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담동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식단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필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식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백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7
  • 정우성과 ‘커플템’ 착용하다 딱 걸린 배우

    정우성과 ‘커플템’ 착용하다 딱 걸린 배우

    배우 정우성이 친구이자 동료 이정재와 또 한번 진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브로맨스는 ‘브러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남성 간 우정이나 애정을 의미한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정우성이 최근 이정재와 커플 아이템을 자주 착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화제를 모은 건 둘의 휴대폰이었다. 지난 1월 예능프로그램 ‘출장 십오야2’에 함께 출연한 둘은 같은 아이폰13 프로 블루 모델을 사용했고, 2019년 8월에는 방송에서 같은 폰케이스를 착용한 게 포착되기도 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1999년 개봉한 영화 ‘태양은 없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2020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을 공동명의로 매입하며 ‘청담부부’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특히 최근 정우성은 이정재의 첫 연출작 영화 ‘헌트’에 출연하며 ‘20년 우정’을 과시했다. 둘의 브로맨스는 대형 포털 구글이 정우성을 이정재의 남편으로 소개하는 촌극을 낳기도 했다. 당시 구글은 위키피디아 정보를 잘못 인용하면서 이 같은 오류를 범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키피디아는 사용자 참여 형태의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다.
  • 초고가는 강남보다 용산, 가장 비싼 아파트 5곳 중 3곳 집중

    초고가는 강남보다 용산, 가장 비싼 아파트 5곳 중 3곳 집중

    국토부, 올해 공시가 1위 ‘더펜트하우스청담’2~4위는 용산 한남동에 있는 주거단지올해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로 나타났다. 2년 연속 1위다. 또, 가격이 비싼 5곳 중 3곳 아파트가 용산에 몰려 있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전용면적 407.71㎡)은 올해 공시가격이 168억 9000만원으로 평가돼 전국의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시가격(163억 2000만원)보다 3.49% 오른 것이다.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244.72㎡)으로, 공시가격은 91억 4000만원이다. 나인원한남 역시 초고가 주거단지로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동, 전용면적 206∼273㎡의 초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3위와 4위 역시 한남동에 자리잡은 ‘파르크한남’(268.95㎡)과 ‘한남더힐’(244.75㎡)이었다. 이 아파트들의 공시가격은 각각 85억 2700만원, 84억7500만원으로 평가됐다. 5위는 재작년까지 부동의 1위이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273.64㎡·81억 3055만원)로 지난해 2위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3계단이나 더 뒤로 밀렸다. 6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93㎡·75억8700만원)가 차지했고 7위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244.62㎡·75억8천200만원)로 조사됐다. 해운대 엘시티는 지방의 공동주택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음주운전 벌금형’ 리지, “내 인생 안녕” 의미심장한 심경글

    ‘음주운전 벌금형’ 리지, “내 인생 안녕” 의미심장한 심경글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올렸다. 리지는 10일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안니용(안녕)”이라는 글과 그림을 공개했다. 그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주인공 아리엘의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웃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과 달리 걱정을 자아내는 글이라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앞서 리지는 지난해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이었다.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양소은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리지는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음주운전 사고로 모든 활동을 중지했던 리지는 올해 1월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 보세요, 자연 그대로… 두세요, 자신 그대로

