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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희 서울시의원 “아침부터 밤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다”… 관악구 주요 축제·행사 잇따라 방문, 주민과 소통

    유정희 서울시의원 “아침부터 밤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다”… 관악구 주요 축제·행사 잇따라 방문, 주민과 소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25일 관악구 곳곳에서 열린 지역 축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유 의원은 이른 오전 7시 삼성동 통우회 야유회를 시작으로 청소년지도자협의회 야유회(07시 30분), 관악구 협회장기 테니스대회(08시 30분), 관악 보드게임 페스티벌(10시), 관악 상호문화축제(11시), 신사 어울림축제(12시)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주민참여 행사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유 의원은 “새벽부터 마을마다 주민들이 스스로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관악의 진짜 힘이 공동체에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함께 웃는 모습이 바로 지역의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1시, 낙성대공원에서 열린 ‘2025 관악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는 청년 게이머들과 대화를 나누며 관악의 새로운 청년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리그오브레전드·발로란트 등 e스포츠 종목 경기와 함께 체험 부스, 레트로 게임존,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청년층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유 의원은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문화이자 산업입니다. 관악이 청년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 유 의원은 청림동 어울림길에서 열린 ‘제11회 지역공감 어울림축제’ 현장을 찾았다. 서울YW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나와 이웃이 어울려 만드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기념행사·놀이·체험마당·아나바다 장터·공연 등 주민이 함께 만드는 마을형 축제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청림동 주민자치관련단체, 관악구자원봉사관련단체 등 40여 개 단체가 부스를 열고 환경·재활용·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유 의원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이런 축제가 바로 공동체의 힘입니다. 이웃이 함께 웃는 골목이 관악의 진짜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오후 3시에는 선민교회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제2회 대학동 한마당 축제’를 방문했다. 이번 축제는 ‘이어진 마음, 피어나는 웃음’을 주제로 여러 지역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장은 체험부스, 먹거리부스, 알까기대회 등으로 구성되어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유 의원은 “대학동의 따뜻한 골목에서 웃음과 이야기가 피어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지역의 행복은 이런 자발적인 참여에서 시작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낙성대역 인근에서 열린 ‘낙낙별길 축제’를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축제는 골목형 상권을 중심으로 버스킹 공연, 체험부스, 야시장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지역상인과 주민이 함께 상생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유 의원은 “상권이 살아야 골목이 살아난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6시, 별빛내린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관악 별빛원정대(멘토링 축제)’를 찾아 청소년 멘토와 멘티들을 격려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멘토링 기반 문화행사로, 음악공연과 체험부스, 야외 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됐다. 유 의원은 “청소년이 지역 안에서 스스로 꿈을 키우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청년·청소년 문화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유 의원은 “하루 동안 관악 곳곳을 돌며 느낀 건, 지역의 활력은 결국 주민의 참여와 공동체의 힘에서 나온다는 사실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가장 먼저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 관악의 문화·복지·청년정책을 꼼꼼히 살피며 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충북지역 체류 외국인 8만명 돌파..청년층이 58%

    충북지역 체류 외국인 8만명 돌파..청년층이 58%

    충북도는 도내 체류 외국인이 8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체류 외국인 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9월 말 기준 8만 416명으로, 충북 전체 인구(167만 2847명)의 4.81%를 차지한다. 전국에서 충남(6.25%), 경기(5.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외국인 주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음성군(16.68%)이다. 청주시는 2만 8555명으로 도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도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연령대는 20~30대 청년층이 가장 많은 58%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40대가 14.5%다. 충북도는 K-유학생 유치 정책 효과로 분석한다. 충북도의 노력으로 지난해 5053명이던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1만 537명으로 늘어나며 외국인 유학생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외국인 숫자는 보은과 옥천군 인구를 합한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외국인이 중소도시 정도의 인구집단이 됐다”며 “외국인이 산업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외국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체류 외국인은 다른 나라 국적을 갖고 한국에 머물며 법무부에 등록된 외국인을 의미한다. 불법 체류자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 영등포구, 내달 12일까지 ‘청년 창업 도약 아카데미’ 참여자 모집

    영등포구, 내달 12일까지 ‘청년 창업 도약 아카데미’ 참여자 모집

    서울 영등포구는 청년 창업자의 안정적인 사업 정착과 경영 자립을 돕기 위한 ‘청년 창업 도약 아카데미’ 참여자를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단계에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기초 지식부터 실무 기술까지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다음 달 20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 유치 발표(IR 피칭) 전략 ▲상품별 마케팅 기법 ▲창업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법 등이다. 서울 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선정한 각 분야의 창업 전문가와 실무 멘토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창업 비결을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이 아카데미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APEC 주간인데…“무비자 중국인이 장기 적출” 괴담도 가세

