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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는 북적, 건설업은 한산… 구직도 온도차

    반도체는 북적, 건설업은 한산… 구직도 온도차

    “여기 적힌 대로 4시간 이상 기다리셔야 상담이 가능합니다.” “올해는 찾는 취업준비생이 없어서 일찍 철수하려고요.” 취업 현장의 K양극화는 28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개최한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바이오 등 미래사업를 하는 업체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려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건설, 유통 업종의 부스는 한산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위 ‘빅2’에 이목이 쏠리면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들은 낙수효과로 구인난을 완화하는 분위기였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FFY)’ 부스는 ‘16기 교육생’을 모집하는 자리였지만 참가자로 북적였다. 기업 부스에 부착된 큐알(QR)코드로 상담 신청을 한 뒤 1대1 대면 상담을 하는 방식이지만, 2명이 상주하는 부스에 20명이 몰리자 단체 질의응답으로 형식을 바꿨다. SAFFY는 취업준비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상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 인재양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취업준비생 허제혁(26)씨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니 주의깊게 설명을 들었다”며 “1시간 전 상담 신청을 했을 때 대기자가 23명이었는데, 아직도 차례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K 등 대기업 부스는 특히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SK C&C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채용연계형 AI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스칼라’(SKALA) 부스는 대기시간만 4시간 30분이 표기됐다. SK AX 관계자는 “디자인 전공, 전자·전기공학 등 AI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전공 분야의 취업준비생들도 다수 부스를 찾아와 상담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 반면, 반도체 분야의 한 중소기업은 “올해 들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대기업 채용이 확대되고 반도체 관련 부스도 많아진 것 체감하고 있다”며 “반도체가 부진할 때는 반도체 장비에 특화된 고스펙의 구직자가 많았다면 올해에는 반도체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찾아오는 단순 구직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GC녹십자는 오전 11시인데도 30명이 상담 예약을 걸면서 7시간 30분을 기다려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한미사이언스 부스에는 예약자가 몰리면서 2명의 회사 관계자가 구직자 4명을 동시에 상담하기도 했다. 반면 건설·외식업 등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채용 부스 역시 한적한 모습이었다. 기존에 채용 시장의 양극화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진행됐다면,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이 전체 경기를 견인하면서 구직자들도 차세대 신산업 분야로 쏠려 이중으로 양극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참여한 건설 부문 중소기업은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힘들 정도였는데 올해는 하루종일 20명 정도 찾아와 일찍 철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기업에 다니다 이직을 준비 중인 이모(34)씨는 “건설, 부동산 쪽을 기대하고 왔는데 반도체나 AI, 연구개발(R&D) 관련 부스가 압도적으로 많아 오히려 건설 경기가 안좋다는 것을 더 체감하게 됐다”며 “일반 사무직이나 인사 쪽으로라도 전직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수소원자 2개를 합칠 때의 핵융합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상용화하고 글로벌 경쟁도 해보고 싶어 창업했어요.” LG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 참가한 스타트업 ‘이터나퓨전’ 관계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이터나퓨전은 국내 2개 밖에 없는 핵융합 발전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핵융합 생태계의 기반도 없다시피 하지만 기술력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LG가 2018년부터 9년째 연 슈퍼스타트 데이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와 기관,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과를 발표하고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는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LG가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또 이터나퓨전과 같은 대학 창업팀 10곳을 위한 ‘루키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루키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 지원을 이어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도 발표됐다. LG전자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뒤 분사한 ‘신선고’는 소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이식 진공단열재(FVI)를 선보였다. ‘인터그래비티’는 캡슐 발사체를 활용해 우주에서 만든 제품을 지구로 회수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우주 무중력 및 미세 중력, 무균 성질 등이 필요한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우주 제조 환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2000여명이 참가했고 120건을 넘는 투자·협력 미팅도 성사됐다.
  • 서울시 ‘영커리언스 사업’… 여름방학 인턴 150명 모집

    서울시가 ‘서울영커리언스 사업’ 여름방학 인턴십 참여자 15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 사업은 대학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경험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정책이다. 여름 인턴십은 방학 기간인 7~8월에 운영된다. 선발된 청년들은 대한체육회, 한국공항공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서울문화재단 등 13개 공공기관을 포함해 엄선된 58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실무 역량을 쌓는다. 전공과 관심 분야에 맞춘 현장 배치로 청년의 진로 구체화를 돕는다. 참여 청년에게는 2026년 최저임금 기준인 월 215만원의 인건비와 4대 보험 가입이 보장된다. 인턴십 수료 후에는 소속 대학 기준에 따라 최대 18학점까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학업과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가천대, 고려대, 성신여대 등 37개 대학 재학생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국내 유일의 초기 청년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인 서울영커리언스로,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자연은 퀴어하다(퍼트리샤 오노니우 케이시언 지음, 노승영 번역, 에이도스) 저자는 인종 학살을 피해 아르메니아에서 미국으로 피란한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어린 시절 성폭행과 성적 정체성 혼란을 겪은 생물학자다.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강박이 적용되지 않는 자연세계를 관찰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모색한다. 인간의 눈으로는 ‘불순한’ 자연의 퀴어함과 풍요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써 내려가면서 이 세상 모든 퀴어한 존재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282쪽, 2만원. 문제는 청년이 아니다(김철희 지음, 윤성사) 청년 문제의 원인을 개인이 아닌 정책 구조의 한계에서 찾았다. 저자는 오랜 기간 국정과 지방행정 현장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적 정책 제안을 제시한다. “청년들이 사회로 당당히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국가가 그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정책의 출발점 자체를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한다. 208쪽, 1만 4000원. 제3의 불을 밝히다(이창건 지음, 윤재석 엮음, 도서출판 청어) 대한민국이 최빈국이었던 시절부터 세계 5위의 원전 강국이 되기까지 원자력 발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온 ‘원자력 전사’ 이창건의 일대기를 엮었다. 여전히 미래 전략과 과학 인재 양성을 고민하며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352쪽, 2만 3000원.
  • 김부겸 지지 선언한 홍준표, 오늘 靑 오찬 간다

    김부겸 지지 선언한 홍준표, 오늘 靑 오찬 간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다. 정부 초기부터 꾸준히 영입설이 나온 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만큼 홍 전 시장이 진영을 넘어 특정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 전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2023년 5월 대구시청에서 공식 면담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둘 사이에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이후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영남 출신 보수’ 인사들에 대한 공격적 영입 전략을 펼치면서 홍 전 시장이 대상으로 계속 거론됐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시장이 이재명 정부에서 총리를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소셜미디어(SNS) 활동으로 사실상 현실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도 김 전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와는 당적을 떠나 30년 우정”이라며 “그의 능력도 잘 알고 있고 대구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사람도 김부겸밖에 없다고 판단돼 대구의 미래를 위해 전임시장으로서 그를 지지한 것”이라고 썼다. 특히 “내가 못다한 대구미래 100년을 김부겸이 완성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는 지지자들의 대구시장 선거 관련 게시글에 “그래도 대구는 알 수 없다”고 썼다. 김 전 총리의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는 얘기다.
  • [사설] 청년 일자리만 41개월째 추락… 국가 역량 모아 대책을

