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도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10년살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역대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36
  • 경북경찰, 청도군청 압수수색…공무원 3명 땅 투기 혐의

    경북경찰, 청도군청 압수수색…공무원 3명 땅 투기 혐의

    경북경찰청은 청도군 공무원들 땅 투기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청도군청 등을 압수수색해 A씨(7급) 등 공무원 3명의 휴대전화와 부동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A씨 등은 2006년 7월쯤 청도지역 진입도로가 없는 농지 3300여㎡를 본인 또는 처, 친인척 명의로 사들인 뒤 이듬해 농지 진입로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땅 투기 혐의를 조사 중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골 민원’ 전기·수소차 충전소 확 늘린다

    ‘단골 민원’ 전기·수소차 충전소 확 늘린다

    주민센터 등 公기관 충전기 개방 연장고속도로·백화점·마트 등 충전소 확대구매 보조금 신청도 지자체별 일원화‘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받아 수소차를 구입했는데 수소 충전을 할 때마다 50㎞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합니다.’, ‘저공해차 누리집에 ‘운영 정상’이라고 표시된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시설로 갔는데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충전시설이 열악해 이용자 불편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5년간 권익위가 운영하는 범정부민원분석시스템에 접수된 전기·수소차 관련 민원은 모두 3만 4900여건으로 해마다 평균 115%씩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751건에서 2018년 4435건, 2020년 1만 5976건으로 늘었다. 민원 중에는 충전시설 관련 내용이 10건 중 8~9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구매보조금이나 운행 지원, 차량 성능 관련 내용들이었다. 충전시설과 관련해서는 충전구역 내 일반 차량의 무단 주차와 시설물 방치, 전기차 충전기와 수소 충전소의 설치 요청, 충전소 관리 부실 등의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권익위 설문조사에서도 참여자 1385명 가운데 절반 이상(55.1%)이 전기·수소차 구매 시 가장 큰 걸림돌로 충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시·군·구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개방하고 개방 시간도 연장하도록 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 10곳뿐인 수소 충전소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별로 서로 다른 구매 보조금의 신청 요건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농어촌 지역에는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소형 화물차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권익위는 “환경부, 산업부 등과 함께 수소차 보급 현황 등을 고려해 충전소 우선 설치지역을 확대하고 백화점이나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임대아파트의 충전기 보급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전국 국공립 시설과 국립공원 등으로 수소차·전기차 감면 대상 주차장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법원 “檢 ‘김학의 불법출금’ 기소 적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제기가 적법하지 않다”는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기) 검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이 검사 측의 헌법소원을 각하한 데 이어 법원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재이첩 요구에 따르지 않고 이 검사를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15일 진행된 이 검사와 차규근(54·24기)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의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제기가 위법하다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확정적인 견해는 아니지만 본안 심리를 이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지난달 검찰의 공권력 행사가 자신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각하 결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이날 “이 검사 공판 관련 사법부의 판단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용구 당시 법무부 법무실장, 봉욱 당시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의 개입 정황을 추가로 적시한 검찰 측의 공소장 변경 신청도 받아들였다. 검찰은 “상급자의 관여가 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들에게 면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달 12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로 기소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된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의 사건을 이번 사건과 병합 심리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재판 말미에 공수처가 이 검사를 곧 추가 기소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해당 건에 대해 병합 심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검사 측 변호인은 “공수처도 독립된 기관인데 법정에서 기소될 걸 단정적으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재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으로 입건돼 공수처와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 오피스텔서 20대 男 나체로 숨진 채 발견...친구 2명 긴급체포

    서울 오피스텔서 20대 男 나체로 숨진 채 발견...친구 2명 긴급체포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나체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6시쯤 숨진 A씨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와 친구 사이로 오피스텔에 함께 살고 있었다는 B씨와 또 다른 남성 C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관상 사망에 이를 만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다만 두 사람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한 뒤 이들에게 혐의점이 있으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는 변경될 수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피해계층’ 대출 원금 상환 6개월 더 미뤄 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득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개인 채무자들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원금 상환 유예를 6개월 더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취약 개인 채무자 재기 지원 강화 방안’의 적용 시기를 프로그램별로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금융사의 ‘프리 워크아웃’(신용회복위원회와 채권금융사 간 협의를 거쳐 단기 연체자의 채무를 조정해 주는 제도) 특례의 신청 기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달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는데, 이를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2월 이후 실직이나 무급휴직, 일감 상실 등으로 소득이 감소해 가계대출 연체나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 채무자다. 가계 생계비(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의 75%)를 뺀 월소득이 금융회사에 매달 갚아야 하는 돈보다 적어야 한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과 보증부 정책서민금융 대출(근로자 햇살론·햇살론17·햇살론youth·바꿔드림론·안전망대출), 사잇돌 대출 등이 해당되며, 연체 발생 직전이거나 3개월 미만의 단기연체 때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같은 담보대출과 보증대출은 제외된다. 유예 기간 동안 이자는 정상적으로 납입해야 한다. 프리 워크아웃 특례를 통해 이미 1년 동안 상환 유예한 채무자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원금 상환유예 기간 중 이자 납입이 어려운 경우를 포함해 채무자의 재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채무자가 3개 이상 금융사에서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경우도 지원 제외 사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신청 기간도 이달 말에서 12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된다. 대상 범위도 개인 무담보대출로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체가 발생한 채권으로 확대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양승조 “윤석열 충청대망론? 절대 아냐, 본인도 겸연쩍을 것” [이슈픽]

