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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세/제인은 810억원 1위/국세청,93년도 1백대 납세기업발표

    ◎제조업체 39개 포함… 전자·통신 부상/4개은행 10위권내 포진… 금융업도 “짭짤”/현대­삼성 각각 6개사 랭크 일반 법인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법인세(93년도 영업실적분에 대한 세금,납부는 94년)를 낸 기업은 제일은행이다.장사를 가장 잘했다.2위는 신한은행이며 전년에 1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위이다. 지난 92년 위축됐던 제조업이 93년에 호황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자·통신 분야가 특히 짭짤했다.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업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장사가 잘돼 납세 실적이 좋았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94년도 법인세 납부 1백대 기업」에 따르면 공공 법인과 외국법인을 뺀 11만2천2백62개 법인 중 제일은행은 2천4백48억원의 가장 많은 순 이익을 올려 8백1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91년 47위에서 92년 2위로 뛰어 수직 상승했다.은행이 1위를 한 것은 지난 90년 국민은행에 이어 4년만의 일이다.공공법인인 한국통신이 낸 3천1백48억원에는 못 미친다. ○부익부 현상 뚜렷 ○…1백대 법인을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전년의 37개에서 39개로늘어 경기가 회복됐음을 반증.이들의 총 세액은 6천9백44억원으로 전년의 4천9백67억원보다 39.8%가 증가.금융업은 법인수가 3개 준 34개이나 세액은 전년보다 32.4%가 증가.1백대 기업이 낸 세액은 1조7천2백7억원으로 전체 법인이 낸 6조1천1백20억의 28.2%에 해당.전년의 25.5%보다 2.7% 포인트가 증가해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 ○…30대 계열그룹 소속으로 1백위 안에 든 기업은 17개 계열그룹 40개사.세액은 6천8백78억원으로 1백대 기업이 낸 1조7천2백7억원의 39.9%에 해당.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3위) 등 6개사로 세액은 1천4백33억원.전체의 8.3%로 세수 기여도에서 1위를 차지. ○현대 기여도 1위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5위) 등 역시 6개사가 들었지만 세액은 1천1백38억원으로 전체의 6.6% 수준.특히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는 5위인 5백10억원에 그쳐 삼성이 「절세의 귀재」임을 새삼 입증. ○…세무조사나 부동산을 매각한데 따른 특별부가세 덕분으로 본의 아니게 1백위에 든기업도 상당수 있어 눈길.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전국에 5개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97위)은 93년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실 수입이 드러나 세금을 많이 냈다. 덕수기업(34위)은 서울 중구 태평로의 부동산을 팔아 3백54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서,청진실업(68위)은 서울 신문로 2가 소재 7필지를 매각,2백억원을 남기는 바람에 납세액이 증가.유신암면(98위)은 소유주인 황종석씨가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부동산 2백9억원어치를 법인에 증여해 많은 세금을 물었다. ○세무조사로 증세 ○…4개 은행이 10위 안에 포진.한일은행은 4백77억원으로 6위,장기신용은행은 3백88억원으로 10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은행의 약진이 전년에 이어 계속됐다.특히 주택은행은 차세대 통장 덕분으로 1백위에서 18위로,신한은행은 16위에서 2위로 급 부상. ○물의 빚은 기업도 ○…1백대 기업에서 빠진 법인은 93년 49위를 했던 삼성물산 등 모두 32개.이들 중 제조업은 부동산 양도가 줄면서 양도 차익에 따른 특별부가세 규모가 줄었거나 전년도자산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빠졌으며 금융업은 부실 대출로 인한 대손이 늘어난 게 주 원인이라고.새로 1백대 기업에는 자석요 다단계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숭민산업(32위)과 학습지 회사 대교(81위)도 끼어 있어 화제.신고 납부제가 시작된 81년 이후 계속 1백위 안에 든 법인은 (주)대우,롯데쇼핑 하나은행 등 7개이다.
  • 실용성 있는 성탄선물 판매/생활 소품점 인기높다

    ◎장식용 소품·미술작품·골동품·사진액자 등 다양 뭔가 좀더 특색있고 실용적인 선물은 없을까­.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선물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해답은 없지 않다.바로 독특한 생활소품들을 모아 파는 이색 생활소품점이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한껏 아이디어를 부려 깎고 다듬어 독특함을 이끌어낸 이색 생활소품들이야말로 특이성과 실용성을 둘다 충족시켜주는 선물이다.부담되지 않는 비용으로 정성어린 선물을 마련할 수 있는 인테리어소품점이 최근 주위에 많이 들어서 있다. 먼저 서울 청담동 화랑가에 위치한 「킴스퀘어」는 다소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인상을 풍기는 인테리어소품점으로 관심을 모은다.5백원짜리 엽서에서부터 거울·보관함·접시·포스터 등 각종 장식용 소품과 그다지 비싸지 않은 국내외 작가의 미술작품과 골동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곳으로는 논현동에 본사를 두고 전주·부산 등 지방에도 대리점을 두고 있는 「유엘훼밀리」와 주방업체 셰프라인이 서초동과 대치동에 개설한 「셰프라인 톱스」가 있다. 「세프라인 톱스」는 주방용품을 중심으로 하지만 인테리어용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1층에는 커피잔세트 등의 주방용품을,지하에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토속품을 진열하고 있다. 고풍스런 유럽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으로는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부근의 「비손」과 한남동 유엔빌리지 오르막길의 「나르시스」를 들 수 있다.두 곳 다 사진액자,장식촛대,유리제품 등 유럽풍의 생활장식용품이 풍부하다.가격은 1만∼2만원대부터 시작되는데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의 수제품도 많다.
  • 웨딩드레스도 “가격 파괴”/베아띠사,한벌 30만원대 주문 판매

