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59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79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41
  • 경부고속철 터널재난 무방비

    경부고속철도 신설구간(220.9㎞)의 35%인 터널 내부에 화재진화·승객대피 등 비상 방재대책이 전혀 수립되지 않아 사고발생시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철도청 등을 대상으로 경부고속철도 건설 집행실태 점검에 나서 모두 113건의 문제점을 지적,시정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 결과 공단은 터널내 방재대책을 세우지 않았고,철도청도 용산·대전·부산역사의 설계도에 소화설비 등을 일부 누락하거나 일부 구간의 긴급피난거리를 제한기준(50m)보다 초과해 설계했다.감사원은 피난계단 설치 등 이들 역사의 재설계를 지시했다. 또 건설교통부와 공단은 남서울역(광명역)의 지하철 이용객이 30%정도 예상됨에도 불구,지자체가 시행하는 4개 접근도로 개설을 내년말 서울∼대전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끝내는 것으로 계약했다. 공단은 99년 천안∼대전간 시험운행에서 드러난 차량흔들림과 관련,제작사인 프랑스 알스톰사가 대책을 마련하지못하고 차량납품을 지연하면 지체보상금,운행지연에 따른수익손실 보상책임 등을 물어야 하는 데도 임시로 차량바퀴의 경사각을 깎는 비용만 알스톰사가 부담토록 계획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었다. 또 공단은 ‘시공 기준점’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지형현황도만을 활용하는 등 측량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이 측량한 구간(28.4㎞)에서 최대 74㎝의 노선 오차가 발생,각 공구의 인접구간 노선이 어긋남으로써 궤도부설 공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었다.감사원은 특히 수십년후의 지반변화 등을 들어 ‘시공 기준점’의 전산관리방안 마련을 통보했다. 한편 공단의 도면전산팀은 10만여장의 설계도면을 전산화하는 방안을 마련,27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권노갑 “경선전 합당 안될것”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당내 제계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권심(權心)’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권 전 고문은 하와이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때가 되면 당내 경선에 대한 지지후보를 밝히겠다.”는의사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자신이 경선국면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권 전 고문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권·당권 경선에서 내가 누구를 내놓고 지지하거나,지구당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립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전날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그동안 쌓인 것을 깨끗이 씻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한 고문이 대권 경선에 나가니까 돕겠다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권 전 고문은 자민련·민국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정치일정이 정해진 상황에서 합당이나 정계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안될 것”이라며 정계개편추진세력인 정균환(鄭均桓) 의원,김한길 전 문화부장관과 의견을 달리 했다. 이처럼 당내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 수장(首長)인 권 전 고문이 경선과정에서 적극적 개입을 자제할 뜻을 표명했지만,권 전 고문의 도움을 요청하는 발길은 잇따르고 있다. 인적쇄신 차원에서 권 전 고문을 강도높게 비난했던 장영달(張永達)·임채정(林采正) 의원 등 쇄신파들까지 면담을 자청,경선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대선 예비주자들의 회동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전고문도 “누구든지 만나자고 하면 만나고있다.”고 말해 당내 경선에서 표면적인 중립 입장 표명과는 별개로 정치재개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권 전 고문은 이날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논평에서 자신이 내달초에 예정된 하와이 방문에 대해 ‘도피’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고소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 제청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1단독 박시환(朴時煥) 판사는 29일 종교 교리에 따라 입대를 거부해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대학생 이모(21)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관련 법률의 위헌 여부를 묻는 심판을 제청했다.이씨의 보석 신청도 받아들여 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사안의 경우 헌법상 기본적 의무인 병역의 의무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적 기본권인 사상과 양심·종교의 자유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두 가지의 본질적 내용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들을 적절히 조화,병존시킬 필요가 있으므로 이를 헌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위헌법률 심판 신청서에서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에게 대체 복무제도를 통한 양심 실현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처벌 조항만 둔 것은 헌법상의 기본권 보장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심과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 거부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헌법상 인정하고 있다.최근 대만에서도 이를 인정하는법을 마련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해마다 수백명의 병역거부자가 생겨나고 있으며,현재 2000여명이 병역법 위반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사설] 감세가 로비 대상인가

