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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민수 경기도의원, ‘중간지원조직 강화로 청년정책 체감도 높여야’

    장민수 경기도의원, ‘중간지원조직 강화로 청년정책 체감도 높여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0일(목)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청년정책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경기도 청년정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설립 1주년을 맞아 광역–기초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청년정책부서, 청년센터, 전문가, 도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민수 의원은 제1세션 종합토론에 참여해 광역(재단)–기초(시·군)–청년센터 간 정책 전달체계의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정책은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기초 지자체와 청년센터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광역 차원의 협력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장 의원은 “청년정책포털 등 정보 플랫폼의 고도화와 공동 활용을 확대해, 청년들이 정책을 보다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반의 청년정책 접근성 강화도 함께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도내 각 시·군에서 다양한 청년참여기구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육·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청년 당사자가 정책 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민수 의원은 “오늘 포럼이 경기도 청년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 노원구, 청년이 직접 정책 제안하는 ‘청년자율예산제’

    노원구, 청년이 직접 정책 제안하는 ‘청년자율예산제’

    서울 노원구는 청년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실행하는 ‘청년자율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노원구는 “청년자율예산제는 지난해 활동했던 노원 청년정책네트워크 5기 참여 청년들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며 “청년이 제안한 정책을 예산에 반영해 청년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노청넷은 매월 2회 이상의 정기회의, 전문가의 정책 자문, 현장 모니터링, 구청장과의 간담회 등의 다양한 과정을 거쳤다. 청년자율예산제 사업으로는 ▲공익활동 청년과 취약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동그라미 활동단- 품’ ▲청년 강사의 현장 경험과 역량 향상을 돕는 ‘청년 상생레슨 프로젝트’ ▲청년 맞춤 금융 종합지원 사업 ‘노원 청년 생활금융클래스’ 등이 있다. 다음달 19일 오후 7시, 청년자율예산제 실행사업 성과공유회가 보건소 5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정책을 제안한 노청넷 청년들과 자율예산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함께 모여 사업 성과를 공유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의 시선에서 정책을 기획하는 것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구정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지역 알린 우수 단체·개인에 구정 홍보 표창

    서대문구, 지역 알린 우수 단체·개인에 구정 홍보 표창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 2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정 홍보 우수 단체 관계자와 개인 등 2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수상한 서대문 구정홍보단 1기 김다슬, 김송화, 김희영, 박혜전, 박혜진, 윤소영, 조유연씨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해 지역 정보를 알렸다. 쿠움파트너스(대표 김종석)는 연희정음에서 ‘김중업·르 코르뷔지에’ 건축사진전을 열어 연희동과 서대문을 널리 알렸다. 시온성복지회(이사장 이홍임)는 노인 무료 급식소인 ‘행복한 밥상’을 후원했다. 박준 작가는 ‘신촌 문예 살롱’을 진행했다.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대학생중앙기획단 박은서, 정수현, 김은비, 하서윤, 이연우, 배수민씨는 축제 개최에 기여했다. 쿠바 출신으로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데사유노’ 식당 대표인 산체스 리베로 엘리자베스 주닐다씨는 독립 유공자 후손으로서 서대문구 청년 지원 정책 등에 참여했다. 평택 고여사집 냉면(대표 고희승)은 서대문형 기부 사업인 ‘나눔 1%의 기적’에 참여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김지섭, 문예람, 유현선, 이호준 어린이 도슨트들은 방송을 통해 박물관을 알렸다. 연희동 낭만연희추진위원회(위원장 김명호)는 축제 개최에 기여했다. 충현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연수)는 반찬 기부로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다. 북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상윤)는 취약 계층을 위한 장학금 전달과 음식 제공을 맡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소중한 한 분 한 분의 뜻깊은 활동이 행복 200%를 넘어 새해 더욱 내실 있고 쾌적한 ‘행복 300% 서대문’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최민 경기도의원, 가정폭력·성폭력 상담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경기권역 여성의 전화 대표단과 정책간담회 개최

    최민 경기도의원, 가정폭력·성폭력 상담 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경기권역 여성의 전화 대표단과 정책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11월 20일 경기권역 여성의전화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여성폭력방지시설 상담 인력의 명절수당 지원 실태와 시·군 간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명을 비롯해 김포·시흥·수원·안양 등 경기권역 여성의전화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여성폭력방지시설 종사자 명절휴가비 지원 여부 △경기도-시·군 매칭 구조에 따른 예산 집행상 애로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른 지원 편차 문제 등을 집중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같은 경기권역 안에서도 어떤 시는 명절휴가비가 이미 지급·확정된 반면, 안양·수원·김포 등은 ‘예산이 없다’거나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지원이 지연되거나 불투명하다”며, “경기도에서 명절휴가비 예산을 내려보냈음에도 시·군이 매칭을 하지 못해 결국 불용 또는 반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현장의 가장 큰 우려”라고 호소했다. 이에 최민 의원은 “여성폭력방지시설 상담 인력의 명절수당은 ‘선심성 복지’가 아니라 인건비 성격의 기본 권리”라며 “경기도가 추경을 통해 명절휴가비 예산을 편성한 만큼, 시·군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집행을 미루거나 예산을 반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기조를 세우고 예산을 내려보내면, 시·군은 매칭 구조(도비·시비 분담)를 통해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상담 인력 처우 개선과 같이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을 다지는 정책은 각 지자체의 정치적 입장이나 재정 논리에 의해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민 의원은 과거 청년기본소득 사업에서 일부 지자체가 참여를 거부했다가, 해당 지역 청년과 시민사회의 요구로 결국 사업을 시행하게 된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의 마지막 퍼즐은 결국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라고 강조하며 여성의전화 관계자들에게도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연대를 당부했다. 또한 최민 의원은 “광명은 세수 기반이 약한 대표적인 도시이고, 안양·부천은 산업 구조 변화로 도시가 노후화되며 재정 여건이 빠듯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재정자립도가 높든 낮든, 여성폭력 상담 인력에게 최소한의 처우를 보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민 의원은 “오늘 논의된 사항은 관계 부서와 다시 짚어보고, 시·군 간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현장의 의견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정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개발공사,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 수상···전국 78개 기관 응모

