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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양안 간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파이’ 공방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양안 간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파이’ 공방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에 스파이 공방전이 뜨겁다. 대만 총통(대통령)선거 30여일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중국이 군사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대만 군 간부들을 매수하고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선거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만 남부 타이난(臺南) 지방검찰청은 지난 3일 대만 노동정당인 공당(工黨) 정자오밍(鄭昭明) 주석과 중령으로 예편한 그의 아들 정즈원(鄭智文)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앞서 7월 착수한 관련 수사에서 정 주석이 2009년 중국 정보요원과 당시 대만 참모본부 감찰장교였던 아들 정즈원을 일본에서 만나게 해준 사실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보요원은 정즈원에게 대만군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아버지 정 주석을 통해 도자기 화병과 금품을 전달했다. 이듬해 싱가포르에서 이들 부자와 다시 만난 중국 요원은 자신의 신분을 중국 푸젠(福建)성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요원이라고 밝히며 정즈원에게 대만군 장교와의 접촉 주선 등 협조를 요청했다. 1942년 설립된 통전부는 비공산당 정파 및 인사와의 교류를 총괄하는 공산당의 핵심 기구로 상대를 유인·포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정즈원은 ‘양안상호신뢰협의서’에 서명한 뒤 1만 1000 위안과 ‘금딱지’ 시계를 선물로 수수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후 2016년 헌병지휘부에 근무 중인 후배 장교 1명을 말레이시아에서 소개했고 이들은 이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나 여행비 보조 명목으로 2만 위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자오밍 부자가 중국 요원에게 매수돼 대만 현역 군인 매수와 조직을 확대한 것은 국가 안보와 군 기강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이들 부자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3년 8개월을 구형했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11월 대만 지방선거에 개입한 데 이어 내년 1월 11일 총통 선거에서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스파이라고 밝힌 왕리창(王立强)이 폭로했다. 왕은 지난달 24일 호주 탐사보도 매체 ‘60미니츠’(60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였다고 주장하며 “중국 정보 당국이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지난해 11월 지방선거부터 이번 대선까지 조직적 선거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지난 5월 아내와 아이가 살고 있는 호주로 입국한 그는 중국 정보 요원들의 미행을 피해 다니다 최근 호주 정부에 신변 보호와 망명을 신청했다. 왕은 중국 여권과 홍콩 영구주민신분증을 비롯해 위조 한국 여권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은 자신이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 ‘중국창신투자공사’(中國創新投資公司)로 위장한 중국 정보기관에서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자백했다. 자신의 임무는 홍콩 내 독립운동을 저지하는 것이었으며, 특히 2015년 반중 서적을 판매하던 홍콩 ‘퉁뤄완(銅鑼灣·Causeway bay) 서점‘ 리보(李波) 대표와 직원 등 5명이 실종된 사건에 연루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중국창신투자공사 대표로 알려진 중국군 고위 관계자 샹신(向心)의 지시를 받아 대원 6명을 지휘해 리보와 직원들을 중국 본토로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콩대학 학생회 등에 침투하고 홍콩 반정부 인사에 대한 폭행과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보기관이 겉으로 내세운 한 기업의 사업가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왕은 이후 모든 신상 정보를 바꾸고 위조 여권으로 대만에 잠입했다. 대만에서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 부대’를 꾸려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차이 총통을 비난하는 여론을 조성했다. 친중 성향 후보에게 기부 형태로 정치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왕은 “지난해 11월 가오슝(高雄)시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한궈위(韓國瑜)에게 중국 정보 기관이 2000만 위안을 선거 자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차이 총통의 민진당을 공격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언론사와 인터넷 업체, 소셜미디어 계정 20만개가 만들어졌고 15억 위안이 대만 언론사에 흘러들어갔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궈위 후보는 당시 중국과 관계개선을 주장해 인기를 끌었고, 민진당의 텃밭인 가오슝에서 20년 만에 국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됐다. 이 덕분에 거물급 정치인으로 떠오른 그는 여세를 몰아 7월 국민당 경선에서 궈타이밍(郭臺銘) 전 훙하이(鴻海)정밀공업(Foxconn) 회장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대만 정부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 스파이 의혹 사건을 최대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차이 총통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대만 사회 침투는 시시각각 존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도 “금전적인 방식이든, 인터넷 공격을 통한 것이든 간에 과거 중국이 대만에 침투하려 한다는 여러 추측과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왕리창 사건은 과거 모두가 가진 의혹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왕의 폭로가 나온 직후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다. 때마침 병 치료를 이유로 대만에 입국해 있던 중국창신투자공사 대표 샹신과 그의 아내를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대만 법무부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국민당에 외부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호주 당국에서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더디플로맷(The diplomat)에 따르면 대만 식료품 기업 ‘왕왕’(旺旺·Want Want)그룹과 그 그룹이 소유한 지상파 채널 중시(中視)TV와 위성 채널 중천(中天)TV도 대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자금을 받고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최근까지 한궈위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사를 보도하고 차이 정권을 비난하는 기사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는 지방선거 당시 왕왕그룹 소유 언론들은 한궈위에게 우호적 기사를 게재하고 그와 경쟁하던 천치마이(陳其邁) 민진당 후보에 관한 허위·비방 기사를 다수 보도한 것으로 드러나 왕왕그룹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스파이 파문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도 반박에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는 지난달 27일 “중국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왕리창은 사실 사기꾼에 불과하다”며 ‘과거 왕이 사기 혐의로 중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이라는 2분 3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왕이 푸젠성 출신의 26세 남성으로 무직이며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은 이어 2016년 허위 투자 프로젝트로 460만 위안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 3개월과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60미니츠의 의뢰로 왕씨의 증언을 검증한 대(對)중국 정보전문가 필립 그레고리는 “왕의 폭로는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으며, 죽음을 각오한 청년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거센 ‘남풍’ 공작에도 대선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대만 빈과일보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뎬퉁(典通)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 총통과 러닝메이트인 라이칭더(賴淸德)의 조합이 51%의 지지율로 한궈위 가오슝 시장과 장산정(張善政) 전 행정원장 조합(19%)을 32%포인트의 차이로 앞섰다고 지난 3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86은 공부로 정치했지만 우리는 삶이 정치다”

