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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창출’ 양천구의 힘

    ‘일자리 창출’ 양천구의 힘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 2년간 주민 1만 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찾아 주는 등 ‘일자리 창출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에 따르면 양천해누리타운 4층에 있는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해 개관 이후 96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3400여명에게 직업훈련 교육을 통한 취업 알선을 했다.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취업알선 상담과 경영상담, 저소득자 대출 등 일자리 관련 업무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 2년간 네 차례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187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고, 매월 셋째 목요일 열리는 소규모 취업박람회를 통해 주민 71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청년인턴제 운영’ 조례를 제정, 공모를 통해 11개 기업과 33명의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청년 미취업자가 취업할 경우 인턴 기간 5개월과 정규직 전환 후 5개월 동안 임금의 50%(100만원 한도 내)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8층에 있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에는 벤처기업 창업을 원하는 35개팀이 입주해 청년 115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22개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해 지금까지 65개 업체에 48억 4100만원을 지원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내년에는 5800명의 취업을 목표로 20개 부서에서 75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실업 걱정 없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누가 대통령이 돼도 세대갈등과 지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과 노후가 불안한 노인층의 사회적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영호남의 반목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커지면서 심각한 갈등을 빚고있다. 이런 세대·지역 갈등 등 대립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위기의 한국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세대갈등 진단과 제언 경제 위기로 삶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일자리와 노년층 부양을 둘러싼 세대갈등이 사회 분열의 핵심 축으로 등장하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세대갈등은 주로 정치·문화적 차이에서 표출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지금은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경제적 차원의 주도권 싸움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는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릴수록, 노년층이 두터워질수록 생존권을 둘러싼 세대간 경쟁이 ‘갈등’수준을 넘어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취업난에도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젊은 층과 노후 불안에도 자식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중·장년층이 결국은 가족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갈등 폭발이 그나마 억제되고 있지만, 국가가 서둘러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불만이 증폭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20년 뒤에 지금의 노년층을 대체하게 될 40~50대 중·장년층 상당수가 고학력자란 점에서 노년층이 일종의 압력단체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중산층보다 빈곤층의 부양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세대갈등이 계층갈등과 결합된 형태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50대 초반부터 퇴직을 강요당하는 노인 인구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차별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커지고 있는데다, 해외 복지시스템을 접한 고학력자가 많아 연령 간 차별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게 되면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와 한국사회학회가 연령별로 추출한 모집단 1500명을 상대로 지난 9월 개별면접을 실시한 결과 65~69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20대(24.9%)에서 가장 낮았고, 곧 노년층으로 진입하는 50대(40.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대의 49.0%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조기퇴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는 39.3%만이 여기에 찬성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인을 부양해야 할 젊은 층은 일자리가 없고, 노인이 될 중년층은 대개 경력이 훌륭한 사람들이어서 쉽게 물러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세대 간 타협을 통해 정년을 연장하는 동시에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정년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함께 젊은 세대를 위한 정보통신(IT)계열 일자리와 창업 및 벤처 시장 육성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퇴직한 노년층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자체별로 세대 차별에 대한 정서적·문화적 풍토를 바꾸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핵심은 세금을 더 걷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욕을 먹어가며 증세를 집행할 정치권의 의지가 약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지역갈등 진단과 제언 서울·지방 ‘경제갈등’… “공정 균형개발로 풀어야” 전문가들은 영호남 갈등이라는 전통적 지역갈등은 예전같이 극심하지 않지만,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 등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의 원인이 정치적인 것에서 경제적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정치적 동원력을 갖는 영호남의 지역갈등은 많이 풀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남이 대구·경북·부산으로 분화되고 있고 호남에서도 민주당 이외의 표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다른 원인도 있지만 영호남 갈등 약화의 원인은 지역갈등의 핵심에 있던 광주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상징적인 복권을 통해 맺혔던 감정들이 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호남 갈등이 정치적 도구로 쓰이면 여전히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 국립대 같은 경우는 학생을 교육시켜도 서울로 간다.”면서 “지역인재 유지와 재생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연 301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5098만원의 59.1%에 그쳤다. 이 비율이 60% 아래도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농가소득이 도시가구 소득을 웃돌았지만 85년 112.8%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도시가구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농가소득은 정체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갈등의 해소 방안은 평등하고 공정한 지역균형개발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제도적으로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선구제는 지역에서 특정 정치집단의 독점구조를 만드는 폐단이 있고, 지역문제를 주로 다루는 기초 단체장·의원은 굳이 정당과 연계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문제로 본연의 역할을 되찾도록 하자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발전에 성공적인 모델도시, 특히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대학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권역별·거점별 명문대에 자녀를 보내는 것에 부모들이 만족한다면 기업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서울에 있는 일자리를 빼앗아 옮기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좋은 직업이 지역에 생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일자리 공약에 미래가 없다/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자리 공약에 미래가 없다/오승호 논설위원

