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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中企 연봉 갈수록 격차…20년차 3900만원

    대기업·中企 연봉 갈수록 격차…20년차 3900만원

    중소기업에 20년 이상 재직하면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입사 초기의 4배 수준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연간 1000만원 규모의 실질 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대·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5일 통계청의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 차이가 1000만원에 못 미쳤지만 20년 이상 다니면 4000만원에 육박했다. 근속 기간 1년 미만인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기업 238만원, 중소기업 161만원으로 77만원 차이가 났다. 격차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24만원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근속연수 5년 이상∼10년 미만인 재직자의 연봉 격차는 2136만원, 20년 이상인 재직자의 연봉 격차는 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차이도 컸다. 2016년 기준 29세 이하 재직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기업이 269만원, 중소기업이 147만원으로 한 달에 122만원 차이가 났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464만원이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소득 차이는 30대 2472만원, 40대 3840만원, 50대 4656만원으로 점점 커졌다.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초과급여도 높았다. 2016년 정규직 근로자를 기준으로 300인 미만 사업장은 월평균 초과급여가 14만 8000원이었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34만 1000원이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청년대책 막는 부실통계 2題] ‘고무줄’ 청년 나이

    법률마다 제각각… 부처 혼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의 나이 기준은 ‘34세 이하’였다. 하지만 법제처가 운영하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청년 관련 법령을 비교해 보면 청년의 나이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정부 부처마다, 법률마다 제각각 다르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15세 이상 29세 이하를 청년으로 보지만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이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할 때는 34세 이하까지 청년으로 간주한다.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은 15세 이상 34세 이하를 청년으로 한다. 심지어 청소년기본법에선 9세 이상 24세 이하로 규정한다. 15세부터 24세까지는 청소년인 동시에 청년에 해당된다. 들쭉날쭉한 청년 기준 때문에 정책을 집행하는 정부 부처도 혼란스럽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29세 이하를 청년실업통계에 포함시키는 반면,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19세 이하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삼았다. 중앙정부의 청년 기준 자체가 불분명하니 지방자치단체 역시 혼선이 불가피하다.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은 29세 이하, 경기 성남시 청년배당은 24세 이하,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과 인천시 청년사회진출지원사업은 39세까지가 대상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 “이과 애들은 ‘취업 깡패’ 아닌가요?”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하는 송모(25)씨는 이공계열 친구들이 부럽다고 했다.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보다 훨씬 더 취업 기회가 많은 데다가 수월하게 입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송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도 곧 온다는데 이과생들은 무조건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라면서 “친구들이랑 ‘수학 좀 열심히 할걸’ 하고 맨날 푸념해요”라고 털어놨다.하지만 이과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모(27)씨는 “일부 과만 그래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변 씨는 “제 전공에선 신체의 생식기관이 어떻고 이런 걸 배우거든요. 솔직히 취업 시장에선 쓸 데가 없죠”라면서 “학부 4년만으론 전문성 쌓기가 어려워서 대학원까진 가야 겨우 전공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청년실업은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만의 문제일까? 학생들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의 좁은 문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좋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전공 공부가 삭막한 취업 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대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는 문과, 이과, 그리고 예체능계 학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문과·예체능, 전공 따로·취업 준비 따로 먼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리고 있는지 물었다. 송씨는 자신의 전공인 미디어학을 살려 언론계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전공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4년 동안 배우긴 했죠. 근데 취업 준비는 또 달라요. 신문 스터디(각자 맡은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스터디)부터 논술 첨삭 스터디까지 대부분 스터디에 의존하고 있어요.” 예체능 전공생도 비슷한 처지였다. 1년째 졸업 유예 중이라는 연극영화과 조모(25)씨는 “동기 20명 중에 전공 살린 애들은 4~5명 정도예요”라면서 “요즘 연출 준비하는 애들은 과외를 받기도 하고 연기 전공인 애들도 트레이닝 받거든요. 학비도 비싼데 사교육비까지… 돈이 엄청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전공을 살려 취직하면 박봉이니 전공 살리기 쉽지 않죠”라고 털어놨다. 조씨 역시 예술 분야로 진출하려던 꿈을 포기하고 스타트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 이과는 좀 낫다고? “전화기 빼고 다 힘들어요” 이과도 사정은 천차만별이다. 생명과학 전공자 변씨는 “흔히 말하는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학·기계공학을 일컫는 말)‘ 빼고 취업난은 다 똑같아요”라면서 “순수과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얻으려면 대학원을 가야해요. 선배들이 학부 졸업만 해서는 연봉 3000만원도 어렵다던데요”라고 했다. 그래서 같은 과 동기들은 알아서 살 길을 찾았다. “7, 9급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도 많아요. 문과생들이랑 경쟁하는 거죠” 변씨는 지난 3년간 PEET(약대입문자격시험)를 준비했었다. 이미 졸업은 늦어진 상황.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변씨는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진로를 탐색 중이다.요즘 취준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대생’은 어떨까.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서상혁(28)씨는 “중소기업까지 하면 확실히 문과보다 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기업 대부분이 지방에 있어서 수도권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해요”라고 말했다. 서씨는 “지방에서 일하는 애들은 재미없다면서 퇴직하고 재취업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라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이지은(24)씨 역시 대기업, 외국계 등 가리지 않고 지원하며 열심히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금요일 밤에도 이씨는 일본 취업 설명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은 취준생 사이에서 청년실업률도 낮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씨는 “현지에서 일하는 분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스펙 전쟁’이 심한 것 같아요”라면서 “그런데도 취업률이 좋지 않으니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더 큰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 “취성패가 뭐죠?”…외면받는 정부의 청년 실업 대책 정부도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과 상담을 통해 구직 활동을 돕고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해주는 ‘취업성공패키지’나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준생들은 이 제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공대생 이씨는 “솔직히 처음 취준하는 입장에선 대기업 위주의 취업을 먼저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주변에선 그닥 실효성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지난 11월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취업할 때 선호하는 기업은 정부기관(34.2%), 민간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6.4%에 그쳤다.관련 정책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체육과학 전공생 유모(25)씨는 “취성패가 뭐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요”라면서 “현 정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정부가 당장 취업 과정에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들어요”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연간 1000만원 수준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연봉 차이가 1000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20년 이상 다닐 경우 그 격차는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 사이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지나치게 단순히 접근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3~4년짜리 정책이 끝난 후 지원이 끊긴다면 다시 막막해지지 않을까요?”(연극영화과 조씨)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최소한 ‘노오력’하면 보상 받는 사회됐으면”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글쎄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 그런데 당장은 어렵겠죠(웃음)” (문과생 송씨) “많은 건 안 바라요. 최소한 ‘노오력’하면 그래도 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해요“(이과생 변씨)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예체능계 조씨)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게 해달라’. 삭막한 취업 전선에 내몰린 청년들의 꿈은 소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혜택도 ‘부익부 빈익빈’

