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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재판장 지휘받아 韓 신문

    피고인의 진술거부권과 검사의 신문권이 맞부딪치면서 파행을 빚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공판이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발동한 끝에 간신히 진행됐다. <서울신문 4월1일자 1면> 검찰은 변호인 및 재판부와 조율된 질문을 바탕으로 한 전 총리에 대해 신문을 했지만, 한 전 총리는 전혀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1일 311호 법정에서 한 전 총리 피고인 신문을 재개했지만 검찰과 변호인은 신문 진행 방식을 놓고 논쟁을 계속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검찰은 신문을 할 권리가 있다.”며 “신문을 제약하는 것은 (형사소송법 등) 명문 규정에 반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검찰청도 이날 성명에서 “공소를 제기한 검사가 피고인을 상대로 질문조차 못 하는 재판은 있을 수 없다. 진술거부는 피고인의 방어를 위한 것이지, 검사의 입을 막을 권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검은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재판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협의했다. 앞서 검찰은 31일 재판부가 제안했던 중재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재판부는 검찰이 직접 신문하는 대신 ▲변호인의 한 전 총리 신문 때 반박신문을 하는 방안 ▲검찰이나 변호인 모두 신문하지 않고 한 전 총리가 자유롭게 발언토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이다. 변호인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MBC PD수첩 재판을 확인한 결과 피고인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검찰은 신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논쟁은 결국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었다. 재판부는 “법원의 실무서인 ‘법원실무제요’를 보면 피고인이 해당 절차(검찰 신문)를 전부 거부할 경우 다음 단계(변호인 신문)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문을 시작하기 전 질문 내용을 문서로 변호인에게 전달하게 했다. 이어 변호인 의견을 참조해 검찰에 신문 내용을 조정하게 했고,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신문했다. 재판부는 “진술을 거부한 피고인이 답변을 강요당하거나 위압, 모욕적인 질문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영욱(70)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돈 봉투와 골프채를 받았는지 등을 50여분간 물었지만, 한 전 총리는 전혀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한 전 총리 아들이 2008년 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 대학에 4만 6000달러 이상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재판부에 관련 사실 조회를 신청했다. 검찰은 또 변호인 측 주장과 달리 한 전 총리 아들이 2007년 여름 미국 버클리대 음대에 총 4690달러의 학비를 내고 다녔다는 사실을 학교 이메일을 통해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예금잔액증명서의 경우 국내 지인들에게 일시적으로 자금을 빌려 마련했다. 버클리대 음대는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여름학교인 만큼 이 학교를 정식으로 다녔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소송지휘권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장이 재판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행사한다.
  • [천안함 침몰 이후] 해경, 경비함 37척 투입…유류품 해상 수색