    양승조 “윤석열 충청대망론? 절대 아냐, 본인도 겸연쩍을 것” [이슈픽]

    “충남에 헌신, 희생한 사람이 대망론이어야”“尹대망론은 어불성설, 언어도단…충청 모욕”尹부친 고향은 논산 노성면…파평윤씨 집성촌지지율엔 “빅3 언제 무너질지 몰라, 돌풍 불 것”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충청 대망론’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양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이 생각해도 대망론은 겸연쩍을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양 지사는 1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충남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대망론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에게서 대망론이 나와야 한다”면서 “애환을 함께 하지 않은 사람이 대망론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돌풍이 불 것이다”라면서 “현재 빅3는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지금 지지율은 낮지만 곧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개월의 잠행을 깨고 지난 9일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선 윤 전 총장은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윤석열, 충청도서 생활해본 적 없다”尹,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때 종종 들러 양 지사는 지난달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윤석열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이자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충청도에서 생활하거나 기여한 것이 없는데 충청을 대표하는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게 양 지사의 주장이다. 양 지사는 자신이 충청대망론의 적임자임을 거듭 주장했다. 양 지사는 “아버지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충청대망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면서 “윤 전 총장이 검사로서 훌륭한지는 모르겠으나 충청도에서 생활해본 적이 없다. 충청도민의 이해를 대변하고 이익을 위해 앞장서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그의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달리 서울에서 태어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서울 출생이지만 그의 아버지의 고향이 충남 논산시 노성면이란 점 등에서 ‘충청도’ 사람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은 파평윤씨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봄이면 전국 파평윤씨가 모여 제를 올리는데, 윤 교수도 최근까지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2008년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장 역임 당시 마을에 종종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양 지사는 “충청에서 태어났느냐보다 충청에서 생활하며 이익을 대변하고 정서를 함께해야 인정받는데 그게 없는 상태에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충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 김종필·이회창·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전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여러 충청권 출신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 마을을 비롯해 충청 민심은 국민적 지지도가 오른 윤 전 총장에 대한 높은 지지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양승조 “충청대망론 적임자는 나,MB ‘세종시수정안’ 맞서 단식 투쟁” 반면 양 지사는 ‘충청 대망론’의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했다. 그는 “충청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직업생활과 시민사회단체 활동, 4선 국회의원을 충청에서 했다”면서 “충청에서 가장 절박하고 500만 충청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20일간 단식투쟁을 통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서도 대전충청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만큼 자신이 필요하다고 했다.윤석열 지지율 35.1% 최고치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1%로 기존 최고치(3월 34.4%)를 경신했다. 또 이전 조사 시점인 2주 전보다 4.6% 포인트 올라 두 달 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주말 현충원 방문,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만남 등 호국·보훈 행보에 대한 언론 노출 효과는 조사에 반영됐다”면서 “공개 활동 폭이 넓어진다면 그의 지지율도 본격적인 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1%로 뒤를 이었지만 2주 전보다는 2.4% 포인트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양승조 “대선 후보 경선 연기해야”이재명 측 “예정대로 9월에 해야” 한편 양 지사는 대선 후보 경선 연기를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는 대통령선거 180일 이전 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9월에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양 지사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는 등 변화가 많다”면서 “후보가 반대하더라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연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연기에 반대한다는 후보는 현재 여권 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은 민주당 후보를 일찌감치 선출해 정기국회에서 집권 여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대선 승리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양 지사는 “당원과 국민의 입장에서 대통령 후보 조기 선출이 옳은 것인지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는 당헌·당규를 바꿔 경선을 연기할 경우 신뢰에 대한 비난의 소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 선출 시기 문제는 대국민과의 약속이 아닌 당내 약속일 뿐”이라면서 “경선 시기 문제는 당원들의 의사를 받들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흥행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는 이광재 의원 등 일부 의견에 대해 이 지사 측 박홍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경선을 두 달 미룬다고 방역 염려가 사라지고 흥행에 성공할 거라는 것은 불확실한 희망사항”이라고 반박하며 경선 일정을 현행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 측 김병욱 의원도 7일 “경선을 미룬다면 과연 정기국회와 국감이 제대로 되겠느냐”면서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하고 정책, 법, 예산으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의 ‘신속 PCR’, 서울시교육청도 도입…전면 등교 박차