    청년 일자리 대책 혜택도 ‘부익부 빈익빈’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청년에만 혜택이 집중돼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나라살림연구소 이상민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이 1035만원+α(임금인상분) 수준의 실질 임금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혜택이 최소 190만원에 그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를 줄여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인하겠다는 목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청년 지원 혜택의 최대치는 소득 지원(세금 감면) 45만원, 자산 지원(내일채움공제) 800만원, 주거비 지원 70만원, 교통비 지원 120만원 등을 합쳐서 1035만원+α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세금 감면과 내일채움공제 지원은 ‘0원’이 될 수도 있다. 3년간 청년이 60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 600만원, 정부 60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 ‘내일채움공제’도 문제다. 부양가족이 있거나 부채가 있는 청년이 3년간 꾸준히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함정이 있다. 이 위원은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대기업 취업을 위해 취업 재수를 유지할 여력이 있는 청년에게 유리한 제도”라면서 “차상위계층의 소득보전 제도인 기존 근로장려세제(EITC)와 두루누리 사업(10명 미만 사업장에 보험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금 감면 정책도 마찬가지다.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이 가지만 부양가족이 있거나 의료비, 기부금, 교육비 등의 지출이 많은 청년은 세금을 전혀 납부하고 있지 않거나 아주 적은 세금만을 부담하고 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총급여 2500만원 근로소득자의 약 32%는 세금을 한 푼도 내고 있지 않다. 또한 급여 2500만원 근로소득자의 월평균 소득세 납부액은 약 13만원에 불과하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당수의 청년은 세금 감면과 무관하다는 얘기다. 한시적인 방안인 만큼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일부 역진적인 성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시적인 방안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면서 “현재 에코 세대의 실업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 해소 대책만으로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인하기 어렵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이유는 임금뿐 아니라 여러 가지 근로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유소년 추월한 고령인구, 늙어 가는 대한민국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유소년(0~14세) 인구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노인 인구가 급증한다지만 재작년까지는 그래도 유소년 인구가 더 많았다. 생산가능인구도 줄기 시작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지표’가 그렇다. 그저께 발표한 통계청 자료도 맥락은 같았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역대 가장 낮았다.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어든 탓이지만 청년 실업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무섭게 늙어 가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다. 지난해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 가까이 차지했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줄어들었다.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수명은 꾸준히 연장되니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 미래 설계에 결혼과 출산을 넣지 않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많아진다. 저출산 원인은 많겠으나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부분이라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반듯한 직장을 구해 홀로서기도 힘든데, 결혼과 출산을 생각할 여력이 있겠느냐고 청년들은 반문한다. 실제로 취업난에 주거비, 양육비, 사교육비 등 어느 하나 녹록한 게 없다. 어렵사리 대학을 나와도 청년 실업자로 전락하고, 천정부지 뛰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은 평생 불가능한 꿈이며, 아이를 뒤처지지 않게 키우려면 노후 대책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다. 사교육을 유발하는 오락가락 불안한 교육정책은 출산 기피 현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그렇다고 출산율 대책을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년간 무려 126조원의 예산을 퍼부었으면서도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최소 2.1명은 돼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딴 세상 이야기다. 사회 존속을 위해 어떤 이유에서든 밀쳐 두거나 포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저출산 종합대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중인 제3차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이한 땜질 처방으로는 백약이 무효였다. 장기적 안목으로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빗장들을 하나씩 풀어 가는 작업에 국가적 명운이 걸렸다.
  • [노답 청춘] 헬조선 청춘들의 상징 ‘코리아노’를 아시나요