    해양경찰청은 천안함 폭발 직후 승조원들이 빠져 나왔을 가능성에 대비, 실종자 수색·구조를 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26일 사고 직후부터 인천해경 소속 29척을 비롯해 태안해경 7척, 군산해경 1척 등 모두 37척의 경비함정과 1000여명의 인력 을 백령도 사고해역에 투입, 바다 위에 떠있을지 모를 실종자나 유류품을 찾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헬기를 이용해 백령도 주변 해상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상사고 실종자가 구조되지 못한 채 숨졌다면 동절기에는 통상 7~10일이면 해수면 위로 시신이 떠오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실종자들이 탈출했거나 폭발에 의해 선체 밖으로 튕겨져 나와 숨졌다면 1일쯤부터는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시신이 해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경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협의 조류가 3노트(시속 5.56km 정도) 정도로 세차게 흐르는 만큼 숨진 실종자가 있다면 이미 백령도 근해를 벗어나 먼바다로까지 표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탐색 범위를 사고해역 인근에서 반경 15마일까지 확대해 광역해상에서의 실종자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장학재단은 단체장 생색내기용?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설립·운영 중인 장학재단이 단체장의 치적 쌓기와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지역 인재 육성 등의 명분을 내세워 장학재단을 잇따라 설립해 경쟁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서는가 하면 재단 대표를 단체장이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가 높아지자 감사원은 최근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30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문경시와 칠곡군 등 2개 시·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이 장학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1997년 성주군을 시작으로 1999년 군위군, 2002년 영천시와 의성군, 2008년 영주·상주·안동·구미·김천시와 울릉·영양·청도군, 2009년 경주시 등이 잇따라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들 지자체는 지금까지 적게는 20여억원, 많게는 150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 지역 중·고교생들의 장학금 지급과 우수 교직원에 대한 수당 지원, 교육 여건 개선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 기금은 지자체들의 출연금과 기업체, 주민, 출향인 등의 성금으로 모아졌다. 하지만 이들 장학재단 중 경주시와 의성군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19곳의 장학재단은 시장·군수가 설립 당시부터 대표를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들은 단체장이 장학재단의 대표를 맡아야 모금 등 재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인 반면 지역 정치권 등은 선심행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또 시·군들이 ‘장학기금 모금 실적=단체장의 치적’으로 간주한 나머지 경쟁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자발성보다는 강제성을 띤다는 등의 잡음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단체장이 대표로 있는 상당수 장학재단의 경우 2~3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수십억원씩의 장학기금을 적립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모금운동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민간인이 장학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의성군장학재단은 대부분의 시·군 장학재단보다 빠른 2002년 설립됐지만 기금 모금액은 23억여원으로 도내 최하위 수준이다. 게다가 포항·경산·영주시와 예천·의성군장학재단 등은 매년 장학기금(이자 포함) 중 3320만~5800만원을 재단 사무국 직원들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출해 눈총을 받고 있다. 군위군 등 다른 14개 시·군은 장학기금 모금·관리·지급 업무를 별도의 재단 사무국을 두지 않고 자체 처리해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일부 정치권과 주민들은 “시·군 장학재단이 인구 유출 억제와 지역 인재 육성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단체장의 치적쌓기 및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하는 등 역기능도 많다.”면서 “장학재단 설립 본연의 취지를 십분 살리기 위해서는 민간인이 대표를 맡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민·관 구조대 수색작업 가세

    천안함 수색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민간 구조대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오전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30여명은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에서 옹진군이 제공한 어업지도선을 타고 사고 해역에 나가 구조작업을 펼쳤다. 민간 구조대를 투입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해군은 한국구조연합회 측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난구조대(SSU) 요원 4명과 구명보트 2대를 지원했다. 이에 구조연합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함미가 발견된 사고 해역에서 수색활동을 벌였다. 황민선 한국구조연합회 인천지역 대장은 “대원 30명 모두가 잠수 채비를 갖춰 현장으로 나갔지만 조류가 너무 세 함미에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조류가 느려지는 오후에 다시 현장으로 나가 구조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도 ‘119심해특수구조대’를 실종자 구조 현장에 급파했다. 63명의 ‘119심해특수구조대’는 대부분 전직 특수부대 출신으로, 각종 수난사고 현장에서 다년간 인명탐색과 구조활동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베테랑 구조전문 요원들이다.특히 이들은 수중 음파탐지기, 수중 영상탐지기, 수중 다방향카메라 등 첨단 수중 구호장비 9종 166점을 헬기 2대에 나눠 싣고 현장으로 출동, 군 구조작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전국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심해 잠수가 가능한 인력을 파악, 대기를 지시하는 한편 중앙 119구조대를 인천지역으로 전진배치해 현장 추가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35분쯤에는 해군과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인 잠수부 홍웅(27)씨가 장촌 포구 인근으로 복귀했다. 홍씨는 전날 오후 7시20분쯤부터 SSU 요원 4명과 함께 함미 침몰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수심 9m 지점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해 광양함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왔다. 이동구 윤샘이나기자 ccto@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허술한 수색… 엉뚱한 곳에서 금쪽같은 시간 허비

