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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청년 창업가 육성”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취임 첫 간담회

    “제조업 청년 창업가 육성”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취임 첫 간담회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기 4년간 중소기업계를 이끌어 나갈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해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조업 분야의 예비 창업자를 집중 육성하는 ‘글로벌 청년창업 멘토링 사업’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중앙회 소속 제조업 협동조합이 제조업 분야 예비 청년 창업가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젝트다. 박 회장은 “기업인인 동시에 나도 한 명의 아버지인 만큼 청년 일자리를 가슴 아프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앙회 내 업종이 500개, 업체가 1000개나 되는데 젊은이들을 이런 중소기업에 끌어들여 육성하고 해외에 내보내는 것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창업가 육성은 경제정책본부 국제통상실 아래 신설한 글로벌 마켓 지원팀이 전담하게 된다. 이 밖에 박 회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2018년 상반기까지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 경제구조위원회’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상그룹] 3세 오너 경영 등장 최대 관심… 임세령·상민 두 딸 경영수업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상그룹] 3세 오너 경영 등장 최대 관심… 임세령·상민 두 딸 경영수업

    이리농림학교 졸업 후 고창군청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딘 임대홍(95) 대상 창업주는 해방 이후 피혁공장을 운영했다. 6·25 전쟁 직후에는 복구사업이 시작되면서 무역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임 창업주는 일본을 오가면서 경쟁 상대 없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던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에 묘한 반감을 가지게 됐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 조미료를 수출하고 싶다는 열망은 그의 인생을 바꿨다. 1955년 서른다섯 청년 임대홍은 잘나가던 무역 사업을 접고 제조 공법을 익히기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다. 1년여의 연구 끝에 그가 돌아와 부산에 지은 150평 규모의 작은 조미료 공장이 바로 대상그룹의 전신인 우리나라 최초의 조미료 공장,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다. 미원의 신화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됐다. 임 창업주는 회장 재직 당시 조용히 자신의 공간에서 실험과 연구에만 몰두했다. 지방 출장 시에도 5만원이 넘는 숙소에는 묵지 않았고,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더 많이 애용했다. ‘평생 통틀어 한 번에 양복 세 벌, 구두 두 켤레 이상을 소유했던 적이 없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일반적인 기업가의 이미지와는 달리 대외 활동과 사교 활동도 즐기지 않았다. 이 같은 창업주의 스타일은 경영권을 물려받았던 장남 임창욱(66) 명예회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임 명예회장은 취임 후 부친과 달리 진취성과 능력을 중시하고 인간성을 강조하는 경영을 펼치며 보수성에서 탈피하고자 했지만 본인의 성과를 과시하거나 홍보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임 명예회장은 1997년 퇴임했고 대상은 오랜 시간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대상에 쏠린 업계의 최대 관심은 3세 오너 경영인의 등장이 이뤄질까다. 임 명예회장 밑으로는 아들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두 딸인 임세령(38) 대상 사업전략담당중역 상무와, 임상민(35) 대상 기획관리본부 상무가 나란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비율을 보면 임상민 상무가 35.8%로 언니 임세령 상무를 앞선다. 임세령 상무의 대상홀딩스 지분은 19.9%다. 하지만 임세령 상무도 지난해 대상 지분을 15만 9000주(0.44%)를 장내 매수하고, 초록마을 지분을 30.17%까지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승계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임세령 상무는 2012년 대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입사,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식품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식품사업총괄 내 사업전략담당중역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임세령 상무는 2009년 11월 당시 대상그룹 외식법인이던 와이즈앤피가 선보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 외식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임세령 상무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판단, 기존의 브랜드 확장전략을 전면 수정해 치열한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청정원의 대규모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리뉴얼 작업을 진두지휘한 숨은 리더도 바로 임세령 상무였다. 임세령 상무는 특유의 글로벌 감각을 발휘해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기존 심벌을 타원 형태의 모던하고 심플한 심벌로 리뉴얼했다. 대상 관계자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를 표현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어울려 줄을 서거나, 회사 앞 커피전문점에서 여직원들과 함께 팔짱을 끼고 커피를 사간다고 한다. 임상민 상무는 동생이지만 입사로는 선배다. 임상민 상무는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유티씨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09년 8월, 대상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PI)본부에 입사해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한 임상민 상무는 2012년 10월, 대상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으로 다시 그룹경영에 복귀했다. 현재는 그룹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에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들 사이에서 임상민 상무는 ‘경청의 리더’로 불린다. 임상민 상무는 임원과 실무자 간의 대화라기보다는 동등한 실무자로서 의견을 나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데도 직원들과의 벽을 허무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을 할 땐 엄격하고 꼼꼼하다는 평을 듣는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에 회의에 참석하는 실무자들이 상당히 긴장한다는 후문이다. 대상 관계자는 “임세령 상무와 임상민 상무 모두 기획과 마케팅 분야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 전반을 익히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임창욱 명예회장이 건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두 분 간 후계구도를 예측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SK의 ‘착한기업 보상’ 다른기업으로 확산돼야