    [노답 청춘] 헬조선 청춘들의 상징 ‘코리아노’를 아시나요

    갈 곳 없는 취준생들 공부할 곳 찾아 카페 전전아메리카노에 물 타 마시며 체류시간 연장하기 트렌드 세터처럼 보이려 ‘드론 알바’…스펙 맞춤형 일상1회당 50만원 ‘훌쩍’…흙수저 울리는 취업 사교육 취업 준비 2년차인 이상권(28)씨는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에게 허용된 공간이 많지 않아서다. 학교 도서관은 졸업생인 이씨에게 ‘금지구역’이다. 동네 도서관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 그나마 가격이 싼 카페도 이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취업 준비생으로 가득하다.사장의 눈길이 닿지 않는 구석에 앉은 이씨가 선택한 커피는 오늘도 ‘코리아노’다. 코리아노는 카페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아메리카노에 물을 타는 것을 풍자하는 신조어다. 카페에 자리를 잡은 취준생들의 코리아노 색이 옅어질수록 카페 사장님 미간의 주름은 깊어진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펑펑 터지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다. 적어도 오늘 접수 마감인 회사의 지원은 마쳐야 카페를 나갈 수 있다. 코리아노를 마시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청년은 이씨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만 19~34세 청년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청년희망재단의 조사에서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으로 취업 준비 비용 부담(26.6%)을 꼽았다. 시험 합격의 어려움(21.4%), 심리적 스트레스(20.2%)가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취업 준비에 쓰는 비용은 월 45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한 대학교 12학번 졸업생인 이연주(26)씨는 최근 본인이 “헬 학번”임을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12학번이 입학한 2012년도는 처음으로 4년제 대학 입학생이 210만명을 넘어선 해다. 이후 4년간 입학생 수는 21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일자리 증가폭은 청년층의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2008년 413만 8000명을 기록한 이후 400만명을 넘어서지 못 했다.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한정적이다보니 취업 경쟁은 치열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6대 1이었다. 2015년 32대 1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취업 경쟁률을 대입해보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100명이 지원했을 때 최종합격 인원은 고작 2.8명뿐이다. 지옥과 같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고자 이씨를 비롯한 청년들은 남들과 다른 ‘스펙’을 갖추고자 노력한다. 어문계열을 졸업한 이씨에게 스펙은 생존이다. 토익, 제2외국어, 오픽(외국어 말하기 시험), 인턴과 같은 기본 스펙은 이미 마련해뒀다. 하지만 최근 취준생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지금은 “완벽 그 이상의 스펙이 필요하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그는 “요새는 하루 종일 스펙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운동을 할 때도 협동심을 강조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하고,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트렌드 세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드론 페스티벌 안내’ 같은 일을 택한다”고 고백한다. 언젠가부터 스펙에 인생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씨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서류전형을 통과하더라도 필기시험과 면접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2차 전형에서는 수백 대 일의 인적성 검사를 뚫어야 하고 3차 전형에서는 토론 면접, PT 면접, 영어 면접으로 이어지는 ‘다면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이때부터 ‘자본’이라는 변수가 작동한다. 취업 요령,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취업 사교육에 비싼 수강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2년차 취준생 안다영(25)씨도 취업 사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안씨는 “취업 사교육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2차 전형과 3차 전형”이라고 말했다. 인적성 대비 강의를 유명 온라인사이트에서 들으려면 20만원이 넘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씨는 “3차 전형 준비는 더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면서 ”스터디룸 앞 게시판에 ‘스피치 3회 완성, 토론 맞춤 지도’ 처럼 취업 사교육 기관들의 화려한 ‘취업 플랜’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지만 돈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설 학원에서 스피치, 면접, 토론 등을 합친 정규 코스를 들으려면 1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한다”면서 “집안 형편이 좋은 친구들이야 지원받으면 그만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8년 대한민국, 청년들은 오늘도 스터디룸과 학원, 그리고 아르바이트 현장을 누빈다. 각자 취업 준비 활동의 종류는 다르지만 그들의 목표가 회사 한켠에 엉덩이를 붙이는 것이라는 점은 같다. 청년들은 힘겹게 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오늘도 수십장의 자소서를 쓰며 밍밍한 코리아노를 들이킨다.