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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은 서울런 홍보 위해 청소년의 미래를 저당 잡지 말라”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은 서울런 홍보 위해 청소년의 미래를 저당 잡지 말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서울시가 지난 12일 올해부터 청년수당 대상자 선정 시 서울런 참여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런(Seoul Learn)은 취약 계층 청소년에게 교육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2021년 추진 당시 서울시의회는 토론회와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속해 반대했다. 행정안전부도 교육부의 ‘K-에듀 통합플랫폼’과 EBS 사업과 중복된다고 ‘추진 보류’를 통보했었다. 당시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 시총 1조원에 달하는 사교육계 유명 대기업 참여로 사교육만 배 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 누적 715억원이 투입됐다. 적잖은 예산이 집행됐고 또 집행될 예정이다. 살림이 힘들다는 2025년은 오히려 전년 대비 약 35억원 증액했으며, 대대적인 홍보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년수당은 미취업 청년(19~34세) 중 중위소득 50~150% 대상자를 지원하는 전임 시장의 청년정책으로 2024년 예산안 심사 중 감액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최 의원은 “사업 설계 미비 및 홍보 부족책임을 청년에게 전가한다”는 지적과 함께 “평소 어려운 형편 때문에 못 했던 일을 청년수당으로 할 수 있고 그것으로 행복했다면 공공의 역할을 다한 것”이라며 감액을 반대해 복원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청년수당 삭감에 앞장섰던 서울시가 청년수당 1순위에 서울런 사용자를 포함하겠다고 한다”면서 “말이 연계지, 실상은 서울런 끼워 팔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수당은 이미 적격자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서울런 이용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은 차후 청년수당을 수월하게 받으려면 지금 서울런을 신청하라는 협박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2024년 청년수당 이용자의 자기활동 기록서 전수조사(9만여건) 결과를 보면, 일반대출 원리금 상환·페이 충전 등 결제 과정의 잘못이 일부 확인됐을 뿐 사치성 소비가 확인된 바 없다”면서 “대다수 청년이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뒤늦게 사업 초기의 일부 사례를 거론하며 대상 청년과 청년수당을 깎아내린 보도자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윤석열 계엄과 탄핵으로 조기 대선 시계가 빨리 돌기 시작했다. 오 시장의 급한 마음은 이해하나 정책 홍보를 위해 청년수당에 서울런 끼워팔기로 청소년을 현혹하는 비겁한 짓을 당장 그만둘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尹 자필 메시지 “부정선거 증거 많아…미니 병력의 초단시간 계엄”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해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라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면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가 “사기 탄핵, 사기 소추”라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 측은 “새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을 들고 밤새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국민께 드리는 글’ 전문. < 국민께 드리는 글 > 국민 여러분, 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 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 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 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현안과 위기 관리 등,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 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 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 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 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 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 거의 따라갔습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 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 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 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 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 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 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 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 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 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 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 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 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 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 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 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 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 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 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 적대적 영향력 공작을 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 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 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 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 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 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 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 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 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 탈취와 같은 정보전도 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 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 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 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 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 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 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 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 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 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 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 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 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 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 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 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 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 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 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 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 수사에 적극 협력하여 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 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 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 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 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 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 붕괴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 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 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 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 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 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 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 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 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 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의 협조를 받아 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 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 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 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 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 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 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 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 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보좌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 ‘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 저도 탄핵소추되었고, 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 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 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 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 시작한다고 알리고, 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 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 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 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 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 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 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 신분증 확인을 거쳐 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 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 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 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 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 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 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 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 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 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 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 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 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 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 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 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 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 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 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 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 민주화 투쟁을 했다면, 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 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 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 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 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 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 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 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 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 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 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 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 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 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 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 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기업지원·투자유치에 1500억원 투입… 울산, 최고 ‘기업도시’ 조성

    기업지원·투자유치에 1500억원 투입… 울산, 최고 ‘기업도시’ 조성

    울산시가 올해 기업지원과 투자유치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울산은 국내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친기업·투자유치 정책에 지난해보다 512억원 늘어난 1507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민생경제 회복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지·산·학 상생협력 등 4대 목표를 위해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에 세제·재정 지원 등을 한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창업허브를 개소하고 창업벤처펀드 규모를 늘려 혁신 스타트업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시는 또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3280억원 중 90.9%인 298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공급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 부문 지원업종을 기존 10종에서 16종으로 확대하고, 재정적으로 취약한 택시 운송업을 신규 지원 업종에 포함한다. 기업 현장 지원 전담반(TF)을 지속 운영하고, 권역별 책임관을 확대해 투자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1730억원의 70.2%인 1215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시장 변화 대응에 취약한 전통적 소상공인은 실무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자생적 창조 역량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고, 사회적경제 기업·마을기업에는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 협약 기업의 투자 전주기 관리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 강소기업에는 연구개발(R&D) 및 이전·창업기업 특별보조금을 지원한다. 국내외 투자기업에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상담과 실태조사를 통해 잠재 투자기업 파악 및 지원시책 발굴에도 힘쓴다.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각 기업에 전담 매니저를 지정하고, 해외 자매·우호 협력 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지·산·학 상생협력과 지역 주도 대학 혁신 및 우수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추진한다. ‘지역혁신 선도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 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체계 기반 구축’을 대표 과제로 선정해 인재 양성이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 대학생·대학원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생 간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울산 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친기업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으로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모두가 꿈꾸는 ‘미항 여수’… K관광 거점·휴양도시로 거듭난다”

    “모두가 꿈꾸는 ‘미항 여수’… K관광 거점·휴양도시로 거듭난다”

    여수산단 친환경 고부가 산업 재편조세 감면 등 소상공인 재도약 지원‘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재도전여수~남해 해저터널 2031년 개통전라선 고속화 철도 예타 대상 선정청년임대주택 200호까지 공급 확대“2025년을 명실상부한 ‘미항 여수’를 본격적으로 열어 가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앞에 놓인 위기를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은 새해 비전으로 ‘모두가 꿈꾸는 도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를 제시하고 K관광의 거점,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의 도약과 여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서민 경제를 살리는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여수섬박람회 준비 등 관광 활성화와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 한 해를 지역 숙원사업의 해법을 마련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며 ‘꿈이 실현되고 살고 싶은 청년도시 여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미래 성장의 도약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주요 사업 및 현안에 대한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여수 해양관광 비전은. “국내 관광이 위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수 관광객은 지난해 11월 기준 1083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3만명보다 1.9% 늘었다. 하지만 지표와 달리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민들이 느끼는 관광산업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를 관광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맞춰 여수 관광산업을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겠다. 먼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여수 밤바다’의 특성을 더욱 부각해 나가겠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연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펼쳐진 여수 지역 365개 섬을 체험하는 섬 관광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박람회장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여수 해만을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여수의 맛을 알릴 섬 음식 축제인 ‘섬슐랭페스타’도 새롭게 선보여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맛과 멋을 선사하겠다.” -여수석유화학산단 활성화 방안은. “석유화학 업계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여수산단의 기업들이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여수산단의 가동률이 70%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지난해 말 부시장을 단장으로 17개 부서가 참여하는 행정지원단을 구성하고 석유화학산단 위기 대응에 나섰다. 정부에 산업용 전기료 인하와 석유 수지 관세 불균형 해소, 규제 완화, 산업 인프라 지원 등을 요청하고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 재편과 안정적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여수산단의 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해 입주업체의 금융·재정 지원과 조세 감면, 고용 안정 지원은 물론 소상공인 특별경영안정자금과 재도약 사업전환자금 등이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COP 유치 전망은. “COP는 여수시가 2008년부터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 2021년 아쉽게 제28차 당사국총회 유치가 좌절되면서 재도전에 나섰다. 여수시는 2024년 4월 ‘여수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인 이클레이와 연합해서 세계기후도시 포럼을 개최했고 9월에는 국회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남해안 남중권 유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 행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에 참관해 COP33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기후변화협약 실천을 위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환경 정책 선도, 탄소 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자원회수시설 설치 등 2050 탄소 중립 실현에도 나섰다.” -지역 숙원사업인 SOC 확충은. “남해안 중심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취약했던 여수에 최근 다양한 SOC 사업이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전라선 고속화철도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총사업비 2조원에 이르는 익산~여수 구간 177㎞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운행 시간이 최대 30분 단축돼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역까지 2시간 40분대로 줄어든다. 영호남 최대 해양관광도시를 연결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도 본격화됐다. 국비 7000여억원을 들여 2031년 완공할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의 이동 시간이 90분에서 10분 대로 단축돼 해양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천혜의 해상 풍광을 자랑하는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면 사이 10개 섬을 잇는 섬섬길의 11개 교량도 현재 7개가 완공됐고 나머지 4개도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양관광 도약의 기반이 될 수도권 접근성은 물론 남해안 주요 해양관광지 SOC 연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청년도시 여수’ 실현은. “인구 소멸과 청년 문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이 안고 있는 숙제다. 여수시도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부시장 직속 부서를 신설해 청년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7호 공급을 시작으로 추진한 여수형 청년임대주택도 올해 25호를 제공하고 2028년까지 총 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형 청년마을과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워케이션을 통해 체류형 인구를 생활인구로 확장할 방침이다. 1세부터 18세까지 연차적으로 20만원의 출생수당 지급을 시작하고 산후 공공조리원 설치와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주택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 “마포 11대 상권, 순환열차버스로 연결… 경제 활성화 해낼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포 11대 상권, 순환열차버스로 연결… 경제 활성화 해낼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치보다 생활, 이념보다 실리‘효도밥상’ 확대… 4000명 수혜베이비시터하우스·맘카페 운영청년창업지원센터도 오픈할 것DJ 사저 국가유산 등록에 혼신최규하 가옥·박정희 기념관 등여야 아닌 현대사 보존의 문제마포 ‘평화’ ‘화합’ 가치 드러나정치보다 생활. 이념보다 실리.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의 지난 2년 반을 정리하면 이 두 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사업을 준비하고 펼칠 때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무엇이 주민을 위한 것인가”와 “무엇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가”에 천착한다. 그래서일까.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임에도 서울시가 상암동에 ‘서울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하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면으로 맞섰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유산 등록 작업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덕분에 ‘돈키호테 구청장’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구청장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구민들에게 헌신하고 복무해야 한다”는 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효도밥상’과 ‘레드로드’는 이제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몰려들어 벤치마킹하는 정책이 됐다. 주민 생활에 ‘착’ 붙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박 구청장으로부터 올해 마포구가 무엇을 할지를 지난 10일 들어 봤다. -일을 참 많이 한다. “하하. 일 많이 하라고 주민들이 뽑아 줬으니 많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무게 잡으려고 구청장 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일, 필요한 일을 하려고 구청장이 됐으니 좀 바쁘게 일하려고 한다. 생각해 보니 2년 6개월 동안 적지 않은 일을 한 것 같다. 취임 후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의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관통하는 ‘레드로드’를 만들었는데 이제 글로벌 관광명소가 됐다.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효도밥상’도 원스톱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국에서 배우려고 찾아온다. 기분이 좋다.” -올해도 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들었다. “우리 마포구 직원들이 고생이 많은 것 같아 적당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눈에 일이 보여서 그 ‘적당히’가 잘 안 된다. 올해 또 같이 고생하자고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하려고 한다.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지역 경제 활성화다. 지난해 연말 정치적 혼란으로 골목상권에서 장사하는 분들의 걱정이 크다. 이런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마포 11대 상권’(아현시장, 도화꽃길, 용강맛길, 염리대흥숲길과 레드로드, 하늘길, 상암맛길, 연남끼리끼리길, 망원월드컵시장&방울내길, 망원시장&망리단길, 성산문화길)을 선정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임차인 권리 보호도 강화하려고 한다. 특히 1월에 마포순환열차버스를 도입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마포구 11개 상권을 촘촘히 연결하려고 한다. 상권 활성화와 함께 ‘주민참여 효도밥상’의 수혜자도 4000명으로 늘리고,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베이비시터하우스’와 ‘맘카페’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창업 지원사업을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야기하고 보니 진짜 많기는 한 것 같다. 하하.” -말씀을 안 하셨는데 사실 주변에서 관심 있게 보는 사업이 있다.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문화유산 등록 작업이다. 당적이 국민의힘 아닌가. “맞다.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묻는다. 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민주당 출신인 김 전 대통령 사저 관련 사업에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말이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한다. ‘역사는 우리가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교훈으로 삼는 것이며 평가는 오롯이 후손들의 몫’이라고 말이다. 기록이 잘 보존돼야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배워 나갈 수 있다. 이것은 여야, 지역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보존이자 현대사 보존의 문제다. 마포구는 김대중 사저뿐만 아니라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같은 지역과 당적이 다양한 전직 대통령들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마포구만큼 이런 ‘평화’와 ‘화합’의 가치가 잘 드러나는 지역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데 당적이 중요한가? 되묻고 싶다.”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 “지난해 대전에 있는 국가유산청에 직접 동교동 사저의 예비문화재등록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현 소유주를 만나 국가유산 등록신청 동의를 구했다. 또 지난해 11월 12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에 정식으로 국가유산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사저 지키기 챌린지’와 ‘김대중길’로 조성하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서울시의 국가유산 등록 심의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동교동 사저가 하루라도 빨리 국가유산 등록이 됐으면 한다.” -마포구 행정이 진행되는 속도를 보면 다른 곳보다 참 빠르게 진행된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성격이 급하신가. “내가 성격이 급한가? 구청장으로서 두 가지 신념이 있다. 하나가 ‘구청장의 하루는 37만 구민의 하루를 모은 37만일의 값어치를 해야 한다’라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것이다. 가장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 관련 부서장, 국장과 함께 민원 현장에 가서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현장 구청장실’과 365일 24시간 쉽게 민원을 전달하는 ‘365 구민소통폰’,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팀을 이뤄 민원 해결에 나서는 ‘상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장 구청장실은 업무 담당자부터 의사 결정권자인 구청장까지 모두 모여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때문에 절차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절약된다. 마포구 민원 처리가 빠른 이유를 묻는다면 구청장의 급한 성격보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시스템에 있다고 답하고 싶다.” -폐기물 소각장 설립 저지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마포구 최대 현안이다. 신규 소각장 건립에 대한 마포구의 반대 입장은 조금도 변함없다. 마포구는 주민과 함께 소각장 건립 철회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반대를 넘어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폐기물 감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소각제로 가게’ 확대, 사업장 폐기물 배출자 신고 처리 강화, 커피박, 폐 봉제 원단 재활용 등의 재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각 폐기물을 대폭 감량해 추가 소각장 건립을 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지역 내 정비사업에 관한 관심도 높다. “현재 재개발 사업지 8곳, 재건축 5곳, 모아타운 5곳 등 37개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재개발 구역인 공덕8구역은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됐고,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공덕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공공지원을 통해 추진위원회 구성 및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행정 절차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처리해 갈 계획이다.” -공덕자이아파트 미등기 문제를 구청이 해결한 것으로 안다. “공덕자이는 2015년 준공 인가가 났지만 8년간 소유자와 조합 간의 소송으로 미등기 상태였다. 그 때문에 대출이 나오지 않아 1164가구 소유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그 금액이 1조 5600억원에 달했다.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또 일을 할 수밖에 없지 않냐. 그래서 직접 관련자 면담을 중개하며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의 합의를 도출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19일, 드디어 9년여를 끌며 입주민의 숙원으로 남았던 공덕자이 이전고시가 완료됐다. 구청장으로서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 청년 주택·임대료 지원[지역소멸·청년 유출 막는 지자체들]

