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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 지원금·대상 늘린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청년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인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지원해 온 취업지원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금액도 인상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1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보고했다. 앞으로 취업지원금 적용 대상이 기존 제조업 생산직에서 정보통신·전기·전자 등의 업종으로 확대된다. 취업지원금도 제조업 기준 현행 200만원에서 220만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고졸 취업자가 군에 입대한 후에도 해당 기업이 고용 관계를 유지하면 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요원 채용조건부 계약학과’를 시범 도입한다. 이날 발표한 대책들은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취업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에는 또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창업지원자금 중 150억원을 사회적 기업 등 소셜 벤처 창업 청년에게 우선 지원하고, 창업에 실패한 청년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31개 지부에 ‘재도전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교육시스템, 고용시장, 사회보상시스템을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개혁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스펙과 학벌이 아닌 능력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 진학에만 매달리는 풍토를 개선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재들을 양성하도록 교육시스템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공공기관 방만경영·정책집행 ‘양면성’

    [경제 블로그] 공공기관 방만경영·정책집행 ‘양면성’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개혁을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누적돼 온 공공기관의 부채와 방만경영 등에 대한 지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최근 3년간 공공기관의 인력이 공무원보다 8배 이상 더 증가했다는 비판입니다. 15일 일부 언론은 295개 공공기관의 임직원(정원 기준)이 2009년 23만 4148명에서 지난해 25만 3877명으로 8.4% 늘어 공무원 증가율(1.0%)의 8.4배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간기업 최고의 실적을 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비교해도 각각 1.7배, 1.2배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언뜻 잘못된 일임은 분명한데 문제의 원인이 생각만큼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인력이 많이 늘어난 게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일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국가 시책에 부응하느라 청년인턴, 고졸인턴을 많이 뽑았고 이 가운데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기인한 바가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여성·이공계·지역 인재·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우대했고 그 결과 지난해 이들에 대한 신규채용 인원이 2만 389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비교시점인 2009년은 정부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정원을 2만 2000명 감축하는 정책을 실행했던 때입니다. 이때와 비교하면 인력 증가 폭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앞서 공공기관들이 과도한 부채에 대해 지적받을 때 해명했던 것과 비슷한 논리가 구성됩니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2008년 290조원에서 지난해 493조 3000억원으로 70.1% 늘었는데요, 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부채의 75%가 신도시·국민임대주택·세종시·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 등 정부정책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도로공사는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늘어난 빚 8조 3600억원 중에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을 제외하면 2300억원만 증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렇게 공공기관의 인력·부채 증가에는 ‘방만경영’ 외에 정부 정책을 집행한 결과가 혼재돼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정부의 업무를 위임받은 기관이니 정책에 동원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공공기관 개혁에 있어 정책과의 조화를 어떻게 가져갈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결국 옥(玉)과 석(石)을 어떻게 가려내고 걸러낼지도 공공기관 정상화 과정에서 빠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청소년은 미래의 한국…널 위해 준비했어] 네 꿈, 일단 해봐!

    [청소년은 미래의 한국…널 위해 준비했어] 네 꿈, 일단 해봐!

    양천구가 지역 청년들이 저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구축·운영 및 진로교육’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12일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구는 센터 설치와 운영 주체로서 체험 시설을 제공하고, 교육청은 진로교육 방향 설정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청소년들에겐 저마다 다른 흥미와 적성, 가치관 등 자신의 특성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과 거점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 스스로 하고 싶고, 되고 싶은 직업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는 질 높은 교육과 함께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일에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2004년 시내 자치구 최초로 학교지원팀을, 2007년 교육지원과를 신설하면서 체계적인 교육 지원에 앞장섰다. 또 창의적 역량을 가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꾸준히 증액해 왔다.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의 혼란을 방지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을 위한 대학입시 및 진로·진학 상담을 위해 양천 평생학습센터에 입학정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호군·김효석 막판까지 고심”

    안철수 신당의 창당 주비위원회 격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이 8일 발표됐다. 12월 들어 거의 매일 ‘발표 임박’이 예고됐던 일이다. 안 의원의 발표가 늦어진 것은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효석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직 수락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이들이 끝내 수락하지 않을 때에 대비해 예비계획인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부 회의를 열기도 했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신당 참여 인사들은 주로 민주당 출신들이다. 공동위원장인 김 전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 외에 류근찬 전 의원도 탈당계를 내고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원희룡·정태근 새누리당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은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신당 창당이라는 깃발을 내걸었지만 아직은 새 정치의 내용이 모호해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좀 더 공격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안 의원도 “새 정치 추진위의 성격 자체가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모으고 정책을 가다듬고 국민의 소리를 담는 실무기구”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안 의원 개인이 주로 인재영입을 맡는 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상도 여권 인사와 청년 인사로 확대한다. 안 의원은 ‘새정치추진위원장 인선이 야권 인사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좋은 분들과 말씀을 나누는 단계다. 그분(여권인사)들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 향후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며 “(신당이)한쪽 이념으로 치우치는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기자회견장에는 100여명이 참석했지만 안 의원의 측근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거의 없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컴맹·소심한 성격·귀차니즘… 재취업 전선 100전 100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컴맹·소심한 성격·귀차니즘… 재취업 전선 100전 100패