    일자리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때는 더욱 그렇다. 저출산도, 우발 범죄도 일자리와 상관이 크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고학력자들도 사회 불만세력으로 바뀌기 쉽다. 사물에 논리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감성적으로 대응한다. 사고의 깊이가 없어지고 표피적으로 흐르기 쉽다. 취직을 해야 소득이 생겨 소비를 하고 내수가 살아난다. 직장이 없으면 결혼과 출산도 생각하기 어렵다. 일자리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대선 주자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나름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산업 집중 육성, 벤처·청년창업 활성화, 국가일자리위원회 설치,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일자리 공약의 내용들이다. 일자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이 크게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지 않는다. 대증적이거나 짜깁기식 접근에 가까워 보인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고학력 실업자가 양산되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짚어봐야 한다. 미래 사회는 어떤 부문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것인지, 그에 따른 인력 육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내놔야 미래 지향적인 정책이 된다. 정치만이 쇄신 대상이 아니다. 일자리 정책에서도 개혁을 부르짖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일자리는 교육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졸자 과잉 학력사회가 이어지는 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고졸 인력이 32만명 부족할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대졸자는 50만명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2년 전 전망에서는 대졸자가 연간 4만 8000명 초과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연간 5만명으로 늘었다. 내년 중장기 인력 예측에서는 대졸 초과 인력이 더 늘어날지 모른다.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즉 학력 불일치를 어떻게 해소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의 1970~79년 입사자의 93%는 고졸자였다고 한다. 대졸자는 7%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학진학률이 껑충 뛰어오른 2000년 이후에는 대졸자 98%, 고졸자 2%로 바뀌었다. 대학진학률은 1977년 21.4%에서 2008년 83.8%까지 높아졌다. 은행 임원들은 “고졸자들을 채용하라고 은행들을 다그치지만 학력 인플레로 고졸자들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학벌에 목매는 풍토를 바꾸기 위해 고졸자와 대졸자의 임금 격차를 좁혀야 한다. 능력 위주의 채용 방식을 정착시켜야 한다. 4년제 대학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도 제시돼야 한다. 대학 진학률이 40%가량인 독일은 마이스터고 같은 현장형 장인 육성 교육으로 경제 강국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훨씬 높다. 성장을 해도 고용이 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이 확대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제조업의 일자리는 점점 사라져 가지만, 서비스산업이나 여가산업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다. 2000년대 들어 제조업은 1% 성장할 때 고용은 오히려 0.1%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1% 성장할 때 일자리가 0.66% 늘어난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60% 수준이다. 서비스 생산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를 면치 못한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건, 사회복지, 교육, 정보처리 등 생산성과 고용 증가율이 높은 부문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고용이나 생산성 증가율이 모두 낮은 음식·숙박업 등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새로 생기는 일자리의 70%가 여성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을 앞지르는 시대다. 섬세함과 유연성, 서비스 마인드 등 남성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후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는 길이다. osh@seoul.co.kr
  •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 ‘2012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

    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가 함께하는 ‘산학연협력 엑스포(EXPO)’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12 산학연협력 엑스포는 ‘함께 어울리고, 함께 도전하라!’라는 부제에 걸맞게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가 함께 비전과 흐름을 공유하고 주체 모두에게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연협력 행사다. 산학연협력 엑스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한다. 올해에는 ‘대학 창업관’(Student Startup Valley)을 마련, 엔젤투자자 설명회와 창업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엔젤투자자설명회는 창업 생태계 내의 다양한 주체들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창업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벤처캐피탈(쿨리지코너 대표 권혁태), 엔젤투자자(고벤처엔젤 회장 고영하), 엑셀러레이터(프라이머 대표 이택경)외 민·관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이어진 학생창업 네트워킹 파티는 설명회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게 되며, 대학생들이 직접 투자자, 벤처기업인, 창업자 멘토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있는 각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에서 선발된 69팀이 주어진 시간 내에 교육, 환경보호, 치안을 주제로 자신의 창업아이템을 발표하는 ‘창업아이디어 발표회’(E3-Pitch Contest)도 개최된다. 오는 31일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 15팀을 선발하며 결선은 다음달 1일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창업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청년창업 활성화 및 아시아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창업교육 포럼이 30일 오후 개최된다. ‘창업지원 홍보존’에서는 창업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주요 성과 및 자료를 전시하고 9개의 학생창업동아리와 아이앤컴바인 등 45개의 청년 창업기업이 참가해 창업아이템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소가 보유한 미공개 신기술 8천여건 공개와 핵심기술 발표 등 기술거래를 위한 장터인 ‘테크노 페어’(Techno Fair)도 마련됐다. 테크노 페어에서는 70개 기관이 참여, 올해의 발명 178건과 스타연구실 42개, 미공개 신기술 8,000여건을 엄선해 기업의 신규 사업화 아이템 발굴을 돕도록 시제품의 시연을 진행하고 핵심기술 발표 및 상담하는 리서치 프론티어(Research Frontier·NT, ET, IT, BT 분야)를 진행한다. 사업화 가능단계나 개발 완료단계에 있는 우수과제를 발표하는 리서치 프론티어는 IT(정보기술)산업, 신약개발, 나노융합 분야 27개 기관의 기술 발표회 및 상담회가 행사 3일간 진행된다. 분야로는 NT(나노기술)·ET(환경기술) 42건, IT분야 15건, BT(생명공학기술)분야 9건이다. ‘IP세미나’는 ‘지식재산권의 활용 및 분쟁 대응 전략을 제시하여 산학연의 성공적 지식 재산관리ž활용’을 주제로 R&D특허센터(박종효 소장), 특허법인 다나(진희동 대표변리사), ETRI(김길원 팀장), 팬택(황차동 팀장), 법무법인 태평양(조원희 변호사)이 참여한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특허전쟁’의 양상이나 ‘돈이 되는 강한 특허’ 개발 및 ‘특허로 대박 나는 방법’ 등 지식재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및 업무담당자에게 유익한 내용을 알려줄 예정이다. ‘산학연 우수성과 전시’에서는 대학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연구성과 및 산학연관련 특색사업들의 추진 성과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알아볼 수 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학교기업, 산업단지캠퍼스, 특화전문대학원, 지역기초연구 활성화 사업 등에 참여하는 154개 기관의 산학연협력 관련 사업성과를 전시한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부문에서는 그린카(금오공대), 지능형 자율 4족 견마형 로봇(부산대), 무인항공기 탑재시스템(인하대), 항공 촬영 쿼드콥터(전남대) 등 참여기관의 대표 성과 및 경진대회 우수사례를 접할 수 있으며, 학교기업 부문에서는 카뷰티샵(광주전자공고), 친환경 수제햄(전북대), 3D 멀티비젼(광운대) 등 31개 대학 및 고등학교 학교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한다. 그 밖에 정부해외인턴사업, WCC사업, 산학연협력클러스터 사업 등에서도 각 기관의 우수사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 당일인 31일 오후에는 그동안의 산학연협력 정책과 성과를 뒤돌아보고 ‘기술창업의 방향과 성공사례’, ‘지역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학교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연협력 포럼이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산학연협력과 대학창업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하기 위한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수상기관 20팀과 산학연협력 유공자 43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전시관 각 부스 전문가의 해설로 미래 신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창의력 과학기술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2012 산학연협력 엑스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www.uicexpo.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朴 ‘창조경제’ 공약 발표… IT접목 일자리 창출

