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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모두가 부모, 모두가 자녀다

    [자치광장] 모두가 부모, 모두가 자녀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가 몰려온다. 전쟁 뒤 매년 90만명씩 태어났던 그 세대가 이제 65세 노인층이 됐다. 대한민국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의 경제 대국 반열에 올려놓고, 못 입고 못 먹어도 자식 교육에 열을 올렸던 부모 세대다. 이제 좀 살 만한가 했더니 초고령사회를 이끄는 선두 그룹이 돼 버렸다. 더 안타깝게도 60대 이상 가계 자산 중 83%가 부동산이다. 재산이 집 한 채뿐이니 퇴직 후엔 생계를 걱정하며 20~30년을 버텨야 한다. 질병도 문제다. 눈부신 의료 기술의 수혜도 그만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이들에게나 국한된 얘기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는’ 일상 돌봄이 필수인데, ‘효’에 대한 인식은 많이 변했다. 19~34세 청년 20.6%만 가족이 부모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핵가족화 영향도 있겠으나, 형제자매가 줄어 부모 봉양에 대한 부담이 커진 탓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내년이면 1000만명이 되는 노인 돌봄을 언제까지 가족 책임으로만 둘 것인가. 마포구는 ‘모두가 부모, 모두가 자녀’라는 새 패러다임을 한발 앞서 제시하며 효를 가족 내 영역에서 사회적 책임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제22회 민생토론회 노인 급식 확대 해법으로 거론한 ‘효도밥상’이 대표적인 예다. 이미 지난해부터 마포구는 돌봄이 필요한 75세 이상 어르신 1000여명에게 주 6일 따듯한 효도밥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고립 위기 노인을 집 밖으로 이끌어 같이 하는 식사로 소속감을 주면서 혈압, 당뇨 등 건강도 체크한다. 오지 않은 어르신은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지난 4월에는 대량 조리·배송이 가능한 ‘반찬공장’까지 만들어 하반기 2000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효도밥상이 쏘아 올린 노인 복지 혁신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와 고립 해결을 위한 공동숙식 주거모델 ‘효도숙식경로당’으로 이어졌다. 월 7만원 선의 낮은 임대료로 개인 침실과 쾌적한 공용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긴급상황에 대비해 방마다 비상벨이 설치됐다. 효도창구도 빠질 수 없다. 키오스크나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이 민원 창구에 설치된 ‘효도벨’을 누르면 직원이 바로 민원 처리를 돕는다. ‘효도학교’도 6월 개학을 앞두고 있다. 부모와 병원에 동행하거나 여행하는 구청 직원에게 주는 ‘효도휴가’도 생겼다. 마포구 어르신 정책은 ‘효 시리즈’로 불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효도 구청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바라는 것은 칭찬받는 구청장이 아니라 구민 모두가, 국민 전체가 효라는 이름의 돌봄을 행하고 받는 게 당연한 사회다. 과거엔 철저히 자녀와 배우자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든든한 효자, 효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노인이 된다’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이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두렵거나 불안한 일이 아니라 반길 수 있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반장 임명률 정원의 90%에 육박주민과 소통 원활, 신속 봉사·행정재개발·재건축 정보 주민에 공개사업 투명성 높이고 속도 빨라져병원 연계 ‘연구·바이오’ 거점 조성공연장 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990년대 신촌의 명성 되찾을 것 민선 8기 서울 서대문구 행정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다. 처음 작은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관련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일이 일을 만드는’ 구조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된 홍제천 카페폭포가 대표적이다. 처음 홍제천 산책로 경관 개선 사업이 직영 카페로 발전했고 이후 장학사업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같은 동네에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동생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상담도 한다. 한마디로 사업이 ‘사두용미’(蛇頭龍尾·뱀의 머리 용의 꼬리)다. 이런 변화무쌍한 행정의 중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한 이 구청장은 오늘도 “이거 해 보면 어떨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지난 3일 그에게서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2년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직원들이 일 너무 많이 시킨다고 미워하는 것 아니냐. “하하. 속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일단 안 그런다. 밖에서 보기에 일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나?” -그렇다. 홍제천 카페폭포도 그렇고,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안 하던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맞다. 일 많이 한다. 그런데 좀 잘 보면 우리 서대문구에 필요한 일,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을 많이 한다. 형식적으로 하는 일과 딱히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은 확 줄였다. 그래서 직원들이 아직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는 직원들이 많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진짜 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어떤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제천 카페폭포다. 사실 처음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홍제천을 걷는 구민들과 서울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점점 커졌다. 카페폭포도 당초 외주를 주는 쪽으로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논의가 진행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올해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게 됐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이제 지역 청소년들의 공부를 봐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한마디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내년에는 장학생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대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만들어진 것도 의미가 크다. 봐서 알겠지만 방문객 30% 정도가 외국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홍제천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하면 정신 나간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겠지만 우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공간을 만들었고 이게 결국 통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더 원활해진 것 같다. “그렇게 보이면 성공이다. 이제까지 유명무실한 통반장 제도를 바꿨다 실제 활동이 어려운 분들은 명단에서 빼고 활동이 가능한 분들로 반장을 새로 임명했다. 덕분에 반장님들 임명률을 현재 정원 3451명 대비 90%에 가까운 3009명까지 끌어올렸다. 이분들을 통해 주민들이 행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듣고 서대문구가 진행하는 사업도 알린다. 특히 지역에서 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셔서 봉사 인력을 구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라는 문구처럼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 2년 동안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사업 공모도 적극 밀어줬다. 특히 정비사업아카데미를 운영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려줘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속도도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좀 하자. 이제 2년 남았는데 가장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뭔가. “신촌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일대에 대한 입체복합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려고 한다. 여기에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바이오산업 성장거점 등을 조성하고, 호텔,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 그리고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촌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9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우리는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를 선도 사업으로 만들려고 한다.” -신촌도 최근 많이 바뀌고 있다. “물리적인 부분에선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인 부분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5월에는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30억원 발행해 소비를 진작하고 있고, 신촌 로컬브랜드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촌과 이대를 중심으로 문화·음악 행사를 확대해 1990년대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반려견 사업도 눈에 띈다. “서대문구에 반려인구가 3만명, 반려동물이 4만 마리가 산다. 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봐 달라. 4월에 문을 연 ‘내품애센터’에서 삽살개를 활용한 발달장애아동 치료를 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겠다. 관심 있게 봐 달라.”
  • 유명 유튜버 궤도 “지구온난화 막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분리수거… 이것 밖에 할게 없어”

