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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직장협 ‘유명무실’

    공무원들의 복지·후생을 개선하기 위한 ‘준노조’ 성격의 공무원 직장협의회 결성이 지지부진하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14개 시·군은 올 상반기에 직장협의회 설립에필요한 관련 조례와 규칙 등을 제정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기관장에게 근무여건과 환경개선 등을 건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으나 도내에서 직장협의회가 구성된 곳은 전혀 없다.협의회 구성 움직임마저 없는 실정이다.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청도 협의회가 발족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전남 역시 도와 도의회,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는 지난 6월 협의회가 출범했으나 22개 시·군에는 협의회가 한 곳도 없다. 이같이 직장협의회 설립이 부진한 이유는 협의회 결성에 앞장설 경우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수 있다는 우려감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나친 가입 자격 제한도 장애요인 중 하나다. 광주 임송학기자
  • [외언내언] 심청은 곡성출신?

    고대소설 ‘심청전’의 주인공이 1,700여년 전 전남 곡성군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宋復교수)의 연구결과다.심청의 본래 이름은 ‘온홍장’이며 아버지는 ‘온양’이고 당시 심청은 이곳을 드나들며 철광석을 수입해 가던 중국 난징(南京) 상인에게 팔려 갔다는 것이다.심청은 나중 저장성(浙江省) 성주인 선궈궁(沈國公)의 부인이 되었다 한다. 연구팀은 이 주장의 근거로 심청전의 원형인 ‘관음사연기설화’와 중국 사서인 ‘진서(晋書)’에 똑같은 기록이 실려 있다면서 중국 저장성 푸퇴다오(普陀島)에 ‘심씨항구’ ‘심씨마을’등이 존재하며 그곳 사람들은 뱃길을‘심수로’,주변해역을 ‘연화바다’로 부른다고 밝혔다.또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받고 몸을 던진 인당수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 부근 해역으로 추정했다.흥미로운 연구결과다. 그러나 ‘심청전’의 무대가 황해도와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일대라는 주장이 이미 나와있는 터다.옹진군은 지난 10월 백령도에29억원을 들여 100여평 규모의 심청각을 지어 개관했다.3.6m 높이의 심청 동상도 세웠다.심청각에는 심청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모형물과 심청전 관련 고서 및 윤이상(尹伊桑)의 오페라 ‘심청’악보와 나운규(羅雲奎) 영화 대본등이 진열돼 있다.심청전 판소리와 마당극을 비디오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옹진군은 백령도 두무진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황해도 장연 앞바다가바로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라고 믿고 있다.또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는심청이 용궁에서 연꽃을 타고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전설을 가진연꽃바위가 있다고 밝힌다.심청각 건립에 앞서 옹진군은 한국교원대 최운식박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조사 연구팀의 고증을 받았다. 곡성군과 용역계약을 맺은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옹진군의 고증의뢰를받은 연구팀 가운데 어느쪽이 맞는지 아직 판단할 수는 없다.다만 효녀 심청이가 단순히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실존인물일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호머의 ‘일리아드’도 오랫동안 전설로 알려졌지만 여덟살때 그 이야기를 역사적사실로 믿은 고고학의 선구자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해 전설의 무대 트로이유적이 발굴됐다.우리 ‘홍길동전’도 그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고 홍길동이 실존인물이라는 주장이 한 국문학자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문제는 연고권 다툼이다.지난해 강원도 강릉과 전남 장성이 서로 ‘홍길동’의 고장임을 내세웠듯이 곡성군과 옹진군이 또 신경전을 벌이지 않을까 염려된다.각 지자체들이 역사나 전설적 인물과 관련된 관광사업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치밀한 고증을 통해 중복투자와 시설 난립은 피해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기고] 낙동강의 치유