    朴 ‘창조경제’ 공약 발표… IT접목 일자리 창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창조경제’를 대선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정보기술(IT)을 산업에 접목한 일자리 창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새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론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저성장에 직면한 한국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 7대 전략으로 과학기술과 IT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스마트 뉴딜),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성장산업 육성, 창조정부 구현, 창업국가 건설,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정착, 글로벌시장에서 청년 일자리를 찾는 ‘K-무브(Move)’,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제시했다. 후보 측은 3D 가상현실을 고궁 관람에 활용하거나, IT기술을 농어업에 적용하는 것 등을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했다. 청년실업 해소 및 창업육성책 세부전략으로는 해외취업장려금제 도입, 민·관 합동 청년취업센터 설립, 맞춤형 취업교육 및 인재은행 등록 등이 소개됐다. 박 후보는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벤처투자펀드)를 예로 들며 “청년에게 해외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벤처캐피털을 적극 유치하고 코트라(KOTRA) 등 현지정보를 바탕으로 한 해외인력 채용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을 위한 IT 접목 방안 등 구체적 전략이 모호한데다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등은 4·11 총선 때 이미 나온 ‘재탕 공약’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安, 내일 노 前대통령 묘역 참배

    安, 내일 노 前대통령 묘역 참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추석 이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출마선언 후 정치적 상징성을 띨 수 있는 곳은 일단 거리를 둬 왔던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24일 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를 방문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혁신 경제 시스템’을 한국경제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다 보니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과제로 떠올랐는데, 저는 한 걸음 더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경제민주화를 통해 사회안전망이 뒷받침되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이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혁신’을 키워드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수원 못골시장,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 연구 센터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안 후보 자신이 성공한 벤처 최고경영자(CEO)였던 만큼 우선 ‘일자리’ 등 경제 정책을 강조한 행보로 보인다. 안철수식 ‘혁신 경제론’을 주도할 인물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안 후보의 싱크 네트워크인 ‘내일’을 이끌면서 안 후보의 경제 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안 후보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거론됐던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는 한발 물러나 경제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우선 경제 정책의 큰 밑그림을 그린 후 추석 끝나고 나서 충분히 국민께 설명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은 향후 ‘복지’, ‘정치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안 후보의 공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규봉 전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행정관은 이날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조광희 비서실장은 이날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안 후보 측을 대신해 중앙선관위를 방문, 안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安 “정부·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바꿔야”

    安 “정부·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바꿔야”

    ‘경제민주화·복지’와 ‘혁신 경제’를 내세운 ‘안철수 노믹스’가 구체화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1일 “경제민주화·복지라는 바퀴 하나만 가지고 굴러갈 수 없다.”면서 “자전거의 두 바퀴 모델처럼 경제민주화·복지 뒤에 ‘혁신적 경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청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민주화에서 복지라는 게 결국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서 마음 놓고 도전에 나설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경제민주화’ 이슈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안 후보는 ‘혁신을 통한 성장’을 차별화 카드로 내세운 것이다. 안 후보가 첫 정책 행보 장소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택한 것도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 안 후보는 혁신을 위해서는 세가지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자율을 심화시키는 쪽으로 변화해야 하고, 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단순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경제산업, 소프트웨어 등 (높은) 부가가치를 얻는 쪽으로 가야 한다”면서 “정부, 대기업, 제조업 중심의 3대 축이 완전히 바뀌어, 이노베이션(혁신)에 기반한 경제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매니페스토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분석] 박원순 서울시장 10개월 성적표

    임기 10개월째에 접어든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재까지 15.2%의 공약 이행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은 ‘그렇습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복지, 경제, 문화, 도시, 행정 등 5개 분야 15대 중점 과제 및 72개 공약의 335개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박 시장은 12개(3.6%) 사업을 완료했고 39개(11.6%) 사업에 대해서는 연도별 목표를 이행하고 있는 상태다. ‘희망학자금 통장’ 공약은 당초 목표보다 규모나 기간을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283개(84.5%) 사업은 임기 내에 정상 추진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소요 재원은 복지 분야가 10조 40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문화 분야는 1조 299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장 완료도가 높은 공약은 교육 부문(44.4%)이었다. 박 시장은 임기 동안 교육 관련 총 18개 사업을 2681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행할 계획이다. 시민 건강 부문과 일자리 경제 부문 공약은 각각 26.9%, 26.3% 완성됐다. 그러나 주로 계속사업이거나 콘텐츠 사업이 많은 문화·관광 부문의 공약은 전혀 완료되지 않았다. 소요 재원이 8조 3336억원으로 복지 분야에 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 분야의 도시 재생, 교통, 안전 부문 공약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이 선거 당시 내놨던 핵심 공약들도 아직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 8만 호 건설 공약은 주택 부지 마련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부채 7조원 감축 공약은 서울시 세수 급감이 우려되고 있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약이 이미 시도되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청년 벤처 1만개 양성 공약은 일자리의 질에 따라 성공 여부가 판가름될 전망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양천 ‘청년사업가 육성사업’ 세계가 주목

