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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공직열전] 사회·경제적 변화지표 개발… 국가 ‘데이터 허브’로

    [2017 공직열전] 사회·경제적 변화지표 개발… 국가 ‘데이터 허브’로

    통계청은 빠르게 변하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통계 작성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랜차이즈·자영업자 통계,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일·가정 양립 지표에 이어 올해는 실질적인 ‘삶의 질’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처음 발표됐다. 또 고령화에 따른 복지 정책 마련을 위해 장래인구 추계 범위를 50년에서 100년으로 늘리기도 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계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은 ‘데이터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행정자료와 민간의 빅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분석해 통계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얘기다.정규남(58) 차장은 5급 경력공채로는 처음으로 기관 내 2인자 자리에 올랐다. 통계청 근무 30년이 넘는다.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통계가 없다고 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통계 전문가다. 특히 행정자료관리과, 등록센서스과 신설을 주도해 90년간 조사원 방문 조사로 작성됐던 인구총조사를 2015년부터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바꾸는 기초를 마련했다. 공사 구분이 뚜렷하나 큰형님 같은 면모가 있어 따르는 후배가 많다. 통계청에는 상부기관인 기획재정부에서 파견된 간부가 많은 편이다. 이런 인사들은 대부분 조용히 지내다 본부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조창상(48) 기획조정관은 남다른 소통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친화력이 좋다. 직원들과 밥·술자리를 자주 가져 인기가 많다. 다양한 국제회의 준비 경험을 살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준비를 맡았다. 홍두선(47) 통계정책국장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지내다 지난 1월 통계청에 왔다. 2개월 만에 업무 전반을 빠르게 이해하고 ‘정책 브레인’으로서 역할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국가통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행시 38기로 나이에 비해 늦게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성욱(55)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통계청의 몸집을 키운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2009년 지방통계조직을 5개 지방통계청으로 광역화하는 작업을 도맡았다. 4급 서기관 또는 5급 사무관이 이끌던 12개 지방사무소를 2, 3급 인사가 지휘하는 지방통계청으로 개편했다. 일을 추진할 때 과감한 편이며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순현(54) 통계서비스정책관은 ‘얼리 어답터’로 최신 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다. 정보화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다. 일반 국민들의 통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계로 찾은 살고 싶은 우리동네’, ‘나의 물가 체험하기’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개발했다. 축구를 잘하는 걸로 유명하다. 안형준(49) 경제통계국장은 2015년 통계데이터허브국이 신설된 뒤 첫 국장을 맡아 기틀을 닦았다. 민간빅데이터협의회를 꾸리고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통계청 직원 투표에서 3년 연속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관리자’로 뽑히는 등 덕장의 면모를 갖췄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최연옥(47) 사회통계국장은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재정경제원으로 합쳐진 1994년 통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부 정책결정 과정에서 통계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농업통계에 드론 등 원격탐사 기술을 적용하고 행정자료를 활용해 통계 정확성은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통계기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통계청의 유일한 여성 간부인 김현애 조사관리국장은 6급 경력채용 출신으로 지금 자리에 올랐다. 치밀하고 똑 부러진 성격으로 일할 때 빈틈이 없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인구 15세 이상인 인구 중 취업한 자와 취업할 의사가 있으면서 취업이 가능한 인구를 뜻한다. 통계청은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청년 인구가 36만 2000명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그냥 쉬는’ 청년백수 36만명… 4년 만에 최대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청년 인구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 1600명 늘어난 36만 2000명이었다. 2013년 2월(38만 6000명) 이후 가장 많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것은 2015년 11월(6900명) 이후 15개월 만이다. ‘쉬었음’은 일할 능력이 있고 큰 병을 앓는 것도 아닌데 그냥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이다.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아 실업자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20~29세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30만 1000명으로 1년 전(30만 9000명)에 이어 2년 연속 30만명대에 머물렀다. 15~19세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만명 늘어난 6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대와 60대 ‘쉬었음’ 인구도 늘면서 전체 ‘쉬었음’ 인구는 2012년 2월(191만 4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인 189만 9000명까지 올라섰다. ‘쉬었음’ 청년 인구의 증가는 최근 2년간 악화된 청년실업의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구직 실패를 반복한 청년들이 일시적으로 구직활동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영동지구(강남) 개발

