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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2479가구 중 1523가구 경매 넘어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2479가구 중 1523가구 경매 넘어가

    전세사기 피해 청년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정부와 인천시가 19일 부랴부랴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해당 주택에 대한 경매·매각 유예, 최우선변제금 적용시점 변경 검토,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피해 청년 월세 지원, 이사비 지원 등이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 같은 지원책에 대해 피해자들은 “없는 것보다는 감사하지만, 이미 세 분이나 돌아가신 뒤여서 너무 늦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장은 “만나 주지도 않더니 물어보지도 않고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3명이 죽고 나니까 경매를 중지하고 우리를 만나 얘기를 듣겠다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순남 미추홀 전세사기 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보여 주기식, 생색내기식이 아니라 피해자들을 만나 목소리를 직접 들으셔야 한다”고 했다. 더욱이 경매·매각 유예·중지, 피해 주택 공공매입, 최우선변제금 적용시점 변경 등은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며, 법개정이나 특별법이 제정돼야 가능한 조치로 당장 시행이 어렵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경매 일정 중단을 지시했지만,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 가구 경매 중단에 관한 기준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경매 일정이 언제 중단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에서 일어난 전세사기 피해 가구 2479가구 중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에 넘어간 가구는 1523가구(61.4%)에 이른다. 이미 매각된 가구도 87가구에 달한다. 앞서 정부가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내놓은 ‘연 1∼2%대 저리 대출’을 이용한 피해자는 석 달간 8명에 불과했다. 피해자들이 보증금을 떼여 기존 전세대출조차 갚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 대출을 일으킬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매가 끝나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하는 피해자를 위해 마련한 긴급주거 임대주택 입주자는 지금까지 9명뿐이다. 안 위원장은 “긴급주거주택은 대부분 원룸이고 도심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했다.
  • 정부가 대신 갚아 준전세 대출 대위변제 60%가 2030 청년층

    정부가 대신 갚아 준전세 대출 대위변제 60%가 2030 청년층

    올해 2월 기준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을 못 갚아 정부가 대신 갚아 준 금액(대위변제) 중 약 60%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증금 사기와 금리 상승 등으로 타격을 받은 청년들이 급격히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세자금 보증 가입자 중 올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금액은 598억원으로 이 중 59.5%(356억원)가 2030세대가 빌린 돈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위변제 금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한 비율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급격히 늘고 있다. 2017~2020년 대위변제금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2021년 46.7%로 늘더니 2022년 55.8%까지 치솟은 후 올해 들어 약 60%로 최고치를 찍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집값이 폭등할 때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를 한 사람들이 집값이 폭락하면서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2030세대는 집을 살 여력이 안 돼 전세 사는 비율이 높다 보니 피해자 측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벌어진 대대적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청년층이 많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청년층의 상환 능력이 악화한 탓도 있다.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전체 금액도 2021년 2166억원에서 지난해 3053억원으로 900억원 가까이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 검토… 매각 6개월 유예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 검토… 매각 6개월 유예도

    금융권 대출분 오늘부터 경매 중단인천시는 39세 이하 청년들 대상1년간 월 40만원 한도 월세 지원저소득층엔 대출이자 2년간 전액원희룡 “무한한 책임 무겁게 느껴” 지난해 10월 ‘빌라왕’ 전세사기가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3명의 피해자가 목숨을 끊은 뒤에야 정부는 부랴부랴 범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피해 주택 매각 유예 조치를 실시하고 피해 가구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우선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로 확인된 2479가구 중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에서 보유 중인 대출분에 대해 20일부터 즉각 경매를 유예하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금융감독원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거주 주택에 대해 금융권의 자율적 경매와 6개월 이상 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국토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주소를 입수해 은행, 상호금융 등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담보로 취급한 금융기관은 대출의 기한 이익 상실 여부, 경매 여부와 진행 상황을 파악해 피해자가 희망하면 경매 절차 개시를 미룰 예정이다. 경매가 이미 진행된 경우는 매각 연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침체기에 경매 시기를 늦출수록 경매 낙찰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발생지인 인천시도 이날 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우선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고 중위소득 125%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피해자들에게 대출이자를 2년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이자인 1.2~2.1%를 전부 시가 부담한다. 만 18~39세 이하 청년들에게는 12개월 동안 월 40만원 한도의 월세를 지원한다. 또 긴급 주거지원을 신청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에는 가구당 15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공공임대주택은 현재 238가구가 확보돼 있다. 이 밖에 5월부터 전세 피해 지원센터 내 경·공매 전문법률상담사를 추가 배치해 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자살예방 심리지원 등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다. 정부, 여당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과거 부도 임대주택에 대한 우선매수권이 운영된 바 있으나, 최고 가격에 사게 돼 있어 운영 실적이 많지 않았다”면서 “우선매수권으로 다른 사람의 재산권에 일방적으로 손해를 끼치는 일이 생기고, 악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이 거주 중인 빌라 등 주택들은 금융기관이 근저당권자이기에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피해 주택 공공매입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원 장관은 이와 관련, “선순위 채권자에게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 미추홀구 피해 주택의 경우 공공매입을 하더라도 후순위인 임차인은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야권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기관이 해당 주택을 선매입한 후 임차인에게 적정 수준의 보증금을 주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 GH, ‘천원의 아침밥’ 지원 동참…수도권 11개 대학 지원

