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도
    2026-03-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6
  • 이선희 경북도의원, 경북도내 공동주택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위한 조례안 대표발의

    이선희 경북도의원, 경북도내 공동주택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위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내 노후화된 공동주택은 2023년 12월 기준 총 1717단지로 전체 공동주택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은 448단지로, 전체 단지 수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처럼 노후화된 공동주택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물과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주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주택과 시설물의 유지보수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의회 이선희 의원(국민의힘·청도)은 제347회 정례회를 통해 공동주택과 관련된 ‘경북도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을 대표발의했고, 지난 11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기존의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범위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 등 관련 규정을 신설하여 입주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 조례개정으로 경북도내 공동주택의 노후화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 범위의 확대는 물론 공동체 활성화 사업지원 등의 규정 신설로 사회취약계층을 비롯한 일반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경북도 공동주택 층간소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경북도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도민의 갈등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등을 개정하고, 층간소음의 측정·진단에 필요한 비용지원에 관한 사항을 신설해 층간소음 해소를 위해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경북도 공동주택관리 감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법률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감사 요청 시 주민 동의 비율을 전체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10분의 3에서 10분의 2로 개정해 규제요건을 완화했다. 이 의원은 “공동주택 노후화 문제는 단순히 건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속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 지적하며 강화된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공동주택 관련 조례를 일괄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사회취약계층의 기본적 권리인 주거권을 보장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도의원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번 조례 개정안을 통해 경북도내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선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도민 의견수렴 전제 촉구

    이선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행정통합 도민 의견수렴 전제 촉구

    경북도의회 이선희 의원(국민의힘·도)은 지난 10일 열린 제347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대구경북행정통합, 파크골프장 운영·관리 개선, 지방교부세 페널티 과다, 노후 하수도 시설 개선, 직업계고-지역 전략산업 연계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다뤘다. 이 의원은 먼저 도민들의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 민선 7기부터 대구경북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수단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해왔으나,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반대 입장을 보여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입장과 달리 올해 5월부터 행정통합이 재추진되게 된 상세한 경위와 이철우 도지사와의 논의 과정을 물었다. 또한 도민의 의견통합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경북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며 통합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파크골프와 관련, 도차원의 파크골프장 관련 정책 부재를 문제로 지적했다. 도내 공공 파크골프장 58곳 중 16곳이 각종 인허가 문제를 안고 있으며, 사설 파크골프장의 무분별한 운영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더 늦기 전에 도내 파크골프장의 운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구체적인 계획과 조치 마련을 도지사에게 요구하고, 아울러 파크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숙박, 식사, 쇼핑 등 관광과 연계하는 스포노믹스(sponomics)를 육성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다음으로 경북도의 교부세 의존율이 높은 상황에서 세입확충 노력의 부족으로 인한 페널티 과다 문제를 지적했다. 경북도는 올해 교부세 산정 시 세입확충 노력 평가에서 153억 4800만원의 페널티를 받아 동종 8개 광역도 중 7위에 머물렀다며, 도 차원의 뚜렷한 재정 운영 방침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부세 인센티브를 최대화하고 페널티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북도가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적인 예산 집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도의 노후 하수도 시설 개선을 위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도군의 2023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 평가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 하수처리시설의 대부분 문제는 시설 노후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향후 도내 노후 하수도 시설 개․보수를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를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수도 시설 개선이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국가지원 확대와 도비 지원 확대를 위한 도지사의 의지를 묻고 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북도내 지역 전략산업과 직업계고의 연계성이 낮아 관련 전문인력이 육성이 미흡하고 관외로 취업하는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군별 직업계고와 지역 전략산업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도정질문을 통해 이 의원은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 현안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이 확산되어 경북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히며,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 일주일 빨리 온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30도 웃돈다

    일주일 빨리 온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30도 웃돈다

    10일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작된 때이른 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울산 서부·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일주일 이르게 폭염이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으면서 고기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고 강릉은 33도, 춘천·청주·대전·울산·창원도 32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반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로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돌겠다. 게다가 낮에는 자외선 지수도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위는 토요일인 오는 15일 제주도에, 일요일인 1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 “이정재, 부당한 시도 중단하라”…‘재벌집’ 제작사 입장문 발표

