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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고용예산 ‘된서리’… 노동개혁·산재보험급여 삭감

    해외의료진출 관련 예산 줄줄이 깎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복지는 증액 정부가 194억원이나 삭감했던 취약계층, 보육·가족·여성 관련 예산이 국회를 거치며 예년 수준으로 대부분 복구됐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가 서로 떠넘기는 통에 정부 예산안에서 아예 빠졌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예산도 30억원이 반영됐으며, 정부안에는 없었던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예산 300억 6300만원이 새로 편성됐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등 보건산업 예산은 줄줄이 삭감됐다. 내년 복지부 예산은 올해보다 1조 8192억원(3.3%) 증가한 57조 6628억원이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예산 증액은 주로 복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정부가 66억 8300만원을 삭감한 취약계층 아동 사례관리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삭감분만큼 다시 늘었고, 정부가 ‘반 토막’ 낸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 예산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국회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35억 1900만원을 더 투자해 223억 7000만원을 편성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 예산도 10억원 증액했다.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닥터헬기 착륙장 건설 예산도 7억원 늘어난 14억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보건산업 예산은 된서리를 맞았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억원 전액 감액됐고, 국가 항암신약개발 사업은 8억원, 바이오헬스 기술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4억원이 깎였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아프리카 소녀 보건사업 등 개도국개발협력사업(ODA), 즉 ‘코리아 에이드’ 예산은 8억 2000만원 감액됐다. 해외환자 유치 지원 3억 4200만원 등 해외의료진출 관련 예산도 줄줄이 깎였다. 고용 예산은 올해보다 9694억원(5.6%) 늘어난 18조 2614억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국회 처리가 무산된 ‘노동개혁’ 관련 예산은 정부안에서 크게 후퇴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법 개정을 감안해 구직급여 예산으로 5조 6613억원을 편성했지만 국회는 3236억원을 삭감했다. 산재보험급여도 정부안 4조 5672억원에서 1281억원이 줄었다. 저소득 취약계층 취업 지원을 해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예산은 정부안 3405억원에서 100억원이 줄었다. 장애인 취업성공 패키지 예산도 12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7억원 감소했다. 다만 고용 인프라 예산은 일부 증액됐다. 청년 취업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는 정부안보다 10억원 증액된 407억원을 투입한다. 외국인 근로자 고충상담과 체류지원을 위한 ‘외국인인력지원센터’ 예산 20억원을 신설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여대생 누드사진 유출 ... 대출 담보로 제공

    중국에서 여대생들이 온라인 대출을 받으면서 담보로 제공한 누드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이 온라인 개인간(P2P) 대출 플랫폼을 통해 여대생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신분증을 들고 있는 누드사진을 담보로 요구해왔으며 이번에 이들 사진중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됐다. 유출된 사진은 여대생 누드사진 뿐아니라 사채업자와 여대생간 대화로 추정되는 스크린샷, 그리고 여대생들의 외설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이 담겨 있다.이들 사진과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유포됐다. 베이징청년보는 최근 보도에서 누드사진을 담보로 제공하면 대출금 규모가 일반 기준보다 2∼5배 많아지지만,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기일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사채업자는 누드사진을 대출자의 친구들에게 공개하고 이자율도 1주일에 30%의 고리로 올리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사채업자는 해당 여대생에게 성 상납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유출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사금융 플랫폼인 제다이바오(借貸寶)는 성명에서 나체사진을 담보로 사용한 것은 개인간 거래의 일종으로 회사가 규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회사측은 이번 사건 조사를 경찰에 의뢰했으며 사진을 유출한 당사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회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농 주택·창업 자금 지원 청년농가 1만 가구 키운다

    정부가 20~30대 젊은층의 귀농 창업을 대폭 지원해 늙어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에 걸쳐 청년 귀농 창업 1만 가구를 육성하고, 귀농 5년차 가구의 소득을 농가 평균소득의 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21일 발표했다.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1975년 1791만명이었던 농촌 인구는 2005년 876만 4000명까지 줄었으나 귀농귀촌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939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귀농 인구 중 39세 이하는 8.8%에 그치고, 귀농 가구의 소득도 불안정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농식품부는 청년 창농(創農) 교육농장을 2021년까지 90개로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성공한 농가를 지정해 청년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1~2년간 영농기술과 유통·가공 및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귀농창업자금도 청년층에 우선 지원된다. 올해 2500억원 규모였던 청년 귀농창업자금 지원액을 2021년까지 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육농장을 졸업한 청년에게 융자금리를 2%에서 1%로 깎아 주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우대 보증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여 줄 방침이다.농가 평균소득(3722만원)의 70% 수준에 그치는 귀농 가구의 소득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귀농·귀촌인의 절반 이상이 기술자격증이나 교사, 보육사, 조리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시·군 귀농지원센터 50곳을 활용해 이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면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또 귀농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농촌 빈집을 수리하거나 소형 주택을 신축해 빌려주는 ‘귀농인의 집’을 지난해 70개에서 2021년 500개로 늘리고 주택 구입 자금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귀농 주택·창업 자금 지원 청년농가 1만 가구 키운다