    APEC 주간인데…“무비자 중국인이 장기 적출” 괴담도 가세

    “현재 한국에 중국 유전체 분석기업이 들어와 있다. 무비자 중국인들이 대거 입국하니 장기적출을 조심하라.” 28일 X(옛 트위터)에는 중국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6만회를 넘겼다. 최근 중국 유전체 분석 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것과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이라는 사실에 ‘장기적출’이라는 가짜뉴스를 붙여 그럴듯하게 만든 루머다. 지난달부터 확산된 ‘중국 조선족 40개 특혜 리스트’ 등도 SNS를 강타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대출 규제 없이 특별 할인을 받는다’, ‘대학교 수시 특별전형 혜택을 받는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는데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혐중 정서에 기반한 루머가 SNS 등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APEC이 열리는 경주에 반중·반미 집회가 예고돼 있어 시위가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당·녹색당 등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결성한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은 다음달 1일, 서울 이태원이나 명동 등에서 “차이나 아웃” 등을 외치며 반중 집회를 개최한 보수단체 ‘자유대학’도 30일까지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PEC 기간 중 집회·시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행위 채증 강화와 함께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집단적 업무방해 선동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각종 가짜뉴스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루머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경우 자칫 물리적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창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사회적 박탈감을 느낀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반중 혐오 정서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은 본격화 되진 않았지만 혐오 정서가 심화될 경우 폭력 사태 등도 충분히 가능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APEC 주간인데… “무비자 중국인이 장기 적출” 괴담도 가세

    APEC 주간인데… “무비자 중국인이 장기 적출” 괴담도 가세

    “현재 한국에 중국 유전체 분석기업이 들어와 있다. 무비자 중국인들이 대거 입국하니 장기적출을 조심하라.” 28일 X(옛 트위터)에는 중국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6만회를 넘겼다. 최근 중국 유전체 분석 기업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한 것과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이라는 사실에 ‘장기적출’이라는 가짜뉴스를 붙여 그럴듯하게 만든 루머다. 지난달부터 확산된 ‘중국 조선족 40개 특혜 리스트’ 등도 SNS를 강타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대출 규제 없이 특별 할인을 받는다’, ‘대학교 수시 특별전형 혜택을 받는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는데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혐중 정서에 기반한 루머가 SNS 등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APEC이 열리는 경주에 반중·반미 집회가 예고돼 있어 시위가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당·녹색당 등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결성한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은 다음달 1일, 서울 이태원이나 명동 등에서 “차이나 아웃” 등을 외치며 반중 집회를 개최한 보수단체 ‘자유대학’도 30일까지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APEC 기간 중 집회·시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행위 채증 강화와 함께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집단적 업무방해 선동 등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각종 가짜뉴스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루머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경우 자칫 물리적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창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사회적 박탈감을 느낀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반중 혐오 정서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은 본격화 되진 않았지만 혐오 정서가 심화될 경우 폭력 사태 등도 충분히 가능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野 “학벌보다 집벌”·“21세기 서울 추방령”…‘사다리’ 끊긴 청년들과 부동산 간담회

    野 “학벌보다 집벌”·“21세기 서울 추방령”…‘사다리’ 끊긴 청년들과 부동산 간담회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직접 이끄는 장동혁 대표가 28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상으로 지목되는 청년들을 만나 “청년들을 생존 게임으로 밀어넣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 마포’에서 청년들과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열고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장 대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의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 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입법 폭주, 사법 파괴에 이어서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명백한 부동산 테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 인사들의 고가 부동산 보유 및 갭투자 등 ‘내로남불’ 행태를 거론하며 “정작 서울에서 일하고 꿈을 키우는 청년은 도시 밖으로 내쫓는다. 이것이 21세기판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이냐”고도 따져물었다. 그는 “청년들은 이미 정부가 규제의 칼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집값은 폭등한다는 쓰라린 진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이어 또다시 청년들을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기하고 내일 ‘벼락거지’가 될지, 오늘 무리하고 내일 ‘영끌거지’가 될지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 도박에 쏟아붓게 만드는 이 비정한 정치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청년층을 양극화로 몰아넣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부동산 정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학벌’보다 ‘집벌’”이라면서 “점수보다 평수로 신분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데 지금 대책은 ‘신(新) 카스트’ 신분 사회를 고착화시킨다”면서 “소득 통계도 보면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청년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직장인 주현태씨는 “혼자 사는 직장인으로 대출을 받아 오피스텔을 마련했는데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시장이 흔들린다”면서 “정부가 만든 불확실성에 지쳐간다. 저는 투기가 아니라 터전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이효주씨는 “결혼하면서 피부로 느낀 장벽은 집이었다”며 “정부 정책으로 계획이 흐트러지고 있고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안정, 투기 억제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지만 정책이 쏟아질수록 시장 구조가 왜곡되고 청년들이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나라를 만들어주길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10·15 대책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거나 대응 법안을 마련할지’ 묻는 질문에 “둘 다 설득력이 있다.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라이즈 기반 평생교육 생태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30일 개최

