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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시민 소통·문화공간 ‘시민청’ 4개 더 생긴다

    서울시는 시민 소통·문화 공간인 ‘시민청’ 4곳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권역별 지역 시민청을 골고루 조성해, 부족한 문화시설을 늘리고 시민의 이용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시민청은 도심권인 신청사 지하 1층과 동북권인 도봉구 솔밭공원역(삼각산 시민청) 등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성북구(동북권), 송파구(동남권), 강서구(서남권), 금천구(서남권)에 추가로 시민청을 조성해 모두 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각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모두 11개 자치구에서 13곳을 신청했고 시민·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4곳을 뽑았다. 서북권은 자치구가 추천한 후보지가 선정자문단의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동북권과 서남권은 다른 권역보다 면적이 넓고 인구도 많아 두 곳씩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청을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 공유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 삼각산 시민청도 연구용역을 통해 공간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권역별로 추가로 조성되는 지역 시민청은 인근 주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며 서울시와 시민, 시민과 시민을 소통과 문화로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꼭 필요한 지역밀착형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사] 경북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포스코, 진주시

    ■ 경북도교육청 ◇ 3급 승진 △ 안동도서관장 김순연 ◇ 4급 승진 △ 정책기획관 교육협력관 민병열 △ 감사관 청렴감사담당 윤보영 △ 경상북도의회사무처 교육수석전문위원 김혜정 △ 문화원 총무부장 이명환 △ 행정국 총무과(교육 파견) 안영주 △ 행정국 총무과(교육 파견) 장선희 ◇ 4급 전보 △ 정책기획관(직무대리) 박종활 △ 행정국 재무정보과장 주경영 △ 화랑교육원 총무부장 이철연 △ 해양수련원장 김낙원 △ 포항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최종복 △ 정보센터관장 손경림 ◇ 5급 승진 △ 행정국 총무과(교육 파견) 이영화 △ 경북세무고 행정실장 권기업 △ 경주여고 행정실장 김학용 △ 김천여고 행정실장 엄기록 △ 군위고 행정실장 박영점 △ 후포고 행정실장 조영길 △ 울진고 행정실장 김영기 △ 포항이동중 행정실장 권미향 △ 포항송곡초 행정실장 조경순 △ 문덕초 행정실장 성기식 △ 포항원동초 행정실장 이선희 △ 포항양덕초 행정실장 강분선 △ 선주초 행정실장 변봉호 △ 봉곡중 행정실장 김동국 △ 옥곡초 행정실장 이종환 △ 장곡중 행정실장 임경애 △ 교육부(파견) 이종석 △ 안동도서관 문헌정보과장 김미경 △ 영주선비도서관 문헌정보과장 김경순 △ 경북기계금속고 행정실장 박봉환 ◇ 5급 전보 △ 감사관 반선자 △ 행정국 총무과(교육 파견) 윤경옥 △ 행정국 총무과(교육 파견) 김정숙 △ 행정국 총무과(교육 파견) 김종훈 △ 행정국 행정과 김종열 △ 행정국 행정과 성치우 △ 행정국 행정과 강기태 △ 행정국 재무정보과 박성일 △ 행정국 시설과 김대중 △ 경상북도의회사무처 박상숙 △ 경희학교 행정실장 김은희 △ 김천생명과학고 행정실장 이부근 △ 한국생명과학고 행정실장 남경순 △ 구미여고 행정실장 김현자 △ 경북외고 행정실장 황금영 △ 구미여상고 행정실장 김영학 △ 상희학교 행정실장 김종성 △ 상주여고 행정실장 김성수 △ 경산과학고 행정실장 이명숙 △ 경주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윤순례 △ 안동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김주대 △ 구미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우종태 △ 경산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명원 △ 영덕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상효 △ 성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백영애 △ 예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권오현 △ 교육국 창의인재과 배경규 △ 정보센터 문헌정보과장 최종호 △ 삼국유사군위도서관장 장경숙 △ 의성도서관장 박이현 △ 청도도서관장 김기환 △ 성주도서관장 박영애 △ 김천교육지원청 이형주 ■ 충남도교육청 ◇ 3급 정년퇴직 △ 최종국 ◇ 3급 공로연수 △ 우진식 김영행 ◇ 3급 승진 △ 학생교육문화원장 김상돈 △ 평생교육원장 박순옥 ◇ 4급 정년퇴직 △ 문근영 ◇ 4급 공로연수 △ 문희선, 이중연, 박종진 ◇ 4급 전보 △ 소통담당관 진재봉 △ 예산과장 방승만 △ 남부평생교육원장 이재룡 △ 서부평생교육원장 최용신 △ 천안교육지원청 행정국장 이영진 ◇ 4급 파견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이현섭 ◇ 4급 파견복귀 △ 감사관 감사총괄서기관 길재환 △ 총무과장 최병금 △ 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김원규 ◇ 4급 승진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김용문 △ 총무과(공주대 파견) 김선욱 △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김지순 △ 학생교육문화원 총무부장 한태수 △ 평생교육원 총무부장 박승묵 ◇ 5급 정년퇴직 △ 한광희, 김승택, 김종원, 한병진 ◇ 5급 특별승진 및 명예퇴직 △ 김미영 ◇ 5급 공로연수 △ 박종호, 이강만, 김종욱, 구남신, 김서구, 장철수, 박종현, 양창근, 신영수, 김홍덕 ◇ 5급 전보 △ 소통담당관 홍보팀장 신의식 △ 소통담당관 공보팀장 박필용 △ 감사관 감사2팀장 한기우 △ 감사관 감사3팀장 이정하 △ 예산과 예산1팀장 김대영 △ 학교지원과 학교육성팀장 배지현 △ 학교지원과 교육복지팀장 양선화 △ 총무과 노사협력팀장 임길영 △ 행정과 사학팀장 김나겸 △ 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류병식 △ 평생교육원 평생학습부장 이경주 △ 남부평생교육원 평생학습부장 정규문 △ 서부평생교육원 총무부장 고중익 △ 서부평생교육원 평생학습부장 김종선 △ 천안쌍용고 행정실장 안주환 △ 공주고 행정실장 류구희 △ 충남해양과학고 행정실장 신재민 △ 설화고 행정실장 정연목 △ 서산여자고 행정실장 조성진 △ 계룡고 행정실장 황인만 △ 당진고 행정실장 최원호 △ 금산고 행정실장 김규수 △ 예산전자공업고 행정실장 김남호 △ 아산성심학교 행정실장 송진섭 △ 서산성봉학교 행정실장 전용구 △ 서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류동훈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병철 △ 서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강재구 △ 홍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구본용 △ 예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방규일 △ 태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조권호 △ 천안교육지원청 시설과장 김홍기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성기일 ◇ 5급 파견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이선미, 이종옥 △ 총무과(교육부 파견) 윤은정 △ 총무과(한밭대 파견) 정구민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이종국 ◇ 5급 파견연장 △ 총무과(국민권익위원회 파견) 박인환 ◇ 5급 파견복귀 △ 학교지원과 학생배치팀장 최상렬 △ 해양수련원 총무부장 조성구 △ 유아교육원 총무부장 박인순 △ 천안공업고 행정실장 서문학 △ 탑동초(당진) 행정실장 지광현 △ 재무과 전산팀장 최인희 △ 연구정보원 정보운영과장 신재미 ◇ 5급 전입 △ 미래인재과 한승우 △ 천안월봉초 행정실장 전상희 ◇ 5급 승진 △ 총무과(교육부 파견) 이태선, 이은남, 이호현 △ 총무과(충남대 파견) 정광성 △ 총무과(공주대 파견) 조성달 △ 천안여자고 행정실장 서재훈 △ 천안신당고 행정실장 박성숙 △ 천안오성고 행정실장 신경숙 △ 충남예술고 행정실장 이영미 △ 대천여자고 행정실장 황동섭 △ 충남외국어고 행정실장 김귀영 △ 충남체육고 행정실장 황명서 △ 서천여자고 행정실장 김광우 △ 천안늘해랑학교 행정실장 오경화 △ 환서초(천안) 행정실장 유미영 △ 천안불당초 행정실장 류홍 △ 천안차암초 행정실장 천성필 △ 천안아름초 행정실장 김기헌 △ 탕정초(아산) 행정실장 최정선 △ 월랑초(아산) 행정실장 박강순 △ 성연초(서산) 행정실장 설한수 △ 원당초(당진) 행정실장 문영모 △ 평생교육원 문헌정보부장 김윤미 △ 당진교육지원청 정연풍 △ 논산공업고 행정실장 이경원 ■ 포스코 <대표 선임> △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 포스코건설 한성희 △ 포스코에너지 정기섭 <보임> △ 경영지원본부장 정창화 △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 오형수 △ 포항제철소장 남수희 <부사장 승진> △ 기술연구원장 이덕락 △ 법무실장 이성욱 △ 포스코[005490] 아메리카 대표법인장 김광수 <전무 승진> △ 정책지원실장 이재열 △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김기수 △ 포항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최용준 △ 투자엔지니어링실장 김민철 <상무 승진> △ 판매생산조정실장 박남식 △ 글로벌품질서비스실장 양근식 △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김대업 △ 광양 선강담당 부소장 이동렬 △ 원료2실장 윤성원 △ 유럽사무소 통상담당 도한의 △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 김희 △ 포스코VST 법인장(포스코VST-베트남스테인리스생산법인) 이종엽 △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 김광복 ■ 진주시 ◇ 4급 △ 경제통상국장 정종섭 △ 도시건설국장 정중채 △ 맑은물사업소장 직무대리 양연석 △ 교통환경국장 변만호 △ 평생학습센터소장 김용기 ◇ 5급 △ 미천면장 정금영 △ 차량등록사업소장 직무대리 우종찬 △ 천전동장 〃 박해철 △ 성북동장 〃 조창균 △ 신안동장 〃 임현주 △ 이현동장 〃 정상훈 △ 매립장사업소장 〃 안성인 △ 농축산과장 〃 정종범 △ 수곡면장 〃 이왕권 △ 환경관리과장 〃 김애동 △ 사봉면장 〃 이봉옥 △ 가호동장 〃 박정철 △ 공보관 조준규 △ 기업유치단장 정권화 △ 기획예산과장 안병철 △ 행정과장 박홍종 △ 문화예술과장 홍석렬 △ 관광진흥과장 장경용 △ 도시재생과장 정정연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찬옥 △ 치매정신건강과장 정희자 △ 정수과장 정재욱 △ 평생학습원장 정순호
  • “5000만원 체납? 200만원에 해결”… 국세 브로커 판친다