    귀농 주택·창업 자금 지원 청년농가 1만 가구 키운다

    창업자금 5년간 4000억 확대 주택 구입자금 1억원으로 증액 정부가 20~30대 젊은층의 귀농 창업을 대폭 지원해 늙어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에 걸쳐 청년 귀농 창업 1만 가구를 육성하고, 귀농 5년차 가구의 소득을 농가 평균소득의 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1975년 1791만명이었던 농촌 인구는 2005년 876만 4000명까지 줄었으나 귀농귀촌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939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귀농 인구 중 39세 이하는 8.8%에 그치고, 귀농 가구의 소득도 불안정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청년 창농(創農) 교육농장을 2021년까지 90개로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성공한 농가를 지정해 청년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1~2년간 영농기술과 유통·가공 및 지역민과의 교류 등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귀농창업자금도 청년층에 우선 지원된다. 올해 2500억원 규모였던 청년 귀농창업자금 지원액을 2021년까지 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육농장을 졸업한 청년에게 융자금리를 2%에서 1%로 깎아 주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우대 보증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여 줄 방침이다. 농가 평균소득(3722만원)의 70% 수준에 그치는 귀농 가구의 소득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귀농·귀촌인의 절반 이상이 기술자격증이나 교사, 보육사, 조리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시·군 귀농지원센터 50곳을 활용해 이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면 안정적인 소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귀농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농촌 빈집을 수리하거나 소형 주택을 신축해 빌려주는 ‘귀농인의 집’을 지난해 70개에서 2021년 500호로 늘리고 주택 구입 자금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년들 꿈 응원하는 도봉

    청년들 꿈 응원하는 도봉

    서울 도봉구가 청년 활동공간 ‘무중력지대’를 유치해 청년도시로 거듭난다. 무중력지대란 서울시에서 만든 청년 공간으로 다목적홀, 세미나실, 사무실, 부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름 그대로 청년들이 무한대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열린 활동 무대다. 내년 6월 창동역 근처 문화마당에 설치되는 무중력지대는 현재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컨테이너 건물이 그대로 옮겨오게 된다. 무중력지대는 지상 2층, 전체면적 393㎡ 규모로 13개의 해상운송용 컨테이너를 조립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에 은평구 청년허브, 구로·금천 G밸리에 이어 서울시 3호 무중력지대로 동작구 대방동의 옛 미군기지가 이전한 자리에 문을 열었다. 현재 서울시의 무중력지대 3곳은 연간 2만명의 청년이 찾아 취업준비나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봉구는 취업준비생이나 ‘카페 공부족’이 무중력지대에서 마음 놓고 노트북이나 책을 들고 와 공부도 하고, 나눔부엌에서 요리도 하며, 일자리나 학자금 대출 문제 등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대방동에서 원래 무중력지대가 있던 자리에는 여성·가족 복합공간인 ‘스페이스 살림’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25개 자치구로부터 무중력지대가 이전할 만한 유휴지가 있는지 조사해 양천구 2곳, 도봉구 1곳의 신청을 받았다. 현장방문 결과 양천구와 도봉구 모두 청년활동 공간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미 서울 서남권 지역에 구로·금천 G밸리가 있는 만큼 청년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봉구를 선정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창동역에 이미 설치된 문화공간 ‘창동 플랫폼 61’과 함께 무중력지대가 서울 동북권 일대의 새로운 희망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발성부터 녹음까지… ‘플랫폼 창동61’ 청소년 음원제작 체험

    발성부터 녹음까지… ‘플랫폼 창동61’ 청소년 음원제작 체험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공간 ‘플랫폼 창동61’에서 청소년을 위한 대중음악 강좌를 연다. 지난 4월 창동역에 개장한 컨테이너 문화공간 ‘플랫폼 창동61’은 내년에 착공 예정인 대형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함께 홍대 앞에 이어 새로운 ‘한류 메카’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봉구는 3일 음악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을 위해 기본발성부터 노래 녹음까지 음원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대중음악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건립에 앞서 창동 지역이 대중음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음악에 대한 재능과 취미가 있는 청소년에게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한류스타나 인기 프로듀서가 되는 길을 열어 주게 된다. 대중음악 강좌는 소규모 공연장과 녹음실을 갖춘 플랫폼 창동61에서 5일부터 모두 4회에 걸쳐 진행한다. 도봉구와 플랫폼 창동61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중고등학생 15명이 참여한다. 보컬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가현이 직접 기본발성과 발음, 호흡법 강의부터 가창, 녹음 실습까지 이론교육과 실습을 함께 지도한다. 훈련 뒤에는 청소년이 직접 노래를 녹음해 음원으로 제작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먹거리 장터인 ‘푸드마켓’이 열려 농촌버거, 스트리트 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는 플랫폼 창동61은 이미 동북권 청년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장터, 음악 공연뿐 아니라 목화 리스 만들기 등 각종 공예 강좌도 참여할 수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대중음악강좌를 통해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실력을 키워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년들 귀농·귀촌 성공모델 만들겠다”

    “청년들 귀농·귀촌 성공모델 만들겠다”