    [그때의 사회면] 영동지구(강남) 개발

    강남은 일반적으로는 서울의 한강 남쪽의 동부인 강남구와 송파구, 중앙부인 서초구를 뜻한다. 전에는 영동(永東)이라는 말을 주로 썼다.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뜻이었다. 1973년 영동 일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하면서 이를 관할할 영동출장소가 신설됐다. 강남이 경기도 광주와 시흥에서 편입된 것은 1963년 1월 1일이었다. 당시 강남은 수만 명의 인구에 과수원과 야산, 논밭으로 이루어진 조용한 농촌 마을이었다.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자 1966년 12월 28일 서울시는 최초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토지구획정리예정지로 지정해 강남 개발의 서막을 올렸다.본격적인 강남 개발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착공과 맞물려 시작됐다. 지금의 신사·논현·역삼동 일대의 영동 1지구는 약 1550만㎡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이었다. 1지구에 이어 1970년 11월 5일 서울시는 대치·삼성·청담·압구정동 일대의 영동 2지구 1200만㎡를 개발하겠다는 계획과 봉은사 남쪽 삼성동에 당시 상공부 청사와 산하기관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공부 이전 계획은 나중에 백지화됐지만 그 땅의 일부에 현재 무역협회와 한국전력이 들어서 있다. 이 발표를 계기로 당시 평당 5000원가량이던 강남의 땅값은 크게 오르게 된다. 강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울시는 논현동과 개포동에 공무원 아파트를 건설했다. 1972년 3월에는 시영주택 등 1350동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압구정·논현·학·청담동 일대에 10개 단지가 이듬해까지 준공됐다.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은 강남 개척의 선구자들인 셈이다. 서울시는 버스 노선을 강제 배치했고, 이 단지를 중심으로 주택들이 서서히 들어서면서 강남 일대는 시가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어 1975년 10월에는 강남구가 탄생해 개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1973년 말 영동 1·2지구를 형성하는 양재·도곡·신사·청담·잠원·서초동의 인구 합계는 5만 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1978년에는 21만 6000여명으로 불어났다. 한편 잠실은 원래 모래 퇴적으로 생긴, 여의도 같은 섬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뽕나무 밭이었지만 1960년대에는 이미 멸종됐고 주민들은 밀이나 수수 따위를 경작하며 가난하게 살았다. 청년들은 나룻배를 따고 뚝섬 공장으로 일하러 다녔다. 잠실 개발에 착수한 것은 경기도 광주 대단지(지금의 성남시)와 서울을 이어서 대단지 주민들을 달래려는 의도가 있었다. 1971년 2월 잠실 남쪽의 물길을 막아 잠실섬을 육지로 만드는 공사가 시작돼 4월 17일 물막이 공사가 완료됐다. 1978년 6월에야 248만㎡의 매립 공사가 끝났다. 이후 잠실은 종합개발계획이 세워져 고층 및 저층 아파트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사진은 영동지구 제3단지에 들어선 시영 단독 주택들(1972년11월 24일 촬영).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인천 5개 전통시장 ‘청년몰’ 무작정 짓더니 폐업 또 폐업

    사양길에 접어든 전통시장에 젊은 상인들을 입주시켜 활기를 불어넣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조성된 ‘청년몰’(청년창업지원)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청년몰은 2014년 부평시장 지하상가를 시작으로 서구 가좌·강남시장, 남구 용현시장, 동구 중앙시장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구비가 투입된 가좌시장을 제외하고는 곳당 2억 27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용현시장 청년몰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아 10개 점포가 들어섰으나 9개월 만에 9개가 문을 닫았다. 기존 상인은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카페나 음식점을 운영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당국이 왜 이런 곳에 청년 점포들을 입주시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평시장 지하상가는 유동인구가 많아 기대를 모은 곳이었는데 청년몰이 24개에서 19개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청년 영업장이 구석에 있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600여만원을 지원받아 중앙시장에 가게를 오픈한 한 청년 상인은 “동구는 대표적인 구도심이라 유동인구가 적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임대료 지원은 끝났지만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포기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가좌시장은 지난해 구가 2차례 8000만원을 들여 상인들에게 창업·홍보·마케팅 교육을 하고 매달 월세 80만원과 창업지원금을 주며 9개를 모집했지만 6개만 운영된다. 재계약을 맺은 이들도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전통시장의 몰락, 청년들의 경험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자체가 유동인구를 고려한 최적화된 위치에 청년몰 유치, 해당 시장에의 업종 적합성 등을 정밀 분석 없이 ‘취지’만 앞세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3·10 탄핵 이후] ‘474 비전’ 임기 내내 목표 미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박근혜표 경제정책’도 좌초했다. ●잠재성장률 3%대→2%대로 뒷걸음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된 대표적인 경제정책은 ‘474 비전’과 ‘창조경제’, ‘증세 없는 복지’ 등으로 요약된다. 474 비전은 ‘잠재성장률 4%’와 ‘고용률(15~64세) 70%’를 달성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창한 슬로건과 달리 지난 4년간 목표에 도달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특히 잠재성장률은 정권 초 3.0~3.2% 수준에서 현재 2%대 후반으로 추락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수년간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고, 통계청의 인구 추계가 새로 발표된 만큼 잠재성장률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며 사실상 2%대로 떨어졌음을 인정했다. 고용률도 마찬가지다. 정권이 출범한 2013년 64.4%에서 지난해 66.1%로 1.7% 포인트 상승했지만 당초 목표치와는 격차가 크다. 임시직 일자리를 늘려 고용률을 끌어올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1월 실업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8%에 이른다. 고용정책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모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 문턱도 못 넘어 국민소득도 3만 달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14년(2만 8071달러) 정점을 찍고 하락세다. 2015년 2만 7340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경기가 더 나빠진 가운데 원화 가치도 낮아져 전년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조경제 성과 못 내고 野 “증세 복지” 박근혜 정부의 간판 격인 창조경제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국정목표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야당은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 세금을 더 걷는 정반대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장 젊은 도시, 세종