    김규남 서울시의원, ‘라이즈 기반 평생교육 생태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30일 개최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라이즈(RISE) 기반 평생교육 생태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라이즈(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for Education)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로, 중앙정부가 수행하던 대학지원 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 지자체가 지역 내 대학과 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인재양성과 산업혁신을 주도하는 제도다. 2024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서울시도 관련 기반 구축과 법률 정비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라이즈 정책 추진과 맞물려 서울형 평생교육 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이즈가 지역 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구조라면, 이번 논의는 그 안에 포함된 평생학습 기능을 확장해 시민이 언제든 경력개발과 재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서울형 모델’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1998년 도입된 학점은행제가 올해로 27년째를 맞으며, 디지털 전환과 산업 변화에 비해 제도 운영이 경직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점은행제의 유연성 강화와 행정 절차 개선 방안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며, 서울시 관내 특성화고 관계자, 학점은행제 대학, 청년창업가, 관련 부서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좌장은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이 맡으며, 향후 ‘서울시 라이즈(RISE) 추진 및 운영 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형 라이즈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채현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경영학 전임교수가 ‘학점은행제를 통한 빠른 평생교육 생태계와 교육 제도 개선’을 주제로 발표하고, 유원일 ㈜텐덤 대표(청년인재 플랫폼 ‘애드캠퍼스’ 운영, 청년창업가)가 ‘청년창업 사례 및 청년인재 고용 정책 방향성’을 주제로 청년 창업과 지역혁신의 연결 방안을 제시한다. 종합토론에는 박재식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 박성호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외래교수, 이남재 서울시 대학협력과장 등이 참여해 라이즈와 평생교육의 연계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도전한국인본부 서울시 평화통일·안보교육 시상 및 발표회 좌장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도전한국인본부 서울시 평화통일·안보교육 시상 및 발표회 좌장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서울시 평화통일·안보교육 시상 및 발표회’에 참석하여 시상과 함께 좌장을 맡아 발표를 주관했다. 이번 시상식 및 발표회의 주제는 ‘기억을 잇다! 세대가 함께하는 평화통일 이야기’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하여 시민들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태영호 ONE KOREA 대표(21대 국회의원,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역임),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 상임대표 및 강장욱 상임고문, 김영만 대한민국청년협의회 총재, 정용정 대한노인회 종로구회장 및 회원들, 반재선 서울시 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회장 및 임원들, 홍양호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 박성규 서울통일교육센터 이사장, 김진영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회장,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서동진 한미동맹협의회 이사장, 김수연 세계평화여성연합회 회장, 임동국 세계프로무술협회 총재, 김학중 비욘드유토피아 영화배급사 대표, 홍란희 동행캠페인 서울경기남부추진위원회 위원장, 장춘근 국가원로회 회장, 박상원 한국아세안포럼 회장과 수상자 및 토론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분야별 도전한국인상 시상과 함께 열띤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상자는 ▲통일안보기여 모범기관상으로 대한노인회 종로지회 외 4개 기관 ▲통일안보기여 모범개인상으로 태영호 ONE KOREA 대표 외 9명 ▲시장진흥발전상으로 서울시 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와 박세권 홍대소상공인번영회 회장, 박상현 숙대순헌황귀비길상점가 회장, 김기순 배밭골상점가 회장, 원복희 석계음식문화거리 회장, 이은숙 이수미로골목형상점가 회장 ▲국내기록인증상으로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 원장 외 4명 ▲사회공헌상으로 송아리 가수와 왕태윤 스파인2000 이사장 ▲청년 도전상으로 김수진 타래퀸 중앙대점 대표 ▲감사장은 아부 사이드 ▲서울시의회 의장상으로 오상은 연세대 객원교수와 김상옥 숭실대 조교수, 이은주 한국리더십코칭협회 이사장, 서현승 에르네의원 원장이 수상했다. 또한 시상식 이후 이어진 발표회는 김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김영만 대한민국청년협의회 총재 및 홍란희 동행캠페인 서울경기남부추진위원회 위원장,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파키스탄 출신인 남라 싯디카 고려대 석사과정 대학원생, 방글라데시 출신인 양모민 BKA 회장이 탈북민을 위한 진정한 동포애 및 평화와 인권보장의 필요성, 가족 돌봄의 제도적 지원 확대, 고립된 위기가구의 실태 파악에 필요한 AI복지위기통합시스템구축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평화와 안보의식은 시민들의 염원과 실천 속에서 완성된다”며 “어렵고 혼란한 시대일수록 7전8기의 도전정신만이 우리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남녀노소 많은 시민이 스스로의 도전정신을 함양하여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7월 8일을 ‘서울시 도전의날’로 조례 제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자치광장]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

    [자치광장]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

    MBTI는 과학적인 근거와 별개로 타인과 소통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해 소소한 테스트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라고 하면 T(이성) 성향은 “우울한데 왜 빵을 사?”, F(감성) 성향은 “무슨 일 있었어?”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나는, 구청장으로서의 나는 정책을 통해 구민들과 소통하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기도 했다. 다정하게 소통하되(F) 적확한 해결책을 제시(T)하는 것은 지자체장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다. 나는 그렇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나, 그 마음이 잘 드러난 정책은 뭐가 있을까? 민선 8기 문화도시 노원을 대표하는 ‘달빛산책’은 그 예시가 될 것이다. 문화는, 특히 예술은 오로지 감성의 영역으로 오해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예술의 발전 역시 치열한 이성적 사고와 논리의 실천으로 이뤄진다. 올해 초 노원에서 전시한 ‘뉴욕의 거장들’에 걸린 잭슨 폴록의 액션 프린팅이 그렇다. “예술가의 행위 그 자체도 회화가 될 수 있는가.” 다가오는 연말 노원에서 또 전시할 인상주의 거장들 역시 그랬다.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미술은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 달빛산책이라는 문화콘텐츠가 발전해 온 경로도 이와 같다. 시작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애용하는 당현천에 한지 등(燈)을 전시한 일종의 등축제였다. 그것으로도 의미가 있었지만, 다른 지역의 등축제에서 썼던 작품을 임대해 보여 주는 것 이상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당현천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이 된다면, 우리는 이 갤러리를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나아가 지역의 공공예술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기성품의 임대가 아닌 작품의 직접 제작을 추구하면서 가장 먼저 한지에 국한된 소재의 틀을 내려놓으니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거울, 금속과 나무 등이 빛과 만나는 다양성에 음향효과까지 곁들인 공감각적 시도가 창의적으로 발현됐다. 500m 남짓한 산책로에 펼쳐지던 행사 구간을 2㎞까지 확장하니 접근성은 물론이거니와 산책로와 작품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모두를 아우르는 ‘달빛’이라는 감성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는데, 지역이 함께하는 공공성을 더했다.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고, 지역의 어린이나 장애인들이 참여해 작가와 함께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이 도슨트로 나서 지역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적극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심포지엄을 반복해 달빛산책이 걸어온 길을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의 방향을 다듬었다. 작년 12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대중성, 예술성, 공공성이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달빛산책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중독관리센터의 내담자, 은둔형 청년이 참여한 작품과 네덜란드, 대만에서 건너온 작품을 눈여겨보길 권한다. ‘모두의 달’이라는 올해의 주제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새로 조성한 공공카페 당현마루도 쉼터인 동시에 하천변 감성을 끌어올리는 거점이다.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 일상의 감성을 풍요롭게 채우기 위한 냉철한 고민의 결과물 달빛산책으로 F와 T 모두에게 답하고 싶다. “달빛산책 보러 가자. 커피는 내가 당현마루에서 살게.” 노원의 문화는 공감이자 소통인 동시에 해답이 될 것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소득이동성 3년째 후퇴, 무너진 계층 사다리… ‘개룡남’ 어려워진다

