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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직접고용, 대화 물꼬 트나… 이사장 “양쪽 노조 수용… 단식 중단”

    건보공단 직접고용, 대화 물꼬 트나… 이사장 “양쪽 노조 수용… 단식 중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대화로 풀어 보자며 단식에 나섰던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단식을 중단했다. ‘새로운 대화의 판을 짜 보자’는 요청을 건보공단 노동조합(노조)과 고객센터 노조가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단 노조에는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고객센터 노조에는 파업을 철회하라는 두 가지 요구를 내세우며 무리한 단식을 했다”며 “다행히 두 노조가 어느 정도 수용을 해 줘 오늘부터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단 노조는 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는 월요일(21일)부터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놓고 건보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가 ‘노노 갈등’ 양상까지 보이자 지난 14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기관 최고 책임자가 노조를 상대로 단식 농성에 나선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양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18일 열리는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선 고객센터의 업무수행 방식과 관련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 정책에 따라 지난해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에 이어 이번 건보공단 사례까지 앞으로 이런 논란은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고용 안정에 대한 차별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공정’을 우리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청년들은 ‘공정이란 잣대로 기존 직원들이 역차별을 받는 불공정’이라고 주장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결과적 공정’이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정의라고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절차적 공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들인 청년 계층이 절차적 공정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성이 약자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이주원 기자 hjlee@seoul.co.kr
  • 이사장 단식 중단했지만… ‘공정성’갈등만 키운 설익은 정책

    이사장 단식 중단했지만… ‘공정성’갈등만 키운 설익은 정책

    지난해 ‘인국공 사태’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공정’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조는 고용 안정에 대한 차별 해소가 공정이라고 주장하지만, 건보공단 정규직 노조는 능력에 따른 다른 대우가 공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들의 갈등을 해소하자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지만,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0)’ 정책에 따라 이러한 논란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의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노조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공기관인 건보가 상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고용 안정에 대한 차별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공정’을 우리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객센터 상담사들은 2년마다 반복되는 해고 위협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차헌호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 지회장은 “현 고용 제도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각종 차별과 열악한 노동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사회가 구조적인 문제를 용인하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노동자들에게는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를 바라보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청년들의 시선은 다르다. 이들은 ‘공정이란 잣대로 기존 직원들이 역차별을 받는 불공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최근 이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1인 시위까지 등장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결과적 공정’을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정의라고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절차적 공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들인 청년 계층이 절차적 공정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절차적 공정을 강조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성이 약자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상담사가) 새로 정규직화될 경우 변화된 위치에서 업무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열린 입장으로 보고, 상담사 역시 주어진 조건에서 타협해 노노 간 상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심하지 못한 정책이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태윤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장기적·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책을 추진하는 대신 주먹구구식으로 밀어붙인 측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여 나가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사회보험 혜택을 늘려 주는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정부 진보정책·위기관리 실패가 ‘보수 쏠림현상’ 불렀다

    文정부 진보정책·위기관리 실패가 ‘보수 쏠림현상’ 불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에 형성된 ‘이준석 바람’은 태풍이 돼 한국 정치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를 통해 정치적 효능감을 맛본 2030세대가 대거 국민의힘으로 쏠린 터라 더불어민주당에는 대선 패배라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민주당에 뼈아픈 점은 이 태풍이 민주당의 자체 모순에서 잉태됐다는 사실이다. 이준석 대표로 발현된 경쟁과 능력주의 등 보수적 가치에 대한 대중의 열광은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내걸었던 가치와 정책들이 정권에 참여한 주요 진보인사들의 ‘내로남불’ 행태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한 시민들에게 이 대표의 능력주의는 사이다와 같은 쾌감을 주며 보수 가치에 눈을 돌리도록 했다는 것이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이준석표’ 보수 가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방향과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 이는 진보의 핵심 가치인 결과의 평등, 양성 평등, 시민사회에 대한 신뢰가 다 무너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이 대표의 능력주의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박탈감이 투영됐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6일 “결과의 평등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상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실책으로 젊은층은 결과의 평등은 고사하고 기회의 평등마저 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과의 평등이 어렵다면 차라리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실력에 따라 보상을 받는 게 더욱 공정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젊은층의 이런 욕망을 정확하게 포착했다는 분석이다. 진보 세력은 젠더 갈등 문제도 과소평가했다. 이 대표는 평소 여성할당제, 여성징병제 등에서 20대 남성을 적극 대변하며 젠더 이슈를 정치적 도마에 올렸다. 여성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2030 남성들의 정치적 지지라는 실리를 택했다. 진보 세력의 비판은 고준담론에 머물렀지만 이 대표는 바닥에서 지지표를 훑은 것이다. ‘82년생 김지영’으로 대표되는 페미니즘과 그에 대한 ‘이대남’의 백래시는 MZ세대엔 거대담론이 아니라 생존 경쟁의 문제였지만, 진보 세력은 입바른 훈수 두기에 그쳤다. 이 대표의 ‘이름값’을 키운 ‘이준석vs진중권’의 페미니즘 논쟁 당시 기성 정치권 대부분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집회’를 통해 정치 참여를 배운 MZ세대들은 역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은 촛불을 든 대가가 조국 사태, 부동산 문제, 고용 참사, 박원순 사태라고 여긴다. 최근 국민의힘에 2030 당원 가입이 폭증하는 배경에는 정치에 직접 개입하고 싶다는 심리가 투영됐다.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 장모(29)씨는 “이준석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30대 청년에게 정치적 권한을 부여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에 기회를 한번 줘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년’을 21번이나 언급했지만,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이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길이 없어 보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지금 대권주자들을 모두 포기하고 70년생 경제전문가인 새 인물을 세우겠다는 정도의 특단의 대책과 실천적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하영·이근아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586세대 “우리가 변해야 산다” 연이은 반성