    ◎몸치수 잰뒤 비봉제공장서 만들어 여성들의 결혼비용을 터무니없이 높이는 것중의 하나가 웨딩드레스 대여료.하루 빌려 입는데 3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 이상까지하는 값은 이만저만한 부담이 아닌 것. 최근 유통부문에서 「가격파괴」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30만원대의 가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맞춘뒤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웨딩드레스 전문업체가 등장,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을 주로 해오다 지난해 8월 국내영업을 시작한 (주)베아뜨(대표 현도정)는 이제까지 예식장 또는 전문드레스점에서 주로 해온 대여형식의 유통구조를 탈피했다.30여종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매장에 갖춰놓고 소비자들이 선택한뒤 치수를 재 필리핀에 있는 현지 공장에 이를 전달,2주일 안에 맞춰 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웨딩드레스의 가격 결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소재나 디자인,품질면에서 뒤지지 않은 웨딩드레스를 만든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베아띠가 주로 내놓은 디자인은 신세대 예비신부의 취향에 맞는 단순하면서 고전적인 디자인.일단 자신의 소유이기 때문에 입을 때 손상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고 가까운 이들끼리 빌려 입을 수도 있는것.이밖에 패션감각을 발휘해 여름철 짧은 원피스나 파티복으로 변형할 수도,여자 어린이의 드레스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서울 청담동 본점과 성동·서교·강남점을 비롯,대구·대전·광주·마산점이 있다.
  • 광화문세무서/세금 징수실적 5년만에 1위/국세청 작년실적

    ◎한국통신서 7천억 납부… 현대의 「울산」 2위/한전 뺏긴 「강남」 4위로 추락… 꼴찌 전북 진안 서울 광화문 세무서가 지난 해 전국 1백30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대전 지방국세청의 14개 세무서가 거둔 액수와 비슷하다. 7일 국세청이 낸 「94 국세 통계연보」에 따르면 광화문은 지난 해에 전체 세수의 3.5%에 달하는 1조2천7백51억원의 세금을 걷어 강남을 제치고 89년 이후 5년만에 세수 1위를 탈환했다.단일 세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한국통신으로부터 전화세 3천7백14억원 등 7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은 덕분이다. 울산은 현대 계열사 덕분에 1조2천84억원을 거둬들여 3위에서 2위로 올랐다.3위는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알부자가 몰려사는 삼성세무서.지난 해 3월 강남에서 분리되면서 한국전력을 관할로 끌어안아 모세무서보다 비대해졌다.한전에서만 법인세 2천8백16억원 등 6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아 9천3백97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강남은 89년 이후 계속 1위를 하다 지난 해 9천11억원으로 4위를 차지,83년 이후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렸다.부자 동네인 신사동·압구정동·논현동 등과 한전 덕택에 84년부터 지난 해까지 1위를 6번이나 했다.광화문이 2번,울산과 중부가 한번씩 했다. 지난 84년 1위를 한 중부는 80년대 후반부터 아예 「빅 10」에서 사라졌다.80년대 초까지 한국의 중심이었던 명동의 쇠퇴를 말해준다. 증권회사들이 모여있는 여의도가 5위로 올랐다.92년 6천7백12억원의 세수로 8위였으나 증시활황으로 증권거래세가 92년의 배인 2천9백45억여원으로 는 덕에 8천6백86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빅 10」의 세수를 합한 규모는 8조9천9백21억원으로 총 세수의 24.7%이다.꼴찌는 92년과 마찬가지로 전북 진안.세수 66억원으로 광화문의 0.5%밖에 안 된다.
  • 서울 청담동/신설 화랑 “개성화 바람”