    “사업자금 지원·맞춤 정보 제공” 김재수(59)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청년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귀농·귀촌 지원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귀농·귀촌 대책은 주로 40~50대나 베이비부머 은퇴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앞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귀농·귀촌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 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20~30대 청년 중심의 귀농·귀촌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귀농 청년들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의 해제를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농지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의 재산권과도 관계가 있다”면서 “전체 농지의 48%에 이르는 절대농지를 풀면 농촌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관 벤처기업 1400곳 키운다…중기청, 창업 상생프로그램 가동

    창업·벤처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기업의 경험과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청년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플랫폼이 구축된다. 중소기업청은 6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참여할 벤처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7년 미만 창업기업 또는 벤처확인기업이다. 총 4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벤처 기업 140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獨 다녀온 安 “합리적 개혁으로 미래 가자”

    獨 다녀온 安 “합리적 개혁으로 미래 가자”

    安측 “내각제 등 개헌 필요 논의” 창조센터장 “동물원 발언 사과를”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3박 4일간의 독일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 뒤 “협치를 통한 합리적인 개혁으로 독일이 지금은 유럽의 강국이 됐다”며 “우리의 미래도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에 동참하는 모든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 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세력을 모을 플랫폼을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를린장벽이 독일의 과거라면 이제 번화한 대도심 중앙에 우뚝 섬처럼 서 있는 베를린장벽은 독일의 현재와 미래였다”면서 “휴전선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라면 우리의 미래는 평화통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여러 가지 사례를 직접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접촉을 통한 변화’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평화통일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경제에서는 혁신, 정치에서는 개혁, 분단 극복을 위해서는 평화 교류와 공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개헌’ 구상도 했느냐는 질문에는 “독일 방문시간이 굉장히 짧아서 아쉬웠다. 이후에 정치체제, 경제제도, 사회제도까지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보고 현장 방문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와 동행한 김경진 의원은 “안 전 대표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수정할 수 있도록 독일의 의원내각제 시스템을 수용하는 철학적인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대표가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안 전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성명서에서 “17개 시·도에서 꿈과 미래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청년 벤처기업인을 모독한 것”이라며 “과연 벤처 기업인,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주는 먹이만 받아먹는 동물원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안 전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우리나라의 중소 B2B(기업 간 거래) 업체가 잘 안 되는 이유는 대기업에 종속된 ‘동물원’ 구조 때문”이라며 “정부가 혁신센터를 만들면서도 지역별로 대기업 독점권을 줬으니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중국, 하루 1만4000개 회사 등장…올 상반기 창업 262만개

    중국, 하루 1만4000개 회사 등장…올 상반기 창업 262만개

    #1 베이징에 소재한 모 대학을 졸업한 26세 A씨는 최근 베이징시 하이덴취 중관촌에 자리한 창업 지원 센터의 지원을 받아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7월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그가 대기업 또는 공기업 취업 대신 청년 창업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현재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창업가 프로그램 중 하나인 ‘MAKER PLACE'에 참여, 창업 후 1년까지 무상으로 임대받은 사무실과 무이자 창업 지원금을 꾸준히 지원받고 있다. #2 또 다른 청년 예비 창업가 B(28)씨는 올해 베이징 소재 대학의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지난 7월 몇년 동안 준비했던 박사과정을 위한 대학원 입학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그는 박사과정 입학 대신 창업가로서의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에 능통한 그가 지인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은 온라인을 통한 다국적 현지 컨설팅 업체 서비스다. 그 역시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에 대한 탄탄한 재정적 지원 덕분에 창업 준비 기간 1년과 창업 후 최대 3년까지 무상 임대가 가능한 사무실과 각종 세재 지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수 년째 청년 창업에 대한 열풍이 뜨겁다. 공기업과 대기업에 입사 후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대신 창업가의 길을 선택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전역에서 등록을 마친 신규 창업 기업의 수는 총 262만 곳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29% 증가한 것으로 일평균 약 1만 4000개의 신생기업이 생겨난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분야는 단연 IT 업체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업 분야 신규 업체의 수는 2만 8000개로 같은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 이들 중 상당수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 탄생한 20~30대 청년 창업가들이 키운 업체다. 청년 창업가들이 개발한 다양한 신기술품의 증가는 곧장 중국 내 특허 출원수 144만 건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이어졌다. 특허권 관련 ‘무덤’이라고 불리는 중국에서 해외 선진 기업을 모방한 제품이 아닌, 자국에서 소유한 신기술과 이를 응용한 제품 생산이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현실화한 것이다. 더욱이 이는 같은 동기대비 38% 증가한 기록이다. 이는 전문 기술이 필요한 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해 정부가 제공하는 해당 분야 전문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 이후에도 정부가 소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문 및 공공정보 서비스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의 신기술 분야 청년 창업가 양성 정책이 성공을 거뒀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향후에도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청년 창업가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정부가 마련한 400억 위안 규모의 국가 신흥 산업 창업·투자 지도기금이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고 공고했다. 해당 기금은 창업가들을 위한 각종 창업 및 혁신 정책에 대한 감독과 평가 사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창업자에 대한 정책 편의와 혜택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미래차·회춘 전통시장이 지역 창조경제 미래 밝힌다