    청년 주택·임대료 지원[지역소멸·청년 유출 막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 주택 확대와 임대주택 월세 지원 등을 강화한다. 울산시는 430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지역 내 8곳에 ‘청년희망주택’(224가구)을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희망주택은 임대보증금 2500만원에 월세 14만원을 내면 돼 청년 등 사회초년생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매입약정한 총 120가구를 2026년 6월쯤 청년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사업은 사전 매입약정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축하면 울산시가 사들여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울산 동구도 지난해 4월부터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32가구)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월 임대료 최대 82%를 지원하고, 기본 2년 임대계약을 체결한 뒤 1회 연장 가능하다. 전남 진도군은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총 60가구 규모의 ‘전남형 만원주택’을 내년까지 건립한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매월 1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 지역에 주소를 둔 18~39세 청년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300명을 대상으로 주택 임차 보증금 대출이자나 월세를 월 1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충북 청주시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횟수를 기존 12회에서 올해 24회로 확대한다. 청년 월세는 저소득 청년에게 월 20만원 한도에서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 지원 벽 낮춘다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 지원 벽 낮춘다

    울산 동구가 노동복지기금 지원 기준을 대폭 낮춘다. 동구는 올해부터 노동복지기금 지원 기준을 대폭 낮추고, 지원 금액을 높인다고 12일 밝혔다. 동구는 지역 노동자 처우 개선과 실직 노동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했다. 기금 사업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다. 우선 동구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사업의 신청 가능 기간을 늘리고, 최대 융자 가능 금액도 높였다. 기존에는 폐업·부도·퇴직 때 3개월 이내에 융자 신청을 했지만, 이 기간을 6개월로 연장했다. 또 1인당 최대 500만원이었던 융자 지원액은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융자액이 500만원 이하면 1년 거치 후 2년 분할 상환, 500만원을 초과하면 1년 거치 후 3년 분할 상환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신혼부부에게 적용되는 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했다. 기존 신청 자격을 19∼39세의 신혼부부와 청년 노동자로 한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신혼부부의 나이 제한을 없앴다. 신청 가능 기간은 혼인신고일 2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부부 합산 연소득 조건은 75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로 늘렸다. 임대보증금 한도는 2억원 이내에서 3억원 이내로 완화하고, 이자 지원 규모는 연 최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렸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동복지기금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노동자들에게 요긴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 곁에 광주’…광주시, 청년 일자리·복지 정책 챙긴다

    ‘청년 곁에 광주’…광주시, 청년 일자리·복지 정책 챙긴다

    광주시는 올해 지역 청년들의 수요에 맞춘 일자리 지원과 청년의 자립·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한 ‘청년 곁에 광주’를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우선 지역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하며 고용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구직활동수당(드림수당)을 기존 250만원에서 300만원(50만원씩 6개월)으로 확대 지급한다. 또 개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해 구직활동을 돕는다. 청년의 직무적성을 반영해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경험드림사업’은 기존 주 25시간 5개월 근무에서 원하면 주 40시간 3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참여 사업장에서 청년을 1년 더 채용하면 최대 24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일자리스테이션의 참여 대상자를 7000명에서 80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포함한 직장적응 교육을 통해 입사 초기 청년이 직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장기 근속하도록 지원한다. 구직단념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등 저활력 청년에게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5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까지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도 180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주거·복지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청년공제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광주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를 200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5인 이상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장기 근속을 유도할 수 있도록, 청년이 2년 간 500만원을 모으면 광주시와 기업이 500만원을 지원해 만기공제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일하는 청년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청년13(일+삶)통장’을 마련, 620명을 대상으로 월10만원씩 10개월 저축하면 광주시에서 100만원을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안정적 생활기반 마련을 위해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연 2.5% 중 2%를 최대 4년까지 5억5000만원 예산 범위에서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또, 독립거주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월세 특별지원을 통해 월 20만원 임차료를 최대 24개월까지 지원한다. 청년월세는 5000여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1차 신청자를 오는 2월까지 추가 접수한다. 이와 함께 지역 안팎의 청년을 대상으로 광주지역 문화시설과 축제에 참여하는 광주 3일 살기 프로그램인 ‘청년, 광주 어때’를 새롭게 마련, 청년들이 광주의 매력을 느끼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5대 전략 앞세워 도약·변화 바라보는 창원시…홍남표 시장 “복합위기 정면 돌파”

    5대 전략 앞세워 도약·변화 바라보는 창원시…홍남표 시장 “복합위기 정면 돌파”

    경남 창원시가 올해 5대 시정 전략을 앞세워 ‘동북아 중심 도시’ 도약에 나선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과제 등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질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 경쟁 심화 등 대외적 변화,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일수록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5대 시정 전략’을 제시했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경제 분야에는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로 전환, 미래 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활성화,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조성 절차 본격화 등이 포함했다. 봉암·중리공단을 산업·주거·문화가 융합된 혁신공간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는 드론·AI 자율제조 전초기지로 활용한다거나 동북아 물류 중심지 선점을 위한 국제물류특구 기본 전략 수립 계획도 내놨다. 복지·안전 분야에서는 노인 인구 20만 명 시대를 맞아 이들 노후 생활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행한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 전면 무료화가 예다. 시는 생계급여 지원범위 확대, 장애인 전동보조기 충전 설치 확충, 옛 진해문화원 리모델링·진해가족센터 본관으로 활용,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설립 등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해양·환경 분야에서는 경화역 명소화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다의 공공성을 높이고자 진해 명동 지역은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구축하고, 마산합포구·진해구 일원에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테마로 한 ‘바다 조망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와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중심으로 놓고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도청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까지 이어지는 중앙대로 일대 업무지구 규제를 재정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청년 분야에서는 청년주택 2000가구 5년간 연차별 공급, 월세·신혼부부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으로 주거비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의 글로컬 대학 전환과 선정 지원 방침도 내놨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과 현안사업 정상 궤도 안착, 재정·조직·업무 행정혁신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시민이 단기에 체감하는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생활밀착형 사업을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라며 “지난해 발굴한 323개 사업 중 92건을 완료했고 나머지 197건도 완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 재평가를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며 “디지털 자유무역지역·한류테마관광정원 조성 등 공공부문 개발은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사업시행자 지위 유지 노력, 정상화 방안 모색과 구산해양관광단지 토지 보상 마무리·하반기 착공 계획 등도 내놨다. 홍 시장은 이러한 계획 발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인구 100만명 붕괴·청년 유출 문제에 홍 시장은 “핵심은 일자리”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과 제4차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창원은 남초 도시로, 여성인력에 치중해야 한다. 청년 문화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대두한 주변 상권 공동화 문제에는 “활성화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공공에서 매입하는 게 거론되고 있는데 그 안에 무엇을 넣을지가 중요하다”며 “면밀하게 봐야 하고, 이른 시간 안에 답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출마 의향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법원 선고가 나고 난 이후에 답변을 드리는 게 맞다.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잘 되어 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단계에서 (재선 도전을) 밝히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미래 번영을 책임질 혁신 전략과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지원

    경기도가 상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며, 한국장학재단에서 2010년 2학기 이후 대출받은 등록금과 생활비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이번 상반기 지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이자가 대상이다. 지원 대상자는 휴학을 포함한 대학·대학원 재학생과 미취업 졸업생이며, 학점은행제 학습자는 제외된다. 졸업생은 대학교 졸업 후 10년까지, 대학원 졸업 후 4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 또는 직계존속(부모,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 중 1명 이상이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다음달 14일 오후 6시까지 대출 당사자가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경기민원24 누리집(gg24.gg.go.kr)을 방문하면 된다. 도는 서류심사 과정을 거쳐 7월에 결과를 발표하고 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출이자는 신청자 계좌가 아닌 한국장학재단 대출 계좌로 입금돼 원리금 잔액에서 차감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약 4만 8000명에게 45억 30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했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시작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3만명의 대학(원)생에게 총 313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생활비 이자 전액 지원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생활비 이자 전액 지원

    한국장학재단 대출금, 6개월간 발생 이자 지원 경기도가 2025년 상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며, 한국장학재단에서 2010년 2학기 이후 대출받은 등록금과 생활비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이번 상반기 지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이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자는 휴학을 포함한 대학·대학원 재학생과 미취업 졸업생이며, 학점은행제 학습자는 제외된다. 졸업생은 대학교 졸업 후 10년까지, 대학원 졸업 후 4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 또는 직계존속(부모, 조부, 조모, 외조부, 외조모) 중 1명 이상이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1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2월 14일 오후 6시까지 대출 당사자가 온라인 또는 모바일을 통해 경기민원24 누리집(gg24.gg.go.kr)을 방문하면 된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약 4만 8천 명에게 45억 3천만 원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했으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시작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약 43만 명의 대학(원)생에게 총 313억 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 생활복지·안전·신산업 중점…‘공존과 성장의 경남’ 향해 달린다