    “386은 공부로 정치했지만 우리는 삶이 정치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전열을 가다듬느라 분주하다. 올해의 키워드는 ‘청년’이다.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와 4차 산업혁명 등 시대 변화의 속도에 우리 국회가 영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국회 평균 연령은 점점 높아져 제20대에 들어서는 55.5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17대 국회에서 23명이던 30대 이하 국회의원은 제20대 들어 3명에 불과하다. 이를 쇄신하기 위해 2030 청년 정치인들을 국회로 적극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권자의 30%에 달하는 2030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청년 정치인 영입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총선에 뛰어든 청년 정치인 3명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오상택(39)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자유한국당 장능인(30) 부대변인, 정의당 장혜영(32) 미래정치특위 위원장이다. 오 전문위원은 운동권 학생회의 마지막 세대이고, 장 부대변인은 카이스트 출신의 사회적기업가다. 그리고 장 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과 함께 영화를 찍고 유튜브를 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정치에 뛰어든 배경은 다 달랐지만,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같았다. 당리당략에 매몰돼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제도권 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청년 정치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혜영 “장애·젠더 동시대 문제 기성 정치권엔 풀 사람 없어”“저와 동생이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함에서 시작했어요. 사회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이대로 있으면 우리는 그냥 죽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제 모든 시간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의당 장혜영 미래정치특위 위원장은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정의당에 입당하며 쓴 공개정치선언문에서 ‘지금 반드시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일을 주저하는 지금의 정치에 지쳤기 때문’에 정치를 시작한다고 했다. 사실 그가 제도권 정치에 들어선 건 두 달이 채 안 됐지만,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줄기차게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유튜브 ‘생각 많은 둘째 언니’로도 잘 알려진 장 위원장은 2017년 6월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을 18년 만에 시설에서 데리고 나와 함께 살면서 탈 시설 자립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의 감독이기도 하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약속했던 장애등급제 폐지를 비롯해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직접 입법 기관에 들어가자고 마음먹었다. 그는 “장애인 탈 시설은 단순히 장애인 3만명의 탈 시설이 아니라 약자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식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일”이라며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길 원하는 곳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의당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장 위원장은 정치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으로 크게 장애인 복지와 정치 개혁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그는 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제도를 주장한다. 장 위원장은 “지금의 정책은 장애인 복지를 동정과 시혜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장애에 등급을 매기고 평가를 한다. 장애가 있다는 것을 문제로 보는데, 진짜 문제는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차별”이라며 “표 하나를 놓고 몇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을 위해 필요한지를 따져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온전히 당사자를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24시간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청년을 약자로 보고 접근하는 관점 역시 청년의 가능성과 의미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청년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저는 87년 민주화를 책에서 배웠어요. 책을 읽고 공부를 하더라도 그 당시 경험한 세대보다 잘 알거나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기성 정치권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요. 성소수자, 장애인의 함께 살아갈 권리, 여성주의 이런 것에 대해 386세대는 배워야 알 수 있지만 우리에겐 삶이고 현실이죠. 현 국회는 이런 것들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하고, 21대 총선에서 이것이 시작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겁니다.” ·장능인 “4차 산업혁명 못 따라와…중위임금으로 낮추고 책임정치”자유한국당에는 장능인 부대변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향 울산에서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카이스트 재학 시절인 2009년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한 그는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대전선거대책위원장, 그리고 올해 대변인을 맡으며 당내 떠오르는 청년 정치인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인터넷으로 ‘장능인’을 검색하면 ‘미담장학회 상임이사’라는 직함이 눈에 띈다. 그는 스무살 때 만든 교육봉사 동아리 ‘미담장학회’를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켜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전국 12개 대학에서 500명의 대학생 선생님이 참여하고, 방과후교실 등을 통해 300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 미담장학회 설립 배경은 그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러 집을 다녀 보니 부모님의 소득 수준과 학생들의 꿈의 크기가 비례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실력은 키우면 되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면 꿈조차 제대로 꾸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그렇게 뜻맞는 친구들과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학교로 불러 가르치기 시작한 게 현재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과외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미담장학회의 종자돈이 됐다. 10여년째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장 대변인은 정치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4차 산업을 넘어 5차 산업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지금 국회에는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해본 세대가 없다”면서 국회에도 청년들이 입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취업이나 생업을 걱정해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돈이나 시간이 큰 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치사관학교 같은 청년 정치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선거에 나갈 때 펀드나 기부하는 방식의 제도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장 부대변인은 청년 정치가 기성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고 책임 정치를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중위임금제, 상임위원회 현장참여제도, 사회문제 공론화 입법·지원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20~30대 청년 중에 연봉 1억원 받는 사람 어딨겠습니까. 국회의원도 중위임금이나 최저임금을 받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서 경제를 살리면 자연스럽게 월급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들도록 해야 책임 정치가 가능하지요.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오상택 “당리당략에 매몰된 국회…그래도 해법은 정치뿐”더불어민주당의 오상택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은 2011년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6년 영남대 총학생회장을 하며 운동권 총학의 마지막을 불태웠던 그는 이인영 원내대표 정무특별보좌관, 성균관대 초빙교수 등을 거치며 정책적으로나 실무적으로도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오 위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곳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선에 유불리를 따진다면 울주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자란 고향이기 때문에 이곳을 사람들이 오고 싶은 도시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국회와 정당 등 중앙정치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지역 발전의 방법을 안다”고 자신했다. 현재 울산에 내려가 시민들을 만나며 소통을 넓히고 있는 오 위원은 청년 정책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폭력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용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20대 청년을 만난 적이 있는데, 여러 가지 정책이 있어도 이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면서 “이런 경우를 대학을 다니고 졸업해 취업하는 것을 보통의 청년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도와줄 수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청년이라는 약자 집단의 전체 윤곽을 바라보고 이에 대해 적절히 처방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청년기본소득, 수당 정책을 보편적으로 시행해 기본적인 설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년 수차례 반복되는 국회 파행을 옆에서 지켜본 오 위원은 그 어느 때보다 제도권 정치에 대한 탄식이 크다고 했다. 그는 “20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30%에 불과하다. 이것이 국회의 현주소”라며 “정쟁을 통한 극렬한 대립이 결국 일하지 않고, 인간성마저 상실한 비정한 국회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국회 보좌관 등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민생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결국 정치밖에 없다”고 했다. 역시 해법은 청년 정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 기성 제도권 정치인들이 청년 정치를 최우선에 걸고 있는데 각 선거 때마다 보여주기 식 정책이 아니라 실천으로 가야 한다”면서 “예컨대 1억원이 넘는 선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청년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비용적, 조직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국회에 입성하는 청년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은평,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우수구 선정

