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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 중계실 Q&A/ 담장설치 권고한뒤 점용료 요구

    * 폭우때의 도로유실 우려와 통행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유 대지와 인접한 도로부지에 담장을 설치,사용해 왔다.담장 설치 당시 구청은 미관정비 차원에서 설치를 권고했고, 이후 담벽에 벽화까지 그려 관리해 왔다.특히 구청의 권고로 도로 비탈면에 나무도 심었다.그러나 구청은 대지를 침범,부당이득을 봤다며 점용료를 내라고 한다. 부당한 조치가 아닌가.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이상수]** 원인은 당시 경계지점이 비탈져 통행인의 안전 등을 위해 담장을 설치했고,구청도 당시 미관이 안좋은 곳에 담장 설치를 권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담장을 설치한 뒤 안쪽 비탈면에 나무를 심은것도 구청의 권고 때문이었으며,그동안 개인이익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구청은 경계선에 담장을 설치할 수 있었고 나무를 심은것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주위여건과 당시 정황을 볼때 민원인이 도로의 비탈면 상단에 담장을 설치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된다.특히 민원인은 구청의 요구에따라 개인 부담으로 담장을 설치했고,구청은 담장에 벽화까지 그려 관리했다고 볼 수가 있어 도로사용 부당이득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전세계 번지는 광우병 공포

    광우병 공포,다음 차례는? 유럽 전역을 휩쓴 광우병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광우병이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으며,각국 정부는 광우병이 인간에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위험권에서 벗어나 있던 미국 호주 등도 안전대책 마련에 본격 돌입했다. ■대책 수립 분주한 유럽 광우병 진원지인 유럽에서는 영국 프랑스에이어 독일에서도 광우병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타나고,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이 병에 감염된 소들이 발견되는등 전염 추세가 심상치 않다.따라서 유럽연합 15개국은 올해 초부터30개월 이상된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유럽연합의 농업장관들은 지난달말 쇠고기 제품 가운데 BSE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소 등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미국? 최근 ‘다음 차례는 미국’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광우병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미국도 적극적인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미국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신속한 예방조치로 치명적인 광우병의 피해로부터 벗어나 있던 지역이다.1950년대부터 영국산 염소와 양의 수입을 금지시켰던 미국은 97년부터는 유럽산 소·양·염소와 같은 동물과 그 부산물,혈액과 혈청의 수입까지도 전면 금지했다. 아직 미국에서는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주 미국식품의약청(FDA)은 ‘1980년대 이후 서유럽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들의 헌혈을 금지시킬 것’을 권고했다.가열이나방사능으로도 없어지지 않는 광우병 유발인자인 프리온이란 단백질입자가 미국의 식품체계에 공급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영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헌혈을금지하고 있다. ■한국 일본도 비상 우리나라 식품의약청도 유럽산 소 장기로 만든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일본 호주에서도소 태반을 사용한 립스틱,노화방지용 크림 등 유럽산 화장품에 대해수입 금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간광우병이란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으로 불리는 인간광우병은 광우병(BSE)에 걸린 쇠고기나 그 추출물을 먹었을 때,이들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의약품을 사용할 때,그리고 헌혈을 통해 전염될수 있다. 말기에는 뇌조직에 구멍이 뚫리며 전신마비,시력상실 등의증세가 나타나다가 결국 사망한다. 이동미기자 eyes@
  • ‘좌초 위기’ 금강산 관광사업

    현대의 금강산관광 사업이 ‘좌초위기’에 빠졌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게 됐고,그나마 북한에 제의한 ‘관광대가지불유예’ 요청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현대-북측 협상 결렬 현대가 요청한 관광대가 지불유예는 북측의거부로 사실상 물건너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담판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으나 김 위원장의 일정이빡빡해 당분간 면담 자체가 어렵다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따라서 현대는 이달 말쯤 북측에 당초 관광대가의 절반인 600만달러만 일단 송금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가 이처럼 북측에 승부수를 띄운 데는 현대상선의 ‘추가 지원불가’ 방침이 큰 영향을 주었다.현대아산은 2,000억원 이상을 출자해 최대주주(40%)가 된 현대상선에 추가 증자를 요청했지만 상선측은금강산 관광선 운영 등으로 매년 500억원 안팎의 운영적자를 보고있는 상태에서 추가 지원은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적자 폭을 줄이기위해 금강·봉래·풍악호 등 크루즈선과 설봉호 등 쾌속선 일부를 감척하기로 했다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금강산 사업 중단되나 현대아산은 현금보유고가 바닥이 나 있어 북한이 현대 사정을 들어주지 않으면 ‘관광사업 일시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반대로 북측이 현대가 당초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안은 없나 현대 안팎에서는 금강산사업의 특수성으로 볼 때 사업중단은 남북화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관광코스에 필수적인 ‘놀이공간’ 마련을위해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카지노와 면세점 개설을 허용해 주는 게현실적인 대안이란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무늬만 ‘전문 변호사’ 판친다