    생활복지·안전·신산업 중점…‘공존과 성장의 경남’ 향해 달린다

    지난해 투자 유치 9조 ‘역대 최고’청렴도·일자리 등도 최상위 성적우주항공청 개청 등 굵직한 성과도민연금·동행론 지원 강화하고남해안권 관광 활성화 적극 추진우주항공·SMR 등 첨단산업 육성가덕신공항 고속철 등 구축 계획지난해 반환점을 돈 민선 8기 경남도정이 올해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이란 비전 아래 생활복지·안전·문화관광·신산업·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변화와 발전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효과 극대화, 부산·경남 행정통합 구체화,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 등 당면한 과제도 하나둘 풀어 나간다는 각오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7일 만나 새해 도정 방향을 들어봤다. ●2024년은 경제 도약의 해… 아쉬움도 박 지사는 올해 목표를 말하기 전 지난해 성과부터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경남은 ‘도민과 함께 여는 희망, 새 경남시대’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산업은 탄탄하게, 민생은 든든하게, 교통은 편리하게, 일상은 안전하게, 지역은 매력있게 등 5대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결과 경남경제를 비롯해 도정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지사가 강조한 성과는 일부 지표 등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경남도는 연 투자 유치 목표액으로 삼았던 8조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당시 기준 경남 유치 금액은 9조 3262억원(150개 기업)으로, 연 목표액보다 116% 초과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라는 성과도 뒤따랐다. 도는 또 지난해 중앙부처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2012년 집계 이후 역대 최다인 기관 수상 72건을 달성했다. 도는 특히 청렴도와 일자리, 수출 촉진, 재난 관리, 도정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3년 3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1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를 기록했고, 청렴 체감도는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도는 제61회 무역의 날 수출 촉진 최우수 광역자치단체, 전국 지자체 일자리 종합대상, 도로 정비 최우수, 정보 공개 최우수 등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본 도민은 66.8%에 달했다. 최근 5년 동안 있었던 도민 인식 조사 중 최고 성적이다. 도민들은 지난해 경남도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복지·의료·교육(38.5%) ▲문화·관광·체육(33.7%) ▲교통·건설·안전(31.3%)을 차례대로 꼽았다. 박 지사는 “2024년은 ‘경남의 해’라 할 수 있을 만큼 도정 전반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경남의 주력산업들이 활력을 되찾았고 도내 첫 중앙부처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했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대 성과를 낸 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아쉬움’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최근 양극화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도민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복지 부분에서 다소 부족했다”며 “새해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생활 현장을 보다 세심히 챙기고 단순한 지원보다 지속적인 돌봄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22대 국회에서 경남과 관련된 주요 법안 몇 가지가 통과되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며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제정), 한국수출입은행법(개정), 우주개발진흥법(개정) 등은 통과했지만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섬 발전 촉진법, 물환경보전법 등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올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소관 상임위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현안들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5대 시책 추진… 행복한 경남으로 박 지사는 올해 추진할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새해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모두가 누리는 생활복지’ 분야에서는 경남형 도민연금 제도를 언급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시 시기와 노동 현장 은퇴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돕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박 지사는 경남형 긴급 생계비인 경남동행론과 희망지원금 강화도 내세웠다. 지난해 도입한 경남동행론은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소액 생계비를 융자해 주는 제도다. 희망지원금은 일시적으로 소득이 줄거나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 위기에 직면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도민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노인, 저소득층, 청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경남패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통신복지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등 도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상을 지키는 안전관리’ 분야에서 박 지사는 통합위기관리센터 건립, 범죄 취약 지역 이동형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언급했다. 도민 정신건강 일상 회복 프로그램 지원, 지역 맞춤형 중증・응급질환 치료 협력 강화, 녹조 대응 종합센터 건립, 기후 대응댐 건립 등도 덧붙였다. ‘품격 있는 문화관광’을 이룰 방안으로는 문화관광도시 집중 육성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내세웠다. 경남 문화콘텐츠 혁신밸리를 조성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삼고 인사동 경남갤러리 운영, 경남 예술인 창작자금 대출 지원 등 목표도 제시했다. ‘미래를 여는 신산업’ 분야에서 박 지사는 우주항공,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 수소방산 모빌리티・터빈 특화단지 등 초격자 미래첨단 신산업 집중 육성 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을 인근 시군으로 확대 지정하고 특별법 제정 등으로 경제자유특별자치도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권역별 글로컬 대학 육성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지역 인재들이 경남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화로운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초광역 도로·철도망 계획을 원활히 시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등이 세부 사업이다. 박 지사는 권역별 도시정책 마스터 플랜 수립, 인구감소 위기대응 프로젝트 발굴, 농어업 디지털 전환 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역특화품목·신품목 육성으로 도시와 농어촌이 고루 성장하는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도민 행복 시대’를 여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도정의 중심을 ‘도민의 행복’으로 두고 경남이 새로운 희망과 활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상공인 지원 총력 서울시, 올해 2조 1000억원 공급…안심통장 내달 시행

    소상공인 지원 총력 서울시, 올해 2조 1000억원 공급…안심통장 내달 시행

    서울시는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경영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고자 2조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특별보증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자금은 직접 융자금(고정금리) 2000억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변동금리·이자차액보전) 1조 7000억원을 합한 정책자금 1조 9000억원,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에 해당하는 특별보증 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는 중저신용자·사회적약자 등 취약 소상공인 8600억원, 준비된 창업 및 우수기업 성장 촉진 3400억원, 일반 소상공인 9000억원이다. 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경영 비용상승,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해보다 350억원 늘렸다. 자금 신청 접수는 오는 2일부터 받는다.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 가능한 ‘안심통장’은 시스템 구축을 거쳐 다음 달 말쯤 정식 시행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경영 사정이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83.6% 달한다. 불안정한 정치와 경제 상황으로 피해를 호소한 소상공인은 46.9%, 현 위기가 1~2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40.4%로 가장 높았다. 또한 경영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비용상승(81.8%)과 고금리(34.8%)가 가장 많이 지목되며, 금융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직전 분기·반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최대 5000만원 한도로 2.0%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 경영난에 더해 부채 상환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원금 상환유예 제도’도 가동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5월 31일 이전 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분할 상환 대출을 받은 기업 중 신청기간(오는 6월 30일까지) 중 분할 상환하는 기업이다. 신청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 올해 시는 앞서 지난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기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839점 이하) 대상 ‘신속드림자금’ 지원을 저소득·사회적약자까지 확대하고, ‘긴급자영업자금’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200억 원 증액했다. 대환대출 상품인 ‘희망동행자금’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취약계층 지원범위도 넓힌다. 준비된 창업자를 위한 ‘창업기업자금’은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650억원 증액한 1000억원을 편성하고, 특화지원대상에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 등을 추가했다. 매출액 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융자를 받기 어려웠던 초기 창업가 지원을 강화해 탄탄하고 안정적 시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 규모도 전년 대비 1650억원 확대한 총 2250억원을 공급해 성장가능성 높은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별도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성장기반자금’과 ‘경제활성화자금’도 지난해 대비 4400억 원 증액된 규모로 공급해 더 많은 시민이 지원받도록 한다. 송호재 시 민생노동국장은 “올해 정책자금 지원은 취약층과 유망 소상공인으로 방향을 명확하게 정하고, 자금구조 개편과 금리인하로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자금공급을 상반기에 신속 추진해 소상공인 금융 부담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돼지꿈/고찬하 [서울신문 2025 신춘문예 - 희곡]

    돼지꿈/고찬하 [서울신문 2025 신춘문예 - 희곡]