    與 586세대 “우리가 변해야 산다” 연이은 반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위기감을 느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들이 연이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준석 효과’가 586세대가 주류인 민주당에도 영향을 미쳐 변화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86세대인 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1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성과를 자양분으로 먹고살면 안 되고 분명히 국민의 고통 지점을 잘 알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롭게 변신을 해야 한다”며 “586세대들이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새로운 국민의 요구와 변화에 부응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세대 교체 문제는 단순히 젊음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에 등을 돌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능력과 변화를 제대로 담보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걸 한다면 나이를 넘는 새로운 참신함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구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586세대로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날 586세대인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세대 교체는 86세대의 반성부터’란 글을 통해 “범보수가 하나 되면 민주당의 재집권은 먼 얘기가 된다”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할 것은 자기 성찰과 반성이다.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는 민주당의 주류이지 않은가. 주류인 우리가 먼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신드롬으로 인한 세대 교체론까지 겹치자 당사자인 586세대가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86세대의 이런 반성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치가 대선 화두로 불거진 만큼 대척점인 586세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송영길,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세트’ 꺼냈다

    송영길,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세트’ 꺼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첫 국회 연설에서 추경 ‘3종 패키지’를 예고하며 ‘신용카드 캐시백’이라는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청년 문제를 총괄할 청년특임장관도 제안했다. 송 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며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전 분기보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으면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안이다. 보편적 재난지원금과 함께 내수 진작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청년 세대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청년특임장관을 신설하고, 청년 주거 문제는 ‘누구나집’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파편적·단기적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장관은 주거, 일자리, 교육 등 종합지원은 물론 청년과 정부가 소통할 창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 가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족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선도하자며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용태, 김남국에 “‘조국 수호대 자처’ 의원직 수행이 성공적 청년 정치?”

    김용태, 김남국에 “‘조국 수호대 자처’ 의원직 수행이 성공적 청년 정치?”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김용태, 김남국 직격국민의힘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이 수술실 CCTV 설치법 처리에 유보적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청년 정치의 실패 대표 사례로 남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한 데에 대한 반박이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수호대’를 자처해 공천받아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과 독선, 오만과 위선을 옹호하며 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 김남국 의원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청년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저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의 한 사람이지만, 김남국 의원의 사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수술실 CCTV 설치법 처리에 유보적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비판한 김남국 의원을 정조준한 것이다. 김남국 의원은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 “조금 더 생각을 가다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고민하며 천천히 행동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사안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등 여권 비판이 이어지자 “수술실 CCTV 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고 받아치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면서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 여론조사 정치하실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김남국 의원은 “야당 대표가 논박하는 수준이 국회 본청 앞 해태상을 붙잡고 엉뚱한 소리 하는 정도”라면서 “야당 대표라면 제발 혼자서 ‘뇌피셜’ 돌리지 말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말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식쇼’ 두 시선… “노노갈등 유도” “공정 채용해야”