    보세요, 자연 그대로… 두세요, 자신 그대로

    “영화는 극장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닫힌 공간에서 짜인 시나리오대로 강요하는 측면이 있지만 미디어아트 영상은 열린 공간에서 긴 설명 없이도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의 예술영화로 유명한 민병훈 감독은 7일 미디어아트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디어아트 작가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민 감독은 ‘영원과 하루’라는 제목의 전시에서 제주도의 자연을 재해석한 영상 작품 20점을 선보이는 중이다. 4년 전부터 제주 애월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거의 매일 카메라를 들고 나가 제주의 숲과 바다 등 자신만의 숨은 명소 스무 곳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초고속 촬영 기법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압축한 자연의 이미지들을 보노라면 묘한 편안함과 안도감마저 느껴진다. “제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자연에서 큰 위로와 치유를 받았어요. 삶의 해답은 휴대폰이나 노트북이 아니라 우리 지구의 자연에 있다고 생각해요.” 민 감독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체험한 ‘자연 명상’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 영화감독답게 비나 눈이 내리거나 새싹이 움틀 때, 태풍이 지나간 뒤 하늘이 열리는 순간 등을 포착해 몰입감 있게 전달한다. “우리는 자연의 시간 안에 자신을 잠깐 맡겨 둘 여유조차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관객들이 온전히 멍 때리면서 내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입니다. 예술의 핵심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니까요.”자신의 정체성은 영화감독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 예술영화 두 편의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독과점 등 한국 영화의 현실을 비판해 왔던 그는 앞으로도 예술가의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작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만들 때 자본의 노예가 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상업성과 대중성이 중요해지다 보니 영화들이 자극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죠. 관객수로만 영화를 판단하고 흥행에만 집착하는 순간 영화인 모두가 우울해질 거라고 봐요. 영화는 게임이 아니잖아요?” 민 감독은 “기존의 배급 방식으로 제 영화가 소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는 제가 스스로 배급사가 돼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영화관으로 의미 있게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아이프라운지에서 열린다. 출품작을 모티브로 대체불가토큰(NFT) 작품 10점도 만들었다. 민 감독은 앞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공공 미디어아트로도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병원이든 터미널이든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영상으로 소통하고 싶어요.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영원이 될 수도 있는 오늘 하루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 “대출만 1억”…조영남 ‘187평’ 청담동 집 공개

    “대출만 1억”…조영남 ‘187평’ 청담동 집 공개

    가수 조영남이 빚을 언급한 가운데, 그의 집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 김준호가 조영남의 집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조영남의 집은 화투 소재로 한 그림이 온통 가득 차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조영남에게 “전시회하면 그림이 팔리지 않나, 화랑이랑 얼마씩 나누냐”고 질문했고, 조영남은 “반반 씩 나눴다”며 “재판이 5년이 걸렸다”며 과거 그림 대작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내 그림 갖고 있는 사람 중에 기분 나쁜 사람들 환불해 주겠다고 하니 물밀 듯이 환불 요청이 들어오더라. 팔 때는 이 그림을 100만원을 팔았다. 그럼 화랑이 50만원, 내가 50만원인데 환불할 때는 산 사람이 100만원 다 달라더라”고 회상했다. 조영남은 “내가 화랑 가서 ‘50만원 주세요’ 해야 하는데 그렇게 추잡스럽게 어떻게 말을 하냐”며 “생전 처음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았다. 3억쯤 받으려고 했는데 법적으로 1억 밖에 안 된다 하더라. 아직 대출금이 남아있다. 집만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의 재산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조영남이 소유하고 청담동 자택은 168평으로, 실거래가는 10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주진모♥’ 민혜연, 망사스타킹 신고 파격적인 포즈

    ‘주진모♥’ 민혜연, 망사스타킹 신고 파격적인 포즈

    배우 주진모(48)의 아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민혜연(38)이 도발적인 자태를 뽐냈다. 4일 민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금이니깐 도발적인 사진, 플라잉요가 스냅찍을때 평생 입어본 적 없고 앞으로도 입어볼 일 없는....세상 신기한 의상들. 이런때 아님 언제 입어보겠어 #플라잉요가 #요가스냅'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도 플라잉요가 스냅 사진을 찍는 민 씨의 모습이 담겼는데 망사스타킹에 하이힐 부츠를 신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민 씨는 지난 2019년 배우 주진모와 결혼했으며 청담동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SBS FiL ‘아수라장’ MC로 방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 ‘주진모♥’ 민혜연, 망사스타킹 신은 청담병원장

    ‘주진모♥’ 민혜연, 망사스타킹 신은 청담병원장

    배우 주진모(48)의 아내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38)이 도발 자태를 뽐냈다. 민혜연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금이니깐 도발적인 사진, 플라잉요가 스냅찍을때 평생 입어본 적 없고 앞으로도 입어볼 일 없는....세상 신기한 의상들. 이런때 아님 언제 입어보겠어 #플라잉요가 #요가스냅”이란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플라잉요가 스냅 사진을 찍는 민혜연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망사스타킹에 하이힐 부츠를 신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민혜연은 지난 2019년 배우 주진모와 결혼했다. 민혜연은 청담동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혜연은 최근 케이블채널 SBS FiL ‘아수라장’ MC로 방송 활동도 병행했다.
  • 승효상 “‘빈자의 미학’은 30년 지나도 계속…실수 없는 건축 하고파”