    때: 현재곳 : 단독주택, 침실등장인물병철(58세, 남)동수(95세, 남)은희(57세, 여)민식(32세, 남)태연(29세, 여) 1장 무대는 침실이다. 옷장과 수납장이 있고 선반에 동수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액자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누런 자국이 남아 있는 벽지.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병철과 은희가 잠들어 있다. 병철의 코 고는 소리가 이어지면, 동수가 지팡이를 짚고 등장한다. 동수: 끌끌끌…. 자식, 잘도 자는구만. 인자 좀 먹고살 만허냐? 이 썩을 자슥아! 아부지 왔다. 인나라! 느그 아부지 왔다! 동수, 병철을 내려다보며 발로 걷어찬다. 병철: (눈을 비비며) 야밤에 누구여…. 워메, 아부지! 동수: 이 자슥, 인자 배때지가 뜨뜻허니 먹고살 만한갑네. 병철: 아부지! 무슨 일로 또 이까지 오셨수! 동수: 인마, 아버지가 자식놈 생일도 못 챙기냐? 병철: 생일? 동수: 그려! 생일! 워떠냐? 이 애비 덕에 좀 먹고살 만허냐? 병철: 아유, 말을 혀야 뭣할라요. 접때 아부지가 짚어 준 종목들이 상한가를 칠 줄을 누가 알았겄어요? 아부지 덕에 우리도 인자 팔자 폈으요! 강진 당숙네에 저당 잡힌 주택담보 싹 다 갚구, 십 년 묵은 신용대출도 깨끔허게 정리해부렀당께요. 보소, 이 집도 우덜 것이라요. 울 집안도 인자 남부럽지 않다고요. 동수: 자슥, 얼굴 폈네. 살림도 이만허믄 좀 나아진 것 같고. 애들은 잘 있냐? 병철: 애들이요? 그 개팔 놈의 호로자슥들은 말도 마셔요. 연락 끊긴 지 오래구만. 동수: 다 죽어 가는 집안 살려 놨더니 도루 콩가루네. 병철, 베갯머리에서 신문지와 볼펜을 꺼내 든다. 병철: 아부지, 고건 고렇고 요참에는 어디요? 어따 돈을 박어야 쓰겄소? 동수, 병철의 시선을 외면하며 딴청을 피운다. 병철: 아따, 아부지 그라지 말고 요번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알려주쇼! 아니믄 복권 번호라도 몇 개 찍어주셔요! 동수: 패가 안 좋아. 병철: 고거이 뭔 말이여? 동수: 다 잃을 패다, 이거다. 병철: 좀 알아듣게 말혀 보소! 동수: 이 자식아, 잘 들어라. 너 애비 덕에 딴 돈 그거 있지? 병철: 암요. 인자 그 돈으로 대대손손 먹고 살아야제! 동수: 그 돈 하룻밤에 다 잃을 거다. 병철: 고거시 뭔 자다가 벼락 맞을 소리여? 동수: 오늘 하루다. 시간이 읎어. 병철: 와요? 뭣 땀시 나가 돈을 다 잃는다는 거시여? 동수: 한 방에 땄으면 한 방에 또 잃는 거지. 동수, 몸을 돌려 나가려고 한다. 병철: 아부지, 가지 마요. 인자 좀 먹고살만헌디 다 잃는다뇨. 동수: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 알지? 요즘은 ‘운구기일’(運九技一)이란다. 병철: 운구기일? 동수: 다 운이다 이 말이여. 아등바등 살아 봐야 우에 쓸꼬, 팔자가 좌우하는 벱인 것을…. 동수, 크게 웃으며 퇴장한다. 병철: 아부지! 아부지! 병철, 동수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면, 자고 있던 은희가 깨어난다. 은희: 여보, 여보? 병철: (넋이 나간 채로) 아부지! 아부지…. 은희: 이 양반이 자다 말고 왜 땀을 비질비질 흘리구 소리를 꽥꽥 질러대? 병철: 어? 뭐시여? 당신이여? 은희, 선반에서 알약과 물그릇을 가져와 병철에게 먹인다. 은희: 또 자다가 뭐라도 본 거야? 왜 그렇게 얼굴이 새파래졌어? 병철: (약을 삼키며) 아부지 왔다 갔어. 은희: 또? 죽은 아버님이? 병철: 그, 글씨 말여…. 은희: (반색하며) 이번에는 또 뭐래? 복권 번호라도 몇 개 찍어 줍디까? 병철: 개꿈이여. 은희: 개꿈? 병철: 그려! 개꿈! 은희: 뭐라고 하셨는데? 병철: 아니 글씨, 요참엔 돈을 다 잃을 거라네…. 은희: 그거 개꿈이네. 병철: 접때는 돼지꿈이더니 요번엔 개꿈이여. 은희: 그냥 흘려들어. 병철: 아부지 덕에 돈방석 앉은 거 잊었어? 무시혔다간 집안 말아묵어! 은희: 당신 꿈속에서 아버님 나타났다는 게 몇 번째지? 병철: 아이, 요참에도 확실하다니께. 은희: 암만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지. 저번에 그것도 그냥 운이 좋아서 대박 났던 거 아냐? 솔직히 요즘 같은 때에 이게 뭔 귀신이 씻나락 까먹을 소리야. 아무래도 집터가 이상한가 봐. 언제 한번 굿이라도 해야 하려나. 병철: 이 사람이 아직도 못 믿네? 꿈 속에서 아부지가 다 알려 줬다니께. 금영에 칠천! 현산에 팔천! 그 육실헐 잡주들이 한날한시에 약속이나 한 맹크롬 들쓱거릴지 누가 예측혔겄어? 그걸 우덜 같은 선량한 서민들이 워쩐다고 예측혀? 다 아부지 덕이제…. 은희: 죽은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는 거 자체가 망조야! 병철, 수납장에서 신용카드, 통장, 인감도장, 집문서 따위를 꺼내어 바닥에 늘어 놓는다. 병철: 어디 보자. 농협에 칠천, 새마을에 육천, 수협에 삼천오백…. 은희: 뭐하는 거야? 병철: 일단 우덜 계좌에 있는 돈은 싹 다 인출해 와야 쓰겄구만. 은희: 그 돈 들고 워따 쓰게? 병철: 여그 보이는 데에 딱 놓구 지켜야제. 은희: 그다음은? 병철: 집안에 돈 될 만한 물건도 싹 다 창고로 좀 옮겨야 쓰겄어. 은희: 그렇게 하면 잃을 돈이 그대로 있대? 병철: 아부지가, 분명히 아부지가 말혔어…. 은희: 이 양반이 진짜, 돈이 그렇게 좋아? 망할 놈의 주식질에 맛들리더니 헛것이 보이는 거야! 병철, 자리에서 일어나 외투를 걸친다. 병철: 나는 은행엘 좀 갔다 올 것인께. 당신은 창고에 물건 좀 옮겨 둬. 은희: 이게 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야? 병철: 시간 읎어! 싸게 움직여! 은희: 민식이 아부지, 난 말이야. 이런 돈 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우리 목포 월세집서 시작했을 때처럼…. (곰곰이 떠올리다가) 아, 그땐 좀 아닌가? 병철: 가난뱅이였던 때가 좋아? 씨빠지게 고생혔던 때가? 밤낮 공장서 일당 받아감서 삭신이 쑤시네 어쩌네, 앓는 소리 달고 살믄서 은행에 돈 갖다 바쳤던 때가? 은희: 주식하고 나서부터는 당신 맨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눈알 퀭해 가지고는 헛것이 나 보고, 이딴 약이나 달고 살고 말이야. 사람이 뒷바라지를 시켜도 정도껏 해야지. 병철: 요것이 다 내 땜시다? 은희: 당신은 뉴스도 안 봐? 밤낮 돈, 그놈의 돈 때문에 가족끼리 칼로 배때지를 쑤셔대고 이게 정상이냐고? 병철: 그런 썩어 빠진 정신으로는 요즘 같은 시상에서 못 살아남어. 글고 우덜 자석들 생각은 안 혀? 울 자석들은 번듯허게 살게 혀야 않어? 이거, 이거, 이 집두 워뜨케 산 건디? 은희: 자식들 생각한다는 인간이 애들이랑 연락도 끊고 살어? 병철: 당신은 신경 꺼! 나가 다 알어서 헐것잉께! (넋이 나간 채로) 아, 아부지, 아부지 어따가, 어따 돈을 넣어야 이 우환을 피할랍니까…. 병철, 통장과 신용카드, 인감도장, 집문서를 집어 들고 퇴장한다. 은희: 얻다 대고 큰 소리야? 저 망할 놈의 인간, 된통 당해 봐야 속이 시원하지. 은희, 불길하다는 듯이 동수의 영정사진을 뒤집어 놓는다. 암전. 2장 무대는 이사를 앞둔 집처럼 텅 비어 있다. 동수의 영정사진이 옆으로 누워 있고 가구가 있던 자리는 짙은 자국만 남아 있다. 구석에 놓여 있는 빗자루. 조명이 밝아지면, 병철과 은희가 여행 가방을 낑낑대며 끌고 등장한다. 병철: 어구, 무거워라! 은희: 어디 금고에라도 넣어 놔야 하는 거 아냐? 병철: 집에 금고가 어딨어? 은희: 그럼 이 많은 돈을 어떡하려고? 병철: 저짝 다용도실에 박스 몇 개 없는가? 은희: 감자 박스가 있긴 할 텐데. 은희, 퇴장한다. 병철, 여행 가방을 연다. 오만 원짜리 지폐 다발이 쏟아져 나온다. 병철: 이 한병철 쉽게 안 죽는다. 이거시 워뜨케 딴 돈인디. 아부지, 보고 계시죠? 나 그렇게 호락호락한 놈 아니어요. 은희, 감자 박스를 들고 등장한다. 은희: 이거면 돼? 병철: 이리 가져와 봐. 다 들어갈란가 모르겄네. 병철, 감자 박스에 돈을 차곡차곡 담는다. 은희: 그러니까 이게…. 병철: 우덜 계좌에 짱박아 둔 것은 다 쓸어온 거시여. 은희: 무슨 계좌? 병철: 아따, 그 뭐시냐, 보이스피싱인가 머시긴가 땀시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여. 출금 한도가 걸려분다고 은행 청년이 하두 의심을 혀 싸는 바람에…. 은희: 그나마 찾아온 게 이 정도라는 거야? 병철: 긍께 당신 것이랑, 내 것이랑 끄낼 수 있는 현찰이란 현찰은 죄 뽑아온 것이여. 저짝 읍내부터 시내꺼졍 은행만 여섯 군데를 돌아다녔다니께! 은희: 개꿈 하나 때문에 아침 댓바람부터 집 치우랴 돈 숨기랴 이게 뭔 짓이야? 병철, 박스를 단단히 포장하며 집문서, 통장, 인감도장까지 넣는다. 병철: 이걸 인자 여그다 넣고 자알 지키기만 허믄 돼. 은희: 지켜? 어떻게? 병철,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아 주변을 보다가 빗자루를 집어 든다. 이내 사주경계를 하며 초병처럼 듬직하게 서 있는다. 은희: (한참을 보다가) 그러고 언제까지 있을 건데? 병철: 아부지가 분명 하루라고 혔어…. 은희: 하루? 병철: 오늘 하루만 이 돈이 고대로 여기 있음 되는 거시여. 은희: 당신 진짜 이번에 아무 일도 없으면 주식 그만하는 거야. 사람이 성실하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지…. 병철: 뭐? 승실? 은희: 생전 자식들한테는 제 손으로 밥 벌어 먹고 살라고 혁대 풀고 고래고래 야단을 쳤으면서, 애비란 작자가 저러고 자빠졌으니. 병철: 알어! 잔말 말구 싸게싸게 돈이나 지켜. 암만혀도 불길하단 말이여. 그때, 초인종이 울린다. 잔뜩 경계하며 밖을 노려보는 병철과 은희. 침묵이 흐르면, 두 사람을 재촉하듯 초인종이 연달아 울린다. 은희: 누가 왔나 봐. 병철: 아침 댓바람부터 올 사람이 누가 있어? 은희: 나가 볼까? 병철: 잠깐! 나가지 말어! 은희가 무시하고 나가자, 병철은 감자 박스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살핀다.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민식과 태연이 케이크 박스를 들고 등장한다. 민식, 태연: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태연, 삑삑이를 분다. 은희, 뒤따라 들어온다. 은희: 웬일이야? 연락일랑 하고 오지! 태연이도 같이 왔네! 은희, 태연을 꼭 끌어안는다. 민식: 어머니, 잘 지내셨죠? 태연: 아따, 명절도 아닌디 차가 허벌나게 막혀부렀소. 은희: 둘이 어떻게 이렇게 같이 왔어? 민식: 터미널에서 만나서 같이 왔어요. 은희: 여보, 우리 애들 왔어! 병철: (떨떠름한 표정으로) 느그들, 그동안 연락 한번 없더니 웬일이냐? 민식: 꼭 무슨 일 있어야 오나요? 오늘 아버지 생신 아녀요. 축하드리러 왔죠. 병철: 우리 첫째, 복지관서 사회복지산가 머시긴가 허느라 바쁘담서. 민식: 내내 복지원에 있다가 새벽에 내려 왔어요. 여기 눈 밑에 다크써클 봐요. 태연: 아부지, 오랜만이요? 근디 내는 별로 안 반가운 갑소? 병철: (싸늘하게) 니는 서울서 사업허느라 바쁘담서. 은희: 아유, 또 왜 그래? 간만에 우리 가족 이렇게 다 모였는데! 민식, 케이크 박스를 흔들어 보인다. 민식: 아버지, 제가 케이크 사 왔어요. 고구마 케이크. 태연: 그라요. 일단 께이크에 불부터 붙입시다. 민식, 케이크 박스에서 성냥을 꺼내려고 하면, 태연, 주머니에서 지포 라이터를 꺼내 불을 켠다. 어색한 침묵. 은희: 참, 부엌에 소고기미역국 있는데 그것도 좀 가져와야겠다. 간만에 이렇게 다 같이 모이니까 얼마나 좋니? 은희, 퇴장한다. 민식, 케이크를 꺼내며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민식: 아니, 근데 밖에 있던 식탁은 어디 갔어요? 태연: 그라고 보니께 가구들이 죄 사라져 부렀네. 민식: 어? 할아버지 사진은 왜 이러고 있어요? 태연: 여행 가방은 또 뭐시여? 병철: 뭐, 뭐가? 민식: 우리 가족 사진도 없어졌네! 태연: 아부지, 집안 꼴이 와 이랍니까? 워데 이사 갑니까? 병철: 벽지 도배를 새로 혀서 그란다. 창고에 다 있응께 신경 꺼라. 태연: 벽지는 누리끼리한 거시 그대론디…. 민식: (케이크 박스를 흔들며) 이걸 올려둘 곳이 필요한데요. 민식, 태연 주변을 살핀다. 병철: 느그들, 뭘 그렇게 두리번거려? 