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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중일, 협력 정상화 의지 강해… 내년 상반기 정상회의 개최될 것”/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한중일, 협력 정상화 의지 강해… 내년 상반기 정상회의 개최될 것”/논설위원

    한중일, 밀접한 생활·경제 공동체경쟁적 협력 관계 균형 추구해야협력 진전되면 정치·안보도 논의지난달 한중일 외교장관들 만나평화·경제·기후 등 6대 협력 추진미래세대 교류도 중점 사업 제안내년 ‘3국 협력체제’ 출범 25주년청년·민간·지방정부 교류 활성화3국 정상회의 정례화가 최대 목표 이희섭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연내 성사되지 못한 한국·일본·중국의 3국 정상회의가 내년 상반기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27일 서울신문과 만나 “3국 정부 모두 정상회의를 재개해 협력을 정상화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면서 “3국 협력은 경쟁적 협력관계를 얼마나 균형 있게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11월 부산에서 한국, 일본, 중국 외교장관이 만나 3국 정상회의를 조율했지만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 내년 초에 정상회의가 열리나. “한중이나 일중 등 양자 관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런 양자관계를 넘어 3국 정부는 내년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상호 조율하면서, 성공적인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장국인 한국과 일본은 정상회의 개최에 의욕적인 데 비해 중국이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3국 정부 모두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를 통해 3국 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국 정상회의 재개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 측도 7월 초 TCS 주최 3국 협력 국제포럼(IFTC)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3국 협력의 중요성과 정상회의 재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와의 면담에서 적절한 시기의 3국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했다. 중국의 3국 정상회의 재개 의지는 분명하다.” -한일중 정상이 만나 얘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을 텐데. “11월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인적 교류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장관들은 인적교류 증진, 감염병 예방, 대기오염 대응, 지식재산권 분야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3국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3국 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아시아 황사를 줄이기 위해 몽골 공동조사 및 사막화를 막는 조림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합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의장국의 박진 장관은 3국 간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미래세대 교류를 중점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고 일본, 중국도 동의했다.” -경제문제에서는 한중, 일중의 이해가 일치하는 게 있지 않나. 공급망 문제라든가. “미중 간 지정학적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3국이 직면한 현실은 복잡해졌다. 그러나 서로 경쟁할 분야는 치열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되 협력할 부분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3국 간 경제협력은 경쟁적 관계를 얼마나 균형 있게 추구하느냐가 관건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산업 분야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따라 3국 간에도 반도체는 물론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첨단 신산업 분야의 기술경쟁은 심화될 것이다. 하지만 기술표준이나 디지털통상 규범의 제정, 사이버 보안 협력은 모색해야 한다. 수소, 탄소포집저장 등 청정에너지 전환 산업의 해외투자, 기후변화의 기술적인 분야도 마찬가지다. 3국의 공통과제인 고령화와 그에 따른 실버·디지털·의료산업 등도 협력할 분야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로 경제성장을 이룬 3국은 자유무역체제 수호를 위해서도 힘을 합쳐야 한다.” -한반도 안정은 한일은 물론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 과거 3국 정상회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어떤 성과를 냈는가. “3국 협력 초기에는 민감한 정치·안보 분야의 논의를 배제하고 경제 문제에만 국한했다. 3국 협력이 진전되면서 정치·안보 분야까지 논의가 확장됐다. 정치체제와 이념의 차이로 냉전시대 대립했던 3국 정상들이 동북아의 정치·안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3국 정상이 모여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3국과 세계의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정상회의 결과 문서로서 천명해 온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한미일 공조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첨단기술 분야로 강화되면서 한일중 협력과 양립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미일 공조는 역내 평화에 긴요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담보하는 안보공동체다. 한일중 협력은 서로 이웃하고 있는 동북아 3국이 함께 생활하며 경제를 영위하는 생활·경제공동체라 할 수 있다. 미중 지정학적 경쟁 심화와 경제안보의 부상에 따라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면서 상호 영향을 미치고는 있으나 한미일과 한중일 협력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필수불가결이다. 각자가 추구하는 바와 그로부터 얻는 국익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강하다. ‘서로 다름의 차이를 전제로 한 조화’를 의미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한중일 협력 사무국은 어떤 조직이고 무슨 일을 하나.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경제적으로는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무역 총량의 20%를 점유하는 아시아의 중심축이자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지역이다. TCS는 동북아 3국이 역내 평화와 공동번영, 문화 창달이라는 비전과 목표 실현을 위해 3국 간 국제협정에 따라 2011년 9월 서울에 설립한 정부 간 상설 국제기구다. 지난 21일 ‘한중 경제 협력 및 발전과 세계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일문화교류회의가 주최한 제16회 한중일 문화교류포럼이 10월 30일~11월 1일 열리는 등 3국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TCS 사무총장은 2년 단임제로 3국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2명의 사무차장, 그리고 3국의 정부 파견 직원과 각국에서 채용된 직원 등 총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됐으니 12년 됐다. TCS의 존재 의의라면. “한일중 협력은 냉전이 종식된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역협력의 흐름에서 소외됐던 동북아에서도 지역협력 제도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3국 협력은 정부 간 협의체의 최정점에 있는 3국 정상회의와 3국 협력 제도화의 상징이자 실행기구인 한중일 협력 사무국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3국 협력이 시작된 이래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과 제도화의 진전을 이룬 것은 3국 정상의 정치적 합의와 결단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3국 협력의 명실상부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향후 TCS의 과제라면. “내년 4년여 만에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3국 정상회의 정례화를 위한 모멘텀을 만드는 일이다. 동북아 3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세대 간 상호 이해와 소통·교류를 위해 대학생 교류사업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젝트 확대, 문화·인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3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등과 같이 풀뿌리 민간교류 차원에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3국 협력의 저변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자 한다. 내년은 1999년 동남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에서 한일중 정상이 조찬 회동을 통해 3국 협력체제가 출범한 지 25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TCS는 3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심화하고 미래발전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내년을 ‘3국 협력 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3국 정부에 바람이 있다면. “한일중 협력은 종래 역사·영토 문제로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면 보복 수단으로 자원·무역을 무기화함으로써 경색이 장기화하는 소모적인 경험을 했다. 당장은 상대국에 일정한 타격을 줄 수 있었을지 모르나 결국 부메랑이 돼 모두 패자가 되고 말았다. 상호 불신은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으로 남는다. 이러한 우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희섭 사무총장은 1987년 외무부에 들어가 동북아1과장, 청와대 NSC 행정관,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해외에서는 주인도네시아 공사, 주일본 정무공사, 주후쿠오카 총영사로 일했으며 지난 9월 TCS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1962년생.
  • ‘중수청’ 겨냥한 한동훈 “비대위 비정치인 위주… 나이 중요치 않다”