    전남개발공사,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 수상···전국 78개 기관 응모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2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기관(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심사는 주거복지학계, 언론, 정책, 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전국에서 접수된 78건의 기관(단체) 응모작을 대상으로 엄정하게 진행됐다. 전남개발공사는 ‘도민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관(단체)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사는 지역 내 증가하는 빈집의 실태를 고려해 기관협력 빈집활용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과 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외국인근로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외국인근로자 전용 주거모델 수립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주거복지문화 확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자립준비청년 주거·생활 통합지원 주거복지사업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예방교육 ▲주거복지포털 구축 및 종합상담창구 운영 등 다층적 주거복지정책을 연계·확장하는 등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 맞춤형 주거복지 혁신과 주거복지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한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세종로의 아침] 경제 양극화가 촉발한 한국 사회의 민낯

    “우리는 99%다(We are the 99%).” 2011년 9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 1000여명이 월가 주변의 주코티 공원에서 텐트 노숙을 하며 외친 슬로건이다. 미국 최상위 1% 경제 엘리트의 탐욕이 가져온 금융위기를 질타한 이 시위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 문제를 부각시켰다. 금융위기 피해는 99%의 서민들에게 돌아갔지만, 투자에 실패한 대형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거액의 연봉과 퇴직금을 챙겼다. 당시 시위는 별다른 변화 없이 실패로 끝났지만 ‘1% 대 99% 사회’라는 양극화 키워드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화두가 됐다. 전 세계적 양극화는 오히려 더 심각해져 기득권층의 부정부패,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Z세대 시위’는 이런 양극화에 분노한 청년층이 직접 나선 사례다. 아시아의 네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선 실제로 이들의 시위로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청년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가 2010~11년 ‘아랍의 봄’ 시위로 이어졌고, 최근의 Z세대 시위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셈이다. 한국 경제를 둘러싼 가장 큰 화두 역시 양극화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금 등 자산을 소유한 상류층의 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자산 증식 대열에 편승하지 못한 대다수 서민들은 순식간에 ‘벼락거지’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재명 정부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3중 규제로 묶는 10·15 대책을 시행했는데도 거래만 위축됐을 뿐 집값이 오히려 오른 상황은 부동산 양극화의 실상을 드러낸다. 부동산 양극화의 실증자료도 나왔다. 국가데이터처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는 45배로 벌어졌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와 전세대출을 규제해 ‘주거사다리’로 불리는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화하는 것도 양극화를 부추긴다. “따님한테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으시냐”라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 가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며 발끈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대응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이라는 정부의 목표 역시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책이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원 유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35%→25%) 등은 상위 10%를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은 서민들에게 ‘빚투’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26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핫이슈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 역시 부의 양극화와 관련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실린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7대 잠재 리스크 중 마지막 항목인 ‘금융중개 기능 약화’가 그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의 소매예금에서 자금을 흡수해 준비자산을 매입하는 데 쓰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할 수 있고, 대출 문턱이 높아져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유학생 자녀에게 송금하거나 상속·증여 시 탈세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목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는 25세 이상 성인에게 12만 유로(약 2억원)를 주는 최소 상속세를 제안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대체되는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Z세대 시위가 한국에 상륙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국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를 불러오는 소득과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 절실하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22대 국회 ‘평균 56.3세’ 최고령 30대 비수도권 지역구는 2명뿐기탁금·유세 등 선거비 수천만원출마 반복할수록 빚 늘어나 부담“지방 중선거구제 넓혀 기회 부여”“정치의 질 높이는 것이 근본 과제” ‘4.7%와 40.67%’. 제22대 국회에서 40세 미만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과 우리 사회 40세 미만 인구 비중이다. 인구 40% 이상을 구성하는 청년층이 국회에서는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20대 의원은 단 한 명도 없고, 30대는 14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구는 2명뿐으로 지역 청년의 대표성은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2대 국회의 평균 연령은 56.3세로 역대 최고령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회의 평균 연령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 정도다. 국제의회연맹(IPU)의 2023년 자료에서도 한국의 40세 미만 의원 비율은 155개국 중 142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이다. 반면 유럽 주요국은 정치권의 세대 구성에서 한국과 뚜렷이 대비된다. 독일 국회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가장 젊은 편이며, 영국과 프랑스도 모두 50세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 내 청년 조직의 독립적 운영, 비례대표 중심의 선거 제도, 다당제 경쟁 환경 등이 젊은 정치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고 설명한다. 한국은 특히 수도권 밖에서 청년 정치인의 존재감이 희박하다. 전국 비수도권 지역구에서 당선된 30대 의원은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조지연(경북 경산) 2명뿐이다. 40대도 7명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비수도권 청년 36만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상황과 맞물려 “지역의 청년 정책을 설계하고 대변할 정치적 채널이 거의 사라져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는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공천 시 청년 가산점 확대, 청년 전략공천 등 제도적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청년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낮다고 말한다. 정치 입문 실패가 취업·경력 단절, 결혼 등 생애주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무엇보다 금전적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기탁금은 지역구 국회의원 1500만원, 비례대표 국회의원 500만원, 광역의원 300만원, 기초의원 200만원이다. 29세 이하인 경우 50%를, 30세에서 39세까지는 30%를 감액해 주지만 선거운동복 제작, 홍보물 제작, 유류비, 차량 임대료 등을 합치면 선거 한 번 치르는 데 수천만원이 필요하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지방의원은 “젊은 나이에 모아 놓은 돈이 많지 않아 대부분 빚을 내서 선거를 치른다”면서 “정치를 하면 할수록 저축은 어려워지고, 선거를 한 번 더 치르려면 추가 대출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돈 있는 사람이나 지역 유지 중심의 선거 구도가 반복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정치의 대표성 확대를 위해선 공천 구조부터 선거 제도까지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젊은 정치인이 성장하려면 우선 지방의원 약 4000명 규모의 정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의원이 공천을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를 바꾸고, 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중선거구제가 확대되면 신인·청년의 의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청년 의원 수 자체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치를 세대나 나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청년 정치인들도 기성 정치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성은 중요하지만 정치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선거철만 ‘젊치인’ 찾아… 역량 강화·제도 변화 절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선거철만 ‘젊치인’ 찾아… 역량 강화·제도 변화 절실