    승효상 “‘빈자의 미학’은 30년 지나도 계속…실수 없는 건축 하고파”

    “우리 선조는 일상에서 영성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집안엔 사당이 있고 무덤도 가까이 있었죠. 죽음을 돌아보며 삶이 경건해질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런 공간이 없어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사무실에서 만난 승효상 이로재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말이다. 승효상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 중 한명이다. 거장 김수근(1931~1986)의 문하에서 오랫동안 지냈고, 1989년 이로재를 설립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2002년 건축가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고,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와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등을 맡기도 했다. 특히 201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건축해 주목받았다. 오는 12일까지 강남구 갤러리508에서 열리는 스케치전 ‘솔스케이프’(Soulscape)는 ‘건축가 승효상’의 정수를 엿볼 기회다. 스케치북과 트레이싱페이퍼 등을 통해 그의 건축 프로젝트 12개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살필 수 있다. 스케치북 원본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건 아니고 복사 프린트한 뒤 약간의 붓터치로 색을 입혔다.-전시명인 ‘솔스케이프’는 무슨 의미인가. “한국어로 풀어보자면 ‘영성의 풍경’. 영성은 우리 삶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건데도 현대인들은 마치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산다. 과거 선조들은 죽음을 늘 가까이 보고 살았는데, 이젠 그런 공간이 없어졌다. 굳이 성소나 묘역에 가지 않더라도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전시된 스케치 공간은 노 전 대통령 묘역과 경북 칠곡 왜관 베네딕토수도원 피정센터,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 순교자 기념묘역, 경기 광주 시안추모공원 시범묘역 등 죽음이나 종교 관련 시설이 많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단독주택, 커뮤니티센터, 복합문화시설까지 포함됐다. 일상의 공간에서도 경건함이 느껴진다. 승 대표는 “건축물은 자신을 직시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건축 속에서 개인이 빛나거나, 안전하다고 느끼거나, 귀한 존재라는 걸 깨달으면 힘을 얻고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독교라는 종교가 큰 영향을 미친 건가. “어릴 때부터 종교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건축이 우리 삶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도구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먹고 소비하는 일차원적 삶 외에 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회적 공간이 필요하다.” -사회적 공간이 무슨 의미인가. “인간이 살다 보면 누구나 고독해지고 싶을 때, 울고 싶을 때, 성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갈 만한 곳. 고독해지기 위해 꼭 사찰이나 교회만 가야하는 건 아니지 않나. 지친 삶이 위로받지 못하기 때문에 더 거칠어진다. 분을 풀 데도 없고.” -설계를 구상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땅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이야기다. 건축은 다른 작업과 달리 땅을 점거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시설이다. 땅은 과거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오래된 땅일수록 내게 말을 많이 걸어온다. 어떤 공간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두 번째로는 그 공간에 거주할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 현재와 미래에 어떤 삶을 이루고 싶다는 얘기. 그게 땅의 이야기와 결합하면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까지 이어지는 설계가 된다.”“호화로운 건축에서 허황되고 거짓스러운 삶이 만들어지기 십상이고, 초라한 건축에서 올곧은 심성이 길러지기가 더 쉽다”는 ‘빈자의 미학’은 승 대표의 오랜 건축 철학이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 철학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간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나. “처음 얘기할 때만 해도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30년간 내 궤적은 빈자의 미학을 밝히고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내게는 진리고, 그 안에서 놀 때 자유스럽다. 영성의 풍경도 결국 거기서 뻗어 나온 가지다.” 승 대표는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에 이어 2018년부터 3년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10여년간 공직 생활도 했다. 도시의 건축물을 ‘개인의 것’에 머무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지. “살면서 그렇게 많은 공무원을 만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나오면서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했다. (웃음)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의미는 컸다. 건축이 공공성을 유지해야 모든 환경의 풍경이 좋아지지 않겠나. 소나기가 오면 남의 집이라도 들어가서 비를 피할 수 있고, 옆집이 낮으면 자기 집도 적당히 낮게 짓는 게 공공성이라고 생각한다. 거기 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간이었다.” ‘인간의 완성은 밀실이 아니라 공공의 광장에 자신을 투여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라는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말에 꽂혔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혼자 작업해선 안되고, 몸을 던지며 부닥치며 이뤄내야 한다는 것. ‘배운 기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이룬 게 더 많다. 짬짜미가 이뤄지던 건축 현상공모 제도를 개선해 공정하게 심사하도록 했고, 공공건축 발주 과정을 개선한 특별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최근엔 경남고 동기이자 50년지기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를 설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저 건축에서 신경 쓴 부분은. “임기 마친 5월이면 입주할 수 있게 진행 중이다. 모든 설계를 나한테 맡겼다.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것,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취향을 반영했다. 궁금하면 나중에 직접 방문해보시라.” 칠순이 넘어서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걸작을 만드는 건축가 중엔 70대 이상이 많다.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바라는 미래의 모습이 있다면. “건축가는 타인의 삶의 형태를 조직하는 사람이다. 젊은 작가도 물론 좋은 건축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해석해야 하는 만큼 오래 살수록 연륜이 쌓인다. 일한 지 수십년이 됐지만 내가 잘못 그은 선 하나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걸 생각하면 여전히 두렵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고, 실수 없는 건축을 하고 싶다.”
  • 128.54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국내 전시