    세종시 평균 연령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를 포함해도 최하위권에 속한다. 세종시는 9일 ‘주민등록인구 통계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시 평균 연령은 36.8세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연령 41세보다 4.2세 젊은 수치다. 50대 미만 비율도 72.9%로 전국 65.1%보다 높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신도시(행정도시)의 평균 연령은 32세에 불과해 훨씬 낮다. 허윤무 시 통계계장은 “젊은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와 거주하면서 청년 신도시가 됐다”면서 “신도시보다 평균 연령이 낮은 시·군은 없다”고 했다. 세종시 읍·면·동별 인구수를 비교해도 신도시 내 아름동이 5만 907명으로 구도심 중심지 조치원읍 4만 7524명보다 많다. 허 계장은 “시 인구가 25만명을 돌파한 올해도 신도시 생활권에 1만여 가구 입주가 예정돼 급증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 NEET 예방 위한 정책적 대안 모색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 NEET 예방 위한 정책적 대안 모색

    이번 포럼은 14-24세 성인이행기의 아동 및 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사회관복지협회의 3개년 사업인 희망플랜의 일환이다. 청년과 지역센터 관계자, 4당의 국회의원, NEET 전문가 등 230여 명이 참석하였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은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은 아동 및 청소년, 청년의 NEET 예방을 위한 정책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진로와 취업 문제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고취하고자 한다”며 “청년 지원 정책의 다각적이고 실질적 논의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보하는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럼은 ‘대한민국의 청춘, 안녕하신가요? 청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개회사에 이어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단상에 올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프닝토크를 진행했다. 이어 희망플랜 2017의 청년 대표 2명이 ‘청춘, 희망을 외치다!’를 주제로 청년 정책과 한국사회에 대한 자유 발언을 하였고,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한국사회 청년 NEET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가 진행됐다.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인구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정부의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이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지적하였고,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청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바른정당 이준석 위원장은 현실성있는 교육 정책의 개편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김영민 청년 유니온 정책팀장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청중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한편 희망플랜은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취ㆍ창업 지원, 가족기능강화 프로그램,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의 프로그램을 아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1994년 반이민 입법 직전의 캘리포니아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1994년 반이민 입법 직전의 캘리포니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강화에 가장 반발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는 이민 출신 인구의 비중이 높아 그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불법 체류를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의 숫자도 상당해 이들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민자나 외국인뿐만 아니라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 그리고 연관된 주민까지 이민 규제 강화로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캘리포니아도 과거에는 강력한 반이민(反移民) 입법이 주민투표를 통과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1994년 ‘우리 주(州)를 구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캘리포니아주 자체로 엄격한 시민권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불법이민자에 대한 의료·공공교육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던 ‘캘리포니아 법률 개정안 187’이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약 60%가 찬성하는 높은 지지로 통과됐는데, 미국 전역에 이민 규제 강화의 열풍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러한 규제에는 여러 배경이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경제적인 이유로 평가된다. 1980년대 3% 후반에서 4%의 높은 실질 경제성장률을 보이던 미국이 1990년 들어 1.9%의 낮은 성장을 보이다가 심지어 1991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1992년부터 경기는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고용 없는 회복’으로 노동시장 사정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함께 경기 둔화가 심화됐다. 따라서 취업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노동시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경쟁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계층을 중심으로 이민자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표출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경제 여건을 보면 당시 캘리포니아와 유사한 점이 많다. 2013년 이래 장기 침체가 지속되며 공식 실업자만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노동시장 상황은 악화일로다.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까지 합하면 전체 실업자는 45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의 어려움은 다른 계층이나 집단에 일자리를 빼앗겼기 때문도 아니고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한 것은 더욱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처럼 경기 침체의 결과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은 다른 계층, 성별, 국적 집단과의 경쟁을 낮춰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경기를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더욱이 현재같이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오히려 외국인을 포함해 젊고 능력 있는 인력들이 사회에 공급돼야 한다. 저출산·고령화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책을 계속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책은 절실하고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을 올리고 이를 미래 노동력으로 전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현재같이 경기 침체는 지속되는 가운데 급격히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생각하면 상황 반전을 위한 시간 여유가 많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 젊은이도 일자리를 못 구하는데 외국인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슨 소리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을 해소하려면 역설적으로 외국인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 외국인을 고용하더라도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싶은 환경 그리고 실제 필요한 외국인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다. 대중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미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 또는 산업은 기존 국내 근로자들과의 경합도가 높지 않았다. 그들은 기존 일자리를 빼앗기보다 오히려 기피 업종에 노동력을 공급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구매자로 수요 창출에 기여했다. 우리 사회도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유입시켜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의 원천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귀중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열린 이민 정책을 포함해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우울증에 눈물 짓는 ‘3세대’… 남성·75세 이상 노인·55~59세 여성

