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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11일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축제 ‘청춘역 2025’

    서대문구, 11일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축제 ‘청춘역 2025’

    서울 서대문구가 11일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에서 이화여대와 함께 ‘청춘역 2025’(G포스터明)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대문구와 이화여대가 그간 관학 협력을 통해 쌓아온 청년창업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축제로 확대됐다. 지역 특색을 살린 로컬브랜드와 전국 각지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해 신촌·이대 앞을 활기차게 물들인다. ‘청춘마켓’에는 강원 인제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사과 ‘애플카인드’, 연희동 뜨개 편집숍 ‘바늘이야기’ 등 15개 로컬브랜드가 참여해 지역 가치를 나누고 창업 교류의 장을 갖는다. ‘청춘워크숍’에서는 버려진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춘마당’에서는 사전 이벤트로 진행한 ‘글로벌 배 레시피 공모’ 시상식과 청년창업가 마들렌메모리 유재원 대표의 창업토크쇼 등이 진행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청춘역 2025 축제와 이튿날 시작될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축제’가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제막···콘텐츠산업 도시 도약

    순천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제막···콘텐츠산업 도시 도약

    순천시가 10일 장천동에 위치한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환영행사를 열고, 콘텐츠산업 도시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환영행사에는 입주기업 대표, 지역관련 학과 교수 및 학생, 원도심 건축주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응원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원도심에 새롭게 둥지를 튼 기업들을 환영하고,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콘텐츠산업이 순천에 펼쳐갈 미래’를 주제로 도시의 꿈과 목소리를 담아 AI로 구현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글로벌 웹툰 허브센터 현판 제막식과 함께 시·기업·대학·원도심 시민이 참여하는 차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막식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순천, 콘텐츠 도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구호를 공유해 클러스터 출범의 상징성을 더했다. 차담 자리에서는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청년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며 상생과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원도심 클러스터 조성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전국의 청년들이 순천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콘텐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의미를 더한다. 시는 현재까지 애니메이션, 웹툰, 출판 등 콘텐츠 기업 30개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이전을 확정했다. 오는 11월까지 원도심 일대 공실을 리모델링한 ‘창·제작기지(원츠랜드)’에 이들 기업의 순차적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현재 이전이 확정된 30개사를 포함해 총 35개사 이상 유치를 목표로 추가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러스터 내 유일한 출판 기업인 남해의 봄날 정은영 대표는 “콘텐츠 기업들은 모여있어야 시너지가 나는데 그런 동력을 가진 도시가 바로 순천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입주기업인 웹툰 회사 공감미디어 이재훈 대표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순천에서 핵심인력들이 둥지를 틀어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으로 이전해 주신 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순천이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되고, 어두운 원도심을 밝힐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순천을 콘텐츠 기업,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이 직접 만드는 빛나는 하루…13일 영등포 ‘청년빛날 영데이’ 축제

    청년이 직접 만드는 빛나는 하루…13일 영등포 ‘청년빛날 영데이’ 축제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3일 영등포문화원에서 ‘청년빛날, 영데이’(포스터)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지역 청년들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청년기획단’이 축제 슬로건부터 부스 운영까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더욱더 눈길을 끈다. 축제는 청년 동아리 공연과 명사 특강, 축하공연과 관객 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어쿠스틱 밴드 ‘반꼽슬’과 가수 ‘하하’가 나선다. 청년 동아리와 연계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작품 전시와 캐리커처, 포토 부스와 VR체험(MBTI, 적성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구에서 활동하는 19~39세 청년이다. 자세한 일정은 구청 또는 서울청년센터영등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청년 축제는 지역의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기에 특별하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겠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재즈는 자유, 음악은 ‘투명 노동’… 파고들수록 열망은 더 커지더라

