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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기업 지불능력 포함 땐 객관성 부여” 청년·여성 “최저임금 인상률만 낮추는 결과”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포함한 것을 두고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간 주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객관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반겼지만, 청년·여성 대표들은 “결국 최저임금 인상률만 낮추는 결과만 가져온다”고 반대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고용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분리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초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전문가가 중심이 됐던 앞선 두 차례의 토론회와 달리 이날 토론회에는 청·장년, 여성 등을 대표하는 패널도 참석했다. 김강식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포함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법이 제정됐을 때와 다른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 지불능력이나 고용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프랑스에서는 기업의 지불능력을 측정할 때 근로자의 구매력 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 등을 활용한다”며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면 (지불능력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용진 서울과기대 벤처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임금을 보장하는 수준을 넘어서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이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영세 상공인의 지불능력을 감안할 수 있는 결정 방식을 만들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초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인상폭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근로자의 최저 생계를 보장한다는 최저임금의 목적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희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사무국장도 “기업의 지불능력은 객관적이고 구체화하기 어렵다”면서 “(기업들이) 구체적 근거도 없으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양 자료를 내세우면 최저임금을 낮추는 효과만 발생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 지불능력 포함해야 할까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 지불능력 포함해야 할까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마지막 토론회…이해당사자도 참여전문가들 “과거와는 달라진 상황…기업 지불능력 포함 맞다”청년·여성 “객관적일 수 없어…최저임금 낮추는 효과만 발생”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와 청년·여성 등 이해당사자 간 서로 엇갈린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결정 기준에 객관성을 부여할 수 있어서 타당하다고 반겼고 청년·여성 대표들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추는 결과만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고용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초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다. 전문가가 중심이 됐던 앞선 두 번의 토론회에 이은 이번 마지막 토론회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청년, 장년, 여성 등을 대표하는 패널도 참석했다. 김강식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을 포함하는 것은 1988년 처음 최저임금법이 제정됐을 때와 달라진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 지불능력이나 고용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프랑스에선 기업의 지불능력을 측정할 때 근로자의 구매력 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 등을 활용한다”면서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면 (지불능력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만들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용진 서울과기대 벤처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임금을 보장하는 수준을 넘어서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이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맺기 때문에 영세상공인 등의 지불능력을 감안할 수 있는 결정방식을 만들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초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운영위원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인상폭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근로자의 최저 생계를 보장한다는 최저임금의 목적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희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사무국장은 “기업의 지불능력은 기본적으로 객관적·구체적이기 어렵다”면서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마치 객관적인 것처럼 최저임금을 낮추는 효과만 발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한 경제·감동 행정·찬란한 문화… 강감찬 관악구청장 될 것”

    “강한 경제·감동 행정·찬란한 문화… 강감찬 관악구청장 될 것”