    서울대의 ‘신속 PCR’, 서울시교육청도 도입…전면 등교 박차

    서울대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신속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서울시교육청도 시범 도입한다.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다양한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등교 확대 대비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현재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동검체팀 PCR검사와 기숙사 학교에서의 신속 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 외에 신속 PCR 검사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신속 PCR 검사는 서울대가 지난 4월 대면강의 정상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비인두도말) 방식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95% 이상이며 최대 2시간 안에 결과를 통보받는다. 현장에서 검체를 체취해 결과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며 정확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비용이 1인당 2만원으로 이동 검체팀 PCR검사(5명 7만 5000원)나 신속 항원검사(2회 1만 6000원)보다 높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와 협력해 다음달부터 한달간 특성화고 2곳과 특목고 1곳, 자사고 1곳, 특수학교 1곳 및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정보연수원 연수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검사의 정확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양한 검사 방법을 지원, 전면 등교에 대비해 학교 방역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면 등교를 하며 급식 시간에 밀집도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을 3교대 이상으로 실시해야 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보조인력을 지원한다. 14일부터 등교를 확대하는 중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수 500명 이상인 190개교에 방역인력 1명을 지원하며, 학생 수 850명 이상인 초·중·고등학교 100개교에 보건지원강사를 지원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유튜버 2명 중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해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친구 의혹 유포·개인정보 공개 고소 진행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유일하게 현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이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하자 나흘 만에 800건이 넘는 ‘선처 요청’ 메일이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유튜버 2명도 선처를 요청하며 사과했으며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처 요청 메일 800통, 계속 오는 중”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8일 “오후 2시 15분쯤 기준으로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 800통이 도착했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제 개인 메일과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선처 요청도 5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운영자 2명도 선처를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다”면서 “2명 중 1명은 (영상) 게시 시간이 짧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이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원앤파트너스가 이미 고소한 ‘종이의 TV’, ‘직끔TV’, 고소를 예고한 ‘신의 한 수’, ‘김웅 기자’는 아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미확인 내용을 유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고소한다고 밝혔다.“고소 안 당하려면 문제 게시물 삭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 보내라” 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면 문제의 게시물 등을 삭제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선처는 무조건적인 용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요청 메일 내용과 문제 게시물의 실제 삭제 여부 등 여러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7일에는 손씨의 사망 원인 제공자를 A씨로 특정하며 의혹을 제기한 ‘종이의 TV’를 상대로도 고소장을 냈다.친구 휴대전화서 혈흔 검출 안돼‘단순 사고사’ 종결 가능성 커 손정민씨 사망 사건은 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높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앞서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포렌식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았고,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쯤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 B씨가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는데 수사력 집중 이날까지도 손씨의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강변이나 둔치에서 5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손씨가 강으로 걸어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제기됐다. 만약 신발이 둔치로부터 10m 주변에서 발견된다면 손씨가 신발을 신은 채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도중에 신발이 벗겨졌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는 셈이다. 신발이 어떤 형태로 파묻혀 있는지가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35cm 인형에 성욕 풀어도 괜찮나”…민원에 리얼돌 체험방 폐업

    “135cm 인형에 성욕 풀어도 괜찮나”…민원에 리얼돌 체험방 폐업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상업지구에 오픈될 예정이었던 24시간 무인 리얼돌(사람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체험방이 빗발치는 주민 민원에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해당 업주는 폐업을 결정하고 7일 오후 건물에 부착한 간판을 철거했다. 출입문에도 ‘영업 준비 중 논란이 발생해 폐업합니다’라고 쓴 안내문을 붙였다. 이 업소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 별도의 폐업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이달 초부터 의정부시 내 신도시 중심가에서 영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업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 단체와 같은 건물의 점포 업주 등이 시청과 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인근에 초중고교를 비롯해 학생들의 이동이 잦은 학원이 있어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이유였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정부시에 리얼돌 체험방 영업을 중단시켜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해당 업체 주변엔 영화관 2곳, 200~500m 내에 어린이공원과 어린이집이 3곳, 고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이어 “리얼돌이라는 세 글자만 인터넷에 검색해도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단어라고 나온다. 그런 업소가 영업이 가능한지 찾아보았더니 현행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보호법)상 학교시설 200m 내에서만 영업이 제한된다”면서 법망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실제 해당 업소는 학교 시설로부터 300m가량 떨어져 있어 교육환경보호법 위반이 아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보호법)에 따르면 학교 시설 반경 200m 안에 있는 시설만 필요할 경우 영업을 제한할 수 있다. 또 리얼돌 체험방은 자유업종에 해당돼 현행법상 성인용품점으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민원을 접수하는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도 달리 손쓸 도리가 없었다.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리얼돌 체험방 규제를 공론화한 것이다. 청원인은 “리얼돌의 모양은 키가 135㎝ 정도로 누가 봐도 어린이 키만 하다. 아이 만한 인형으로 성을 상품화한 업체가 아무런 제재 없이 영업을 할 수 있는 게 과연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인형으로 성욕을 푸는 잘못된 성에 대한 인식이 언제 어떻게 사람에게 향하게 될지 두렵다”며 “이런 업소가 더는 대한민국에 뿌리내릴 수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청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리얼돌 체험방 온·오프라인 광고와 용도·시설 미변경 등 불법행위에 대해 합동 단속에 나섰다. 리얼돌 체험방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의 성인식 왜곡을 막기 위해서라도 단속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문제가 된 업소 역시 우선 간판만 철거하고 리얼돌은 아직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 등의 합동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경기북부에는 현재 이 업소를 포함해 의정부시와 고양시 등에서 리얼돌 체험방 7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위험천만 섬마을 통학로 개선 시급… 차도·인도 구분없어