    “5000만원 체납? 200만원에 해결”… 국세 브로커 판친다

    5억 미만일 땐 5년 지나면 징수 못 해 소액 압류재산 털어버리면 시효 시작 경기 나빠 문 닫은 자영업자들 ‘타깃’ 재산 빼돌린 악성 체납자도 악용 가능 국세청, 브로커 신종 수법에 속수무책서울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전 거래처 사장 B씨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폐업하고 세금 5000만원가량을 체납해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 B씨가 “비슷한 처지였다가 벗어났다”며 휴대전화 번호 하나를 건넸다. A씨가 이 번호로 연락하니 상대방은 “200만원만 주면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가 못 믿자 상대방은 “국세청이 압류한 계좌에 있는 돈을 세금으로 내고 계좌를 해지하면 5년 뒤 세금이 싹 사라진다”며 “알아서 처리해 주겠다”고 장담했다. 22일 세무사들과 자영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폐업했거나 사정이 어려워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한 ‘국세 소멸시효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세무사는 “경기가 나빠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많은데 동종업계 네트워크를 타고 브로커를 소개받는다”며 “많게는 1억~2억원, 대부분 5000만원 미만 체납자에게 세금을 없애 주는 대가로 약 200만원을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브로커의 수법은 국세징수권 소멸시효를 악용하는 방식이다. 세금 5억원 이상이면 납부 기한으로부터 10년, 5억원 미만이면 5년이 지나면 국세청이 세금을 걷을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다만 국세청이 압류한 재산이 있으면 소멸시효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압류된 재산이 없는 날로부터 5년 또는 10년이 지나야 세금이 사라진다. 브로커들은 체납자 상당수가 압류된 재산이 적다는 점을 노렸다. 서울 여의도의 한 세무사는 “체납액은 수천만원인데 압류 재산은 기껏해야 수백만원의 예금이나 보험인 체납자가 많다”며 “몇 백만원만 내면 수천만원의 세금을 안 낼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수법인 데다 알음알음 음성적으로 퍼져 국세청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 징수가 고액 체납자 중심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이런 브로커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새로운 편법 세무 컨설팅이라 현재로서는 처벌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산을 일부러 숨긴 악성 체납자들이 이 수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체납자에게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안 낼 면죄부가 된다. 한 세무사는 “국세행정 시스템에서 소멸시효가 다 돼 가는 체납자를 추려 소멸시효가 끝나지 않게 조치할 수 있는데 국세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체납액 5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경우 지방국세청에서 따로 관리할 수 있지만 행정력의 한계 때문에 고액 체납자부터 조사하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자 대부분은 진짜로 돈이 없어 어려운 사람들인데 이들의 명단을 다 뽑아 소멸시효가 끝나지 못하게 하는 건 정상적인 국세행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멸시효가 납세자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이를 악용해 체납자로부터 돈을 받고 정부가 정상적으로 징수할 세금까지 못 걷게 만드는 행위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용(납세자연합회 명예회장)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악의적으로 소멸시효를 이용해 세금을 안 내는 편법을 쓴 납세자에게는 소멸시효를 중단시키거나 더 연장하도록 세법을 바꿔야 한다”며 “브로커에 대한 처벌을 비롯해 국세행정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5000만원 세금 안 내려면 200만원만 주세요”…‘국세 소멸시효 브로커’ 활개