    관악 출신 강감찬 삼행시로 각오 다져 귀주대첩 1000주년 남북 교류 축제 구상 청년 비율 1위…일터·삶터 기반 갖출 것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 연내 완성 목표 시비 79억원 들여 도시농업공원 조성도“관악은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 1위인 ‘청년 도시’입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삶과 꿈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청년 특구’로 거듭나려 합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남북 미래 청년 아카데미’를 통해서는 남북이 서로 왕래할 앞으로의 시대에 대비해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이끄는 민선 7기 관악구의 화두는 ‘청년’과 ‘경제’다. 청년 인구 비율이 3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청년들이 관악을 삶터이자 일터로 삼아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목표다. 또 청년과 서울대라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베드타운’ 중심인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게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주요 뼈대다. 22일 서울신문과 만난 박 구청장은 “올해는 특히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을 오는 12월 완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낙성대 일대를 우리 경제를 이끄는 창조적인 벤처밸리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인(시의원)에서 행정가로 업을 바꾼 지 6개월이 지났다. 소감과 민선 7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각오는. -지난 6개월이 씨를 뿌리고 결실을 담기 위한 바구니, 즉 구정 운영의 틀을 짜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민선 7기 계획들을 성과로 이어가며 결과물을 하나씩 채워가는 ‘원년’으로 만들려 한다. 특히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올해는 지역 경제 살리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요즘 스스로 ‘강감찬 구청장, 박준희’라고 소개하고 다닌다. 민선 7기 관악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관악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감찬 장군의 함자를 빌려 삼행시로 엮은 것이다. 강, 강한 경제를 구축하고 감, 감동을 주는 행정으로 찬,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관악 공동체를 임기 내 반드시 실현시키겠다.→지난해 11월 구청 로비에 문을 연 열린 구청장실, 관악청은 구민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 기대만큼 역할 하나. -관악청은 구민과 소통, 협치를 핵심 가치로 하는 민선 7기의 공약 1호가 처음 실현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 관악청에 내려가 현장 집무를 보는 데 지금까지 열한 차례, 58명의 주민을 만나 84건의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구정 성과로도 꼽을 수 있을 만큼 많은 구민들이 찾아오셔서 정책을 제안해주시고 직원과 협의 끝에 실제로 민원이 해결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11월 말 심부전증을 앓는 60대 남성 분이 ‘제발 살려달라’고 찾아오셨다. 심부전증뿐 아니라 하지정맥류로 고통받는데 기초생활수급자이시라 치료비가 없다고 도움을 요청하셨다. 이 얘기를 듣고 상황이 절박하다는 판단이 들어 300만원 이내의 긴급복지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이를 초과하는 치료비에 대해선 후원으로 연계해주도록 지시한 바 있다. 관악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 아닌가. 한 번에 3시간씩 현장 집무를 보는 게 쉽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을 구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민선 7기 주요 사업 가운데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안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시설, 낙성벤처밸리를 가시화하는 것이다. 관악구보훈회관 건물에 조성할 앵커시설은 이미 입면도가 나왔다. 낙성벤처밸리 조성의 기반이 될 앵커시설은 벤처기업의 유치와 안착,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설계 용역 중으로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연내 완성할 예정이다. 현재 보훈회관 건물에 연면적 691.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앵커시설에는 벤처투자조합, 법률·회계 사무소 같은 지원 시설을 둔다. 또 유능한 엑셀러레이터(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창업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민간 전문기관이나 기업)를 영입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도시농업공원도 조성한다. -관악구 삼성동 86-6 일대에 시비 79억원을 들여 도시농업공원(1만 5000㎡)을 조성한다. 구청장이 되기 전 시의원으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을 때 기획했던 게 현실화한 것이다. 아파트 문화가 만연하며 삭막해지는 도심에 도시농업을 통해 주민들을 교류·화합의 장으로 이끌며 공동체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뛰어놀 곳 없는 아이들도 양봉체험공간, 친환경텃밭 등에서 직접 자연을 체험하며 교육·놀이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귀한 공간이 될 거다. 오는 5월에는 서울시와 공동 주관하는 도시농업박람회도 개최한다. →올해 관악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여럿 열린다. 특히 귀주대첩 1000주년을 기념하는 강감찬 축제로 남북 교류도 구상하는데 가시화된 게 있나. -오는 10월 예정된 강감찬 축제는 올해가 귀주대첩 1000주년인 만큼 민선 5, 6기 때와는 달리 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시키려 한다. 귀주대첩의 귀주가 현재 평안북도 구성시 일대인 만큼 구성시와 교류를 추진하려 한다. 구성시 인사를 초청하거나 문화유산 교류를 진행하는 등 남북 화해 시대에 발맞춰 가능한 방안들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처리하려 한다. →구민 체육대회도 15년 만에 부활시킨다. 이유는. -구민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화두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까’이다.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 체육이 그 화두에 보탬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친교를 쌓아가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관악구민체육대회를 여는 이유다. 오는 4월 관악구민운동장에서 2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을 선보이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기부, 전통시장에 5370억 ‘통 큰 예산’

    복합청년몰 사업 입지 제한도 완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537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43%(1616억원) 늘어난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이용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1423억원이 투자된다. 신규 주차장 건립 45곳을 포함해 총 109곳에 주차 시설 지원이 이뤄진다. 김정일 중기부 시장상권과장은 “2022년까지 국내 전통시장 1441곳의 주차장 보급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 상인들의 관심이 큰 복합청년몰 사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입지 제한이 완화돼 전통시장 밖에 있는 폐공장, 폐극장, 농협창고 등에서도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청년 점포가 몰린 청년몰 5곳에 37억원을 지원하고 청년 상인 270명에게는 ‘백종원식’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또 아케이드 중심의 시설 현대화 사업은 물론 태양광 발전, 게스트하우스 설치, 빈 점포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수익 창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중 태양광 발전을 위해 전국 16개 전통시장에 74억원이 지원된다. 잦은 화재로 인한 상인 피해와 고객 불안을 덜어 주기 위해 2만 3500개 점포에 화재감지·알림시설이 설치되고, 51곳에는 노후전선 설비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김 과장은 “고객 유입 증가, 매출 증대, 지역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 현대화 사업 참여 희망 시장을 다음달 28일까지 모집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철새 정치’ 막고, 신인 키우는 정치문화 확산되길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의 입·복당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남 지역 내 공천권을 놓치 않으려는 이해타산과 민주평화당과의 갈등 회피라는 지적도 있지만, 철새 정치인 행태를 비판해 온 국민 눈높이에 부응한 신선한 결정이다. 지난해 말 손 의원은 민주당 입당을, 이 의원은 복당을 각각 신청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마친 뒤 “두 의원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른 당의 주요 직책을 맡아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에 주요 활동을 했는데, 그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당원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소속이던 손 의원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고 비판했고, 이 의원은 ‘문씨 집안에 더이상 관심도, 볼 일도 없다’는 글을 올려 “(두 의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면 구정치”라는 등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여론이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12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15개 예비 당협위원장인 조직위원장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후보자들이 ‘슈퍼스타 K’ 형식으로 진행된 덕분인지 60%인 9곳에서 청년·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서울 양천을에서 40대 손영택 변호사가 오경훈 전 의원을, 성남 분당을에서는 40대 정치 신인인 김민수씨가 김순례 원내대변인을, 강원 원주을에서는 40대 벤처기업가 김대현 스쿱미디어 부사장이 이강후 전 의원을 각각 꺾었다. 서울 용산에선 3선 의원 출신의 친박계 권영세 전 주중 대사가 고배를 마셨다. 한국당 조직위 79곳 가운데 공개 오디션으로 뽑은 곳은 15곳에 불과하지만, 계파정치, 보스정치로 얼룩진 보수정당의 구태를 벗고, 젊은 정당으로 변신할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두 당의 이번 결정이 올바른 정치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여의도 정치는 계파정치, 철새정치라는 구태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정치적 소신은 내팽개친 채 자신의 당선 가능성만 놓고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의 철새 행태는 늘 지탄거리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당은 세 불리기 차원에서 당선 가능성만을 기준으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이 같은 행태를 용인해 왔다. 여야 할 것 없이 당적을 개인의 출세와 안위를 중심으로 바꾸는 행태를 더이상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철새 정치인은 배격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입법부에 진출할 기회를 열어 주는 정치 민주화에 진력해야 한다.
  • 한국당 ‘3040 발탁’ 총선 공천까지 이어질까?

