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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박원순 리더십, 소외계층에 비전 제시할 것 사회적기업 창업보다 성장 환경 조성해야”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박원순 리더십, 소외계층에 비전 제시할 것 사회적기업 창업보다 성장 환경 조성해야”

    “사회적경제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구체적인 전략이 있어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1996년 설립된 캐나다 퀘벡 사회적경제 협의체 ‘샹티에’ 대표인 낸시 님탄은 “서울시가 ‘한국의 몬드라곤’으로 변신 중”이라고 평가하면서 “박 시장의 사회적경제 지원이 소외된 시민과 청년 등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몬드라곤은 스페인에 있는 세계 최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사회적경제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님탄은 “사회적경제는 젊은 세대를 통해 더욱 전진 중”이라며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회적기업과 결합하면서 대기업 위주의 자본주의 경제가 서서히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 상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하는 20~30대 밀레니엄 세대는 비디오게임 프로듀서 협동조합을 만든다.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젊은이도 사회적경제에 뛰어든다고 님탄은 귀띔했다. 이들은 사회적 가치와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고, 정부가 모든 것을 관리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는 “박 시장의 다양한 청년 지원과 창업 정책이 사회적경제 정책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 10년 뒤 서울은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님탄은 “사회적경제는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성장한다”며 “저성장, 고물가 구조인 서울시 경제정책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결국 가난할 수밖에 없는데 사회적경제가 일자리를 창출해 복지만으로 어쩔 수 없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님탄은 서울시가 샹티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퀘벡의 샹티에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자본을 지원한다. 자금 지원과 교육, 경영·마케팅·정부 정책에 대한 조언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후원하고 재정 지원 정책을 만들어 낸다. 그는 “서울시도 사회적경제를 공공이 하려면 ‘관’이 아니라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연계, 사회적경제를 지원할 시민사회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9월 7~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지방정부와 사회적경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가 열린다. 박 시장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1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전 세계 사회적경제 관련 기관 및 정부 관계자 2000여명과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다. 7일 개막식에는 박 시장, 드니 코데로 몬트리올시장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토리노, 스페인 빌바오·몬드라곤·마드리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지역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여한다. GSEF 공동의장을 맡은 박 시장과 송경용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이 총회를 연다. 서울시,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경기도 따복공동체 등이 공공구매와 사회적 협약, 사회연대경제에서 경영자와 정치인 간 네트워크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2014년 창립한 GSEF 초대 의장도시로 선출된 서울은 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세계 사회적경제의 수도로 떠오르고 있다. 몬트리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서커스 아트 도시로 떠올랐다.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퀘벡은 사회적경제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해 세계 사회적경제의 3대 메카로 불린다. 퀘벡 사람들은 사회적경제가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문제에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몬트리올에서 사회적경제의 힘을 확인했다. “매년 14만명의 사람이 ‘라토후’를 찾고 7월에 몬트리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죠.” 몬트리올을 세계 서커스 아트의 수도로 만든 것은 2004년 세워진 사회적기업 라토후다. 서커스, 환경, 커뮤니티를 결합한 라토후는 쓰레기 매립지에 재활용품으로 극장을 짓고 서커스 학교를 운영하며 예술관광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매년 72개가 넘는 서커스 공연을 펼치고 353개의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71개의 전시회가 열린다. 라토후의 프로그램 디렉터 스테판 라브와는 “고용의 평등을 위해 우편번호에 따라 채용할 인력을 선발한다”며 “서커스를 보러 라토후를 찾은 사람들은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라브와가 자랑하는 라토후만의 프로그램은 학교를 그만뒀거나 직장이 없는 청소년에게 3개월간 예술교육을 하는 것이다. 청소년은 서커스를 배우거나 공연용 천막에서 아라비아의 성과 같은 거대한 무대장치를 직접 만든다. 교육이 끝나는 날에는 사람 키의 3배가 넘는 청소년들의 예술작품에 불을 질러 모두 태워 버린다. 라브와는 “불을 지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불축제가 끝나면 자퇴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다. 1980년대 중반 학문적 용어로만 존재했던 사회적경제는 1995년 ‘빵과 장미’로 불린 여성인권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사회운동가들이 발로 뛰어 3년 전 사회적경제 육성법이 퀘벡에서 통과됐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사회적경제에서는 파산율이 다른 기업의 절반도 안 됐다. 퀘벡의 사회적경제는 젊은이들의 참여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콩코르디아대 학생들이 만든 주택조합 유틸(UTILE)이다. 유틸이 있는 사무실은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곳으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6곳이 주방, 탁아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을 나눠 쓴다. 유틸 대표 로렌 레베스크는 “앞으로 20년간 4000개의 대학생 주택을 세우는 게 우리 목표”라며 “콩코르디아대 학생이 200만 달러의 씨앗자금을 투자했고, 2000만 달러로 기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설립된 유틸의 씨앗자금 200만 달러는 콩코르디아대 학생 3만 5000여명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외치며 2014년 설립된 서울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유틸은 똑 닮은꼴이다. 유틸은 침실 하나를 몬트리올 평균 시세의 80% 정도인 월 450달러에 임대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생주택에서는 더이상 살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살 수 있는 주택이 세워지는 2~3년 뒤에는 학교를 졸업하는 대학생들이 선뜻 기부금을 내고 조합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레베스크는 “전통적인 기숙사와는 달리 학생들이 직접 건축디자인에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생주택이 필요했다”며 “감옥이나 아파트와 달리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에는 콩코르디아대 외에도 캐나다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맥길대 등 많은 대학이 있는데, 학생주택 보급률은 5%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보스턴의 대학생 50%가 학생주택에 사는 것과 비교된다. 유틸의 대학생 공동주택의 건축디자인은 서울시의 공공주택과 매우 흡사하다. 부엌과 거실을 입주민이 같이 쓰고 주차 공간은 동네 주민과 공유하며 ‘ㅁ’자의 건물이 둘러싼 중정과 옥상 공간이 있다. 학생주택이 건설되면 조합에서 주택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 점이 대학 기숙사와 다르다. 3~4층의 건물에 100~120명의 학생이 함께 살게 되는 학생주택에 누가 입주할지는 학생이사회에서 직접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동 뒤에는 사회적경제가 답이라고 믿은 공무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몬트리올시청의 조안 라부아는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을 만들 때는 ‘컷 앤 페이스트’(복사해서 붙이기)가 불가능해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워싱턴과 같은 대도시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밤이면 인적조차 없는 유령도시가 되지만, 몬트리올은 다운타운에 사람이 산다고 라부아는 설명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원주민이 쫓겨나 도심이 텅 비는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문제 등을 사회적경제가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경제 제품의 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몬트리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년창업과 미래첨단사업 주도할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문 열다