    128.54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국내 전시

    티파니가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T송은빌딩에서 VVIP고객을 대상으로 128.54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목걸이 줄로 사용한 화이트 다이아몬드도 100캐럿이 넘는다. 가격은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티파니앤코 제공
  • 128.54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국내 전시

    128.54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국내 전시

    티파니가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T송은빌딩에서 VVIP고객을 대상으로 128.54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목걸이 줄로 사용한 화이트 다이아몬드도 100캐럿이 넘는다. 가격은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티파니앤코 제공
  • 티파니, 128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전시

    티파니, 128캐럿 ‘티파니 다이아몬드’ 전시

    티파니(Tiffany & Co.)가 브랜드와 함께 살아 숨쉬어 온 하우스의 아이콘이자 전설의 옐로우 다이아몬드인 ‘티파니 다이아몬드 (The Tiffany Diamond)’를 국내 선보였다.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주얼리 행사 ‘옐로우 이벤트: 옐로우 이즈 더 뉴 블루 (Yellow is the New Blue)’를 위해 특별히 상륙한 것이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187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킴벌리 광산에서 최초 발굴됐으며, 이듬해 브랜드 창시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 (Charles Lewis Tiffany)가 매입했다. 이후, 발굴 당시 총 287.42캐럿이었던 원석을 숙련된 장인의 손을 거쳐 통상적인 쿠션 컷 다이아몬드의 패싯보다 24패싯이 더 많은 82패싯 정교한 커팅의 눈부신 128.54캐럿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재탄생시켰다. 브랜드 역사를 통해 수차례 세팅을 탈바꿈해 온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지난 2012년 브랜드 창립 175주년을 기념하여 총 100캐럿이 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에 세팅됐으며 오늘날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 역사상 오직 4명의 여성만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착장하는 영광을 누렸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22일부터 27일까지 청담동 ST송은 빌딩에 전시될 예정이다.
  • 오드리 헵번 착용... 128.54캐럿짜리 ‘티파니 다이아몬드’ 국내 전시

    오드리 헵번 착용... 128.54캐럿짜리 ‘티파니 다이아몬드’ 국내 전시

    티파니가 전설의 옐로우 다이아몬드인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국내 선보인다. 128.54캐럿의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지구 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희소한 가치의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여겨진다.티파니앤코는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주얼리 행사 ‘옐로우 이벤트: 옐로우 이즈 더 뉴 블루’를 위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국내 들여왔다고 22일 밝혔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187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킴벌리 광산에서 발굴됐고 이듬해 브랜드 창시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사들였다. 발굴 당시 총 287.42캐럿이었던 원석은 통상적인 쿠션 컷 다이아몬드 패싯(세공된 보석 한면)보다 24패싯이 많은 82패싯의 정교한 128.54캐럿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재탄생했다.브랜드 역사를 통해 수차례 세팅을 탈바꿈해 온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2012년 브랜드 창립 175주년을 기념해 100캐럿이 넘는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에 세팅됐으며 오늘날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이 등 역사상 오직 4명의 여성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착장하는 영광을 누렸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서울 청담동 ST송은 빌딩에 전시될 예정이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GTX 공사로 강남 주택가 피해 속출…서울시 문제해결 앞장서야”

    성중기 서울시의원 “GTX 공사로 강남 주택가 피해 속출…서울시 문제해결 앞장서야”

