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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안티스트레스를 위한 우유 한 잔

    설 연휴, 안티스트레스를 위한 우유 한 잔

    민족 대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가친척과 친지 집을 돌며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축제지만 해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명절 스트레스, 명절 증후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조상께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세배를 하러 온 손님에게는 떡국이나 고기 등을 대접하는 것이 설날의 대표적 세시풍속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명절의 의미는 예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차례상 준비와 과도한 가사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아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은 물론이거니와 학업∙취업∙결혼 등에 대한 친지들의 과도한 관심은 청년이나 학생층에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준다. 최근에는 연휴 내내 사람들로 북적했던 집이 한 순간 조용해지면서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사연도 적잖이 들려온다. 이처럼 남녀노소가 모두가 겪게 되는 명절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울적해지거나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을 충족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일명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을 때 분비되는 뇌신경전달물질로 분비를 위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필요로 한다. 트립토판은 우리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에 함유돼 있는데 우유 속에는 트립토판 외에도 비타민B6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유의 칼슘은 골격 형성뿐 아니라 비타민B1, 칼륨 등과 함께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며 “또한 트립토판은 잠을 잘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유는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 또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에도 우유는 효자 노릇을 한다. 전을 부치거나 튀김을 할 때 반죽에 우유를 섞으면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지며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이 맵고 짠 명절 음식을 연휴 내 먹다 보면 부종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때 우유를 섭취하면 우유에 든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 휴일을 포함해 4일이다. 영양만점 고소한 우유와 연휴를 함께 한다면 4일간의 연휴를 보낸 뒤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유흥가 신촌서 ‘청년도시’로

    [현장 행정] 유흥가 신촌서 ‘청년도시’로

    “신촌을 유흥의 중심지에서 청년 일자리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지난 19일 창천동 신촌 뒷길에 있는 청아 인문학아카데미 사무실에서 청년 33명과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 청년이라는 이름만 공유할 뿐, 19살부터 39살까지, 대학생·백수부터 아기 엄마, 1인 창업자, 밴드 음악가까지 나이·배경·직업은 각양각색이다. 문 구청장이 새롭게 마련한 ‘청년정책 네트워크’ 위원들인 이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뒤 각자 고충을 토로했다. 구 청년기본조례 제12조에 따르면, 구청장은 각종 위원회 및 정책 결정과정에서 청년 의사를 반영하고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청년 네트워크 위원들은 정기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정책·예산에서 중장기 정책에 기여할 예정이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문 구청장은 “지금은 국민이 국가인 시대”라며 “몸에서 가장 아픈 부위를 신경 쓰는 것처럼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인 청년이 자치구 정책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청년 정책 범위를 단순한 일자리 위주에서 청년 삶의 전 영역으로 넓힌다. 이른바 ‘설자리(사회참여)·일자리(취업)·놀자리(문화)·살자리(주거)’ 등 4개 분야다. 청년대상사업 대상연령도 39세까지 확대했다. 우선 주거정책에서 구는 청년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문 구청장은 “우리 구는 대학교가 9곳이나 모여 있고, 1인 가구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청년도시”라며 “일명 이와일가(二瓦一家), 두 지붕 한 가족 정책이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구청이 서울주택도시(SH)공사와 협약, 28명을 입주시킨 공동주택으로 월 임대료가 10만원 정도로 학생·취업준비생은 물론 사회 초년생들의 주거비 걱정을 덜어 준다. 저소득 청년 주택인 ‘달팽이집’,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 프로그램인 ‘한지붕 세대공감’ 등 톡톡 튀는 정책들이 많다. 청년자립을 위한 일자리지원센터는 2015년 이후 지난해 상반기 현재 1만 2045건의 취업을 알선했다. 구는 GS건설 등 대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취업연수(K-Move 스쿨), 직업 멘토링 프로그램인 청년 드림캠프 등도 지원한다. 청년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이화스타트업 52번가 사업 등 도시재생, 저소득 멘토링을 펴고 있다. 문 구청장은 “문화예술 공간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연세대 정문 앞 창작놀이센터 개관을 비롯해 신촌 문화발전소, 현대백화점 옆 청년문화 전진기지 등 허브공간 건립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신촌 하면 떠오르는 유흥가 이미지를 지우는 데 골몰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대현교회 앞 모텔을 매입해 예술작업·공연장인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모텔촌을 문화단지로 바꾸는 아이디어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귀띔했다. 탁상행정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문 구청장은 “보여주기식 관 주도가 아니라 여러분이 직접 감시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맘껏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취업은? 결혼은? … 명절 망치는 한마디