    위험천만 섬마을 통학로 개선 시급… 차도·인도 구분없어

    서해 5도를 비롯해 인천 섬마을 학교 통학로 대다수가 차도·인도 구분이 제대로 안돼 위험천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교육청이 옹진군 강화군 일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36곳의 통학로를 자체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8일 교육청에 따르면 36개교 중 절반이 넘는 19곳(53%)이 인도와 차도 구분이 제대로 안돼 있었다. 대청도에 있는 대청초의 경우 통학로에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다. 주변이 모두 비포장 도로로 횡단보도 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백령도에 있는 백령초 역시 통학로 일대에 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아 주변 도로 폭을 넓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령도에 있는 또다른 초등학교인 북포초 통학로 역시 인도·차도 구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 특성상 통학로 안전도우미를 위촉하려 해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월도에 있는 인천남부초 이작분교는 좁은 섬 내 도로에서 과속하는 관광객이나 민박업소 차량이 많아 추가적인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백령도에서는 지난해 5월 음주 운전을 하던 60대 남성이 이면도로 가장자리로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통학로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요구 역시 일반 도심지역 군·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섬 지역을 관할하는 남부교육지원청과 강화교육지원청의 경우 각각 26%와 36.2%의 학교가 시설물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육지 통학로 평균 16.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1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의 경우 학교 통학로 15곳 중 무인단속 교통장비가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했다.미끄럼 방지 포장이나 과속방지턱이 매우 낡아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답한 학교도 대다수였다. 교육청은 이 같은 섬 지역 학교들의 통학로를 현장 조사한 뒤 관할 기초자치단체에 시설물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빨라지는 ‘코인 규제’ 시계… 거래소 ‘빅4’도 퇴출 안심 못 한다

    빨라지는 ‘코인 규제’ 시계… 거래소 ‘빅4’도 퇴출 안심 못 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마련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60곳 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핀셋 검증을 예고하면서 ‘빅4’(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도 퇴출 공포에서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세무 당국은 내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차익에 세금을 물기 위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3일 암호화폐 거래소 20여곳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금융위가 암호화폐 사업자 관리·감독 주무 부처로 지정된 후 처음 업계와 만난 자리다. FIU 측은 이 자리에서 거래소가 사업 추진 계획서에 반영할 권고 사항을 안내했다. 오는 9월 25일부터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업 추진 계획서를 갖춰 금융 당국에 신고한 거래소만 영업할 수 있다. FIU가 이날 안내한 권고 사항은 앞서 나온 신고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금융위가 주무 부처로 지정된 이후 안내한 만큼 거래소가 받은 압박감은 이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소비자 피해 방지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을 알렸다”고 했다. 금융위가 사업 추진 계획서에 반영할 것을 권고한 사항에는 회사 개요나 재무 등 기본사항 외에 자금세탁 방지 체계와 거래자 보호 방안도 있었다. 특히 회사나 대주주, 대표, 임원 관련 불법행위 발생 여부와 소송 진행 상황, 해킹과 그에 따른 조치 등을 적어 내도록 했다. 금융 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거래소가 60여곳인 것으로 파악했는데, 업계에서는 특금법이 시행되면 상당수 업체가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래소를 계속 운영하려면 실명 확인 입출 계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은행들이 ‘독박 책임’에 계좌 발급을 꺼려 한다. 현재 실명 인증 계좌를 확보한 업체는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등 4곳뿐이다. 일각에서는 “4개 업체도 모두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컨대 거래 규모 기준 국내 2대 거래소인 빗썸은 최근 실소유주가 사기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국회에서는 암호화폐 시세 조종을 처벌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내놓은 법안들에는 시세 조종의 구체적 사항이 열거됐다.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다른 사람과 짜고 정해진 시기에 암호화폐를 매수·매도하는 행위 ▲실제로 사고팔 목적 없이 거짓으로 매매하는 행위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중요한 사실에 관해 거짓 또는 오해를 유발하는 표시를 하는 행위 등이 처벌 대상이다. 정부도 거래소와 임직원이 해당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 팔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암호화폐의 시세 차익에 세율 20%로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달부터 본청과 지방청, 세무서 직원을 상대로 암호화폐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진행한다. 또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에 암호화폐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등 조직도 정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표현의 자유? 남북관계 찬물?… ‘삐라’가 쏘아 올린 논란