    ‘중수청’ 겨냥한 한동훈 “비대위 비정치인 위주… 나이 중요치 않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당연히 비정치인 위주”라며 “우리 사회에서 돈 벌고, 가족 보호하고, 동료 시민에 대한 선의를 상징하는 분을 모셔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기득권과는 거리가 있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겨냥한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의지로 정치권은 해석했다. 이어 친윤(친윤석열)·중진의 희생 요구, 특권 내려놓기로 국민 상식에 눈높이를 맞추고 ‘중수청’을 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고 저도 100% 공감한다”며 “생물학적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포위론’이나 ‘세대교체론’이란 말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바둑기사 이창호, 권투선수 조지 포먼,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을 예로 들며 “열정과 동료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선의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나이를 기준으로 갈라치기 하는 건 누군가에게 정략적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세상엔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그가 언급한 ‘86운동권’(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에 대한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닌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새 비대위원을 세간의 예상대로 1970~1990년대생으로만 채우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이에 여성, 청년을 공략할 수 있는 전문가 위주로 비대위를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면 한 위원장은 ‘중수청’을 겨냥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전날 수락 연설에서 인구재앙, 기후변화, 청년의 삶과 관련된 정책을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인구, 기후, 청년 등 한 위원장이 언급한 정책은 흔히 ‘민주당 것’이라고 치부하던 분야”라며 “‘여당 정책은 실천이고 야당은 약속일 뿐’이라는 말은 민주당의 정책을 가져와 우리가 더 잘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내년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 의원뿐 아니라 출마 예정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위원장이 선제적인 희생 이미지로 강도 높은 ‘칼질’의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비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이른바 ‘셀프 추천’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지역구 출마 의사를 접지 않은 김기현 전 대표의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특히 대통령실의 후광을 입고 양지에 출마하려던 고위직 등 친윤계, 중진, 영남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구 초선 홍석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연히 불안하다. 아마 불안하지 않다고 하는 국회의원은 거짓말일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헌신을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고 무섭다”고 말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에서 “위원장 본인이 불출마했다고 해서 공천 물갈이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다. 본인이 희생했다는 명분으로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공천 조건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한 이후 이날 14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출마 예정자가 ‘불체포특권 포기의 공동선언문’을 서약 형식으로 발표했다.
  • ‘중도·수도권·청년’ 겨냥한 한동훈 “비대위원, 비정치인 위주”

    ‘중도·수도권·청년’ 겨냥한 한동훈 “비대위원, 비정치인 위주”

    이창호·조지포먼·히치콕… “나이 제한 없다”수락연설서 인구재앙·기후변화·청년 정책 언급현역의원·출마예정자 ‘물갈이’ 우려 고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당연히 비정치인 위주”라며 “우리 사회에 돈 벌고, 가족 보호하고, 동료 시민에 대한 선의를 상징하는 분을 모셔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기득권과는 거리가 있는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겨냥한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의지로 정치권은 해석했다. 이어 친윤(친윤석열)·중진의 희생 요구, 특권 내려놓기로 국민 상식에 눈높이를 맞추고 ‘중수청’을 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고, 저도 100% 공감한다”며 “생물학적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포위론’이나 ‘세대교체론’이란 말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바둑기사 이창호, 권투선수 조지 포먼,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을 예로 들며 “열정과 동료 시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선의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나이를 기준으로 갈라치기 하는 건 누군가에게 정략적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세상엔 해로울 수 있다”고 했다. 전날 자신이 언급한 ‘86운동권’(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대한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닌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새 비대위원을 세간의 예상대로 70~90년대생으로만 채우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이에 여성, 청년을 공략할 수 있는 전문가 위주로 비대위를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면 한 위원장은 ‘중수청’을 겨냥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전날 수락 연설에서 인구재앙, 기후변화, 청년의 삶과 관련된 정책을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인구, 기후, 청년 등 한 위원장이 언급한 정책은 흔히 ‘민주당 것’이라고 치부하던 분야”라며 “‘여당 정책은 실천이고 야당은 약속일뿐’이라는 말은 민주당의 정책을 가져와서 우리가 더 잘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내년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의원뿐 아니라 출마 예정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위원장이 선제적인 희생 이미지로 강도 높은 ‘칼질’의 명분을 확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비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공관위원장으로 이른바 ‘셀프 추천’하고, 김기현 전 대표가 지역구 출마 의사를 접지 않은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특히 대통령실의 후광을 입고 양지에 출마하려던 고위직 등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영남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구 초선 홍석준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당연히 불안하다. 아마 불안하지 않다고 하는 국회의원은 거짓말일 것”며 “한 위원장이 헌신을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고 무섭다”고 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에서 “위원장 본인이 불출마했다고 해서 공천 물갈이와 연결하는 것은 무리다. 본인이 희생했다는 명분으로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공천 조건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한 이후 이날 14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출마 예정자들은 ‘불체포 특권 포기의 공동 선언문’을 서약 형식으로 발표했다.
  • ‘청년전세자금대출’ 허점 노렸다…사기대출로 7억여원 빼돌린 조폭 등 덜미