    “명절이면 조카들에게 결혼 빨리해야 생활이 안정된다고 얘기합니다. 나름 살면서 깨달은 걸 알려주는 건데 조카들 얼굴빛이 안 좋아지더군요. 우리 클 때에는 어른이 덕담을 해주시면 감사하게 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다릅니다.”(50대 시민) “취업하면 잔소리가 끝날 줄 알았어요. 이제는 결혼하라고 성화예요. 결혼한 친구들 얘기가 이다음에는 ‘아기는 언제 가질 거냐’고 잔소리하고, 애를 낳으면 ‘둘째 낳아라’ 훈계를 한다니 답답합니다.”(30대 직장인) 설날을 나흘 앞둔 24일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만날 마음에 들뜨면서도 취업, 결혼 얘기에 혹여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을까 우려했다. 중장년층은 관심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오해를 사 ‘꼰대’ 취급을 받을까 걱정했다. 청년들은 아예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집을 나서는 게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미숙(59)씨는 “딸한테는 ‘여자 28살 넘기면 결혼 못한다’고 편하게 말하지만 조카에게는 절대 안 한다”며 “취업준비생인 조카들은 모이지도 않아 명절 분위기도 안 난다”고 말했다. 조웅희(60)씨는 “요즘은 워낙 취직이나 결혼이 힘들다고 하니 덕담을 할 때 조카뿐 아니라 다른 친척들의 눈치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장인 김모(31)씨는 어른들의 야단(?)을 피하고 싶어 명절이면 일부러 친구들과 약속을 만든다. “장손이라 모든 게 집안 어른들의 관심사였습니다. 고 3이 되기도 전부터 ‘대학 어디 갈 거냐’, ‘전공은 뭐 할 거냐’ 질문을 받았어요. 이후에 ‘군대는 언제 가냐, 너무 늦다’, ‘어느 회사에 갈 거냐’, ‘연봉은 얼마나 되느냐’로 바뀌었습니다. 괜히 기분 나쁜 거 티 냈다가 싸가지 없다는 얘기 나올까 말대꾸는 못하고 약속을 핑계로 집에서 나갑니다.” 강모(35)씨도 “신경 써주시는 건 알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해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에둘러 ‘거부’했다.모든 청년이 반감을 갖는 것은 아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는 이모(21)씨는 “‘공부 열심히 해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다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에 거부감보다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명절 대화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측이 화법만 약간 바꿔도 세대 간에 즐거운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말투와 표현이다.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취업해라’보다 ‘요즘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너도 참 힘들겠다’가 좋고, ‘결혼해라’보다 ‘결혼이 늦어져서 속상하지’라고 말을 건네는 게 낫다”며 “젊은 세대도 어른의 덕담 속에 ‘네가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담겨 있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관심보다 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세대는 가급적 취업,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는 편이 낫다. 자녀 세대는 취업과 결혼 얘기가 나올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 수준을 낮추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문화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실업과 비혼·만혼은 저성장 시대의 풍경이며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세대 간 가치관도 달라졌다”며 “기성세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부로 조언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조언을 하기 전에 ‘요즘 뭐가 재미있느냐’, ‘혹시 걱정은 없느냐’는 식의 일상적인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도 갈등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 확대·글로벌 인재 5000명 양성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 확대·글로벌 인재 5000명 양성

    일자리 창출 지원 중심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박영범 이사장)은 청년, 근로자 등의 일자리 문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선취업 후학습 일학습병행제, 글로벌 인재양성 K-Move, 대중소 상생경영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9개 사업 분야 114개 기관과 12회에 걸쳐 ‘사업별 파트너기관 초청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4년 도입한 일학습병행제는 고용시장에 ‘선취업 후학습’이라는 새로운 채용문화를 정착시켰다. 지난해까지 참여 학습근로자와 기업은 3만 5000여명, 8600여개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 도입한 산업단지형 일학습병행제 모델을 확대했다. 현재 1차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6일까지 공단 지부·지사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의 해외일자리 도전을 지원하는 K-Move는 2014년 1600여명, 2015년 2900여명, 지난해 4800여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취업 목표를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rd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풀타임 위주 고용구조 탈피… 일자리 늘리기 핵심 과제”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풀타임 위주 고용구조 탈피… 일자리 늘리기 핵심 과제”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은 고용시장에 대대적인 개혁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정우빌딩 노동연구원 노사관계 최고지도자과정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정규직 위주의 경직된 고용구조 개혁,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완화가 핵심적인 과제”라고 꼽았다. 다음은 방 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고용시장 전망은. -지난해 말 우리가 추정한 올해 고용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0.1% 포인트 증가한 60.5%, 실업률도 0.2% 포인트 늘어난 3.9%였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은행의 다소 낙관적인 2.8% 성장 전망에 기초한 것이고 이후 한국은행이 2.5%,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4%로 전망치를 낮췄다. 따라서 올해 실업률은 전체적으로 4%를 넘을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상반기는 극심한 불황과 불확실한 정치 상황 때문에 실업률이 4.2%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 수준인 10.1%로 예측했었는데 올해 그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조업 위기는 어떻게 진단하나. -제조업은 2015년까지만 해도 매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5만명 이상씩 증가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가 떠오르면서 증가세가 꺾여 7월부터는 감소세로 들어섰다. 지난달에는 순수하게 11만명이 감소했으니 매달 15만명씩 증가한 이전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26만명이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다. 수출과 내수 둔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세계 경기가 약간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영업 여건은. -한계 자영업자가 많은데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지표상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어쩔 수 없이 마이너스 수익을 감내하면서도 프랜차이즈 등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준비 없이 뛰어드는 분이 많다. 장소 물색이나 시장조사 등 준비를 한 분들은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정부도 많은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워낙 먹고살기 바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올해 고용 위기를 극복하려면. -성장과 산업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용이다. 그런데 세계 경기 불확실성 탓을 하면서 기업들이 너무 투자를 하지 않는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히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재벌 2·3세로 내려가면서 문어발식 확장을 하다 보니 중소기업의 영역을 너무 많이 앗아가고 있지 않나. 기업의 99.9%, 고용의 8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건실한 중소기업을 육성할지,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을 이끌어 낼지 고민이 필요하다. 사실상 고용정책보다는 산업구조 개편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용 구조 변화나 개혁도 필요하지 않나. -근무 시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 가면서 어떻게 일자리를 늘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가 연간 2100시간을 근무하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지 않나. 풀타임 위주의 매우 경직된 구조를 갖고 있다. 선진국처럼 시간제 일자리, 재택근무 등 매우 다양하고 유연한 일자리들이 있어야 참여 기회가 많아진다. 여기에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고용 안정성이 낮다면 대우를 많이 높여 주고, 대우가 좋으면 유연성을 높이는 균형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완화가 필요한 것이다. 중소기업 가라고 하면 ‘나보고 죽으라는 말이냐’는 답만 나오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공공부문 투자는. -공공부문 고용이 선진국보다 훨씬 낮다는 것은 맞다. 선진국은 10%, 우리는 2% 수준이다. 선진국은 교육, 복지, 사회서비스 쪽에 집중돼 있다. 장기적인 과제로 진행해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크게 위축됐는데, 상수도 시설과 화학단지 산업안전 시설 개선 등에서 공공 일자리 발굴이 가능하다고 본다. 국민연금의 공공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재정을 운용해 수익을 얻으면서 일자리를 발굴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하남 원장은 ▲1957년 전남 완도 출생 ▲서울고, 한국외대 영어과, 미국 밴더빌트대 사회학 석사,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사회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고용보험연구센터 소장·노동시장연구본부장,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만사빽통’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만사빽통’

