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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징계위 증인 한동수 감찰부장 “평온해친 기자 소송”

    윤석열 징계위 증인 한동수 감찰부장 “평온해친 기자 소송”

    15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오전 심의에서 윤 총장 측은 정한중 검사징계위원장 직무대리에 대한 기피 신청 의사를 밝혔으나 기각됐다. 윤 총장 측은 정 직무대리가 법무부 산하 기관인 정부법무공단의 이사라는 점에서 공정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1차 심의 때에 이어 이날도 기피신청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성식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에 대한 징계위원 기피신청도 기각됐다. 윤 총장 측은 지난 1차 징계위에서는 신 부장에 대한 기피신청을 유일하게 하지 않았으나, 이날 신 부장에 대해서도 “징계 혐의 중 채널A 사건의 관계자로 공정을 해할 우려가 있다”며 기피신청 의사를 밝혔다. KBS의 ‘채널A 사건 오보’ 사건의 고소인인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에 피고소인 성명불상자를 신성식 부장으로 특정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직무대리는 자신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시종일관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자신에 대한 기피 신청은 “나는 빠진 상태에서 다른 위원들이 의결할 것”이라고 이날 징계위가 시작되기 전에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차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등 7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가운데 이성윤 지검장과 정진웅 차장검사를 제외한 5명이 모두 출석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일부 기자들이 “징계위 출석 전날 전화해 징계위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했다”며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의 검사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인심문 대기 중입니다. 진실을 증언할 따름”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공소시효 만료 4일 전 대검 감찰부에 재항고 사건을 배당한 대검 차장검사에게 물어볼 일을 징계위 출석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와 문자를 계속하여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자, 사실에 맞지 않는 악의적인 모함과 비난에 기초한 보도, 이 건을 포함하여 과거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 대하여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은 앞서 지난 9일 “진실되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저의 삶을 왜곡하는 언론의 거짓프레임들, 감찰을 무력화하는 내부의 공격들.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껴집니다”라고 밝혔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 글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한 바 있다. 전날 일부 언론은 한 부장이 지난 1일 대검을 방문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정제천 신부를 만난 뒤 정 신부 측근과 관련된 재항고 사건을 기각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한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전반에 관여했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사유 중 하나인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 발표 하루 뒤였다. 한 부장은 재판부 분석 문건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가 다시 수사 참고자료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담당관실에 파견근무하며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의 법리검토를 담당한 이정화 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해당 문건을 보고받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한 부장에게 이를 제보했고, 한 부장이 이 문건을 박은정 감찰담당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휴넷,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휴넷, 바쁜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지난 10월 31일 치러진 2020년도 공인중개사 시험의 응시생이 역대 최대인 34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입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큰 규모의 시험이 됐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장인과 주부 등 본업과 공부를 병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설명회 ‘15분 공인중개사 라이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는 12월 16일(수) 오후 9시, 휴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휴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도 가능하다. 휴넷의 자격증사업팀 최태순 선임연구원은 “바쁜 직장인과 워킹맘, 주부들의 경우 1,000시간에 육박하는 공인중개사 수업을 모두 듣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휴넷은 이들을 위해 핵심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 단기간에 공인중개사합격의 성과를 얻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에서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휴넷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 80여 개를 엄선, 15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구성해 293시간 만에 완성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핵심 내용 위주로 다뤄 공부 시간은 줄이고 합격률은 높이는 전략인데, 50대 수험생이 3개월 만에 1,2차 동시 합격하거나 40대 워킹맘이나 직장인이 다수 합격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휴넷의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 참여 후 수강신청을 하는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갤럭시 워치 등을 선물한다. 참여를 원하는 수험생들은 라이브 시간에 맞춰 휴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명회를 시청하고 참여 댓글을 달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징계위 절차·윤석열 출석·헌재의 판단… 尹운명 가를 3대 변수로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심문을 중심으로 윤 총장의 여섯 가지 징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윤 총장에 유리한 증인과 불리한 증인이 각각 4명씩 채택돼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이날 최종적인 징계 수위가 결론 날지 관심이 쏠린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징계위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들은 “당일 결론이 날 수 있게 신속히 심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회의가 하루 종일 절차 문제로 씨름하다 끝이 난 것처럼 2차 회의 때도 절차 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은 우선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할 계획이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위원 7명을 모두 구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위를 강행한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변호인단은 “추미애 장관이 제척 사유로 위원회 구성원이 될 수 없어서 위원이 6명이 됐기 때문에 예비위원 1명을 채워 7명으로 구성했어야 했다”면서 “10일 징계위 심의는 위법·무효이므로 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후 재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척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회피로 결원된 2명에 대해 예비위원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비위원 충원 없이 진행된 첫 회의에 대해 징계위 측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만큼 징계위 재구성 주장은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변호인단은 증인 직접 심문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징계위 측은 “형사소송법상 재판과 달리 징계위 심문은 위원회가 증인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고된다. 이날 증인 8명과 윤 총장의 출석 여부도 관건이다. 징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했더라도 출석을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현재 8명 중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이정화 검사, 심 국장은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불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징계 혐의 중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재판부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손 담당관과 심 국장이 맞붙게 된다. 앞서 심 국장은 “문건을 보고받는 순간 크게 화를 냈다. 일선 공판검사에게 사찰 문건을 배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총장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게 될 경우 심 국장 등과의 대질심문이 이뤄질 수도 있다. 증인심문을 모두 마친 뒤 최후 변론 기회도 주어진다. 이후 징계위원들이 의결 절차에 들어가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의결한다. 감봉 이상의 징계가 의결되면 추 장관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징계위를 앞두고 윤 총장이 헌법재판소에 낸 ‘징계위 중단’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 구성을 주도하는 현행 검사징계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함께 징계위 절차를 중단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신속한 가처분 판단을 요청하는 서면을 헌재에 제출하기도 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헌재가 징계위 전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검사징계법 위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경기·인천 모든 학교 등교수업 전면 중단