    미래차·회춘 전통시장이 지역 창조경제 미래 밝힌다

    광주, 전국 최초 수소충전소 건립 연료전지차 보급 기본 인프라 갖춰 전남센터, 1년간 76개 기업 발굴 판로 개척해 107억원 달성 성과 광주시와 전남도민들이 ‘창조경제’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도하는 각종 사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단위에서 미래형 자동차 보급과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전통시장 등 서민들의 삶터가 현대적 마켓으로 바뀌는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광주시는 최근 광산구 동곡에 전국 최초 융·복합 차세대 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 수소를 생산·압축·저장·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11월 착공, 이듬해 5월 완공된다. 이 충전소는 일일 수소차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고, 충전시간(투싼 ix 기준)도 3분 이내이다. 수소 연료전지차의 보급을 위한 기본 인프라이다. 현대차가 이끄는 광주창조혁신센터와 광주시는 ▲자동차 분야 창업 지원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들 사업은 최근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2021년까지 모두 3030억원을 들여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부품 생산과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모두 35개 업체에 기술 이전과 투자 유치, 판로 개척 등의 도움을 줬다. 지역 기업 등을 대상으로 800여건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광주 송정역 맞은편 전통시장을 ‘1913송정역시장’으로 재탄생시켜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청정도시 이점을 살려 농축수산 벤처창업 1번지로 육성하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 세계적인 웰빙관광지 육성,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도 주요 사업이다. 대도시로 떠나는 지역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가 되도록 기여하고, 농수산식품 품평회와 우수제품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여수시 덕충동에 문을 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년 동안 76개 창업·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판로 개척으로 107억원을 달성했고, GS홈쇼핑과 함께 청산도·완도 치유여행 등 17개 관광 상품을 발굴했다. 전남창조혁신센터는 앞으로도 전남도와 GS그룹 등 15곳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올해 75개 기업 150억원 매출지원과 20개 관광상품 발굴 및 판로지원을 누적 목표로 뛴다.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을 통해 육성한 강소기업으로 크라우드펀딩 성공 1호 기업인 ‘마린테크노’는 지난 4월 대통령 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56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도 올렸다. ‘드림라인’은 세계 최초로 꼬막 껍질을 수거해 이온화 과정을 거쳐 항균성 99.9%의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남의 미래산업은 에너지, 관광, 농수산, 바이오메디컬 등 환경 관련 분야다”며 “이 중 에너지는 나주혁신도시 중심으로 되고 있고, 나머지 3가지인 관광, 농수산, 바이오케미컬 등을 전남창조경제센터가 주도해 굉장히 든든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中 역대 금메달리스트들 뭐하나 봤더니…60%는 은퇴후 정관계 진출

    中 역대 금메달리스트들 뭐하나 봤더니…60%는 은퇴후 정관계 진출

      은퇴한 중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절반 이상이 정관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창장일보에 따르면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중국의 운동선수들은 대거 은퇴의 길을 선택하며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데 정관계로 옮기거나 사업체 운영, 연예계 진출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2012년까지 8차례 하계올림픽과 4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모두 213개의 금메달을 담아올리며 222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중 60%가 올림픽에서 정상을 밟고 은퇴한 뒤 정치권이나 공직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정부 체육 부서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체조 개인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던 양웨이도 2009년 은퇴한 뒤 가족들과 고향으로 내려가 후베이성 체육국 체조관리센터 부주임을 맡고 있다.  3차례 올림픽의 여자 탁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왕난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뒤 2년이 지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통일전선부에 들어가 현재 공청단 중앙선전부 문화체육처 처장을 맡고 있다.  중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크게 변신한 이는 체조선수 리닝이다.  1984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리닝은 은퇴 뒤 만든 스포츠브랜드 ‘리닝’이 중국의 국민브랜드로 떠오르며 은퇴 선수 가운데 최고 부자가 됐다. 2010년 ‘리닝’의 자산가치는 100억 위안(1조 7000억원)에 이르렀다. 리닝은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나서 하늘을 날아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닝은 웨이보 계정에 “뜻밖에 기술 제품으로 밥을 먹고 살게 됐다”는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여자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라오리스는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의 점주가 됐다. 목조 조각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그는 2014년 9월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함께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기도 했다.  중국 운동선수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곳이 연예계다. 다이빙의 톈량, 체조의 리샤오펑 등이 연예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남자 110m 허들종목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육상스타 류샹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 외에 TV 리얼리티쇼에 얼굴을 비추며 연예계로 진출했다.  중국 당국은 현역 선수들이 광고 출연 등의 상업활동에 참가하면 훈련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를 금기시하고 있지만 은퇴 선수들에게는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로 지도자로 변신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12년만에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랑핑 감독이 대표적이다. 현역 시절이었던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랑 감독은 지도자로서 또 한차례 금메달을 안은 첫 중국인이 됐다.  ‘탁구 마녀’ 덩야핑의 은퇴후 경력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기복이 심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회 연속 단·복식을 석권하며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덩야핑은 이후 영국 캠브리지대학 경제학 박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근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 인민일보사 부비서장 등을 거쳤다.  하지만 인민일보에 재직하던 동안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을 벌이다가 20억 위안(약 3400억원)을 까먹었고 중국정법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는 적격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금은 재창업을 선언하고 스포츠서비스업을 위한 창업 플랫폼을 개설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산 문화예술 분야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