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20대 초반 ‘포스트 에코 세대’는 취업 걱정 ‘대2병’청년인구 줄어도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노동시장 유연화·경기회복 등 근본적 대책 필요” “교수님이나 선배들은 제가 취직할 때쯤이면 취업문턱이 좀 낮아질 거라고 하세요. 그런데 저는 불안해요. 정말 제가 졸업할 때면 달라질까요?” 대학교 2학년인 형진영(21)씨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6년 출생자) 이후 청년 실업이 자연스레 해소될 거란 분석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형씨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등으로 한정돼 있다“면서 “아무리 청년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건 지금이나 나중이나 힘들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직 진로를 정하지도 못했고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지 고민이 많지만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진로교육이나 정보는 제한적”이라면서 “정보가 없다 보니 이미 잘 알려진 직업군에만 사람이 몰리는 것 같다”고도 했다.최근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각종 청년 일자리 대책을 내놨다. 대책의 초점은 에코붐 세대다. 20대 후반 인구 39만명이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구직 경쟁이 치열해지고,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30대 초반의 구직난도 덩달아 심해졌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특단의 대책 없이는 재난 수준의 청년 실업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에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연간 1000만원을, 3~4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코 붐 이후 세대, 즉 포스트 에코 세대의 실업 불안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급한 불 끄기에 연연한 나머지 중장기적인 청년 일자리 문제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 아니냐는 시각이다. 청년 인구 감소가 꼭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25~29세) 인구는 2000년 410만명에서 2005년 367만명, 2010년 354만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7.5%, 7.7%, 7.7%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발표한 ‘청년기 일자리 특성의 장기 효과와 청년 고용 대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는 “청년 인구 구조의 변화로는 우리 나라의 청년 실업률 증가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요셉 KDI 부연구위원은 “청년 노동 공급이 늘어난 것이 청년 취업에 특별히 불리하게 작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수준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생애 전체로 놓고 봤을 때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포스트 에코세대의 고민은 선배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 입학 4주차인 김윤서(20)씨는 “이중전공 선택 등 선배들의 고충을 보면 미래가 걱정된다”면서 “(대학 진학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못 찾는) ‘대2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전공과 취업이 연결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언론계 취업을 위해 관련 동아리 등을 하며 스펙을 쌓고 있다는 이정민(21)씨 역시 ‘한정된 인기 직종 일자리’에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는 “갈 만하다고 생각하는 대기업 같은 양질의 일자리는 항상 부족했다”면서 “그런데도 자연스레 청년실업이 해소될 거란 말을 들으면 조금 어리둥절하다”라고 말했다. 질 좋은 일자리가 더 확보될지도 의문이다. 오영석(21)씨는 “일자리가 많아지더라도 비정규직만 늘어나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면서 “청년들이 진짜 원하는 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포스트 에코 세대라고 해서 청년 실업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남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 공급이 줄어든다고 해서 청년실업이 해결될 거라는 건 전제조건 자체가 잘못된 가설”이라면서 “상품시장을 비롯한 근본적인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청년층 인구만 줄어들어버리면 경기가 더 악화돼 노동시장이 더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또한 “청년 실업 문제의 핵심은 노동시장 구조의 경직성과 경기 침체 때문”이라면서 “일본이 실업 문제를 해결한 건 청년 인구 감소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회복 덕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현 정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남 교수는 “대기업이 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노동력 수요를 줄이고 있다”면서 “노동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더 큰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보조금 형태로 임금을 보전하는 현 정책은 재정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어차피 길게 실행할 수 없는 정책”이라면서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경직적이므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고, 더 근본적으로는 경기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르릉~ 일자리 버스 왔어요”