    [천안함 침몰 이후] 허술한 수색… 엉뚱한 곳에서 금쪽같은 시간 허비

    침몰된 천안함의 함미가 침몰한 지 만 이틀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최초 사고 지점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실종 승조원의 최대 생존기간이 69시간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군이 아까운 시간 대부분을 엉뚱한 곳에 허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은 사고해역의 빠른 조류와 펄 등으로 시야( 視野)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해안은 간만의 차가 커 유속이 빠르다. 여기에다 사고 해역이 백령도와 대청도 중간에 위치해 조류가 더 빠르게 흐르는데, 이곳도 평균 유속이 3노트에 이른다. 3노트는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5㎞에 해당된다. 통상 다이버들은 유속이 1노트 이상이면 작업하기 힘들다. 여기에 펄 등으로 인해 시야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탁한 것도 함미 발견을 어렵게 한 원인이다. 해군과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천안함 침몰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인 잠수부 홍웅(27)씨도 “바닷속은 흙탕물 때문에 앞이 거의 안 보였으며, 함께 들어간 파트너도 안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조건을 감안하더라도 군의 어설픈 대응 때문에 함미 발견이 늦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정작 함미 부분을 처음 발견한 것은 군이 아닌 어선이었다. 군의 함미 수색작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군은 함미와 함수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자 28일에야 기뢰제거함(소해함)을 투입했다. 하지만 함정의 운항 속도가 느려 이날 저녁에야 현장에 도착했고, 소해함이 도착한 직후 민간 어선이 함미를 찾아내 군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사고 발생 뒤 바로 기뢰제거함이 투입됐더라면 보다 빨리 함미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기뢰제거함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현장의 구축함 등이 음파탐지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물론 기뢰제거함의 음파탐지기는 일반 구축함에 비해 월등하지만 구축함의 음파탐지기로도 함미 같은 큰 물체의 대략적인 위치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군은 음파탐지기 대신 위치도 모른 채 무턱대고 해난구조대(SSU)를 투입했다.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아 헤맨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수색대원 115명 탄 구조함 투입

    28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의 천안함 참사 해역은 막막했다. 쉴 새 없이 출렁이는 거친 파도로 취재진이 탄 해군 지원정은 검푸른 바다 위에서 거칠게 요동쳤다. 이날 현장에 투입됐던 수색구조함 광양함 역시 정확한 사고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이었다. 광양함 함장 김현태 중령은 “115명의 새로운 수색 대원들을 투입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육상 지휘부의 구체적인 작전계획을 전달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날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으로부터 약 2.5㎞ 떨어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역에서는 광양함 1척을 비롯해 상륙함 1척, 초계함 2척, 호위함 4척, 고속정 4척 등 10여대의 선박들이 계속해서 수색활동을 펼쳤다. 정박해 있는 함선들 사이로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탄 고무보트 10여대가 오가며 바다 위를 살폈지만 실종자 수색의 결정적인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같은 시각 백령도 장촌포구 해안. 천안함 승무원 46명이 실종된 해군 천안함 침몰 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는 무거운 적막감과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섬 주민들은 마치 자신의 가족을 잃은 듯 슬픔에 잠겨 말을 잊었다.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경계근무에 나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검은 잠수복을 입은 30여명의 해군 해난구조대 잠수대원들이 분주하게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의 사고 해역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마친 구명 보트 5~6대가 귀대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사고 지점 주위를 수색 중인 해군 함정 2척이 선명히 보였다. 맑은 날이었지만 수색대원들의 얼굴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색대원들에게 수색에 성과는 있었느냐,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한 대원은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서둘러 장비를 챙겼다. 옆에서는 다른 수색 교대조들이 구령을 외치며 구명 보트에 몸을 실은 뒤 사고지점으로 출발했다. 장촌포구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용기포 선착장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오후 1시쯤 도착한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에서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선한 관광객과 주민, 취재진 등이 쏟아져 나왔다. 여객선 운항을 총괄하는 원진수 사무장은 “토요일에는 관광객보다 취재진이 많아 사고를 실감했지만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은 것 같다.”면서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과 별다른 차이 없이 358명 정원에 195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주민들도 담담한 표정이었다. 2002년 ‘2차 연평해전’을 떠올리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북한과의 교전이 아니라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실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듯했다. 사고 이후 조업이 제한되면서 일부 어선들의 발이 묶였다. 천안함 인양 등 사고 수습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생업 차질을 우려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주민들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길 소망했다. 한 주민은 “사고 원인이 빨리 규명되고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도록 군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러면서 실종자 수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더 늦으면 안될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안석 윤샘이나기자 ccto@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교서 피흘리는 하사 등 배로 후송”

    [천안함 침몰 이후] “함교서 피흘리는 하사 등 배로 후송”