    “이정재, 부당한 시도 중단하라”…‘재벌집’ 제작사 입장문 발표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피소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대표가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2010), ‘재벌집 막내아들’(2022) 제작에 참여했다.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지난 5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사내이사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동래 대표가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임시 주주총회 개최 요청도 무시했다”며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호소했다. 김 대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투자 전 논의했던 것과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해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래몽래인 경영진은 회사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전달했다”며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와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과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진짜 투자의 목적이 애초 제시했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래몽래인을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 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인 이정재를 언급한 김 대표는 “이정재 배우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꿀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잡았다”며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하지 않았고, 경영에 관한 어떤 비전도 제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는 18.44%를 보유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다. 이정재 역시 5.12%를 보유해 둘의 지분율을 합치면 총 23.56%에 달한다. 김 대표의 지분은 13.41%, 윤희경 래몽래인 이사의 지분은 0.51%다.
  •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찜통 더위’ 예상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폭염주의보… 이번 주 내내 ‘찜통 더위’ 예상

    10일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작된 때 이른 더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울산 서부·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인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이르게 폭염이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고 고기압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고기압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겠고 강릉은 33도, 춘천·청주도 32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반에도 낮 최고 기온이 35도로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돌겠다. 게다가 낮에는 자외선 지수도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위는 토요일인 15일 제주도에, 일요일인 16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 줄잇는 고소에 방심위 심의까지…‘밀양’ 편승했던 유튜버들 역풍

    줄잇는 고소에 방심위 심의까지…‘밀양’ 편승했던 유튜버들 역풍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이 이슈로 떠오르자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해왔던 유튜버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 피해자 측이 “동의 없는 신상 공개”라고 반발한 데 이어 고소와 진정이 10여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들 중 한 유튜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까지 받게 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회견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명예훼손, 업무 방해 등 혐의로 밀양 집단 성폭력 관련 신상 공개를 한 유튜버에 대해 고소 3건, 진정 1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들 고소 및 진정에 대해 경남 김해 중부경찰서에서 집중 수사할 예정으로, 지난 주말 고소인 몇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또 “추가로 고소·진정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인 중에는 가해자가 아닌데도 가해자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되거나,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닌데도 신상이 공개돼 피해를 입은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윤 청장은 설명했다. 이달 초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 경북 청도의 한 식당 직원으로 지난해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뒤, ‘나락보관소’ 등 유튜버들은 당시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근무한 식당이 폐업하는 등 후폭풍이 일어나는 가운데, 법적 영역을 넘어선 ‘사적 제재’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신상 공개에 피해자 측이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반발하면서 이들 유튜버 역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잘못 알려진 한 여성은 운영하고 있는 네일샵이 ‘별점 테러’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이들 유튜버 중 나락 보관소는 방심위 심의도 받게 됐다. 방심위에 따르면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3일 회의 안건에 나락보관소 관련 영상 4건을 올려 심의할 예정이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과 얼굴, 나이, 직장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공개한 영상이 심의 규정 위반인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의 신상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 관련 영상을 삭제한 뒤 “피해자와의 대화 끝에 영상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사건 직후부터 피해자 측을 지원해왔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와의 대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측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다시 가해자에 대한 영상과 사진, 신상정보 공개를 이어가며 “영상은 계속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위한 다가구 주택 상세주소 부여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위한 다가구 주택 상세주소 부여

    서울 관악구가 구민 불편 해소와 위기가구 발굴 지원을 위해 위기가구와 침수취약가구를 우선적으로 상세주소를 직권부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시되는 정보로, 흔히 아파트 주소에서 사용되는 동, 층, 호다. 관악구 관계자는 “그동안 원룸이나 다중, 다가구주택은 소유자나 임차인의 신청이 없으면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우편물과 택배가 반송되거나 분실되는 문제가 지속되어 주민들의 불편함이 있고, 위기가구 복지 사각지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위기가구의 경우 위급사항 시 건물 내 가구 위치를 찾기 어려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신축 건축물 사용승인 시 상세주소 부여 대상인 경우, 건물번호 부여 신청과 함께 상세주소 부여 신청도 받아 선제적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해왔다. 관악구는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원룸 또는 다중,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건축물대장 현황도 분석과 현장 기초조사로 현황 파악 후, 소유자에게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직권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다. 상세주소를 부여받은 소유자와 임차인은 동주민센터에 주민등록 정정신고를 하면 등초본에 동, 층, 호가 기재돼 법정주소로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상세주소 부여를 신청한 주택에 편리하게 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세주소 번호판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상세주소 부여로 건물 내 위치 찾기가 쉬워져 각종 우편물, 택배의 수취가 더욱 정확해져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에서 위기가구 발굴과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임대인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상세주소 신청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6월에 벌써 33도…대구·울산 등 올해 첫 폭염주의보