    재즈는 자유, 음악은 ‘투명 노동’… 파고들수록 열망은 더 커지더라

    실험적 사운드로 국내외서 주목용리 “음악은 피·땀·돈 드는 예술아마추어 신 커져야 K재즈 성장”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한 뒤 생계를 위해 일용직을 전전했다. 그때 알았다. 음악도 누군가 노동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살며 피폐해져 가다 다시 순수한 음악으로, 재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근 첫 앨범 ‘인비저블 워커’를 발표한 재즈 밴드 ‘용리와 돌아온탕자들’의 용리(37·본명 이용현)를 서면으로 만났다. 용리를 비롯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재즈를 공부했던 다섯 멤버가 뭉쳤다. 신시사이저 이영우, 기타 조예찬, 베이스 강환수, 드럼 석다연.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말을 정말 안 들을 것같이 생겼다” 해서 팀 이름을 ‘돌아온탕자들’이라고 지었다. 이들은 앨범 발표를 계기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투어를 다녀온 참이었다. “재즈의 역사를 보면 항상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꾀했죠. 저는 청소년기, 록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어요. 물론 그다지 돌이켜보고 싶진 않지만…. 그때의 경험도 제 일부니까요.” ‘용리와 돌아온탕자들’은 한국 재즈계에서 주목하는 신예다. 록이나 팝 등 다양한 음악적 장르의 요소를 재즈에 융화시킨다. 실험적이면서도 몰입감 있는 사운드로 지난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무대에서 관객과 만났다. “재즈에 빠진 뒤로 소득에 비해 지출이 압도적으로 커졌죠.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음악 활동에 관한 이야기예요. ‘투명 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생계를 위해 일용직을 전전하며 피폐해진 제가 음악을 좋아하던 순수한 시절로 회귀할 수 있을지, 그 열망을 담아 냈습니다.” 지난 5월 발표한 1집 ‘인비저블 워커’에 대해 용리는 이렇게 설명했다. 여기에 “청년에게 가혹한 우리 현대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강렬한 사운드와 리듬으로 표현했다”고도 덧붙였다. 음악은 예술이다. 수많은 피, 땀,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 ‘예술이니까 배고파도 괜찮아’라는 태도는 실제로 배고파 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만 가능하다. “재즈계가 커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요? 하…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아마추어 사이에서 신(scene)이 커져야죠. 엘리트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악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해요.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재즈는 대중음악과 순수예술 사이 아주 애매한 위치로 분류되고 있는 것 같아요. 창작을 위한 지원사업 심사 등에 재즈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음악성을 오롯이 평가하기 힘든 구조인 거죠.” 진부한 질문을 던졌다. ‘재즈가 뭐냐’고.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자유로움과 즉흥이요.” 여기에 당연하지 않아 보이는 답변이 덧붙여졌다. “자유로움을 위해서는 형식과 구조를 깨야 하는데, 즉흥을 위해서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형식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두 가지, 역설적인 아름다움이 재즈 안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 중구·남산국악당, ‘전통예술 공연 객석’ 구민에 나눈다

    중구·남산국악당, ‘전통예술 공연 객석’ 구민에 나눈다

    서울 중구가 지난 4일 대표적인 전통예술 공연장인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남산국악당)과 구민을 위한 ‘객석나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남산골한옥마을 안에 있는 남산국악당은 2007년 전통공연예술을 진흥하고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산국악당은 공연에 중구민을 초대하고, 중구는 대상자 모집과 참여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양측은 공연·교육 프로그램 공동 홍보와 인프라 공유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중구만의 특색있는 지역 문화 활성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첫 객석나눔은 오는 19일과 26일에 열리는 ‘젊은국악 단장’ 공연이다. 1인 가구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총 40석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AI 내편중구’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젊은국악 단장은 청년 국악 육성 프로그램으로 소리꾼 강나현과 현악 트리오 ‘트리거’가 청년 세대의 고민과 웃음, 눈물을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 누구나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 향유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주민 체감형 문화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쟁터서 돌아오는 150만 명…푸틴의 진짜 두려움은 지금부터

    전쟁터서 돌아오는 150만 명…푸틴의 진짜 두려움은 지금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귀환병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사면된 흉악범 출신 병사부터 최정예 부대 장교까지 뒤섞인 150만 명 규모의 참전군이 언젠가 귀환할 경우, 사회 범죄와 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군과 사면수감자가 대규모로 귀환할 경우 사회 불안과 정치적 충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 인물은 아자마트 이스칼리예프(37)다. 그는 2021년 아내를 살해해 9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전쟁 참전 대가로 형이 감면돼 석방됐다. 그러나 귀환 후 전 여자친구를 60차례 이상 찔러 살해했고 지난 7월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로이터는 이 사건이 전후 러시아 사회가 마주할 현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150만 명 귀환병의 그늘 영국의 러시아 전문가 마크 갈레오티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초 기준 러시아군 참전자는 150만 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힌 현역만 약 70만 명이며 이들이 귀환할 경우 전후 사회 불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러시아 병사들은 현재 모스크바 기준 첫해에만 520만 루블(약 8500만 원)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대부분은 이런 고수입을 유지하지 못해 불만과 좌절이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푸틴의 대응책, 정치·관료로 흡수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귀환병을 ‘진정한 엘리트’로 치켜세우며 정치·관료직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렘린은 ‘영웅의 시간’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참전 장교들을 행정·정치권에 배치하고 일부는 청년조직이나 지방정부 요직에 앉혔다. 전사한 부대장의 아버지 아르탬 조가를 우랄 지역 대통령 특별대표로 임명하는 등 정치적 출구 전략을 마련했다. 푸틴 대통령은 6월 크렘린 회의에서 “조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은 점차 사회의 특정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깊은 신념’을 밝히며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직접 천명했다. 체제를 흔드는 후폭풍크렘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규모 귀환군이 정치 체제를 흔드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2023년 와그너 용병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 수뇌부에 반란을 일으킨 경험이 이미 그 위험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 규모가 아프간 전쟁을 훨씬 웃돌고 갈등의 잔혹성 또한 깊어, 귀환병의 심리적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갈레오티는 “1990년대 같은 무정부적 혼란까지는 아니겠지만 귀환병 규모가 워낙 커 사회가 큰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사면수감자부터 정예까지…푸틴이 경계하는 ‘150만 귀환병’ 후폭풍