    기성정치인 중 류성걸·조해진만 ‘통과’ 김병준 “청년들 당당한 모습 인상적” 자유한국당이 조직위원장 15명을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을 연 결과 내로라하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신인들에 밀려 고배를 드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 같은 30·40대 청년 신인 발탁이 일과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내년 총선 공천에서 계파 싸움에 물든 기성 정치인들을 대거 잘라내는 개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0~12일 진행한 유튜브 생중계 공개 오디션에서 30·40대 청년 정치인과 여성 정치인이 전·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오디션에 지원한 전·현직 의원 8명 중 대구 동구갑의 류성걸 전 의원(19대)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조해진 전 의원(18·19대)만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됐다. 현역 비례 국회의원인 김순례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 조직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치신인 김민수(41) 한국창업진흥협회장에게 패배했다. 강원 원주시을에선 IT벤처기업가 김대현(42) 스쿱미디어 부사장이 19대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을 지낸 이강후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의 사퇴로 주목받은 서울 양천구을에선 손영택(47) 변호사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경훈 의원을 이겼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0·40대 젊은 후보자들이 쟁쟁한 커리어를 가진 후보자 앞에서 당당하게 생각을 개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계파정치, 보스정치 등의 선입견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봐달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조직위원장에 여성·정치신인 대거 발탁… ‘신선한 변화’ 지적도

    한국당, 조직위원장에 여성·정치신인 대거 발탁… ‘신선한 변화’ 지적도

    자유한국당이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청년과 여성 등 정치 신인들을 대거 조직위원장으로 선발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전·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당 내 변화를 예고했다. 13일 한국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 한국당 조직위원장 선정을 위해 진행된 공개오디션이 열렸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의 새로운 조직위원장이 선발됐다. 이번 오디션에서 3040청년·여성들이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성남 분당을에서는 정치신인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41)이 현역 비례 국회의원이자 원내대변인인인 김순례 의원(64)을 꺾었다. 강원 원주시을에서도 40대 IT벤처기업가 김대현 스쿱미디어 부사장(41)이 해당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후 전 의원(66)에 완봉승을 거뒀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권영세 전 의원은 용산구 오디션에서 황춘자 전 용산구 당협위원장(66)에게 패배했고, 서울 양천구을에서도 40대인 손영택 변호사(47)가 오경훈 전 의원(55)을 제쳤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이완영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선 경북 성주군수를 지낸 김항곤씨(68)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이 밖에도 충남당진에서는 충남지방경찰청장 출신 정용선씨(55)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완 전 의원을 꺾었다. 한국당의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청년, 여성 위주의 신선한 인물이 조직위원장으로 영입돼 환영한다는 평가와 함께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직 장악력에선 직전 조직위원장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엇갈리고 있다. 한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당초 취지대로 여성과 신인들이 발탁한 것은 좋은 성과”라면서도 “지역 당협을 이끌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기존 전임자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내달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준희 관악구청장, “민선 7기 변화 체감하는 새해 될 것”

    박준희 관악구청장, “민선 7기 변화 체감하는 새해 될 것”