    서울·경기·인천 모든 학교 등교수업 전면 중단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15일부터 31일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원격수업 기한을 28일로 연장했다. 하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가정의 돌봄 부담 등을 고려해 학교 밀집도 ‘3분의1 기준’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등교수업을 이어 왔다. 그동안 전교생 300명 이하인 학교와 원아 60명 이하인 유치원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를 적용받았지만, 소규모 학교와 유치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원격수업 전환일은 15일이지만 원격수업 전환을 위한 준비 기간을 최소화하도록 해 이르면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초등학교의 75%가량이 연말까지 방학에 돌입해 사실상 이번 학년은 원격수업으로 마무리된다. 경기도교육청도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특히 이달 말과 1월 초에 집중된 졸업식과 종업식도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각 학교가 진행 중인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 말과 학년 말에 예정된 필수 학사업무는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인천시교육청도 15일부터 관내 모든 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별도 안내 시까지 원격수업을 유지하며 기말고사 등 불가피한 경우 학교 밀집도 기준인 ‘3분의1’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등교한다. 수도권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비수도권 중에선 울산이 14일부터 1주일간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돼도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의 긴급돌봄은 유지된다. 그러나 긴급돌봄 수용 인원은 교실당 10명 내외로 제한돼 있어 맞벌이 가정 등은 돌봄 공백을 겪게 됐다. 한편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이 소속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7일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23~24일 이틀간 총파업을 벌이기로 해 전국 곳곳에서 돌봄과 급식 공백이 예고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드피플+] “산타 할아버지께” 잘못 온 소원편지 수천통 10년째 답장…22번가의 기적

    [월드피플+] “산타 할아버지께” 잘못 온 소원편지 수천통 10년째 답장…22번가의 기적

    잘못 온 편지에 10년째 꾸준히 답장해주고 있는 커플이 있다. 9일(현지시간) BBC라디오는 미국 뉴욕 출신 글라웁(40)과 딜런 파커(39)가 산타클로스 노릇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2010년 뉴욕 첼시 22번가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두 사람은 연말마다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편지를 받았다. 짐은 “이사할 때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몇 통씩 온다고는 들었는데, 첫해에만 400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편함이 넘칠 정도로 많은 양의 편지에 우체부도 볼멘소리를 낼 정도였다.발신인은 대부분 뉴욕 어린이들이었다. 편지에서 어린이들은 코트나 담요, 먹거리 같은 필수품을 달라고 빌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먹을 칠면조 한 마리 살 돈이 없다는 눈물겨운 사연과, 신발이 모두 낡아 새 신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가슴 아픈 부탁이 줄을 이었다. “산타 할아버지, 우리 형제는 엄마가 없어요. 대신 할아버지가 최선을 다해 우리를 키워주고 계십니다. 올해는 제발 내 걱정은 하지 마시고 동생이 크리스마스를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간청도 있었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냥 외면할 수 없는 부탁들이었다. 두 사람은 산타클로스 대신 답장을 해 줄 후원자를 찾아 나섰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는 물론 SNS에서 만난 낯선 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들어주는 비영리 단체 ‘22번가의 기적’도 설립했다.얼마 후 영국 런던으로 이사했지만 두 사람의 산타클로스 노릇은 계속됐다. 22번가 아파트에 새로 입주한 세입자도 꾸준히 편지를 모아줬다. 그렇게 10년간 최소 2000통의 편지에 답장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단편 영화도 제작됐다. 이제는 영국으로 활동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도대체 왜 뉴욕 22번가 아파트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소원 편지가 답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들의 소원에 응답할 거란 뜻을 분명히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송전 대패 ‘사면초가’ 트럼프, 특검 정국 가나

    소송전 대패 ‘사면초가’ 트럼프, 특검 정국 가나

    정치성금 모금 이유 ‘소송’에서 ‘바이든 차남 수사’로텍사스주 소송 연방대법원 기각에 사실상 희망 없어바이든 차남 수사·부정선거 수사할 특검 임명 전망 트럼프 진영의 마지막 소송 기회로 평가됐던 텍사스주의 4개 경합주 ‘개표결과 무효 소송’마저 연방대법원이 기각하자 트럼프 측이 특별검사 임명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캠프 측은 지지 성금 모금 이유를 ‘소송전 비용’에서 연방정부의 ‘헌터 바이든 수사’로 바꿨고, 지지세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설문조사 및 집회 등을 진행했다. 트럼프 캠프는 11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정치 성금을 요청하는 메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픈 손가락’인 차남 헌터가 세금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가 줄곧 의심했던 것(헌터가 중국과 부패한 사업을 했다)을 확인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이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했고, 언론은 무시했으며, 법무부는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말하기를 거부했다”며 법무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위터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헌터에 대한 연방검찰의 수사 착수를 알고도 대선 기간에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면 당장 해임해야 한다’는 글을 리트윗하고 “대실망!”이라고 적었다. 또 메일에는 가짜뉴스와 민주당에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기부금을 보내라는 요청도 포함했다. 소송전이 별 효과없이 사실상 막을 내리자 헌터를 공격하는 한편 특검을 임명해 불법선거를 조사하는 식으로 불리한 형국을 돌파해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송이 잇따라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특검을 맡을 인물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송전 패배 이후 지지세 이탈을 막으려는 듯한 움직임도 보였다.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대선 사기를 주장하고, “4년 더”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트럼프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미국인들이 바이든을 불법 대통령으로 믿는데 그에 의해 미국이 운영되기를 원하냐’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텍사스주가 지난 8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개 경합주의 소송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며 낸 소송을 대법원이 11일 기각한 결정을 미 언론들은 트럼프 측의 ‘치명타’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송’이라며 직접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청원까지 냈고 17개 공화당 주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절대적 보수 우위로 만들어 놓은 대법관들에게 ‘용기를 내라’며 메시지까지 보냈다. 하지만 대법원은 세간의 예상과 매한가지로 텍사스주가 다른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위스콘신 연방지법도 12일 트럼프 측이 우편투표 절차가 불법이라며 낸 소송을 기각했다. 판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투표에 기반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연방법을 이용해 주 전체 선거 결과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전 패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혜도 용기도 없다”는 트윗을 올려 대법원을 비난했고 그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뉴스맥스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를 믿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주 별로 선거인단을 확정했고, 오는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며,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이 결과를 인증하는 동시에 승자를 확정한다. 1월 20일에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하루 새 징계위원서 증인된 심재철… 尹의 반격카드 될까