    ‘단식쇼’ 두 시선… “노노갈등 유도” “공정 채용해야”

    김용익 이사장 이틀째 단식 농성에“중재자가 되레 책임 회피 꼼수” 지적“정부 노동존중 방향에 역행” 비판 속“무시험 직고용 반대” 정규직 노조 편도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이례적인 단식 농성에 나선 가운데, 노동계는 김 이사장이 사태를 ‘노노 갈등’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채용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제로(0) 정책에 맞춰 건보공단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책임이 공단과 이사장에게 있음에도 이를 망각하고 느닷없이 튀어나온 단식쇼에 헛웃음만 나온다”면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가 실현되지 않는 이유를 공단 내 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분노와 자리 보전의 희망을 담은 이사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측은한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2월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4일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민간기업에 위탁된 콜센터 업무를 건보공단의 직접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논의를 위해 ‘민간 위탁사무 논의 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지난 두 차례 협의회에서 정규직 노조의 불참으로 진전되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10일부터 다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고객센터 노동자 970여명은 현재 농성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김 이사장은 지난 14일 돌연 “고객센터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건보공단 노조가 협의회에 참여할 때까지 단식할 것”이라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사 양측은 오는 18일 3차 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규직 노조 측에선 직접고용이 이뤄지면 회사의 비용 부담과 기존 직원의 복리후생 감소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정병욱 변호사는 “임금체계 변화와 복리후생 후퇴 등을 고려하면 간접고용된 직원들은 직접고용하더라도 회사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최고책임자가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이나 정당한 권리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부의 노동 존중 방향성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청년층에서는 직접고용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칫 제2의 ‘인국공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용 문제보다도 기존 정규직들은 어렵게 시험을 보고 입사했는데 상담사들을 직접고용하는 게 합당하냐는 공정성 논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정규직 노조도 선뜻 이 문제를 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新보수가 빛 보려면 민생 문제 집중해야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정치 ‘이준석 현상’… 찐보수에 목말랐다

    한국정치 ‘이준석 현상’… 찐보수에 목말랐다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李 정치적 지향점은 ‘정통 보수’에 가까워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 포인트, 60대에서는 16% 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 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수 있는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허니문 끝나면 많은 물음 직면할 수도”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 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 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준석만의 성공… 젊은 보수 더 나와야”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찐보수’에 목말랐던 민심 이준석으로 뭉치다