    6월에 벌써 33도…대구·울산 등 올해 첫 폭염주의보

    10일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에는 6월 17일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일주일이나 일찍 폭염이 찾아왔다.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도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쪽으로 대기 상층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고 이에 고기압이 형성됐다. 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가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이날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서울은 30도, 인천 25도, 대전·광주·울산 31도, 부산 27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 등 경상내륙은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 위판장 늘리고 수산물 수출 단지 만들고…전북도, 수산업 살리기 나선다

    위판장 늘리고 수산물 수출 단지 만들고…전북도, 수산업 살리기 나선다

    전북도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식료품 물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친 어촌 살리기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어촌마을 활성화와 수산물 판매·소비 촉진을 위해 수산물 기반 시설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위판장을 개선·확장하고 수산물 수출 단지를 조성하는 등 유통·가공 기반 시설을 대폭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먼저 서해안 대표 수산물 유통 중심지인 비응항 위판장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군산시수협 비응항 위판장의 위판량은 2010년 연간 1500여t에서 2022년 3800여t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되던 홍어, 오징어, 고등어 등이 어청도 주변에서도 어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해수부 공모를 통해 저온 유지 체계가 가능한 친환경 위판장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고창 구시포항에는 새로운 위판장이 건립된다. 이는 심덕섭 군수가 “수산물의 판매·유통망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도와 군은 구시포항에 7억원을 들여 올해 안으로 위판장을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에는 ‘수산식품 수출 가공 종합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은 군산시가 관리기관으로, 내년까지 국비 268억원 등 총 546억원이 투자돼 4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수산단지’는 스마트 해썹(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임대형 아파트 가공 공장, 스마트 수산 가공 연구개발(R&D) 센터,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지원을 위한 협력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민간유치지역’에는 일일 3만t 규모의 해수를 공급할 인·배수 기반 시설이 설치된다. 추후 군산의 주력 수산물인 ‘김’을 응용한 마른·조미 김 가공공장이나 수산물 고차가공 업체 등 해수를 활용한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업체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어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앙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촌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종훈-신유빈조 11일부터 열리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서 파리 올림픽 2번시드 굳힌다

    임종훈-신유빈조 11일부터 열리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서 파리 올림픽 2번시드 굳힌다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조가 11일부터 16일까지 슬로베니아 류블랴냐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컨텐더 류블랴나에서 파리올림픽 2번시드 굳히기에 나선다. 임종훈-신유빈조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탁구는 파리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혼합복식을 전략종목으로 삼고 랭킹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올림픽 탁구에서는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도대로 올림픽 대전 추첨이 이뤄진다. 현재 임종훈-신유빈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샤조에 이은 2위다. 임종훈-신유빈조가 파리에서 중국을 결승전까지 피하려면 반드시 2위를 지켜내야 한다. 컨텐더보다 한 단계 높은 스타 컨텐더 등급의 이번 대회는 우승조에 랭킹 포인트 600점, 준우승 조에 420점을 준다. 이 대회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일본 조보다 나은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2번 시드를 확정할 전망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9~23일 열리는 컨텐더 라고스 출전 신청도 해둔 상태다. 문제는 2번 시드 자리를 놓고 최근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조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달 초 열린 WTT 사우디 스매시에서 스웨덴 조에 덜미를 잡혀 16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하리모토-하야타조는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라 한 때 2위 자리를 내줬다. 다행인 것은 하리모토-하야타 조가 지난해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따낸 랭킹포인트 1400점이 5월말 랭킹부터 제외되면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다시 2위를 탈환했다. 혼합복식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비(非) 중국’ 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이 종목이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조가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 경북도의회, 제347회 제1차 정례회 개회