    하루 새 징계위원서 증인된 심재철… 尹의 반격카드 될까

    尹, 위원 명단 확인 뒤 ‘무더기’ 기피 신청“기피권 남용” 취지로 모두 기각 당해 징계위, 사안 중대 심의 내용 이례적 공개이정화 등 증인 8명 채택… 출석 의무 없어“징계의 공정성 문제는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윤 총장 측은 징계위에 출석하면서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징계위원들의 면면이 드러나자 윤 총장 측은 위원 명단 미공개를 이유로 기피 신청할 기회를 상실했다며 기일연기 신청을 했다. 이후 징계위로부터 2시간 30분가량 기피 여부를 검토할 시간이 주어지자 검토 끝에 ‘무더기’ 기피 신청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인사로 구성된 징계위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나 다름없어 설득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는데 사실상 이들에 대한 기피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면 징계위를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피 대상이 된 위원들이 기피 여부를 판단할 경우 그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징계위는 ‘기피권 남용’이란 이유로 기각했다. 그 근거로 2015년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당시 대법원은 ‘사립학교 직원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기피 신청이 실질적으로 징계 절차의 지연을 목적으로 남용하는 경우’에 해당하면 기피 대상이 된 징계위원들이 다른 위원들 기피 의결에 참여하는 게 절차상 위법하진 않다고 봤다. 1심은 기피 신청을 받은 징계위원 6명이 자신과 공통된 원인으로 기피 신청을 받은 다른 위원의 기피 의결에 참여했다면 파면 처분이 무효라고 판단했으나 2심에서 뒤집혔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법조계 일각에선 “공정한 판단을 내린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기피 신청 대상자들 사이에 ‘봐주기’를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윤 총장 측은 기피 신청 대상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스스로 회피한 것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다. 심 국장이 다른 위원들에 대한 기피 신청 의결에 참여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피 신청 절차 전에 회피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의결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회피 시기를 정했다는 것인데, 징계위는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에 참여한 후 회피하더라도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심 국장은 향후 징계 결과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것을 대비해 회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징계위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란 이유로 이례적으로 심의 내용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 측이 위원 명단 미공개 이유 외에도 감찰기록 열람 등사 허가 및 검토, 심의에 관여할 수 없는 법무부 장관의 기일 지정을 문제 삼아 기일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견상 방어권 보장 또는 절차상 위반을 이유로 한 기일 연기 요청이지만 시간을 끌수록 윤 총장 측에 유리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 구성과 관련한 검사징계법 조항에 대해 위헌 소송도 한 상태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징계 절차는 중단되기 때문에 윤 총장 측에서는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게 중요하다. 징계위는 이날 9시간 20분 간의 심의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11일 심의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윤 총장 측이 징계기록 열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15일에 재개하기로 했다. 윤 총장 측으로는 대비할 수 있는 5일의 시간을 번 셈이다. 심 국장이 징계위원에서 증인으로 신분이 바뀐 것도 윤 총장 측 입장에선 반격의 카드로 삼을만한 요인이다. 윤 총장 징계를 위해 본인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 취득한 판사 사찰 의혹 정보를 제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해 “보고서 내용이 삭제됐다”고 폭로한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에 대한 증인 신청도 받아들여졌지만 출석 의무는 없다. 윤 총장 측은 “떳떳하면 안 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기일에는 증인 심문과 윤 총장 측 변호인 최종의견 진술, 위원회 토론 및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징계위원장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신속한 심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지만 증인만 8명에 달하는데다 절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추가로 기일을 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명보험협회 정희수 회장 취임

    생명보험협회 정희수 회장 취임

    새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정희수(67) 회장이 9일 취임했다. 정 회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8·19대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을 지냈다. 19대 의원 시절인 2014∼2016년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보험연수원장으로 재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8일까지 3년간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삼전역’ 신설 청원 수용불가, 납득 못 해”

    홍성룡 서울시의원, “위례신사선 ‘삼전역’ 신설 청원 수용불가, 납득 못 해”

