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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정재근·김상식등 패션모델 됐다

    프로농구 SBS의 주장 정재근과 김상식 홍사붕 등 6명이 대한매일신보사가발행하는 패션매거진 ‘파르베(FARBE)’에 모델로 등장한다. 이들은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데이라이트’ 스튜디오에서 정장과 캐주얼 등 올여름 유행할 의상을 입고 ‘파르베’ 6월호에 실릴 사진을찍는다.촬영장면은 SBS-TV의 ‘한밤의 연예’를 통해 방영된다. 지난 3월 20대 초반의 여성을 겨냥해 창간된 ‘파르베’는 화보 중심의 새로운 패션 전문지로 발매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라이브클럽서 인생을 즐기세요

    도심 한가운데서 생(生)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클럽은 각박한 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그것이 흐느끼는 듯하면서도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이든,세상을 온통 뒤집어놓을 것같은 하드록의리듬이든.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문화적 쉼터로서,또 대중음악의 자양분 역할을 해오면서도 한켠으론 ‘식품위생법시행령’이라는 법조항에 묶여 물심양면으로 고생이 심했던 라이브클럽이 오는 6월 드디어 ‘불법’의 꼬리표를 뗀다.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정착된 ‘클럽 문화’가 이땅에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게끔 뒤늦게나마 토양이 마련된 점은 반가운 일이다. 라이브클럽 합법화를 계기로 서울지역의 가볼만한 클럽들을 소개한다. 재즈 클럽 76년부터 20년넘게 꾸준히 재즈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올댓재즈’를 비롯해 서울에만 10여곳의 클럽이 성황중이다. 지난해 4월1일 문을 연 ‘원스 인 어 블루문’은 이제 갓 1년밖에 안됐지만 재즈를 즐기지않는 사람도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곳.천정이 3층까지 훤히 뚫려있고 음향과 영상,특수조명 시설이 골고루 갖춰져있어이상적인 연주 환경으로 꼽힌다.한쪽 벽을 가득 채운 대형스크린외에 2·3층에 비디오를 설치,어디에서나 생생한 라이브공연을 즐기도록 신경썼다. 대학로에 있는 ‘천년동안도’는 96년 8월 오픈했다.건물 전면이 모두 유리인데다 검은 색을 주조로 한 실내장식과 푸른 색 조명 등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대형 TV로는 외국 재즈뮤지션들의 공연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야누스’는 국내 대표적인 재즈가수 박성연씨가 운영하고 있는 명소.신촌,대학로를 거쳐 97년 청담동으로 옮겨왔다.재즈 마니아들과 올드 팬이 많은것이 특징이다.96년 5월 이화여대 후문에 둥지를 튼 ‘버드랜드’는 이탈리아식 삼각지붕과 천장 곳곳에 박힌 수많은 백열등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정통 스탠더드부터 팝까지 골고루 연주돼 재즈마니아가 아니어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지난 연말 압구정동에 문을 연 ‘빅애플’은 재즈가수 윤희정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곳.20대 젊은이들부터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처음부터 재즈라이브 공연을 전제로 공간을 개조했기 때문에 확실한 음향시설을 자랑한다. 국내 재즈클럽의 원조격인 ‘올댓재즈’는 지금도 초창기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다.이태원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출연하는 공연진의 상당수가 외국인이고 손님들도 외국인이 적지 않아 이국적인 분위기속에서 재즈에 흠뻑 취할 수 있다.이밖에 삼청동 ‘재즈 스토리’도 독특한 분위기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고,뉴욕의 ‘블루 노트’는 올해안에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에 분점을 열 예정이다. 록 클럽 90년 들어 홍익대근처에 집중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록클럽은 파격과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디밴드와 공생관계를 이루면서 대학로·강남 등지로 급속히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크라잉 너트,18크럭 등이 출연하는 ‘드럭’은 이미 펑크록의 명소가 된 지 오래.‘마스터플랜’은 록,테크노,힙합이 공존하는 클럽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고,강남의 ‘록커’는 블루스,모던 록,펑크 등 장르 구분없이모든 록커들이 공연하고 있다. 하드코어 펑크 등의 강한 음악만을 추구하는 밴드들의 아지트인 ‘하드코어’,모던 록,펑크 밴드들이 주로 등장하는 ‘스팽글’도 클럽가에서는 소문난 장소들이다.지난해 8월 압구정에 문을 연 ‘타임 투 락’은 한번에 500명을 수용하는 대형 클럽으로 일본의 클럽문화에 뒤지지 않는,우리 고유의 클럽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록밴드 공연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장인 ‘빵’,전문 블루스 음악 클럽 ‘플레이 더 블루스’와 ‘프리버드’‘롤링스톤즈’등도 주목받는 라이브클럽들이다. 각 클럽의 현재 공연 일정과 연락처는 별표 참조. 이순녀기자 coral@ 라이브클럽의 스타들 수십만장의 앨범이 팔리고,TV에 나와야만 스타는 아니다.대중적인 인기는아니더라도 자신의 음악을 최고로 여기고,또 이를 기꺼이 즐기는 관객이 있다면 그 역시 스타임에 틀림없다. 먼저 재즈클럽가의 스타들.‘원스 인 어 블루문’의 경우 최세진 쿼텟과 여성 보컬리스트 웅산이 가장 인기가 높다.평일에도 140석의 좌석이 거의 차는 편이지만 이들이 출연하는 날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미리 전화로 요일을 물어보고 오는 이들도 많다. 예순아홉이라는 나이가 믿기지않을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최세진의 강렬한 드럼과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가 일품.정말로와 함께 차세대 재즈 보컬로 꼽히는 웅산은 재즈 경력이 3년에 불과하지만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팬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버드랜드’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무대에 오르는 화요일과 허스키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의 임희숙이 고정 출연하는 목요일이 가장 북적인다.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비좁은 보조의자에 앉거나,발길을 돌려야 할만큼 이들의 인기는 높다.유진박의 공연에는 자녀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손님도꽤 많다. 최근 민요와 가요 10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화두’란 앨범을 낸 색소폰주자 이정식의 무대도 항상 관객들로 꽉 찬다.70년대부터 재즈 피아노연주자,작·편곡자로 정통재즈 보급에 앞장서온 신관웅의 빅밴드도 많은 고정팬을확보하고 있다.재즈계의 대모 박성연과 가스펠가수 출신의 재즈가수 윤희정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꽉 찬 느낌을 주는 거물급 스타에 속한다. 홍대앞 라이브클럽가에도 속칭 ‘뜬’ 밴드들이 있다.‘크라잉 너트’는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 방송에까지 여러차례 나오면서 가장 유명세를 많이 탄밴드.대표곡 ‘말달리자’는 CF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됐다.인디밴드의 음반판매량에서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마루’는 데뷔 앨범에 윤도현 밴드가 참여하고,윤도현 밴드의 전국투어 공연 오피닝에도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언니네 이발관’은 96년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한 뒤 최근 2집‘유리’를 발표하면서 독특한 밴드이름과 참신한 음악성으로 많은 음악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그로테스크한 음악적 성향을 지닌 ‘레이니 선’은 지난해 11월 데뷔앨범 ‘포르노 바이러스’를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의 앨범은 PC통신 음악동호회가 뽑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3인조 헤비 얼터너티브 밴드 ‘위퍼’는 평균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꽉 찬 사운드와 발군의 실력으로 언더그라운드 클럽가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순녀기자
  • 日 관광객 러시… 쇼핑 대목 잡아라

