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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시, 청년정책협의체 본격 출범…4개 분과별 청년정책 제시

    군포시, 청년정책협의체 본격 출범…4개 분과별 청년정책 제시

    경기도 군포시는 제1기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청년문제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한다. 시는 지난 15일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2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육·홍보와 청년일자리, 문화·예술, 주거·복지 등 4개 분과별로 청년정책 관련 의제 발굴과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 청년들 간의 교류·협력을 통해 시의 청년정책 추진에 참여한다. 시는 청년협의체의 생생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현실감 있는 청년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청년정책협의체는 군포시 청년 기본조례에 따라 구성됐다. 시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대희 시장은 “청년의 삶에 다가가는 정책 실현을 위해 당사자인 청년들이 서로 의견을 듣고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며 “많은 질문과 고민 속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한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민주 “공공 와이파이 늘려 데이터 0원” 보조금 묶인 요금제 못바꿔 혜택 미미 한국 “재정건전화법으로 정권 심판” “늘어난 복지 수요에 대안은 있나” 지적 정의 “20세 되면 누구나 3000만원 지급” “재원 마련 계획 미흡… 정략적 접근”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 정책 대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편적인 ‘통신비 절감’ 카드를 꺼냈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뒤집는 것을 제1공약으로 삼았다. 정의당은 모든 청년에게 기초자산을 지급하는 파격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략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15일 총선 1호 공약으로 ‘전국 무료 와이파이’를 내놓았다. 2022년까지 버스·터미널·학교·박물관·전통시장 등에 와이파이 5만 3000여개를 설치해 통신비를 절감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 예산 480억원은 확보됐고 추가로 5300억원 정도가 든다. 와이파이 구축 및 유지 예산은 통신사업자와 정부·지자체가 1대1로 분담하지만, 정부 부담을 최대 80%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비용 대비 국민 체감도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시내버스 와이파이를 포함해 전국에 깔린 공공 와이파이는 5만 4000여개다. 공약대로면 설치 규모가 2배가량 확대되지만 5G와 비교해 속도와 품질이 떨어지는 데다가 약정으로 묶여 있는 소비자들이 요금제를 쉽게 바꿀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기본료 폐지, 단말기 지원금 분리공시제도는 사실상 폐기되고 후순위 공약이던 공공 와이파이를 재탕한 것”이라며 “5G 보편화로 통신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 기본료 폐지나 보편요금제 도입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한국당은 현 정부의 정책방향을 ‘180도’ 돌리는 공약들을 내놨다. 우선 ‘재정준칙 도입’을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예산안 편성 시 국가채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4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지만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입 둔화 및 지출 증가로 2018년 35.9% 수준이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3년 46.4%까지 오를 전망이다. 고령화에 따른 불가피한 복지 지출, 경제성장률 하향에 따른 세수기반 약화 등을 외면하고 법으로 비율을 강제한다고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월성 1호기 재가동 공약도 내놓았다. 당장 월성 1호기 중단이 전력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능력 등을 과소평가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획일적인 주 52시간제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탄력근로제·선택근로제·재량근로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근로시간 단축을 되돌려 ‘워라밸’(일·생활 균형)을 해칠 우려가 있다. 20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3000만원 지급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정의당은 이날 1인 청년가구에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전세 계약기간 3년 연장 ▲계약갱신청구권 2회 보장 ▲고위공직자 2주택 이상 보유 금지 등이 담겼다. 정의당 관계자는 “포퓰리즘 공격을 받을 만큼 불평등한 구조를 개혁할 획기적 정책과 메시지로 사회적 논쟁을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재정 마련에 대한 구체적 고민도 없고 국가 미래를 설계한다는 비전도 없는, 현금 나눠 주기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 결국 사망 ‘中 충격’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 결국 사망 ‘中 충격’

