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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공약’ 청년미래적금 TF 킥오프…납입 금액 6·12% 정부가 지급

    ‘李 공약’ 청년미래적금 TF 킥오프…납입 금액 6·12% 정부가 지급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청년미래적금’의 세부 지원체계 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청년미래적금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상품 도입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달마다 TF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청년미래적금은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 3년간 매월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면 납입액의 6%를 정부가 기여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다.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에 대해서는 12%의 지원율이 설정된다. 6% 기여금이 지급되는 경우 3년간 내가 납입한 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108만원 등 총 1908만원을 받고 여기에 추가로 이자가 붙는 식이다. 중소기업 청년은 2016만원에 이자가 붙는다. 이자율은 참여은행 확정 후 정해질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개인소득(총급여 기준) 6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의 경우 연 매출 3억원 이하이면서,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기존 가입자에게 상품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할 예정이다. TF는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가입 심사 절차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협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내년 6월 상품 출시가 목표다. 금융위는 “지금까지 금융위 청년 자산 형성 상품 중 지원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경감하고, 적정한 수준의 자산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만기는 3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 “주민이 구정 자문한다”…관악 ‘4기 정책자문단’ 125명 위촉

    “주민이 구정 자문한다”…관악 ‘4기 정책자문단’ 125명 위촉

    서울 관악구는 지난 9일 ‘제4기 관악구 정책자문단 위촉식’을 열고 총 125명을 정책자문단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4기 정책자문단은 앞으로 2년간 주민의 시각에서 구정과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하고 제도 개선 등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 구정 발전에 힘을 보탠다. 2019년에 출범한 관악구 정책자문단은 그동안 청년 주거 공간 확대나 관악청년청 홍보 강화, 별빛내린천 환경 개선 등 207건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관악구는 이날 위촉식에서 신규 단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정책자문단의 역할과 책임,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구정 공약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의 특강을 진행했다. 새롭게 출범한 4기 자문단은 오는 11월 분과위원회를 통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자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제4기 정책자문단은 박별곤 단장을 중심으로 ▲ 기획경제 ▲ 행정혁신 ▲ 보건복지 ▲ 청년문화 ▲청정도시 ▲ 안전건설교통 총 6개 분과로 운영된다. 특히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관악강감찬축제 등 관악 대표 축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2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를 통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행정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정책자문단은 관악구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원동력”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관악구의 발전과 정책 혁신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열린세상]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의 문화예술 공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문화강국’과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다. 문화강국은 백범 김구 선생이 ‘나의 소원’에서 간절히 바라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K컬처 시장 300조원은 “K콘텐츠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켜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의 문화 수출을 달성하고 문화 예산을 늘려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로 요약되는 문화강국의 모습일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고 심지어 적대시하기도 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K컬처가 영화, 음악, 드라마, 문학, 뮤지컬 등 전방위적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상황이기에 기대감 또한 크다. 더구나 이 큰 그림이 막연한 바람이나 수사로 읽히지 않는다.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우리의 소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문화예술계는 많은 기대 속에 새 정부의 문화예술 공약이 어떻게 구체화하고 시행될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 ‘이재명 정부의 문화정책을 묻는다’를 주제로 문화예술현장 집중토론회가 열린 것이 그 신호일 것이다. 내란 극복과 통합이라는 시대적 책무와 그에 따른 정치 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일상성의 회복과 문화적 가치다. 이것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에 새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과 비전을 점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우려되는 점은 문화강국이 곧 ‘50조원 규모의 문화 수출’, ‘K컬처 시장 300조원’으로 치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이것은 문화강국이 됐을 때 수반되거나 도달할 수 있는 결과적 모습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위해 문화예술 곳곳에 어떤 손길이 필요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문화강국을 이뤘을 때 국민 삶은 어떤 모습일지를 제시하는 일이다. 그런데 정부 공약에서 눈에 띄는 단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영상 콘텐츠’, ‘해외 마케팅’ 등으로 아직 채워야 할 빈자리가 많아 보인다. 대선 준비 기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앞으로 논의 과정을 통해 많은 부분을 채워 나가겠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기초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과 제도 정비다. 콘텐츠 산업과 대중예술의 화려함과 가시적 성과에 시선을 두는 것 못지않게 K컬처가 도저한 물길을 이루고 흘러가게 하기 위해선 문학, 음악, 미술 등 기초예술을 튼튼하게 육성해야 한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겪으면서도 경제대국 지위를 잃지 않는 건 30회의 노벨상 수상, 그중에서도 노벨물리학상 12회, 노벨화학상 8회, 생리의학상 5회라는 범접할 수 없는 탄탄한 기초가 있기에 가능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여러 분야에서 기초의 중요성을 언급한 예는 무수히 많다.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한 첫발은 튼튼한 기초예술에 있고, 이를 위한 정책이 따라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를 위해 장르별로 만들어지다시피 한 각종 진흥법을 기초예술육성법으로 통합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문화예술 진흥의 종합적 기본법’을 표방하고 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덧붙임과 덜어 내기 개정으로 본질이 모호해지고 겨우 재정 지원 근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을 본질에 맞게 재정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글을 쓰는 내내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에는 있었는데 2025년 공약에선 사라진 “첫째, 문화 예산을 2.5%까지 늘리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와 “넷째,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겠습니다”가 좀처럼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우주·드론·스마트팜 집중 육성… 고흥, 미래산업으로 성장 이끈다