    장년층이 취업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취업 담당자들은 사용자들이 재취업자들에게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해 고용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바늘구멍을 뚫고 취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지레 포기할 일은 아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용센터의 취업 담당자들이 말하는 고용시장 동향과 취업 요령을 소개한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영선 능력을, 경리 경력자에게 CAD(컴퓨터이용설계)를 요구하는 등 복합 다기능 소유자를 찾는 추세다. 대학생 등 청년 취업자들이 어학 능력에 자격증 등 스펙을 쌓는 것처럼 장년층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건물 경비 및 보안을 담당하는 연령층도 젊어지는 경향을 보여 장년층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우수 인력도 ‘퇴직’ 꼬리표가 붙으면 급여를 후려치기 해 대폭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 기술 습득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고위 관리직의 경우 부하 직원에 의존해 문서를 작성하다 보니 ‘컴맹’인 경우가 있다. 이들은 실직 기간을 이용해 엑셀 등 컴퓨터 활용 능력과 인터넷 사용법을 익혀 두는 게 좋다. 구인, 구직이 대부분 컴퓨터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작동법을 모르면 재취업의 길은 더욱 요원해진다. 재취업에는 적극성이 중요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취업상담센터로 전화하는 등 부지런을 떨면 상담원들은 구직자의 이력서를 한번 더 살펴보고 구인처도 더 알아보게 된다. 구직 경로를 보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친구·친지(36.9%), 업무상 지인(7.9%), 희망 직장 지인(7.8%), 직접 탐문(3.9%), 가족(2.2%) 등 60.3%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직장을 구했다. 반면 인터넷(17.7%), 매체 광고(11.6%), 학교나 학원(4.1%) 등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는 39.7%였다. 원하는 직장을 한번에 잡기는 어렵다. 이럴 때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취업의 실마리를 마련해 푸는 방법도 있다. 고용센터나 도서관에서 일손이 달릴 경우 무료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방법이다. 꾀부리지 않고 성실히 일해 좋은 인상을 남기면 뒷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선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인적 네트워크와 실마리가 결합해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다. 직장에 다닐 때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실직을 하면 이런 것들이 모두 끊긴다. 이럴 때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해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한다. 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능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쉽게 찾도록 해 주는 제도다. 1단계에서는 심층상담, 직업심리검사 등을 통해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2단계에서는 내일배움카드(직업능력개발 계좌제)를 활용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3단계에서는 고용센터와 민간 위탁기관 등을 통해 취업을 알선하고 면접에도 동행해 준다. 1단계 과정을 거쳐 취업 지원 계획을 수립하면 최대 20만원을 지급하고, 2단계 직업 훈련 참여자에 대해서는 6개월간 월 최대 40만원이 지급된다. 취성패 이수 구직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겐 연간 최대 650만원의 고용촉진지원금이 주어진다. 생활 형편에 따라 지원에 차등이 있으니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이 가운데 내일배움카드는 취약계층이 아닌 실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자부담 30~50% 조건으로 연간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식당을 개업하려는 사람들이 요리를 배우고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 고용센터에서는 취업 상담 및 알선, 구인·구직 만남의 날, 취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은 관내 고용센터와 친해 두는 게 좋다. 장년(고령자) 인재은행에서는 50세 이상의 구직 등록자들을 위해 취업 능력 개발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울산YMCA 등 전국 54개 기관이 인재은행으로 지정돼 있다.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재취업 및 창업, 생애 설계 지원, 사회 참여 기회 제공 등의 종합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사발전재단서울센터, 목포상공회의소 등 전국에 25곳이 있으며 재취업 준비 교육, 창업 준비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중견 인력 재취업 지원 사업은 50세 이상 장년 구직자에게 중소기업 인턴 연수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5643명이 이 사업에 참여해 1697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장년고용지원제도 안내를 보면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구청 취업정보센터·고령자취업알선센터 등 지자체별로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tslim@seoul.co.kr “지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참여했으나 나를 발견하고 다시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하다 권고사직당한 5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이 서울 관악고용센터에서 실시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남긴 소감이다. 고용센터에서는 50~60대의 장노년층은 물론 40대 장년층, 20대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통 12~15명이 한 조가 돼 4~5일간 실직 스트레스 대처법, 이력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배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은 1주일 단위로 진행되며 구직 의욕과 자기 이해에 주안점을 둔 희망 프로그램, 구직 기술을 강조하는 성취(성공 취업) 프로그램, 청소년을 겨냥한 올라 프로그램,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성실(성공적인 실버 취업) 프로그램, 주부 등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주부 재취업 설계 프로그램 등 6개가 있다. 교육 시간은 20~30시간씩 차이가 있다. 민간에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최소한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실직 기간에 한번쯤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서로 애로 사항을 토로하며 위안을 받고 동지애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구직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돼 4주치의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게 이점이다. 교육은 라포르(rapport·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름 대신 섬김이, 또순이 등의 별칭을 정한 뒤 짝을 소개하면서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푼다. 연령대별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평점을 매겨 자신의 인생 곡선을 그리고 성격검사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 간다. 이틀째부터는 친숙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취업 등과 관련된 세부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자신의 강점, 능력을 상대방에게 제시하고 자신이 구직자가 돼 구인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역할 변경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고 ‘나이가 많은데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 ‘실직 기간이 긴데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실제 면접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스스로 찾게 된다. 내가 잘하는 것, 재미있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자신에게 적합한 직종을 알아보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장·단기 목표를 세워 본다. 취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구직 정보다. 워크넷(www.work.go.kr), 잡영(jobyoung.work.go.kr) 등의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채용박람회, 직업소개소, 지인(전 직장 관계자, 친인척, 교회…) 등 구직 정보처를 샅샅이 훑는다. 전화 접촉 요령을 알려준 뒤 지인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기도 한다. 이력서용 사진은 웃는 얼굴에 단정한 모습이 좋으며 면접장에 들어갈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한 뒤 면접관에게 정중히 인사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면접 요령도 알려준다. 이 밖에 모의 면접 장면을 비디오로 돌려 보며 시선이 부자연스럽거나 손이나 다리를 떠는 것 등에 대해 교정받기도 한다.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 취업지원2과 이현주 실무관은 “첫날 표정이 굳었던 참가자들이 마지막 날 자신감을 찾으면서 교육장을 나서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도움말 서울고용센터 강영희 진로지도팀장, 관악고용센터 박정수 취업지원1과 팀장, 송지선 실무관, 오현정 취업지원2과 팀장, 이현주 취업지원2과 실무관, 변시내 취업컨설턴트
  • 쨍~ 뜬다, 태양광 발전설비자격증