    소득이동성 3년째 후퇴, 무너진 계층 사다리… ‘개룡남’ 어려워진다

    소득분위 상향 17.3%, 하향 16.8%소득이동성 2017년 이후 최저치낮은 경제 성장률과 고령화 영향“청년층 취업 위해 구직 기간 단축대기업·중기 격차 해소 정책 펴야”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경제적 계층(소득분위)이 상승한 국민은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았다. 소득이 늘거나 줄어 다른 분위로 옮겨가는 ‘소득이동성’이 3년째 줄어드는 등 이른바 ‘계층 사다리’의 붕괴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한국 사회가 산업화 단계를 지나고 고령화하면서 개룡남(개천에서 용 난다+남자), 개룡녀가 나오기 힘든 구조가 되는 것은 불가피하만, 양극화가 굳어진 데 따른 부작용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소득이동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개인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 합산한 것으로, 가구소득이나 재산·이전소득은 제외된다. 계층 간 문턱은 더 높아졌다. 2023년 소득분위 이동성은 34.1%로 전년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65.9%는 한해 전과 같은 소득분위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소득 이동성은 2021년부터 3년째 하락 흐름이다. 사회 이동성이 갈수록 낮아지며 경직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계층의 상·하향 이동이 모두 정체됐다. 소득분위 이동자 중 계층이 상승한 사람은 17.3%, 하락한 사람은 16.8%였다. 상·하향 이동 모두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최저치다. 최바울 국가데이터처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은 “최근 장기간 낮은 경제 성장률이 이어졌고, 이동성이 낮은 노년층 비중은 늘면서 이동성이 높은 청년층 비중이 줄어든 게 이동성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노년층 비중은 0.8% 포인트 증가했지만, 청년층 비중은 0.8% 포인트 감소했다. 계층의 위아래가 고착하며 ‘소득 양극화’도 악화했다. 소득분위별 유지율은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 상위 20%)가 85.9%로 가장 높았다. 2022년 5분위였던 사람 10명 중 9명 가까이가 다음 해에도 같은 소득분위에 머물렀단 것이다. 5분위는 다른 분위보다 진입이 어렵고, 한 번 들어서면 계층이 낮아질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실제로 5분위에서 4분위로 떨어진 비율은 9.4%로, 다른 분위 이동성보다 낮았다. 반대로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의 유지율은 70.1%로 5분위 다음으로 높았다.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이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저소득의 덫’은 여전했다. 청년층(15~39세)의 이동성은 40.4%로 중장년층(31.5%)과 노년층(25.0%)보다 높았다. 그러나 저소득 청년층의 1분위 탈출률은 38.4%로 1.7% 포인트 떨어졌다. ‘개천에서 용 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정책연구실장은 “청년층 고용 둔화와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층의 소득 이동성을 높이려면 구직 기간을 단축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 해소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청년 일경험 모델 개발 연구용역 착수

    김재훈 경기도의원, 고립·은둔 청년 일경험 모델 개발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회장을 맡고 있는 「고립·은둔 보듬 정책연구회」는 27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의 일경험 모델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내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로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실질적 정책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립·은둔 청년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일경험(일자리 연계형) 프로그램 설계 방안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재훈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은 단순히 일자리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고립·은둔 특성과 상황을 이해하고 사회로 다시 나와 적응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고, 사회 복귀를 돕는 구체적 정책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용인대학교 산학협력단(박은하 책임연구원, 최순종·유재은 공동연구원, 허채원 연구보조원)이 수행하며,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이 대통령 “초국가범죄 더는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 강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이 대통령 “초국가범죄 더는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틀째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KLCC)에서 열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2029년을 바라보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CSP(씨 에스 피)가 한-아세안 관계를 규정하는 구호를 넘어서 각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한국의 대아세안 정책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해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했다. 이 대통령은 이 ‘CSP’의 머리글자를 따서 조력자(Contributor), 도약대(Springboard), 파트너(Partner)라는 아세안을 향한 세 가지 비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가 되겠다”며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가 되겠다”며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 스캠 범죄를 지적하며 “최근 법 집행 사각지대인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가 확산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많은 청년이 초국가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세안과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 단지를 근절하겠다. 초국가범죄가 더는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 스타’에 기고한 ‘한국과 아세안, 함께 만드는 평화의 공동 미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이란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FTA 개선과 관련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를 향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APEC 의장국인 한국은 역내 협력을 이끄는 양대 축”이라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창설국이기도 한 양국이 한국에서 다시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제주의 가을에 빠졌다… 디지털 관광증도, 하루 관광객도 5만명 찍으며 활짝