    도대체 게이트와 비리의 끝은 어디인가.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가 안정남 전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을 깎아달라고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이 특별검사팀에 의해 확인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신씨는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조사를 받아왔으나 감세 로비는 그 게이트와 별개로 한 사채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벌인 것이라고 한다.비리의 무더기 속에서도 우리는 감세 로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그럼에도 불구,피의자 신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불행하게도 감세 로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로비가 만에 하나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직하게 세금을 내온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감과좌절을 주게 될 것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신승환씨는 사채업자로부터 1억원을 받고안 전 청장을 만나 감세를 부탁했으며 “그래,내가 전화해주겠다.”는 안 전 청장의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는 신씨의 말을 제외하고는 안 전 청장이 감세 로비 청탁에어떤 식으로 말했는지,그리고 실제 감세 로비를 들어줘 관련기관에 세금 조정을 지시했는지는 확인할 길이없다.또 신씨와 안 전 청장이 어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 총장의 동생을 만난 과정은 석연치 않아 보인다.다른 게이트와 비리에서 보듯 고위층의 친인척이 공기관을 안방처럼 드나든 또 다른 사례를 실감하게 된다.이들이 만난 자리에서 감세를 논의한 것도 크게 잘못된것이다.로비스트가 국세청장을 만나 세금을 깎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조세법정주의 국가에서 도대체 말이 안된다. 감세 로비와 관련,우리가 특히 개탄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금을 로비 대상으로 삼은 점이다.사채업자가 1억원을 ‘투자’해 로비를 부탁하고 검찰 고위간부의 동생이 그런 로비를위해 뛰었다는 사실은 과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정면 부인하는 것이다. 조세가 무엇인가.모름지기 국가 운영의 기본이다.그런데도세금을 국세청 로비를 통해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적어도 일부 인사들이 갖고 있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1억원의 뇌물을 써서 감세 로비를 부탁한 것은그보다 더 큰 액수의 대가성 감세를 기대한 것이아니겠는가.감세 로비가 주효했다면 국세청이 1억원 이상의 세금 도둑을 도와주었다는 기막힌 결론이 되고 만다는 데 이 사안의중대성이 있다.검찰은 외국에 나가 있는 안 전 청장를 불러들여 감세 로비의 사실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국세청도 검찰 수사만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자체 감사를 벌여 사채업자에 대한 징세가 투명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국제 밀항조직 적발 한·일 공조수사 개가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국제밀항조직 ‘백씨파’ 총책 백모(49·부산 중구 영주2동)씨와 감시책 김모(42·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모집책인 방글라데시 국적아지크(35)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 밀항조직에 선박을 제공한 대일 화물선 H호(1800t급)선장 이모(55·부산 동구 수정동)씨 등 선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일본 현지 총책이자 중국계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대만 국적의 필모(36)씨와 일본연락책인 재일교포 김모(40·주거불상)씨의 인적사항을 일본 경시청에 통보했다. 부산경찰청과 공조수사를 벌인 일본 경시청도 H호 선원김모(61)씨 등 10명을 현지에서 붙잡아 조사중인 것으로알려졌다.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쯤 일본 오사카항에서밀입항 혐의로 H호 선원들을 체포한 일본 경시청으로부터공조수사 요청을 받고 2개월 남짓 일본 경시청,인터폴과함께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밀항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개가를 올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스페인-마드리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의 성공비결은 이 나라 사람들의 친절한 국민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자신의 일을 뒤로 미룬채 목적지까지 동행했다.자원봉사제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몸에 밴 친절은 외국관광객들로부터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스페인의 국기(國技)이자 상징인 투우,열정과 우수로 차있는 전통음악 플라멩코,미술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다양한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이런 문화적인인프라가 있었기에 스페인은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불안을 딛고 국민단합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유럽의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탈바꿈했다는평가를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최고의 관광자원 투우] 월드컵때 경기장 바깥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건 투우였다.고대 로마에서 스페인으로 건너간투우(스페인어로는 피에스타)는 이 나라의 가장 유명한 관광상품이었다.3명의 투우사가 차례로 나와 붉은 천(카포테)을흔들며 6마리의 소를 죽일 때마다 관중들은 축구경기에서 골이 터질 때처럼 환호했다. 우리도 월드컵 기간중에 ‘씨름’이나 ‘청도 소싸움’같은 민속이벤트를 잘 다듬어 내놓으면 외국관광객들에게 좋은볼거리가 될 것이다. [우수와 정열이 깃든 플라멩코] “우리의 피는 슬픔을 안고있습니다.슬픔과 근심없이는 부를 수 없습니다….” 스페인의 한 시인은 플라멩코를 이렇게 표현했다.우수와 정열이 혼재한 플라멩코는 집시들이 15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에 정착하면서 퍼진 음악이다.플라멩코는 스페인의 전통음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는 플라멩코보다 순수성과 문화적 가치에서 우수성을 지녔다.월드컵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미술품의 보고(寶庫)]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의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은 스페인의 자랑거리다.그리스 화가의 작품에서부터 스페인 화가의 작품까지 8000여점이 전시돼 유럽에서 대표적인 미술품의 보고(寶庫)로 꼽힌다.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특히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의 ‘옷입은 마야’‘나체의 마야’ 등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페인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소로야의 작품이 전시된 소로야 미술관은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꾸민 곳. 이 미술관 역시 월드컵 관광객의 발길을 잡았음은 물론이다. 우리에게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미술관이 없는 것이 한계지만,우리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독립기념관이나 전쟁기념관을 관광상품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숙박시설] 마드리드에서 가장 부러운 것중의 하나는 다양한 스페인의 숙박시설이다.고급 호텔에서부터 오스탈(hostal)펜시온(pension) 폰다(fonda·우리의 여인숙에 해당)등등….