    ‘만사빽통’(만사형통+빽)이 만연한 취업 현실은 노력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더 큰 문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계층의 고착화’ 현상이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킬뿐 아니라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열린 재단법인 행복세상의 국가발전 정책토론회에서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표한 ‘세대별 기회 불평등과 사회이동성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10%만이 ‘기회가 평등하다’고 생각했다. 비영리 공익법인 동그라미 재단이 3520명에게 설문한 결과인데, 특히 청년세대(만 19~39세)는 5.2%만이 기회가 평등하다고 인식했다. 분야별로 청년들은 취업 기회(75.5%)에서 기회 불평등이 가장 심한 것으로 봤고, 교육 기회(64.7%), 건강 기회(46.6%) 순이었다. 중장년층(40~59세) 및 노년층(60~74세) 역시 취업 기회 불평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에서 경험한 차별을 묻는 질문에는 나이 차별(25.7%), 학벌 차별(24.7%), 성별 차별(13.5%)을 많이 꼽았다. 외모(11.6%), 지역(9.7%), 가족배경(8.1%), 신체장애(5%)등이 뒤를 이었다. 계층의 고착화는 점점 심해지는 추세다. 15세 때와 현재를 비교해 자신이 속한 계층을 10단계(10점=최고계층)로 나눠 점수를 매긴 결과 노년층은 4.18점에서 4.69점으로 0.51점 상승했지만, 청년층은 4.31점에서 4.44점으로 0.13점 오르는데 그쳤다. 자녀 계층 예상치도 청년층은 5.52로, 노년층(6.14), 중장년층(5.99)보다 어두운 전망을 했다. 한마디로 청년층일수록 계층 상승 인식이 낮고 그 가능성도 작게 본다는 얘기다. 기회 불평등 증가는 계층 간 이동을 막아 상대적 박탈감을 확대시키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금수저, 흙수저론’이 대표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2015년)에 따르면 산업화 세대(1940~1959년생)에는 부모의 학력과 계층이 자녀의 임금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정보화 세대(1975~1995년생)에는 양자의 관계가 밀접해졌다. 기회 불평등은 경제적 양극화를 초래하고, 양극화는 성장률을 저하시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소득 불평등이 증가한 회원국들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누적 경제성장률(GDP)이 하락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계층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창출 노력, 세제와 재분배정책을 통한 빈곤의 탈출 및 불평등 감소 노력, 교육의 효과가 골고루 미치게 하는 노력, 차별과 배제를 줄이고 예방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공 일자리 교육해요” 미취업 청년 돕는 성북

    서울 성북구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 청년 뉴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들에게 한시적으로 일과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15억 1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19개 분야 93개 공공서비스 관련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오는 2월 말부터 12월까지 1일 8시간 주5일 성북구 관내 현장에서 마련된다. 1일 임금은 6만 5600원이다. 서울 거주 중인 시민으로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만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이달 23일부터 2월 10일까지이며, 반드시 성북구청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휴학생을 포함해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 중이면 신청할 수 없다. 모집 분야는 간판 디자인 개선, 방과 후 교사,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무, 빅데이터 분석, 육아전문가, 아동시설 아동돌봄도우미, 어린이집 행정전문가, 재해경감활동관리(BCM) 지원, 위험시설물 안전점검, 문화예술교육 코디네이터, 성북구립도서관 청년혁신 인문기획, 청년 복지 인턴, 지역아동센터 예술강사, 공유재산 이용현황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주택 전기분야 컨설팅, 외국인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텐츠 개발 등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이 실질적인 민간 일자리로 연결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광양경제청, 올해 2조 4000억 투자유치 추진