    ‘청년전세자금대출’ 허점 노렸다…사기대출로 7억여원 빼돌린 조폭 등 덜미

    ‘청년전세자금대출’ 제도를 악용해 사기 대출을 받은 조폭 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이중 범행을 주도한 폭력조직원 A(2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 A씨 등은 임대인들과 전세 계약을 맺은 뒤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전월세보증금 7억 3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 원룸 건물주와 “1억원은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전세자금대출’로 충당하고, 잔금은 입주 시 완납한다”는 조건으로 임대차계약을 맺은 뒤 집주인에게 “사정변경이 생겨 입주하지 못한다”며 대출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급전이 필요한 20대 청년 7명과 공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명의를 대여한 청년들은 A씨 등과 공모해 거주할 의사 없이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돌려받은 대출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으로 무주택 세대주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부 은행의 경우 대출금을 회수하는 과정이 일반적인 절차와 다르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1000여건의 ‘청년 전세자금대출’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수사를 통해 드러난 ‘청년전세자금대출’ 제도의 문제점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통보해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내년부터 부산 시내 자녀 두 명 이상을 둔 가정에 교육비 지원 포인트가 지급된다. 청년 지원 정책 참여 대상자가 되는 청년의 연령이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확대하고, 시내버스에는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의 6대 분야 59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먼저 경제·일자리·청년 분야에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2%에서 3%로 확대한다. 생활임금은 올해 1만 1074원에서 내년 1만 135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한다. ‘끼인세대’ 채용 촉진을 위해 40~59세 중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최고 456만원까지 경상운영비 및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명이다. 60세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에도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380명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정책 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기본 조례상 청년의 연령을 18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39세로 확장한다. 이 범위에 들면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기쁨두배 통장 등 각종 청년 지원 정책에 신청할 수 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운송약관에에 음식물 반입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 등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반입할 수 있는 음식물은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료 등 차내 취식 목적이 아닌 운반을 위한 포장된 음식, 식재료 등이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완화했고, 생계급여 지금 금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병원 이용과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동행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수술 등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 돌봄 인력을 파견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시행한다. 여성·출산·보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재학 학령에 해당하는 자녀가 1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교육지원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2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 3자녀 가정에는 연 50만원을 지급하며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상해진단 위로금을 추가하고 호우예비특보 발효 시 하천 진출입을 즉시 차단하는 등 시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을 1인당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급 대상을 19~64세에서 5∼69세 장애인으로 확대하면서 금액도 월 11만원으로 1만5천원 인상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진경호 칼럼] 22대 총선 화두, 운동권 청산이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22대 총선 화두, 운동권 청산이다/논설실장

    근대과학은 생명의 진화를 ‘자연선택’으로 설명한다. 찰스 다윈의 가르침이다. 주위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한 형질이 살아남아 후대로 전해진 결과가 종(種)의 진화라는 것이다. ‘환경에 잘 적응하는 형질’은 무수한 유전자 변이 속에서 나온다. 네안데르탈인의 형질이 바뀌어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한 게 아니라 환경에 적응 못해 멸종했고, 우연한 변이 덕에 환경에 잘 적응한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은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 정치판이라고 다를까. 민심이라는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세력은 살아남고, 그러지 못하면 사라진다. 생사의 요체는 변이(變異)다. 흔히 ‘보수’라고 하면 변화를 거부 내지 주저하는 집단으로 치부된다. 말뜻부터가 그렇다. 보전할 보(保), 지킬 수(守) 아닌가. 이와 반대로 나아갈 진(進), 걸음 보(步) ‘진보’는 말뜻부터가 좋다. 변화를 두려워할 리 없다. 발전을 담보한다. 어쩌다 보수진보 프레임이 우리 정치세력을 구분 짓는 틀이 되다 보니 국민의힘은 보수,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 진보로 불린다. 허나 정말 그러한가. 국민의힘부터 따져 보자. 87 민주화를 기점으로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끊임없는 인적 변화로 채워졌다. 전두환 군부세력의 유전자 운운하지만 문민시대를 열고 그를 단죄한 건 민주자유당 대표 출신 14대 대통령 김영삼이다. 대선 주자만 놓고 봐도 대법원장, 기업인, 대통령의 딸, 검찰총장 출신에 이르기까지 죄다 외부에서 수혈한 인물들이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 수사의 핵심이었다. 안에서 인물 하나 못 키워 내는 모자란 집단이라 할 수도 있으나 생존을 위해서라면 자기 당 대통령 탄핵의 공신이라도 모셔다 내세우는 집단이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36살 청년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고 2024년 총선 앞에선 X세대 검사 출신 한동훈을 간판으로 세웠다. 변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어떤가.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좌희정 우광재’를 앞세운 386 운동권 세대가 486, 586을 거쳐 686이 된 지금까지도 당의 중심에서 내려올 줄을 모른다. 노무현 정부 몰락과 함께 ‘폐족’ 신세가 돼 낙향한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을 한사코 끌어내 대통령으로 옹위하면서 86 운동권 세력은 정권의 ‘몸통’이 됐다. 송영길, 이인영, 임종석 등 80년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들이 문 정권을 받쳤고, 이적단체인 90년대 한총련(한국총학생회연합) 출신 597세대(50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우리도 국회의원 한번 하자며 지금 전대협 선배들을 치받고 있다. 반국가단체 통합진보당의 중심인 경기동부연합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세력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언뜻 보면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들 운동권 세력의 큰 지붕인 양 싶다. 그러나 실상은 이들의 정치권력을 위한 ‘숙주’에 가깝다. 정권 상실의 금단 증세에 가까운 투쟁 일변도 운동권 정치에 나라가 질식할 지경에 다다랐다. ‘독재 타도’, ‘친일 청산’을 주술처럼 외며 쉼 없이 증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사회를 갈라친다.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돈키호테가 따로 없다.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진다고 시인은 말했다. 어둠 속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투쟁의 아름다운 날들은 진작 갔다. 디지털 민주주의를 고민해야 하는 판에 “검부(檢府) 독재” 운운하는 조국류의 진부하고 수구적인 망상에 가스라이팅돼도 좋을 만큼 우리는 한가하지 않다. 미래세대를 위해 이재명 대표 스스로 운동권 세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마땅하지만 어느덧 ‘한 몸’이 된 터, 그럴 가능성이 전무하다면 국민들이 나설 도리밖에 없다. 22대 총선의 제1과제는 운동권 청산이다. 100일 뒤 운동권 정치 20년의 종언을 고하는 진화의 역사가 쓰이길 바란다.
  • [자치광장] ‘최고 가치 도시, 동작’의 꿈/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최고 가치 도시, 동작’의 꿈/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동작구는 민선 8기 들어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최고 가치 도시(Best Value city)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변화의 초석을 굳건히 세웠다. 자치구 최초로 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 및 제공해 민간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사당동 공영주차장 및 버스정류장 신설 등 구민들의 일상 속 불편들을 셀 수 없이 해소했다. 신상도초등학교 앞 좌회전, 여의도 방면 버스 신설 등 교통체계 또한 수요자 편의에 맞춰 개선했다. 이제 임기가 중반으로 향해 가고 반환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임기 초 약속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지켜 내는 모습에 구민들의 만족도 크다. 역세권활성화사업 5곳, 모아타운 3곳, 신속통합기획 3곳이 선정되는 등 도시 전반의 변화가 점점 가시화되면서 가치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꿈도 점차 선명해진다. 2024년은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역점사업들의 실효성을 높이고 ‘최고 가치 도시’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다. 먼저 도시 외형 변화를 이끌 ‘동작구형 도시개발’이 본격화된다. 동작구형 도시개발의 선도구역으로 선정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과 ‘남성역 일대’의 정비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완공되는 신청사는 단순한 관공서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동작의 핫플레이스로 조성된다. 장승배기 일대 개발과의 상승 효과를 통해 지역 상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구형 특화아파트 공급 추진도 본격화된다. 구민 누구나 고품격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동작구만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아파트를 구상 중이다. 재개발이 어려운 나홀로 아파트, 저층 주거지에 구 주도로 소규모 정비 방식을 추진해 소외 없는 주거환경 개선을 이뤄 낼 것이다. 아울러 구민이 바라 왔던 해묵은 난제들의 해결에도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집중한다. 신대방동 대림사거리 U턴, 대림삼거리역 추가 출입구 설치, 흑석동 수변개발과 연계한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 등도 임기 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액션플랜에 돌입했다. 동작구만의 새로운 복지도 내년엔 더욱 완성도를 높인다. 키즈카페 3곳과 키움센터 3곳을 확충하고 보육교직원과 학부모, 아동이 모두 만족하는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과 특화프로그램 등을 확대 지원한다. 경로당 전체에 맞춤형 헬스케어 시설과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어르신 행복콜택시 사업을 도입하는 한편 청년 세대를 위해서는 자치구 최초로 ‘동작구형 청년 전세임대주택’을 저렴한 재임대로 연내 공급한다. 2024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사뭇 비장하다. 변화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반드시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최고 가치 도시, 동작’의 꿈이 반드시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 “운동권 정치 청산…총선 출마 않겠다”