    민간인으로서는 가장 먼저 천안함 침몰 현장에 달려가 구조작업을 펼친 옹진군 어업지도선 227호(45t급) 김정석(56) 선장이 전하는 당시 상황은 영화 ‘타이타닉’을 연상시킨다. 김씨는 사고 당일 대청도선착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10시쯤 옹진군청으로부터 사고소식을 듣고 곧바로 출동했다. 20분 뒤 대청도에서 6㎞가량 떨어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천안함은 이미 선체가 90도가량 기울어진 채 침몰 중이었다. “군인 10여명이 함교 옆 벽 위에 서 있었습니다. 배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벽이 마치 평지처럼 된 것이지요.” 다른 어업지도선 2척과 대청면 행정선도 잇따라 도착했지만 배의 높이가 맞지 않아 사고함정에 접근하지 못했는데 227호만 접근할 수 있었다. 절반 이상 침몰된 함정의 함교와 227호의 해수면 높이가 대략 2m로 비슷했던 것이다. 함교에 있던 하사 한 명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신음하자 김씨는 담요를 들것처럼 이용해 하사를 어업지도선으로 옮겼다. “나머지 군인들은 구명정으로 탈출을 시도했는데 구명정이 잘 설치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상사 한 명이 구명정 쪽으로 헤엄쳐 가자 김씨는 로프를 던져 구명정에 묶어 끌고 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른 군인들은 구명정을 타고 탈출했습니다. 그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도 군인들이 민간 선박보다 구명정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김씨는 구명정 설치작업으로 탈진한 상사와 부상당한 하사를 백령도 용기포선착장으로 이송한 뒤 사고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사고 함정은 앞 바닥만 수면 위에 남긴 채 침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참사 농식품부직원 7명 ‘공무상 사망’ 인정 검토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충남 태안에서 지방 출장 중 숨직 직원 7명이 공무상 사망한 것으로 보고 유족 보상금 지급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영준 과장 등 농식품부 지역개발과 소속 공무원 7명은 26일 정부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 지역인 태안 원청리 별주부 마을을 찾았다가 교통사고로 모두 숨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원 전원이 출장 명령을 받고 업무차 지역 현장에 내려갔다가 참변을 당했기 때문에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소속 공무원 다수가 공무 중 숨진 것은 처음인 만큼 사망자에 대해 최대한 예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산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이들을 업무수행 중 사망했다고 인정하면 유족들은 사망공무원의 보수월액(기본금+정근수당)의 36배가량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공단은 조만간 복무상 사망인정을 위한 공무원연금 급여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숨진 직원에 대해 ‘순직 공무원’ 자격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직은 높은 위험을 무릅쓰고 업무를 수행을 하다 숨진 경우 인정받을 수 있는 지위로 순직 공무원으로 인정되면 국가유공자로 대우 받게 된다. 한편 사망 공무원들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7시 서울 일원동 삼성 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임주형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측 공격? 내부 폭발?