    부산시가 문화예술 분야 청년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문화예술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산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이 사업은 부산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사업을 펼친다. 세부 사업은 문화기획자 취업 플랫폼, 문화예술 창업 플랫폼, 청년문화 활성화 플랫폼 등 3가지다. 문화기획자 취업 플랫폼은 문화예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문화기획자들에게 문화기획자 자질을 함양하고, 실제 문화예술단체와 프로젝트에서 장·단기 현장훈련과 채용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예술 창업 플랫폼은 문화예술 분야의 법인 설립을 목표로 창업을 추진하는 청년기획자들에게 경영·재정·법률 등을 컨설팅하고, 사업전략과 모델 기획, 창업 행정실무 등을 지원한다. 부산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가 가능한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 멘토링을 하고 자부담금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문화 활성화 플랫폼은 부산의 주요한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상설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이를 청년 인력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씨스페이스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부산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사업은 부산지역 미취업 청년(39세 이하)과 부산에 사업자등록을 한 문화예술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8일까지 온라인(www.busanhrd.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8 ‘한류니버설’, 2020 테크노밸리…일산 지도 바꾼다

    2018 ‘한류니버설’, 2020 테크노밸리…일산 지도 바꾼다

    2021년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인 경기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 중국·동남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다양한 놀이기구와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호텔 등을 갖춘 케이컬처밸리는 케이팝에 매료된 젊은이들의 ‘성지’이다. 인접한 고양방송영상 문화콘텐츠밸리와 고양관광특구, 킨텍스에도 보고 배우고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젊은 감각의 고양청년스마트시티는 한번쯤 살아 보고 싶다.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15년 전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출입기자들에게 “10년쯤 후면 일산신도시와 자유로 사이에 있는 농지가 모두 메워져 개발될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국판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불리는 케이컬처밸리가 지난 5월 20일 한류월드 부지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했다. 지난해 2월 청와대에서 발표한 지 1년여 만이다.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가 일산 킨텍스 인접한 곳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2020년까지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일산호수공원 뒤 70만㎡ 규모의 부지에 2022년까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이하 방송영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초에는 국토교통부가 일산호수공원 뒤 장항IC와 인접한 145만㎡에 고양청년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킨텍스 제3전시관 건립도 추진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선도 2023년 개통한다. 모두 2~7년 안에 완공하는 사업들이다. 일산이 격변하고 있다. ‘베드 타운’이란 오명을 씻고 동아시아 중심 도시로 체급을 바꾸고 있다. ●케이컬처밸리 1조 4000억원 투입 케이컬처밸리는 국내 유일의 대형 한류 테마파크다. 다양한 최신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나왔던 다양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257실 규모의 호텔,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하나로 CJ E&M 컨소시엄이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흩어져 있는 한류 인프라를 한데 모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소비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창조융합센터(기획), 문화창조벤처단지(제작·사업화), 문화창조아카데미(인력양성), 케이컬처밸리, 케이익스피리언스,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소비·구현) 등 6개 거점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컬처밸리에 들어서는 테마파크는 탑승 놀이시설 중심인 기존의 테마파크와 달리,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매일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케이컬처밸리는 위치적으로 서울 중심에서 차량으로 30분, 2023년 GTX 개통 시 수도권과 직통으로 연결되며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정부는 2021년까지 5만 6000여개의 일자리와 8조 7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 연간 500만명의 한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판교 크기로 조성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가까운 30만~50만㎡ 부지에 고양시·경기도·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만든다. 판교테크노밸리(45만 4967㎡)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 방송·영상·문화 콘텐츠 분야 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기반의 VR 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 등 방송영상장비와 화상진료 및 U헬스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의료산업 분야 업체들이 2020년부터 입주하게 된다. 1조 6000억원이 신규 투자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될 경우 19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 80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가 2005년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현재 7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7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23%를 담당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제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모델을 북부지역으로 확산시킬 적기”라며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자족 용지에 창업 센터·학교 유치 고양시는 지난 5월 국토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고양 장항 공공주택 사업’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장항IC가 인접한 농지 145만㎡에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5500가구와 일반분양 주택 7000가구를 짓는 것이다. 자족시설용지 22만㎡에는 킨텍스~한류월드~케이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방송문화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또 국공립대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지구 내에 대학부지(유보지)를 확보해 조성 원가로 공급한다. 지구 내 청년스마트타운에는 청년벤처타운과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도 건립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국토부와 합의를 통해 고양 행복주택 부지에 10만㎡ 이상의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밸리도 2022년까지 5800억원을 투입해 약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도 조성한다. 위치는 킨텍스와 인접한 곳으로, 방송시설·문화시설·공공시설·상업 및 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도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시행하며, 도는 사업의 총괄기획행정지원을 맡고, 도시공사는 개발 실무와 부지 조성 공사를 한다. 지난 5월 기본구상 및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내년 중순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 2018년 하반기 부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MBC, SBS,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킨텍스를 운영하는 경기도와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22년까지 7만㎡ 규모의 킨텍스 제3전시장을 건설한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면적이 17만 8000㎡가 돼 규모 면에서 현재 세계 45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지금 운영 중인 킨텍스 1~2전시장은 2020년이 되면 가동률이 70%까지 늘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장 공사기간이 5∼6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새로운 전시장 건립의 적기라는 게 운영 3자의 입장이다. 킨텍스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밖에 고양시는 시민들의 편리한 생활과 에너지·환경문제해결을 위해 행정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공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양시는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로등 조도를 조절하는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땅속으로 달리는 KTX로 불리는 GTX 일산선이 개통돼 일산과 서울 강남을 13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맥락 살려 신선한 ‘W’… 맥없이 무너진 ‘함틋’