    청년창업과 미래첨단사업 주도할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문 열다

    경기 안양시는 27일 동안구에서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첨단산업을 주도할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업비 277억원이 들어간 창조경제융합센터에는 청년들의 창업을 전문으로 지원할 청년공간 A-큐브와 창조산업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인 강소기업들이 입주했다. 청년공간 A-큐브는 청년들의 창업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 마케팅, 투자 등을 지원한다. 또 창업지원과 우수 아이디어 발굴, 사업모델 검증, 투자유치 연계, 인재유입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컴퓨터나 오디오, 가상현실(VR) 관련 장비와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소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필운 안양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안양시는 안양창조산업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안양지점 등 11개 기관과 창업자금 지원과 멘토링, 경영 등 청년층의 창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약식도 열었다. 이 시장은 “전국 최고의 첨단산업과 청년창업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층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 320만명… 더 거세지는 잔류파 움직임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 320만명… 더 거세지는 잔류파 움직임

    청년층 등 수만명 내일 도심집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충격적인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주말, 런던시민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충격의 여진은 계속됐다. 시민들은 EU 탈퇴 과정에서 직면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했고 청년층과 EU 잔류파는 국민투표 무효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5일 오후(현지시간)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도중 피살된 조 콕스 하원의원을 추모하던 국회의사당 건너편 팔러먼트 스퀘어는 추모 꽃다발 대신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플래카드와 EU 깃발로 뒤덮였다. 브렉시트 반대 시위자 수백명은 이곳에서 EU 잔류와 재투표 실시를 주장했고 EU 탈퇴가 영국에 미칠 악영향을 알렸다. 시위를 조직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빌리 포터는 “EU 탈퇴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청년층의 반(反)브렉시트 목소리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국민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재투표를 주장했다. 대학생 찰리 박스터는(19·여) “엄밀히 말해 아직 영국이 EU를 탈퇴한 것은 아니기에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10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하면 재투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재투표 주장은 급속히 힘을 얻고 있다.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하원 청원에 서명한 사람만 26일 320만명을 넘어섰다. 하원은 청원자가 10만명이 넘으면 정식 논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의회 청원으로 실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의회에서 시민 청원을 논의할 수는 있지만 실제 조치를 하는 것까지는 법으로 강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캐머런 총리도 재투표는 없다고 여러 차례 못박은 바 있다. 이날 브렉시트 반대 집회 이후 런던시내에서 열린 성소수자 인권 축제인 ‘프라이드 인 런던’에서도 친(親)EU, 반브렉시트 관련 플래카드가 대거 등장했다. 28일 런던 도심 트래펄가 광장에서도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수만명이 모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집회와 축제가 열린 도심 외의 런던 지역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은 짙게 깔려 있었다. 보험업계 종사자 에드 레이트(53)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하고, 주식시장은 붕괴했다”면서 “이제 외국 투자와 대기업이 급격히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지리 교사인 에리카 필킨튼(52·여)은 “영국의 EU 탈퇴가 완전히 이뤄지는 2년 뒤에는 영국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런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회적기업 살려라 광진 청년서포터스 뜬다

    ‘미래에 광진구의 등대가 될 사회적경제를 알려라.’ 서울 광진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6 청년 사회적경제 서포터스’를 운영한다. 광진구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적인 이익보다는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나 구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면 서포터스에 지원할 수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고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서포터스로 선발되면 광진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을 탐방한다. 이후 SNS 홍보 계획을 세우고 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홍보사절단으로 일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정원은 15명으로 다음달 초 선정해 9월 10일까지 5명씩 팀을 이뤄 활동하게 된다. 위촉장, 단체복, 단원증이 수여되며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또 1인당 2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통령 의지 없어 지금 정부에는 경제민주화 없다”

    “대통령 의지 없어 지금 정부에는 경제민주화 없다”