    쨍~ 뜬다, 태양광 발전설비자격증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으로 통한다. 에너지 자원 대부분을 해외에 기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6%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자원 매장량이 감소하는 만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 전부터 정부가 주목한 것이 신재생에너지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 11개의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다. 연료전지·수소 등 신에너지가 3개,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8개다. 이와 관련한 자격시험이 올해 새로 등장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기사 자격시험’이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이용하는 발전 설비에 관한 공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 건축물과 시설 등을 설계하고 운영·유지와 관련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11개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 발전 및 관련 분야의 취업을 위한 첫 단계로 (태양광 분야) 자격시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부는 현재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홈이란 태양광을 비롯해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설비를 설치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인 친환경 주택을 가리킨다. 태양광 분야 자격시험이 등장한 만큼 앞으로 그린홈을 비롯해 태양광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거나 태양광 관련 관급공사를 수주하려는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기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시장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서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앞으로 지열,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전문 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기사 자격시험은 지난 9월 28일 처음 시행됐다. 발전설비기사의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발전설비 산업기사 자격시험도 같은 날에 진행됐다. 그러나 제도 도입 첫 해라 두 자격시험의 합격률은 30%대에 불과했다(표). SG인재개발원 측 관계자는 “기존 전기 회사 등에 다닌 경력자들이 많이 응시했는데, 대부분 2~3개월 정도만 관련 지식을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합격을 위해서는 아무리 경력자라 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기사 및 발전설비 산업기사 자격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이어 “태양광 또는 전기 분야에서의 근무 경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기능사 자격시험을 보고 일정 기간 경력을 쌓은 후 발전설비 산업기사, 더 나아가 발전설비기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서 “최근 청년 실업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될 만큼 많은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자격시험은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지 9개월 만에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제가 15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야당의 입장에서, 때로는 여당의 위치에서 고뇌하고 노력했던 곳이기에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불황의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적인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적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각 분야별로 혁신을 이루어야 하고, 국제적인 경쟁에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외교력을 강화하고, 세일즈외교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건설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선진국들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틀을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저는 그 길을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지금의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세계는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경제가 공장에서, 연구실에서, 기업에서, 시장에서, 농어촌에서 밤을 잊고 노력하셨던 분들의 땀과 해외의 사막에서, 정글에서, 탄광에서 목숨걸고 헌신하셨던 분들의 노력을 밑거름 삼아 일어설 수 있었듯이, 지금 우리도 다시 출발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 길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들과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계신 의원님들의 협력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고 국정기조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각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기조별로 내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국민께 약속드린 주요 정책들이 어떻게 예산에 반영되었는지를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우리 경제의 근본체질을 바꿔서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당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7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지속되었습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출범 직후 17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고, 특단의 부동산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투자활성화 대책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강화 등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해온 결과 우리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로 올라가고, 취업자 수는 세 달 연속 40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0월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월 500억불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불씨를 살렸을 뿐입니다. 이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회복세를 확실하게 살려가기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농어촌 소득향상,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 등 미래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SOC 투자와 지방재정에 대한 지원도 편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업, 입지, 환경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어 온 규제완화를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해 투자 활성화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특히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갈 것입니다. 청년, 여성, 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펙초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고, 임금 피크제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의 근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시간 선택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워크 센터의 확대를 지원할 것입니다. 고용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고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선진국 추격형 발전 전략을 선도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EU 국가들이 창조경제를 실현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지금 우리 경제가 가고자 하는 창조경제의 방향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벤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고, 그 꿈의 실현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도 개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창조경제타운에는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하는 작은 아이디어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아이디어까지 약 3000여 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제안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하고, 창조경제의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2500여명의 멘토들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계신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의 핵심인 업종간 융복합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문화와 보건, 의료, 환경, 해양, 농식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금과 기술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국민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조경제 관련 사업 예산으로 금년보다 12%가 증가한 6조 5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국민의 의지와 상상력, 기술력에 이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적극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의 토대이자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장경제의 기초질서입니다. 그동안 국회의 협력으로 하도급 업체, 가맹점주 등 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하는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입법화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경제 전반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국회와 정부,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 외국인투자촉진 법안,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 관련 법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지원 법안 등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들이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 3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1만 4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진흥법안이 통과되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 7천여개의 고용이 창출됩니다. 그리고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 등이 통과되어야 지금 우리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한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대한민국 가장의 처진 어깨를 펴주고 국민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찾아 주기 위한 법안들입니다. 이런 법안들이 제때 통과되지 못한다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이 꼭 통과되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어야 국민행복시대의 토대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안정과 국민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내년 7월 기초연금제도 도입을 목표로 예산 5조 2천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불가피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분들은 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복지 패러다임을 국민 개개인에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도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 부정 수급 등 복지 누수를 철저히 방지하고 서비스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교육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중학교 단계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도입하였고, 자율 교과과정 확대와 예체능 교육 및 진로직업 교육 강화 등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내 돌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사교육비와 대학학자금 부담을 덜어드리며, 지방대학의 육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한 예산과 함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지방대학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지금 국회에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이번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선결과제입니다. 