    맥락 살려 신선한 ‘W’… 맥없이 무너진 ‘함틋’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일명 만찢남)가 드라마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상파 수목 드라마 가운데 가장 후발주자로 출발한 MBC 드라마 ‘W’ 얘기다. ‘W’는 지난 28일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1위(시청률 12.9%)를 꿰찼고 1, 2회 방송 직후 TV 화제성 지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속 웹툰은 “포털이나 모바일 플랫폼에 연재해 달라”는 요청이 나올 정도로 ‘팬덤’을 이루고 있다. 드라마 시작 전만 해도 기대는 ‘제2의 태양의 후예’로 불리던 KBS ‘함부로 애틋하게’에 한껏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가 주인공의 시한부 선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얽힌 남녀 집안의 악연 등 각종 신파적 장치를 동원하면서 주춤대는 사이 ‘W’가 쾌속 질주하고 있다. ‘W’의 순항에는 웹툰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차원 이동이라는 새로운 설정, 시청자의 예상을 번번이 빗나가는 이야기 전개와 속도가 큰 몫을 한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멜로를 모두 아우르지만 각각의 전개가 이물감 없이 맞물린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종석은 캐릭터의 성격을 살린 톤과 제스처로 ‘만찢남’의 캐릭터와 동화된 연기를, 웹툰에 끌려들어가는 한효주는 현실로 넘어오기 위해 ‘맥락 없는 연기’를 잇달아 펼치며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이 빚어내는 판타지와 멜로 라인에 더해 강철 가족을 죽인 또는 강철을 죽이려는 범인을 가려 내는 미스터리 장치가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게 굴러간다. ‘W’ 속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가족을 살해한 패륜범으로 몰렸다 청년 재벌로 성공한 극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웹툰 작가가 작품 속에서 자신을 죽이려 하자 ‘자기 의지’를 갖고 작가의 설정에서 벗어나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4회에서는 강철이 자신의 세계가 ‘허구’임을 깨닫고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데까지 그려졌다. 이는 막장 드라마나 소설 등 개연성 없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이야기 콘텐츠를 향한 비판으로 해석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욱 얻고 있다. 인물들이 2차원의 만화와 3차원의 현실을 교차한다는 이야기 자체는 황당무계하다. 하지만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의 작품에서 ‘타임슬립’(시간을 거슬러 과거 또는 미래 등으로 떨어지는 일)을 장기로 부려온 송재정 작가는 경계 없는 상상력과 필력으로 이를 흡인력 있게 그려 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정석희 TV칼럼니스트는 “비슷한 패턴의 캐릭터를 재생산하는 일부 작가들과 달리 송 작가는 작품마다 캐릭터를 겹치지 않게 만들어 내고, 시청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전개를 벗어나 한발짝 더 앞서나간 반전을 빚어 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송 작가는 주로 쓰는 ‘타임슬립’ 작법을 통해 시간의 폭을 넓게 쓰면서 그 안에 전개되는 삶과 이야기, 인연도 한층 더 다채롭고 폭넓게 펼쳐 낸다”며 “동시에 주인공도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 있다는 작가 특유의 성찰은 저마다 힘든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근원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고 의미를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SOS 청년노동인권] 韓 “내 밥그릇 알아서 챙겨야”… 佛 “근로계약서 대학이 봐줘”

    [SOS 청년노동인권] 韓 “내 밥그릇 알아서 챙겨야”… 佛 “근로계약서 대학이 봐줘”