    “기본소득, 자본주의에 맡겨선 안돼… 청년고용할당 300인 이상으로”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경제민주화는 ‘거대 경제세력이 나라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러고는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필요충분조건이 ‘경제민주화’임을 강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자세하게 풀어냈다. 김 대표는 “현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집권했지만 경제정책 기조에서 경제민주화가 사라진 것은 결국 대통령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옥시 사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구의역 사고의 본질은 불평등과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회가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완 장치를 만들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이것 역시 경제민주화의 문제”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민생”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정운호 비리게이트는 전관예우의 고질적 병폐를 그대로 보여 주는 일이라며 전관예우와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관련법 개정뿐만 아니라 현직을 대상으로 한 법조윤리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청년·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해 청년고용할당제를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금법을 개정해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차등 없이 지급하고 2018년에는 3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국민연금기금을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보육시설에 투자해 주거, 일자리, 저출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보 문제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장이 나서서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이날 김 대표가 ‘거대 경제세력’, ‘철의 삼각동맹’ 등의 표현을 쓰며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비판했던 데 대해 당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대권에 관심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날 연설은 본인이 만들고 싶은 국가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연설은 교섭단체 대표연설로서는 이례적으로 의원들로부터 9차례 걸쳐 박수를 받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녀 공심이’ 민아, 중증 남궁민 앓이… 환정부터 상상까지 ‘짝사랑 계속되나’

    ‘미녀 공심이’ 민아, 중증 남궁민 앓이… 환정부터 상상까지 ‘짝사랑 계속되나’

    환청부터 상상까지 날로 진화하는 ‘미녀 공심이’ 민아의 남궁민 앓이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1회분에서 공심(민아)은 힘든 순간마다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안단태(남궁민)의 소중함을 깨닫고 용기를 내 고백을 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공심이 다운 고백이었지만, 단태는 이를 거절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처음에는 단태를 그저 장난기 많고 제 스타일이 아닌 옥탑 청년 쯤으로 생각한 공심. 하지만 그의 곁을 떠나 제주도에서 한 달간 생활하며 공심의 단태 앓이는 본격화됐다. 점심 메뉴 비빔국수에 단태를 떠올렸고, “(커피) 안 단데?”라는 일상 대화에서 ‘안단태’라는 환청을 듣기까지 했다. 머리와 마음이 단태로 가득해지다 보니, 상상의 대상도 바뀌었다. 석준수(온주완)와 달콤한 한 때를 상상하던 전과 달리, 단태와 함께 원형탈모가 사라진 기쁨의 순간, 입맞춤을 하려는 행복한 미래를 떠올렸다. 스타그룹에 취직 후 부쩍 기운이 없어진 단태를 위해 그가 제일 좋아하는 편의점 도시락을 사놓고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을 유괴한 범인 찾기에 여념이 없는 단태는 “나요. 안단태씨 좋아해요”라는 공심의 고백에 “그 마음 접어요. 미안해요”라고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진짜 과거도 모른 채 혼돈의 길을 걷고 있는 단태에게는 공심과 설레는 로맨스를 시작하기 전,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 ‘미녀 공심이’ 관계자는 “지난밤, 공심은 단태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과연 환청부터 상상까지 날로 진화하는 공심의 단태 앓이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그녀의 결정이 담길 오늘(19일)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녀 공심이’ 오늘(19일) 밤 10시 SBS 제12회 방송. 사진제공 = ‘미녀 공심이’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은 야근하면 조기 사망 위험 커진다”(美 연구)

    “여성은 야근하면 조기 사망 위험 커진다”(美 연구)

    많은 사람이 일을 더 오래 하면 승진하거나 급여가 오를 것으로 믿는다. 이 때문에 야근과 같은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특히 30년 동안 주 4시간 이상 일한 직장인 여성은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주 60시간 이상 일한 경우에는 심장질환과 암, 당뇨병,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3배나 커 커졌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시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72%의 사람이 일하는 데 40시간 이상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런 잦은 야근과 초과 근무가 남긴 것은 결국 건강 문제였음이 확인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초과 근무를 하게 되면 여성은 질병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성의 경우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이전 여러 연구에서는 초과 근무가 스트레스와 수면 및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초과 근무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과의 결정적인 연관성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구팀은 미국 근로자 7500명의 32년간 통계 자료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남성은 심각한 질병 위험에서 여성만큼 현저한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주 41~50시간 일한 남성들은 40시간 밑으로 일한 남성들보다 심장 및 폐 질환, 우울증 위험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절염의 경우에만 더 오래 일한 사람들이 위험이 더 컸다. 이를 두고 이전 연구들은 여성은 가정 부양에 있어 책임감이 더 커 초과 근무할 경우 남성보다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알라드 뎀비 교수는 “게다가 여성에게 일은 가정 부양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균형을 이뤄야 해 만족감이 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초기 일에 관한 경험이 자신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20대와 30대, 40대의 여성은 나중의 문제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용주들과 정부 규제당국 모두에게 초과 근무라는 문화를 해결하길 촉구했다. 이에 대해 뎀비 교수는 근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하고 직장에서도 건강을 코치해주고 건강 검진을 하고 지원해주면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직 근로자의 28%만이 실제로 평균 주 40시간 이하 근무했다. 그리고 56%는 주 41~50시간, 13%는 주 51~60시간, 3%는 60시간 이상 일했다. 이런 통계는 미국의 대표적 청년층 패널조사인 ‘NLSY79’(1979 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 자료에서 나온 것이며, 연구팀은 이들 근로자의 업무 습관과 의료 기록 등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뎀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질병을 조기 발병하는 사람들을 조사한 것이어서 나중에라도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성 질환의 조기 발병은 개인의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의료 비용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는 두 가지 제한이 있는데 젊은 시절에 오랜 시간 일했지만 나중에 더 적게 일한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대신 30년간 계속 초과 근무한 사람들에 중점을 맞췄다. 또한 의무적인 초과 근무와 자발적인 초과 근무 사이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이런 제한은 건강에 있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뎀비 교수는 말했다. 그는 “당신은 여전히 열심히 일할 수 있지만, 당신의 선택이 당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진석 “개헌 논의 ‘그들만의 리그’로는 필패”