    표현의 자유? 남북관계 찬물?… ‘삐라’가 쏘아 올린 논란

    접경지 연천서 농사짓는 박용석씨“당장 생업 지장에 주민들 생명 위협” 이민복 북한동포돕기 대북풍선단장“감옥 같은 北에 외부 소식 전달해야” 2008년 탈북한 회령 출신 김광일씨“남한 TV도 보는데 누가 전단 보겠나”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전단금지법 너무 포괄적으로 제한”냉전 시대에나 있던 ‘삐라 풍선’이 2021년 한반도 상공에 떠올라 때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경기와 강원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시행 후 첫 위반 사례로,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보란 듯이 공개한 것이다. 이틀 뒤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심각한 도발”이라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에 찬물 끼얹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그러나 미 의회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첫 위반 사례에 대한 법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과 대북전단을 날리는 단체, 탈북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전단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군사적 긴장이 심해지면 일주일, 열흘씩 논에 못 들어가요. 당장 생업에 지장이 생기는 거예요. 체험 농장을 하는 분들은 예약이 다 취소되고…. 대북전단 때문에 북에서 날아온 총알이 면사무소 옆에 떨어진 적도 있어요. 그땐 전쟁이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 연천에서 27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박용석(50)씨는 “얼마 전에도 대북전단을 날린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이랑 순찰을 했다”면서 “여기 주민들은 나름대로 안보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 경제적 타격까지 입게 돼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박씨가 사는 연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 강원 철원,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지만, 대북 문제에 대한 정치적 대립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정작 이들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14년 10월 10일 탈북민 단체가 띄운 전단 풍선 때문에 북한이 남측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했을 때 박씨와 주민들은 일주일 넘게 민통선 내에 있는 논에 들어가지 못했다.●냉전시대 전단 풍선, 탈북민단체에서 부활 상대 국가의 체제를 비난하거나 자국 체제를 선전하는 글이나 포스터를 풍선에 실어 보내는 방식은 1950~1960년대 독일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흔히 쓰이던 심리전 수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군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북측 접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 효용성이 줄어들면서 전단도 점차 사라지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탈북민 단체를 중심으로 풍선과 페트병을 활용한 전단 및 물품 살포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살포된 전단은 공개된 것만 118회 1974만장에 이른다. 풍선 및 페트병에는 전단과 함께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담긴 USB나 DVD, 성경책, 미국 달러 등을 넣기도 한다. 전단은 주로 세습 독재인 북한 체제를 비판·비난하는 글과 포스터, 기독교 전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에 대한 루머, 심지어는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모습까지 합성해 외설적으로 묘사한 것들도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왜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일까. “충성밖에 몰랐던 제가 삐라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1990년대 초 탈북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본부 대북풍선단장은 2005년부터 직접 대형 풍선을 개발해 대북전단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 해 1000개가량의 풍선을 띄워 최근까지 3억장가량의 전단을 북측에 몰래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 단장은 “전파나 인터넷이 없는 북한은 거대한 감옥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외부 소식이 절실하다”며 “풍선은 북한 당국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북한 땅에 당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풍향과 풍속을 잘 맞춰 북한에서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날려야 하는데, 박 대표 등 일부 단체들이 이를 공개 살포함으로써 취지와 효과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후 전단 풍선 날리기를 멈췄다. 일단 법은 지키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전단 풍선은 기존의 법으로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음에도 정부가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보여주기식 법을 만든 것”이라며 “잘못된 법인 줄 알지만 지키면서 하겠다”고 말했다.●“일부 탈북민, 후원받으려고 전단 살포” 최근 5년간 통일부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북전단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탈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김광일(51)씨는 대북전단의 효과에 대해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80~90년대 초반쯤엔 전연지대(접경지대) 중심으로 삐라를 수거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제는 남한 TV를 보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됐는데 누가 삐라를 보고 소식을 접하느냐”며 “내용도 깊이가 없고 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봐도 꿈쩍도 안 한다”고 말했다. 비록 외부 정보나 콘텐츠 유입에 대한 감시가 심하긴 해도 장마당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외부 문물과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서는 실시간 TV 시청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처럼 실효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전단을 살포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비즈니스”라고 답했다. 일부 탈북민들은 미국 시민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북한인권 운동가가 되는데, 단체에 대한 후원을 유지하려면 전단 살포와 같은 공개적 활동을 꾸준히 보여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공개한 후원 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인권재단(HRF), 미국 북한자유연합 등에서 매년 2만 5000~3만 달러(약 2791만~3350만원)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보고관 등 ‘표현의 자유’ 지적은 부담 그러나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을 놓고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 보호와 국가 안보라는 중대한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엄격한 법 집행을 하는 데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부가 타당한 목적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을 분명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비례성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를 제한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표현의 자유나 정보 접근의 자유가 매우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단체의 행위가 과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 당국이 이들을 위협하거나 모욕해선 안 된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입법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법을 좀더 구체화하거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북한인권 활동가인 전수미 변호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던 상황에서 법이 급하게 제정돼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형사처벌 조항은 구성 요건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이전에 국가 치안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대북전단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신고나 허가제 같은 방식으로 대안을 열어 둘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北 김여정 담화에, 美 의회 청문회까지...대북전단이 뭐길래

