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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담배 부자동네서 ‘불티’

    외국산 담배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가 5일 내놓는 국산 최고가 담배 ‘시마(cima-‘정상’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는 이같은 외국산 담배에대한 ‘대항마’이다. ●외제 담배 판매급증=지난 4월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은 15%를 기록,88년 시장개방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외국산 담배 판매는 서울,그 중에서도 강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외국산 담배 시장점유율은 30.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특히 강남역과 압구정동,청담동,논현동 등 유흥주점과 음식점이 집중된 지역의 외국산 담배점유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도 20∼30대 젊은층이 주를이루었다. 외국산 담배판매액은 지난해 7,115억원에서 올해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제 담배 불을 꺼라=판매량이 급증하는 외국산 담배에 대항하기 위해 담배인삼공사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외국산담배에 버금가는 비싼 담배를 내놓으면서,시범 판매하는 ‘테스트 마케팅’전략이다. 공사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국산 담배는 싸고,외국산담배는 비싸다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고급 외국산 담배를 가장 선호하는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시범 판매한 뒤 호응도가 좋으면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흡연가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시마는 사장될 가능성도 있다.공사는 시마같은 고급담배 2∼3종류를 개발중이다. 박정현기자
  • 조각가 박은선 ‘무한기둥’ 연작전

    조각가 박은선이 ‘무한기둥(Infinite Column)’연작으로전시를 연다.6월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 대리석 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10년 넘게 작업해온 그의 조각은 마치 옛 그리스 신전의 기둥 같다. 독일 고고학자 빙켈만이 그리스 미술정신의 핵심으로 지적한‘고귀한 단순성과 고요한 위대성’이란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다.(02)549-7575. 김종면기자 jmkim@
  • 재건축 아파트 희비 엇갈려

    서울시내 재건축아파트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저밀도 아파트와 중층 아파트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강남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중층아파트는 가격이 답보상태다. 서울시의 용적률 제한으로 중층아파트의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저밀도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대표적인 것이 강남구 도곡주공 저층이다.13평형이 평당 2,327만원으로 매매가가 3억500만원에 달하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금융위기 이전까지만해도 평당 1,608만원,올해 초에는 1,942만원에 불과했다.잠실저층 주공도 2단지 13평형이 연초 1억5,500만원이었으나지금은 1억8,250만원에 거래된다.강남 해청아파트도 26평형의 매매가가 연초 2억8,25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저층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는 것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수립 등으로 일반아파트의 재건축 용적률이 제한을 받는 반면 저밀도 아파트는 기본 용적률 270%에다 공공용지 확보비율에 따른 인센티브 용적률을 적용,투자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저밀도 아파트지만 반포지구와 화곡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 중 추진일정이 늦어져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반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8,000만∼2억9,000만원대로도곡 주공 13평형 가격에도 못미친다. ■중층은 보합세 중층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동 삼익아파트 20평형은 올해초 시공사 선정 당시의수준(1억6,50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이 평형은 한때 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25평형 시세도 2억∼2억1,000만원으로 시공사 선정당시 그대로다. 청담동 삼익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후 가격이 약보합세다.35평형의 경우 시공사 선정당시 매매가가 3억3,000만∼3억4,000만원 이었으나 지금은 3억2,000만∼3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 상승률이 낮은 편.지난해 8월 시공사 선정시에는 34평형이 2억7,000만∼3억1,000만원이었으나현재는 2억8,500만∼3억1,500만원이다. ■투자시 유의사항 현재 저밀도 지구는 한꺼번에 재건축에착수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순위가 밀리는경우 투자수익이 줄 수도 있다.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투자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최근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단기간에 급등한 경우가많아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거품이 있다는 얘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진작가 김우영 개인전

    상업사진과 순수사진의 경계를 걷는 작가 김우영이 25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초대전을 연다. 그의 작품은 렌즈를 통해 찍힌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단순한 스트레이트 사진이 아니다.포스터 등 상업미술에많이 이용되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화면을 인쇄한 아크릴판이 합쳐져 오브제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전시에는 ‘바로 여기’란 제목의 연작 20여점이 선보인다.(02)544-8481. 김종면기자 jmkim@
  • [CULTURE & JOB] 벽화미술가 유지환씨