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골라서 투숙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스페인의 훌륭한 문화관광자산이다. 마드리드 관광의 기점이자 중심지인 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 부근에 가면 별 두개짜리 오스탈이 밀집돼 있다.하룻밤에 4만원 안팎의 값이지만 수준은 천차만별이다.발품을 팔면서 부지런히 다니면 훨씬 쾌적한 곳을 고를 수있다.월드컵을 맞아 우리의 숙박시설의 수준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느끼게 해준다. [먹거리] 월드컵에서는 먹거리도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스페인 음식의 경우 올리브와 마늘을 사용하는 공통점을 빼고는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대표적인 음식으로 파에야(paella)를 꼽을 수 있다.해산물을 넣고 노란빛의 향신료를함께 섞은 파에야의 쌀은 먹을 때 덜 익은 것처럼 느껴진다. 식당마다 맛이 다르다.아무 때나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갈 수없는 게 흠이라면 흠.이 점에서 언제나 식당 문을 여는 우리풍토는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마드리드(스페인) 박정현특파원 jhpark@ ■이슬람문화 있는 안달루시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중동지역을 찾지 않고도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배로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1시간이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닿을 정도로 이슬람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지방은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다.까닭에 흰색 벽으로 된 건물,아랍 유적들이 널려있다.아랍인과 아라비아어 간판들이 마치 아랍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피레네산맥을 넘어 마드리드에 도착하면 기온이 30℃를 넘고,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에 가면 40℃가 된다.세비야는안달루시아의 ‘프라이 팬’으로 불릴 정도로 후끈하다.세비야의 명물은 히랄다 탑.이곳에는 계단이 없다.옛날에 왕이말을 타고 올라갔다는 완만한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는 것이인상적이다. 이슬람 교도들의 이베리아반도 거점이었던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은 아랍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이슬람 교도들이 지은 아랍양식의 사원들은 파괴되지 않고 기독교 예배당으로 사용돼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접목된 곳이다. 말라가는 스페인 최고의 화가 피카소가 태어나 10살까지 살았던 마을이다.피카소의 소품을 소장한 자그마한 미술관과생가가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축구협 로페즈 홍보부장. 스페인 축구협회의 미구엘 로페즈(54) 홍보담당국장은 “스페인은 82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성장까지 달성했다.”고 말했다. ■월드컵대회가 스페인에 끼친 영향은. 40여년간 독재를 했던 프랑코 총통이 1975년 사망하면서 스페인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혼란에 빠졌다.바스크 독립을 외치는 무장단체의 테러로 사실상 월드컵을 치를 상황이아니었다.오히려 독재시대에 월드컵대회를 치렀다면 아무런문제가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혼란 탓에 국민들이 오히려 단합했던 것 같다. ■월드컵 대회가 대성공이었다는 얘기인가. 사회·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연간 330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최대의 성공이라면 이탈리아를 찾던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스페인으로 돌려놓은 것이다.아마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국민성과싼 물가가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다.이제는 한해에 7000여만명의 관광객이 스페인을 찾는다.월드컵대회 때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던 게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교통·숙박시설 등의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했나. 세계적인 관광국가임에도 월드컵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을당시 교통시설에 문제가 많았다.지형적으로 산이 적고 구릉이 많은데도 도로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물론 없었다.항공편도 제대로 없었고 텔레비전채널도 한 개 뿐이었다.쉽게 말하면 월드컵 경기를 방영할때면 다른 뉴스를 들을 수 없었고,뉴스시간이면 경기를 볼수 없었다.하지만 호텔 등 숙박시설은 매우 잘 갖춰져 있었다. ■82년 월드컵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의 차이점은. 월드컵 당시에는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월드컵개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올림픽경기는 도시 한 곳에서 치르는 대회지만 월드컵대회는 전국의 여러 도시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가 훨씬 컸다고본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사회기반시설을 많이 확충했기 때문에국가발전의 디딤돌이 됐다.허허벌판이던 지방의 도시들이 월드컵을 거치면서 굉장히 발전했다.체육복권을 발행해 경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했다. ■영어 등 외국어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나. 영어를 못한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젊은이들은 영어를곧잘 했다.관광산업과 시설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길거리에서영어로 물으면 답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 ■20년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한·일 공동대회를 어떻게 보나.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갖고 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직전 개최국과 비교하게 마련이다.월드컵의 성공은 대회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편안하게 잘 지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박정현 특파원.
