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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일자리 ‘빛 좋은 개살구’

    청년 일자리 ‘빛 좋은 개살구’

    청년층 일자리가 최근 4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도소매업이나 시간제 등의 비율이 높아지는 등 고용의 질은 반대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7000명(2.7%) 증가한 40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일자리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1년 7월(402만 8000명) 이후 3년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연간 청년 취업자는 1991년 550만명에 육박했으나 1998년(473만 3000명) 500만명 선에 이어 2009년(395만 7000명)에는 400만명 선까지 무너졌다. 지난해에는 379만 3000명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청년 인구는 1991년 1212만 1000명에서 지난해 954만 8000명까지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지난 7월 청년 고용률은 42.2%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4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경기 회복세와 정부의 청년취업 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자리의 질은 되레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매년 5월 기준)의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의 ‘첫 일자리’를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8%에서 올해 27.6%로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같은 기간 관리자·전문가(26.3→25.2%)와 사무종사자(25.7→25.0%)의 비중은 축소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가장 빨리 늙고 교육비에 찌들고… 우울한 한국

    가장 빨리 늙고 교육비에 찌들고… 우울한 한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증가 속도 OECD 중 최고 출산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늙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연구원이 OECD 34개 회원국의 인구구조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12.2%로 30위에 머물렀지만 증가 속도는 1위를 기록했다. 각국의 고령인구 비중을 1970년을 1로 설정하고 2013년까지 몇 배로 증가했는지 비교했을 때 한국이 4.0배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1.6배와 비교해 봤을 때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일본이 3.6배로 2위를 차지했고 핀란드(2.1배), 포르투갈·이탈리아(2.0배), 체코·캐나다·스페인(1.9배)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볼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2010년 37.9세로 1970년 19.0세보다 18.9세 늘어나 고령인구 비중 상위 10개국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음은 일본으로 같은 기간 28.9세에서 44.7세로 15.8세 증가했다.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중(2013년 기준 0~14세)은 14.7%로 26위를 차지했다. 이는 1위인 멕시코(28.4%)의 절반 수준이자 OECD 평균 17.4%를 밑도는 것이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73.1%로 OECD 평균 66.6%를 웃돌며 1위에 올랐다. 이 결과는 1950년 한국전쟁과 1970년 베트남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가능인구에 여전히 편입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학부모 부담 공교육비 비율 OECD 평균의 3배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는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공교육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OECD 교육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OECD가 2012년 기준 세계 주요 44개국(회원국 34개국 포함)의 다양한 교육지표(재정통계는 2011년 기준)를 크게 4개 항목으로 나눠 비교 분석해 나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4.9%로 OECD 평균(5.3%)보다 0.4% 포인트 낮고, 민간 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2.8%로 OECD 평균(0.9%)의 3배가 넘었다. 민간 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2001년부터 14년 연속 1위다. 공교육비 총액 중 정부 부담 비율은 62.8%로 OECD 평균 83.9%에 한참 못 미쳤다. 반면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교 교육비의 민간 부담 비율은 37.2%로 OECD 평균의 2배를 상회했다.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고, 가계 부담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사교육비까지 포함시키면 다른 나라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 25∼34세 청년층의 고등학교 이수율(98%)과 전문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66%)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특히 고교 이수율은 2001년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연령대의 OECD 평균 고교 이수율은 82%, 고등교육 이수율은 39%에 그쳤다. 남녀 고용률 격차도 다른 나라보다 심각하다. 우리나라 남성의 학력별 고용률은 고졸 84%, 전문대졸 91%, 대학교·대학원졸 90%였다. OECD 평균은 각각 80%, 86%, 89%였다. 특히 여성은 고졸 57%, 전문대졸 60%, 대학교·대학원졸이 62%에 그쳐 OECD 평균(각각 65%, 76%, 80%)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고용 현장에서 남녀차별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줬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교육비의 정부부담 비율은 OECD가 2005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지만, 한국은 3.9% 포인트 증가했다”면서 “2011년 시행된 유아 무상보육(5세 누리과정)과 국가장학금이 반영돼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이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살률 높은 국가’ 한국 3위·북한 2위…WHO 발표

    ‘자살률 높은 국가’ 한국 3위·북한 2위…WHO 발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2위는 북한, 1위는 남미 가이아나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WHO(세계보건기구)가 4일 발표한 세계 국가 별 자살률 통계자료를 인용, 관련된 세부 내용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HO가 제작한 세계 국가별 자살률 분포도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인구 10만 명당 28.9명이 자살해 3위에 올랐다. 2위는 인구 10만 명당 38.5명이 자살한 북한이었고 1위는 인구 10만 명당 44.2명이 자살한 남미 가이아나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자살인구의 75%는 저소득, 중진국에서 나왔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10~14.9명이 자살해 중간 분포대를 형성했다. 북아프리카·남아프리카, 중동 지역,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일부는 10만 명당 자살인구가 5명 밑으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곳은 그린란드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70대 이상 고령인구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게 측정됐다. 두 번째는 15~29세 사이 젊은 층이었다. 또한 부유한 국가일수록 남성(50대 이상)이 여성보다 3배 더 많이 자살했다. 반면 저소득 국가, 중진국에서는 청년층과 노년 여성층의 자살률이 더 높았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이 15~29세 미만 여성보다 자살할 확률은 2배 이상 높았다. WHO에 따르면, 40초마다 1명꼴로 1년에 약 8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많이 사용되는 자살 방식은 농약 등을 이용한 음독, 목맴, 총기 사용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과 약물 남용도 자살 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WHO 사무총장 마거릿 챈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오랜 시간 금기처럼 인식됐던 자살을 세계적인 공공보건문제 측면에서 심각히 인식시키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WHO 정신건강 부문 담당 과학자 알렉산드라 피슈먼은 “정부차원에서 자살시도에 활용되기 쉬운 약물, 총기류에 대항 강한 제재를 가하는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의료 종사자에 의해 정신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인구에 대한 정기적 방문과 자살 시도자에 대한 상담 활성화도 필요로 한다. 작은 지역 사회부터 점진적으로 뻗어나가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WH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대한민국, 세계 자살률 3위 국가…1위는? [WHO]