    양천구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가 국제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구에 따르면 중국 청년지도자 연수단 30명이 오는 6일 민간단체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동교동 센터를 방문한다. 연수단은 중국의 민간재단과 기업들이 추진하는 ‘신세계 프로젝트’ 차원에서 선발된 청년 지도자들로, 오전 10시~낮 12시 공익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창출하는 소셜벤처 설명회에 참석한 뒤 그 과정을 익힌다. 앞서 지난 7월 19일에도 여성가족부 주관 한·이집트 상호 국가방문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집트의 청소년대표단 10명이 센터를 찾은 바 있다. 구는 국제교류단의 양천구 방문을 통해 한국의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자부심을 갖게 됐을뿐더러 중국과 이집트의 선진화 모델 발굴과 국가 간 발전적이고 우호적인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청소년들은 한국 방문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구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양천구의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지금까지 1기 35개 팀이 배출돼 68%의 창업률을 보였다. 현재 2기 28개 팀이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해 꿈을 현실화하면서 지역사회에 젊고 생동감 있는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1기 중 우수 모델로 뽑힌 기업의 경우 지난 5월 양천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붐을 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과 함께 구는 청년인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관내 중소기업 등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직장과 사회 경험을 쌓음으로써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기술이 인간 이끄는 시대… 혁신 없는 미래는 퇴보 뿐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기술이 인간 이끄는 시대… 혁신 없는 미래는 퇴보 뿐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최근 회사 신제품 개발을 위해 플라스틱 성형 기술자 구인광고를 냈다가 실망만 했다. 이씨가 구상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폴더형 휴대전화의 연결부분이나 키패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하는데, 의외로 마땅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플라스틱 성형 기술자들이 어디 있는지 찾기조차 힘들더라.”면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일거리도 더 빠르게 바뀌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이점’ 기술 발전 감당 못하는 시점 2012년, 오늘 우리는 특이점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특이점’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의 부조화에 대한 시각을 일컫는 대표적인 용어로,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 박사가 2005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특이점(싱귤래러티)이 온다’에서 처음 사용했다. 커즈와일 박사는 특이점을 인류가 과학기술의 발전속도를 감당할 수 없게 되는 시점으로 정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통적 직업분류나 사고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더욱 빨리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커즈와일 박사는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2제곱씩 빨라지고 있다고 봤다. 과거에는 인간이 기술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기술이 인간을 끌고 가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30년이면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고, 인간이 자신의 기억을 기계에 이식해 정신적으로 불멸의 경지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사람이 따라잡기 위해서 육체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다소 황당한 주장이지만, 이 제안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전 세계적 기업가들이 앞다퉈 커즈와일의 이론에 찬사를 보냈다. 게이츠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들려주는 인류문명의 미래”라며 “변혁된 우리 삶의 모습을 여실히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창립자인 빌 조이는 “커즈와일은 극단적으로 미래를 낙관하고 있기 때문에 나와는 입장이 정반대”라며 “그러나 그의 이론은 꼭 알아둬야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0년에는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 등의 후원으로 미 캘리포니아 NASA 에임스센터에 ‘특이점 대학’이 세워졌다. 민간 우주여행을 주도한 재단인 X프라이즈의 창업자인 피터 디아멘데스가 커즈와일과 뜻을 합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구글이 거액의 장학금을 내놓았고, 전 세계에서 후원이 쇄도했다. NASA는 에임스센터의 건물 두 동을 무상으로 내놓았다.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10주간의 대학원 과정 또는 9일간의 전문가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인류가 특이점에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공유한다. 나노기술, 인공지능, 에너지, 생명공학, 컴퓨터 등 각 분야 최고전문가들이 강연을 맡고 학생들은 공상과학을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선발기준은 거창하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출 것, 기업가 정신이 충만할 것,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전을 생각할 것 등이다. ●한국형 싱귤래러티 꿈틀 한국 출신의 졸업생들도 늘고 있다. 1기 졸업생 중에는 우주인 고산씨와 유엔 우주사무국에 근무했던 금융컨설턴트 유영석씨가 있다. 고씨는 이를 기반으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한국 청년들에게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세운 타이드(TIDE) 인스티튜트는 ‘조류’라는 뜻으로 거대한 것, 곧 새로운 미래가 몰려온다는 의미다. 또 TIDE는 기술(Technology), 상상력(Imagination), 디자인(Design), 기업가정신(Enterpreneurship)의 앞 글자이기도 하다. 고씨는 TIDE가 한국판 싱귤래러티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싱귤래러티 대학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혁신 기업의 필요성을 배웠다.”면서 “최종적인 목표는 누군가를 따라가거나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아닌 빅아이디어를 내놓고, 세계를 주도하는 창업자들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포세이돈 어드벤처’ 어니스트 보그나인 하늘로