  • 지자체마다 빚줄이기 비상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빚 줄이기’에 비상이걸렸다. 재출마를 준비중인 현직 단체장은 선거기간 중에 경쟁자들이 “재임중 살림을 거덜냈다.”고 공격하면 꼼짝없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조건 빚 줄이기’는 시급한 현안을 무조건 미루는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현직 자치단체장 임기가 시작된 98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의 부채 증감추이를 보면 취임 이후 ‘치적 쌓기식’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부채를 경쟁적으로 끌어쓰다가 지난해부터 선거를 의식,부채를 갚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대규모 사업비가 드는 계속사업 때문에빚을 못갚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선거를 앞두고 가급적 부채를 줄이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경우 지난 98년 부채 총액이 1조 8629억원,99년과 2000년엔 2조 2862억원,3조 269억원으로해마다 증가하다가 지난해 상반기엔 2조 1389억원에서 연말엔 다시 2조 29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경기도청도 98년 3006억원,99년 4408억원,2000년 6067억으로 급증했으나 지난 연말엔 2631억원으로 급감,1년 사이‘조기 상환과 신규 기채 억제’가 확연하다. 이같은 추세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드러져 지난 2000년말∼지난해 6월 부채가 증가한 곳은 안양·부천 등 12곳이었으나 지난해 6월∼연말 부채가 증가한 곳은 용인·양주 등 6곳에 불과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현재 총 부채는 5994억원으로 1년전인 2000년 12월말 6940억원에 비해 946억원(13.6%)이줄었고 부산시 16개 구·군의 경우도 지난 99년 429억원에이르던 부채 총액이 지난해 상반기엔 395억원으로 감소했다.제주도내 4개 시·군의 부채 총액도 지난 2000년말 5234억원에서 2001년 상반기 4954억원,지난해말엔 4901억원으로 줄었다. 지자체들의 빚갚기 노력도 절절하다.경기도 의정부시는 2000년까지 추진된 국도3호선 우회도로 공사 등 기채 사업을 지난해부터 전면 중단했고 올 상반기에도 기채사업을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구리시도 기채 사업으로 추진한토평택지지구와 인창2지구 개발사업에서 모두 195억원의수익을 얻자 이를 빚갚는데 쓴 뒤 추가 기채를 중단했다. 부채 증가는 자치단체장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 반면부채 감소는 선거전의 좋은 홍보거리다.구리시는 최근 ‘시 부채가 경영사업 등을 통해 (시장 취임 당시인)지난 98년 812억원에서 지난해말 현재 338억원으로 감소,감소율(41.6%)이 도내 시·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자랑하기도 했다. 경기북부의 모 자치단체장은 “선거를 치러야하는 입장에서 부채가 적재적소에 생산적으로 쓰였느냐 따지기 전에‘무조건 싫다.’는 주민 정서를 어떻게 무시하느냐.”며고충을 털어놨다. 경기도 예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엔 부채 줄이기 경쟁이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며 “기채를 무조건 기피하는것은 도시 기반시설 등 시급한 현안 해결과 수익사업마저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국세청 올해 이색예산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노력은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다.한 해에 세금을 100조원 가까이 거둬들이는 국세청도 예외는 아니다.세금을 많이 걷기 때문에 예산이 퍽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국세청 예산담당 직원들도 예산배정 때가 되면 기획예산처에 가서 ‘손금이 닳도록’ 통사정을 해야 한다.이렇게 해서 따낸 올해 예산이 8396억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우리 청의 예산으로 따져볼 때 세금 100원을 걷는 데 쓰이는 징세비가 80전(0.8%) 꼴”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일본,EU(유럽연합)국가 등 선진국의 징세비가 1원30∼2원20전(거둔 세금의 1.3∼2.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크게 낮은 편이다.국세행정의 효율성에 비해 세정집행에 대한 예산상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국세청 예산관계자들은 “한 해 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의 1%(징세 100원당 1원)만 돼도 숨통이 트이겠다.”며 “어쩌다가 굵직한 특별세무조사라도 하려면 조사요원의 합숙·교통비 등 부대경비도 만만치 않아 예산은 늘 빠듯하다.”고 털어놓는다.특히 예산의 76.4%(6241억원)가 직원 1만 7000여명의 봉급 등 경직성 경비다.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사업] 신용카드 사용자와 가맹점에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주는 사업이다.올해 194억원이 잡혀 있다.200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 덕분에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되고 자영업자의 소득이 상당부분 양성화됐다.카드 사용자들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아 반응이 좋았다.첫해 46만 3000명(당첨건수 123만건)에게 176억원을 상금으로 줬다.지난해에는 104만 5000명(136만건)에게 194억원을 지급했다.올해도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다.이 사업의 실시로 2000년 상반기(1∼6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33조 695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2조 7789억원으로 156%나 늘었다.올해에도 신용카드 사용액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어서 포상금 규모에 비해 세수증대 기여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전산망 보완·구축] 세원을 확보하려면 전산망 구축 및 연계가 필수적이다.특히 부동산 등기·주민등록 전산망 등과국세통합시스템(TIS)의 연계는 납세자 관리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올해도 국세정보 통합을 위해 자료저장창고(DW) 구축과 과세자료 입력시스템 등의 완비에 489억원이 들어간다. [각종 세금안내 비용] 국민(납세자)을 직접 상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여기에 드는 비용도 만만찮다.연간 고지서 송달비용이 125억원이다.납세자가 세금을 못내 독촉장을 보내면 그것도 돈이다.각종 신고 안내서만 보내는 데도 연간 41억원이 든다.세법개정 안내문 및 홍보물 발송,인터넷 홈페이지 정비,무료 전화상담료,학생 세금교육교재발간 등 서비스 행정을 지향하면서 이 부문의 씀씀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특수청 신설 ‘가속’/ 권력형 비리·경제사건 전담’부정부패 저격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특별수사검찰청(이하 특수청)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특수청 신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특수청 추진은 지난해 6월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처음 언급된 뒤 10월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방안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면서 검찰 개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법무부는 12월 특수청 설치의 근거가 되는 검찰청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관계부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현재 행정자치부와 인력·예산 등을 놓고 협의중이다.