    유명 유튜버 궤도 “지구온난화 막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분리수거… 이것 밖에 할게 없어”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날 미래의 과학자들인 청소년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세션은 11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과학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41)의 청년 기후테크세션.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고교생 및 대학생들은 ‘궤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호응하고 열광했다. 그는 ‘미래의 꿈, 그린수소의 비밀을 풀어가는 시간!’을 주제로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자리에서 누구나 알기 쉬운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를 향한 경종을 울리는 방법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달해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자 가장 효과가 없는 것 또한 분리수거”라고 꼬집은 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는 현재 일회용컵 보증금제 자발적 참여 매장 발굴에 나서 비대상 중 자발적 참여매장 8곳이 환경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는 제주가 일회용컵 줄이기에 고민하듯, 단순히 플라스틱 용기를 폐기하는 게 아니라 리폼하고 업사이클링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재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라고 화답했다.그는 온실가스의 유해와 관련 “온실가스는 이불을 덮는 역할을 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 준다. 온실가스가 너무 없으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화성처럼 되고, 온실가스가 너무 많으면 구스다운을 여러벌 껴입은 듯, 혹은 화덕피자 안쪽에 들어간 듯, 마치 금성처럼 된다”고 비유했다. 이어 “온실효과가 심해지면 지구 온난화가 오고 인간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좁아지게 된다”면서 “기후조건이 열악한 나라들은 날씨가 좋은 나라를 빼앗기 위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구 전체 평균온도 1도가 올라가면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고 2도가 오르면 모기가 살기 위한 최적의 온도가 된다”면서 “뎅기열 등 사람을 가장 많이 해친 생물이 모기”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또한 “지구평균 온도가 2도를 넘어 3도가 올라가면 돌이킬 수 없게 되고 이산화탄소조차 줄일 방법이 없어져 식량부족 등 대위기가 온다”면서 “이런 지구를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환경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또한 “지구를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유지해야 하는,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라며 “왜냐하면 미국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브라우어의 말처럼 죽어버린 지구에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이날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인 ‘창백한 푸른점’을 보여주며 “칼 세이건 천문학자는 영웅과 죄인, 스승과 제자, 선한 자와 악한 자,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한 도트 위에 있다고 했다”면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지구가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 없는 존재인지를 알려준다” 고 설명했다. 그는 외계인 실존 여부에 대해 명료한 해석도 내놨다. 그는 “우주공간 안에 지구인 역시 외계인이기 때문에 우리같은 지적 생명체가 또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 유일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은 지구 뿐이고 지구에서 생존하는 법을 모색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궤도는 연세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유튜브 ‘안될 과학’을 운영 중이다.
  • 與 전당대회 내달 23일 개최…과반 득표자 없으면 5일 뒤 결선투표

    與 전당대회 내달 23일 개최…과반 득표자 없으면 5일 뒤 결선투표

    국민의힘이 내달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당 대표 선출은 ‘당심 100%’ 룰에서 벗어나 일반 여론조사 결과가 20% 반영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성일종 사무총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21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 뒤 24~25일 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이번 당 대표 선출은 당원 투표 80%와 일반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치러진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중앙선관위의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한 모바일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내달 19~20일 실시한다. 이어 케이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21~22일에 ARS 투표를 추가로 실시한다. 내달 23일 전당대회 당일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한 차례 토론회와 케이보팅 투표, ARS 투표, 여론조사를 거쳐 5일 뒤인 28일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전당대회 장소는 일산 킨텍스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국회 대강당에서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선관위는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도 하향 조정했다. 대표 선거 출마 기탁금은 현행 9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낮췄다. 예비 경선 단계에서 1차로 2000만원을 납부하고, 예비 경선에서 통과하면 추가로 4000만원을 내도록 해 재정적 부담을 줄였다. 최고위원 선거 출마 기탁금도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 예비 경선 단계에서 1000만원을 내고 본 경선에 진출하면 1000만원을 추가로 내도록 했다. 또 ‘청년 최고위원’ 출마 자격이 되는 45세 미만은 50%가 추가 감면된 1000만원만 내면 된다. 예비경선 단계에서 500만원, 본경선 진출 시 500만원을 각각 납부한다. 성 사무총장은 기탁금을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더 많은 분이 (전대에) 참여했으면 좋겠고, 청년 세대에 기회를 좀 더 열어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당과 비교도 좀 했다”고 설명했다. 전대 출마 후보들의 권역별 합동 토론회는 호남, 경남·부산, 대구·경북, 충청, 수도권·강원 등 총 5차례 실시된다.
  • 尹, 우즈베키스탄 청년과 대화…“코이카 실크로드 프로그램, 양국 창업기업 전폭 지원”