    SK그룹이 착한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을 평가해서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는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의미가 작지 않다. 사회적 기업은 빈곤, 환경 등 사회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면서 일반 기업처럼 영업활동도 한다. SK는 올해부터 사회적 기업을 지원할 때 고용, 환경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얼마나 냈는지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인센티브(지원금)를 주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 문제 해결과 수익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사회적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주면 사회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판단에서다. ‘착한 기업들은 좋은 일을 하고 돈도 번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 사회적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그제 정부,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과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올해는 35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 뒤 내년 4월 결과에 따라 보상을 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첫해 재원 25억원을 시작으로 점차 늘려나가 2019년에는 누적 지급액이 7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저서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처음 제안했다. ‘소셜 프로그레스 크레딧’이라는 개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기업에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제도가 정착되면 청년층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사회적 기업은 처음 인증제도가 도입된 2007년에는 50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251개로 늘었다. 사회적 기업의 근로자 중 60% 정도는 취약계층이다. 선택적 복지로의 축소냐, 증세냐로 고민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의 양적 성장은 바람직한 일이다. 사회적 기업이 고용을 늘리면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확대할 수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기업이 대신 해주는 셈이다. 특성상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전적 지원에는 다른 대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 정치권도 사회적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해 정부가 시설비를 지원하고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기본법 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 사회적기업 성과 평가…경제적 인센티브 준다

    사회적기업의 재무 안정화를 위해 그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SK그룹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기업연구원은 1일 서울 종로에 있는 사회적 기업인 허리우드 실버영화관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 출범식을 했다. 추진단은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35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1년 뒤 그 성과를 평가해 보상할 계획이다. 보상에 필요한 초기 재원 25억~30억원은 SK그룹의 기부로 마련된다. 추진단은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을 연내 50여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 사회적기업은 각 분야에서 창출한 사회적 성과에 대해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된 평가를 받은 다음 그 규모에 따라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들이 시뮬레이션을 거쳐 평가지표 등을 개발해 놓은 상태지만 앞으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상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최태원 SK 회장이 자신의 10년간 사회적기업 활동을 정리한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안한 데서 출발했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청년층의 창업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추진단은 기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송하진 전북도지사 “올해 1만 5500개 일자리 창출”

    송하진 전북도지사 “올해 1만 5500개 일자리 창출”

    전북도는 31일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및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올해 1만 5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북도는 우선 도정 3대 핵심과제인 삼락농정, 토털관광, 탄소산업을 통해 약 29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운영하고 지역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834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전북순환관광버스 운영과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을 열어 1283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탄소소재 및 부품관련 기업 등 유치로 777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창업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해 345개의 일자리를, 고용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업성공 패키지사업과 협업을 통해 7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장년층과 여성의 일자리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의 고용률은 57.7%로 전년 58.1%에서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2.5%로 전국 평균(3.5%)보다 1.0%포인트 낮고 청년실업률도 6.5%로 전국 평균인 9.0%에 비해 크게 양호한 편이다. 이성수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스트로또, 로또 당첨금 나눠 갖는 ‘로또계’ 서비스 론칭

    베스트로또, 로또 당첨금 나눠 갖는 ‘로또계’ 서비스 론칭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날로 높아지는 청년실업률, 빨라진 정년퇴직, 치열한 창업시장은 악화된 경제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로또 1등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서민들이 많다. 매주 탄생하는 로또 1등,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로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또 전문 분석 사이트 베스트로또가 로또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로또계는 당첨확률이 극히 낮은 로또를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고안된 로또나눔 서비스다. 로또계에 가입한 계원들이 나누어서 당첨번호를 구매하고 계원 중 한명이 로또 1,2등에 당첨될 경우, 당첨금의 50%를 계원들이 함께 나눠 갖는 방식이다. 로또계는 힘든 일을 함께 나누고 좋은 일도 함께 나누던 품앗이와 같은 개념인 것. 베스트로또는 로또계 서비스 이용자에게 로또계 그룹 가입 이후 1년 동안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제공하며, 매주 등급에 맞는 10조합~20조합을 지정한 휴대폰으로 전송한다. 업체 관계자는 “수동 구매를 통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사람들은 상당수 로또분석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로또 분석 서비스의 정확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또계가 가계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또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베스트로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장님들에게 새로 생긴 명함 ‘인문학 전도사’

    회장님들에게 새로 생긴 명함 ‘인문학 전도사’