    경북도의회, 제347회 제1차 정례회 개회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347회 제1차 정례회를 열어 도정질문, 2023회계연도 결산 심사 및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오는 10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이선희(청도), 황명강(비례), 김경숙(비례) 의원이, 6월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남영숙(상주), 허복(구미), 박채아(경산)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현안사항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적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21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경북도 공유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등 51건의 조례안과 경북도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 동의안 4건, 경북도와 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건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배한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례 제·개정과 포항·구미 특화단지 유치, 안동·경주·울진 신규 국가 산단 선정 등 경북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의정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제12대 도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한편, “12대 전반기 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결산심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을 강조한다.
  • [씨줄날줄] 사적 제재

    [씨줄날줄] 사적 제재

    20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 공개가 잇따르면서 ‘사적 제재’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고교생 44명이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울산의 여중생을 1년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일이다. 경찰의 비인권적 수사, 피해자 가족에 대한 가해자 가족의 협박에다 솜방망이 처벌 등의 논란으로 사회적 파장이 컸다. 피의자 44명 가운데 7명만 구속기소되고 나머지는 소년부 송치 등으로 끝나 제2, 제3의 밀양 사건을 초래할 것이라는 시민 분노가 컸다. 최근 ‘나락 보관소’라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시민의 분노심을 잊지 않고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잇따라 공개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영상에서는 경북 청도군의 식당 종업원인 30대 남성을 주동자로 지목하며 딸과 잘 살고 있다고 시민의 공분을 유도한다. 이에 한 구독자는 ‘강간범 신상 공개를 원한다’며 영상 제작자에게 소송당하면 후원할 사람 많으니 꾸준하게 공개해 달라고 댓글을 올렸다. 이 댓글에는 3000개의 응원이 뒤따랐다. 이 밖에 신상 공개로 직장에서 해고된 가해자가 나오는가 하면 이미 잘못을 사과한 경찰공무원에 대한 댓글 테러도 이어졌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을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추정하는 부작용도 있다. 성폭행 피해자는 만신창이가 됐는데 가해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복한 일상을 누린다니 사적 제재로 공분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당시 가해자들은 미성년자였고 무엇보다 피의자 신상 공개는 2010년부터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사적 제재는 문제 있다는 갑론을박도 거세다. 성폭행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한 공분은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분노’다. ‘미투(MeToo) 운동’ 이후 성폭행 피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 높아졌다. 가해자 중심에서 피해자 중심의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엄정한 법 집행 문화가 정착된다면 사적 제재 논란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인터넷의 위력도 새삼 깨닫는다. 잘 활용한다면 범죄에 경종을 울려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등 건강한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
  • 청도 운문댐 공사 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청도 운문댐 공사 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6일 경북소방본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밸브 보강을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조 작업을 벌여 10시 13분쯤 50대 근로자를, 11시 15분쯤 20대 근로자를 각각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 모두 사망했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 잠수해 취수탑 밸브 보강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으로,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경찰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동 당국은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 [씨줄날줄] 대전부 청사

    [씨줄날줄] 대전부 청사

    이른바 회니시비(懷尼是非)는 조선 숙종 때 우암 송시열과 명재 윤증의 불화 속에서 두 사람의 제자들이 벌인 일련의 논쟁이다. 당대 정권을 잡고 있던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진 원인이 되었으니 우리 역사에 미친 파장이 작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은 당시 우암과 명재가 각각 충청도의 회덕(懷德)과 이산(尼山)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암이 제자를 가르치며 학문에 정진하던 회덕의 남간정사는 이제 대전 동구의 우암사적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 역시 윤증이 학문을 닦던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터전도 명재고택이라 불리며 자연과의 조화가 빼어난 조선시대 대표적 양반 가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회덕은 대전 대덕구 회덕동으로, 이산은 정조가 고쳤다는 노성으로 뿌리를 잃지 않고 있다. 대전(大田)이란 땅이름은 ‘동국여지승람’(1469)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공주목 산내면 목척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이후 김정호의 ‘대동지지’(1864)에 ‘대전천(大田川) 혹은 관전천(官田川)이라고도 한다’는 대목이 보인다. ‘호서읍지’(1871)에는 5일마다 서는 시장 이름으로 대전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다 1895년 고종의 지방행정구역 개편에서 회덕군 산내면 대전리라는 정식 행정 명칭으로 등장했다는 것이 학계의 연구 결과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한적한 고을이던 회덕이 대전이라는 이름의 대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는 1904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이다. 1914년에는 호남선이 완공되어 대전이 두 철도의 분기점이 됐다.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해 대전군을 설치하고, 1932년에는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옮겨 온다. 대전군은 1935년 대전부로 승격했고 1949년 8월 15일 비로소 대전시가 됐다. 근대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대전부 청사는 1937년 건립됐다. 이후 대전시가 1959년 대흥동에 새 청사를 지으며 대전상공회의소로 쓰이다 1996년 민간에 매각됐다. 대전시는 이 건물을 다시 사들여 2026년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중앙로역과 맞닿은 구도심의 복판이다. 근대 대전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건강한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 “밀양 사건 모르고 조카 고용, 사실 안 뒤 소름”…논란된 식당의 변