    서울 용산구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서 구직자 전용 버스 ‘일자리부르릉’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력단절여성,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층별·연령별로 맞춤 일자리를 안내·연계하기 위해서다. 일자리부르릉 버스는 구 전역을 돌며 월 1회씩 운영된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버스를 지원하고 구가 장소 섭외와 직업상담사(2명) 파견을 맡았다. 상담을 원하는 이는 누구나 핑크빛 버스에 올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버스 앞에 설치한 캐노피 텐트에서도 간단한 상담을 진행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기도-안산시,철도 교량 하부공간 활용 청년 창업공간 조성

    경기도-안산시,철도 교량 하부공간 활용 청년 창업공간 조성

    경기 안산시 전철 4호선 고잔역 철로 아래 유휴부지가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오픈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철로 아래 유휴부지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도청에서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아래 880㎡ 규모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ation-G는 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심의, 경기도 공유재산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Station-G는 스타트업 존, 콜라보레이션 존, 커뮤니티 존 등 3개 공간으로 운영된다.스타트업 존은 예비 창업자나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창업을 준비, 추진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4인실 창업공간을 갖춘다. 콜라보레이션 존은 지역 내 창업 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으로 회의실, 3D 프린터 등을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 창업지원 원스톱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또 커뮤니티 존은 북 카페, 키즈 존 등으로 구성돼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의 소통 공간이다. 조성 방식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을 선택,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공법은 공사기간이 짧으면서도 이동 및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각 협약기관은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업무,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협력과제 발굴,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개발계획 수립, 시설 조성·운영, 성과 모니터링을 총괄하고, 안산시는 제반 인·허가 사항 및 부대시설 조성을,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사용허가 등 필요한 사항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동안 철도 교량은 지역 단절, 인근 지역 슬럼화, 공간의 효율적 운영 장애물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고잔역은 철도로 인해 지역이 남북으로 양분돼 두 지역 간 주민 교류가 어려운데다 반대편의 공공시설 이용도 불편한 지역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럼화된 도심의 철도고가 하부를 지역 생활중심의 창업 및 주민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도심재생효과는 물론 지역청년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Station-G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잡스의 차고에서 탄생한 애플처럼철도 교량 아래에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안산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이 중앙-지자체 협력모델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부새일센터, 국비지원 ‘웹콘텐츠 디자이너’ 교육생 모집

    남부새일센터, 국비지원 ‘웹콘텐츠 디자이너’ 교육생 모집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들의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남부여성발전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남부새일센터)가 ‘2018년 고부가가치 직종 전문인력 양성 직업교육훈련’으로 웹콘텐츠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여성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웹콘텐츠 디자이너는 컴퓨터와 모바일 등의 디지털미디어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창의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최근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부가가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남부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웹콘텐츠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색채학, 그래픽디자인(포토샵·일러스트·편집디자인), 웹퍼블리싱(html5·css·워드프레스), 쇼핑몰 제작(디자인마케팅/쇼핑몰 로드맵 전략), 현장실습 등의 교육내용으로 구성되어 약 5개월간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참가 대상은 초대졸 학력 이상의 취업희망여성으로, 관련 학과 졸업 및 자격 소지자, 관련 분야 경력자를 우대하여 선발한다. 6개월이내 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대학원생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3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에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수료후에는 콘텐츠 디자인 업계와 쇼핑몰 운영업체로 취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웹콘텐츠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직업교육훈련으로 남부여성발전센터 방문 또는 이메일로 구직신청서와 훈련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남부새일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청년 일자리 아우성인데 취업문 좁히는 대기업

    정부는 2월 청년실업률이 9.8%로 치솟자 재난 수준으로 규정하고 특단의 대책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청년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발표한 매출액 500대 기업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보면 대기업의 12%가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한 182개 기업 중 80곳, 44%는 아직 채용계획도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독려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기업들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등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와 통상임금·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기업들 사정이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혁신과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약속이 빈말에 그칠까 걱정된다. 현대차와 SK·LG그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연쇄 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간 122조원을 투자하고 8만 3000여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통 큰 투자’가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도 기업들에 투자와 일자리 창출만 압박할 게 아니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조성과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과 복지 수준 격차를 줄여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보다 근본적인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시적 대책으로는 청년 실업자를 구할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어제 국방부 등이 발표한 ‘청년장병 취업·창업 활성화 대책’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군의 전투력 유지에 지장 없는 범위 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연간 전역자 중 구직을 고민하는 6만 9000여명의 취업·창업을 지원한다는 목표가 실현 가능한지 의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육군본부가 추진 중인 시범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대통령의 질책 이후 부랴부랴 만들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청년 실업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2022년부터 청년 경제인구가 줄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진단은 너무 안이하다. 지속 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 정부 청년 일자리 대책의 핵심이어야 한다.
  • 청년 예술가들의 마당… 창동 ‘한국판 내슈빌’ 꿈꾼다