    정진석 “개헌 논의 ‘그들만의 리그’로는 필패”

    “정개특위 등 5개 특위 제안”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범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여의도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하는 논의는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데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은 경제 살리기, 청년 일자리 등 먹고사는 문제와 고단한 삶의 문제를 정치인들이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개헌 논의가 여러 현안 의제 중 우선순위에 자리 잡을 경우 과연 그것이 국민적 동의와 추동력을 담보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따라서 각계각층과 각 지역에서 광범위하고 전국민적인 공론의 장을 거치는 것이 선행된 이후에 논의가 비로소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지금 곧바로 개헌 논의에 들어갈 만큼 국민적 관심과 합의가 이뤄져 있는지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87년 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정치인 몇몇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는 과거의 예를 볼 때 필패한다”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특위 구성과 관련, ▲국가미래준비특위 ▲정치개혁특위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위 ▲저출산대책특위 ▲비정규직차별철폐특위 등을 구성하자고 야당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에서는 선거구제 개편과 국회 특권 철폐 등 기존 이슈는 물론 개헌 문제도 포함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In&Out] ‘바늘허리에 실을 매는’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바늘허리에 실을 매는’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벤처 창업과 육성은 현 정부의 지상과제이다. 정부는 ‘창조경제’ 기치를 내세우며 그동안 무수한 벤처 육성 정책을 펼쳐 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5월 15일 정부는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벤처, 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벤처, 창업 지원 방안이다. 이 방안은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과정이 물 흐르듯 순환하도록 해 국내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구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 금융 관련 정책 간담회에서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곳은 대기업이 아니라 벤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개한 금융 관련 기관의 창업, 벤처 지원 금액은 총 7조 8593억원 규모였다. 무려 8조원 가까운 자금이 벤처로 유입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터였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이후 미래부는 벤처 전담 지원센터도 설립했고 ‘창업, 벤처 활성화 종합 계획‘도 발표했다.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 대학 지원사업,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원기관까지 벤처 육성에 나섰다. 쏟아부은 규모로만 본다면 뭔가 대박이 터져도 여러 건 터져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3년을 기다려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더 불길한 것은 좋은 소식이 들려올 조짐도 없다는 것이다. 벤처로 향하는 자금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아우성이고, 들려오는 빅뉴스는 벤처 관련 사기 사건뿐이다.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는 중소기업청의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 보조금 알선을 미끼로 3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또 PC 제조사 모뉴엘은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제도를 악용, 분식회계와 수출서류 위조 등을 통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여에 걸쳐 3조 2000억원 규모의 대출사기를 벌였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2000년대 후반 무너진 벤처 생태계가 여전히 기능부전임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에게 긴급한 과제는 왜 이런 대규모 정부 지원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지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또 카드를 꺼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5월 25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벤처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개인 투자에서 기업 투자 중심으로 전환, 기업이 벤처에 출자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그간 벤처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이 에인절 투자자 같은 개인에게만 집중돼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벤처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 특히 대기업이 벤처 투자에 나설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말 기준 30대 그룹 사내 유보금은 710조원에 달한다. 대기업은 세제 혜택이 없어서 이 돈을 쌓아 두고 투자나 인수·합병(M&A)을 안 하는 게 아니다. 대기업은 원래 리스크가 높은 벤처 투자를 하지 않는다. 시장 가능성이 확인된 벤처를 인수·합병할 뿐이다. 이런 속성 때문에 실리콘밸리에도 에인절이 있고, 벤처캐피탈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과 대기업의 역할이 다르다는 얘기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다. 왜 바늘귀에 실이 안 들어가는지 점검하는 게 먼저다.
  • 청년 부채 탕감 동작구가 돕는다

    서울 동작구가 청년단체와 손잡고 청년 부채 탕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 ‘청춘희년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0명의 청년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향후 교육 수료, 부채 상환 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 금액의 2배를 지원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구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에게 전문 재무 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계획적인 부채 상환 이행과 저축 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는 이미 지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결과 만 20~34세의 지역 청년 신용유의자는 132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1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구와 청춘희년운동본부는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 2차 개별 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와 단체는 사업 기금이 모이는 대로 다음달 10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앞서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와 연대해 지난해부터 청년 부채 탕감 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단체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작구와 가장 먼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이 부채의 굴레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년 부채 탕감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선다

    청년 부채 탕감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선다

    서울 동작구가 청년단체와 손잡고 청년부채 탕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 ‘청춘희년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달 10명의 청년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향후 교육수료, 부채상환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일정 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금액의 2배를 지원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구는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에게 전문 재무상담과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은 계획적인 부채상환 이행과 저축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구는 이미 지역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결과, 만 20~34세의 지역 청년 신용유의자는 132명에 달했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1억 4000만원에 이르렀다. 구와 청춘희년운동본부는 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2차 개별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와 단체는 사업기금이 모이는 대로 다음달 10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앞서 청춘희년운동본부는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와 연대해 지난해부터 청년부채탕감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단체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동작구와 가장 먼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들이 부채의 굴레를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혁신은 뒷전이고 감투싸움에만 몰두한 與