    26일 밤 9시 45분경 서해의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침몰한 ‘천안함’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승조원이 104명이나 될 뿐만 아니라 길이가 88m에 이르는 전투함이 이렇다 할 손도 써보지 못하고 침수가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허무하게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현재 제기되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북측의 공격과 내부에서의 폭발, 암초에 의한 선체 파손 등이다. 이중 암초에 의한 선체 파손은 사고 해역이 해군함정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제일 낮다. ◆ 북측 공격에 의한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침몰 원인에 대해 북측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으나 위성사진과 레이더 기록을 분석해본 결과 관련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실제로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을 하기 위해선 대함미사일, 해안포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 경우, 백령도나 대청도의 병력과 각종 정찰장비 등에 의해 사격이 관측됐을 것이다. 어뢰정을 이용한 어뢰공격도 가능성이 희박하다. 2002년 제2연평해전 이후 교전수칙이 대폭 수정됐기 때문이다. 만약 어뢰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면 경고사격에 이어 바로 격파사격을 실시하기 때문에 어뢰정이 접근하기 전에 이를 격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와 같은 교전상황은 함대사령부에서도 네트워크(KNTDS)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잠수함이나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북측이 사고 이후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작다. 잠수함을 이용해 수상함을 공격하는 것은 의도성이 짙은 적대행위에 해당한다. 또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할 때는 발사관에 물을 채우는 소리나 발사구 개폐음, 압축공기를 이용한 발사음 등 여러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천안함이나 인근에서 함께 작전 중이던 속초함(PCC-778)의 소나(음파탐지기)에 탐지됐을 것이다. 북측이 미리 부설한 기뢰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수심이 낮아 잠수함을 이용한 기뢰부설이 힘들고 부설하더라도 그 기뢰에 민간인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 내부 폭발?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듯이 천안함은 밤 9시 45분경 폭발이 발생해 약 3시간 뒤인 새벽 12시를 넘겨서야 침몰했다. 만약 선저 탄약고에 저장된 수백 발의 탄약이 폭발했다면 천안함은 순식간에 가라앉거나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다. 다만 함미의 76㎜ 함포의 상비탄약고(72포 R/S)에 저장한 일부 탄약이 폭발했을 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함미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함미의 폭뢰투사기에 장착된 폭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폭뢰는 수중에서 터뜨려도 100m가 넘는 물기둥이 치솟을 만큼 위력적이라 폭뢰가 원인이라면 천안함이 3시간이나 물 위에 떠있진 못했을 것이다. 함 내부의 연료탱크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천안함이 20년간 무사히 운용 중이라는 점이 반론으로 제기된다. 특히 천안함같은 포항급 초계함은 총 24척이 건조돼 지난 1984년부터 운용됐지만 이와 같은 사례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계적 결함이나 운용상의 문제점일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부분이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주하앵커, 천안함 침몰 ‘트위터 속보’ 화제

    김주하앵커, 천안함 침몰 ‘트위터 속보’ 화제

    ’MBC 뉴스 24’ 앵커 김주하가 트위터를 통해 서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속보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주하 앵커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뉴스 속보 백령도 순찰 해군 초계함 침몰 중’이라며 속보 중계했다. 이는 첫 뉴스가 보도된 11시와 비슷한 시각이다. 김주하 앵커는 “밤 9시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순찰 중이던 1500톤급 해군 초계함 바다 속 침몰 중. 해군 장병 구조하기 위해 구조 작업 진행 중”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또 “두 번째 특보 들어갑니다.”며 “북한 반잠수정 침몰시킨 듯”이라고 전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특보를 2번 진행하면서 여기에 글을 올리느라 자세히 올리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주하 앵커는 새벽 3시 “계속 뉴스를 주시하겠습니다.”라며 실시간 중계를 마무리했다. 현재 김주하 트위터에 “우울한 주말입니다. 무엇보다 실종된 장병분들이 무사히 구조 되기를 기도드립니다.”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글을 남겼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26일 오후 9시45분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비 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1200t급)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사고 당시 초계함에는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다. 27일 새벽 2시 현재 58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부상자 9명은 대청도와 백령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날이 어두워 구조활동이 쉽지 않아 상당수 승조원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합참은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날이 밝아져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과의 교전 때문에 침몰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해상이다. 침몰한 초계함은 1989년 취역한 PCC-756포항급(1200t급) 초계함의 후속모델이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서 해군과 해병대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의 구조 헬기 등이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데다 수온이 3도로 낮아 승조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천안함은 서해상을 구역별로 나눠 순찰을 도는 초계함의 기본 임무대로 해당 구역을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해역을 늘 순찰하던 초계함이 특별한 원인 없이 함정 바닥에 구멍이 뚫릴 이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측 함정이나 반잠수정 등이 발사한 어뢰의 폭발로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합참은 “작전 중 초계함 레이더 상에 알 수 없는 물체가 포착돼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의 침몰과 관련, 해병 전 부대는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15분 동안 포격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는 백령도 주민의 진술과 관련, 군측은 “해군 초계함 침몰 후 백령도의 해병대에서 해군 구조를 위해 조명탄을 발사한 소리를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주하, 트위터 통해 천안함 침몰 속보 전해