    재벌가 회장님들이 직접 인문학 강의에 나서거나 사재를 털어 학술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인문학을 증흥시키려는 대기업 오너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리는 ‘세상을 바꾼 청년 영웅, 나폴레옹’이란 주제의 인문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5 지식향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 등 연사로 나서거나 학술 지원 첫 고려대 강연에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인문학에 대한 그룹의 투자 계획 등 그룹의 인문학 중흥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강연은 6월 초까지 고려대, 제주대, 건국대, 경북대, 강원대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송동훈 문명탐험가,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등도 강사로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 프로그램을 인문학 중흥사업으로 브랜드화해 매년 20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2000~3000부의 인문학 서적도 판매할 예정이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중국 철학가 팡둥메이(方東美)의 ‘중국의 사상과 문명’ 등 국내에서 발간되지 않았거나 주목받지 못한 서적을 중심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사원 채용땐 인문계 외면” 볼멘소리도 한샘그룹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장학 사업과 국내외 학술 연구비 지원 사업 등을 위해 사재 4400억여원을 공익재단에 출연한다. 한샘그룹 측은 이날 조 명예회장이 ‘재단법인 한샘드뷰 연구재단’에 한샘 지분 60만주(1056억원)를 기부했다고 공시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를 시작으로 200만주(약 3400억원)를 추가로 출연해 자신이 보유한 한샘 주식 534만주 가운데 절반인 260만주를 재단 운영을 위해 내놓을 계획이다. 조 회장이 수천억원을 연구재단에 출연하려는 것은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국내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술국치, 남북분단, 6·25전쟁 등 한국의 현대사가 아픈 기억으로 점철된 것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인문학과 학술 연구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이공계를 선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7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올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이공계 비중이 평균 59.2%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 창업 공간으로 변신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청년 창업 공간으로 변신

    한국도로공사가 ‘국민행복 100약(約)’ 실천으로 ‘창조경제’에 앞장서고 있다. 도공은 지난해부터 고속도로를 통해 국민행복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은 ‘국민행복 100약‘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100가지 약속은 청년창업휴게소,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고속도로 주유소 브랜드 ex-OIL, 휴게소 국민평가 도입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창조경제’ 과제라는 특징이 있다. 청년창업휴게소는 일자리 확대 차원으로 청년들에게 휴게소 매장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9곳 휴게소에 29개의 청년창업매장이 문을 열었다. 61명에게는 창업 관련 종합 지원을 받고 있다. 2만원대 보급형 하이패스 단말기 개발·보급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40만대가 판매·등록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이패스 이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20년 고속도로 무정차 통과시스템인 스마트톨링 도입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국민평가 서비스도 획기적이다. 고객이 휴게소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휴게소 간 경쟁을 유도하여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 청년 예술인들과 일자리 이야기꽃

    청년 예술인들과 일자리 이야기꽃

    박근혜 대통령이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을 찾았다. 문화예술 전공 대학생·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문화예술기획단’이 기획·제작한 ‘꿈틀쇼: 청년예술인, 꿈의 채널을 틀어라’라는 제목의 토크콘서트가 준비됐고, 박 대통령은 공연 사이사이 청년예술인들의 진로 및 일자리 고민을 놓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콘서트에는 5인조 남성밴드 ‘미스터브라스’의 관악기 연주, 예술 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선정된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과 무용을 다양한 예술교육 콘텐츠로 확장시킨 ‘아츠커뮤니케이션21’,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청년예술인이 첫발을 내딛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특화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창작여건을 조성하고 청년 예술인을 위한 진로 설계 및 맞춤 취업 정보, 국내외 일자리 지원 등을 약속했다.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신용한 청년위원장, 예술전공 대학생, 문화예술지원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창업·도전의 아이콘 왕회장 다시 배우기

    창업·도전의 아이콘 왕회장 다시 배우기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11월 25일)과 타계(3월 21일) 14주기를 맞아 그의 창업과 도전 정신을 배우려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맨주먹으로 세계적인 기업을 세운 정 명예회장의 창업·도전 정신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뚝심 하나로 차관을 받아 허허벌판에 조선소를 세우고 자동차 정비공장을 자동차 제조회사로 탈바꿈시킨 열정. 직원들에게 ‘이봐, 해봤어?’라며 강조한 도전 정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외 경기가 그의 뚝심과 간절함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9주간 창업 기회’ 경진대회 인기 19일 아산나눔재단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울산지역 설명회로 시작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대학원생과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서류접수와 발표심사, 사업실행, 결선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를 위해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1일 울산을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청년 창업가의 강연을 겸한 지역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9주 동안 실제로 창업을 해 볼 기회를 갖는다. 최대 300만원의 시드머니와 창업지원센터인 ‘MARU180’ 무료 상주 기회, 전문 벤처인들의 일대일 전담 멘토링 등을 제공된다. 지방 참가자에게는 서울 거주비도 지급된다. 정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는 더 뜨겁다. 울산대가 2009년부터 개설한 ‘정주영학’은 해가 갈수록 인기가 높다. ‘정주영 경영론’(2009년 1학기 개설)은 지난해까지 1만 2864명이 청강을 했고, 2010년 1학기 개설한 ‘정주영 리더십’도 2만 607명이 들었다.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강좌도 2010년 2학기 개설 이후 현재까지 1만 6943명이 들었다. 여기에 2013년 애플 ‘아이튠스유(iTUNES U)’를 통해 공개한 ‘정주영학’ 강좌는 불황 탈출을 꿈꾸는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현재까지 3만 6616명이 들었다. ●‘정주영학’ 국내외 3만여명 청강 또 숭실대도 1998년부터 정규 교양과목으로 ‘정주영 창업론’을 개설했다. 매년 수백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인기 과목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수강생 120여명이 현대중공업을 찾아 정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배우기도 했다. 아산기념전시실과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기업 문화와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직접 느꼈다.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교직원 등 해외에서도 정 명예회장을 배우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17개국 204명이 현대중공업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40여개국 2000여명이 정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을 배웠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일 오전 8시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한다.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분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원과 울산공업학원, 현대학원 교직원 대표 등 30여명은 창업자의 기일인 21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묘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자회동 이후] 서비스 R&D투자 확대·해외진출 집중 지원