    낙동강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공청회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있으니 이 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는지 후퇴하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경제가 회복,발전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환경정책분야에서는 후퇴하고 있다.공청회가 난장판이 되어도 난장판을 만든사람들이 연행,구속되었다는 발표는 없었다.다시 열려야 할 공청회는 아예열릴 것같지도 않다.법이 어디있는지 아연해진다. 민주주의는 법이 지배하는 사회다.그러나 법의 지배가 실종된 상태인데 정말 필요한 공권력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있어야 할 규제는 사라지고 불필요한 규제는 남아있다.법의 지배는 권위주의시대에 사라졌고 지금같은 민주주의시대에도 사라진 것인가?정부의 권위는 난장의 세력에 의해 유린되고 있는데 아무도 그 권위를 찾으려 하지않는다면 이 나라의 질서는 어디서 구해진단 말인가? 대구의 위천공단은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조건으로 약속되었다.그러나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은 어느 세월에 만들어질지 모른다.그렇게 되면낙동강도 치유될 수 없고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위천공단도 들어설 수 없다.결국 윈-윈(win win)이 아닌 실패-실패의 사례가 되고 만다. 낙동강의 치유는 한강보다 더 치밀하고 어려운 정책을 필요로 한다.완충지의 확대,오염총량제의 과감한 실시,높은 기준의 수질,수량의 확보를 중·장기적 계획 아래 추진해야 한다.그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개발의 산업이 위천공단에 들어설 수 있다.하루아침에 낙동강이 치유되고 위천공단이 세워지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환상이다. 부산지역 주민의 식수공급을 위한 진주의 댐 건설은 필요한 조치가 될 것이다.그러나 진주지역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부산지역에 공급할 물의 양을 측정해서 댐을 만들어야 한다. 지리산 자락의 깨끗한 물을 부산지역의 주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건 진주지역 사람들에게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강은 어느 한 지역의 강이 아니다.북한강이 춘천,강원도 사람들의 것이 아닌 것처럼,금강이나 영산강 섬진강이 충청도사람이나 전라도 사람의 것이 아니다.모두 우리나라의 강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는 강의 공유(共有)를 배워야 한다.수리권(水利權)이라고 불러도 좋다.강 연안의 각 지방정부가 강물을 인구비례로 나누어 쓰는법을 만들어야 한다.그것을 미국에서는 ‘강의 법’이라고 부른다. 미국 콜로라도강 연안의 7개주는 1922년 콜로라도강을 상류와 하류 유역으로 나누어 콜로라도강 계약을 맺었다.두 유역 사이에 물의 연간소비를 위한공급을 서로 약속했다.그 후 세월이 가면서 남서부 사막이 개발되자 계약이변경됐지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때론 연방법원이 판결까지 하는 재판도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강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그리고 그 법을 기초로 물의양을 연안의 지방정부가 나누어 갖는 약속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강우량이 여름 3개월 동안 집중되고 9개월 동안 갈수기가 이어진다.여름 3개월 동안 집중되는 호우를 가능한 한 많이 저수할 댐도 필요하다. 위천공단과 낙동강 수질개선을 둘러싸고 대구와 부산의 갈등은 서울에서 느끼는 것보다 심각하다.그러나 어찌하겠는가?지혜를 모으는 일이 우리가 해야할 첫번째 과제다. 그것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따라서 법의 지배가 엄정하게 존재하는 민주주의적 정책토론의 과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연홍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교수]
  • [새천년 이렇게 맞자] (6)총괄 대책반 운영을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인주에서는 차량등록 과정에서 최신식 자동차가 구식자동차로 둔갑하는 사고가 일어났다.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대한등록과정에서 컴퓨터가 이를 1900년식인 ‘우마차’로 읽었다.‘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첫 사고로 할부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겪었음은 물론이다. Y2K문제가 아니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작동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올해초 미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101살된 노인의 백혈구 수치가 너무나 높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나 컴퓨터가 정상으로 잘못 판단한 사례도있었다.이 노인의 백혈구가 위험수치였지만 컴퓨터가 1899년생인 환자를 1999년생 어린이로 잘못 판단,백혈구 수를 정상이라고 판정한 것이다.연말연시항공기 운항 중단과 은행들의 대출금지 조치 등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Y2K’문제는 어떤 선진국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다.수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대비했지만 긴장속에 2000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새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현재 지구촌의 모든 나라가자국의 Y2K문제 해결은 물론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년여에 걸쳐 정부와 기업,국민 개개인이 Y2K문제 해결을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가 어디서나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Y2K문제가 99% 이상 해결됐다고 밝히고 있다.병원과 중소기업쪽의 해결이 미진하긴 하지만 2000년을 안심하고 맞아도 좋다고 말한다.유필계(柳必啓) 정보통신부 Y2K상황실장은 “전력 등 8개 중요분야는 10월말로 Y2K문제가 완전해결됐으며 나머지 분야도 연말까지는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인공호흡기와 마취기 등 24종의의료기기에 대해 이달 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용할수 없도록하겠다며 Y2K문제 해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Y2K 컨설팅 전문기관인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한국의 Y2K 해결 정도를 아직 2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이 등급은 Y2K문제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33%까지 마비될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기술적인 해결보다 앞으로의 비상대응이라는 지적이다.그러려면 정통부에 설치될 정부의 ‘Y2K 정부종합상황실’도 격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연도 전환 기간에 정통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고 각 부처 1급공무원이분야별 비상대책반을 책임지는 체제는 안이하다는 것이다.더욱이 상황실은 4시간마다 상황을 수합하는 ‘느림보’집계를 하도록 돼 있다. Y2K전문가인 문송천(文松天·47)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는 “미국의 대통령직속 ‘2000년 전환위원회’처럼 상설기관으로 대비하지는 못했지만 내년 초까지 한시적인 ‘Y2K담당 수석비서관’을 두고 전기·통신 등 핵심부문만이라도 상황을 완전장악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망의 2000년에는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과 예상되는 소송 등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할 것이다.Y2K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2000년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 조명환 경제과학팀 차장 *美·日의 Y2K대책 미국의 가트너 컨설팅그룹은 Y2K문제에서는 국가신용도를 평가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나 무디스사쯤 된다. 이런 가트너그룹이 Y2K문제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버뮤다 등 12개국이다.일본도 한국,태국과 함께 2등급 상태다.가트너그룹의 1등급 판정은 전력과 통신 등 핵심 국가기간산업이 Y2K문제 발생시 최악의 경우 15%까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2등급은 33%,3등급은50%,4등급은 66%가 각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부평가한다. [미국의 대응] Y2K문제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해결에 나섰으며 유엔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 분야에 들인 돈만 80억달러에 이른다.또 2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의 ‘2000년 전환위원회’를 두고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존 코스키넨을 의장으로 선임해 Y2K문제를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연방예산청도각 부처의 Y2K 추진상황이 부진하면 예산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급수시스템은 수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고,103개 핵발전소 대부분도 점검했다.일부는 연말 전에 보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 부문만 정부 주도로 추진했을 뿐 민간 부문은 자체 해결토록 유도해온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준비]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平成)연호 등을 사용,느긋한 태도를 보이다 갑자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11월 Y2K행동계획을 채택한 데 이어 오부치(小淵)수상을 수반으로 한 위기관리본부를 설치했다.금융 에너지통신 운송 보건 등 5개 산업 분야는 중견간부로 구성된 Y2K자문위원회가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지난 6월 말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99%가 대응작업을 마쳤다.은행과 증권결제시스템에는 3차례의 공동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마쳤다.도시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 공급업체들은 날짜와 관계된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아 Y2K와 관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한국의 Y2K문제 대응은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기관에 따라 다소 엇갈리고 있다.국내 13개 공공 분야의 Y2K문제해결률이 99% 이상이지만 가트너그룹의 평가는 여전히 2등급에 머물고있다. 국내 인증기관의 Y2K 인증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국내에서는 증권 분야가 유일하게 가트너로부터 1등급을 받았다. 전세계 68개국 508개 금융기관들이 Y2K문제 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 2월 조직한 G2K(글로벌 Y2K그룹)는 지난 9월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정기총회에서 “한국의 Y2K 대응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금융,건설,통신,교통,에너지,행정 부문에 양호한 대응상태인 ‘녹색등급’을 매겼다.상수도 분야만이 보통 수준인 ‘황색등급’이라고 진단했다. 조명환기자 river@ *Y2K문제 전문가 제언 Y2K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각국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엔의 국제Y2K협력센터,금융기관간 Y2K 해결 협력을 위한 G2K(글로벌 Y2K그룹) 등의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한·미,한·일 정상회의의 의제로다루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다. 한국의 추진진척률은 선진국과 비슷한 99% 이상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노력한 결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Y2K의 특성이므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문제다.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SPR사의 캐이퍼스 존스 사장은 Y2K와 무관한 일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여전히 5∼20%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Y2K문제도 예외일 수는 없다.그렇다고 완벽한 해결을 위해 기하학적인 비용을 투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비상대응이라고할 수 있다.문제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각급 기관에 비상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하도록 1998년 하반기부터 강력히 권고해왔다.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이를 수립하고 비상대응훈련도 수차례 실시했다.정보통신부도 연도 전환기에 정부 차원의 Y2K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은 막연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왜 그럴까.이는 국민에게 의사가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현재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시점은 금년초 Y2K해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즉 문제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다는 것만 이해하고 있는 탓일 것이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오해로 인하여 발생될 수있는 간접적인 영향 즉 사재기,현금의과도한 확보 등이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한 가능성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국민 각자도 현실을 정확히직시하여 차분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李 江 信.한국전산원.Y2K종합지원센터장]
  • 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출간 文明子씨 인터뷰