    일본인 관광객 주머니를 노려라.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를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라 이름붙이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갖고 있다.이 기간은 녹색의 날(29일·일종의 식목일),헌법기념일(5월3일),어린이날(5월5일) 등이 차례로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다. 1억5,000만달러 가치의 손님 지난해 이 기간동안 한국을 다녀간 일본인은5만6,000명.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교통공사 설문조사 결과 6만8,000명이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지난해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쇼핑에만 쓴 비용은 1인당 1,000달러 정도다. 관광공사는 ‘쇼핑 기쁨은 2배,여행 경비는 절반으로’라는 홍보주제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 오사카 등 6개 도시에서 설명회를 가졌고 일본 일간지에 광고도 냈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15일자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소비액은 11% 이상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장까지 도우미로 나서 이번 세일에 참가하는 업체는 전국 주요백화점 면세점 재래시장 미용실 등 1만여개나 된다.10∼60% 할인혜택과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백화점들은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수입명품을 10% 할인판매하는 등 특판기획을 마련했고 일본어 통역요원을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구매금액 단위별로김,젓갈,전통 다기세트 등 사은품도 마련했다.관광공사의 특별할인쿠폰을 가져오면 동화면세점은 머그컵을,갤러리아 백화점은 때밀이 타월을 기념품으로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점은 일본에서 30년간 살았고 한화그룹 동경지사장을 10년 이상 지낸 김정(金正)사장이 직접 통역으로 나섰다.갤러리아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 매장들이 백화점 주변에 밀집해 있다는 점에 착안,청담동 ‘로데오 거리’와 공동행사를 연다.정동극장 주최로 로데오 거리에서 ‘우리가락 연주회’도 열린다.래디슨 서울 프라자호텔과 압구정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환전소도 설치했다. 신세계는 안내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시하는 일본인에게 특별우대권 10장과일본어로 된 세일안내 책자를 준다.롯데는 이미 일본의 각종 관광관련 단체에할인쿠폰을 보냈고 김포공항에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할인쿠폰과전단을 나눠줄 계획이다.현대도 할인쿠폰 1만매를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 전통을 알린다 롯데는 서울 소공동 본점 1층에서 일본인이 전통혼례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현대백화점 4개점은 삼계탕과 전통 장류,본점에서는 신라토기 60여종 복제품을 판다.뉴코아백화점서울점도 ‘한국특산도자기전’‘한국특산식품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서천모시축제(5월1∼6일) 여주도자기축제(4월30일∼5월9일)남원춘향제(5월4∼7일) 충주전통무술축제(4월29일∼5월2일) 등도 계획돼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수리탐구Ⅰ 다소 쉬워질듯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틀을 유지했다. 다만 수능이 쉽게 출제되는데다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지난해 62개대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과서 위주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준점수제에 대비,수리탐구Ⅰ영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기본 출제방향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언어·외국어영역은 교과서 수준으로 출제되지만 교과서 외의 문장이나 지문이 많이 나오는 만큼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이 중요하다.지난해 평균 83.9점(상위 50% 기준)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역(지난해 평균 78.3점),수리탐구Ⅱ영역(〃 75점)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지난해 평균 55.9점으로 비교적 어려웠던 수리탐구Ⅰ영역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울 전망이다. ●영역별·계열별 출제비율 모든 고교 교육과정이 출제범위이다.언어 및 외국어영역은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으로 출제된다.수리탐구Ⅰ영역은 인문계는공통수학 70%,수학Ⅰ 30%의 비율로 출제된다.자연계는 공통 수학 50%,수학Ⅰ 20%,수학Ⅱ 30%의 비율이다.예·체능계열은 공통수학에서만 출제된다. ●영역별 시간·배점 문항수와 배점 등은 지난해와 같다.문항별 예상 정답률은 20∼80%며 문항당 배점은 언어영역 1.6점,1.8점,2점,수리탐구Ⅰ영역은 2점,3점,4점,수리탐구Ⅱ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는 1점,1.5점,2점 등이다. ●원서교부 및 접수 각 시·도교육청 등 70개 시험지구에서 9월1일부터 11일까지 원서를 교부·접수한다. 응시원서는 출신학교 단위로 일괄 제출을 원칙으로 한다.졸업생 가운데 거주지 이전으로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원하는 시·도교육청 또는 시험지구에서 개별 접수할 수 있다.우편접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채점 및 성적통지 성적은 12월17일 출신학교 또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개인에게 통보된다. 평가원이 각 대학에 수능성적을 담은 전산자료인 CD-ROM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원서접수때 별도의 성적통지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부정행위 방지 시험실당 수용인원을 기존 40명에서 32명으로 줄이고 수험생간 좌우간격을 넓혀 ‘커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시험감독관 1명당 감독시간도 기존 4교시에서 3교시로 줄인다.이를 위해 예산청과 협의를 거쳐응시수수료를 기존의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감독관 수를늘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맹인수험생 등에게 최대한의 수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朱炳喆 2000학년도 수능 용어풀이올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본래 취득한 점수(원점수)및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반영한 상대점수인 표준점수 뿐 아니라 변환표준점수 백분율(%)이 함께 기록된다. ●표준점수-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반영,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점수체계이다.원점수를 X,산술평균을 Y,표준편차를 S라고 할때 표준점수(T)의 값은 X에서 Y를 뺀 수치를 S로 나누고 여기다 10을 곱한 뒤 다시 50을 더하면 표준점수가 나온다.이렇게 나온 점수가 50이면 정확히평균 점수를 얻은 것이다. ●변환표준점수-각 영역별 원점수(만점기준)를 표준점수로 환산해 더한 뒤 400점 만점으로 계산한 점수다.어려운 과목을 잘했거나 자신의 선택과목에서다른 수험생들의 점수가 낮으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변환표준점수 백분율-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 개인성적의 상대적인 위치를백분율로 나타난 서열척도.표준점수(400점 만점기준)로 환산한 성적이 전체의 몇 %에 해당되는지를 알 수 있다.많은 대학들이 고교장 추전전형 지원자격으로 ‘표준점수의 계열별 석차 상위 10%이내’를 정하고 있는데 이는 표준점수 백분위가 ‘90.00’이상인 것을 의미한다.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차이-원점수는 절대점수,변환표준점수는 상대점수라고 생각하면 된다.때문에 변환표준점수가 원점수보다 낮을 수도,변환표준점수의 차이가 원점수 차이보다 더 클 수도 있다.예를들어 두 수험생이 같은 점수(원점수 총점기준)를 받았더라도 시험이 어려운 수리탐구 영역에서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높은 변환표준점수를 받게 된다.따라서 시험이 다소 어려운 영역에서 점수를 높게 따는 것도 변환표준점수를 높이는 전략이다. 朱炳喆'2000학년도 수능 쉽게 출제' 각계반응31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선 학교와 입시 학원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선 고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과외로 인한 사교육비가 크게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반면 입시학원들은 “수강생이 크게 줄것”이라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선 고교 및 학부모 반응 서울 개포고 劉英淑교사(47·여)는 “수능이 쉬워지면서 중·하위권 학생들도 조금만 노력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최근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나가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여고 崔廣洛교사(42)는 “수능 부담이 줄면서 학생들이 특별활동을 하거나 자신의 적성을 개발하는 등 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수능점수 반영비율 및 영역별 가중치,표준점수 적용 등 대학마다 다른 전형 요소에 맞게 다양한 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吳英淑씨(48·주부·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것은 환영하지만 고교장 추천 및 특차전형 등을 위한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치맛바람’이 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입시학원 반응 재수생을 대상으로 수능준비를 지도해 오던 대형 입시학원들은 잇딴 부도로 문을 닫거나 재학생 위주의 단과반으로 바꾸고 있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 李榮德평가실장(43)은 “수능이 쉬워지면서 재수를 해도 별로 유리한 점이 없어 재수생들이 매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형학원 3개를 운영중인 K학원도 최근 입시준비생이 크게 줄면서 중·고생 학습관리를 하는 보습학원으로 탈바꿈을 모색하고 있다. 趙炫奭 金美京 全永祐
  • 유인촌 ‘햄릿’으로 집들이 잔치…연극전용 ‘유 시어터’ 완공