    미국의 영화배우 어니스트 보그나인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신부전으로 별세했다. 95세. 재난 영화의 고전인 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처’에서 진 해크먼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연기파 배우다. 고인은 1917년 미 코네티컷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아들로 태어나 1955년 보통 사람들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마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청년 마티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53년에는 진주만 전쟁을 배경으로 한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하사관 역을 맡는 등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주로 선이 굵은 악역을 맡아 전설적인 명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대에는 TV 시트콤 ‘특전 네이비’에 주연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국내에서도 소개된 TV 액션드라마 시리즈 ‘에어울프’에 출연했고 1990년대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네모바지’에 만화 캐릭터로 등장했다. 2009년에는 의학드라마 ‘ER’ 시리즈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2010년 미국 영화배우조합에서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2012년 주연을 맡았던 영화 ‘비센테 페르난데스의 손을 잡은 남자’가 유작이 됐다. 유족으로는 다섯 번째 부인인 토바 트레스네와 아들 크리스토퍼, 그리고 딸 샤론과 다이애나가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30대 女의원, 면바지·백팩메고 국회 들어서자

    30대 女의원, 면바지·백팩메고 국회 들어서자

    19대 국회는 톡톡 튀는 의원들이 유난히 많다. 검은색 일색의 정장을 벗고 간편한 복장으로 국회에 출근하거나 의원의 상징인 배지를 달지 않기도 한다. 주로 젊은 초선들이다. ‘탈권위’나 ‘파격’을 표방하기도 하지만, “그냥 이게 편해서…”라고 말하는 이도 상당수다. ●사무처 설득… 의원인장에 ‘일·사람’ 문구 ‘톡톡 의원’으로 첫손에 꼽히는 이는 민주통합당 장하나(35) 의원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형식을 빌려 민주통합당이 선출한 청년비례대표다. 19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지난 2일 면바지를 입고 짙은 갈색의 ‘백팩’(등가방)을 메고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평소에도 청바지와 티셔츠, 백팩이다. “또래 사람들에게 권위적으로 비쳐지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이날은 첫 본회의인 점을 감안해 청바지를 면바지로 바꿔 입었다. 장 의원은 서울 당산동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처음에는 동료 의원들의 눈길이 곱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눈에 익숙해지고,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나서 “청년 의원이니 괜찮다.”라고 말해 주면서 시선이 바뀌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 인장도 자신의 이름 대신 ‘지구·일·사람’이란 문구로 만들었다. 송용한 보좌관은 “국회 사무처에서 국회의원 이름이 안 들어간 인장은 처음이라 관례상 문제가 있다고 반대해 사무처 설득에만 사흘이 걸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부산 지역구가 아닌 서울에서는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복장은 대부분 ‘노타이’다. 지난달 8일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때도 혼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오기도 했다. 같은 당 서용교 의원은 시도 때도 없이 운전대를 잡는다. “개인적인 일을 볼 때는 그냥 혼자 운전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점심 시간 때면 수행비서 없이 국회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서 의원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함진규 의원도 주말마다 자신이 직접 운전, 지역구인 시흥에서 모판 나르기 등 농사일에 나선다. 군인 출신의 송영근 의원도 14년 된 SM5 차량을 지금도 타고 다니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강은희 의원은 집은 대구지만, 당선 이후 서울 숙소를 따로 구하지 않은 채 벤처기업 운영 시절 직원들과 함께 묵었던 서울 사무소에서 함께 숙식해 왔다. 최근에서 야 직원들이 불편해질 것 같아 개인 숙소를 따로 구했다고 한다. ●재선 이용섭 금배지 한번도 안 달아 파격이나 탈권위가 초선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재선, 3선 의원들도 4년 전, 8년 전에는 초선이었다. 재선인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금배지’를 달지 않고 있다. 6선의 강창희 국회의장은 출근 때 여의도에 들어서면 차에서 내려 국회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현정·허백윤기자 hjlee@seoul.co.kr
  • [Weekend inside] 탈권위·파격… 19대 톡톡 튀는 초선들

    [Weekend inside] 탈권위·파격… 19대 톡톡 튀는 초선들

    19대 국회는 톡톡 튀는 의원들이 유난히 많다. 검은색 일색의 정장을 벗고 간편한 복장으로 국회에 출근하거나 의원의 상징인 배지를 달지 않기도 한다. 주로 젊은 초선들이다. ‘탈권위’나 ‘파격’을 표방하기도 하지만, “그냥 이게 편해서…”라고 말하는 이도 상당수다. ●사무처 설득… 의원 인장에 ‘일·사람’ 문구 ‘톡톡 의원’으로 첫손에 꼽히는 이는 민주통합당 장하나(35) 의원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형식을 빌려 민주통합당이 선출한 청년비례대표다. 19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지난 2일 면바지를 입고 짙은 갈색의 ‘백팩’(등가방)을 메고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평소에도 청바지와 티셔츠, 백팩이다. “또래 사람들에게 권위적으로 비쳐지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이날은 첫 본회의인 점을 감안해 청바지를 면바지로 바꿔 입었다. 장 의원은 서울 당산동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처음에는 동료 의원들의 눈길이 곱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눈에 익숙해지고,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나서 “청년 의원이니 괜찮다.”라고 말해 주면서 시선이 바뀌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 인장도 자신의 이름 대신 ‘지구·일·사람’이란 문구로 만들었다. 송용한 보좌관은 “국회 사무처에서 국회의원 이름이 안 들어간 인장은 처음이라 관례상 문제가 있다고 반대해 사무처 설득에만 사흘이 걸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부산 지역구가 아닌 서울에서는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복장은 대부분 ‘노타이’다. 지난달 8일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때도 혼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오기도 했다. 같은 당 서용교 의원은 시도 때도 없이 운전대를 잡는다. “개인적인 일을 볼 때는 그냥 혼자 운전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점심 시간 때면 수행비서 없이 국회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서 의원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함진규 의원도 주말마다 자신이 직접 운전, 지역구인 시흥에서 모판 나르기 등 농사일에 나선다. 군인 출신의 송영근 의원도 14년 된 SM5 차량을 지금도 타고 다니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강은희 의원은 집은 대구지만, 당선 이후 서울 숙소를 따로 구하지 않은 채 벤처기업 운영 시절 직원들과 함께 묵었던 서울 사무소에서 함께 숙식해 왔다. 최근에서 야 직원들이 불편해질 것 같아 개인 숙소를 따로 구했다고 한다. ●재선 이용섭 금배지 한번도 안 달아 파격이나 탈권위가 초선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재선, 3선 의원들도 4년 전, 8년 전에는 초선이었다. 재선인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금배지’를 달지 않고 있다. 6선의 강창희 국회의장은 출근 때 여의도에 들어서면 차에서 내려 국회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현정·허백윤기자 hjlee@seoul.co.kr
  • 기금·공공자금 5000억 中企대출 지원