    지난 9월 15일 서울시의회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서울시장에게 이송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이 ‘수용불가’ 의견으로 서울시의회에 보고됐다. 3일 청원 주무부서인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이하 ‘도기본’) 철도국이 청원처리결과 보고서를 서울시의회에 제출하면서 ‘경제성 부족 등으로 신규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리하므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사항은 채택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 이에 대해 삼전동과 잠실동 주민 등 2만 3000여 명이 서명한 청원을 소개한 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오랜 기간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고통 받아 온 지역주민과 교통약자를 철저히 외면한 매우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서울시 도기본의 결정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현재 결정대로라면 무려 3.2㎞에 이르는 ‘104역(헬리오시티)’과 ‘105역(학여울역)’ 사이에 전철역 하나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산길이나 바닷길도 아닌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잠재적 교통수요도 많은 구간에 정거장을 만들지 않겠다는 계획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서울시 어느 곳을 보아도 이렇게 긴 구간에 정거장이 없는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삼전역이 신설되면, ▲ 3호선 접근이 어려운 잠실지역 주민의 강남 접근성 및 3호선 환승편리 ▲ 위례·강남·잠실 지역이 지하철로 하나의 권역이 될 수 있어 위례신사선 경제성 향상 ▲ 유수지·변전소 등 기피시설로 불편을 겪어온 잠실본동 주변 주민 사회적 불만 해소 ▲ 탄천으로 단절된 강남구와 송파구 교통여건 개선 ▲ 잠실 MICE단지 개발 등으로 예상되는 교통수요 선제적 대응 등 많은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전역 추가 신설에 약 700억 원, 환승통로(연장 534m) 설치 시에는 약 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 서울시는 삼전역 개별 B/C(편익/비용)가 낮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하지만, 도기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듯이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만 보더라도 무려 39회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약 2,400억 원 증액된 것으로 확인된다. 사전검토 소홀과 시민의견 수렴 부족 등으로 인한 무분별한 설계변경으로 어이없이 낭비되고 있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조금만 줄인다면 삼전역 신설에 따른 공사비는 결코 많거나 아까운 금액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경제성 분석결과 삼전역을 추가 신설하더라도 위례신사선 전체 B/C가 1.0을 상회하는 만큼 서울시는 삼전역 개별 B/C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지역주민 불편해소와 서울시민 모두의 교통편익을 우선 고려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삼전역 또는 환승통로를 만들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무조건 설치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그에 따른 예산 낭비와 사회적 비용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홍 의원은 “바로 눈앞의 숫자적인 편익 타령만 하지 말고 서울시 전체 철도망 완성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10년, 50년을 내다보는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파구청도 지역주민의 불편과 고통을 짐짓 외면한 채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잠실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6월 열린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을 강하게 촉구, 박 시장으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이후 지역주민 2만3080명이 서명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을 소개하여 교통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했으며, 11월에는 송파구의회 이성자 전 의장과 함께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면담해 삼전역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박의 ‘信’…‘해남미소’ 100억 신화

    대박의 ‘信’…‘해남미소’ 100억 신화

    ‘3년간 해마다 100% 성장.’ ‘9년 만에 거래액 100억원 돌파.’ 성공한 중소기업의 신화가 아니다. 전남 해남군의 직원들이 직접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이야기다. 김성희 해남군 유통지원과 팀장은 8일 거래액 100억원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을 ‘직원의 열정’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2007년 운영을 시작한 해남미소는 이후 4년간 민간에 위탁했지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이에 우리가 2011년 7월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전혀 경험이 직원들이 ‘열정’ 하나로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남군은 당시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통합마케팅팀을 구성, 이익보다는 해남군의 명성과 군민들의 많은 혜택을 위해 머리를 싸맸다. 6급 팀장 등 직원 8명과 공공근로 3명, 아르바이트생 2명 등 총 13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특별한 온라인 쇼핑 지식이 없으면서도 ‘열정’과 ‘신뢰’로 서로를 다독이며 일했다. 이들은 얄팍한 온라인의 상술이 아니라 전통시장의 신뢰를 ‘해남미소’에 덧칠했다. 명절 등 바쁜 시즌에는 직접 배송에 나섰다. 또 광주·목포·여수 등 인근 지역에는 직원들이 직접 배달하며 택배 지연의 불만을 해결했다. 배송 물건의 반품이나 교환 요청도 100% 수용했다. 고구마 등 서비스 물건을 ‘덤’으로 보내 주며 불만을 느꼈던 고객을 해남미소의 ‘팬’으로 만들었다. 윤영희 주무관은 “고객이 불만 사항을 보이면 곧바로 조치하고 있어 신뢰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성의 표시로 보내면 화도 누그러지고 또 구매도 한다”고 말했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 10%보다 적은 4%까지 낮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특히 수수료 4%는 군의 수익이 아니라 반품 등 비용과 각종 할인 이벤트를 위한 농가 지원 등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런 노력은 거래액 증가로 나타났다. 2011년 7억원이 안 넘던 거래액이 해마다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소문이 나면서 매년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거래액은 100억 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3억원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군은 11~12월 해남미소의 주력 상품인 절임배추 판매가 대폭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 두 배를 훌쩍 넘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팀장은 “해남미소의 성장은 해남군 농민들뿐 아니라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라면서 “앞으로도 해남미소가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고 공익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이 차관 “尹총장 헌소는 악수” SNS 내용대화 상대 ‘이종근2’ 의혹 등 기피 1순위베일 속 민간위원 3명 ‘복병’ 역할 가능성박상기에 사무실 제공… 전관예우 논란헌재서 가처분 인용하면 징계 절차 중단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7개월 만에 법무부로 돌아온 이용구 신임 차관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차관 스스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총장 측에선 “이 차관이 징계위 기피 대상 1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일 속에 가려진 징계위 민간위원 3명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위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오르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 3일 첫 출근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차관 내정 당일 원전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지만 “징계 청구 사유에 원전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지난 4일 제기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과 관련해 ‘악수’(惡手)라고 혹평하는 메시지를 보내다가 언론에 포착되고, 당시 대화방에 등장하는 ‘이종근2’가 대검 참모인 이종근 형사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차관은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차관은 “이종근2는 이 부장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해명했지만 과거 이 부장이 ‘이종근2’로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린 이력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박 담당관이 지난달 이 차관 개인 사무실에서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차관은 “사무실 한 칸을 박 전 장관이 쓸 수 있게 내줬지만 면담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부터 박 전 장관에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 것을 놓고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위원 중 유일하게 명단이 공개된 이 차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징계법은 징계 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위원회에 서면으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징계위 심의에 참석하는 6명 중 민간위원 3명이 변수로 꼽힌다. 위원 기피, 징계 모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특히 기피 여부를 의결할 때 기피 대상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어 5명 중 3명의 표만 얻으면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들은 전·현직 장관이 위촉한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위원들이 법무부 감찰위원들처럼 소신대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의 징계위원 조항을 문제 삼은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가처분을 인용하면 본안 결정(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징계 절차는 중단된다.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10일 전에 가처분 결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징계 심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면 가처분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법에는 징계위 횟수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 7일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감 표명이 나올지 여부와 함께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될 지도 징계위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다. 공수처법 처리는 추 장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도권 학원 문닫는다” 8일부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종합2보)