    최재훈 “실무 능력 확실해야 인정”서난이 “관행 속 할당된 인물 취급”진형익 “버릇·경험 없단 극단 평가”박혜민 “실력 경쟁할 투명 공천을” 정치권에서 ‘젊은 피’ 수혈 필요성이 제기된 지는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국회·지자체·지방의회 등 현실 정치의 무대에서 청년 정치인이 마주하는 환경은 여전히 거칠다. 청년 정치인들은 “개인의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말하면서도 제도와 사회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구조 자체가 달라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지역에서 스스로 ‘젊치인’(젊은이+정치인)을 키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재훈(44) 대구 달성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40세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 됐다. 그는 “젊은 단체장으로 일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지방의원·보좌관을 오래 했어도 ‘쉰 넘은 국장·과장이 저 사람 말을 듣겠나’ 하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 기업이라면 중견 간부로 활발히 일할 나이지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어린 사람’ 취급을 받았다. 최 군수는 “이런 시선을 깨는 건 결국 개인의 몫”이라고 했다. 지역 현안을 파고드는 공부와 정치 실무 능력이 확실해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선배 정치인들도 청년을 경쟁자가 아닌 미래 리더로 대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난이(39) 더불어민주당 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은 청년 정치인을 둘러싼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정치는 오랜 관행과 네트워크로 돌아가 새 인물이 설 자리가 없다”면서 “청년 정치인은 ‘할당’으로 들어온 사람 취급을 받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일자리·주거처럼 변화를 직접 겪는 세대가 정책을 만들 때 실효성이 커진다”며 “청년 정치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진형익(34) 창원시의원은 지방의회 내 편견을 언급했다. “공무원과 부딪치면 ‘버릇없다’는 말을 듣고, 회의에서 조금 머뭇거리면 ‘역시 경험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청년 정치인은 무엇을 해도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린다”고 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청년이 스스로 ‘정치인을 키우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사단법인 ‘뉴웨이즈’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138명의 후보를 배출해 40명을 당선시켰다. 당원 모집, 지역 이슈 분석, 선거 전략 등 실제 선거 실무를 교육하는 체계를 갖췄다. 박혜민(32) 뉴웨이즈 대표는 “정치권에 후보자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당에 인재 양성 장치가 없으니 직접 커리큘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청년이 지역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스스로 지지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천 제도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선거제 개편도 중요하지만 정당이 공천을 얼마나 투명하고 일관되게 운영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청년이 ‘누군가의 몫’이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열등감 넘어설 지역효능감… 청년 자치회 등 참여 구조 만들자”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서울 열등감 넘어설 지역효능감… 청년 자치회 등 참여 구조 만들자”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이미 시스템이 갖춰진 서울에 열등감을 느끼기보다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직접 바꿔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청년희망팩토리’ 강기훈(33) 이사장은 울산 출신이다. 대학을 계기로 세종시에 정착한 그는 “지역의 청년들이 서울과 비교해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지역효능감’으로 전환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효능감은 ‘나도 우리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공동체로 넓어진 개념이다. 그는 이것을 “지역에서 우리가 힘을 모으면 원하는 변화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2017년 단체를 꾸린 이후 지역 청년의 생활 경험을 수집하고 이를 정책 의제로 만드는 구조를 설계해 왔다. 2022년 삼성 ‘청년희망터’ 1기로 참여해 조치원 도심에 민간 청년허브 ‘네스트빌딩’을 조성한 것도 그 일환이다. 그는 “직접 공간을 기획·운영한 경험이 공공시설과 민간 자산을 연결하는 타운매니지먼트 모델을 만드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은 청년이 지역의 ‘기획 주체’로 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다. “청년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청년주민자치회 같은 참여 구조가 제도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권역별 민관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청년과 행정·전문가가 함께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한 사람의 참여가 지역을 바꾸고 다시 개인의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 선순환이 지역효능감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이 정도 팔로워 규모는 홍보 효과를 즉각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적 성장은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에, 정책 투표·시민 아이디어 공모·온라인 토론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 참여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보기획관은 이에 대해 “SNS 기반 공모전·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SNS를 통해 시정 정보를 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실제 시민 참여가 정량적·정성적으로 늘어나는 결과를 내년에는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뉴스레터 ‘내 손안에 서울’에 대해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10월 13일 기준 106만명”이라며 “공공기관에서 매일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SNS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형태라는 점에서 뉴스레터의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하며, “이미 확보한 100만 구독자를 기반으로 관심사별 맞춤형 뉴스레터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육아·청년·문화·교통 등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세분화하면 오픈율이 높아지고, 정보가 필요한 시민에게 적시에 도달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정부보다 앞서 새로운 정보 제공 모델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보기획관은 “성별·세대별·관심사별 맞춤형 뉴스레터 제공은 매우 효과적인 방향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다만 예산과 준비 과정이 필요해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 온라인 홍보는 올해 이미 양적 성장을 완전히 입증했다”며 “내년에는 선제적으로 시민 참여 확대, 관심사 기반 맞춤형 콘텐츠, 만족도 평가 시스템 등 질적 성장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홍보기획관실이 충분한 성과를 냈으니, 앞으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무너진 서울의 정의를 되살리고 시민 곁에서 민생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무너진 서울의 정의를 되살리고 시민 곁에서 민생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 20일 제33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구시대적 이념정치로 회귀하는 감사의 정원 조성, 졸속행정과 특혜의혹으로 얼룩진 한강버스 사업, 공공자산 서울혁신파크 부지 강제 매각,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협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울시의 불편·부당한 시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무능과 무책임한 행정이 초래한 시민 피해도 지적했다.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 서부간선도로 평면화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청년근심주택으로 전락한 청년 안심주택 문제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을 반드시 바로잡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복과 시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TBS 운영지원 예산 신설이 공영방송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서울시 역시 정부 기조에 발맞추어 민생·복지·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성 대표의원은 “11대 서울시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협력을 촉구하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민생중심 통합 정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 대표연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최호정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입니다. 지난 10월, 천년고도 경주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연결·혁신·번영’을 핵심 가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미국발 무역 충격으로 국·내외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거둔 성과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2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10년간 분산시켜 국내 외환시장의 단기적 압박을 완화시키고, 자동차 관세는 15%로 대폭 인하했으며, 농산물의 추가 개방도 막았습니다. 비핵국가로서는 이례적으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자주국방의 의지와 공고한 한미 안보 동맹을 증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 26만개 공급 약속을 이끌어내면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불과 11개월 전, 윤석열의 무도한 국정운영과 불법 계엄으로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서울도 바뀌어야 합니다. 다시 도약해야 합니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첫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불편·부당한 시정을 바로잡겠습니다. 첫째, 구시대 이념정치로의 회귀! ‘감사의 정원’ 전면 철회를 관철시키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1990년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국가의 국기와 기념비를 조성하고, 그들의 희생과 자유수호 의지를 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께서는 용산 전쟁기념관으로부터 불과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광화문광장에 7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동일한 기념비를 또 세우겠다고 합니다. “참전국 기념비”가 대한민국의 상징입니까?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 국가상징공간에 타국을 기리는 비를 설치하였습니까? 송현동 이승만기념관, 100m 높이의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가 시민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되자 이번에는 ‘감사의 정원’을 들고나와철 지난 애국심 마케팅으로 진영정치에 편승하려는 오 시장의 구태적 행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광화문광장이라는 큰 그릇에 담아야 할 국가의 상징은 ‘정도 600년 수도서울’의 역사와 문화이며, 군부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정치적 자유와 참여 민주주의를 이뤄낸 시민의 정신이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애국심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상징공간, 광화문광장을 지켜내겠습니다. 