태연, 감자 박스를 발견한다. 태연: 저짝에 박스 하나 있구만. 민식: 잠깐 그거라도 여기 가운데에 두죠. 태연, 말릴 틈도 없이 감자 박스를 들어 중앙으로 옮긴다. 태연: 아따, 묵직한 거시 상으로 딱이네잉. 병철: 안돼! 누구 맘대로 그러는 거여! 태연: 거참, 여그 뭐 금덩이라도 들었소? 병철: 느자구 없는 것들이 댓바람부터 들이닥쳐 가지고는, 여그 안 갖다 놓냐? 병철, 빗자루를 마구 휘두른다. 태연: (기침을 한다) 워메, 아부지! 먼지 날린당께요! 은희, 김이 피어오르는 냄비를 들고 등장한다. 은희: 아니, 이 양반이! 애들아 글쎄 니들 아버지가 말이다. 병철: 에헤이, 진짜! 민식: 경계 좀 풀어요. 오늘 생신이잖아요. 아무도 아버지 안 해쳐요. 저희는 진심으로 축하드리러 온 거예요. 태연이 감자 박스를 툭툭 털면, 민식은 그 위에 케이크를 올려 둔다. 병철: 이건 내 거야, 내 거라고. 왜 내 것을 느그들이 맘대로 하려고 혀? 민식: 잠깐 쓰고 저기다 그대로 돌려 둘게요. 병철: 내 거라는데 자꾸, 어? 태연: ···참말로 째째허시네. 아부지 성깔은 하여간 징해부러. 민식: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또 안 좋다고 하니까. 민식, 태연 웃는다. 병철: 우째 느그들은 만날 멋대로냐? 집 나가는 것도 멋대로, 연락도 멋대로, 불쑥 찾아오는 것도 멋대로. 왜 매사에 느그들 맘대로인 거냐고? 민식: 우리 아버지, 서운했구나? 병철: 그려! 서운혔다! 인자 솔직허게 말혀 봐라. 무신 볼일이 있어서 온 거냐? 민식: 가족이란 게 무슨 볼일이 있어야 만납니까. 늦게 와서 미안해요. 병철: 이 늙은 애비가 눈치도 없는 줄 알어? 이것들 시커먼 속내가 있어서 온 거시여. 고거이 아니믄 저렇게 방실거릴 것들이 아니여. 은희: 무슨 말을 또 그렇게 섭하게 해. 얼른 케이크에 불이나 붙이자. 은희, 감자 박스 위에 냄비를 올려 둔다. 민식이 케이크에 초를 꽂으면, 태연은 지포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민식: 이야, 초에 불이 붙으니까 연말 느낌이 나고 좋은데요? 민식, 병철의 머리에 고깔모자를 씌운다. 병철: 어허이! 뭐시여? 민식: 아버지, 다시 한번 생신 축하드려요. 만수무강하셔야죠. 간만에 노래라도 같이 부를까요? 병철: 노래는 무슨! 민식: 자자, 축하 노래 다 같이 부르는 거예요. 은희, 벽면의 전등 스위치를 내린다.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민식이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자, 은희와 태연도 덩달아 부른다. 은희, 민식, 태연: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생일 축하합니다! 병철, 빗자루를 쥔 채로 머쓱하게 있다. 은희: 빨리 불어! 초 다 녹는다! 병철, 마지못해 불을 끈다. 울려 퍼지는 박수와 웃음소리. 태연이 폭죽을 터트리면, 은희가 전등 스위치를 올린다. 조명이 다시 밝아진다. 병철: 이란다고 눈이나 끔뻑할 거 같으냐? 시상 천지에 느그들 만치…. 은희, 케이크 칼로 케이크를 크게 썰어 병철의 입에 넣어 버린다. 은희: 소원 빌었어? 병철: (우물대며) 소원은 무슨! 민식: 자, 다들 건강하시라고 제가 대신 소원 빌었다 칠게요. 민식, 바닥에 흩어진 폭죽 잔해를 치우면, 은희, 병철의 입을 소매로 거칠게 닦는다.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는 민식. 태연, 주위를 서성이다 목을 가다듬으며 병철에게 가까이 간다. 태연: 아부지, 인자 생일 축하도 혔겄다. 쪼까 드릴 말씀이 있는디요…. (사이) 긍께, 시방 지가 요참에 투자처에서 중국 수출 계약 건을 하나 잡아부렀는디, 계약금을 저당 잡을 것이 쪼까 부족허거든요? 큰 거 두 장으로 급전만 땡기믄 그다음 수익은 서너 배로 불릴 수가 있는디…. 병철: (케이크를 삼키다 말고) 너, 너 지금 그따구 소리가 목구녕서 나오냐? 태연: 아따, 아부지! 사람 말을 좀 끝까지 들어보시랑께요. 민식: 야, 아까랑 얘기가 다르잖아? 돈 얘기 안 한다면서? 태연: 우째 이래? 오빠도 돈 얘기할라고 온 거 아녀? 요새 복지원 힘들어서 후원 필요하다 안 혔어? 계장인가 뭔 쌈장인가 실적 타령 허믄서 들들 볶는담서? 민식: 인마, 사람이 순서라는 게 있는 법이지. 아버지 앞에 두고 다짜고짜 그게 맞아? 너도 허구헌 날 돈 빌린 사람들 쫓아다녀 봐서 알 거 아니냐. 이런 일일수록, 절차에 맞춰서 진행하는 게 업계의 도리 아니겠냐. 병철, 이마를 짚는다. 병철: …이 새끼들이 보아하니 생일 핑계 대고 또 돈 빌리러 왔구나. 태연: 아부지! 내는 참말로 힘들어요. 인자 곧 나이가 서른인디 신림동 단칸방서 월세살이 허구, 대출금 갚느라 바쁘당께요. 참 웃기지 않어요? 냄들한테 돈 빌려주는 내 같은 금융업자도 빚을 갚느라 또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니께? 무신 놈의 시상이 죄다 대출이고 할부고 빚으로 돌아가요. 요즘도 다달이 나가는 이자 갚느라, 요 주둥이가 바짝바짝 마른당께요. (사이) 아부지, 인자 손주는 봐야 쓰지 않겄소? 민식: 금융업은 개뿔, 사채로 사람들 등쳐 먹고 다니는 것이…. 태연: 뭐시여? 민식: 중국 수출이 뭐? 이제는 약장사도 하냐? 태연: 먼 약을 팔어? 요참엔 화장품이여. 화장품. 은희: 니들은 예나 지금이나 나이를 똥구녕으로 먹는 건지 만났다 하면 쌈박질이냐? 병철: 오늘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다 니들 때문이구나. 돈 잃는다는 얘기가 다 느그들 때문이여. 조상님덜, 보고 있소? 나가 전생에 먼 죄를 지었다고 자슥들이 이랍니까. 태연: 예? 먼 돈을 잃어요? 민식: 아버지, 죄송해요. 집 앞에서 싸우지 말자고 그랬는데…. 은희: 돈, 돈, 그놈의 돈 얘기 지긋지긋하다. 먼 놈의 대화가 도로 돈 얘기냐? 이러니 집안이 콩가루네 뭐네, 동네 마실에서 할매들이 손가락질을 해 대지. 집안 꼴이 아주 아사리판이야. 태연: 간만에 모였응께 다 같이 살 궁리를 찾자 이거죠. 가족 아닙니까. 병철: 다 같이 살어? 너 우리랑 다 같이 살자고 접때 돈 안 빌려준다고 연락 끊었냐? 태연: 나가 시방 언제 연락 끊었다 그라요? 핸드폰 신형으로 바꿔서 그렸다 안 혔어? 병철: 느그들한테 줄 돈 10원두 없다. 돌아가라. 보기도 싫다! 태연: 에이, 돈이 없긴…. 집에 가구며 돈 될 만한 건 싸그리 치워 놓구. 병철: 뭐시여? 민식: 아버지, 근데 정말 저희들 오는 거 알고 물건 치우신 거예요? 태연, 집안을 둘러본다. 병철: 뭐, 뭐가? 느그들이 뭔 상관이여? 도둑놈들도 아니구? 여그는 느그 엄니랑 내랑 씨빠지게 주택담보대출 갚아서 산 내 집이란 말이다. 내 집서 나가 맘대로 집도 못 치우냐? 이 손을 봐라, 딱딱허게 이 마디마디가 죄다 늘러붙은 이 손을. 나가 이 손으로 평생 쇳질을 해다가 은행에 차곡차곡 적금 부어서 산, 내 것이다 말이다. 민식: 네? 집을 사셨다고요? 태연: 당숙 어른네 집이 아니고? 워메, 먼 수로? 병철: 느그들이 알 거 없다. 병철이 감자 박스를 치우려고 하자, 태연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는다. 태연: 아부지! 참말로 부탁 좀 헙시다. 요참엔 분명 감이 좋아요. 나가 시방 어젯밤에 먼 꿈을 꿨는 줄 알어요? 이 집채만 한 황금돼지가 가랑이로 들어왔당께요! 요 몇 년 새 그런 돼지꿈은 처음이었제. 지금도 눈앞서 본 것 맹크롬 아주 선명혀. 휘황찬란하게 순금으로 맹근 돼지드라니까? 그라서 오는 길에 편의점서 스피또도 하나 샀어요. 부정탄다고 혀서 아무한테도 말 안혔는디…. 근디 요참엔 참말 이어요.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믿어 보시랑께요. 열 배, 아니? 스무 배로 돌려줄 수가 있당께요. 그 돈이믄 대대손손 먹고살고도 남아불제. 우리 가족도 인자 남부럽지 않게 살 수가 있다니께. 병철: 뭐? 꿈? 정신머리가 있는 눔이냐 없는 눔이냐? 그리고 뭐? 스피또? 젊은 놈이 성실하게 일을 해서 돈을 벌 궁리를 혀야지, 미친 것! 태연: 내 믿고 한번만, 지발 목돈 좀 마련 해 줘 봐요. 큰 거 두 장은 바라지도 않어. 딱 한 장만 있어도 떡을 치고도 남제. 암, 그라제잉. 민식: 저어, 아버지? 말이 나온 김에 저도 한 말씀 올려도 될까요? 병철,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본다. 병철: 니들은 천성부터 버러지여. 애비가 느그들 땀시 여태 잃은 돈이 얼맨 줄 알어? 이 집안 말아먹을 놈들아! 서울서 번듯허게 자리나 잡으라고 씨빠지게 쇳밥 먹어감서 아등바등 키워 놨드만. (가슴을 치며) 워메, 복창 터져분다! 태연: 나가 뭐 첨부터 이렇게 돈, 돈 거렸는 줄 알어요? 다 시상이 이렇게 맹글었다 안 합니까. 아니, 막말로 냄들은 집에서 다 척척 해 준다고. 갸들하고 나는 출발점부터가 다르다니께? 민식: 아버지, 일단 진정하시고 천천히 얘기 좀 들어봐요. 그러니까 저희들 계획은 말이죠…. 병철: 느그들이 그러니 문제다! 두 손이 멀쩡한 것들이 쇳질을 하든, 길바닥서 발품을 팔든 일을 혀서 번듯하게 자수성가를 혀야 쓰지 요즘 것들은 돈만 생겼다허믄 워따가 꼬라박을 생각부터 하니. 고거시 전부 한탕주의다, 이 말이다! 태연: 뭐시여? 뭔 주의? 워메, 기냥 맥아리가 확 나가부네잉. 나가 이 말은 안 할라고 혔는디, 막말로 아부지 때랑 지금이랑 같어요? 병철: 다를 건 또 머시여? 태연: 한탕주의로 따지믄 소싯적 아부지도 한따까리 허셨음서, 남 말하듯 허는 거시 참말로…. 민식, 태연 웃는다. 병철: 너 이 자슥, 주둥이 안 다물어? 태연: 못 다물어요! 요것이 다 아부지한테 배운 거 아녀요. 우리 집이 그동안 와 돈이 없었는지 엄니는 알어? 공장 장막 치믄 읍내 잡부들이랑 비닐하우스서 삼삼오오 모여가 아부지가 섯다 치믄서 돈을 월매나 땡겼는디? 일당 받으믄 밤낮 경마장에서 눈깔 빠지게 뻬팅이나 했음서, 뭐시여? 내보고 한탕주의? 병철: 그 주둥아리로 한마디만 더 지껄여 봐라잉! 태연: 나처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일찍부터 집안 건사하랍시고 대학도 못 가게 허고, 상고로 밀어 넣은 것이 아부지 아니여? 나가 상고 졸업하고, 열아홉에 뭣 땀시 은행에 기 들어가 행원으로 씨빠지게 일을 혔는디? (웃는다) 나가 그 망할 놈의 캐피탈이란 것을 열아홉에 은행서 다 깨우쳐 부렀지라. 그라니 지금 이라고 냄들한테 돈 빌려주고, 이자 장사하고 있는 거 아녀요. 병철: 뭐시여? 캐피탈? 이 가시나, (태연의 머리를 민다) 니가 그리 원대한 꿈이 있어 은행 박차고 나와서 냄들 삥이나 뜯구 사냐! 태연: 지금 나 쳤소? 태연, 감자 박스를 엎고 일어난다. 박살나는 케이크. 병철: 이 육실헐 것이…. 병철, 덩달아 일어나자, 태연은 감자 박스를 발로 걷어찬다. 오만 원짜리 지폐가 쏟아진다. 민식: 어? 돈이다! 태연: 이게 뭐시여? 태연, 바닥에서 지폐 다발을 한 움큼 집어 든다. 병철: 느자구없는 것들이, 뭔 짓거리여! 손대지 마! 만지지 말라고! 태연: 워메, 여따 꽁쳐두고 있었구만? 아부지 진짜 너무한 거 아니요? 민식: 태연아, 일단 그만둬. 아버지도 그만해요! 병철, 민식, 태연 너나 할 것 없이 뒤엉킨다. 엎어진 케이크와 미역국으로 범벅이 된 돈다발. 은희: 무슨 꿈 타령 하나에 자발들을 떨어대는 거냐? 병철: (태연을 붙잡으며) 나가 시상에 호래자식을 내놨당께! 민식: 진정 좀 하세요. 이러다 숨넘어갑니다! 태연: (뿌리치며) 누가 가져간다 혔어? 기냥 세어보기만 현다고! 병철: 이 년이 가장 문제여! 애비 말이 홍어 거시기로 들리냐? 이것아, 안 놓냐? 태연: 아따, 참말로 얼맨지 시어보기만 현다니께! 병철: 안 놔? 요것이 애비 돈을 껄떡대고, 기냥 눈깔이 확 뒤집혀 부렀구만! 병철, 태연의 뺨을 후려친다. 정적이 흐른다. 태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노려본다. 태연: 시방 혁대로 후려치던 그 손버릇을 여태 못 버리구 또 손찌검이요? 병철: 요, 요것이 말하는 뽄새 좀 봐라, 어서 이런 막돼먹은 가시내가 나와가지고. 이젠 허다허다 애비 돈에 손을 갖다 대냐? 태연: 나가 인자 얻어 맞고도 가만히 있는 기집이 아니여, 다 컸다 이 말이여! 태연, 케이크 칼을 주워서 허공에 번쩍 들면, 은희: 안돼! 병철: 아이고! 자석 놈이 애비한테, 애비한테! 아이고, 골이야, 골이야! 병철, 뒷목을 잡고 쓰러진다. 은희: 워메, 민식이 아부지! 민식: 아버지! 괜찮아요? (태연에게) 야이, 호로새끼야! 태연: …뭐시여? 나 암것도 안 혔어! 민식: 이 자식이 이제는 패륜을 서슴지 않네. (병철을 흔들며) 아버지, 일어나세요! 아직 가시면 안 돼요! 