    사면수감자부터 정예까지…푸틴이 경계하는 ‘150만 귀환병’ 후폭풍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귀환병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사면된 흉악범 출신 병사부터 최정예 부대 장교까지 뒤섞인 150만 명 규모의 참전군이 언젠가 귀환할 경우, 사회 범죄와 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러시아군과 사면수감자가 대규모로 귀환할 경우 사회 불안과 정치적 충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 인물은 아자마트 이스칼리예프(37)다. 그는 2021년 아내를 살해해 9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전쟁 참전 대가로 형이 감면돼 석방됐다. 그러나 귀환 후 전 여자친구를 60차례 이상 찔러 살해했고 지난 7월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로이터는 이 사건이 전후 러시아 사회가 마주할 현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150만 명 귀환병의 그늘 영국의 러시아 전문가 마크 갈레오티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초 기준 러시아군 참전자는 150만 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힌 현역만 약 70만 명이며 이들이 귀환할 경우 전후 사회 불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러시아 병사들은 현재 모스크바 기준 첫해에만 520만 루블(약 8500만 원)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대부분은 이런 고수입을 유지하지 못해 불만과 좌절이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푸틴의 대응책, 정치·관료로 흡수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귀환병을 ‘진정한 엘리트’로 치켜세우며 정치·관료직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렘린은 ‘영웅의 시간’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참전 장교들을 행정·정치권에 배치하고 일부는 청년조직이나 지방정부 요직에 앉혔다. 전사한 부대장의 아버지 아르탬 조가를 우랄 지역 대통령 특별대표로 임명하는 등 정치적 출구 전략을 마련했다. 푸틴 대통령은 6월 크렘린 회의에서 “조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은 점차 사회의 특정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깊은 신념’을 밝히며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직접 천명했다. 체제를 흔드는 후폭풍크렘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규모 귀환군이 정치 체제를 흔드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2023년 와그너 용병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 수뇌부에 반란을 일으킨 경험이 이미 그 위험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 규모가 아프간 전쟁을 훨씬 웃돌고 갈등의 잔혹성 또한 깊어, 귀환병의 심리적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갈레오티는 “1990년대 같은 무정부적 혼란까지는 아니겠지만 귀환병 규모가 워낙 커 사회가 큰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청년은 제주로, 제주는 우주로… 제주 청년포럼 25일 열린다

    청년은 제주로, 제주는 우주로… 제주 청년포럼 25일 열린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제주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는 제주 청년포럼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가 2025 제주청년주간(20~26일)인 오는 25일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개최된다. 8일 서울신문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청년은 제주로, 제주는 우주로’ 주제로 열리는 제주 청년포럼은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 청년의 성장과 도전에 대한 공감과 응원을 도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다. 제주지역의 올해 6월 기준 19~39세 청년층 인구는 2021년전보다 1만 8027명(11.9%)이 감소한 15만 699명으로 나타났다. 과거 제주는 인구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2022년부터 청년인구(20~39세)가 순유출로 전환했다. 2022년 순유출이 -18명에서 2023년 -1767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2158명이, 올해 6월엔 1650명이 순유출됐다. 하지만 도는 청년이 돌아오고, 도민이 머무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올해 6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옛 탐라대 부지에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의 축이 될 하원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형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5~6일 열린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에서 “올해 10월 한화우주센터가 완공되고, 연관 기업과 국가 우주 인프라가 추가로 유치되면 우주산업 거점으로 제주가 도약하는 더 큰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청년포럼에서는 ‘우주 등 최첨단 산업의 청년 유입 효과와 과제’(조남운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런케이션(배움휴식)로 학령인구 축소 막는다’(박경린 제주RISE센터장), ‘귀농·귀촌 청년의 현실과 지원방안’(김형아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청년포럼은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청년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앞서 도는 오는 20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공연장에서 2025 제주청년의 날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특히 기념식에는 제주 청년 뮤지션들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후 3시 40분부터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글로벌을 향한 제주청년의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제주 청년들에게 글로벌 시대의 성장 전략을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선 혁신역량·도전정신·사회기여·특별공로 등 4개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이원재, 곽현주, 고시연,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씨가 첫 2025 제주청년대상을 수상한다. 행사장내에는 청년이어드림, 주거지원,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청년주간 동안 도내 곳곳에서도 청년마을 미식프로그램, 숏폼 콘텐츠 제작 특강, 명사 강연, 청년소통과 힐링타임을 위한 일일체험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울 전망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의날 행사는 청년들이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주체가 돼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는 깊은 무대”라며 “청년보장제 실현을 위해 청년맞춤형 정책과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퇴근길에 반찬 선물…영등포구 ‘청년한끼’로 건강 챙긴다

    퇴근길에 반찬 선물…영등포구 ‘청년한끼’로 건강 챙긴다

    서울 영등포구는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고자 지역 내 교회 5곳과 함께 ‘퇴근길 청년한끼’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구와 협약을 맺은 5개 교회와 동 직능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형 청년 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나눠주는 게 핵심이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청년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생활 밀착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근길 청년한끼는 ‘요리배움’과 ‘반찬나눔’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요리배움은 청년들이 직접 반찬 2종을 만든다. 완성된 반찬은 반찬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청년들에게 제공된다. 반찬나눔 참여자는 퇴근길에 교회를 방문해 2종의 반찬을 수령할 수 있다. 첫 행사는 오는 18일은 양평동교회에서 열린다. 신청 대상은 구에 사는 19~39세 청년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요리배움은 회당 10명, 반찬나눔은 회당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포스터 속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산 추첨으로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6일 문자로 개별 안내한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한다. 다만 교회 일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단순한 요리 강습을 넘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며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영등포의 특성에 맞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몽골, 기후 위기 공동 대응과 우호 교류 협약