둘째, 졸속행정! 특혜의혹! 한강버스 사업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잦은 고장으로 취항 열흘만에 정식운항을 이미 한 차례 중단했던 한강버스가 재운항 보름만에 또 멈춰섰습니다. 추운 날씨에 난데없이 한강에 고립된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부표와 충돌하고, 선체의 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수시로 급변하는 한강의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실제 운항 적응훈련, 선박관리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양에서 시운전을 했으니 문제없다!’던 오 시장의 공언은 이제 허언이 되었습니다. 한강버스는 사업검토 단계에서부터 한강의 환경파괴, 대중교통 실효성 논란, SH공사의 부적절한 투자와 막대한 재정부담, 무실적 신생 업체 선정 의혹과 반복되는 건조 지연 문제, 서울시의 운항손실금 보전 문제 등이 끊임없이 지적됐습니다. 최근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 사업의 잦은 고장 및 사고에 대한 질문에 ‘낙후된 소형선박 제조기술로 인한 잔고장, 시행착오는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의 예산을!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대법원은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하여 정책결정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며, 지자체의 무분별한 혈세낭비 사업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도 한강버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낱낱이 검증하고, 독단 행정과 치적용 묻지마 예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셋째, 서울시 공공자산의 막무가내 매각을 반드시 막겠습니다. 약 11만㎡에 이르는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현재 서울시가 보유한 가장 넓은 시유지이자, 서북권 주민들의 소중한 공공자산입니다.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 등 230개 업체가 입주한 ‘혁신’과 ‘협치’의 거점이자,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여와 여가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 시장과 서울시는 혁신파크 부지가 ‘십여년 동안 방치되어 온 대규모 유휴부지’라는 억지를 부리며 민간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61%가 매각에 반대합니다. 주민들은 기존의 계획대로 서울시립대와 어린이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하여 서울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자연의 공간으로 ‘강남북 균형 발전을 이끌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주길 간절히 원합니다. 임기말 단체장의 독단으로 시민의 소중한 공공자산이 헐값 매각되어서는 안 됩니다. 묻지마 부지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투명한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울혁신파크의 마스터플랜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민의 미래자산을 지켜내겠습니다.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일조권을 헌법상 환경권이자, 공공재로 인정되는 첫 판례를 이끌어낸 사람이 누구인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바로 33세의 청년변호사 오세훈이었습니다. 지금 서울시는 고층건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망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정 건물에서 즐기는 종묘 뷰를 위한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극우 강연자 모스탄에겐 영어 메일로 러브콜을 하고 22개 참전국에 석재를 보내달라고 공문을 보냈던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라’는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공문에는 “영어를 못해 파악이 어렵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대응했습니다. 글로벌 세계도시 서울과 국내 최고 수준인 서울시 공무원들의 위상을 하루아침에 땅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종묘는 ‘건축의 보편적 가치’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의례공간’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첫 번째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가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승해야 하는 가치이자, 역사입니다. 그때의 정의로웠던 청년 오세훈 신 세운4구역 개발계획을 다시 고민하십시오! 공공재인 종묘의 조망을 사유화하는 빈곤한 재개발 계획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두 번째 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무능·무책임 행정으로 인한 시민피해에 귀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초 오 시장은 “규제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격 해제한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의 오락가락 행정이 부동산 시장 과열의 기폭제가 됐다”라는 전문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단 한 달 만에 번복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은 또 어떻습니까? 녹지를 확충하고, 도로기능을 개선하고,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연결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했던 것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사업입니다.그러나 서울-광명 고속도로 사업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서울시의 무능은 시민들의 인내심을 넘어선 교통지옥을 초래했고 결국 막대한 매몰비용만 남긴 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근심주택으로 전락했습니다. ‘서울시 청년주택’이라고 요란하게 성과를 자랑하더니 문제가 발생하자 민간이 주체라고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뒤늦은 임차인 보호대책은 부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SH가 한강버스에 수백억 원을 쏟아부을 때가 아니라 청년주택을 매입해서라도 당장 내쫓기게 된 청년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의회의 제안도 묵살했습니다. 더 이상의 남 탓은 안 됩니다. 취임 후 이미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서울시장이 그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무능 행정, 무책임 행정에 제동을 걸고 시민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는 세 번째 걸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과 시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정부는 꺼져가는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13조원에 이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긴급 발행했습니다. 통계청과 산업통상부의 발표에 따르면 민생쿠폰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매출이 증대하고,전통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등소비심리가 유의미하게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윤석열 정부당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1.2%로 반등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정부는 민생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복지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번 정부예산 심사과정에서는 TBS 운영지원을 위한 예산 75억원이 신설·의결되었습니다.서울시의 일방적 출연기관 해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주도한 ‘TBS 예산 중단 조례’로 사실상 폐국의 수순을 밟던 시민의 방송 TBS가 비로소 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국회의 이번 결정은 재난·교통·생활정보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적정보를 다루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인정하고, 정치적 호불호에 따라 공적서비스의 존폐를 좌우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3조 3915억원 늘어난 51조 5060억원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제출했습니다. 서울시 역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추어 민생과 복지, 공공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정책적·재정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청년에게는 용기를! 약자에게는 온기를! 지역경제에는 활기를 줄 수 있는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심사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가결 되었습니다. 지금 서울시의회에는 외국인을 국적별로 차별하자는 ‘외국인 지원정책의 상호주의 원칙 적용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차별과 혐오’, ‘구분과 배척’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은 서로 다른 두 집단간 정해진 땅을 두고 대립·갈등하는 제로섬 게임도,한쪽이 내려가야만 다른 한쪽이 올라가는 시소 게임도 아닙니다. 나이·성별·종교·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개인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입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가 민주사회라면 마땅히 보장해야 할 보편적 인권을 후퇴시킨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4·19로부터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수많은 민주주의 역사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다수결’을 다수독재의 마스터키로 휘둘러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고, 공동체를 위한 공공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엄중한 시민의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다수결 독재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이해와 존중, 협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토론하고, 논쟁하고, 설득해서 정의에 도달하는 정치! 신의라는 기둥을 세우고 합의라는 보를 놓아 시민을 위한 든든하고 견고한 집을 짓는 정치로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유종의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국가의 위기 때마다 떨쳐 일어섰던 우리 국민은 준엄한 민의가 담긴 빛의 혁명으로 무능! 무책임! 부정! 부패! 점철되었던 윤석열 정부를 몰아냈습니다. 압도적인 열망으로 새로운 정부를 선택했습니다. 무능과 독단으로 민생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않았으며 굴욕적 한일회담으로 국민의 자존감을 짓밟았던 윤석열 정부와 그 추종세력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통렬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명령합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때 역사는 진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죄도! 반성도! 없이 갈라치기 정치로 수명을 연장하는 구태로는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시민의 고통을 가장 먼저 어루만지고 시민의 분노에 가장 앞서 싸우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통합의 정치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서울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0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
  • 김영훈 노동장관 “심야노동은 2급 발암요인… 규제 공론화 필요”