    일용직 근로자 김모씨(45)는 지난해 10월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허리를 다쳤다.하지만 회사측은 김씨에게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 근로복지공단에 낸 산업재해 요양급여신청도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수소문 끝에 ‘산재소송 전문’이라는 A변호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소송에서도 지고 말았다.“사실상의 고용·종속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판결 이유였다. 김씨는 소송에 진 이유가 A변호사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일용직 근로자도 사실상 피고용자로 해석,산재로 인정받은 판례가많아 비교적 쉽게 승소할 수 있는데도 산재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A변호사가 잘못 대응했기 때문이었다. 전문성이 없으면서도 ‘전문 변호사’임을 자처하는 ‘무늬만 전문’인 변호사들 때문에 수임료만 날리는 등 피해자가 늘고 있다. 이는 연간 300∼400명이던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지난해 800명,올해1,000명으로 급증하면서 변호사 업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졌기때문이다.일거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일부 변호사들이‘○○전문’이라는 ‘가짜 간판’을 내걸고 고객들을 마구잡이로끌어들이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앞으로 법률시장이 개방되고 로스쿨(law school) 형식의 사법대학원제도까지 도입되면 이런 유의 경쟁은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늬만 전문’인 변호사들이 내세우는 분야는 의료·산재·노동·인권 등 전통적으로 분쟁이 잦은 분야부터 언론·지적재산권·연예·기업 인수합병(M&A)·인터넷 등 첨단 분야까지 다양하다.그러나 이들중 대부분은 ‘간판’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B변호사는 명함에 ‘땅소유권 분쟁 전문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모 시민단체 회원으로 등록해 놓고사실상 활동하지 않는 C변호사도 시민·인권 분야의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한다.D변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 분야의 전문가인 양 홍보하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광고 등을 통해 ‘기업인수합병 전문’ ‘행정소송전문’ ‘소프트웨어 전문’ ‘일조권 전문’ ‘대북(對北) 전문’등의 수식어를 공인받은 자격처럼 선전하고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변호사들이 자기개발은 하지 않은 채 엉뚱한 수식어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업계의 자체 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얼음지치던 사촌자매 익사

    25일 오후 2시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내리 속칭 용지못 얼음판에서놀던 이효진양(6·부산시 사상구 주례동)과 곽수진양(10·〃 금정구부곡동)이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현장에서 같이 놀던 이양의 오빠 상혁군(7)은 “가장자리에서놀던 수진이 누나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자 동생이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함께 빠졌다”고 말했다. 숨진 곽양과 이양은 이종사촌 간으로 설을 맞아 부모들을 따라 외가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
  • 프로야구 선수협 26일 공식 출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오는 26일 첫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8개구단에 공문을 보내 오는 26일 오후5시 야구회관에서 구단 자율로 선발된 대표선수(주장)의 첫 모임을갖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각 팀 주장들은 이날 선수협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고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명실상부한 선수협을 발족시키게 된다.현재 새로 뽑힌 주장은 해태 이호성,SK 양용모,한화장종훈 등 3명이다. 사장단은 이날 야구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선수협과 관련해 자유계약(FA)선수로 공시된 송진우 등 6명에 대한 공시 철회를 오는 26일까지 마치기로 했다.또 일정 지연에 따라 연봉 계약 시한을 종전 1월말에서 2월10일,FA 계약교섭기간도 1월말에서 2월11일로 각각 늦췄다. 지난 15일로 시한 만료된 연봉 조정신청도 새달 10일까지 받기로 했다. 한편 사장단은 선수협 사태로 업무가 지연됨에 따라 당초 오는 4월5일로 예정된 2001시즌 개막일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전남 통합론