    대한민국, 세계 자살률 3위 국가…1위는? [WHO]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2위는 북한, 1위는 남미 가이아나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WHO(세계보건기구)가 4일 발표한 세계 국가 별 자살률 통계자료를 인용, 관련된 세부 내용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WHO가 제작한 세계 국가별 자살률 분포도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인구 10만 명당 28.9명이 자살해 3위에 올랐다. 2위는 인구 10만 명당 38.5명이 자살한 북한이었고 1위는 인구 10만 명당 44.2명이 자살한 남미 가이아나로 나타났다. 전 세계 자살인구의 75%는 저소득, 중진국에서 나왔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10~14.9명이 자살해 중간 분포대를 형성했다. 북아프리카·남아프리카, 중동 지역,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오세아니아 일부는 10만 명당 자살인구가 5명 밑으로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곳은 그린란드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70대 이상 고령인구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게 측정됐다. 두 번째는 15~29세 사이 젊은 층이었다. 또한 부유한 국가일수록 남성(50대 이상)이 여성보다 3배 더 많이 자살했다. 반면 저소득 국가, 중진국에서는 청년층과 노년 여성층의 자살률이 더 높았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이 15~29세 미만 여성보다 자살할 확률은 2배 이상 높았다. WHO에 따르면, 40초마다 1명꼴로 1년에 약 8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많이 사용되는 자살 방식은 농약 등을 이용한 음독, 목맴, 총기 사용으로 확인됐다. 또한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과 약물 남용도 자살 시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WHO 사무총장 마거릿 챈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오랜 시간 금기처럼 인식됐던 자살을 세계적인 공공보건문제 측면에서 심각히 인식시키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WHO 정신건강 부문 담당 과학자 알렉산드라 피슈먼은 “정부차원에서 자살시도에 활용되기 쉬운 약물, 총기류에 대항 강한 제재를 가하는 정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의료 종사자에 의해 정신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인구에 대한 정기적 방문과 자살 시도자에 대한 상담 활성화도 필요로 한다. 작은 지역 사회부터 점진적으로 뻗어나가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WH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롯데몰·전통시장 힘겨루기… 개점 앞둔 수원점 ‘상생 안갯속’

    롯데몰·전통시장 힘겨루기… 개점 앞둔 수원점 ‘상생 안갯속’

    롯데몰 경기 수원점 개점을 놓고 롯데와 수원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롯데는 시장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으로 모두 17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상인들은 500억원 지급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요구하며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3일 롯데몰 수원점 운영사인 롯데수원역쇼핑타운㈜과 상인들에 따르면 롯데는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과의 상생 방안으로 시설 현대화, 경영 선진화, 상인 복지 등 3개 분야에 향후 5년간 177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설 현대화 지원의 경우 지역 22개 전통시장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신규로 설치할 수 있도록 올해 40억원, 내년에 30억원 등 모두 70억원을 현금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영 선진화를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 12개 점포의 창업을 지원하고 우수 창업자에 대해 향후 롯데몰을 통해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에 유동인구를 끌어들여 상권 동반 활성화를 유도하는 도심 재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차별화된 전통시장 만들기, 사회공헌 활동 소요물품 전통시장에서 구매, 전통시장 할인쿠폰 사은품 지급, 상인대학 운영 등을 하기로 했다. 이 밖에 상인 복지 지원으로는 상인 자녀 장학금 지급·롯데몰 채용, 지역대학과 연계한 공부방 운영, 시장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 등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수원역쇼핑타운 관계자는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전통시장과 공유함으로써 전통시장이 대규모 유통시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내 22개 전통시장 상인들은 “롯데의 방안은 이미 협상 당시 거부했던 안으로 엉터리에 불과하다”며 피해 보상금 500억원 지급과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한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롯데는 현금 70억원으로 입막음한 뒤 상인들과의 상생 협력 계획서도 받지 않은 채 영업을 개시하려 한다. 조만간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한 전통시장의 피해 실태와 보상금 산출 근거를 정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오는 16일 가게 문을 일제히 닫고 롯데몰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롯데는 애초 지난달 하순 백화점·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의 롯데몰 수원점을 개점하려다가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과 수원시의 인허가 불허로 개점을 미룬 상태다. 시는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지자 롯데몰 남측을 통과하는 과선교 준공 등 교통 문제가 해결된 뒤 영업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청소년, 학교 밖에서도 보호받도록…