    “올해는 주민 여러분께서 ‘더불어 으뜸 관악구’라는 구정 비전을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민선 7기 관악구는 혁신과 협치, 포용이란 가치를 발판으로 구민과 함께 힘차게 도약하겠습니다.”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관악의 새해를 열었다. 11일 오후 3시 관악문화관·도서관 공연장에서 열린 ‘2019년 신년인사회’에서다. 지역 주민,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요 기관장 등 2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박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구청장은 “서울대 일대에 창업 생태계를 촘촘히 조성하고 낙성벤처밸리 기반 시설을 구축하겠다”며 “임대료 걱정 없는 안심상권 환경을 만들어 혁신과 상생의 경제특별구 관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관악청년청 건립, 관악문화재단 건립, 경전철 신림선과 신봉터널 건설, 경전철 난곡선과 서부선 조기 착공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 관악에서는 ‘귀주대첩 1000주년 기념 강감찬 축제’와 ‘제8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박 구청장은 “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스마트도시 조성에 앞장서 주민의 삶을 ‘스마트’하게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구정을 펴나가겠다는 의미로 이날 구민들의 소망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린 박 구청장은 “지난 6개월이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알찬 결실을 거두는 수확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관악을 더욱 강한 경제로 이끄는 경제구청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 사회적경제 예산 7배 확보”

    [현장 행정] “영등포, 사회적경제 예산 7배 확보”

    새해 첫 외부일정 청년 예술가 방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순환 모델 약속 미래비전추진단 산하 사회적경제과 신설 “청년 창업가·예술가 자생 구조 구축”“여러분이 계속 일할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만들고,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일 문래동 예술촌에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인 ‘안테나’에서 청년 창업가와 예술가들을 만났다. 과거 철공소 건물이었던 이곳에 2017년 자리를 잡은 안테나는 청년 예술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영상 제작, 건축, 공방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20여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안테나는 예술가들에게 주거와 작업공간을 제공해 지역사회에 사회적경제 기업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 구청장은 이곳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귀담아들었다. 나태흠 대표는 “예술가들이나 청년 창업가가 자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지역에서 소셜벤처 등이 안착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채 구청장은 “활로 개척에 대한 지원은 물론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창업이나 예술 활동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행정이 끼어들면서 오히려 방해가 되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구는 사회적경제 기업 복합매장 공간을 조성해 오는 3월 이후 운영할 예정이다. 채 구청장이 2019년 첫 외부 방문 일정으로 이곳을 택한 것은 영등포구가 올해 역량을 집중할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꼽은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영등포구는 지난해 1억 5000만원이었던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을 올해 10억으로 7배 이상 늘렸다. 구는 예산을 확보한 만큼 올해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구가 지난 1일 미래비전추진단 산하에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 육성 4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도 지역중심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각 부서를 대상으로 기존 업무 가운데 사회적경제 기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 중이다. 또 마을, 도시재생, 복지 등 분야별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사회적경제 기업과 매칭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채 구청장은 “사회적경제는 지역 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해 경제 순환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영등포가 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민선7기 4개년 계획 발표

    서울시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로… 민선7기 4개년 계획 발표

    서울시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한 민선7기 청사진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6대 신산업거점 육성과 1000억원 규모의 청년 미래투자기금 조성에 나선다. 2022년까지 연평균 41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공주택 모두 32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등 일자리 및 주거 안정 정책도 추진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정 4개년(2019∼2022)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대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기본과제로 삼고, ‘내 삶이 행복한 서울, 시민이 주인인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목표와 모두 176개 과제를 수립했다. 또 이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25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5대 목표는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 쾌적하고 편리한 ‘안전 서울’, 민생을 책임지는 ‘복지 서울’,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 서울’,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서울’ 등이다. 서울시는 현장·혁신·형평을 3대 기조로 혁신창업, 경제민주화 등을 활성화해 시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홍릉(바이오 의료 허브)·마곡(R&D 융복합)·G밸리(IoT 중심 산업혁신활동공간)·DMC(문화콘텐츠+VR/AR)·양재 및 개포(신산업 R&D 캠퍼스)·마포(금융서비스 벤처기업) 등 6대 융합 신산업거점을 설정해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육성한다. 동남권과 마곡에는 2025년까지 모두 28만㎡ 규모로 글로벌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창동 서울 아레나, 노들섬 에코뮤직파크 등 서울을 아시아 대표 음악도시로 성장시키는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서울 도심에는 관광 유관기관을 모은 ‘서울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관광 산업에 투자한다.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업종별 동향분석과 성장전망을 예측할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까지 구매협동조합 등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 1000개, 장기안심상가 300곳을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로페이’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 지원’ ‘서울형 유급병가’ 등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 4년 동안 모두 1000억원 규모의 ‘청년 미래투자기금’도 조성한다. 청년 미래투자기금은 대학생을 제외한 중위소득 150% 이하 서울 거주 청년에게 생계·미래자금 명목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며, 연간 최대 지원인원은 500명이다. 이밖에도 2021년까지 자치구마다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공적임대주택 24만호에 도심 내 주택 8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주거 정책도 추진한다. 여기에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임대주택 54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하고, 국·공유지 복합개발 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1000호를 추가 공급한다. 20년 이상 노후주택 개량 방안으로는 주민, 청년공동체 등 다양한 지역주체가 2022년까지 공원, 소규모주차장, 어린이집 등 생활편의시설 131곳을 확충하는 주민 주도 ‘10분 동네’ 마을재생 사업을 제시했다. 안전 서울을 위해서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3기 도시철도망’을 구축한다. 현재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 단계이며, 그 결과에 따라 연차별 추진계획과 투자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서울을 위해서는 돌봄 전담기관인 ‘서울 사회서비스원’이 올해 출범하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내 ‘돌봄SOS센터’가 5개구 40개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가정용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고 수소차 3000대 보급에 나선다. 이번 4개년 계획은 지난해 7월 구성된 ‘더 깊은 변화위원회’ 위원 56명과 시 공무원들이 60여 차례에 걸쳐 논의한 끝에 수립했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분야별 투자 수요는 약 35조 7795억원이다. 올해 5조 6064억원에서 내년에 7조 6610억원, 2021년 8조 5846억원 등 꾸준히 늘어 2022년에는 10조 7316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매년 성과분석과 시민 요구를 반영해 핵심과제와 추진계획을 수정 및 보완하고, 이 같은 내용을 시정백서와 정책박람회 등을 통해 시민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혁신을 통해 담대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현장에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격차 해소로 상생발전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해 더 크고 깊고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뉴스 분석] 경제주체 다 만나는 文…‘경제 우선’ 기조로 간다