    2012년 7월 정부가 국회에 제정안을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은 3년째 낮잠을 자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4월 국회에서 이 법을 꼭 통과시키려 한다.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 투자를 확대하면 경기 침체의 돌파구가 된다는 주장이다. 18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이 통과되면 약 18만개의 일자리, 15조원의 투자 효과에 플러스알파까지 기대된다”면서 “의료 부분이 빠지더라도 4월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가 지난해 8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로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에 탄력이 더해져 서비스산업 활성화의 경제적 효과가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 법은 서비스산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및 기술 활용 촉진, 서비스기업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 특성화 교육기관 지정·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비스산업의 고용 비중이 전체 산업의 70%에 이르지만 부가가치는 60% 수준에 머물러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면 청년, 여성, 고령자 등에게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가 서비스산업에 의료를 포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야당과 시민단체, 의료계 등은 의료 영리화를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의료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야당 등이 반대하는 영리병원 허용, 투자개방형 병원 확대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사재 출연금 100억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5곳에 첫 ‘수혈’

    최태원 SK 회장 사재 출연금 100억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5곳에 첫 ‘수혈’

    최태원 SK 회장이 100억원 상당의 사재를 털어 출연한 창업 자금이 사회적기업에 지원된다. 지난해 최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카이스트(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청년창투)가 최근 유망한 청년 사회적 기업가 5명을 첫 투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SK그룹이 17일 밝혔다. 카이스트 청년창투는 혁신적 사업 모델과 사업화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설립 자본금 100억원은 전액 최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됐다. 최 회장은 구속 수감 중 실질적인 경영 참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3년 받은 보수 187억원 전액을 사회적기업 지원과 출소자 자활사업 등에 기부했다. 그는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4년형을 받고 수감된 상태다. 이번에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은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연금술사’(대표 박진숙), 신진 작가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에이컴퍼니’(대표 정지연), 원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리아프’(대표 남슬기), 자원 재활용을 사업 모델로 한 ‘터치포굿’(대표 박미현)과 ‘자락당’(대표 김성경) 등 5개 기업이다. SK 측은 “청년의 사회적기업 창업을 장려하고,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최 회장이 조성한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기금’의 첫 투자”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상장 계열사 주식 보유에 따라 지난해분 배당금으로 329억 7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슈퍼 배당 부자 3위를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커버스토리-마을로 뛰어든 청년들] 청춘이 뭉쳤다 골목이 변했다 마을이 웃는다