    ‘찐보수’에 목말랐던 민심 이준석으로 뭉치다

    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에 오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새로운 ‘여의도 문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순간 사면초가로 밀어 넣은 형국으로, 그만큼 이 대표는 기존 보수 정치인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지향점은 누구보다도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인사들은 물론 정치학자들의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준석 현상’의 이면에는 그간 잊혀졌던 ‘보수적 가치’에 대한 민심의 향수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의 정치 노선은 ‘보수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경선 출마선언문에서는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시는 진실과 정론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비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단적인 주장이나 수단과 완전하게 결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부정투표 주장’과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이었다. ‘이준석표 공약’, 그 바탕엔 보수적 가치 공천 자격시험, 청년·여성 할당제 폐지 등 논란을 일으킨 공약도 전통적인 보수 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이 제도들의 바탕에 깔린 기회의 평등, 공정경쟁, 능력주의 등이 대표적인 보수의 가치다.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2030뿐 아니라 폭넓은 세대가 다시 보수적 가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 대표가 이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듯 무엇이 사람들에게 소구력이 있는지 뽑아내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이는 기존에 우리 당에 없던 능력”이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만 18세 이상 2512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1년 전에 비해 2030에서 12~14%포인트가량이, 60대에서는 16%포인트가 올랐다. 보수 지지층인 60대에서도 지지율을 대폭 회복한 것이다.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늘 ‘보수 정당’을 표방해왔지만 지금까지 보수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의 발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낡은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해 궤멸 상태에 이르렀다. 처참한 파괴는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뛸 공간을 열었고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보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선전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지 않던 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이 대표를 매개로 결집된 보수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당장 그가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가 대선 국면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연결되지 않을 때 실망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가 진보 의제인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성장, 경쟁 등 보수의 가치는 산업화 시대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진보 가치와 충돌하자 경제민주화처럼 이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왔다. 그런 중에 이 대표는 다시 보수의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당장 새로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 정착이 관건 또한 국민의힘이 민심의 요구대로 보수 정당다운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지지율 고공행진도 신기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국 보수당은 주요 국면에서 혁신적 변화를 이뤄냈기에 오랫동안 당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만 이를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느냐는 정당의 역량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 개인을 향한 정치적 팬덤을 전반적인 보수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치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보수 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젊은 보수’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은 “지금의 이준석 현상은 이 대표만의 성공이지 2030정치의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오히려 청년 최고위원 리그가 주목받지 못한 면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6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제301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결산 및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정례회는 10일에 1차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관련하여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한 후, 15일에 개최하게 되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제10대 서울시의회가 후반기로 접어든 지 1년이 다 되어간다고 밝히며, 취임시 약속했던 ▲서울의 공동책임자로서 흔들림 없는 시정을 하겠다는 약속 ▲일상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자치분권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을 달려왔다고 말했다. 먼저, 추경 및 재난관리기금 확보를 통한 적극적인 재정확대로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지원하였으며, 코로나19 속에 대폭 늘어난 민원을 처리하면서 시민의 불안감에 세심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통과로 서울시의회는 한층 독립적인 모습으로 오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0대 서울시의회의 남은 1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자치분권의 기틀을 닦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지방이양일괄법과 자치경찰제, 새로운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의 지각변동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더 낮은 곳에서 더 많은 시민을 돌아보며 진정한 신뢰와 권위를 쌓아가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남은 시간을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나아가 서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10대 의회가 마지막 힘으로 지원할 대상이 청년세대라고 강조하며, 저성장·저출산, 악화된 갈등 등 이 사회의 꼬여버린 매듭은 청년문제를 해결할 때 풀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년들이 서울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제도마련에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며 ▲ 일자리 마련 ▲ 주거해결 ▲ 사회참여의 장 확대를 강조했다. 첫 번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신산업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수당, 청년희망플러스 대상 확대 등 기본적인 사다리 보장은 물론, 지식재산권, AI 등 미래인재양성을 공공에서 선제적으로 적극 육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서울시 공공분야의 일자리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거해결’을 강조했다. 서울의 청년 10명 중 4명 정도가 ‘주거 빈곤’ 수준에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의회는 입법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 보증금 지원을 상향 조정하는 등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주택만큼은 공공이 운전대를 잡고 우선적으로 물량을 대폭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사회참여의 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폭 늘어난 1인 가구가 서울 곳곳에서 소통과 참여의 장을 늘려 끈끈한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히며, 지역도서관이나 문화센터가 개개인을 연결하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커뮤니티를 확충하는 입법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 어떤 시민이라도 책임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입법과 행정참여도 확대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담긴 ‘주민조례발안제’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기본조례와 청년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주화의 숨결로 되살아난 서울시의회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욱 밀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며, 더 완전한 주권재민을 이뤄내며 언제나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서울, 상생과 공정이 살아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23일부터 6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29일부터 7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며, 마지막 날인 7월 2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민 품격 업그레이드”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광명시민 품격 업그레이드”