    서울 은평구는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프로젝트’ 2019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월부터 10월까지 ‘빈집 활용 및 집수리 지원을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동체주택 보급 확산’, ‘노후공공시설 복합화’ 등 3개 분야에 대해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은평구는 올해 빈집 실태조사 실시를 비롯해 빈집정비계획 수립 용역 추진과 집수리 지원사업(총 52호) 등을 내실있게 추진한 공로로 우수구에 선정됐다. 또한, 은빛주택, 청년·창업인의 집, 다문화 가족을 위한 어바웃빌리지 등 거주 수요에 맞춘 콘셉트있는 공공임대형 공동체주택을 꾸준히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빈집 정비와 활용, 집수리 지원 확대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공동체주택 공급 확산으로 주거비는 낮추고 관계망은 촘촘히 하는 등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용보험 사각지대 보완 취업지원제… ‘총선용 퍼주기’ 비판 넘을까

    고용보험 사각지대 보완 취업지원제… ‘총선용 퍼주기’ 비판 넘을까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런데도 매번 ‘퍼준다’고 욕먹는 정책이 있다. 바로 실업급여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이라서 언제나 논란이 따라다닌다. 과연 실업급여는 부질없는 퍼주기 정책일까. 고용보험제도는 1995년 도입된 뒤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국민취업지원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야당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실업급여 외환위기 때 43만명 받아 진가 발휘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6만 6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만 1000명 늘어났다. 고용보험법에 따라 1인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영업자도 원하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일정 부분씩 부담한다. ‘원치 않은 이유’로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가 나온다. 종류는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이 있다. 실업급여의 95%를 차지하는 구직급여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인 직장인(자영업자는 1년)이 실직(폐업)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1일로 개정 고용보험법이 시행되면서 지급액과 기간이 다소 바뀌었다. 지급액은 퇴직하기 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확대됐고 지급 기간도 90~240일에서 120~270일까지 늘렸다. 일일 구직급여 지급 상한액은 6만 6000원이다. 하한액은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원래는 최저임금의 90%에다가 소정근로시간(8시간)을 곱한 것으로 올해 기준 6만 120원이다. 그러나 개정법에서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낮췄다. 다시 계산하면 5만 3440원이지만 별도 조항을 둬서 하한액이 6만 120원보다 더 낮아지진 않도록 했다. 내년 하한액도 올해와 같다.자발적인 퇴사로는 실업급여가 나오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이직 사유 항목이 있다. 예컨대 회사에서 성희롱·성폭력 등을 당했을 때, 회사의 이전으로 통근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났을 때 등이다. 고용부 공무원들은 올해 내내 구직급여 때문에 진땀을 뺐다. 매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서다. ‘정부의 노력에도 고용시장 한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비판성 보도가 줄을 이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자수와 구직급여 지급액 등의 정보가 담긴 ‘고용행정통계’를 발표하는 날마다 설명자료를 첨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반드시 고용시장 상황이 나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실업급여의 보장 수준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고용안전망이 강화하는 청신호로 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올 1~10월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6조 8900억원이다. 월평균 6890억원이 지급된 셈이다. 고용보험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직업안정법’을 제정하면서 고용보험과 유사한 실업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당시의 경제 수준으로는 제도를 운용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결론이었다. ●고용보험 임금대체율 선진국보다 낮아 문제 다시 공식적 이야기를 꺼낸 것은 노동청이 노동부로 승격된 1981년이었다. 당시 노동부는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의 모태)에 실업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선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동운동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했고 당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정부에 공식적으로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1991년 8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보험제도를 최종적으로 도입하기로 했고 후속 작업이 이어졌다. 제도를 설계할 때 가장 고려할 부분은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 방지’다. 공무원과 전문가의 열띤 토론과 공방이 계속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고용보험법 제정안은 1993년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노동부에 고용보험과를 신설하는(1994년) 등 마무리 작업 끝에 1995년 제도가 시행됐다. 초기에는 비관론이 강했다. 뚜렷한 사업실적 없이 적립금만 쌓였다. 그러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 발휘됐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한반도를 강타한 것이다. 수많은 노동자가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1997년 1년간 실업급여 수급자는 5만명에 불과했지만 1998년에는 43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1997년 787억원에서 1998년 7991억원으로 1년 만에 10배 이상 치솟았다. 1998년 실업급여 보험료 수입은 5760억원이었는데 보험료를 초과(139%)한 것이다. 이런 사태는 제도를 시행한 뒤 처음 겪는 일이었다. 물론 고용보험과 실업급여는 당시의 모든 어려움을 없애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실직자들이 최소한 기댈 수 있는 버팀목으로서 존재감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 생활 속에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고용부를 이끄는 이재갑 장관은 당시 노동부 고용보험제도 담당 사무관이었다. 사무관이 장관이 되기까지 25년이 걸렸다. 그동안 고용보험은 숱한 비판과 변화를 겪었다. 선진국에 비해 낮은 임금대체율 등이 지적됐고 정부는 지급액과 기간을 늘리고 수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의 외연을 넓혀 왔다. 그럼에도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메울 수는 없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실직한 사람 중에서 20%(139만명)만이 실업급여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수도 지난 6월 기준 2만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운 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은 여전히 고용안전망에서 소외되고 있다. 고용부 추산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의 45% 정도는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내년에 도입하려는 국민취업지원제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비롯된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에게 맞춤형 취업 상담도 지원한다. 고용부가 2009년부터 운영했던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의 확장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법적 근거가 없어서 매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취성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구직자취업촉진법’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취업지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법률 제정안도 현재 국회에 제출했다. 실업급여와 직접일자리 사업에 국민취업지원제까지 합치면 2022년에는 연간 235만명을 포괄하는 중층적인 고용안전망이 갖춰질 거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플랫폼 종사자 등 전통적인 개념의 노동자에서 벗어나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제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 등 많아져 취업지원제 더 필요 국민취업지원제가 ‘총선용 세금 퍼주기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를 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 최근 ‘필리버스터 정국’까지 가세하면서 국민취업지원제는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국회에서 구직자취업촉진법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면서도 “만약 통과되지 못하면 기존 취성패처럼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상하는 것보다 규모도 줄고 법적인 안정성도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흥 걷어낸 방학천, 청년 예술이 흥한다