    [단독] [온라인 인터랙티브 뉴스] 우울증에 눈물 짓는 ‘3세대’… 남성·75세 이상 노인·55~59세 여성

    한국 우울증은 지난 4년간 ‘초기 청년’인 20~24세뿐만 아니라 ‘후기 노인’인 75세 이상과 ‘남성’, 55~59세 여성에서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우울증 보고서> 인터랙티브 뉴스 보러가기 클릭 (PC에서 크롬으로 보셔야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11~2015년)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들도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16만 4292명에 그쳤던 남성 환자가 2012년 18만 3082명으로 급증했고 2013년 18만 4183명, 2014년 18만 5486명, 2015년 19만 477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 4년간 증가율은 18.6%로 여성 증가율(9.7%)의 2배다. 절대적인 환자 수는 여전히 여성이 많지만 남성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한 셈이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한국의 정신질환 미치료 기간(DUP)은 외국의 두 배 이상 길다. 특히 남성들은 마초적인 문화 속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기 싫어 치료를 피해왔는데 이제 ‘강한 남자 콤플렉스’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75세 이상을 가리키는 후기 노인층의 환자 수는 4년 사이에 31.5% 증가했다. 2011년 6만 751명에서 2012년 7만 1367명, 2013년 7만 7857명, 2014년 8만 6015명, 2015년 9만 3812명을 기록했다. 특히 75~79세는 44.7%(3만 6794명→5만 3256명), 80세 이상은 69.3%(2만 3957명→4만 556명)로 노령화가 심화할수록 우울증 환자의 증가세도 가팔랐다. 구로2동 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 업무를 맡은 하랑섬 주무관은 “후기 노인층은 ‘자다가 편안히 잠들면 좋겠다’, ‘아프니까 죽는 게 낫겠다’며 죽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인층에서는 ‘상실’이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강의 상실, 경제적 상실, 가족의 상실 등 복합적 상실로 후기 노인층의 건강상태가 가장 취약해 자살률도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복지 안전망이 불충분하면 20대 청년층과 후기 노인층의 경우 큰 타격을 받고 정신적으로 좌절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령집단별 자살률’ 통계를 보면 65~69세에서는 10만명당 자살자가 37.1명으로 한국 평균자살률에 수렴하지만, 후기 노인층인 75~79세는 72.5명으로 두 배가량 급증한다. 80세 이상에서는 83.7명이나 된다. ‘고령사회’(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 진입을 앞둔 터라 우울증 환자 증가가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한국의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5%인 699만 5652명으로 2015년 대비 22만 551명(3.26%) 증가했다. 55~59세 여성층의 우울증 환자 증가 폭도 컸다. 증가율은 21.4%로 후기 노인층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은 “55~59세가 소위 ‘빈 둥지 증후군’ 연령층”이라면서 “둥지에서 아기새가 성장해서 떠나가게 되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늘어나는 비정규직 ‘최대 42.5%’…900만명 육박