    평생학습 1호도시 경기 광명시가 22년의 평생학습 역사를 거름 삼아 모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새로운 평생학습원을 건립해 누구나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해 시민 누구나 학습과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평생학습의 해-보편적 평생학습 실현,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 광명시는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했다. ‘다시 새 시대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2021~2025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2025년까지 글로벌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고 평생학습 거버넌스 체계와 광명시 평생학습 특성화 체제를 구축하며 소규모 학습모임 및 공간 활성화, 작은도서관 활성화 등 12개 과제를 추진한다. 또 광명시만의 특화된 평생학습 사업 추진을 위해 박승원 광명시장을 단장으로 평생학습전문가와 시민대표, 유관기관, 부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평생학습의해 추진단’을 구성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평생학습 체계 및 평생학습 정책·사업들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민주시민성 함양을 위한 글로벌 민주시민역량 강화교육, 평생학습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246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92%가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에 찬성했다. 평생학습장학금 지원 대상과 금액은 만 50세에 50만원을 원하는 시민이 39%로 가장 많았고 만 25세 이상에 20만원 지원이 36%, 만 30세에 30만원 지원이 21%, 기타 4%순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80여명 시민공론단과 평생학습 지급대상과 지급금액을 논의한다. 시는 시민과의 논의를 통해 최종 지급 방안을 결정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 1호도시, 2020년 전국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 1999년 3월 9일 전국에서 첫 번째로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한 광명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광명시는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협의 및 자문기구인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6억원 예산으로 평생학습형 일자리교육과 평생학습 동아리, 찾아가는 평생학습, 장애인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학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생학습원 신축… 학습하기 좋은 환경·시설 갖춰 광명시는 철산상업지구에 있던 평생학습원을 지난해 4월 철망산으로 이전해 학습하기 더 좋은 환경과 시설을 갖췄다. 시는 총 공사비 305억원을 들여 연면적 965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평생학습원(480석 규모 광명극장 포함)을 건립했다. 강당과 청년 어울림실, 전시실, 오손도손 북카페, 웃고 떠드는 도서관, 시민의 부엌, 장애인평생학습센터, 시민 사무실, 미디어실, 주차장(103대) 등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시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모든 교육공간에는 최신 영상교육장비(빔프로젝터·LED모니터)를 갖췄으며 시민의 부엌에는 인덕션 등 최신 주방설비를 설치해 다양한 조리학습을 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인 전용 배움실인 장애인평생학습실을 4~5층에 별도로 만들고 맞춤형 기자재를 배치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시민과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협의체·마을배움터 눈길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학습을 실현하기 위해 권역별 실무위원회 등 평생학습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해 마을에서 학습하며 배우고 익히는 마을단위 평생학습 프로그램(마을배움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마을배움터는 시민 주도로 다양한 학습욕구 및 지역의제를 발굴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단위 학습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빈 활용해 코로나 19상황에서도 온라인 학습과 병행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발적 참여로 평생학습 공동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 평생학습 인구의 저변확대 및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평생학습원을 전면 개방하고 130여개의 평생학습 동아리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광명자치대학 운영… 시민전문가 양성·조직화 광명시는 시민과 연대·소통으로 동네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광명시를 이끌어 갈 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광명자치대학을 개설했다. 지난해 자치분권학과를 비롯해 마을공동체학과와 사회적경제학과, 도시재생학과, 기후에너지학과 등 모두 5개 학과를 운영해 93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해 5개과로 확대 운영한다. 자치대학은 15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3학기(교양필수·전공필수·융합심화) 20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강의와 토론·워크숍·사례학습 등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학과별 학과장과 시청 관련부서 담당자의 지원과 전문적 교육으로 시민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는 도시”라며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로 22년을 이어오고 있는 건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리를 굳건히 지킨 시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시민이 학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고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가며 지역 평생학습 공동체를 실현하는 게 평생학습의 궁극적 목표”라며 “여러 곳을 평생학습장으로 만들어 모든 시민이 품격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권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이선호씨 사망 관련 원청업체 관계자 등 3명 구속영장

    경찰, 이선호씨 사망 관련 원청업체 관계자 등 3명 구속영장

    지난 4월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진 청년 노동자 이선호씨의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원청업체인 ‘동방’ 관계자를 포함한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한 사고 관계자 5명 중 동방 관계자 A씨를 포함해 혐의가 중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평택항 내 ‘FR(Flat Rack) 컨테이너’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가 갑자기 왼쪽 벽체를 접은 탓에 발생한 충격으로 오른쪽 벽체가 넘어지면서 깔려 숨졌다. 당시 이씨가 투입된 작업은 사전에 계획된 바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이씨는 안전관리자나 신호수가 없는 현장에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본래 이씨가 맡은 업무는 동식물 검역으로, 컨테이너와 관련이 없는데도 관련 사전 교육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전반에 걸쳐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다수 발견됐고, 원청 측의 과실이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외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사고가 난 컨테이너의 자체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컨테이너는 사고 예방을 위해 수직으로 서 있는 벽체가 아래로 45도 이상 기울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해당 컨테이너는 정비 불량으로 벽체를 고정하는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2년에 생산된 해당 컨테이너는 B 중국 선사의 소유물로, 국제 무역 협약상 정비 책임도 중국 선사와 당국에 있다. 타국에서 사고가 났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관련 규정이 없어 국내 경찰이 B 선사 측에 과실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컨테이너는 노후화로 화물을 싣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안전장치 등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상태”라며 “국내 업체라면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중국업체 소유기 때문에 처벌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박용진 “경선 연기 논의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박용진 “경선 연기 논의 이미 늦어…국민들, 기획단장 안 궁금하다”