    생김새, 국적, 나이, 성별. 많은 게 같았지만 살아온 시간은 달랐다. 한국과 프랑스에 각각 거주하며 인턴을 경험한 동갑내기 한국인들의 얘기다. SOS 청년노동인권 중편에서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재구성해 한국의 노동력 착취 구조와 프랑스의 공정 노동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본다. [한국]회사는 정부지원금 신청하며 “月40만원 더 주니 수당 없다” 대학은 노동권 외면 취업률 급급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이진성(23·가명)씨는 대표로부터 우롱을 당했다. 대표는 입사 한 달이 지난 이씨에게 “고용노동부의 ‘청년인턴제’ 사업 신청을 할 거다. 다음달부터 신청 조건인 월 139만원을 주겠다”고 달콤한 말을 던졌다. 이씨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입사 한 달 만에 월급이 40만원이나 오르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런데 뒤이어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은 이씨의 환상을 깼다. 대표는 너무나 당당하게 “네가 지난달 받은 월급 98만 6000원에서 내가 40만원을 더 주는 것”이라면서 “40만원에 연장근로수당, 야근수당, 주말근로수당이 다 포함돼 있다. 앞으로 추가 수당을 요구할 생각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인턴제 사업 신청 기준인 ‘월 139만원’(최저임금의 110% 수준)에는 최저임금과 주휴수당만 들어가지만 대표는 연장근로수당까지 다 포함하자고 고집을 부린 것이다. 이씨는 “연장근로수당은 월 139만원과 별개로 통상임금의 50%를 추가해 줘야 하는데 대표가 그럴싸하게 서류만 작성한 것”이라면서 “청년인턴제 사업을 통해 3개월간 인턴을 고용하면 매달 지급되는 60만원의 지원금을 노리고 한 일 같다. 내 밥그릇은 나 아니면 챙겨주는 사람이 없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두 달 전 퇴사한 이씨에게 이번 일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사회에 뛰어들면서 최저임금, 연장근로수당 등 당연히 알아야 할 노동인권상식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자책이다. 동시에 학교에서 아무런 교육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씨가 기억하는 노동 교육은 ‘최저시급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정도다. 이씨는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이나 노동자의 권리를 배운 적은 없는 것 같다. 항상 선생님들의 관심은 대학입시, 진로탐색에만 쏠려 있었다”면서 “대학에서도 취업률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학교는 이씨를 회사에 소개만 했을 뿐 근로계약서 작성 여부를 확인하거나 학생 보호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최근 이씨는 다른 직장을 구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인턴이다. [프랑스] 외환위기 뒤 이주한 김형래씨 두 회사 거치며 부당 행위 ‘0’ “7년 토론 교육 뒤 권리 주장 습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도핀 대학원을 휴학하고 현재 유럽 최초의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김형래(23)씨가 프랑스로 넘어온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다. 1999년 부도난 아버지 회사가 프랑스에 인수되면서 가족이 모두 낯선 땅에 자리잡았다. 김씨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역사 선생님은 절대왕정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쟁취한 프랑스혁명을 얘기했다. 김씨는 어린 나이에 잠이 쏟아졌지만 자연스레 프랑스의 3대 헌법정신 자유, 평등, 박애를 익힐 수 있었다. 중·고교에서는 근현대사까지 전반적으로 공부했고, 노동인권 정규과목인 ‘시민-도덕-교육’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 실력을 키웠다. 김씨는 “신문기사를 다 같이 읽고 ‘노동자의 파업권을 중시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선생님이 던지면 수업시간인 30분에서 1시간 동안 토론하고 발표한다. 이런 식의 수업을 중·고교 7년 내내 하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 습관이 될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 역사시험 문제로는 ‘노동 권리의 역사’, ‘20세기 노동 투쟁의 역사’가 출제됐다고 김씨는 떠올렸다. 학교의 노동인권 교육은 김씨가 권리를 지키는 밑바탕이 됐다. 대학 입학 이후 지금까지 인턴으로 일한 프랑스 회사 2곳에서 아무런 부당 행위를 겪지 않았다. 김씨가 회사를 들어가면 대표는 근로계약서부터 갖고 왔다. 일대일로 마주 앉아 급여, 근로시간, 숙식, 교통비 등을 논의해 명시했다. 계약서의 완성은 두 사람의 서명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김씨와 대표가 서명한 계약서를 휴학 중인 학교에 보내면 학과장과 학교 행정실이 각각 한 차례씩 더 검토했다.김씨는 “고용주와 고용인 간의 분쟁만 다루는 노사분쟁조정위원회인 ‘프뤼돔’(Conseil de prud’hommes)이란 기구도 있을 정도로 인턴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편”이라면서 “오히려 직원이 잘못해도 자를 수가 없을 정도로 법이 촘촘해서 노동법 개정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릴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성동구, 2년 연속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 거머쥐어

    서울 성동구, 2년 연속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 거머쥐어

    서울 성동구는 지난 19~21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16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회적 경제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일자리창출 분야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란 영예도 안게 됐다. 이 대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자 올해로 8번째 열렸다. 성동구는 ‘사회적 약자의 도전·나눔·자립을 위한 창조적 공익 공간,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 조성’으로 사회적경제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우리 사회가 낮은 자세(Under)로 삶의 각 영역에서 취약계층이 자립(Stand)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공익적 가치를 담고 있는 대규모 민·관 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공공과 기업, 비영리단체가 힘을 합쳐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자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개장한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총 116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설치된 공간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을 교육하고 취업까지 도와주는 ‘유스 스탠드’ ?소외된 여성에게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맘 스탠드’ ?가족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하트 스탠드’ ?신진 예술가의 전시 공간 ‘아트 스탠드’ ?청년 창업을 발굴하고 돕는 ‘파워 스탠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편집샵인 ‘소셜 스탠드’ ?시민 열린 공간인 ‘오픈 스탠드’로 구성된 공익플랫폼이자 국내 최초의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모델이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MBA 과정의 책임경영 포럼에서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선정돼 초청을 받을 만큼 세계에서도 새로운 사회적 경제 모델의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 환경과 경제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성동구가 꾸준히 고민해 온 노력들이 좋게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자치구와 기업, 비영리기관의 새로운 협업 모델인 언더스탠드 에비뉴 조성 사업이 추구해 온 가치와 그 뜻이 경진 대회를 통해 온전히 전달된 것 같아 이번 수상이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시행, 국비 37억 확보