    청년 예술가들의 마당… 창동 ‘한국판 내슈빌’ 꿈꾼다

    신대철·한국진 멘토 운영진 구성 청년밴드 키워 세계적 음악도시로 공부·취업 상담 ‘무중력지대 도봉’ 청년들 사회참여 보장·자립 지원서울 도봉구 창동이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도봉구는 오는 6월 창동에 ‘무중력지대 도봉’과 ‘오픈(OPEN)창동’이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조선 시대 곡식 창고가 있어 창동(倉洞)으로 명명된 곳이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과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구는 앞서 2016년 12월 청년의 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도봉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무중력지대 도봉은 청년들이 모여 함께 공부도 하고 일자리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서울시가 지역 청년들을 위해 지원하는 청년활력공간의 도봉 버전이다. 현재 금천구 G밸리, 동작구 대방동, 서대문구 홍제동, 성북구 동선동, 양천구 목동에서도 운영 중이다.창동역 동측 문화마당에 들어서는 무중력지대 도봉은 기존에 컨테이너로 꾸며졌던 대방동의 무중력지대를 해체해 이전 설치했다. 지상 2층 전체 면적 400㎡ 규모로 사업비 6억원이 투입된다. 공간 조성뿐 아니라 운영에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1층에는 라운지, 세미나실, 상담실,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공용부엌 등이 들어선다. 2층은 입주공간, 회의실, 휴게실, 운영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공모를 통해 도봉문화재단이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사업비 3억 2000만원을 받아 앞으로 2년간 담당한다. 도봉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년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청년의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놀이 공간도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픈창동은 청년 예술인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복합문화시설인 ‘플랫폼 창동 61’의 1층 하부 주차장에 조성된다. 전체 면적 300㎡ 규모로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 11개로 조성되며 다음달 착공한다. 시설은 공연장, 연습실, 스튜디오, 보이는 라디오 부스, 커뮤니티실 등으로 이뤄진다. 청년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창업, 독립 레이블 설립, 민간 기획사 및 제작사 취업 등을 지원한다. 구는 오픈창동을 통해 창동을 영국 리버풀, 호주 멜버른, 미국 내슈빌과 같은 음악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사업 예산 14억 3700만원 확보해 둔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청년 예술가 25명을 선발해 운영진을 구성했다. 현재 운영진을 중심으로 청년 밴드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버스킹 밴드가 창동 지역에 있는 사무실, 병원, 관공서 등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프로젝트 등이 기획 중이다. 시나위의 리더였던 신대철씨, 한국 인디 1세대 프로듀서인 한국진씨 등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창동 일대 300개 문화기업과 1만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창동 신경제 중심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창동은 사업에 필요한 청년 문화·예술가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장병에 취업상담·교육·기업연결 3단계 기회

    상병·병장엔 2일 구직청원휴가 적금 납입 월 40만원까지 확대 장기복무 내년 후 8500명 선발 20일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청년장병 취업·창업 활성화 대책은 취업 고민에 휩싸인 연간 6만 9000여명의 전역장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이런 청년장병들의 취업을 돕고자 마련됐다. 만 34세 이하 현역병 및 5년 미만 단기 복무 간부(장교·부사관)가 대상이다. 정부는 우선 1대1 진로상담 및 교육, 맞춤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취업준비를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1단계로 민간 직업상담사를 부대별로 파견해 장병 1인당 전역 전까지 최소 3회 이상의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전역 예정 장병 중 구직 희망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020년까지 3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에서는 전역이 임박한 장병 500명을 대상으로 전국의 중소기업연수원 5곳에서 4박5일간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 강원 지역에 신설되는 창업사관학교에서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3단계는 좋은 일자리를 보유한 기업과 장병들을 매치하는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도 대대적으로 열기로 했다. 청년장병들의 적극적 취업 노력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상병 및 병장들이 2일간의 구직 청원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상된 봉급의 저축도 적극 장려키로 했다. 장병 희망적금 운영 은행을 기존 2곳에서 대폭 늘리고, 납입 한도도 현재의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2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병장 전역 후 단기하사로 복무할 유급지원병의 보수를 일반하사 수준으로 인상하고, 장기복무자 선발 규모를 지난해 4000명에서 2019년 이후 8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운전병 전역하면 버스기사 취업길