    GH, ‘천원의 아침밥’ 지원 동참…수도권 11개 대학 지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미 소비를 촉진하고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11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에서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GH는 “경기도 농산물 소비 진작과 청년층 대상 양질의 식사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 중인 수도권 11개 대학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대상자와 참여 대학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내용은 ‘1식당 1천원’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수도권 내 11개 대학에 2000만원 상당의 경기미 혹은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와 별도로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지원금액은 2억2000만원이다. 김세용 사장은 “이번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해 더 많은 대학생이 건강한 식사를 하길 바란다”라며 “경기도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상명대 학생, ‘보안리더 양성’ 그랑프리 수상

    상명대 학생, ‘보안리더 양성’ 그랑프리 수상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공과대학 정보보안공학과 최영해 연구팀이 ‘제11기 차세대 보안리더(BOB, Best of Best) 양성 프로그램에서 그랑프리 수상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BOB 양성 프로그램은 정보보안을 선도할 ‘착한 해커(White Hacker)’ 양성을 목적으로, IT보안에 재능 있는 청년을 선발해 9개월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BOB 양성 프로그램에서는 취약점 분석, 디지털 자료 복원(포렌식), 정보보안 상담·자문(컨설팅), 보안제품개발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참여자들은 실무 중심의 팀 과제(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IaC 관리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기업의 안전한 클라우드 사용을 위해 코드형 인프라 관리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 스캔, 체크리스트 및 리포트 제공 등의 기능이 구현된 솔루션을 개발했다. IaC(Infrastructure as Code)은 코드형 인프라로 서버, 네트워크 등 인프라 자원을 수동 설정이 아닌 코드를 이용하여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관성과 신속성이 장점이다. 이번 연구 결과물은 클라우드 기반의 웹·모바일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보안취약점 문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관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김종인, ‘금태섭 신당 30석’에 “가능성 있다”

    김종인, ‘금태섭 신당 30석’에 “가능성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제3의 길’을 표방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당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보면 다음 총선에서 몇 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내다보느냐”고 묻자 “몇 석이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금태섭 (전)의원이 ‘수도권에서 30석이 되면 뿌리 내릴 것’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는가”라며 “현재 수도권이 121석으로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그 정도도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모임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차지할 세력이 등장하면 (정치권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신당을 출범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토론회에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진행자가 ‘신당 창당하려면 구심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현실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이 자기네들의 기득권만 보호하려는 사람들로는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각성이 있으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면서 “지금 많은 젊은 세대가 거기에 합세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당 밖에 있는 새로운 세력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양당에서도 빠져나와서 합세할 수도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현역 의원 합류가능성에 대해선 “현역 의원들은 그런 짓을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공천을 못 받으면 밖에 나가 제3당을 만들고 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런 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제주 마을여행브랜드 ‘카름스테이’… 대학 정규과목 채택