    “벽화는 대중의 삶과 경험을 진실하게 보여 줍니다.화랑주인이나 거물급 인사들보다는 대중에게 칭찬받고 싶어요.” 유지환씨(32)는 벽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홍익대 회화과 재학시절 거리미술제의 벽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몸으로 때우는 공동작업’에 매력을 느꼈다. 95년 대학을 졸업하고 모 광고회사에 1년 반 동안 다니면서 과자 포장지를 디자인했다.그 당시 C제과회사에서 만든 과자에 들어 있는 어린이용 로봇은 모두 자신이 디자인했다며웃었다. 대학 다니면서 익힌 포토샵 등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광고회사에 다니게 됐지만 인간의 느낌을 기계로 표현하는 데 한계를 느껴 100% 수작업인 벽화로 돌아서게 됐다.유씨가 벽화를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이들의 방이었다. “외국에서는 부부가 결혼하자마자 벽화를 그리는 등 함께아이 방을 꾸미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 2년여동안 30군데 이상 아이들의 방에 해,달,별,동물 등 자연을 소재로 삼아 벽화를 그렸다.나비3m,높이2.5m정도의 방벽은 2명이 하루만에완성하고 값은 65만원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홀트아동복지회와 서울 농아학교에벽화를 그렸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울하던 아이들이 벽화를 보고 말이 많아지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그림을 접하기 힘든 농어촌 마을회관,고아원,시골 분교 등에 더욱 많은 벽화를 그려야 겠다고결심했다. 유씨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개그맨 서세원씨 등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의 색채작업이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지역성과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을전혀 반영하지 않아요.삼성아파트,현대아파트 등 한 기업이만든 아파트는 모두 똑같잖아요.” ‘지하철 벽화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서울 을지로3가 지하철역의 140m에 이르는 환승통로의 벽화도 유씨가 작업했다. 미키마우스,오줌발,안티히어로가 등장하고 1983년 소년중앙에 실린 잡지 광고를 베끼는 등 엽기발랄한 도안은 작가 이동기,강영민씨가 했다.보름동안 30명이 달라붙어 벽화를 그리면서 지하철 역사의 문이 잠겨 밤새 쫄쫄 굶기도 했고 작업을 시작한 첫 3일은타일벽만 닦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유씨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금액은 약 1,500만원이다.그는 이같이 시청이나 구청등과 계약을 맺고 벽화를 그린다. 지난해 여름 지하철1호선 중동역 안의 교각에 벽화를그릴 때는 2박3일 동안 단 2시간만 자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졸다가 지하철이 다니는 철로로 떨어져 죽을 뻔 하기도 했다. 유씨의 꿈은 벽이 존재하는 모든 곳 뿐만 아니라 그림이 있으리라고 전혀 상상치 못하는 곳에도 벽화를 그려넣는 것이다.예를 들어 시커먼 아스팔트만 깔려 있는 도로에도 각 도시의 초입에 그 도시의 상징이나 특산물 등을 그려넣으면 어떨까 상상해본다.특히 지나갈때면 답답증이 나는 터널 안 내벽에도 벽화를 그려 ‘터널 갤러리’를 만들고 싶다. “제 평생 가장 감동적인 벽화는 홍콩의 한 80층 호텔의 모든 내벽에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수풍경을 그린 동양화였어요.” 유씨는 문화수준과 벽화는 비례한다고 믿는다.80층 건물벽전체를 벽화로 채우는 상상력과 결단력이 있기에 관광도시홍콩이 가능하다고생각한다. 그는 “탄광도시를 예술도시로 바꾸겠다는 정도의 도전정신과 새로운 벽화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의 소유자만 벽화를 시작하라”고 큰소리쳤다. 윤창수기자 geo@. * 길거리예술 ‘그래피티' 강좌. 벽은 모두에게 열린 자유롭고 커다란 캔버스다.자신의 느낌과 의사를 개성있는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누구나 벽화가로 손색없다. 힙합문화와 함께 70년대 미국 할렘가에서 시작된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로 벽에 낙서하거나 만화 등을 그림으로써자신이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는 것이었다.그러나이제 그래피티는 ‘문제많은 뒷골목 범죄자들의 낙서’에서 대중에게 친밀감을 주는 도시의 길거리 예술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피티를 하려면 약 1700∼2000원 정도 하는 스프레이를 구입한 뒤 시멘트벽에서 연습을 시작한다.아무 것도 발리지 않은 시멘트벽은 스프레이의 색상을 모두 흡수하므로 수성페인트를 2∼3번 바른 뒤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유성페인트는 스프레이와 함께 엉기므로 바르면 안 된다. 나무합판도 시멘트벽처럼 스프레이를 흡수하므로 수성페인트를 칠한 뒤 그래피티를 그리는 것이 좋다.검정색을 잘못 써서 지우려면 흰색과 라일락색,옥색 등 파스텔계열의색깔로 검정색을 덮어 씌우면 된다. 국내에서 벽화작업을 하는 업체는 대개 영세하고 사업영역도 좁다.누구나 쉽게 출발하고 망하는 분야라 오랫동안벽화사업을 지속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대부분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이 벽화작업을 많이 하며 나이는 20∼40대까지 다양하다.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윤창수기자
  • 재건축 아파트 “”투자 주의보””