    [커버스토리-마을로 뛰어든 청년들] 청춘이 뭉쳤다 골목이 변했다 마을이 웃는다

    산업화 이후 사실상 해체된 ‘마을’이란 관계망 안으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창작공간을 찾아 나서거나 공동체 복원을 꿈꾸는 이들은 물론 경쟁사회에서 만족할 만한 삶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혼자’라는 느낌을 위로받기 위해 나선 이들도 있다. 혹자는 이들을 ‘낙오자’ 또는 ‘돈키호테’로 부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내가 뿌리내리는 공간에서 이웃들과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청년들의 용기는 이미 조용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빌라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 담벼락을 수놓은 꽃 모양의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어른들 솜씨다. 맞은편 담벼락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이들이 그린 흔적이 역력했다. 20~30대 디자인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창작 모임인 ‘일상예술창작센터’(이하 센터)의 어린이 벽화반에 참여한 아이들의 솜씨다. 최현정(33·여) 사무국장은 “(센터가 운영하는) 공방에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5월 출범한 센터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가치를 표방한다. 센터는 ‘새끼’라는 이름(새끼줄을 꼬듯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작업한다는 뜻)의 공방에서 주민들을 위해 바느질, 그림, 목공예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강사로 마을 주민이 나서기도 한다. 신문자(33·여) 교육팀장은 “80대 중반에도 세련되고 젊은 감각의 패션을 뽐내는 할머니를 바느질반 선생님으로 초빙해 강의를 부탁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 계기는 무엇일까. 최씨는 “창작작업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문화활동에 대한 주민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며 “마을시장을 열면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직접 쓰던 물건이나 만든 물건, 재배한 작물 등을 사고판다”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이문동의 ‘도꼬마리’는 1년여 전 청년 8명이 모여 만든 생활공동체의 이름이다. 도꼬마리의 창립 멤버이자 상근활동가 이선화씨는 “이문동에 사는 대학생, 대학원생, 회사원뿐만 아니라 40~50대 주민들도 회원으로 있다”며 “처음에 우리 활동을 보고 ‘새롭다’, ‘신선하다’는 호기심에 회원이 된 마을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도꼬마리가 운영하는 카페는 때로 요리 공간, 공연장, 공부방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10월에는 ‘반찬모임’을 만들었다. 자녀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낸 어머니들이 매주 화요일 낮 시간에 모여 코다리조림, 겉절이, 파래무침 등의 맛깔난 반찬을 만든다. 이 밖에도 영화·다큐멘터리 상영회, 마을 토크콘서트, 수제비누 만들기 강좌, 세미나 등을 열어 주민들을 맞는다. 또 과거 ‘아나바다 운동’을 연상시키는 ‘되살림 물품’도 판매하고 있다. 주민들이 기증한 옷, 모자, 신발, 소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되파는 사업이다. 이씨는 “마을이 안고 있는 문제를 발굴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일도 도꼬마리가 마을과 공존하고 마을에 공헌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소비자 권리를 알리는 강연을 연 뒤로, 강연에 참석했던 주민 중 일부가 소비자 권리 알기 모임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꼬마리는 반찬모임을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반찬가게’로 진화시키고, 그 판매수익으로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들 계획이다. 성북구 정릉동에는 협동조합 ‘성북신나’가 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성북신나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마을을 목표로 문화·교육 관련 활동을 기획한다. 조합원 구성도 다양하다. 20~30대 청년들이 다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하거나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40~50대도 조합원 30여명 안에 포함돼 있다. 성북신나의 상근활동가인 오창민(26)씨는 “정릉동이 가진 고유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재개발·재건축 등을 하지 않고도 마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꿀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릉동에 있는 사람, 공간,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북신나는 사양길을 걷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정릉동 재래시장인 정릉시장 상인들과 함께 정릉천에서 ‘개울장’이라는 이름의 마을장터를 열었다. 단순히 먹거리만 팔지 않고 인디밴드를 초청해 공연도 했고, 아이들이 이면지를 활용해 공책을 만들거나 요구르트병으로 악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도 열었다. 오씨는 “자동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마을장터에 얼마든지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북신나는 주민들을 상대로 꽃꽂이 방법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중·고교생을 위한 ‘동네 탐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학생들이 성북구 동선동 탐방코스를 만들어 그동안 몰랐던 공간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정릉동은 북한산 국립공원하고도 가깝고, 한옥 가구도 많은 데다, 굿당이 밀집해 있어 ‘샤머니즘 박물관’과 같은 이색 장소도 있어요. 평소 학교, 학원, 집만 오가는 10대들에게 ‘정릉도 재미있는 게 많다’는 생각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성북신나는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목표도 있다. 오씨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상근활동가가 외부에서 봤을 때는 직업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마을에서 (성북신나가) 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통해 활동가란 직업도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활동이 곧 지역 생태계에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으로 통하는 우사단길에서는 ‘청년장사꾼’을 비롯한 20~30대 청년 창업가들이 ‘우사단단’을 조직해 마을과 공존을 꾀하고 있다. 우사단길은 2003년 뉴타운 재개발 지역으로 묶인 뒤로 10년 넘게 재개발이 지체돼 침체에 빠져 있다. 미묘한 변화가 시작된 것은 2~3년 전 청년들이 게스트하우스, 카페, 작업실 등을 차리면서부터다. 우사단길 청년들은 마을을 살리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태원 계단장’이라는 이름으로 벼룩시장을 열고 우사단길을 배경으로 마을 지도와 신문도 만들었다. 14일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소품, 잡화, 의류 등을 판매하는 총 40여개의 상점이 참여하는 야시장 ‘열정도(원효로 인쇄소 골목 동네를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시작한 프로젝트 이름) 공장’ 행사를 앞두고 있다. 청년장사꾼의 오단(26) 활동가는 “마을에 먼저 자리를 잡은 주민들과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며 “무언가를 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마을 사람들과 우리(활동가)가 즐거울 것’인지에 달려 있다. 다 같이 재미있게 놀자고 시작한 일이 누군가에게 희생을 요구하거나 힘든 노동이 되어 버린다면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 최성호△방송광고정책과장 장대호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목포대 사무국장 김규태△부산대 사무국장 김진수△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박성민◇전보△학교정책과장 오성배△학교생활문화과장 정시영 ■미래창조과학부 ◇실장급 전보△정보통신정책실장 김용수◇국장급 전보 <정책관>△기초원천연구 이진규△거대공공연구 문해주△연구성과혁신 정병선△미래인재 이성봉△인터넷융합 강성주△정보통신산업 정완용△정보보호 정한근<국장>△연구개발투자조정 문성유△평가혁신 최원호△방송진흥정책 이정구◇과(팀)장급 전보 <담당관>△감사 정원영△창조행정 조낙현△규제개혁법무 이진수<과장>△기초연구진흥 김성규△원천기술 백일섭△생명기술 권석민△거대공공연구정책 김대기△거대공공연구협력 홍승호△연구성과혁신기획 강건기△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반조성 권병욱△지역연구진흥 이석래△미래전략기획 이창선△과학기술혁신 정희권△과기정책조정 최성준△미래인재양성 임요업△미래인재기반 이영미△연구예산총괄 김봉수△공공에너지조정 오승곤△기계정보통신조정 장보현△생명기초조정 홍순정△성과평가지원 장병주△연구제도정보 한형주△정책총괄 박윤규△인터넷제도혁신 송재성△융합신산업 유성완△정보화기획 신승한△정보통신정책 김광수△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 김정기△정보통신방송기반 박인환△소프트웨어정책 강도현△소프트웨어진흥 서성일△정보보호기획 홍진배△정보보호지원 박성진△뉴미디어정책 손지윤△통신자원정책 최도영△연구성과활용정책 배정회△창조융합기획 안창용<팀장>△네트워크진흥 손석준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유정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 김재원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시험출제과장 방순동△성과급여과장 이정민 ■중소기업청 ◇서기관△중소기업정책국 규제영향평가과 이광열△생산기술국 생산혁신정책과 김채광◇기술서기관△소상공인정책국 소상공인정책과 최병남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이성록 ■서울시 ◇1급 승진△도시재생본부장 이제원◇2급 승진△한강사업본부장 고홍석△주택건축국장 진희선◇4급 승진△청년정책담당관 이계열△평가담당관 강옥현△정보시스템담당관 서병철△창업지원과장 홍순성△자활지원과장 김종석△동물보호과장 황충석△주차계획과장 홍현구△행정국 민수홍△38세금징수과장 천명철△건설안전과장 이동복△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김종수△성동도로사업소장 이종엽△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장 강신재 ■충북도 ◇4급 승진 내정△총무과 이재영 ■포스코 ◇승진 <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오인환△법무실장 송세빈△기술연구원장 박성호△광양제철소장 안동일△포항제철소장 김학동△가치경영실장 조청명<전무>△피티.크라카타우 포스코 법인장 민경준△GPS제강/용강비정질 PJT팀장 김정식△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정탁△안전생산전략실장 이태주△철강기획실장 김홍수△PoBOS솔루션가속화 PJT팀장 윤태양△철강사업전략실장 손창환<상무>△기술연구원 ESC센터장 이상현△기술연구원 광양연구소장 주세돈△철강사업본부 마케팅위원 김광수△전기전자마케팅실장 하대룡△STS마케팅실장 김광수△환경사회공헌실장 박현△재무투자본부 재무위원 임승규△피티.크라카타우 포스코 생산본부장 민중기△재무투자본부 연구위원 전웅
  • 열정페이에 눈물짓는 취준생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교육 열려