    광양경제청, 올해 2조 4000억 투자유치 추진

    4000여개 일자리 창출 달성 목표 작년 1조 5700억 유치 자신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2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청년 일자리 등을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양만권의 주력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항만물류의 침체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유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연구개발 등 미래 신성장 연관 산업과 바이오소재, 경량금속소재 분야 연관기업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올해는 개발사업과 투자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75개 기업, 4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권 청장은 지난해 78개 기업 1조 570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27개 기업과 1조 428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한 지형적 조건과 온화한 날씨, 충분한 인력 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다. 광양경제청은 투자 유치 전략에 대해서는 “대외경제연구원을 통해 투자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고 한·중 FTA 투자기업의 성공 사례와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활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권 청장은 최근 여수 경도의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1조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이 확정되면 외국인 투자 유치와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개발이 가속화해 남해안 관광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광양만권 합동취업박람회와 기업과 마을 간 자매결연사업,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로 기업하기 좋고 지역주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은 하동 갈사만 조선산단의 공사 재개와 국제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개원,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연내 개교 등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부겸 “票퓰리즘 안돼…군복무 중 취업지원시스템·최저임금 보장”

    김부겸 “票퓰리즘 안돼…군복무 중 취업지원시스템·최저임금 보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권의 군복무기간 단축 공약과 관련해 “국가안보 문제에 票퓰리즘이 있어서 안 된다”고 19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군복무 공약을 거론하며 “이런 공약들은 특정 집단을 상대로 표만 챙기는 전형적인 票(표)퓰리즘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쉽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인구의 자연감소에 따라 지금 상태로 가도 군복무가 가능한 청년들은 2023년 이후 22만명으로 줄어들어 군전력 약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군복무기간 단축이나 모병제로의 전환은 국방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치고, 남북대화가 진전되어 가는 상황에 맞춰서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군복무기간 동안 제대 후 사회복귀에 대비해 ‘전문자격증’을 따낼 수 있는 취업지원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군 훈련시간을 줄이고 주당 1~2일은 병사들이 원하는 자격증을 따낼 수 있는 능력개발을 위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면서 “차기 정부 출범부터 향후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군복무기간 동안 최저임금 수준이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로운 시간을 최대한 보장하고, 제대 후 사회복귀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군부대 내 도서관을 확충해 나가겠다. 군복무기간이 청년들에게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엄중한 의무를 다하는 시간이자 동시에 사회복귀에 대비해 경험과 경력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취업·창업·교육 ‘트리오 지원’… 은평 ‘청년특구’ 미래를 키운다

    취업·창업·교육 ‘트리오 지원’… 은평 ‘청년특구’ 미래를 키운다

    기본정책 수립 등 20억 예산 편성 지역사회·기업·대학 등과 손잡아 전통시장 청년 상인 홍보·컨설팅 中企 등 연계해 인턴십 과정 운영 “2017년을 은평구가 청년특구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2동 주민센터에서 새해를 맞아 구청장·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보다 앳된 학생들이 더 많이 모였다. 간담회 주제는 ‘청소년이 만들어 가는 마을공동체’.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년들은 새로운 문화창조 세대이기 때문에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취업·진학에 지친 젊은이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저의 관심 분야였던 청년 지원을 올해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를 ‘청년특구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은평구를 명실상부한 청년 지원 정책의 모범 자치구로 키워 내겠다는 포부다. 올해 약 20억원을 청년 예산으로 할애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청년 지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였다”면서 “6월 전담조직인 청년지원팀을 신설했고, 10월에는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 뒤 청년 지원 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용역도 마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이런 밑거름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선이었던 민선 5기 시절, 서울 25개 구청장 중 최연소였던 그는 자연스레 청년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자체와 기업, 지역사회, 대학이 손잡고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무엇보다 일자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취·창업 지원은 1순위다. 구는 올해 구비 5억 5000만원 및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1억 5400여만원을 들여 전통시장 내 청년 상인 유치에 나선다. 15개 점포 규모로 보증금·임차료 등 금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홍보·컨설팅으로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및 중소기업과 연계한 인턴십 과정도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최대 1000만원의 고용촉진금을 지원받는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가·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교육과정과 취업아카데미 등도 운영한다. 커뮤니티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청년 전용 공간도 조성한다. 연내 역세권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500㎡ 규모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담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네트워크’를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청년 정책 심의·조정을 위해 청년·전문가·공무원이 포함된 ‘청년정책위원회’도 출범시킨다. 김 구청장은 “은평이 청년들의 생활·자립 기반은 물론 행복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면서 “청년들이 인생 터전을 잡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 올해 1조원 투입…일자리 32만개 창출 계획