    재미언론인 문명자(文明子·70)씨가 22일 방한했다.‘반한인사’ 또는 ‘친북인사’라는 꼬리표 때문에 박정희정권 시절 이후 한동안 한국방문이 불허됐던 그였다.이번 방한은 고희를 맞아 출간한 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워싱턴에서 벌어진 일들’(‘월간 말’펴냄)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위한 것이다. ‘내가 본…’은 40여년의 기자생활에서 얻은 갖가지 체험과 자신의 회고담을 담은 것으로 한 개인의 회고담 차원을 넘어 그동안 아무도 쓰지 않은 한국현대사의 이면을 진솔히,그리고 과감히 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있다.대한매일은 문씨의 회고록 가운데 주요내용을 발췌,지난달 5일부터 10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23일 본사를 방문한 문씨를 단독으로 만나 회고록 출간 의의 등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회고록’ 출간의 의의는. 이번에 펴낸 책은 꼭 ‘내 책’이라고만 보지 않는다.한마디로 민주화투쟁의 성과 또는 열매라고 본다.과거 정권에서 이런 책을 출간할 수 있었겠는가.내용은 제쳐놓고라도 이런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변한 것이다.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 -국내외 독자들의 반응은.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에 연재가 시작된 후 곳곳에서 전화가 쇄도했으며 방송출연 요청도 많았다.방한 길에 일본에 들렀다가 현지 교포로부터도 연재내용과 관련해서 인사를 받았다.현재 일본 교도(共同)통신측이 이 책의 일어판 출간을 추진중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현직기자들이 정치권과 유착,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 기자는 당대의 기록자다.따라서 기자는 정치권은 물론 취재원과 항상 긴장관계를 가지고 감시·비판해야 한다.기자가 권력자와 야합하거나 하수인으로 전락한다면 그는 더 이상 기자가 아니다.이번 ‘언론문건’사건은 세계 언론사에서 유례없는 사건이자 기자사회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요즘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일단은 미국정치에 관심이 많다.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요즘 취재준비 중이다.다음은 동북아시아의 정치·정세 등 전반에 대해관심을 가지고 있다.특히 남북관계,북·일관계 등…. -책에서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오히려 당사자들이 이의 제기를 해오기 바란다.아직 증언자도 많이 생존해있지만 당시의 취재기록이나 내가 어렵게 입수한 자료들이 충분히 보관돼 있다.정면으로 반박해 주겠다.익명보도에 익숙한 한국에서 보면 나의 실명기사가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대다수는 고위공직에 있던 사람들로 이미역사의 심판대에 선 사람湧甄名??38년째 백악관을 취재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한국의 기자사회에서 보면대단히 경이로운 일인데. 백악관 출입기자 가운데는 수십년 이상 취재하고 있는 기자도 흔하다.백악관은 그래도 대통령이 바뀌면 출입기자가 더러 교체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국무부 출입기자의 경우 30∼40년은 보통이다.한마디로 거의 ‘붙박이’로출입하는 것이 관례이고 전통이다. -후속 저서 출간계획은. 조선족 문제 등 중국관련 내용과 북한을 방문해 들은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남북한은 아직도서로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남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가까이서 만나본 나로선 이같은 기록을 남기는것이 의무라고 본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철도청 상품개발팀