    열정페이에 눈물짓는 취준생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교육 열려

    새롭게 생겨나는 양질의 일자리는 적고,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만 증가하다 보니 취직을 할 수 있다면 ‘열정페이’도 감수하겠다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워야 할 청년들의 열정이 노동이 되는 사회가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더욱이 체감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는 등 취업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열정페이와 같은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특별시중부여성발전센터는 고용노동부와 마포구의 지원으로 열정페이로 고통 받는 청년실업자 및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실무전문가 양성과정과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이 각각 운영되며, 교육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생에게는 과정 진행 중이나 수료 후, 직업상담사의 전문적인 취업상담과 알선 등의 취업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사회적경제 실무전문가 양성과정에서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공익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에서 필요한 회계사무, 행정실무에 대한 자세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는 동안 전산회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추후 사회적 경제 분야 취업 및 창업의 기회도 열려 있다. 유망 미래 사업으로 손꼽히는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과정 역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자출판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이 진행된다. 전자책 1인 출판, 전자책 콘텐츠 기획 개발 및 전자책 디자인 편집 분야에서의 확고한 취업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는 “취업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취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교육, 취업알선을 연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1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 무료 제공과 취업 알선의 기회가 제공되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모든 과정은 주5일, 일일4시간(2시~6시) 진행되며, 교육생은 서류전형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수강자격은 청년실업자, 경력단절여성, 대학졸업예정자, 영세자영업자(연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 등으로 오는 25일까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http://jungby.seoulwomen.or.kr) 수강신청 후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증금 없이 年 임대료 42만원… 1인 청년창업가 영등포로 오세요