    尹, 우즈베키스탄 청년과 대화…“코이카 실크로드 프로그램, 양국 창업기업 전폭 지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창업촉진센터(U-Enter)를 방문해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한·우즈베키스탄 양국 창업기업 및 기술 인재들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에 도착해 창업촉진센터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창업촉진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550만 달러(약 75억 5700만원)를 지원했다. 윤 대통령은 제품 개발을 위해 조성된 ‘메이커스페이스’에서 현지 창업 기업들이 3D 레이저와 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혁신 제품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었다. 원격 조종 파종 무인기, 고품질 지상 이미지 촬영용 무인기 등이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AI, 블록체인 등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국제협력단의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양국 창업기업 및 기술 인재들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은 포괄적 ODA 프로그램으로 창업 역량을 갖춘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양국 기업간 매칭을 통해 전문기술인력 수급도 돕는다. 양국의 창업기업과 우즈베키스탄과 고려인 청년 인재들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이 양국 창업 생태계간 연결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고려인 청년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려인 창업기업을 다수 육성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과거 실크로드처럼 연결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포프 총리, 이크라모브 체육부 장관, 바하보프 상공회의소 의장, 사둘라예브 청년청장, 리치첸코 창업촉진센터장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자살방지 그물망 설치 제안

    김형재 서울시의원, 한강 교량 자살방지 그물망 설치 제안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2일 제32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한강 교량에서의 자살 방지를 위해 ‘투신 방지 그물망’ 설치와 고성능 안전난간 확대 설치를 강력히 제안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는 약 20개의 교량이 있지만, 매년 천여 명의 시민이 이 교량에서 투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자살시도자의 36.4%가 교량에서 투신했다”고 광진경찰서의 자료를 인용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그동안 마포대교, 한강대교, 잠실대교 등에 자살 방지 안전난간과 CCTV를 설치하고 수난구조대를 운영해 투신자 중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투신 시도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투신 시도 및 구조가 되풀이되는 현재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10대와 20대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살시도자 중 청소년과 청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미래인 젊은 세대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외국 사례를 언급하며, 김 의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준공 후 매년 투신사망자가 3000여 명에 이르자 공사비 5000억 원을 들여 자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한 후 자살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호주의 시드니 하버 브릿지도 철조망 난간을 설치해 자살 시도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주 공무국외 출장 중 방문한 시드니 갭파크 절벽에서 자살 방지 활동을 펼친 ‘자살절벽 천사’ 돈 리치의 사례와 태종대 모자상 설치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도 한강 교량에 자살 방지 그물망과 투신예방 안내문과 같은 상징물을 설치해 자살시도자들이 순간적인 절망감을 넘길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자살 방지 그물망 설치를 마포대교와 한강대교에 시범적으로라도 운영해 볼 것을 요청하며, “OECD 국가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사회전체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서울시가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서울시 여러 부서에서 혼합적으로 자살예방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정책을 기획·평가하고 자살 방지 인력·확충, 정신건강 상담 및 지속적 모니터링을 위해 체계적인 통합관리를 위한 조직개편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좋은 의견 감사하다. 자살예방정책팀 신설 등 7월부터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며 추락방지망 설치와 안전난간 확대 등을 실효성 있는 대안이 나올 때까지 함께 의논해 보자”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 [씨줄날줄] 프랑스 청년정치 DNA

    [씨줄날줄] 프랑스 청년정치 DNA

    유럽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프랑스 국민연합(RN)의 전신은 국민전선(FN)이다. 1972년 극우 정치인 장마리 르펜이 이민자 배척, 인종차별 철폐 반대 등 파시즘을 표방하며 창당했다. 그저 그런 군소 정당 취급을 받았지만 2011년 르펜의 막내딸 마린이 당대표직을 이어받으면서 변신이 시작됐다. 아버지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린은 2015년 “홀로코스트는 별일 아니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부친을 당에서 축출하며 ‘꼴통 정당’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 당이 이민자, 성소수자 반대를 내세운 것과 달리 그녀의 보좌진에 동성애자나 이민자 출신도 포함돼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지지세 확장을 꿈꾸며 2018년엔 당명도 ‘국민연합’으로 바꿨다. 4년 뒤 프랑스 의회 선거에서 창당 이래 가장 많은 의석(89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RN은 그해 11월 27세의 조르단 바르델라를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르펜 일가가 아닌 청년 정치인 발탁을 통한 과감한 세대교체로 RN은 선거판 돌풍을 이어 갔다. 선거에서 연전연승하며 슈퍼스타로 떠오른 바르델라는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 16살에 전신인 FN에 들어가 대변인, 부대표를 거친 그는 똑똑한 머리에 준수한 외모까지 겸비해 극우 정당의 이미지를 확 바꾸는 데 기여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각각 140만명, 60만명인 그는 이를 적극 활용해 정치에 관심 없는 또래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있을 프랑스 의회 총선에서 RN이 절반을 넘긴다면 바르델라는 총리 자리까지 넘보게 된다. 27년 만의 ‘동거정부’ 출현과 역대 최연소 총리 탄생 등 새 역사가 다시 쓰이는 것이다. 39세에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 34세로 역대 최연소·동성애자 총리가 된 가브리엘 아탈 등 젊은 정치인의 약진이 이어지는 프랑스가 부럽기만 하다. 사회가 발전하려면 기존의 세력과 관성을 싹 물갈이하는 세대교체가 주기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년 정치인을 육성한다면서 조금만 다른 목소리를 내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라거나 ‘어린 게 싸가지 없다’며 꾸짖기만 하는 우리 정치의 노쇠함에 한숨만 나온다.
  •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 발표…“청년 주도하고, 도민 함께 누리길”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 발표…“청년 주도하고, 도민 함께 누리길”