    이르면 8월부터 기금과 공공기관의 여유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최대 2% 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청년전용 창업자금 상환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며, 엔젤투자 창업기업 지분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2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진다. 정부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방안, 청년창업과 재도전 촉진 방안 등을 확정했다. 현재 공공기관이나 기금이 여유자금을 은행에 넣을 때는 경쟁입찰을 통해 높은 금리(평균 4.05%)를 적용받는다. 하지만 앞으로 20개 기금의 여유자금 3500억원과 10개 공공기관의 1500억원은 경쟁입찰을 하지 않고 시장평균조달금리(Koribo)로 은행에 예치된다. 이 경우 올 1~3월 코리보 금리가 3.65%인 점을 감안하면 0.4% 포인트의 금리차이가 생긴다. 원금이 5000억원이므로 금리차익이 연 20억원이다. 여기에 이 예금을 유치한 은행이 다시 20억원을 보태는 매칭 방식을 통해 4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연 10%가 넘는 금리를 내야 하는 중소기업들이다. 정부는 최하위 신용등급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원할 경우 한계기업의 생존을 연장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신용등급 중간 수준의 기업에 시설투자자금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연 40억원으로 1000~2000개의 중소기업에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금과 공공기관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평가기준을 고쳐야 한다. 정부는 공공성 투자 항목의 배점을 높여 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건전성이 높지 않은 공공기관을 활용,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해외 청년창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실리콘밸리 등 해외에 진출한 청년 기업에 투자하는 코러스(KORUS) 펀드가 올 연말까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군 대체 복무가 가능한 산업기능업체 지정요건도 ‘10인 이상 법인’ 이외에 ‘고등학교와 산학협약을 맺은 5인 이상 벤처기업’까지 포함시켜 창업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줄 예정이다. 창업 2~3년차에 발생하는 연구개발(R&D) 수요를 감안해 창업 전용 R&D자금(975억원)의 60% 이상이 3년 이내 창업기업에 지원된다. 엔젤투자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회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엔젤이 투자한 창업기업 지분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엔젤지원형 세컨더리(secondary) 펀드’가 하반기에 조성된다. 올해 신설된 청년 전용 창업자금은 만기 도래 3개월 전에 연장 신청이 접수되면 성과평가 등을 거쳐 선별적으로 연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S네트웍스, ‘경험커머스’ 표방한 청년벤처와 제휴

    스포츠레져 브랜드 및 유통으로 알려진 LS네트웍스가 ‘경험커머스’를 표방한 청년벤처기업 ㈜엑스피와 제휴한다고 15일 밝혔다. LS네트웍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사 자전거 브랜드 바이클로의 어린이 자전거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서 ‘경험커머스’는 일반 사용자들의 제품에 대한 경험글(리뷰)을 직접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그 판매 수익을 경험글을 쓴 사용자에게 배분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전자 상거래 모델을 말한다. LS네트웍스 이정국 차장은 “지난해 소셜커머스의 열풍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작은 벤처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새롭게 커다란 전자 상거래 시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요즘처럼 사용자들의 입소문이 중요한 때에 경험커머스는 새로운 입소문 중심의 전자 상거래 모델이라는 생각에 초기 벤처기업이지만 자사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돼 제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벤처기업 엑스피는 대학생 2명과 대학원생 1명이 초기벤처투자 캐피털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창업투자 대회에서 수상, 투자 유치와 함께 창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9대 당선자에 듣는다] 경기 분당을 새누리 전하진