    김영훈 노동장관 “심야노동은 2급 발암요인… 규제 공론화 필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쿠팡 새벽 배송 논란과 관련해 “국제암센터 기준으로 심야 노동은 2급 발암물질에 해당한다”면서 “2급 발암물질을 감수할 만큼 필수적인 서비스인지, 심야 노동을 어떻게 규제할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벽 배송 문제는 결국 심야 노동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어야 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를 거스르면 노동자 건강에 누적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심야 노동은 가산 수당 외에는 별다른 규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새벽 배송이 2급 발암물질을 감수할 만큼 필수적인 서비스인지, 심야 노동을 어떻게 규제할지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필수 서비스라면 노동자를 어떻게 보호할지, 비용은 누가 부담할지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벽 배송 금지 논란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가 지난달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회의에서 밤 12시~오전 5시 심야 배송 금지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노동계, 산업계에서는 새벽 배송 규제의 필요성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수 침체 속에서 온라인 판매가 거의 유일한 돌파구인 소상공인에게 새벽 배송 금지는 생존의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쿠팡 노조 역시 “새벽 배송은 국민 생활과 회사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년 연장 논의… “세대 간 균형 해법 찾는 게 우선”청년 일자리·플랫폼 노동까지 고려한 ‘맞춤형 대책’노란봉투법 시행 앞두고 “노사 자율교섭이 법의 핵심” 김 장관은 법적 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해 “노사 모두를 설득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연내에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이 늘어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공공부문 일자리와 부딪히게 된다”며 “정년이 연장될 경우 기업은 청년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으니, 세대 간 균형을 맞출 타협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년 연장 문제는 결국 ‘노동력을 어떻게 지속해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며 “정년 연장 자체의 명분보다 청년 일자리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어떻게 풀지, 좋은 일자리를 어떻게 나눌지, 정년 개념조차 없는 플랫폼·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어떻게 다룰지 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3월 10일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김 장관은 노사 모두에게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노사 정책 핵심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강조해온 노사 자치”라며 “노사 갈등을 법정으로 끌고 가기보다, 스스로 조정하고 합의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계도 법에 의존하기보다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마약 중독 치료 문턱 낮춘 ‘동행의원’…2년간 3000여명 치료