    영등포구는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1인 창업 공간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 내 사무 공간을 주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사무실은 1인당 10㎡로 보증금 없이 1년에 42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구 관계자는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 가지는 고민 중 하나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자본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부담 없는 수준의 비용으로 사무 공간을 제공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무실 이외에 기본적인 책상, 의자, 캐비닛 등의 사무용 가구도 함께 지원한다. 또 무선 인터넷과 팩스, 복사기 등 각종 사무기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회의실과 세미나실, 투자상담실 등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구는 공간 지원 외에도 ▲1년 후 창업센터 우선 입주자격 부여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도 제공한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며 대상은 만 20~39세의 청·장년 중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한지 1년 이내인 사람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청년실업난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때 창업가를 위한 이러한 제도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장 행정] 주민들과 ‘생생 대화’… 동작의 미래를 듣다

    [현장 행정] 주민들과 ‘생생 대화’… 동작의 미래를 듣다

    “‘구(區)’가 아니라 ‘동(洞)’을 중심으로 하늘지도, 땅지도, 복지지도를 바꾸려 합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6일 사당3동 ‘주민 어울림 한마당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동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특성화 사업에 대해 동장으로부터 들었다. 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김종섭 사당3동장은 “삼일공원에 10월까지 상설공연장을 만들고 가을음악회 등 문화콘텐츠를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 사생대회 등 3·1절 기념행사도 열려고 한다”면서 “유관순 열사 동상과 민족대표 33인의 동판도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사당종합체육관 건립에 맞춰 200m 꽃길을 만들고 작은 결혼식을 추진해 검소한 웨딩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3%에도 못 미치는 상업지 비율을 2018년까지 5%가량으로 늘려 하늘지도(스카이라인)를 바꾸고, 노량진에 있는 구청, 경찰서, 우체국 등을 장승배기에 행정타운을 마련해 옮김으로써 노량진 개발을 촉진하겠다”며 “한강을 끼고 있는 13개 자치구 중 수변공원이 없는 유일한 구라는 점 등을 감안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늘려 땅의 지도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부터 동주민센터를 마을복지센터로 개편해 복지지도도 바꾸겠다”면서 “지금처럼 구청, 보건소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복지상담사와 간호사가 집을 방문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15개 동에서 주민과 동주민센터가 만든 사업을 듣고 있다. 지난 1월 주민들이 제시한 105개 사업을 선정했고, 구는 앞으로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무원 학원이 밀집된 노량진1동은 취업준비생을 고려한 정보제공센터 조성을, 숭실대가 자리한 상도1동은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어린이가 많은 상도4동은 안전 골목놀이터를, 노인이 많은 흑석동은 노인 복합문화센터를 계획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지난 8개월간 주민들이 제시한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구청 공무원들이 달라졌다”며 “이미 2016년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시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주민은 “가로수가 너무 울창하다는 민원을 넣자마자 정리해 주는 달라진 모습에 놀랐고, 삼일공원 야외무대 설치 사업의 경우 디자인부터 주민 의견을 물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자리 없고 그나마 비정규직… 20~30대 가계소득 증가율 ‘마이너스’

    일자리 없고 그나마 비정규직… 20~30대 가계소득 증가율 ‘마이너스’

    지난해 20~30대 가계의 소득이 전년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가 같은 해 1.3% 오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한창 일할 나이지만 청년 실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를 찾기 힘들고 취업에 성공해도 비정규직 등 질 나쁜 일자리가 많아 청년층의 주머니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4일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 9612원이다. 전년 대비 0.7%(2만 9486원)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9%)보다 낮고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제자리에 머문 이유는 청년 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총 53만 3000명이 늘어나 1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중장년층 중심의 증가였다. 50대 취업자 수가 23만 9000명, 60세 이상이 20만명씩 늘어난 반면 청년(15~29세) 취업자는 7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2만 1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9.0%로 역대 최고였다. 취업을 해도 비정규직, 생계형 창업 등 질 나쁜 일자리가 많았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의 19.5%는 1년 이하 계약직으로 사회에 첫발을 들였다. 전월세 등 생활비는 오르는데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아 젊은 층의 빚은 더 쌓였다. 30세 미만 가구의 지난해 평균 부채는 1558만원으로 1년 새 11.2%나 늘었다. 전 연령대 중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 가구의 평균 부채도 5235만원으로 7% 증가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0.8%, 0.6% 줄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가구주 연령대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50대 가구는 495만 7167원으로 전년 대비 7.2%, 40대 가구는 482만 2494원으로 2.9% 늘었다. 60세 이상 가구도 월평균 281만 2187원을 벌어 소득 증가율이 4.5%로 높았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가계소득증대세제 3대 패키지’ 등 소득 주도의 성장 정책을 펴겠다고 했지만 부동산 경기 부양에 집중하면서 세대 간 소득 불균형이 더 심화됐다”면서 “아이를 낳고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20~30대의 임금을 올리고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데 노동 부문 구조 개혁의 목표를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장 행정] 상가 빌려주고 판로 열어주니 ‘젊은 꿈’ 활짝