    5년 동안 남동생 치료비 보태려고 하루 330원만 쓴 24세 중국 여대생이 뒤늦은 도움의 손길에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수년간 하루 2위안(약 335원)만으로 생활하다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한 사연으로 지난해 10월 주목받았던 중국 여대생 우화옌이 13일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남동생은 베이징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누나의 죽음을 알렸다. 우화옌 남매가 살아온 마을의 당국도 우화옌의 사망 사실을 현지 언론에 확인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우화옌은 할머니와 남동생을 돌보며 매우 어렵게 살아왔다. 그나마 삼촌이 매달 주는 300위안((약 4만 9650원)의 대부분도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동생 치료비로 들어갔다. 우화옌은 약 5년간 쌀밥과 고추만 먹으며 연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화옌의 딱한 사연이 중국 언론에 소개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24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키 135㎝에 몸무게 20㎏의 왜소한 체구에 극도의 영양실조인 우화옌의 모습을 찍은 사진은 중국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고,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가 제기됐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구이저우성 퉁런(同仁)시 당국은 2만 위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성금에 참여해 약 80만 위안이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극빈생활로 인한 우화옌의 건강을 되살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우양의 사연이 알려지며 중국 사회는 깊은 충격에 빠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OS초시생-①고용노동]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SOS초시생-①고용노동]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2.5%. 지난해 국가직 7·9급 공채 관문을 통과한 공시생은 23만 5060명 가운데 5876명뿐이었다. 100명 중 2명꼴, 바늘구멍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初試生)이라면 가슴이 턱 막힐 법한 통계다. ‘내가 시험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테다. 부족한 정보는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 누구에게라도 SOS 신호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신문이 2020년 공채 시즌을 앞두고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매주 ‘SOS 초시생’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 이유다. 초시생이 시험에서 하루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현직 공무원들과 초시생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직류별 공부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모두 담으려 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은 메일(bulse46@seoul.co.kr)로 보내면 된다. 전문가 자문단 ‘닥터 공(公)’이 엄선해 답변할 예정이다. 시리즈에서 다룰 첫 번째 직류는 ‘고용노동’이다. 2018년부터 일반행정 직류와 별개로 인원을 선발한다. 합격하면 고용노동부 소속으로 산하기관인 고용센터에서 근무하거나 각 지역에 위치한 고용노동청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하다. 그동안 이들은 고용부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부서배치를 통해 근무해 왔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은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7급은 노동법이 필수과목으로 포함됐고, 9급에서는 노동법 개론이 선택과목으로 들어갔다.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하는 김태형(30·7급) 근로개선2과 주무관, 정지혜(35·9급) 서울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과 주무관이 참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왜 고용노동 직류를 선택했나. 김태형(이하 김) “헌법 32조 3항은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다. 근로감독관으로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헌법을 실현하고자 했다.” 정지혜(이하 정) “공무원 시험 준비를 꽤 오래했다. 어느 부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불확실한 일반행정 직류와 달리 미래에 내가 할 일이 명확해서 좋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으면 최대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꼭 따야 하나. 김 “노동법 공부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준비를 함께했다. 시험 첫해라 노동법 기출문제가 없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했다. 그런데 직업상담사 안에 노동법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더라. 이걸로 전반적인 내용을 익힐 수 있었고 노동법 과목을 접할 때 그나마 좀 수월했다. 가산점도 받고 자격증이 업무연관성도 있어 따는 게 좋은 거 같다. 2~3주 정도는 자격증 시험에 집중했다.” 정 “당시 4월 필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격증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자격증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난 자격증이 없지만 합격 후 업무를 해 보니 자격증과 업무의 상관성이 높은 것 같다. 고용노동 직류 준비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따는 게 좋을 거 같다.”-노동법(필수)과 노동법 개론(선택)이 새롭게 포함됐다. 어떻게 공부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유명 강사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더라. ‘어떤 과목이든 5~7번은 훑어야 한다.’, ‘시험 한 달 반을 남기고 요약 노트는 필수다.’ 합격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말이다. 원서를 한 번 볼 때 ‘다 외우겠다’는 생각보다 ‘눈에 남긴다’는 느낌으로 봐야 한다. 요약 노트도 원서에 줄을 치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면 좋다.” 정 “노동법 개론을 선택하지 않고 행정법총론과 행정학 개론을 골랐다. 사실 노동법도 행정법, 행정학의 연장선이다. 제일 좋은 건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하고 자격증을 통해 노동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히는 것 같다.” -또 다른 공부팁도 있을까. 김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 시험공부한다고 굳이 원래 하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있는데 굳이 헤어지는 경우다. 공부 장소에도 변화를 줬다. 여름이면 날도 덥고 해서 집 근처 서점에 갔다. 서점에 여러 종류의 교재가 있으니까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더라. 정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사의 경우에는 ‘역사가 공무원이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래, 공무원인데 역사 정도는 알아야지’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게 좋다. 그래야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다.” 정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인터넷 강의는 휴대전화로도 들을 수 있다. 산책하면서 행정법 판례를 많이 공부했다.” 김 “면접 전 집중이 안 될 때는 직접 내가 근무할 곳을 가 봤다.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공부 방법도 물어보고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용노동 직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나. 정 “9급은 주로 고용센터로 배치받는다.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고용노동청이 있다. 청에 소속된 게 고용센터다. 소속 직원의 거주지를 고려해 배치한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에서 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재 서울고용센터에서 일하는 부서는 취업성공패키지과인데 위탁기관 관리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관련 업무를 한다. 청년들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지원자격을 검토하는 일이다.” 김 “7급은 고용노동청으로 대부분 간다. 지금은 청 소속 근로개선지도2과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거나 퇴직금을 안 주는 등 근로기준법상 위반사항이 발생했을 때 관련자를 조사해 임금을 받아주거나 검찰로 송치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노동 직류에서 직접 일해 보니 어떤가. 김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반행정 직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래도 근로감독관은 사람들을 만나고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이 핵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일이 많다. 문제를 해결할 권한도 있으니 책임도 많이 따른다. 그래도 ‘고맙다’고 말을 건네주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무조건 노동자 편에만 서는 건 아니다. 근로기준법은 국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사업주 역시 자신의 권리가 있다. 사업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처럼 사업주만 조사하는 건 아니다.(웃음)”-월급은 어느 정도 되나. 김 “정확한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은 안정성을 보기 때문에 급여가 많지는 않다.” 정 “공무원보수규정과 다르지 않다. 혹시 급여가 규정과 다를까 했는데 똑같이 통장에 찍히더라.(웃음)” (규정에 따르면 신규직원의 경우 9급 1호봉은 164만 2800원, 7급 1호봉은 187만 9600원이다. 여기에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과 성과상여금이 더해진다.) -회식이나 야근이 많은가. 김 “근로감독관의 역할이 근로기준법 위반을 살펴보는 거다.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어디 가서 할 말이 없다.(웃음)” -마지막으로 고용노동 직류에 적합한 사람이 있을까. 정 “앞서 김 주무관이 말한 부분과 비슷하다. 고용노동 직류는 사무직이라기보다 서비스직에 가깝다. 하루 종일 민원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사무 업무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다양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은 적합할 거 같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분이면 좋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직업상담사 자격증, 업무 연관성 높아 따는 게 좋아요”