    김주하, 트위터 통해 천안함 침몰 속보 전해

    ’MBC 뉴스 24’ 앵커 김주하가 트위터를 통해 서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속보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김주하 앵커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뉴스 속보 백령도 순찰 해군 초계함 침몰 중’이라며 속보 중계했다. 이는 첫 뉴스가 보도된 11시와 비슷한 시각이다.김주하 앵커는 “밤 9시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서 순찰 중이던 1500톤급 해군 초계함 바다 속 침몰 중. 해군 장병 구조하기 위해 구조 작업 진행 중”이라며 상황을 전했다.또 “두 번째 특보 들어갑니다.”며 “북한 반잠수정 침몰시킨 듯”이라고 전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특보를 2번 진행하면서 여기에 글을 올리느라 자세히 올리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김주하 앵커는 새벽 3시 “계속 뉴스를 주시하겠습니다.”라며 실시간 중계를 마무리했다.현재 김주하 트위터에 “우울한 주말입니다. 무엇보다 실종된 장병분들이 무사히 구조 되기를 기도드립니다.”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글을 남겼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북 와인에 빠~져볼까

    경북지역에 ‘와인(wine)’ 열풍이 불고 있다. 포도, 사과, 감 등의 주산지 가 있는 시·군들이 이를 활용한 와인 산업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와인밸리 형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 ●영주 1만4500여㎡ 와인공장 영주시는 오는 6월 준공 목표로 풍기읍 창락리 일대 터 1만 4500여㎡에 와인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향토산업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국·지방비 총 44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이 와인 공장은 연간 영주의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260t을 가공해 750㎖들이 35만병의 와인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매출액은 40억원 정도. 시는 오는 10월쯤 와인 생산 허가와 함께 본격 제품 생산에 들어가 6개월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 2011년 5월쯤 시판할 계획이다. ●김천시 스페인기업과 손잡아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전문 와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유치, 와인공장 건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청에서 박보생 시장과 스페인 비야로블레도시의 페빼드로 안토니오 루이스 산또스 시장, 투자회사인 빠르시사의 호세 마리라 파빠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인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 U)를 체결했다. 스페인 측은 올해 포도 수확기(6~8월) 김천과 인근 상주, 충북 영동 지역의 전체 수확량 등을 감안해 투자 규모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김천은 연간 4만여t의 포도를 생산해 1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오미자 특구’인 문경시도 올해 30억원을 들여 오미자 와인 생산 라인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동로면 간송리 등 3곳에 각 10억원씩, 총 30억원을 들여 연간 750㎖들이 20만병(오미자 등 원료 200t)의 와인 제품 추가 생산시설을 확보한다는 것. 현재는 연간 오미자 원료 3t을 가공해 와인 제품을 생산하는 정도다. ●영천시 와인클러스터 조성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57억원을 투입해 와인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영천시도 연말까지 농가형 6개, 마을형 2개, 공장형 2개 등 와이너리(양조장) 1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영천지역에서는 연간 포도 200t을 가공해 750㎖들이 20만병의 와인 생산이 가능해진다. 시는 앞으로 농가형 와이너리를 확대해 영천지역 어디에서도 와인을 맛보며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밸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씨없는 감’ 반시와 사과 주산지인 청도·의성지역에서도 연간 감과 사과 원료 660t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포도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와인을 생산할 경우 대량 소비처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로 인해 농가 소득증대가 가능해지고 지역민의 고용창출과 국내 와인산업 성장에 기틀을 마련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창당

    심대평 의원이 이끄는 국민중심연합이 25일 창당됐다.국민중심연합은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로 심대평 의원을, 전당대회 의장으로 김범명 전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심 대표는 연설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충청인 자주결정론으로 완성하겠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이념적, 지역적, 정파적 분파주의에서 벗어나 초당적 통합자세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중심의 창조적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민 행복과 실질적 이익을 우선으로 삼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장은 “충청도 적자는 심대평뿐”이라며 대전·충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오늘 유일하게 축하 화환을 안 보낸 곳이 속 좁은 자유선진당이니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에는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자유선진당 지도부는 충청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창당대회에는 합당설이 거론되는 미래희망연대의 이규택 대표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이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정병국 사무총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서해상에서 침몰