    새해 벽두부터 광주와 전남 통합논의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도청이전을 ‘정치논리 개입’으로 보는 이전반대 여론과 설마 “도청이전이 되겠느냐”며 느긋하던 광주시민들이 도심 공동화 등 후유증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지난 연말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제도 개선토론회에서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륙 광역시와 인접 도의 통합 주장이 제기되면서 통합논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통합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 모두 상대방이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협상 전제로 내걸었다.시장은 도청이전 중단을,도지사는 지하철공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통합 분위기=‘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다.지역 종교계,학·정계 인사 100명이 ‘광주·전남 공동번영을 위한 시·도 통합과 도청이전 백지화’에 뜻을 같이했다.현재 발기인만 1,600명으로 지난 18일 3시간동안 광주지역에서만 시민 7,000여명의 통합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통추위’는 현재 시·도 통합 주민투표제 실시를 양 자치단체장에게 요구했으며 광주와 전남에서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달말 양 단체장 방문과 2월17일 시·도민 결의대회를 계획중이다. 광주지역 기독교 교단협의회도 2002년 지방선거때 시·도 통합 반대론자 낙선운동을,‘함께하는 광주시민행동’도 지난 16일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시·도 분리 후 두 지역은 ‘한뿌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흔들리고체육단체 설립과 문화행사 중복 개최에 따른 예산낭비는 물론 쓰레기 처리 등 광역행정의 이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주시가 광주·전남 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도청이전으로 광주를 빠져나가는 인구는 1만2,000∼2만6,000명이며,전남도유관기관 157개중 61개가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생산감소는 연간 1,200억∼2,600억원으로,소득감소는 756억∼1,260억원으로 추정됐다.특히 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비로 2조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등이 사업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입장=95년 민선 1기 출범 당시 송언종(宋彦鍾) 시장은 ‘통합 불가론’으로 맞대응하며 전남도의 협상 테이블에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다. 86년 전남에서 분리된 광주시는 통합 논의에 대해 ‘10대 불가론’으로 맞섰다.지방세(시·구세)와 세외수입 50%가 도 세입으로 전환돼 광주지역 투자가 소홀해지고 보통시가 되면 지방교부세 감소 등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어 도시개발 정체현상이 빚어진다는 이유 등이다. 민선 2기에 입성한 고 시장은 기존 ‘통합 불가론’에서 “광주시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도시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적 장치가 보장된다면 시·도 통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통합쪽으로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고 시장은 도청이전을 중단한 뒤 통합을 논의한다면 시민의견과 시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있다.최근에는 ‘통추위’가 제안한 시·도 통합 공개 TV토론회에 참석해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 입장=허 지사는 최근 시·군별 도정 보고회에서 “시·도통합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도청이전을 마무리 짓는 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며 통합 반대편에 섰다.지난 16일 화순군 도정 보고회장에서도 “도청을 하의도로 옮기든 거문도로 옮기든 광주에 있는 것보다 낫다”며 “도청이 광주에 있는 한 전남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도청이전 불가피론을강조했다. 전남도의 올 2대 역점사업중 하나도 도청이전이다.허 지사는 통합추진시 1조원이상 부채와 매년 200억원이상 운영적자 등 광주 지하철 부채를 전남도가 떠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허 지사는 95년 7월1일 민선 1기 때 기존 도청이전론을 중단토록 한 뒤 시·도 통합으로 선회했으나 민선 2기 재선후 도청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98년말 광주시의회의 시·도 통합반대 결의에 이어 99년 6월 전남도회의 ‘도청 소재지 변경 조례안’이 통과되자 도청이전이급물살을 타게 됐다. 99년 3월26일 도청이전사업본부가 재발족 되고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일대에 2,151억원으로 지상 23층 규모의 신청사를 완공,2004년 입주한다는 청사진을 진행중이다.이전과 관련해 확보한 예산 616억원중 지금까지 60억원을 썼으며 2011년까지 남악 신도시 건설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망=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겉으로 드러난 여론은 대체적으로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이다.전남도가 97년 1월 여론전문기관에 의뢰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전남도민의 67%,광주시민의 48.1%가 시·도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도 통합은 “이제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으며 대체로 이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행자부는 물론 청와대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17일 통추위에 ▲도청이전의 영향 ▲통합 시너지 효과 ▲도청이전에 대한 광주시민 여론 ▲도청이전 중단시목포권 발전 ▲남악 신도시 처리방향 등 5가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통추위’는 19일 답변서에서 광주도심 공동화,전남 동·서부권 지역갈등과 지역 이기주의,사업투자 연계성 결여,도로·교통·환경 등광역행정 문제 등을 들어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전남 통합추진위 대표 이승채씨. 광주는 1896년부터 전남도의 도청 소재지로 100여년동안 이 지역 정치와 경제·교육·문화·정보의 중심지로서 전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따라서 광주를 제외하고 전남을 얘기할 수 없으며 광주시민중 전남에 연고를 두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특히 시·도 분리후 광주와 전남의 개발 계획이 분리 수립돼 개발과 투자의 연계성이 낮고 도로와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처리등에서 광역행정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지방화·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가 무역의 주체가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광주·전남 통합으로 자치단체 규모와 재원조달 능력 등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신도청도 전남 서·남부권에 치우쳐 있으며 더욱이 신도시 사업비투자로 2조원 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점과 향후 경제전망 등을 고려할 때 도청 이전은 시기상조다. 서명작업으로 시·도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광주시민들도 한때는 광역시가 된 것을 기뻐했으나 이제는 입장이달라졌다.지난 18일 하루에 7,000명이 통합 찬성에 서명했다.앞으로100만명을 목표로 시·군별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서명작업을 확대할 것이다. 시장과 도지사는 통합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와 투표를 즉각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전남 통합 타 시·도 입장. 통합논의 열기가 뜨거운 광주와 전남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전시의 경우 홍선기(洪善基)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논의가 비생산적이라며 공식적으로 통합논의에 반대했다.충남도는 시·도 통합 움직임이 있자 올부터 본격 추진하려던 도청이전을 당분간유보키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문희갑(文熹甲) 시장이 경북도와의 통합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도통합은 오히려 행정체계만을 늘려 실익이 없다는주장이다.경북도는 통합이 바람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측면을강조하고 중앙정부에서 통합원칙을 결정하면 여기에 따른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한편 시·도가 통합되려면 우선 주민의 대표기관인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시장과 지사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번 도·농 통합과정에서 볼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설문조사나 주민투표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기창기자
  • 쾌속선 대청도서 화재 침몰