    제주의 가을에 빠졌다… 디지털 관광증도, 하루 관광객도 5만명 찍으며 활짝

    가을 성수기를 맞은 제주 관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제주 방문객(잠정치)은 5만 2145명으로, 올해 들어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들어 세 번째로 ‘일일 최다 관광객’을 경신한 수치로, 10월 4일(5만 2022명), 17일(5만 2028명)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초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객 수는 최근 반등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감률이 –1%대로 회복됐다. 추석 연휴 이후 잠시 주춤했던 관광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또한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개별자유여행(FIT)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가을 수학여행 시즌과 더불어 지역별·학회 단위 워크숍 등 마이스(MICE) 수요도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입도 외국인 관광객 누계(지난 25일 기준)는 잠정 191만 1229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164만 2390명 대비 16.4% 증가한 수치로, 이 추세대로라면 11월 중 200만 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정책에 맞춘 온라인 홍보와 상품 다변화가 성과를 내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 9759명(잠정)으로 1만 명에 근접했다. 대만 관광객 급증도 눈에 띈다. 최근 타이베이 노선 재취항에 힘입어 올해 대만 관광객 수가 16만명을 돌파했다. 더욱이 올해 8월 11일 출시한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는 가입자가 5만 6000명을 돌파하면서 관광 회복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4만명을 넘어선 뒤 약 2주만의 기록이다. 나우다는 제주 관광의 가치를 디지털로 확산하고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제주형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네이버와 협업해 가입자에게 500포인트를 제공하는 온라인 프로모션, 한국청년회의소(JC) 전국대회 오프라인 홍보 등도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도는 나우다 5만명 돌파를 기념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입자 전원에게 도내 27개 공영관광지 입장료를 도민 수준으로 할인해주는 한시적 혜택을 제공한다. 10월 시행된 ‘제주특별자치도 디지털 관광증 발급 및 활성화 조례’에 따라 관련 제도적 근거도 마련됐다. 2026년부터는 일정 포인트를 쌓은 2단계 멤버십 달성자에게 할인 혜택이 상시 적용될 예정이다. 도는 수도권 중심 홍보를 넘어 지방 대도시 수요 유인에도 나선다. 25~26일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제주의 약속’, ‘나우다’, ‘고향사랑기부제’ 등 정책 홍보와 함께 제주관광 플랫폼 ‘탐나오’ 안내, 특산품 시식·판매를 진행한다. “제주를 만나러 오기 전에, 현장에서 제주를 느끼게 하자”는 전략이다. 부산 행사에서만 2000명 이상이 나우다에 새로 가입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최근의 상승세는 단순한 계절 효과가 아니라 현장 중심 마케팅과 디지털 혁신이 결합한 결과”라며 “가을 성수기를 넘어 연말까지 이 흐름이 제주경제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대응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청년친화도시 선정 및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이전 관련 정책정담회 개최

    문형근 경기도의원, 청년친화도시 선정 및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이전 관련 정책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2025년 10월 23일(목)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회의실(8층)에서 「청년친화도시 선정 및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이전 관련 정책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같은 위원회 소속 김재훈 의원과 장민수 의원, 그리고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청년기회과(김선화 과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 청년정책 추진 현황과 경기도 미래세대재단 이전 과제에 대해 집행부 현황 보고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정담회에서는 ▲청년이 지역에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년 친화도시’ 지정 추진 현황과, ▲경기도 청년·청소년 정책 거점기관인 ‘경기도 미래세대재단’의 안정적 이전과 중장기 발전방안 등 두 가지 주요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에서, 문형근 위원장은 “청년 친화도시 지정은 단순히 국비 확보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일”이라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주거, 문화, 참여의 기회를 도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훈 의원은 “청년 정책은 행정의 하위 사업이 아니라, 도정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시군들이 경기도 청년정책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민수 의원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경기도가 청년친화도시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담회의 두 번째 핵심 안건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의 이전 및 기능 강화 방안’이었다. 현재 재단은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 옛청사 신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청소년·청년 정책을 통합 수행하는 광역 거점 기관으로 재단의 안정적인 이전과 중장기 발전 방향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문형근 위원장은 “미래세대재단은 청년과 청소년의 삶을 잇는 핵심 기관으로, 공간의 확장뿐 아니라 정책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입지와 조직 구조를 재검토할 시점”이라며,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닌, 기능과 역할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훈 의원은 “미래세대재단의 주요 대상인 청년은 교통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 소통과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과 인접하고 수도권 청년이 이동하기 용이한 교통요지인 지역으로의 재단 이전지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장민수 의원도 “경기도 남부권의 중심축이자 생활권의 허브인 같은 지역으로의 이전이 청년 정책을 현장 중심으로 확장하기에 적합하다.”라며, “재단이 단순한 행정조직을 넘어, 청년과 현장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 접근성과 청년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에 대해 청년기회과 김선화 과장은 “재단의 공간 확충과 조직 효율화를 위해 내년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회에서 제안된 접근성·지역 연계성 등 정책적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형근 위원장은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청년친화도시 정책과 미래세대재단 운영은 모두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경기도 청년정책이 현장 중심, 실효성 중심으로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담회는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와 집행부가 함께 청년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됐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2025 경기미 디저트 페스타’ 개회식 참석