    해군 초계함 ‘천안함’ 서해상에서 침몰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PCC) 1척이 서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침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침몰한 초계함은 해군 2함대 소속의 천안함(PCC-772)으로, 서해의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해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밤 9시 30분 경 천안함 함미에서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나면서 파공이 발생,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함대의 모든 군함과 해경 경비정이 사고 해역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가 난 천안함에는 104명의 해군 장병이 승조해 있으며 지금까지 58명이 구조됐다. 천안함은 지난 1989년에 취역했으며 1200톤급 포항급 초계함의 14번째 함이다. 1200톤급으로 길이는 88m, 폭은 10m이며 최고속도는 약 34노트에 이른다. 주요 무장으로 76㎜ 함포 2문과 40㎜ 쌍열포 2문을 갖추고 있으며 대잠무장으로는 Mk32 3연장 어뢰발사기 2문, MK9 폭뢰 12발 등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들어 하픈 대함 미사일 4발을 추가로 장비하기도 했다. 한편 폭발 원인이 북한이 부설한 기뢰니 해안포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해 원인분석과 대응을 마련 중이다.사진 = 사고로 침몰한 천안함(위), 천안함과 동급의 초계함(아래)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이마트 채소 15~50% 할인판매

    신세계 이마트는 31일까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채소 10가지를 15~50% 싸게 판매하는 ‘채소 물가잡기 행사’를 연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30% 이상 뛴 대파(700g)와 애호박(1개)은 지난주보다 35%, 25%씩 값을 낮춰 1480원에 판매한다. 또 고구마(1.5㎏, 3280원), 청도미나리(100g, 880원), 적상추(1봉, 890원), 풋고추(100g, 780원), 제주무(1개, 980원), 총각무(1단, 2480원)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 [씨줄날줄]디지털 지적도/이순녀 논설위원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장수왕 59년(471)에 위(魏)나라에서 도망온 민노(民奴)들에게 전택(田宅)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에도 농경지와 주거지를 계량해 소재지와 규모 등을 적은 문서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 문서 ‘약목 정두사 5층석탑조성형지기’는 8대 현종 22년(1031)에 시행된 토지측량(量田)의 과정을 적었는데, 양전사를 중앙에서 파견한 것으로 미뤄 고려 초기부터 양전을 상당히 엄격히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양전을 법으로 규정했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모든 토지는 6등급으로 나누며, 20년마다 한 번씩 전국적으로 토지측량을 실시해 오늘날의 토지대장과 유사한 양안(量案)을 작성하도록 했다. 양안의 목적은 나라에서 토지세(田稅)를 정확한 근거에 따라 부과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모든 신분층 및 기관의 토지소유현황과 농가소득 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과 가뭄, 양전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 등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된 사례는 드물고 대부분 일부 지방에서만 토지측량이 이뤄졌다. 토지측량을 관장하는 지적과가 처음 설치된 건 1895년이다.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고종은 1898년 미국인 측량사 크럼을 초빙해 서구측량술을 도입하고 전국적인 토지 조사를 시도했지만 결국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일부에서만 전답관계(田沓官契)를 발행했다. 이후 일본이 한국을 강제병합한 1910년 토지조사국이 창설되고, 토지조사법 제정을 통해 본격적인 지적도 작성이 이뤄지게 됐다. 일제는 1917년까지 7년간 전국의 토지를 측정해 처음으로 지적도를 만들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적도가 바로 이것이다. 국토해양부가 100년 만에 전국의 지적도를 재작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 3715만 7000필지를 대상으로 GPS와 인공위성을 활용한 지적 재조사를 벌여 2020년까지 디지털 지적도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존 지적도와 실제 땅의 생김새, 크기가 다른 측량 불일치 토지가 전체 필지의 15%에 이르고, 엉터리 지적도로 방치된 국유지도 418㎢가 넘는 등 사회적 비용이 큰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실측 결과에 따라 문서보다 실제 땅 면적이 큰 경우는 땅값만큼 국가에 돈을 내야 하고, 반대로 면적이 작을 경우엔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게 된다고 한다. 땅값 합의를 둘러싼 무더기소송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땅 한뼘 없는 처지를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칠곡 대표축제 취소 논란