    [사설] 청년 일자리만 41개월째 추락… 국가 역량 모아 대책을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하고 3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표의 온기는 전 세대에 고루 퍼지지 않고 있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일자리를 견인하는 가운데 정작 우리 경제의 미래 동력인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022년 11월 이후 41개월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고용률 회복에도 걱정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 7000명 줄었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며 홀로 ‘고용 한파’를 맞았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 확산이 신입 청년들의 기회를 가로막는 구조적 벽이 됐다. 여기에 제조업과 건설업이 20개월 넘게 부진하고 내수 지표인 도소매·숙박음식업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양질의 일자리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됐다. 주목할 점은 산업구조 변화가 청년 노동력을 빠르게 밀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무인화가 대면 일자리를 축소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학력층이 포진한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취업자까지 넉 달째 줄고 있다. ‘AI 고용 쇼크’가 가시화되면서 구직을 중단하고 ‘쉬었음’을 선택한 인구는 255만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역대 최고라는 수치 뒤에 가려진 재취업 은퇴 세대와 갈 곳 없는 청년 세대의 극명한 미스매치를 직시해야 한다. 중동 사태에 따른 물가 불안이 고용 시장으로 본격 전이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민간 투자 활력을 회복시켜 기업이 청년을 수용할 여력을 만드는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 고용은 경제의 후행지표다. 청년 고용 부진과 구직 단념자의 증가는 결국 국가 잠재 성장력을 약화시킨다. 급격한 산업구조 전환에 걸맞은 청년 대책 없이 수치에만 매몰된다면 화려한 고용지표는 현실을 가리는 착시일 뿐이다. 정부는 청년들이 변화된 일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 청년 목소리 직접 들어야 ‘청년정책’ 진화한다 [전경하의 집중]

    청년 목소리 직접 들어야 ‘청년정책’ 진화한다 [전경하의 집중]

    청년 54% “정책에 의견 반영 안 돼”청년 한 명도 없는 정부위원회 52%중앙정부·지자체별 사업 2000여개소관 부처·분야 다양해 실효성 부족지역 재정 여력 따라 지원액도 차이전국 청년센터, 교육·컨설팅 등 제공광역단체 내 센터 연계 필요성 제기‘쉬었음 청년’ 갈수록 늘어 대책 시급공공·민간기관, 칸막이 허물고 협력지자체, 주도권 갖고 맞춤 정책 펴야청년기본법이 2020년 제정된 이후 다양한 청년정책이 쏟아졌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정책을 세우고 청년을 지원해야 한다. 2021~ 2025년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이 수립·시행됐고 현재 제2차(2026~2030년) 기본계획을 시행 중이다. 청년들의 평가는 인색하다. 본지가 올 2월 청년 500명에게 물었더니 ‘지원받은 경험이 없다’가 58.8%, ‘자신의 의견이 사회에 전달되거나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가 54.1%였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저출생 정책 오류 떠오르는 청년정책 ‘중동전쟁’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청년 예산 1조 9000억원이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년 쉬었음’ 통계를 언급하면서 창업 지원 9000억원, 직업훈련과 일경험 등 청년 뉴딜 프로그램에 1조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앞서 마련된 올해 예산에서는 청년미래적금,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청년미래적금은 오는 6월 출시 예정으로 3년 동안 납입한 금액의 6% 또는 12%(중소기업 취업자)를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도약계좌의 만기 5년이 길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청년정책은 취업·창업, 주거비, 자산 형성, 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중앙정부의 정책이 각 지자체별 사업으로 구체화된다. 예를 들어 ‘대학생 대상 해외 연수 기회 확대’는 경기도에서는 3~4주 6개국 8개 대학 연수, 경상남도에서는 미국 대학 4주 단기 연수로 바뀌었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정책은 서울시 ‘청년수당’, 광주광역시 ‘구직활동비’, 강원도 ‘취업준비쿠폰’, 전북 ‘청년활력수당’ 등 자치단체별로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지방정부의 재정 여력 등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지기도 한다. 제주도의 ‘청년희망사다리 재형저축’은 근로자 1인당 월 25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도내 기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년 또는 3년에 걸쳐 본인 저축액(15만원)과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을 한다. ‘결혼장려금’(대전), ‘부동산 중개 보수 및 이사비 지원’(서울), ‘청년기본소득’(경기) 등 자치단체 차원의 이색 사업도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부산은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여행 온 청년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산온나청년패스’를 운영 중이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과제는 총 282개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별로 나누면 사업은 2000개 수준이다. 사업은 많지만 소관 부처, 분야 등이 다양해 중복되는 데다 연계성이 부족하다. 저출생 정책의 오류가 떠오르는 지점이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2005년 제정되고 5년 단위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이 수립됐다.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20년간 기본계획에 투입된 재정은 699조원이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9명에서 2012년 1.30명으로 상승하다가 다시 떨어져 지난해 0.80명을 기록했다. ●청년이 제안한 통합플랫폼 ‘온통청년’ 정부는 지난해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을 열었다. 회원으로 가입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관심 있을 만한 정책들이 소개된다. 개인정보를 더 많이 입력할수록 소개되는 정책이 정교해진다. 신청 자격이 되는지 스스로 검증해 볼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등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서다. 일부 사업은 온통청년에서 바로 지원할 수도 있다. ‘청년고용정책참여단’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다. 청년들의 다양한 참여와 평가가 정책을 진화시킨다. 광역자치단체는 ‘청년몽땅정보통’(서울), ‘청년G대’(부산), ‘경기·충남청년포털’ 등 청년정책 홈페이지를 각각 별도 운영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소속 기초자치단체의 다양한 사업이 소개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 기능을 통해 사업 관련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중앙정부 사업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기도 한다. 홈페이지 방문의 이점을 알려야 한다. 청년기본법에서 청년의 나이는 19세 이상 34세 이하다. 지자체 조례 등에서 청년 연령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데, 농촌 지역에서는 45세까지 지원되기도 한다. 거주 지역의 신청 연령 제한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청년센터 이용도 적극 권장돼야 한다. 전국에 광역·기초자치단체 청년센터 245개가 운영 중이다. 주말에 운영되는 센터들도 있다.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사업 소식을 얻을 수 있고 교육, 컨설팅, 문화 활동 등이 가능하다. 광주광역시 청년센터가 2025년 9월 광주 청년들에게 물었더니 청년센터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90%였지만 사용해 봤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만족도는 민간 위탁인 청년센터의 담당자 역량에 따라 차이가 컸다. 광역자치단체 내 센터의 연계 필요성도 지적됐다. ●전 세계가 ‘청년 기 살리기’ 노력 중 다양한 청년정책 발굴과 실행은 우리나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각국 또한 청년 세대가 기성 세대와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고 판단한다. 정보기술(IT) 발달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인구구조가 달라지면서 미래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대 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노동기구(ILO)의 ‘2026년 고용과 사회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청년의 실업률은 12.4%다. 반면 쉬었음에 해당하는 ‘니트’(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사도 없는) 청년은 20%로 2억 5700만명이다. 우리나라도 청년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쉬었음 청년은 늘었다. 특히 20대의 쉬었음이 30대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 우려스럽다. 청년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져 기성 세대보다 나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은 커졌지만 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취업 출발선 자체가 사라지거나 좁아지는 현상도 관찰된다. 노동시장 진입 시기의 실패는 이후 경력과 삶의 질에 부정적이고 장기적인 상처를 남긴다. 장기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만큼 조기 개입이 효과적이다. 고령화는 진행되는데 청년 노동력마저 줄어들면 국가가 성장은커녕 쪼그라들 수 있다. 교육·의료 등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도 버거워진다. ‘히키코모리’(은둔 청년)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 일본은 15~49세 대상의 ‘지역 청년 서포트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사업 초기에는 지원 대상이 15~34세였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취업 빙하기’ 세대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40대도 포함됐다. 집중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안정적 근로와 중장기 경력 형성을 지원한다. 인구가 크게 줄어든 농촌 등에서 활동하는 ‘지역활성화협력대’도 청년 대책의 하나로 거론된다. 관계부처 간 협력, 지자체 연계,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위탁 민간기관 역량에 따른 지역 간 격차와 전문 인력 부족 등이 개선 과제로 언급된다. 위탁기관이 바뀔 때 사업의 노하우가 전수되기 어렵고 청년들 또한 혼란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청년정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핀란드다. 청년센터와 비슷한 ‘오흐야모’(Ohjaamo·한국어로 조종실)와 니트 청년을 위한 ‘아웃리치 청년사업’이 있다. 원스톱서비스센터인 오흐야모의 인력은 공공조직과 민간조직이 어우러져 있다. 운영은 지역 특성과 이용자 욕구에 따라 다르다. 지방정부가 아웃리치 사업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더 복잡한 상황에 내몰린 한국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0.8명)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령화 속도도 가장 빠르다. 다른 나라보다 수도권 집중도가 높다. 19~39세 인구의 54.8%(2024년 기준)가 수도권에 산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역 소멸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의 목소리를 진짜로 들어야만 한다.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소속 위원회의 청년위원 의무 위촉 비율이 지난 14일부터 기존 10%에서 20%로 상향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 참여가 의무화된 227개 정부위원회 가운데 청년이 한 명도 없는 위원회가 118개(51.9%)였다. 전체 위원 중 청년 비율은 5.4%였다. 규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청년들이 정부 정책을 신뢰하기 어려워진다. 지자체,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의 분투가 절실하다. 청년에게 수도권은 더 비싸고 경쟁적이지만 기회가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대신 결혼과 출산은 미뤄진다. 정부 부처의 개별 사업은 자치단체에서 청년 중심으로 합쳐져야 한다. 공공기관끼리는 물론 공공·민간기관의 칸막이를 넘나들어 보자. 그래야 처한 상황과 욕구, 지향점 등이 다양한 청년들의 상황에 맞춘 정책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민생지원금이 더 지원되듯이 수도권에서 멀수록 청년정책의 지역 맞춤형 주도권이 더 필요하다. 청년정책은 복지정책을 넘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성장 정책이 되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지자체장 후보들은 해당 지역의 청년센터 방문부터 시작해 보자. 청년이 지역에 머물러야 지역이 산다. 소중한 청년의 목소리에 해결책이 담겨 있다. 전경하 논설위원
  • “한동훈이가 부산 사람이가” “하정우? 얼굴도 모르겠는데”