    “친문 당원도 중도확장성 있는 후보 택할 것”“이재명 기본소득 현실성 없어…토론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이미 늦었다”며 “빨리 세게 아주 격렬하게 당내 후보들 간 정책 논쟁과 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경선 연기론 논의 자체도 국민들이 볼 때에는 (민주당) 자기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관리할 기획단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기획단장을 누가로 할지 놓고 이러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민주당에서는 당초 4선의 우상호 의원이 기획단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유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도부는 단장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청년 인사 등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의) 대선 기획단장이 궁금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가 누군지, 얼마나 떠들썩한 정책 경쟁을 하는지, 박용진이 얼마나 두각을 나타내 1위로 올라가는 이변과 새로움에 관심이 많다”면서 “링 위에 올라가는 권투 선수가 누군지 중요하지 프로모션하는 기획자가 누군지 관심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상대가 전혀 새로운 장수를 전장에 내보냈으면 우리도 새로운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박용진을 앞세워 변화를 만들고 민주당이 세대교체 주력 세력임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친문 권리당원들이 ‘소장파’ 또는 ‘미스터 쓴소리’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선 “뒤집어보면 박용진이야말로 중도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후보라는 것”이라며 “당내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 중도확장성이 훨씬 크고 본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가 박용진이라고 하면 당연히 전략적 선택을 저에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선 “당장 월 8만원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면 50조원이 들어간다. 증세 없이 지금의 세출 구조를 잘 조정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면서 “그럼 지금 문재인 정부가 세금 운용을 잘못하고 있다는 거냐. 지속가능성이 필요한 정책이어야 하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학자들의 논리에서 곧장 가져오는 방식으로 무책임한 논쟁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선별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하후상박적 기본소득을 구상하고 있다. 실현가능하게 차근차근 필요한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해 나가면서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차후 관련 정책을 다듬어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바뀌는 개헌에 대한 태도, 사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태도를 검증받아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실망스럽다”며 “저한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토론할 시간 1시간 주시면 밑천을 드러나게 해드리고,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도 제대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준석 현상 역시 마그마처럼 들끓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지긋지긋해하고 낡은 정치를 바꾸기를 원한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 과시, 뻔한 대세론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냐.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도 그렇다. 다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캠프라고는 하지만 사무실, 의전, 줄 세우기 세가지가 없다”며 “대신 정책과 줌(Zoom)을 활용한 모임, 자원봉사 독특한 세가지가 있다. 사무실에 수백명이 모이는 캠프가 아닌 유격대 같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득권 도전하는 용기가 청년 정치 핵심, 與 다양성 부족… 젊은 정치인들 나서야”

    “기득권 도전하는 용기가 청년 정치 핵심, 與 다양성 부족… 젊은 정치인들 나서야”

    “생물학적으로 젊은 사람이 하는 것만 청년 정치가 아닙니다.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의 핵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44) 전 최고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청년 정치의 현실을 묻자 “부족하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21대 국회 들어 ‘원팀´을 강조해 온 민주당은 2030 정치인들은 많지만 ‘소신파’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김 전 최고위원은 2018년 41세의 나이로 최연소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조국 사태를 사과해야 한다거나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하는 등 소신 발언을 내놨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부산시당의 지역정책 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선수·나이 따지는 경직된 문화부터 깨야”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현상´에 대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열망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선이든 초선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똑같은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 내에 선수와 나이를 따지는 문화가 있는데 이제는 그걸 깨야 한다. 이준석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기득권의 고착화, 다양성의 부재, 획일화 등을 언급하며 “당내 문화가 경직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내에서 뭔가를 다져서 다음을 도모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한목소리가 당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게 지나쳐 당의 다양성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한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어 “다양성은 민주당의 원동력이자 생명”이라며 “정책 관련 의원과 당원의 토론이 사라진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양성이 원동력”… 지나친 ‘원팀’ 강조 비판 민주당은 이번 주중으로 대선기획단을 꾸릴 예정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젊은 정치인이 전면에 나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선 상황이 국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며 “정책적 역량이 풍부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개성을 살리고,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장으로도 거론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표로부터 정식적으로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文 사진 중앙에 “대한민국의 위상”…남아공 대통령 잘라냈다