    [현장 행정] 상가 빌려주고 판로 열어주니 ‘젊은 꿈’ 활짝

    “더치커피를 빠르게 만들고, 카페인을 15% 이상 줄이는 것이 ‘면대면 추출기’의 특징입니다.” 3일 강남구가 운영하는 역삼동 강남창업지원센터에서 만난 최윤순(26)씨는 지난해 4월 이곳에 입주해 더치커피 추출기를 양산하는 단계에 있다. 찬물을 커피 원두에 투과시켜 만드는 더치커피는 찬물에 커피가 잘 녹지 않아 한 방울씩 천천히 추출한다. 그래서 ‘악마의 눈물’로 불린다. 최씨는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는데 4학년 때 모래성처럼 커피에 물을 부으면 언제나 일정한 각도로 원두 가루가 무너진다는 점, 그리고 커피 원두가 물에 18% 부푼다는 것을 알아냈다”면서 “이 두 가지를 이용해 찬물이 원두 가루를 녹이면서도 빠르게 컵으로 떨어지는 용기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커피 3ℓ를 마시고 6개월간 아메리카노 50만 잔을 내릴 수 있는 원두를 사용해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이곳의 컨설팅을 통해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한다는 중요한 원칙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10만원인 추출기의 단가를 4만 5000원까지 낮추는 방법을 고심 중이다. 신희지(36·여)씨는 ‘아기 범퍼침대’로 연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씨는 “아기 때는 범퍼침대로 사용하다가 유아 침대로 바꿀 수 있고 나중에는 아이 소파로도 변신 가능하다”면서 “백화점 위주로 판매했는데 창업센터에서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창업센터는 2010년 11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해마다 25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있다. 1년간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하고 1대1 전문 컨설팅,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경영, 법률, 세무, 회계 등의 교육을 해 주고 상품 홍보나 판로 개척을 도와준다. 구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창업자만 지원할 수 있지만 이곳을 졸업한 후에는 어디에서 활동하든 무관하다. 현재까지 354명이 이곳을 졸업했고 특허·지적재산권 74건을 등록했다. 졸업한 81개 기업 중 40.7%(33개)가 연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4기 경쟁률은 모두 4대1을 넘겼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창업, 꿈이 아니라 현실…생계목적 70.5% 최후의 선택 34.7%

    창업, 꿈이 아니라 현실…생계목적 70.5% 최후의 선택 34.7%

    ‘창업’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성인 10명 중 7명은 창업 목적을 ‘생계’로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3명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0.5%는 ‘한국 사회에서 창업은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시작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50%, 30대 70.4%, 40대 79.6%, 50대 이상 82%로 연령이 높을 수록 창업을 생계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반대로 창업을 자아실현을 위해 시작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26.9%에 불과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응답자는 20대 34.8%, 30대 23.6%, 40대 22%, 50대 이상 27.2%로 20대를 제외하곤 30%를 넘지 않았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흔히 창업을 ‘혁신’과 ‘모험’이라는 벤처정신과 곧잘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사회의 창업문화는 당장 먹고 살 문제로 고민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창업을 ‘최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34.7%에 달했다. 특히 정년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창업을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20대는 22.8%에 불과했지만, 50대 이상은 42.4%나 됐다. 창업과 취업 중 창업이 더 성공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5%에 불과했다. 회사경험을 오래 해본 사람들이 창업을 하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24%뿐이었다. 대다수는 직장생활과 창업을 전혀 다른 영역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는 시각도 20.4%에 그쳤다. 다만 40대(25.6%)와 50대 이상(28.8%)의 동의율이 다소 높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의 생계형 창업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요즘 창업하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응답자(46.4%)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38.9%)보다 많았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창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함께 취업난과 직장생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각각의 기대감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성(42.2%)보다는 남성(50.6%), 40대(44.4%)와 50대 이상(42.8%)보다는 20대(49.2%)와 30대(49.2%)가 창업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더 많이 보내고 있었다. 응답자의 58.9%는 국가가 나서서 창업을 장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청년 창업과 관련해서는 88.2%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에 낙관적인 시선은 21.4%에 불과했지만 도전정신은 높이 산 것. ‘청년들이 창업하는 것을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현재 비자영업자의 67%는 실제 창업에 대해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59.8%)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여성(63.6%)보다는 남성(70.4%)의 창업 희망이 좀 더 큰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61.2%, 30대 69.6%, 40대 69.2%, 50대 이상 68%였다. 직업군별로는 전문직 종사자(72.5%)가 대학(원)생(62.5%)에 비해 창업을 많이 고려하고 있었다. 직장인(68.6%)은 3~5년 차(82.1%)가 창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희망하는 창업분야는 1위가 외식·요리 분야(52.1%, 중복응답)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온라인 쇼핑(39%)과 유통·판매(38.8%), 교육(22.8%), 지식산업·컨설팅(22.4%), 수공예(21.6%) 업종 순이었다. 창업 예상비용으로는 5000만원~1억원(28.7%) 또는 1억~2억원(25.1%)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기대수익은 월 500만원(31.6%), 월 300만원(24.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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