    [단독] 늘어나는 비정규직 ‘최대 42.5%’…900만명 육박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2.5%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원 수로는 9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앞으로도 통계에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사내하청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자영업자와 경계선상에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고용형태 다양화와 노동시장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취업자 수는 2600만명이다. 정부 공식 통계로는 정규직은 1300만명으로 50.0%, 비정규직은 627만명으로 32.5% 수준이다. 그러나 장 위원은 정규직으로 분류된 사내하청 근로자 93만명과 비임금 근로자로 분류된 특고 177만명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규정할 경우 실제 전체 비정규직 비율은 최대 42.5%, 인원수는 897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사내하청, 공식 통계에선 정규직 포함 이에 대해 장 위원은 “그간 사용해 온 비정규직 분류체계는 급변하는 노동시장과 다양한 고용형태의 분화를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다”며 “취약노동자 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내하청이나 단일한 대기업과 거래하는 서비스 외주업체 등을 중소기업 정규직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일한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프리랜서나 앱노동자 등 임금금로자와 비임금근로자의 경계에 있는 고용형태도 제대로 포착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비정규직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패널자료 분석에서 2001~2015년 기간 동안 대기업 정규직 비율은 18%에서 13%로 감소했다. 중소기업 정규직도 55%에서 42%로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2013년 기준으로 비정규직의 1년 내 정규직 전환율은 11%, 3년내 전환율은 22%에 그쳐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년 내 전환율 32.4%, 3년 내 전환율 54.2%였다. 비정규직의 확대는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실질근로소득 상승률은 대기업 정규직이 76.6%, 대기업 비정규직은 7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중소기업 정규직은 46.2%,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36.3%로 취약근로자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 ‘위험의 외주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장 위원은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청년 근로자가 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중 사망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며 “2011년에서 2015년까지 5년 동안 주요 업종별 30개 기업에서 일어난 산재사망자는 245명이었는데, 그중에서 86.5%에 해당하는 212명의 산재사망자는 사내하청 근로자였다”고 지적했다. ●“고용형태공시제, 비정규직 대책 한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장 위원은 “지난 수년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고용형태공시제로 사회적 압력을 가하는 정도로는 대기업이 비정규직이나 사내하청을 줄이도록 만들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사내하도급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해 이보다 유효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에 이르는 최저임금 미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행정력이 동원돼야 하고, 최저임금 수준도 적극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분열의 끝에서 본 대한민국의 미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분열의 끝에서 본 대한민국의 미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올해로 아흔여덟 번째 맞은 3·1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탄핵 기각에 동참한다는 오해를 받기 싫어서란다. 일본에 빼앗겼던 나라를 순국선열의 피로써 되찾아 비로소 태극기를 다시 세상에 펄럭이게 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그 태극기를 들까 말까 우물쭈물한다니….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대대로 물려받은 이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져 두 쪽이 된 것도 모자라 탄핵으로 또 둘로 나뉘어 세 쪽이 돼 간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조차 흥분한 국민을 달래기는커녕 내란이니 혁명이니 하면서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고 헌법재판소를 위협한다. 남들 눈이 있으니 마지못해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고 하지만 글쎄, 정작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결정이 나와도 과연 그럴까. 그런데도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아무 잘못이 없단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400억원이 넘는 돈을 빼앗긴(?) 기업들이 있는데도 자발적으로 낸 것이고, 재단을 만들어 최순실에게 송두리째 맡겨 놓고도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고 강변한다. 최순실, 정유라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을 했으면서도 국민이 듣고 싶은 진실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명도 없이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결국 스스로 탄핵의 문턱에 섰다. 결자해지라고 대통령만이 두 편으로 갈라진 이 나라를 봉합할 수 있는데도 여전히 그에겐 자신의 입장만 중요할 뿐 분열의 끝에 선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는가 보다.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은 참으로 대단한 나라다. 5000년 역사 속에서 오늘날 같은 힘을 가져 본 적이 있었는가. 삼국시대는 물론 고려, 조선왕조를 거치는 동안 한반도에 터를 잡은 우리 조상은 온갖 고난을 겪으며 힘들게 이 나라를 지켜 왔다. 한때 요동 땅을 호령했고 만주를 공략하려 했으며 대마도를 정벌하는 등 국력을 떨친 때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시기에 우리의 국력은 자신을 외세로부터 지키기에도 버거웠다. 하지만 60년 넘게 침략에 저항하면서도 몽골에 국권을 빼앗기지는 않았었다. 그랬던 우리가 거친 제국주의적 팽창 속에 결국 일본에 국권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나라를 잃은 좌절 속에서도 학교를 설립해 후세 교육에 힘썼고, 3·1 운동을 계기로 임시정부를 수립해 끊임없이 국권 회복을 위해 투쟁했다. 국내에서는 뜻있는 사람들의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 지원이 끊이지 않았고, 하와이 국민회는 본토 수복을 위해 사관학교까지 만들어 군사훈련을 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은 공군을 양성하기까지 했다. 세상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 국권을 잃고도 이처럼 수십 년간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을까.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에 따르면 모든 강대국의 등장에는 경제성장이 선행됐다. 6·25 동란을 거치며 국가 안보를 위해 성장한 군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인권침해의 논란 속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산업화를 성공시키는 배경이 됐다. 경제성장은 교육의 대중화를 가져왔고, 고등교육의 확산을 통해 성장한 중산층은 산업화와 동시에 정치적 민주화의 기반이 돼 21세기 대한민국은 세계사의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이제 역사로부터의 교훈을 생각해 보자. 고구려가 망한 것은 힘이 약해서가 아니라 연개소문 사후 자식들이 분열됐기 때문이었고, 1억 인구의 명나라가 100만 인구의 여진족 후금에 의해 망한 것도 지배 세력의 분열 때문이었다.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멸하고 돌아왔을 때 당태종이 물었다고 한다. 기왕에 갔으면 신라도 정벌하고 오지 그랬느냐고. 소정방의 대답은 이러했다. 신라는 비록 작은 나라지만 위로 임금과 신하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아래로 백성이 지배층을 존경하고 신뢰하여 상하가 모두 하나가 돼 있으니 비록 작은 나라지만 함부로 도모할 수가 없었다고. 분열된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안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정체된 경제, 희망을 잃어 가는 청년들, 안보 문제를 두고도 극도로 분열된 사회, 서로 생각이 다르면 타협은커녕 대화조차 거부하는 정치권…. 우리의 미래는 고구려를 닮을 것인가, 아니면 신라를 닮을 것인가.
  • ‘지방소멸 막기’ 순회토론회 개최