    “한동훈이가 부산 사람이가” “하정우? 얼굴도 모르겠는데”

    애증 교차하는 부산 북구갑“젊은 사람이 맡으면 좋은 점 있어”“한, 당대표 지낸 거물… 개혁 희망”“박민식 그래도 지역 사람 아이가”부산시장 선거 향한 민심은“박형준, 성과 위해 3선 보장해야”“전재수, 부산 변화 효능감 기대”“부산이 무슨 동네북이가? 제대로 된 놈이면 당이 뭐가 중요하겠노.” 14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만난 김홍덕(72)씨는 연신 한숨을 내쉬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맨날 국민의힘만 뽑아 줬드만 달라진 게 없다 아이가”라며 “이번엔 진짜 봐 주면 안 되겠다고 다 그라대”라고 전했다.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찾은 ‘제2의 도시’ 부산의 민심은 아직 안정과 변화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재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 북구갑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애증과 함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뚜렷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로 차출론이 제기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해서는 “그래도 지역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북구 만덕2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전입신고를 마친 한 전 대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택시기사 이덕중(73)씨는 “지금 국민의힘 다 뿌사짓다 아이가. 거기서 ‘그라믄 안 된다’고 말하는 놈이 한동훈이뿐”이라며 “꼰대 보수당이라 캐도 뭔가 개혁적인 게 있어야 안 하나. 그래야 국민이 희망을 걸지”라고 했다. 김지우(46)씨도 “한동훈이 당대표까지 지낸 거물이니까 부산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지요. 특히 20~40대가 한동훈을 좋게 생각하대”라고 전했다. 반면 구포시장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박영주(67)씨는 “한 전 대표가 밉진 않데이. 근데 갸는 절대 안 돼”라며 “북구를 물로 보는 것도 아니고, 괜히 몇 명 델꼬 와서 사진 찍고 좋아해 준다꼬 뽑아 준다 생각하면 안 돼”라고 지적했다. 장호원(42)씨도 “평생 부산과 연고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선거를 앞두고는 부산에 내려와서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좀 어이가 없다”고 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북구갑 차출론’에 대해 “현재 직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하 수석에 대해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또 다른 후보들에 비해 지역에서의 인지도는 비교적 높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최유신(54)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서 들은 기억이 있다. 젊은 사람이 하면 좋은 점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만덕동에서 만난 정모(65)씨는 하 수석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영화배우 하정우를 말하는 것이냐”라며 되묻기도 했다. 우강식(86)씨도 “얼굴을 못 봐서 직책이 뭔지도 모르고 누군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반응은 상반됐다. 구포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박정란(69)씨는 “내도 원래 국민의힘 팬이야.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힘이 있나”라고 했다. 황천두(66)씨는 부산 북·강서갑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민의힘 내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는 박 전 장관을 두고 “구포에서 옛날에 얼마나 열심히 했노. 국민의힘에서 꼭 돼야지”라고 했다. 족발집을 운영하는 김경자(71)씨는 “지금 흔들린다고 캐도 좀 이따가 보면 안정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부산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박형준 현 시장과 전재수 의원을 두고도 민심은 팽팽하게 대립했다. 많은 시민들이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은 있지만, ‘살짝’만 밀면 마음이 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부경대 재학생 신모(26)씨는 “박 시장이 청년 정책에 나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서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서면역 인근에서 만난 민영자(58)씨도 “박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3선까지는 보장을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만난 임모(50)씨는 “(박 시장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존재감 자체가 아예 없다”며 “이제 와서 머리만 민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 임기 중에 성과를 냈어야지”라고 꼬집었다. 아이와 함께 외출을 나온 이모(35)씨도 “이곳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지금은 자녀가 부산에 정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며 “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등 조금이나마 부산이 바뀔 수 있겠다는 효능감을 느끼게 한 만큼 전재수를 지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 “미래 불안해서 떠나는 청년… 강하고 매력 있는 지역기업 키워야”