    우주·드론·스마트팜 집중 육성… 고흥, 미래산업으로 성장 이끈다

    3대 미래 전략산업 선도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드론택시 등 UAM 관광 상품화스마트팜 혁신밸리서 인재 양성3대 교통 인프라 확충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급물살우주선 철도, 접근성 획기적 개선고흥~봉래 국도 확장 ‘예타 통과’전남 고흥군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대가 있어 유명해졌다. 인공위성과 로켓, 각종 우주발사체 시험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변화와 발전의 길을 열어 가고 있다. 고흥군은 지방소멸 위기 시대를 맞아 지역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역이 가진 자원과 특성에 맞는 지역발전 전략을 잘 짜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군은 전남도 최남단에 있지만 우주발사체 시험장의 이점을 십분 살려 3대 미래 전략산업과 3대 교통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고흥 발전 3+3 전략’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고흥군은 지역 발전을 위해 우주·드론·스마트팜을 3대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고흥군의 주력 산업이자 대한민국의 선도 산업이다. 고흥군은 2031년까지 1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중 핵심 사업인 46만평 규모의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6월 지방권 최초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됐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4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8월에는 민간발사장과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돼 지난해부터 연차적으로 국비 200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입주협약기업인 ㈜이노스페이스에서 253억원을 투입해 연소 시험시설, 발사대 기능 시험시설 등을 갖춘 고흥종합시험장을 준공했다. 이어 민간 우주기업 우나스텔라가 고흥 봉래면 자체 발사장에서 민간 최초로 시험로켓 발사에 성공하는 등 2009년 나로우주센터 건립 이후 십수 년간 정체됐던 우주산업 기반이 민선 8기 들어 발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고흥군은 드론과 사람을 태우는 드론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비행 시험 공역을 비롯해 KUAM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드론센터, 항공센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비행시험통제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착공한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농공단지가 완공되면 25개 기업 입주와 1500명 고용, 465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같은 해 12월에는 고흥군 항공산업 인프라가 집적화된 고흥만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세계 최초로 UAM 비행시연 통합실증에 성공해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군은 지난 4월 고흥형 UAM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전남 서부권과 경남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관광 항로 개설 등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해 새로운 남해안 관광시대를 열어 갈 계획이다. 군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붐비는 녹동항에서는 매주 토요일 상설 드론쇼가 3년째 열리고 있다. 드론축구대회, 드론낚시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추진해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스마트팜 산업은 2022년 11월 고흥만간척지에 33㏊ 규모로 총사업비 1190억원을 들여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되면서 본격화됐다. 고흥군은 첨단 농수축산업단지를 집적화해 60만~70만평의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창업단지,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한우 시범단지, 친환경 수산단지, 스마트원예단지, 스마트팜 혁신 연구개발(R&D)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64㏊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스마트팜의 전국 확산을 위한 거점도 마련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국립순천대 고흥캠퍼스도 운영한다. 군은 1000여명의 청년들이 취창업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고흥군은 3대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을 위해 3대 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3대 교통 인프라는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고흥 우주선 철도, 고흥~봉래 간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이다.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는 광주 화순 IC에서 고흥 동강 IC까지 53㎞를 연결한다. 올해 말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당별 대선 공약에도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고흥 우주선 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과 녹동역을 연결하는 것이다. 군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고흥군과 대중교통포럼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고흥 우주선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공감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 이 철도가 건설되고 단계적으로 확장되면 고흥~서울 간 이동시간이 약 5시간에서 2시간 50분대로 단축되고 수도권, 부산·울산권, 광주권 등 주요 권역과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고흥~봉래 간 국도 15호선 31.7㎞ 구간은 총사업비 6521억원을 투입해 4차로로 확장한다. 고흥읍에서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지인 봉래면까지다. 완공되면 이동시간이 6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돼 우주산업과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군은 줄기차게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방문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준공 시기인 2030년까지 도로 공사가 완료돼야 한다는 시급성을 강력히 건의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 발전 3+3 전략’으로 풀어낸 그간의 변화는 인구 감소와 경제 정체, 접근성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적 접근의 결과물”이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 유치, 관광산업 확대 등 지역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공영민 고흥군수 “청년들 선호하는 일자리 만들어 인구 10만명 달성할 것”