    서울시가 광역 자치단체 처음으로 시내 모든 대안학교에 무상급식비와 문화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등 여느 청소년과 똑같은 사회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1일 ‘보호’와 ‘문제해결’ 중심이었던 어린이·청소년 정책의 초점을 ‘자기주도적 참여 증진’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청소년 인권키우기 3년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지난 4월 1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참여위원회를 구성해 분기별 정기회의, 임시회를 열고 정책을 제안하도록 했다. 또 탈가정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단기 쉼터를 현재 5곳에서 2016년 7곳으로 늘리고 간섭과 통제를 최소화한 24시간 카페형 쉼터도 신설할 계획이다. 잠시 쉴 수 있는 버스형 쉼터 17곳도 2016년까지 마련한다. 재학생의 1.5%를 차지하는 학교 밖 어린이·청소년을 위해선 2016년까지 대안교육기관 42곳에 일반 학교와 똑같이 무상급식비를 제공하고 문화 바우처도 지원한다. 아울러 일하는 청소년의 노동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 시내 노동복지센터 4곳에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센터를 운영, 권리구제 방법을 안내한다. 또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현재 7곳인 아동학대예방센터를 2016년까지 9곳으로 확대하고, 피해아동 임시보호 시설인 그룹홈도 2곳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 어린이·청소년(0∼19세 미만) 인구는 180만 2931명으로 전체의 18%”라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되고 안전한 삶과 건강이 보장되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계의 창] 적게 벌지만 소비욕 강한 新청년층… 미래의 소비 주역 부상

    [세계의 창] 적게 벌지만 소비욕 강한 新청년층… 미래의 소비 주역 부상

    언제부터인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한국)와 물질적 풍요와 출세를 욕망하지 않는다는 ‘사토리세대’(일본)가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사토리세대 가운데서도 ‘마일드 양키’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마일드 양키’는 내면은 ‘양키’(한국의 ‘날라리’와 비슷한 뜻) 같지만 겉모습은 착실해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다. 신분 상승 욕구가 거의 없고 도쿄에서 출세하기보다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이 ‘마일드 양키’가 향후 일본 경제의 소비 주역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토리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 총무성이 일하는 젊은 1인 세대의 평균 소비성향(처분 가능한 소득 중에서 얼마만큼을 소비지출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1969년 남성은 92.3%, 여성은 90.3%였던 소비성향이 2009년에는 각각 84.1%, 79.9%로 떨어졌다. 요즘의 일본 젊은이들이 이렇게 된 배경은 일본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70~1980년대 경제성장기 때는 가난한 젊은이들이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갖고 있었지만 일본 경제가 정점을 찍고 난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출생한 지금의 젊은이들은 예전 세대에 비해 기본적으로 생활이 윤택해졌다. 때문에 “열심히 일해 봤자 내 시간만 빼앗긴다”, “지금 이대로 살 수만 있다면 만족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득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소비욕이 적어진 젊은 세대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일본 기업들은 엄청난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주목하는 것이 젊은 ‘마일드 양키’다. 일본의 대형 광고회사 하쿠호도의 싱크탱크 ‘청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청년 연구자 하라다 요헤이가 지난 1월 ‘양키 경제 소비의 주역·신 보수층의 정체’라는 책을 펴내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마일드 양키’는 ▲주로 저학력·저소득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많으며 주로 도쿄 외곽이나 지방 소도시에 거주 ▲상승 욕구가 거의 없고 가족이나 친구를 중시하는 보수적 생활 패턴 ▲장거리 여행을 싫어하고 미니밴으로 집 근처를 여행하거나 동네 쇼핑몰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하라다 소장은 일본 20대의 15~30%가량이 ‘마일드 양키’의 성향을 띠고 있다고 책을 통해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 ‘마일드 양키’가 소비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라다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요즘의 20대보다 상대적으로 낡은 가치관을 갖고 있어 ‘여자에게 한턱 내고 싶다’, ‘후배에게 얻어먹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를 한다. 저소득이긴 하지만 저금하지 않고 가진 돈을 다 쓴다. 지금 젊은이들 가운데서는 소비욕이 큰 거다. 다른 세대와 비교하면 인구가 적지만 다른 세대 역시 돈을 잘 쓰지 않으니 전체적으로 보면 유력한 소비자층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도 소비자로서의 ‘마일드 양키’의 잠재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혼다는 2013년 발매한 경차 모델에 화려함을 추구하는 ‘마일드 양키’를 의식해 차 앞부분에 도금 부품을 달았는데, 일반형의 판매량을 웃돌고 있다고 NHK가 보도한 바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특징을 노려 도쿄도 서부에 있는 하치오지에서는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캠핑을 즐기는 ‘마일드 양키’를 겨냥한 아웃도어 용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하라다 소장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의 소비욕은 다시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버블세대(현재 40대 중반~50대)가 청소년 시절부터 경제가 급성장해 윤택하게 보낸 세대라면, 단카이 주니어(30대 중반~40대 초반)는 ‘로스제네’(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리며 어렸을 때는 윤택했지만 취업 시기에 경제가 어려워진 불쌍한 세대다. 그 아래로 태어난 것이 출생 이후 계속 경제가 좋지 않았던 ‘사토리세대’다. 사토리세대는 전후 최초로 ‘소비의 계단’에서 내려온 세대다. 그전까지는 젊은이들의 소비욕이 왕성했다. 돈이 생기면 차를 사고 집을 샀다. 그런데 사토리세대는 처음으로 ‘차도 살 필요 없고, 술도 무리해서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세대다.” 이런 현상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하라다 소장은 분석한다. 그는 “지금 일본에서 출현하고 있는 ‘마일드 양키’는 사실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도 나타났던 트렌드”라면서 “일본뿐 아니라 경제 성숙기에 접어든 나라라면 어디에서든 나타난다. 최근에는 한국이나 타이완도 이런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