    2.5%. 지난해 국가직 7·9급 공채 관문을 통과한 공시생은 23만 5060명 가운데 5876명뿐이었다. 100명 중 2명꼴이었다. 바늘구멍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初試生)이라면 가슴이 턱 막힐 법한 통계다. ‘내가 시험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테다. 부족한 정보는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 누구에게라도 SOS 신호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신문이 2020년 공채 시즌을 앞두고 매주 ‘SOS 초시생’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 이유다. 초시생이 시험에서 하루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현직 공무원들과 초시생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직류별 공부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모두 담으려 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은 메일(bulse46@seoul.co.kr)로 보내면 된다. 전문가 자문단 ‘닥터 공(公)’이 엄선해 답변할 예정이다.시리즈에서 다룰 첫 번째 직류는 ‘고용노동’이다. 2018년부터 일반행정 직류와 별개로 인원을 선발한다. 합격하면 고용노동부 소속으로 산하기관인 고용센터에서 근무하거나 각 지역에 위치한 고용노동청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한다. 그동안 이들은 고용부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부서배치를 통해 근무해 왔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은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7급은 노동법이 필수과목으로 포함됐고, 9급에서는 노동법 개론이 선택과목으로 들어갔다.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하는 김태형(30·7급) 근로개선2과 주무관, 정지혜(35·9급) 서울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과 주무관이 참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왜 고용노동 직류를 선택했나. 김태형(이하 김) “헌법 32조 3항은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다. 근로감독관으로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헌법을 실현하고자 했다.” 정지혜(이하 정) “공무원 시험 준비를 꽤 오래했다. 어느 부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불확실한 일반행정 직류와 달리 미래에 내가 할 일이 명확해서 좋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있으면 최대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꼭 따야 하나. 김 “노동법 공부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준비를 함께했다. 시험 첫해라 노동법 기출문제가 없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막막했다. 그런데 직업상담사 안에 노동법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더라. 이걸로 전반적인 내용을 익힐 수 있었고 노동법 과목을 접할 때 그나마 좀 수월했다. 가산점도 받고 자격증이 업무연관성도 있어 따는 게 좋은 거 같다. 2~3주 정도는 자격증 시험에 집중했다.” 정 “당시 4월 필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격증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자격증을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난 자격증이 없지만 합격 후 업무를 해 보니 자격증과 업무의 상관성이 높은 것 같다. 고용노동 직류 준비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따는 게 좋을 거 같다.” -노동법(필수)과 노동법 개론(선택)이 새롭게 포함됐다. 어떻게 공부했나. 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다. 유명 강사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더라. ‘어떤 과목이든 5~7번은 훑어야 한다.’, ‘시험 한 달 반을 남기고 요약 노트는 필수다.’ 합격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말이다. 원서를 한 번 볼 때 ‘다 외우겠다’는 생각보다 ‘눈에 남긴다’는 느낌으로 봐야 한다. 요약 노트도 원서에 줄을 치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면 좋다.” 정 “노동법 개론을 선택하지 않고 행정법총론과 행정학 개론을 골랐다. 사실 노동법도 행정법, 행정학의 연장선이다. 제일 좋은 건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과목으로 하고 자격증을 통해 노동법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히는 것 같다.” -또 다른 공부팁도 있을까. 김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 시험공부한다고 굳이 원래 하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있는데 굳이 헤어지는 경우다. 공부 장소에도 변화를 줬다. 여름이면 날도 덥고 해서 집 근처 서점에 갔다. 서점에 여러 종류의 교재가 있으니까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더라. 정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건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사의 경우에는 ‘역사가 공무원이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래, 공무원인데 역사 정도는 알아야지’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게 좋다. 그래야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다.” 정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인터넷 강의는 휴대전화로도 들을 수 있다. 산책하면서 행정법 판례를 많이 공부했다.” 김 “면접 전 집중이 안 될 때는 직접 내가 근무할 곳을 가 봤다.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공부 방법도 물어보고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용노동 직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나. 정 “9급은 주로 고용센터로 배치받는다.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고용노동청이 있다. 청에 소속된 게 고용센터다. 소속 직원의 거주지를 고려해 배치한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고용센터에서 일할 가능성은 없다. 현재 서울고용센터에서 일하는 부서는 취업성공패키지과인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관련 업무를 한다. 청년들로부터 신청서를 받고 지원자격을 검토하는 일이다. 김 “7급은 고용노동청으로 대부분 간다. 지금은 청 소속 근로개선지도2과에서 근로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 사업주가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거나 퇴직금을 안 주는 등 근로기준법상 위반사항이 발생했을 때 관련자를 조사하고 검찰로 송치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노동 직류에서 직접 일해 보니 어떤가. 김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반행정 직류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래도 근로감독관은 사람들을 만나고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이 핵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갈 일이 많다. 문제를 해결할 권한도 있으니 책임도 많이 따른다. 그래도 ‘고맙다’고 말을 건네주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난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무조건 노동자 편에만 서는 건 아니다. 근로기준법은 국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사업주 역시 자신의 권리가 있다. 사업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처럼 사업주를 응징만 하는 건 아니다.(웃음)” -월급은 어느 정도 되나. 김 “정확한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은 안정성을 보기 때문에 급여가 많지는 않다.” 정 “공무원보수규정과 다르지 않다. 혹시 급여가 규정과 다를까 했는데 똑같이 통장에 찍히더라.(웃음)” (규정에 따르면 신규직원의 경우 9급 1호봉은 164만 2800원, 7급 1호봉은 187만 9600원이다. 여기에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과 성과상여금이 더해진다.) -회식이나 야근이 많은가. 김 “근로감독관의 역할이 근로기준법 위반을 살펴보는 거다.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어디 가서 할 말이 없다.(웃음)” -고용노동 직류에 적합한 사람이 있을까. 정 “앞서 김 주무관이 말한 부분과 비슷하다. 고용노동 직류는 사무직이라기보다 서비스직에 가깝다. 하루 종일 민원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사무 업무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다양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은 적합할 거 같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분이면 좋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청년인턴 채용한 중소기업…강남 月 최대 100만원 지원

    서울 강남구는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인턴십은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 3개월간 1인당 월 80만~100만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0년 도입됐다. 기업당 3명 이내에 한해 지원하며,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7개월을 연장해 최장 10개월간 제공한다. 인턴 사원은 월 180만원 이상의 고정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참여대상은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의 관내 중소기업이며, 강남구상공회나 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기 기업은 오는 17일까지, 2기는 내달 3일부터 모집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양천 ‘예비 청년상인’ 모여라

    서울 양천구는 청년 자립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점포 육성사업’에 참여할 청년을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점포 육성사업은 점포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사업가에게 임차료와 리모델링비 등 창업 초기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아이템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대상지부터 아이템 선정까지 청년 상인이 직접 기획한다. 구는 청년 창업 전문가를 통해 창업 아이템, 점포 콘셉트에 대한 분석 및 홍보와 마케팅 교육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업종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창업 아이템, 기존 상인과의 협업 가능한 아이템, 희망상권 내 부족한 업종 보강 아이템으로 양천구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 양천구민이라면 개인 또는 1팀당 5명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구청 홈페이지 고시 공고를 참고해 2월 14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총 3명(팀)을 선정한다. 선발된 청년상인은 1년간 리모델링비의 50% 범위 안에서 최대 1000만원, 월 임차료의 50% 범위 안에서 월 최대 1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명시, 협치추진단 재구성해 민관협치 활성화 발벗고 나서