정부는 지난 9개월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기술을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성폭력 재범률과 가정폭력 재범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4대악 근절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6.6% 늘렸고 재난재해 및 생활안전 예산을 3조원 수준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저는 5천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서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서 인정받게 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해서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으로 문화융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문화융성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문화 재정을 정부 총지출의 1.5%인 5조 3천억 원으로 증액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서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화융성의 원천인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예술인복지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안들의 제·개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문화융성의 초석을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는 산업측면에서 창조경제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이번에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현장에서 K-POP과 영화, 드라마 등 한류에 열광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5천년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민의 창의력, 그리고 IC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컨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서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최근 숭례문 부실 복구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십니다. 앞으로 숭례문을 포함한 문화재 관리 보수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화재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은 아직은 어렵고 멀게 보이지만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입니다. 저는 반드시 임기 중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은 무력 도발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공단정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행, 통신, 통관의 3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의 실질적인 정상화, 나아가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남북 간에 신뢰를 쌓고 올바른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북핵문제를 포함해 남북한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제안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서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평화통일의 길도 열어갈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4대 국정기조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고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 살리기와 민생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 때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 모두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원전과 방위사업, 철도시설, 문화재 분야 등 각 분야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부 3.0 정신에 따라 부채, 보수 및 복리후생제도 등 모든 경영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서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제 정치권도 모두가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길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책임을 물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정부의 의지와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정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정치개입의 의혹을 추호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엄정하게 세워가겠습니다. 국가정보기관 개혁방안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인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생산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의 중심은 국회입니다. 저는 국회 안에서 논의하지 못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포함해서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정부는 여야 어느 한쪽의 의견이나 개인적인 의견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간에 합의해주신다면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를 존중하기 위하여 앞으로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며 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지난 일에 묶일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협력해 갑시다. 저와 정부는 의원 여러분의 지적과 조언에 항상 귀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 미래를,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경제를 다시 생각해 본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열린세상] 창조경제를 다시 생각해 본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백가쟁명식 논의를 거듭해 온 창조경제가 창조경제타운 오픈과 창조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회 설치를 계기로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창조경제의 추진 방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는데 이제는 그런 제안들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창조경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난 몇 개월간의 언급을 보면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즉, 창조경제는 과학기술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며 창조경제 성공의 전제는 건전한 지식생태계를 구축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통적인 산업정책의 관점에서 새로운 창조경제를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번 정부에서도 창조경제라는 모자를 쓴 새로운 지원제도를 먼저 기대하고 이를 통해 조급히 실적을 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것은 우리의 사회제도와 문화, 그리고 생태계를 크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19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시작으로 압축 성장을 해나갈 때 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과거의 패배주의적 관념을 떨쳐버리고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우리의 제도와 문화를 바꾸어 나갔다. 산업화 초기 단계에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시간 변화에 둔감한 ‘코리안 타임’ 문화가 스피드 경영에 적합한 구조로 바뀌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제 ‘자율·창의·정열’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미래창조과학부 일개 부처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이고 과거 새마을운동에 버금가는 새로운 사회제도와 문화가 바탕이 되는 일종의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우리에게 핵심을 찌르는 대목을 지적했다. 창조경제를 위한 정책 추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과에 대해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창조경제는 회사를 만들어 투자를 받은 후 실패하더라도 감옥에 가지 않는 즉, 실패에 대해 열려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 비결은 실패한 기업인들을 모아서 재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의 로비오는 2003년에 벤처기업으로 출발했지만 51번의 실패 끝에 52번째로 내놓은 앵그리버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52%가 자녀 창업에 반대하고 92%는 ‘창업실패가 곧 개인파산’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즉, 사업 실패가 곧 패가망신이 된다는 인식과 문화 속에서 남는 것은 시들어가는 경제뿐이다. 1970년대부터 지속된 연대보증 제도는 구시대의 유물이다. 당시에 회사는 부도가 나도 기업인은 재산도피를 하는 나쁜 사례 때문에 강력한 연대보증제도 도입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사회 모든 부문이 정보화를 통해 자료 공유가 가능한 시대에 문제가 발생되면 얼마든지 징벌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다. 정책 자금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면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기관이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가능하도록 정부는 제도 정비를 해 주어야 하고, 이것은 창조경제로 가는 길목에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단기 과제이다. 창조경제연구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자 연대보증제도가 폐지되면 청년창업 의지가 6.6배나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온다.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창업을 촉진하는 핵심이 연대보증제도에 있다는 실증적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와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은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스톡옵션 제도이다. 자금 등 모든 경영 자원 면에서 불리한 창업벤처기업은 유능한 인재의 유입이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 이런 벤처기업들을 상장회사와 같은 회계기준과 세법을 적용하면 스톡옵션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다. 창조경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톡옵션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주는 것이 시급하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믿음·소통·땀방울로 채울 ‘신·통·한’ 인재, 장애인·여성·지역·고졸자 등 고르게 선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업무 특성상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 채용에 적극적이다. 직원 중 장애인 비율이 18.0%, 여성 34.9%, 비(非)수도권 지역 인재가 51.1%를 차지한다. 매년 장애인과 여성, 비수도권 지역 인재를 일정비율 이상 채용한다. 지난해부터 채용 인원의 20% 안팎을 고졸자로 뽑고 있다. 공단이 원하는 인재상은 ‘신(信)·통(通)·한(汗)’ 인재다. 직원을 채용할 때 ‘가치를 우선하고 신뢰받는 사람(信)’,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사람(通)’, ‘전문성과 끈기로 성취하는 사람(汗)’을 최우선으로 본다. 공단의 채용 모집 분야는 다양하다. 장애인 취업 지원과 기업 지원 분야(일반직·행정지원직) 외에도 전문 분야인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 분야(직업평가직), 장애인 직업능력 개발훈련 분야(교사직), 장애인 고용조사·연구분야(연구직) 등이 있다. 일반직과 행정지원직은 청년층 취업난 해소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정규직 채용 인원의 2~3배수를 대졸자와 고졸자 인턴으로 5개월간 채용한 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직군은 정규직으로 바로 선발한다. 전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으로 진행하며 교사직은 필기시험 대신 교수 역량과 실기 능력을 평가한다. 서류 심사에서는 장애인고용 서비스 기관인 공단의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중시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또는 영어, 일반상식, 한국사 등 3과목이고 전문적인 분야를 담당하는 직군은 전공과목이 추가될 수 있다. 2차 필기시험 합격자에 대해서는 인성과 직무능력, 적응능력을 평가하는 종합직무능력검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는 면접시험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면접시험은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면접관이 구직자의 학력 등의 배경을 모른 채 진행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채용예정 분야의 전문 지식뿐 아니라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 능력을 우선 평가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입사조건은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입사조건은