    제주 마을여행브랜드 ‘카름스테이’… 대학 정규과목 채택

    제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머물멍 걸으멍 쉬멍하는 마을여행브랜드 ‘카름스테이’가 제주대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가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1년 정규교과 과정(6학점)으로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을 뜻하는 ‘가름’과 머묾을 의미하는 ‘스테이(stay)’를 결합한 제주 ‘마을 여행 통합 브랜드’로 제주관광공사가 관광객들의 제주 읍면지역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출시했다. 현재 서귀포시 하효·한남·의귀·신흥·가시리, 제주시 세화·저지·신창리 등 10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생활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해 나가는 사회혁신 활동의 일환인 리빙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 대상마을은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중 체류상품의 홍보가 덜 된 저지리, 신창리, 가시리, 의귀리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교과목 운영은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40여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관광사업론 과목에서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마케팅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요 내용적 범위는 마을별 상품기획안을 구성하는 내용으로 환경분석, 시장수요 분석, 상품 컨셉 및 전략 수립 방안 등을 도출한다.1학기는 3학점으로 카름스테이를 주제로 저지리, 신창리, 가시리, 의귀리 마을 등 4개마을에 학생들을 조별로 투입해 지역주민들과 마을의 문제점, 마을 자원 가치를 발굴하고 체류시키려면 이 마을에 뭐가 필요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 불편함을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발하게 된다. 제주대를 비롯, 가톨릭대, 충남대, 한양대 등 학생들이 직접 해당 마을의 한주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관광상품 아이디어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원탁회의를 통해 문제점도 진단한다. 특히 하계방학 한주살기 체험을 통해 진단한 실제 문제들을 100여명의 학생들이 캡스톤 수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해 카름스테이 마을관광상품을 구현화하게 된다. 캡스톤 수업이란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 과정을 뜻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체류형관광상품 카름스테이가 소비자 선호 서비스와 홍보를 매력적으로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관광객들의 마을 체류 활성화를 위해 마을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해 실제 마을관광 상품을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와 공사는 제주 웰니스 관광산업 생태계 육성 거버넌스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경희대학교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학생들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설계에서 제작 및 결과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추진해 왔다. 학생들의 웰니스, 농어촌 관광 등 지역관광 분야의 우수 인재 발굴을 추진해 제로웨이스트 트레블 키트, 웰니스 관광상품 등을 발굴하여 지역관광 산업에 연계해 왔다. 공사는 연말 결과발표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의 심사 및 시상을 진행해 우수팀에게는 표창장 수여와 함께 우수아이디어를 실제 체류형 카름스테이 정책에 반영하여 실제 사업화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과 마을의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주민과 젊고 참신한 시각을 가진 대학생들이 합을 이루어 연간 단위의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마을의 문제점을 주민과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면서 “공사는 이러한 협력과제를 도내외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규 교과목 도입 및 활성화로 인재양성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총선 D-1년 ‘제3지대’ 규합하나...금태섭 “준비되면 창당”

    총선 D-1년 ‘제3지대’ 규합하나...금태섭 “준비되면 창당”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성찰과 모색)이 18일 첫 토론회를 열고 ‘새로운 정치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전광훈 목사’와 ‘개딸’로 대변되는 거대양당의 정치 양극화 상황에서 이들이 모색하는 ‘제3지대’가 대안 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 전 의원과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표자로 나섰고, 토론에는 권지웅 민주당 청년미래 태스크포스(TF) 위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 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통해 정치적 도전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했다. 금 전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만드는 건 준비되면 할 것”이라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여부를 묻는 말에는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유권자 다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이게 어느 계기를 토대로 물꼬가 터지면 확 바뀔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안철수 현상’과 역대 정부 지도자들을 거론하며 ‘인물·정당 중심 정치’를 지양하고 기존의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토론 시작 전 마이크를 잡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놓고 보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초입에 들어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포문을 연 뒤 노인빈곤율, 출산율 등 사회경제적 지표를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어 “지금 두 당(국민의힘·민주당)이 과연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그건 지난 20년이 입증한다. 그걸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람 중심으로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세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제3지대설’에 힘을 보탰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토론회 이후 ‘신당에 합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더 이상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금 전 의원이 용기를 갖고 그런 시도를 하니까 내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정도”라면서 ‘측면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성찰과 모색은 금 전 의원과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 등 여야의 소장파·비주류 성향 인사들 1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 나경원 위원장, ‘인기 DJ 나경원과 함께’ 청년 소통간담회 가져

    나경원 위원장, ‘인기 DJ 나경원과 함께’ 청년 소통간담회 가져

    국민의힘 동작을 당협위원회는 지난 15일 나경원 당협위원장이 흑석동 까망돌도서관에서 ‘인기 DJ 나경원과 함께’란 제목의 청년 소통간담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나 위원장이 인구와 기후를 주제로 DJ가 돼 동작구에 거주하는 청년 20여명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미연 동작구의회의장, 이희원 시의원, 정유나·정세열·김영림 구의원 등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나경원 위원장은 빨간색 헤드폰을 쓰고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시를 낭송한 후 참석한 청년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나 위원장은 “정치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소리를 듣고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 동작에서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인 인구와 기후 변화에 따른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다음 세대인 청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참석자들은 인구 문제와 관련해 저출산 대책의 개선점, 현실적 돌봄 정책, 서울 과밀화에 따른 주거 안정 문제 등을 질문했다. 또한 기후 변화와 관련해 정부의 탄소 배출 감축 문제를 거론했으며 그 밖에 지역 문제로 대학과 연계한 지역 상권 문제, 2030을 위한 정책 개발 등에 대해 나 위원장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나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정책과 함께 사회적 인식 변화도 병행돼야 하며, 육아 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반반 육아 휴직’ 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현실에 기반한 탈원전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 산업 개발과 2030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여가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보수 정당을 선택한 이유는 포퓰리즘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과거 영국 대처 수상의 빈부 격차 토론에서 보았듯 사회적 격차 해소도 중요하지만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건강한 보수 정당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고 행사 맺음말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감사합니다’, ‘다음에 봬요’, ‘감동했어요’ 등의 다섯 글자로 이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저출산·고령사회’,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돼야