    유인촌이 자신만의 ‘연극 둥지’를 틀고 오는 4월20일 ‘햄릿 1999’공연으로 고사(告祀)를 지낸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90평 규모에 250명의 관객을 맞을 수 있는 ‘유 시어터’.유인촌의 ‘연극 인생’을 모두 쏟아 부어 연극전용극장이라는 ‘평생의꿈’을 이룬 곳이다. “앞뒤 생각 없이 무조건 삽질부터 했습니다.계산을 많이 했으면 못 지었죠.고비가 올때마다 ‘돌아 갈까’하고 수차례 갈등도 했지만 차세대 공연예술인들을 키울 공간이라는 생각에 밀어 붙였습니다”. 25일 만난 유인촌의 얼굴엔 1년6개월 동안 치른 마음 고생과 결실을 앞에둔 ‘흥분’이 엇갈렸다.트레이드 마크인 햄릿의 번민은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22억원으로 어림잡은 예산이 30억으로 불어났다.IMF를 맞아 하도급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 공사가 두 달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가파른 산을 팍팍하게 넘은 뒤 세운 집.어떤 잔칫상으로 손님을 부를까 고민하다 ‘햄릿’으로 결정했다.국악·무용 등을 섞은 페스티벌도 계획했으나 ‘연극전용’모토에 걸맞게 연극작품으로 정했고,그중 ‘햄릿’이 어울린다고 본 것이다. 대학시절 처음 연기한 ‘햄릿’은 유인촌에겐 익숙한 배역이다.81,83,85,90년 네 차례,그것도 모두 굵직한 개관무대였다는 점도 이번 개관공연과 인연이 닿는다.유인촌은 “햄릿역으론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다음엔 최민식에게 맡기고 왕이나 레어티즈로 변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공들도 쟁쟁하다.김아라(연출)가 총지휘하고 권성덕(폴로니우스) 이혜영(거트루트) 최민식(레어티즈) 방은진(오필리어) 정규수(1인 다역)등 극단 ‘유’식구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햄릿의 연인 오필리어에는 ‘연극을 배우겠다’고 나선 영화배우 진희경이 번갈아 나온다. 김아라는 “개관 공연이라 부담된다”면서도 “햄릿의 내면적 갈등과 비극을 씨줄로,권력다툼을 날줄로 하여 인간의 원형질적인 비극성을 생생하게 옮겨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다만 셰익스피어의 유장한 언어를 그대로 옮기기 보다는 함축미를 살리고 배우들의 내면연기를 뽑아 내겠다고 설명했다. 스태프도 화려하다.무대미술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잇따라 선보인 바 있는박동우를 비롯,변창순(의상) 김기영(음악)등이 가세했다.6월20일까지.(02)3444-0651@
  • 인공암벽타기…도심속 절벽에 매달려 일상을 잊는다