    새누리당이 혁신의 방향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총선 참패 뒤 혁신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으면서도 막상 정치공학적 이해 앞에선 본인과 계파 이익에 매달리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뒤 새로 출범한 김희옥 혁신비대위는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관리형 비대위’ 전락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중진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싸움에 몰두해 국민을 실망시켰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새누리당 정책 워크숍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뜻을 받들어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출범 2주가 돼 가도록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 당면 과제인 계파 청산과 무소속 의원 복당은 실질적인 진전이 없고, 비대위원장으로서 구체적인 쇄신안도 내놓지 못했다. 청년 간담회 등 민생 일정이나 소화하고 있다. 민생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제쳐 놓고 다닐 만한 행사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친박, 비박계 중진 의원들을 만나 계파적 이해를 조정하고, 쇄신을 위한 실천 방안들을 하나씩 내놓아야 할 때라고 본다. 당 혁신은 지지부진한데 중진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감투싸움에만 몰두했다. 새누리당은 어제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상임위원장 후보들을 결정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4선의 조경태 의원, 안전행정위원장에는 3선의 유재중 의원이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의원들 간 조율을 통해 결정됐다. 선출 과정에서 내홍이 극심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4선급 의원들이 너나없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조율이 안 돼 경선으로 가거나, 임기를 쪼개 맡는 기형적 모양새를 연출했다. 법사위원장은 권성동·여상규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고, 나머지 2년은 홍일표 의원이 책임지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정무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도 임기가 1년씩 쪼개졌다. 상임위는 행정 부처의 정책과 법안을 심의, 의결하는 국회 핵심 기관이다. 위원장에게 무엇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데 지역구 예산 우선 배정 등 각종 특혜만 생각하고 몰려들어 이런 사태를 부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혹독하게 변신하라’는 민의를 확인했다. 조만간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고, 그 후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혁신이 지체될수록 지지층만 떨어져 나갈 것이다.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1인 청년 기업·수십년 제조업 장인 공존 세운상가로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1인 청년 기업·수십년 제조업 장인 공존 세운상가로

    3D프린터 등 무료로 쓸 수 있는 ‘팹랩 서울’ 만들어 창업자들 도와 브랜드 디자인과 증강현실(AR) 관련 1인 기업 ‘모인랩’을 운영하는 오주선(32)씨는 지난해 9월 세운상가에 터를 잡았다. 오씨는 “1인 기업이지만 혼자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창업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큰 비용이 드는 3D프린터나 레이저 커터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팹랩(작업공간)이 세운상가에 자리잡으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전자제품 제조와 유통의 메카로 불렸던 세운상가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터넷 쇼핑 등으로 ‘늙은 산업’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올해 초 서울시가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양병현 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13일 “세운상가군의 보행축 개선 등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속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현재 세운상가는 수십년 노하우를 가진 장인들과 새로운 창업자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내과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찾은 세운상가 5층 ‘팹랩 서울’은 저녁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매주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한다”면서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 직장과 대학생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창업자들은 이곳에서 3D프린터·레이저커팅기·CNC조각기 등을 이용해 자신이 디자인한 물건을 실제로 만들고 유통까지 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라고 지목한 창의제조업의 중심인 메이커 운동이 세운상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3D프린터 등 첨단 제조기기와 인터넷 등 IT를 기반으로 누구나 상품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침체한 서울의 제조업을 살리고, 활기를 불어넣는 데 세운상가가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산업을 위한 작업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이창구 다시세운사업팀장은 “현재 세운상가에는 수십년 동안 전자기기를 만지고 고쳐 온 장인들이 있다”면서 “이들이 창의제조업과 결합하는 길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자생적 주민 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만들어 주민 주도로 지역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분야 기술장인들로 구성된 수리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또 기술장인과 과학기술 전문가 등이 멘토로 참여하는 과학기술 전문 청년 대안학교(21C 연금술사)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세운상가의 유동인구는 현재 하루 평균 2300여명에서 1만 3000명으로 5배 증가하고 상가 매출이 30%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라도 출신 청년들 생존 위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만들겠다