    17일 오전 8시 20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선진포 선착장 앞 4㎞해상에서 ㈜온바다해운 소속의 인천∼백령도간 쾌속선 데모크라시2호(396t급·정원 338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승객 54명과 승무원 7명등 61명의 탑승자 전원은 인근 해상에서 경계중이던 해군 함정 등에의해 모두 구조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배는 전소됐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백령도를 출발,대청도를 거쳐 인천으로 가던 중 기관실 엔진과열로 불이 났다.배는 선체가 전소된 뒤오전 10시35분쯤 대청도 북동방 끝단에서 침몰했다. 한편 대규모 참사를 불러올 뻔한 여객선 화재사고 과정에서 한 경찰관의 민첩한 행동이 승객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밝혀졌다.당시 함께 탑승했던 인천 중부경찰서 대청도출장소 소속 정정익순경(28)은 사태의 심각성을 휴대폰으로 출장소에 알렸고 이에해군 함정이 재빨리 출동해 전원 무사히 구조되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강추위 오늘부터 풀린다

    18일에는 강원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1주일 넘게 계속된 강추위가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보다 급속히 약화,18일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이10도 이상 크게 상승하겠다”면서 “낮 최고기온도 강원 산간지방을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영상을 회복,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서울·경기와 충청도, 강원 영서지방은 오전 한때 눈이 내린 뒤 갤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19∼20일에는 전국적으로 다시 한차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경찰청, 총경급인사 번복 물의

    경찰청이 지난 10일 실시한 총경급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입원 치료중이어서 정상 근무가 어려운 환자를 일선 서장으로 발령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경찰청은 당초 경북 청도서장에 신종철(申鍾哲·50) 총경을 발령했으나 13일자로 이를 취소,정의욱(鄭義旭·) 영천서장을 청도서장으로임명했다. 영천서장 후임에는 이대원(李大原·59) 대구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발령했다. 신총경은 경찰고위정책과정 교육을 받던 지난해 11월20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희대 한방병원에 입원 치료중으로,업무 수행이 사실상어려운데도 경찰청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사를 냈다가 발령을 취소했다. 대구경찰청 보안과장 후임에는 김용수(金容水·총경 승진후보) 경기경찰청 감찰계장이 발령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대상자가 404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사를 하면서 신상 파악이 일부 미흡해 행정착오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당초 발령일자인 15일 이전인 지난 13일 재발령을 냈기 때문에업무상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제주 특별道 승격 추진 안팎

    제주도의 특별도 승격은 정부가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하는 마스터플랜과 맞물려 있다.정부는 이미 지난 99년 1월 홍콩의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존스 랭 라살사에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 타당성조사를 의뢰하면서 제주를 동북아 최고의 물류·관광·무역 및 금융등과 연계한 국제자유도시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에서도 현행 행정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행정체계를 단축,중앙정부와 도가 직접 주민들과 대면할 수있는 행정체계의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제주가 다른 도(道)와 지리적 환경과 경제적 여건이 다르다는 점도 행정체계의 통합을 거론하는 요인이기도 하다.지난 99년 말 현재제주의 인구는 53만4,715명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의 웬만한 도시나 서울시의 자치구 정도의 인구밖에 안되지만 ‘도’라는 행정체제에 따라 도청-시(군)청-읍·면·동 사무소로 이어지는 일반 도와 똑같은행정체계를 유지해왔다. 2개의 군청도 시에 자리잡을 수밖에 없는 것은 지리적 한계에서 비롯된다.예를 들면 북제주군청이 제주시에 위치해 있는 것은 북제주군의 중앙에 제주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에는 몇가지 난관이 예상된다.우선 도민들의정서가 국제자유도시로의 전환을 원하느냐는 점이다.특별도로의 승격도 결국은 지역민들의 국제자유도시 지정 찬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민선 기초단체장이나 일부 감축이 필요한 현지 공직사회 분위기도 변수다. 홍성추기자
  • ‘신토불이’ 메주 뜨는 노동마을

    “마을주민이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쑵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주민들은 공동경작한 휴경지에서 생산한콩으로 97년부터 메주를 만들어 팔고 있다.마을을 떠나는 사람들이늘어나고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노는 땅이 많아져서다. 콩재배에는 마을주민 80여 가구가 모두 참여,파종과 김메기,비료주기,수확에 이르기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주민들은 지난해 5월 마을 휴경지 2,500평에 콩을 심어 10월 수확한뒤 요즘 옛날식으로 메주를 만드느라 한겨울을 농번기 못지 않게 바쁘게 보내고 있다. 20가마니나 되는 메주콩으로 만든 메주는 모두 1,200장.콩 1말로 메주 5장을 만들어 3만원을 받는다.시중에서는 3만5,000∼4만원에 팔리고 있다. 노동리 주민들은 메주 판매로 얻은 수익금을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경로잔치를 비롯한 마을 행사와 경로당 지원비,이웃돕기 등에쓰고 있다. 현재 접수된 주문량은 60여명에 300여장.이장 최모근(崔模根·46)씨는 “메주 생산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화합하고 고향을 아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같다”고 말했다.구입문의 (043)423∼0426,422∼2892,423∼0743. ■6주변 볼거리 천연기념물 제262호로 동양최대 수직동굴인 노동동굴이 마을에 있다.노동동굴에서 7.3㎞ 떨어진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인 고수동굴이 있다.노동동굴 1㎞쯤에는천동동굴이 위치,주말 동굴 관광을 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주변 먹거리 남한강 청정 수역에서 잡은 올갱이를 삶아 부추와 함께 뚝배기에 담아 내오는 올갱이국이 유명하다.담백할 뿐만 아니라시원해 해장국으로도 그만.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경주식당(423-0504),대교회집(422-6500). 단양 김동진기자 kdj@
  • ‘공부기갈’ 사이버대학서 풀까요