    ‘도심속에서 암벽등반을 즐긴다’ 새로운 레저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암벽타기(스포츠 클라이밍).자연암벽을타는 초보자들이 감각을 익히거나 전문 산악인이 추위로 등반이 힘든 겨울철 훈련용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별도의 레포츠로 자리잡았다.프랑스와 미국 등에선 공원에까지 암벽장이 설치될 정도로 일상 생활과 밀접하며 경기가 열릴때 TV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국내에도 지난 87년 소개된뒤 각 지역 산악회와 레포츠 업체,대학교,등산장비 전문점들이 잇따라 인공암벽을 설치하고 있으며 유치원에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전국에 3,000여곳의 실내암벽장이 설치돼 있으며 동호인클럽도 500여개에 동호인수가 2만여명에 이른다. 인공암벽타기는 자연바위까지 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난이도를 조절할수 있는 게 특징.특히 계절과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다른 레저나 스포츠 활동에 비해 저렴하고 간편한 것도 급속히 확산되는 이유중 하나다.월회비가 강습료를 포함해 2만∼4만5,000원 정도면 족하다.실내암벽의 높이가 3∼4m에불과해 등반장비가 필요없다.간편한 복장에 암벽화(4만원∼6만원)와 송진가루및 통이 필요할 뿐이다.수직벽과 다양한각도의 벽에 정신을 집중해 매달리다 보면 복잡한 일상생활을 벗어날 수 있고 근육발달과 폐기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그래서인지 암벽장엔 밤 늦은 시간까지 구슬땀을 흘리는 이용자들로 붐빈다. 직장 근처인 서울 신문로의 Y스포츠 암벽장을 자주 찾는다는 이창현씨(40·회사원·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겨울철 암벽등반을 대신해 시작했지만 이젠 틈날 때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가 됐다”면서 “처음과 달리 동호인의 수가 늘고 연령층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암벽장은 초보자를 위한 직벽과 중급자용,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곡벽등 3개의 코스로 구성되는 게 보통.실내와 실외로 나뉘는데 실외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회의 규정에 따라 길이가 최소한 12m가 넘어야 하지만 일반인이찾는 암장은 높이 3∼4m 규모면 된다.대부분 수직벽과 경사가 완만한 벽면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실내 인공암벽은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가볍게 몸을 풀 수가 있다. 초보자도 매일 1시간씩 1주일정도 연습하면 홀더(손으로 잡는 돌출물)와 스탠스(발딛는 돌출물) 잡는 법,손 발 움직이는 요령,암벽타기 자세등 기초지식을 배운뒤 곧바로 암벽에 오를 수 있다.기본기를 익히는데는 대개 보름 정도가 걸리며 3개월 정도만 배우면 거꾸로 매달리는 고급기술인 오버행 등 고난도의 기술도 가능하다. ●임공암벽타기 요령 초보자는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치 등 몸풀기를 배운뒤 암벽장에 붙은 홀더와 스탠스를 잡고 서는 방법을 익힌다.홀더와 스탠스에서 점차 위로 오르는감각을 익힌뒤 낮고 쉬운 코스에서 시작해 점점 높고 심한 경사도의 어려운코스를 택한다.이때 자신에게 알맞은 홀더를 선택하고 오름길 등 나름대로계획을 세워야 한다.암벽화는 필수. 사방의 벽과 천장에 설치된 등반코스를 기어오르려는 운동은 양손 양발을 모두 사용해서 시작된다.따라서 설치된 철제 부착물에 손가락을 끼우거나 약간 걸쳐 양발과 함께 몸전체의 체중을 견뎌내야 한다.그런 다음 다음 부착물로 사지를 옮겨 가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 된다.처음에는 벽에 붙어있는 것도힘들지만 20시간 정도만 훈련하면 간단한 코스는 쉽게 오를 수 있다.10분쯤운동한뒤 5분간 휴식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게 좋다.
  • 咸燮 새달 2일부터 16번째 개인전