    마약 중독 치료 문턱 낮춘 ‘동행의원’…2년간 3000여명 치료

    서울시는 마약류 중독치료 의료기관 ‘동행의원’의 2년간 누적 이용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동행의원은 30대 이하 청소년·청년층의 조기 마약류 중독 치료를 강화하고자 서울시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지정한 병원이다. 환자는 현재 34개소 중 가까운 곳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동행의원이 2023년 9월 운영을 시작한 이래 올해 7월까지 총 339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250명이 이용한 셈이다. 올해 들어 7월말까지 이용자 1751명을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0대 57.8%, 20대 38.7%, 10대 3.5% 순으로 많았다. 서울 마약류 사범은 2022년 4640명에서 2023년 6271명, 2024년 5623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마약류 사범 중 30대 이하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 2024년엔 63.6%로 절반이 넘는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시는 동행의원을 2023년 21곳, 2024년 24곳, 올해 34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통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동행의원의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앞으로 정신의학 관련 학회·의사회 등과 회의를 거쳐 표준화된 마약류 치료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치료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해 마약류 중독 외래 치료체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시내 동행의원 34곳은 서울시, 보건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진용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마약류 중독자와 가족이 용기 있게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사회 전체가 회복을 돕는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 경주시, 내년도 예산 2조 1000억원 편성…“포스트 APEC 기반 구축”

    경북 경주시, 내년도 예산 2조 1000억원 편성…“포스트 APEC 기반 구축”

    경북 경주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발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20일 경주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1000억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750억원(3.7%)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7840억원, 특별회계 3160억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 문화·관광 1979억원, 교통·물류 802억원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편성 방향은 ▲포스트 APEC 기반 구축 ▲취약계층 지원 ▲저출생 대응 ▲서민 경제 안정 ▲청년정책 강화 등이다. APEC 기념관 및 미디어월 등 포스트 APEC 사업에는 총 113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저출생 대응을 위해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원, 출산축하·장려금 42억원을 배정했다. 청년정책 분야 116억원, 지역사랑상품권 8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원 등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 분야에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원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원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원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원 등이 반영됐다.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청년정책을 포함한 주요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 광진구 향토문화연구회 “역사에 MZ 감성 더한다”… 로컬 브랜드화 시동

    광진구 향토문화연구회 “역사에 MZ 감성 더한다”… 로컬 브랜드화 시동

    17일 용역 중간보고회, 전문가 분석 토대로 ‘스토리텔링·디지털 마케팅’ 등 실질적 전략 모색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향토문화연구회’는 지난 17일 ‘광진구 역사문화 관광브랜드 개발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아차산과 광나루 등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과 상권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광진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이를 관광·상권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CJ ENM, SPOTV, 코스트라마 등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가 공유됐다. 용역 수행기관은 이를 토대로 ▲콘텐츠 확장 전략 ▲디지털·SNS 마케팅 방향성을 제시하며,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확산 전략과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광진구만의 ‘서사’를 활용한 상품화 전략이다. 연구진은 아차산과 광나루, 온달·평강 전설 등을 녹여낸 로컬 브랜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스토리를 담은 ‘로컬 맥주’ 개발과 축제·체험 프로그램 연계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참석 의원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시제품 개발, 청년 창업 연계, 지역 축제와의 결합 등 실질적인 사업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향토문화연구회는 이번 용역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광진구의 정체성을 담은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를 로컬 굿즈, 관광 코스 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접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정책으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민우 대표의원은 “광진구는 아차산과 온달·평강 설화처럼 독창적인 역사 서사를 품은 도시”라며 “이런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각인되는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의견들을 충실히 반영해 광진구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진구 향토문화연구회는 서 대표의원을 필두로 김강산 간사, 전은혜·이동길·김미영·장길천·허은 의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달 말까지 연구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과를 구의회와 관계 부서에 공유할 예정이다.
  • “AI·로봇·ICT 스타트업 유치… 용산코어밸리, 미래산업 거점”