    유흥 걷어낸 방학천, 청년 예술이 흥한다

    “매일 아침마다 유치원 아이들이 방학천 주변에 산책을 나와서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있어요.” 지난 2일 서울 도봉구 방학천 인근에 조성된 늘품글씨문화연구소에서 만난 조진경 대표는 확 달라진 방학천 일대 공방거리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인근 고등학교 특수학급 장애인 학생들에게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조 대표는 “장애인 학생들이 만든 도자기, 캘리그래피, 양초 등이 정말 독특해 상품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진로를 고민하거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소가 자리잡은 방학천 일대는 지난 20여년 동안 밀집된 유흥업소들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방학천 일대를 청년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우고 지난 3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해 왔다. 이 구청장은 “방학천 주변에 있던 유흥업소들 때문에 밤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지나가기조차 어려워 업소들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를 위해 구는 2016년 4월부터 민관이 합심해 ‘유흥음식점 이용 근절 캠페인’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대표, 경찰들과 함께 1년 반 동안 매일 밤부터 새벽까지 유흥업소를 단속했다”면서 “업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폐업하는 업주들에게는 주거지원과 전업지원 등을 제공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7년 11월 방학천 주변 유흥업소 31곳이 모두 문을 닫는 쾌거를 이뤘다. 구는 2017년 2월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은 방학천 일대에서 문을 닫은 유흥업소 15곳을 구에서 직접 임대해 공방거리로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월까지 3차에 걸쳐 입주작가를 모집해 리모델링 비용과 임차료 등을 지원했다. 올해 8월에는 주민커뮤니티시설인 ‘방학생활’을 리모델링해 지원센터인 ‘방예리143 아트 스퀘어’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사업 홍보, 입주작가 작품 전시, 공방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방학천 일대에 예술거리를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공모해 공방 8곳의 입주작가를 선정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한글과 관련된 문화시설이 밀집된 방학천의 특징을 살려 발바닥 공원~김수영문학관~정의공주묘~간송옛집 간 2.5㎞ 구간을 한글문화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도시공간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게 지역사회에 상당한 활력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에 맞는 공간혁신을 통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서 청년정책은 청년의 아이디어로…일자리·창업 등 15일까지 정책 공모

    강서 청년정책은 청년의 아이디어로…일자리·창업 등 15일까지 정책 공모

    서울 강서구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강서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청년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청년들의 참여 의식을 높이고 제안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정책과 관련된 일자리·창업 지원, 문화·예술 활성화, 사회참여·커뮤니티 확대, 복지·주거 여건 개선 중 하나의 주제를 택해 작성하면 된다. 강서구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청년(19~39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이메일(hnpark08@gangseo.seoul.kr)이나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1·2차 심사를 거쳐 우수 제안작을 선정,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20만원을 수여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년정책 시작은 청년들의 생각과 바람을 아는 게 최우선”이라며 “청년정책 수립에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년취업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하고”...지자체-대학 ’상생꽃 피운다’