    경북 칠곡군이 올해 대표 축제인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전격 취소해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22일 “오는 5월 초순쯤 지천면 연호리 등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0회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대표 축제를 취소하고 나선 것은 칠곡군이 유일하다. 이는 6·2 지방선거에 임박해 대규모 축제 개최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사전에 차단해 보자는 의도에서다. 또 다중집합 행사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신종플루 등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됐다. 여기에 칠곡군선관위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연 등 선심성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반영됐다는 것. 대신 군은 올해 축제 예산 2억 8000만원 중 삭감 예산 2억 4000만원을 일자리 창출 등 현안 및 시책사업으로 돌리고, 나머지 4000만원은 지역 농특산물 판촉 행사에 쓰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축제 관람객을 위한 차량 제공 등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소지가 많고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이 많아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관련 단체와 주민 여론을 최대한 감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과 지역 양봉농가들은 군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축제를 갑자기 취소키로 한 것은 문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시·군들이 올해 계획된 행사를 개최 또는 예정인 것과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 일부 주민들은 축제 취소가 칠곡군선관위의 지나친 개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상철 칠곡군선관위 사무국장은 “칠곡군과 협의 과정에서 군수와 관련된 문제가 없다면 축제는 예정대로 개최하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소싸움도 경마처럼 베팅제 추진

    소싸움도 경마처럼 베팅제 추진

    이르면 9월부터 소싸움도 경마나 경륜처럼 합법적으로 내기(베팅)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경북 청도군은 경마의 마권(馬券)처럼 ‘우권(牛券)’을 발행해 소싸움 경기에서 우승한 소를 맞히면 돈을 타는 베팅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도 청도군이 추진하는 베팅 제도를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청도군이 준비 중인 시행계획에 대해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소싸움에도 합법적인 베팅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 1800석 규모의 돔형 전천후 소싸움 전용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청도군은 지역 축제로 연간 5일가량 소싸움 경기를 열고 있는데 앞으로 매주 토·일요일 주 2회로 상설화할 방침이다. 싸움소 보호를 위해 하루 경기 횟수를 13경기 이내로 하고 경기당 시간은 10분 정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당 걸 수 있는 액수는 경마와 똑같이 10만원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다. 전통 소싸움에 관한 법은 소싸움에도 돈내기를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었지만 실제 시행계획을 마련해 승인을 받은 곳은 없다. 따라서 현재는 소싸움을 놓고 돈내기를 하면 불법이다. 정부는 최근 이 법을 일부 개정해 소싸움 경기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에 위탁할 수 있는 업무 범위에 홍보사업 등을 추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KㆍLeague] WK-리그 22일 개막

    ‘여자 이영표’와 ‘여자 박지성’ 그리고 ‘여자 박주영’이 총출동한다. ‘아름다운 축구’를 모토로 내건 WK-리그가 22일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양 대교 등 6개팀이 9월30일까지 20라운드를 치러 1·2위끼리 우승을 다투는 WK-리그에는 5월 아시안컵에서 뛸 국가대표들이 모조리 포함됐다. 대교에선 분데스리가로 갔다가 돌아온 골잡이 박희영(25)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출범한 리그에는 뛰지 않았지만, 2005년 8월 국가대표로 첫발을 떼 동아시아대회 우승을 이끄는 등 40차례 A매치에서 20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이장미(25·프랑크푸르트)가 떠난 공백을 브라질 쁘레치냐(35)와 함께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열 감독은 “동계훈련을 통해 착실히 준비했다.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교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던 현대제철 역시 “두 번 실수는 없다.”며 맞선다. 이문석 감독은 “사령탑으로 첫 시즌인 만큼 최강이었다는 팀 명성에 걸맞게 좋은 경기력을 앞세워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얼짱’ 김주희(25)를 내세운다. 지난해 8골(3도움)을 넣었다.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박지영(22)도 개막전을 벼르고 있다. 한양여대 출신 공격수 정혜인(20)을 영입했다. 서울시청도 전력을 배가했다. 남자에 못지않은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폭발력 넘치는 드리블을 뽐내는 옛 국가대표 박은선(24·180㎝)이 가세한 데다, 미드필더로 지난해 7골을 뽑으며 공격력을 자랑한 정세화(24), 대표팀 수비수 김도연(22)도 믿음직해 올해만큼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수원FMC엔 전가을(22)이 있다. 지난해 6골을 낚았다. 역시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22차례를 뛰며 12골을 기록, 대교 박희영과 13골의 지소연(19·한양여대)에 이어 현역 세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충남 일화의 김수연(21·MF), 부산 상무의 유영아(22·FW)도 대표팀 이름값을 해낼 기대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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