    청년 실업률이 10.3%(서울 기준)까지 치솟는 등 구직난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시가 예산 1조원을 쏟아부어 일자리 32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18일 ‘2017 서울시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청년 실업자가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실질 실업률은 33.3%를 넘어 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예산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1조원을 들여 직접 일자리 12만 4000개, 간접지원 일자리 19만 9000개 등 총 32만 3116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직접 일자리는 뉴딜일자리와 공공근로, 장애인활동보조인 등 시나 투자출연기관이 직접 채용하는 일자리다. 간접지원 일자리는 민간업체에 시가 고용 보조금을 주거나 창업지원, 취업알선 등을 통해 취업을 유도하는 일자리다. 특히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청년 중심 뉴딜일자리 5500개, 청년예술가 특화 일자리 1780개, 강소기업 채용 지원 2000개 등 모두 6만 218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서울형 해외일자리 사업’ 모델을 개발해 청년 1000명을 해외에 취업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청년 취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를 다음달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1층에 마련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재명 “국민 1인당 기본소득 연 130만원 지급하자”

    이재명 “국민 1인당 기본소득 연 130만원 지급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시민 1인당 13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판교테크노밸리, 기본소득을 말하다’ 토크 콘서트에서 “국민의 추가부담 없이 정부예산 400조원 중 구조조정을 통해 28조원을 마련 생애주기별 각 100만원, 그리고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국민 1인당 30만원 씩 연간 총 130만원을 지급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이 밝힌 기본소득의 구조는 생애주기별로 아동(0~12세), 청소년(13~18세), 청년(19~29세), 노인(62세 이상)에 각 100만원을 배당을 하고 장애인, 농어민 등 특수계층에게도 100만원씩 배당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토보유세를 통해 전 국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당한다. 이 시장은 “국내 토지자산이 6500조원 규모인데 보유세는 종합부동산세 2조원, 재산세 5조원 정도로 너무 적다며 연간 15조 5000억원을 거두어 국민 95%에게 되돌려 주겠다” 설명했다. 그는 또 “세금을 제대로 걷어 국민이 모두 나눠 쓰면 불로소득에 의한 ‘돈맥경화도 풀릴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IT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기본소득 지급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기본소득 도입에 앞장서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일자리를 없애는 실리콘밸리”라며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인 기본소득 브라더스는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대체해 일자리가 없어지고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 이윤은 소수에 귀속돼 소비 여력은 떨어지고 불평등은 심화하며 자본주의체제는 붕괴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성남시에서 청년들에게 연100만원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자영업자들과 골목상권을 살렸고, 207명 취업했으며, 113억 부가가치 유발하는 등으로 19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에서 성공한 기본소득 실험을 중앙정부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게 제 바람”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광명동굴로 ‘변방의 기적’…광명역 유라시아철도 출발점 육성”