    “밀양 사건 모르고 조카 고용, 사실 안 뒤 소름”…논란된 식당의 변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명이 경북 청도군의 한 유명 식당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된 가운데 식당 측이 해당 사건을 모르고 고용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A씨가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식당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맛집’이기도 했다. 식당 측은 지난 3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다며 “(A씨가) 저희 집안에 조카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할 당시 A씨와 관련한 사건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식당 측은 “저도 (A씨를) 고용했을 당시엔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해서 받아줬다”며 “(사실을 알고는)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도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고 해명했다. 이 식당은 수년간 불법건축물에서 영업해왔던 것으로 확인돼 담당 지자체의 시정명령과 함께 철거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식당 주인도 자진 철거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식당은 휴업에 들어갔다. 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교 남학생 44명이 울산에 있는 여학생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중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이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이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는 등 가해자 모두 전과 기록은 남지 않아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됐다.
  • [서울광장] 한강에 보이지 않는 수운의 역사

    [서울광장] 한강에 보이지 않는 수운의 역사

    누가 “한강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매우 뜬금없게 들리겠지만, 필자는 “충주 창동리마애불”이라고 할 것이다. 강원도 원주 문막에서 남한강을 따라 부론을 거쳐 충주를 잇는 길은 가끔 찾는 드라이브코스다. 원주 부론에는 흥원창 옛터와 고려시대 거찰(巨刹) 법천사 터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목계리에서 남한강을 건너 충주시내 방향으로 들어가게 된다. 목계리라는 땅이름이 어딘지 익숙한 분들도 계시겠다. 그렇다. 지난달 작고한 충주 출신 신경림 시인이 ‘목계장터’라는 작품을 남겼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로 시작하는 그 시다. 남한강을 가로지른 목계교 어귀에서 ‘목계장터’를 새긴 신경림 시비가 길손을 맞는다. 지금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한강 수운(水運)이 활발하던 시절 목계나루는 큰 포구였다. ‘목계장터’의 화자(話者)는 한강을 따라 나루를 떠도는 방물장수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라는 시구절은 그의 발걸음이 닿는 범위의 일단을 보여 준다. 방물장수는 서울에서 생활용품을 모아 양평, 여주, 원주, 충주, 단양을 넘어 정선 아우라지를 오가며 팔았다. 하지만 1973년 팔당댐 준공으로 목계장은 사실상 파장이 됐고, 1995년 충주댐이 건설되자 남한강 수운은 기능을 완전히 잃었다. 남한강은 역사가 씌어지기 이전부터 물길로 활용됐을 것이다. 고려가 충주와 원주에 조창(漕倉)을 두었고 조선이 물려받으면서 남한강은 수운의 중심이 된다. 조창은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수도로 나르기 위한 기관이자 창고를 말한다. 원주 흥원창에는 강원도, 충주 덕흥창·가흥창에는 충청도와 경상도 세곡이 모였다. 물류의 규모가 커지면서 문경과 충주 사이에 새로 개척한 달구지 고갯길이 새재다. 창동리마애불은 세곡선의 무사항해를 빌고자 조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배를 타고 가며 배례할 수 있도록 조성한 마애불이다. 수도 개경이나 한양을 향해 덕흥창을 출발한 세곡선 뱃사람들은 빌고 또 빌었다. 예성강이나 한강에서 덕흥창으로 돌아온 뱃사람들은 다시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 것이다. 수운이 단절된 지금 한강이라면 유람선이나 세빛섬, 불꽃놀이나 벚꽃놀이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서울시가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 지명설계 공모’의 당선작으로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제안한 ‘소리풍경’을 선정했다는 소식도 며칠 전 들렸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건축 예술가의 ‘작품’으로 노들섬이 다시 태어나면 새롭게 한강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두 차례 재임하면서 한강의 모습을 크게 바꿔 놓고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세빛섬을 만든 그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다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적 명소를 조성하는 한강 주변 개선 사업이라고 한다.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한강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질 높은 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오늘 한강 수운의 역사를 떠올린 것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미래를 제시하는 것과 함께 한강의 유구한 역사도 부각시켰을 때 서울이 더욱 조화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조운은 조선이 500년 넘게 국가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든 중요한 통치 시스템의 하나다. 조선시대 남한강은 물론 삼남 지역에서 한강 하구로 들어온 세곡선이 짐을 내리던 포구와 창고는 용산 일대에 있었다. 