    최근 GTX-A노선 공사에 따른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 일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소관 사업을 이유로 안전 대책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TX-A 노선이 통과되는 6개 공구 중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를 관통하는 구간에 대해 안전문제를 우려한 강남구 주민들과 구청측이 청담동 도로 일원에 대해 점용을 불허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으나, 행정심판에서 패소하면서 공사가 강행됐다. 하지만 최근 GTX-A노선 굴착 공사가 강남구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우려했던 안전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 강남구 청담동 일대 주택에서 문 뒤틀림, 담벼락 균열 등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소음·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 사례에도 서울시는 국토부 소관 사업이라며 별다른 관리 감독을 하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 현안 질의에서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GTX건설 사업비를 서울시가 일부 부담하고 있는 만큼,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하자가 생기기 시작한 강남구 일대를 시작으로 모니터링과 시민 불편사항을 접수해 국토부 및 사업시행자와 협의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미세먼지 저감에 주력…산책 즐기는 지하도 정원

    미세먼지 저감에 주력…산책 즐기는 지하도 정원

    서울 강남구가 2년 연속 서울시민이 평가한 ‘청결도시’ 1위로 뽑혔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내 500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도시 청결도를 평가한 결과다. 특히 도로 미세먼지 저감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취임 후 ‘미세먼지프리존’을 조성하고 도로 청소차를 운영하는 등 그린도시 정책을 펼친 결과다. 정 구청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제1의 도시로 살기 좋고 안전한 강남을 만들기 위해 환경 문제를 특별히 신경 써 왔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그중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주력해 왔는데 대기오염은 물론이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지하 공간과 대중교통 시설까지 세심히 챙겼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7호선 청담역 지하 연결 통로에 미세먼지프리존을 조성했다. 이곳에 공기청정기와 공조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마음껏 숨 쉬며 산책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선릉·역삼 지하보도,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에도 미세먼지프리존이 확대됐다. 구는 버스정류장 12곳에도 ‘미세먼지프리존셸터’를 설치했다. 지난 2019년 압구정·청담동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테헤란로 등 10곳에 추가로 마련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도산대로와 학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도 20개의 셸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도로 물청소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지속되면 해당 장소에 특수 살수차가 출동한다. 정 구청장은 “강남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드라운 고기, 눅진한 육수 ‘영혼의 보양식’

    보드라운 고기, 눅진한 육수 ‘영혼의 보양식’