    ‘저출산·고령사회’,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돼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가족의 가치 회복과 건강관리를 위해 산림복지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18일 개원 7주년을 기념해 대전 호텔ICC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홍석철(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한민국 현황과 미래는?’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건강한 노년 진입과 청장년층에 대한 건강관리 및 예방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위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2040년 인구가 3766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대로 기대수명은 증가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50년에는 고령인구가 40%에 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는 생산 인구 감소와 소비·투자 위축, 성장잠재력 약화뿐 아니라 병역자원 감소와 지역소멸위기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는 “출산은 발생하는 비용과 편익의 크기를 고려한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의 결과”라며 “출산의 편익이 비용보다 높아야 출산을 선택한다”고 소개했다. 1980년대 이후 출산율 하락 원인으로 여성의 경제 활동 증가와 사회적 경제지위 향상 등을 들었다. 홍 위원은 “2006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2022년까지 16년간 약 280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지출했지만 출산율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저출산으로 아이의 사회적 가치 상승에 비해 사회적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산의 기회비용을 낮추는 정책과 아동·가족·공동체 가치회복을 위한 사회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적 동참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해 “산림복지는 저출산 극복과 세대 공존의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유용하다”며 “임산부 숲 태교와 숲 유치원뿐 아니라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건강지출 및 의료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림복지는 숲이 주는 경제적·사회적·정서적 혜택이다. 출생기(숲태교), 유아기(유아숲), 청소년기(산림교육), 청년기(숲길·레포츠), 중·장년기(자연휴양), 노년기(치유), 회년기(수목장)까지 전 생애에 걸친 서비스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민의 75.8%가 산림복지 및 휴양을 경험했고 94.7%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평가하는 등 산림복지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며 “숲과 사람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매 중단하고 우선 매수권 달라”…전세사기 피해자들호소[종합]

    “경매 중단하고 우선 매수권 달라”…전세사기 피해자들호소[종합]

    전세사기를 당해 최근 2개월새 청년 세입자 3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가운데, 피해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경매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출범하는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 사태가 수면위로 부상한 지 5개월 만에 이날 현재 인천 피해자 모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세대 가운데 약 60%인 1066세대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 중 106세대는 이미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세대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3079세대 중 2083세대 경매 넘어 갈 것으로 추정 대책위 측은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지 않은 세대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세대 3079세대 중 2083세대(67.6%)가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대책위가 무작위로 431세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32세대(30.6%)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보장받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은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자 인천본부가 관리 중인 미추홀구 주택 경매 210건 가운데 51건의 매각기일을 변경 신청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 관계자는 “당장 4∼5월에 집을 비워줘야 하는 세대들이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 세대들의 경매를 중지하고 이를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전세사기는 정부의 집값·전셋값 폭등 방치와 등록임대사업자 관리 부실,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즉각적인 경매 진행 중단과 함께 맞춤형 금융 지원, 전세보증금 채권이나 피해주택 매입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전국적이고 전면적인 피해 실태조사 실시, 정부 대책의 사각지대 보완, 경락대금대출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프로그램 마련, 사망한 임대인의 상속문제와 선순위 조세채권 문제 해결,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살던 집 우선 매수 권리도 줘야” 이런 요구의 배경은 정부의 대출이나 긴급주거 지원책이 너무 까다롭고 금융기관 거래를 하기 어려울 만큼 신용이 나빠진 피해자들에게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전세사기 피해를 입고 지난 2월 극단적 선택을 한 A(30대 남성)씨는 은행으로부터 대출연장을 거부당했고 직장까지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보증금의 일정부분을 최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경매도 앞두고 있었다. 맞춤형 대책이 절실히 필요했던 피해자였던 셈이다. 따라서 피해자들에게는 어떤 대책보다도 경매 중지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매를 중지하고 원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자신이 살던 집을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줘서 이들이 현재의 집에 그대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중인 한 피해자는 “이번 대규모 전세사기·깡통전세 사태의 경우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집값·전세값 폭등을 방치하는 것을 넘어 갭투기가 가능하도록 전세대출 확대정책을 펼쳐왔고, 금융기관과 보증기관도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을 남발해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공매시 국세우선원칙 예외, 임대인의 세금체납사실 확인 등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사각지대가 크거나 예방대책에 불과해 현재 발생한 피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부 대책 비효율” 특단대책 요구 파장이 커지자,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결성된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부광장 분수대로에서 대책위를 공식 출범하고 기자회견을 연다. 대책위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 대책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보고 정부에 특단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현재 전세사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지원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도 대환대출 시행,전세사기 피해 확인 절차 개선,피해 확인서 유효기간 및 발급기간 확대,긴급주거지원 보증금 분납 절차 도입 등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 없다며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의 요구안은 크게 경매 중지,피해 세대에 우선 매수청구권 제공,긴급주거거주기간 장기화,피해 보증금 선반환,중복대출 혜택 제공 등이다. 인천시가 파악한 인천지역 전세사기 피해세대는 총 3079세대며, 이중 1800세대에 대해서는 조사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 “당장 경매 중단 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들 호소