    文 사진 중앙에 “대한민국의 위상”…남아공 대통령 잘라냈다

    文 앞줄에 같이 선 남아공 대통령 사진 삭제SNS서 “文 잘 보이게 의도적 조작” 논란정부 “실무진 실수” 남아공 나오도록 수정박수현 “1세션에 文옆에 바이든” 의미 부여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나온 사진 부분을 잘라내 논란이 되고 있다. 남아공 대통령의 사진 부분이 잘리면서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은 정중앙에 가깝도록 배치된 것이다. 정부는 이를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홍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진 조작’ 논란이 일자 정부는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한 뒤 남아공 대통령이 다시 보이는 사진으로 수정했다. 정부 “이 사진 이 모습 대한민국 위상”뒷줄에 스가 총리, 메르켈 총리 도열 정부는 지난 13일 ‘대한민국 정부’ 계정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홍보포스터 형식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를 배경으로 G7과 초청국의 정상들이 모여 찍은 기념사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맨 앞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이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원본 사진에는 사진의 정중앙에 존슨 총리가 섰고 양 옆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서 있는 사진이었다. 앞줄 양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남아공 시릴 라마포마 대통령이 서 있었다. 문 대통령 뒤로 두 번째 줄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섰다. 정부는 이 사진에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면서 “우리나라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이 사진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위상이다. 우리가 이만큼 왔다”면서 “위대한 국민들과 정부가 함께 해 온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물이다. 감격스럽다”고 글을 올렸다.단체사진서 타국가수반 삭제 외교 결례문체부 “디자이너가 실수로 잘못 편집” 이 사진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광진 청년비서관 등이 공유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박 수석은 페이스북에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이 잘린 사진을 올리면서 “G7 정상회의 초청국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백마디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크게 말하고 있다”면서 “G7 정상들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가 대한민국의 오늘이고, 우리 후세 대통령의 자리는 더 영광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썼다. 사진 일부 댓글에는 “우리 대통령님 국격을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이 이제 세계에서도 일류가 되었다” “우리는 문재인 보유국 국민이다” 등이 적혔다. 문제는 정부가 올린 사진 사진의 원본 기념사진에는 맨 앞줄 왼편에 서 있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려 있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본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이 “문 대통령이 가운데에 있게끔 보이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라는 의심이 나왔다.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 일부 국가 수반만 잘라내는 행위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욱이 남아공 대통령이 배석한 각국 정상 가운데 유일한 흑인이라는 점에서 자칫 인종차별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남아공에서는 한국에서 이렇게 (사진에서 남아공 자국 대통령을 지우고) 하는지 아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정부는 논란이 일자 게재 하루도 안 된 14일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됐다”면서 “콘텐트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까지 나온 사진으로 수정했다. ‘대한민국 정부’ 계정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디자이너가 실수로 사진을 잘못 편집했다”면서 “주말에 관리자들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했다”고 해명했다.박수현 “영국 존슨 총리가 한국에서 많이 배웠다 해”“자리, 의전 볼 때 실질적 G8” 박 수석도 페이스북에 편집본이 아닌 남아공 대통령이 포함된 원본 사진을 다시 올렸다. 박 수석은 이날 MBC에 출연해 한국 정상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의미에 대해 “한국이 배울 점이 많은 나라가 된 것”이라고 자평한 뒤 “존슨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자리 위치와 관련, “확대정상회의 1세션이 ‘보건’을 주제로 열렸는데, 사진을 보면 의장국인 영국 정상이 가운데 앉고 우측에 문 대통령이 앉고 좌측에 바이든 대통령이 앉았다”며 자리 위치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대한민국이 사실상 유일한 초청국으로, 주요 선도국으로 G7에 참석했다”면서 “자리나 의전 등을 볼 때 실질적 G8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초청 4개국 중 호주·인도·남아공이 영연방국가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은 유일한 초청국”이라고 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표 ‘간보지 않는 정치’, 효율·성과 집중하지만 갈등 우려도