    ◎이즘/국내­해외 비교전/가나아트/현대화 위주 전시/일러스트·민중미술·중견작가전만 고수하기도 인사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화랑가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신설화랑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갤러리 이즘,신세계 가나아트 갤러리,갤러리 메이,신세계 갤러리 현대아트,박점순화랑,예가화랑,최정아 갤러리 등이 최근 잇달아 문을 연것.특히 이들 화랑은 미술의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몰개성의 전시를 지양하고 각기 색깔 있는 전시위주로 꾸며나갈 방침이어서 화랑의 개성화 바람에 불을 댕길 전망이다. 갤러리 이즘은 단순한 전시행사를 뛰어넘어 한국적 미술사조의 창출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하에 지난 9월 개관했다.청담동 표현빌딩 1층 70여평에 자리한 이 화랑은 개관목적에 부응해 특징적인 해외작가전을 유치,비교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이 방향을 잡아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한국현대미술 대표작가선」을 개관기념전으로 꾸민 이후 오는 12월6일부터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선」,그리고 아크릴 재료의 색면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뉴뉴페인팅전」을 기획중인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청담동 아르마니 빌딩4∼5층(1백3평)에서 지난 9월 문을 연 신세계 가나아트 갤러리는 모던한 감각의 현대화 위주의 전시만을 기획할 예정이다.예컨대 순수미술에서 벗어나 유리공예나 타피스트리,현대조각 등을 핵심전시로 꾸려나갈 예정이다.개관전시로 미국의 현대작가 톰 웨셀만 초대전을 가진 이 화랑은 가봉,카메룬,콩고,자이르,말리 등의 원시조각 40여점을 모아 「아프리카 조각전」(12월12일까지)을 열고있다. 지난 9월 같은 건물 3층에서 개관한 신세계 갤러리 현대아트(76평)도 해외작가 위주의 개인 또는 그룹전이나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작가들의 전시에 비중을 두고 있다.특히 작품규모가 크지않은 작은 전시 중심으로 연간 5회 내외의 기획전을 가질 계획이다.신세계 가나와 같은 시기에 역시 같은 작가 톰 웨셀만 초대전으로 개관전을 연 이 화랑은 외국작가 3명과 국내작가 7명의 인체 조각을 모아 「인체,아름다움의 샘」전(12월12일까지)을 열고있다. 갤러리 메이(50평)는 지난 27일 박영덕화랑 옆대경빌딩 2층에서 문을 열었다.개관전시로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작가전」을 꾸민 이 화랑은 주로 현대회화 작품을 다룰 예정.그러나 지나치게 한쪽에만 치우치지않고 조각,건축,패션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10월 세정빌딩 지하에서 문을 연 박점순 갤러리(60평)는 갤러리 일러스트 전문화랑을,같은 빌딩 1층에서 11월 개관한 예가화랑(40평)은 민중미술을,그리고 청담동 네거리 유나화랑 앞에 위치한 최정아 화랑(1일 개관)은 지명도가 높은 대가 보다는 장래성이 밝은 중견작가의 현대화 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 화랑은 모두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동 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이 새로운 화랑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시를 통해 한낱 보여주는데 그치지않고 나름대로 미술발전을 꾀하는 색깔있는 화랑의 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마약전과 모델 노충량 윤화운전자 조작 들통(조약돌)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5일 무면허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전 노량진수산시장대표이자 패션모델 출신인 노충량씨(34·서울 용산구 이촌동 330)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 및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 92년11월4일 하오9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친구 이모씨의 그랜저승용차를 몰고가다 오토바이를 탄 백모씨(20) 등 2명을 치어 전치 8주등의 상처를 입힌 뒤 자신의 운전기사 윤모씨(37)가 운전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적은 부담으로 작품 갖자”/판화시장에 애호가 발길 “북적”

    ◎최근 전문화랑·전업작가 늘어/회화·조각 한계성 극복… 미술시장 새판도 예고 판화 미술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이에따라 판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판화화랑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또 판화전업 작가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이같은 경향은 시대적 변화와 여기에 수반한 미술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한다는데서 주목되고 있다. 화랑업계에 따르면 판화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화랑이 생겨나기는 불과 2∼3년전.서울 신사동의 갤러리 메이를 비롯,갤러리 고도,반포의 그린판화랑,서초동의 갤러리 홍의,청담동의 갤러리 포커스,대구의 맥향화랑 등이 그 대표적인 화랑으로 지난해까지만해도 그 수가 많지않아 전국을 통틀어 20여곳에 불과한 실정이었다.그러나 올해 들어 갤러리 시우터와 리토그라프 동아 등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판화전문을 표방하고 새로 문을 연 화랑이 줄을 이어 현재 30여곳을 헤아리고 있다. 판화전문 화랑이 짧은 기간에 이처럼 양적 팽창을 이루게 된 것은 판화가 회화나 조각이 갖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미술의 한 장르로 급성장,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특히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기존 미술 애호가가 아닌 신규수요층이 확산된데 그 주요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규수요층은 주로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 한 화랑 관계자는 『이들이 선호하는 작품은 대부분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저가품이지만 발길이 잦은 편이어서 화랑당 월평균 20∼30점 정도는 판매하고 있다』고 밝힌다.경우에 따라서는 50∼1백점 가까이 소화하는 화랑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화나 유화등이 오랜 경기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현상이다.여기에 민감하게 대응,그간 전시의 특성을 찾지 못했던 화랑들이 속속 판화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으며 판화에 대해 편견을 지녔던 화단에서도 판화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판화를 다루는 화랑은 앞으로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판화전업작가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급증세에 있다.2∼3년전까지만해도 판화전업작가는 김상구,김효제,임영재,송대섭,장태식,이지은,김병구,강애란 등 5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그 수는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약 3백여명 가까이 추산되고 있다.이 가운데에는 폴란드의 크라코프 트리엔날레,일본의 도쿄판화 비엔날레등 외국 유수의 판화공모전에 입상,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도 많다.이 판화전업작가들 말고도 과거 유화 또는 수채화만을 고집하던 작가들이 근래 판화에 손을 대고 있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판화의 양적·질적 성장세는 더욱 괄목할만 하다. 이러한 변모는 시대적·사회적 변화의 한 단면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미술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미술 및 화랑 관계자들 가운데에는 판화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뿐 아니라 향후 미술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미술의 대중화” 선언/「신사미술제」 오늘 개막