    [뉴스 분석] 경제주체 다 만나는 文…‘경제 우선’ 기조로 간다

    이달 중순 기업인들과 첫 타운홀 미팅 7일엔 소상공인 등 200명과 靑간담회 참모들도 대기업과 연쇄 회동해 소통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집권 3년차를 시작하며 국정운영 기조를 ‘경제 우선’으로 완전히 선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립서비스’ 수준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방향 자체를 경제로 대전환한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식을 열어 4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한 데 이어 3일엔 이달 중순 대기업과 중견기업, 주요 경제단체들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별도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인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현장 방문 일정도 ‘경제’였다. 문 대통령은 3일 창의적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서울 중구 소재 ‘메이커스페이스’를 찾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혁신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후에는 수제화 제작 상점을 방문해 구두를 맞추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해 벽두부터 문 대통령의 모든 일정이 ‘경제’에 맞춰져 있는 셈이어서 ‘경제 올인’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이슈에 몰입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괄목할 변화’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사상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갖기로 한 일정이 주목된다. 타운홀 미팅이란 정치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참석자들이 주인으로서 정치인을 초청해 얘기를 듣는 형식이어서 우리 대통령·기업인 문화에서는 파격적인 도입이라 할 수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새해에는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재계와 적극 소통하며 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지난 연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주선으로 삼성·SK·LG 등 대기업 총괄 부회장급 인사들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실장은 3일에도 기업인들과 오찬을 했으며, 앞으로도 기업인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도 지난 연말 팟캐스트에 처음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홍보하고 나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남 양산지역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코렌스, 양산시에 10억 기부

    경남 양산지역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코렌스, 양산시에 10억 기부

    경남 양산시는 26일 양산 어곡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기업인 ㈜코렌스가 연말을 맞아 기업 이익 일부 사회 환원으로 시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이날 양산시를 방문해 김일권 시장에게 1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먼저 올해 인재육성 장학금 2억원과 복지재단 2억원을 이날 전달했다.나머지 6억원은 2019년과 2020년 해마다 3억원씩 전달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코렌스는 자동차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와 벤츠, BMW, 포드지엠 등 해외에 수출하는 중견기업이다. 2016년 9월 국가생산성 대상과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는 등 중소벤처 기업부문에서 혁신적 성장을 하고 있다. 차세대 수소전지차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렌스는 지난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2018 대한민국 혁신성과 보고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로 연평균 45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등 생산성 16%가 향상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렌스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역의 청년일자리를 185명에서 336명으로 늘리는 등 정부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부응했다. 조용국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조금이나 이행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인재육성 및 이웃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어려운 경기여파에도 10억이라는 거액을 쾌척한데 대해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지역인재 육성과 어려운 가정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는 조 회장이 지난 2월 26일 양산상공회의소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해 양산 지역 1500여 회원기업 제조업체의 스마트 공장 구축 등 기업혁신성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업 청년 둥지 ‘도전숙’… 결혼·출산까지 이어진다