    광명시, 협치추진단 재구성해 민관협치 활성화 발벗고 나서

    경기 광명시가 2020년 협치추진단을 재구성하고 민관협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출범한 협치추진단의 임기가 지난 12월 끝나 그동안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새롭게 구성했다. 시는 15명이었던 협치추진단 정원을 20명으로 확대하고, 시 관련 부서 팀장들이 참여했던 행정분야를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교육협력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으로 바꿨다. 시민참여커뮤니티분과를 추가했다. 또 한 달에 두 번 개최하던 회의를 1차례로 변경하고 필요시에는 수시로 회의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날 오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협치추진단 위촉식을 갖고 2020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치추진단은 민관협치 실무협의 기구로 시민들의 실질적 참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나아가 시의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과 민·관, 민·민, 관·관 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치추진단 재구성으로 지역 내 공공·민간의 연계협력이 더욱 강화돼 좋은 정책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협치추진단은 올해 광명시 협치기구의 운영 방향과 민관협치 실천 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영역별 협치 의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모색하면서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을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북 “지역 바꿀 청년 아이디어 찾아요”

    서울 강북구가 ‘2020 강북구 청년도전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신청 대상은 구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39세 청년 3명 이상의 단체 또는 모임이다. 참가팀 모집은 다음달 7일까지다. 구는 이번 공모에 총 4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별로 최대 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주제는 지역기반 청년문화 발굴·활성화, 건강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여성의 안전·복지·문화 향상 등이다. 지역의 각종 공공과제·청년문제 해소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가능하다. 구는 공모 참여자들의 아이디어를 심사해 오는 4월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예산을 배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사업이 끝나는 11월에는 사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도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선거철 ‘깜짝스타’ 영입 한계…정당 인재 육성시스템은 초보 단계

    선거철 ‘깜짝스타’ 영입 한계…정당 인재 육성시스템은 초보 단계

    각 당 상설 정치 교육기관 사실상 전무 민주·한국당 형식적… 새보수당 ‘내실’ 정의당 출마할 정치인 키우는 데 초점 인재 육성 시스템 안정적 유지가 관건 선관위 산하 상설연수기관 검토할 만만 18세에 첫 투표권이 주어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의 청년 정치인 발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여야는 앞다퉈 청년들의 출마 기회를 보장하고 정치 참여를 대폭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선거 때만 되풀이되는 일회성 ‘청년 팔이’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청년 정치인의 탄생은 크게 인재 영입과 육성으로 나뉜다. 인재 영입은 총선에 임박해 각 정당이 경쟁적으로 외부 인물을 깜짝 영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당 대표와 지도부가 총출동해 화려한 영입 행사를 열어 이른바 ‘꽃가마’를 태워 주는 것이다. 선거가 임박해 경쟁적 발굴과 영입이 진행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도 발생한다. 반면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하고 교육하는 육성 시스템은 걸음마 단계다. 진영과 당의 규모를 가릴 것 없이 상설 기관은 사실상 전무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된 정치 인재는 늘 부족한 실정이다. 2030세대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지만 20대 국회에 20대 국회의원은 0명, 30대 국회의원은 단 3명에 불과했다. 20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공식 회의 때마다 청년 공천 비율의 대폭 확대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3일 “정당이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365일 정당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당 시스템이 선거 때만 가동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인재를 총선 때만 찾을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작동하는 정당 시스템 내에서 키워 내야 한다”고 했다. ●2030 전체 인구의 30%… 국회의원은 3명뿐 민주당은 입문자 코스로 청년 정치 스쿨을 운영 중이다. 2014년 2월 1기를 시작으로 9기까지 배출했다. 참가 대상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청년 누구나’다. 지난 9기 스쿨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하지만 수강료 3만원의 사흘짜리 단기 코스로 인재 양성과는 거리가 멀다. 자유한국당 청년정치캠퍼스Q는 한국당 청년 몫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신보라 최고위원이 주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됐고 총 8주 코스다. 우수 수료자를 청년대변인, 청년국 소관 위원회 등 청년 당직에 우선 추천한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법치, 근현대사와 보수정치 등이 주요 커리큘럼이다. 청년정치학교는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치면서 소속 정당의 부침이 심했으나 비교적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월 바른정당 창당과 함께 바른정책연구소 산하 청년정치학교가 만들어졌는데, 같은 해 9월 1기 모집 경쟁률은 6.6대1에 달했다. 2018년 2기, 2019년 3기를 배출했고 지난해 9월 졸업생 단체를 구성해 151명의 총동문회를 발족했다. ●청년정치학교 출신 6·13 지방선거 7명 출마 청년정치학교는 정당 이념 교육이 아닌 시민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졸업생 25명 중 새보수당 9명, 민주당 3명, 한국당 3명 등이 청년대변인, 의원실 보좌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는 청년정치학교 출신 7명이 출마했다. 청년정치학교장인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은 “젊은 사람들이 정치하려면 힘있는 권력자에게 줄을 서야 하고, 그것이 곧 패거리 정치가 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게 정치 개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의 뒤를 잇는 ‘청년 노회찬’을 키우는 ‘진보정치 4.0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정의당의 가치를 제대로 습득해 정의당 후보로 선거에 나설 정치인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8년 9월 1기 운영 때는 비당원도 아카데미 전반부 수강이 가능했으나 2기부터는 정의당 당원만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1기 수료생 3명, 21대 총선 출마 준비 1기 실무를 담당했던 정의당 장경환 당대표비서실 국장은 “처음에는 정치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정당을 선택하지 못한 분들을 대상으로 했으나 당내에 충분한 열정과 가능성을 가진 분들이 많아 굳이 문을 열어 둘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 “세대교체의 주인공이 될 진짜 정치인을 키우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심화했다”고 덧붙였다. 총 5학기로 8개월간 운영되는 아카데미는 수료증을 받기가 매우 까다롭다. 매주 출석은 물론 쏟아지는 과제량도 상당하다. 1기 수료생 중 현재 21대 총선에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관건은 현재 걸음마 단계인 각 당의 청년 인재 육성 시스템이 얼마나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다. 민주당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정당 내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상설 연수 기관을 두고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각 정당이 확장성을 갖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육성 인재 7, 영입 인재 3 정도의 비율로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력 적은 청년 후보 경쟁력 보장해 줘야 한국당 청년대변인을 지낸 황규환 부대변인은 “100년 정당을 가진 일본이나 영국은 정당의 지속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육성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지도부가 바뀔 때마다, 정치 상황이 변할 때마다 흔들린다”고 했다. 또 “다들 청년을 원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청년들은 실제 선거에서 경쟁 후보와 비교할 수 있는 이력이 적다. 그런 후보의 경쟁력을 정당에서 보장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20~30년을 내다보고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적 예산 집행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진보정치 4.0 아카데미 1기 출신인 김가영씨는 지난해 ‘독일의 청년 정치를 보다’ 연수를 통해 목격한 청년사민당 운영 방식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청년사민당은 아예 예산심의와 집행을 독립적으로 하기 때문에 독립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사민당도 청년사민당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최소화하고 독립적인 운영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총선 93일 앞두고…한국당·새보수당, 통합대화 공식 착수