아버지! 태연: 참나, 저 여시 같은 인간. 닿지도 않았는디 회까닥? 아주 징해부러라···. 태연, 케이크 칼을 내려놓고 돈을 살핀다. 민식: 돈 줍지마! 아버지 쓰러졌잖아! 어떡할 거야? 어떡할 거냐고! 민식, 태연을 붙잡으면, 태연, 민식의 멱살을 쥐고 흔든다. 태연: 그따구 명령조로 지껄이지 말어! 민식: 이 새끼가 진짜. 민식, 주먹을 치켜들면, 은희: 진정해라, 다 설명해 줄라니까. 응? 둘 다 내려놔라. 태연: 돈의 출처부터 알아야 현다고. 요거시 시방 아부지 돈이 맞어? 집안에 현찰을 요로코롬 짱박아 뒀다고? 밤낮 돈 읎다고 노랭이질하던 인간이? 민식: 아버지가 쓰러졌는데 이 짓거리 하는 건 맞아? 은희: 피보다 진한 게 돈이라더니, 그만 안 하냐? 태연, 민식에게 머리를 들이민다. 태연: (노려본다) 쳐, 쳐보랑께? 둘 중 한 놈은 오늘 제삿상 치르는 거시여. 민식: (손목시계를 푼다) 이 자식이, 간만에 피를 끓게 만드네. 은희, 냄비를 집어 들고 바닥에 있는 힘껏 내던진다. 은희를 쳐다보는 민식, 태연. 은희: 너희들 아버지 아프다! 맨날 죽은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난다고 하지를 않나, 제정신이 아니란 말이다. (약 봉투를 보이며) 이봐라, 약도 안 먹으면 잠도 제대로 못 잔단 말이다. 민식, 태연 씩씩대며 떨어진다. 은희, 병철을 살핀다. 민식: 어머니, 구급차라도 부를까요? 은희: 다행이다. 잠깐 정신을 잃은 거야. 태연: (한참을 보다가) 이것두 연기 아니여? 와, 그 있잖어. 비암이 나타나믄 깨꼬닥 죽은 척허는 개구락지 맹크롬. 은희와 민식, 태연을 보고 한숨을 쉰다. 민식: 너 그게 할 소리냐? 태연: 엄니, 요참에 깨끔허게 단도리를 칩시다. 은희: 뭘 쳐? 태연, 돈다발을 은희에게 쥐여 준다. 태연: 이왕 이래 된 거, 같이 뜹시다. 나가 시방 돼지꿈을 꾼 거시 뭔 뜻인지 이제야 알겄어요. 엄니, 내랑 같이 살어요. 같이 요 뭣 같은 집안, 확 떠불자니께요. 은희, 아무 말 없이 돈다발을 바라본다. 민식: 쓰러진 아버지 앞에 두고, 터진 입이라고 말을 함부로 해? 태연: 내는 집안서 뭔 말도 못 혀? 민식: (태연의 머리를 밀친다) 넌 성격 괴팍한 것이 아버지랑 똑 닮았어. 태연: 뭐시여? 오빠가 내한테 이럼 안 되는 거시지. 민식: 내가 틀린 말 했냐? 태연: 안 여물어? 나가 그동안 월매나 참았는지 알어? 아부지가 나를 상고에 왜 보냈는지 모르제? 시골 동네서 기집애는 개천에 용 날 수가 없다드라고. 언능 취업혀서 오빠 학비나 보태라 그라드라고. 고거이 벌써 십 년 전이여! 내는 뭐, 하고 싶은 게 없는 줄을 알어? 근디 다른 놈도 아니고 우째 오빠가 그라고 느자구없는 말을 헐 수가 있어? 진장 염병할 집안! 민식: 뭐? 저 툭 터진 주둥이를 아주 그냥…. 민식, 태연의 얼굴을 부여잡는다. 두 사람, 낑낑대며 악다구니를 쓴다. 태연: 시상에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없다는디, 요 집안은 귀한 아들래미 뒷바라지할 씨는 따로 있당께! 은희: 그만해라. 입 아프다! 민식: 그래! 이 자식아! 악 좀 그만 써라. 까놓고 그게 내 잘못이냐? 내가 너한테 은행 가라고 시켰냐고 인마. 민식, 태연을 바닥에 패대기친다. 은희: 첫째야, 그만은 네가 해야 할 것 같다. 민식: 저요? 아니, 저 파렴치한 놈이 지금 아버지 돈에 눈깔이 뒤집어져 가지고는…. 은희: 뭐? 아버지 돈? 태연, 대자로 뻗어 발버둥친다. 태연: 그려! 눈깔 뒤집어졌다! 눈깔을 뽑아다 오독오독 씹어 묵어부러라! 민식: 저도 돈 빌리러 왔다지만, 아버지 돈에 손을 대는 저런 패륜아가 어딨어요? 은희: 아버지 돈? 아버지 돈에 손을 대? 민식: 네, 아버지 돈이요. 태연, 누워서 돈다발을 허공에 뿌린다. 태연: 더러븐 집구석, 기냥 다 같이 뒷간에 콱 빠져 디져 불자! 은희, 민식에게 다가간다. 은희: 첫째야, 넌 왜 이 모든 게 당연히 네 아비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민식: 네? 은희: ···그래, 너희들은 어릴 적부터 돈에 관한 것은 전부 아버지한테 말하고는 했지. 문구점에서 연필 한 자루를 사더라도 밥상머리 앞에서 국그릇 내다 주는 이 어미한테는 일언반구 않고 그저 아버지 눈동자만 멀뚱멀뚱 쳐다보곤 그랬지. 민식: 갑자기 무슨 서운한 말씀이세요. 태연, 버둥거리며 돈다발 사이를 헤엄친다. 은희: 너희 아버지는 쩍쩍 갈라지고 마디가 툭 터진 손이 무슨 훈장인 것마냥 꺼드럭대는데, 니들이 이 어미 손을 본 적이 있냐?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하루 열두 시간 서 있던 몸뚱이 끌고 와, 밥 차려주던 이 손을 본 적이 있어? 민식: 어머니,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은희: 이제야 알 것 같다. 내 것을 너무 쉽게 남한테 맡겨 버렸어. 다들 이렇게 악을 쓰면서 자기 것이라고 바락바락 우기면서 사는데, 어째서 나는 한 번도 내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을까. 민식: 어머니, 그러지 마시고 아버지 일어나면 차분하게 얘기를 하시죠. 은희: 아니다! 민식: 네? 은희, 동수의 영정사진을 본다. 은희: 그래, 오늘 하루라고 했지? 분명 하룻밤이라고 했지? 돈에 발이 달린 것 마냥 오늘만큼은 이 인간 손에서 전부 떠난다고 했지? 민식: 하루요? 은희, 돈다발 틈에서 통장과 집문서를 꺼낸다. 은희: 나한테는 이거 필요 없다. 이참에 내다 버리자…. 민식: 다 버리자고요? 태연,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킨다. 태연: 엄니, 고거이 무슨 자다가 벼락 맞을 소리여? 은희: 오 년이다! 오 년! 너희들이 돈 때문에 집구석에 오는 것이 오 년 만이다! 니들 아버지는 평생을 제 것처럼 하고 살았는데 왜 나는 하루도 내 것이라고 못해? 이 어미는 왜 하루도 제 것처럼 하지 못하냐 이 말이다! 오늘은, 하루 정도는 내 마음대로 할 거야.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야. 나도 그럴 수 있는 거야. 민식: 어머니···. 태연: 오라질 것! 뭘 고로코롬 실없는 소리를 혀요? 콱 기냥 뜹시다! 은희, 통장과 집문서를 갈가리 찢어 버린다. 은희: (돈다발을 걷어차며) 이거 전부 갖다 줘 버려라. 이까짓 거 들고 있다고 악다구니 쓸 일 없는 사람들한테나 줘 버려라. 민식: 네? 은희: 싹 다 복지원에나 줘버려라. 태연: 환장하겄네! 이 돈으로 나랑 대대손손 먹고살아야제! 민식: 기부를 하시겠다는 거예요? 은희: 그래, 가지고 가라. 다 가지고 가 버려. 얼른 들고 사라져라…. 태연, 돈다발을 벽에 던진다. 태연: 진장, 염병할! 나 안 가! 오함마로 손모가지를 찍든, 도끼로 발모가지를 끊든, 여서 한 발자국도 안 갈 것잉께 그리 알어! 민식: ···저 자식은 돈에 한 맺힌 악귀가 든 게 분명해요. 태연: 그려! 나 돈에 허천났다! 배때지를 찢든, 대그빡을 부수든 혀라! 나 안 가! 민식: 어머니, 이놈은 제가 구마를 하든 굿을 치든 해서라도 끌어낼게요. 근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저야 상관이 없지만···. 은희: 너 좋으라고 하는 일 아니다. 태연: 뭣 같은 시상! 또 아들래미 몫이여? 민식: 이제는 어머니 앞에서도 막말을 하네! 태연: 돼지꿈은 육실헐, 팔자가 개팔자인디···. (주머니에서 복권을 꺼낸다) 냄들은 뭐 잘만 풀린다드만 또 꽝이네? 난 태생부터 허벌나게 꼬여부렀어. 사는 것이 요로코롬 뺑이치다 뒤질 개꿈이라니께! 민식, 태연을 붙잡으려 하면, 은희, 태연을 꼭 끌어안는다. 은희: 이것아, 돼지꿈은 무슨 돼지꿈이냐···. 정신 좀 차려. 세상이 돼지우리다. 눈을 씻고 봐도 똥 묻은 돼지 새끼들이 지 몸에 묻은 것이 황금이나 된 줄 알고 똥밭을 뒹굴고 사는 거란 말이다. 너까지 돼지가 되면 어미는 어쩌란 말이냐. 이빨 드러내면서 컹컹 짖는 개처럼 살어. 차라리 개처럼 악을 쓰면서 살란 말이야. 태연: 엄니, 요것이 참말로 사는 것이 맞어? 내는 우째 악쓰고 살아야 쓰는디? 내는 우째 악을 써야만 되는 것인디? 우째 꽥꽥 소리를 써야만 들어주는 것인디? 은희: 누가 네 것을 빼앗으려고 하면, 지금처럼 소리를 꽥꽥 지르고 악을 단단히 써 버려. 절대 빼앗기면 안 돼. 이 어미처럼 살지는 말어. 그냥 그렇게 살어…. 태연: 시방 나도 기냥 살고 싶단 말이여. 기냥 살고 싶다 이 말이여. 태연, 서럽게 운다. 은희, 오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워서 태연에게 쥐여 준다. 은희: 굶지 말고 가는 길에 따뜻한 밥이나 한 숟갈 떠. 글고 다 잊어. 그깟 꿈 얘기, 싹 잊어버려. 태연: (돈을 쥐고) 진장, 드러븐 돈, 드러븐 집구석···. 민식, 감자 박스에 돈을 쓸어 담는다. 민식: 익명으로 후원하면 아버지도 모를 거예요. 근데 정말 후회 없으시겠어요? 은희: 괜찮아. 다 필요 없다. 나는 필요 없어. 민식: 아버지는 어쩌죠? 가만히 있진 않으실 텐데. 은희: 그놈의 아버지, 지긋지긋한 아버지. 민식: 죄송해요. 걱정이 되어서···. 은희, 입을 쩍 벌리고 누워 있는 병철을 바라본다. 잠꼬대를 하듯이 몸을 움찔거리는 병철. 은희: 또 꿈을 꾸는 모양이구나. 이 인간 깨어나기 전에 가라. 민식: 괜찮으시겠어요? 은희: 걱정할 거 없어. 원래부터 내 것이었어. 다 내 몫이었어. 얼른 가, 어서 가라…. 민식: (태연을 걷어찬다) 일어나! 아버지 깨어난다! 이제 가자! 민식, 감자 박스를 집어 들면, 태연, 머리가 헝클어진 채로 일어난다. 태연: 엄니, 사실 핸드폰 안 바꼈어요. 연락 자주 헐 것잉께…. 민식: 핸드폰 바꾼 것도 거짓말이었냐? 태연, 은희와 포옹한다. 병철이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인다. 은희: 애들아, 얼른 가라, 얼른 가. 민식: 어머니, 만수무강하세요. 구정에는 과일이라도 한 박스 사서 올게요. 태연: 엄니…. 민식, 태연을 끌고 퇴장한다. 은희: (무대 밖으로) 그래, 연락들 자주해라. 밥 잘 챙겨 먹고, 뛰지 말아라 다친다···. 병철, 잠꼬대를 한다. 은희, 한참 동안 그 모습을 보다가 전등 스위치를 내린다.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병철, 요람에 싸인 아기처럼 몸을 웅크린다. 3장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은희는 가구를 재배치한다. 무대 밖에서 옷장과 수납장을 들여와 제자리에 두고, 누런 벽지에 가족 사진도 건다. 선반에 제대로 놓여 있는 동수의 영정사진. 규칙적으로 코 고는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은희는 병철에게 다가가 고깔모자를 벗긴다. 순간 잠에서 깨는 병철. 병철: 아부지! 아부지! 은희: 이 양반이 또 꿈을 꿔? 병철: (끙끙 앓는다)  아부지! 은희, 병철을 흔든다. 은희: 왜 자다 말고 땀을 비질비질 흘리구 소리를 꽥꽥 질러대? 일어나…. 병철: 어? 당신이여? 은희: 자다가 뭐라도 봤어? 병철: 아부지가 꿈에 나왔구만! 은희: 그래? 이번에는 뭐래? 복권 번호라도 몇 개 찍어 줍디까? 병철: 그, 글씨 말이여…. (사이) 아니, 근데 우리 돈은? 이 써글 놈들! 병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은희: 돈? 병철: 그려! 여그다 내가 돈을 분명히! 근디 그 호로자슥들이 와 가지고! 은희: 개꿈이야. 당신 꿈을 꾼 거야. 병철: 꿈? 은희: 당신 원래 꿈을 잘 꾸잖아. 돈은 무슨, 귀신이 씻나락 까먹을 소리야. 병철: 꿈? 꿈이라고? 병철, 혼란스러운 듯이 주변을 둘러본다. 은희: 도대체 무슨 꿈을 꾼 거야. 평생 제 손으로 돈은 만져 본 적도 없으면서. 병철: 분명히 아부지가 그렸어, 아부지가! 은희: 아까 전화 왔었어. 민식이랑 태연이한테. 둘 다 서울에서 번듯하게 자리잡았나 봐. 구정에 한 번 내려오겠대. 애들이랑 연락 안 한 지 오래됐잖아…. 병철: 안 돼! 그것들이 여그 오믄 안 돼! 은희: 그냥 살자, 제발 그냥 살자 우리. 병철: 아버지가 오늘 하루라고 혔어. 하룻밤 안에…. 은희: 당신 오늘 생일이잖아. 더 자, 푹 자. 그냥 그 터무니없는 돼지꿈이나 꿔버려. 병철: 꿈? 꿈이라고? 진장 꿈이라고? 워째 혀끝에 엿기름이 배인 만치 달디달다 혔어. 은희, 선반에서 알약과 물그릇을 가져와 병철에게 먹인다. 병철: (약을 삼키며) 아, 아부지. 어따 돈을 넣을까요? 아아, 요참엔 어따 돈을 넣어야 할까요…. 병철, 중얼거리며 드러눕는다. 은희도 함께 눕는다. 암전.
  • 안양시, 2024년을 빛낸 ‘10대 뉴스’ 선정