    한국의 얼이 깃든 전통 한지 그림을 국제 화단에 알려온 화가 咸燮이 2월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근작들을 선보인다. 몇해 전부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쾰른 마이애미 등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해좋은 반응을 받아 왔던 함 섭은 한국 전통 지공예 기법을 근본으로 전통성과 현대성의 조화를 모색해왔다. 그는 오랫동안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화를 그려왔으나 1980년대 초부터 고유 문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찾아보려고 전통 닥종이를 표현 매재로 한 한지화를 개척했다. 그의 작품은 언뜻 유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통식으로 두껍게 만든 닥종이를 바탕으로 한 한지 그림이다. 황토빛이 주조인 색한지와 고서 조각들을 물에 적신 후 그것을 찢거나 짓이긴 후 화면 위에 재구성한다.한점 한점 오려 붙이거나 뜯어 붙이며 솔로 두드리고 가끔 다시 뜯어 덧붙여 은은한 색채감과 입체감이 배어나도록 한다.인공적인 안료를 쓰지 않아 자연적인 닥종이 색이 그대로 나온다.꼭 필요한경우에만 치자 등 식물에서 체취한 천연 안료를 사용해한국적인 풍취가 한껏 살아 있다. 특히 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 오프닝에서는 우리 소리 찾기 작업을 계속해온 작곡가 겸 타악기 주자 박동욱,대금 주자 김정수가 함께 해전통 한지 그림과 우리 소리가 만나는 자리가 꾸며진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16번째 개인전이다.또 그는 여러 국제 아트페어에서 외국 갤러리들로부터 제의받은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 함 섭의 한지 그림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뿐 아니라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02)544-8481.金在暎 kjykjy@
  • ‘젖소부인’집 보증금 가압류 당해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부장판사 金大彙)는 11일 한시네마타운 대표 조모씨(37·여·강서구 화곡6동)가 ‘젖소부인’ 진도희씨(본명 金은경·30)를 상대로 낸 채권가압류신청을 받아들였다. 조씨는 “96년 7월 전속금 1,000만원,월 150만원에 10년 전속계약을 맺은진씨가 지난해 말 상의도 없이 SBS 수목드라마 ‘단단한 놈’에 3류 에로배우 역으로 출연하는 등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진씨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라 보증금 7,000만원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냈었다.金性洙 sskim@
  •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연루 현직교사 127명 무더기 징계

    서울시교육청은 28일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에 연루된 127명의 현직교 사들을 무더기로 징계했다. 시교육청은 강남구 청담동 한신보습학원(전원장 金榮殷·구속)에서 학생에 게 과외교습을 한 D고 K교사를 파면하고,2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고 학생을 학원에 소개한 사립고 교사 9명의 파면을 해당학교에 요구했다. 또 학원으로부터 20만∼200만원의 금품을 받은 교사 20명 가운데 공립 O고 S교사를 해임하고 나머지 19명의 사립고 교사에 대해서는 해당학교에 해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20만원 이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K고 S교사 등 73명에 대해서 도 해당학교에 정직조치를 요구했다. 징계를 받은 교사 가운데 공립학교 교사는 3명이며,나머지 124명은 사립학 교 교사다. [金煥龍 dragon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내년 분양아파트 물량 쏟아진다/양도세비과세등 수요확대 요인 많아