    공영민 고흥군수 “청년들 선호하는 일자리 만들어 인구 10만명 달성할 것”

    지난 3년간 군민 통합을 바탕으로 전남 고흥의 미래 기반을 다져 온 공영민 고흥군수는 우주·드론·스마트팜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군정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 군수는 “인구 10만명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보인다. 공 군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 3대 미래전략사업인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드론산업 육성,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통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고흥의 미래 모습을 자신했다. 공 군수는 “특히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2만명 이상이 정착할 수 있다”고도 했다. 고흥~광주 간 고속도로 건설, 고흥~봉래 간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고흥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주민들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궁극적으로 인구 10만 고흥이 이뤄진다고 공 군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대선 공약에 반영된 고흥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고흥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흥은 난대림이 풍부하고 해안과 인접한 지역으로, 해양자원과 결합한 차별화된 치유모델이 가능한 최적지라고 했다. 도화면 일원 임야 277㏊에 1002억원을 투입해 산촌 스마트팜 교육센터, 해수 교육센터, 산림휴양관 등을 설치해 젊은이들이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민을 대상으로 한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잘한다’는 긍정 응답이 85.1%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공 군수는 “군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읍·면장회의와 이장·부녀회장 연석회의는 군정의 최일선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달받는 중요한 창구로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사항이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고 이를 군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면서 군민들과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고흥의 변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야 손잡았다…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여야 손잡았다… 민생경제협의체 합의

    장동혁 제안에 대통령·정청래 화답李 “野 요청하면 소통 시간 가질 것”이·장 단독회담서 청년대책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경제협의체’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날 회동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극단적 대치 정국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박수현 민주당·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여야 대표가 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자세한 구성에 대해선 각 당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체 구성은 장 대표가 먼저 제안했고, 여기에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적극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지난 대선의 공통 공약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협의체 안건을 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가 요청하면 적극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다시 갖겠다고도 했다. 다만 회동을 정례화하지 않기로 했다. 정 대표는 오찬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하모니메이커가 된 것 같다”며 “다음에도 좋은 만남이 오늘처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직전에 정 대표와 별도 회동했다. 이어 80분간의 오찬 회동 이후 장 대표와 30분간 따로 비공개 단독 회동을 진행했다. 장 대표는 획기적인 청년고용대책,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등을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사설] 머리 맞댄 李·여야 대표, 그 약속 절반이라도 꼭 지켜 주길

    [사설] 머리 맞댄 李·여야 대표, 그 약속 절반이라도 꼭 지켜 주길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으로 만났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면담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 회동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야당을 통해 들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다. 특정 정당이나 지지층만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야권의 목소리도 경청해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토씨 하나 버릴 것 없이 맞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장 대표가 “죽이는 정치를 그만하고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소통을 통해 오해를 제거하고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간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제 역할”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서도 야당 탄압과 내란몰이에 대한 야당의 우려에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한다”고 공감했다. 민주당의 일방식 국정운영 비판에는 “여야 어느 한쪽 또는 특정 진영 이익을 위해 정치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여권이 주도하는 검찰해체 시도와 관련해 “야당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는 대답은 검찰개혁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으로도 읽힌다. 여야 대표도 어렵사리 만났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악수한 것은 장 대표 당선 13일 만이며 정 대표가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37일 만이다. 여야는 대화 분위기를 살려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여야 공통 공약 실현을 논의하다 보면 법안의 합의 처리 폭도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다. 장 대표가 획기적 청년고용대책,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지방건설경기 활성화 등 구체적 민생 정책을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협치는 이런 것이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당장 못 할 이유가 없다. 소통 채널을 통해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내수 부진과 자영업자 폐업 증가 등 국정 현안을 여야가 얼마든 함께 논의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서로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는 것이 협치의 시작이다. 어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약속이 정치 수사로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절반만이라도 실천해 협치의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
  • 여야 대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여야 대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여야가 8일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오늘 여야대표는 가칭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주제가 있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자세한 구성에 대해서는 각 단위의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전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찬 브리핑은 박성훈 수석대변인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나란히 서서 발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생협의체 구성은 장 대표가 제안했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여당이 더 많이 양보하면 좋겠다”며 “특히 여야 공통공약을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해 함께 결과를 만들면 야당에는 성과가 되고 결국 여당에는 국정의 성공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이 대통령과의 비공개 영수회담에서는 정치 복원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서 “획기적인 청년 고용 정책,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지방 건설 경기 활성화 등 구체적 민생 정책 제안에 이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택정책, 시민 보호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 촉구”