    北 김여정 담화에, 美 의회 청문회까지...대북전단이 뭐길래

    냉전 시대에나 있던 ‘삐라 풍선’이 2021년 한반도 상공에 떠올라 때아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30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경기와 강원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장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시행 후 첫 위반 사례로,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보란 듯이 공개한 것이다. 이틀 뒤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심각한 도발”이라며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관계에 찬물 끼얹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그러나 미 의회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첫 위반 사례에 대한 법 적용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과 대북전단을 날리는 단체, 탈북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전단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군사적 긴장에 열흘씩 농사도 못 지어요” “군사적 긴장이 심해지면 일주일, 열흘씩 논에 못 들어가요. 당장 생업에 지장이 생기는 거예요. 체험 농장을 하는 분들은 예약이 다 취소되고…. 대북전단 때문에 북에서 날아온 총알이 면사무소 옆에 떨어진 적도 있어요. 그땐 전쟁이 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 연천에서 27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박용석(50)씨는 “얼마 전에도 대북전단을 날린다는 얘기를 듣고 동네 사람들이랑 순찰을 했다”면서 “여기 주민들은 나름대로 안보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남북관계가 안 좋아지면 경제적 타격까지 입게 돼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박씨가 사는 연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 강원 철원,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지만, 대북 문제에 대한 정치적 대립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정작 이들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14년 10월 10일 탈북민 단체가 띄운 전단 풍선 때문에 북한이 남측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했을 때 박씨와 주민들은 일주일 넘게 민통선 내에 있는 논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웃 마을인 중면 면사무소에는 건물 1m 옆에 14.5㎜의 총탄 한 발이 떨어져 주민들이 모두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어야 했다.지난해 6월 북한이 전단을 빌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박씨는 “웬만한 상황은 면역이 됐는데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대체 무슨 이득이 있는지는 몰라도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전시대 전단 풍선, 탈북민 단체에서 부활 상대 국가의 체제를 비난하거나 자국 체제를 선전하는 글이나 포스터를 풍선에 실어 보내는 방식은 1950~1960년대 독일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흔히 쓰이던 심리전 수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까지 군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북측 접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 효용성이 줄어들면서 전단도 점차 사라지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탈북민 단체를 중심으로 풍선과 페트병을 활용한 전단 및 물품 살포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살포된 전단은 공개된 것만 118회 1974만장에 이른다. 풍선 및 페트병에는 전단과 함께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담긴 USB나 DVD, 성경책, 미국 달러 등을 넣기도 한다. 전단은 주로 세습 독재인 북한 체제를 비판·비난하는 글과 포스터, 기독교 전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에 대한 루머, 심지어는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모습까지 합성해 외설적으로 묘사한 것들도 발견되고 있다. 이렇게 뿌려진 풍선이나 페트병의 상당수는 풍향이나 조류가 맞지 않아 산기슭이나 바닷가에서 쓰레기로 발견돼 수거되기도 한다.“삐라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이들은 왜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일까. “충성밖에 몰랐던 제가 삐라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1990년대 초 탈북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본부 대북풍선단장은 2005년부터 직접 대형 풍선을 개발해 대북전단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한 해 1000개가량의 풍선을 띄워 최근까지 3억장가량의 전단을 북측에 몰래 보냈다고 주장한다. 이 단장은 “전파나 인터넷이 없는 북한은 거대한 감옥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외부 소식이 절실하다”며 “풍선은 북한 당국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북한 땅에 당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풍향과 풍속을 잘 맞춰 북한에서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날려야 하는데, 박 대표 등 일부 단체들이 이를 공개 살포함으로써 취지와 효과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그는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후 전단 풍선 날리기를 멈췄다. 일단 법은 지키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전단 풍선은 기존의 법으로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음에도 정부가 북한 정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보여주기식 법을 만든 것”이라며 “잘못된 법인 줄 알지만 지키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남한 드라마 보는 시대 누가 삐라 보나” 최근 5년간 통일부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북전단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탈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김광일(51)씨는 대북전단의 효과에 대해 “백해무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80~90년대 초반쯤엔 전연지대(접경지대) 중심으로 삐라를 수거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제는 남한 TV를 보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됐는데 누가 삐라를 보고 소식을 접하느냐”며 “내용도 깊이가 없고 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봐도 꿈쩍도 안 한다”고 말했다. 비록 외부 정보나 콘텐츠 유입에 대한 감시가 심하긴 해도 장마당이 형성되면서 다양한 외부 문물과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서는 실시간 TV 시청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처럼 실효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전단을 살포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비즈니스”라고 답했다. 북한에서의 기술과 전문성이 통용되지 않는 남한 사회에서 일부 탈북민들은 미국 시민단체 등의 지원을 받아 북한인권 운동가가 되는데, 단체에 대한 후원을 유지하려면 전단 살포와 같은 공개적 활동을 꾸준히 보여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공개한 후원 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인권재단(HRF), 미국 북한자유연합 등에서 매년 2만 5000~3만 달러(약 2791만~3350만원)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단금지법 너무 포괄적으로 제한” 그러나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을 놓고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안전 보호와 국가 안보라는 중대한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엄격한 법 집행을 하는 데 부담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부가 타당한 목적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을 분명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비례성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대북전단금지법은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를 제한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표현의 자유나 정보 접근의 자유가 매우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라며 “일부 단체의 행위가 과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 당국이 이들을 위협하거나 모욕해선 안 된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입법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법을 좀더 구체화하거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북한인권 활동가인 전수미 변호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던 상황에서 법이 급하게 제정돼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형사처벌 조항은 구성 요건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법을 어기고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 이전에 국가 치안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에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대북전단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신고나 허가제 같은 방식으로 대안을 열어 둘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동·상주도 7일부터 사적 모임 금지 완화…경북 16개 시·군으로 확대

    안동·상주도 7일부터 사적 모임 금지 완화…경북 16개 시·군으로 확대

    경북 안동과 상주에서도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금지 규정이 완화된다. 경북도는 오는 7일 0시부터 안동과 상주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에 개편안을 확대 시범 시행하게 됐다. 안동은 사적 모임 금지를 완전히 풀고 상주는 8인까지 가능하게 했다가 모두 해제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3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5월 주간 확진자 수 등을 면밀히 검토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한 결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적고 안정세가 유지되는 12개 군 지역과 2개 시 지역에 이미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에,지난달 24일부터 영주·문경에 사적 모임 제한이 해제됐다. 문경과 상주는 사적 모임이 8인까지 가능하고 나머지 시·군은 제한이 없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AI도 발명자가 될까… 미국인 개발자 특허 첫 출원