    [19대 당선자에 듣는다] 경기 분당을 새누리 전하진

    ‘실패 경험을 가진 벤처·IT 전문가’ 19대 총선 당선자 중 새누리당 전하진(경기 분당을) 당선자의 이력은 여느 새누리당 의원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일명 ‘SKY대’ 출신도, 박사 학위 소지자도 아니다. 벤처 전문가 명함 앞에는 ‘실패를 딛고 일어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에서 분당을에 그를 전략공천한 이유는 그래서 역설적이다. ●“벤처·청년분야 정책 주력” 전 당선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 당선은 천운(天運)”이라면서 “제가 국회에 들어온 이유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그동안 여러 강연과 저서에서 소개했던 바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주역인 청년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각 분야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육과 기업 채용 단계에서부터 왜곡돼 있다. 제 실패와 성공, 도전 경험을 벤처·청년 분야 정책에서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외환 위기 당시 ‘아래아한글’로 유명한 기업 ‘한글과 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헐값에 넘어갈 지경이 되자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해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하지만 한컴 자회사였던 인터넷 포털 기업 ‘네띠앙’ 경영에서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전 당선자는 “스키를 배우러 가도 가장 먼저 배우는 게 넘어지는 법”이라면서 “성공 말고 실패에 대해서도 사회가 인정하고 극복하는 법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 전문가로서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벤처자금·대학생 창업자금 지원 등 국비 지원 위주 정책은 실패만 양산할 공산이 크다.”면서 “성공한 벤처기업이 세금을 유예받는 대신 성공·실패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까지 신생 기업에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 100%의 대변자 되고파” 정치 신인으로서의 각오에 대해선 “99%가 아닌 국민 100%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면서 “정권 쟁취를 위한 선명성 경쟁 차원의 당론이라면 제 소신과 지역주민의 의견에 따라 과감히 거부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분기 예상 성장률 다시 하락… 중소기업 부담 덜어주기 총력

    2분기 예상 성장률 다시 하락… 중소기업 부담 덜어주기 총력

    올 1분기에 우리 경제는 전분기에 비해 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0.7%)보다는 높다. 하지만 한은이 분석한 ‘성장률(GDP) 전망 경로’를 보면 전기 대비 성장률이 2분기에 다시 떨어진다. 추세 변동분을 제거하면 지난해 4분기나 올 1분기가 ‘경기 바닥’이라는 게 한은의 내부 분석이다. 그럼에도 섣불리 바닥을 얘기하지 않는 것은 곧 다가올 재차 하락을 염두에 둔 까닭도 있어 보인다. 대신 경제주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안간힘을 쓰는 양상이다. 정부는 돈을 풀고 한은은 대출금리 인하 유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재정 집행률이 32.3%라고 18일 밝혔다. 당초 목표보다 2.3% 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연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은 “어려워진 경제여건 속에서 민간 수요를 보완하려면 재정의 조기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상반기 목표율 60%를 반드시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독려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도 하향 조정(3.2%→2.8%)했다.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소비 부양책을 쓰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돈을 더 푸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처방이라는 게 정책당국자나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전체 예산 276조 8000억원 가운데 올 들어 석 달 동안 집행된 재정은 89조 4000억원. 중앙부처가 75조 8000억원, 공공기관이 13조 6000억원을 썼다. 김 차관은 “인·허가 및 보상협의 지연으로 1분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공공기관도 있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한은은 은행들에 지원하는 저리(연 1.25%)의 총액한도대출 운용방식을 개선했다. 은행들의 중기대출 취급 실적에 따라 총액대출 자금을 지원하던 데서 대출계획을 미리 받아본 뒤 여기에 따라 지원하는 비중을 높였다. 사후 지원에서 사전 지원 위주로 바뀐 셈이다. 이렇게 되면 총액자금 지원비율이 지금의 24.9%에서 50%로 올라간다. 은행들의 처지에서는 조달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에 좀 더 싼 이자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것이다. 대출금리가 1~1.5% 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총액대출 지원자금이 일반 조달자금과 섞이면서 실질적인 대출금리가 일반 기업대출 금리와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뀐 방식이 적용되는 자금은 전체 총액대출 지원금 7조 5000억원 가운데 경기·호남·영남 등 15개 한은 지역본부가 운용하는 4조 9000억원이다. 서울을 뺀 전국의 모든 중소기업들이 혜택 대상이다. 적용기준은 오는 6월 1일 대출 취급분부터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가세했다. 산은은 무점포(KDB다이렉트) 영업을 통해 예치한 예금을 재원으로 해마다 2조원씩 저금리 소액대출을 시행키로 했다. 내수산업에 1조원, 소기업·벤처기업에 8000억원, 소상공인·청년·퇴직창업자에게 2000억원씩 각각 대출해준다. 일반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0.2% 포인트 이상 저렴하며 다음 달 중 출시한다고 산은은 밝혔다. 한편 일본과 중국도 돈을 더 풀 채비에 나섰다.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 중앙은행 부총재는 18일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쓸 수 있다.”며 “최근 관찰된 (경기) 상향 모멘텀을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미현·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 ‘벤처신화’·‘스타CEO’… 여의도 입성

    [화제의 당선자] ‘벤처신화’·‘스타CEO’… 여의도 입성

    ‘벤처신화’, ‘스타CEO’, ‘인터넷 마케팅 전도사’ 등 갖가지 수식어구가 따라 붙는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여의도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성남 분당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전 당선자는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눌렀다. 전 당선자는 당초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특보를 지낸 김 후보와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분당을이 서울 강남벨트 다음으로 여당 안방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손 고문이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당선된 뒤 야당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전 당선자는 또 선거 막판 대학원생의 명의를 불법적으로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악재를 겪었다. 대규모 유세보다는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 주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그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전 당선자는 ‘청년에게 꿈을, 분당에 새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LH공사 등 공기업이 이전해 나갈 자리에 IT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분당을 ‘제2의 대덕단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 당선자는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유명한 한컴이 부도 위기로 알짜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헐값에 넘길 뻔했던 1998년 한글지키기 운동본부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대표이사로 추대됐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웠던 벤처회사를 아내에게 맡기고 귀국, 한글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컴 이미지를 개선했다. 새누리당은 고학력 화이트칼라와 젊은 부모가 많은 분당을을 공략하기 위해 벤처 신화를 일군 전 당선자를 전략 공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5일 개정 상법 발효… 산업계 판도 전망 엇갈리는데