    이오수 경기도의원, ‘2025 경기미 디저트 페스타’ 개회식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기미 디저트 페스타」 개회식에 참석해, 경기미를 활용한 디저트 산업의 가능성과 쌀 소비문화 확대를 위한 의회의 정책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경기미 디저트 페스타’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가 주관하는 쌀 소비 촉진 행사로, 다양한 창의적 디저트 메뉴를 통해 경기미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일반인과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경기미 디저트 작품’들이 전시됐고, 쌀의 변신과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오수 의원은 “우리의 주식인 쌀은 더 이상 밥상 위에만 머무는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전략적 자원”이라며 “다양한 소비 형태와 수요에 맞는 상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통해 경기미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지금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미를 활용한 디저트 산업은 특히 청년층과 도시 소비자층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맛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쌀 소비문화 변화는 경기도 농정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으며, 이는 결국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식량자급률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차원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 인식개선 측면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이 의원은 전시장 부스를 직접 돌아보며 참가자들이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작품들을 관람했고, 함께 참여한 학생들과 도민,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격려를 전했다.
  • [사설] 우왕좌왕 집값 대책, 주거 사다리 복구 보완책 나와야

    [사설] 우왕좌왕 집값 대책, 주거 사다리 복구 보완책 나와야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 논란을 부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알려진 이 전 차관은 10·15 대책을 설명하면서 “돈을 모아뒀다가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는 발언으로 무주택자들의 원성을 샀다. 오늘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은 10·15 대책의 40%가 아니라 기존 70%가 적용된다. 새 주택 구입이 아닌 ‘차주의 상환 부담 완화’가 목적이라는 취지에서다. 처음부터 고려됐어야 할 방안을 비판에 못 이겨 내놨으니 딱할 따름이다. 우왕좌왕 대책도 한심하거니와 실수요자들의 꽉 막힌 대출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6·27 대책에서 LTV가 80%에서 70%로 줄었는데 이번에 스트레스금리 하한 상향(1.5→3.0%)이 더해져 대출한도는 더 줄어든다. 정부는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등 정책대출한도를 최대 8000만원 줄인 데 이어 총량도 연간 공급계획 대비 25% 줄일 계획이다. 규제지역이 넓어지면서 분양 현장도 현금 부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통상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나뉘는데 중도금 대출 LTV가 40%가 됐다. 공급 확대 정책과 방향이 어긋난다. 수도권 주택공급이 예년 수준을 밑도는데 내년에는 공급 절벽까지 예상된다.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 월세화가 진행되는데도 속수무책이다. 청년, 무주택자들의 아우성에 귀를 열어야 한다. 부동산시장 안정도 중요하지만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해서는 건전한 주택시장은 불가능하다. 집값 안정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주거 사다리를 부러뜨려서는 안 된다. 거래를 완전 실종시켜 집값을 마비시키는 것을 정책이라 할 수는 없다. 무 자르듯 거친 대출 압박이 실수요자, 청년, 무주택자들의 주거 사다리를 훼손한다면 시급한 손질이 필요하다.
  • “수출 안 되면 죽느냐 사느냐 직면… ‘환율 주권’ 정책의 중심 돼야” [월요인터뷰]

    “수출 안 되면 죽느냐 사느냐 직면… ‘환율 주권’ 정책의 중심 돼야” [월요인터뷰]