    ‘인공지능(AI)이 발명자가 될 수 있을까. 발명의 소유권은 누가 갖게 될까.’ 그동안 예측과 논의에 그쳤던 AI 발명에 대한 권리 인정 여부가 국내에서 현실화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인 개발자가 지난달 17일 AI를 발명자로 표시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국내 최초로 AI 발명에 대한 특허심사가 이뤄지게 됐다. AI 프로그램 이름은 ‘다부스’(DABUS)로 열전달 효율이 좋은 식품용기와 신경 동작을 감지해 램프 빛을 내는 기술이다. 특허청은 출원요건 등을 보는 1차(방식)심사 결과 ‘자연인이 아닌 AI를 발명자로 적은 것은 특허법에 위배돼 자연인으로 발명자를 수정하라’는 보정요구서를 지난달 27일 통지했다. AI의 발명 여부 등에 앞서 발명자로 AI를 기재한 형식상 하자를 지적했다. 우리나라 현행 특허법 및 관련 판례는 자연인만 발명자로 인정하고 있다. 자연인이 아닌 회사·법인·장치 등은 발명자가 안 된다. 앞서 이 건을 심사한 유럽 특허청(EPO)과 미국·영국 특허청도 ‘AI는 발명자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특허청은 출원인이 보정서를 내지 않으면 출원이 무효처분된다고 덧붙였다. 무효처분에 대해서는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AI가 진일보해 발명자로 인정될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작권법에서 기계 이용 창작물에 대해 기계 조작자에게 권리를 인정한 사례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원 특별채용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한다”

    서민의 눈물 닦아주는 일, 이웃의 어려움에 공감하여 해결하는 일, 시의회의 역할입니다. 특히, 시민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포석을 놓는 일은,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책무이자 일상 업무입니다. 특별히 이번에만 진행한 것도 아니고, 공적인 민원을 통해 시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회의 공적 민원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이 법에 따라 진행한 절차에 대해 사회적 소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육계의 아픔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절차적 미비가 있었다는 이유입니다. 시의회는 시의회의 일을 했습니다. 교육청도 교육청의 일을 했습니다. 혹여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미비점에 대해 교육부와 국회가 제도 개선으로 풀어 주십시오. 2016년 개정된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는 모법의 취지와 상충하는 독소조항적 하위조항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뒤로 각 시도교육청에서 진행되었던 특별채용들은 늘 이런 자기모순적 규정의 난점에 부닥쳤습니다. 허나 악법도 법이기에, 교육청에서는 특별채용의 취지를 살리면서 법적 절차를 준수했습니다. 그런데도 지속적인 감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이번 사안이 형사적으로 풀 사안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공개경쟁전형은 공개와 경쟁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채용의 취지에 맞는 공개경쟁전형이 진행되려면, 공개의 의미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감사원이 천착했던 신규전형에 준하는 공개성은 특정성이 기본이 되는 특별채용과는 상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절차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이처럼, 이번 특별채용 사안은 형사처벌이 아니라, 특별채용의 공개채용 방식에 대한 합리적 규칙을 만드는 제도개선으로 나아갔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14명의 교육감이 공동으로 의견서를 제출한 바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제자리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 문재인정부가 가고자했던 적폐청산의 길은 각종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시금석이 되었습니다. 이제 교육 분야에서도 적폐를 몰아내고 다음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공적 민원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사회적 치유의 의미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도개선을 통해 함께 내일로 나아갑시다. 2021. 6. 3.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극단적 선택…정치권도 “엄정 수사”(종합)

    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극단적 선택…정치권도 “엄정 수사”(종합)

    정치권에서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군에서 동료에게 성추행당한 여성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가해자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을 군 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당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국회) 국방위원회, 법사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철저하게 다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원내부대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을 허망하게 떠나보낸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먼저 공군 부대 내 성폭력과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는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무마하거나 묵살하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군대 내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수사해야 하고, 사건 조사와 처벌에 있어 지휘관들의 지휘권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신상필벌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고 군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군 내 성폭력, 성추행 문제는 단언컨대 이적행위에 준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부하직원을 회식에 참석시킨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가해자는 ‘신고할 테면 해보라’며 피해자를 비웃었다”며 “조직을 믿고 신고한 피해자에게 돌아온 것은 가해자 처벌과 신속한 분리조치가 아니라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 ‘없던 일로 해줄 수는 없겠냐’는 어처구니없는 회유였다”고 비판했다. 또 “군은 군검찰, 군사경찰 합동수사본부를 신속히 꾸려 부족함 없이 수사하기 바란다”며 “가해자는 물론 은폐를 시도했던 이들, 전출을 간 부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샅샅이 조사해 관련자는 모두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무엇보다 죽음으로 억울함을 호소해야 했던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사한 사건은 4년 전에도 있었다.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국방부는 단순히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말할 것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사건에 엄격한 법 집행을 요구한다. 가해 당사자뿐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고 합의를 종용했던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후 재발방지대책만 반복하지 않으려면 병영문화를 인권 친화적으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낙연 “군이 사건 은폐, 참담…진상 밝혀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떠난 이가 군인이라는 사실, 사건을 은폐한 조직이 군이라는 사실이 더욱 참담하다”며 “어떻게 동일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재차 성추행을 저지를 수 있었는지, 누가 피해자에게 압박을 가했는지, 타 부대에서는 어떤 괴롭힘이 있었는지 모든 진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군대 내 성폭력, 개인 간 문제 아냐…엄정수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은 막아야 한다”며 군대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추행 피해를 입은 공군 중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에 말문이 막히고 참담하다”며 “군대 내 성폭력은 결코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뿐 아니라 사건 무마를 회유한 상관, 피해구제 시스템 미작동에 대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와 해명을 해야 한다”며 “군인 역시 한 사람의 소중한 국민으로서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피해사례 및 처리절차, 결과 등 군대 내 인권보호장치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특히 ‘군 옴부즈만’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임기마다 국회 제출과 폐기가 반복되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군 인권보호관(군 옴부즈만)’ 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 청원 지난 3월 공군 모 부대 소속 A중사는 회식이 끝나고 후임 부사관이 운전 중인 차 뒷자리에서 B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A중사는 차 문을 박차고 내려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조사와 분리는커녕 회식을 주도한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 A중사는 이틀 뒤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갔으며 부대 전출 요청도 했다. 피해 이후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A 중사는 지난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부모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청원을 올렸고, 하루 사이 2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회만 접종” 얀센백신 예약 시작...접속자 6만명 몰리기도 [이슈픽]