    ◎쌍용 올보다 87% 늘려 4,915가구 공급/5개 대형 주택업체만 6만5천여가구 짓기로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양도세비과세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부동산 경기활성화대책 마련으로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내년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내년에 올해보다 76% 늘린 아파트 1만4,876가구,LG건설은 32% 늘어난 9,174가구,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4,000가구,쌍용건설은 무려 154% 늘어난 4,9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은 아직 미확정이나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내년에 서울에서 화곡동 2,292가구를 비롯해 창동,청담동,이문동조합 아파트 1∼2차,청담동 빌라 등 6곳에서 모두 3,992가구가 분양된다. 또 수도권에서는 안산 고잔 1∼2차 1,656가구를 비롯,기흥 1∼2차,양주 회천,의정부 장암,부천 송내 조합아파트 등 8곳에서 5,0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 영남권에서는 2,820가구,광주·호남권 1,198가구,강원권 1,100가구,충청권 717가구 등 모두 4,835가구가 분양된다. LG건설도 올해보다 32%늘려 모두 9,17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G건설은 자체사업분으로 수원 망포동 2,034가구를 비롯해 군포 당정동,군포 당동,김해 장유지구 등 모두 4,286가구를 내년 4∼10월에 분양한다. 또 지주 공동사업 등 수주사업분으로 영등포구 문래동 옛 방림방적 공장터 1,738가구와 용인 보정리,기타 예정 지역 2,400가구 등 모두 4,888가구가 내년 4∼11월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수준에 조금 못미치는 1만167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은 내년중 경기도 구리시 토평 택지개발 408가구를 비롯해 포항시 이동 토지 정리지구,수원영통 택지개발지구,서울 성북구 길음1동 등 7개지역에서 4,585가구,기타 서울 상도동,신정동 등 여러 지역에서 6,09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으로 이 물량은 아직 분양시기를 정하지 않았다. 쌍용건설도 워크아웃 진행중이지만 수도권 인기지역인 경기 용인지역과 경기광주 양벌리등에 4,285가구,부산 화명 택지지구에 630가구 등 모두 4,9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 IMF 한파로 ‘꽁꽁’/국내 미술시장 ‘봄은 언제 오려나’

    ◎수요급감으로 마비상태 전업작가들 생계걱정까지/주요화랑가 퇴락현상 기업 지원도 갈수록 줄어 국내 미술시장이 혹독한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80년대말 부동산시장의 활황과 더불어 호경기를 맞았던 미술시장은 90년 말을 부터 서서히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으나 IMF이후의 불황은 유례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부르는게 값이던 유명·작고·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포함,대부분의 미술품 가격이 IMF이전에 비해 많게는 50%까지 내렸으나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예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처럼 미술품 수요가 급감하자 미술시장이 마비 상태를 보여 특히 전업작가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대학교수를 겸직하는 작가와 달리 전업작가들은 작품판매로만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도 작품활동을 어렵게 만든다.오일 등 대부분의 미술재료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재료비는 지난 연말에 비해 40%까지 올랐다. 한국화랑협회 권상능 회장(조선화랑 대표)은 “화랑 경력 30년에 이런 극심한 불황은 처음”이라며 “대부분의 화랑이 일손을 놓고 있는데이런 상황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숨지었다. 이같은 불황은 미술 지형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미술의 거리’ 인사동에 버금갈 만큼 80년대 주요 화랑가로 급부상한 서울 강남지역이 퇴락하는 양상을 보인다.청담동의 박영덕화랑만이 꾸준히 전시회를 열뿐 이일대의 전시활동을 주도한 주요 화랑들이 개점휴업 상태이다. 인사동 화랑들도 마찬가지다.10년 전통의 화랑 사계가 카페로 영업형태를 바꿨고 샘터화랑,갤러리 현대,가나화랑 국제화랑 등도 카페나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고 있다.또 젊은 작가 발굴에 주력해온 갤러리2000도 간판을 내렸으며 동아건설이 지원해온 동아갤러리도 곧 미술사업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해졌다.벽산그룹의 갤러리 아트빔도 올해초 폐관했다. 이에 따라 미술품 가격도 심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 “우리땅 한글이름으로”/한글땅이름학회 새주소 지정사업 9개월째

    ◎도곡동→독구리 역삼동→맛고을 청담동→원앙길/일본식 지명 등 1,460여곳 새 이름 붙여줘 “○○동 ○번지 앞 골목길보다는 감나무길·갈대길·대추나무길이 더 정감 있고 운치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말 땅이름을 짓는 일에 힘쓰고 있는 ‘한국땅이름학회’ 배우리 회장의 한글 예찬론이다. 이 학회는 지난해 2월부터 ‘새 주소 지정사업’을 추진중인 행정자치부 및 한글학회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1년여 동안 연구한 끝에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안양시에서 각각 960개와 500여개의 길에 새 이름을 붙여줬다.지금은 경기도 안산시와 충남 공주시,충북 청주시,경북 경주시 등 4개 시의 길 4,000여개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고 있다. 우선 일본식 이름을 우리 이름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배회장은 “수백년 동안 써온 우리 이름을 일본식으로 부른 지 반세기도 채 안됐지만 사람들은 옛 이름을 모두 잊어버렸다”면서 “일제시대에 일본식으로 바뀐 우리나라 땅이름 31% 가운데 절반 가량은 원래 이름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예전에 돌이 많아 ‘돌골’로 불렸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길은 ‘돌구리’로 바꿨다.삼성동 3번지 일대는 배가 닿았던 곳이라 해서 ‘배곳이길’로 정했다. 새로 조성된 거리는 거리의 특성에 맞는 순우리말 이름을 골랐다.현재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9번지 일대는 ‘맛고을길’,예식장이 많은 청담동 4번지 길은 ‘원앙길’로 지었다.포이동 163번지는 ‘갯벌길’로 했다. 땅이름을 되살리는 데는 옛 문헌을 뒤지거나 토박이 주민들의 증언도 참고했다.순우리말로 고치기 어렵더라도 원래의 이름을 되찾는 일도 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있는 욱천(旭川)은 ‘넝쿨이 무성하다’는 뜻의 ‘만초천(滿草川)’으로 바꿨다.종로구 인왕산(仁王山)의 ‘왕’자도 ‘旺’자로 쓰던 것을 ‘王’자로 옛 표기를 되찾아 고쳐 쓰도록 했다.
  • 유럽 현대미술 향기 솔솔/새달 英·佛·獨·스위스 작가전 줄이어