    창업 청년 둥지 ‘도전숙’… 결혼·출산까지 이어진다

    서울 성북구의 ‘도전숙’도 저출산 극복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전숙은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사무·거주 공간 임대료 이중고를 덜어 주기 위해 2014년 추진됐다. 숙소와 사무실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준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성북구가 입주 기업을 선정, 관리한다. 현재 청년 130가구가 둥지를 틀고 있고, 도전숙 10호점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도전숙은 1인실 위주여서 입주 청년들이 결혼하게 되면 지속적인 거주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구는 청년들 의견 수렴을 거쳐 도전숙 4호는 8개실 모두를 부부실로 꾸렸다. 개소를 앞둔 10호실도 일반실과 부부실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도전숙은 성북구가 시작한 이래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가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창업지원 모델이 됐다”며 “청년들에게 주거와 사무공간을 마련해줘 마음껏 도전하게 했는데, 이젠 결혼과 출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4쌍이 결혼했고, 3쌍이 출산했다”며 “도전숙 입구에 유모차가 서 있는 풍경이 이젠 낯설지 않고 정겹기만 하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쑥 초코파이’ 월 매출 1500만원… 전통시장 일자리 만드는 청년몰

    ‘쑥 초코파이’ 월 매출 1500만원… 전통시장 일자리 만드는 청년몰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초코파이에 젊은 감각과 감성을 녹여 내면 어떨까 고민했습니다.”달콤한 초코파이에 쑥 특유의 향긋한 향이 더해진 ‘쑥 초코파이’는 광주 1913송정역시장의 명물로 꼽힌다. 정화숙(35) 쑥’s 초코파이 대표가 개발한 이 초코파이는 거문도의 해풍 쑥을 사용한 가게의 대표 메뉴다. 정 대표의 매장에 처음부터 쑥 초코파이라는 메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 대표는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숙’을 붙여 가게 이름을 지었는데,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쑥 초코파이는 왜 안 파느냐”고 문의했다고 한다. 이에 정 대표가 쑥과 우리밀, 우유버터, 우유크림, 수제 딸기잼 등을 재료로 한 새 메뉴를 개발했다. 취미로 시작한 제과제빵 기술로 월평균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장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정 대표는 23일 “설탕 사용량을 줄이고 초콜릿 고유의 단맛을 살린 쑥 초코파이는 건강한 디저트”라며 “5년 후에는 별도의 제조 공장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1913송정역시장에는 쑥’s 초코파이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다양한 청년몰이 운영되고 있다.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수제맥주 전문점 ‘밀밭양조장’(대표 이한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김부각 판매점 ‘느린먹거리’(대표 노지현) 등이 대표적이다. 청년몰을 찾는 젊은층이 붐비면서 100년 넘게 이어져 온 1913송정역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는 이렇듯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예비 청년 상인의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내 점포를 확보해 개별 창업을 지원하거나 별도 공간에 20개 이상의 청년 점포를 갖춘 청년몰을 조성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청년 상인 육성 사업을 통해 지난 7월 말 기준 전통시장 71곳에서 773명의 청년 상인을 배출했다. 자격 평가를 거쳐 선발된 청년 상인은 창업 교육부터 점포 배정,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으로 소진공은 점포 임차료의 경우 3.3㎡당 월 11만원(최대 33㎡) 내 한도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3.3㎡당 100만원(최대 33㎡)까지 지원한다. 다만 보증금과 판매 재료비, 집기 등은 청년 상인이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한편 소진공은 전국 9개 지역 전통시장 청년몰에 입점할 청년 상인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한약재와 청과물 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을 비롯해 강원 삼척중앙시장, 정선 사북시장, 속초 설악로데오상점가, 울산 신정평화시장, 경남 김해동상시장, 전북 진안고원시장, 전북 완주삼례시장, 제주 제주중앙로상점가 등이 대상이다. 모집 인원은 175개 점포, 350명 정도다. 만 19~39세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도박·유흥·금융·부동산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전국 9개 지역의 전통시장에 청년몰이 새로 구축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벤처투자, 지난 19일 ‘2018 벤처캐피탈 리스크관리워크샵’ 성황리 마무리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9일 변호사 교육 문화관벤처캐피탈 관리 임원과 책임자급(창투나, LLC, 신기사)등 160여 명을 대상으로 ‘2018년 리스크관리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벤처투자는 신규약 제정에 따른 주요 변경사항 및 추후 적용 방향을 공개했다. 제정된 신규약은 ▲우수기업에 대한 안정적 투자 재원 공급과 글로벌 스탠다드와 부합되는 펀드구조로 개편을 위해 규약 상 투자기간을 폐지하는 것 ▲20%로 정해져 있었던 동일기업 투자한도 제한을 폐지하고, 투자 규모를 GP 자율에 맡김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시총 10억불 이상 기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 ▲벤처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후행투자를 조합원 총회 의결사항에서 삭제해 청년창업투자 등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 등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출자펀드 신규약’ 설명에 이어 ‘창투사 법령위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모태출자펀드 사후관리 제도의 원활한 시장 안착을 위한 ‘2019년 개정 사후관리 가이드라인’ 내용을 안내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은 모태출자펀드 신규약 제정을 통한 시장 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 조성 및 지속적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해당 신규약 적용 확산을 통해 민간자금 벤처펀드 유입을 촉진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청년 소셜벤처를 주목하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청년 소셜벤처를 주목하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출발점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을 뚜렷한 목표로 삼고 있는 착한 기업들이 있다. 바로 소셜벤처기업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소셜벤처는 이윤을 얻는 과정 그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문제 해결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업 모델로 손꼽힌다.변화하는 산업구조, 고용 없는 성장 등으로 인해 취업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소셜벤처는 잠재성이 높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소셜벤처 창업 당시 대표자 평균 연령은 30.3세이며, 근로자 중 청년 비중은 81.2%로 청년층 비중이 매우 높다. 한 명의 청년이 소셜벤처기업을 창업하면 1~5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기업 내 새로운 청년 사회혁신가가 배출됨으로써 또 하나의 소셜벤처기업 창업으로 이어진다. 성동구 성수동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 260여개가 둥지를 틀어 국내 최대 소셜벤처밸리를 이루고 있다. 사회적 의미가 담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과 이들의 창업과 경영을 돕는 중간지원조직, 재정을 뒷받침하는 투자기관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적인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성동구는 소셜벤처가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협력기금 13억원을 조성해 소셜벤처 육성과 경영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헤이그라운드, 소셜캠퍼스 온, 카우앤독 등 소셜벤처 창업 공간을 조성하며 소셜벤처와의 다양한 협업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소셜벤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의 착한 창업을 널리 알려야 한다. 청년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 놓고 소셜벤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성동구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줄 것이다. 이제 가지를 뻗어가는 소셜벤처라는 작은 묘목에 공공 지원을 통해 햇볕을 비춰주고 질 좋은 거름을 준다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소셜벤처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알아주는 그날이 올 때까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꿈을 지지한다.
  • 최정우號 포스코, 신성장사업 힘 싣고 순혈주의 깼다