    12일 경남도가 도내 문화예술 창작활동 활성화와 도민 문화향유 기획 확대 등을 목표로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수립해 발표했다.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은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으로 하나 되는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6개 목표와 8대 추진전략, 47개 실행과제로 구성했다.6개 목표는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문화예술 환경 조성 ▲모두가 함께하는 경남문화예술 정체성 형성 ▲언제 어디서나 어울려 즐기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역사문화정신의 현대적 계승 및 관광자원화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사업의 중심 실현 ▲기업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이다. 8대 추진전략은 청년·정체성·도민·역사문화유산·콘텐츠·생태계·인프라·파트너십을 키워드로 삼았다.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경남 문화예술, 경남 문화예술 정체성 확립, 역사문화정신 현대적 계승·관광자원화 등은 방향으로 설정했다. 각 전략 아래에는 세부 실행과제를 뒀다. 경남문화예술 청년기획위원회 발족·운영, 경남 청년아트페스티벌 개최, 경남문화예술주간 운영, 경남합창제 개최, 경남 문화택배 사업 추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관광자원화,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조성, 예술과 기업 융합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경남예술인대회 개최 등이다. 도내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 진작을 목표로 한 ‘경상남도 문화상 청년부문’ 신규 제정과 매년 10월 ‘세계민속문화축제’ 개최, ‘경남 문화예술 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디지털 기록보관(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등도 있다. 도는 ‘경남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실행하고자 2026년까지 사업비 23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중간 점검을 거쳐 2030년까지 예산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업비는 우선 도비를 주로 활용하되, 기업 기부·국비 공모 선정 등을 도모해 마련할 예정이다.올해는 47개 실행과제 시책 중 우선 12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 청년아트페스티벌 개최, 경남 문화예술주간 운영, 경남합창제 개최, 세계민속문화제 개최, 경남형 문화가 있는 날 추진, 우리 동네 문화사랑방, 경남역사문화 데이터베이스 구축·홍보, 경남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 세대 맞춤형 남명 콘텐츠 개발·보급,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조성, 기업 연계 청년·장애예술인 지원 확대, 예술·기업 융합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그동안 경남 문화예술 비전을 담은 중장기 문화예술 진흥계획이 없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향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했다”며 “고유한 경남 역사·문화를 내포하는 문화예술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문화예술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과정에서 도민과 문화예술인·단체, 청년예술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광숙 칼럼] 연금개혁 ‘역주행’한 국민의힘, 여당 맞나

    [최광숙 칼럼] 연금개혁 ‘역주행’한 국민의힘, 여당 맞나

    21대 국회 연금특위 국민연금 개혁은 불발됐다. 협상에 임했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니 여야 ‘무승부’로 끝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번 협상에서 승자는 민주당이다. 국민이 받는 연금액인 소득대체율을 현재 40%에서 조금이라도 올리면 안 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인데도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협상에서 44%까지 논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2055년 고갈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사시켰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주장인 45%에 거의 도달했으니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백번 양보해 야당이 연금을 더 주자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민주당의 포퓰리즘 전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 운영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 연금을 더 주자는 데 덜컥 합의 직전까지 갔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 주호영 국회연금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유경준 국힘 특위 간사 등은 야당 의원들과 해외출장까지 가려다 비난이 쏟아지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가 끝나기 직전 여당안을 수용하겠다며 연금개혁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하자 나경원 의원 같은 중진까지 나서 “야당안과 불과 1%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합의하자”는 코미디 같은 일도 벌어졌다. 연금전문가들 사이에서 “정신 나갔다” “여당 맞나”라는 말까지 나온 것이 그때다. 내야 하는 연금 보험료율을 현 9%에서 13%로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해도 소득대체율까지 올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연금개혁은 미래세대에게 빚폭탄을 넘기지 않기 위해 기성세대의 고통 분담을 전제로 하기에 늘 집권 세력이 총대를 메 왔다. 그런데 여당마저 기득권의 혜택을 더 강화하자고 나섰으니 개혁의 본말이 완전히 전도된 것이다. 70대 초반의 A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약 15년간 2000여만원을 납부해 지금까지 받은 연금이 1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수익률이 5배다, 앞으로 받을 연금까지 더하면 수익률은 몇 배 더 높아질 것이다. 국민연금은 자신이 낸 돈보다 노후에 받는 돈이 최대 2배 많도록 설계됐다.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 연금액이 올라가는 구조이니 인플레이션 리스크까지 커버된다. 민간의 어떤 금융상품보다 안정성과 수익률이 뛰어나다. 수익률이 좋다 보니 60세 의무 납입이 끝나도 연금 개시 전까지 추가로 보험료를 내는 이들도 많다. 최근 퇴직한 지인은 앞으로 3년 후 연금 수령 전까지의 보험료 1800여만원을 일시불로 추가 납입했다. 이 보험료는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는다. 대박! 세상에 이런 금융상품은 없다. 기존세대에게 국민연금은 더이상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재테크다. 문제는 기존세대가 얻는 이익만큼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데 있다. 부모세대는 낸 것보다 몇 배 많이 받는 반면 그만큼 자식과 손자들이 추가 부담하도록 잘못 설계됐다. 미래세대에겐 ‘참 나쁜’ 제도다. 청년들이 “앞으로 국민연금을 내지 않겠다”고 분노하는 이유다. 연금을 100년간 지급할 수 있는 일본의 소득대체율이 우리보다 7% 포인트나 낮은 33% 정도다. 반대로 보험료율은 우리보다 9% 포인트 높은 18.3%다. 세계 각국은 보험료율은 높이고 소득대체율은 낮추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연금개혁도 그 추세에 맞춰 이뤄졌다. 그런데 이번에 여당이 야당과 야합해 연금개혁의 ‘역주행’에 나선 것이니 진짜 오호통재라다. 국힘아, 22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하려면 부디 공부 좀 하길 바란다. 그 전에는 개혁이란 말도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광숙 대기자
  • 죽은 자가 말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연극 리뷰]