    이준석표 ‘간보지 않는 정치’, 효율·성과 집중하지만 갈등 우려도

    ‘간보지 않는 정치.’ 파격 행보로 주목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인 14일까지 보여준 ‘정치 스타일’은 이같이 요약된다. 이 대표는 당내 묵은 현안은 물론 자신이 내건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속도감 있는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포장되던 기성 정치 문법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청량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내에선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4일 라디오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논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1년 넘게 ‘목에 가시’처럼 남았던 홍 의원 복당 문제를 원칙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송영길 제안에 곧장 “합의해 정례화” 이날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에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 동행’을 약속했다.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자칫 보수 진영 또는 당내 반발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계산’ 없이 즉각 담백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부터 의미가 명확한 메시지를 고집해왔다. 경선 출마 선언의 일성은 “당대표가 되고 싶다”였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천명했다. 일부 중진 후보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할을 고민’하고 박정희·박근혜 향수를 자극할 때 돌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이 확정되고 나선 그와 동시에 당면 과제 처리에 나섰다. 다음 날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핫라인’까지 텄다. 청년층 사고방식 닮아, ‘간보기’ 반감도 작용한 듯 이 대표의 이런 정치 스타일은 2030의 사고방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효율적 겉치레’보다 성과에 집중하고 일처리는 투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치인들의 ‘선문답 정치’, ‘간보기 정치’에 대한 이 대표의 반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8월이면 대선 버스가 예외없이 떠난다”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우려도 제기된다. 일도양단식 화법이나 속도감 있는 일처리가 부메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성과라는 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있는 건데 서두르다간 힘만 빠진다”고 짚었다. 최고위원들과의 온도차가 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에서는 노골적 대립이 표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현안 논의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방식은 갈등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해영 전 최고위원 인터뷰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

    김해영 전 최고위원 인터뷰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

     “생물학적으로 젊은 사람이 하는 것만 청년 정치가 아닙니다. 기득권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청년 정치의 핵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44) 전 최고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청년 정치의 현실을 묻자 “부족하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21대 국회 들어 ‘원팀‘을 강조해 온 민주당은 2030 정치인들은 많지만 ‘소신파’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국회에서 지역구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김 전 최고위원은 2018년 41세의 나이로 최연소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조국 사태를 사과해야 한다거나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반대하는 등 소신 발언을 내놨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 부산시당의 지역정책 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현상’에 대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열망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선이든 초선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 똑같은 국민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 내에 선수와 나이를 따지는 문화가 있는데 이제는 그걸 깨야 한다. 이준석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기득권의 고착화, 다양성의 부재, 획일화 등을 언급하며 “당내 문화가 경직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 내에서 뭔가를 다져서 다음을 도모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한목소리가 당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게 지나쳐 당의 다양성이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원팀’, ‘원보이스‘를 강조한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어 “다양성은 민주당의 원동력이자 생명”이라며 “정책 관련 의원과 당원의 토론이 사라진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으로 대선기획단을 꾸릴 예정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젊은 정치인이 전면에 나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선 상황이 국민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며 “정책적 역량이 풍부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개성을 살리고,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장으로도 거론되는 김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표로부터 정식적으로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동 서당’ 찾은 개, 입질 사라진다

    ‘강동 서당’ 찾은 개, 입질 사라진다

    구, 사람·동물이 함께 행복한 정책 추진리본센터, 사회화·전문가 교육에 앞장 소음·배변 등 반려견 문제 해결해 인기 “바둑아, 공부하러 가자.” 반려동물가구 천만 시대, 서울 강동구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공동주택 반려견교육, 반려견 행동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반려동물 분야 교육 콘텐츠를 무료 운영하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11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도심형 유기동물 분양센터인 ‘리본센터’는 기존 동물 보호소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면서 유기·유실 동물 문제 해결사로 떠올랐다. 13일 현재 480여 마리의 유기 및 유실견을 주인에게 인도하고 공공분양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으며, 반려견 사회화 교육, 초등학생 대상 동물학교 운영 및 반려동물 분야 청년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7년부터 추진하는 반려견 사회화 프로그램인 ‘강동서당’은 구를 대표하는 인기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70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 신청자는 참여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 성장 추세에 맞춰 미래지향적 직업교육 기회제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시 일자리창출 공모사업’에 응모해 ‘반려견 행동전문가 양성과정’을 공공서비스와 연계해 운영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 반려견 갈등문제를 해결하며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사회화 교육 공공서비스도 제공한다. 아파트단지 내 발생하는 반려견 소음, 입질, 배변처리 등 문제행동에 대한 고민을 찾아가 직접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공동주택 반려견교육’은 단지별로 신청 가능하며 공동주택 유휴공간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참여하는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교육 횟수가 늘어나길 희망하기도 한다. 상·하반기 연2회 실시하는 ‘반려견행동전문가 교육과정’은 18~39세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며, 하반기 교육은 다음달 모집해 12월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교육 프로그램과 내용은 강동구유기동물분양(리본)센터 홈페이지(reborncenter.org)에서 확인하거나,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02-3425-601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 존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등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관심 있는 청년을 비롯한 반려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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