    “수도권 학원 문닫는다” 8일부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종합2보)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연말까지 3주 동안 ‘강화된 거리두기’“외출·모임·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해야”노래방·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문 닫아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오는 8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일괄 격상된다. 이번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이렇게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대유행’의 단계로 진입했고,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앞서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는 2단계를 유지하되 시설별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이른바 ‘2단계+α’를,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를 적용해왔으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1주일 만에 다시 단계를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는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가급적 집에서 머무르고 외출·모임은 물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2.5단계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대되고 학원 운영이 중단되며 KTX, 고속버스 등 교통수단(항공기 제외)은 50% 이내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도록 권고된다. 특히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PC방, 오락실 등 일반관리시설 역시 대부분 오후 9시 이후로는 문을 닫아야 한다. 모임·활동 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됨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을 50명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비수도권도 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가능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조처를 조정할 수 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2단계에선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수도권 학교 등교 인원 3분의1 이하로 교육부는 이날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 운영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서울·경기·인천은 유·초·중·고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준수해야 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유·초·중은 3분의 1 이하를 원칙(고교는 3분의 2)으로 한다. 다만 학교와 지역 상황에 따라 밀집도 3분의 2 내에서도 학사를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 발표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7일부터 18일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하고, 경기·인천 교육청도 초·중·고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한 상태다. 비수도권 중에서도 부산, 광주,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2단계 이상의 학사 조치가 시행 중이어서 별도 조정이 불필요하다.수도권 학원 운영 중단…“학생 외출 줄이기 위해” 아울러 수도권의 경우 학원의 운영이 중단된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2.5단계 방역조치에는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내용은 없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외출을 줄이기 위해 이를 추가했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허용된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과 위탁계약을 하거나 과정 인정을 받은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도 집합금지 조처에서 제외된다.박능후 “거리두기 효과 충분히 안 나타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고,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의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시기지만, 유행 차단과 환자 감소 효과는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 크다”면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1~2주 후부터는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전국적인 확산을 저지하고,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핵심은] 추미애-윤석열,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핵심은] 추미애-윤석열,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극단을 치닫고 있습니다. 기어코 한쪽이 물러설 때까지 목숨 걸고 돌진하는 ‘치킨게임’의 형국입니다. 이번 주 내내 두 사람은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두고 다퉜습니다. 추 장관은 4일로 밀어붙였고, 윤 총장은 8일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라고 중재해 결국 10일로 연기됐습니다.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엔 불복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윤 총장은 징계위 구성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복귀시킨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했고요. 오늘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추-윤 갈등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징계위 편향됐다며 헌법소원 낸 윤석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로 윤 총장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로써 윤 총장은 직무에서 배제된 지 일주일 만에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돌아온 윤 총장이 꺼내든 카드는 징계위의 위헌성입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추 장관이 징계위원 과반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됩니다. 추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법무부 차관과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또 추 장관이 위촉한 변호사·법학 교수·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각 1명씩 포함됩니다. 즉, 법무부 차관을 제외하면 모든 위원의 구성을 추 장관이 정합니다. 추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윤 총장을 징계하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한 인사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겁니다. 검사징계위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징계위원 수를 9명으로 늘리고, 3명은 외부에서 추천하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개정된 조항은 내년 1월 21일부터 시행돼 이번 윤 총장 건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윤 총장은 헌재가 위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징계위를 열지 못하도록 검사징계법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습니다.핵심 ② 윤석열 직무 복귀에 추미애는 항고로 맞불 윤 총장이 움직이자 추 장관도 바로 맞대응에 돌입했습니다. 4일 서울행정법원에 윤 총장을 다시 직무에 복귀시킨 법원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냈습니다. 즉시항고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7일 이내로 상급 법원에 재심을 요구하는 절차입니다. 법무부를 대리하는 이옥형 변호사는 법원이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와 검찰 운영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책임자의 직무가 정지되면 조직 내 혼란은 당연히 발생하는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논리대로라면 “검찰총장 등 조직 책임자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직무 정지를 명할 수 없게 된다”며 “법원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결정으로 행정부와 법무부, 검찰의 혼란, 국민의 분열과 갈등은 더 심해질 우려에 직면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양측의 불복 대치가 실질적 효과를 얻기 위한 게 아니라 ‘기 싸움’ 성격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통상적인 절차상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윤 총장 측의 헌법소원·가처분 신청 결과가 징계위가 열리는 10일 전까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 총장도 이를 알지만, 언젠가 위헌 결정이 나면 징계처분의 부당함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 역시 즉시항고가 신속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작고 집행정지 효력도 없지만, 여론을 환기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어 보입니다.핵심 ③ 월성 원전, 판사 사찰도 추윤 갈등의 변수 징계위까지 5일 남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영향을 미칠 변수는 산재합니다. 윤 총장은 복귀하자마자 월성 원전 수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했습니다. 곧이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기 위해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 중 2명의 구속영장이 4일 발부됐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가속이 붙으면서 이제 칼끝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윗선으로 향할 차례입니다. 그간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강조해온 윤 총장에겐 여론이 우호적으로 변하겠죠. 한편으론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인 ‘판사 사찰’ 문건에 관한 판사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이 또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해당 문건에는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과 주요 판결, 판사들에 대한 세평 등이 기재됐습니다. 문건 가운데는 한 판사와 관련해 ‘행정처 (20)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이 과거 사법농단 사건의 증거로 압수했던 법관 리스트를 이용해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판사들 사이에서는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오는 7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이 문제가 테이블에 올라올 경우, 논의 결과에 따라 징계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문건을 ‘판사 사찰’로 규정하면 추 장관에게 힘이 실리게 됩니다.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 치킨게임의 끝은 파국입니다. 두 사람도 이를 모를 리 없겠죠. 지리멸렬하게 이어지는 갈등에 무엇을 위한 싸움이었는지, 그 명분조차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징계위원 명단 거부에 윤석열 ‘맞불’...“검사징계법 위헌소송”