    ◎13일까지 강남 신사동 소재 인데코 등 24개 화랑 참가/홍성원·양주혜 등 젊은작가 작품 선봬/거리 초상화 코너·설치미술전도 개최/인사·청담미술제와 함께 3대 미술제로 자리 서울 강남 화랑가에 또하나의 미술제인 「신사 미술제」가 열린다.3일부터 13일까지 신사동 지역의 화랑가에서 열리는 이 미술제는 여느 미술제와는 달리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만을 선정해 미술잔치를 꾸미는 것이 특징으로 앞으로 연례행사로 치러진다.이로써 서울의 대규모 지역미술제는 인사·관훈동 문화축제와 청담동 미술제등 3개로 늘어났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미성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한 신사동 일대는 88년 이후 화랑이 들어서기 시작,현재 30여개의 화랑이 있는 새로운 미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강남지역 부유층 미술애호가들을 겨냥한 이곳 화랑들은 주로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미술품들을 다루고 있다.이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미술문화의 대중화,특히 미술이 특정인들의 점유물이 아니라 누구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생활속의 문화임을 알리는 한편 한국미술 발전의 활력소 구실을 하고자 하는 것이 이 미술제의 목적이다. 3일 광림교회에서 판소리,강령탈춤,사물놀이등 전통행사로 개막될 「신사 미술제」는 총 24개 화랑에서 전준엽,홍성원,박기소,김창태,도윤희,김태균,박석원등 36명의 젊은작가가 참여해 6백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각화랑의 특성과 개성에 맞춰 꾸민다.또 4일부터 11일 사이에 화랑의 날을 정해 각화랑에 어울리는 특별행사를 별도로 갖는다. 행사기간중 벨기에 출신 미술사가 리벤 반 덴 아벨레씨(현 보르도 미술대학 교수)를 초청,오는 5일 예화랑에서 「한국화랑과 국제시장­시각예술의 새로운 경향들」이란 주제의 강연회도 곁들인다.이밖에 곱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변을 활용한 거리초상화코너 개설,설치미술전 개최,그리고 화랑별 사은품 증정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벌인다. 「신사 미술제」의 산파역을 맡은 이숙영 운영위원장(예화랑 대표)은 『신사 거리를 뉴욕의 소호와 같은 예술의 거리로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 「신사 미술제」가 한낱 지역 미술제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기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신예 화가들의 등용문이 되도록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1회 신사 미술제에 참가하는 화랑과 작가는 다음과 같다. ▲갤러리 대아(서상환·송영두) ▲마루(최준걸) ▲메이(홍성원) ▲시우터(박기소) ▲아미(이기전) ▲이콘(이창분 정은미 강성원) ▲인데코(김원숙 박항률 김종학 장문걸) ▲타임(김창태) ▲포럼(박석원 박영하) ▲포인트(고명근) ▲고아미(김홍산) ▲다도(전준엽) ▲리아떼(안토니오 부에노 폴 기르망 프랑코 아치나리) ▲모인아트(한석란) ▲미사(김용식 김와곤 정규석 이재호) ▲미(박재곤) ▲샘(조성애) ▲예(정일) ▲웅(도윤희) ▲아트 스페이스(피터 엠 메츨러) ▲표(양주혜) ▲퓨전 크래프트(김태균) ▲해바라기(김복만) ▲화인(황학수) 등이다.
  • 본사취재팀,5개한강다리 현장점검/상판 심한 부식… 땜질 투성이