    놋그릇에 갖가지 고기 편육과 채소 등의 재료를 푸짐히 담아 둥그렇게 둘러앉아 육수를 부어 가며 사이좋게 먹는 음식, ‘어복쟁반’. 업진살, 양지머리 등 소의 뱃살과 젖 부위에 해당하는 유통살 등 암소의 연한 가슴쪽 살들을 이용해 만드는 전골 음식이다. 어복쟁반은 평양의 상가에서 생겨나 발달했으며, 이른 아침에 주로 먹는 음식이었다고 여러 증언을 통해 전해진다. 상인들은 서로 흥정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거나 다투게 될 때 쟁반 한 그릇을 함께하며 감정을 풀었다고도 한다. 그야말로 ‘정’의 음식이다.북의 조선어사전에서는 ‘소의 갈비 밑 배 부분에 있는 연한 살’을 ‘어북살’로 정의하고 있고, 우리 국어사전에는 어북살의 정의가 없기에 어북쟁반이 맞는 표현이지만 현재 대중적으로는 ‘어복쟁반’으로 쓰이고 있다. 두 해째 이어지는 거리두기로 여럿이 모이지는 못하지만, 삼삼오오 모여 정을 나눴던 따뜻한 공동체 음식 어복쟁반을 찬찬히 살피며 온기를 느껴 보자. 서울 충무로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큼직하게 걸린 굵은 필기체의 진고개①. 붉은 네온과 초록 네온이 강렬하게 대비되는 간판 글자에서부터 맛에 대한 자신감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1963년부터 영업을 이어 온 노포 중의 노포로 유서도 깊고 맛도 깊은 곳이다. 처음 진고개에서 어복쟁반을 맛봤을 때 충격의 크기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안 그래도 큰 테이블을 압도해 버리는 엄청난 크기의 놋쟁반. 여기에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가득 담긴, 아니 쌓인 고기와 채소들. 떡과 만두, 달걀, 각종 버섯, 양지와 사태에 이르기까지 퍼도 퍼도 끝없이 나오는 재료들의 푸짐함과 냄새만으로도 진국임을 딱 알아볼 수 있는 국물에 그대로 첫눈에 반해 버렸다. 국물에 끓던 뜨거운 고기를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북북 찢어 접시에 담아 주시는 아주머니 모습에 한 번 놀라고 국물을 촉촉하게 품은 따뜻하면서 세상 부드러운 살코기에 많이, 아주 많이 놀랐다. 지금까지도 진고개를 생각하면 온몸과 감정이 사르르 녹는 느낌이다. 현대적인 느낌과 한정식의 정갈함을 꾹꾹 눌러 담은 한남동 미미담②의 어복쟁반. 고퀄리티의 한우 수육을 올린 어복쟁반을 푸짐하게, 고급스럽게 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간 점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직접 담은 궁중 보쌈김치를 함께 제공해 메뉴판을 두 번 세 번 확인하게 하는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차돌과 양지, 우설, 사태, 머릿고기 등 기가 막힐 정도로 똑 떨어지게 커팅한 수육들은 수북이 쌓인 야채를 산처럼 탄탄히 에워싸고 있다. 야채 안에는 또다시 스지, 양, 치마살 등 국물을 풍성하게 북돋아 주는 재료들이 숨어 있고 버섯 종류만 해도 은목이, 검은목이, 새송이 등 다양한 맛과 식감으로 가득해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재미가 있다. 국물이 졸아들 때마다 한우 갈비덧살과 사태를 가득 넣고 끓여 깔끔하게 낸 육수를 첨가하면 야채산 곳곳에 스며들어 끓으면서 시원한 맛으로 보답한다. 강남 일대 거주민의 평양냉면에 대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청담동 피양옥③은 모던하면서도 중후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기존 이북음식점의 기본기를 탄탄히 가져가면서, 현대적인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피양옥의 어복쟁반은 최근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평양음식 전문점의 지표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쟁반 중간에 늘상 놓여 함께 끓던 간장종지 대신 푸짐한 야채와 더욱 다양한 부위의 고기로 대체한 것이다. 더불어 꼬리한 치즈맛이 나는 유통, 식감이 매력적인 우설, 국물에 풍미와 맛을 더하는 생살치살 등 고기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수육종합세트 스타일을 구성했다. 계절에 따라서 가을에는 자연산 송이를, 이 외에는 능이를 추가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새로운 국물 맛을 끌어내는 창의성이 돋보인다. 으뜸으로 기운을 보충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성수동 원기옥④. 모던 중의 모던, 온통 은빛으로 점철된 입구부터 화이트톤의 깔끔한 내부 공간은 젊고 트렌디한 기운이 안팎으로 낭낭하다. 원기옥에서는 어복쟁반의 변주로 ‘한우 보양전골’이라는 메뉴를 내고 있다. 한우양지 삶은 물과 능이버섯 달인 물을 섞어서 육수를 만들고, 산낙지를 얹어 그야말로 보양의 끝판왕을 만들었다. 쟁반의 반 이상은 머릿고기부터 차돌, 사태 심지어 내포, 우설, 새끼보, 꼬리까지 열 가지에 달하는 부위를 총집합해 소 한 마리의 기운을 담아냈다. 여기에 유명 만화 ‘드래곤볼’의 원기옥에서 착안한 별을 당근으로 형상화해 재미와 위트마저 담았다. 푸드칼럼니스트
  • 신통방통 호랑이… 귀신막는 보디가드, 귀여움 뿜뿜 친구