    [자치단체장 25시] “광명동굴로 ‘변방의 기적’…광명역 유라시아철도 출발점 육성”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광명동굴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변방의 기적’을 이뤘다”며 “베드타운으로 내세울 게 없던 불모지를 한 해 KTX광명역세권 일대에 2000만명이 오고 141만명이 방문하는 광명동굴 개발로 관광·쇼핑·물류의 중심지로 변모시켜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새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진전되길 기대하며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역점 시책으로 “‘청년 잡스타트(Job Start)’와 ‘복지동 제도’를 전국 지방정부에 보급할 수 있게 대선 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된다. -지난 10년 동안 두 번의 보수정부가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 거기에 탄핵이 이어지며 국민이 촛불을 통해 새로운 시대,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강한 욕구가 분출한 것이다. 이 새로운 시대는 단순히 정치인 몇 사람의 교체가 아니다. 낡아 빠진 시스템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덧붙여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서 야권 중 누구라도 정권을 잡는다면,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시대란 뭘 말하나. -새로운 시대는 국민과 소통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 시대의 큰 질곡인 통일과 남북문제,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개선을 시대적 사명으로 해야 한다. 그런 정권을 촛불을 든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이 원하는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 탄핵 후 개헌 얘기도 거론되는데. -만약 올해 조기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현실적으로 개헌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각 후보와 정당이 대선 공약을 제시하고 당선되면 임기 중에 빠른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새 대통령의 임기 단축도 해야 한다. →조기 대선 시 광명시에서 준비하는 핵심 공약이나 새해 주요 시책은 뭔지. -크게 ‘청년 잡스타트’와 ‘복지동 제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등 3가지이다. 우선 민생과 관련된 것으로, 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특화된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청년 잡스타트다. 성남시와 서울시가 청년배당, 청년수당을 주고 있는데 우리 광명시는 2012년부터 청년 잡스타트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6개월 단위로 50~70명의 청년을 뽑아 시에 인턴 배치한다. 인턴 기간 일자리에 관련한 교육과 체험, 훈련을 시킨다. 지금까지 예산 40억원을 들여 600여명이 참여해 40% 넘게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전국적으로 보급돼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수당 주는 소모적인 방안이 아닌, 고기 잡는 법을 경험하고 알려주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우리 시가 전국 최초로 복지동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각 동에 방문 간호사를 배치해서 그 방문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동장이 하루에 최하 두 가구 이상 어려운 가정들을 방문한다. 간호사는 건강체크, 복지사는 복지업무 상담, 동장은 전반적인 민원을 듣는다. 현재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복지동 제도의 최고 장점은 방문 간호사를 동마다 배치한 것이다. 우리는 18개 동에 직원으로 간호사를 배치했는데 이것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거다. 앞으로 대선 공약으로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싶다. →앞으로 핵심 정책으로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는데. -그렇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걸 올해 대선 공약으로 계획하고 있다. 아마 1월 중에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좀 더 거창하게 얘기하면 양기대 광명시장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 남북관계 개선의 조짐을 보인다면 철도를 타고 대륙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도 철길을 열어주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반대급부를 챙기면 자기들도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철도 현대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선 6기 시장으로 연임 중인데 시정철학을 밝혀 달라. -새해 시정을 이끌 사자성어로 “중심성성(衆心成城)과 배사향공(背私嚮公) 정신을 들고 싶다.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하면 못할 일이 없고,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공익을 향한다는 뜻이다. 지난 6년 반가량 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더 나아가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게 행정과 정치의 본령이라는 걸 느꼈다. 이념이나 정파보다 시민을 행복하게 해 줄 정책인지가 더 중요하다. 서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시장직을 포함해 정치를 하다면,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늘 무게를 두고 정치를 할 것이다. →시장 되기 전 언론인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데. -1980년대 초 대학을 다녔다. 군부 독재에 항거한 암울한 시대에 저항했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지 못한 늘 부채의식 있었다. 그 빚을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갚아야 하느냐는 고민 끝에 동아일보에 들어갔다. ‘왜 기자가 되려 했나’를 늘 되새겼다. 부패척결이나 권위주의 청산, 올바르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취재하고 좋은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던 시절에 검찰에 출입하며 과거와 당대 권력의 부패상을 파헤치는 기자로 인정받았다. 두 차례의 한국기자상과 한국언론대상을 받았다. 기자로서 영광이었다. →잘나가던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계기는. -기자생활 15년 가까이하면서 느낀 게 있다. 기자는 행동하는 사람은 아니다. 비판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정리한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치에 뜻도 있었다. 2004년 1월 열린우리당 창당 직후였는데 당시 여당의 당의장도 권유했다. 2004년에 입당해 광명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준비가 안 된 채 금배지에 도전했으나 거푸 전재희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국회의원에 두 번 도전해 낙선하면서 많은 시민이 말했다. ‘아직 나이가 있으니 행정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하면 또 다른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고 해서 시장에 출마하게 됐다. →국회의원에 거푸 두 번이나 낙선한 이후 힘들지 않았나. -2004년 4월이 총선이었는데 1월에 광명에 왔다. 그래서 남들은 두 번 떨어지면 8년 노는데 저는 4년 동안 두 번 떨어졌다. 힘들었지만, 아내가 중학교 교사라서 최소한의 생활비로 살아갔다. 주위 지인들과 친구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줬다. 6년여간 ‘고난의 행군’ 시기를 무난히 견뎌낼 수 있었다. 시장이 되는 데에도 가장 밑거름은 지역 밑바닥을 휘젓고 다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낙하산으로 광명에 왔기 때문에 지역도 잘 모르고, 상대는 전재희라는 인물로 굉장히 부지런한 분이었다. 우선 밑바닥을 훑으며 사람 마음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새로운 꿈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뿐 아니라 국민의 여론과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촛불 민심을 통해서도 봤지만, 정치를 한다면 독불장군으로는 할 수 없다는 믿음을 굳히게 됐다. 지금은 광명시장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임이다. 때가 되면 또 다른 꿈과 계획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에 시민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 여론, 민심이 뭔지를 더 깊게 생각하려고 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장 블로그] “취준생 공부에 방해” “새내기 시절의 낭만” 씁쓸한 환영회 단상