    “5000만원 세금 안 내려면 200만원만 주세요”…‘국세 소멸시효 브로커’ 활개

    서울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전 거래처 사장 B씨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폐업하고 세금 5000만원가량을 체납해 골치를 썩는데 B씨가 “비슷한 처지였다가 벗어났다”며 휴대전화번호 하나를 건넸다. A씨가 이 번호로 연락하니 상대방은 “200만원만 주면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가 못 믿자 상대방은 “국세청이 압류한 계좌에 있는 돈을 세금으로 내고 계좌를 해지하면 5년 뒤 세금이 싹 사라진다”며 “알아서 처리해 주겠다”고 장담했다. 22일 세무사들과 자영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폐업했거나 사정이 어려워 세금을 체납한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한 ‘국세 소멸시효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세무사는 “경기가 나빠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많은데 동종업계 네트워크를 타고 브로커를 소개받는다”며 “많게는 1억~2억원, 대부분 5000만원 미만 체납자에게 세금을 없애주는 대가로 약 200만원을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브로커의 수법은 국세징수권 소멸시효를 악용하는 방식이다. 세금 5억원 이상이면 납부 기한으로부터 10년, 5억원 미만이면 5년이 지나면 국세청이 세금을 걷을 수 없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다만 국세청이 압류한 재산이 있으면 소멸시효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압류된 재산이 없는 날로부터 5년 또는 10년이 지나야 세금이 사라진다. 브로커들은 체납자 상당수가 압류된 재산이 적다는 점을 노렸다. 서울 여의도의 한 세무사는 “체납액은 수천만원인데 압류 재산은 기껏해야 수백만원의 예금이나 보험인 체납자가 많다”며 “몇백만원만 내면 수천만원의 세금을 안 낼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수법인 데다 알음알음 음성적으로 퍼져 국세청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징수가 고액 체납자 중심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이런 브로커들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새로운 편법 세무 컨설팅이라 현재로서는 처벌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산을 일부러 숨긴 악성 체납자들이 이 수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재산을 빼돌린 체납자에게는 합법적으로 세금을 안 낼 면죄부가 된다. 한 세무사는 “국세행정 시스템에서 소멸시효가 다 돼가는 체납자를 추려 소멸시효가 끝나지 않게 조치할 수 있는데 국세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체납액 5000만원 이상 체납자를 지방국세청에서 따로 관리할 수 있지만 행정력의 한계 때문에 고액 체납자부터 조사하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자 대부분은 진짜로 돈이 없어 어려운 사람들인데 이들의 명단을 다 뽑아 소멸시효가 끝나지 못하게 하는 건 정상적인 국세행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멸시효가 납세자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이를 악용해 체납자로부터 돈을 받고, 정부가 정상적으로 징수할 세금까지 못 걷게 만드는 행위는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용(납세자연합회 명예회장)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악의적으로 소멸시효를 이용해 세금을 안 내는 편법을 쓴 납세자에게는 소멸시효를 중단시키거나 더 연장하도록 세법을 바꿔야 한다”며 “브로커에 대한 처벌을 비롯해 국세행정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녀딸 같아 만질 수도…” 10대 성희롱한 연예기획사 대표 실형

    “손녀딸 같아 만질 수도…” 10대 성희롱한 연예기획사 대표 실형

    SNS 메시지로 오디션 보러 오게 한 뒤 성희롱성 발언 연예인이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러 온 10대 청소년에게 “손녀딸 같으니 만질 수도 있다”면서 성희롱을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해강요·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대표 윤모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윤씨는 지난해 10월 오디션을 보러 온 피해자 A(17)양에게 “남자랑 연애한 적 있냐”고 묻거나 “(가슴을) 만지는 것은 손녀딸 같으니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임신하는 것은 겁 안 나냐”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 판사는 “오디션을 빌미로 연예인 활동을 희망하는 피해자를 성희롱한 것”이라며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있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입게 됐다”고 판단했다. 송 판사는 “피해자의 성별과 연령,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반성하지 않은 채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윤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윤씨는 재판 과정에서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지 여부를 일반적인 피해자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아동복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정신청도 했다. 현행 아동복지법은 ‘성 인지력이 떨어지는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일반인의 관점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성희롱으로 규정해 금지하고 이를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송 판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은 피해 아동이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꼈는지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아동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주는 행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윤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5월 SNS 메시지를 통해 A양에게 “연예기획사 대표인데 연락을 달라”며 접근해 A양이 오디션을 보러 오도록 했다. 경찰은 “윤씨가 대화 도중 계속해서 성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성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A양이 가지고 있던 녹취록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윤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장 내부 승진한 산림·관세청…“차장도 혹시 안방 발탁” 기대감

    청장 내부 승진한 산림·관세청…“차장도 혹시 안방 발탁” 기대감

    “완성체를 볼 수 있을는지? 적폐 청산을 내세운 정부니까 예전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지난 12일 10여년 만에 관세청장과 산림청장이 내부 승진하면서 환호했던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시선이 이제 후속 차장(1급) 인사에 쏠립니다. 차장이 외부에서 임명된다면 수장 배출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인사위원장을 겸하는 차장이 청장보다도 존재감이 더 큰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외청에서는 청장이 내부에서 임명되면 차장은 상급 기관에서 내려오고, 외부에서 청장을 맡으면 차장은 내부 승진하는 것이 공식처럼 통했습니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 관세청이 성윤갑 청장과 박진헌 차장 모두 내부 임명된 게 유일한 예외입니다. 상대적으로 내부에서 수장 발탁이 많았던 산림청에서도 청·차장이 동시에 나온 전례는 없습니다. 참여정부 때 산림청 출신 청장이 연이어 임명됐지만 차장은 농림부 차지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청·차장이 외부에서 임명된 적도 있었습니다. 관세청과 산림청 차장의 내부 발탁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입니다.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배경에는 외청도 고시 등 인력풀이 풍부해지면서 경쟁이 가능해졌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반면 큰집도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1급 승진 자리가 생기는 효과가 있는 데다 청장과 달리 차장은 본부로 복귀할 수 있기에 거부감도 적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큰집은 한시름 놓을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집의 인사 적체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차장 인선과 맞물려 관세청과 산림청의 내년 1월 인사는 판이 커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내부 수장이 임명됨에 따라 이전 청장과 차별화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직 재정비 및 인력 전환을 통해 추구하는 정책 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광주 광산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석유관리원, 경북도