    유대교 집안에서 자란 이스라엘 숙녀 모랄 말카(23)는 5년 전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청년 마흐무드 만수르(26)와 사랑에 빠졌다. 이들이 나고 자란 텔아비브야파 지역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봉기와 이스라엘 경찰의 진압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사랑 앞에 종교·인종 분쟁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을 약속한 이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납치됐던 이스라엘 소년 3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곧이어 팔레스타인 소년을 잔인하게 생매장한 보복 살인이 벌어졌다. 결국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터졌다. 최악의 상황에서 두 사람의 결혼 소문이 텔아비브에 퍼졌고, 이스라엘 극우 세력은 둘에게 전화를 걸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만수르와 말카는 일주일이 멀다 하고 전화번호를 바꿔야만 했다. 극우 단체 레하바는 “유대교를 배반한 여자를 처단하자”며 결혼식을 무산시킬 시위대를 모집했다. 만수르와 말카는 법원에 시위를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판사는 시위대에 200m 밖에서 시위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물론 로이터와 가디언 등 서방 언론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이 결혼에 관심을 보였다. 보수파로 통하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비록 이들의 결혼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은 이들의 결혼을 존중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시위 자제를 호소했다. 17일(현지시간) 드디어 결혼식 날이 밝았다. 레하바 시위대는 “아랍에게 죽음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옆에서는 이스라엘 좌파 단체가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며 신랑·신부를 응원했다. 레하바 시위대가 저지선을 뚫고 웨딩홀 현관까지 돌진했으나 경찰과 신랑·신부가 고용한 보안요원들에게 막혀 식장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야엘 저먼도 ‘깜짝 하객’으로 등장해 만수르와 말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소란스러운 결혼식이었지만 다행히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만수르는 “그들은 우리를 깨뜨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우리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말카는 “우리는 끝까지 행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동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앞날은 여전히 걱정스럽다. 레하바의 대변인 미첼 벤 알리는 “비유대교인과의 결혼은 히틀러의 학살보다 더 나쁘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말카의 아버지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구 중 아랍계는 겨우 20%이고, 결혼을 주례하는 랍비는 비유대교인과의 결혼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제2의 ‘만수르-말카’ 커플이 탄생하기에는 이스라엘 땅이 너무나 척박하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대화와 공감으로 그리스도인 정체성 지켜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아시아 주교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대화와 공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이날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열린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에서 “다양한 문화가 생겨난 광활한 아시아에서 교회는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대화와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증언하라”고 당부하고 “대화는 아시아 교회 사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이들이나 문화와 대화할 때의 시발점은 그리스도인이란 정체성”이라며 “그런 정체성을 갖고 다른 이들과 공감해야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교황은 “우리의 대화가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과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대화의 본질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흔드는 세 가지 세속 정신의 유혹을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그 첫째로 상대주의를 들었다. 교황은 “상대주의는 진리의 빛을 흐리고, 우리가 딛고 선 땅을 뒤흔들고, 혼란과 절망에 빠뜨린다”면서 “급변하는 혼란스러운 세상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도 이런 사실을 잊어버리게 한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상대주의를 경계했다. 두 번째는 피상성을 꼽았다. 이는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기보다 최신 유행이나 기기, 오락에 빠지는 것을 일컫는다고 했다. 교황은 “덧없는 것을 찬양하고 회피와 도피의 길이 수없이 열려 있는 문화는 성직자들의 사목 활동과 이론을 가로막는다”며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건전한 신자·청년과의 만남이 어려워지고, 우리 삶의 원칙인 진리는 후퇴하고, 덕행은 형식적이고, 대화는 한갓 협상이나 합의로 전락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안전을 택하는 것을 세 번째 유혹으로 거론했다. 교황은 “쉬운 해결책, 기존 공식, 규칙과 규정들 뒤에 숨어 자신에게 몰두하지 말고 신앙의 본성인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저버리면 안 된다”면서 “담대하면서도 겸손하게 희망과 사랑을 증언해 주고 누가 희망의 이유를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라”고 말했다. 교황은 끝으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정의와 선과 평화의 열매를 맺는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여러분의 교회는 사회 변두리에서 신음하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위한 봉사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있느냐”고 물은 뒤 “그들의 경험, 희망, 소망, 고난과 걱정도 들을 수 있는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만남은 아시아 각 나라의 추기경·주교 50여명, 한국 주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20여분간 진행됐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각국 주교들은 오전 9시부터 잇따라 도착했고 예정된 시간에 교황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일제히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우산과 비옷을 입은 신자 등 수십명이 교황을 보기 위해 서성댔다. 오즈월드 그라시아스(추기경·뭄바이 대주교)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의장은 환영 인사에서 “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사는 젊은 대륙이지만 세속화와 물질주의에 물들어 생명 경시와 가족 간 유대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예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교황이 이끌어 달라”고 희망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흑인소요’ 美미주리주 비상사태 선포