    직업이 다양하듯 공직에도 여러 분야가 있다.전혀 뜻밖이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일을 맡고 있는 공무원도 있고,궂은 일에 묻혀 지내는 부서도 있다. 공무원 중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나 색다른 일로 세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사람들이 있다.정부 각 기관의 색다른 부서와 이색 공무원을 발굴,시리즈로내보낸다. “일이 즐겁냐구요? 물론이죠.매일 관광다니다시피 하는데요” 공무원 가운데 여행이 주된 일과인 사람들이 있다.철도청 영업개발과 상품개발팀 직원들이다.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전국의 산과 강,마을을 찾아 돌아다닌다. 언제든 전국을 유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이 혜택받은 인사들은 손영수(孫榮守·44)사무관과 맹주환(孟柱煥·40)·김용식(金龍植·48)·김길앵(金吉櫻·48)·박정형(朴政炯·33)주임 등 5명이다.모두 김해수(金海守)과장이 지휘한다. 이들은 정종환(鄭鍾煥)청장으로부터 “출퇴근을 마음대로 하라”는 특명을받아놓고 있다.물론 이들은 특명을 충실히 따른다.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도‘이거다’싶으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 며칠을 돌며 이들은 새로운 관광코스를 찾고 만들고 뚫는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관광열차가 ‘안동 하회마을 관광’‘동해 추암촛대바위 일출관광’‘청도 소싸움 관광’‘희망의 영일만 관광’등이다.팀이 구성된 지난 7월 이후 16개의 관광열차 상품을 내놓았다.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자리잡은 ‘정동진 해돋이관광’ 등 정식으로 발족하기 전에 만든 상품까지 꼽으면 35개에 이른다. 이들이 만든 기찻길에서 멋과 맛,그리고 낭만을 만끽한 여행객은 지난해에만 50만명.철도청은 9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전체 여객수입의 1.3%에 이른다.올해는 이보다 30%가 늘어난 65만명,130억원이 예상된다. 이들이 꿈의 관광길을 뚫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보다 각자의 전문성에 있다.김용식·맹주환 주임은 경력 20년의 베테랑 여객전무 출신들로 중앙선과태백선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박정형 주임은 호남선 몽탄역 부역장을 지내호남·전라선 주변에 밝다.특히 홍일점 김길앵 주임은 서울시 산악연맹 이사를 맡고 있는 산악인이다.지난 20여년간 1,000여개 산에 올라 전국의 산천을 손금보듯 한다.김과장과 손사무관은 마케팅을 전공,이들의 다리품을 상품화하는 역량을 발휘한다. “승용차 좋죠.하지만 기차여행에 비할까요.관광열차 상품은 아직도 무궁무진합니다” 늘 여행하는 마음 때문일까.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는 이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이들의 손끝에서 적자투성이 철도청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자민련‘선거법 합의’ 여진 계속