    ◎연결이음새 뒤틀린 곳도 많아/덤프트럭 지나자 심하게 요동… 불안 실감 대부분의 한강다리들이 흔들거려 서울시민 62%가 한강건너기가 두렵다는 여론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시민들의 불안을 피부로 느낄만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직접 걸어 건너보니 나머지 14개의 다리도 역시 안전을 장담할 수 없었다. 23일 상오10시 때마침 영동대교 남단쪽에서 대형 덤프트럭 3대가 연달아 달려왔다.다리전체가 마치 파도를 탄듯 출렁거렸다.두꺼운 솜이불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영동대교와 잠실대교는 일요일인데도 6차선의 차도들이 여전히 많은 차량들로 붐볐다.성수대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때문이다.운전자들은 차창밖으로 폭삭 내려앉은 성수대교의 흉측한 몰골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준공된지 20년이 지난 탓에 두 다리의 상판은 「콘크리트가 하얗게 부식되는」 백화현상이 나타나 군데군데 땜질투성이였다. 교각위 상판을 떠받치고 있는 강철빔은 붉은 페인트로 칠해져 외관상 불량상태를 확인할 수는없었지만 빔밑으로 지나가는 통신케이블을 둘러싼 사각형 양철박스는 서너군데가 떨어져 매달린 채 대롱거렸다.서울시의 한강대교 관리가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케 했다. 이 다리를 노선으로 하는 567번 시내버스 기사 이모씨(45·강남구 신사동)는 『그냥 달릴때는 모르지만 신호를 받고 다리위에 정차할 때면 차안에서도 기분 나쁠 정도로 진동을 느끼곤 했다』고 말했다.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어떤 때는 과속도 불사한다고 털어 놓았다. 잠실대교도 비슷한 상태였다.다리 입구에서 10년째 노점을 해온 양해룡씨(39·강남구 청담동)는 『하루종일 지나다니는 덤프트럭의 굉음으로 귀가 멍멍할 지경』이라며 『지난달 중순쯤 트럭이 흔들려 적재함에서 굴러 떨어진 자갈에 행인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만난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제2의 사고장소」로 양화대교를 지목하는데 서슴지 않았다.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 부분이 심하게 뒤틀리고 완충을 목적으로 끼워진 고무판이 너덜거려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외관으로 봐도 어떻게 이 다리가 지금껏 버티고 있는지 정말 「장할」따름이었다.덤프트럭이 줄지어 시속 1백㎞ 이상으로 지나가자 「기차가 한강철교를 건너는 듯」덜거덩거리는 쇳소리가 귓전을 강하게 때렸다. 반포대교도 인도에 설치된 사각형 철판이 녹슬어 떨어져 나가 밑으로 한강물이 흐르는 게 훤히 들여다 보였다.그런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적 대형차량들이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서울 외곽 쪽으로 내달았다.마치 다리북단에 자리한 개점 휴업상태인 검문소를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준공된지 12년여만에 무려 65억원의 보수공사비가 투입돼 현재 33%의 보수가 진행중인 원효대교의 상황도 엇비슷했다.입구에 버젓이 세워진 「속도제한 20㎞」라는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 했다. 개인택시 운전사 정호상씨(42·성동구 구의동)는 『대형트럭과 레미콘및 시멘트 원료를 수송하는 25t 벌크트럭등이 옆차선의 승용차를 추월하려고 앞다투는 광경을 쉽게 볼수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한강다리는 사고의 다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걸어서 건너본 한강다리는 차량통과에 따른 다리전체의 심한 흔들거림과 상판의 백화현상이 한결같았다.그리고 상판의 부분 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강재의 부식과 교각아래 지반이 깎여 나가는 「세골현상」도 두드러져 겉으로 보아도 안전여부가 의심스러웠다. 「한강의 대교들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현실임을 실감했다.
  • 「상판 틈」 2주전 알고도 숨겼다/붕괴 성수대교

    ◎사고전날 땜질… 비오자 철수/8월에도 구조물 결함 발견/“위험” 보고 안해 대참사 불러/동부건설사업소 예견된 참사였다.그러나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21일 아침 서울 성수대교의 대참사는 분명 인재였다. 서울시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성수대교의 관리를 맡고 있는 동부건설사업소는 사고가 나기 2∼3주 전부터 일부 교각의 상판이음새가 벌어지고 있다는 자체진단을 하고서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 전날 하오 동부건설관리사업소 도보순찰반 3명이 2∼3번 교각 상판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보수공사를 하러갔다가 철판을 덮어놓고 비가 내리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철판으로 덮어논 현장에는 「공사중」이라는 안내표지판 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8월 시에서 자체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동부건설사업소는 구조물 1곳에 심각한 이상을 발견,보수를 실시했으나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번 참사를 방관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처럼 사고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서울시는 철저한 원인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기는 커녕 최근 성수대교의 4차선 도로를 가변 5차선도로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성수대교는 교각과 교각 사이의 길이가 1백20m로 한강 다리중 비교적 길어 상판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건립한지 15년동안 20년이 경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번도 정밀진단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12월 한강다리 교각 일제점검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동부건설 사업소/검경,압수수색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1일 하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성수대교에 대한 교량안전 점검 및 보수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산하 동부건설사업소에 대해 3시간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망자 명단◁ ▲유상해(48·중랑하수처리장 직원) ▲이흥균(55·임업연수원 원산지 개발과장) ▲장세미(18·무학여고 3년) ▲배지현(16·〃1년) ▲아델 아이스(40·여·필리핀 취업자) ▲이승영(20·여·서울교대 3년) ▲이연수(17·무학여고 2년) ▲황선정(16·〃1년) ▲이지현(17·〃2년) ▲성동식(20·과천시 과천동 42) ▲김원석(40·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116동 803호) ▲이기풍(59·강남구 방배동 955의 4) ▲문옥은(39·여·동작구 동작동 58의 31) ▲이정수(35·서울경찰청 시설계 직원) ▲이소윤(15·무학여중 3년) ▲조수연(16·무학여고 1년) ▲백민정(16·무학여고 1년) ▲장영오(52·여·한양여중교사) ▲유성렬(46·사고버스기사) ▲김정진(52·여·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3동 201호) ▲강용남(51·은평구 갈현1동 403의3) ▲백정화(33·여·중랑구 묵2동 236의 6) ▲김동익(45·강남구 역삼동 진달래아파트) ▲김광수(27·양천구 신정동 996 광명연립 101호) ▲지수영(47·성동구 행당동 128의 399) ▲유진휘(42·강남구 청담동 46의 17 경도주택 106호) ▲이덕영(53·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송근종(45·도봉구 번동 주공아파트 303동 1016호) ▲최정환(55·안암국교 교사) ▲김중식(31·서초구 서초동) ▲윤현자(60·여·안암국교 교사) ▲최양희(16·무학여고 1년)
  • 버스 8개노선 동호대교로 우회/성수대교붕괴 교통대책