광흥창역도 그 흔적의 하나로 남았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역 개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세곡선이 드나들던 한강변에 ‘한강수운박물관’ 정도는 있어야 ‘미래지향적 도시’이자 ‘품위 있는 역사도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서동철 논설위원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반도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38선 고착되면서 분단의 상징‘변두리·주변부’란 인식 강해져접경은 역사적으로 창조의 장소상호의존·문화 탄생 등 다종다양생태관광 잠재력 이끌어낼 수도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정부·접경 지자체 간 ‘협치’ 구축유연한 국경정책 함께 모색해야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둘러싸고 찬반론이 분분하다.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고양시·남양주시·파주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특별자치도’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이 격화된 것이다. 특별자치도로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는데도 얼마 전에 공모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이 공개되자 오히려 논란이 더 가열됐다. ●국가 안보 위해 70년간 희생 경기도의 ‘경’(京)은 왕이 있는 수도를, ‘기’(畿)는 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땅을 뜻한다. 전국 지도를 놓고 보면 경기도는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듯이 서울을 보듬고 있다.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와 접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포탄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고 몸을 숙이고 있는 어머니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오늘날 남북한 접경지대에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연평도 포격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도 남북 문제에서는 여전히 수도의 주변부로서 주체가 아닌 객체로 머문다.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 분단 이후 설정된 북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접경지역으로 불린다. 접경은 보통 두 중심 사이에 있는 주변이나 변두리 또는 중심에 대한 대립항 혹은 중심의 방어선 정도로도 이해된다. 역사적으로 중앙정부는 내부 통합을 강화하고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접경의 주변성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반도에서도 북한은 비무장지대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고, 남한이 체제 구축을 위해 이용한 ‘평화의 댐’ 건설이나 ‘총풍’ 사건 등은 중심이 주변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지금도 남북 간의 지속적인 군사적 충돌과 긴장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민은 불편함과 시름을 안고 산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위급 재난문자가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한밤중에 경기도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되면서 도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기 북부지역이 1953년 휴전 이후 70년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보를 위해 희생해 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바다. 대한민국 군사 전력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 밀집되면서 도로에서 훈련 중인 전차와 장갑차의 긴 행렬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군 훈련에 따른 피해도 작지 않았다. 민간인 통제구역이 설정되고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서 규제와 제약을 많이 받았다. 개발 사각지대로 소외되면서 여전히 산업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인구밀도도 낮다.●한반도의 중심 경기 북부 하지만 과거의 경기도는 한반도 중앙에 있었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 통일국가인 고려는 개경에 도읍했다. 경기도는 해로와 육로로 국토의 남과 북을 쉽게 연결했으며, 문화적으로도 융합의 성격이 강했다.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다양한 문화가 접합된 지역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지방 호족들의 문화를 포섭하면서 분립을 극복·통합해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학문적·사상적으로도 황해도와 충청도를 포함하는 기호 문화권의 중심부를 이루었다. 하지만 해방과 함께 외세가 한반도를 가로지른 38선이 한국전쟁 이후 군사분계선(휴전선)으로 고착되면서 경기 북부지역은 분단을 상징하게 됐다. 한반도의 물류 동맥이었던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교하 지역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과 개성을 이어 주는 교통 요충지로 번영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됐다. 사실 접경은 다양한 요소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은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치고 맞물리면서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삶과 문화가 솟아났다가 사라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개방적 공간이다. 역사를 보면 접경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개입과 무관하게 자연발생적인 초경계적 협력과 통합 과정이 진행된 지역으로, 지역 간 상호의존과 관용, 새로운 문화의 탄생 등 다종다양한 모습을 빚어낸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장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접경’은 이런 의미보다는 폐쇄적인 ‘국경’에 더 가깝다. 