    총무회담 합의문의 ‘선거법 합의처리’조항에 대한 자민련내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17일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열린 당무회의에서는 그야말로 난상토론이 전개됐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일부 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고 격앙된 분위기였다”고 기류를 전했다.특히 중선거구제론자들이대거 발언에 나서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에게 집중타를 날렸다.이총무 편을 든 사람은 소선거구제 지지파인 이원범(李元範)의원 뿐이었다. 먼저 지대섭(池大燮)의원이 “중선거구제가 움직일 수 없는 당론임을 확인하고 추진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역감정에 기초한정치구도는 보스정치와 패거리정치를 불러왔고,우리들은 종종 들쥐처럼 파멸로 가는 길을 따라나서기도 했다”며 ‘들쥐론’까지 피력했다.“정치개혁의 시작과 끝은 지역감정 청산”이라고 주장한 뒤 “국회의원 당선에 무엇이유리한가를 생각하기 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이 좋은가를 생각해야 할때”라며 “전라도에서 한나라당 후보가,충청도에서 국민회의 후보가,경상도에서 자민련 후보가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중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의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조기상(曺淇相)당무위원·김정남(金正男)전당대회의장·김동주(金東周)의원 등이 가세해 “(총무회담 합의문은)너무 심각하고 원칙에 관한 문제이며,(이총무가) 총재 승인 없이 합의에 서명한 것은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총무를 비난했다. 이에 이총무가 “국회 파행의 책임을 우리 당이 지지 않기 위해 합의문에서명했다”고 해명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박총재도 회의 끝무렵 “당론은 각자 알아서 지켜줘야지 일일이 지시할 수는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외언내언] 환경호르몬

    미국의 테오 콜본은 저서 ‘빼앗긴 미래’를 통해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수컷을 점차 암컷화(化)함으로써 종(種)의 파멸을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5대호 주변지역 등 생태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생물생식기 이상은 거의 화학물질 오염에 의한 것이며 농약과 폴리염화비페놀(PCB),다이옥신,플라스틱 원료 등 70종의 물질이 주범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산업폐기물 속에섞인 PCB는 플랑크톤에 흡수됐다가 갑각류의 먹이가 되고 다시 새들이 갑각류를 잡아먹으면 체내에 PCB가 축적되어 동성끼리 둥지를 트는 기현상을 빚는다는 것이다. 일본 규슈대학에서는 “환경호르몬이 내분비교란 물질인지아닌지를 평가하는 작업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오존층의파괴와 미나마타 공해병의 원인이 프레온가스와 메틸수은임을 인정하는 데는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때는 상황이 악화된 뒤였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낙동강 하류에서 발암성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으며 그로 인해낙동강에 사는 수컷 잉어들의 암컷화 현상이 진행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호르몬이 생식기능·면역기능을 파괴하는 21세기 인류 재앙이라는것은 학계의 정설이다. 현재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이 지정한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은 살충제 제초제 등 농약류와 다이옥신·페놀 등 67종. 우리도 80년대 선박 밑바닥에 칠한 페인트 섞인 화학물질 때문에 남해안의 굴 등의 생산량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지난 95년에는 대형 유조선의 기름유출사고로전남 여수 앞바다의 어패류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환경호르몬 공포는 전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미국은 지난 96년 환경호르몬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대책위를 구성했으며 일본 환경청도 지난해부터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우리는 2008년까지 환경호르몬 물질 목록작성,권고기준치 마련,총량규제안을 확정한다는 3단계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한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마당이어서 너무 느긋하지나 않나 걱정스럽기만 하다. 환경호르몬 문제는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하듯 넘어갈 사안이아니다. 외국에서 확인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들이 국내에서는 어떤 상품,어떤 물질에 쓰이고 있는지도 밝혀주고 국민계몽 등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외국에서 상식화된 환경호르몬 문제를 은폐·축소하기엔 이미 절박한 단계에 와 있으며 우(愚)가 쌓이면 화(禍)를 면키 어렵다는 사실을 국민이나정부 모두가 투철하게 인식해야 할 때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17일 수능시험일 특별교통대책

    대학 수학능력 시험일인 17일 아침은 전국의 교통수송이 수험생을 위해 운영된다.수험생들은 경찰 및 소방서,백화점,오토바이 특송업체 등이 제공하는수험생 수송 서비스를 지혜롭게 이용하면 편리하게 수험장까지 갈 수 있다. 수험장과의 거리나 교통상황 등을 미리 파악한 뒤 자가용승용차나 버스·택시 등의 교통편을 고집하기보다 이들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적이다.특히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수험생은 ‘119’로 미리 연락하면 당일 수험장까지 데려다 준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긴급 출동 119’ 수송작전을 편다.서울 소방방재본부는 구급차 119대와 순찰차 19대 및 오토바이145대를 동원,17일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수험생을 태워줄 계획이다. 경찰청은 시험장 주변 2㎞ 이내 도로에 ‘임시 전용차로’를 지정,수험생차량을 우선 통행시킬 방침이다.아울러 시험장 주변 중·고교 운동장과 공원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서울경찰청은 시내 200여곳을 수험생 수송지역으로 지정,순찰 오토바이 1,000대와 순찰차 400여대로 수험생을 수송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 43편을 증편하고,시내버스 예비 차량을 집중 투입한다.개인택시 부제를 해제,1만4,000여대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오토바이 특송 업체인 ㈜빨리빨리서비스(02-822-8282)는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8개 주요 도시 길목에 오토바이 300여대를 대기시켜 놓고 연락만 하면 수능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셔틀버스 100여대를 서울 잠실과 청량리,영등포,관악지역 등에 투입,오전 7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키로 했다.버스 안에 수험생을 위한 음료수를 준비하고,버스 외부에는 수험장소 및 전철역을 알리는 현수막도 붙인다. 충북 청주 동부모범운전자회는 회원 소유 개인택시 100여대를 시내 주요 도로에 배치,수험생들을 각 고사장까지 태워다 주고 고사장 주변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기로 했다. 한편 합동참모부는 수능 듣기 평가 시간인 오전 8시35분∼9시와 오후 4시5분∼4시35분 수도권 등 60개 시험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내에서는 실제작전을제외한 군 항공기의 이·착륙 및 접근과 지상 사격훈련 등을 금지토록했다.경찰청도 화물차 등 소음차량을 수험장 주변까지 오지 못하게 하고 수험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회시키기로 했으며,철도청은 듣기 평가 시간에열차 기적 소리를 내지 못하게 조치했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치안본부 대공분실이란