    운전병으로 복무한 병사가 전역과 동시에 버스 기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방 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청년장병들의 취업 고민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국방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병무청, 일자리위원회 등 합동으로 ‘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른바 ‘청년장병 SOS 프로젝트’이다. 이 대책에 따르면 운전병 전역자가 운수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채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올해 100명 이상 취업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형운전면허, 운전적성정밀검사 등 운전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 및 협의체를 구성해 전역 후 운수업계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예산 4억 7000만원을 편성해 지원한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입대한 병사를 대상으로 부사관 선발도 확대된다. 육군에서 2000여명을 선발하고 있는 것을 전군 차원으로 확대해 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취업 지원을 위해 병장과 상병에게 구직활동을 위한 청원휴가를 총 2일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현재 병사의 1회 휴가기간이 최대 15일이지만, 구직을 위한 휴가는 이를 초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취업맞춤 특기병을 2021년까지 연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입대 전 1대 1 진로상담 등을 통해 전공·경력에 기초해 군 보직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병역·진로 설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복무가 사회의 좋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전역하는 청년장병 27만 1000여명 가운데 6만 9000명 정도가 전역 후 곧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청년내일채움공제, 실제 취준생들의 생각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실제 취준생들의 생각은

    정부가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 등 특단의 일자리 대책을 제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15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규취업자의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 세금 감면, 주거비 지원 등으로 연 최대 1000만원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노동자 임금 격차를 한시적으로나마 줄이는 방안이다. 청년 일자리 대책 세부사항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청년내일채움공제다. 기존 제도를 보다 확대했다. 신규 취업자가 600만원을 3년 동안 분할 납부하면, 정부와 기업의 공제금 24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그러나 공제 제도의 수혜자인 청년들의 태도는 다소 냉담했다. 1년간 중소기업에 다니다 2년 전에 퇴사한 이태성(27)씨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미 중소기업 현장에서 내일채움공제의 적용 대상이 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내가 일할 당시에도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있어 혜택을 받는 줄 알았지만 기업이 온갖 편법을 써서 신입사원 대상 지원금에 공제금까지 가져가버렸다”면서 “공제제도 수혜 범위를 늘리고 액수를 늘려봤자 현 상황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경훈(26)씨는 “정부가 스스로 ‘한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이 제도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세금이 늘어날 것도 걱정되고, 위장취업 등 제도의 헛점을 노리는 행태가 많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인 홍민재(26)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연봉부터 복리후생까지 모든 게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은 돈 2000만원 정도로 중소기업 취직을 선뜻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카카오톡으로 취업 상담 받으세요”

    “카카오톡으로 취업 상담 받으세요”

    서울 광진구는 구 취업정보센터에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취업 상담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구는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률은 98%에 달한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모바일 취업 상담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카카오톡 검색창에 ‘광진구일자리’ 입력 후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이용자들은 구인·구직자와 실시간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고 민간·공공 분야 채용 정보와 취업교육·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취업박람회·맞춤형 취업교육 등 취업정보센터 개최 행사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연봉 2500만원 중소기업 신입, 최대 1935만원 더 받는다

    [청년 일자리 대책] 연봉 2500만원 중소기업 신입, 최대 1935만원 더 받는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은 향후 3~4년간 노동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에코 세대(1979~1992년생)의 구직 활동 본격화에 대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의 청년 고용 부진은 일자리 ‘미스매치’(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재난 수준의 청년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인 특단의 대책과 구조적 대응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청년에게 한시적으로라도 재정을 직접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종업원 1명을 신규채용하면 주는 청년 고용지원금을 기존 연간 667만원에서 연간 900만원으로 확대해 신규채용을 유인한다. 또한 기존에는 3명을 고용하면 1명분을 추가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30인 미만 기업의 경우 1명을 고용할 때부터 지원한다.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5년 간 소득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전·월세 보증금을 3500만원까지 4년간 1.2%에 대출해준다. 산업단지 내에 있는 기업에 취업하면 교통비를 매달 10만원씩 준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해 3년간 근무하면서 600만원을 내면 정부가 나머지를 지원해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해 연봉 2500만원인 청년취업자는 세금감면(45만원), 자산지원(800만원), 주거비 지원(70만원), 교통비 지원(120만원)을 통해 ‘1035만원+∝’만큼 연간 실질소득이 늘어난다. 기업에 지급한 신규고용지원금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면 연간 실질소득은 900만원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앞으로 39만명의 에코세대가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데 이들의 고용을 방치하면 실업자가 14만명 더 늘어난다”면서 “이들의 고용을 모두 흡수해 현재 10% 가까이 되는 청년 실업률을 2022년에는 8%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청년 창업 활성화도 중대 목표다. 정부는 청년(19∼34세) 창업 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간 10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기업 14만개가 연간 총 25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모든 연령대의 창업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생활혁신형 창업자(최대 1만명)에게는 1000만원 성공불 융자와 5000만원 추가 투·융자를 지원한다. 기술혁신 창업자(최대 3000명)에게는 최대 1억원 규모의 ‘오픈바우처’를 지원한다.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익배분제 등 상생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고용의 안정·유연 모델을 구축하는 등 구조적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1차관은 구조적인 대응에 대해 “단계적으로 분야별 상세 대책을 마련하고 (현 정부) 임기 내내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지역에서… 일자리 7만개 만든다