    최기찬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택정책, 시민 보호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 촉구”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제332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서울시 사회주택’ 사업에 있어 서울시 주택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관련 문제점들을 강력히 지적, 시민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SH공사 사장을 상대로 최근 임대보증금 미반환으로 사회문제가 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에 대해 현재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쟁점이 된 SH공사의 ‘매입 확약’에 대한 법적 검토 이후 향후 절차에 대해 질의했다. SH공사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매입 확약’을 통해 사업자에 보증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은 SH공사가 매입해 직영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최 의원은 “지난 6월 정례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사회주택’ 문제를 지적한 후 언론사들이 줄줄이 취재요청을 해왔는데, 정작 담당 부서인 주택실 보고가 가장 늦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를 처음 공식 제기한 상임위원에게도 후속 보고가 늦어진 것은 유감”이라며 “그 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언론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단체장 따라 바뀌는 ‘주택정책 일관성 부족’ 문제도 제기했으며 “오세훈 시장이 21년 당시엔 ‘박원순’ 표 ‘사회주택 죽이기’를 펼치며, ‘SH는 본분인 임대주택을 직접 공급, 운영하지 왜 민간이 임대주택을 공급하냐”라며 사회주택을 비판했던 점을 언급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문제가 된 ‘오세훈’표 ‘청년안심주택’은 민간사업자에 ‘주택기금’까지 만들어 지원하려 하고 있다”라며 “SH공사는 본분인 ‘임대주택 직접 공급’을 넘어, 오 시장의 공약사업인 대규모 개발사업들을 하기 위해 사명까지 ‘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사업구조와 규모가 다르지만 ‘SH의 본연 역할’과 ‘임대주택 민간사업자’에 대한 입장이 ‘모순적’이라 비판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주택 정책은 백년지대계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전임 시장의 사업 지원을 중단하다 보면, 결국 서울시를 믿고 입주한 시민들만 피해를 본다”면서 주택 정책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국민성장펀드·청년미래적금…금융위 내년 예산 27% 증액한 5.3조

    국민성장펀드·청년미래적금…금융위 내년 예산 27% 증액한 5.3조

    금융위원회가 내년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올해보다 1조 1124억원(26.6%) 증액한 5조 296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서민·청년 등 금융약자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재원으로는 1조원을 편성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화성화투자펀드’ 재원 1000억원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핀테크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은 121억원이다. 햇살론뱅크, 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들은 민간 재원의 ‘햇살론 일반보증’과 정부 재원의 ‘햇살론 특례보증’으로 통합 조정한다. 전 업권에서 이러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청년 정책대출인 햇살론 유스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러한 정책서민금융에는 일반회계 1000억원, 복권기금 3500억원 등 정부재정 4500억원을 투입해 2조 63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 종잣돈 마련을 돕기 위한 ‘청년미래적금’에도 7446억원을 신규 편성하면서 밑그림을 내놨다. 청년이 매월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6%의 매칭비율로 기여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 청년에 대해서는 납입금의 12%를 매칭해 지급한다.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소상공인 연매출 3억원 이하)이면서,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대상이다. 만기는 3년으로 설정했다.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금리나 운영방식, 전임 정부의 청년도약계좌와의 연계방안 등 세부 사항은 예산안 확정 후 마련한단 계획이다. 금융위의 내년 예산안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된 뒤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교육세라 쓰고 횡재세라 읽는다