    ■ 광주 광산구 ◇ 4급 승진 의결 △ 행정지원과 박대규 ◇ 5급 승진 의결 △ 건설과 나교석 △ 교육지원과 박경옥 △ 과학정책관 박안숙 △ 기업경제과 이종민 △ 보건행정과 최윤정 △ 복지행정과 강미순 △ 식품위생과 한현태 △ 보건행정과 김영숙 △ 건설과 국중석 ■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 신임 전무 △ 준법지원실장 서영근 △ 경영관리 담당 양해만 [한국투자신탁운용] ◇ 상무 승진 △ 주식/채권운용총괄 심재환 △ GIS운용본부장 양봉진 △ 준법감시인 최인희 △ 법인영업본부장 윤병문 ◇ 상무 전보 △ 경영전략실장 조준환 [한국투자캐피탈] ◇ 상무 승진 △ 경영지원본부장 김명관 [이큐파트너스] ◇ 상무 승진 △ 코퍼레이트본부장 최우제 ■ 한국석유관리원 ◇ 승진 <부서장급> △ 석유기술연구소 연구처장 김종렬 △ 전북본부장 정광영 <팀장급> △ 지원처 재무회계팀장 김동민 △ 수도권북부본부 시험팀장 임영관 △ 영남본부 검사2팀장 신동환 △ 호남본부 검사2팀장 어주선 △ 전북본부 검사2팀장 정천현 △ 대구경북본부 시험팀장 이용진 ◇ 전보 <부서장급> △ 석유기술연구소 시험처장 김완식 △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강경선 △ 호남본부장 성광호 △ 대구경북본부장 임의순 <팀장급> △ 기획처 기획예산팀장 박천규 △ 지원처 운영지원팀장 한관욱 △ 검사처 검사총괄팀장 김경훈 △ 수급처 수급정보팀장 서용석 △ 석유기술연구소 연구처 연구지원팀장 민경일 △ 석유기술연구소 연구처 연구개발팀장 김재곤 △ 석유기술연구소 시험처 시험총괄팀장 김성수 △ 수도권남부본부 검사1팀장 황규섭 △ 수도권남부본부 검사2팀장 김종덕 △ 수도권남부본부 검사3팀장 김기호 △ 수도권남부본부 시험팀장 허정태 △ 수도권북부본부 검사1팀장 이승우 △ 대전세종충남본부 검사2팀장 강다모 △ 전북본부 검사1팀장 이승헌 △ 영남본부 검사1팀장 진경록 △ 영남본부 검사3팀장 신중철 △ 대구경북본부 검사1팀장 윤종민 △ 대구경북본부 검사2팀장 문기상 △ 석유기술연구소 연구처 성능연구팀장 이민호 △ 석유기술연구소 시험처 종합시험팀장 신성하 △ 호남본부 시험팀장 김형곤 ■ 경북도 ◇ 2급 승진 △ 재난안전실장 이묵 ◇ 3급 승진 △ 건설도시국장 배용수 △ 교육훈련 배성길 △ 교육훈련 정규식 △ 동해안전략산업국장 김한수 ◇ 전보 △ 과학산업국장 장상길 △ 아이여성행복국장 이원경 △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상철 △ 복지건강국장 이강창 △ 김천부시장 김재광 △ 안동부시장 박성수 △ 구미부시장 김세환 △ 영주부시장 전강원 △ 영천부시장 김호섭 △ 칠곡부군수 이경곤 △ 문경부시장 박재구 △ 청송부군수 강성식 △ 영덕부군수 박동엽 △ 청도부군수 김일곤 △ 고령부군수 김상우 △ 봉화부군수 조광래 △ 울진부군수 정현표 △ 울릉부군수 허필중 ◇ 4급 승진 △ 동해안정책과 권병석 △ 문화예술과 김대식 △ 농식품유통과 김두영 △ 감사관실 김말술 △ 자치행정과 김승하 △ 도시계획과 김영철 △ 새마을봉사과장 남창호 △ 정책기획관실 박시균 △ 과학기술정책과 박인환 △ 독도정책과장 서장환 △ 자치행정과 송홍식 △ 예산담당관실 신동보 △ 일자리청년정책관실 이정우 △ 미래전략기획단 임휘승 △ 해양수산과 장영호 △ 체육진흥과장 장철웅 △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실 전병기 △ 사회복지과 정상원 △ 투자유치실 이용구 △ 농업기술원 정철화 △ 미래융합산업과 윤태열 △ 물산업과 김주한 △ 농업정책과 조환철 △ 보건정책과 최은정 △ 자연재난과 권오춘 △ 하천과 이성균 △ 건축디자인과 황석호 △ 농업기술원 김수연
  • 전북도 총선공약 30건 발굴