    오는 3월 정식 개교하는 9개 사이버대학들이 첫 신입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지난 연말부터 일찌감치 원서접수를 시작한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입시 일정에 들어갔다.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저렴한 비용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일반 대학과 동등한 학위를 인정받는다는 장점 때문에 직장인들을 중심으로관심이 뜨겁다.처음 도입되는 교육 형태인만큼 각 대학 홈페이지 등에는 입학절차,강의형식 등을 묻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여러 궁금증을 대신 알아본다. ◆어떤 학교들이 있나=열린사이버대학 등 학사학위과정 7개교와 경북사이버대학,세계사이버대학 등 전문학사학위과정 2개교가 있다.이 중 열린사이버대학,한국싸이버대학,한국디지털대학,서울디지털대학 등4곳은 대학간 컨소시엄 형태이고,경희사이버대학과 세종사이버대학은 학교법인이다.서울사이버대학은 민간법인으로 구성됐다. ◆입학은 어떻게=고교졸업자 또는 검정고시로 고교졸업과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전형은 면접을 따로 실시하는 세종사이버대학만 제외하고 전부 서류심사로 이뤄진다.대부분 고교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뽑지만 경희사이버대학과 서울사이버대학은 수능성적을 활용할 수도 있다.원칙적으로 원서교부,접수,합격자 발표 등 모든 입시절차는 온라인상에서 처리되며,일부 학교는 우편접수와 창구접수도 병행한다. 등록금은 대학마다 학점당 3만∼8만원선이며,10만∼30만원 정도의입학금을 따로 받는다.대체적으로 일반 대학의 등록금보다 절반 또는 3분의 1 가량 저렴하다. ◆수업과 성적평가는=학년별로 2학기 혹은 3학기로 운영된다.학기 시작과 함께 강의 과목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수강신청도 인터넷으로 받는다.일부 실습이 필요한 과정은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지만 대부분 수업은 인터넷으로 진행된다. 성적평가는 학교별로 개설된 과목별 평가기준으로 운영된다.출석과중간·기말고사,수시 테스트,과제물 평가 등을 활용한다.일반 대학처럼 학사는 140학점,전문학사는 80점을 이수해야 학위를 받는다. ◆유의사항=다른 일반 대학과 사이버대학에 동시에 학적을 갖는 이중 학적은 금지된다.가고자 하는 대학의 등록 마감일까지 다른 대학의학적을 자퇴처리해야 나중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국정원예산 상세내역은 비밀

    국가정보원(옛 안전기획부)이 쓰는 예산의 상세한 내역은 비밀이다.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과 국가정보원법,국회법 등에 관련 조항들이있다. 국정원의 예산은 공식적인 예산(일반예산)과 예비비로 돼 있다.지금문제가 되고 있는 96년 총선이 있던 해의 국정원 공식 예산은 1,974억원이다.예비비로 쓴 게 3,623억원이다.배(일반예산)보다 배꼽(예비비)이 큰 ‘기형적’인 구조다. 국정원의 경우 일반예산이 다른 부처와는 달리 총액만 공개된다.예비비의 경우는 더 하다.예비비는 재해와 공무원 인건비 등 특정한 목적을 정해둔 목적예비비와 그렇지 않은 일반예비비로 구분된다.다른부처들은 예상 밖의 일로 일반예비비를 쓸 경우 구체적인 내역을 기획예산처에 내지만 국정원은 총액만 신청한다.이 점이 다르다. 국무회의에서도 국정원의 예산은 총액만 의결한다.보안상의 이유다. 국정원은 국방부·외교통상부 등 몇몇 부처의 정보예산으로 잡힌 것중 일부에 대해서는 용도를 지정하는 협조요청도 한다.이 부분은 엄밀한 의미에서 국정원의 예산은 아니다. 이런 요인으로 국정원의 예산 씀씀이와 국정원의 입김을 받는 예산의 구체적인 내역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정부 내에서의 통제는 거의 없지만 국회는 국정원의 예산씀씀이를조금 더 감시할 수 있도록 돼있다.지난 94년 6월 국회 정보위가 신설되면서 국정원이 국회에 결산을 보고하기 때문이다.이전에 비하면 나아진 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실효(實效)는 별로 없다. 요즘 문제가 되는 96년 예비비도 98년 정보위에서 보고됐지만 문제없이 잘 넘어갔다고 한다.국정원이 마련한 자료에는 총선지원용으로지원했다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국회 정보위의 한 관계자는 “정보위의 의원들도 국정원이 제대로 보고하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총선 자금지원으로 뭇매를 맞고 있지만 정보기관의 예산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미국이나 영국도 정보기관예산 내역은 비밀이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비공개나마 국회 결산절차를 강화하고 국정원 내부의 통제와 견제장치 마련이 바람직할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눈덮인 중부 ‘雪雪’