    최정우號 포스코, 신성장사업 힘 싣고 순혈주의 깼다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부문 확대 개편 ‘미래사업 사령탑’ 오규석 前 대림산업 사장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산학연협력실장 ‘싱크탱크’ 경영연구원장 장윤종 박사 부문별 책임경영 강화·외부전문가 영입포스코그룹이 신성장사업에 힘을 싣고 순혈주의를 타파하는 조직 개편에 나섰다. 최정우 회장의 취임 후 첫 번째 조직 개편으로,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성장부문의 수장으로 오규석(55) 전 대림산업 사장을 영입했다. 당초 미래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사장급 부문장으로 점쳐졌던 박성진(50)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한 단계 급이 낮은 포스코산학연협력실장에 선임됐다. 포스코는 20일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조직 개편 및 2019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매년 2월에 이뤄졌던 정기 인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포스코는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비철강부문은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 관리를 담당하며 신성장부문은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그룹이 최근 힘을 싣고 있는 미래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실업 해소 등을 담당하는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됐다. 최 회장이 취임 당시 “신성장부문은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히면서 신성장부문의 수장으로 누가 영입될지 안팎의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이 포스코의 신성장부문을 이끌게 됐다. 오 부문장은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C&M커뮤니케이션을 거쳐 대림산업 경영지원본부장 사장과 총괄사장을 지냈다.이번에 신설된 산학연협력실장에 선임된 박 실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역사 인식과 종교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산학연협력실은 포스텍 등과 산학 협조 체제하에 벤처와 신사업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의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는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60) 박사가 영입됐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업시민실’이 최 회장이 강조해 온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한다. 통상 조직 책임자를 임원 단위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오 부문장과 박 실장 외에도 포스코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도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가 영입됐으며, 무역통상 조직 수장으로는 1월 중 전무급 임원이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임원 승진 인사는 영입을 제외하고는 모두 34명 규모로, 직급별로는 ▲부사장 4명 ▲전무 7명 ▲상무 23명 등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에 청년 취업·창업 돕는 ‘상상마당’ 들어선다

    부산에 청년 취업·창업 돕는 ‘상상마당’ 들어선다

    스타트업 위한 ‘공유 오피스’ 확대부산에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20일 KT&G에 따르는 2020년 부산 서면에 영남권 최초의 ‘KT&G 상상마당’이 문을 연다.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약 2만㎡)로 건물 매입과 콘텐츠 개발 등에 900억원이 투입된다. 부산 상상마당은 그동안 서울 홍대, 충남 논산, 강원 춘천, 서울 대치 등에 마련된 4곳과 달리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스타트업과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을 대폭 늘렸다. 문화·예술 활동 지원도 강화했다. 국내외 유명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들도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갤러리를 만든다. 시민들이 청년 디자이너들의 실용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스퀘어’도 마련한다. 관광객과 예술인이 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한다. KT&G는 부산 상상마당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전날 부산시 및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산 상상마당에 1인 크리에이터 창작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상상마당은 청년들과 문화·예술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문화·사회공헌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4개 상상마당의 연 방문객은 180만명이고 해마다 3000여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7년 처음 문을 연 홍대 상상마당은 인디밴드와 저예산 독립영화 등 비주류·인디문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폐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된 논산 상상마당은 문화 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방에 갤러리와 사진 스튜디오 등을 만들었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영업 역량 강화…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 육성