    부산시가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따냈다. 시는 20일 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 대상으로 시행하는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올해 하반기 사업비로 국비 최고액인 3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지역고용혁신추진단’ 공모에 대구, 인천, 충북, 전남과 함께 선정됐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 3차 컨설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대구, 충북, 전남과 함께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5개 분야 1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으로는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형 중·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고용 확대 ▲기업의 연구·개발(R&D) 고급인력 스카우팅 지원 ▲교육·고용 연계를 통한 대졸 미취업자 고용촉진 ▲전통시장(상가) 청년기업 문화점포 육성 ▲푸드트럭 청년창업가 지원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촘촘한 일자리 정보망 구축 ▲청년·훈련생 중심 직종별·업종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위기극복 일자리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음 달부터 2018년 말까지 3년간 진행된다. 올해 사업비는 국비 37억원, 시비 9억 7500만원 등 총 46억 7500만원이다. 이달 말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 사업을 시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관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만든 정책과제들을 직접 사업으로 연계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K ‘청년비상 캠프’ 열려

    SK가 차세대 글로벌 기업가 양성을 위한 ‘SK 청년비상 캠프’를 20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 용인에 위치한 SK아카데미에서 개최했다. 이 캠프는 SK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과 함께 대학생들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는 창업캠프다. 캠프는 3단계 과정으로 이뤄졌다. 25개 대학별로 학기당 200명씩 수강신청을 받아 2년 동안 총 2만명을 대상으로 창업 전문교육을 하는 1단계, 학기 당 10개 창업팀씩 총 40개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창업보육이 2단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창업팀을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게 3단계다. 이 중 2단계였던 이번 행사에서 10개 우수팀이 선발됐다. 이 10개 팀은 창업지원금 2000만원, 입주공간, 전문가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스마트폰 연계 홀로그램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비닐하우스, 거주단지 내 공유경제 플랫폼 등이 출품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앨빈 토플러와 전력 판매 민간 개방/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앨빈 토플러와 전력 판매 민간 개방/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지난달 접한 앨빈 토플러의 별세 소식은 우리가 위대한 미래학자를 잃었다는 슬픔과 함께 미래에 대한 그의 예리한 통찰력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그는 미래에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나타나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회를 자동화가 이끄는 제3의 물결로 전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언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제조업이 융합된 지식경제가 급성장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대량생산 시대가 가고 프로슈머가 중심이 된 대량 맞춤형 주문 시대로 전환돼 미래의 부 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그의 메시지들이 우리에게 더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15년 전에 이미 한국은 단순한 제조업에 의존하는 산업화 시대 경제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적인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가 지도자들은 위대한 미래학자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를 무시하고 제조업의 호황이 주는 달콤한 맛에 취해 그 열매를 따서 먹는 데만 안주한 결과 우리는 지금 최악의 청년 실업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전력산업 판매 분야의 민간 개방 문제도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최근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프로슈머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국가의 부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여러 제도적·법적 후속 절차들이 국회와 언론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신산업의 성공 가능성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전력 판매 민간 개방에 대해 요금인상, 대기업 특혜, 공공성 훼손 같은 이유로 우려하면서 한전에 완전한 독점권을 다시 주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전력 판매를 민간에 개방했고 가장 폐쇄적인 전력산업을 유지하고 있었던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근 판매를 민간에 완전히 개방했다. 이러한 선진국들의 정책들은 무엇보다도 에너지 산업 전환을 프로슈머가 지배하는 새로운 4차 산업사회 진입을 위한 국가적 대응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부 창출 요인으로 속도, 공간, 그리고 지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이 이해 당사자들의 속도 충돌로 방해받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기업은 100마일 속도로 변화와 혁신을 하는 데 반해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 법, 제도는 25마일, 교육은 10마일, 그리고 정치권은 3마일이라는 늦은 속도로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했다. 미래의 부 창출은 이러한 속도의 갈등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전력 판매 민간 허용 정책은 이미 2000년부터 민간에서 요구가 시작됐고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인 프로슈머 육성이 전력 판매 민간 허용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장 변화에 늦은 정치권을 어떻게 설득하면서 추진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최근에 발행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는 전력 판매 사업의 민간 허용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통해 오히려 요금을 낮출 요인이 될 수 있고 국회에서 걱정하는 대기업 특혜나 요금 인상 같은 부정적 요소들은 규제를 강화해 해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2000년 이후 국내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걱정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해외 사례를 참조하며 많은 연구를 해 왔다. 이제는 전문가들과 정부, 국회, 한전이 미래의 전력산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 미래의 전력산업은 디지털 기술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참여와 선택권을 확대하고 제4차 산업사회 진입을 리드하면서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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