    휴일인 7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폭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33㎝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추풍령과 경기도 이천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거제 46㎜,제주 32.5㎜,부산 30.1㎜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겨울답지 않게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국 지방기상청 예보국과 기구국 1,000여명의 직원들이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20여건의 기상특보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긴박하게 움직였다. ◆사고 빙판길 사고와 해상의 악천후로 전국적으로 10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오전 7시1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 46번 경춘국도에서 춘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고장차량 견인작업을 하던 김모씨(34)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경기도 내에서만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30분쯤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1리 2번 국도에서 이스타나 승합차가 도로옆 8m 아래 절벽으로 추락,이기자씨(66·여)가숨지고 김기숙씨(66·여) 등 7명이 다쳤다. 오전 9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73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트롤어선 수리아 21호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항해사 이봉주씨(37)와 조기장 이한기씨(43)가 실종됐다.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채소동 지붕이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경매가 전면 중단됐다.낮 12시30분쯤에는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 전시장 지붕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내 체육센터의 함석 지붕이 무너졌다. 경기 과천 경마장은 폭설로 개장이래 처음으로 경주가 취소됐다. ◆교통통제 및 항공기 결항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이 오전 9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서울의 남산순환도로와 북악산길,인왕산길,대구 팔공산 순환도로,경기도 포천∼강릉간 지방도로,울산∼청도간 국도,고령∼함양간 88고속도로 등이 통제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30㎝ 가량 눈이 내린 추풍령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5∼10㎞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서울∼부산 상·하행선이 15∼18시간,서울∼광주가 9∼11시간이 걸렸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운항이 취소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차지함에 따라 오후 4시30분부터 항공기 착륙을 전면 금지했다.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들은 일본 후쿠오카나 김해,부산 등으로 회항시켰다.김포공항 국제선은 ‘서울∼일본 후쿠오카행’ 등 7∼8편만,국내선은 부산과 제주행 10여편만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경부·호남·영동선 등의 고속버스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폭풍경보 발효로 인천 9개항로 여객선과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설악산과 속리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금지됐다. ◆폭설 원인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접근해 온 저기압이 원인이었다.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왔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세력과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교황청 ‘태반은행’ 지지

    로마 가톨릭교회가 인간배아를 의학적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태반 은행’을 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가톨릭 계열의 사크레쿠오레(聖心)대학은 1일 ‘태반 은행’을 설립,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인체 모든 조직의 모(母)세포인 줄기세포가 엄청난 의학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이론적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인체의 특정부분을 대체하기 위한 조직과 기관을배양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줄기세포는 대표적으로 인간배아에서 얻을 수 있으나 로마 교황청은인간배아를 이용한 실험이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는 태반이나 탯줄을 통한 연구 방법에 대해서는 교황청도 반대하지 않아 윤리적인 충돌없이 ‘태반 은행’을 통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태반이나 탯줄에서 채취된 줄기세포가 효능면에서 인간배아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와 동일한지에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다. 런던 연합
  • 내일 종영 SBS드라마 ‘덕이’ 두 주역 김현주-강성연