    “AI·로봇·ICT 스타트업 유치… 용산코어밸리, 미래산업 거점”

    “용산코어밸리에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로봇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산업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선도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19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아주르홀에서 열린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 기조연설에서 “용산전자상가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산코어밸리는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혁신지대 비전을 담았다. 국제업무지구의 브랜드 슬로건 ‘서울 코어’와 전자상가의 혁신지대 ‘밸리’를 결합해, AI·ICT 기반의 미래산업 중심지로 변모하는 용산의 비전을 담았다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오는 27일 착공을 앞둔 가운데 인근 용산전자상가 역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관련 기업을 유치해 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대상지로 지정됐고 구체적인 진흥 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용산코어밸리를 위해 관내 기업과 교육,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며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향한 용산코어밸리 조성에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연사로 참가한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새로운 도약 용산전자상가’를 주제로 특정개발진흥지구 전략을 설명했다. 구 교수는 “취창업 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곳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용산전자상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앞마당으로 두고 있어 유리한 여건”이라고 했다. 임유진 숙명여대 교수는 전자상가가 부품의 거리에서 AI 창업가의 거리로 변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상인은 기술, 부품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구청은 공간을 지원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용산전자상가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현장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쳤다. 전자상가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열렸다.
  • 시민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를 그린다

    시민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를 그린다

    민·관·산·학 손잡고 조직위 출범5개 분야 360명 ‘디자인 시민운동’ 연말까지 시내버스 등 일상 속 홍보 ‘다대포 해변’ 시민 주도 디자인 혁신난립 시설물 제거 ‘도시 비우기 사업’ 16개 구·군 디자인 전담 조직 지원세계디자인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부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도시 디자인입니다. 문화와 예술, 건축과 공간, 전통과 혁신, 그리고 미래 기술이 디자인적 사고로 융합될 때 부산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박형준 부산시장)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부산이 시민과 함께 디자인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여정에 본격 나섰다. 내년 3월 ‘세계디자인수도 협정식’을 시작으로 부산이 WDC가 되는 2028년까지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부산 전역에서 열려 도시 전체가 세계 디자인의 중심 무대로 우뚝 서게 된다. 지난 7월 22일 인구 330만명에 불과한 부산은 인구 1300만명의 대도시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WDC로 확정됐다. 부산시가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 가는 디자인’을 주제로 ‘시민 참여 기반’의 공공디자인 모델을 전면에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 지난 6월 부산을 방문한 실사단장 루이사 보키에토 세계디자인기구(WDO) 조직위원장은 “항저우와 부산은 성격이 매우 다른 도시”라며 “지역성과 연결성, WDO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미래상을 함께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산에는 현대적인 지역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도 있는데 WDC 선정이 혁신과 전통을 넘어 변화를 끌어내리라 봤다”고도 설명했다. WDC 선정은 도시의 잠재력에 디자인을 접목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려는 WDO의 철학과 맞닿은 결과다. 사실 부산시의 디자인 정책은 WDC 선정 이전부터 준비됐고 진화해 왔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부산디자인센터(현 부산디자인진흥원)를 만들고, 국제 디자인어워드 개최, 총괄건축가·총괄디자이너 위촉, 디자인 전문조례 제정, 시민 공감디자인단 운영 등을 이어 왔다. 지난해 7월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미래디자인본부’를 출범하고 WDC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8 WDC 부산 선정 이후 첫 공식 행보는 지난 9월 말 조직위원회 출범이었다. 조직위는 WDC 부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다. 박 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 공공기관, 기업, 시민, 디자인 전문가 등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첫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디자인 시민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 5개 분야 360명의 ‘미래 부산 디자인단’도 함께 출범했다. 또 11~12월을 WDC 선정 인지 확산 기간으로 정하고, 시내버스 전 노선 및 도시철도 입구 태깅 음성광고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밀착형 홍보를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WDO와 협력해 WDC 지정 의무 프로그램 7종과 다양한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전역을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먼저 WDC 부산 지역 특화 프로젝트로 다대포 해변을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변신시키는 ‘품격 있는 부산거리 디자인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 실험 프로젝트로 내년 6월 착공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당선된 디자이너의 작품을 실제 거리에 적용하는 공간 디자인이다. 시민과 디자이너, 지역 상인, 청년 작가가 함께 만드는 디자인랩 거리를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과거 ‘공급자 중심’이던 디자인 주체를 ‘시민 주도형’으로 처음 시도하는 거리 디자인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사상역 일원에는 ‘도시 비우기’ 사업이 추진된다. 어지럽게 난립한 각종 공공시설물의 중복된 기능을 제거·통합·정비해 기능은 최적화하고 도시 미관은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광장과 그 주변에 도시 비우기 사업을 진행해 자신감을 키웠다. 도시 비우기 사업은 공공시설물 접근성 향상은 물론 중복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해변이나 관광지 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끌어올리는 ‘행복 화장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민락수변공원 등 4곳이 대상지다. 창의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접목해 공중화장실을 하나의 관광자원,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둡고, 더럽고, 무섭다’는 공중화장실의 고정관념을 깬 일본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2021~23)를 벤치마킹해 ‘깨끗함’을 넘어 고기능과 디자인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기존 도심 도로를 따라 무분별하게 도심 곳곳을 뒤덮었던 정당·상업용·행사용 현수막도 사라질 전망이다.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 1.5㎞에 이어 지난달 10일부터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대 지정 자율운영 중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은 지방도시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지정되는 등 도시 경관을 정비했다. 시는 WDC 선정을 계기로 도시 전역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16개 구·군에서 디자인 전담 조직 신설 시 3년간 재정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부산시는 2028년에 WDO와 협력하는 의무 행사도 준비 중이다. 축하 행사인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도시 발전의 도구로서 디자인을 강조하는 ‘월드 디자인 스포트라이트’, 전 세계 디자인 경험과 정책·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디자인수도 도시의 디자인 활용 사례를 보여 주는 ‘세계 디자인 네트워크 도시 회의’ 등 의무 행사와 크고 작은 수백 가지 디자인 행사로 부산에서는 디자인의 바다가 펼쳐져 도시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 충남 ‘농축산 활성’ 100억 펀드 결성