    “당장 경매 중단 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들 호소

    전세사기를 당해 최근 2개월새 청년 세입자 3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가운데, 피해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경매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출범하는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세대 가운데 약 60%인 1066세대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안상미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전세사기는 정부의 집값·전셋값 폭등 방치와 등록임대사업자 관리 부실,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즉각적인 경매 진행 중단과 함께 맞춤형 금융 지원, 전세보증금 채권이나 피해주택 매입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전국적이고 전면적인 피해 실태조사 실시, 정부 대책의 사각지대 보완, 경락대금대출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프로그램 마련, 사망한 임대인의 상속문제와 선순위 조세채권 문제 해결,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우선 매수 청구권리 줘야” 이런 요구의 배경은 정부의 대출이나 긴급주거 지원책이 너무 까다롭고 금융기관 거래를 하기 어려울 만큼 신용이 나빠진 피해자들에게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대책보다도 경매 중지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매를 중지하고 원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자신이 살던 집을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줘서 이들이 현재의 집에 그대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중인 한 피해자는 “이번 대규모 전세사기·깡통전세 사태의 경우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집값·전세값 폭등을 방치하는 것을 넘어 갭투기가 가능하도록 전세대출 확대정책을 펼쳐왔고, 금융기관과 보증기관도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을 남발해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공매시 국세우선원칙 예외, 임대인의 세금체납사실 확인 등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사각지대가 크거나 예방대책에 불과해 현재 발생한 피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사설] 與 지지율 하락, 뭐가 문제인지 똑바로 보라

    [사설] 與 지지율 하락, 뭐가 문제인지 똑바로 보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3.6%였다. 나흘 전 한국갤럽 조사와 마찬가지로 5개월 만에 최저였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여론의 경고음을 무시해 누적된 결과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전 정권의 실정으로 빚어진 정책 난맥상을 뒷설거지하는 일만도 대통령과 집권당은 사실상 버겁다. 그런 마당에 국민 공감을 얻으려야 얻을 수가 없는 혼선을 스스로 보태는 지경이다. ‘주 69시간 근로제’ 등 국정 과제 혼란으로 가뜩이나 정책 불신이 커진 데다 외교 분야에서도 미덥지 못한 모습뿐이다. 강제동원 해법이야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는 문제라 하자. 미국 기밀문건 유출에 국가안보실 책임자는 “위조한 것”이라고 상식 밖 대응을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려는 생각이 없는 독선의 이미지만 굳히고 있다. 집권당 안에서 연일 불거지는 잡음이야말로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이다. 전광훈 목사 문제로 근 한 달을 찌그럭거리다 김기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상식 밖 극우 인사를 ‘손절’하라는 여론이 높아도 결국 당대표는 자신에게 쓴소리 뱉는 사람을 잘라 낸 것이다. 이래 놓고 중도층의 마음을 얻겠다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게 빠르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조차 부정평가가 더 높다는 사실은 더는 ‘방탄 야당 탓’, ‘전 정권 탓’이 통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청년세대와 중도층이 왜 점점 외면하는지, 의석수로 밀어붙이기 말고는 잘하는 게 없는 민주당에조차 왜 갈수록 밀리는지 국민의힘은 백번을 반성해도 모자란다.
  • 9000만원 전세사기에 또… 청년 삶 앗아갔다