    [데스크 시각] 교육세라 쓰고 횡재세라 읽는다

    국내 은행들은 2023년 10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은행 종 노릇” 질타 이후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낸 이자를 캐시백 방식으로 돌려주겠다며 2조원을 풀었다. 앞서 같은 해 2월 “은행 돈 잔치” 질타로 서민금융기관에 3년간 5800억원을 출연했던 상황에서 2조원을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이듬해인 지난해 말에도 소상공인 채무조정 주문이 나오자 대출이자 탕감 명목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총 2조원 규모를 풀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함께 잘 살도록 은행이 돈을 내는 이른바 ‘상생금융’이다. 이자 장사로 과도한 이익을 누린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세금처럼 계속 청구되는 만큼 말이 상생금융이지 횡재세라는 말이 나왔다. 은행들은 새 정권 출범 이후 부담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자를 돌려주거나 탕감해 주는 상생금융을 강화한 포용금융, 부동산이 아닌 기업에 돈을 투입하는 생산금융 등 새 정부 금융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내야 할 처지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이 10명 중 1명은 빚을 못 갚을 것으로 보고 9명한테 이자를 다 받는데 못 갚은 1명을 끝까지 쫓아가서 받으면 부당이득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 달라”고 발언한 이후 청구서 발송이 대기 중이다. 일단 포용금융은 대선 공약인 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이뤄지는데 전체 필요 재원 8000억원 중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몫만 최소 3500억원으로 거론된다. 버티면 안 갚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 우려에도 이름만 바뀌며 정권마다 반복되는 행사여서 안 낼 수 없는 돈이다. 또 생산금융은 첨단기업에 투자할 100조원 이상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이 대표적인데 5대 은행이 각각 최소 1조~2조원가량 떠안을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금만큼 지분이나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녹색성장펀드(이명박 정부), 통일펀드(박근혜 정부), 뉴딜펀드(문재인 정부) 등과 같은 관제 펀드라는 점에서 이 돈도 회수를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매출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업자에 대한 교육세율을 0.5%에서 1.0%로 두 배 높이는 교육세법 개정안을 전날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5대 은행은 이미 매해 5000억원을 교육세로 내는 상황에서 추가로 5000억원 이상을, 보험·증권·카드까지 전체 금융권(60개사)으로는 이미 매해 1조 7000억원을 내는 상황에서 1조 3000억원을 더 내야 한다. 은행들은 교육세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이자장사에 대한 국민 정서가 곱지 않아 국회 심사에서도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2023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 한도는 6억원까지 커졌고, 청년·서민 맞춤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만 40조원 이상 확대되는 등 국내 은행은 정부 보증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주택 대출 수요를 누린 덕에 매해 사상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으로 굴면서 대출금리 인상에는 민첩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에는 실패했다는 비난의 소리도 높다. 다만 늘어날 세금은 금융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교육세는 은행법상 가산금리에 반영할 수 있어 인상분은 고스란히 대출금리에 전가되고 이는 다시 예금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더욱이 배드뱅크나 국민성장펀드와 달리 교육세는 매해 부과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횡재세다.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과 금융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임을 정부도 모를 리 없다. 교육세 인상 위기는 관치로 이득 본 은행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지만 조세저항이 적은 은행을 손쉬운 희생양으로 택한 것이라면 책임 있는 금융개혁이 아니라 편의적인 정치 선택일 뿐이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박스권 코스피에 개미들 ‘줍줍’ 하는데… 2030만 팔아치웠다

    박스권 코스피에 개미들 ‘줍줍’ 하는데… 2030만 팔아치웠다

    1508억 매수 때 20·30대 166억 매도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 불만연말 ‘큰손’들 매도 폭탄 발생 우려30대 “자산 불리기 박탈당한 기분”매도 자금 중 11% 해외 주식에 투자“청년들 이탈, 증시에 좋은 신호 아냐” 코스피가 310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줍줍’(저점 매수) 움직임이 본격화했지만 2030세대는 국내 증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순매수라는 큰 흐름 속에서 2030세대만 콕 집어 ‘팔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스피 5000’ 공약이 새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와 상충하면서 해외 주식·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 자산으로의 청년층 이탈이 가속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NH투자증권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입수한 이 회사 연령대별 고객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 중 20대와 30대만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 개인 투자자들이 총 1508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는 동안 20대와 30대는 각각 27억원과 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 30대 투자자는 “코스피 5000은 결국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강화한 것에서 기대감이 크게 식었다”며 “부동산도 없고 자산 규모도 작은 청년층이 부동산을 많이 가진 기성 세대의 결정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청년층의 이탈과 분노가 대주주 기준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랠리를 펴던 코스피가 부진해졌고, 이에 대한 불만으로 청년층이 대체 투자처를 찾아 떠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강화되면 연말마다 ‘큰손’들의 폭탄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5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이들에게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됐는데, 개편 이후에는 10억원어치의 주식만 갖고 있어도 세금을 내야 하는 만큼 과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마다 매도에 나서는 이들과 자금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30세대는 수익률에 대한 민감도는 높은 반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시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적다”며 “해외 증시, 가상자산 시장과의 수익률 격차가 커지면서 발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로 이동한 자금 비중도 2030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에 나선 2030 투자자는 총 2120억원을 팔아치웠는데 이 중 11.1%에 달하는 235억원을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 반면 국내 증시를 떠난 4050 투자자들의 자금이 해외 증시로 유입된 비중은 2.53%에 불과했다.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주요 투자자가 될 2030세대의 이같은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 연구위원은 “미래의 국내 자본시장 주역이 될 청년층이 대체 투자처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증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2030세대의 자금력이 커졌을 때 이같은 추세가 반복된다면 증시 호조와 부진에 따른 변동성이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단독] 줄줄 새는 안동 대학생 학업장려금