    15일 개정 상법 발효… 산업계 판도 전망 엇갈리는데

    오는 15일 개정 상법 발효에 맞춰 기업들이 정관변경을 서두르고 있지만, 새 법 발효 뒤 산업계 판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경영 관련 규제를 대거 제거한 상법이 발효되면서 창업기회가 넓어질 것이란 낙관론과 함께 소액주주의 견제력이 약화되고 재벌 총수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교차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1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개정된 상법에 유한책임회사나 합자조합과 같은 새로운 기업형태를 도입하는 등 많은 개혁과제를 포함했다.”면서 “개정 상법이 창업을 촉진해 제2의 벤처붐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정 상법은 ▲청년 벤처창업에 적합한 유한책임회사와 같은 새로운 회사형태를 도입하고 ▲의결권 없는 일반주 발행을 허용하는 등 주식 종류를 다양화하고 ▲회사채 총액제한을 없애고 ▲합병 대가로 주식 대신 현금 등을 줄 수 있는 교부금 합병과 같은 다양한 인수·합병(M&A) 기법을 도입하고 ▲소수주주가 회사 경영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제퇴출을 허용하는 조항 등을 도입했다. 개정 상법 내용 중 준법지원인 의무 도입 조항과 이사와 주요주주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이 50% 이상 출자한 회사와 거래할 때 재적 이사회 3분의2의 찬성을 받게 한 자기거래 승인대상 확대 조항에 대해서는 재계가 반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창의적 기업경영을 촉진한다는 목표에 따라 상법이 개정된다고 정부는 설명했지만, 이날 오욱환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개정 상법이 재벌 총수 권한만 키웠고, 중견 기업 대부분이 준법지원인 제도를 피할 수 있게 시행령을 고치는 등 기업의 준법경영 의지를 약화시키는 쪽으로 개정됐다.”며 재개정을 요구했다. 오 회장은 “소수주주 강제퇴출 조항으로 인해 소액주주 운동이 사실상 무력화되고, 유능한 경영인을 쉽게 영입한다는 미명하에 이사 책임을 완화해 회사 지배주주들이 경영상 책임을 피할 수 있게 우산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주주총회 결의사항이었던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 배당권을 이사회 업무로 넘긴 조항에 대해서는 “실제 기업 주인인 주주가 분배 결정을 못 하는 것은 사유재산 제도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개정 상법의 소액주주 권리 제한과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오너의 판단이 이사회 결정을 압도하는 대기업의 경영행태를 봤을 때 오너의 독단적 경영이 강화될 수 있다.”거나 “주총 권한이 약해져 기관투자가의 견제권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개정 상법을 조속히 현장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아직 경제활력을 살리는 게 시급한 목표이고, 이를 위해 경영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을 언급하면서도 “한 마리 제비가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린 비즈니스, 거품에서 트렌드로/이도운 논설위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 ‘솔린드라 스캔들’로 큰 곤욕을 치렀다. 오바마의 ‘그린 전략’에 따라 정부로부터 5억 2800만 달러(약 53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신생 태양광 업체 솔린드라가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정치적 특혜를 줬다가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욕타임스는 “녹색 일자리 창출에 혈안이 돼 시장을 잘못 읽은 데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의 클린 테크놀로지 투자 실패 사례는 솔린드라뿐만이 아니다. 에너지 저장 업체 비콘파워도 3900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은 뒤 파산을 신청했다. 석유 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업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붐을 일으켰던 그린 비즈니스의 거품이 꺼져 가는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말 그럴까. 며칠 전 미국의 그린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클린 에지’에서 ‘2012년 클린 에너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보내왔다. 올해의 글로벌 클린 에너지 시장을 다섯 가지 트렌드로 분석했다. 첫째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군대가 클린 에너지 사용과 기술 개발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미군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처다. 1년에 150억 달러(약 15조원)를 지출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미군은 에너지 지출 예산 가운데 10억 달러를 클린 에너지 구입에 쓰기로 했다. 그 비율은 점점 늘어갈 것이다. 두번째 트렌드는 일본의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다. 일본은 전력의 30%를 원자력으로 충당해 왔다. 2050년까지 원전 비율을 50%까지 늘리려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내 54개 원전 가운데 51개가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클린 에너지 사용 비율을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 풍력, 지열, 소수력,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세번째 트렌드는 상업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뉴욕의 아이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중이다. 내년에 공사가 끝나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38%나 줄어들게 된다. 1년에 44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 3년 만에 공사 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빌딩은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3분의1을, 도시 온실가스 배출의 80%를 차지한다. 네번째 트렌드는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것이고, 다섯번째는 에너지 저장 시설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990년대 말 엄청난 IT 붐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2000년을 전후해 거품이 꺼졌다. IT 장비와 서비스 가격이 급락했다. 그러나 IT 산업은 죽은 것이 아니다. 값싼 장비와 서비스는 IT를 트렌드로 만들었고, 2012년 현재 시점에서 IT 산업은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클린 에지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전지의 와트당 가격은 2007년 7.2달러에서 지난해 1.28달러로 급락했다. 반면, 미국 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가운데 클린 테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1.2%에서 지난해 23.1%로 늘었다. 가격은 떨어지고 투자는 늘었다. 결국 그린 비즈니스는 트렌드화하면서 꽃을 피우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임기 말로 오면서 탄력을 잃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4대강 사업을 녹색성장에 연계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태양광 등 클린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두운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얼마 전 ‘꿈 많은 대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물네 살의 청년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휴학을 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린 비즈니스의 현장을 직접 보려고 한다.”며 내가 취재했던 기업들의 정보를 요청했다. 이런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에 우리나라 그린 비즈니스의 미래가 달린 것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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