    [청년 일자리 대책] 지역에서… 일자리 7만개 만든다

    생태계 조성형 등 3개 분야 지원전남도가 추진한 ‘마을로 프로젝트’는 미취업 청년과 마을사업장을 1대1로 연결해 주는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자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 유출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지역에 있는 기업은 일할 사람이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을 막고자 시작됐다. 여기에 참여한 청년에겐 2년간 월급이 200만원 이상이 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들의 완전한 정착을 유도하고자 3년차에도 해당 기업에 계속 재직하면 1년 동안 1000만원 내외의 추가 인센티브도 나온다. 이외에도 주거·교통 등 정착해서 살 수 있는 여건 마련도 지원한다. 전남도 사례처럼 앞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에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 단, 중앙정부는 관리·감독과 예산만 지원한다. 2021년까지 7만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르면 범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지역의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가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청년 고용 여건이 어려운 앞으로 4년간 3조원가량을 투입해 지역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기존 중앙부처 중심의 하향식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청년과 기업이 참여한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는 우수 사례를 모아 제시하거나 사업 진행을 관리감독하고 사후 현장평가 등을 진행한다. 행안부는 청년 일자리 정책 기본유형으로 3가지를 소개했다. 전남도 사례는 ‘지역정착지원형’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두 번째는 ‘생태계조성형’으로 전남 순천시의 ‘청춘창고’가 대표적이다. 지역에 있는 빈 창고를 고쳐 청년 상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돕거나 근처에서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청년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서비스형’으로 서울시의 ‘뉴딜일자리’ 정책이 대표적 사례다. 단순히 생계보조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걸 넘어 지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청년이 이에 맞는 직무능력을 갖추도록 해 이를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미술관 큐레이터, 국제행사 코디네이터 등 청년이 지역의 사회적 가치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할 때 지원하고 전공이나 적성, 관심 분야를 고려해 직무경험도 하게 해 준다. 정부는 ‘지역 청년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역 여건 분석 등을 도와준다. 사업 타당성 검토 등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연간 2만명(올해 1만명), 2021년까지 총 7만명 이상의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예산은 총 3조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2017년 초과 세수에서 지방교부세 정산분이 활용된다. 상반기 추경으로 선도사업 추진 지자체에 국고보조금 등을 지급한다. 민관 합동점검단이 정기 현장점검을 하면서 사후관리도 병행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청년 일자리 대책] 외국으로… 연봉 3200만원 잡는다

    年1000만원 창업 성공불융자 軍특기 인증서로 구직에 도움도 청년 일자리 대책 중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1979~1992년생) 맞춤형 대책들이 눈에 띈다. 향후 4년간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에코 세대는 대략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청년의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해 현지진출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전 교육을 제공하고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연봉 3200만원 이상의 해외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숙식비 등 연수비를 1인당 1500만원 한도 내에서 2021년까지 2100명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의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3년간 500명)을 신설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 현지 진출 대상기업을 발굴해 우리 기술인력을 매칭하고 사전 교육을 지원(연 50명 내외)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연간 1000만원의 성공불융자를 지원한다. 성공불융자는 리스크가 큰 사업에 정부가 자금을 빌려줄 때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을 면제해 주고 성공하면 원리금에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올해 2000명 수준인 1년 이상 개도국 장기봉사단은 2021년까지 4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군 전역병이 복무 부대 인근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취업연계형 훈련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16년 기준으로 군 전역 장병 27만명 가운데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장병이 6만 9000명에 달했다. 군 장병을 상대로 한 사회적응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군 특기를 취업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특기병 등 군 경력이 취업할 때 인정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복무 중 직무 경력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취업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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