    징계위원 명단 거부에 윤석열 ‘맞불’...“검사징계법 위헌소송”

    검사징계법 징계위원 구성 놓고윤 총장 측 공무담임권 침해 주장“장관 지명한 징계위원, 공정성 결여”헌재 결정 전까지 효력 중단 신청도법무부가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해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 요구에 응하지 않자,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 구성과 관련된 검사징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헌법소원 결정이 나기 전까지 법 조항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도 법무부가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자 ‘맞불’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4일 기자단에 “오늘 (헌법재판소에) 검사징계법 5조 2항의 2호, 3호에 대한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검사징계법 5조 2항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특히 5조 2항 2호와 3호는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과 장관이 위촉하는 외부 위원 3명에 대한 규정이다. 그간 윤 총장 측은 법무부에 이들에 대한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징계위원 사생활 침해, 원활한 위원회 활동 침해 우려 등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날 이의신청을 했다. 윤 총장 측은 청구 이유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서 법무부 장관은 징계 청구도 하고, 징계위원회에서 심의할 징계위원의 대부분을 지명, 위촉하는 등 징계위원의 과반수를 구성할 수 있다”면서 “검찰총장이 징계 혐의자가 되는 경우 공정성을 전혀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 측은 이어 “징계 대상이 된 검찰총장의 공무담임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서 “헌법 37조 2항의 기본권 제한의 입법적 한계를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 37조 2항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정신을 강조해 온 윤 총장이 헌법을 근거로 방어권 보장이 미비된 법률에 대해 위헌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윤 총장 측은 또 헌법소원(본안)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검찰총장인 검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한해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후 이 조항에 따라 행한 징계위원 지명 및 임명 행위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의미다. 윤 총장 측의 반격은 전날 문 대통령이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다만 헌재가 윤 총장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지는 미지수다. 오는 10일 징계위를 앞두고 그 전에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를 내놓아야 실효성이 있지만, 직무배제 조치와 달리 법 조항에 대한 해석을 놓고 쉽게 인용 결정을 내리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장관이 위촉하는 외부 위원과 관련해서는 이미 법이 개정돼 내년 1월 21일 시행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소원이’ 탈 쓴 황대호 경기도의원 “꿈의학교 학생들 소원 지켜줘야”

    ‘소원이’ 탈 쓴 황대호 경기도의원 “꿈의학교 학생들 소원 지켜줘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지난 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1년도 경기도 여성가족국, 평생교육국 소관 본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의회의 대표 캐릭터인 ‘소원이’로 분해 “경기도가 비법정 전출예산이라고 나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경기꿈의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건전한 발전방향을 함께 도모해달라”고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소원이’ 탈을 쓰고 질의를 시작한 황대호 의원은 “경기꿈의학교가 사업 6년 차를 맞이할 동안 경기도의회는 꿈의학교가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회계 투명성 강화와 운영 내실화 방안 등을 줄곧 도와 도교육청에 주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도에서는 매년 꿈의학교 예산의 30%나 되는 막대한 비용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이 예산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고, 관행적으로 예산을 전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앞선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 하에서의 꿈의학교 운영 대책, 깜깜이식 사업자 선정, 부적절하게 지출된 회계 운영 등 그동안 줄곧 경기도의회가 개선을 요구한 사항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그 중심에는 비법정전출예산이라고 관심조차 보이지 않아 온 도의 역할 부재가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소관부서가 아니라고 외면하는 도교육청도 문제지만, 실제 예산을 전출하는 도가 꿈의학교 운영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업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그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당초 편성된 경기도 예산 52억원 중 36억원이 삭감된다면 경기꿈의학교 사업 전반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학교밖 청소년들도 꿈의학교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밖 청소년을 담당해야 할 도의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대호 의원은 “일부 운영자들의 부정으로 인해 전체 꿈의학교 사업의 취지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면서 “지속 가능한 꿈의학교 운영을 위해 도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에서 제기한 문제점들과 개선 요구사항들을 적극 수용하여 교육청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어 꿈의학교 비위 대책 마련 등에 함께 머리를 맡대고 대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대호 의원은 “오늘 ‘소원이’로 분장해 질의에 나선 것은 꿈의학교를 통해 꿈을 찾고자 하는 경기교육 아이들의 소원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면서 “꿈의학교를 통해 스스로의 꿈과 적성 탐구에 도움받고 있는 학생들이 꿈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도에서는 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도교육청 및 31개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은경, 어깨 골절로 병가 내고 입원…“2∼3일 치료”