    “미래 불안해서 떠나는 청년… 강하고 매력 있는 지역기업 키워야”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실장임금·근로·사회 인식 복잡하게 얽혀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과감한 지원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지방소멸기금 ‘균등 분배’ 효과 없어수도권·비수도권 사이 사다리 필요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판교·마곡 등 성공 원인은 ‘배후도시’서울 같은 도시 더 만드는 게 바람직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일자리 찾아 떠나가는 흐름 막아야임금 격차 해소 등 기업 노력 필요전국 기초자치단체 10곳 중 6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을 옮기고 기금을 쏟아부었지만 지방은 계속 비어간다. 그런데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조사에서 수도권 신규 구직자 63.4%는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지방에서도 일할 수 있다”고 답했다. 비어가는 땅만 보느라 채워야 할 사람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서울신문이 지난 8일 ‘지역소멸과 중소기업 일자리’ 좌담회를 주최해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성시경 한국행정학회장, 안준모 기술경영경제학회장,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에게 진단과 해법을 물었다. -지방 인력난, 왜 만성이 되었나. 박용순 경기 흐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임금격차, 근로조건, 사회적 인식까지 얽혀 있어 어느 하나를 건드려서는 풀리지 않는다. 성시경 그렇다. 임금 너머를 봐야 한다. 청년들의 이탈은 지금의 임금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다.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그 안에 매몰된다는 인식이 있다. 수도권·대기업의 ‘1부리그’와 비수도권·중소기업의 ‘2부리그’를 연결하는 사다리가 사라졌다. 안준모 지역 문제는 인력·교육·의료·복지·문화가 모두 얽힌 종합행정이다. 판교나 마곡이 성공한 건 배후도시가 먼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지방은 산단을 먼저 만들고 인프라를 나중에 조성하려고 했다. 카페 하나 없고 병원 가기 어려운 곳에서 청년이 머물 수 없다. 노민선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서 살고 싶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난다.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 없는 구조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방소멸기금까지 이미 많은 정책을 써봤다. 안 세계적으로도 대도시 집중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다. 인구 1000만 규모 대도시를 몇 개 갖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다. 5극3특 광역권 전략도 그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서울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서울과 같은 도시를 더 만드는 것, 하향이 아닌 상향 평준화로 가야 한다. 지방에서 세제와 보조금 등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있어야 한다. 성 지방소멸기금을 200개가 넘는 지자체에 균등하게 나눠서는 효과가 없다. 직주학연락(職住學硏樂), 일하고 살고 배우고 연구하고 즐기는 것이 그 지역 안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지자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권과 산업·인력 정책의 실질 권한을 줘야 한다. 노 지자체 예산이 늘어도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임금·복지·교육·혁신의 격차를 좁히려면 기업과 노사의 노력이 함께 가야 한다.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 인재를 재택이나 워케이션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 수도권은 금융·문화·관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만든다. 반면 지방은 제조 중소기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지방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시급하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과감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재편까지 겹쳐 지방 중소기업의 고용 여건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돌파구가 있을까. 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대표들이 AI 도입 비용 대비 효과를 저울질하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달라졌다. 직원들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AI여야 한다. 그 업종, 그 공정을 이해하는 AI 활용이어야 한다. 성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는 방향을 잘못 짚은 진단이다. AI가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높일지를 고민해야 한다. 슘페터가 말한 혁신의 가속, 초과이윤을 만드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고 AI를 잘 쓰는 중소기업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 박 스마트공장 전환 기업들을 보면 인력이 줄어든 게 아니라 매출이 늘고 신제품이 늘었다. AI도 마찬가지다. 변화를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읽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역의 기반 산업이 살아 있어야 한다. 지역 제조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세들은 아버지가 했던 제조업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대로 두면 일자리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 그래서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중기부와 국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업승계’가 아닌 ‘기업승계’다. 안 자율주행택시 웨이모가 운행하면서 사람들이 문을 닫지 않고 내리는 문제가 생겼다. 그러자 택시 문을 닫아주는 새 직업이 생겼다. AI가 완벽해질수록 휴먼터치 일자리가 따라 생긴다. 결국 사람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도시를 여러개 만드는 것이 인력정책의 출발점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성 지방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길을 찾아야 한다. 저임금 외국인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을 버티는 구조를 그대로 두면 지방 산업 생태계 자체가 가라앉는다. 외국인 인력 정책도 그 맥락에서 재구성해야 한다. 안 기술혁신형 창업이 나와야 한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연속창업, AI 기반 서비스 창업을 지방에서 키울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창업 정책의 성과를 창업수로 재는 한 절대 안된다. 연속창업, 연속 기술이전이 진짜 지표다. 노 지역에서 자고 나란 인재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흐름을 막아야 한다. 이미 방법을 찾은 기업들이 있다. 초임은 낮더라도 성과보상에 적극적이고, 학사 출신을 채용해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거나 국내외 학회 참석을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다. 임금 격차를 당장 좁힐 수 없다면 성장 가능성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박 청년이 찾는 강하고 매력 있는 중소기업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임금 격차를 당장 좁히기 어렵다면 청년미래적금 같은 자산형성 프로그램으로 보완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기업탐방·채용 설명회로 인식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 대표의 혁신과 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그러한 기업이 정부 지원과 만날 때 변화가 시작된다.
  • 韓·폴란드 정상 “중동 사태 속 방산·공급망 협력 확대”

    韓·폴란드 정상 “중동 사태 속 방산·공급망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방위산업과 에너지 분야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투스크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그간 쌓아 온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에 협력을 넓히며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직항편 노선을 조율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한국 방산업계의 ‘큰손’인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2022년 약 442억불(약 65조 8000억원) 규모의 총괄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투스크 총리에게)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 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 분야 확대와 관련해 폴란드 내 한국 전기차 배터리 투자 기업들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한다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폴란드 내 주요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신공항 연결 사업 및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님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투스크 총리도 “방산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가고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화, 생산 기지의 폴란드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방산 협력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적극 참여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이 대통령이 폴란드산 소고기 수출 문제 등 식품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안보 협력에도 뜻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모두 중동 전쟁이 불러온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투스크 총리는 “우리는 지금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여러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며 “새로운 평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투스크 총리는 노동자로 일한 경험과 양국의 비슷했던 민주화 운동 역사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았다. 투스크 총리는 “저도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노동자로 일했던 경험이 있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서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1980년대 폴란드 공산정권에 맞서 ‘자유연대 노조 운동’을 이끌었고 민주화 공로로 1983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 바웬사의 청년 동지였던 분이 바로 투스크 총리”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 문화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 출신 음악가 쇼팽을 언급하며 “그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남겼던 슬픔의 선율은 오늘도 수많은 한국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가장 좋아하는 책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라며 친근감을 보였다. 그는 폴란드와 한국 사이에 딱 하나의 사건만 제외하면 불미스러웠던 일은 없었다며 “그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팀이 폴란드팀을 이기면서 폴란드팀이 월드컵에서 탈락했던 때”라고 농담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 “성장·행복 모두 막아선 서울 집값… 보유세 높이고 공급 대폭 늘려야” [월요인터뷰]