    충남도는 농축산식품 기업 발굴·투자와 청년농업인 등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19일 지역 내 농축산식품 기업 발굴·투자를 통해 농축산 분야 벤처 창업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 농축산 지역경제 활성화 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100억원 규모다. 출자액은 도 30억원, 정부 모태펀드 40억원, 펀드 운용사 5억원, 에이티티 등 8개 조합원 25억원이다. 각 기관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우수 농축산식품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우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제2호, 제3호 펀드도 계획 중이다. 도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 ▲농업인 기준 강화 ▲스마트팜 육성 ▲청년농 유입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축산단지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형식 충남도 부지사는 “전국 최고 농축산 기반을 보유한 충남이 금융과 기업 성장 가능성이 결합하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산구 신산업정책 포럼 “용산 코어밸리,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용산구 신산업정책 포럼 “용산 코어밸리,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용산코어밸리에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로봇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산업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선도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19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아주르홀에서 열린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 기조연설에서 “용산전자상가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용산코어밸리는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혁신지대 비전을 담았다. 국제업무지구의 브랜드 슬로건 ‘서울 코어’와 전자상가의 혁신지대 ‘밸리’를 결합해, AI·ICT 기반의 미래산업 중심지로 변모하는 용산의 비전을 담았다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오는 27일 착공을 앞둔 가운데 인근 용산전자상가 역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관련 기업을 유치해 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대상지로 지정됐고 구체적인 진흥 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용산코어밸리를 위해 관내 기업과 교육,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며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향한 용산코어밸리 조성에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연사로 참가한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새로운 도약 용산전자상가’를 주제로 특정개발진흥지구 전략을 설명했다. 구 교수는 “취창업 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곳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용산전자상가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앞마당으로 두고 있어 유리한 여건”이라고 했다. 임유진 숙명여대 교수는 전자상가가 부품의 거리에서 AI 창업가의 거리로 변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상인은 기술, 부품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구청은 공간을 지원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용산전자상가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현장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쳤다. 전자상가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도 열렸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취약계층·아동·이주민을 위한 예산은 지속 가능해야

    최효숙 경기도의원, 취약계층·아동·이주민을 위한 예산은 지속 가능해야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14일 열린 ‘2025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각 실·국이 보여준 철저한 업무 준비와 성실한 답변 태도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취약계층·아동·이주민을 위한 사업들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먼저 최효숙 의원은 이민사회국에 다문화신문 실물을 확인한 뒤 “이주민과 도민이 함께 활용할 소중한 자료”라며, “관공서 등 더 많은 공간에 비치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주민 100만 시대에 걸맞은 장기적·지속적 지원 인프라 구축과 사회복지직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원규 이민사회국장은 “다문화신문이 관공서만큼은 비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이주민 사업의 인프라 구축 의지도 밝혔다. 이어 미래평생교육국에 “경기도가 청년 정책을 위해 중앙정부의 ‘청년친화도시’, ‘예비문화도시’와 같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형 청년친화도시 모델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며, 시·군이 협력하는 청년정책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이에 오광석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지역 여건과 기간을 고려한 5개 권역별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여성가족국에 “외국인 아동 지원에 대해 등록·미등록 등에 따른 체류자격과 무관한 보편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업 추진의 중복 조례 및 업무분리 문제를 짚고, 일원화할 수 있는 사업 체계를 제안했다.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 아동 지원에 따른 현장 집행이 원활하도록 이민사회국과 협의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경기도서관에는 도서관장의 빠른 업무 파악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작은도서관의 냉난방비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계속해서 운영여건이 다른 작은도서관들이 일률적 기준 체계로 평가를 받아 낮은 등급을 받는 문제를 지적하며, 유형별 모델 구축을 위한 여성가족재단과의 협업을 제안했다. 이에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지속적인 민원 분석과 조직개발을 통해 경기도형 도서관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작은도서관의 유형별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성가족재단의 연구가 창의성과 선도성에서 부족하다며,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 강화를 주문했고, 이에 재단은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미래세대재단에 재단의 주요 행사가 하반기에 집중되고 홍보가 부족하다며 계획적 운영과 사전 공지 강화를 요청했고, 직원 복지포인트 등에 관한 예산 개선도 함께 제안했다. 끝으로 최효숙 의원은 “각 실·국이 현장에서만이 아니라 행정 추진에서도 전문성과 성실함을 보여 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종합감사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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