    9000만원 전세사기에 또… 청년 삶 앗아갔다

    인천에서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30대 여성이 또 숨졌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사망자다. 전세금 때문에 안타깝게 목숨을 끊은 피해자들은 모두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에서 세입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A씨 집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집앞 종량제 쓰레기봉투 안에는 상수도 미납요금 안내서가 버려져 있었다. 종이에는 ‘수도요금이 체납입니다. 미납시 단수합니다’라는 내용의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축왕 B(61)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전세계약을 한 뒤 2021년 9월 임대인 요구로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지난해 6월 전체 60가구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갔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 변제금 27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으나, A씨가 2년 전 재계약 때 보증금을 1800만원 올려 주는 바람에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왕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지난해 1월부터 7월 사이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보증금 125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과 이달 14일에도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대와 30대 청년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장례를 치른 C(26)씨는 최근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 달라”고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추가 대책도 실효성이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소액 임차인은 전셋집이 경매 등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최우선 변제금을 보장받지만 이들은 전세금 증액 ‘꼼수’ 탓에 이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했다. 정부의 추가 지원책에는 경매 절차가 끝나야만 받을 수 있던 전세사기 피해 확인서 발급을 앞당기고 긴급주거 주택의 6개월치 월세 선납을 없애는 내용이 포함됐다. 피해 확인서가 있어야 저리 전세자금대출과 긴급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A씨는 전세사기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 있는 긴급주거 임대주택 238호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입주한 가구는 8호(3.36%)에 불과하다. 이번에 숨진 A씨의 이웃은 “20평에 살던 다른 경매 낙찰 가구가 긴급주거 지원을 받으려고 집 3곳을 둘러봤는데 한 곳은 원룸, 한 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집, 한 곳은 도심과 먼 나홀로 주택이어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며 “피해자들의 실거주 요건에 맞는 긴급주거 주택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전세사기 주택 경매 일시 중지, 선지원 후 전세 사기범에게 구상권 청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인천시는 이날 오후 미추홀구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경매 시 피해자 우선 매수권 부여, 대출한도 제한 폐지, 긴급 주거 지원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처럼 경매 절차 중단 요구가 커지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피해 주택의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최근 경매 매각 기일 변경을 진행 중이다. 캠코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본부가 관리 중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주택 210건 가운데 3월 37건, 4월 14건 등 모두 51건의 매각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 野 ‘학자금 무이자법’ 직회부 추진… 與 “포퓰리즘 전형”

    野 ‘학자금 무이자법’ 직회부 추진… 與 “포퓰리즘 전형”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학자금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 처리를 약속했다. 또 학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등록금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자금상환법과 관련한 ‘청년희망대화’ 모두 발언에서 “민생, 생활, 생계 얘기를 많이 하지만 청년 시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000원의 아침밥이 저희의 1호 정책이었고 학자금 이자의 완화 또는 경감이 2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법안(학자금상환법)을 최선을 다해 통과시키겠다”며 “1단계 저소득층 이자 면제, 2단계 학자금 초저리 이자, 3단계 무이자, 4단계 등록금 경감, 5단계 등록금 공공성 강화 등 궁극적으로 다섯 단계의 학자금 지원 정책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김 정책위의장 등 6명이 대표 발의한 학자금상환법을 병합해 심사했다. 당론으로 입법을 추진하는 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 3명(박광온·김영호·서동용)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이어서 3분의2 이상의 요건에 충족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에서 처리가 될 경우 해당 법안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학자금상환법은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전 또는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 이자를 면제하는 게 골자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규정했다. 국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혜택을 받는 대학생의 표심만을 겨냥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개정안이 여당의 동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법안소위에서 의결된 법안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동의한 적 없다”며 “실질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모든 대학생에게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북한 당국이 청년들의 옷차림 단속 강도와 처벌 수위를 기존보다 더 높이고 있다. 남한풍 옷차림을 ‘날라리풍’으로 규정하고 노동단련대로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규찰대가 길거리 곳곳에서 청년들의 ‘이색적인 옷차림’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동맹을 통한 단속을 해서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노동단련대 처벌을 내리고 있다. 북한인권증진센터에 따르면 노동단련대는 재판소에서 노동단련형(6개월 이상 1년 이하)을 선고 받은 자 또는 검사에 의해 노동단련처벌(최대 6개월까지)을 부과 받은 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실제 청년동맹 규찰대에 붙잡혀 단속됐다는 사례도 여럿 전해진다. 단발머리의 한 북한 여성은 팔 부분이 부분 드러나는 검은색 세로줄 무늬의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치마로 보이는 하의를 입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청년동맹 규찰대에 의해 ‘이색적인 옷차림’으로 규정되고 강제로 촬영까지 당했다. 북한 당국은 이때 촬영한 여성의 사진을 활용해 강연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까지 했다.“1000위안 뇌물로 바치고 처벌 받지 않았다” 강력한 단속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뇌물을 받고 처벌을 면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20대 북한 여성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청년동맹 규찰대의 단속 대상이 됐는데, 1000위안(한화 약 19만원~20만원)을 뇌물로 바치고 처벌을 받지 않았다. 북한의 청년들은 피어싱과 말총머리(포니테일) 등을 하다 적발되면 강제노동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는 포니테일을 ‘자본주의 문화’로 간주하고 단속한다.“남한 드라마‧남한말 금지”…적발 시 강력 처벌 이는 지난 3월 통일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 담긴 북한 당국의 최근 방침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박탈 사례들이 여럿 발생했다. 국경지역에서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생명을 박탈하는 즉결처형 사례가 지속적으로 수집됐고, 구금시설에서 수형자가 도주하다가 붙잡혀 공개처형되거나 피구금자가 구금시설에서 출산한 아기를 기관원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또 ‘가장 중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마약범죄, 한국영상물 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한국 드라마 등 각종 영상 콘텐트 소지 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콘텐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옷차림과 생활방식까지 단속하고 있다. 2017년 양강도에서는 한 남성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고 이를 유포한 행위로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평안남도에서는 화장품 등 남한 제품을 몰래 판 사람들이 공개 총살됐다고 한다. 같은 해 임신 6개월이었던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017년 이후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이 널리 유포되면서 외부정보 접촉 및 유포뿐 아니라 외부정보로부터 영향 받을 수 있는 옷차림, 생활방식 등으로 단속 대상도 확대했다. 북한 당국은 특히나 남한 말을 쓰는 것이 포착되면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에는 ‘괴뢰(남한을 비하하는 표현) 말투로 말하거나 글을 쓰거나 이를 다양한 형태로 유포하는 사람에게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남한말을 남에게 가르치거나 남한말 또는 남한 서체로 쓰인 표현물을 유포한 이는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 또, 청년…9000만원 전세 사기에 삶을 버렸다