    죽은 자가 말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연극 리뷰]

    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비극이 비극을 낳는다. 욕망에 눈먼 사악한 인간이 저지른 패륜적 살인은 복수심에 사로잡힌 예민한 청년의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한 비극의 악순환은 두 집안을 절멸로 내몰고서야 끝난다. ‘천지사방에 온통 죽음뿐’인 폭풍 같은 서사가 휩쓸고 간 뒤 적막한 무대 위 공백을 채우는 건 역설적으로 삶이다. 혼돈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난 9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햄릿’의 여운은 그래서 더욱 짙고 길게 다가왔다. 한국 연극계 거장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신시컴퍼니의 ‘햄릿’이 2년 만에 돌아왔다.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햄릿 역의 유인촌 등 이해랑연극상 수상자 9명이 모인 첫 공연은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2022년 공연은 초연의 원로 배우와 강필석 등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신구 세대 간 화합의 무대로 주목받았다. 3회째인 이번 공연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24명의 배우가 참여해 대극장 연극으로는 흔치 않은 석 달간의 대장정을 이끈다. 초연부터 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를 고민하는 햄릿을 넘어 죽은 자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법’을 고민하는 작품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런 의도는 죽음과 삶의 공간을 수시로 넘나드는 담백한 무대와 감정의 응축과 폭발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배우들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객석에 스며들었다. 햄릿은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우스를 실수로 살해한 뒤 영국으로 쫓겨가는 배 안에서 ‘잔인한 운명의 화살을 묵묵히 참고 견딜 것인지, 이길 수 없는 싸움인 줄 알면서 결연히 싸우다 쓰러질 것인지’를 두고 고뇌한다. 고통에 찬 삶과 불행을 질질 끌고 다니는 현실에 괴로워하면서도 죽음의 공포에 짓눌렸던 햄릿이 “나를 잊지 마라”는 유령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돌아오는 대목은 어떻게 살 것인지를 보여 주는 극적 예시다.삶에 대한 태도에 있어 햄릿과 대척점에 놓인 인물은 클로디어스다. 친형을 죽이고 형수를 아내로 맞은 그는 슬픔에 빠진 조카에게 “죽음 뒤에 삶이 오고, 삶 뒤에 죽음이 온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고 훈계하지만 정작 자신의 범행이 밝혀져 죽을 위기에 처하자 “나는 인간이다. 나는 살고 싶다”고 절규한다. 경사 무대 뒤쪽에 거울 벽과 유리를 놓아 사각지대 없이 등장인물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여 줌으로써 인간 본성의 깊은 내면까지 들여다보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의자와 조명만으로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획하는 군더더기 없는 무대가 배우의 연기와 대사에 오롯이 몰입하게 만든다. 이호재, 정동환, 박정자, 손숙, 김성녀, 박지일 등 원로와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햄릿 역의 강필석과 오필리어 역의 루나도 대선배들 사이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낸다. 공연은 오는 9월 1일까지.
  • 45세도 도봉에선 청년... 10만명이 혜택 누렸다