    정은경, 어깨 골절로 병가 내고 입원…“2∼3일 치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어깨뼈 골절로 병가를 낸 뒤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골절로 2일 충북지역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2∼3일 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도 정 청장이 이번 주까지 연차 휴가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 질병청은 “정 청장이 현재 병가 중이지만,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청장이 입원하면서 당분간 질병청과 코로나19 방역 관련 업무는 나성웅 질병청 차장이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직후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을 맡아 최일선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9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청장으로 발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산은 업은 조원태, KCGI에 판정승… 경영권 분쟁 승기 잡았다

    현재 조원태 측 41.40%, 3자연합 45.23%산은, 자금 투입하면 한진칼 10.66% 보유조원태·산은 손잡으면 지분 경쟁서 우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해 온 사모펀드 KCGI에 판정승을 거뒀다. KCGI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1일 기각되면서다. 경영권 분쟁의 무게추도 조 회장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CGI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한진칼 주주 연합체인 ‘3자 연합’을 구성하고 조 회장 측과 한진그룹 경영권 쟁탈전을 펼쳐 왔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41.40%, 3자연합 우호 지분율은 45.23% 정도다. 3자연합이 4% 포인트 정도 앞서 있다. 조 회장 측 주요 주주 지분율은 조 회장 6.52%,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5.31%, 델타항공 14.90% 등이다. 3자연합 측은 그레이스홀딩스(KCGI) 19.55%, 대호건설(반도건설) 19.20%, 조현아 6.49% 등이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하면 산은은 한진칼 지분 10.6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면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36.67%, 3자연합 측 40.41%, 산은 10.66%로 재구성된다. ‘캐스팅보터’가 된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조 회장 편에 설 가능성이 현재로선 커 보인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당위성을 놓고 산은과 조 회장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은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이 승기를 잡았고 분쟁도 사실상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월 3자연합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이에 반도건설이 한진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3자연합이 추천한 이사 선임안건은 모두 부결됐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가결됐다. 이날 법원의 결정을 포함한 KCGI와의 ‘가처분 2연전’에서 조 회장이 내리 2연승을 따낸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하는 것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3자연합은 조 회장 측과 산은의 합산 지분율을 따라잡기 위해 4% 이상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CGI가 청구한 한진칼 임시 주총이 내년 1월 열리더라도 지분율이 밀리는 상황에서 조 회장을 견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장] ‘위풍당당’ 대검 출근 윤석열 “헌법정신·법치주의 지킬 것”(종합)

    [현장] ‘위풍당당’ 대검 출근 윤석열 “헌법정신·법치주의 지킬 것”(종합)