    “성장·행복 모두 막아선 서울 집값… 보유세 높이고 공급 대폭 늘려야” [월요인터뷰]

    부동산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소득 대비 집값, 뉴욕·도쿄의 두 배보유세는 최대 5분의1 수준 그쳐저출산·빈부격차·성장 둔화 불러‘1기 신도시 설계자’의 집값 해법3기 신도시 분양 앞당겨 공급 확대단독·다가구 재개발로 양극화 완화보유세 강화해 투기 수요 억제도원로 경제학자의 성장 해법출산율 높이고 외국인·로봇 활용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국력 집중부동산 아닌 기술 투자 이어져야40억원 넘는 기부 이끈 철학 ‘나’보다 ‘우리·사회적 이익’ 우선타인·사회 배려로 얻는 행복 더 커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배려해 보길집 한 채를 향해 돈이 몰리면 경제는 다른 길을 잃는다. 공장으로 가야 할 자금은 아파트로 향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청년의 시간은 대출 상환에 묶인다. 결혼은 늦어지고 아이 울음은 줄어든다. 성장률 둔화와 저출산, 빈부격차. 따로 노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곳에서 시작된다. 집값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부동산 수렁에 빠졌다.”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수석과 건설부 장관으로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를 설계해 ‘주택 200만호 시대’를 연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진단은 단호했다. 그는 집값 문제를 공급과 유동성, 두 축에서 모두 다뤄 본 인물이다. 신도시 개발로 공급을 늘리고, 과열기에는 통화정책으로 균형을 맞추며 집값 안정을 설계해왔다. 1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만난 그는 한국 경제의 병목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답했다. “소득 대비 집값을 절반으로 낮춰야 합니다.” 소득 대비 집값(PIR)은 연 가구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서울은 24 수준인데, 뉴욕은 11, 도쿄는 10이다. 쉽게 말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24년을 모아야 중간 수준의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래 걸리는 셈이다. 집값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성장과 분배, 삶의 질을 동시에 회복하는 ‘경제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전 총재의 해법은 명확하다.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 재개발과 3기 신도시 조기 분양으로 공급을 늘리고, 보유세를 강화해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 결국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기대 자체를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까지 60년 가까이 정책의 최전선에 서 온 원로 경제학자. 그의 경제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회적 윤리’다. 개인의 행복은 작고, 타인과 사회의 행복은 크다는 철학을 갖고 학자와 공직자로 일생을 보낸 박 전 총재는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왔다. 다음은 박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장률은 20년 전 5%대에서 10년 전 3%대로, 지금은 2% 내외까지 떨어졌고 이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0%대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과 독일이 이미 같은 길을 걸었다. 일본은 장기 저성장에 빠졌고 독일도 최근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섰다. 경제가 성장을 멈추면 분배와 복지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원인은 분명하다. 생산 노동력이 줄고 있고,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국내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출산율 제고와 외국인 노동력 활용 그리고 로봇의 생산현장 투입을 통해 노동력 감소에 대처해야 한다. 다음으로 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국력을 집중해 첨단 과학기술이 성장 약진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을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 세계 3대강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 -K자형 성장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고소득 저생활국’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1인당 소득이 3만 6000달러 수준의 선진국이지만,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높고 출산율과 국민행복지수는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행복지수는 33위로 하위권이다. 소득 수준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분명하다. 집값이 너무 비싸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데 있다.특히 한국은 성장할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도 부동산 문제가 있다. 한국의 빈부격차는 소득 격차보다도 자산 격차가 근본 문제인데 최대 원인은 집 문제다.” -부동산이 왜 문제인가. “높은 집값은 결혼 기피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고, 빈부격차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따라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의 정상화를 위한 기본 과제가 된다. 그래야만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소득 대비 집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책적으로는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건드려야 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의 재건축을 국책적으로 적극 추진해 주거 환경 개선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이는 저소득층 지원과 양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3기 신도시 분양을 앞당겨 대규모 물량 공급을 실감토록 해야한다.수요 측면에서는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국민 저축이 부동산으로 가는 길을 차단해 국내 투자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서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은 수요쪽에서 종부세에 손대지 않고 있는 점, 공급쪽에서 3기 신도시 공급을 늦추고 있는 점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투기 목적의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빈부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세보다 자산세를 강화하는 것이 불평등 해소에 더 효과적인데, 그 중심이 바로 부동산 보유세다. 셋째는 사회정의의 문제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부담해야 사회적으로 떳떳하고, 사회적 형평성에도 이것이 맞다.지금 한국은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문제가 있다. 보유세 수준이 선진국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뉴욕은 시가 대비 약 1.3%, 도쿄는 1.7% 수준인데 서울은 0.3%에 그친다. 시가 10억원 주택 기준으로 보면 미국 휴스턴은 재산세 500만원과 교육세 1000만원을 합쳐 연 1500만원 수준인데, 서울은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해도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과세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총 보유가액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이 맞다. 서울의 70억원짜리 한 채와 지방의 5000만원짜리 여러 채를 단순히 주택 수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 한국 증시와 환율 흐름은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한국 증시는 선진국 대비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였는데,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AI 산업 확산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정부 정책이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현상으로 본다. 이러한 상승은 일정 부분 지속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 환율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기초 체력이 견고한데도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이란 전쟁, 대미 투자, 해외 투자 확대 등 일시적 외화 수요 때문으로 본다. 이러한 특별 수요는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말에는 환율이 1300원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와 로봇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나. “앞으로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합되면서 생산 현장에 로봇이 빠르게 투입될 것이다. 로봇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보상이나 휴식이 필요 없으며 노동 분규도 없다. 이런 변화는 생산비를 낮추고 물가를 안정시키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활 수준과 실질 소득을 높일 것이다.다만 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일자리 감소와 실업 문제, 불평등 심화, 윤리와 보안 문제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리더십 철학이 있나. “언제나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한다. 작은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편하더라도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직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택하는 것이 쌓이면 결국 개인의 길도 열린다.정책은 항상 갈등을 동반한다. 분당·일산 등 1기 5대 신도시를 건설할 때의 일이다. 현장에서는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도로 점거와 시위가 이어졌으며 국회에서는 백지화 결의안까지 통과됐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후퇴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금의 불편과 손해보다 미래의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됐고, 나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그 때 일은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 이유는. “나 자신의 큰 행복을 위해서다. 하늘을 보고 별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 때마다 개인적인 행복은 작고 좁은 행복이고, 남과 사회를 배려하는 데서 오는 행복은 크고 넓은 행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폐교 위기에 있던 전북 김제의 한 농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고 장학기금을 마련해 주었는데, 이 학교가 다시 살아나 최근에 4개 학급을 증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큰 행복이다.젊은 세대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 삶도 힘든데 어떻게 남과 사회까지 생각하느냐’고 묻지만,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배려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태도를 가지면 된다.” ■박승 前한은 총재는 193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중앙대 교수, 대통령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학계를 넘나들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가진 사람이 더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철학을 실천해왔으며, 모교와 농촌 학교, 공익재단 등에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해왔다.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에 최초로 부부가 함께 가입해 100억원이 넘는 유산을 펀드 형태로 사회에 환원한 권준하·조강순 부부가 박 전 총재의 처남인데, 그의 기부 철학에 영향을 받아 실천에 나선 사례로 꼽힌다.
  • ‘경기청년 갭이어’ 600명 모집에 2469명 몰려…최대 500만원 지원