    전남도-몽골, 기후 위기 공동 대응과 우호 교류 협약

    전라남도와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기후 위기 공동 대응과 통상·농업·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에 나섰다. 지난 7일까지 4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한 전남도는 우호 교류 협약을 통해 농업기술 협력과 관광 홍보, 문화 교류, 수출상담회 등을 추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울란바토르시청에서 아마르투브신 암갈란바타르 부시장과 협약을 하고, ▲통상·산업 ▲농업·축산 ▲교육·청년교류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의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몽골의 다양한 작물 재배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한 농업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몽골 산림청과 진행한 사막화 방지 ‘우호의 숲’ 조성 나무 심기 행사를 벌였다. 이어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메가 이벤트와 청정 관광자원, 미식과 웰니스 관광지 매력을 알린 전남 관광설명회를 펼쳐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관광설명회에서는 몽골 관광협회와 여행업계, 언론인 등이 참석해 몽골에 없는 바다와 섬, 갯벌 등 청정 자연환경과 지역문화·예술을 홍보했다. 전남도는 국내 협력여행사와 함께 몽골인 특화 전남 관광상품을 개발해 소개하고 현지 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몽골인 관광객 연간 5천여 명 유치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과 울란바토르시가 공동 주최한 ‘2025 한국주간(Korea Week)’ 행사에 전남이 주관 지자체로 참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남의 수준 높은 무대로 현지인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전남 유망 중소기업 15개사가 투신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데 이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는 김·미역 등 전남의 대표 수산 가공식품과 유기농 화장품 등을 선보이며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도 활발히 진행돼 지역 중소기업 2개사가 업무협약을, 5개사가 계약을 체결했고 현장 판매액도 약 3만 달러에 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과 울란바토르는 기후위기 대응, 경제·관광 교류, 농업·문화·예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남의 경제 영역을 확장하며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민 92.5%,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필요…세대 간 인식 차 커

    경기도민 92.5%,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필요…세대 간 인식 차 커

    경기도일자리재단,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인식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민 92.5%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고용제도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세대 간 인식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5년 6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민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 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계속고용제도는 정년제를 적용, 운영 중인 사업주가 정년을 연장 또는 폐지하거나, 정년 변경 없이 정년에 이른 근로자를 계속 고용 또는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령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 정년 연장에 대한 기대효과는 ‘고령 근로자 생활 안정(64.0%)’이 가장 높았고, ‘사회적 부양비용 감소(42.6%)’, ‘연금 재정 개선(35.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47.6%)’, ‘일부 대기업·공공기관에 혜택 집중(35.2%)’, ‘기업 인건비 부담 증가(26.3%)’ 등이 주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기대효과를 5점 척도로 환산해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세대 간 뚜렷한 인식 차이가 컸다. 20·30대는 사회적 부양 비용 감소(20대 3.56점, 30대 3.71점)와 연금 재정에 도움(20대 3.54점, 30대 3.61점)에 기대가 높았고, 40·50대는 고숙련 활용 및 노하우 전수(40대 3.68점, 50대 3.85점), 노동력 부족 해소(40대 3.44점, 50대 3.59점)라고 답했다. 계속고용방식에 대해서도 연령대별로 뚜렷한 선호도 차이가 나타났다. 20·30대는 퇴직 후 재고용(20대 35.7%, 30대 33.9%)을 정년 연장(20대 24.6%, 30대 31.8%)보다 더 선호한 반면, 40·50대는 정년 연장(40대 36.6%, 50대 46.7%)에 대한 선호도가 퇴직 후 재고용(40대 30.0%, 50대 28.2%)을 앞섰다. 퇴직 후 재고용과 관련해서는 ‘공정성’과 ‘임금 수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재고용 시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은 ‘직무수행능력(71.1%)’과 ‘건강 상태(36.9%)’를 우선순으로 답했다. 한편, 현재 사업체에 재직 중인 40대의 51.8%, 50대의 66.1%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할 의향이 있고, 근로 연령의 평균은 67.74세로 나타났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높은 계속 고용 시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과 기대는 물론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부담과 우려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계속고용 시행에 있어 청년층의 신규 채용 감소와 승진 제한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중·고령 근로자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동시에 병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김근용 경기도의원, “지분적립형 주택·농수산진흥원 운영, 현실과 괴리 크다”