    “운동권 정치 청산…총선 출마 않겠다”

    한동훈(50)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기희생을 먼저 실천하며 당에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이다. 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 후보만 공천하겠다며 당에 혁신을 주문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은 찬성 627명·반대 23명으로, 비대위 설치안은 찬성 641명·반대 9명으로 가결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원 인선이 끝나는 오는 29일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하면서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했다.한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발표에 ‘중진 희생론’ 혹은 ‘영남 물갈이론’을 당에 요구하려는 배수의 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띄우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촉발한 인적 쇄신 물결을 잇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범보수권의 대선주자 1위로 꼽히는 한 위원장이 초선 의원 대신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승리를 이끄는 소위 ‘대선 직행 경로’를 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영남권 의원은 “의원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꺼낸 것”이라며 “역대 비대위원장 중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불출마한다고 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뜻을 연설 내내 강조했다. 공천 조건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하며 “국민의힘은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약속을 어기면 ‘출당’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수락 연설서 ‘쇄신 승부수’ 포문약속 안 지키면 출당 조치 등 엄포“다수당 폭주에 나라 망쳐” 날 세워당정관계엔 “與 잘해야 대통령 힘”대통령실 “당과 소통 커지길 기대”비서실장에 48세 TK 김형동 임명이수정은 “수원 몰두” 비대위 거절野 “국정 반성 없이 독설부터 뱉나”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줄곧 비판하며 민주당의 ‘86운동권’에 대한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심판론’ 프레임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교체론’을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과거 운동권 출신을 가리키던 용어)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와 회동할 것인지 묻자 “야당 대표는 당연히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수락 연설 후 곧바로 TK(대구·경북) 초선 김형동(48)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이만희 사무총장 등의 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경북 안동·예천이 지역구인 초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윤리위원장 등은 일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 명단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잡을 인사를 선임하려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면서 비대위원을 789세대(70·80·90년대생) 위주로 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대위 합류 제안을 받았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거절했다.최근 표현한 대로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 대타로 등판한 ‘정치 신인’ 한 위원장은 향후 수많은 난제를 만나게 된다. 당장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문제다. 한 위원장은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정관계 개선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 하는 기관이지 수직, 수평 얘기 나올 부분이 아니다”라며 “여당이 사랑받아야 대통령이 힘을 갖게 된다”고 했다. 김기현 전 대표의 ‘당정 일체’와는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유지와 당정 협력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연설문에서 윤 대통령이 존경하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 취임과 관련해 공식 반응은 자제했지만 원활한 당정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이 안정되고, 소통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라고 폼을 잡지만,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취임 첫 일성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과 다른 것이 없다”며 “어떻게 취임 첫 일성으로 그간의 국정운영 실패,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반성 한마디 없이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한 모독과 독설부터 뱉나”라고 비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대학생 아침밥 지원 제도적 근거 마련”

    박성연 서울시의원 “대학생 아침밥 지원 제도적 근거 마련”

    서울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학교의 지원으로 실시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광진구 제2선거구, 국민의힘)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쌀을 이용한 아침밥을 지원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안」이 22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쌀 가공식품 포함)을 제공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하고, 최근 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의 건강을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학교가 부담금을 지원하여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성연 시의원이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우리 쌀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대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 조성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인 대학생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조례안은 시장으로 하여금 아침밥을 지원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책무를 부여하는 한편, 실태조사와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아침밥 지원 사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학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식대나 인건비, 홍보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28일 경희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5월 16일에는 서울 세종대학교를 방문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광진구는 세종대, 건국대, 장신대 등 대학교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광진구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도 ‘광진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년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라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건강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조례를 발의했고, 이번에 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례안 통과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서울특별시 예산안에 따르면 2024년도 대학생 아침밥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2억 5280만 원 대비 4억 원 이상 늘어난 7억 1393만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가 예산으로는 48억 4600만원이 편성됐다.
  • “END에서 AND로”…고립·은둔 청년, 세상 밖으로 이끄는 용산