    ‘경기청년 갭이어’ 600명 모집에 2469명 몰려…최대 5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2026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600명 모집에 2469명이 지원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1.75대 1, 2024년 3대 1, 2025년 3.28대 1에 이어 올해는 4.1대 1을 기록하며 참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며, 25~29세가 33%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여성 54%, 남성 46%로 나타났다. 지원 동기는 진로 고민, 구직 및 창업 준비가 34%로 가장 높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싶은 것으로는 진로 탐색 및 구체화 40%, 도전에 대한 자신감 향상 30% 등이었다.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2단계로 진행된다. 서류심사에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4월 28일과 29일 면접심사를 거쳐 1.2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탐색과 발견’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뒤 6월 초 최종심사를 거쳐 600명을 확정한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1인 최대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함께 자아탐색 프로그램, 적성검사, 전문가 멘토링, 취·창업 특강 등이 제공된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통해 진로 탐색 기회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제9회 지방선거 3선 출마 공식 선언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제9회 지방선거 3선 출마 공식 선언

    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하남시의회의원선거 다선거구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부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책임과 사명의 길을 다짐드린다”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제8대, 제9대 하남시의원을 역임한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이 아닌 결과로 답하는 정치’를 의정 철학으로 삼아왔다. 특히 제9대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맡아 의회 운영의 중심을 잡으며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김용만 국회의원과 함께 ‘찾아가는 아파트 민원의 날’, ‘학교 방문 간담회’ 등을 추진,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왔다. 정 부의장은 재선 기간 동안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굵직한 입법 및 정책 성과를 남겼다. 입법 성과로는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조례 ▲축제 발전 및 운영 조례 ▲발달장애인 보험 지원 조례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옥외행사 안전관리 조례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조례 등 다수의 민생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시설 개선 ▲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 ▲미사문화거리 정비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대형 참사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이러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더불어민주당 우수정책·우수조례 경진대회 당 대표 2급 특별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3선 도전을 선언하며 정 부의장은 하남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교통망 확충] ▲9호선 빠른 개통 ▲GTX-D 노선(황산 경유) 추진 ▲광역버스 노선 확대, [교육 및 보육] ▲AI 교육 기반 미래 인재 양성 및 특성화 중학교 신설 ▲(가칭)청아고 조기 개교, [문화·체육 인프라] ▲하남시 국가정원 조성 ▲미사문화거리 랜드마크화 ▲하남 대표 축제 발굴 및 관광자원화 ▲선동 체육시설 재구성 ▲반다비 및 멀티체육관 건립 ▲미사숲공원 테마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라며 “정치는 반드시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더 강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보답하는 ‘일 잘하는 힘 있는 3선’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부의장은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부탁드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민형배 “전남광주 청년 ‘특(特)수저’시대 선언…빚 없이 시작하는 도시”