    “1회만 접종” 얀센백신 예약 시작...접속자 6만명 몰리기도 [이슈픽]

    얀센 백신 접종 예약 1일 시작예비군, 민방위,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 대상선착순 100만명 접종에 접속자 한꺼번에 몰리기도영등포구 민방위 대원 명단 일부 누락되기도일부 희귀 혈전증 보고, 30세 이상 대상 접종 권고 1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명분에 대한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사전예약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예약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접속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예비군, 민방위,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이번 사전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이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과 군무원 가족,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된다. 이 가운데 선착순으로 100만명만 맞을 수 있다 보니 예약 시작부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어 예약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때 예약 대기 인원이 6만명 이상, 예상 대기 시간이 약 1시간에 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이날 새벽 영등포구 민방위 대원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돼 예약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 관계자는 “서울시에 민방위 대원 명단을 보내는 과정에서 403명이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다”며 “오전 8시 30분부터 자료가 수정돼 정상적으로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도 관련 질의에 대해 “민방위 대원 대상자 여부는 행정안전부에서 보내준 명단이 예약시스템에 등록돼 확인되는 체계”라며 “취합된 민방위대원 명단에 누락이나 오기가 있을 경우 시스템에서 확인이 안 될 수 있다”고 답했다.‘얀센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AZ백신 처럼 일부에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이 보고됐다. 앞서 얀센 백신을 허가한 미국에서는 접종에 나이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50세 미만 여성에게서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 국내 추진단도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접종 대상자 다수가 사전 예약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1회 접종만으로도 높은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꼽힌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시험에 따르면 접종자 3만9321명 중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가 예방접종 효과를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후임 부사관 앞에서 성폭력…혼인신고 날은 기일이 됐다

    후임 부사관 앞에서 성폭력…혼인신고 날은 기일이 됐다

    지난 3월, 공군 모 부대 소속 A중사는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당시 부대 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해 회식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였지만, 선임인 B중사는 상사 지인의 개업 축하자리라며 야간 근무를 바꿔서라도 참석하라고 명령했다. 술자리가 끝나고 A중사는 후임 부사관이 운전 중인 차 뒷자리에서 B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B중사는 A중사의 중요부위와 가슴을 만지며 추행했고, A중사는 차문을 박차고 내려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조사와 분리는 커녕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 회식을 주도했던 상사는 상부 보고 대신 “없던 일로 해주면 안되겠냐”며 회유했고, 가해자는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명예로운 전역을 하게 해달라고 압박했다. 같은 군인이었던 A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설득해달라는 연락을 했다. A중사는 피해 다음 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이틀 뒤 두달여간 청원휴가를 갔다. 자발적으로 부대 전출 요청도 했다. 피해 이후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A 중사는 지난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당일 극단적 선택을 한 A중사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휴대전화로 남겼다. 휴대전화에서는 ‘나의 몸이 더렵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이다’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유족들은 장례까지 미룬 채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 및 회유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 A중사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1일 오전 11만 6313명이 동의를 눌렀다. A중사의 아버지는 “제 딸(공군중사)는 왜 자신의 죽음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남기고 떠났을까요. 성폭력 피해자인 제 딸에게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한 책임자 모두를 조사해 처벌해달라”고 청원했다. 아버지는 “군대 내 성폭력 문제는 계속되고 있고, 제대로 된 조사없이 피해자가 더 힘들고 괴로워야만하는 현실이 너무도 처참하고 참담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저희 딸이 억울함을 풀고 장례를 치뤄 편히 안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공군 측은 “현재 강제 추행건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사망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같은 군인인 남자친구에게도 회유”…혼인신고날 숨진 女부사관

    “같은 군인인 남자친구에게도 회유”…혼인신고날 숨진 女부사관

    혼인신고날 女부사관 죽음택해억지 술자리 끝난 뒤 차량서 추행“강제추행 신고에 조직적 회유”공군 “엄정 수사로 진실 밝혀 조치” 선임 부사관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 측은 신고 이후 부대측이 당사자는 물론 같은 군인이던 남자친구에게도 조직적인 회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있는 공군 모 부대 소속 A중사는 지난 3월초 선임인 B중사로부터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음주 및 회식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A중사는 “반드시 참석하라”는 B중사 압박에 못 이겨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저녁 자리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술자리가 끝나고 귀가하는 차량 안에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피해 다음 날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틀 뒤 두달여간 청원휴가를 갔다. 또 자발적으로 부대 전출 요청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즉각적인 조사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 유족 측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신고 직후 즉각적인 조사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장례까지 미룬 채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 및 회유에 대해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상부 보고 대신 저녁을 먹자며 회유하거나, 방역지침을 어긴 동료 군인들을 생각해달라는 이유로 회유를 한 상관도 있다. 또 군인인 A씨의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청원휴가가 끝난 뒤인 A중사는 지난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군 측은 “현재 강제 추행건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사망 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