    공원공단의 신입사원 선발은 ‘자연 가치를 극대화하는 인재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력·성별 구별 없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규채용은 청년, 지방인재, 이공계, 장애인 등 사회적 형평성도 고려된다. 매년 공개채용을 통해 일반직 4개 직종(공원행정, 레인저, 자원조사, 공원기술)의 인력을 뽑는다. 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 순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분야 자격증, 어학성적, 자원봉사 실적을 평가한다. 필기는 일반상식, 한국사, 논술 등 세 과목이다.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별도의 인성검사도 실시한다. 최종적으로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 발전 가능성 평가를 위해 지원분야 부서장과 실무진을 중심으로 꾸려진 면접관의 심층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공원공단 직원은 전국 28개 국립공원 사무소와 연구원, 기술원, 연수원 등에 배치된다. 대부분 근무지가 산간 오지여서 과거에는 이직률도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찾아가는 캠퍼스 리크루팅, 근무 예정지별 채용, 신규직원 5단계 교육 등을 통해 이직률이 크게 낮아졌다. 한편 취업 취약계층 배려와 학력 인플레 억제, 직업교육 정상화를 위해 매년 채용 인원의 20% 이상은 고졸자로 선발한다. 고졸자 채용은 성적 위주의 획일적 채용에서 벗어나 지성·인성·감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일반직 8급으로 4년이 지나면 대졸자와 동등한 6급에 진급하게 된다. 또한 국립공원에 관심 있는 청년 구직자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청년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9세 이하 구직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5~8개월 동안 청년인턴 과정을 수료하면 정규직 채용에서 가산점이 주어진다. 홍보실 관계자는 “공원공단은 자연을 사랑하는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라면 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 있다”면서 “앞으로는 세계의 중요한 이슈가 된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심 있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창의인재경영] KB금융그룹, 초등생 금융교실 운영 등 인재 육성에 앞장