    [단독] 줄줄 새는 안동 대학생 학업장려금

    경북 안동시가 인구를 늘리자는 취지로 마련한 대학생 학업장려금이 ‘눈먼 돈’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돈만 받고 주소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도 사실상 막을 규정이 없어서다. 안동시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립경국대,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 등 지역 3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신청을 받아 6월에 신청자(5064명)의 98%에 해당되는 4959명에게 총 51억 218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청일 기준 안동시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에게 현금 100만원(모바일 상품권 12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로 인해 4월 인구가 15만 3973명으로 전월보다 1080명 증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대표적 공약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엔 대학생 5021명에게 50억 21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 신청 후부터 안동시 인구는 3개월째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5월 15만 3859명, 6월 15만 3754명, 지난달 15만 3613명이었다. 5월에 114명, 6월에 105명, 지난달에 141명 등 3개월 만에 360명이 줄었다. 이 때문에 안동시의 대학생 학업장려금지원제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사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학생 학업장려금 수혜자에게 ‘1년 이상 안동 거주’를 요구하거나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등 규정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현금성 복지는 인구 유입 정책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청년 인구 유입을 이유로 대학생에게만 현금을 지급하면 비대학생 청년들은 차별받을 수밖에 없어 청년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대중교통 무료 승차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보겠다”고 했다.
  • 참여정부 자문위 거친 3선 교육감… “서울대 10개 만들기 적임”

    참여정부 자문위 거친 3선 교육감… “서울대 10개 만들기 적임”

    교육감 재임 중 고교평준화 시행과목 선택 캠퍼스형 고등학교 도입AI 교과서 ‘보조자료로 활용’ 입장대학 관련 정책 경험 부족 약점도전교조 “교육 현장 출신 후보 환영”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은 3선 출신의 교육감으로 초중등 교육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최 후보자는 경동고등학교와 공주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부터 1988년 7월까지 충남민주운동청년연합 의장과 충청민주교육실천협의회 의장을 맡았고 1992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교단에 선 후 민주화 운동과 전교조 활동 등으로 세 차례 해직된 이력이 있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토지공사 감사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2012년 세종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신정균 당시 교육감 당선인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4·2018·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이기며 3선에 성공했다. 재임 기간 고교 평준화 제도를 시행했고 적성·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배우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과 혁신학교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했다. 또 지역 내 학력 격차 해소와 돌봄 강화, 교육 불평등 완화 정책을 강조해 왔다. 학생정신건강센터 설립을 통해 정신건강 진단·치료 지원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했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해서는 교과서가 아닌 보조 자료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교육청 직원들과 영화를 관람하던 중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감문에서 “새로운 정부와 함께한다는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 후보자의 교사·교육감 이력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교권 회복 등 교육계 현안에도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학 관련 정책 경험이 적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사교육비 감축과 고교학점제 안착,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등의 난제도 풀어야 한다. 교육계에서는 교수나 정치인이 아닌 현장 교사 출신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교조는 “교사 출신 3선 교육감인 최 후보자가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초중등교육 전문성을 강조했던 노조의 요구에 맞는 지명”이라며 “2학기 학사일정 시작 전까지 장관이 임명돼 교육행정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 보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
  • 주민이 신난 광주 북구… 민생경제 살립니다, 복지 소외 없앱니다