    서울지역 중층 아파트의 재건축 시장에 ‘투자주의보’가내려졌다. 건설업체들이 수주물량이 달리자 중층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파격적인 수주조건을 제시하는 등 이상과열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제살깎아먹기’식의덤핑수주도 불사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300가구 이상의재건축 지구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의무적으로 세우고 용적률을 250% 이하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에게 280% 이상의 용적률을 약속하는 등 무리한 사업을 하고 있다. ■불투명한 장미빛 약속 조심 롯데건설은 지난달 7일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면서 평당 공사비 363만원(확정비용)을 제시했다.조합원들에게는 사업 환경이 바뀌어도 더 이상 공사비를 올리지 않고 공사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더욱이 서울시의 지구단위 계획 결정과 관계없이 책임지고 280%의 용적률을 적용,사업승인을 받아내겠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만약 서울시가 용적률을 강화하더라도 이에 따른 손실은 모두 롯데가 부담키로 했다. 올해 초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역시 294%의 용적률이 지켜질 지 의문이다.LG건설이수주한 청담 한양아파트 재건축도 281%의 용적률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건설업체 뿐아니라 조합이 용적률을 높이는경우도 있다.오는 13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락 한라아파트 조합은 아예 건설업체들에게 296%의 용적률을 기준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잠원 한신 6차아파트 재건축사업도 290% 용적률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사업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내놓은 용적률은 제시안 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올 들어 건축심의를신청한 재건축 사업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250% 이상의 용적률을 받아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비 덤핑 수주 우선 시공권을 따고 보자는 식으로 공사비를 턱없이 낮게 책정한 경우도 많다.지난해 10월 시공사를 선정한 대치 주공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동부건설은 함께 참여했던 5개 업체에 비해 최고 30% 이상 낮은 가격으로공사를 따냈다. 서초삼익 재건축은 롯데건설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삼성물산 주택부문 등에 비해 훨씬 낮은 건축비를 제시했다. ■투자 주의보 재건축 시장의 과열경쟁은 사업부실과 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우려를 안고 있다. 공사비를 낮게 제시해 손해보는 부분은 일반 분양아파트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해 메꾸겠다는 계산이다.청담 삼익아파트의 경우 2003년 일반에 분양할 43평형의 평당 분양가는1,5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현재 이 지역 아파트값이 평당1,000만원인 것과 비교해 건설업체가 예상하고 있는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건설업체들의 덤핑수주는 사업지연,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로 이어지고 일반 분양아파트의 값을 올리는 결과만가져올 소지가 크다.부동산전문가들은 “무조건 재건축 투자에 뛰어들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수익성을 잘따져본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부동산 정보서비스 회사인 ‘부동산 114’ 조사결과,4일 현재 서울 강남·강동지역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0.2∼0.4%로 3월초에 비해 평당 평균 강남은 32만4,200원,강동은 23만3,700원이나 올랐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2%에 그쳤다. 또 재건축 바람이 강한 과천시도 이 기간 가격상승률이 1. 12%에 달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재개발·재건축시장 ‘봄바람’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기지개를켜고 있다. 올들어 시공사를 정했거나 선정을 앞둔 곳만해도 20여곳에 달한다.특히 그동안 주춤했던 현대건설,대우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수주를 거의 독차지 했던 롯데건설,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동산경기 회복조짐이 보이면서 투자자들도 이들 ‘재(再)자 돌림’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시 유의할 점도 많다.재건축의 경우 지구단위 계획 수립이 의무화돼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서울=서울에서 올들어 시공사가 정해진 재개발·재건축아파트는 모두 13곳 8,168가구.이 가운데 재건축이 4,560가구,재개발이 3,608가구이다.서울시의 지구단위 계획적용으로 용적률에 제한을 받게 돼 신규 재건축이 주춤하고 있지만 기존 재건축은 시공사를 정하는 등 활발히 추진되고있다. ◇수도권=인천이 활발하다.인천시가 용적률을 낮추기로 했다가 1년간 기존 350%의 용적률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기때문이다. 올들어 1,900가구 규모인 간석주공의 시공사가 금호건설로 정해졌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5,730가구 규모의 매머드 단지인 구월주공이 가장 큰 관심사이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예정인 구월주공 재건축에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투자시 유의할 점=시중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지난 7일 시공사가 선정된청담동 삼익의 경우 35평형이 3억2,500만원으로 2월 한달간 가격이 20.3%(5,500여만원)나 뛰었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라고 해서 모두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서울시는 300가구 이상 단지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했다.이렇게 되면 대략 50% 가량 용적률이 줄어들게 된다.사업승인 여부를 잘 따져봐야만된다. 재개발 아파트 구입시에는 공유지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확인해야 한다.원가가 싼 공유지를 사유지인 것처럼 속여가격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수익률은 사업기간과 상관관계가 있다.단기 자금으로 재개발·재건축에 투자하면 안된다.이들 아파트는 사업기간이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추가부담이 있을 수 있다.중개업소의 말만 믿지 말고 반드시 조합사무실에서 이런 점을 확인해야 한다. 김희선(金希鮮) 부동산 114 이사는 “재건축이든,재개발이든 사업기간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난다”며 “매입시에는 사업진척 상황를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시에는 조합에서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 청담동에 고급빌라촌 조성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고급빌라 단지를 조성한다. 고급빌라 단지로 탈바꿈하는 곳은 청담동 117 일대.대우는 이곳에 ‘대우 로얄카운티 Ⅰ·Ⅱ’ 36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대우 로얄카운티 Ⅲ’19가구를 짓기로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빌라는 108평형 14가구와 110평형 5가구로 지하 1층,지상 7층 짜리.대우는 이 일대에 고급빌라를추가로 개발,대우 빌라촌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행사는 고급빌라만 전문으로 개발하는 상지개발.분양가는 평당 1,170만∼1,360만원.2002년말 입주 예정이다.입주예정자가 원하는 대로 지어주는 맞춤형 주문주택이다.약정금과 1차 중도금 등 3억원만 내면 2억원을 은행에서 대출해주고 토지 소유권을 넘겨준다. 상지개발 유지호(柳志浩) 사장은 “붙어 있는 대우빌라시세보다 2억원 이상 싸다”고 말했다.(02)5566-018류찬희기자
  • ‘양극화’아파트 분양시장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굳어져가고 있다. 건실한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는 인기가‘상한가’인 반면 입지여건이 떨어지거나 대형인 아파트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고,올들어 세차례 실시한 서울시 동시청약 결과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강남,중·소형 아파트 불티=서울 3차동시분양 청약(서울 1순위 청약기준)결과 20평형대 청약경쟁률은 6.5대 1,30평형대는 8.4대 1을 기록했다.반면 40평형대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4.3대 1에 그쳤다.강남구 청담동 한신 30.7평형,서초구 서초동 SR개발 23.8평형,성동구 성수동 롯데 24평형 등은 수십대∼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1,2차 동시분양에 이어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고,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지명도 있는 건설업체의 중·소형 아파트는 웬만한 입지여건만 갖춰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역세권 20∼30평형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을 골라 청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당첨자 발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대형 아파트와는 달리 웃돈까지 붙어 분양권이 거래될 정도다. ◇변두리,대형 아파트 외면=대형 평형과 지명도가 떨어지는 중소업체 아파트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대림아파트,중화동 동구 햇살아파트,목동 미래원아파트.목동 호영아파트 등은 3순위 청약까지도 미달됐다.수요자들이 입주 때까지 안전한 집을 골라 청약하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분양가 인하,선(先)착공 후(後)분양 등의 전략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지못했다.입지여건이 떨어지고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도 원인이었다.미달을 면한 일부 대형 아파트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1,2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40평형 이상은 분양권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극화 현상 고착=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소형 인기,대형 찬밥’현상이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전망했다.경기회복이 더딘데다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청약패턴이 실수요자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임대사업 활성화로 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주름치마’ 거리 주름잡는다