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은 “전체 사건의 1%도 안되는권력형 비리사건 때문에 검찰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수청 설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검찰청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수청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사건 가운데 검찰총장이 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수사 개시를 명령하거나 국회 의결로 의뢰·고발된 사건을 수사한다. 그동안 대검 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맡아왔던 정치인·고위 관료가 연루된 사건이나 정치권의 외압이 작용할 만한 대형 금융·경제사건이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청의 조직은 고등검사장이 청장을 맡되 2년 임기를보장하고 산하에 차장검사·부장검사·과를 두도록 규정했다.특수청 소속 검사는 검찰총장의 지휘·감독대상에서 배제된다.한마디로 ‘상설 특별검사제’ 역할을 맡게 되는것으로 볼 수 있다. 대검 관계자는 “특수청은 특검제의 위헌성 논란을 해소하면서 특검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수청 검사로부터 불기소 통지를 받은 고소·고발인은곧바로 재정신청을 할 수 있으며,수사 및 특별수사청 사건의 1심 재판은 서울지법 합의부가 관할한다. 특수청이 신설되면 대형비리 사건을 전담해 왔던 대검 중수부의 역할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관계자는 “수사 기능의 상당 부분은 특수청으로 이양되고일선 지검 특수부에 대한 지휘·감독 및 정보 수집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野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특수청 설치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거나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 정책위는“특수청은 대검찰청 산하기구이기 때문에 사실상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수청 설치보다는 인사탕평책 실시를 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특수청도 지금의 검찰 수뇌부로 구성될 텐데 이들에 대해 국민이 갖는 불신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인사쇄신 등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검찰조직의 옥상옥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면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요망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씨줄날줄] 통일호의 은퇴

    “자 떠나자.동해 바다로.삼등삼등 완행열차,기차를 타고…” 서민의 꿈을 절규식으로 토로한 송창식의 ‘고래사냥’은 ‘삼등열차’를 타고 가잔다.그 삼등열차가 은퇴를앞두고 있다.더 이상 ‘고래사냥’을 떠날 사람들이 없음인가? 철도청은 서민의 애환을 싣고 달리던 통일호를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4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퇴출할예정이다. 전성기이던 1970년대에는 700량까지 운행되던 통일호가그동안 실어나른 승객은 약 5억명.그러던 것이 지금은 통학생과 시골 장꾼들을 위한 구간열차로 운행되고 있으나시대의 변천에 따라 퇴장의 운명을 맞은 것이다. 1899년 9월18일 노량진∼제물포간 열차가 개통된 후 최초로 열차에 이름이 붙은 것은 1906년 4월 서대문(서울)∼초량(부산)을 운행하는 융희(隆熙)호였다.순종황제의 연호에서 딴 ‘융희호’는 해방 이듬해에 ‘해방자호’로 바뀌고,1955년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북진통일 구호에 맞춰 ‘통일호’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열차명은 각 시대마다 통치자의 국정지표를 담은 구호가 반영됐다.이에 따라열차명도 ‘태극호’ ‘풍년호’ ‘비둘기호’ ‘맹호호’ ‘청룡호’ ‘새마을호’ 등 각 시대마다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한국 현대사가 파란만장했듯이 ‘통일호’의 운명도 기구해 1960년 ‘무궁화호’가 등장해 2등열차로 강등되고 5·16 구데타 후에는 군사정부 구호인 ‘재건호’에 밀리다가 1977년 전국의 열차 명칭을 3등급으로 통일함에 따라 ‘새마을호‘ ‘무궁화호’에 이어 영원한 3등열차가 됐다. ‘통일호’ 퇴출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통일이 새마을보다 하위개념인가”라고 묻는다.철도청도 이 문제로고심한 일이 있다.2000년 1월,새 천년의 원년이자 철도 100주년을 맞아 ‘새마을호’를 대체할 명칭을 공모했던 것이다.이 때 응모된 이름들에는 ‘새천년’ ‘백두산’ ‘밀레니엄’ ‘한빛’ 등이 있었으나 논의 끝에 새마을호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국민 다수가 친숙하게 느끼면서 외래어 표기가 쉬워야 하는 점 등을 종합해 볼때 새마을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이름이 없었다고 한다.기왕 그렇다면 통일후 남북을관통하는 열차나 복원될 경원선을 통일호라고 미리 명명해 놓으면 어떨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사설] 봉건 영주식 정치 그만 둬라

    21세기 첫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봉건영주식 정치행태’가 재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지켜보면서 이들이마치 봉건영주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의 강재섭부총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TK(대구경북) 지역이 구심점을 형성해 대선에 참여해야만 좋은 의미에서 챙길 것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만제 전 정책위의장도 당권과 대권은 분리해야 한다면서 “TK지분을 통해 당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당내권력 투쟁에서 제몫을 챙기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일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촉망받는 정치인들인 이들의 머릿속에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권력을 쥐겠다는 사고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과 제몫 챙기기에 관한 한 집권여당인 민주당도자유롭지 못하다.대통령 예비 후보들이 ‘충청 대통령’,‘영남 후보 필승론’ 따위에 쉽게 의존하고 있으며 아직도지역편중인사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공직인사에서 능력과 개혁성,청렴도를 기준으로 인사하되,지연과 학연은 배제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최근 호남 출신의 청와대 행정관이 복지공단감사로,호남출신일 뿐 아니라 학력허위기재로 말썽이 나 공직을 떠난 인사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된것은 김 대통령의 공정인사 강조 발언을 무색케 하는 것이었다.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7일 회동,대선 협력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들 또한 줄곧 지역감정을부채질하는 언동을 해 왔다.이들은 충청도 푸대접론,영남후보론을 흘려 영향력 유지 방편으로 삼곤 했다. 부패의 척결과 함께 지역감정의 극복은 향후 가장 시급한국가적 과제로 꼽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이지역감정을 선동하거나 지역감정에 의거한 정치적 선택을암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감정은 한줌에 불과한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권력과출세를 위해 조작되고 확산되는 망국적 병리현상일 뿐이다.‘망국병’이 더 이상 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치인들은 지역 편가르기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여당은 자기편 사람 봐주기를 끊고 이제라도 공정인사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국민들 또한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봉건영주형 정치인들을 응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지역감정의 고리를 끊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경찰청·해양경찰청 승진 후보 발표