    민형배 “전남광주 청년 ‘특(特)수저’시대 선언…빚 없이 시작하는 도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은 “전남광주에서 태어난 수저가 곧 금수저가 되는 ‘특(特)수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민 후보는 10일 정책발표를 통해 ‘주거·취업·창업·일상·신혼·청년자치를 아우르는 3대 테마 6대 청년 종합 정책’을 공개했다. 민 후보는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기회의 부재와 초기 자본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부모의 재력이 청년의 시작을 결정짓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할 수 있는 전남광주(주거·창업) ▲살기 좋은 전남광주(취업·일상) ▲함께하는 전남광주(신혼·청년자치) 등 3대 테마를 제시했다. 우선 주거와 창업 분야에서는 ‘빚 없는 시작’을 지원한다. 특별시가 보증금을 직접 부담해 청년은 시세보다 낮은 월세만 내는 ‘보증금 0원’ 구조를 설계하고, 권역형 만원주택과 무이자 보증금 대출을 연계한 ‘청년 주거안심 3보장제’를 시행한다. 창업의 경우 빈 점포와 빈집을 활용한 무상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기획서 하나로 초기 자금을 즉시 지급하는 ‘실전 시드랩’을 도입해 도전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취업 및 일상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권역별 전략산업과 청년을 직접 연결하는 ‘신성장 청년 커리어패스’를 운영하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계약학과를 확대한다. 또한 ‘청년 한끼 제휴 네트워크’로 식비 부담을 줄이며,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한 ‘1인 가구 안심제’와 마음회복 패스 등 일상의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혼·육아 및 청년자치 분야에서는 ‘청년결정정부’ 구상을 내놓았다. 결혼 준비 비용 거품을 걷어내는 ‘스드메 정찰제 바우처’와 AI 기반 육아 돌봄 퀵매치 플랫폼을 도입한다. 특히 청년사업 예산 100%를 청년이 직접 편성하는 ‘청년예산제’와 ‘전남광주청년정책의회’ 상설화를 통해 청년이 정책의 주인이 되는 자치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골목 창업부터 신성장 산업까지, 청년이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도 빚 없이 출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모이는 도시로 전남광주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일자리·주거·문화 한곳에… 고창,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일자리·주거·문화 한곳에… 고창,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축구장 7배 대규모 ‘청년스마트팜’스마트폰으로 온도·수분·비료 조절일터 바로 앞에 공공임대주택 건설버스터미널, 대형 복합센터 재탄생창업·문화 중심지 ‘청년 1번가 ’주목청년이 직접 정책 기획·주도해 성과전북 고창군이 젊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청년 유입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자리와 주거, 문화공간 등 3박자 정책으로 지역 활력 불어넣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축구장 7개 크기의 임대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에게 도전의 장이 되고 있고, 문을 닫은 터미널 부지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 거점으로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창군은 현재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연소득 1억 넘는 청년농업인 육성 지난 1일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 모내기를 앞두고 흙이 갈아엎어진 논 사이로 거대한 온실 6개 동이 줄지어 서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온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리 천장 아래로 키 2~3m의 토마토 ‘숲’이 펼쳐진다. 아직 바깥 날씨는 차가웠지만 작물은 24~25도의 온기 속에서 푸른 잎을 자랑하며 열을 맞춰 서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스마트팜 교육을 받는 이진한(37)씨는 스마트폰 하나로 온실의 천창을 여닫고 난방 파이프의 온도를 조절한다. 작물이 필요로 하는 수분과 비료의 양은 1% 단위까지 제어한다. 과거 농업이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이었다면, 그의 농업은 철저히 계산된 ‘과학’이다. 그는 앞으로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글로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과 주요 백화점 납품이 목표다. 고창군 청년스마트팜은 예비 청년 농업인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임차해 재배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 스마트팜에는 12개 팀 27명이 입주해 수박, 멜론, 딸기,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고창군 청년스마트팜의 가장 큰 특징은 직주근접성이다. 스마트팜 바로 앞에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사업’으로 저렴한 임대주택 46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청년형 주택과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다자녀형 주택으로 지어지면서 일터인 스마트팜과 연계해 지역에 정착하고, 아이도 키우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고창군은 촘촘한 현장 중심의 청년창업농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청년창업농의 영농 정착률이 96.8%에 이르는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턴 ‘청년 CEO 육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경영·마케팅·스마트농업 교육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해 연 1억원 이상 소득을 창출하는 부농 청년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이 없는 신규 청년농업인을 위한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창에서 활동 중인 토착 청년농업인이 멘토가 되어 귀농·귀촌 청년과 경험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상생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H와 손잡고 주택 공급 총력전 교통·주거·청년창업 등을 엮은 고창의 중심지 재편도 본격 진행 중이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고창버스터미널이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고창터미널 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다. 사업비는 1777억원이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공개된 ‘터미널 복합센터’ 조감도는 명쾌한 동선 계획과 공간 구성, 도시 활력 거점으로서의 상징성 확보, 건축물 용도에 맞는 생동하는 공간들로 표현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터미널 1층에는 버스승강장과 대합실, 2층에는 판매시설과 각종 식당이 자리하고 3층에는 청년문화 공간과 기업체들의 회의실이, 4층에는 소규모 컨벤션 시설이, 5층과 옥상에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군은 동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시행 업무협약도 완료했다. LH는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전용면적도 36㎡(16평형), 46㎡(20평형), 55㎡(23평형), 84㎡(32평형)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 활력 산단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200세대)’, ‘청년특화주택(40세대)’ 등을 따내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도시 조성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년 1번가’는 고창군 청년 창업의 출발점이자 대표적인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고창군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인 선운사도립공원 초입에 자리 잡은 이곳은 청년들로만 구성된 고창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운영을 맡아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복분자에이드, 꽃차, 보리커피, 땅콩빵 등 다양한 음료, 디저트와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청년이 직접 생산한 가공품으로 구성한 청년꾸러미 선물 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북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년잇다’(고창읍 모양성 마을)와 연계해 로컬벤처, 문화기획 등 다양한 정책도 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고수면 원더 청년단체에서 전통 옹기, 씨간장 등 고창 옹기를 활용한 장 담그기 체험과 씨유산 헤리티지(씨간장 발효 과정), 숲마루 헤리티지(숲속놀이터에서 자연체험), 족보 헤리티지(가족과 공동체 유산 기록)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정책의 핵심은 청년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정책구조다. 군 산하청년정책위원회가 각종 정책 설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년 1번가 등 거점 공간은 창업·문화·네트워크 중심의 청년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정책 모니터링단’을 운영하여 정책 점검과 개선을 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도시 조성’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주거, 일자리, 참여, 문화 등 4대 분야의 25개 청년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친화도시가 조성되면 청년 친화적 정책 추진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사업비 5억원이 지원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고 스스로 기회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고창군의 역할”이라며 “청년정책을 고창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동대문구,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 추진…고미술·영화·상권 함께

    동대문구,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 추진…고미술·영화·상권 함께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 일대의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상권을 한 축으로 묶는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답십리 고미술상가와 한국 영화의 옛 기억을 품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흩어진 공간을 연결해 걷고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문화벨트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답십리는 이야기가 많은 동네로 꼽힌다. 1970년대부터 골동품과 고미술 상점이 모여들며 지금의 상권이 형성됐고, 1960년대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끈 답십리 촬영소의 흔적도 남아 있다. 2022년 문을 연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상영관과 영화전시관, 시네마 라이브러리, 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영화·미디어 예술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공간 연결’, ‘체험 콘텐츠’, ‘상생 생태계’라는 세 갈래로 풀어갈 계획이다.특히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중심으로 현대시장, 간데메공원,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잇는 ‘오각형 문화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고미술상가와 현대시장 사이 보행 환경을 손보고, 헤리티지 디자인 특화거리와 전통 콘셉트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5개 거점을 순환하는 투어버스, 지능형 폐쇄회로(CC)TV 확대, 특별청결구역 지정까지 더해 방문객의 이동을 더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할 계획이다. ‘답십리 무비워크’,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등 마련또 고미술과 영화 자산을 활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답십리 무비워크, 레트로 콘셉트 축제와 영화제, 스탬프 투어, 문화해설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상권 매출 50% 증가, 점포 생존율 90% 이상 유지, 신규 일자리 800개 창출 등을 이루고자 한다. 답십리를 성동구 성수동이나 종로구 익선동처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머무는 서울의 문화명소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상권이 살아나는 과정에서 기존 상인이 밀려나는 일을 막는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임차인과 임대인, 구가 함께하는 상생협약, 공공안심상가 조성, 청년 창업과 크리에이터 유입 지원, ESG 기반 지역경제 지원체계, 카페 탈플라스틱 지원 등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개선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과거의 유산을 미래의 자산으로 바꿔 답십리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문화·관광·상권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중동상황 언제 정리될지 알기 어려워… 단·중·장기 잘 대비해야”

    李대통령 “중동상황 언제 정리될지 알기 어려워… 단·중·장기 잘 대비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전쟁과 관련 “언제 이 상황이 정리될지 잘 알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잘 대비해서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8일(현지시간) 발효됐음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보면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또 장기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한편으로 보면 위기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기회이기도 하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언제나 위기 국면이 되면 과거의 금 모으기처럼 국가 전체,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정말 위대한 국민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을 담당하는 우리가 잘 준비하면 또다시 이 국면을 기회로 만들어서 새롭게 도약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정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며 청년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경력이 있는 청년들을 요구하고 청년들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없다”며 “사실 경력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면 그 부분은 국가 공동체가 기회를 만들어 줘야 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도서관 총리와 도서관 전형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도서관 총리와 도서관 전형