    주민이 신난 광주 북구… 민생경제 살립니다, 복지 소외 없앱니다

    광주 북구 구정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본사회 실현’이다. 주민이 행복한 북구를 만들기 위해선 ‘모두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는 사회, 복지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는 사회’가 선행돼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광주 자치구 최초로 지역화폐 발행 근거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의료정책으로 ‘주민 주치의제’를 전국 최초로 선보였으며, 기본사회 주거모델로 ‘사회주택’이라는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화폐 ‘부끄머니’… 소상공인 활기 문 구청장은 올해 역점 추진 과제를 ‘민생경제 회복’으로 설정하고 새해 제1호 결재로 ‘지역화폐 발행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지역화폐 도입을 결정하고 광주 자치구 최초로 근거 조례를 제정했다. 지역의 가맹한 생활밀착형 업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는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발휘한다. 북구 지역화폐의 명칭은 지난 4월부터 약 6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를 통해 ‘부끄머니’로 결정됐다. 부끄머니는 북구의 대표 캐릭터인 ‘부끄’와 ‘머니’(money)를 더한 단어다. 지역화폐라는 의미가 담기면서 주민들에게 쉽고 친숙한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는 이름으로 평가받았다. 지난달까지 모집한 부끄머니 가맹점 수는 1만 1000곳이 넘었다. 지역화폐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초 다음달 10%의 할인율로 발행 예정이었던 부끄머니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시기와의 중복을 피해 정책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발행 시기를 11월로 조정했다. 할인율도 5% 포인트 늘어난 15%로 결정돼 주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더욱 커졌다. 북구는 이번 부끄머니 발행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국 첫 ‘전 국민 주치의제’ 준비 착착 ‘전 국민 주치의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매년 증가하는 고령인구와 만성질환 발병률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1차 의료기관의 의사를 개인별 주치의로 지정, 주민들에게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북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복지 사업 평가’에서 의료돌봄 통합지원 분야 대상을 받을 만큼 지역 중심의 촘촘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췄다. 또한 다년간의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견고한 협력체계는 전 국민 주치의제가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다음달 시범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난 6일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문해 ‘전 국민 주치의 시범사업’ 추진 현황과 ‘돌봄 통합지원’ 실행 현장을 점검하고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북구의 선도적인 공공의료·복지 정책에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기본사회의 주거공급모델 조성 박차 북구가 준비하는 전 국민 주치의제가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의료 정책이라면 ‘사회주택 조성사업’은 기본사회의 주거공급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청년·노인 등 주거 취약 계층에게 부담 없는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거환경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추진한다. LH가 마련한 ‘신축매입약정 임대주택’을 사회주택으로 활용하는 게 골자다. 북구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18일 LH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광주 북구형 사회주택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사회주택 3곳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총 156가구 규모의 ‘청년 도약 주택’ 2곳(60가구·96가구)을 조성한 뒤 추후 협의를 통해 ‘어르신 돌봄 주택’ 1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완공을 앞둔 제1호 청년 도약 주택은 내부에 각종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 뒤 내년 상반기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북구에서는 입주 청년들에게 최대 200만원의 보증금을 지원해 부담을 줄여 준다. 북구는 LH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사회주택이 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블랙아웃’ 걱정되는 에너지 고속도로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블랙아웃’ 걱정되는 에너지 고속도로

    2011년 봄이었다. “이러다 전기 꺼뜨린다”고 정부에 몇 번 이야기했었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에서 한전 등 발전공기업 민영화 추진이 완전히 정지된 것도 아닌 어수선한 임기 말이었다. 그해 9월 15일, 결국 일부 지역 순환 정전을 하면서 가까스로 블랙아웃 즉 대정전을 피하게 됐다. 여러 국가가 독립 전원 계통을 운용하면서도 국가 간 ‘슈퍼 그리드’(초대형 전력망)로 연결된 유럽국들과 달리 한국은 전기에서는 섬과 다를 바가 없다. 계통망을 연결할 다른 나라가 없다. 게다가 완벽한 중앙형 단일 시스템이라서 한국에서 블랙아웃은 치명적이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사이클이 다른 두 계통을 동쪽과 서쪽에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국가 전체의 전기가 꺼지지는 않는다.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좀 황당한 공약이 나왔을 때 오랫동안 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 적당한 타협책을 생각하고, 그러다 말겠거니 했다. 별 논의 없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고 나가면 언제 어떻게 전기를 꺼뜨릴지 모르는 위기가 생겨난다. 어지간한 대규모 국책사업은 사실 실패해도 돈만 손해 보면 그만이지만 전기는 몇 초 만에 전국적 계통 붕괴가 일어나고, 전국 모든 국민의 일상이 악몽으로 변한다. 소위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생각은 에디슨과 테슬라의 직류와 교류 전쟁까지 올라간다. 결국은 테슬라가 이겨서 우리는 교류 송전을 사용하게 됐다. 그렇지만 교류를 직류로 전환해서 송전을 하면? 직류가 전송 손실이 적어서 교류를 변환하는 손실을 감안하고도 이익이 날 수 있다. 그렇지만 대체로 500㎞ 이상이 되는 장거리 송전의 경우가 그렇다. 이 직류 송전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된 것은 밀양의 송전탑 반대 투쟁 때의 일이다. 교류에서 발생하는 송전 중 전자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과는 상관없이 검토가 시작됐다. 그리고 시범사업으로 일부 도입되기도 했다. 제도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직류 송전로는 일단 고장 나면 사고 수습 기간이 길어진다. 전환소도 기술적으로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고, 주민 반대도 심하다.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이전에 한국이 제도적으로 합의한 것은 중앙형 전원 시스템을 분산형으로 바꿔 나가자는 것이었다. 법도 이미 만들어졌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런 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U자형이라고 하지만 동서 연결은 실제 그런 수요가 없어서 그냥 모양내기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핵심은 결국 전남의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고압선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규모 직류 송전이 포함되면 중앙형 전국 계통망 운전이 훨씬 복잡해진다. 500㎞보다 짧은 거리라서 경제적 실익은 없는데, 대정전 위험성은 갑자기 높아진다. 전력 계통 전문가들이 대규모 전기 저장장치 확충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진짜 이유다. 비용도 모른다. 20조원에서 100조원 사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다. 그렇게 돈을 들이면 결국 송배전을 담당하는 한전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 안 그래도 더불어민주당 내에 그 어느 때보다 한전 민영화론자가 많은 지금, 한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에너지 공공성도 지키기 어려워진다. 게다가 수도권에 풍부한 전기를 정부 돈으로 공급해 준다고 하는데, 어느 기업이 수도권 밖으로 나오겠는가. 전기 분야에 쌓인 과제가 많다. 첫째는 역시 민간용 전기와 산업용 전기의 요금 역전 현상이다. 20~25% 정도의 전기요금 차이가 있으면 기업들도 지역을 옮길 동기가 된다고 한다. 지역별 요금 차등제도 도입하고 에너지 고속도로에 쓸 돈을 이전 기업의 전기요금 지원 등 에너지 인프라와 서비스에 투입하는 게 훨씬 실효성 있는 대책이다. 분산형 전원 시스템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환경과는 반대 방향이다. 송전 거리를 줄여야 결국 도움이 된다. 수도권 과밀화만 커지고, 전력 개혁은 지체된다. 게다가 블랙아웃의 위험성은 물론 안보상의 위험도 급격히 높아진다. 이러다 진짜 전기 꺼뜨리면, 정권도 같이 날아간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 [열린세상] 모소 대나무와 K예술 지원