    “END에서 AND로”…고립·은둔 청년, 세상 밖으로 이끄는 용산

    서울 용산구가 고립·은둔 청년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사회 활동이 현저히 줄어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힘든 고립 청년은 54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둔 은둔 청년이 24만명에 달한다. 구는 연말을 맞아 지난 7일과 12일, 14일, 총 3회에 걸쳐 용산구평생학습관에서 지역 내 고립·은둔 경험한 청년 10여명을 대상으로 ‘위인전의 챕터 : 은둔과 고립’ 강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지역 전문기관인 행복나눔재단과 연계해 신(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들의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특히 고립·은둔에서 회복된 청년들로 구성된 강사들이 실제 은둔 경험을 공유해 참여자들의 공감을 형성하며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했다. 1회차는 고립·은둔에 대한 기본 이해 후 은둔 고수의 사례 발표와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소감을 나눴다. 2회차에서는 은둔 고수의 멘토링과 함께 ‘나의 일대기’를 작성해 보며 자신의 고립·은둔 상태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3회차는 참여자 간 상호 인터뷰를 통해 자신만의 ‘위인전, 나의 일대기’ 작성을 마무리했다. 인생 흑역사인 ‘챕터1’ 은둔을 마무리(END)하고, 회복 이후 ‘챕터2’로 나아가는(AND) 자기 정리 워크숍을 진행했다. 한 참여자는 “혼자서는 절대 밖으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큰 용기를 내서 이번 강좌에 참여했다”며 “나와 같은 고민을 가졌던 사람들이 회복한 이야기를 들으며 꿈을 위해 다시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 고립·은둔 청년을 둔 부모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세대 간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나누며 함께 해결하는 부모 소통법’ 강좌도 총 6회차로 진행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스스로를 자신만의 공간에 가둔 고립·은둔 청년들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강좌를 개설한 것”이라며 “힘들게 용기를 내준 우리 청년들이 당당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예찬 “이준석은 인성파탄난 정치인…붙잡아도 청년 민심 못 모아”

    장예찬 “이준석은 인성파탄난 정치인…붙잡아도 청년 민심 못 모아”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동안 보여준 언행으로 인해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특집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서 “식당에서 옆자리에 소리를 지른다든가, 생방송 중에 아버지뻘 정치인에게 비속어를 쓴다든가 하는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정치인을 붙잡고 말고를 갖고 청년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계산”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이 언급한 이 전 대표의 설화는 지난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성을 주고 받은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자신을 언급하는 대화가 들리자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안 의원도 이 전 대표에 “모두가 이준석을 싫어한다”며 맞받았다. 이후 이 전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밥이 넘어가냐. 이 XX가”라고 욕설을 했다가 안 의원에게 공식 사과했다. 장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는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를 지켜가면서 해야 하는 것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뿐 아니라 어느 정치인이 이 전 대표를 편하게 만나겠나”라며 “수 틀리면 또 방송 나와서 나이와 상관없이 ‘이 XX가’ 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준석 신당에 누가 함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생각이 다르고 싸울 때도 있는데 그래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이 전 대표는 그 선이 없는 분이라는 게 최근 언행으로 다 드러났다”며 “신당 같이 하다가 언제 어디서 ‘이XX’ 소리 들을지 모르는데 어느 정치인이 선뜻 그 신당에 욕 먹으러 합류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586 운동권 다음 세대 대표주자”라며 “세대 교체뿐 아니라 정치개혁 과제를 많이 던져서 국회와 정치를 불신하는 우리 국민들에 시원함을 선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송파구 공무원 후생복지 전국 1위…인사처 ‘최우수’ 기관 표창

    송파구 공무원 후생복지 전국 1위…인사처 ‘최우수’ 기관 표창

    “7급 4년 차 공무원으로 서울에서 가정을 꾸린 지 13년 된 가장입니다. 아이들 학원비, 대출이자 등 가계비용이 늘면서 부담이 컸는데, 구청 주거대출 이자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맞벌이 가정이라 자녀들에게 평소 맛있는 요리를 해줄 기회가 없어 엄마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요리 교실에서 배운 음식으로 따뜻한 집밥을 해줄 수 있어 보람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가 민선 8기 시작 후 지난 1년 6개월간 추진한 후생복지 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생생한 후기이다. 구는 후생복지 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호응으로 지난 19일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공무원 후생복지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인사처가 매년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후생복지 사업을 평가하여 수여한다. 사업에 대한 소속 직원의 호응도, 긍정적 효과, 타 기관 확산 가능성, 창의성 등을 주요하게 본다. 최근 몇 년 사이 청년세대 공무원 이탈이 늘어나면서 다수의 지자체가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실제 2022년 기준 서울시 공무원 중 임용 5년 이내 MZ세대 공무원 의원면직 퇴사 비율은 8.6%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도 같은 조건 퇴사 비율이 지난해 7.5%였다. 이에 구는 공무원 근무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구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차별화된 후생복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였다. 대표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무주택공무원 주거대출이자 지원 ▲직원 쿠킹클래스 ‘요리보고, 조리보고’ ▲호텔, 예식장, 카페, 헬스장 프로모션 등이다. 이 밖에도 잦은 감정 노동과 폭염, 풍수해 등 비상근무로 지친 직원들의 마음건강을 위하여 ‘마음달램 문구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하여 직원과 구청 내방객들에게 위로와 잔잔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구는 이번 수상 응모를 위하여 제작한 사례집을 책자로 만들어 모든 부서에 배포해 복지제도 접근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책자는 ‘미래세대 공무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송파구 후생복지 사업’을 주제로 6개 분야 42개 사업 추진사례가 담겼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소속 직원의 후생복지를 직접 챙긴다는 일념 하나로 시도한 노력들이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내년에도 대기업 못지않은 후생복지 사업을 지속해 공직사회 핵심 원동력인 미래세대 공무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구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 [사설] 다시 들썩이는 ‘빚투’ 조짐, ‘영끌파산’ 고통 잊었나