    신통방통 호랑이… 귀신막는 보디가드, 귀여움 뿜뿜 친구

    국립고궁박물관 ‘인검’ 상설 전시청화랑 ‘호랑이의 세상 밖 외출’展2022년 임인년을 맞아 미술·문화재계에서는 호랑이의 강인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를 다수 선보인다. 악귀를 쫓으려고 제작한 조선시대 민화와 옛 유물부터 현대 작가들이 재해석한 호랑이 그림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호랑이 기운이 깃든 칼인 ‘인검’(寅劒)을 선정하고, 상설전시장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인검은 십이지 중 세 번째 동물인 호랑이를 뜻하는 ‘인’ 자가 들어가는 때에 제작한 의례용 칼이다. 양기를 뜻하는 동시에 의(義)를 상징해 나쁜 기운을 막고, 한편으로는 임금과 신하의 도리를 나타낸다. 또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오래된 철을 사용하고, 특별히 선정된 장인만 제작할 수 있는 등 엄격하게 관리됐다. 인검은 인년, 인월, 인일, 인시, 네 시기에 맞춰 제작한 ‘사인검’과 세 시기를 맞춘 ‘삼인검’으로 나뉜다. 박물관이 소장한 인검 22점 중 전시실에 나온 사인검은 한쪽에 한자와 산스크리트어 주문이 새겨졌고, 반대쪽에는 북두칠성과 별자리 28개가 표시돼 있다. 하늘의 힘을 빌려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박물관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인검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소장품에 있는 호랑이에 착안한 그림 달력 이미지 파일도 홈페이지에서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5월 1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호랑이 그림 18점을 공개한다. 호랑이와 용을 함께 화폭에 담은 ‘용호도’, 호랑이와 까치를 묘사한 ‘호작도’ 등이다. 19세기 용호도를 보면 호랑이의 성난 얼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구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용은 신비감을 전한다. 솔숲 사이를 지나는 호랑이 11마리를 그린 ‘월하송림호족도’, 붉은 옷을 입은 산신과 눈이 빨간 호랑이를 나란히 배치한 ‘산신도’도 감상할 수 있다.현대적인 감성으로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이끌어 낸 전시도 눈길을 끈다. 서울 청담동 청화랑은 ‘호랑이의 세상 밖 외출’전을 열고 안윤모 작가의 그림을 오는 10일까지 소개한다. ‘부엉이 작가’로 유명한 작가답게 “여유와 편안함을 담아 그렸다”는 호랑이들은 무서움보다는 귀여운 모습을 가득 뽐낸다. 그림 속 호랑이는 까치와 소나무 아래에서 함께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신다. 보름달이 있는 들판에서 세레나데를 연주하며, 두 마리 호랑이가 나뭇가지에 앉아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서울 대치동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호!호랑!호랑이!’전에서 손우정, 정해진 작가는 한층 색다른 그림을 선보인다. 손 작가의 작품 속 호랑이는 어린 시절 이별한 반려묘를 상징한다. 강인한 모습으로 환생한 호랑이는 꿈을 현실로 연결해 주는 매개로 기능하며 동화적 이미지를 보여 준다. 정 작가는 호랑이 자체보다 최근 디자인 분야에서 큰 인기를 끄는 ‘애니멀 스킨’에 주목하고, 이를 대표하는 호피 무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오는 12일까지.
  •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지 8일 만에 또 범행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지 8일 만에 또 범행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20대 남성이 8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치상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전날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7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약 2시간 만에 탈출한 피해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그는 앞선 19일에도 성폭행 등 혐의로 신고돼 경찰에 체포됐었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피해 여성의 진술이 극명하게 갈리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A씨를 석방하고 불구속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발생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할 계획”이라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태양-민효린, 방시혁 사는 ‘파르크한남’ 120억으로 최고가 아파트

    태양-민효린, 방시혁 사는 ‘파르크한남’ 120억으로 최고가 아파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아파트 ‘파르크한남’이 또 한번 전국 최고가 아파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려 120억원이다. 특히 해당 단지는 그룹 빅뱅 멤버 태양-배우 민효린 부부, 방탄소년단(BTS) 제작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나온 기록이라 더 주목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268㎡(전용면적)는 120억원(2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거래된 아파트 10곳 가운데 5곳이 파르크한남이다. 지난달 같은 면적 매물이 115억(3층) 117억원(4층)에 거래된 것에 이어 17일만에 신고가 기록이 다시 한번 깨진 셈이다. 이전 전국 최고가는 강남구 청담동 ‘PH129’ 273㎡이 기록한 115억원(14층)이었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손바뀜된 오피스텔은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시그니엘 레지던스) 489㎡(68층)다. 지난달 4일 24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나타냈다. 2006년 실거래 가격 공개 이래 공동주택을 포함한 역대 최고가다. 연립·빌라 최고가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73㎡(4층)으로 185억원에 매매계약된 바 있다.
  • ‘팝 아트’ 거장 리히텐슈타인, 이런 전시회는 없었다