    1997·2008년 위기 뒤 얻은 교훈관세·통화전쟁 때 아군 희생 불가피환율·경상수지 흑자로 힘 쌓아놔야세율 인하·R&D 투자로 고용 확대를한미 관세협상 전망은美 전 세계 상대, 우리만 봐 주지 않아통화스와프 체결 때도 공정을 어필트럼프 철학 이해도 따라 협상 좌우부동산 폭등 근본 해법은종부세 등 보유세는 근거 없는 몰수그린벨트 전면 해제로 공급 늘리고교육 개혁 통해 집값 뛴 원인 해소를최근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구조 고착화,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 부채 위기,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정 속에 놓여 있다. 한미 무역 협상과 그로 인한 환율 급등 우려 등 대외 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부영건설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강만수(80)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차례의 국가적 위기 당시 한국 경제정책의 최전선에 섰던 인물로 공유할 경험이 적지 않다.강 전 장관은 공직 초기에는 부가가치세 도입과 금융실명제 실무를 주도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금융감독·중앙은행 제도 개편 등에 참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의 대선 경제공약인 ‘747(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GDP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공약’을 설계해 ‘MB노믹스’의 설계자로 불리며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위기 상황에서 대규모 감세, 확대 재정, 고환율 정책 등을 추진하며 성장 중심의 경제 철학을 펴 나갔지만 동시에 ‘부자 감세’, ‘강(强)만수노믹스’ 등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금리·환율 노선 갈등을 겪었고 이후 산업은행장 재직 시 불거진 사법적 고초로 4년 8개월간의 감옥살이를 겪었다. 2022년부터 소설가로 변신해 지난 8월 자전적 소설집 ‘최후진술’을 출간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1일 부영빌딩 14층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 균형, 즉 경상수지 흑자가 없으면 경제 자체가 존립 불가능하다”면서 환율 주권을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폭등 문제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근거가 없는 몰수 제도”라고 비판한 뒤 “세율을 인하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그린벨트 지역을 전면 해제하며 도시 농지까지 개발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의 위기를 겪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얻은 핵심 교훈은. “두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한 것은 환율 주권의 문제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이나 경제학자들이 주장해 온 것처럼 환율을 시장에만 맡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환율은 주권 행사로 봐야 한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 균형, 즉 경상수지 흑자가 없으면 경제 자체가 존립 불가능하다. 투기를 노리는 인간의 본성 때문에 위기는 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오면 관세전쟁과 통화전쟁 두 가지가 일어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쌓아야 하며 환율 주권과 경상수지 흑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환율 정책을 추진해 물가가 폭등하고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줬다는 비판이 컸는데. “(목소리가 커지며) 전쟁은 아군의 희생 없이 수행할 수 없는 법이다. 내가 외환위기를 겪으며 염두에 둔 것이 ‘야전사령관은 야전병원에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부하의 희생을 너무 염두에 두면 전쟁 자체가 수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지출 증가나 해외 송금액 증가 같은 고통은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수출이 안 되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 직면한다. 수출의 결정적 변수는 환율이며, 따라서 모든 정책의 중심은 환율이 돼야 한다.” -‘위기보다 한은 및 경제학자들과의 싸움이 더 힘들었다’고 했던 말의 의미는. “내 정책에 가장 반대한 세력은 한은과 국내 경제학자들이었다. 원래 외국과의 전쟁보다 내전이 더 잔인한 법이다. 한은법 제1조의 목적이 물가 안정에 있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고금리를 선호하며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경제 전체를 고려하는 정부 입장과 처음부터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경제학 박사 118명이 내 정책이 틀렸다며 성명서를 발표한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학은 기술적으로 대외 부채에 문제가 없고 환율이 절상돼야 유리한 경우가 많아 우리와 근본적으로 개념이 다르다. 당시 ‘정부가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는 사실을 한은법 제92조를 들어 명확히 했다.”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보나. “현재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도 한은이 저성장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통화량(M2)을 보면, 과거 재무부 국장 시절(1988~19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화량이 40%였는데 지금은 GDP 대비 180%가 됐다. 세계적으로 통화가 과잉 공급돼 있다는 의미다. GDP가 100인데 돈이 180이라면, 나머지 80%는 투기 거품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제조업 등 산업 대신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 가격 폭등이 일어난 것이다.” -‘증세를 위한 감률’ 정책을 주장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 “동서고금의 재무부 장관은 눈만 뜨면 어떻게 해야 세금을 많이 받느냐를 궁리하는 자리다. 아무리 세율을 올려 봐야 세입은 GDP의 20%를 넘기지 못한다. 세율을 올리면 결국 경제가 쪼그라들고 세금도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감률 정책은 세금을 많이 받기 위한 방법이다. 세금을 내린 만큼 기업은 투자 재원이, 개인은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 단기적으로는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정권과 상관없이 감률 정책을 쓰는 것이 옳은 정책이다.” -2008년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300억 달러 규모)이 회자된다. 한미 무역 협상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외 협상에서 우리가 미국에 대해 오해하는 점이 많다. 우리는 미국을 6·25전쟁 때 피를 나눈 우방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협상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사정을 봐 주면 외교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당시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때도 결정권을 쥔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부 장관을 찾아가 설득했다. ‘너희(미국)를 위해서 통화 스와프를 하자. 너희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는데,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호주에는 통화 스와프를 해 주고 우리에게 안 해 주는 것은 페어(fair)하지 못하다’고 했더니, 가이트너와 루빈이 이 점을 인정해 빠르게 협상이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철학과 원칙은 분명히 있는 걸로 보인다. 그 철학과 원칙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협상을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대해 ‘세금이라는 이름을 빌린 정치 폭력이며, 민주국가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될 몰수 제도’라고 비판했는데. “종부세는 조세 이론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첫째, 보유세는 지방정부의 서비스 비용(Service Charge)이기 때문에 지방세가 돼야 한다. 둘째, 보유세는 중과하면 안 되고 유통세(거래세)는 중과해도 된다는 것이 재정학 이론이다. 셋째, 종부세는 이름부터 잘못됐다. ‘종합부동산세’가 아니라 ‘고가 아파트세’나 다름없다.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땅이나 빌딩, 주식, 미술품 같은 다른 재산은 왜 빼나. 월급쟁이가 평생 벌어 아파트 한 채 샀는데, 정부 실정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을 가지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몰수 제도에 가깝다. 종부세는 조세 원칙과 전혀 맞지 않는 정치 폭력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부동산 폭등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부동산은 글자 그대로 부동(不動)해야 하며, 유통을 시장에 맡기면 안 된다. 해결책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핵심은 택지 공급인데, 그린벨트의 비(非)그린 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도시에 있는 농지까지 개발해야 한다. 그린벨트라는 건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없는 잘못된 제도다.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는 내가 ‘보금자리 주택’이라고 이름 지었던 것처럼, 정부가 주문 주택 식으로 필요한 위치와 평형을 책임지고 지어 줘야 한다. 또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적했듯이 고교 평준화 폐지 등 교육 개혁을 통해 주택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타개하려면. “저성장은 투자가 안 돼서 발생한다. 투자를 확대하려면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세율을 인하하고 R&D에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 내가 장관 시절 가장 과감한 정책을 했던 것이 R&D 지원이다. 예산의 13번째였던 R&D 항목을 첫 번째로 올리고, 법인세를 세 번 감면해 주는 ‘삼중 공제’를 단행했다. R&D 투자 준비금(매출액의 3%까지)을 비용으로 인정해 과세 표준에서 빼 주고, 투자 금액의 10%를 세액공제하며, 인건비까지 포함한 지출에 대해 25%를 또 세액공제해 줘 실질적으로 면제하는 제도였다. 이 정책 덕분에 기술 중견기업은 세금을 거의 안 내고 R&D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이 제도가 2012년 한국이 GDP 대비 R&D 투자율 4.02%로 세계 1위국이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경제 관료의 상징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경제 관료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중에 영합하면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정치는 표를 위해 대중에 영합할 수밖에 없으므로, 행정 관료가 버팀목이 되어 줘야 한다. 공직에 있으면서 전 국민이 반대하는 부가가치세 도입 같은 일을 할 때 괴로웠으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스스로 확신하며 진행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서도 민중을 따라가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했다. 학자도, 언론도 아닌 관료가 중심을 잡아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 ‘MB노믹스’ 설계한 초대 장관… 4년 8개월 옥고 뒤 자전적 소설 출간도 ●강만수 전 장관은 194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법학과, 뉴욕대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한 뒤 1970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5~1988년 주미 한국대사관 재무관(뉴욕 주재)을 역임했다. 재무부에서 부가가치세 신설과 금융실명제 도입 실무를 담당하며 일찌감치 핵심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IMF 구제금융 협상과 구조 개혁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진두지휘했다. 퇴임 후 2011년 3월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 행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지인 회사 특혜 외압’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21년 가석방된 후 소설가로 등단해 자전적인 경험을 담은 저서들을 출간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 ‘기후와 지방자치 위한 아카데미’ 내달 개강