    김근용 경기도의원, “지분적립형 주택·농수산진흥원 운영, 현실과 괴리 크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근용 의원(국민의힘, 평택)은 8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에서 김동연 지사를 상대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청년·서민·농가를 위한 실질적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김근용 의원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과 관련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공급면적과 초기부담금 수준이 제도의 취지와 달리 현실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민 94%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확대를 원한다고 하지만, 실제 설문에 참여한 800명이 제도를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의문”이라며 “도에서 추진하는 주택의 전용면적은 60㎡ 이하인데, 도민들은 60~85㎡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고, 초기부담금 역시 도에서 정한 1억 5,800만 원과 달리 도민들은 약 6천만 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하고 “경기도가 무주택 청년과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실제로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도가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운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교급식 사업이 전체 사업비의 92.5%를 차지하면서 사업 구조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고 밝히며, “친환경 농가와의 계약재배가격과 학교공급가격 간 격차가 크고, 전처리·공급·유통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농가가 보탬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농수산진흥원이 도내 친환경 농가 중 약 25%의 출하회와만 거래하고 있으며, 관외 농가 14곳과도 거래하고 있다”며 “실제로 관외에서 들여오는 당근·방울토마토·배추 등은 도내에서도 충분히 생산되는 만큼, 지역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지역농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근용 의원은 “청년과 서민의 주거 문제,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경기도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주거·먹거리 정책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글로벌 입맛 잡은 ‘신라면 왕국’… 케데헌 열풍 타고 나는 농심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글로벌 입맛 잡은 ‘신라면 왕국’… 케데헌 열풍 타고 나는 농심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선대회장 “한 끼라도 편히” 모토1965년 라면 후발 주자로 도전장소고기라면·너구리 등 메가 히트신동원 회장 취임 후 세계화 매진연간 라면 55억개 생산, 수출 주력2030년까지 매출 2배 7.3조 목표장기 과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농심이 대표 제품 ‘신라면’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404억개. 올해 말이면 전 세계에서 425억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100여개 나라에서 한 해 동안 20억개가 넘는 신라면이 소비되고 있다. ●누적 판매 404억개 ‘신라면 신화’ 신라면은 2021년 별세한 농심 창업주 신춘호 선대회장이 자신의 성씨를 따서 만든 제품이다. 1930년에 태어난 신 선대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동아대 법대를 졸업했지만 청년 시절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신 선대회장은 일본에서 사업하던 맏형이 1959년 국내에 롯데를 설립했을 당시 회사 전무를 맡았다. 하지만 라면 사업은 신 선대회장이 홀로 일궈 냈다. 사업차 일본을 오가며 라면을 접한 그는 국내에서도 라면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형인 신 명예회장이 반대하면서 독자 노선을 걸었다. 신 선대회장은 35세이던 1965년 시계 공장을 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 신대방동 부지에 ‘롯데공업’이란 이름으로 라면 공장을 세웠다. 현재 농심 사옥이 있는 자리다. 시장 후발 주자로 시작한 농심의 초기 경영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라면을 독자 개발하겠다는 신 선대회장의 의지에 따라 ‘농심라면’, ‘왈순마’ 등의 초기 제품을 선보였지만 시장점유율이 90%에 가까운 선발 업체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 선대회장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굳센 추진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무엇보다 당시 가난했던 한국 사회를 배불리 먹이겠다는 인간적인 진심이 동력이 됐다. 신 선대회장의 회고록인 ‘농심으로 이루리라’에는 농심 설립 직전 구로공단에서 허겁지겁 밥을 지어 먹는 어린 여공들을 보고 ‘라면을 잘 만들어 아이들이 한 끼나마 편하게 먹게 해 주고 싶다’고 결심했다는 일화가 담겨 있다. 농심은 이후 메가 히트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교남동 도가니탕 맛이 나는 라면을 만들어 보라”는 신 선대회장의 아이디어를 담은 ‘소고기라면’이 1970년 출시되면서 농심의 시장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어 스낵인 ‘새우깡’, 통통한 면발이 특징인 ‘너구리’ 등이 연달아 성공하며 농심의 기틀을 세웠다. ●4년 새 해외 매출 비중 7%P 높아져 농심은 일찌감치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197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최초의 라면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1990년대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에 판매법인과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을 넓혀 갔다. 2013년 1월에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월마트 3600여개 점포에 신라면을 공급하게 됐다. 당시 라면은 한인 교포들이 주요 수요층인 ‘이민자 푸드’였지만 지금은 K푸드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현지 소비자들도 신라면을 즐겨 찾고 있다.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 2조 6398억원에서 지난해 3조 4387억원으로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 비중은 30%에서 37%로 높아졌다. 특히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인 미국에서 농심은 수년째 라면 점유율 2위를 수성하고 있다. 1위는 일본 도요수산, 3위는 일본 닛신푸드로 라면 종주국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농심의 세계화는 신 선대회장의 별세 후 장남인 신동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은 2021년 7월 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글로벌 라면 기업 5위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넘버원을 꿈꾸자”고 강조했다. 이후 신 회장이 생산과 마케팅 시스템 재정비를 진두지휘하면서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현재 농심의 연간 라면 생산 규모는 55억개에 달한다. 특히 해외 물량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의 첫 삽을 떴다. 구미, 안성, 안양 등 기존 공장의 생산량 증가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약 1900억원을 들여 새 생산기지를 짓게 됐다. 녹산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 후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면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수출 물량을 전담해 왔던 부산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총 12억개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2배 늘어나게 된다. ●‘케데헌 효과’ 주가 한 달 새 7.7% 급등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농심몰에서 케데헌 캐릭터를 포장지에 적용한 라면 6000개를 판매했는데 1분 40초 만에 완판됐다. 8일 농심 주가는 41만 3000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보다 7.69% 올랐다. 그동안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에서 대박이 난 삼양식품과 비교당하며 상대적으로 주가 매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농심은 올해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 ‘신라면 툼바’를 출시하는 등 해외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와 해외로 구분됐던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글로벌 관점에서 통합하며 해외시장에 대응하는 조직 경쟁력을 높였다. ●‘제2의 코어 사업’ 스낵 안착에 올인 농심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비전 2030’을 선포했다. 2030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7조 3000억원으로 늘리고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30년 6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인도, 영국, 일본, 중국 등 7개국을 글로벌 핵심 타깃 시장으로 설정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스낵을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71%를 차지한 라면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먹태깡, 빵부장 시리즈 등 인기 스낵 상품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거점 구축을 검토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픔을 이겨 낸 생수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는 올해 상반기 출시 약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16%에 달한다. 올해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재도약을 추진한다. 농심은 1998년 제주 삼다수를 위탁판매하며 생수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지만 2012년 광동제약에 판매권을 내줬다. 이후 중국 백두산 인근 내두천을 수원지로 확보해 백산수를 생산하고 있다. 농심은 음료, 외식 사업 등도 벌이고 있지만 존재감이 크지 않아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숙제다. 농심은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찾고 있다. 사업형 인재와 창의적 조직문화 육성을 위해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엔스타트’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식 부서로 승격된 ‘라이필’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지난해 말 국내 누적 매출액 1200억원을 넘어섰다. 향후 해외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공식 온라인몰 ‘농심몰’도 제품 판매뿐 아니라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 역할을 겸해 사내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 외 기능성 펫푸드 브랜드 ‘반려다움’도 지난해 7월부터 다양한 반려견 영양제를 선보이고 있다. 중동에 K스마트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농업연구센터에 시범 온실을 착공했다. 연말까지 2000㎡ 규모의 스마트팜을 완공해 첨단 농업용 로봇, 환경 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K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인다. 이후 현지에서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 “인구 질적 기반 다져야 상생… 첨단산업 육성·초광역 협력이 해답”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인구 질적 기반 다져야 상생… 첨단산업 육성·초광역 협력이 해답”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스마트팜으로 일자리 창출 제시공동 산업과 사회제도 협력 병행생활 전반 개선해 청년 정착 유도 8일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광주·전남 인구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첨단산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이 인구 위기 극복의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산업 유치만으로는 청년 유출을 막고 지역 활력을 되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미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스마트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는 생산성과 소득이 늘고, 노동시간은 줄었다”며 “광주·전남은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첨단기술과 결합하면 청년층에는 창업·취업 기회를, 지역사회에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록 광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광주 청년 유출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그는 “전남은 조선·철강·석유화학을 넘어 에너지 신산업과 우주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광주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인프라와 전남 산업을 연계하는 ‘호남권 상생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도 거듭 제기됐다. 오병기 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매일 9만명 이상이 두 지역을 오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바이오·스마트농업 등 공동 산업과 사회제도 협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을 앞두고 주민 참여와 지자체 협력 속에 공동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단순한 인구수의 증감이 아닌 연령 구조, 인구 이동 패턴 등 장기적으로 지역을 떠받칠 수 있는 인구의 질적 기반”이라면서 “혁신도시 사례만 봐도 산업 유치가 청년 정착을 보장하지 않는 만큼 체계적인 ‘지역 인구 체력’ 분석으로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경호 광주청년일경험드림사업단 대표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와 함께 양질의 생활 여건을 제공하는 종합 패키지를 주문했다. 백 대표는 “산업 육성과 함께 주거·문화·교육·교통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광주시 역시 정주 매력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병철 시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층은 수도권으로, 가족 단위는 전남으로 빠져나가면서 광주의 중심성이 약화하고 있다”며 “AI 기업 유치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대형 소비·여가 인프라 확충과 아이키움 안심사회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KASPR, 죽음을 막는 것을 넘어 삶을 지키는 사회로… 시민 액션톤 선언