    총선 93일 앞두고…한국당·새보수당, 통합대화 공식 착수

    한국 “통합원칙 동의”…새보수 “한걸음 전진”두 달 만에 대화 물꼬 터…논의 급물살 탈 듯유승민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창당한 것 아냐” ‘4·15 총선’을 93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대화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새보수당이 요구해 온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한국당이 간접적으로 수용하고 새보수당이 즉각 이를 인정하면서 양당 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게 됐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과의 통합 대화 개시를 발표했다. 하 대표는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6원칙’에 동의한 것은 새보수당이 그 동안 요구해 온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이고 평가했다. 그는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으로의 한걸음 전진”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에서 “혁통위를 발족하면서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 통합의 6대 기본원칙이 발표됐다. 이 원칙들에는 새보수당에서 요구한 내용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통합 원칙과 새보수당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우회적 방식을 통해 새보수당의 요구에 화답한 것이다.새보수당이 요구해 온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로 나아갈 것, 헌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을 것’이다. 혁통위가 지난 9일 내놓은 6원칙은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통합, 시대 가치인 자유·공정 추구, 모든 반문(반문재인)세력 대통합, 청년의 마음을 담을 통합, 탄핵 문제가 총선승리 장애물이 돼선 안 됨,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 정당 결성’이다. 하 대표는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이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면서 “한국당 내 혁신통합 반대 세력을 의식하는 게 아닌지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통합의 대상은 한국당 뿐”이라고도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6일 황 대표가 ‘보수통합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지 2개월여 만에 겨우 대화가 시작됐다. 총선을 불과 석 달 남겨둔 시점인 만큼 보수통합의 시계는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다만 한국당 내에는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는’ 통합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어 향후 논의에서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써는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공화당의 보수통합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창당한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새보수당으로서는 통합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에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 손으로 만들기 위해서 새보수당을 창당한 것이지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새보수당 만든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양천구, ‘청년네트워크 2기’ 운영

    양천구, ‘청년네트워크 2기’ 운영

    서울 양천구는 양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제2기 양천구 청년 네트워크’에서 함께할 청년을 2월3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다양한 청년의 의견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시행 및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한 1기 위원은 청년주택 입주자 간담회, 노동인권 강연교육, 양천 청년주간 행사 등을 주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했다. ‘교육·인권분과’에서 활동했던 김 모 위원은 “양천구에 살면서 불편했거나 바랐던 점을 말할 수 있는 기회였고 더 나은 양천구를 위해 청년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2기 양천구 청년 네트워크 위원은 내년 2월까지 1년간 청년 정책의 파트너로서 ▲분야별 분과 구성·운영 ▲정책 모니터링 ▲청년단체 교류 활동 ▲청년주간행사,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정책을 기획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구시·경북도 통합 공무원교육원 지지부진, 수련원은 잘 될까?

    대구시·경북도 통합 공무원교육원 지지부진, 수련원은 잘 될까?

    경북도와 대구시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추진 중인 공무원교육원 통합 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시·도민과 공무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련원 건립 사업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8년 8월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이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상생 과제 가운데 하나로 시·도 공무원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대구경북연구원에 기초연구 용역을 의뢰했고, 대구에 있는 교육원을 도청 신도시로 옮기는 절차에 돌입했다. 또 2022년까지 727억원을 들여 안동·예천 신도시 제2 행정타운에 새 교육원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에 땅 8만 1000여㎡를 매입했다. 공무원교육원 명칭도 최근 인재개발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도간 교육원 설립 장소나 운영 방안에 대해 간 협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도는 투자금과 운영비용 분담, 교육생 분산, 특색있는 지역 프로그램 운영, 강사와 교육생 접근성 등 여러 난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통합 교육원 설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본원·분원 체제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북도가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 대구경북 시·도민과 공무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련원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해 경상북도수련원 건립의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도는 올해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것이다. 2021년 1월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에 돌입하고 같은 해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수련원 건립 대상지는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이다. 사업비는 392억원으로 추정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객실 80개를 갖추며 미팅룸과 컨퍼런스홀, 레저시설, 부대시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도는 휴양과 힐링, 연수 등 재충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북의 랜드마크를 만들 복안이다. 사업 재원 400억원은 국비 확보, 정부 공모사업 선정, 타 지자체 참여를 통한 공공 건립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립은 전액 도비로 하고 운영비는 경북 시·군과 대구시가 참여해 분담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도는 수련원 건립을 대구경북 상생과제로 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8년 10월 시장·도지사 교환근무 당시 수련원 건립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북 일부 시군 관계자 등은 “경북도가 충분한 사업성 검토없이 대구와의 상생협력 만을 앞세울 경우 자칫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면서 “2025년까지 신청사 건립에 집중할 대구시가 수련원 공동 건립에 협력할 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트와이스 쯔위 세대’ 대만 청년들 이례적 투표 열기

    ‘트와이스 쯔위 세대’ 대만 청년들 이례적 투표 열기

    “집에 돌아가 투표하자” 귀향 기차표 매진만 20세 트와이스 쯔위, 투표 여부 ‘관심’ 대만의 청년들이 올해 대선에서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높은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은 독립 성향의 민진당을, 중·장년층은 중국 본토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국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대만에서는 과거 청년층의 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만큼, 변화의 움직임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11일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는 118만명이다. 20~35세 유권자는 약 50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달한다. 올해 처음 총통 선거 투표를 할 수 있는 이들 중에는 만 20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도 있다. 쯔위는 지난 7일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해 대만 언론들은 그가 첫 선거권을 행사할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6년 쯔위는 한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대만 국기를 들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총통 선거 전날 밤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이 사건은 대만 유권자들을 크게 자극해 차이 총통의 당선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역대 대만 대선에서 청년층의 투표율은 50∼60% 수준에 그쳤다. 80% 이상인 65세 이상 유권자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홍콩 시위 사태가 대만 젊은이들에게 큰 정치적 영향을 끼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집단으로 귀향 전세 버스를 마련하는 등 청년층 사이에서 투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모습이다. 대만에서는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어 투표하려면 반드시 주소를 둔 곳에 가야 한다. 젊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차이 총통은 ‘집으로 가 투표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젊은 층의 귀향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투표를 위해 귀향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날 타이베이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 등에서는 주요 목적지로 가는 교통편이 속속 매진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해외에 나가 있던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귀국했다면서 여권 사진을 올리는 ‘인증 열풍’도 일어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양시, ‘인공지능 면접 체험’ 등 다양한 취업 정책 쏟아진다