    [사설] 다시 들썩이는 ‘빚투’ 조짐, ‘영끌파산’ 고통 잊었나

    빚을 내 주식을 산 뒤 갚지 않은 신용융자 잔액이 지난 21일 기준 17조 52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16조 5767억원이었으니 한 달 반 사이에 1조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주식을 사려고 대기하는 돈도 5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뛰자 코인에 눈 돌리는 이들도 늘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 다시 고개를 드는 조짐이어서 걱정스럽다. 빚투의 이면에는 성급한 기대감과 ‘포모’(FOMO·나만 소외 공포) 심리가 자리해 있는 듯하다. 얼마 전 미국이 사실상 금리 인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시장에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과거 코인 열풍 때 맛봤던 쓰라린 포모 기억도 위험자산 가세를 부추기는 듯싶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경고가 나라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만 해도 아직 3%대인 물가를 감안할 때 과거의 저금리로 빠르게 돌아가기는 어렵다. 통화정책 전환기(피벗)를 맞아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위험 요인을 무시한 과거의 영끌·빚투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1~11월 서울 법원 부동산 경매는 1만 6227건이다. 9년 만의 최고치다. 20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개인파산 증가율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다. 한 번도 고금리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젊은 세대가 겁없이 빚투에 나선 결과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15년 모아야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다는 암울한 통계도 있고 보면 청년층의 빚투만 탓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계층 사다리 복원과 금융교육 강화 등은 국가의 책무다. 이와 별개로 경제주체 개개인의 인식 변화와 각성도 필요하다.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에는 빚 많은 사람의 고통이 무척 클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 “세상과의 단절 뒤이은 고립… 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작은 공동체의 희망”

    “세상과의 단절 뒤이은 고립… 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작은 공동체의 희망”

    소설·시, 청년들 불안한 미래 주목 개인화된 다양한 공동체로 활로희곡, 주제 다채… 공연 가능 수준 시조, 인물 탈피 삶의 현장 관심당선작 새달 2일자 지면에 발표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은 기성의 연극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것, 특이한 것, 웃긴 것 등을 허용하는 장으로 여겨진다. 이는 습작생들에게 ‘희망’으로 작용하며 응모작들도 코미디, 부조리, SF 등 스펙트럼이 넓다. 특히 최종심에 오른 세 편은 바로 공연이 가능할 정도로 잘 썼다.”(정진새 연극연출가) 지난 1일 응모를 마감한 ‘2024 서울신문 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 시, 시조, 동화, 희곡, 평론 등 6개 부문에 3920편의 작품이 집결했다. 총편수는 지난해(4145편)보다 소폭 줄었으나 동화, 희곡, 시조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응모작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시 2651편, 시조 503편, 소설 495편, 동화 179편, 희곡 75편, 평론 14편이었다. 특히 소설, 시 부문에서는 청년세대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세계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나와 내 주변으로 좁아 들어가는 현상이 작가 지망생들의 작품에서도 뚜렷한 경향으로 확인됐다. 우찬제 문학평론가는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 등 나와 세계의 관계에서 폭력적인 경험을 했을 때 관계를 단념하고 내 안으로 침잠하는 캐릭터들이 많았다”며 “관계가 차단되며 소설의 공간도 폐가, 폐쇄병동, 외딴곳, 편의점 등이 다수 등장했다”고 짚었다. 박혜진 평론가는 “진술, 대화, 묘사가 분절된 화법들이 많았는데 글쓰기의 퇴행이라 볼 수도 있지만 웹, 영상 문법에 익숙한 세대의 읽고 쓰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반영으로도 보인다”며 “고립된 존재들끼리 서로 돌보는 작고 개인화된 공동체가 다양하게 등장했는데 희망적으로 보이기도 해 흥미로웠다”고 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장이 여러 작품에서 반복되며 개인의 느낌과 정서를 토로하는 방식의 서사가 많았다는 지적(정용준 작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윤성희 작가는 “신인이라면 내 주인공이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떻게 변하며 그 상황이 독자들에겐 어떻게 다르게 해석돼 이야기가 확장돼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좀더 과감한 서사 구조 설정과 퇴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시 부문에서는 문어, 해파리, 늑대, 멸치 등 다양한 생물과 동물이 주체가 되는 시들의 등장이 두드러졌다. 김소연 시인은 “우리 문화에서 ‘비인간’에 대한 의식이 열려 가고 꾸준히 새롭게 논의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몇 년 새 부각되고 있는 청년 세대의 미래와 관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죽음에 대한 감각 등이 올해도 두드러졌다는 이야기(박연준·황인찬 시인)도 나왔다. 시조 부문은 예년보다 당선작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근배 시인은 “과거엔 역사, 인물을 다룬 작품이 많았다면 올해 당선작처럼 삶의 현장을 다양하게 펼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주제 의식을 밀고 가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평(서연정 시인)도 있었다. 동화 부문에서도 전세사기,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 이슈들이 다채롭게 등장한 가운데 어린이를 이야기의 화자로만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어린이 독자들의 심중을 깊이 헤아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동화 본연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봐야 한다는 비판(강수환 아동문학 평론가)이 나왔다. 채인선 작가는 “동화에서 마법이 발현되려면 굉장히 절박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마법을 불러내고 이로 인해 갈등,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희곡 부문에서는 노인 세대에 대한 돌봄, 인공지능(AI), 평행 우주, 미래 기술의 등장, 한국의 재난 상황, 대학교의 학내 비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요즘 연극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담은 작품도 눈에 띄었다. 오세혁 극작가 겸 연출가는 “무협, 판타지, 공상과학 등 다양한 장르를 선택해 그 안에서 특유의 세계관을 펼치면서도 자기 현실을 반영하는 다양한 희곡들이 많아져 재미있고 놀라웠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평론 부문은 갈수록 응모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버릴 작품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김형중 평론가는 “최근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애도, 우울 등의 주제가 많았고 신유물론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했다. 양경언 평론가는 “다른 비평과의 ‘대화’가 없거나 기존의 비평 용어들을 관성적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고민하는 글쓰기로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다듬을 것을 주문했다. ‘2024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은 새해 1월 2일자 지면에 발표된다.
  •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여성 징병제, 성평등 논의에 필수”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여성 징병제, 성평등 논의에 필수”