접경 본연의 역할인 교류를 더는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접경지역을 평화 상징으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고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까지 248㎞에 걸쳐 휴전선이 그어졌다.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각각 2㎞씩 총 4㎞를 설정해 이 공간에는 군대 주둔이나 군사시설 설치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곳이 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당시 정전협정을 맺은 곳이 판문점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무기도 배치할 수 없어서 비무장지대로 명명됐지만 지금 이곳은 중무장 상태다. 남한과 북한이 진지를 구축하고 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했기 때문이다. DMZ와 인접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북부지역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하지만 배후 거점 도시와 동떨어져 있고 노동력 공급도 쉽지 않은 접경지대에 제조업 위주의 대규모 산업 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실효성이 적다. 오히려 제조업 중심의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신산업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 남북 접경지대에 평화·화해·공존 관련 국제적 연구 기관을 유치하고 환경·의료·생명공학 기술에 농생명과학기술을 적용한 그린 바이오 산업·AI·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관련자들이 체류하는 연구·개발 도시 건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와 교육기관은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히든 챔피언의 투자 유치와 지역 내 기업과의 협업 확대가 대기업 유치보다 더 효과적이다. 접경지대는 정치·사회적으로는 주변부에 머무르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환경보호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간이 자연에 내포된 공간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죽음의 선’으로 불렸던 옛 동서독 국경을 녹색띠를 뜻하는 ‘그뤼네스반트’로 변화시켰고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이 있던 국경 지대가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비무장지대에는 각종 야생 조류와 양서·파충류 종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 등 급속한 기후변화에도 이곳의 서식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살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위기라는 이 시대에 경기 북부지역은 이런 천혜의 보고를 보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잘 보전된 생태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은 경기 북부지역의 잠재 성장력을 일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본래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나뉘면서 경기 북부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났다. 이곳을 변두리로 만든 당사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소련과 미국이었다. 이 두 제국은 민족 해방을 맞은 조선에 자의적으로 38선이라는 군사분계선을 획정했다.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외세가 강제로 구축한 분계선으로 국토가 분단되고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경기 북부지역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잇던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에서 주변부로 전락했다. 이 모든 일이 그들의 이해에 따라 속전속결로 지역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리됐다. 경기 북부지역이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이 되려면 정부와 접경 지자체가 협치 관계를 구축해 유연한 국경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기존의 하향식 정책이 접경지역의 긴장 완화에 구체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접경지역 지자체도 국경을 초국가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접경지역을 협력 공간으로 이해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원래 이웃 간의 경계선에 세워진 담은 공동 관리를 하지 않던가.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북쪽마저도 폐쇄되면서 지난 70년간 고립된 섬과 같았다. 이러한 지리적 폐쇄성은 우리의 사고를 편협하고 배타적으로 만든다.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설정된 경계선인 DMZ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생명선이 될 수도, 죽음의 선으로 변할 수도 있다. 남북한 접경지대의 생태 평화와 환경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사무소와 같은 국제적인 비영리 공익단체 역시 국경 협력의 대안적 경로를 제시한 바 있다. 중앙정부와 접경 지자체는 국경 위기를 해결하려면 국제기구, 개발 협력 기구와 공조하며 다자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독일이 동서독 양국 간의 교류 못지않게 유럽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다자적 안보 환경을 조성해 통일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협력 분야에서도 변화가 요구되는데, 접경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환경과 교육 등 비정치적 영역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전문 지식을 갖고 접경 공간의 현안에 대한 중장기 정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분계선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후지산 찍지 말랬더니 구멍을 숭숭”…가림막 설치한 편의점 결국