    치안본부(경찰청의 전신) 대공분실은 군사독재시대의 전위부대였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과 서대문구 홍제동에 각각 위치한 치안본부 대공분실은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에게는 ‘저승사자’였다.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사건이 터진 남영동분실은 남파간첩 등 간첩사범을 주로 다뤘다.홍제동분실은보다 덜 조직적인 좌익사범을 잡아 들였다.김근태(金槿泰)씨도 남영동에서이근안(李根安)전 경감에게 잔혹한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박군과 김씨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대공분실은 ‘옥석’을 가리지않고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을 경쟁적으로 검거해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냈다.본연의 임무인 대공수사를 떠나 반독재투쟁에 나섰던 인사들을 국보법이라는 그물에 얽어매는 일에 더 매달렸다. 박군 사건 당시 남영동분실에서 근무한 한 전직 경찰관은 “한번 들어오면혐의가 없어도 똥물을 토할 때까지 고문한다”고 실토했다.“그래야 아는 사실을 모두 말할 뿐아니라 분실에 왔었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대공분실은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와 함께 체제유지의 양축 역할을 했다.전체 국보법 위반사범의 3분의 2를 대공분실에서 처리했다. 치안본부 대공분실은 현재는 경찰청 보안국 보안분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남영동분실은 보안국 보안3과,홍제동분실은 보안국 보안4과 소속이다.서울지방경찰청도 장안동과 옥인동에 비슷한 성격의 대공분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지방청에도 1개 이상의 대공분실이 있다.직제 이외의 모든 것은 철저하게베일에 가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국회 대 정부 질문] 여야 본회의장 표정

    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현안 외에도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의 책임추궁과 ‘언론문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펼쳐졌다. [인천화재 책임추궁] 사회를 본 신상우(辛相佑)부의장은 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55명의 희생자 대부분이 발랄하게 뻗어가던 청소년이라 충격이더 크다”면서 “억울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여기 앉은 정치인이나 국무위원이 새로운 각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은 “지난 한해에만 재해와 사고로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가칭 ‘안전사고 예방 종합대책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인천 출신 여야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목소리로 정부의 ‘안전불감증’을 강도높게 질타했다.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의원은 “폐쇄령을 내린 술집에 중고생이 매일같이 몰렸는데 구청도,동사무소도,경찰도,선생님도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내각총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서정화(徐廷華·인천 중·동·옹진)의원도 “씨랜드 사고 이후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했지만 정부가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고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엄정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오후들어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 등의 보고 직후 한나라당은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하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절차상 24시간 전 신청해야 한다”며 거부하자 의원총회 등을 이유로 집단 퇴장했다. [언론문건 공방] 여야가 사건의 본질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문건 관련 문제제기는 정치발전을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를지 모르는 정부·여당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정의원을 두둔했다.같은 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부차적인 문제로 사건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고 가세했다. 반면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민생과 상관없이 폭로와 거짓으로정치를 오염시킨 사람은 훗날 역사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을 겨냥한 뒤 “하루속히 민생의 장,생산의 정치로 복귀해야 한다”고주장했다.같은 당 정한용(鄭漢溶)의원도 “국회의원이 소속정당만을 위한 존재로 전락하는 바람에 결국 국민에게 불신을 받게 되고 외면당하게 됐다”며야당을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천 인현 상가 화재 참사 ‘불법’ 묵인이 불러