    ◎강남행/삼표레미콘→강변로→영동대교/강북행/성수교차로→동호대교→옥수동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이 상당기간 더욱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게 됐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임시교통대책을 마련,강북에서 강남쪽으로 가는 차량은 삼표레미콘앞 교차로∼강변대로∼영동대교로 우회하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성수교차로∼동호대교∼청담동쪽으로 돌아가도록 통제하기로 했다. 또 성수대교를 지나 운행하던 입석6개 노선 1백13대와 좌석 2개노선 43대 등 8개노선 1백56대의 버스에 대해 동호대교로 노선을 변경,운행토록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성수교차로·도산공원·압구정역·한양아파트앞 신호등에는 성산대교진입신호를 없애고 좌·우회전 신호를 자주 바꿔 교통흐름이 원활토록 했다. 성수대교의 최근 하루평균 교통량은 10만5천여대로 17개 한강다리 가운데 10번째로 많다. 이제까지 성수대교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앞으로 인근 동호대교나 영동대교,또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한남대교나 잠실대교를 통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컴퓨터 그래픽 결혼앨범 등장/국내 도입 6개월… 신혼부부에 인기

    ◎사진속 인물 주변배경·색채 변환/앨범 1권 제작비 60만∼180만원 『결혼기념 사진을 부드럽고 예쁜 파스텔 색채로 꾸며보세요』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이제는 인물사진의 배경을 꾸미는데 활발히 응용,사진속의 주인공들을 동화속이나 환상의 세계로 옮겨 놓고 있다. 특히 올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X세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결혼기념 사진을 「고리타분한」 원판사진으로 보관하기 보다는 CG기술을 이용,다양한 색채로 배경을 바꿔줌으로써 분위기 있는 앨범을 간직하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CG사진은 원판사진의 인물은 그대로 두고 주변 배경을 완전히 다른 그림으로 바꾸거나 기존 배경에 파스텔 색을 엷게 입혀 은은하고 그윽한 환상적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컴퓨터와 컬러복사기,스케너 등 첨단 장비로 이뤄지지만 가장 핵심적인 작업은 직접 그림그리기. 전문가들은 CG사진을 만드는데 10∼20분 걸리는 것부터 하룻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경우까지 그림 수작업의 강도가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현재 CG사진을 취급하는 곳은 서울 청담동의「장두순 스튜디오」와 「아트캡슐」 등 서울에만 5∼6군데.이중 「장두순 스튜디오」에서만 촬영에서 CG사진까지를 뽑을 수 있고 나머지는 사진관의 용역을 맡아 CG사진만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장두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장두순씨(39)는 『CG사진 기법이 국내에 도입된지는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1백여쌍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며『특히 가을들어 하루에 30여건의 문의가 오고 7∼8쌍이 주문,CG사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G사진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값이 약간 비싼 것이 흠.결혼앨범의 경우 1권에 60만∼1백80만원선이다.60만원짜리는 30커트를 넣어주며 그중 1∼2장을 CG사진으로 해준다.1백80만원짜리는 40커트가 들어가고 15장이 CG사진이다. 장씨는 『CG사진은 신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것으로 내년 가을쯤에는 한단계 더 나가 광디스크에 사진을 담아 컴퓨터화면으로 앨범을 펼쳐보는 「포토CD」도 상품화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1백불 위폐」 1백46장 환전/수프라 구속