    “요즘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인 것 같은데 제발 학교 안에서는 조용히 해 주세요. 취업 공부해야 되는데 시끄러워요.” ●시험 앞둔 재학생 “소음 시끄러워” 지난주 서울의 한 사립대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에는 ‘수시전형 합격자 신입생환영회 행사’에 대한 재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소음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꼭 깃발을 들고 모두 함께 소리를 질러야 환영하는 겁니까. 2월 25일은 행정고시 1차 시험이고 2월 26일은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입니다. 큰 시험을 앞둔 학우들을 배려해 주세요.’ 재학생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학생회는 “2차 신입생 환영회는 횟수, 시간대, 장소 등을 고려해 공부하는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본인들 새내기 시절 생각 못하는 꼰대 마인드’, ‘인성부터 길러라’ 등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사실 근래 들어 2월이면 각 대학 캠퍼스마다 이처럼 격하게(?) 소리치며 즐기는 새내기들과 취업 공부에 한창인 졸업생들의 힘겨루기가 벌어져 왔습니다. 환영회, 오리엔테이션(OT) 등 각종 신입생 환영행사가 대부분 2월에 열리니까요. 소셜 분석업체 메조미디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신입생들이 관심을 두는 키워드는 입학식(26.6%), 환영회(25.0%), 캠퍼스(21.5%), OT(19.8%), 새터(7.2%) 순이었습니다. 그만큼 예나 지금이나 신입생들은 ‘캠퍼스 낭만’을 고대하는 셈입니다. ●“생존 본능만 남은 듯 아쉬워” 하지만 신입생들의 기대와 달리 대학은 이미 취업 전쟁터입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83.8대1을 기록했습니다. 대학의 낭만은 자취를 감췄고 생존 본능만이 남았죠. 취업 공부에 매달리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시끌벅적한 신입생 환영회는 아직 취업이 절실하지 않은 이들의 이벤트 정도로 보일지 모릅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술판을 벌이는 환영회 문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남아 있을 겁니다. “신입생을 환영하고 대학생활을 알려준다는 취지는 좋습니다. 저희도 즐겼던 행사입니다. 하지만 신입생들도 나중에 4학년이 되면 우리 입장을 알게 되겠죠.” 취업준비생 한모(26)씨의 말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학생들은 다른 이를 환영하고 신경써 주는 여유마저 사라진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했습니다. 양측 모두 맞는 말이라 괜히 일자리가 줄어든 ‘저성장 시대’를 탓해 봅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SBA 2016 ‘노.사.정 서울협약’ 1년… 우수스타트업 412개 지원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서울협약’을 시행한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SBA 2016 노.사.정 서울협약은 서울시 19개 투자·출연 기관이 자율적인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이끌어낸 서울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정부의 임금피크제 권고안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실질적이며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행되었다. 노.사.정 서울협약의 주된 내용은 청년의무고용을 정원의 3%이상 준수, 청년 및 고령자의 일자리 창출 위한 창.취업 프로그램 마련, 노사합의를 통한 임금피크제 실시, 직접고용확대 등이다. SBA는 협약 이후 최근 1년 여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SBA는 2016년 한해 총 13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협약 당시 청년의무고용을 정원의 3% 이상 준수 시행한다는 목표와 비교했을 때, 2016 목표 8명 대비 13명으로 최저기준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고령자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창.취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기업 멘토 전문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인 ‘희망설계아카데미’를 운영하였다. 희망설계아카데미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써 시니어층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청년기업으로 전수하고 시니어에게 인생2막의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 한 해 동안 은퇴인력 등을 대상으로 37명을 선발하여, 60시간의 전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밖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412개사를 대상으로한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유망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아울러 챌린지 1000프로젝트 6기, 7기 및 장년기업, 신직업군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였다. 또한 유통마케팅, 멘토링, 네트워킹, 창업자금 등의 종합적 창업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업성장을 도모한 바 있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협약 체결 당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합의는 완료하였으나, 세부 도입안에 대한 설계가 남아있었다. 이에, 임금피크제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전직원 설명회 및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총 12회에 걸친 임금피크제 관련 직원설명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임금조정기간 및 감액율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립함으로써 노사합의를 이끌어내었다. 그 결과 임금피크제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SBA는 직접 고용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대한 직접 고용 및 정규직화를 본격 추진하여 기간제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전환을 시행했다. 2014년도 입사한 기간제근로자 12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심사를 실시하였고, 기준을 충족하는 전원에 대하여 예외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을 완료하였다. 이 외에도 진흥원 본사에 근무하는 계약직 청사관리직 2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였으며, 올해에도 청사관리직 직접고용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SBA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사.정 서울협약’을 통한 2017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잠정적인 채용 규모로 총 2,449명(정규직 951명, 계약직 1,498명)의 목표치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등록대수 2200만대 육박

     자동차 등록 대수가 2200만대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180만 3351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자동차 등록 대수가 올 상반기 중 2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등록 차량은 증가했지만 신차 등록은 되레 줄었다.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는 183만 5000대로 전년(184만 7000대)보다 0.6% 감소했다. 특히 수입차는 26만 9000대로 전년(28만 8000대)보다 6.7% 감소했다. 수입차 연비 속임수 등이 드러나면서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등록차량 중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도 1%(24만 4158대)를 넘어섰다. 전기차는 1만 855대로 2011년 344대의 31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소차는 지난해 87대가 등록됐다.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1년 전(17만 4620대)보다 33.6% 증가한 23만 3216대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연간 48만대)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등록차량 중 차지하는 비중(9.7%)이 10%에 육박했다. 청년층(20∼29세) 소유차량의 비중은 2.6%에 그쳤는데, 취업난 때문에 차량을 보유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늦어지는 현상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경차 등록대수는 181만 8000대(8.3%)를 기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채용시험 부실출제 수사의뢰 촉구