    ‘흑인소요’ 美미주리주 비상사태 선포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탄에 숨진 지 일주일 만인 16일(현지시간) 주지사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용의자를 숨지게 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이달 초 뉴욕에서는 길에서 불법 담배를 팔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들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 뉴욕 흑인 사회가 즉각 반발했지만 이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9일 퍼거슨시에서 마이클 브라운(18)이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의 총탄에 숨진 이후 벌어지는 시위는 갈수록 거세져 폭력과 약탈로 치닫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진 원인으로는 경찰의 진실 은폐 의혹과 지역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이 꼽힌다. 퍼거슨시 경찰은 사건 직후 분노한 시위대를 최루탄으로 진압했다. 경찰은 특히 브라운에게 총을 쏜 경관의 신분을 밝히라는 요구를 무시하다가 지난 15일에야 공개했다. 경찰은 경관 신분 공개와 동시에 브라운이 편의점 무장강도 사건의 용의자라는 증거를 발표해 ‘물타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브라운을 쏜 대런 윌슨 경관은 당시 그가 강도 용의자라는 사실을 몰랐다. 윌슨이 브라운과 대치하게 된 것은 교통 방해 혐의 때문이었다. 소강상태를 맞았던 시위는 경찰 발표 이후 폭동 양상을 띠게 됐다. 시위대는 16일 내려진 통행금지령에도 반발하고 있다. 통행금지령이 발효된 17일 밤 12시 이후에 해산하지 않고 남아 있던 시위대 7명이 체포됐다. 퍼거슨시와 인근 세인트루이스카운티 일대는 2010년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이 9번째로 심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퍼거슨시는 주민의 60%가 흑인인데 시장, 경찰국장은 전부 백인이고 시의원, 교육위원 중 흑인은 각각 1명뿐이다. 경찰관 53명 중에도 흑인은 단 3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인종차별적 단속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체포된 흑인은 483명인데 백인은 36명뿐이었다. 몸수색을 당한 사람의 92%, 차량 불심검문을 당한 사람의 86%가 흑인이다. 그런데 이 같은 검문을 통해 총기류, 마약 등이 적발된 사람은 백인이 월등히 많았다. 검문을 당한 백인 가운데 3분의1이 적발된 반면 흑인은 5분의1에 불과했다. 퍼거슨시에서 자란 갈렌드 무어(33)는 16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백인과 똑같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응원 유니폼을 입었지만 우리만 야구장에 들어가지 못한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인종차별 역사는 뿌리가 깊다. 19세기부터 중심지와 교외도시를 구분 짓기 시작했다. 20세기 들어서는 남부의 흑인들이 디트로이트나 시카고의 공장 일자리를 찾아 북상하다 정착하면서 인종 문제가 발생했다. 1970년까지는 법으로 흑인의 도심 지역 진출을 막았다. 흑인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백인은 줄어들었지만 백인들은 여전히 자신들 위주의 권력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퍼거슨시의 빈곤율은 22%로 미주리주 전체의 평균 빈곤율보다 7% 포인트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시아 곳곳서 빛난 한류 특급 인기] 중국 사로잡은 ‘한국서 온 그대’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가 지난 16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시작된 가운데 개막식에 참석한 한류 스타 김수현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인민일보의 포털인 인민망 등 중국 언론들은 이날 김수현이 중국 가수 2명, 러시아 가수 1명과 함께 청소년 올림픽의 주제가인 ‘미래를 밝히자’를 중국어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포털 신랑(新浪) 뉴스는 “수만 관중이 지켜보는 대형 무대에서 외국인이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김수현이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치켜세웠다.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참석했으며, 김수현이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시 주석이 관람석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전국에 방송됐다. 앞서 포털 텅쉰(騰訊) 뉴스는 올 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김수현이 지금까지 35편의 중국 광고에 등장했다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 주석의 초청으로 난징 청소년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반 총장도 이날 개막식 참석에 앞서 난징대학교에서 가진 공개 강연에서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통신은 반 총장이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중국어로 “나는 반기문이다. 도민준(‘별에서 온 그대’ 속 김수현의 역할)이 아니다. 비록 우리가 매우 닮았지만 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연설에서 고교 시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청소년적십자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당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이 되어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은 조국뿐 아니라 기아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돕고 싶다며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세계 청년 인구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세계가 발전하려면 중국 젊은이들의 공헌이 필요하다”며 중국 청년들에게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8월 15일 69회 광복절 맞아 국민 배우 최불암과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양 등이 만나 시민참여형 광복절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다. 해방 전 세대의 대표격인 국민 할아버지 최불암과 손녀 뻘인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는 8월 15일 서울시의 종각 타종행사 후에 서울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독립된 나라의 시민 하나가 되는 광복 69주년’ 플래시몹 행사에 함께 나선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아리랑’을 전통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최불암으로 대표되는 할아버지 세대와 송소희로 대표되는 손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 기부로 열린다. 이 플래시몹 행사에는 “’세대간 광복의 의미 전승’을 상징하는 두 사람 외에도 ‘분야와 문화를 넘어’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사물놀이 한울림과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들이 포함된 한국힙합문화협회 회원, 해금 연주자 박주현, 그리고 서경대 방미영 교수가 이끄는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청문단) 대학생들을 비롯해 자발적 의지로 모인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현대 청년문화가 하나로 모이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총연출을 맡은 전 SBS 드라마 국장 김수룡, 두앤컴퍼니 심두환 프로듀서, 음악 감독 이해관, 안무 감독 조은학 등 연출가들도 힘을 보탰다. 당초 이 행사는 3.1절 시민 플래시몹 행사의 주요 제안자였던 파워블로거 송두헌 용인송담대 교수의 제안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뉴미디어담당관, 홍보대행사 PR코리아㈜의 협조로 이루어졌는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13명의 타종행사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이 플래시몹 행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용인송담대의 송두헌 교수는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로 인한 한일 갈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깊은 가운데 펼쳐지는 광복 69주년 행사가 이처럼 많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치뤄지게 됐다”며 “이제 광복절이 전 인구의 6%에 불과한 1945년 이전 출생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의 광복절이 돼 기쁘다”고 말을 이었다. 이 행사의 총연출 코리아TNT의 김수룡 감독은 “아리랑을 테마로 국악과 힙합, 비보이와 사물놀이 팀의 배틀 등 다양한 문화의 충돌과 화합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 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와서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용률 61%… 17년 만에 최고