    경찰청은 4일 김영수(金泳秀) 공보계장 등 올해 총경 승진 예정자 55명과 경정·경감 승진 예정자 35명을 확정,발표했다.이금형(李錦炯) 본청 여성대책실장은 여성으로는 3번째로 총경 승진 예정자가 됐다.해양경찰청도 총경 승진후보 5명과 경정 승진 후보 11명을 발표했다.지방청의 승진 예정자는 지방청별로 발표한다.다음은 승진 예정자 명단. ■ 경찰청 ◇총경 승진 후보(현 소속) △본청 방범기획 鄭淳道△경기 경무 尹大杓△울산 정보2 孫汀根△충북 감사李世民△본청 보안 보안2 金德燮△인천 정보2 金慶洙△서울 방범기획 宋斗鉉△본청 경비 경비1 張전배△제주 감사金昌浩△본청 수사 수사1 朴商隆△경남 경무 鄭成均△서울남대문 정보보안 金煌在 △경남 방범기획 金奇壽△전북 경비교통 朴在基△경북 정보2 金東英△경기 형사폭력 崔元一△본청 총무 후생 朴경민△서울 수사1 盧赫愚△충남 경비교통 安億鎭△부산 공보 辛東建△서울 교통관리 嚴勇欽△〃 청량리 경무 金長完△경북 경무 南圭德△인천 경비교통朴達根 △서울 정보3 蔣熙坤△〃 경무 白昇昊△전남 경비교통 金信基△본청 정보3 金鍾海△본청 교통안전 鄭守一△〃 외사1 金今錫△〃 수사 강력 李晩熙△충남 경무 李益夏△경기 방범기획 金學譯△서울 특공대 尹宗基△전남 수사폭력 韓基玟△본청 공보2 金泳秀△서울 형사(청와대) 鄭龍仙△대구 정보2 崔炳憲△경찰대 총무 洪性三△서울 외사2曺圭喆△대구 경비교통 權世熙△전남 방범기획 金運亨△부산 경무인사 金仁圭△서울 경비2 경호 禹文守△부산 감사감찰 徐範洙△서울 서초 형사 李鍾錫△본청 정보(장관실)崔鉉洛△전북 경무 기획 金明中△강원 감사 郭長星△서울종암 방범 韓東一△〃 남부 형사 趙城焄△〃 정보1(청와대) 全錫鍾△본청 정보(청와대) 明榮洙△〃 정보통신 1 南秉常△〃 여성대책실 李錦炯◇경정 승진 후보△보안 1 金光鉉△감사 金東樂△방범기획 李 鎭△교통기획 朴石勳△인사朴湍源 △사이버 金鍾燮△감찰 田炳賢△〃 林東煥△경비2李錫哲△특수수사 吳斗星△정보1 金東奉△기획 崔호순△총무 李敦一△〃 具滋宣△인천 경비교통(공항) 崔仁春△서울경무 金海敬 ◇경찰청 및 지방청경감 승진 후보 △특수수사 李廣柱△정보4 金新朝△감찰 尹熙三△정보통신2 許仁茂△외사2 張光鎭 △경비1 徐鍾萬△교통안전 申鉉喆△외사1金鏞甲△예산 趙元孝△정보3 崔鎭泰△과학수사 姜尙汶△보안1 閔樑基△총무 金春玉△인사 李炳春△공보 林輝聲△전남 광주북부 정보통신 崔鍾旭△제주 경비교통 金泰鐵△충북 청주서부 보안 李光淑△서울 감찰 安賢順. ■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후보 △해경청 李秀贊 金勝洙閔在植 △인천해경서 李元一 △포항해경서 金龍奎 ◇경정승진후보 △해경청 李鍾泰 南相旭 △군산해경서 朴來珍 △속초해경서 鄭甲秀 △부산해경서 李成範 △목포해경서 崔創森 △태안해경서 金東萬 △여수해경서 羅鍾虞 △통영해경서 文相權 △제주해경서 康文峯 △정비창 李鍾學.
  • 오늘까지 큰 눈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에는 전날부터 시작된 눈이 이어지고,강원영동과 호남 등 일부 지방에는 2일에도 눈이 오겠다”면서“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1일 중부지방의 낮 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고,2일에는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서울은 영하 8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강추위가 닥치겠다”고 31일 예보했다. 1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20㎝,경기 북부와 강원도 4∼12㎝(많은 곳 15㎝ 이상),서울·경기 남부와 충청도,전북·경북 지방,제주 산간 3∼8㎝(〃 10㎝ 〃),전남·경남 지방 1∼3㎝(〃 5㎝ 〃) 등이나 곳에 따라 예상적설량을 훨씬 뛰어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밤 8시 현재 문산에 13.7㎝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철원 12.1㎝,동두천 11.1㎝,강화 9.4㎝,인제 4.6㎝,서울 2.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31일 저녁 6시를 기해 경기 북부와 강원북부지방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밤 8시20분 서울과 경기 남부로 확대했으며, 밤 사이에강원중·남부와 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제주 산간지역 등에도 기상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화이트 크리스마스 될듯

    성탄절인 25일은 서울·경기를 포함한 전국에 한때 눈이 조금 내릴 전망이다.강수 확률은 30∼60%다. 기상청은 “24일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충청도,전라도지방에서 한때 눈이 내린데 이어 25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와 제주산간 지방이 10∼20㎝,강원도 영동과 북한 지방은 5∼10㎝,충청도와 영·호남 지방은 1∼5㎝,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지방은 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강원도 영동과 제주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도로가 얼어붙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주의가 요망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창’ 에 날세우는 JP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충청도 공략에 나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연일 칼날을 세우고 있다.특유의 은유적 표현 대신 거친 표현을 총동원했다. 김 총재는 19일 대전 CBS 창립 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검찰총장탄핵안 무산을 둘러싼 2야 갈등과 관련,“이 총재가 ‘같이 탄핵하자고 해놓고 (자민련이)협력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검찰총장 탄핵문제는 누구와 상의한 적도,상의받은 적도 없다”면서 “이 총재는 가톨릭인이고,나는 감리교인으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하느님은 알고 계신다”며종교문제까지 거론했다. 김 총재는 또 “영남과 호남은 다른 지방사람들이 하나도 발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똘똘 뭉쳐 지역 정신을 발휘했지만 충청도만이 그러지 못했다”며 지역정서를 자극하며충청권 사수 의지를 다졌다. 김 총재는 이날 낮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열린 가락종친회 송년오찬에서도 “대법관을 지낸 사람이 국회법 하나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현실”,“심지어 ‘죽음의 사자’처럼 돌아다니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등 이 총재를 맹공했다. 특히 여론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총재를 겨냥,“영국시인 바이런은 국민의 갈채를 받은 영웅적 시인이었고,잠을 깨어보니 역적이 되었다”며 인기의 가변성을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폴리시 메이커] 인사·업무혁신 바람 서규용 농업진흥청장