    [창의인재경영] KB금융그룹, 초등생 금융교실 운영 등 인재 육성에 앞장

    KB금융지주는 금융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인재의 육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영업기반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에 기여한다는 게 KB금융의 목표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이를 위해 4가지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기본으로 돌아가서(Back to the basic) 가장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세계 경제의 각종 변수에 대응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내일을 준비하며 ▲필요할 때 내리는 비 같은 ‘시우(時雨)금융’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KB금융은 특히 사회공헌과 창의인재 경영을 접목시켰다.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경제금융 교육’을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특히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주5일제 수업에 맞춰 토요일을 활용해 초등학생 등 교육 대상을 초청, 체험 위주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균형 발전 지원을 위해 ‘2013 KB 굿잡 창조기업 취업·창업박람회’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했다. 올해가 6회째였던 박람회는 그동안 4만 8000여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 구축…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할 것”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 구축…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할 것”

    “브로드밴드(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으로 아프리카는 이제 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의 개막 연설자로 나선 이석채 KT 회장은 르완다의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의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비(非)아프리카 인사로는 유일하게 발표자로 나선 이 회장은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아프리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이 들어와야 하며, 기업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로드밴드는 E러닝으로 양질의 인재를 빠르게 키울 수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정책 실행력도 높일 수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연설에서 KT와 르완다 정부가 손잡은 LTE 전국망 구축 사업과 ICT 교육을 담당하는 IT 서포터스의 활동을 소개했다. KT는 지난 6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25년 독점 사업권을 받기로 르완다 정부와 합의했다. 이 회장의 연설에 이어 진 필버트 센기마나 르완다 청년ICT부 장관은 KT가 시범 구축한 LTE를 시연했다. 속도 측정 결과 화면에 3세대(3G)는 0.49Mbps, LTE는 90Mbps가 기록되자 장내에서는 박수와 함께 환성이 튀어나왔다. 이에 센기마나 장관은 장중을 정리한 뒤 “혁신이 느껴진다. LTE 시대에는 모바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계좌 관련 검찰 수사 보도가 나왔음에도 이 회장은 회의에 앞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틈틈이 연설을 준비하는 등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유럽 순방 동행에서 제외된 김홍진 KT G&E 사장도 회의에 참석해 이 회장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 후 말리, 케냐 등의 정상을 만나 민관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0일에는 르완다 8개 부처 장관과 함께 ICT 세미나에 참석한 뒤 현지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등을 방문한다.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노량진 컵밥/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노량진 컵밥/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취직을 조건으로 대출을 유도해 가로채는 사기범들에 걸려 청년 400여명이 50억원의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서울신문 2013년 10월 15일자 10면)를 보고 요즈음 취업난을 실감한다. 최근 인기 있는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오는 가난한 여자 주인공은 과거 ‘캔디’ 캐릭터와는 달리 소리를 버럭 지른다거나 울고 싶을 때 울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은 ‘취업도 어렵고 취업한 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젊은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 같다(10월 14일자 20면).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사상 최대 인원인 27만명이 지원했고,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응시자는 중복지원자를 포함하면 총 45만명에 이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 노량진 공무원시험 학원가에는 이미 이곳의 명물이 된 2500원짜리 ‘컵밥’을 먹고 무릎 나온 추리닝 차림의 소위 ‘공시족’들이 넘친다.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철이 들 대로 든 젊은이들은 장기간 취업준비를 지원해 주는 부모님에게 미안해서 제대로 된 식사조차 못 챙겨 먹는다. 공무원 시험 총 합격자가 2만명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시족 중에서 합격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결과적으로 수년을 허송하는 셈이니 그 사회적 비용은 실로 엄청나다. 국가직·지방직 시험 감독관 연인원 1만 2000명과 출제 및 시험지 인쇄비용 등 전체 소요비용 44억원에, 시험 준비생들이 준비에 쏟아붓는 연간 비용 6조원에다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진다. 왜 이렇게 공무원 열풍이 불고 있을까. 한마디로 청년 일자리 부족과 취업난에 대한 불안 때문으로 생각된다. 공무원 시험은 기업체 채용과는 달리 스펙을 따지지 않으며 배경과 학벌을 묻지 않고 시험만으로 경쟁할 수 있어서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모들 또한 자녀들이 명예퇴직 위험과 노후설계에 대한 부담 및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없는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한다. 사회적 비용이 큰 공무원 열풍에 대한 대안이 민간기업과 공조직을 통틀어 취업과 일자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에 대한 책임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 모두에 있다. 서울신문 지난 9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11조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고3과 대학 3~4학년의 경우 직업훈련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라든지, 사회복지 전담인력·소방공무원·교원들의 추가 채용,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동량인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서울신문은 청년실업과 공무원 시험 과열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보도를 통해 국민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를 확대해 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공시족 청년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조직에도 단점들이 있고 이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를 지닌 수없이 많은 직업들이 존재하며 직업은 자신들의 적성과 성격, 그리고 전문성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달콤해 보이는 길보다는 큰 틀에서 자신의 인생행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
  • LGU+ 연암공대에 실무 맞춤형 교육

    LGU+ 연암공대에 실무 맞춤형 교육

    LG유플러스는 통신 전문 영업인 양성 및 지역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학과 ‘주문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U+는 이달부터 연암공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통신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실무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지원한다. 사내 실무팀장, 교육 전담 부서 직원들이 초빙 강사로 나서며 이론 강의뿐 아니라 매장 체험 등 실습 교육도 병행한다. LGU+는 이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가 자사 영업 부문에 지원하면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 입사 기회를 준다. 협약식은 연암공대에서 최주식(오른쪽) LGU+ MS본부장, 박문화(왼쪽) 연암공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 본부장은 “맞춤형 교육과 채용이 연계된 이번 협약은 산학 협동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과 운영에 그치지 않고 통신에 관심이 많고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기업 사랑방에 사회적 기업

    서울 성북 지역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의 동행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성북센터가 최근 장위뉴타운 대명루첸 아파트 상가에서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인큐베이팅 성북센터의 개소는 대명종합건설에서 상가 건물 일부를 ‘사회연대은행 ㈔함께만드는세상’에 2년 동안 무상 임대하면서 이뤄졌다. 지역 내 기업이 사회적경제 생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간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월곡동 동일하이빌 상가 주민대표회가 상가 1층 일부 공간을 ‘성북구 사회적기업 홍보관’으로 제공했고, 이마트 월곡점이 점포 내 일부 공간을 ‘성북구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관’으로 내준 바 있다. 지금까지 구는 혁신적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행정 지원을 펼쳐 왔다.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를 설치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공간을 지원했다. 특히 허브센터 안에 청년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가 양성 과정 및 협동조합 심화 과정 등을 꾸리고 있다.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성북구 사회적경제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사회적경제를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과 연대의 가치에 공감하고 열정적으로 실현할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지역 내 대기업은 물론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장에 공감하는 모든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시간제 일자리=여성 일자리’를 경계한다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시간제 일자리=여성 일자리’를 경계한다