    전북도가 내년 총선 대표 공약사업 30건을 확정했다. 전북도는 정책추진 당위성, 시의성, 추진 가능성을 기준으로 6개 분야 대표 공약 30건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약은 산업·경제 분야가 탄소복합재 저장용기 안전성 검증센터 구축, 재생에너지 국가 실증연구단지 조성, 수소자동차 생산거점 산업생태계 구축,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고도화, 연기금 특화 금융벨트 조성 등이다. 농업·농촌 분야는 지능형 농어업 스마트플랫폼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글로벌 종자산업 메카 조성, 국가 동물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잃어버린 전북 왕국 복원, 전북 독립운동 기념사업, 부아∼고창 노을대교 도로 건설, 지리산 야생허브 정원 조성 등이다. 지역개발·SOC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전주∼김천 철도 건설, 군산 어청도 국가 어항 정비,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신설 등이다. 새만금·환경은 새만금 연구개발 집적단지 조성,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국제학교 설립 및 유치 등이다. 복지·행정 분야는 사회적경제 특별지구 지정, 동부권 공공 요양병원 건립, 국립 스마트 치유농업원 조성, 곤충산업 육성 등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총선 공약은 산업 체질 강화, 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복원이라는 도정 비전과 연계해 분야별 의미를 제시하도록 구성했다”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쓰이도록 각 정당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필 무렵 -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필 무렵 -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동백이 #용식이 #옹산게장거리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의 주인공 동백(공효진)은 지극히 인간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옹산 게장 단지 골목에 들어와 아들 필구를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미혼모 동백과 촌스럽지만 사람냄새 팍팍 나는 순경 황용식(강하늘)의 소박한 사랑이야기는 시청률 20%를 웃돌 정도로 올해 지상파 최고의 드라마로 등극하였다. 등장인물들의 말투를 보아하니 충청도 서산이나 태안 근처 어디쯤에서 촬영하지 않았을까 짐작되는 ‘옹산 게장 거리’는 사실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의 모습을 담은 곳이다. 동백의 인기와 더불어 갑자기 관람객들이 몰려 들고 있다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로 가 보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동백(공효진)의 캐릭터는 분명 이문구의 소설 ‘관촌수필’에 나오는 주인공 ‘옹점이’와 흡사하다. 소설에도 나오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걸쭉한 입담이 주는 재미 역시 드라마에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특히 ‘옹산’이라는 지명은 소설 주인공 ‘옹점이’와 소설 첫 소제목인 ‘일락서산’에서 가져온 듯한 느낌마저도 든다. 그러나 소설 속 ‘옹점이’는 한국 전쟁 중 남편을 잃고 시댁 식구들에게도 쫓겨나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그려졌지만 드라마 속 ‘동백이'는 스스로 당당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구룡포일본인거리 #어업권수탈 #여명의눈동자 여하튼 모처럼 지상파 드라마의 인기를 절절하게 체험하고 있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는 연일 ‘동백이’와 ‘용식이’를 찾는 소리가 사방에서 끊이질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외교 관계가 싸늘했기에 구룡포 일본인거리에 다시금 들이닥치는 손님들의 발걸음은 주변 식당가와 상점들의 매출을 수직 상승시키는 중이다. 특히 구룡포에서 유명한 과메기나 물회, 모리국수, 해풍국수의 매출도 늘어났지만 뜬금없이 게장을 찾는 손님도 많아졌다. 그런데 포항에 위치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유명세는 진즉에 난 적이 있었다. 바로 ‘여명의 눈동자’라는 1991년에 방영된 MBC드라마 역시 이곳에서 촬영을 하였다. 따라서 최근까지도 ‘여명의 눈동자’ 촬영 명소라는 철이 한참이나 지난(?) 드라마를 홍보하던 구룡포 거리가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요사이 가장 뜨끈뜨끈한 입소문에 올라타기 시작한 것이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산장정' 이후부터 일본인들이 조선으로 들어와 살았던 곳이다. 이후 구룡포 앞바다에 어족자원이 풍부한 황금 어장이 발견되자 1935년부터는 일본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어업 항구로 개발하면서 번성하게 된 곳이다. 포항시는 2010년부터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방 이후 몇 채 남아있던 교토식 일본 가옥과 더불어 원형이 보존되던 하시모토 젠기치의 집을 근대역사관으로 바꾸고 당시의 요리집, 찻집, 소학교와 우체통 등도 옛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이후 꾸준히 일본 강점기의 역사적 배경이 필요한 드라마, 영화, 사진 촬영장소로 사용되다 최근에는 현대적 감성을 더한 거리 조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 관광 자원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하였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 동백이의 까멜리아를 만날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동백이와 황용식을 보고픈 사람들 3. 가는 방법은?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53-1(구룡포읍) - 포항시내 어디든 200번 좌석버스 탑승,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하차 4.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방문의 특징은? -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가 지닌 여운을 좀 더 길게. - 일제강점기 일본의 어업권 수탈의 현장 그대로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이곳은 원래부터 항구로 이름난 곳이다. 일본인 거리와 더불어 볼거리, 먹거리들이 많아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방문하면 좋다. 6.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꼭 볼 곳은? - 까멜리아세트장, 계단, 근대역사관, 일본식 찻집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구룡포 먹거리는? - 구룡포의 명물은 물회, 모리국수, 해풍국수 등이 있다. 모리국수 ‘할매국수’, ‘까꾸네 모리국수’, ‘초원식당’, 해풍국수 ‘해풍명가’, 고래고기 ‘삼오식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phtour.pohang.go.kr/phtou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대보항, 포항 호미곶, 죽도시장, 보경사, 영일대 해수욕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는 관광을 위해 급조된 인위적 거리가 아니라 실제 100여 년 전 일본인 900여 명 이상 살았던 대표적 일본인들의 조선 거류지였다. 특히 건물 형태가 일본에서도 요사이는 보기 힘든 교토식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일본 강점기 시대의 역사와 건축 문화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방문지기도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2020년 새해 첫 날 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에 뜬다

    2020년 새해 첫 날 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에 뜬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날 해는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아침 7시 26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역 올해 12월 31일 해지는 시각과 2020년 1월 1일 해뜨는 시각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해 첫 날 해는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지만 육지에서는 이보다 5분 늦은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첫 해를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오전 7시 47분에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보이기 시작할 때를 이야기하고 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이다. 특히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은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 실제 일출 시각은 발표시각보다 2분 정도 빨라진다.  이 때문에 해발고도 243m인 서울 남산에 오르면 서울 일출시각보다 3분 정도 빠른 오전 7시 44분쯤에 새해 일출 모습을 볼 수 있다. 새해 일출이 가장 늦게 보이는 곳은 인천으로 오전 7시 48분에 일출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천 대청도, 백령도에서는 오전 7시 57분에 새해 해가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19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해가 가장 빨리 지는 곳은 울산으로 오후 5시 19분, 지역으로는 독도(오후 5시 4분), 강원도 강릉 정동진(오후 5시 14분)이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 23분까지 올해 마지막 해를 볼 수 있다.  주요 지역의 일출, 일몰 시각은 천문연구원 홈페이지 천문우주지식정보 생활천문관(https://astro.kasi.re.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명희, 직원 폭행 첫 공판…“본인에게 엄격한 성격 때문”

    이명희, 직원 폭행 첫 공판…“본인에게 엄격한 성격 때문”

    이명희씨 측, 객관적인 공소사실은 대체로 인정“직원들이 정확히 일해주기 바라는 기대치 있다”피해자 진술조서 낭독에 ‘이명희 욕설’ 반복되자재판부 “재연 민망하니 욕설 생략하고 읽어달라”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엄격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명희씨의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객관적인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은, 성격이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만 엄격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성격을 피고인은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되돌아보면 이런 행위와 태도가 전체적으로 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반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행위에 대해 다툼으로써 한 번 더 (직원들을) 상처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변호인은 이명희씨 행위의 ‘상습성’과 이명희씨가 던진 것이 ‘위험한 물건’인지 등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중 ‘상습성’과 관련해 변호인은 “공소사실의 행위가 집중된 기간은 조양호 회장의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한 내조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됐던 때”라며 “오랜 기간 엄격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평생 스트레스를 인내하고 살았던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닌지 살펴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원에게 던진 화분은 ‘위험한 물건’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없고, 일부 범행은 ‘피멍’이 든 수준이라 상해죄를 묻기 어렵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명희씨에게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냐”고 묻자 이명희씨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이견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사가 피해자들의 진술조서를 읽는 과정에서 재판부가 욕설을 빼고 읽어달라는 이례적인 요청도 나왔다. 재판장인 송 부장판사는 진술조서에서 이명희씨가 피해자들에게 한 욕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자 “욕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검사님도 직접 그 부분을 재연하기 민망할 것 같다”면서 “화면에만 서증(문서로 증거를 조사한 것)을 띄워주시고, 욕설을 뺀 나머지 부분을 천천히 읽어주시면 욕설은 재판부가 알아서 보겠다”고 말했다.이에 검사도 “(민망한 게) 맞다”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명희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 가위를 던진 혐의도 있다.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제대로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딸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됐던 지난해 4월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서류를 집어 던지고 직원의 등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FCC 극단적 선택 고민 더는 988 핫라인 승인, 공청회 거쳐 18개월 안에