    봄을 맞아 아코디언같이 일정하게 주름이 잡힌 ‘플리츠 스커트’가 젊은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이화여대 앞이나 강남 청담동 거리에는 주름 치마를입은 여성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이는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올해 패션 경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름치마’인 플리츠 스커트는 소녀적 이미지와 성숙한여성의 분위기를 함께 지니고 있어 여성미를 강조하는 요즘추세에 딱 맞아 떨어진다. 더욱이 이 스커트는 입는 방법에따라 아름다움을 변화무쌍하게 연출할 수 있다. 박난실 ‘씨’ 디자인실장은 “주름치마는 단정하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잘 나타내줘 패션감각이 뛰어난 여성들이 즐겨입는다”고 말한다. 한 인터넷 패션업체는 “10대들은 통바지위에 짧은 주름치마를 덧입어 캐주얼하게 연출한다.20·30대 여성들은 무릎길이에 맞추면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또 40대 이후는 발목길이까지 내려입는 것이 품위 있다”고제안한다. 소재및 색깔은 가로·세로의 길이가 똑같은 정통 스코틀랜드타탄체크무늬와 여러 문양을 넣은,하늘거리는 천소재가호평을 받고 있다.또 흰색·분홍색 등 파스텔톤도 인기다. 분위기 연출방법을 보면 우선 귀여운 여학생 차림이 있다. 소매끝이나 칼라,앞단추 부위에 프릴이 달린 블라우스나,작은 리본이 달린 니트 등을 입어 감상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이때 치마길이는 무릎 위가 좋다. 다음 성숙한 여성의 분위기를 내려면 무릎길이까지 오는약간 어두운색 주름치마를 입고 노랑·분홍색의 발목까지오는 짧은 양말을 신는다.모자를 써서 여성미를 강조할 수도 있다.프라다 등 해외수입 의류의 컬렉션에서 선보였던스타일이다. 주름치마는 귀여운 느낌을 주지만 뚱뚱해 보일 수 있다.특히 골반이 좌우로 벌어진 여성은 조심해야 한다.때문에 주름치마를 입을 때는 윗옷을 꼭맞게 입는것이 중요하다.목폴라와 카디건이 한세트인 트윈니트도 상의로는 안성맞춤이다. 마른 여성은 파스텔이나 원색 등 화려한 주름치마를 입고,다소 통통하다면 검정이나 회색 등 어두운 계열의 치마를택한다. 주름스커트의 주름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특별한 손질이 요구된다. 세탁 전에 먼지를 잘 턴 다음 주름부분을 성기게 실로 꿰맨 뒤 세탁하면 다림질할 때 편리하다. 손빨래를 할때는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세탁기로 빨래할 때는 세탁망에 넣어야 주름이 망가지지않는다.세탁이 끝난후 비틀어 짜거나,스팀 다리미를 주름에직접 대면 주름이 펴지는 등 망가질 우려가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올봄 유행 '반짝 양말·그물 스타킹' 길 튼다. 양말과 그물 스타킹이 각각 올봄 유행인 ‘촌뜨기 패션’과‘섹시 패션’의 소품을 담당하고 있다. 양말의 경우 일년전만 해도 뒷굽이 높은 하이힐 등에 반짝거리는 양말을 신는 것은 금기사항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어떻게든 반짝거리는 양말을 신어야만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아이엔비유(INVY)’의 이연수 디자인실장은 “여학생처럼 보이는 패션에는 흰색 양말을,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파스텔톤의 반짝이가 들어간 화사한 양말을 신어줘라”고 조언한다. 정장치마 차림에도 정장과비슷한 색깔의 양말을 신으면단정하고 클래식해 보인다.이때 신발은 하이힐보다는 발등을 덮는 로퍼스타일이 어울린다. 스타킹의 경우 고급스런느낌을 연출하려면 체인이나 로고가 들어간 컬러 스타킹을,섹시한 분위기를 내려면 80년대의 가수 마돈나처럼 그물 스타킹을 신어봐라”고 권한다. 홍은주 비키 디자인실장은 “살색 위주의 스타킹을 벗고컬러나 그물 스타킹을 멋지게 신으려면 몇가지 요령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먼저 컬러스타킹은 의상과 비슷한 톤으로 통일하는 것이세련돼 보인다.옷에 화려한 무늬가 있을 때는 컬러스타킹이라도 단색이 좋다. 또 구두는 스타킹 컬러보다 짙은색이어야 고급스럽다.특히끈으로 묶는 스트랩 구두를 신으면 우아한 느낌을 더해준다. 자칫 단조로워보이는 단색 원피스에는 무늬있는 스타킹이포인트를 줄수 있다. 스타킹의 무늬를 선택할 때 다리가 굵은 사람은 세로형의줄무늬가 있는 것을 택한다.아니면 불투명 스타킹도 좋다. 꽃무늬 스타킹을 신을때는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는게좋다. 광택소재는 다리가가는 여성들에게 어울린다.광택이 많을수록 뚱뚱해보이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설악의 꽃은 아름다워라’

    “설악산은 온통 들꽃 천지다.가을 꽃이 아름답고 겨울에죽어가는 꽃은 더 아름답다.봄에 새싹이 필 때 고결한 아름다움이 있고,그래서 봄이 아름답다.여름에는 꽃이 없다.”‘설악산 화가’ 김종학(64).‘도깨비’라는 말까지 들으며 무시로 설악에 올라 자연의 표정을 읽고 자연의 숨소리에귀 기울여온 그가 설악의 생명을 전해주고 있다.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 마련된 ‘설악산 풍경:겨울,봄’전. 김종학이 세속 잡사를 떠나 설악에 ‘숨어든’ 것은 1979년.미술계는 그를 이중섭 같은 화가라고 부른다.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외롭고 힘든 작가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화가는 화폭에 배설하는 쾌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그는 규격화된 틀을 거부한다.서양화 기법을 사용하지만 동양화의 기운생동을 숭상한다.추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상이 안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23일까지.(02)549-7575. 김종면기자
  • 카메라로 그린 ‘인체 풍경화’