    안양시, 2024년을 빛낸 ‘10대 뉴스’ 선정

    안양시가 올해 시정 활동을 마무리하며, ‘2024년 안양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양시 10대 뉴스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안양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시민 대상 설문조사(473명 응답)로 선정됐다. 1. 수도권 철도망 중심도시 안양 지난 2010년 안양시가 전국 최초 제안했던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관련 특별법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 대상 구간 중 안양시 경유 구간은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총 7.5킬로미터(㎞), 4개 역이다. 앞으로 안양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신안산선(석수역)이 정차할 예정이다. 또 시는 서울 서부선 및 위례과천선이 안양권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2. FC안양 창단 첫 K리그2 우승…K리그1 승격 연고 축구단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2(2부)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내년도에 K리그1(1부) 무대를 밟는다. FC안양은 11월 9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기며 승점 총 63점(18승 9무 9패)을 획득해 우승이 확정됐다. K리그에 1・2부 제도가 도입됐던 2013년에 창단해 줄곧 K리그2에 머물렀던 FC안양은 내년에 처음으로 K리그1에 입성하게 됐다. 3.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운행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2개 노선으로 올해 첫 운행을 시작했다. 주야로는 낮(晝)에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오가며, 심야(夜)에는 관내 주요 전철역을 오가며 시민 편의를 높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4~9월 시범운행을 실시해 4,100여명의 시민이 탑승했으며, 10월부터는 민간 위탁으로 본격적인 정식 운행에 도입했다. 시는 자율주행기술 보유기업과 민간 운수사가 협력하는 ‘안양형 자율주행 모델’을 통해 상용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4. 전 세계의 스마트도시 모델이 된 안양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U4SSC)’을 받았다.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은 전기통신분야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등 유엔 산하기구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만든 스마트도시 표준 지침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경제・환경・사회 및 문화 등 3개 분야 91개 지표에 대해 검증했으며, 안양시는 지난 4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5.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신축・개관,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 방문 시청 7층에서 운영해온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올해 4월 동안구청 옆 신축건물로 이전했다. 센터는 방범・교통・안전 등 기능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7천여 대를 연계・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초대형 관제센터와 체험형 전시공간인 홍보체험관을 갖췄다. 홍보체험관에서는 디지털 가상현실(VR・XR)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스마트도로 인프라 등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시승할 수 있다. 센터에는 2024년 11월 기준 총 143개국 814개 도시의 6,379명, 국내 1,421개 기관의 1만7,596명이 방문했다. 6. 환경부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평가 5년 연속 최우수…명품 수돗물 공급 안양시가 5년 연속으로 명품 수돗물을 생산하는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상하수도사업소가 환경부 주관 ‘2024년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기관(A등급)으로 선정됐다. 시는 관내 초중고교・특수학교를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하는 ‘찾아가는 스쿨수(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노후 계량기 교체 및 정밀 누수탐사 등을 지속해 유수율을 93.3%로 개선하는 등 수돗물 공급과 음용률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7. ESG 선도도시 안양,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하는 ‘안양그린마루’ 개관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가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만안구 석수동 옛 분뇨처리장의 관리동으로 사용됐던 노후건물을 리모델링 해 조성한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다. 거실・주방・욕실 등 생활공간을 재현해 조성한 탄소제로 하우스,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주제로 한 놀이터 등을 경험할 수 있고, 기후활동가의 전시해설로 생생하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8.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총 3개 구역 5,460세대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A-17, A-18, A-19 등 3개 구역, 5,460세대 규모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지에 대해 특별법 및 국토부의 패스트트랙 등에 따라 지구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공모방식 대신 법령에 따른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해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해 차례대로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9. 청년에 진심인 도시 안양!!! 올해까지 덕현지구, 비산초교 주변 지구 등 청년주택 262세대를 공급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약 17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의 월세 지원 사업 대상(19~34세)에 포함되지 않는 35~39세 무주택 청년들에게 임차료를 12개월간 월 최대 20만 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청년 가구의 이사비(중개보수비 포함)를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청년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등도 지원한다. 10. ‘큰샘어린이도서관’개관,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운다 만안구 안양7동(덕천로 102)에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큰샘어린이도서관’이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5층의 연면적 1,782제곱미터(㎡) 규모로, 어린이・유아를 위한 자료실, 미디어 체험 공간, 가족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맞춤형 도서를 다양하게 구비해 어린이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도 2025년 본예산 ‘38.7조 원’ 확정···올해 대비 7.2% ↑

    경기도 2025년 본예산 ‘38.7조 원’ 확정···올해 대비 7.2%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기회소득·기후행동 등이 원안대로 반영된 38조 7천억 원 규모의 경기도 ‘2025년 예산’이 우여곡절 끝에 30일 확정됐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제38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38조 7221억 원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도가 제출한 38조 7081억 원보다 140억 원(0.03%) 늘어난 규모다. 올해 본예산 36조 1210억 원에 비해선 2조611억 원(7.20%) 많다. 예산은 일반회계 34조 7,398억 원과 특별회계 3조 9,823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32조 1,504억 원 대비 2조 5,894억 원이 증가했다. 사업별 주요 예산은 중소기업·소상공인·농어민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지원에 1,010억 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에 250억 원이 확정됐다. 대출한도와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지원에 150억 원이 편성됐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공동체 등 소비 촉진 행사를 지원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에 100억 원, 도내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과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연장 특례 보증에 50억 원이다.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참전 명예 수당에 282억 원, 장애인의 사회적 가치 활동을 보상하며 신체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 증가를 위한 장애인 기회소득에 140억 원을 투입한다. 저소득 노인 환자에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에는 50억 원이 편성됐다. AI·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LLM) 구축 등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03억 원, 인공지능 기반 창업 공간·교육·기술 실증 등 창업캠퍼스 공간 조성을 위한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78억 원, 반도체 중견·중소기업 수요중심의 실무형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22억 원이 책정됐다.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우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후위성에 45억 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350억 원, 주택 태양광(3kW) 설치 지원을 통한 에너지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 자립 10만가구 프로젝트에 107억 원, 기후격차 해소와 건강 피해 구제를 위한 전 도민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보험 지원을 위한 기후보험에 34억 원 등이 투입된다. 국지도·지방도 도로확포장공사에 3,560억 원, 시내버스 운행 안정화 및 도민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에 2,708억 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The 경기패스에 1,58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저출산 극복과 청년·베이비 부머에 기회 제공을 위한 예산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에 332억 원, 청년기본소득에 965억 원이 편성됐다. 북부 대개조 우선 추진 예산으로 경기 북부지역 교통 불편 해소 등을 위한 북부 국지도·지방도 도로확포장 공사와 북부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북부 SOC사업에 2,040억 원, 국제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430억 원 등이 확정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예산안 동의 인사말을 통해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은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 의결해 주신 예산은 1,410만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유례없이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이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 추경도 적극 검토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켜내겠다. 지금 대한민국 이 위기를 1,410만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헤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당초 지난 27일 오전 임시회를 열어 이달 19일 폐회한 제379회 정례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도와 도교육청의 예산안을 내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민주당이 수용한 ‘김종석 의회사무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이 당시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임시회가 파행했고 예산안 의결도 무산됐다. 경기도의 내년 준예산 사태까지 우려됐으나 김 처장이 29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도의회 여야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 안성시, 2024년을 빛낸 ‘10대 뉴스’ 선정