    앞으로 30년 안에 69개의 군과 1383개의 읍·면·동이 인구감소로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3일 전남 구례와 곡성을 찾아 ‘제1차 인구감소지역 발전 순회 토론회’를 연다. 전남은 65세 이상 인구가 21.1%로 이미 2015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구례는 협동조합, 곡성은 관광으로 인구감소를 막고 발전을 꾀하고 있다. 구례는 2012년 협동조합 아이쿱과 함께 14개 기업과 17개 공방으로 구성된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조성한 이후 인구가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1965년 7만 8000명이던 구례 인구는 2012년 2만 7077명으로 줄었다가 2016년 2만 741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2020년까지 인구 3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례군은 아이쿱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투자유치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군과 구의회가 서로 협력하여 기업 유치활동을 벌였다. 숲 속에 있어 공단 대신 파크란 이름이 어울리는 구례자연드림파크의 매출도 2014년 366억원에 지난해 130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만 685명이 귀농하는 등 산부인과, 신규 주택단지 등을 갖춘 구례는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도시로 변모했다. 곡성도 섬진강변 폐선로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고, 관광용 증기기관차와 생태학습관 등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121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영화 ‘곡성’으로 인한 유명세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있었다. 홍 장관은 “지금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모아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해소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사회복지관협회,‘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 개최

    한국사회복지관협회,‘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 개최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이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오는 3월 7일 개최된다. 희망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아동 및 청소년, 청년들의 NEET(15~34세의 취업인구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학업이나 가사, 취업을 하지 않는 것)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를 해결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진로와 취업 문제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포럼에는 각 당의 청년 정책 전문가와 청년 NEET 전문가, 청년 대표, 희망플랜 지역센터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1세션과 2세션으로 나누어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1세션 오프닝 토크에서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진행한다. 2세션에서는 두 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두 명의 청년 대표가 ‘청춘, 희망을 외치다!’라는 주제로 자유발언을 하며, ‘한국사회 청년 NEET를 논하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이어진다.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바른정당 이준석 당협위원장, 청년 NEET 전문가 등이 자유발제 및 토론할 예정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은 “국내 청년 니트족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라며 “이번 포럼은 청년 지원 정책의 다각적 접근과 사회 안전망을 확보할 뿐 아니라, 정책의 실질적인 논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플랜 2017 청년포럼’에 참가를 희망하는 이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및 희망플랜중앙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1987년 설립된 이후, 전국 사회복지관의 육성과 균형 발전, 저소득층 및 지역사회 주민의 복지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각 시도에 16개의 지회와 430여 개의 회원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NEET의 비율 감소를 목적으로 한 3개년 사업인 희망플랜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플랜 사업은 14~24세 성인 이행기 아동과 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사회적 경제, 마을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발굴, 조직하여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청소년·청년의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가족의 경제활동 및 기능강화를 위한 지원,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 지원체계 역량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혼·만혼↑… 주출산 연령 30대초 급감