    KASPR, 죽음을 막는 것을 넘어 삶을 지키는 사회로… 시민 액션톤 선언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 KASPR 액션톤, 70여 명이 모여 자살예방실천선언 채택 한국자살예방연구·실천네트워크(KASPR, Korea Association of Suicide Prevention, Practice and Research, 공동대표 김현수, 박건우, 이현정)가 지난 6일 학술대회를 ‘액션톤(Action-thon)’ 방식으로 진행하며 자살예방 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약 70명의 전문가, 유족, 시민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약 5시간 동안 치열한 발표와 토론, 제안이 이어진 끝에 ‘2025 자살예방 실천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액션톤에서는 기존 정책의 한계와 새로운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한국자살유족협회 관계자는 “자살예방은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을 지켜내는 것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사례를 분석한 발제에서는 “일본은 자살을 살아내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접근하는 반면, 한국은 법령상 ‘생명존중’이라는 개념에 기대어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언문은 ▲자살을 정신질환의 결과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 ▲특정 집단 중심을 넘어서는 보편적·구조적 안전망 강화 ▲유족과 당사자의 목소리 반영 ▲전화·입원 위주에서 벗어난 위기 상담·사례관리 개선 ▲자살예방정책과 지역 돌봄체계 및 사회안전망의 제도적 연결 ▲’죽음을 막는 것’을 넘어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아젠다 설정을 담았다. 한국자살예방연구·실천네트워크 공동대표 김현수 교수는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고, 영혼을 갈아넣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사회에 관한 뜨거운 토론이었다”며 “함께 모색하고 선언을 채택해 대통령실과 장관실에 바라는 제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기자를 비롯해 센터 종사자, 유족, 정신분석가, 의사, 정신과 의사, 교사, 가족, 쉼터 활동가, 청년활동가, 심리사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했다. 김현수 교수는 “선언과 제안, 전문가들의 주장을 해당 부처에 전할 것”이라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모였던 다섯 시간이 이렇게 치열하고 밀도 있게 흐를 줄 몰랐다. 학술적 모색부터 해외 사례분석, 응급실과 유족의 목소리, 실행자의 현실, 시민들의 선언까지 이어진 역사적 액션톤이었다”는 후기를 남기며 뜨거운 공감을 표했다.
  • 서울시의회, 마약 위기 극복할 법제 개선 방안 찾기 위한 논의의 장 열어