    인천 인현동 상가 화재는 경찰,구청,소방서,교육청의 ‘불법묵인 행정’이불러온 어처구니 없는 토요일밤의 초대형 참사였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55분쯤 인천시 중구 인현동 27 4층짜리 상가건물에 불이나 55명이 숨지고 7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1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상자는 신원미상 2명을 제외하고 모두 10대 청소년이었다.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상가의 2층 호프집에서 인천시내 34개 중·고교생 105명등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다 변을 당했다.중학교 2년생 4명 등 중학생도 4개교 9명이나포함됐다. 또 사상자의 절반가량이 여학생인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의 학생생활지도에 커다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날 상가건물 지하 1층 ‘히트 노래방’ 공사 현장에서 전기공사도중 불이나 2층 ‘호프 러브’술집으로 옮겨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출입구를 따라 스며들면서 ‘꽃다운’목숨을 삽시간에 앗아갔다. 이번 화재는 지난 71년 대연각화재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토요일밤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다. 불은 불과 27분만에 진화됐지만 인명피해는 엄청났다.비상구가 없었고 비상경보음이 울리지 않았으며 스프링쿨러도 작동하지 않았다.일부 목격자들은업소측이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영업을 해 학생들이 밖으로 탈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사는 경찰의 영업장 폐쇄지시를 무시한 업주의 ‘배 째라식 돈벌이의식’,비상구와 스프링쿨러도 없이 영업이 가능토록 방조한 소방당국,경찰과 구청의 단속소홀,청소년의 유흥업소 출입을 막지 못한 교육당국의 무관심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일어났다. 특히 54명의 사망자를 낸 ‘호프 러브’는 지난 3월 9일 자진 폐업했다.그러나 영업을 계속하다 지난 19일 경찰에 의해 다시 무허가 영업행위로 적발,지난 22일자로 영업소 폐쇄 명령을 받고도 버젓이 영업을 강행했다.따라서이번참사는 경찰,소방서,구청 등 관계기관과 유착됐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있다. 한편 경찰은 인천 중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했으며 인천시 중구청과 교육청도 ‘인현동 화재 사고현장 수습대책본부’를 각각 구성,사고수습에 들어갔다. [특별취재반]
  • ‘공무원 잘못’ 구상권청구 급증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로 행정기관이 입은 손해에 대해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구상권’ 행사가 늘고 있다.특히 이같은 구상권 행사는 민선 자치제 실시 이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공무원들에게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26일 지난해 젖소 사육농가에 큰 피해를 준 브루셀라 파동과 관련,백신을 제조한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와 한국미생물연구소에 구상금 소송을내기로 했다.검찰은 또 백신개발에 참여한 대학교수와 공무원에 대해서도 연대 배상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고검은 이를 위해 농림부에 정확한 피해액과 소송가액을 산정해 줄 것을 요청해 두고 있는데 농림부는 지난해 7월 잘못된 브루셀라 백신을 접종받아 어미 젖소 1만여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걸리자 마리당 300만원씩 보상했다. 최근 서울시의 A구는 동사무소 인감담당 이모씨(39·여)에게 4억4,000여만원을 물어내라고 요구했다.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개인별 카드를 제대로 대조하지 않고 인감증명을 발급했기 때문이다.사기꾼은 인감증명으로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났고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구청은 담당공무원에게 전액을 물어내라고 구상권을 청구한 것.행정자치부의관계자는 “과거 관선단체장 시절에는 한식구라는 생각에서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일이 많지 않았으나 민선 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가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최근 담당공무원의 업무소홀로 6억5,532만원의 손해를 입은 데 대해 변상을 요구했다.전북학생종합회관을 건설하면서 S건설과 공사를체결했으나 업체의 부도로 선급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가혹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인감증명을 잘못 떼준 이모씨는 “업무를 맡은 지 한달 보름밖에 안돼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미숙으로 잘못은 했지만 이처럼 평생 갚아도 못다 갚을 거액을 물어야 할정도로 중과실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전북도교육청 직원도 교육부의 조치에 불복해 감사원에 심사청구를낼 계획이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bcjoo@
  • 국세청도 TV광고

    국세청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TV광고를 하게 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5일 “현재 TV 공익광고 방송을 위해 한국방송공사(KBS)와 협의중”이라며 “지난 국정감사 업무보고 때 처음 이같은 사실을 외부에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예산상의 어려움 때문에 유료광고가 아닌,무료광고를 추진하고 있다.공익광고가 그것이다. 따라서 국세청은 현재 ‘성실 납세’와 ‘신용카드 활성화’ 같은 모든 시청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주제들을 골라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이 TV광고를 할 수 있을지 여부는 KBS의 내년도 공익광고 편성이 끝나는 12월말쯤 결정된다. 추승호기자 chu@
  • 섬에서도 인터넷 ‘공짜 클릭’

    정부가 추진중인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전국 산간벽지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정보화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올해 중소도시와 군 지역,섬 지역내 101개 우체국에 실시키로 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설치가 모두 완료돼 이들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전자우편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릉도와 홍도,거문도,노화도,대청도 등지에서도 위성인터넷을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정통부는 이날 오전 울릉도 우체국에서 남궁석(南宮晳)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개소식을 가졌다. 남궁 장관은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와는 별도로 올 연말까지 인구 30만명미만 시군 소재 320개 초·중·고교에 위성인터넷 설비를 갖춰 시골학교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에 101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설치됨에 따라 연간 60만여명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에도 전국 100개 우체국에 위성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플라자를 설치하고 컴퓨터 교육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에는 17인치 모니터와 사운드가 설치된 펜티엄 400㎒고성능 컴퓨터에 위성인터넷 수신카드와 안테나가 설치돼 있어 1Mbps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체국이 멀리 떨어진 지역은 한국통신의 초고속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위성단말기(40만원),설치비(15만원)외에 월 3만원의 위성이용료와 통화료를 부담해야 한다. 조명환기자
  • 벤처 육성자금 운용 ‘엉성’