    美 FCC 극단적 선택 고민 더는 988 핫라인 승인, 공청회 거쳐 18개월 안에

    미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이라면 앞으로 전화 버튼 988만 누르면 된다. 911처럼 공짜고, 세 자리만 누르면 되니 더 편하고 기억하기도 쉽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2일(현지시간) 극단적 선택 예방 핫라인 전국자살예방 생명의 전화(1-800-273-8255)에 곧바로 연결하는 제안을 승인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FCC는 이날 다섯 위원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전화 제조사들로 하여금 18개월 안에 988를 핫라인에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요구했다. 제대로 가동되면 정신적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이들의 충동적인 행동을 멈추는 한편, 온갖 긴급 구조요청이 몰리는 911 회선의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CC 토론 도중 마이클 오릴리 위원은 자신의 자형(또는 처남)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개인사까지 털어놓으며 세 자리 전화번호가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귀기울여 듣는 일은 (고민하는 이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며 삶이 중요한 지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시카 로젠보르첼 위원은 핫라인 제안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그녀는 “많은 젊은이들이 문자를 우선시한다. 통화가 이런 논의의 유일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실수”라고 강조했다. FCC는 앞으로 공청회를 열어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아짓 파이 의장은 “988은 우리 모두 긴급 전화번호로 알고 있는 911 번호의 메아리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런 세 자리 숫자가 위기대응 서비스에 접근하는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극단적 선택은 미국인의 사망 원인 10번째로 꼽히며 과거 20년과 비교하면 33%나 증가했다. FCC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핫라인에는 220만건의 전화와 10만건 이상 온라인 상담이 접수됐다. 미국에서는 현재 자살예방 생명의 전화 외에도 163개 위기센터가 전국망으로 연결돼 있어 741741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741741로는 문자도 가능하다. 급할 때는 911 응대도 가능하다. 특히 젊은이나 어린이라면 1-800-668-6868으로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116123으로 전화를 걸면 된다. 국내에서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청소년 헬프콜 1388,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 등이 고민에 빠진 이들을 돕는다. 1388로는 문자 도움 요청도 가능하다. 아무래도 세 자리가 더 편하고 기억하기도 좋은 만큼 미국 FCC의 논의 과정과 실행 과정을 주시했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구니계 거목’ 명성 스님의 모든 것

    ‘비구니계 거목’ 명성 스님의 모든 것

    ‘한국 비구니계의 거목’, ‘비구니 역사의 산증인’으로 추앙받는 경북 청도 운문사 회주인 명성(90) 스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법계 명성 전집’(불광출판사)이 출간됐다. 한국 불교사상 비구니 스님에 대한 전집이 출간되기는 처음이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8·9대 회장을 지냈고 현재 운문사 회주, 한문불전대학원 원장을 맡고 있는 명성 스님은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비구니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3세 때 유식학의 대가로 유명한 아버지 관응 스님의 권유로 해인사에서 출가했다. 1970년 운문사 승가학원 강사로 취임한 이후 운문사 주지 겸 학장으로 지내며 올해까지 무려 2100명의 졸업생과 16명의 전강제자를 배출했다. 비구니 스님 6000여명 중 3분의1이 명성 스님의 제자인 셈이다. 스님은 무엇보다 여성성을 누르고 남성을 닮게 했던 당시 승가교육에 앞선 교수법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된다. 비구니가 비구니로부터 전강(傳講)을 받는 전통을 만들어 비구니 강사를 배출하고, 비구니가 비구니에게 직접 계를 줌으로써 지금의 비구, 비구니 체제의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전집은 평전과 연구논문, 편서와 역서, 법문, 강의, 기고문, 서예 작품, 사진집 자료들을 20권 분량으로 묶었다. 스님의 생애·사상을 망라하면서 한국 비구니사, 현대 불교사까지 담았다. 법화경 속 ‘즉사이진’(卽事而眞·모든 일에 진실하라)을 좌우명으로 삼은 명성 스님은 “평범한 스승은 말을 하고, 훌륭한 스승은 설명을 하고, 뛰어난 스승은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감화를 준다”는 말을 자주 했다. 11일 오전 운문사 대웅전에서는 스님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님 구순 축하 겸 전집 봉정식이 열린다. 불광출판사는 “이번 전집은 후학들이 모범으로 삼고 따르고 배워야 할 자료를 남기려는 데 가장 큰 뜻이 있다”며 “한국 불교의 새 대안을 모색하는 데 초석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 부산·강원까지 비상저감조치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 부산·강원까지 비상저감조치

    中서 계속 유입… 오늘 9개 시·도 비상저감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습격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10일 수도권과 충북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11일에는 수도권과 부산·대구·충남·충북·세종·강원영서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서울·인천·경기·충북은 이틀 연속, 충남·세종·대구·부산·강원영서는 올겨울 첫 시행이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을 받아 12일이 되어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오후 3시 기준 수도권은 매우 나쁨, 중부권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농도는 인천 113㎍, 서울 108㎍, 경기 102㎍에 달했다. 지역별로 서울 마포 141㎍, 금천 135㎍, 인천 서구 130㎍, 경기 김포 134㎍, 시흥 127㎍, 고양 124㎍까지 상승했다. 환경부는 11일에도 9개 시도에서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적용되고, 조례가 시행되지 않는 대구와 충북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도 이뤄진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공기질이 악화하면서 출근길 상당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목도리로 코와 입을 가리는 등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실천했다. 지난 1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기관 중에는 주차장을 폐쇄한 곳도 있었다. 서울시청은 차량번호와 관계없이 친환경차 및 업무 관련 긴급 차량만 통행시켰다. 서울 중구청도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충북에서는 홀수 차량의 공공기관 출입이 불허되면서 근무자와 방문객들이 주차를 못 해 허둥대기도 했다. 시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청과 구청 및 산하기관 등 주차장 424곳을 전면 폐쇄키로 했다. 총 10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을 정지하고 38기는 상한제약(80% 출력 제한)한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4월 3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의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개정안 등을 11일 입법예고한다.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625곳)과 배출농도 30분 평균치 등이 공개된다. 건설·농기계의 배출가스 기준이 유럽연합 수준으로 강화되는 등 매연저감장치(DPF) 장착이 의무화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서 중국산 드론 퇴출 위기… DJI, 제2 화웨이로 추락하나