    또, 청년…9000만원 전세 사기에 삶을 버렸다

    인천에서 이른바 ‘건축왕’으로 부터 전세금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된 3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올들어 벌써 3번째 사망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에서 세입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A씨 집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쓰러진 A씨는 지인이 퇴근 후 그의 집에 들렀다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제적 어려움 토로한 유서 발견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건축왕’ B(61)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9월 임대인 요구로 9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그러나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지난해 6월 전체 60세대 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었으나, A씨가 2년 전 재계약 때 보증금을 1800만원 올려주는 바람에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건축왕, 미추홀구 일대 161채 보증금 가로채 건축왕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지난해 1월 부터 7월 사이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세사람이 살던 빌라나 아파트의 집주인은 명의만 빌려준 ‘바지 임대인’들이었고, 뒤에는 주택 2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건축왕’ B씨가 있었다. 바지 임대인 뒤에 숨은 B씨는 사업가로서 적지 않은 자금을 갖고 있었고,임대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했다. 그는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의 명의를 빌려 토지를 사들인 뒤 자신이 운영하는 종합건설업체를 통해 1∼2개 동만 짓는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나 저층 빌라를 신축했다. 아파트나 빌라가 준공되면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동시에 전세를 놓아 보증금도 손에 쥐었다. 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그가 늘린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은 2700채에 달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월급 200만∼500만원과 함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B씨로부터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그러나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은행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B씨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자 아파트와 빌라가 경매에 넘어가기 시작했고,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이 됐다. 현재 구속 상태인 B씨는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과 함께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 “정부 대책 실효성 없어” 피해자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추가 대책도 실효성이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월 말 이후 안타깝게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 법에 따라 소액임차인은 전셋집이 경매 등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최우선변제금을 보장받지만 이들은 전세금 증액 ‘꼼수’ 탓에 이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했다. 지난 2월 숨진 C씨는 ‘전세사기피해대책위에서 많은 위로를 얻었지만 더는 못 버티겠다.자신이 없어’라며 ‘뭔가 나라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고…이게 계기가 돼서 더 좋은 빠른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번에 숨진 A씨의 이웃은 “20평에 살던 다른 경매 낙찰 세대가 긴급주거 지원을 받으려고 집 3곳을 둘러봤는데 한 곳은 원룸,한 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집,한 곳은 도심과 먼 나홀로 주택이어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며 “피해자들의 실거주 요건에 맞는 긴급주거 주택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례를 치른 D(26)씨는 최근 수도 요금 6만원을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고, 사망하기 며칠 전에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전국 단위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 출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인천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대책위는 “정부 대책이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대출 지원이나 긴급주거 지원도 기준이 까다로워 수용하기 어렵다”며 전세사기 주택 경매 일시 중지, 선지원 후 전세 사기범에게 구상권 청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경매 유예 등 특단 대책 건의 한편, 정부와 인천시는 이날 오후 5시 미추홀구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현안 점검회의가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경매 시 피해자 우선 매수권 부여, 대출한도 제한 폐지, 긴급 주거지원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피해자 가구에 대한 단전·단수 유예, 심리상담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 민주, 새 원내사령탑 28일 뽑는다…“통합의 리더” 강조