    비혼·만혼↑… 주출산 연령 30대초 급감

    30대 초반 전년비 5.4% 감소 가임기 여성도 0.9% 줄어 혼인율 4년 연속 내리막길 “취업난에 결혼 꿈도 못꿔 어디까지 떨어질지 예상 못해”인구구조의 변화만 놓고 봤을 때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 감소를 피하기 어렵다. 우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임기 여성(15~49세) 인구가 점차 줄고 있다. 또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에코세대’(1979~1982년생) 여성들이 이미 30대 중후반에 도달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출생아 수 감소가 객관적 조건을 바탕으로 한 예상 범위를 뛰어넘을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잠정 집계해 22일 발표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300명이었다. 불과 두 달 전 통계청이 내놨던 ‘장래인구추계 2015~2065년’의 2016년 출생아 수 추정치는 41만 3000명이었다.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출생아 수를 예측하면서 기존 두 가지 모형(로그감마, 시계열)에다 전문가 판단법을 추가로 적용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변수를 따져보고 내놓은 추정치보다 6700명이 적은 것이다. 인구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취업난, 경기 침체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주요 원인은 주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 대비 5.4%나 줄었기 때문이다. 2013~2015년에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자녀인 에코세대가 3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출생아 수가 43만명 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이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듬과 동시에 가임기 여성 인구 역시 1267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비혼, 만혼 현상도 출산율 감소의 큰 이유다. 2015년 기준 30대 초반 미혼 인구의 비율은 46.9%로, 5년 전보다 7.2% 포인트나 높아졌다. 최근 4년간 혼인 건수는 2012년 32만 7100건, 2013년 32만 2800건, 2014년 30만 5500건, 2015년 30만 2900건으로 매년 줄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에 있어서 에코세대의 긍정적인 역할이 2015년 즈음해 마무리됐고, 혼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도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 예측이 빗나가면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粗)출생률 역시 예상치(8.1명)보다 낮은 7.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증가 건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홍승아 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은 “정부가 2015년 말 발표한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등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일·가정 양립 활성화 정책들이 만들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이 정책들이 실제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동산경기 활성화 정책 등으로 가계부채는 천정부지로 쌓이고 집값은 월급쟁이 수입으로는 수십년을 모아도 감당이 안 될 만큼 올라버렸다”면서 “저출산 대책이라고 청년을 특정한 주거지원대책을 찔끔 내놨지만, 정부 정책의 큰 흐름은 조그만 아파트 하나 장만할 꿈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공공임대주택 5년간 10만가구 공급

    ‘박원순표 임대주택 정책’이 서민주거복지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박 시장 취임 이후인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물량이 총 10만 5770가구이다. 이는 서울시 평균 가구원 수가 2.39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 25만명이 혜택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용산구 인구(24만명)와 비교해봐도 적지 않은 공급물량이다.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총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7.04%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8%)에 근접한 수치다. 재고율은 실제 입주까지 완료된 공공임대주택 물량인 8만 101가구로 계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98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입주가 완료된 물량이 25만 8634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공임대주택의 3분의 1이 박 시장 취임한 5년 동안 집중적으로 공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임대주택이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면, ‘박원순표’ 정책은 수요자 맞춤형이 특징이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도전숙’, 노인과 환자를 위한 ‘의료안심주택’, 여성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여성안심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공공임대주택에 어린이집, 북카페 등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꾀했다. 올해는 고덕강일지구, 정릉지구 등에 공공임대주택 1만 5610가구를 공급한다. 아파트를 새로 짓는 ‘건설형’이 5390가구,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매입형’이 3720가구, 전세금을 지원하는 ‘임차형’이 6500가구다. 고덕강일지구는 용적률·건폐율·높이 제한 등을 완화한 ‘특별건축구역’이다. 우수한 디자인을 입혀 임대주택은 열악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작은 도서관과 마을회관,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을 꼼꼼히 채운다. 정릉 공공주택지구는 1970년대에 지어져 재난위험시설 D·E급으로 지정된 정릉 스카이아파트를 철거하고 공공임대주택을 넣는 첫 사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예 구직 포기한 청년… 실업률 0.9%P ‘슬픈 하락’

    아예 구직 포기한 청년… 실업률 0.9%P ‘슬픈 하락’

    실업률 8.6%… 1년전보다 호전 채용 줄자 스스로 구직 포기… 통계상 실업자에서 제외 탓 자영업자 16만 9000명 증가… 종업원 없는 숙박·음식점 늘어 과당경쟁으로 고용의 질 악화 #1. 졸업을 미룬 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5년째 다니는 김모(24)씨는 올 들어 입사 지원서를 한 장도 내지 못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기웃거려 봐도 경력사원 모집만 눈에 띌 뿐 마땅한 자리가 없다. 학교 취업정보센터에서는 3월 대기업 공채를 기다려 보라는 말만 들었다. #2.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 인근 오피스텔 1층에 편의점을 낸 50대 김모씨는 아내와 12시간씩 교대로 가게를 지킨다. 유동인구가 적어 아침과 밤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린다. 가계를 꾸리기엔 수입이 빠듯해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은 엄두도 못 낸다.청년 고용률이 2013년 9월 이후 3년 4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초 10%를 넘었던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8%대로 떨어졌다. 언뜻 반가운 소식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출산으로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생긴 착시현상이자 일자리가 없어 잠시 구직활동을 접은 청춘들이 반영된 슬픈 숫자다.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실직자, 조기 은퇴한 50~60대가 영세 창업으로 내몰리면서 자영업자 수는 6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1.8%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취업자가 1만 3000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청년 인구가 1월에만 5만 2000명 줄어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전체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8.6%로 1년 전(9.5%)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자가 4만 5000명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왜곡돼 나타난 수치다. 민간기업의 신규 채용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이력서를 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다 보니 ‘구직활동을 안 했다’는 이유로 통계상의 실업자에서 제외돼 버렸다. 통계상의 실업자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으로 한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지난해 3분기~올해 1분기 채용계획은 1년 전 대비 8.8%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보면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주 36시간 미만 시간제로 일하는 청년 구직자와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을 아우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는 지난달 22.5%로 1년 전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6개월 연속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조기 은퇴자와 실직자 등이 창업이 쉬운 숙박·음식업 등에 유입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014년 2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4%는 물론이고 일본(11.5%), 미국(6.5%)을 크게 웃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자영업자 과당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쉬운 진입과 조기 퇴출이 반복되면 고용의 질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대부터 관리까지… 건설사 ‘영토 확장’