    10년 넘게 풍경사진만을 고집해온 사진작가 민병헌(47)이인간의 몸으로 시선을 돌렸다.터럭 하나 숨김없이 노출된누드를 밀착 촬영한 작품.그것은 차라리 카메라로 그려낸‘인체풍경화’다.기존의 인체사진들이 불온한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들로 가득했던 것과 달리 민병헌의 인체사진은 자욱한 안개 속에 숨어 있는듯 그 속내를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작가 민병천이 17일부터 5월12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출품작은 ‘몸’연작 등 80여점. 민병헌의 작품에서 짝을 이루는 모델은 대부분 동성이다.‘동성애의 사회학’을 다루는 듯하지만 정작 작가는 사회운동가도 누드사진가도 아니라고 강조한다.그는 벌거벗은 몸에서 메시지를끄집어내려 하기보다는 그저 감성적으로 느끼려고 한다.그런 점에서 탐미주의자요 유미주의자다.방황하는 슬픈 육체를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김종면기자
  • 아나운서 임성민 연극무대에 도전

    지난달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KBS 아나운서 임성민(31)씨가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KBS 드라마 ‘학교’ 등에출연한 임씨는 5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청담동 유씨어터에서기획한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한다. 임씨는 이 작품에서 올해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한정규수씨와 호흡을 맞춰 여왕 티타니어와 힙폴리타의 1인2역으로 연기력을 시험받는다.
  • 하얗게…하얗게…‘美白전쟁’

    주근깨·기미 등 얼굴의 잡티를 없앤다고 해서 40대·50대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박피(剝皮)시술.최근 10후반에서20대 초반의 여성들도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갖기 위해 ‘박피시술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러나 ‘싼맛’에 미용업소 등에서 피부를 벗기다 오히려피부가 변색되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적지않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따라서 약물이나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박피시술을 받으려 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서울 강남구 이지함 피부과의 곽훈 원장은 “미용업소에서미백화장품으로 피부를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무방하지만,약물 등으로 피부를 벗겨낼 경우에는 의료행위가 된다”면서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박피를 하는 곳이많은데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 참클리닉의 이규래 원장은 “여성들 가운데몇번씩 박피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하고 “박피를 자주 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그런 피부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혈관확장증 등을 일으켜,얼굴이 붉게 보이는 등 미용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10·20대 여성들이 주로 하는 박피시술은 크게 세가지.스킨스케일링,크리스털 필링,런치필링 등이다. 우선 스킨스케일링은 ‘가벼운 박피’로,쿰스나 TCA 등 약물을 피부에 발라 각질층을 얇게 녹여낸다. 또 크리스털 필링은 미세한 돌가루를 얼굴에 뿌리면서 피부를 문질러 깍아내고,런치필링은 레이저로 가볍게 피부를태워 각질을 살짝 벗겨낸다. 이 원장은 “크리스털 필링은 시술 직후 햇빛에 노출되거나 화장을 바로 해도 비교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여성들이 많이 문의해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의는 하얀 얼굴을 원한다면 박피시술에앞서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먼저 권한다.이들이 제시하는방법을 보면 첫째 담배나 술을 끊어야 한다.특히 흡연은 말초혈관의 혈액공급을 가로막아 피부를 거뭇거뭇하게 만든다. 둘째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스트레스가 쌓이면 피지선의피지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생기고 땀구멍이 커진다. 셋째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야 한다.본격적인 화장을처음하는 신세대 직장여성 등은 따라서 피부과를 찾아 피지량과 피부의 산도(PH) 등을 측정한 다음 화장품을 고르는게 피부관리에 좋다.지성피부는 오일이 없는 화장품을,건성은 오일이 들어간 제품을 써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화이트닝 시장’ 작년 1,500억 규모.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선호하는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외 화장품업체들의 ‘소리없는 전쟁’이 격렬해지고있다. 스킨,로션,아이크림,에센스,영양크림 등 피부를 하얗게 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선(線·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일명 ‘화이트닝 라인’이라고 불리는 미백화장품 시장을 놓고 샤넬,랑콤,비오템 등 프랑스 업체 등이 거세게 공세를 펼치고있는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수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10∼15%씩 성장하고 있는이 시장의 지난해 판매규모는 1,500억여원. 샤넬은 최근 ‘블랑 쀼르떼’라는 미백화장품을 출시했다. 프랑스어로 ‘눈부시게 하얀 순수함’이라는 뜻을 가진 이제품은 “식물성 추출물과 감초,비타민 C추출물이 들어가피부에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이 샤넬측 주장이다.스킨·로션·에센스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랑콤도 ‘블랑엑스퍼트XW’을 내놓았다.미백성분을 강화한클렌징 폼부터 기미등을 엷게해주는 스폿코렉터,에센스 등5가지로 구성돼 있다.스킨케어 전문브랜드인 비오템은 과일산과 올리고당 등이 함유된 제품들을 내놓았다.각질제거를 하는 클렌징과 피부가 어두운 부분에 집중 사용하는 스폿코렉터,화사한 느낌을 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SKⅡ도 3월말 ‘3단계 딥화이트닝 시스템’을 내놓았다.SKⅡ는 “화이트닝에서는 일본을따라올 수 없다”고 주장한다.비타민 C가 강화된 클렌징과에센스,파운데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 브랜드에 맞서 태평양과 LG생활건강,남양알로에 등국내 업체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화이트 파워 마스크 워시오프팩’과 ‘화이트 파워 크리미 나노에멀전’을 내놓았다.4월에는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화이트닝 색조화장품을 내놓을 예정이다.또 2년전 출시한 ‘화이트 포커스 트리트먼트’와‘스킨토너’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4월 중순에 ‘아이오페(IOPE)’브랜드에서 7개제품으로 구성된 ‘화이트젠 라인’을 내놓는다.태평양측은“식물추출물이 각 제품당 최고 12.8% 함유돼 있다”고 자랑이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미백기능성 화장품으로인정받은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남양알로에도 지난 연말부터 ‘라망 액티브 알로화이트’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화장품업계는 “백인들이 화이트닝에 관심이 있겠느냐. 옛날부터 ‘백옥같은 피부’를 선호해온 한국 여성들 덕분에 화이트닝 제품의 기술 수준은 우리가 한수 위”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피부과 전문의들은 “미백 화장품에 큰기대를 걸지 말라”고 조언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 이미경원장(36)은 “화장품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현대문명 형상화” 비디오 詩