    “청년취업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하고”...지자체-대학 ’상생꽃 피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대학과 손잡고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은 물론 산업단지조성, 도시문제 해결, 건강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는 행정및 예산 지원을, 대학은 인력과 기술을 제공하면서 바람직한 ‘관·학’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는 한양대와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내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 우수 인력·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향후 5년간 도비 8억 원을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지원하게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학연 연구협력사업 등 연구개발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산학연협력연구단지가) 안산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벤처창업기업, 새로 창업한 기업들이 성장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경기도가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에 위탁·운영 중인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청년 백수 고리를 끊는 취업사관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도내 산업체에 우수 기술인력을 공급하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위한 맞춤형 취업교육기관이다. 2008년 3월 개강 이래 지난해까지 11년간 모두 2020명이 수료해, 이중 188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평균 9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훈련비와 기숙사비, 식사비는 전액 무료로, 출석률에 따라 월 최대 20만원의 교육수당 및 교통비도 지급한다.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취업알선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첨단 기술 중심의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이 강사로 나서고 대학 차원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 덕분에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평균 90% 이상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운영을 통해 우수 기술인력 공급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와 중앙대학교는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시디자인 산학협력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 공공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중앙대학교는 수원시 도시디자인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사업을 공동설계하고, 디자인 지원에 필요한 양 기관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와함께 서울대및 단국대와 손잡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생태계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와 단국대는 도시생태계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를 하고, 수원시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적용을 위한 시험공간과 도시생태 정보를 제공한다. 용인시와 경희대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해 조언하는 ‘AI 어르신 건강관리 도우미’를 2020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경희대 지능형 의료플랫폼개발연구센터가 주도하는 연구에는 2020년까지 국·시비 3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체력측정은 물론 자세와 걸음걸이,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치매·고혈압·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 징후를 알려줘 조기대응을 돕는 것이 개발목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홍콩 시위는 2047년까지 이어질 긴 싸움의 시작”

    “홍콩 시위는 2047년까지 이어질 긴 싸움의 시작”

    올해 6월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강행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가 대학 봉쇄로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범민주 진영이 구의회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캐리 람 정부와 중국 당국에 대한 홍콩인들의 민심도 드러났다. 홍콩에 남아 있는 1만 5000여명의 한인 교포들은 이번 시위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근 홍콩한인회 이종석 문화담당 이사를 만났다. 그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홍콩 이공대 시위 사태를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에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의 시각으로 홍콩 사태를 보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 홍콩 시위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간 홍콩인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이들에게는 정치적 이념보다는 ‘나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느냐’ 여부가 최우선 가치였다. 이들이 들고 일어난 건 원래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해 온 자유를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으로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내 이익에 반하는 상황이 돼 저항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시위대가 주장하는 행정장관 직선제는 본래 홍콩인의 권리는 아니다. 홍콩인들이 (원래 없던) 행정장관 직선제를 쟁취해 (한국처럼) 민주화까지 이루려고 시위에 나서는 것 같지는 않다. 이공대 사태는 홍콩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그간 벌였고 앞으로 벌이게 될 수많은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로 보면 될 듯 싶다. 한국에서는 홍콩 경찰이 이공대를 봉쇄한 뒤 고사작전을 벌이자 ‘홍콩 민주화 최후의 보루가 무너졌다’는 식으로 보도하던데 이는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본다.“ 이공대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홍콩 시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큰 틀에서 볼 때 과격 시위 분위기는 꺾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길게 본다면 본격적인 홍콩 시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6월 시작된 시위를 계기로 이곳에서는 ‘우리는 중국인(Chinese)이 아닌 홍콩인(Hongkonger)’이라는 자각 내지 정체성이 뿌리내렸다. 만약 중국 정부가 영국과 약속한 홍콩 자치시한(2047년)이 지나서 송환법 폐지 등 압박을 가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법에 정해진 수순이라고 여기고 받아들였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중국이 자치를 약속한 기간이 아직도 30년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내정에 간섭하며 자유와 권리를 박탈하려고 해 화가 났다. ‘최소한 2047년까지는 우리를 내버려 두라. 간섭하더라도 2047년 지나서 하라’는 것이다. 자치시한 만료 때까지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지키려는 홍콩인들과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중국화’하려는 당국과의 길고 긴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태의 배경에 홍콩 시민들의 경제적 처지에 대한 비관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 ”홍콩에는 아시아 최고 수준 대학이 여럿 있다. 3대 명문대(홍콩대, 과기대, 중문대)는 한국의 서울대보다도 세계 대학 순위가 높다. 그런데 이런 학교를 나와도 이들의 첫 월급(중위소득)은 한국 돈으로 월 30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홍콩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5000달러(약 6750만원)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이 빠듯한 금액이다. 이곳은 소수의 금융권 종사자들은 거부로 살지만 보통 사람들의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술집에 들어서면 그 술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평균 재산이 억만장자 수준으로 뛰어 오르는 것과 비슷한 통계의 착시가 있다. 홍콩의 도심 아파트는 3.3㎡ 당 우리 돈으로 1억원이 넘는다.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구해도 이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 우리나라 고시원보다 조금 더 넓은 원룸 월세가 한화로 150만원 정도 한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월급의 절반 정도가 집세로 나간다. 이 때문에 일부는 결혼을 하고도 집을 구하지 못해 각자 부모의 집에서 생활한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일부러 혼인 신고를 안 하고 아이부터 낳기도 한다. 한부모 가정인 것처럼 위장해 사회적 배려대상으로 지정받아 임대주택을 얻기 위해서다. 이렇듯 상당수 홍콩 청년들은 미래가 안 보이는 현실에 갇혀 있다. 시위대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고 추정하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시위대가 홍콩 시위와 구의회 선거 결과 등을 토대로 5대 요구안을 얻어낼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시위대가 더 이상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 5대 요구안 가운데 송환법 철폐는 지난 9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나머지 요구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다. 특히 행정장관 직선제는 중국 정부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자치구들을 자극해 독립에 나서게 할 수도 있어서다. 시위대도 현실적으로 5대 요구안을 모두 다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물러날 수 있는 명분을 얻는다면 적당한 선에서 홍콩 정부와 타협하고 거리 시위를 끝낼 것으로 본다. 그러면 중국 정부도 내년 첫 연휴(1월 말)인 설 전까지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장관을 퇴진시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 때가 되면 홍콩도 안정과 질서를 되찾아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3편에 계속) 글 사진 홍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모두하나데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모두하나데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