    경기도 안양시에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이 쏟아진다. 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면접체험부스를 비롯해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청년직무박람회 등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목표로 잡은 일자리 2만 6000개 알선을 달성하기 위해 5대 신규사업을 벌인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상설면접 체험부스가 시청사 일자리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AI면접부스에서 기본적인 질문과 상황질문, 인성적성검사를 진행하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직무 역량과 적합도를 분석한다. VR면접부스는 취업과 관련해 실제 기출문제를 활용한 가상면접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2월 중 첫선을 보이게 될 AI과 VR면접 체험부스는 시 일자리센터에 등록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직접 구직자를 찾아 적극적인 취업 알선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일자리현장서비스인 일명 ‘바로잡고’((JobGo)를 30여 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축제장과 청년축제 현장,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 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구직자를 찾는다. 전통시장과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등 인파가 붐비는 지역도 포함한다. 시는 전문 직업상담사와 동행, 취업상담과 알선은 물론 구직선호도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취업과 관련한 정책과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신 중년층 70명에게 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한다. 활동비를 지급하고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를 연계해 파견할 계획이다. 미취업 청년을 중소기업체에 소개하는 인턴사원제도 운영한다. 청년 30명을 중소기업에 취업을 알선하고 참여 기업에 인터기간 2개월 동안 100만원의 고용 장려금을 지급한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청년에게 추가 지원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할 계획이다. 청년층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청년직무박람회도 올해 새롭게 마련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마을 평생학습 이끌 운영자 찾아요”…은평 우리동네배움터 600만원 내외 지원

    “마을 평생학습 이끌 운영자 찾아요”…은평 우리동네배움터 600만원 내외 지원

    서울 은평구는 올해 ‘우리동네배움터’ 운영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동네배움터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인 ‘생활단위 시민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남는 공간(카페, 공방, 작은 도서관 등)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해 주민 주도의 근거리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5곳이 운영돼 많은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고 은평구는 평가했다.우리동네배움터로 선정되면 연간 6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받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지원 조건은 최소 8인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본인 소유의 공간(주민을 위해 학습공간으로 개방 가능)이 있어야 하며 사업을 함께 운영할 2~3인 이상의 운영진을 조직해야 한다. 또 공간을 토대로 영리 목적이 아닌 공공성과 공동체의 성장을 지향하는 사회공헌 및 재능 나눔 등의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구성된 프로그램과 직장인과 청년 세대를 위한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경우 우대한다. 배움터 운영진이 되면 간담회, 워크숍, 네트워크파티, 평생학습축제인 ‘공감한데이’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평생학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주민 누구나 우리동네배움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배움을 누릴 수 있는 학습 사회 은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은평구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edu.eunpyeong.go.kr)에서 ‘2020년 우리동네배움터 모집신청 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은평구평생학습관(02-8933-9906) 또는 은평구청 시민교육과(02-351-7255)로 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주더큰내일센터 청년 취업,창업 2기 인재 모집,2년간 월 150만원 지원

    제주더큰내일센터 청년 취업,창업 2기 인재 모집,2년간 월 150만원 지원

    제주더큰내일센터는 15일부터 탐나는 인재 2기 75명을 선발한다. 선발 대상은 공고일 기준 만 15세(2005년 1월15일생)부터 만 34세(1985년 1월16일생) 이하에 해당하는 청년으로 취업.창업 등 역량강화에 관심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력, 경력 등의 제한은 없으며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최소 6개월~최대 2년) 전일 교육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총 75명으로 1기 100명 보다 25명이 줄었다. 75명 중 도내 75%, 도외 25%(18명) 비율로 선발한다. 지원 접수는 15일부터 2월5일까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와 면접전형이 실시되고, 오는 3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14일 오후 2시 내일센터를 시작으로 제주와 서울 지역에서 6차례에 걸쳐 공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설명회에서는 센터 설립배경과 목적, 교육 프로그램, 선발 공고 및 참여자 혜택과 관련한 내용이 자세히 소개되며, 상담부스를 통해 맞춤형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설명회 참여를 희망할 경우 참여신청 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설명회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제주더큰내일센터는 팀 프로젝트와 자기주도형 학습기반의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경험 확대 및 역량강화, 경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들에게 최장 2년 동안 월 150만원의 훈련수당과 프로젝트 추진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탐라는 인재 1기 100명 중 5명은 창업을 하며 퇴사하고, 5명은 개인사정으로 중도하차해 현재 9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해남군, 올해 신규일자리 400명 창출한다

    전남 해남군이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 400명을 목표로 한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0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민간 기업 연계와 취·창업 지원, 고용 일자리 사업 등이 연중 실시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민간 기업 연계는 마을사업장·비영리단체와 청년을 매칭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일로·마을로 사업 참여자들과 사회적경제기업 청년매니저, 청년 농수산유통활동가에 대한 취업 지원 사업도 펼쳐진다. 군은 중소기업에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기업과 청년에게 주어지는 근속장려금도 89명에게 지원한다. 39세 이하 청년 취·창업지원 40명, 청년 스타유튜버 양성 10명, 도내 향토자원 발굴을 통한 청년창업 3명, 청년 일자리 카페 운영을 통한 취업 컨설팅 80명 등 관련 사업도 운영된다. 미취업자 역량 강화를 위한 계획도 추진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로 산림교육 전문가와 온라인 마케터를 양성해 30명에 대한 교육·취창업 지원도 이뤄진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신중년 경력 일자리 사업은 만 50세부터 70세 미만까지 18명에 대한 직접 고용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해남형 공공근로 사업 등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238명과 노인 일자리 1886명, 장애인 일자리 44명 등 연령별·계층별 일자리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일자리가 보장돼야 청년들이 정착하고 인구도 늘어나게 된다”며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군민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료가 수은 넣은 샌드위치 먹고, 4년간 혼수상태 청년 끝내