    ‘팝 아트’ 거장 리히텐슈타인, 이런 전시회는 없었다

    ‘행복한 눈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내년 4월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단독 전시 ‘로이 리히텐슈타인전: 눈물의 향기’는 그의 대표작 몇몇이 아니라 130여점으로 구성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1961년 미키 마우스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그린 ‘이것 좀 봐 미키’를 시작으로 현대 미술의 중심에 선 리히텐슈타인은 두꺼운 검은 윤곽선과 과감한 색감, 의성어가 쓰인 말풍선 등 만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화의 한 장면을 확대해 대형 화판에 재현했는데, 인쇄물의 망점(網點) 하나까지 그린 ‘벤데이 점’ 기법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이번 전시에선 그의 대표작인 ‘절망’, ‘왬’(Whaam!), ‘키스V’(왼쪽)를 비롯해 초기 흑백 포스터 작업과 잡지 표지 그림,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와인병과 접시 등 공예품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전쟁,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인간 관계, 사랑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다툴 ‘경’(競) 자를 알록달록한 붓칠로 표현한 1988년 서울올림픽 포스터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당시 예술과 비예술의 논란 한가운데서 주목받던 팝 아티스트답게, 리히텐슈타인의 실험적인 정신은 작품 곳곳에서 돋보인다. 이를테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는 오늘날 포토카드나 스티커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만, 리히텐슈타인은 1967년 작 ‘랜드스케이프 6’에서 이미 예술로 승화시켜 상상의 지평을 넓혔다. 피카소, 몬드리안, 모네, 반 고흐 등 당대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작품도 눈에 띈다. 일상의 모든 것에서 소재를 찾았던 리히텐슈타인에게 기존 예술품 역시 창작의 재료였다. “내가 패러디한 것들은 실제로 내가 존경하는 것들”이라고 밝힌 그의 말처럼 저만의 방식으로 확장하고 변주한 화려한 세계가 관객을 반긴다. 리히텐슈타인만으로 아쉬운 이들을 위해 마침 또 다른 팝아트 거장인 앤디 워홀의 전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에서는 워홀의 자화상 작업을 선보인다. 1963년 첫 자화상 이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 워홀을 만날 수 있다.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는 워홀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당시의 초기 작업을 조명한다. 드로잉과 판화, 일러스트 등 소품 약 30점이 전시된다. 각각 내년 2월 6일, 1월 28일까지.
  • 초상화인가, 추상화인가… 알 듯 모를 듯, 꼬리 무는 질문

    초상화인가, 추상화인가… 알 듯 모를 듯, 꼬리 무는 질문

    기쁨의 웃음일까, 만족의 미소일까. 무엇을 보고 있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4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변웅필(51) 작가의 개인전 ‘섬원’(SOMEONE) 속 인물(그림)을 보면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원래부터가 외양이 아닌 내면적 초상을 주제로 한 자화상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다. 10년 전 그의 초기작은 거대한 민머리 얼굴이 손으로 표정을 이리저리 일그러뜨리는 모습이었다. 머리카락과 눈썹, 성별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특정인이 아닌 보편적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신작들에선 거기서 더 나아가 이목구비조차 최소한으로 그린 게 특징이다. 그림 속 인물의 눈과 입은 아주 얇은 선으로만 표현된다. 기분과 성별 정도는 짐작할 수 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해야 한다. 전시된 70여점의 작품명도 대부분 ‘섬원’이다. 말 그대로 누구든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모호한 인물을 주제로 한 건 유학 생활을 거치며 오랫동안 이방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삶과 맞물린다. 변웅필은 동국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 뮌스터미술대에서 순수미술 전공으로 석사와 마이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학 초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을 때는 물론이고, 시간이 지나서도 현지인으로부터 이유 없는 차별을 느꼈다. 서양인 사이의 동양인, 그들 사이에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의 감각을 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작품 속 인물의 무표정함은 마스크가 일상이 된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며 “마스크 너머의 표정을 알기 어렵듯 인간의 내면도 읽기 어렵다. 해석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해 최소한의 선으로만 작업했다”고 말했다. 개인의 특징을 하나하나 살리는 게 기존의 초상화라면, 변웅필은 반대로 “자신을 없애는” 작업에 힘을 기울였다. 누군지 알 수 없지만 편안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저절로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연인 등의 관계성을 떠나 오롯이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에 집중하게 된다.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30일까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