    서울시의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채용시험 부실출제 수사의뢰 촉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조상호)는 1월 12일 제271회 정례회 폐회중 제1차 기획경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논란이 된 2016년 신입직원 채용시험의 부실출제 문제에 대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0월에 실시된 서울시농산식품공사의 신입직원 공개채용 시험 중 전기공학 과목이 2011년 전기기사 자격시험의 문제를 거의 그대로 베껴서 출제되어 이에 대한 경위 파악과 사전 유출 등으로 인한 채용비리가 있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회의 개최의 배경을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유)잡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하여 2016년 신입직원 채용시험에 대한 응시원서의 접수, 필기시험의 관리 등을 위탁했다. 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시험출제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유)잡코리아에 위탁한 것이다. 하지만 (유)잡코리아는 2016년 10월 15일 치른 전기공학 과목의 25문제 모두가 2011년 전기기사 1회차 시험 문제 중에서 그대로 베껴서 출제되었음을 시인했다. 더욱이, 출제교수가 전기전자 부문 세계최고권위의 단체인 IEE에서 2004년 발표한 논문을 2008년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함에 따라 논문표절 문제로 인해 대한전기학회의 회원자격이 영구 정지된 교수라는 점에서 더욱 할 말을 없게 만들었다.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들은 최근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공정한 세상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치솟는 실업률로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상실감을 고려하면 지방공기업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직원 채용 시험의 부실출제와 그로 인한 채용비리 의혹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질의답변과 자료요구를 통하여 관련 경위와 책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이 번 부실출제와 채용비리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출제자와 위탁회사 등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신뢰도 저하에 따른 손해배상 등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즉시 검찰수사 의뢰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공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조사와 조치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제4차 산업 파도, 서울 청년이 넘자/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

    [자치광장] 제4차 산업 파도, 서울 청년이 넘자/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

    청년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의제다. 실업과 주거난이 심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자신들의 자리가 있을까 우려한다. 또한 저성장, 인구 변화,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전환기적인 변화 속에서 청년들은 사회적 불평등의 대가를 온몸으로 혹독하게 겪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청년들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다. 사회적 불평등으로 기회의 문은 닫히고, 사회 이동성은 높은 벽에 막혔다. 개인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청년의 도전이 필수적이지만, 생존 문제에 매달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좁은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한 시험 준비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다. 불평등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사회적으로 질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정부도 많은 청년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책과 현실의 거리는 점차 확대돼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현실에 맞춰 정책을 전환하지 않고서는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년 문제가 단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가를 핵심적 사안임을 인정해야 한다. 책상 앞에서 세운 정책이 아니라 청년들의 상황과 욕구에 부합하는 현실적 방법을 찾아 나가야만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청년 정책을 마련해 실천해 가고 있다. 서울시 청년보장정책은 20개의 패키지 정책을 통해 청년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 중이나, 청년수당이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실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2017년에는 청년이 겪는 불평등을 일부나마 완화하고, 청년들이 자신과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 공간, 기회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2017년 서울시는 뉴딜 일자리 사업을 대폭 늘리고, 청년수당 사업을 확대했다. 청년의 부채 문제를 완화하고자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미취업 청년에게까지 늘렸다.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양한 주택공급 정책을 본격화한다. 또한 청년이 공동체의 발전을 자유롭게 모색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을 확충한다.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도록 청년 프로젝트 투자 사업도 신규로 시작한다. 사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청년에 대한 지원과 투자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청년을 위한 사회적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 의해 개선돼 나갈 것이다. 서울시와 청년들의 협력으로 만들어 가는 청년 정책에 사회 구성원들의 응원을 기대한다.
  • [대선, 시선] 유승민, 새벽 인력시장 깜짝 방문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새벽 일일취업소(인력시장)를 깜짝 방문했다. 전날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뒤 첫 민생 행보다. 유 의원은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15~29세 청년 실업률이 9.8%를 기록한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제대로 개혁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꼭 해결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아침”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저는 IMF 위기를 겪고 나서 경제학자의 길을 버리고 정치에 뛰어들었다”면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과 책임은 결국 정치에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공황 상태로 추락하는 것을 기필코 막아 내고 저성장을 근본적으로 극복해 내는 경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용은 얼어붙고 산업은 먹구름…고개숙인 대한민국] 실업자 100만명

    [고용은 얼어붙고 산업은 먹구름…고개숙인 대한민국] 실업자 100만명

    제조업 취업자 6개월째 감소 ‘뽑기방’ 등 영세 자영업 급증 “악화 우려… 예산 조기집행” 고용시장의 한파가 매섭다.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청년실업률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10%에 다다랐다. 탄탄한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아르바이트 고용 없이 가게를 꾸리는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늘었다.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자는 2013년(80만 7000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2010년(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실업률은 더 암울하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였다.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9.2%의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못 하는 상태라는 뜻이다. 15~29세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46.9%만이 경제활동인구임을 고려하면 실제 노는 청년, 즉 체감 실업률은 훨씬 높을 수 있다.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었다. 7만 2000명이 감소했던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3년 38만 6000명에서 이듬해 53만 3000명까지 늘었다가 2015년 33만 70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1만 5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여건이 나빠진 것이 원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34만 5000명 늘었는데 숙박음식업에서만 11만 3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숙박음식업종에서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단기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달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5만 5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7만 9000명) 이후 5개월 연속 커졌다. 조기 은퇴자나 구조조정 실직자가 자영업으로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2013년(2만 8000명)부터 2015년(12만명)까지 해마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2만 7000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근 ‘인형뽑기방’, ‘동전노래방’처럼 인건비나 관리비가 적게 드는 불황형 창업이 인기를 끄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도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원이 없는 소규모 자영업이 늘고 있다”면서 “부진한 경기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올해 1분기 경제심리 위축과 구조조정 영향 확대 등으로 고용 여건 악화가 우려되므로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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