    동료가 수은 넣은 샌드위치 먹고, 4년간 혼수상태 청년 끝내

    직장 동료가 몰래 수은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은 뒤 4년 가까이 혼수 상태에 빠졌던 스물여섯 독일 청년이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생활 보호법에 따라 ‘클라우스 O’로만 알려진 가해자는 지난해 독일 법원에서 살인 기도죄로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런데 지난해 판결을 이끈 베이트 발터 주 검찰청 검사는 수도 베를린으로부터 서쪽으로 350㎞ 떨어진 빌레펠트 법원에서 열린 재판 도중 이 청년이 결국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발터 검사는 클라우스에게 같은 수법으로 목숨을 잃은 또다른 피해자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재심을 명령할 수 있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가장 최근 클라우스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긴 직장 동료는 모두 세 명이었다. 이 사건이 처음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18년이었다. 클라우스가 일하던 북서부 슐로스 홀트-스투켄브로크 마을에 있는 금형 회사에서 일하던 한 근로자가 어느날 점심을 열어보니 하얀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근로자의 신고를 받은 회사는 몰래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클라우스가 동료가 싸온 도시락 뚜껑을 연 뒤 흰 가루를 뿌리고 다시 뚜껑을 덮는 모습이 포착됐다. 납 아세트산염과 수은이었다. 두 화학 성분은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으며 체내에 흡수되면 콩팥과 같은 장기를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클라우스의 집을 압수수색했더니 수은과 납, 카드뮴 등이 줄줄이 나왔다. 지난해 3월 법원 재판부는 “공공에 위험한” 인물이라며 형량을 감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재판에 참여한 심리학자는 “다른 화학 성분이 토끼들에게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는 연구자 같은” 심리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특별히 다른 직원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유형의 근로자도 아니었다. 매우 숙련돼 일솜씨가 없는 동료들에게 친절하게 요령을 알려주는 친절함도 있었지만 절대로 커피를 함께 마시며 개인적인 일을 얘기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워낙 일솜씨가 야무져 직장 생활에 문제가 없었다. 2000년 이후 이 회사에서 일하다 은퇴할 나이가 아닌데도 심장마비에 걸려 죽거나 암에 걸려 고통받은 사람들이 모두 21명이나 돼 충격을 더한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의 죽음이 클라우스의 화학 실험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될 수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젊은, 여자가, 혼자? … 그저 농촌으로 왔을 뿐입니다