    0%대 수수료 ‘제로페이’ 내년 본격 시행 정부가 2022년까지 자영업이 밀집한 구도심 상권 30곳을 혁신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자영업·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18조원어치를 발행한다. 정부는 여당, 업계 등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8대 핵심 정책과제를 담은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올해보다 5배 이상 늘린 2조원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8조원어치를 발행한다. 같은 기간 온누리상품권도 총 10조원어치 발행한다. 자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을 지정해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키운다. 또 전통시장의 주차장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주요 상권에 공영주차장 설치도 확대한다. 0%대 결제수수료 실현을 위해 ‘제로페이’도 내년에 본격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서울, 부산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로페이의 안착을 위해 자영업 점포에서 쓸 수 있는 국민포인트제도 내년에 도입한다. 폐업 연착륙과 재기를 돕도록 지난해 말 기준 지역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부실 채권 8800억원에 대한 조기 정리를 진행하고, 이를 돕기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를 도입한다. 상가임대차법 적용의 기준이 되는 환산보증금을 2020년까지 없애고, 철거·재건축 시 우선입주요구권 및 퇴거보상도 인정해 줄 방침이다. 이 밖에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을 제정, 중앙과 지방에 자영업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과밀화, 양극화, 정보화, 세계화 등의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가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자리·교통 갖춘 ‘자족도시’로… 1·2기 신도시 단점 보완

    일자리·교통 갖춘 ‘자족도시’로… 1·2기 신도시 단점 보완

    3기 4곳 택지 면적 위례신도시의 3.4배 1기는 집값 잡았지만 ‘베드타운’ 꼬리표 2기는 극심한 교통난에 미분양 부작용 인프라·교통 등 고질적 문제 해결 위해 정부·지자체 입안 단계부터 함께 설계 도시첨단산단·벤처기업시설 등 들어서정부가 3기 신도시 입지로 선정한 경기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등은 서울과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사이에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입주에 불편이 없도록 조기에 광역교통망을 마련하는 한편 각종 인프라 시설을 설치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에 따르면 100만㎡ 이상 4곳과 중소규모 37곳 등 총 41곳의 택지에서 주택 15만 5000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1134만㎡)와 하남(649㎡),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 등에서 공급되는 규모는 12만 2000가구다. 이들 4곳의 면적을 합치면 위례신도시의 3.4배(2273만㎡)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도시를 동시다발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참여정부 때인 2003년 2기 신도시를 지정한 이후 15년 만이다. 분당, 일산 등에 조성된 1기 신도시는 집값 잡기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업무시설과 인프라가 부족해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김포, 파주, 판교, 위례 등에 지어진 2기 신도시는 광역교통망이 미흡해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렸다. 또 서울과 멀어 입지가 좋지 않은 일부 지역은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부는 서울 경계로부터 3기 신도시까지의 거리가 2㎞라는 점에서 1기 신도시(서울과 5㎞)나 2기 신도시(10㎞)보다 접근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보육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마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게 자족 기능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그동안 대규모 택지개발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교통과 일자리, 육아·문화 인프라 등의 계획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입안 단계부터 함께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벤처기업시설이나 도시형공장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지의 3분의2 수준에 자족기능을 위한 벤처기업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도시형공장 등이 들어선다. 또 임대료가 시세의 20~60% 수준인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 등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유치원을 100% 국공립으로 설치하고 도서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강화한다. 우선 남양주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에 조성되는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도시첨단산단(29㎡), 기업지원허브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자족용지(140만㎡)를 확보하고 입주 기업에 세제 혜택을 준다. 하남 천현동, 교산동 등지에 조성되는 하남 교산지구에도 기업지원허브, 청년창업주택 등을 배치한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과 백제문화박물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 신도시 위치는 계양구 귤현동·동양동 일대로 스타트업캠퍼스, 창업지원주택 등이 조성된다. 과천에서는 과천동·주암동 일대 과천지구가 택지로 지정됐으며 서울대공원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가 지어진다. 국토부는 이들 택지 후보지가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3기 신도시 지구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1년에는 주택 공급을 시작하는데, 이때까지 교통망이 개선돼 있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신도시 후보지는 대부분 서울외곽고속도에 걸쳐 있거나 외곽에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구지정 제안 단계부터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해 교통대책 추진을 2년 앞당길 방침이다. 대·중규모 택지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지구지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9·13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총 3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9월 21일 3만 5000호 공급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15만 5000호 입지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남은 11만호의 추가 공급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2차 공급계획에 포함된 지역 가운데 과열이 발생하거나 확산될 우려가 있는 곳은 규제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해 대출, 세제, 전매제한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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