    안성시, 2024년을 빛낸 ‘10대 뉴스’ 선정

    안성시는 2024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과 성과를 토대로 올해를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12월 16일부터 21일까지 SNS와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고, 총 6천4백여 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순위별 뉴스다. 1. 반도체 특화단지 본격화 및 첨단산업 육성 -1만 6천여 명 고용효과·9,900억 원 부가가치·2조 4,400억 원 생산 유발효과 2024년을 빛낸 10대 뉴스 1위는 ‘반도체 특화단지 본격화 및 첨단산업 육성’이 선정됐다. 안성시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이후 반도체 유치팀 신설 등 조직개편을 비롯해 전문화된 로드맵 수립과 지역대학 간담회, 반도체 도시 벤치마킹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올해는 한경국립대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지원(2024.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업무협약(2024.7), 산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한국전력공사 상생 업무협약(2024.10) 등을 추진했고, 반도체 대전(SEDEX 2024)에도 참가해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관을 운영하며 특화단지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방안이 확정돼 반도체 기술개발(200억),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286억), 인력양성(15억) 등 총 501억 원 규모의 맞춤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는 2027년 착공 뒤, 2030년 이내를 목표로 준공될 예정이며 1만 6천여 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 원의 부가가치, 2조 4,4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2.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및 교통복지 향상 -무상교통 지원(어르신·저소득층 등 1만 9천여 명 이용) 및 똑버스 운행 확대(남부·북부 등 15대 운영)·광역버스 노선 등 교통망 확충 안성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어르신 무상교통(1만 8천여 명 이용)을 시작으로 올해는 저소득층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시민들의 이동권 향상과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5월에는 수요응답형 똑버스의 운행권역을 기존 서부권(4대)과 동부권(4대) 외에 북부권(4대)과 남부권(3대)으로 확대하며 시민 만족도가 높은 이동 수단이 되고 있다. 대중교통 정책의 또 다른 핵심인 버스 사업은 서울 강남을 향하는 노선 확대 및 광역버스 확충(4401번·4402번)은 물론, 서울 송파행 신규조선 확정과 평택 지제역 노선 운행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3. 문화도시 안성 브랜드 강화 -수도권 유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선정(사업비 200억 원 투입)·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등 ‘문화 쌍끌이’ 3위에 오른 문화도시 정책은 안성시의 핵심 성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를 토대로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15분 문화교류장 등 분야별 예비사업을 전개하며 도시브랜드를 높였다. 이를 통해 시는 12월, 수도권 중 유일하게‘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고, 3년간 본사업을 운영하게 되며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세계 속의 안성을 향한 새로운 전략인‘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는 한편, 지역의 강점인 전통 공연, 공예예술, 천혜의 환경 등과 연계해 문화산업 자체로의 기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했다. 4. 2024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전국 관광객 인기몰이 -56만 8천 명 방문·22억 6천만 원 농특산물 판매 등 역대급 흥행 가을을 대표하는 행사인 ‘202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됐다.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모든 세대와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총 56만 8천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3% 증가했고, 22억 6천만 원의 농특산물 매출을 기록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신명 나는 길놀이와 6개 국가가 참여한 세계민속공연, 대한민국 문화도시 및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활성화를 위한 안성문화장 페스타 등이 어우러져 K-문화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5. 어르신 맞춤형 복지 및 의료·돌봄 서비스 제공 -노인 일자리(3,660개) 확대·AI 건강관리(300명)·식사·이미용 등 다방면 지원 올해 안성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자립성 강화,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보건·복지정책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조직개편을 통해 보건소 내에 노인돌봄과를 신설하며 전담 조직을 구축했고, 장기 요양 재택의료 센터 2개소 운영 및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300명), 취약계층 방문 및 재활 건강관리(2,100명 대상 및 2만 6천여 건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어르신 일자리 확대(3,660명)와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70세 이상, 10만 원 지원)을 이어갔다. 지난 2월에는 신규사업인 건강한 아침 천원식당(주 5회 조식 제공)을 시행하며 양질의 식사와 든든한 하루의 시작을 지원하고 있다. 6. 지역특화 도서관 운영 및 서비스 환경 개선 -작은도서관 활성화·시민 1인당 장서 수 3배 증가·경기 다독다독 축제 등‥책 읽는 도시 만개 민선 8기 안성시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도서관 정책을 통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화두로 1면 1도서관 건립과 특화프로그램 운영에 앞장서며 독서와 평생교육, 문화생활이 조화된 활발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특히 2008년에는 시민 1인당 장서 수가 1.4권이었지만, 2024년 8월 기준 5.14권으로 3배 이상 늘었고, 대출 권수는 1일 336권에서 2,913권으로 866%가 증가했다. 또한, 모든 시민이 어디서든 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대차 서비스와 지역서점 바로대출제, 생애주기별 책꾸러미 사업 등을 시행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안성에서 열린 첫 대규모 독서 행사인 ‘2024년 경기 다독다독 축제’에 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7. 젊고 활기찬 청년친화도시 총력 -청년문화공간 활성화(4천여 명 이용)·청년활동 N돌핀(10개 팀)·여가 활동 및 주거 지원 앞장 안성시는 올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 창출과 젊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팀을 신설해 청년창업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청년 농업인 양성 등에 앞장섰고, 청년 주거 및 자립 지원사업을 강화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조성했다. 청년 전용 문화공간인‘청년톡톡’을 토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청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류장(청년정류장)’을 새롭게 운영했다. 해외대학 연수 지원사업인 ‘안성 청년 신사유람단’과 청년들의 소모임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청년활동N돌핀 사업도 추진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했다. 8. 정주 여건 개선 위한 공공 인프라 확대 -공감센터·뮤직플랫폼·문화사료관·환경교육센터 등 건립‥시민편의 업! 지난 9월,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지역주민의 체력 증진을 위한 안성맞춤공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체육센터 등을 갖췄으며, 센터 바로 앞에는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난 8월에는 경기안성뮤직플랫폼과 안성문화사료관이 개관해 음악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역의 친환경 허브를 담당할 안성환경교육센터가 10월 준공됐고, 원곡면 행정복지센터 내에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인 휴카페가 설치됐으며, 각종 대기환경 문제를 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등 시민 모두가 누리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됐다. 9. 전국 최초 안성맞춤형 냄새 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준공 -80~100% 악취 감소 및 생산성 대폭 향상 기대‥저탄소·친환경 축산 지속 올해 안성시는 저탄소·친환경정책의 하나로 ‘안성맞춤형 냄새 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지자체 최초로 관내 농가에 도입해 주목받았다. 본 사업은 기존 개방형 축사를 전체가 밀폐된 무창축사로 신 개축해 축사입·배기의 완전 관리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80~100%의 축산냄새 감소는 물론, 농장 생산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1호 농가 준공식 이후,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무창축사를 기반으로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상생축산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10.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 준공 -금광호수 하늘전망대(높이 25m)·하늘탐방로(길이 167m) 등 천혜의 자연환경 살린 명품 관광지 조성 안성시는 지난 10월, 안성의 자연, 역사, 문화를 집약한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총 3개로 나눠‘금북정맥 생태탐방로 정비공사’,‘금북정맥 탐방안내소 조성공사’,‘금광호수 하늘전망대 및 하늘탐방로 조성공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금북정맥 생태탐방로의 경우, 칠장산부터 엽돈재까지의 구간이 지난 9월부터 부분 개방돼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및 하늘탐방로는 높이 25m, 길이 167m로 구성돼 안성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찬란한 문화를 선사하며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10대 뉴스 선정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동안 안성은 시민과 함께 혁신과 변화를 향한 당찬 걸음을 이어왔다”며 “2025년 새해에도 안성은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늙은 도시에서 젊은 도시로… 대구 남구, 일자리·주거·복지 ‘전방위 지원’

    늙은 도시에서 젊은 도시로… 대구 남구, 일자리·주거·복지 ‘전방위 지원’

    대구 남구가 젊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하고 정주환경 조성, 교육·주거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고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게 촘촘한 노인 복지망도 구축했다. 남구는 지난 7월 인구정책국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구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27.6%로 매우 높은 데다 1인가구 비율도 53%에 달하는 등 체계적인 인구정책이 필요해지면서다. 이에 따라 전 부서가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인구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남구는 청년인구 유입의 중심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다고 보고 지역 내 4개 대학과 협력을 통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취업과 창업 분야를 지원하고 대학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상생 전략을 추진한다. 또 청년창업지원 및 지역혁신창업 활성화 사업,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 관련 산업을 키우고자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을 조성하고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남구 지역에는 2026년까지 신축 아파트 8000가구가 들어선다. 이에 남구는 미분양 조기 해소와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2000가구에 주택자금 대출 이자를 3년간 약 180억원 규모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미군 부대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는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대구대표도서관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역 내 72개 경로당에 마련된 건강기기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 경로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연고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사업도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지역 내 3곳의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청장이 직접 상주 역할을 한다는 게 남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풍선효과를 불러올 근시안적인 정책보다는 정주·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기반 조성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원 정책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 “결혼하면 500만원 드립니다”… 청년 ‘1만명’ 몰렸다

    “결혼하면 500만원 드립니다”… 청년 ‘1만명’ 몰렸다

    대전시가 청년들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결혼장려금 지원 정책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결혼장려금은 부부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며, 약 1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올해 처음으로 결혼장려금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초혼 혼인신고를 하고, 신청일까지 6개월 이상 대전에 거주한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부부다. 요건을 충족한 부부는 각 250만원씩, 총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장려금 지급 절차는 신청자의 나이, 혼인 여부, 거주 기간 등을 확인한 뒤 전용계좌(두리하나통장)를 개설해야 완료된다. 대전시는 청년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0대 이상의 초혼 부부와 재혼 부부에게도 일정 조건 하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전시는 결혼장려금 외에도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대출 이자 지원 사업도 운영 중이다. 혼인신고 후 7년 이내, 혹은 3개월 내 혼인신고 예정인 39세 이하 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2억원까지 연 2.25%의 이자를 지원한다. 관련 정보는 ‘대전청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청년들이 결혼 초기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대전에 정착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 지속 가능한 정책을 통해 대전을 청년 친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내놓은 결혼장려금 정책은 결혼과 출산율 감소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많은 청년 부부들이 이 정책에 뜨겁게 호응하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김동연, 경제 대반전으로 ‘V’자 반등해야”···기준금리 0.5%P(빅컷) 제안

    김동연, 경제 대반전으로 ‘V’자 반등해야”···기준금리 0.5%P(빅컷) 제안

    김동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는 모든 면에서 역주행했다”라며 “특단의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 모든 면에서 완전한 대반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민생회복지원금’ 추진과 기준금리 0.5%p 인하하는 ‘빅컷’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청에서 ‘탄핵정국 경제 재건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경제 정책의 대반전이다. 재정·금융 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지체없이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Enough)’하게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Decisive)’하게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미래 먹거리에 최소 10조 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며 “AI 반도체 주권 확보, 바이오헬스 혁신, 우주항공산업과 양자산업 기반 구축 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며 “이 같은 투자를 통해 5년 내 글로벌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석·박사급 일자리 2만 개 창출, 수출 100억 달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소상공인 사업장의 운영비와 인건비 지원, 청년 일자리 혁신 등 민생 회복을 위해 최소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50% 이상 대폭 삭감된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액을 2020년 1조 원대까지 복원시켜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 “소득에 따라 취약한 계층에 민생회복지원금을 더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서 내수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제적인 금융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p ‘빅컷’과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 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탄핵은 시간이 걸린다. 우리 경제와 민생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하루빨리 경제정책, 특히 재정정책을 탄핵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운용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야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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