    전라도 출신 청년들 생존 위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만들겠다

    “연봉 3600만원을 받는 제3지대 자동차 법인을 세워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 윤장현(67) 광주시장은 지난 7일 시장실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지난 4월 총선에서 여야가 모두 확인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윤 시장은 군 복무 2년을 제외하고 광주에서 나서 광주에서 자란 토박이로 지난 30여년간 ‘시민운동’을 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적극적인 지지로 전략공천을 받아 행정가로 전환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따라가지 않았다. 그는 “정치적 변화에 휘둘리기보다는 시민 생활을 꼼꼼히 챙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치인·관료 출신의 역대 민선 시장들과 달리 광주시청의 문턱을 낮추고 관행은 깼지만 행정이 더디고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일부의 평가는 돌파해 가야 할 과제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민단체 활동하다 광주시장이 돼 보니 어떤 차이가 있나. -한국 사회는 그동안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지상목표로 전진했지만, 경제가 한없이 상승곡선을 탈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민생에 절실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게 됐다. 광주는 역사적 전환의 고비마다 의로운 일을 피하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편견에 휩싸이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치·사회적 접근뿐 아니라 지역의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 우리는 지방정부로 중앙정부 못지않게 시민의 생명과 재산,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지난 총선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나. -광주를 포함한 호남은 늘 생존적 선택을 해 왔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소외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그걸 딛고 일어서려는 정치적 행위와 결정이었다고 판단한다. 그런 선택의 대전제는 누가 광주의 ‘오월정신’이나 가치를 소중하게 인정해 주느냐가 첫 번째였다. 두 번째는 지역의 미래와 민생문제를 책임져 주는 주체가 누구인가이다. 이번 총선도 그런 잣대가 적용됐을 거란 생각이다. →여소야대라는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총선 내내 ‘광주정신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있었다. -‘먹물 좀 튄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밑바닥 민심의 차이가 컸다는 걸 확인한 선거였다. 광주시민들의 선택은 늘 웬만한 정치 분석가들도 놓치기 쉬운 그런 면이 있다. 정권교체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구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반영됐다고 본다. →지역의 주류 정당과 당적이 달라 불편하지 않나. -나는 정치를 해온 사람이 아니다.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정치적인 이슈를 만들거나 주도하지 않겠다. 어느 정당에 소속돼 있든지 광주의 미래에 진정성 있게 응답할 수 있는 태도를 견지하겠다. →당적을 바꿀 가능성은. -‘시장은 살림하는 데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시장통의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재선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역 살림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는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오월대’로, ‘녹두대’로 광주 청년들 할 만큼 했다.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뿐만 아니라 현대사 속에서 광주의 젊은이들은 의롭게 싸웠고 그들의 삶을 희생했다. 그런데 가장 빈궁하게 살고 있다. 충장로와 금남로를 걷고 있는 저 아이들이 전라도 출신, 광주 출신으로 어떻게 생존해 나갈 수 있을지가 본질적인 문제이다. 호남이 기울어진 상태라면 한국 사회는 바로 갈 수가 없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이름이 광주형이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한국의 제조업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광주시장으로 지난 2년 동안 한 일은 무엇인가. -민선 6기를 시작해 보니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공단도 준비되지 않았다. 한국전력 등이 혁신도시로 해 내려오기로 했으니 민선 5기에서 이주 후속 조치를 마련했어야 했다. 중앙정부의 배려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정권 교체를 통해 예산을 많이 따오는 구조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기에는 시대가 너무 변했다. 지금 한국의 현실은 철강·조선·중화학 등 기존 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우리를 먹여살렸던 모든 구조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느슨하게 정치적 상황 변화만 기대하며 관리형 모드로 일관할 수 없다. 미래의 먹을거리 문제는 정부의 정책 하나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봉 1억원대의 임금구조 속에서 어떤 제조업체도 어느 대기업도 신규 투자를 꺼리고 있다. 광주 노사정은 광주시민과 합의를 바탕으로 연봉 3600만~4000만원대의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등의 사례를 연구 중이다. 이를 토대로 최근 중국의 조이롱 자동차와도 2020년에 전기차 등 10만대 생산을 위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1998년 기아차 부도났을 때도 자동차가 6만 8000대였는데 현재는 62만대 생산하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지만 광주의 노사정은 이를 포기했다. 노사 문제가 가장 안정된 제3지대 법인을 만들면 현대·기아차의 통 큰 결단과 투자를 기대한다. 미국과 일본처럼 제조업이 리턴해야 한다.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는 지역적 특수성 덕분인지 국책 사업들을 많이 따가더라. -우리도 기획재정부 사무관들 쫓아다니면서 프로젝트마다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협력도 필요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운영 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이지만 우리 시가 직영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당이 위치한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 등 옛 도심과 주변의 재래시장, 예술의 거리, 남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권을 도심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직은 관람객이 부족하다. 주말과 휴일 등에 문화전당 주변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펼친다. 코레일 등과 협의해 외지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전당 관람객에게 교통비를 할인하는 내용의 ‘문화전당 투어’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유치 과정에서 말썽이 났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는 잘되나. -유치 때 힘든 과정(정부 공문서 위조 사건 지칭)이 있었지만 정부와 국회가 이미 30여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1200억원가량의 비용 가운데 정부에 600여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는 전 세계 500개 도시 중 스포츠 영향력이 16위인 도시다. 하계 유니버시아 대회(U대회)를 치르고 월드컵 4강을 치른 덕분 같다. 지난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해 치른 U대회 시설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치를 수 있다. 당시 대회에 2000억원의 예산을 줄여 모범사례가 아니었나. 국제수영연맹(FINA)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호남고속철(KTX)이 개통됐고 수서발 고속철도 올 연말 개통한다. -이용객이 늘면서 주변 교통혼잡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을 너무 작게 지어서 문제다. 이 일대의 역세권 개발이 절실해 송정역복합환승센터를 내년 중 착공한다. 코레일이 해당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최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에는 환승센터와 주차장, 판매시설 등 문화복합센터가 들어선다. 광산구도 주변 일대의 전통시장을 단장하고 주차장도 확충한다. →2년 전 광주비엔날레에서 홍성담 작가의 그림을 철거해 논란이 됐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시장이 표현의 자유를 제어해서는 안 되지만 광주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지 않도록 하려고 한 일이었다. 홍 작가는 중매까지 섰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는데 그 뒤로 만나지 못하고 있어 개인적인 아픔도 크다. →윤 시장에 대한 광주 시민의 평가와 만족도는. -만족도가 많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는 것 같지만, 지난해 치러진 U대회도 성공적이었고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에너지밸리 구축 사업 등도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수자·약자 배려로 시의 비정규직 83%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비정규직 896명 중 743명이다. 서울의 스크린도어 비정규직 사망과 같은 일이 광주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정리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安·千 지도부, 청년벤처인 잇단 고사로 막판 김수민 선택