    ‘기후와 지방자치 위한 아카데미’ 내달 개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단체인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이하 고양탄소제로숲)가 ‘기후와 지방자치를 위한 아카데미’를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고양탄소제로숲은 25일 “이번 아카데미는 지방자치 차원의 기후 정책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비 정치인과 시민 활동가의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제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양탄소제로숲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응해 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2022년 4월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기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폭염, 집중호우, 미세먼지, 에너지 전환 등 지역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에 초점을 맞추며, 예비 정치인·공무원·시민사회 활동가·청년 리더 등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11월 중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8강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은 개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전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기후 전문가 자격으로 특강을 한다. 이은형 고양탄소제로숲 대표는 “여야 정치인들의 동시 참여는 기후위기 대응이 정치적 이념을 넘어선 국가적, 전 지구적 과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지역 차원에서 초당적 합의를 이루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언제 어디서든 취업 기회”…관악 온·오프라인 취업 박람회

    “언제 어디서든 취업 기회”…관악 온·오프라인 취업 박람회

    서울 관악구는 ‘2025 관악구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채용관은 지난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5주간 전용 채용관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운영 기간에는 수시로 구인 공고를 게재하거나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 지원기업 추천서비스 ▲ 온라인 적성검사 ▲ 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올해는 세대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한 오프라인 채용관이 오는 31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세대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중장년층의 높은 구직 수요를 반영한 ‘중장년 채용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다. 또한 청년인구가 밀집한 지역 특성에 맞춘 ‘청년 채용관’은 오후 2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현장 면접이 가능한 채용관 외에도 ▲ 유관기관 취업지원 프로그램 안내 ▲ 인공지능(AI) 면접 ▲ 취업타로 상담 ▲ 이력서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관악구는 행사 당일 ‘미래·혁신·회복’을 핵심 키워드로 ‘일자리 정책 비전 선포식’도 함께 연다.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관악을 위해,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간 평균 130만원 절감,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내실화

    연간 평균 130만원 절감,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내실화

    충남도가 청년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하는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내실화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급 시기를 기존 11월(4~9월분)에서 12월(4~11월분)로 조정해 2개월분의 납부 이자를 추가 지원한다. 특히 내년 풀케어 돌봄 정책에 맞춰 취약 청년과 신혼·육아 가구 청년층 지원을 강화하고, 총지급액 상한을 설정해 더 많은 청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개선할 예정이다.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대출금의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로 충남에 주소를 두고 개인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19〜39세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 이용자는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이하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1월 이후 본인이 납부한 대출이자의 30〜50%를 사후 지원한다. 지원 대상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지원 대상 모집 결과 신청자가 전년 대비 1429% 증가하면서 올해 지원이 조기 마감됐다. 도는 올해 719명에게 1인당 연평균 130만원을 지원해 주거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서 만족도가 94.2%에 달했고 사업 확대 필요(96%), 정책 신뢰도(90%) 등 주요 항목 평가도 개선됐다. 남성연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은 생활비 문제를 넘어 결혼·출산·지역 정착과 직결돼 있다”며 “청년의 실질적인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을 발굴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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