    두 여자가 있다.난봉꾼 아비가 집을 비운 사이 태어난 하나.빨치산부부가 그곁에 덜컥 부려놓고 간 또하나.아무도 모르게 쌍둥이로 크지만 인력으로 성정까지 짜맞출 수야 없는 일.궁기 전 살림과 사고뭉치 식솔들이 죽도록 거추장스런 친딸은 자랄수록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못할 짓이 없어진다.반면 출생의 비밀을 알 리 없는 양딸은 피멍든 ‘엄니’가슴이 못내 안쓰러워 형제들 바람막이로 희생하길 마다않는다…. 이쯤되면 귀에 익은 이름 둘이 나란히 떠오를 법하다.귀덕과 귀진.SBS 주말드라마 ‘덕이’의 두 주인공.1960∼70년대 가족사의 질곡을다룬 드라마 한복판에서,그저 선·악의 맞부딛침이라 요약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허전한 운명의 쌍곡선을 혼신으로 그어간 둘의 대결은,줄곧 시청자 시선을 붙들었다.30%대 고른 시청율로 같은 시간 타방송사 9시뉴스들을 기죽여온 그 ‘덕이’가 31일 74회로 막을 내린다.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종방연에선 9개월간 이웃집 처자처럼 친숙했던 덕이와 진이도 촌티를 확 벗어던지고 나타났다.다시 걸친 현대풍 정장아래 김현주와 강성연으로 각기 돌아간 두 연기자들,매력은 여전하지만 그 눈빛만은 9개월전과 사뭇 달라진 듯하다. “방금 전에야 촬영이 다 끝났어요.그저 드러눕고 싶을 뿐이에요.”파도처럼 밀려드는 거친 운명을 타고난 선(善)의지로 꿋꿋이 헤쳐나가는 불굴의 여인상 덕이를 연기해낸 김현주.덕이에 에너지를 다 빨린 나머지 궂다질다 말할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단다. “주초에 엄청 추웠잖아요.그 폭설 속에 제천까지 내려가 왼종일 보따리지고 눈산을 헤맸어요.다음날 또 얇은 드레스 하나만 입고 연기하라는데 웬 고생인가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처음 덕이 역에 캐스팅됐을 때만 해도 김현주카드는 반신반의였다.인형같이 예쁘고 깜찍하기만 한 그가 충청도 사투리를 풀어내는 천연덕스런 70년대 처자를 제대로 그려낼까.그는 이 시험대를 무사통과했다고 평가된다. “처음 영국오빠(김태우)눈치가 너무 보였어요.그 잘한다는 어린 덕이(신지수)랑 같이한 사람이니 비교되면 어떡해요.근데 어느날 오빠가 모니터하고 와선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고 칭찬해주더라구요.”“저같은 경우는 악역이다보니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부담감이 너무 컸어요.못되게 말하고 째려보는 게 다가 아니라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설득해야 하잖아요.저부터 진이에 공감하려고 무지 애썼죠.아,나라도 저럴거야,주위사람 모두 동생만 싸고돌고 사랑도 행운도 다걔한테만 흘러간다면…,하구요.”올 한해 시청자 미움을 톡톡히 산 진이 역의 강성연.젊은 친구치곤제법 연기한다는 소리를 듣는 그지만 그에게도 진이는 도전이 아닐수 없었다. “전 원래 밝구 활달한 성격이거든요.맡아온 역할도 거의 그랬구요. 근데 영 딴판인 캐릭터가 되려니 자신을 완전히 비워야겠더라구요.원래 친한 현주랑도 자꾸 장난끼가 발동해서 노려볼 때 눈빛도 제대로안나오구요.그래서 막판엔 서로 의도적으로 멀리했죠.”한달째 떨어지지 않는 감기로 콜록대도,그와의 대화는 즐겁다.탄성좋은 공처럼 통통 떼구르르 굴러가다가도 20대답잖은 곧은 심지로 한번씩 균형을 잡아가는 대견함이 있기 때문. “또다시 ‘귀여운 여인’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젠 좀더 깊이있고 성숙한 표현력이 묻어나겠죠.”자신감넘치는 말투마저도 통통 튄다. 손정숙기자 jssohn@
  • [외언내언] ‘고르비 편지’ 다시 읽기

    미하일 고프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낸 ‘공개 편지’는 역사를 꿰뚫는 탁월한 안목을 유감없이보여 주었다.1991년 소련의 해체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고르비는비록 소련 국민들에게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냉전시대를 종식시킴으로써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이다.노벨평화상을받기도 한 그는 지금 고르바초프재단 이사장,국제녹십자사 총재 등을맡고 있으면서 시간당 무려 12만5,000달러(1억5,000만원)를 받는, 세계에서 가장 강연료가 비싼 연사로 꼽히고 있다. 부시 당선자에게 “미국의 패권의식, 미국 중심의 사고방식을 버릴것”을 촉구한 그의 편지는 앞으로 남북한관계의 행로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편지 내용 가운데 ‘미국’ 단어에 ‘한국’을,‘세계 여타 국가’에 ‘북한’을 대입시키면 그대로 우리에 대한 충고로들리기 때문이다. 그의 편지는 “미국은 지구상의 초강대국이 되었지만 국제사회는 미국의 지배적인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로 되어 있는데 이는 “남한은 한반도에서부강한 국력을 갖고 있지만 북한은남한의 지배적인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로 바꿔볼 수 있다.같은방법으로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북한인민들)이 처절한 가난과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미국(한국)국민들은 경제적 번영과안락한 삶을 누릴 수 없다”는 말도 읽을 수 있다. 고르비는 1980년대 말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간의 이데올로기 경쟁에서 이미 공산주의의 패배를 간파하고 글라스노스트(개방)·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을 선언,쇠퇴한 소련으로부터 슬라브인의 영광을 되찾으려 했다.그는 정치적 동원력과 대중적 리더십의 부재로 권좌에서물러나긴 했지만 역사의 맥락을 볼 줄 아는 혜안의 소유자였다. 그는 ‘편지’에서 “냉전종식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미국은냉전시대의 이념에 따라 행동했다”고 질타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6·15남북정상회담으로 이제 막 냉전의 얼음이 깨지기 시작했는데 우리 내부에서는 냉전시대의 논리로 ‘남북화해협력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금강산 관광사업의 지속 여부가 재검토되고있고 북한의 전력지원 요청도 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처지이긴 하지만‘고르비의 편지’는 우리에게 잠시 ‘역사를 읽는 눈’을 넌지시 가르쳐 준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예산안 증액·삭감 실상