    며칠 전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발표한 ‘2인 5시간 선택제 근무’가 화제가 됐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기존의 ‘1인 8시간 전일제’ 이외에 ‘2인 5시간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근로시간에 비례해 임금이나 승진 등에서 차별하지 않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먼저 국공립·사립 교사와 영양사, 회계직원 등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얼마나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같은 일을 하니까 일한 시간만큼 똑같은 임금을 받는 것은 이해도 되고 쉽게 수긍할 수 있는데, 승진·승급에까지 적용이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또 기획과 같은 핵심업무에도 적용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절반 정도 일했으니 절반 정도 벌고, 승진에도 2배 더 시간이 걸리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전제돼야 한다. 어찌 됐던 안전행정부는 추석 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급 이하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을 위한 공무원 임용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고용노동부도 민간 부문으로 확대 실시하기 위한 인사관리 가이드라인을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가 발표해 봐야겠지만 질 좋은 ‘시간제 일자리’나 ‘시간선택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기존의 일자리 1개를 2개로 쪼개 일자리 숫자만 늘리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 4시간 또는 5시간이든, 8시간이든 노동 강도와 생산성이 똑같지는 않더라도 엇비슷하다는 전제조건을 객관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습관성 야근 문화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 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시간제 일자리=여성 일자리’라는 고정관념도 깨야 한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시간제는 여성과 고령층, 청년, 저학력층이 차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을 극복하지 않고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다. ‘스웨덴의 박근혜’라는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의 데시리 페트루스 의원은 지난 7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양산하려다 자칫 여성들을 ‘2류 노동자’로 전락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적이 있는데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시간제 일자리를 육아를 전담하는 여성이 맡는 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장기화하면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커지고 승진 등에서 뒤처져 여성이 ‘B급 인재’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교한 직무분석과 평가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만 정말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단순 반복 업무, 서비스업종이나 저부가가치 산업 등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는 얼마나 핵심업무를 확대하고, 민간 부문의 참여를 이끌어 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공공 부문 이외에 서비스업과 금융, 전문직에서 상대적으로 도입하기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준협 연구위원은 현재도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사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있지만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고, 사무관리직의 경우 임금 수준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핵심업무와 고숙련업무에서 시간 선택제 일자리가 생기려면 노사정 차원의 합의가 전제돼야만 지속가능하다. 때문에 정부가 공공서비스와 교육, 보건복지서비스업 등 공공 부문에서 노동유연성을 확대시켜야 한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전일제와 시간제를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것과 별개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가 당장 실시되는 부문은 당사자와 관리자에 대한 시간관리 교육과 일정짜기 기본훈련부터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일에 대한 개념을 바꿔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kmkim@seoul.co.kr
  • 고용률 70% 달성 총력… 모든 부처 성적표 매긴다

    정부가 41개 전 부처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평가해 연말에 성적표를 공개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부처 및 관련 담당자들에 대한 인사 우대, 포상 등의 인센티브도 준다. 국무조정실은 5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최고 현안 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 부처를 대상으로 기여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일자리 평가는 처음이다. 국무조정실은 각 정부 부처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날 ‘민관 합동 일자리평가단’을 발족해 출범시켰다. 평가단은 정부업무평가위원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각 부처에 대한 평가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경제 부처,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 등 7개 사회 부처, 국방부·방송통신위원회 등 17개 일반 행정 부처, 법제처·통계청 등 기타 부처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 안에서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4단계로 평가한다. 평가는 부처별로 2~3개씩 선정한 ‘대표 과제’ 80%와 모든 부처에 관련된 ‘공통 지표’ 점수 20%를 합산해 이뤄진다. 각 부처의 대표 과제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회귀 활성화(산업부), 창업 중소기업 초기 판로 제공(조달청), 공간 정보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지원(국토교통부), 청년 인재들의 해외 진출·취업 기회 확대(외교부), 중소기업 등 선취업 후진학 지원 확대(교육부) 등이다. 김동연 국조실장은 “정부의 제도 개선, 노동 인프라 확충 및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수반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인식 아래 경제 활성화, 여성과 사회적 취약계층 등 대상별 일자리 전략, 노동시장 구조 개편, 노동시장 공급 시스템 개선 등 4대 부문을 대상으로 일자리정책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거시경제정책, 산업정책, 건설·문화 관광, 농림 정책이, 대상별 일자리 부문에서는 청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정책 평가가 다뤄진다. 또 노동시장 구조 개편 부문은 시간제 일자리 창출, 장기간 근로 개선, 유연근무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한다. 노동 공급 시스템 부문은 교육, 직업훈련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일자리 평가 방안은 6일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국정과제추진협의회에서 발표된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들어보세요”

    송파구는 30일 오후 2~4시 구청 대강당에서 ‘대기업 취업 성공을 위한 전략 특강’을 연다. 청년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다. 롯데백화점 인사팀장, 삼성SDS 글로벌채용파트차장, LG전자 인사팀장 등 대기업의 인사 문제를 일선에서 다루고 있는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취업정보를 전달한다. 기업의 인재상, 올 하반기 채용계획, 기업 소개 등 실무적인 정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인사 담당자와의 1문 1답 시간까지 마련해 구직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내용을 직접 물어보고 답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9일까지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로 지원하면 된다. 선착순 400명 모집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우리 구 청년들이 대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생생한 취업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면서 “구직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질의 특강을 마련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초부터 송도 정상업무… 한국 경제에 도미노 효과 줄 것”

    “내년초부터 송도 정상업무… 한국 경제에 도미노 효과 줄 것”