    서울시의회, 마약 위기 극복할 법제 개선 방안 찾기 위한 논의의 장 열어

    서울시의회 마약 퇴치를 위한 예방 교육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배)가 마약 위기 극복에 필요한 법제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마약 퇴치를 위한 예방 교육 특별위원회는 최근 청소년에게까지 심각하게 퍼지고 있는 마약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입법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마약 퇴치와 예방 교육을 위한 법제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서울시의회 마약 퇴치를 위한 예방 교육 특별위원회는 증가하는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적극 알리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마약 퇴치 예방 교육을 실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종배 위원장(국민의 힘, 비례)을 비롯한 13명의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구성되어 지난 4월 30일부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특별위원회는 대한민국 입국 시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제안해, 지난 5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이지언 IBS 법률사무무소 변호사, 곽수현 윤익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명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고, 이종배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이 좌장을 맡아 의료전문가, 경찰관계자, 학계전문가, 학교 보건교사를 대표하는 4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마약 퇴치를 위한 예방 교육 강화에 필요한 법제 개선 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본격적인 토론회 전 구미경 의원(국민의 힘, 성동2)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효원·오금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마약 퇴치에 관심 있는 서울시의원 다수가 참석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먼저 토론회 주제발표 시간에는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서울시의 전반적인 마약대응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지언, 곽수현 2명의 법률 전문가가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 관련 조례 개정방안과 마약없는 사회를 위한 법·정책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관련 법제 개선의 방향을 제시했다. 강 과장은 그간 서울시가 마약범죄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단속, 캠페인, 예방교육, 치료 및 재활 등의 정책을 설명하고 조기개입모델 도입, 청년 예방사업 확대, 마약관리센터 개소 등의 향후계획을 제시했다. 이지언 변호사는 마약퇴치라는 끝나지 않는 전쟁에서 기관 간 역할분담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예방교육의 첫단계부터 수사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일선 학교에 마약 전담교사를 지정하는 등의 현행 조례 개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곽수현 변호사는 마약예방 캠페인과 관련한 조례 내용 강화, 특별관리구역 지정과 스마트 단속시스템을 활용한 마약 단속 강화, 마약사범 재범 방지를 위한 병과조치 대상자 확대 및 전자발찌 부착 검토 등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의료계 대표로 조성남 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장이 조기발견과 재활의 중요성을, 학계 대표로 김나미 삼육대 중독학과 교수가 가정·학교·지역사회의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두 토론자 모두 학생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예방 교육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경찰 대표로 참석한 길우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협력과장은 앞선 3가지 발표 내용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하면서 경찰·서울시·교육청·의료기관·시민단체의 협력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학교 현장 대표하여 참석한 한은진 상암고등학교 보건교사는 관리자 연수기회 확대 및 인력지원 강화와 우수 교육사례 확산 지원 등 현장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서울시의회 마약 퇴치를 위한 예방 교육 특별위원회 이 위원장은 “청소년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지금의 마약범죄 확산은 공동체의 건강과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마약 예방교육이 전쟁처럼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향후 우리 특별위원회가 마약퇴치 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안과 법령 개정 건의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소중한 자리였다”라며 “이 토론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법제 개선을 위한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을 들어 특별위원회활동 기간에 실효성 있는 개정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마약확산 근절과 예방교육에 남다른 관심이 있으나 이번 토론회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시민은 유튜브에서 ‘서울시의회 토론회’를 검색하면 토론회 녹화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 한국화교청년총회,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 3년 연속 참가

    한국화교청년총회, ‘시각장애인 어울림 마라톤’ 3년 연속 참가

    한국화교청년총회(회장 하소영)는 지난 7일 개최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참여는 3년째 이어지는 활동으로, 총 70여명의 회원 및 가족이 함께했다. 올해는 이중한 한국화교연합총회 회장, 유미진 대만부련회 회장, 두혜음 주한 대만대표부 조장도 함께 했다. 한국화교청년총회 측은 “시각장애인의 사회 활동에서 가장 큰 제약은 ‘이동’”이라면서 “이에 한국화교청년총회, 대만부련회, 인천중산중학교 학생들은 가이드러너로서 시각장애인 참가자들과 함께 뛰며 안전한 완주를 지원하고, 나아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유와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청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화교청년총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울림의 가치를 배우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화교청년총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와 교류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서강대, 글로벌한국학과 ‘제11회 국제한국학포럼’ 개최