    美서 중국산 드론 퇴출 위기… DJI, 제2 화웨이로 추락하나

    미중 1단계 무역협정 분위기 배치 日도 기밀누설 우려 내년부터 금지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한 청각장애 소년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라졌다. 충동적 성향이 강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 버린 것이다. 그는 실종된 지 하루가 다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밤새 소년을 찾던 경찰은 최후의 수단으로 중국 DJI의 고성능 드론을 투입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마을 전체를 날며 사람의 체온을 가진 물체를 찾았다. 마침내 경찰은 잠들어 있던 소년을 발견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같은 ‘미중 합작’ 미담이 더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 미 의회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 DJI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에 합의해서다. 드론으로 촬영된 정보가 백도어(시스템 보안이 제거된 비밀 통로)를 통해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DJI가 ‘제2의 화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야가 지난 수개월간 협상을 거쳐 법안 문구에 합의했다. 이제 상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국방수권법에 중국 업체에 대한 견제를 담으려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1단계 무역협정’ 합의 노력과 배치된다고 WSJ는 지적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군은 중국산 드론을 구입할 수 없게 된다.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DJI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몇 달 사이에 미 의회에 DJI 드론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20여개가 발의됐다”고 설명했다. 드론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다. 수많은 미국인이 사용하는 DJI의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중국 정부의 ‘폐쇄회로(CC)TV’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내년부터 중국산 드론의 조달과 사용을 중단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으로의) 기밀 정보 누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 조달 분야에서 화웨이에 이어 중국 제품에 대한 두 번째 배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정부의 조치는 다분히 동맹인 미국의 결정을 의식한 것이다. 2006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된 DJI는 공중에서 떨림 없이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로 세계를 석권했다. 최근 발생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도 DJI의 드론이 쓰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반도 덮친 중국發 초미세먼지

    한반도 덮친 중국發 초미세먼지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10일 수도권과 충북에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중국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0∼200㎍/㎥에 달해 11일에도 대기질은 악화될 전망이다. 전 권역이 ‘나쁨’(35~75㎍/㎥)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매우나쁨’(75㎍ 이상)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올겨울 최악의 대기질은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을 받아 12일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미세먼지가 축적된 이날 오전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오후 3시 기준 수도권은 매우나쁨, 중부권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농도는 인천 113㎍, 서울 108㎍, 경기 10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마포 141㎍, 금천 135㎍, 종로 119㎍, 인천 서구 130㎍, 경기 김포 134㎍, 시흥 127㎍, 고양 124㎍까지 상승했다. 충남 서산 등 서해권도 매우나쁨 수준으로 악화됐다. 공기질이 악화하면서 출근길 상당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목도리로 코와 입을 가리는 등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실천했다. 지난 1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기관 중에는 주차장을 폐쇄한 곳도 있었다. 서울시청은 차량번호와 관계없이 친환경차 및 업무 관련 긴급 차량만 통행시켰다. 서울 중구청도 주차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충북에서는 홀수 차량의 공공기관 출입이 불허되면서 근무자와 방문객들이 주차를 못해 허둥대기도 했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수도권과 충북지역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상황실과 삼성전자 수원공장 소각시설, 청주 도로청소 현장 등을 찾아 저감 조치 이행 상황 등을 확인했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4월 3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625곳)의 이름과 소재지, 배출농도 30분 평균치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DJ 정책 실패”vs“무리한 확장”… 끝나지 않은 ‘대우 해체 책임론’

    “DJ 정책 실패”vs“무리한 확장”… 끝나지 않은 ‘대우 해체 책임론’

    외환위기 해법 500억弗 무역흑자론 이견 김 전 회장 “DJ 경제팀에 의한 기획 해체삼성과 빅딜 강요·법정관리 신청도 막아” 박지원, 페북서 “金, 경제관료들과 대립” 재계 2위 도약 당시 자산보다 부채가 커 “차입경영·분식회계 등 몰락 자초” 평가도“대우그룹은 방만한 경영을 하고도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쓰러진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이제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역사가 정당하게 평가해 주길 바란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14년 대우그룹 전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대우특별포럼’에서 울먹이며 한 말이다. 김 전 회장은 떠났지만 대우그룹 해제 과정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생전 김 전 회장이 그룹 해체의 원인에 대해 “김대중 정부 경제팀에 의한 기획 해체”라고 주장한 것이 회자되면서 그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지펴지는 모양새다.고인은 그간 여러 차례 “내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지 않았더라면 경제관료들과 갈등을 빚지 않았을 것이고 대우 해체로도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2014년 펴낸 인터뷰집 ‘김우중과의 대화-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그룹 해체 과정에서 당시 김대중 정부 경제팀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을 강하게 피력했다. 당시 정부 경제팀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고 대우전자를 삼성에 내주는 방식의 빅딜을 강요하고는 법정관리 신청도 못 하도록 막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정부가) 나중에는 대우자동차를 제너럴모터스(GM)에 헐값에 넘겨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도 10일 페이스북에 대우그룹 회생방안을 둘러싼 일화를 소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 전 회장에게 대우그룹 소생 방안을 직보하라고 했는데 정부 부처 장차관들이 김 전 회장과 대립해 (그의) 보고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고 결국 대우자동차 등 6개사만 회생 방침이 결정됐다”며 김 전 회장과 경제관료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드러냈다.이한구 전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펴낸 회고록 ‘대우는 왜?’를 통해 “외환 운용을 잘못한 정부당국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조건 맞추기에 매달린 국정책임자, 국제통화기금(IMF) 말을 따르느라 국익을 무시했던 김대중 정부 당국자들이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에 자신들의 잘못을 전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98년 초 전경련 회장이던 김 전 회장이 김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극복 해법으로 ‘500억 달러 무역흑자론’을 제안했는데 경제 관료들이 우리 기업의 부채를 줄여야 한다는 IMF 가이드라인을 좇으려 해 김 전 회장이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등과 갈등을 빚었다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고인이 과도한 차입경영, 구조조정 실패, 41조원 규모의 분식회계 등으로 몰락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팽팽히 맞선다. 1967년 대우실업에서 뿌리를 내린 대우그룹은 1973년 한 해에만 대우건설, 동양증권 등 계열사 10여개, 외환위기 직전 해인 1997년에 쌍용차를 인수하는 등 거침없이 몸집을 불렸다. 그 결과 1998년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 법인을 거느린 재계 2위 기업으로 고속 성장하며 한국 경제 압축 성장기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당시 부채 규모가 89조원으로 자산총액(76조원)보다 컸다. 무리한 확장 경영은 외환위기를 맞으며 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우그룹은 1999년 8월 채권단의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해체됐다. 한국 경제엔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 법칙이 깨진 통렬한 경험이 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DJ 정책 실패” vs “무리한 확장”… 끝나지 않은 ‘대우 해체 책임론’

    “DJ 정책 실패” vs “무리한 확장”… 끝나지 않은 ‘대우 해체 책임론’