    우리나라가 대형 국제기구 중 최초로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연말까지 인천 송도 G-타워에 문을 연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변화 논의의 허브(중심축)로 도약하는 첫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GCF 사무국 초대 사무총장에 내정된 헬라 체크로흐(41)는 2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체크로흐 사무총장 내정자는 튀니지 출생으로 시티그룹, 세계은행에서 금융 관련 업무를 했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서 에너지환경기후변화 국장을 역임한 기후변화금융 전문가다. 다음 달 공식 취임한다. 그는 “내가 먼저 몸담았던 AfDB는 11년간 임시로 튀니지에 있었는데도 경제적으로 많은 효과를 누렸다”면서 “한국은 튀니지보다 발전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더욱 큰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사무총장으로서 GCF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중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우선 기후변화 현실을 인정하고 적응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빠른 속도를 막아내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기후변화 논의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국 정부는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경험을 갖고 있다. GCF를 유치할 때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받은 이유다. 기후변화 논의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많은 조율이 필요하다. 한국은 양쪽의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소통하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무국은 언제 문을 여는지 또 인원은 얼마나 될지. -오는 10월 이사회에서 관련 예산을 승인받으면 곧바로 인력 충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사무처의 문을 열 것이고, 내년 1분기 중 첫 직원들과 함께 정상적인 업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송도를 둘러보았는데 느낌은. -한국의 송도는 새롭게 발전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GCF와 같다. GCF의 유치로 송도는 기후변화논의의 허브가 될 것이고, 주변 지역과 한국 경제에 도미노 효과를 줄 것이다. 송도의 미래가 곧 GCF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GCF가 지구환경금융(GEF)이나 기후투자펀드(CIF) 등 다른 기후변화펀드들과 어떻게 다른지. -GCF는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서 190여개 국가들이 지지한 국제기구다. GEF나 CIF는 세계은행 안에 조성된 그룹으로 특정 목표가 달성되면 해체한다. 하지만 GCF는 프로젝트를 스스로 만들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는 영구적인 조직이다. 또 GCF는 다른 기후변화펀드들과 다르게 기업 등 민간 분야 재원까지 끌어들이는 게 특징이다. 민간 기업들은 ‘기후변화대응’이라는 좋은 의미의 투자를 하고 이윤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 1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GCF의 초대 사무총장이 됐다. 국제기구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청년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돈보다 일을 하면서 내가 과연 즐거운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또 국제기구는 다양하다.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좋아하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경험이 많은 경력직을 선호하는 곳이 있다. 이후 내가 가진 능력을 냉철히 봐야 한다. GCF의 경우 금융이나 정책,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도전할 만하다. 한국은 교육을 많이 받은 이들이 많아 강점이 있다고 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한국유학생이 본 핀란드 기업문화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한국유학생이 본 핀란드 기업문화

    막연히 ‘언젠가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던 고등학생은 2008년 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경제학과를 선택한 것은 ‘향후 내 일을 하는 데 유용한 이론적 토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 후 1년 반 동안 그는 다른 많은 대학생들처럼 “대학 경제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졸업 후에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갔다. 제대 후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환학생에 지원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교환학생 관리처에서 버클리에는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벤처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대안으로 핀란드를 선택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 ‘많은 해외 인재들이 모이는 상위권 대학일 것’, ‘당시 관심을 갖고 있던 지속 가능성 분야의 선진국일 것’ 등을 감안한 결과였다. 청년이 도착한 곳은 ‘창업이 살아 숨 쉬는 나라’ 핀란드. 그중에서도 핀란드 창업의 요람으로 불리는 헬싱키 근교의 알토대학교였다. 1년 반, 그는 알토대를 비롯한 핀란드 벤처 생태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문화에 대해 깨달아 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관련된 사례마다 끊이지 않는 ‘핀란드식 창업모델’. 스타트업이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 핀란드에서 24살의 이동훈씨는 과연 무엇을 보고 느끼며 배웠을까. “알토대의 자유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대학교의 수업시간에 ‘대리출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출석 점검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강의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필요하면 와서 수업을 듣고, 아니면 듣지 않는 식입니다. 물론 시험을 보죠. 자신의 대학생활은 자신이 책임지라는 기조가 확실하고, 이것이 핀란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이씨에게 핀란드의 대학생활과 사회 분위기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가 관찰한 핀란드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신뢰와 협력’으로 요약된다. 정직과 투명성이 매우 중요한 사회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사회복지에 개입하기 때문에 개인주의도 강하다. 이씨는 “처남이 실직하면 한국 같으면 집에 데려와서 돌봐주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핀란드에서는 정부가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 가족 간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핀란드의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협력을 중시한다. 내 기업이 잘 되려면, 같은 생태계를 공유하고 있는 주변 기업들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동반성장’이라는 개념이 최근 부각되고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이 같은 용어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씨는 핀란드가 엄밀한 의미의 ‘창업 천국’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국가의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의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이 많고, 작은 사회이며 실패를 두려워한다”면서 “실패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체면을 중시하는 풍토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핀란드는 창업을 하기에 적절한 사회적 요소와 기반들이 갖춰져 있고, 그 안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질 높은 스타트업을 만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생겨나 자리 잡을 수 있는 기조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씨는 우선 ‘수평적인 문화’를 꼽았다. 핀란드는 직급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수용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에서 직급을 없애고 ‘매니저’라고 부르거나, 벤처기업들이 영어식 이름을 별도로 부르도록 하면서 심고자 하는 수평적 문화가 이미 핀란드에는 형성돼 있다”면서 “신뢰라든가 수평적이라는 것은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위해서는 영양분이자 핏줄”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 스타트업 문화는 가장 많은 벤처가 탄생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특히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핀란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애플의 ‘OS X’와 더불어 전 세계 3대 컴퓨터 운영체제로 꼽히는 ‘리눅스’가 탄생한 곳이다. 특히 다른 운영체제와 달리 리눅스는 개발자들에게 공짜로 배포됐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탄생했다. 이씨는 “단기적인 수익을 보고 영리화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픈 소스라는 다른 접근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핀란드 기업인들과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1년 365일 성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매년 10월 13일 실패에 대해 되돌아보고 되새기는 ‘세계 실패의 날’은 2010년 핀란드 자국 행사로 시작해 2012년부터 전 세계적인 행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알토대를 휴학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통신기술 벤처 ‘플리보’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다. 알토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 라이프’를 기획해 운영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스타트업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라이프는 알토대를 비롯한 북유럽의 인재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수출하는 일종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창업 모델’로 불리는 핀란드와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그는 “스타트업의 숫자, 질, 투자가 투자규모 등 모든 자원들이 미국이 월등히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스타트업 입장에서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은 엔지니어 평균 급여 수준이나 주거 비용 등이 매우 높은 것이 제한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헬싱키·에스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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