    “비주류라고 관두라 하는 당 없어”당내 사퇴 요구·징계 착수 반발“가사부터 병역까지 성역 없어야이준석과 다르지만 대화는 가능” 류호정(31) 정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1번의 탈당 논란’에 대해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고 했다. 20·30세대에서 특히 화제가 된 여성 징병제 제안에 대해서는 성평등 논의를 위해 제기해야 하는 필수적 문제였다고 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지난 17일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다른) 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나 반윤(반윤석열)계 의원한테 비주류니까 관두라고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함께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류 의원은 ‘86 운동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타도의 대상이 사라지고 경쟁과 견제의 대상만 남았는데 여전히 누군가를 청산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면 지금 필요한 가치는 아니다”라며 “다양성이 폭발하는 사회인데 왜 민주화 세대가 오히려 대화 없이 상대방을 타도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과 새로운선택이 내놓은 여성 징병제가 청년층에서 화제가 된 데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청년들의 ‘먹고사니즘’을 이야기하지 않고 논평이나 하는 것을 누가 관심 있겠냐”며 “당사자의 일이어서 뜨겁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여성 징병제가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에는 “이미 (젠더 갈등은) 정치권에서 언급하기만 해도 알아서 표가 되는 수준으로 첨예하게 조직돼 있는 갈등”이라며 “너무 오래 미뤄진 주제이기에 언제 됐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정당이라면 가사에서 병역까지 모두 열어 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젠더 이슈에서 대척점에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영역에서 죽을 때까지 다를 게 많을 것 같다”면서도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정치이기에 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뉴스 분석]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뉴스 분석]

    與 ‘789 비대위’ 세대교체 전면에野 ‘檢장악·尹아바타’ 심판론 맞불첫 여론조사 한동훈, 이재명 앞서28일 본회의 ‘쌍특검 충돌’ 분수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여야의 ‘정치 프레임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 지명자가 야권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를 끝낼 ‘789세대’(70·80·90년대생)의 상징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검사 정치 장악’ 프레임을 꺼냈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붙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갈등이 분출할 전망이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29일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주말 이틀간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 모처에서 비대위원 구성에 고심 중이다.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권도 이른바 789세대의 기용을 주문하고 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미래 비전과 젊은 인재로 넘어서자는 취지다. 통상 ‘정권 심판론 VS 정국 안정론’의 대결 구도인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프레임 전환이 절실하다. 이에 2011년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 모델처럼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으로 정책과 능력을 강조하면서, 정치와 이념으로 상징되는 86세대 공식을 뒤엎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세대론 자체가 누군가를 배제하겠다는 낡고 분열적인 프레임이란 지적도 있다. 앞서 789세대론을 주장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789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전 세대라도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 독재 프레임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알력을 통한 세대교체를 혁신이라고 포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놓고 ‘검사 대 피의자’ 구도에 무게를 싣자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인 한 지명자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계가 두드러지면 대야 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한 지명자(45%)가 이 대표(41%)를 앞선 바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로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기 위한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다룰 ‘쌍특검법’을 막지 말라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야당의 프레임 공세에서 벗어나려 하겠지만 외려 총선 승리 공식은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결국 총선은 정권 평가의 성격이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당의 프레임 설정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한동훈號 프레임 전쟁’ 불 댕긴 여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앞두고 여야의 ‘정치 프레임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 지명자가 야권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정치를 끝낼 ‘789세대’(70·80·90년대생)의 상징으로, 세대교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검사 정치 장악’ 프레임을 꺼냈다. 여야가 ‘김건희 특검법’으로 맞붙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갈등이 분출할 전망이다.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29일 비대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주말 이틀간 휴대전화를 끄고 서울 모처에서 비대위원 구성에 고심 중이다. 전문가, 청년, 여성 등을 폭넓게 추천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권도 이른바 789세대의 기용을 주문하고 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미래 비전과 젊은 인재로 넘어서자는 취지다. 통상 ‘정권 심판론 VS 정국 안정론’의 대결 구도인 총선에서 여당은 프레임 전환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절실하다. 이에 2011년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 모델처럼 ‘26세 이준석’ 같은 파격 인선으로 정책과 능력을 강조하면서, 정치와 이념으로 상징되는 86세대 공식을 뒤엎자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세대론 자체가 누군가를 배제하겠다는 낡고 분열적인 프레임이란 지적도 있다. 앞서 789세대론을 주장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789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전 세대라도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검찰 독재 프레임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가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알력을 통한 세대교체를 혁신이라고 포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놓고 ‘검사 대 피의자’ 구도에 무게를 싣자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인 한 지명자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가 두드러지면 대야 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한 지명자(45%)가 이 대표(41%)를 앞선 바 있다.민주당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기 위한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다룰 ‘쌍특검법’을 막지 말라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야당의 프레임 공세에서 벗어나려 하겠지만 외려 총선 승리 공식은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결국 총선은 정권 평가의 성격이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당의 프레임 설정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직격인터뷰] 류호정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직격인터뷰] 류호정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요즘 정치인들은 ‘1분 쇼츠’ 각을 참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날이 서고 자극적인 말로는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요”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류호정(31) 정의당 의원은 상대방보다만 못하지 않으면 되는 ‘거대 양당 정치구조’를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구조 때문에) 진지하고 재미는 없어도 우리 사회에 정작 필요한 일들을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류 의원은 “양당에 기생하지 않는 제3지대가 튼튼하게 새로 생길 필요가 있다”며 지금의 정의당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은 지금 선거연합정당이라는 방침을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정했지만 실상은 하던 대로 그냥 운동권 연합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에서 진행되는 어떤 거대 정파들의 비례 순번 눈치 싸움이 있는데 그런 고민하에 결정되는 선거 방침이 정의당의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당은 없어…민주화 세대에서 대화없이 상대방을 타도하고 있는지 이해 안돼 류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화제의 인물이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적을 유지한 채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며 대립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그녀를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류 의원의 행위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사퇴요구에 이어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류 의원의 전국위원, 지역위원장 등의 당직은 해제된 상황이다. 이에 그는 “12월에도 1월에도 탈당은 없다. 똘똘 뭉친 양대 정파 분들은 저의 활동을 개인적 활동으로 축소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다른) 당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님들이나 반윤계 의원님들한테 비주류니까 관두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월 중으로 예정된 당 대회 당원 총투표를 앞두고 계속해서 제3지대의 신당 창당 방침으로 당원들을 설득할 것을 시사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뿐만 아니라 ‘86 운동권’이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도의 대상이 사라지고 경쟁과 견제의 대상만 남았는데 여전히 누군가를 청산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면 2023년에 필요한 가치는 아니다”며 “다양성이 공존하고 폭발하는 사회에서 왜 민주화 세대에서 오히려 대화 없이 상대방을 타도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수년간 위험 수위 도달한 젠더갈등…생각보다 오래됐고 곪아있어 한편, 그와 새로운선택이 내놓은 병역 성평등,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 등의 정책들은 2030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백건의 게시글과 댓글이 올라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MZ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묻자 류 의원은 “정치권에서 청년들의 먹고사니즘을 이야기하지 않고 논평이나 하는 것을 누가 관심 있겠냐”며 “당사자들의 일이고 직접 참여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뜨겁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새로운선택이 문화가 다른 북유럽 국가들을 사례로 제시한 점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에는 “유럽과 우리나라는 분명히 다른 전통과 문화 그리고 상황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성평등이 이루어질 때까지 병영에서의 성평등을 논제로 꺼낼 수 없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에는 “이미 (젠더갈등은) 정치권에서 언급하기만 해도 알아서 표가 되는 수준으로 첨예하게 조직되어 있는 갈등이 됐다”며 “너무 오래 미뤄진 주제이기에 언제가 됐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정당이라고 하면 가사에서의 병역까지 모두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타 정당에서도 젠더와 관련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치는 갈등 조정능력 갖추는 것...이준석과의 대화 가능성 열려있어 류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반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성평등은 공동체와 개인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국가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확대 강화를 해서 성평등부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밖에 안 되는 예산을 가진 부처가 세상을 망하게 한다고 보고 있는 시선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젠더 이슈에서 그간 대척점을 보였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생각은 아마 많은 영역에서 죽을 때까지 다를 게 많을 것 같다”면서도 “합의점을 찾아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정치가 할 일이기에 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의 합류 가능성과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점치기 어렵다”고 답했다.
  • ‘한동훈 비대위’ 인적 구성 어떻게…하태경 “전원 70·80·90년대생으로”