    고용률 61%… 17년 만에 최고

    지난달 고용률이 61.1%를 기록하며 1997년 10월(61.5%)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일하지 않으면서 일자리도 구하지도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총 취업자 수는 2597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 5000명이 늘어나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동안 계속됐던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초부터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던 도소매업의 신규 취업자 수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6월에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13만 4000명이나 늘어나 효과가 컸다. 제조업, 보건복지업 등도 수출이 늘고 사회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취업자 수가 각각 19만 1000명, 12만 5000명 늘었다. 한편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구직 활동은 하지만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도 더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9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4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같은 기간 0.3%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8.9%로 1년 새 0.6% 포인트나 높아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미주리에 이어 LA서도 흑인 청년 ‘경찰총격’에 사망 (종합)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연이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인종갈등이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흑인 청년 이젤 포드(24)가 지난 11일 오후 8시20분쯤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인 65번가(街)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포드는 차를 몰고 가다 경찰로부터 ‘수색을 위한 정지명령’(Investigative Stop)을 받았고 차량을 멈춘 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총에 맞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A경찰국(LAPD)은 포드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의 신원과 포드의 총기 휴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포드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경찰에 지시에 순응했지만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어머니 트리토비아 씨는 LA 지역 방송국 KTLA에 포드가 당시 땅바닥에 누워 있었는데도 등에 총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바로 숨졌다고 말했다. 포드의 가족과 지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17일 오후 3시 LAPD 본부 앞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에 LAPD는 흑인 시위·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에 긴장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APD 강력범죄 조사반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찰리 벡 경찰국장과 알렉스 부스타만테 감찰관, 경찰위원회도 조만간 사건 조사를 마치고 이번 총격이 지침을 준수해 이뤄졌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소도시인 퍼거슨에서도 대학 입학을 이틀 앞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뚜렷한 혐의점도 없는 상태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뒤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350여명이 모인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해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무언가를 던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새벽엔 한 19세 청년이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눴다가 대응 사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애초 엽총을 들고 복면을 쓴 4∼5명을 쫓고 있었다. 또 경찰이 워싱턴포스트(WP)와 허핑턴포스트 소속 기자 2명이 뾰족한 이유 없이 연행했다가 풀어주는 등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시위 관련자 40여명을 체포했다. 인구 2만1000여 명의 소도시인 이곳은 주민의 3분의 2가 흑인으로 이들과 백인 위주인 경찰의 오랜 긴장관계가 사태의 기폭제가 됐다. 한 시위 참가 주민은 “피부색으로 차별을 받는 건 지긋지긋하다”며 “경찰이 브라운에게 한 짓에 화가 난다. 매일 밤 시위에 나설 것”이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광복69주년’ 시민 재능기부 플래시몹 행사 열린다

    8월 15일 69회 광복절 맞아 국민 배우 최불암과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양 등이 만나 시민참여형 광복절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다. 해방 전 세대의 대표격인 국민 할아버지 최불암과 손녀 뻘인 천재 국악소녀 송소희는 8월 15일 서울시의 종각 타종행사 후에 서울시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독립된 나라의 시민 하나가 되는 광복 69주년’ 플래시몹 행사에 함께 나선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아리랑’을 전통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해 최불암으로 대표되는 할아버지 세대와 송소희로 대표되는 손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 기부로 열린다. 이 플래시몹 행사에는 “’세대간 광복의 의미 전승’을 상징하는 두 사람 외에도 ‘분야와 문화를 넘어’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사물놀이 한울림과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들이 포함된 한국힙합문화협회 회원, 해금 연주자 박주현, 그리고 서경대 방미영 교수가 이끄는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청문단) 대학생들을 비롯해 자발적 의지로 모인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현대 청년문화가 하나로 모이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총연출을 맡은 전 SBS 드라마 국장 김수룡, 두앤컴퍼니 심두환 프로듀서, 음악 감독 이해관, 안무 감독 조은학 등 연출가들도 힘을 보탰다. 당초 이 행사는 3.1절 시민 플래시몹 행사의 주요 제안자였던 파워블로거 송두헌 용인송담대 교수의 제안과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뉴미디어담당관, 홍보대행사 PR코리아㈜의 협조로 이루어졌는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13명의 타종행사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이 플래시몹 행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용인송담대의 송두헌 교수는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로 인한 한일 갈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깊은 가운데 펼쳐지는 광복 69주년 행사가 이처럼 많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로 치뤄지게 됐다”며 “이제 광복절이 전 인구의 6%에 불과한 1945년 이전 출생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의 광복절이 돼 기쁘다”고 말을 이었다. 이 행사의 총연출 코리아TNT의 김수룡 감독은 “아리랑을 테마로 국악과 힙합, 비보이와 사물놀이 팀의 배틀 등 다양한 문화의 충돌과 화합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 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와서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을 위하여 순교자 기리며 평화 기원하며…사랑이 옵니다