    ◎올 3차례 입국… 호텔서 20여차례/국제조직 연계여부 수사 우리나라가 위조달러의 환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최근 전국적으로 나돌고 있는 1백달러 위조화폐는 파키스탄인이 위조화폐인줄 알면서도 액면가의 30%로 사들여 환전하기가 수월한 우리나라에서 바꿔가려 했던 범행으로 밝혀졌다. 미화 위조지폐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검거한 파키스탄인 아밀 라쉬드 수프라씨(26)가 지난 5월이후 전국 각지의 16개 호텔에서 20여차례에 걸쳐 미화 1백달러 위폐 1백46장을 환전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프라씨를 위조통화취득 및 위조통화지정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국제화폐위조단과 연계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수사결과 수프라씨는 홍콩의 암달러시장인 「침사이조이」거리에서 1백달러 위폐를 장당 30∼50달러로 대량 구입한 뒤 지난 5월부터 3차례 입국,은행의 영업시간이 지난 토요일 하오나 일요일등 공휴일에 호텔 등에서 한화로 바꾼뒤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에게 다시 미화로 환전해 출국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수프라씨는 「무하마드 자밀」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위조여권으로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메랄드호텔에서 1백달러 위폐 15장을 바꾸는등 강남일대 호텔에서 1백달러 위폐 66장을 환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수프라씨로부터 지난 6월18일 대구 프린스·에메랄드호텔등 4곳의 호텔환전소에서 1백달러 위폐 40장,5월28일에는 부산 파라다이스·늘봄관광호텔등 4곳에서 역시 40장의 1백달러 위폐를 바꾼 사실을 새로 밝혀내 수프라씨가 환전한 1백달러 위폐는 모두 1백46장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된 위폐는 서울 강남일대에서 29장,대구 프린스호텔에서 10장,부산 늘봄관광호텔에서 3장등 모두 42장으로 수프라씨가 뿌린 위조지폐 1백46장가운데 서울에서 37장,부산·대구에서 67장등 모두 1백4장의 1백달러 위폐가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울 강남 뉴월드·대구 에메랄드·부산 파라다이스호텔등 수프라씨가 환전했다고 밝힌 13개의 호텔들을 상대로 위조지폐환전여부와 신고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수프라씨는 당시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환전한 80장의 위폐는 미화로 환전한뒤 출국했으며 서울에서 바꾼 66장의 위폐는 평소 비행기표 예약관계로 알게 된 「칸 자히르」라는 여행사 직원을 통해 한화로 홍콩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프라씨가 정식여권을 사용해 91년부터 21차례에 걸쳐 한국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수프라씨는 지난 3일 르네상스호텔 환전소에서 위폐를 바꾸다 폐쇄회로TV에 얼굴이 찍혀 전국에 지명수배된뒤 지난 9일 하오5시쯤 시민의 제보로 서울 노량진역구내에서 경찰에 잡혀 서울 강남경찰서의 조사를 받아왔다.
  • 달러 위폐범 검거/파키스탄/반입경위·환전규모 조사

    서울 강남일대 미화 1백달러 위조지폐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9일 위폐를 환전해간 파키스탄인 무하마드 자밀씨(27)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하오 5시쯤 지하철 노량진역 구내에서 붙잡은 무하마드씨를 철야조사한 끝에 동남아의 전문적인 위폐단과 연계된 국제조직의 중개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구체적인 위폐반입경위와 환전규모등을 수사중이다. 경찰은 무하마드씨가 한국에서 묵었던 서울 이태원 T여관을 압수수색,무하마드씨의 유류품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에 신원조회를 요청키로 했다. 경찰은 무하마드씨가 지난 3·4일 T여관에서 「아셰드」라는 이름을 쓰는 파키스탄인으로부터 위폐 5천달러를 받아 뉴월드·그린그래스·프리마등 호텔에서 3백∼5백달러씩 환전,이를 전달해준뒤 환전료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무하마드씨가 지난4일 김포공항 조흥은행지점에서 미화 2천달러를 환전했다고 말해 이 돈도 위폐로 보고 수사중이다. 무하마드씨는 지난 6월29일 방콕과 홍콩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 당시 두달전 국내에서 추방당한 같은 파키스탄인 아메드 샤비르씨의 사진을 붙여 여권을 위조했으며 2년전 국내에서 위조지폐행사혐의로 출국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경찰은 무하마드씨가 동남아 일대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암시장에서 위폐를 반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위폐입수경위와 국제위폐조직과의 연계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무하마드씨는 「M 자믹」,「무하마드」라는 가명과 위조여권을 사용해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미화 1백달러 위폐 5장,인근 에메랄드호텔에서 15장을 바꾸는등 모두 29장의 위폐를 환전해간 혐의이다.
  • 백달러짜리 위폐 “비상”/29장 잇따라 발견… 식별 어려워