    “후지산 찍지 말랬더니 구멍을 숭숭”…가림막 설치한 편의점 결국

    폭주하는 관광객 때문에 ‘후지산 편의점’으로 유명한 ‘로손 가와구치코 에키마에점’ 앞에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30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손 편의점 앞에 설치한 가림막은 현재 구멍 난 부분을 보수하고 ‘DON´T TOUCH’(만지지 마시오)가 적힌 안내판이 붙은 상태다. 일본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에 있는 로손 편의점은 후지산이 보이는 편의점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장소다. 그러나 해당 편의점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손님 때문에 안전사고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됐고 결국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공사를 시작해 21일 가림막이 설치 완료됐다. 마을 도시정비과에 따르면 이 구멍은 가림막을 설치한 다음 날부터 확인됐으며 그 수는 나날이 늘어났다고 한다. 27일에는 직경 1㎝ 정도의 구멍이 10개 정도 있었다. 공무원들은 순찰 중 눈에 띄는 구멍을 수리했으며 29일 오후에는 더 이상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른 재료로 만든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가림막을 설치하기 위해 세운 약 2.5m의 기둥도 약간 뒤틀린 것이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기둥 꼭대기에는 도시 도로를 달리는 대형 버스나 트럭의 거울에 부딪힌 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도로가 좁아 대형 차량이 거의 지나갈 수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예상했어야 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처벌하는 것”, “도로에 커튼 설치하지 말고 편의점 지붕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가와구치코를 비롯해 일본 곳곳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도 지난 3월 ‘오버투어리즘의 예방과 억제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입장료 도입으로 수용 환경 정비, 교토역-기요미즈데라 방면 등 관광지 급행버스 도입 촉진, 올바른 여행 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책정, 사유지나 문화재 등에 방범 카메라 등의 설치 지원 등의 대책이 담겨 있다.
  • ‘버닝썬’ 피해 유명인 누군지 밝혀졌다…“샴페인에 의식 잃어”

    ‘버닝썬’ 피해 유명인 누군지 밝혀졌다…“샴페인에 의식 잃어”

    BBC 다큐로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홍콩 유명 인플루언서 정금령(鄭金鈴)이 과거 버닝썬 클럽에 방문했다가 ‘퐁당 마약’ 수법에 당했다고 고백했다. 정금령은 지난 22일 스레드에 장문의 글을 올려 “BBC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버닝썬 사건’의 내막을 공개했다”며 “내 경험이 자꾸 생각나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8년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가수 승리의 홍콩 사업 파트너여서 버닝썬에 방문했었다”며 “그날 밤 승리가 DJ를 맡아 클럽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고 회상했다. 당시 클럽 안에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정금령은 돌이켰다. 그는 “이는 마약 투약 후 눈을 희번덕거리거나 혀를 깨무는 등의 증상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친구가 얘기해줬다”며 “경찰이 왜 체포하지 않냐고 묻자 친구는 ‘이런 클럽은 경찰이 눈감아 준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금령은 당시 클럽 바에서 샴페인 두 잔을 마셨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음에도 비정상적으로 빨리 취했다. 혹시 약을 탄 것은 아닌지 의심했던 기억이 난다”며 “다행히 우리 일행은 곧바로 클럽을 벗어났고 경찰에 지갑 분실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정금령은 “이 경험 때문에 나는 한국 여행을 가는 홍콩 친구들에게 강남 클럽을 가지 말라고 조언한다”면서 “내 경험을 통해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글을 마쳤다. 정금령은 글과 함께 당시 직접 촬영한 클럽 안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DJ 부스에서 음악을 틀고 있는 장면과 인파로 붐비는 클럽 내부, 당시 정금령이 착용했던 VVIP용 입장 팔찌 등이 담겼다.정금령은 또 가수 고(故) 구하라의 사진을 공유하며 “다큐멘터리의 여파가 너무 강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모두가 이 용감한 일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하라는 버닝썬 사태 당시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는 2020년 1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022년 1월 항소심에서는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2023년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이후 홍콩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는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유명배우 샹줘(向左·40)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승리는 중국이나 홍콩에 나쁜 문화를 가져오려 하고 있다. 당장 물러가라”면서 “클럽을 열고 또 클럽에 아주 나쁜 문화를 가져온다면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 모든 반장과 소통한 정문헌 종로구청장

    모든 반장과 소통한 정문헌 종로구청장

    서울 종로구가 지난 27일 혜화동주민센터를 마지막으로 17개 전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한 달여간 진행해 온 반장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달 22일부터 반장과의 대화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구정 운영의 든든한 조력자인 반장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구석구석을 세심히 살피겠다는 정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반장들은 도로포장,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생활과 밀접한 각종 주민 불편 사항을 전달했다. 또 1인 취약 가구를 위한 지원책 마련, 맨발 산책길 조성 요청도 나왔다. 종로구는 반장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한 주민 의견을 모아 담당 부서와 논의하고 구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통장을 도와 지방자치단체의 손이 미치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고 확인하는 반장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통반장뿐 아니라 주민들의 크고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밀접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 공존공영의 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