    청년을 위하여 순교자 기리며 평화 기원하며…사랑이 옵니다

    ‘1282년 만의 비유럽권 출신 교황.’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사퇴해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지난해 3월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의 사도’로 불린다. 취임 이후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천명, 사제들에게 ‘거리로 나가라’고 고함치는 교황. 취임 후 단 두 차례만 해외 순방길에 나섰던 그는 왜 한국을 택했을까. 오는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한국천주교와 정부의 초청으로 성사된 세계적인 사건이다. 당연히 종교인과 정치인 신분 방한이란 양면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한은 종교적 목적, 즉 사목 방문의 비중이 크다. 4박5일간의 빡빡한 일정만 봐도 방한 첫날 청와대 방문을 빼곤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 순교 성지 방문에 집중돼 있다. 아시아와 청년, 순교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되는 셈이다. 교황청과 한국천주교가 거듭 강조한 대로 교황 방한의 주 목적은 대전과 충청 지역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가다. 8월은 잘 알려진 대로 바티칸의 바캉스 시즌이다. 교황이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세 번째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 한국을 택한 데 세계 천주교의 이목이 쏠리는 게 당연하다. 더구나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평소 아시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관심은 아무래도 아시아 지역에서 위축된 천주교의 위상 때문이다. 특히 청년들의 무관심이 큰 문제로 대두된 실정이다. 여기에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특수성을 무시할 수 없다. 평화와 화해를 줄곧 천명하고 실천하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주목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실제로 교황은 취임 이후 ‘한국은 아시아의 창이 돼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남겼다. 그래서 방한 마지막 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중 강론을 통해 발표할 메시지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소탈과 파격의 행보로 주목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들을 향해서도 “도전하고 두려움을 떨치라”며 희망과 파격의 메시지를 쏟아낸다. 세상의 불의와 부정, 시류에 대항할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번 방한의 주 목적을 청년대회로 삼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교황은 방한 중 청년 대표들과 두 차례 만나는 것을 비롯해 대회 폐막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청년들에게 선 굵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는 외래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공동체를 태동시킨 독특한 역사를 갖는다. 목숨까지 바쳐 가며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는 1만명에서 많게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103위 순교자의 시성식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뒤 땅에 입을 맞추며 ‘순교자의 땅’이라고 외쳤던 일화는 세계 천주교가 한국의 천주교를 어떻게 보는지를 가늠케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방한 중 그 순교자를 향한 존중과 배려의 행보를 이어 간다. 광화문 시복식을 직접 주례하고 순교 성지를 잇따라 찾아갈 예정이다. ‘순교의 땅’과 맞물려 한국천주교가 차지하는 위상도 교황 방문의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유럽 성당에서 신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교세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한국 천주교는 ‘이상하리만큼’ 교세의 성장을 과시한다. 천주교 신도가 총인구의 10.4%를 넘어섰고 교황청에 보내는 분담금도 아시아 최고임을 한국 천주교는 공공연하게 말한다. 교황의 방한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화두는 역시 낮은 자세와 소통이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배려의 만남은 여러 차례 있을 전망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면담도 들어 있다. 그런 한켠에선 교황의 위상이며 행사에 치우친 이른바 ‘교황 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불거진다. 교황청은 여러 차례 ‘교황의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해 왔다. 그래서 12억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최고지도자이자 세계인의 정신적 지도자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이후 한국 천주교가 할 일은 많아 보인다. 한국 천주교는 분명히 긴장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관악구 공약, 주민배심원을 통과하라!

    관악구 공약, 주민배심원을 통과하라!

    관악구는 4일 민선 6기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심원들은 공약사업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공약 작성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직접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배심원단 45명은 19세 이상의 구민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됐다. 직업이나 학력을 떠나 21개 동 인구, 성별, 나이만을 고려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로선 공약의 실행에 직접 참여해 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구 입장에선 실제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공약에 넣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공정한 운영을 위해 배심원단 선발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진행한다. 지난 2일에는 배심원단 위촉식과 함께 매니페스토본부 주관으로 교육도 마쳤다. 앞으로 9명씩 한 조를 이뤄 안전도시 조성, 인문학 프로그램 활성화, 청년 일자리 확대, 재활용 정거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책과 사업 방안을 논의한다. 배심원단은 공약사업에 대한 질의 답변과 자유토론, 현장답사 등을 거쳐 최종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후 다시 토의를 거쳐 공약사업을 확정한다. 40대 배심원으로 뽑힌 김인완씨는 “20대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필요한 사업을 잘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실천계획서 작성에 주민들을 참여시킨 것은 지역의 작은 소리도 들으려는 것”이라며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구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돈줄·인사 아직도 중앙정부 손에… 혁신적 지방분권 담은 개헌 필요”

    [광역단체장 인터뷰] “돈줄·인사 아직도 중앙정부 손에… 혁신적 지방분권 담은 개헌 필요”