    “바둑대회 예산 늘리자고 밤 새워 예산을 짰는가.” 여야가 26일 새벽 타결한 새해 예산안 삭감·증액 내용이 ‘나눠먹기식’이라는 비난이 국회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당초 여야는불요불급한 분야의 예산을 깎아 그 돈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으나 결과는 ‘지역민심 잡기용’ 예산의 무더기 증액으로 나타났다. [선심성 예산 늘리기] 일자리 창출을 위해 SOC사업 예산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하지만 이번에 계수조정소위는 각자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지역사업 예산만 집중적으로 늘려 같은 동료 의원들로부터도 비난을 사고 있다.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했던 민주당 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의원은26일 예결위에서 “계수조정 과정에서 영·호남 SOC 예산을 집중적으로 늘려 특정지역만 배려하는 꼴을 낳았다”고 ‘밀실 담합’ 과정을폭로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도 “경북 의성읍 진입도로 공사비 30억원에다 부산·대구·군산 등 곳곳의 지역사업 예산이 슬그머니 증액됐다”며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고 얼굴을 붉혔다. 실제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보면 전국적으로 증액된 9개 고속도로건설예산 가운데 5건이 영남지역 사업이다.이에 뒤질세라 민주당도광양항과 목포항 개발 예산에서 각각 50억원,30억원 증액을 관철시키는 등 자기 지역을 챙겼다. 이밖에 청도 소싸움장과 부산 실내빙상경기장 건설 등 지역민원성사업에서 각각 10억원,20억원을 증액했는데,이 사업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말로 화급한 사업인지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여야는 국회의원 보좌직원 단기연수비용으로 1억3,000만원을증액하는 등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항목에서는 묘하게도 의견이 일치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한·일 의원 바둑대회’ 예산이 소위에서 3,000만원 증액된 데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보이며 “아무리 국회가 예산심의권을 갖고 있지만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삭감은 허울?] 여야는 이번에 총 2조6,559억원을 삭감하고 1조8,505억원을 증액,전체적으로 8,000억원을 순삭감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삭감내역의 대부분이 예비비(9,463억원 삭감)와 국채이자(5,640억원삭감) 등 비교적 손쉽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정부 원안보다 오히려 예산을 늘린 꼴”이라는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가교 2000년 정치/(상)말말말

    2000년 정치권에는 기대와 희망,혼돈과 실망을 담은 말의 행렬이 이어졌다.정가(政街)에서 회자된 말을 통해 한 해 정치권을 돌아본다. ■민심,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월 시민단체의 ‘엽서보내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 천년에는 여야가 화합하라”고 주문했다.그러나연말 민생 현장에서 서민들은 여야 지도부에 “국민 마음을 똑바로읽어라”고 호통쳤다. ■총선,변화와 구태 4·13 총선 내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바꿔’ 바람이 불었다. ‘유권자 혁명’과 후보자의 병역,납세,재산 공개는 “유리알 선거”“유권무병(有權無兵),무권유병(無權有兵)”“OOO후보는 3관왕” 등 유행어를 낳았다. 그러나 3,4월에는 “실패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金光一 민국당 후보),“충청도민이 핫바지를 입느냐,명주바지를 입느냐는내일 결정된다”(邊雄田 자민련 대변인)는 등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중진을 물갈이한 야당의 총선 공천파동으로 “배신의 정치”(李基澤민국당 최고위원)가 화제가 됐다. 일부 386 국회의원은 5·18전야제때술판을 벌인 뒤 네티즌에게 “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이라며일침을 맞았다. ■국회,파행과 정쟁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9월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청산”을 호소했다. 그러나 선거비용 실사 논란과 국회법 강행처리 등으로 비롯된 파행국회는 9월 “여당은 단독국회로,야당은 대구집회로 달려가는 모습”(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을 연출했다.민주당은 야당에 “상살(相殺)의정치”(鄭大哲 최고위원)라고 꼬집었다. 각종 비리사건의 배후설을 둘러싼 공방전도 끊이지 않았다.일부 야당 의원의 ‘K·K·K단’식 폭로 정치는 ‘이니셜 정치’로 불렸다. ■남북 화해,남남 갈등 6월 남북정상회담과 8월 이산가족 상봉에서도말 보따리가 터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용감한 방북’이란 찬사에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다”고 화답했다.김위원장은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쪽 친척이 건넨 생일 케이크를 먹은 북쪽 가족은 “상봉의 맛”이라며 눈시울을 적셨고,개별상봉을 마친 남쪽 가족은 “2시간이 광속(光速)보다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국가보안법과 이념 문제가 부각됐다.강만길(姜萬吉)고려대 교수 등 원로 15명은 지난 14일 “국가보안법의 시대를넘어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익 인사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11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 내뱉았다.‘남남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망명설이 제기된 황장엽(黃長燁)씨는 “한국에서 살다 죽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김정일은 회장,김대통령은 전무도 안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여야,내분과 공조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지난 10일 동교동계는“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화합을 다졌다. ‘양갑(兩甲)갈등설(說)’로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순명(順命)’의 심정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은 9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장외투쟁에 반대하며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고 비난했다. ‘DJP공조’도 요동쳤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월 “한번 속지,두번 속지 않는다”며 내각제 약속을 부각시켰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총리는 5월 “점진적 공조가 순리”라며 관계 복원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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