    지난달 23일 충남 예산에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75장이 발견된 이후 서울 강남지역 호텔에서 1백달러 위폐 29장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올들어 경찰에 신고된 1백달러짜리 위폐는 6일 발견된 14장을 포함,모두 13건 1백29장으로 늘어났다.경찰은 지난 3일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환전소에서 「M자믹」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30세정도의 파키스탄인이 1백달러 위폐 5장을 환전할 때 찍힌 폐쇄회로TV 사진 9장을 청담동 리베라호텔 환전소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동일인임을 밝혀내고 몽타주를 작성해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들 위폐는 일반인들의 육안으로는 전혀 식별해내기 어려울 뿐아니라 위조지폐식별펜·감별기조차도 가려낼 수 없고 몇몇 전문가의 육안에 의해서만 겨우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하다. 현재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암달러상들이 위폐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별펜은 지폐에 대고 그을 때 진품에는 황금색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반면 위폐는 검은 색이 그대로 남게 돼 식별이 가능하나 손때등이조금이라도 묻어 있으면 식별이 아예 불가능하다. 또 시중 몇몇 은행에만 설치돼 있는 위조지폐감별기도 잉크의 종류,초상화위치등 단순한 기준으로만 진위여부를 파악할 뿐이어서 감별력이 50%를 밑도는 실정이다. 외환은행 외환부 서태석대리(51)는 『86년 아시안게임이후부터 위폐가 우리나라에 급격히 유통돼 앞으로 국제화가 진행될수록 심각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백달러 위폐 14장 또 발견/서울서… 아랍계 외국인 추적

    최근 충남 예산과 서울에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90여장이 발견된데 이어 6일 또다시 같은 종류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업은행 청담출장소측은 지난 5일 리베라호텔이 입금하기 위해 맡긴 달러 가운데 1백달러짜리 지폐 9장이 가짜로 판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위조지폐는 지난 4일 상오 11시30분쯤 국적 미상의 「무하마드」라는 아랍계 외국인이 리베라호텔에서 환전해간 1천1백달러 가운데 일부로 지난 5일 이웃 에메랄드호텔에서 발견된 위조지폐와 같은 종류로 드러났으며 「무하마드」라는 이름과 여권번호는 모두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 백불위폐 15장 서울서도 발견

    지난달 23일 충남 예산에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75장이 발견된데 이어 5일 서울에서도 위조지폐로 보이는 1백달러짜리 지폐 15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하오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메랄드호텔 직원 서모씨(여·27)가 호텔 투숙객이 객실료로 지불한 미화 1백달러짜리 15장을 입금시려고 충북은행 논현지점에 갔다가 위조지폐라는 은행직원의 말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 “부정하게 특혜 바라다 사기피해/당사자도 50% 책임”

    ◎서울민사지법 판결 부정한 방법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다 사기를 당하면 피해자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김의렬부장판사)는 15일 자연녹지를 형질변경하려다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이홍교씨(서울 강남구 청담동)가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김씨는 이씨에게 손해액의 50%를 제외한 2천3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비록 피해자라 하더라도 자연녹지를 토지구획정리사업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권력층에 청탁하는가 하면 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등 부정한 방법으로 특혜를 받으려 한 잘못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 안병화 전상공 수뢰혐의 구속/검찰

    ◎한전사장때 공사수주관련 2억 받아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4일 한전사장으로 재직하던 91년 공사수주와 관련,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안병화 전상공부장관(63)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혐의로 전격 구속했다. 안전장관은 91년 10월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 제2·3·4호기 건설공사를 수주한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한국대리점인 주식회사 삼창의 박병찬회장(58·구속중)으로부터 사례금및 향후 제반 편의제공 명목으로 현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박씨로부터 돈을 직접 건네받아 이를 안전장관에게 전달한 전한전 부사장 조관기씨(당시 한전전무·미국 도피중)를 소환,정확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조사결과 안씨는 91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사장실에서 조씨를 통해 박씨가 마련해온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조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커피숍과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1층 로비라운지에서 2차례에 걸쳐 박씨로부터 1만원권으로 마련한 현금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의 범죄사실은 속칭 「환치기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렸다가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3일 검찰에 구속된 박씨의 여죄추궁 과정에서 드러났다. 안씨는 한전사장의 임기만료를 앞둔 91년 10월 사장연임운동을 위한 로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안씨는 그러나 이 돈을 개인활동비로 사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포철사장(85∼87년),상공부장관(88년),한전사장(89∼93·3월31일)등을 지냈으며 사정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5월 미국으로 돌연 출국해 의혹을 받아오다 올 4월 귀국했다.조전부사장도 한전비서실장,전무를 지낸뒤 부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7월 미국으로 건너갔다.
  • 자석요 다단계 판매/20대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1억3천여만원상당의 자석요를 판매한 권원실업대표 배용환씨(27·서울 강남구 논현동 158의18)를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5월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석요판매업체를 차려놓고 S산업으로부터 개당 1백10만원에 구입한 자석요를 임모양(18·무직·충남 보령군)등 50여명에게 개당 2백71만원에 사게 한 뒤 다시 이들로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하고 중간에서 판매이익의 일정액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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