    하나금융그룹이 ‘2019년 모두하나데이’를 맞아 지난 1년 동안 사회공헌을 되돌아보고 연말까지 봉사와 나눔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목표로 삼고 저소득층과 청소년, 다문화 가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8일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2019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하나금융그룹 전 임직원들이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축제 기간으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9년째다. 특히 하나금융은 올해는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앞마당에서 하나사랑봉사단, 가족사랑봉사단 등 임직원들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준비한 김치 1만 1111포기는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NGO)인 ‘함께하는 사랑밭’을 통해 아동복지시설인 ‘동강원’ 등 지역 사회에 전달됐다. 심화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하나금융그룹은 어린이집 100개를 세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혁신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각 계열사도 올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KEB하나은행은 모두하나데이를 앞두고 24개 지역영업본부가 봉사활동을 릴레이로 진행하고 해외 봉사활동도 추진했다. 하나카드는 매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에서 자투리 돈을 모아 기부하는 ‘끝전떼기’를 하고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참여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직원과 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봉사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매결연부대를 후원하고 임직원 자선바자회 등도 열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임직원들이 김장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청라센터 미디어아트 갤러리 등에 신규 작품 전시를 후원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자산신탁, 하나저축은행 등은 연말까지 초등학교나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활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더욱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생산적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하나소셜벤처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기업가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화그룹, 청년·벤처와 ‘함께 멀리’ 가는 동반성장

    한화그룹, 청년·벤처와 ‘함께 멀리’ 가는 동반성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밝힌 이후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 감독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김 회장의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계열사 임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단순 청년 채용에서 벗어나 청년과 벤처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하면서 상생경영을 실천 중이다.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인재 육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도 진행 중이다. 또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로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해외 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돕는다. 계열사별 활동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정기평가로 선정한 우수 협력회사에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은 과거 사고 사례를 분석해 주요 산업재해가 중소기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가 안전관리 역량 부족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동반성장의 범위를 안전관리로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 경영현황 공유, 공정계약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주당, 전략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한다

    민주당, 전략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사상 최초로’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지역에 청년과 여성 도전자를 최우선적으로 공천할 방침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청년·여성 정치참여 확대 방안’을 결정했다고 강훈식 총선기획단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민주당은 청년·여성을 전략지역에 최우선 공천하는 것 외에도 경선에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당헌·당규상 청년·여성 도전자에게는 10~25%, 정치신인에게는 10~20%의 가산점이 주어지는데 둘이 맞붙으면 정치신인에게 10%의 가산점을 고정적으로 주도록 하는 혜택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청년 출마자의 경선 비용 부담이 줄도록 돕는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만 39세 이하에 대해서는 당에 내야 하는 후보자 등록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20대 경선 후보자의 경우 경선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30대 경선 후보자는 경선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도록 했다. 청년 후보의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도 추진한다. 해당 법안은 39세 이하 후보자에 대해서는 유효 득표율 8% 이상일 경우 전액을, 5% 이상일 경우 반액을 각각 반환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25회 서울광고대상] “청년수당·주거지원 등으로 힘 보태”

    [제25회 서울광고대상] “청년수당·주거지원 등으로 힘 보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그것도 열에 아홉이‘엄지 척’했다면 말입니다.‘99.4%’는 2018년 서울시 청년수당 수급자의 만족도를 나타냅니다. 자신이 구직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비율입니다. 올해의 만족도는 99.6%로 뛰어올랐고, 수급자 중 47.1%가 실제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청년수당과 함께 제공된 다양한 활력 프로그램으로 자신감은 물론 사회에 대한 신뢰도까지 상승했습니다. 부모의 짐까지 덜어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년 세대는 소득·교육·사회이동 격차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출발선 앞에 절망하고 분노해 왔습니다. 청년수당은 청년 스스로 필요성을 절감하며 만들어 숨 막히는 현실에 최소한의 숨을 틔워줬고, 이제 더 많은 청년에게 확대될 것입니다. 올해까지 7000명 대상의 ‘특별한 기회’였다면, 내년엔 3만 명, 3년 내 총 10만 명을 지원해 ‘보편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외에도, 출발선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청년 월세·임차보증금 지원은 물론 매년 신규 신혼부부의 절반에 이르는 2만 5천 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으로 이들의 출발에 힘과 행복을 더하겠습니다. 이 상의 주인공은 서울시가 아닙니다. 청년입니다. 그리고 함께 응원해주시는 당신입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 광진,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서울 광진구는 구의역 일대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은 쇠퇴한 산업지역, 상업지역, 역사자산 보유 지역 등을 선정, 기존 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구의역 일대는 동부지법과 지검이 2017년 3월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쇠퇴하던 곳이다. 구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200억을 지원받는다. 구는 예산을 바탕으로 구의역 일대에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성수, 구의, 강변역 일대를 동북권의 ‘스타트업 링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상권 개선,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해당 사업을 통해 외부 인구의 유입뿐만 아니라 현재는 단절된 상권과 주거지, 업무지구 간의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부로 유출됐던 소비와 활동이 지역 내에서 순환됨으로써 구의역 일대의 중심성과 도시 활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무실 주고 투자금 대고 사업 키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사무실 주고 투자금 대고 사업 키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스타트업 발굴·육성 ‘원큐 애자일 랩’ 2015년 6월 만들어 4년간 76개 지원 모든 계열사 부서들과 아이디어 공유 하이 뱅킹·하이 로보 서비스 공동 개발 블록체인·플랫폼 등 사업 분야도 다양 향후 3년간 200억 투자 등 지원 강화시중은행의 핀테크(금융+기술) 성공 사례로 꼽히는 KEB하나은행의 ‘하이(HAI) 뱅킹’과 ‘하이(HAI) 로보’ 서비스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이다. 하이 뱅킹은 스마트폰으로 AI 하이와 대화하면서 은행 업무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하이에게 ‘잔액 알려 줘’라고 하면 하이가 계좌를 조회해 잔액을 말해 준다. ‘엄마에게 5만원 이체해 줘’라고 부탁하면 계좌이체도 척척 해 준다. 공과금 납부는 물론 금융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하이 로보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별 성향에 맞는 펀드를 자동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주기적으로 성과를 분석해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펀드로 교체도 해 준다.하이 뱅킹과 하이 로보의 또 다른 공통점은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원큐 애자일 랩’이 낳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원큐 애자일 랩에 참여한 마인즈랩(4기)이 하이 뱅킹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5기)가 하이 로보를 하나은행과 공동 개발했다. 두 회사는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언어와 시각, 사고 지능을 통합한 플랫폼 ‘마음 AI’를 출시한 뒤 음성봇과 고객센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핀카(5기)와 자동차 구입 비용을 대출해 주는 ‘원큐 오토론’ 서비스를 내놨고, 아토리서치(7기)와는 하나금융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26일 하나은행과의 협업으로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했고, 함께 발전하며 동반 성장했다.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금융을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원큐 애자일 랩은 하나은행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목표로 2015년 6월에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에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을 비롯한 사무실을 연구 공간으로 무료로 내준다.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는 하나은행이 직접 종잣돈도 투자한다.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스타트업 임직원에게 경영 및 세무 컨설팅도 해 준다. 원큐 애자일 랩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트업이 하나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의 현업 부서들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 연계 공동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큰 사업들은 그룹 차원에서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난 4년간 원큐 애자일 랩 1~9기까지 하나은행이 발굴하고 육성한 스타트업만 총 76개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AI와 빅데이터는 물론 클라우드, 블록체인, 플랫폼, 헬스케어, 자율주행, 온라인 쇼핑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하나은행과 함께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본점에서 원큐 애자일 랩 9기 출범식을 열었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 기반 이모티콘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플랫팜, 소비 데이터 분석 및 가계부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텐큐브 등 11개 스타트업과 혁신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 출범 5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5000억원 수준의 투자금도 유치한다.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 대학을 이어 주는 산학 연계 활동과 함께 별도의 청년 창업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하나은행의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4개국에 나가 있는 지점을 비롯한 199개 해외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해 스타트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확대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용의 동행, 스타트업 생태계 바꿨다