    4월은 도서관의 달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도서관을 총괄하는 이는 대통령이었다. 윤석열 정부 때는 국가도서관위원회를 원래대로 다시 문화부 장관이 주관하는 것으로 도서관법을 개정하려 했다. 야당이 막았다.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 바꾸는 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섯 명에 걸친 도서관 대통령의 시대가 끝났고, 도서관 총리 시대가 열렸다. 대통령이 하나 총리가 하나 도서관 정책에 큰 차이는 없다. 누가 더 도서관에 관심과 애정이 있나, 그 차이만 있다. 책과 신문을 읽는 어린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21세기 선진국 독서 교육의 핵심이다. ‘얼리 스타트’라는 용어를 쓴다.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 책을 접하지 못한 독서 소외가 경제적 격차를 만든다는 인식이 퍼졌다. 일반인들도 비싼 책을 읽을 수 있는 현대식 도서관을 만든 것은 식민지 시절의 미국이었고, 보편 독서를 주도한 것도 미국이었다. 그렇게 100년간 죽어라 하고 공공도서관을 만든 미국이 20세기에 최강 경제국이 되었다. 사실 인류가 보편적으로 독서를 한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광의 30년’을 거치면서 노동자들의 경제력이 향상됐던 짤막한 기간이었다. 그 이전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통치하던 시기였다. 왕의 필수 교육이 독서였다. 인공지능(AI)과 함께 보편 독서의 시대는 종료될 것 같다. 미래는 AI가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과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으로 구분될 가능성이 크다.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마도 기획력이 좋다는 점일 것이다. 이런 기획력에는 독서와 경험으로 생겨난 통찰력이 핵심이다. 불행한 미래이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이 통치하는 시대가 다시 올 것 같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도서관에서 숙제하는 청소년을 보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한국에서는 진짜 보기 어렵다. 학원 다니느라 도서관 갈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모든 청소년이 다 학원에 가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에 열심히 다니고 도서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청소년은 ‘자기주도형 학습’을 하는 학생이다. 지금도 지역별로 학교장이 추천해서 대학에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지역 도서관장 추천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도서관 전형을 만들면 어떨까? 가난해서 학원을 못 다니는 학생들에게 다른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한국 도서관에는 고급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역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이 협력하면 충분히 제도 설계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대입의 절반 정도를 도서관 전형으로 뽑는다면 사교육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다. 당연히 출산율도 나아질 것이다. 지금 지역의 도서관에서 청소년 보기가 쉽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책 읽는 청소년이 늘어나면, 국가 지식 경쟁력도 높아진다. 도서관에서 독서 프로그램이나 청소년용 토론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은 약간의 예산 추가만으로 가능하다. 어떻게든 독서 소외 청소년을 줄이는 것이 한국 경제가 갈 길 아니겠는가. 학교 도서관을 몇 년간 지켜보면서 일요일에도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소년일수록 일요일에 할 게 없다. 학교 도서관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면, 일요일마다 작가 등 유명 인사를 초청하거나 문화 강습 같은 것을 할 수 있다. 인프라 갖춘다고 수십조원씩 들어가는 돈 중에서 아주 조금만 학교 도서관으로 돌려주면, 정말로 10대들의 삶이 풍성해지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일들은 문화부만이 아니라 교육부는 물론 예산당국이 전부 움직여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총리가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 할 수 있는 일이다. 도서관 수, 장서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서관이 운용하는 프로그램의 질과 효과, 이런 게 진짜 도서관의 의미다. 우리나라 총리 중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는 아직까지는 김종필과 최규하 정도다. 부디 김민석이 “도서관 총리로서 독서 소외 청소년을 줄이고, 지식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의 문화적 토대를 만들었다”고 역사책에 한 줄 남겼으면 좋겠다. 이한동 시절의 총리실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그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 한다. 우석훈 경제학자
  • 日 이시바 “한국 청년들이 사인 요청” 자랑…한남동 야경에 흠뻑

    日 이시바 “한국 청년들이 사인 요청” 자랑…한남동 야경에 흠뻑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는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엑스(X) 계정을 통해 한국 방문 상황을 공유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이날 엑스에 “한국 젊은이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았다”라는 짧은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그가 자신의 사진첩을 내민 청년들에게 직접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날 한국을 찾은 이시바 전 총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야경 사진을 공유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 플래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도화한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일, 한일, 한미 간 연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일과 한미 핵 억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 상시로 논의할 의사소통 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더라도 동시에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면서도, 대만 해협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시나리오로 꼽았다. 그러면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집단 방위의 틀을 구축하는 게 중요 과제이며,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국가 간 ‘격자형 안보협력’ 강화가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논의를 심화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가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이시바 전 日총리와 靑서 재회…“한일협력 잘돼 감사”이시바 “李대통령, 日서 인기…후임자와 좋은 관계 유지해 기뻐” 이시바 전 총리는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아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을 시작하면서 옆에 앉은 이시바 전 총리를 향해 웃으며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시바 전 총리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총리께서 재임하실 때 한일 관계가 상당히 많이 안정되고 그 후로 한일 협력도 상당히 잘되고 있는 상태여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께서 매우 넓은 시야로 국제 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역할을 많이 하셨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큰 역할을 계속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시바 전 총리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였지만 외교의 맥락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일한 관계 발전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는 “전 세계에 양자 관계라는 것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본과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며 “제 후임자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도 대단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보도가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그해 10월 이시바 전 총리가 퇴임할 때까지 도쿄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셔틀 외교를 성공적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시바 전 총리는 방한 기간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원장과 만나 한미일, 한미 동맹의 미래와 한일 안보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엑스를 통해 밝혔다. 김정수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과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는 조찬 회동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지도부 대구 총출동 “김부겸은 제2의 노무현… 전폭 지원”

    민주당 지도부 대구 총출동 “김부겸은 제2의 노무현…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민주당을 바라보는 대구시민의 눈빛이 예전과 달리 따뜻해졌음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 대표에 취임하고 나서 오로지 6월 3일 출구조사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구에는 김 전 총리가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삼고초려, 십고초려, 삼십고초려했다”고 회고했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를 두고 ‘제2의 노무현’, ‘제2의 이재명’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노무현이 종로 꽃길을 마다하고 부산 가시밭길에 도전했듯이 김부겸도 군포 꽃길을 마다하고 대구 가시밭길에 내려왔다”며 “김부겸도 이재명도 대구·경북 사람이고 민주당에서 비주류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구 지역 현안 해결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대구 타운홀미팅에서(이 대통령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문제를 비롯한 숙원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그 의지는 앞으로 예산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우왕좌왕 갈팡질팡 말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바람에 대구경북 통합이 멈춰 섰다”면서 “김 전 총리와 함께 행정통합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고위에 함께 참석한 김 전 총리는 “저와 이 자리에 함께한 대구의 출마 후보자들은 대구시민의 답답한 마음과 절박한 현실을 당이 직접 듣고 책임지겠다는 그런 뜻과 의지를 가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도부를 환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구 시민은 너무 오랫동안 참고 견뎠다”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는 곳에서 무슨 미래가 있겠나”라고 짚었다. 그는 시장으로 당선되면 정부·여당에 각종 현안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대구가 오랫동안 멈춰 있어서 마중물이 필요한 만큼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예산과 정책 지원을 받아낼 것”이라며 “이 대통령께서도 대구에 중요한 약속을 했고, 이에 화답하듯 정 대표께서도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저는 이 보증 수표를 믿고 대구 앞으로 첨단 기술이 융합된 메디시티,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미래모빌리티 산업 신도시·선도 도시를 대구 미래 비전으로 만들어서 그 약속을 이제 시민 삶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와 김 전 총리 등은 최고위에 앞서 오전 6시 30분쯤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을 찾아 트럭이 싣고 온 배추를 내리는 하역 작업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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