    45세도 도봉에선 청년... 10만명이 혜택 누렸다

    서울 도봉구가 청년 연령 상한을 만 39세에서 45세로 끌어올리는 등 청년이 살기 좋은 도봉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도봉구는 지난해 1월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청년미래과’를 신설하면서 청년 정책 기반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도봉구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청년 연령 상한을 39세에서 45세로 상향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구 전체인구의 평균 연령이 47세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로써 청년정책 수혜자는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청년 연령이 상향되면서 그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46~64세를 위한 ‘장년정책’ 구상 여지가 생기게 됐다는 것이 도봉구의 설명이다. 수혜자가 늘게 됨에 따라 이에 수반되는 예산도 발 빠르게 마련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8월 ‘청년기금’ 20억원을 조성하고 청년정책을 발굴·추진할 재정 기반을 다졌다. 이후 도봉구는 본격적으로 청년 취·창업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도봉구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청년창업센터를 개소했다. 초기 창업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과 창업 지원책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센터는 창업과 문화산업의 거점인 씨드큐브 창동에 조성돼 기업 운영에 적합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3D콘텐츠 제작 창업기업을 비롯한 21개 청년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청년 사업가들이 상호 간 활발한 교류와 함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도봉구는 청년창업센터 조성으로 창동을 명실상부 청년 창업 메카로 가꿔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24일 개관식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센터를 창업허브 창동, 씨드큐브 창동과 연계해 굳건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센터 개관식이 이날 도봉구는 서울경제진흥원과 ‘도봉구 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업기업 육성과 함께 지역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도봉구는 우수 기업 육성부터 지역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도봉구는 유망한 청년 인재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취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청사 1층에 지역 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취업지원센터’를 조성했다. 센터는 취업 준비부터 최종 합격에 이르기까지 취업에 필요한 전 단계를 지원한다. 자격증과 시험 준비를 위한 공간은 물론 정장 대여실, 화상면접실, 상담실 등이 갖춰져 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취업시장 상황을 고려한 ‘도봉형 청년 인턴십’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봉형 청년 인턴십 사업은 ‘공공기관 인턴십’, ‘기업 실무형 인턴십’, 그리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해외 인턴십’ 총 3가지로 구성된다. 현재 19개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지역 내 청년 20명이 인턴 활동을 하고 있으며, 12명의 청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해외에서 인턴 경험을 쌓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성된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자 과정 등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기업과 졸업생 간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끌고 있다. 다음 단계는 청년을 위한 거주지 마련이다. 도봉구는 무주택 청년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고품질의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창동 지역에 대한 취・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힘을 모아 씨드큐브 창동 내에 ‘청년주택 200가구’를 시세의 70% 수준으로 특별 공급했다. 또 창업과 음악 활동을 하는 청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창동 아우르네에 ‘일자리 연계형 주택’ 48세대를 확보했다. 오 구청장은 “청년이 살기 좋은 ‘젊고 활기찬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45살인데 부모에게 용돈 받아요”…자립 못 하는 ‘애저씨’ 늘어가는 日

    “45살인데 부모에게 용돈 받아요”…자립 못 하는 ‘애저씨’ 늘어가는 日

    일본 가나가와현에 사는 A씨는 올해 만 45살이지만 부모 집에 얹혀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이다. 그는 일흔이 넘은 아버지로부터 월 3만엔(약 26만원) 가량의 용돈을 받으며 가족이 사다주는 도시락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용돈 외에 유일한 수입원은 게임 제작 대금이다. 이마저도 월 2만엔(약 18만원) 수준이라 아버지가 주는 용돈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 일본 현지 언론 ‘아베마프라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A씨처럼 중년의 나이에도 독립하지 않은 채 고령의 부모에 의존해 생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지칭하는 ‘코도 오지’(こどおじ)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한국어로 번역하면 ‘애’와 ‘아저씨’를 합성한 ‘애저씨’ 즉 ‘중년 어린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A씨는 고령의 아버지가 돌아간 뒤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독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드셔서 계속 일할 순 없을 것이다. 나중에 (지원 없이) 혼자서 산다면 지금 상태로는 돈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다”고 말했다. ‘애저씨’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당연히 계속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부모님 집을 나가려고 생각한 적이 없고, 부모에게서 재촉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반면 전략적으로 ‘애저씨’ 생활을 하는 유형도 있다. 39세 남성 B씨는 직장에서 24만엔(약 211만원)의 월급을 받고 금융자산만 2000만엔(1억7600만원)을 보유한 상태지만 아이치현의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다. 엔저·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위험 요소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이러한 ‘애저씨’ 현상은 일본의 ‘8050’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진다. 80대 노부모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50대 미혼 자녀를 부양하는 사회현상이다. 그러나 ‘8050’이 ‘9060’까지 연장돼 자식은 평생 ‘코도오지’로, 부모는 평생을 자식 돌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상은 비단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코도 오지’에 상응하는 말은 ‘캥거루족’이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지난 5일 고용정보원 청년패널 2012∼2020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30 캥거루족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청년 3명 중 2명은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25~34세 전체 인구 중 캥거루족 비중은 2020년 기준 66.0%로 나타났다. 2012년 62.8%, 2015년 66.6%, 2018년 68.0%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다. 특히 30대 캥거루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2020년 기준 25~29세 연령대 캥거루족 비중은 79.0%로 2012년과 81.8%에 비해 2.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30~34세 연령대에선 2020년 기준 53.1%로 2012년 45.9%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2012년부터 2020년 사이 캥거루족 증가 현상은 30대 초중반 연령대에서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30대 중후반까지 증가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캥거루족 진입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 남성·미혼·수도권 거주·미취업 층이 캥거루족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황 부연구위원은 “캥거루족 중 상당수는 경제적 기반 약화로 사회 취약 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고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개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독립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 시장경제 맛들인 ‘북한 MZ’ 세대…“개인주의·과시소비 성향”

    시장경제 맛들인 ‘북한 MZ’ 세대…“개인주의·과시소비 성향”