    ◎드로잉·조각·사진 등 다양한 장르 전시/수준높은 작품 감상 기회 가을철 전시회 시즌을 맞아 해외작가들의 작품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모처럼 국내에서 프랑스 스위스 영국 독일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수 있는 자리가 풍성하게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현대드로잉전’(10월18일까지)‘영국 현대미술전’(10월20일까지) ‘스위스 현대미술전’(10월30일까지),그리고 독일작가 ‘로레 베르트’전(10월3일까지)과 영국의 조각가 ‘앤터니 카로’전(10월20일까지)등.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02­391­7701)에서 열리는 ‘프랑스 현대드로잉전’은 프랑스 북서부 피카르디 지역현대미술기금(FRAC) 소장품중 앙드레 마숑 등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가들과 프랑스 전위미술에서 가장 역동적인 그룹의 하나로 캔버스 위에 갖가지 지지대를 붙여나간 쉬포르­쉬르파스(Support­Surface)작가들의 작업까지 다양한 드로잉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02­503­7124)의 ‘영국 현대미술전’은 주로 80년대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젊은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아트 앤 랭귀지,질리언 웨링,길버트 앤 조지,더글라스 고든,사라 루카스,게리 흄,사이먼 피터슨 등 9명.전시작품은 회화와 조각,설치 등 47점.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02­737­7650)에서 열리는 ‘스위스 현대미술전’은 스위스 연방정부 수립 150년을 맞아 기획한 해외전시.한국에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피피로티 리스트,모리스 뒤크레,다니엘 베르세,존 암레더,엘리자벳 헬러,안네리스 스트르바,실비 플로이리,우엘리 미셸,안나 비 비센당거 등 스위스 현대작가 15명의 회화와 설치,사진,비디오,조각,드로잉 작품이 출품된다.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02­544­8481)에서 열리는 독일작가 ‘로레 베르트’전은 서구작가로는 독특하게 동양의 한지를 재료로 작업하는 작가의 작품전이다.문자 숫자 원 등 기하학적 형태가 등장하는 작품은 입체주의에서 비롯한 종이콜라주 양식.이 전시에서는 ‘투명화’ ‘3차원적 회화’를 표방한 작품 24점이 선보인다. 종로구 소격동 국제화랑(02­735­8449)이 마련한 ‘앤터니카로’전은 현대조각의 세계적 거장 헨리 무어의 뒤를 이은 영국의 대표적 조각가의 작품전이다.그는 조각의 전통적 개념을 거부,미래지향적 산업사회를 표상하는 순수 조형적 구성체로서 새로운 조각을 추구해온 작가.
  • 예술활동 빙자한 외설행각/화가가 ‘몰래카메라’ 찍어

    ◎화장실 등서 여성들 촬영/테이프 제작 팔려다 덜미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휴대용 비디오카메라로 여성들의 나체나 정사 장면 등을 찍은 테이프를 시중에 판매하려고 한 서양화가 千光燁씨(40·서울 강남구 청담동)와 외국 영화배급사 직원 李周禧씨(28·여·강남구 청담동) 등 2명에 대해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애인 사이인 千씨와 李씨는 지난해 2월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 S식당 화장실에 8인치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여자고객 10여명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나체 등을 찍어 이를 편집해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가방 속에 카메라를 감추고 서울 강남의 백화점 2곳과 음식점 카페,강북의 호텔 수영장 탈의실 등에서 몰래 찍는 수법을 썼다. 千씨는 지난달초 자신의 집 안방에서 또다른 애인인 張모양과 정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기도 했다. 千씨는 촬영한 화면을 편집,43개의 테이프에 복제한 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산림동대림상가에서 700만원에 팔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千씨는 “다음달 하순쯤 개인전을 여는데 경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서 몰래카메라를 찍어 팔려고 했다”고 말했다.
  • 고액과외 배후 權載德씨 경찰서에 혐의 부인 편지

    ◎한신학원 女 실장 영장 고액과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전 신한학원 원장 權載德씨(48)가 이날 하오 8시 학원 기획실장 李헌주씨(34)를 통해 한신학원 원장 金榮殷씨(57)와의 관계를 밝히는 장문의 편지를 서장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權씨는 편지에서 “나도 金씨에게 3억1,000만원을 빌려주고 1억7,000만원밖에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라며 ‘고액과외 사기’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다. 權씨는 그러나 “金씨로부터 돌려받은 돈 중에는 고액과외비로 받은 돈이 포함돼 있었으며 청담동 신한학원에서 일부 고액과외 강의가 진행된 적은 있었다”고 인정했다.權씨는 “몇달 뒤 경찰서에 자진출두,심경을 모두 털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한신학원 실장 金達淑씨(49·여)가 수배중인 金원장과 짜고 고액과외를 빙자한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金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權載德·金榮殷·金達淑·李헌주/고액과외 4인방 행태