    서강대, 글로벌한국학과 ‘제11회 국제한국학포럼’ 개최

    서강대학교는 본교 글로벌한국학과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11회 국제한국학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제한국학포럼’은 한국학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과의 서강대생들로 구성된 융합형 한국학 포럼이다. 한국이라는 사회·문화적 공동체에 담긴 세계적인 맥락을 청년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기성적·전통적 학술대회의 양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대중 친화적인 한국학 공론장을 마련하기 위한 정신을 기초로 운영된다. 올해 포럼은 ‘AI와 한국: Korea in AI Revolution’을 대주제로 5개의 세션과 3개의 부스로 이뤄진다. 세션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인공지능의 명과 암에 대해 K팝, 스포츠, 노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부스에서는 ‘AI 혁명 속에서 청년들이 맞이할 한국 사회의 변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현실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부스, AI와 공존할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유토피아’ 부스, AI가 불러올 변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디스토피아’ 부스를 선보인다. 또한 각 부스의 창의적인 참여형 부스를 통해 참여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전개하며, 국제한국학포럼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제11회 국제한국학포럼 디렉팅팀 관계자는 “AI 혁명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기술의 수용자가 아닌 능동적 설계자이자 비판적 사유자로, 한국 사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대안을 모색하며, 결국 더 인간적인 미래를 향한 한국의 길을 다시 그려보는 집단적 사유의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AI 활용 어떻게… 동대문, 아이디어 공모

    서울 동대문구는 구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인공지능(AI) 구민제안 집중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AI를 활용한 일상생활 속 문제해결 및 혁신 아이디어 발굴’이라는 주제로, 교통·복지·안전·환경·문화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대문구는 현재 민원 상담 챗봇,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청년 취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행정과 접목하는데, 이번 공모를 통해 보다 폭넓은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동대문구민, 지역 직장인, 학생, 단체 구성원 등이며, 심사 결과는 오는 11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접수된 제안은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적용 범위, 계속성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실무부서 검토, AI 전문가 심사,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평가된다. 시상은 총 6등급으로 나눠 진행한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함께 500만원 이상 800만원 이하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 청바지 입은 소년 카를로, 바티칸서 첫 MZ세대 성인 됐다

    청바지 입은 소년 카를로, 바티칸서 첫 MZ세대 성인 됐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린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가 7일(현지시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MZ세대 성인으로 공식 선포됐다. 이번 시성식은 레오 14세 교황이 집전한 첫 행사로 카를로와 함께 이탈리아 청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디지털 세대 성인 탄생 카를로 아쿠티스는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나 유년기에 밀라노로 이주했다. 부모가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미사에 참여했고 7세에 첫영성체를 받았다. 노숙인에게 음식을 나누고 장애 학우를 도우며 “약자를 위해 자기 것을 아낌없이 내놓던 아이”로 기억된다. 컴퓨터 코딩을 독학한 그는 ‘세계 성체 기적(The Eucharistic Miracles of the World)’ 웹사이트를 제작해 교회가 인정한 성체 기적 사례를 정리했다. 이 공로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God’s Influencer)’라는 별칭을 얻으며 디지털 시대 신앙 전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적 인정과 성인 반열 카를로는 2006년 가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열흘 만에 1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고 이번 시성식 현장에서도 다시 회자됐다. 교황청은 성인 선포에 앞서 두 차례의 기적을 공식 인정했다. 2013년 브라질의 소년이 그의 성유물을 만진 뒤 병이 완치됐고 2022년 피렌체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코스타리카 출신 여대생이 무덤 앞에서 어머니의 기도로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건은 교황청 의학위원회의 검증과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쳤다. 빠른 절차와 의미 보통 성인 추대에는 수십 년에서 수 세기까지 걸리지만 카를로는 선종 후 불과 10여 년 만에 성인이 됐다. 종교학자 케네스 우드워드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카를로는 인터넷을 통해 명성을 얻은 첫 사례로 성인 심사 기준의 새로운 시험대가 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교회가 젊은 세대와 연결되기 위해 Z세대 성인을 의도적으로 앞세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교황청은 이번 시성이 젊은 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현장 열기 성 베드로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순례객과 신자들로 가득 찼다. 교황청에 따르면 추기경 36명과 주교 270명, 사제 200여 명이 미사에 함께했고 수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사 전 광장을 찾아 “젊은이들이 모인 것은 주님의 축복”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고, 미사 후에도 자리에 남아 신자들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론에서 카를로를 “디지털 시대에도 신앙을 지킨 모범”이라며 “젊은 세대가 본받을 길잡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시 대주교 도메니코 소렌티노는 “프란치스코 시대의 아시시가 이제 카를로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SNS 반응과 여운 광장에는 미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으려는 젊은 순례자들이 몰렸다. 로마의 청년 레오폴도 안티미는 AP통신에 “카를로가 지닌 기쁨과 빛이 SNS 시대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가톨릭 중학교 2학년생(현지 기준 8학년) 레오 코왈스키는 “학교가 카를로 이름을 따왔는데 같은 이름의 교황이 시성을 집전하니 특별한 기쁨”이라며 “카를로처럼 될 수는 없어도 ‘카를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고 말했다. SNS에는 “청바지 입은 성인”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성인”이라는 반응이 퍼졌고 영국 청년 디에고 사르키시안은 BBC방송에 “카를로가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즐겼다는 점이 친근하다”고 말했다. 카를로의 어머니 안토니아 살자노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들은 평범했지만 마음을 하느님께 열었다”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신앙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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