    파란 넥타이 맨 尹 “사법부 신속한 결정 감사”마중 나온 대검 간부들… 尹, 가벼운 스킨십감찰위 이어 법원에서도 윤석열 손 들어줘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 징계위 4일로 연기대검찰청으로 출근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모든 분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업무 복귀 신고를 했다. 윤 총장의 청사 출근은 직무배제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24일 이후 7일 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곧바로 총장직으로 복귀했다. 법무부는 2일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이틀 연기했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 인터뷰도 응해尹, 추미애에 할 말 묻자 “…” 윤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자택에서 대검으로 출근한 뒤 “이렇게 업무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법원이 결정을 내린 지 40분 만에 바로 대검으로 출근했다. 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조남관 대검 차장 등 간부들이 1층 현관에서 윤 총장을 맞았다. 윤 총장이 대검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취재진들이 몰리기로 했다. 윤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뒤 대검 간부들과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나눴고 가볍게 스킨십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감 있고 예전보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윤 총장은 앞으로 어떤 업무를 할 계획인지를 묻는 말에는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추 장관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감찰 결과 이른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판사 사찰’을 비롯한 총 6가지 혐의가 드러났다며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총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달 25일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신청을 수용하며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징계 반대’ 고기영 법무차관 사의 표명추미애 측 법원 결정에 “이해 어려워” 법무부, 고 차관 후속 인사 곧 단행 윤 총장이 복귀하자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이날 법무부에 곧바로 사의를 표했다. 고 차관은 2일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차관은 검사징계법상 징계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권자로서 징계위원에서 빠지면서 고 차관이 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다. 법무부는 이날 징계위 개최를 막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 차관에 대해선 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추 장관 측은 이날 법원의 직무배제 명령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의 법률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尹, 징계위 심의기일 연기 요청징계위 명단도 정보공개 청구 윤 총장은 2일 예정된 징계위원회 심의 기일 연기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윤 총장의 법률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윤 총장이 방어권 보장을 위한 징계기록 열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루 앞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연기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심의 과정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제문서, 징계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법무부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법무부에 징계심의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해명 준비를 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징계심의 기일을 변경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의 근거가 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청도 했다.법무부 “방어권 보장 차원서 이틀 연기”“징계 양정은 법에 따라 충실히 심의” 이에 대해 법무부가 이날 법원 결정이 나오자 징계위를 2일에서 오는 4일로 이틀 연기했다. 윤 총장의 기일 연기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저녁 알림 메시지를 통해 “충분한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사징계위를 이번 주 금요일(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중단하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직무정지라는 임시 조치에 관한 판단에 국한된 것으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징계 혐의 인정 여부와 징계 양정은 검사징계위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충실한 심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감찰위 “尹직무정지·징계청구·감찰,절차상 결함 있어 부당” 만장일치 오늘 3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 개최감찰위 논의 결과 권고사항 불과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과청청사에서 모여 3시간이 넘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수사의뢰 과정에 절차상 결함이 있어 부당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회의에는 총 11명의 위원 중 강동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참석했다. 법무부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참석했고, 윤 총장 측에서는 특별대리인으로 이완규 변호사 등 2명이 참석했다.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의 설명을 들은 감찰위원들은 이후 내부 토의 끝에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사유를 고지하지 않았고, 소명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면서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수사의뢰 처분은 부적정하다”고 결론내렸다. 감찰위원들은 박 담당관에게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경과와 처분을 내리게 된 이유 등을 경청했다. 이후 윤 총장 측에서 40분가량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의 위법·부당함을 설명했다.尹측 “秋 징계 사유 실체 없고,충분한 해명 기회도 주지 않아” 이완규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이 든 징계 사유가 실체가 없고, 충분한 해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감찰위원들에게 “적절한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또 법무부가 감찰 규정을 바꿔 감찰위원회 자문을 ‘임의 규정’으로 바꾼 것도 “의도가 불순하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찰에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배제된 상황 등 법무부 내부 절차 위반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감찰위원들은 회의에서 이른바 ‘감찰위 패싱’과 감찰위 자문 규정 변경,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절차 위반 의혹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오전에 회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이들은 이날 정리된 의견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감찰위의 논의 결과는 권고사항에 불과해 징계위 개최나 심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날 감찰위 결론에 이어 법원의 결정까지 윤 총장에게 유리하게 나오면서 향후 징계위 심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아온 윤석열 “헌법수호 최선”…법원 “尹 직무배제 효력 정지”, 秋 ‘당혹’(종합)

    돌아온 윤석열 “헌법수호 최선”…법원 “尹 직무배제 효력 정지”, 秋 ‘당혹’(종합)

    尹 “헌법수호·법치주의 위해 최선 다할 것”고기영 법무차관 사의 표명…징계위 반대 차원감찰위도 만장일치로 “감찰·징계 부당” 추미애 측 법원 결정에 “이해하기 어렵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명령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이로써 윤 총장은 즉시 검찰총장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소식을 전해 들은 윤 총장은 바로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 추 장관 측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 총장은 “모든 분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이라고 밝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부분 인용했다. 윤 총장은 본안 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효력 정지를 구했으나, 재판부는 본안 사건 판결 선고 후 30일까지의 효력 정지만 인용했다. 윤 총장은 현재 오후 5시를 넘겨 대검으로 출근했다. 윤 총장은 “이렇게 업무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복귀하자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이날 법무부에 곧바로 사의를 표했다. 고 차관은 2일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차관은 검사징계법상 징계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추미애 측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추 장관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의 법률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대해 언론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감찰 결과 이른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재판부 사찰’을 비롯한 총 6가지 혐의가 드러났다며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과 다르고 감찰 과정에서 입장을 소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지난달 25일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26일에는 직무 배제 취소 소송을 냈다.尹, 징계위 심의기일 연기 요청징계위 명단도 정보공개 청구 윤 총장의 법률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윤 총장이 방어권 보장을 위한 징계기록 열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루 앞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연기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심의 과정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제문서, 징계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법무부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법무부에 징계심의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해명 준비를 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징계심의 기일을 변경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의 근거가 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청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검 2인자 ‘재고 건의’… 법무부도 반발 확산

    “장관님, 한발만 물러나 주십시오.” 지난 26일 고검장 6명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대해 “판단을 재고해 달라”는 건의를 할 당시 이름이 빠져 있었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4일 만인 30일, 추 장관을 향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총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총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부담감에 곧바로 검사들의 집단성명 대열에 합류하진 못했지만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 차장은 불과 4개월 전까지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내며 추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말의 무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날 부산지검 서부지청 평검사들도 전국 18개 지검, 41개 지청 등 59개 검찰청 중 마지막으로 성명을 내면서 일선 검사부터 검찰 수뇌부까지 검찰 구성원 거의 모두가 추 장관에게 반발하는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장관님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조 차장 글이 올라왔다.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처분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이 열리기 1시간 전쯤이다. 조 차장은 A4 용지 3쪽 분량의 글에서 ‘감히 말씀드린다’ 등 완곡 어법을 썼지만 내용은 경고의 메시지에 가까웠다. ‘검찰개혁이 물거품될 수 있다’, ‘검찰 구성원들을 적대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등 다소 강한 표현까지 들어갔다. 이 시점에서 추 장관을 제지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란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 소속 과장급 검사 12명도 추 장관 조치에 대한 항의 서한을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다음달 2일 징계위를 중단해 주고,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구성을 최대한 공정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볼 수 있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에 참석하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배제해 달라는 취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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