    ***“한해 부가가치 100兆 창출할것”. 서규용(徐圭龍·53)농촌진흥청장은 전형적인 충청도 사람이다.다소 젊어보이는 얼굴과 구수한 고향 사투리를 트레이드마크로 공무원 생활 30년 동안 줄곧 ‘유’(柔)자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러나 그가 변했다.올 4월 취임 이후 곳곳에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며 혁신을 외치고 있다.농업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 변하지 않고서는 거센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개방 파고도,국내 농업의 체질개선과 선진화도 이뤄낼 수없다는 생각에서다. 농진청에는 실제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지난 여름 인사에서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호봉승급 탈락자가 나왔다.전직원들이 머리띠를 바짝 조이며 긴장하는 분위기다.‘독한청장’ 만났다는 사람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드디어조직이 활력을 찾게 됐다며 반긴다. ●지난달 30일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청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인사혁신 대통령상’을 받았는데요. 농진청은그동안 정체돼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연구원 1,130명 가운데 583명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을 정도로 학력은 높지만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청장으로 온 이후 본청 4개 실·국,10개 연구기관등에 소속된 2,052명 전 직원을 91차례에 걸쳐 만났습니다.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됐고,여기에 저의 아이디어를넣어 혁신안을 짰습니다. ●직원인사 실·국장 합의제는 무엇입니까. 인사발령을 내기 전에 반드시 실·국장 회의를 엽니다.직원 개인별로 인사내용을 심의합니다.인사권이 기관장의 전유물이 돼서는결코 조직의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가능한 한 원하는 대로 반영해 주되 책임도엄정히 묻겠다는 것입니다. ●과학영농을 강조하고 계신데요. 농업을 생명공학과 정보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키우자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올해 ‘바이오 그린(Bio Green) 21’ 사업을 시작했습니다.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범국가적 사업입니다.2010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연간 10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이를테면 1g에84만달러(11억원) 하는 빈혈치료제 생산 돼지,1g당 1,000만달러(130억원)인 불임치료제,수확량이 지금의 두배인 고수확 벼 같은 것을 연구하게 됩니다.또 현재 18만점인 생물유전자원을 22만점으로 늘려 이 분야 세계 5위에 진입할것입니다. ●구상중인 지역별 ‘브랜드 농업’은 무엇인가요. 현재국산 마늘의 값은 중국산의 8.8배입니다.고추는 더 높아서9.5배에 이르지요.이런 상황에서 우리 농업의 살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브랜드화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밀양의 들깻잎을 예로 들어보지요.우리 청 영남농업시험장은 앞면은녹색이고 뒷면은 자색이면서 비타민E 함유량이 많은 새로운 깻잎을 개발,경남 밀양지역에 보급했습니다.다른 깻잎들보다 4∼5배나 비싼데도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나주배’‘거창 참외’‘창녕 양파’‘의성 마늘’ 등 지역별고유브랜드를 통해 최고의 농산물을 만들어내는 것만이우리 농업이 장기적으로 살 길입니다.호남·영남·제주·고랭지 등 지방 4개 시험장과 수원의 6개 시험장을 브랜드농작물의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입니다. ●쌀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만. 쌀 소비감소와 6년 연속 풍작,외국쌀 수입 등으로 재고량이 크게늘었습니다.이 때문에 양(量)보다는 질(質) 위주의 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80년 냉해로 흉작이 일어났을 때1,900만섬을 수입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쌀 생산량을 무조건 줄여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청주 출신인 서 청장은 청주고와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73년 기술고시(8회)로 농림수산부에 발을 들여놓았다. 채소과장·농산과장·농산원예국장·식량생산국장을 지냈다.99년 4∼12월 농진청 차장을 거쳐 올 4월까지 농림부차관보로 있었다.지난해 구제역 사태와 올해 봄 가뭄으로출퇴근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했다.소탈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좌중의 시선을 묶어두는 재주가 있다.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체육대회때 젊은 간부들을 제치고 달리기 1등을 했을 정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 ■농촌진흥청 인사혁신 어떻게. 우리나라 정부기관 이름 가운데 농촌진흥청만큼 ‘고풍’(古風)이 느껴지는 곳도 별로 없다.그러나 예스러운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직의 평온한안정성은 이제 완전히 옛날이야기가 됐다. 농진청 조직은 다른 정부기관과 다르다.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 급수별 계급이 있는 게 아니고 ‘2계급단일호봉제’다.연구직의 경우는 연구사-연구관,지도직은지도사-지도관만이 있을 뿐이다.연구나 지도활동을 하다가 과장·국장 등의 보직을 지낸 뒤 임기가 끝나면 다시 원래 있던 연구나 지도직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때문에 조직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는 반면,보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서규용 청장은 취임하자마자 비서실에 있던 여직원 1명을 일손이 달리는 축산기술연구소로 보냈다.대신 자동응답전화기를 새로 들여놨다.조직혁신의 신호탄이었다. 우선 분기별 승급심사제를 대폭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 7월6일,승급대상자 26명 가운데 연구실적이 떨어지는 연구관 1명이 농진청 창설 이래 처음 승급에서 미끄러졌다.첫회는 ‘관대하게’ 했지만 점차 호봉승급 탈락자의 폭을늘려갈 계획.조직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기존 5년이던 과장급 이상 보직기간을 3년으로 줄였다.무려5년동안 보직을 맡다 보니 다시 연구·지도 등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의 리듬이 끊겨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고등룸펜’(서 청장의 표현)이 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연구실적에 대한 ‘마일리지 시스템’도 도입했다.논문 1편에 50점,신품종 개발에 50점 등 점수를 매겨 이를 토대로 인사상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준다.때문에 극심했던 ‘청탁운동’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외국어 능력을 개인평가에 30% 반영시켰다. 연구직의 경우 거의 전원이 석사급 이상(박사 583명,석사507명)이지만 영어로 된 외국논문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했기 때문.또 농업연구대상(大賞)제를 통해 연구성과가 우수한 6명을 선발해 3명은 특별승진,3명은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김태균기자.