    벤처기업 육성자금이 사실상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에 지원되기도 하는 등 무원칙하고 부실하게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4일 지난 6월부터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시책 추진실태를 감사,이같은사실을 포함해 모두 1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6 감사원에 따르면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자체 연구진도,연구개발실적도 전혀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주)H엔지니어링을 ‘멀티미디어용 고속 무선근거리 통신시스템’ 개발사업자로 선정,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통해 1억6,200만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이를 타 업체에 전용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측은 또 2억300만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융자받은 (주)D회사측이 융자금을 받은뒤 폐업을 했는데도 자금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불성실한 사업시행으로 산업자원부로부터 정책자금 지원 제한조치를 받아 자격을 상실한 (주)A엔지니어링에 정부출연금 4,1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의 경우 허위 서류를 제출한 S회사 등 2개 업체에 2억4,000만원의 자금을 과다 융자,이를 연구개발 목적이 아닌 채무상환 등에 전용되도록 방치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구본영기자 kby7@
  • 김포공항 택시횡포 뿌리 뽑는다

    한국공항공단과 경찰,서울시가 김포국제공항을 드나드는 택시의 횡포를 뿌리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바가지 요금과 승차 거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태 관광 한국의 얼굴인 김포국제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평균 7,100여명.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이용하지만 국제선 1·2청사의택시 승차대에는 빈 택시가 200∼300m씩 줄을 서서 2∼3시간씩 기다린다. 그러면서 택시 운전사들은 호객 행위를 하거나 강서·양천구 등 단거리 승객에 대해서는 승차 거부를 하기 일쑤다.장거리 손님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을 태워 한번에 목돈을 벌려하기 때문이다.외국인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것도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공항을 빠져나간 뒤 웃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운전사가 초행길 외국인을 태운 뒤 강도로 돌변해 금품을 턴 사건도 있었다. ?대책 한국공항공단은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국제선 2청사와국내선 승차대 옆에 ‘단거리’ 승차대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했다.공항으로부터 반경 13㎞,택시요금으로는 5,000원 이내의 거리를 운행하는 택시만 이승차대에 세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경찰대도 현재 승차대에 두 줄로 늘어서게 하고 있는 빈 택시를 한 줄로 서도록 통제한 뒤 그 줄이 일정 거리에 이르면 빈 택시의 공항 진입 자체를 막을 방침이다. 서울시청도 지난달 12일부터 교통지도단속반 직원 6명을 공항에 파견해 탈법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운행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올 연말까지 조사를 끝내고 택시 운전사들의 상습적인 탈법 혐의가 드러나면 운전사는 물론 업주도처벌할 방침이다. 교통지도단속반의 한 직원은 “공항으로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잘 알면서도 한탕을 하거나 바가지를 씌우기로 작정하고 공항을 찾는 택시운전사가 많아 합동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中高수업료 내년 8.9% 인상

    서울시교육청은 22일 2000학년도 분기별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와 육성회비 제외)를 중학교는 12만1,2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고교는 23만400원에서25만1,100원으로 올해보다 8.9%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입학금도 중학생은 1만400원에서 1만1,300원으로,고등학생은 1만2,600원에서 1만3,700원으로 올렸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거나 인상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사립대도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노주석기자 joo@
  • 金대통령 “합법적 감청도 제한돼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불법도청이나 감청의 남용은 국민의 정부에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뒤 “불법도청에 대해선 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합법적인 감청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내년 총선에서 더욱 엄격한 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통령과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등 경찰관계자 4,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경찰관 51명에게 훈·포장,77명에게 대통령 표창이,부산경찰청 박재구(朴在銶)경감 등 92명에게 국무총리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포화상태 가전시장 그래도 틈새는 있다

    가전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틈새(Niche Market)상품’으로돌파하고 있다.틈새 상품은 시장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구매층을 창출하고 불황에도 끄떡없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는 LG전자가 지난 6월 내놓은 영어학습TV.영어 때문에 골머리를앓는 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했다. 영어단어가 TV시청도중 화면 왼쪽상단에 반복적으로 자막으로 흘러나와 저절로 욀수 있도록 해준다.영어단어와 숙어는2만개가 저장돼 있고 초·중·고·대학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청각장애인용 자막방송TV도 출시했다.9시 뉴스 등주요 프로그램을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도 틈새상품이 많다.LG전자는 지난달 ‘편의점용 전자레인지’를 내놨다. 편의점에서는 어묵,컵라면 같은 간단한 음식을 빠른 시간내에 데워먹는다는 점에 착안,조리시간을 일반 제품에 비해 3분의 1로 단축시켰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독신자용 전자레인지’를 선보였다.20ℓ인 일반전자레인지 용량의 절반인 10ℓ용량에 반도체 칩을 내장,독신자들이 잘 먹는우유나 냉동피자 데우기, 라면 등의 조리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내년에‘휴대용 전자레인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들고 다니기 편하게 작게 만들었으며 자동차 전원을 이용,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판매하기 시작한 ‘차량용 VCR’도 틈새상품.전파방해를 받는 차량용 TV와는 달리 화질이 좋아 월 1,000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이달초 출시한 ‘업소용 청소기’도 물까지 빨아들일수 있도록 특수제작돼 바닥에 물기가 많은 업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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