    이재용의 동행, 스타트업 생태계 바꿨다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7년 동안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이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 회사로 선정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 전용 공간에 1년 동안 무상 입주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300곳을,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인 ‘C랩 인사이드’ 200곳을 지원한다. 이 같은 파격적인 삼성의 사회공헌활동(CSR)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동행’(同行)이다. 단순히 파이를 나누는 ‘배려’를 넘어 파이를 키워 더 크게 나누겠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뜻으로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와 같은 또 다른 CSR과 궤를 같이한다. 삼성전자는 비협력사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협력사, 청년, 청소년 등과 함께 파이를 키워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풀며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삼성의 활동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근 활동에서도 엿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하는가 하면 지난 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밝히는 등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갑 “인문·사회계열 학생도 산업계 훈련 지원”

    이재갑 “인문·사회계열 학생도 산업계 훈련 지원”

    “인문·사회계열 학생들도 산업계 수요에 맞는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국민대 ‘무한상상실’에서 취업준비생과 이미 취업한 청년 5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다. 이 장관은 “최근 청년 고용지표가 좋아지고 있으나 현장에서 느끼는 고용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 장관이 이날 강조한 청년 정책은 인문·사회계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인 ‘청년취업아카데미’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자조적 유행어로도 잘 알려진 만큼 인문·사회계 학생들의 취업 상황은 이공계 학생들에 비해 어려운 편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 기업과 협력해 인문·사회계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기술 등 산업계가 원하는 이공계열 직무를 교육하는 방식으로 취업을 돕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대학원생과 대학원 졸업예정자까지 확대하는 한편 취업률 실적에 따라 우수 기관을 선정하고 성과 평가를 반영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취준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정채용’ 원칙을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공부문에는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에서는 채용 관련 청탁이나 압력 등을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한 채용절차법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기업과 유사한 수준의 저축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인 청년들은 이 장관에게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관련된 질의를 쏟아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인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소득 기준이 너무 낮아 지원금을 받지 못하거나 졸업예정자만 받을 수 있는 등 제한적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이 장관은 “내년에 도입할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가 구직활동지원금에 포함되는 만큼 더 많은 청년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고] 뇌병변장애인 전국 첫 마스터플랜/박경수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기고] 뇌병변장애인 전국 첫 마스터플랜/박경수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어머니와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29살의 뇌병변장애 청년. 장애 정도가 심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종일 누워서 지내야만 한다. 어머니는 매일 일을 해야 했고, 청년은 어머니가 머리맡에 놓아 둔 한 끼의 식사와 약으로 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한 달에 한 번 자원봉사자가 오는 날 이외에는 바깥출입을 할 수 없다. 그나마도 취소되면 또 한 달을 그렇게 지내야 했다. 어느 5월의 봄날 청년과 함께 올림픽공원을 산책했다. 침대형 특수휠체어에 누워 바깥바람을 쐬던 청년. 몸에는 3개의 안전벨트가 채워졌다. 그는 어눌한 발음으로 얘기를 했다. 사람이 그립다, 곳곳에 핀 철쭉도 예쁘다, 맥주도 한 캔 마시고 싶다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쉽게 누릴 수 있는 일상이지만 그에게는 모처럼 맞은 다른 세상이었다. 행복도 잠시. 점심식사를 하고, 화장실을 한 번 이용하는 동안 둘은 모두 지쳐 버렸다. 편의시설은 왜 이렇게밖에 만들지 못했는지, 사람들이 힐끔힐끔 보는 시선도 불편했다. 청년과 하루를 보내면서 여전히 미숙한 사회적 환경에 안타깝기도, 화가 나기도 했다. 서울에는 39만여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 이들 중 뇌병변장애인은 4만여명. 뇌병변장애인 대다수는 그처럼 신체가 마비되고,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이 힘들다. 누구보다 사회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 체계는 미비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사회 서비스 기반 또한 취약하다. 당사자들과 부모들은 늘 호소한다. “전문적이고 개별적인 지원을 누려 본 적이 없습니다. 지역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주세요.” “학령기 이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요. 우리 아이가 갈 곳을 마련해 주세요.” 서울시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2년 반의 준비 끝에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전 생애에 걸친 지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604억원을 투입해 건강·돌봄·특화 서비스 및 인프라 확충, 권익 증진 및 사회 참여라는 4대 분야 26개 추진 사업을 담았다. 마스터플랜만으로 정책 실현을 완벽하게 담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좀더 촘촘한 맞춤형 복지안전망은 이들에게도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었다. 서울시의 결실이 전국으로 확대돼 더 많은 뇌병변장애인들과 마주할 수 있는 포용사회를 기대한다.
  • 박원순 “국회의원 2030 3명뿐…청년에 총선 기회 더 줘야”