    安·千 지도부, 청년벤처인 잇단 고사로 막판 김수민 선택

    국민의당의 4·13 총선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애초 ‘청년 창업 벤처혁명’ 몫의 비례대표 유력 후보군에 김수민(30) 의원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후보군들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고육지책으로 김 의원이 선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천 마감에 쫓긴 가운데 안철수, 천정배 상임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당의 브랜드 홍보 작업에 참여한 기업 대표로 눈여겨봐뒀던 김 의원을 포함한 몇 명의 후보를 놓고 막판 저울질하다가 김 의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들과 비례추천의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김영환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 청년 창업벤처 비례대표를 영입하려 했다. 국민의당은 전략공천 몫으로 과학기술 혁명, 교육혁명, 창업 벤처 혁명 등의 몫으로 3명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안 대표와 천 대표 등 지도부는 비례대표 1번 과학기술 혁명과 2번 교육혁명 몫으로 각각 신용현, 오세정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비례대표 1, 2번을 찾는 과정에서 상당한 난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창업 벤처혁명 몫은 막판까지 인재 영입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김 사무총장이 벤처 기업인을 중심으로 수십명을 상대로 타진했으나, 제안한 비례대표 순번이 당선 안정권 밖인데다, 정치입문에 대한 부담으로 대부분 고사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시 당의 지지율이 6∼8% 바닥을 칠 때여서 젊은 인재를이 합류하는 것을 주저한데다, 당선 안정권도 6번 이내로 간주돼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공천 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국민의당은 애초 홍보 업무를 통해 눈여겨봐뒀던 김 의원을 포함해 몇 명의 인사들을 안 대표와 천 대표 등 지도부에게 추가로 올렸고, 두 대표는 김 의원의 공천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채이배(41) 의원이 비례대표 6번, 김 의원이 7번을 받은 이유도 미래정당을 표방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연령이 50대로 높은 점 등이 감안돼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김 의원은 이 사건과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의 한 대학의 김 모 교수에 의해 국민의당에 추천됐다. 김 모 교수는 김 사무총장이 당에 추천한 인사로, 김 의원의 모교 지도교수이자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을 처음 만든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해온 한 인사는 “김 사무총장이 당에 김 의원을 소개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은 “내가 김 교수를 당에 소개했다. 당시 선거캠프에서 너무나 홍보 작업이 안 됐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나 김 의원은 내가 추천한 사람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총선 전인 지난 3월 3일 청년 벤처 창업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브랜드호텔을 방문해 김 의원으로부터 정치 홍보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고, 이어 브랜드호텔은 국민의당의 PI(Party Idendtity) 업무를 맡게 됐다. 같은 달 22일에는 안 대표가 김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의 PI를 발표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김 의원이 지도부에 알려진 셈이다. 김 의원이 낙점받기 직전에서야 김 의원의 아버지가 전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도부에 “재고해야 하다”는 의견도 개진됐으나 지도부 내에서 “아버지의 정치활동 문제를 딸에게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이 나오며 비례대표 후보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더민주 신원철 대표의원 “안전한 서울, 청년이 행복한 서울 만들것”