  • ‘청소년 금연’ 구청도 나섰다

    ‘화두는 금연,문제는 실천.’ 담배 피우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청소년 흡연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지방자치단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흡연의 덫’에서 청소년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서울의 일선 지자체들이 다양한 계몽·계도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것. 아직까지는 상당수 금연프로그램이 느슨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동작구 등 일부 자치단체는 벌써 수년째 ‘청소년 금연학교’를 개설,알차게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여기에 자극받아 내년부터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곳도 많다. 동작구의 경우 지난 99년부터 방학때마다 청소년 금연학교를 열어 초·중·고교생들의 금연을 돕고 있다.올해도 오는27일부터 이틀간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연학교를 연다. 전문가들을 초빙,흡연 피해사례와 부작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청소년들이 흡연의 폐해를 직접 체험하도록 흡연 해독실험도 한다.학교측 권유로 참가한 흡연청소년들이학부모와 함께 자유토론도 펴 성과를 더하고 있다. 강서구도 등촌4복지관에서 연중 청소년금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담배와 약물을 함께 다뤄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고 있다. 서대문구도 이달중 금연을 주제로 한 ‘꿈의 교실’을 개최한다.교육프로그램에 기초 성교육을 포함시켜 청소년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이기로 했다. 송파·강동구도 알차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 4월부터 6개월동안 금연교실을 연 데 이어겨울방학중인 내년 2월까지 겨울 금연학교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공공기관이나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연중 흡연규제법령 이행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온 강동구도 내년 1월중 흡연 예방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별도의 금연교실을 열지 않은 대신 금연 홍보책자를 제작,청소년들에게 직접 배포하고 케이블방송을 통해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작구보건소 하명주 지역보건과장은 “참가학생의 상당수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주말도 춥다…18일 고비로 회복

    14일 전국에 걸쳐 한파가 몰아쳐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인 15일과 일요일인 16일에도 맹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5일에도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영하의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14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충청도와 전북 서해안 지방에는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내다봤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15도,춘천 영하 12도 등이다.16일 역시 철원 영하 12도,대전영하 7도,서울·수원 영하 6도 등으로 영하권에 머물겠다.이같은 추위는 17∼18일을 고비로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믿은 美에 발등찍힌 파키스탄

    대 테러전에서 미국의 맹방으로 떠오른 파키스탄은 요즘심기가 불편하다.전쟁이 끝나가면서 미국의 관심이 서서히인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국 편들기’로 경제·군사적 지원을 확보,자국내에서의 불안한 입지를 만회하려는 계산을했다. 그러나 계산이 엇나가고 있다.지난달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인도 방문,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비하리 바지파이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최근 미 고위 관리들이 줄줄이파키스탄의 최고 적대국인 인도를 찾고 있다. 지난 3,4일 인도를 방문한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차관은고위 관리들을 만나 98년 인도의 핵실험 이후 중단됐던 양국 공동의 국방정책그룹 활동을 재개하고 합동군사훈련을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파키스탄에 대해 미국은 군사지원을 거절했다. F-16전투기 28대의 인도요청도 거부했다.물론 경제지원은 약속대로 이행돼 얻은 것도 있다.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파키스탄에 13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해 외채탕감의 길이 열렸다.세계은행도 원조 제공을 밝혔다.하지만 이 정도로는아프간 전쟁의 ‘최대 패배자는 파키스탄’이라는 자조를잠재우기에 부족하다.미국으로부터 기대했던 정치적 원조도얻지 못한 채 국민들의 반정부 감정은 극에 달해 있고 군부의 분위기도 악화일로에 있어 무샤라프 정권의 앞날을 불안케 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이미금 할머니 “죽기전에 정식국민돼 여한 없어”

    호적없이 80평생을 살아온 할머니가 최근 주위의 도움으로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맺혔던 한을 풀어 화제다. 기구한 삶의 주인공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이미금(86)할머니.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지난 10월 24일 이 할머니의 호적취득 결정을 내렸으며,통영시는 지난달 말 주민등록증을 발급,평생 소망을 이뤘다. 이 할머니는 1916년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에서 출생,일찍이모집에 입양돼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통한의 삶을 살아야했다. 출생신고 없이 성장한 이 할머니는 지난 42년 일본에서 한국인 변모씨와 동거하며 두딸을 낳고 48년 귀국,남편의 고향인 경북 청도에서 국내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국내 생활에 적응하지못한데다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나이 마흔이던 57년두딸과 함께 시댁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두딸과 함께부산 등 전국을 떠돌며 고된 삶을 이어오다 69년 욕지도에정착,지금까지 살고 있다. 섬 생활은 이웃의 따뜻한 배려로 의식주는 해결됐지만 호적없이 살아야하는 마음고생으로 고단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호적이 없어 의료혜택은 물론 어려운 형편에도 생활보조금조차 받지 못했다. 이씨의 무적 사실은 지난 7월 노환으로 쓰러지면서 알려졌다.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욕지면사무소 이정구(43)호적계장은 지난 3개월간 이씨의 일본과 국내의 행적을 조사,증빙자료를 만들어 법원에 호적취득을 신청했고 최근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호적취득 결정을 내렸다. 86세에 처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이 할머니는 “죽기전에 정식으로 이 나라 국민이 돼 단 하루라도 살다 눈을감는 게 소원이었다”며 “이제 뜻을 이루었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