    비디오 작가 백남준(68).그는 2000년 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레이저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선보이며 ‘국보급 작가’(national cultural treasure)라는 평을 들었다.그의 명성은 한국에서보다 유럽과 미국에서 더욱 견고하다. 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는 ‘백남준전-세기를 넘어서’는 백남준의 최근 작품세계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다.‘반제도’‘반기성’‘반미학’을내세우던 플럭서스 예술가에서 출발해 미디어 아트의 스승으로 우뚝 서기까지 백남준의 예술적 궤적을 보여준다. 전시작은 ‘테크노 보이’ 로봇시리즈 등 50여점.‘테크노보이’시리즈와 ‘부다 베이비’‘새장’ 등은 지난해 만든작품이다. 이중 고물 라디오와 텔레비전,카메라, LCD모니터를 사용한 ‘테크노 보이’시리즈는 ‘광속의 시대’를 사는 현대의 인물들을 형상화한 것으로 백남준의 세밀한 조형언어가 돋보인다. 백남준은 잘 알려져 있듯이 1963년 독일의 소도시 부퍼탈의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선보인, 13개의 불규칙한 모니터를 진열한 ‘음악의 전시’란 작품으로 비디오 아트의 서막을 열었다.이번 전시에는 당시의 ‘자석 텔레비전’을 비롯한 작가의 초기작들도 꽤 많이 나와 있다.국내에 처음 소개되는대패 모양의 ‘한국 텔레비전’(1974)도 시선을 끄는 작품. 단순한 나무토막에 되는대로 새겨놓은 얼굴 모습이 한국적인 해학을 느끼게 한다.백남준의 이러한 한국적 미학의 정신은 시인 정지용을 염두에 두고 만든 ‘사슴’과 색동을텔레비전의 컬러 밸런스조정 화면처럼 응용한 ‘컬러 바’등의 작품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백남준은 대형 회고전 혹은 ‘바이바이 키플링’이나 ‘굿모닝 미스터 오웰’같은 공공프로젝트 중심의 전시로 우리에게 익숙하다.그러나 이번 전시는 사뭇 다르다.출품작은높이가 2m를 넘지 않는다.전시를 주관한 박영덕 대표는 “이번 작품들은 모두 손끝의 정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아기자기한 것들”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소중한 내면 이야기가 담긴 ‘비디오 시’라 할 만하다. (02)544-8481. 김종면기자
  • 서울3차 1,700여가구 동시분양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9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1,700여가구.이 가운데는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서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서울 아파트 분양 봄바람] 올들어 2차례 분양됐지만 본격적인 공급은 지금부터다.참가업체도 1,2차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물량도 대폭 늘어났다.청약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1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0.1대 1을 기록했던 청약경쟁률이 2차에서는 3.2대 1로 높아졌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인기지역 아파트는 분양시장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 영향으로 청약경쟁률이 더욱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저금리가 계속돼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아파트 분양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청약 전략]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짧은 시간에 분양권 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로는 ‘강남권’에 위치한 ▲방배동SR개발 아파트 ▲청담동 한신공영 아파트 ▲서초동 동원아파트 ▲성수2가 롯데 아파트 등이다.암사동 정산두로 아파트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행당동 한진아파트는 대단지인데다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아파트로 ▲대방동 대림 ▲방배동 SR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청약일정] 오는 30일 분양공고가 나간다.다음달 9일부터서울 1순위를 시작으로 10일 수도권 1순위,11일 서울·수도권 2순위,12일 서울 3순위,13일 수도권 3순위 청약 접수가 이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 조각이 살아 움직인다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그것을 주요 요소로 하는 예술작품. 우리에게 흔히 ‘모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키네틱 아트(Kinetic Art)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그것은 시각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옵 아트와 달리,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또는 움직이는 부분이 조립된 것을 일컫는다.따라서 작품은 대부분 조각의 형태를 띤다.1913년 프랑스계 미국작가 마르셀 뒤샹(1887∼1968)이 자전거 바퀴를 이용해 만든‘바이시클 휠’이 그 첫 작품으로 꼽힌다. 29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움직이는 조각’전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조류 가운데하나인 키네틱 아트의 세계를 보여주는 기획전이다. 주인공은 미국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조지 리키와 네덜란드 작가 프레 일겐.리키는 1950년대 미국 키네틱 아트계를 이끈인물로 9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미국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처럼 폴리크롬(다색 칠)과금속을 이용해 작업하는 리키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잔잔한 움직임이 특징이다.아주 단순한 한 개 이상의 기하학적형태의 조각이 바람에 의해 천천히 움직여 절제된 미를 연출한다.그래서 그는 ‘바람의 안무가’로,그의 작품은 ‘안무조각’으로 불리기도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근작 10점을 선보인다.공기의 힘을 조각의 동력으로 이용하는 리키의 키네틱 조각은 대부분 야외에 설치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갤러리의 닫힌 공간이 아니라 조각공원 같은 개활지에서 보면 그 진가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조지 리키가 키네틱 아트의 산 증인이라면 프레 일겐(45)은 여러 미술제와 위탁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세대 주자다.일겐은 러시아 화가 칸딘스키로부터 커다란 영향을받았다.칸딘스키의 곡선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착시현상을 일겐은 구부러진 가는 금속 조각과 곱슬곱슬한 채색철사를 통해 표현한다.일겐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선불교철학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그는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선불교사상을 젖줄로 시공간을 초월한 ‘영적’ 조각세계를 펼친다.이번 전시에는 ‘사이렌 모빌’‘지금 그리고 선(禪) 모빌’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는다.(02)549-7575. 김종면기자
  • [이사람] 여성원로과학자 신영애박사