    박원순 “국회의원 2030 3명뿐…청년에 총선 기회 더 줘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청년들에게 과감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유권자 중 2030 세대는 약 30%인데 20대 국회의원 중 2030은 3명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원 평균연령 58세, 장관 평균연령 60세가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활성화되려면 젊은 국회의원과 공무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짚었다. 박 시장은 “저는 우리 청년들을 믿는다. 단지 그들에게는 기회가 없을 뿐”이라며 “서울시가 만든 청년청이 그랬듯 다가오는 총선에서 청년들에게 보다 과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의 꿈이 정치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저는 최근 대한민국의 1992년생 조기현씨, 1982년생인 프랑스 디지털부 세드리크 오 장관 등 두 명의 청년을 만났다”며 “한국계인 오 장관을 보면서 한편으론 부럽고 또 마음이 무거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기현 씨는 아르바이트와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 꿈을 꺼낼 여유조차 없다가 2016년 서울시 청년수당의 참여자가 되면서 하루 몇 시간이나마 글을 쓸 시간을 갖게 돼 최근 드디어 책을 낸 작가가 됐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출발선이 공정하지 않은 사회를 바로잡고자 서울시는 청년지원 정책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의 영역에서도 청년의 대표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년 경기지역 전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혜택

    경기도는 용인·김포·양평 등 도내 3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소상공인 풍수해보험’을 내년부터 도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시근로자 10명 이하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가입대상은 상시근로자 10명 미만의 광업,제조업,건설업,운수업 사업자 등이다. 그 외 업종의 경우 상시근로자 5명 미만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태풍,홍수,호우,강풍,풍랑,해일,대설,지진 등 8개 유형의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 공장은 1억5000만원,상가는 1억원,재고 자산은 3000만원 보험 가입 한도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일반소상공인 자금,사업 전환자금,여성 가장 지원자금,창업 초기자금,고용안정지원자금,청년고용 특별자금 등 6개 정책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보험 가입 사본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대출금리 0.1%포인트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은 시·군 재난부서나 읍·면·동사무소,DB손해·KB손해·삼성화재·현대해상화재·NH농협손해 등 5개 보험사에 문의하면 된다. ‘풍수해보험’은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하는 보험료 일부를 국가와 지자체서 보조함으로써 국민이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풍수해와 지진재해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형 재난제도’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37개 시·군이 도입 시행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독] 심상정, 인재영입 2탄 추진…‘청년인재리그’ 만든다

    [단독] 심상정, 인재영입 2탄 추진…‘청년인재리그’ 만든다

    - 비공개 안건으로 ‘2030 정치참여 확대’ - 청년이라면 비당원까지 경선에 포함 - 청년전략명부 만들어 20% 배분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을 영입하면서 주목받았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인재영입 2탄’을 추진한다. 정의당 당원 신분 청년 뿐 아니라, 외부 청년까지 아우르는 ‘청년인재 리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22일 전국위원에게 발송된 ‘2030 정치참여 확대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정의당은 청년들의 정치장벽을 낮추고 정치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선거 경쟁명부에 청년할당 20%를 배정할 방침이다. 이 때 청년할당 20%는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청년전략명부’로 작성한다. 핵심은 청년전략명부를 당원 뿐 아니라 모든 청년에게 열어 놓는다는 점이다. 정의당은 당원 외 입후보가 확정된 자에게는 당원가입 후 피선거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경선 3개월 전에 입당을 완료해야 피선거권을 부여받았지만, 그 기간을 없애 모든 청년 지원자들이 비례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놓은 것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궁극적으로는 청년단체 등이 참여하는 연합공천을 하는 등의 방향성도 고민하고 있다”라며 “일종의 청년인재리그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해당 안건을 24일 진행되는 전국위원회에 올려 당원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전국위에서 해당 안건이 추인되면 이자스민 전 의원으로 끝난 것으로 보였던 심 대표의 인재영입 행보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재영입 11월 마감’이라는 장벽이 사라진데다, 청년전략명부의 최종 순위는 결국 당원과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되지만, 청년전략명부에 담길 청년을 발굴하는 임무는 결국 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해당 문건에서 정의당은 “전반적으로 20-30대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40대에 비해 저조한 경향이 분명하다”라며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의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청년정치신인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며 청년 할당제 도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문제는 진성당원제 성향이 강한 당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지다.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비례대표제에 크게 의존하는 정의당으로서 20%를 외부 청년에게 배분한다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청년 할당제 도입을 놓고 지도부와 당원 간의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전국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전국위원은 “상무위에서 갑자기 이 이야기가 나왔고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방식 등을 놓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국위원회에서 개방형 경선제 도입까지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큰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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