    젊은, 여자가, 혼자? … 그저 농촌으로 왔을 뿐입니다

    “남편은?”, “돈 많은 농부 소개시켜 줄까?”, “지금 몇 살이야?”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갤러리에서 ‘이런 내가 불편한가요?’라는 이름의 전시가 열렸다. 여성으로 ‘농촌에 살았던, 살고 있는, 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나눈 농촌에 대한 이야기를 설치물과 영상으로 풀어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서 마주하게 되는 저 세 문장은 젊은 여성에 대한 농촌 사람들의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실제로 귀농·귀촌한 1인 젊은 여성이 농촌에 가면 주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젊은 여자 혼자 오직 농사를 지으러 농촌에 오지는 않았을 것이며, 농촌에 온 여성이라면 농부가 아닌 농부의 아내이거나 예비 신붓감일 것이라는 편견이다. 가부장적인 농촌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주체가 아닌 부수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이 전시는 20~30대 여성 다섯 명으로 구성된 ‘1인여성농촌생활집담회’(WWWs)가 기획했다. ‘Whenever Wherever Womans’의 약자인 WWWs는 농촌에서만 살아온 여성, 귀촌했다가 다시 도시로 떠난 여성, 언젠가 귀촌할 계획이 있는 여성이 모여 농촌 생활의 구조적인 문제와 그 속에서 여성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우연히 같은 농촌 지역에 살면서 인연을 맺게 된 이들은 2018년 여름 그저 농촌 생활의 불편함에 대해 떠들기 위해 모였다. 교통을 비롯해 집과 땅, 페미니즘, 직업, 동물 등을 키워드로 집담회를 진행한 WWWs는 최근 여성가족부 청년참여플랫폼 문화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시와 집담회 내용을 정리한 책자를 선보였다. 최근 WWWs 팀과 만나 ‘농촌에서 젊은 여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팀원들의 요청에 따라 이들이 거주했던 지역과 실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지역과 실명을 특정할 경우 어디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일부 지역의 특수성으로,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한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는 귀촌해서 농사를 짓다가 다시 도시로 떠났지만 농촌 거주를 꿈꾸는 이응,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언젠가 귀촌할 계획이 있는 파테껑, 농촌에서 태어나 다른 농촌으로 이주한 보리링이 참여했다. -농촌에서 살기를 꿈꿨을 때 어떤 점을 기대했나요. 이응 귀농·귀촌은 노년을 즐기기 위한 거라고만 여겼어요. 그러다 도시에서 옥상 텃밭을 가꾸고 대안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러 모임에 다니면서 ‘아, 까짓것 노년으로 미룰 거 뭐 있어?’라는 생각이 커졌어요. 1부터 10까지 내 손에서 시작해 내 손으로 끝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게 농촌으로 가서 농사 짓는 삶을 꿈꾼 궁극적인 목표였죠. 파테껑 프랑스어로 ‘언제 떠나냐’는 의미의 제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지구에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렇게 살려면 도시보다는 시골이 더 가능성이 있어 보였죠. 시골에서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영역이 많으니까요. -직접 농촌에서 생활하니까 어떻던가요. 이응 자급자족, 느리게 사는 삶, 자연과 함께하는 농부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겉으로는 ‘나, 그렇게 환상만 보고 귀농한 거 아니거든?’이라고 날을 세웠지만요. 농촌은 집과 일, 많은 부분이 인맥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식으로 흘러갈 때가 많아요. 그 촘촘한 인맥망 안에서 휘둘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에너지가 정작 농사짓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보다 커요. 상상 이상으로요. 시골이라고 해서 단순하고 느린 삶을 자연스레 살게 되는 건 아니라는 게 기대와 가장 달랐던 점이죠. 보리링 전 원래 농촌 출신이고 농촌에서만 살아온 사람이라서 별다를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읍에 살다가 리 단위로 들어가 살았거든요. 읍과 리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읍보다 리가 상대적으로 더 시골이고 교통도 불편하고 사람들의 관계가 오밀조밀한 점이 신기하더라고요. 1인 여성에게 농촌 생활이 녹록지 않은 건 도시에 비해 여러 가지가 배제되기 때문이다. 일단 대중교통 수단이 많지 않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다. 저녁에 무언가 먹고 싶을 때 도시에서는 집 앞 편의점을 가면 그만이지만 시골에서는 자가용이 없다면 밖으로 나가는 일이 꽤나 번거로워진다. ‘내가 원할 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생활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뜻이다. 환경이 열악한 탓에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하다못해 농기구 역시 남성들의 신체에 맞게 제작돼 있어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다. 까다로운 환경적·물리적 조건만큼 여성들을 곤란하게 하는 건 사람들의 시선이다.-농촌에 살면서 곤혹스럽거나 불편하다고 느낀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이응 귀농한 젊은 여성들이 많이 듣는 질문 몇 가지가 있어요. 첫마디는 “남편은 어디에?”죠. 제가 농사를 짓고 싶다 해도 저는 농부이기 이전에 ‘농사 짓기를 좋아하는 신붓감’ 정도로 비춰질 때가 많았어요. 1인 여성이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젊은 여성은 여전히 출산과 양육의 주체밖에 될 수 없는 거죠. 보리링 제가 제일 불편했던 지점은 도시보다 농촌이 더 1인 여성을 배제하고 판을 짜놓은 것 같은 분위기였다는 거예요. 저는 어디에 있든 저로서 존재하고 싶은데 농촌에서는 제가 아니라 ‘젊은 1인 여성’으로 구분되죠. 제가 저로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고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면 한 소리를 듣죠. 예를 들어 짧은 머리를 하거나 짧은 옷을 입으면 ‘왜 저렇게 입고 다녀’라는 소리가 나오죠. 실제로 챙이 큰 모자를 썼을 때 ‘패션쇼를 하지 그래’라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어요. -농촌 어르신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는 어떤 건가요. 혹은 ‘여자라서’ 겪게 되는 일이 있나요. 이응 농촌은 성별 역할이 도시보다 더 뚜렷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힘을 많이 써야 하거나 규모가 큰 일일수록 여성은 배제되고, 빠르게 손을 움직여야 하는 단순 작업이나 살림에만 여성을 찾는 경우가 많았죠. 농지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여기 남자는 어디 갔냐”고 물을 만큼 여성이 혼자 농사지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일하는 환경 자체도 남성에게 맞춰져 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불편한 건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잘해도 ‘여자치곤’ 잘하는 거고, 못하면 ‘역시 여자는 농사일 못한다’로 귀결되는 서사예요. 보리링 공간에는 성별이 없잖아요. 그런데 농촌의 공간들은 성별로 구분 지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엌은 여자의 공간 혹은 자잘한 밭일은 여성의 일, 큰 기계를 다루는 밭일은 남자의 일 이런 식으로 역할이 구분 지어지는 것이 불편하죠. WWWs 팀원들은 공통적으로 농촌이 인맥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어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옆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안다’는 말은 집안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친밀한 이웃 관계를 비유하기도 하지만 달리 말하면 사생활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농촌에서 인맥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보리링 농촌에서는 서로 모르는 관계망이 없어요. 서로 속속들이 다 알고 있죠. 그게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겠지만 갑갑하게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하다못해 친한 사람이 없으면 좋은 집을 구하기도 어려워요. 좋은 농가 주택이나 농사짓기 좋은 땅들은 부동산에 (매물로) 나오지 않아요. (알음알음) 믿을 만한 사람에게 내 땅을, 내 집을 ‘맡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직업을 구할 때도 관계망에 들어가야만 좋은 정보를 구할 수 있고요. 파테껑 농사를 짓기 위해 귀촌한 제 친구가 농번기가 찾아와서 사람들이 도와 달라고 하면 도와주러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어른들이 도와 달라고 하면 거절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다음에 땅을 빌리려면 누군가의 인맥과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오면 지쳐서 정작 자기 밭을 못 가꾸게 되는데 그러면 자기 밭의 주변 어른들이 찾아와서 ‘네 밭은 왜 이 모양이냐’고 (지적을) 한대요. 그 악순환의 고리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인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달리 말하면 사생활이 노출될 가능성도 많다는 뜻일 텐데요. 보리링 사생활은 거의 보장 안 되죠. 귀농인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어서 가본 적이 있거든요. 혼자 귀농을 한 젊은 여성 분이 그러더라고요. 마치 내 사생활이나 개인 정보가 마을의 전광판에 띄워져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요. 그런 기분일 때가 좀 많죠.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무척 친밀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가 하면 내가 뭘 했는지, 어디가 아픈지 3초 만에 마을에 퍼지는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WWWs는 농촌에서 겪은 고립, 답답함, 외로움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가 ‘농촌에서 살지 말라’는 목소리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오히려 농촌에서 살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어떻게 이 어려움을 타개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농촌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조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이응 ‘그렇고 그런 서사에서 자유로워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귀농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농사일이 아니었어요. 그 좁고 좁은 인맥망 안에 어울리기 위해 어떻게든 저를 증명해 보이는 데 애를 쓰느라 진을 많이 뺐어요. 청년 농부는 무거운 것도 잘 들고, 거친 일도 잘하고,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해야만 할 것 같았거든요. 어디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든 본인이 정의 내린 대로 살면 된다고 전하고 싶어요. -여성들이 농촌에서 온전하게 자립하기 위해 인식이나 제도적인 면에서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할까요. 보리링 농촌에 간다고 했을 때 무조건 그 사람이 농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농촌도 사람 사는 곳인데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잖아요. 이응 귀농·귀촌을 시도하는 여성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나 여성들이 운용할 수 있는 자가 교통이 제도적으로 지원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그런 제도를 마련하기에 앞서 젠더 감수성을 먼저 갖추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어요. 함께 농사짓는 또래 남성들도 젠더 이슈만 나오면 농촌과 농사일에서 여자가 배제될 때 그건 배제가 아니라 배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때마다 속이 꽉 막혔거든요. 필요한 제도를 운운하기엔 농촌에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 어디에 여성 농부가 있는지, 그들은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리’는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테껑 제도적으로는 농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것 같아요. 누가 이주해 오고, 언제 이주해 나가는지, 이주하는 이유는 뭔지에 대해 조사를 해서 널리 알렸으면 좋겠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농촌에 있든 도시에 있든 어디에 있든 간에 본인 스스로를 의심하거나 자신을 가혹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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