    국내 생명과학계가 미국과 교류를 시도할 때나 거꾸로 미국 과학계가 한국 사정을 알고자 할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통하는 길이 있다.재미 원로 여성과학자 신영애박사(辛英愛·69)를 만나는 것이다. 미국립보건원(N I H)에서 35년간 연구원과 과학행정가로활동해 온 신박사는 워싱턴D.C.주변 과학계는 물론 정계,관계에 촘촘한 그물망을 갖고 있는 마당발. 그가 미국생활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왔다.공직을 은퇴하고 고국의 젊은 과학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영구 귀국한 것이다. 한발 먼저 들어와 서울 청담동에 빌라를 마련해 놓고 그를기다린 남편은 “노인네가 은퇴까지 하고 한국에 와선 뭘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냐”며 제발 편하게 좀 살자고 충고를 한다.하지만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국제협력실상임자문관이라는 공식 직책에 연세대,서울대,이대에서강의까지 맡은 그는 “바쁘게 사는 건 내 천성”이라며 슬쩍 빠져나간다. 6·25전쟁 통에 도미해 대학을 졸업한후 2년 간격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원 생활 2년만에 종신연구원직을따내며 과학행정가로 자리잡기까지는 그의 이런 천성이 큰몫을 했다. 대학원때부터 ‘뻔뻔한’ 성격에 조직에서 유일한 여성이었던 그는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교수나 디렉터를 대리하는 일이 많았고 외부 회의에 자주 참석하게 되면서 뛰어난 대인관계 수완을 발휘해 마침내 행정쪽으로 방향전환을 권유받기에 이른다.그가 마지막 10년동안 맡았던 연구평가담당관은 국내외에서 들어온 각종 연구지원신청과제에 대해 적절한 관련전문가를 찾아내고 평가단을 구성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자리다.자연히신진 연구자들을 키워주기도 하고 실력있는 전문가를 사귈수도 있어 광범한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또한 연방예산을 사용하기 위한 의회 설득작업을 통해서는 관계와 정계 인사들과도 빈번한 접촉을 갖게 돼 인맥 구성은 더욱다양해진다.신박사는 이곳서 쌓은 연구관리 노하우를 모국에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타고난 근면함,애국심을 바탕으로 한미간 교량역을 도맡아 왔다.워싱턴D.C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과학기술포럼은 그의 역할이 숨겨진 대표적 사례. 지난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시작한 ‘과학커뮤니케이션’강의는 그가 귀국후 가장 즐겁게 몰두하고있는 분야다.“NIH는 연간 80%의 연구비가 외부에 개방돼있다.한국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연구비를 따낼수 있다.나의 목표는 유망한 고국의 과학도들에게 NIH 평가자들을 설득할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을 가르쳐맘껏 연구를 펼칠수 있게 하는 것이다”과학자들끼리,혹은 과학자와 대중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글쓰기, 발표력 등을 훈련하는 이 분야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사실 과학자들은 어렵고 폐쇄적인 전문용어로 대중들을 소외시켜 왔다.그러나 이는 오직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과학자의 사명에 어긋나며 실제로 국민과 정책결정자들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더 이상 과학의 존립기반마저 위협받을 상황에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는게 그의 소신이다.영어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반응이 좋아 출강 요청이쇄도하고 있다. 그는 미국대학 경제학교수로서 역시 은퇴한 남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자녀들은 프린스턴 스탠포드 다트머스등 명문대와 예일등 대학원을 나와 법률 금융분야에서활동한다. 일과 결혼,가족을 모두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남들이 안할 때 일찍 시작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그는 그래도 한가지만 들어달라고 하자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가능성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가 귀국함으로 해서 미국의 유용한 한 거점을 잃어버리게 된 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들었다.그러나 그는 “NIH는 은퇴한 나에게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 직책을 주며방까지 마련해 주었다”며 “언제든 내역할이 필요한 때면 달려가겠다”고 말한다.나아가 미국의 친구들을 국내에끌어들여 합동강의를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고 들려 주었다.과학계의 맏누이 같은 그에게 칠순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에너지가 느껴져왔다. 신연숙편집위원 yshin@. *신영애 박사는. ■32년 서울출생(본명 임영애,‘신’은 남편의 성)■53년 도미■56년 미국 머서대(조지아 메이컨 소재)졸업(화학전공)/58년 오하이오주립대(콜럼버스 소재)석사(무기화학전공)/60년 〃박사■61∼63년 일리노이대·65∼67 미국립보건원(NIH)산하 노인학연구센터 박사후과정■67∼89년 NIH 노인학연구센터 분자세포생물학연구실 무기생화학부 연구원■89∼91년 NIH 노화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 프로그램관리담당관/일반의학연구소 질환세포및 분자기초 프로그램 담당관/당뇨 소화 및 신장질환연구소 신진대사질환연구프로그램 담당관■91∼99년 〃 구강및 두개안면연구소 연구평가담당관■99년12월31일자로 NIH은퇴■2000년 5월 영구귀국■∼현재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정책평가원 국제협력국 상임자문관/NIH 포가티국제센터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한국과학기술원·이화여대등 출강. * NIH와 한국인 과학자들. 미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메릴랜드주 베데스타 소재)은 미국정부 산하기관이지만 인류건강증진을 위한 의학연구의 세계적 메카라 할 만하다.연구영역만도 미국인들에 많은 심장병에서부터 AIDS,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전(全)지구적이며 새로운 지식의 싹이 보이는 곳이면 국적,소속,신분,연령을 불문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유명하다. 이같은 사실은 연간 203억달러(2001년기준)의 예산 중 자체 연구소에서 쓰는 돈은 10%에 불과한 반면 일반 대학및민간연구소,외국기관에 지원하는 연구비는 82%나 되는 것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나머지 8%는 행정비용).국립암연구소등 26개의 산하 연구소와 센터에 4.000명의 박사급연구진을 포함한 1만5,6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NIH밖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인원은 2,000개 연구소,5만명에이른다. 지난 2월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것을 비롯, 22년 사이 미국내 심장병사망율을 36% 감소시키고 5년간 암환자생존율을 60% 증가시켰으며 90년도 세계최초로 유전자치료를 실시하는등 연구성과도 눈부시다. 이곳에서 연구를 하거나 연구비를 지원받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97명이나 될 정도다. 외국인들에 대한 문호도 활짝 열려있어 이곳서 연구하는한국인 과학자는 250명에 이른다.이는 중국(300명)에 이어두번째. 연구자로서 최고지위인 랩 치프(Lab Chief,세포신호전달연구실장)에 오른 이서구박사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박사·생명공학정보센터 장원희박사는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서울대 연구처장을 맡고 있는 의대 박상철교수가 이곳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치는등 학계,연구계 인사가 많아 동창회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국인들의 NIH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NIH는 99년과 2003년사이에 예산을 두 배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며올해도 약 6%,10억달러의 예산 증액이 이뤄져 이 계획은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연숙편집위원
  • BAR 같은 나이트클럽 뜬다