    ‘한동훈 비대위’ 인적 구성 어떻게…하태경 “전원 70·80·90년대생으로”

    “‘586정당’ 민주당을, ‘789 정당’이 심판”“운동권 정치 물리치고 탈진영·탈팬덤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비대위를 어떻게 꾸릴지 당 안팎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 지명자가 열정 ·헌신·실력을 핵심 키워드로 꼽으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겨냥한 젊은 비대위가 출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명자는 지난 21일 법무부 장관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굉장히 비상적인 상황”이라며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실력’을 요건으로 내세우면서 전면 쇄신을 위해 파격적인 인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비대위는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내 당연직 인사를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당내외 합쳐서 12명 정도를 한 지명자가 선임하게 된다. 당내에서는 중도·수도권·청소년 등 이른바 ‘중수청’을 공략할 수 있는 신선한 구성이 비대위 성패를 가른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하태경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비대위원 전원을 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며 “독재 시대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80·90년대생의 ‘789 정당’이 심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도 발탁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취약한 청년층이나 중도, 수도권, 그런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3년생, 50살에 불과한 한 지명자가 정치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와 결별하며 세대교체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6 운동권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이루고 있는 민주당과 대비하려는 전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후보는 젊음과 새로움으로 우리 정치에 수십년간 군림해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脫)진영 정치, 탈팬덤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분”이라며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혼부부 4쌍 중 3쌍, 아파트에 산다… 자가 44%·임차 53%

    신혼부부 4쌍 중 3쌍, 아파트에 산다… 자가 44%·임차 53%

    만 19~34세 청년 가구는 ‘자가’ 13%뿐고령 가구, ‘주택 개량·개보수 지원 필요’ 혼인한 지 7년 이하인 신혼부부 가구 43.6%가 자가에 거주하며, 73.3%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반면 청년 가구는 임차 거주 비율이 82.5%에 달했으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만 100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조사했다. 신혼부부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대부분이었고, 단독주택(10.7%)과 다세대(10.5%)에 거주하는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다. 신혼부부의 경우에도 자가 거주보다 임차(52.9%)를 한 비율이 더 높았다. 무상은 3.5%였다. 신혼부부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1.9%로 일반가구(3.9%)보다 낮은 편이나, 평균 가구원수가 많아 1인당 주거면적은 일반가구(34.8㎡)보다 좁은 26.6㎡였다. 가구주의 연령이 만 19~34세인 청년 가구는 자가 거주가 13.2%에 그쳤다. 무상은 4.3%였다. 아파트 거주 비율(31.3%)이 단독주택보다 낮았으며 다세대는 11.2%였다. 청년 가구의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은 8.0%로 신혼부부의 4배를 넘었다. 다만 1인당 주거면적은 30.4㎡로 신혼부부보다 넓었다. 가구주 연령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 가구는 75.0%가 자가에 거주했다. 이어 임차(19.8%), 무상(5.2%) 순이었다. 고령 가구는 아파트(44.7%)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단독주택(41.7%), 다세대(7.8%)가 뒤를 이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2.8%로 신혼부부보다는 높지만 일반가구보단 낮았다. 1인당 주거면적은 45.7㎡로 일반가구보다 넓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을 묻는 질문에 신혼부부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9.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세자금 대출지원’(30.4%), ‘장기 공공임대 주택 공급’(5.3%) 순이었다. 청년 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8.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월세보조금 지원’(22.1%),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0.3%)이 뒤를 이었다. 고령 가구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6.9%)에 이어 ‘주택 개량·개보수 지원’(23.2%) 응답이 많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1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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