    김관용 경북지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특히 앞세웠다. 김 지사는 먼저 “지방자치 20년인 지금까지 지방분권의 핵심 요소인 권력이양과 자원배분 모두 제대로 된 게 없다. 돈과 인사 등 지방의 운명을 여전히 중앙정부에서 틀어쥐고 있다. 지방자치는 한여름에 추운 겨울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분권은 시늉뿐이고 지방자치는 무늬에 그치는 탓이라는 얘기다. 이어 “지방은 중앙정부와의 1대1 균형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 상대적 균형을 원하고 있다. 이제 이런 균형을 유지할 때”라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에 각종 권한과 재정을 함께 넘겨주되 그에 대한 책임은 과감히 물어달라. 서울과 수도권에 꼭 있어야 할 기관이 아니면 과감하게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부진한 분권을 제대로 구현시키기 위해 프랑스처럼 분권정신을 담은 개헌의 필요성도 꺼냈다. 헌법 개정이 이뤄지면 입법·행정·재정 분권 관련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해 진정한 지방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서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을 맡기도 한 김 지사는 이런 맥락에서 최근 광역단체장 17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자치조직의 제도적 정비와 재정 분담 등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 정립을 주장했다. →6선 단체장의 비결은.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민은 언제나 저의 성적표를 보고 평가해 줬다. 1995년 구미시장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늘 긴장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도민이 곧 하늘이고, 무서운 존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도정의 최우선에 늘 먹고사는 문제를 두는데. -도민의 생존권 문제이자 최상의 복지라는 생각 때문이다. 2006년 도지사 선거 구호가 ‘지발(제발) 좀 묵고(먹고) 살자’였다. 민선 4기와 5기 땐 도청 정문에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취직 좀 하자’라는 문구를 각각 내걸었다. 그리고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그 결과 투자 유치 33조 4158억원, 일자리 37만개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 유치 3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이라는 공약의 실현 방안은. -투자·기업 유치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자체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열악한 여건 등으로 목숨을 걸다시피 해야 한다.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3·7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투자 유치 30조원, 유망기업 300개, 7대 산업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무부지사 직제를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전담하는 전략기동대인 ‘두발로본부’를 운영한다. 해외 글로벌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15개로 늘리겠다. →대구시장과의 협력 방안은. -6·4 지방선거 후보로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경북은 하나다’라는 한뿌리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제 두 곳이 ‘한뿌리 상생 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키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남부권 신공항 유치 등 각종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장과 도지사도 자주 만나 대화하고 협력하겠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대책은. -인구 감소는 농촌지역 지자체들의 심각한 문제다. 경북의 경우 고령화율이 41%로 전남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런 이유로 최근 20년간 20만명이나 감소했다. 지속적인 출산장려 정책과 함께 귀촌·귀농 인구를 적극 유치해 위기를 극복하겠다. 특히 귀농·귀촌 인구 유치는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투자 유치라고 본다. 경북은 최근 10년 동안 귀농인구 1위를 지키고 있다. →내년 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은 어떤 의미를 띠나. -단순히 사무실을 옮기는 게 아니다. 새로운 천도(遷都)다. 오는 11월쯤 선발대가 우선 입주한다. 올해 ‘경상도’라는 말이 생긴 지 꼭 700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새 도청은 경북과 신라, 민족혼을 깨우는 중심이 될 것이다. 2027년 신도청소재지가 완성되면 문화융성의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는데. -경북 정체성의 바탕에는 화랑·선비·호국·새마을 등 4가지가 있다. 경북은 항일독립운동을 거쳐 6·25전쟁 때 낙동강을 지켜내고 찌든 가난을 새마을운동으로 이겨냈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주역도 경북이었다. 이런 저력을 대한민국 발전의 에너지로 확산시켜 나가고 싶다. →농민·청년·여성 사관학교를 잇따라 운영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농어업 전문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했고, 2020년까지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 무역업계, 구직난에 직면한 지역 대학생 간의 간극을 줄이고 실무형 무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청년무역사관학교를 개교했다. 올해 2기 과정에 80명이 입학해 교육을 받고 있다. 여성 일자리 지원 체계로 사관학교 운영을 알차게 준비 중이다.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도 산하 33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6개 기관장이 임기만료 등으로 공석이다. 현재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조직 진단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임명 절차를 거치겠다. 하지만 기관장들의 연봉이 국가기관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적고, 지방근무 등의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를 믿고 세 번이나 경북 도정을 맡겨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발전된 경북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우리 도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도지사이자 의리 있는 도지사로 남겠다. ‘혼자 가면 길이고, 같이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공무원들이 주력부대로서 앞장서겠다. 끝까지 믿음을 갖고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 대담 이동구 사회2부장 정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WP “이민자 기회의 땅은 美 아닌 獨”

    아동 밀입국 등 이민 문제가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민자를 위한 기회의 땅은 미국이 아닌 독일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출산율(1.4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2012년 EU가 아닌 국가에서 오는 이민자를 위해 이민 절차를 간소화했고, 지난해부터는 고학력 이민자를 유치하기 위한 ‘블루 카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학사 학위가 있는 엔지니어는 3년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게 되는데, 대부분 최소 5만~6만 4000달러(5130만~6565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3년이 지난 후에는 영주권과 유사한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18~35세 EU 국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과 어학 교육도 무료로 시켜주고 있다. WP는 “25년 전 헬무트 콜 총리가 ‘독일은 이민 국가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것이 무색해졌다”면서 “‘저먼드림’(German dream)을 돕기 위한 이민자 환영센터도 설립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독일은 2012년 외국인 40만명이 몰려오는 등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민자를 많이 받아들이는 나라다. 이 수치는 2011년보다 38% 증가한 것이다. 독일은 1960~1970년대 터키 노동자들을 받아들였고,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고서는 동부 유럽인들이 몰려왔다. 현재 중공업분야는 인도인 엔지니어, 대학은 중국 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토마스 리비히 OECD 이민 전문가는 “독일 이민 정책은 최근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라면서 “독일 정부는 현대화, 자유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는 대표적인 외국인 친화 도시로 꼽힌다. 베를린의 노이쾰른 자치구는 주민의 40%가 외국인인 까닭에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등이 두루 쓰인다. 라이어 클링홀츠 베를린 인구개발연구소 소장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독일은 지금 이민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이티 공무원 “잘~ 살아보세♬”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아이티의 공무원들이 국가 재건을 위해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아이티 대통령실과 농업부·대외협력부·외교부·청년체육부·여성부·환경부·국세청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지난 17일부터 영남대 등지에서 새마을운동 연수를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다음달 2일까지 새마을운동 관계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부산 신항만, 포스코 등 한국 경제발전 현장 등을 찾아 자국의 개발 의지를 다지며 우리 경제성장의 노하우를 배운다. 아이티는 2012년 로베르 라브루스 아이티 대외 차관 방한 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토마조’를 지정하는 등 국가 재건에 새마을운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티는 전체 인구의 80%가 빈곤 상태에 놓인 나라로 2010년 대지진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다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치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처지다.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닉슨 아티스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아이티의 젊은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길 바라고, 나아가 아이티의 국가재건 운동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국가부흥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6개국 19명의 지도자급 공무원들도 코이카 주관으로 오는 30일까지 가나안농군학교 등지에서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으며 한국의 국가행정을 배우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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