    서울 강북의 특급호텔들이 봄을 맞아 잇달아 나이트클럽을 새단장,‘밤문화’의 패권을 쥐고 있는 강남 일대의 나이트클럽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이들 특급호텔들은 강남 나이트클럽의 시끄러운 분위기를 탈피,편안하고 자유로운 ‘바’(Bar) 형태의 나이트클럽으로 ‘밤문화’를 아예 ‘개혁’하려는 것이다. 강북의 ‘주전선수’는 힐튼,쉐라톤 워커힐 호텔 등.이들이 적수로 꼽는 나이트클럽은 서울 청담동의 J,신사동의 B,반포동의 S나이트클럽 등 3곳이다.모두 개인이 운영하는곳들이다. 우선 힐튼호텔은 지난 17일 디스코테크 ‘파라오’에 게임방과 노래방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일부 바꾸고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파라오’의 경우 지난 90년대 중반 이름을 도용한 상점이나 상표가 1,000여개 가까이 쏟아질 정도로 영화를 누렸으나 요즘에는 강남에 밀려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힐튼호텔측은 특히 디스코테크의 시대가 올해로 끝날 것으로 보고,내년에는 재즈 힙합 등 공연을 보며 춤도 즐길수 있는 ‘바’(Bar)형태로 ‘파라오’의 시설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오는 5월1일 ‘쉬로크’라는 나이트클럽을 신설한다.이 호텔의 박광철 과장은 “요즘 젊은층들도 칵테일 등을 마시며 자유롭고 편안하게 휴식하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것”이라고 밝혔다. 하얏트 호텔 홍보실의 심영수씨는 “우리 호텔의 ‘제이제이 마호니스’가 꾸준히 인기를 얻자 강북의 특급호텔들이 같은 형태로 나이트클럽을 꾸미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취향이 바뀌고 있어 앞으로는 강남의 나이트클럽도 점차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진용‘서기3001년 소포展’15일부터 박여숙화랑

    조지프 코넬(1903∼1973)은 빅토리아 풍의 옛 물건들이 담긴 ‘상자’조각으로 유명한 미국의 조각가다.한때는 아름답고 소중했던 물건들의 파편을 이용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그의 ‘상자’작품은 ‘소우주의 성도(星圖)’라 불렸다.한국에도 그를 빼닮은 작가가 있다.부산에서 활동하는 이진용(40)이다.그가 진정 ‘한국의 조지프 코넬’이라면 그의 작품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상상력의 보물창고?’ 아니면 ‘시간의 지성소(至聖所)?’.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은 색다른 시간의 경험을 안겨준다.작가는 이 전시에 스스로 ‘서기 3001년의 나에게 보내는 소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그의 작품들은 어찌보면 후세에 남길 자료를 넣어 지하에 묻어 두는 타임캡슐 같다. 이진용의 작품은 실제로 또 한번의 천년을 맞아도 끄떡없을 정도로 견고하다.그만큼 작업은 고달프다.100년도 더 된 골동 카메라,앙상한 시계부품,환등기,자바라,코르크 마개,심지어 생선까지 그는 추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은 무엇이든 상자 안에 담는다.그 위에 액체 상태의 수지(樹脂)를 붓고 경화제를 섞어 딱딱하게 굳어지면,이를 다이아몬드 연마용 사포로 간다.그리고 왁스칠로 마무리한다.마치 인공화석을 만드는 작업 같다.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흔적을 찾아내 그것을 박제화하는 작업은 모든 예술가의 꿈.‘불멸’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기 때문이다.작가의 표현대로라면 그것은 “추억의 오브제를 수지 속에 가둬 영원으로 보내는 작업”이다. 작가의 작업은 새벽5시면 어김없이 시작된다.오브제를 상자에 넣는 과정에서 에폭시·폴리코트·촉진제 등 숱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이상 방독면을 쓰고 지낸다.“스스로 최면을 걸어 육체의 고통을 잊지만 정신적 희열을 그것을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이진용의 ‘상자’작업은 10년이 넘었다.이제는 육감만으로도 화학안료를 혼합해 시간의 퇴적층을 만들어내는 경지에올랐다.이번 전시에서는 한층 다채로운 색감과 화학재료의기포까지도 활용하는 작가의 원숙한 조형적 힘을 느낄 수 있다. 이진용은 90년대 이후 20여차례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의 조직위원장인 토머스 하트는 그를 조지프 코넬의 계보를 이을 작가로 격찬하기도 했다.국제적인 작가로 세계성을 확보하려면 이진용은 이제 단순한 골동 취미에서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먼저 오브제를 보다 다양화·현대화할 필요가 있다.장식적인아름다움뿐 아니라 강렬한 주제의식과 시대정신을 담으려는노력도 작가의 몫이다.그것이야말로 ‘앤티크를 이용한 또다른 앤티크예술’이란 한계를 넘어서는 길이다.(02)549-7574.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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