    ◎권재덕 원장­학원운영하며 활동비 지급/김영은 원장­교사 접대하며 과외학생 모집/김달숙 실장­독서실 운영… 교습장소 제공/이헌주 실장­수학강사 출신… 유명선생 소개 강남일대 고액과외 사기 사건은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영장 발부)와 신한학원장 權載德씨(48),한신학원 학원실장 金達淑씨(49·여),신한학원 기획실장 李헌주씨(34) 등 ‘4인방’이 저질렀다. 權씨는 92년초 서울 청담동에 신한학원을 설립한 뒤 반포와 송파,강북에 체인점을 잇달아 내며 강남 학원가의 실세로 떠올랐다.權씨가 金榮殷씨와 본격적인 관계를 맺은 것은 지난 96년 여름. 93년 서울 남부지청에서 고액과외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뒤 변변한 직업없이 지내던 金씨는 당시 權씨 학원의 한켠에 사무실을 얻어 들어왔다.權씨 학원에서 만든 200만원짜리 학습테이프의 판매책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權씨는 송파와 강북에 낸 학원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은광학원을 인수하기 위해 33억여원을 투자해 돈이 달릴 때였다.權씨는 이 때문에 金씨의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權씨를 등에 업고 金씨는 이때부터 스스로 학원장 행세를 하며 본격적으로 고액과외 사기행각을 하기 시작했다.權씨도 이를 묵과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테이프 판매가 부진하자 金씨는 지난해 4월 학원에서 쫓겨났다.그뒤 그는 이 학원 金達淑 실장이 임대한 이웃 다운독서실로 사무실을 옮겨 고액과외 사기행각을 계속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權씨는 金씨에게 계속 돈을 대주었고 金씨는 이 돈으로 교사를 상대로 접대를 하고 돈봉투를 돌렸다.金씨는 고액과외로 벌어들인 돈가운데 일부를 權씨에게 주었다.이렇게 해서 權씨와 金씨의 관계는 공생관계로 발전했다. 신한학원 기획실장 李씨는 80년대 후반 서울역 앞 D학원의 수학강사였던 權씨를 처음 만났다.전북 익산에서 올라와 학원 직원으로 일하던 李씨는 權씨의 강의에 수강생을 무더기로 몰아주며 신임을 얻었다.權씨가 학원을 차린 뒤에는 유명강사를 소개해주고 시간표를 짜주며 10년 넘게 물심양면으로 權씨를 도왔다.학원을 확장한 뒤 운영난으로 힘들어 할 때는 친구들의 돈까지 빌려 투자도 했다.李씨는 權씨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계산이 있었다. 그러나 신한학원은 은광학원 인수시도에 따른 자금난으로 지난해 3월 결국 최종부도 처리됐다.그 뒤 權씨를 통해 李씨를 알게된 金씨는 지난 6월 월 100만원을 주기로 하고 李씨 명의로 ‘한신학원’을 설립,이번에 밝혀진 고액과외 사기를 저질렀다. 결국 이번 사건의 전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金씨와 도피중인 權씨가 붙잡혀야 밝혀질 전망이다.
  • 낙서 같은 線에 숨겨진 얘기들

    제3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선발된 젊은 여성작가 장형선의 개인전이 3일부터 13일까지 열흘동안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1)에서 열린다. 장씨는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면서 판화기법과 사진,그리고 오브제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구사하는 작가라는 평을 듣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적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만화적이고 낙서와 같은 선들을 이용해 주변의 상황과 시대성,역사 등을 마치 글쓰기를 하듯 자유롭게 엮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 朴志晩씨 ‘5번째 관용’/법원 치료감호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禹義亨 부장판사)는 26일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치료감호처분이 선고된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志晩씨(40)에 대해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100만원에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朴씨는 지난 해 12월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집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으며 지난 89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적발돼 4번 구속됐었다.
  • 김문규展/빛의 이미지 추상적 형상화

    ‘응축에서 확장으로’.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8482)에서 근작전을 열고 있는 젊은 조각가 김문규의 작품전 주제다. 이번에 보여주는 작품들은 ‘빛시리즈’와 ‘사랑의 원천’ 연작. 빛의 이미지를 추상적 형식으로 형상화했다. 대리석을 통해 표상되는 빛의 이미지는 빛에 대한 그의 체험의 육화에 다름 아니다. 이전의 ‘생(生)시리즈’가 구형(球型)의 응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들은 빛이 거대한 대리석 기둥을 뚫고 나오는 ‘확산’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리석 조각의 전통이 밴 작품에서 동양적인 음양의 구조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 현실과 환영/在佛 박광성展

    최근 프랑스의 권위 있는 공모전인 살롱 드 몽후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주목을 끈 재불화가 박광성의 개인전.7월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선화랑(516­3437).전시에는 몽후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등 20여점이 출품된다. 캔버스위에 오일 페인팅으로 그린 그의 그림은 다른 유화와 구별되는 독특한 화면을 보여준다.금방이라도 소나기가 퍼부을 것 같은 시커먼 하늘과 구름,누드,인물 등 이미지로 이뤄져 있다.사실적 이미지와 그림의 혼합은 현존과 추억,현실과 환영 사이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박씨는 7월17일부터 오는 8월17일까지 프랑스 파리근교 라데팡스에서 대형 초대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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