    서울시의회 더민주 신원철 대표의원 “안전한 서울, 청년이 행복한 서울 만들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신원철)은 26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신원철 대표는 대표연설에서 9대 전반기의회 마무리하면서 2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시민 안전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청년의 미래와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시민을 우선하였던 박원순 시장의 지난 성과를 치하하지만, 부당한 관행과 부패가 용인되지 않도록 시 간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시 행정에 좀 더 집중하여 시장의 역할을 다 할수 있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서울메트로 메피아 척결을 위해 서울시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며, 서울시의회도 메피아척결을 위해 의회의 역할을 다 할 것 이며,부당한 관례와 비정상이 척결될 때까지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조희연교육감에게는 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교육감 교육철학이 온전히 실현되어 서울시교육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9대 서울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의 성과로는 생활임금제, 대형마트 영업규제 정당 대법원 탄원에 대해서, 민생특별위 성과로 비정규직 노동자 근로조건과 고용조건 개선에 노력한 것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시민의 아픔이 있는 현장에서 시민의 눈물을 닦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민생을 최우선하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암울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청년의 현실을 직시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연설전문] 우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누리과정의 해결을 위해 국회를 찾아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는 등 부족하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최근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빚어진 정부와 시·도교육청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법 개정안’을 발의 했습니다. 개정안은 내국세분 지방교육 재정 교부금을 20.27%에서 25.27%로 상향 조정하는 것과 누리과정 교육기관으로 ‘어린이집’이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하루 속히 처리되어 부모님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교육감님이 실천하고자 했던 공약에 대한 점검도 필요할 것입니다.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한 정책시행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사학재단의 부정 비리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혹여나 교육관료계의 전관예우는 없는지 철저하게 감시ㆍ감독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도서벽지에서의 여교사 성폭행사건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선도적 예방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듣고, 함께 하고, 돕겠다는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이 온전히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지난 4.13 총선을 되돌아봅니다. 민심은‘국민 이기는 권력은 없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겠다는 야당에 대하여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울시민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그 책임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9대 시의회 개원과 함께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의 명령을 받들고 소임을 다하고자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개원과 함께 바로 우리사회가 가장 아파하던,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차디찬 바다에 청춘을 침몰당해야 했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1주일간의 단식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침몰은 우리사회 모순의 총량이 낳은 참사입니다. 정부의 무능력과, 각종비리, 이윤추구에 눈먼 기업체의 부도덕한 행태가 낳은 총체적 난국의 결과입니다.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는 유가족이, 유가족이 되고 싶다고 절규하는 실종자의 가족이,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고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제9대 시의회가 출범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실천위원회’를 발족하여 관행이라는 미명으로 자행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이른바‘갑’의 횡포 때문에 서민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드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고용문제 해결에 앞장서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버스중앙차로 승차대 청소노동자 해고자를 구제하고 서울메트로 경정비용역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대책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교육공무직 노동자 해고자와 서울의료원 간호조무사 해고자를 구제하였습니다. 발 빠른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서울보라매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근로조건을 개선하였고, 강서구 동신ㆍ대아 아파트 경비노동자 해고자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요구로 고용승계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생활임금제를 도입하여 서울시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생활임금 시행근거도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민간부문 확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초 서울시 관내 자치구의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치가 위법하다는 서울고법의 판결에 반대하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의 명의로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작년 연말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경제적 약자인 영세상인보호를 위한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편에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어느덧 9대 의회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당면의 현안도 해결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9대 의회 후반기 서울시의회를 이끌어가야 할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요한 일정도 남아 있습니다. 향후 구성될 양당의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협의와 소통을 통하여 전반기에 보여줬던 협치의 정신이 더욱 살려지기를 바랍니다. 9대 의회 전반기 동안 의회를 잘 이끌어 주신 박래학 의장님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 아울러 각 상임위원회를 이끌어 주신 위원장님들과 위원님들, 예결특위 등 각 특위에서 열심히 일해주신 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전반기 동안 대화의 상대로 함께 일해주신 새누리당의 김진수 대표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과 성원을 보내준 모든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당정협의 등 많은 일에 성의를 다해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확인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늘 이를 가슴에 담고 시민과 함께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며, 자신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늘 상상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을 비롯한 서울시 모든 관계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민이 안전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더해 주실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조희연 교육감님을 비롯한 서울시교육청 모든 관계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미래사회의 동량인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것은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새롭게 주어진 일에서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3일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신원철
  • [기고] 성과연봉제 확대와 국민의 눈높이/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기고] 성과연봉제 확대와 국민의 눈높이/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국민들이 공기업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철밥통’ 내지 ‘신의 직장’이다. 억울한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국민들이 공기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내부 경쟁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조직 문화에 있다고 본다. 공기업의 경쟁 대상은 공기업이 아니다. 독과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울타리는 법과 정부 정책이다. 그렇다 보니 경쟁의식이 없다. 당연히 경쟁력도 떨어진다. 개방화된 세계경제 체제에서 공기업의 경쟁 대상은 유사 업종의 글로벌 기업 또는 선도적인 민간 기업이어야 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간 기업보다 공기업은 정책사업 수행이라는 특성상 안정적이다. 비교적 정년이 보장될 뿐 아니라 임금과 복지 수준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업무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당연히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공기업 취업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그러나 투입되는 정부 예산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업도 일하는 방식과 문화, 성과보상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노조의 생각은 다르다. 성과연봉제가 확대되면 구성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과가 낮은 직원에 대한 퇴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도 성과연봉제 확대에 따른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노조 집행부는 연좌농성과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도입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와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이어 갔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노조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성과연봉제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기도 하다. 임금 체계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그전에는 해가 지날수록 월급이 올라가는 호봉제였다. 그러다 연봉제로 전환됐다. 이어 실적과 성과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게 됐다. 물론 그 대상을 간부 직원으로 제한했지만 도입 이후 공기업의 내부 분위기가 달라진 것만은 확실하다. 간부들의 의식과 일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공기업 혁신에 효과가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평가 시스템도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정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연봉제를 신입사원을 뺀 공기업 구성원의 대다수에게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공기업 내부의 일하는 분위기를 쇄신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의 4대 개혁 과제의 하나인 노동개혁의 과제이기도 하다. 호봉제에서 연봉제 그리고 성과연봉제로 전환될 때마다 노사 간 또는 노정 간의 갈등과 대립은 항상 있었다. 그럼에도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도 있다. 지금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갈등 요인이 되고 있지만 이 또한 공기업의 미래지향적 혁신을 위한 불가피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성과연봉제의 확대 도입과 지속가능성 여부는 공공 및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에 달려 있다. 성과가 높은 직원이나 성과가 낮은 직원이나 모두 획일적으로 똑같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들은 얼마나 공감할까. 성과연봉제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평가하자.
  • 광주서 ‘아셈 문화장관 회의’ 22~24일 53개국 손님 맞이

    세계 각국의 문화장관과 문화 관련 석학 등이 광주로 모인다. 광주시는 오는 22~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문화장관 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22개국, 유럽 31개국 등 모두 53개국 문화장관과 대표단, 취재진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문화전당 개관 후 처음 열리는 국제 행사다. 행사는 고위급 회의와 개회식, 본회의, 워크숍, 문화 탐방 등의 순으로 3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을 비롯해 의제 확정, 국가별 정책 발표, 첨단기술과 창조산업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워크숍, 도심테마 관광 등이 이어진다. 광주시는 회의 기간에 남도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 등 문화 창조역량을 널리 알리기로 하고 붐 조성에 나섰다. 시민 참여 유도, 풍류남도 문화의 멋과 맛 체험, 아셈문화주간 운영, 손님맞이 도시환경 조성, 품격 있는 도시브랜드 마케팅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시가 지정한 아셈문화주간(20~26일)에는 아시아문화포럼을 비롯해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중국 취안저우·닝보시, 일본 요코하마시의 문화공연, 전당 주변 프린지페스티벌, 대인예술시장 특별 개장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특히 아시아·유럽 18개국의 문화예술계 석학과 청년전문가 등 64명이 참석하는 ‘2016 아시아문화포럼’(19~22일)에는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 일본의 마츠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영국의 찰스 랜드리 창조도시 전문가 등이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청년캠프’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루마니아 등 14개국 40여명의 청년이 참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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