    김 전 회장 “DJ 경제팀에 의한 기획 해체 삼성과 빅딜 강요·법정관리 신청도 막아” 박지원, 페북서 “金, 경제관료들과 대립” 재계 2위 도약 당시 자산보다 부채가 커 “차입경영·분식회계 등 몰락 자초” 평가도“대우그룹은 방만한 경영을 하고도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쓰러진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이제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역사가 정당하게 평가해 주길 바란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14년 대우그룹 전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대우특별포럼’에서 울먹이며 한 말이다. 김 전 회장은 떠났지만 대우그룹 해제 과정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생전 김 전 회장이 그룹 해체의 원인에 대해 “김대중 정부 경제팀에 의한 기획 해체”라고 주장한 것이 회자되면서 그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지펴지는 모양새다. 고인은 그간 여러 차례 “내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지 않았더라면 경제관료들과 갈등을 빚지 않았을 것이고 대우 해체로도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2014년 펴낸 인터뷰집 ‘김우중과의 대화-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그룹 해체 과정에서 당시 김대중 정부 경제팀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을 강하게 피력했다. 당시 정부 경제팀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고 대우전자를 삼성에 내주는 방식의 빅딜을 강요하고는 법정관리 신청도 못 하도록 막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정부가) 나중에는 대우자동차를 제너럴모터스(GM)에 헐값에 넘겨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도 10일 페이스북에 대우그룹 회생방안을 둘러싼 일화를 소개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 전 회장에게 대우그룹 소생 방안을 직보하라고 했는데 정부 부처 장차관들이 김 전 회장과 대립해 (그의) 보고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고 결국 대우자동차 등 6개사만 회생 방침이 결정됐다”며 김 전 회장과 경제관료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드러냈다.이한구 전 대우경제연구소 사장도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펴낸 회고록 ‘대우는 왜?’를 통해 “외환 운용을 잘못한 정부당국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조건 맞추기에 매달린 국정책임자, 국제통화기금(IMF) 말을 따르느라 국익을 무시했던 김대중 정부 당국자들이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에 자신들의 잘못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과도한 차입경영, 구조조정 실패, 41조원 규모의 분식회계 등으로 몰락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팽팽히 맞선다. 1967년 대우실업에서 뿌리를 내린 대우그룹은 1973년 한 해에만 대우건설, 동양증권 등 계열사 10여개, 외환위기 직전 해인 1997년에 쌍용차를 인수하는 등 거침없이 몸집을 불렸다. 그 결과 1998년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 법인을 거느린 재계 2위 기업으로 고속 성장하며 한국 경제 압축 성장기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당시 부채 규모는 89조원으로 자산총액(76조원)보다 컸다. 무리한 확장 경영은 외환위기를 맞으며 치명상을 입게 됐다. 한국 경제엔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 법칙이 깨진 통렬한 경험이 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1일 중국발 미세먼지 더 몰려온다…대기질 ‘매우 나쁨’

    11일 중국발 미세먼지 더 몰려온다…대기질 ‘매우 나쁨’

    수도권은 오전, 지방도 일시적 ‘매우 나빠’“노약자·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외출 자제”오후부터는 찬 북서풍에 점차 해소 전망10일 서울·경기·대구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실내 미세먼지, 하루 3차례 10분씩 환기“초고농도 먼지 중국발 영향 70% 이상” 11일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우리나라에 몰려와 대기 질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돼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0일 “11일 아침까지 대기가 정체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면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그리고 다른 권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다만 과학원은 11일 오후부터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는 비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내린다. 강우 지역은 11일 새벽 서울·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로 넓어지다가 경기 남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에서는 오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충청도는 11일 오전에, 전라도와 경북 서부 내륙은 낮 동안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외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11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10도로 10일(-3∼8도)보다 높고, 낮 기온도 6∼17도로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일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한·중·일 3국 공동연구 보고서인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에서 발간을 알리며 “국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30% 정도가 중국발이라는 점을 3국 공동연구에서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중·일이 2000년부터 추진한 연구를 3국 정부가 함께 검토해 발간한 최초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연평균 국내 초미세먼지(PM-2.5)의 32%는 중국발로 분석됐다. 국내 요인은 51%, 일본발은 2%로 나타났다. 다만 2~3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국외 요인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빠졌다. 과학원 측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중국의 기여율은 70% 이상이라고 발표했었다.한편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충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오후 1시에 서울과 경기 중·북부 19개 시군, 대구에 오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에서도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수원, 안산 등 경기도 19개 시군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부권 101㎍/㎥, 북부권 97㎍/㎥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정오 83㎍/㎥, 오후 1시 98㎍/㎥를 기록했다. 대구도 오후 1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82㎍/㎥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5㎍/㎥)의 3배를 넘어섰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지역에 따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심한 경우들도 있어 노약자의 경우 외출을 삼가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게 될 경우 황사용 마스크를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실내에 있다면 잠깐이라도 창문을 열고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 대한의학회 등이 발표한 국민행동 가이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 공기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3번, 한 번에 10분씩 짧게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도 환기가 필요한 이유는 오랜 시간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화물 등이 실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미세먼지가 좋거나 보통인 날에는 하루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조리 후에는 반드시 3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도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6개월∼1년 주기로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필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오염으로 인해 실내공기 질이 더 악화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DJI, ‘제2의 화웨이’되나...美 의회, 中 드론 구매 금지 합의

    DJI, ‘제2의 화웨이’되나...美 의회, 中 드론 구매 금지 합의

    “드론 촬영 정보 백도어로 중국 전달 가능” 日 해경, 내년부터 중국산 드론 구매 금지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한 청각장애 소년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라졌다. 평소 그는 충동적 성향이 강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몇 시간씩 숨어 있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실종된 지 하루가 다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밤새 소년을 찾던 경찰은 마지막으로 중국 DJI의 고성능 드론을 활용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마을 전체를 수색하게 해 사람의 체온을 가진 물체를 찾았다. 마침내 경찰은 잠들어 있던 소년을 발견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미중 합작’ 미담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 미 의회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 DJI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에 합의해서다. 드론으로 촬영된 정보가 백도어(시스템 보안이 제거된 비밀 통로)를 통해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DJI가 ‘제2의 화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밝히며 “여야가 지난 수개월간 협상을 거쳐 법안 문구에 합의했다. 이제 상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국방수권법에 중국 업체에 대한 견제를 담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1단계 무역협정’ 합의 분위기와 배치된다고 WSJ는 지적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군에서 중국산 드론을 구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DJI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현재 미 의회에 DJI 드론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20여개가 발의돼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DJI의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보니 중국 정부의 ‘폐쇄회로(CC)TV’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중국산 드론의 조달과 사용을 2020년부터 중단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으로의) 기밀 정보 누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 조달 분야에서 화웨이에 이어 중국 제품에 대한 두 번째 배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정부의 조치는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된 DJI는 공중에서 떨림 없이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로 세계를 석권했다. 최근 발생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도 DJI 제품이 쓰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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