    민주, 새 원내사령탑 28일 뽑는다…“통합의 리더”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막을 올렸다.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날짜를 이달 28일로 확정하면서 경선 후보들은 남은 2주간 숨가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기존 규정보다 2주 가량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 그리고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상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매년 5월 둘째 주에 하기로 돼 있는데,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고위 의결로 선거일을 바꿀 수 있다. 당초 민주당은 5월 첫째주 원내대표 선거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당내 의견들을 취합해 이같이 결정했다. 협상 파트너인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가 얼마 전 시작된 데다 임시국회가 5월로 넘어가는 시점인 만큼, 4월 마지막 본회의를 마친 직후 새 원내사령탑을 뽑기로 당내 합의가 모아졌던 것으로 파악된다.당 원내대표 선관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이달 28일 오전 10시로 선거 일정을 확정지었다. 후보자 등록은 18~19일이며, 후보들은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부터 선거일 전날인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합동토론회를 제외하고 개별 의원모임에서 실시하는 합동토론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선거 당일에는 모든 후보들이 각자 출마 포부와 원내 전략 지향점 등을 밝히는 정견 발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선관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꼭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지막 원내대표가 어떻게 원내를 이끌어가고 국민과 소통하느냐가 가장 결정적 요인”이라면서 “선거운동 위반 행위 단속과 관련 사항 유권해석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함으로써 이번 선거 과정에서 어떠한 불만이나 잡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변 의원은 회의 이후에도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하고 총선 전 분명한 대안까지 만들어야 하는 점, 당이 하나의 중심축으로 계속 뭉쳐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검찰수사 등에 의해서 분열의 요인들이 제시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당을 화합적으로 이끌어갈 것인지를 당대표와 함께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원내대표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통합적 리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으로는 4선 안규백, 3선 박광온·홍익표·이원욱,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더좋은미래·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친명(친이재명)계 등 조직을 기반으로 다수의 표를 선점한 홍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세력을 등에 업은 박 의원이 ‘양강’ 후보로 꼽힌다. 이 의원은 대표 비명(비이재명) 소신파로서 당내 ‘쓴소리꾼’ 역할에 주력해 와 비명계 의원들의 ‘점조직’식 지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친명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 홍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친명 표심 결집을 노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가칭 ‘더 블루 스피커’라는 이름의 청년대변인 2명을 임명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 공천 관련 특별당규는 이달 22일 당무위원회, 5월 3~4일 이틀 동안 전체 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또 다음달 8일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 의장에 변재일 의원, 부의장에 어기구 의원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 민주, 학자금 부담 완화 약속… 국민의힘 “대학생 표심 위한 포퓰리즘”

    민주, 학자금 부담 완화 약속… 국민의힘 “대학생 표심 위한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일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교육위 안건조정위는 이날 국회에서 개정안 심의를 열고 학자금상환법을 심사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시작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에 참여하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지난해 4월 탈당해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한 법사위 안건조정위 비교섭단체 몫으로 들어간 점을 거론하며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안건조정위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돼 이후 교육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민주당은 박광온, 서동용, 강민정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까지 4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3분의2 이상의 요건에 충족해 찬성 가결이 유력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과 이 의원은 항의하다 개정안 통과 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지난번 민 의원의 탈당행위가 비교섭단체 몫 안건조정위원 선임을 노린거라 규정했다”며 “해당 판결문은 국회법 제57조 제1항을 위배했다고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금상환법에 대해 “실질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모든 대학생에게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통과된 학자금상환법은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전 또는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 이자를 면제하는 게 골자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 사태를 선포하거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을 때에도 이자를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만나 학자금 경감을 위한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자금상환법과 관련한 ‘청년희망대화’ 모두 발언에서 “민생, 생활, 생계 얘기를 많이 하지만 청년 시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000원의 아침밥이 저희의 1호 정책이었고 학자금 이자 완화 또는 경감이 2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저소득층 이자 면제, 2단계 학자금 초저리 이자, 3단계 무이자, 4단계 등록금 경감, 5단계 등록금 공공성 강화 등 궁극적으로 다섯 단계의 학자금 지원 정책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 [사설] 질 낮은 일자리만 는 청년 고용, 기업활력 되살려야

    [사설] 질 낮은 일자리만 는 청년 고용, 기업활력 되살려야

    청년 고용의 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어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15~29세) 상용근로자는 249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000명이나 줄었다. 반면에 고용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고용계약 없이 단기 고용된 취업자는 106만명으로 1만 3000명 늘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크게 준 대신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만 증가한 것이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다 보니 제조업 취업은 위축되고 임시직 위주의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만 늘어난 결과다. 통계를 뜯어보면 청년 고용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7만여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5만명 가까이 줄었다. 문제는 향후 고용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2%를 웃돌았었다. 그만큼 기업들의 고용 사정이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그렇다고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 정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예산을 퍼부어 양산했던 공공일자리가 취약층에게 일시적 도움을 주긴 했지만 고용통계를 왜곡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당장 효과를 내기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 규제 철폐의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하고 해외 경쟁사들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세제 개선과 예산 지원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 ‘69시간 노동’ 논란으로 주춤한 노동개혁도 흔들려선 안 된다. 정부ㆍ여당의 노력 못지않게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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