    북한의 ‘MZ세대’인 장마당세대가 시장경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통일 이후 국내 금융기관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7일 ‘장마당세대의 특징과 동향’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장마당세대와 한국의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생)가 개인을 중시하는 성향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장마당세대는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북한의 청년층으로 2022년 기준 약 35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어린 시절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국가의 배급이 아닌 북한의 민영시장의 일종인 장마당을 통해 생존했다. 고난의 행군이란 1990년대 북한이 대기근과 자연재해, 누적된 경제 침체를 겪으며 수십만명이 아사한 사건이다. 장사 활동을 통해 시장경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이들은 국가보다 개인의 생존을 우선시한다. 손광수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출생 시기와 개인을 중시하는 성향 등에서 (장마당세대와) 한국의 MZ세대는 유사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신 휴대전화(손전화)를 구매하거나 한국·중국의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공유하며 외부 문화 소비를 과시한다. 20대 북한이탈주민 중 극소수(1.1%)는 외부 문화 유입 경로를 역이용해 여유자금을 중국 은행에 보관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경제 원리를 체득한 장마당세대가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잠재 고객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 연구위원은 “극소수지만 차명계좌에 자금을 보관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외부 금융기관 수요도 있을 것”이라며 “탈북민에 금융이해도 교육을 제공해 북한주민들의 금융기관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43주년 기념식’ 참석

    이민석 서울시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43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민석 서울시의원(청년분과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설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동우회장 및 지역 부의장, 상임위원과 분과위원장 등 간부 자문위원이 참석해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1981년 6월 5일 헌법 제68조에 근거해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가 창설된 후 4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대통령 통일정책 자문기구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987년 10월 개헌으로 기관 명칭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변경되었으며, 국내외 여론 수렴, 범민족적 역량 결집 등 통일 정책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 위원장은 “민주평통 2024년 1분기 여론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2030세대가 60%가 넘는다”며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과 이에 대응한 ‘9·19군사합의’ 효력 정지 결정 등 남북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통일 비전을 바탕으로 청년층에 통일 공감대 확산 및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신촌에서 한국 스타트업 미래 보세요”

    “신촌에서 한국 스타트업 미래 보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2024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 슈퍼노바’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서대문구에 있는 대학 연세대, 명지전문대, 이화여대와 마포구의 홍익대, 서강대 등 5개 대학, 대문청년창업센터 등이 참여한다. 각 대학이 11개 스타트업은 이날 ‘캠퍼스타운 챔피언십 경연’에 참여해 자신들의 사업 아이템과 계획 등을 발표한다. 심사는 민간벤처기업인 더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파크랩 대표들이 맡는다. 우승한 기업에는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고 창업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박람회장은 ‘우주를 배경으로 스타트업 행성을 찾아 나선다’는 콘셉트로 웜홀, 이벤트 행성, 스타트업 행성, 스타광장 메인무대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웜홀’에는 안내 데스크와 버스킹 간이 무대, ‘이벤트 행성’에는 VR·드론축구·미니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스타트업 행성’에서는 대학 캠퍼스타운 및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 속한 40개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스타광장 메인무대’에서는 캠퍼스타운 챔피언십 경연 외에도 세바시 구범준 대표의 창업 특강과 대학 동아리 공연, 창업 퀴즈쇼 등이 열린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미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우수 창업기업과 시민 간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문화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위·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의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이라는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며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이 문명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 ‘일자리 환승’ 3명 중 1명은 월급 낮춰 옮겼다

    ‘일자리 환승’ 3명 중 1명은 월급 낮춰 옮겼다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가운데 1명만 대기업으로 이직할 만큼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20대의 첫 직장이 중소기업이라면 대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의미다. 또 일자리 ‘환승’을 택한 근로자 3명 중 1명은 이직 후 월급이 줄어든 것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 이직자 10명 중 4명이 ‘삭감’의 된서리를 맞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깎인 사람이 많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56만 7000명(2.2%) 증가했다. 2021년에 재직하다 2022년에 이직한 사람은 415만 9000명(16.0%)으로 전년보다 19만 7000명(5.0%)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전체 이직자 415만여명 가운데 71.3%가 중소기업, 14.9%가 대기업, 13.9%가 비영리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이동자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10명 중 8명(81.9%)꼴이었다. 12.0%만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반면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56.0%는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대기업으로 점프하는 사다리가 여전히 빈약하다는 의미다. 임금 감소를 감내하며 전직한 사람은 상시 임금근로자 233만 7000명 가운데 79만 4000명(34.0%)으로 집계됐다. 152만 2000명(65.1%)은 임금이 올랐다. 나이별 임금 감소 비율은 15~29세 29.4%, 30대 30.9%, 40대 34.4%, 50대 37.9%, 60대 이상 39.3%로 고령자일수록 높았다. 월급이 줄어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이 더 강했다는 의미다. 임금 수준은 60대 이상만 100만~200만원 구간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 모든 세대는 200만~300만원 구간이 우세했다. 고령층의 ‘급여 삭감 이직’은 노인빈곤율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노인빈곤율은 65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소득이 전체 인구의 빈곤선(중위 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보다 아래에 있는 노인 인구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통계를 처음 공개한 2009년부터 12년 연속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 14.2%의 3배 수준이다.
  • 아이 울음 그친 日 도쿄…‘출산율 1명대’ 무너졌다