    분양시장 하강 곡선에 새 수익 찾기 대우건설 등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 분양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임대·관리·금융 등 부동산 종합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기적으로 분양시장이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서비스(대우건설 자회사), 메이트플러스 등 5곳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을 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임대·관리는 물론 세무·회계·법률 상담,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푸르지오서비스, 세탁·택배까지 대형 건설사 중에선 대우건설이 적극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무, 등기, 월세관리는 물론 임차인에게 이사, 보안,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푸르지오서비스는 일본의 임대주택 서비스처럼 세탁과 택배, 음식배달 등 생활편의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도 임대주택 브랜드 ‘코먼 라이프’를 내놨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청년, 노년층, 신혼부부 등 다양한 생활스타일에 맞춘 49가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주거와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생활 제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아브뉴프랑’ 상가 직접 운영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사업에서도 운영·관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에 ‘아브뉴프랑’ 상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우미건설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레이크 꼬모’ 점포 65%를 직접 운영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문가를 통해 상가입점 업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공 이후 서비스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구변화와 관계가 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2%를 넘겼고 인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분양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기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도 일본처럼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 올 청년일자리 3만 2000개 만들 것”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취임 후 일자리경제본부 신설, 일자리 정책조정회의와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친화 정책, 글로벌 기업 유치 정책 추진 등은 이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부산이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기업이 없는 데다 경기불황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이는 우수 인력이 수도권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등 인구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시정 역량을 결집시켰다. 그 결과 고용의 질적 개선과 청년 일자리가 늘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졸 이상 학력자 취업자 수가 2013년 65만 3000명, 2014년 71만 4000명, 2015년 72만 1000명, 지난해 75만 7000명으로 매년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등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고용의 질적 개선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013년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57.2%였으나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62.2%까지 올랐다. 서 시장은 “올해는 청년 일자리 3만 2000여개를 만드는 등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희망 임금’ 받는 청년 36%뿐

    ‘희망 임금’ 받는 청년 36%뿐

    청년 구직자 3명 가운데 1명만 희망하는 임금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월 130만~149만원의 저임금 근로자를 주로 원하는 반면 청년 근로자는 150만~199만원의 월급도 부족하다고 여기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돼 인식 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구인·구직 포털 ‘워크넷’ 구직 등록자 294만명 가운데 1년 이내 취업자 175만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희망임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비율은 35.5%에 그쳤다. 나머지 64.5%는 일자리가 필요해 임금에 다소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취업한 것이다.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취업한 비율도 37.4%에 그쳤다. 박세정 고용정보분석팀 책임연구원은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과 상관없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기가 높아진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은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의 9.5%만 취업했다. 기업들은 월 임금이 130만~149만원인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있었다. 실제로 구인인원을 구직자로 나눈 ‘구인배수’가 1을 넘어선 임금 구간은 130만~149만원밖에 없었다. 구인배수가 1을 넘으면 구인난, 1에 못 미치면 구직난을 의미한다. 월 250만원 이상의 임금을 주는 ‘좋은 일자리’는 구인배수가 0.32로 구직난이 심했다. 전체 평균은 0.60이다. 지역별로도 인구가 많고 대기업과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의 구인배수는 0.41로 가장 낮았다. 대전도 0.42로 비교적 낮았다. 그만큼 구직경쟁이 심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경남과 제주는 각각 1.02와 1.20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월 130만~150만원 미만을 받는 취업자의 75.0%는 ‘임금에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1~100위까지 줄을 세웠을 때 50위에 해당하는 소득) 165만 2931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월 150만~199만원을 받는 취업자도 56.2%가 불만을 토로했다. 저임금 일자리만 남아돌다 보니 잠깐 일하다 퇴직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청년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55.4%는 1년 이내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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