    아이 울음 그친 日 도쿄…‘출산율 1명대’ 무너졌다

    일본에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2023년 1.2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 도쿄의 합계출산율은 1명 선이 붕괴돼 일본 사회의 우려가 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5일 ‘2023년 인구 동태 통계’를 발표하며 합계출산율이 2022년 1.26명보다 낮아진 1.20명이라고 밝혔다. 합계출산율이 8년 연속 하락하면서 194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꾸준히 경신하는 모양새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도쿄도로 0.99명이었다. 2022년 1.04명으로 간신히 1명 선을 붙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명 이하로 떨어졌다. 홋카이도(1.06명), 미야기현(1.0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첫 아이를 출산한 시점의 여성 평균 연령은 31세(전년 30.9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출산율이 낮아지다 보니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도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72만 7277명이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57만 5936명으로 2022년보다 6886명 증가하며 최고치를 보였다. 또 일본 내 결혼 건수는 지난해 47만 4717쌍으로 2022년보다 3만 213쌍 감소했고 전후 가장 적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은 31.1세, 여성은 29.7세로 전년과 같았다. 일본의 출산율은 한국(2023년 0.72명)보다 상황은 낫지만 해마다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인구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저출산 요인에는 경제적 불안정함이나 일과 육아의 양립 어려움 등이 얽혀 있다”며 “남성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젊은 세대의 소득을 끌어올리는 등 필요한 대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청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2030년까지를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저출산 대책을 세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아동수당 확충과 저출산 대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금 제도’를 담은 어린이·육아지원법 등 개정안이 이날 참의원(상원)을 통과했다. 현재 고소득자를 제외하고 중학생까지 지급하던 아동수당을 소득 제한 없이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임신·출산 시 10만엔(약 88만원)을 주고 자녀가 1세가 될 때까지 부모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어린이 누구나 통원제도’를 만들어 부모가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3세 미만의 어린이를 어린이집 등에 맡겨 육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아동수당 확대에 따른 재원은 의료보험료에 ‘지원금’ 명목을 추가해 마련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 연소득 400만엔(3524만원) 이상 직장인은 의료보험 가입 종류에 따라 매달 550~650엔(4846~5727원)씩 내야 한다.
  • ‘중소기업→대기업’ 10명 중 1명밖에 못 간다… 빈약한 일자리 사다리

    ‘중소기업→대기업’ 10명 중 1명밖에 못 간다… 빈약한 일자리 사다리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가운데 1명만 대기업으로 이직할 만큼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20대의 첫 직장이 중소기업이라면 대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의미다. 또 일자리 ‘환승’을 택한 근로자 3명 중 1명은 이직 후 월급이 줄어든 것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 이직자 10명 중 4명이 ‘삭감’의 된서리를 맞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깎인 사람이 많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56만 7000명(2.2%) 증가했다. 2021년에 재직하다 2022년에 이직한 사람은 415만 9000명(16.0%)으로 전년보다 19만 7000명(5.0%)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전체 이직자 415만여명 가운데 71.3%가 중소기업, 14.9%가 대기업, 13.9%가 비영리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이동자의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10명 중 8명(81.9%)꼴이었다. 12.0%만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반면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56.0%는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대기업으로 점프하는 사다리가 여전히 빈약하다는 의미다. 임금 감소를 감내하며 전직한 사람은 상시 임금근로자 233만 7000명 가운데 79만 4000명(34.0%)으로 집계됐다. 152만 2000명(65.1%)은 임금이 올랐다. 나이별 임금 감소 비율은 15~29세 29.4%, 30대 30.9%, 40대 34.4%, 50대 37.9%, 60대 이상 39.3%로 고령자일수록 높았다. 월급이 줄어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청년층보다 중장년층이 더 강했다는 의미다. 임금 수준은 60대 이상만 100만~200만원 구간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 모든 세대는 200만~300만원 구간이 우세했다. 고령층의 ‘급여 삭감 이직’은 노인빈곤율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노인빈곤율은 65세 이상 인구의 균등화 소득이 전체 인구의 빈곤선(중위 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보다 아래에 있는 노인 인구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통계를 처음 공개한 2009년부터 12년 연속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 14.2%의 3배 수준이다.
  • 경과원-경기 4개 대학, ‘세대 융합형 기업컨설팅’ 협약···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

    경과원-경기 4개 대학, ‘세대 융합형 기업컨설팅’ 협약···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

    경영·투자·R&D·마케팅·수출 등 5개 분야 애로 해결 ‘전문가-대학생’ 컨설팅팀 구성, 세대 융합형 지원체계 구축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경기지역 4개 대학이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과원과 맞손을 잡은 학교는 가톨릭대학교, 강남대학교, 아주대학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등 4개 대학이다. ‘세대 융합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에 따라 경과원과 4개 대학은 베이비부머 퇴직 전문 컨설턴트와 청년 대학생으로 컨설팅 팀을 짜서 2개월간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경과원은 경영, 투자, 연구개발(R&D), 마케팅, 수출 등 5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 베이비부머 퇴진 전문 컨설턴트와 매칭한다. 각 대학에서는 해당 과제에 적합한 학생팀을 구성, 투입해서 아이디어 발굴과 기초조사를 담당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기업 현장에서 전문가와 협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및 창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함께할 예정이다. 대학에서는 관련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열어 참여 학생들에게 학점과 장학금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길아 경과원 기업성장본부장은 “세대 융합형 지원체계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청년 세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하면 중소기업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 고민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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