    [열린세상] 모소 대나무와 K예술 지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최근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세계 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K컬처가 가히 절정에 달했다는 생각을 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봉준호 감독으로 대표되는 K무비, 손열음, 조성진, 임윤찬으로 이어지는 K클래식, 세계 곳곳에 아미 팬을 거느린 BTS를 비롯한 K팝,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K드라마까지 큰 물줄기를 이룬 오늘의 K컬처가 있기까지 무엇이 있었을까. 문득 중국 극동지방에서 자란다는 희귀종 모소 대나무가 떠오른다. 이 대나무는 4년 동안 전혀 자라지 않거나 자라도 3㎝ 남짓이라고 한다. 그런데 5년째 되는 해에 죽순을 올리고 하루에 30㎝ 이상씩 자라 6주 만에 15m 이상 치솟으며 울창한 대나무숲을 이룬다. 자라지 않는 4년 동안은 땅속 깊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고 이 과정이 끝나면 5년째 되는 해에 급속히 자라 숲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모소 대나무 이야기는 예술 지원에 있어 곧잘 인용된다. 하나는 신진(청년) 예술가가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그 성장, 발전 과정을 좀처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다 어느 날 불쑥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성장이 없어도 꾸준히 정성을 들여 모소 대나무를 가꾸는 농부의 혜안과 인내심이 마침내 빛을 발하듯 예술 지원에도 이런 농부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의 K컬처도 모소 대나무와 같은 과정이 있었다. 문학에 한정해 본다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의 30년 넘는 한결같은 번역출판 지원과 국제교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한강의 ‘채식주의자’ 번역을 지원해 널리 알린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창립 이래 문학을 전문적으로 지원했다. 종적으로는 대산청소년문학상, 대산대학문학상, 대산창작기금, 대산문학상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맞춤한 지원으로 한국문학이 체계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횡적으로는 한국문학번역 지원, 국제교류 지원, 서울국제문학포럼과 동아시아문학포럼을 통해 한국문학이 활발히 세계문학과 만나고 진출하게 했다. 그 배경에는 교보문고 입구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를 걸고 가운데 비워 둔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대산문화재단을 세운 교보생명의 대산 신용호 창립자의 뜻이 있다. 그 의지는 “예술·문화 지원은 결과 예측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므로 좋은 정책을 가지고 일관되게 지원해야 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운영철학으로 이어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얼마 전 김혜순 시인이 ‘죽음의 자서전’으로 독일 세계문화의집이 수여하는 국제문학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면서 또 한번 빛을 발했다. 오늘의 K컬처는 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 금호문화재단, 우란문화재단, CJ엔터테인먼트, 교보생명 등 많은 농부들이 짧게는 10년 길게는 40여년을 정성 들여 지원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새로 들어선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문화강국과 문화산업 300조원 시대 등은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쉬운 것은 2022년 대선 때 유망한 청년 예술인들이 5년간 창작에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예술인을 위한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라는 모소 대나무 심기 공약이 이번 대선에는 빠졌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최근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연세대와 함께 3~5년을 바라보는 창작지원형 문학상 제정을 비롯해 인문학 진흥과 창의적인 인문인 양성 지원에 나선 것은 반갑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K컬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은 새로운 농부가 나오고 새로운 모소 대나무를 계속해서 심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때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마음 건강’ ‘괴물 기후’ 참신 … 청문회 기사 독자적 관점 부족

    ‘마음 건강’ ‘괴물 기후’ 참신 … 청문회 기사 독자적 관점 부족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8차 회의를 열고 7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마음의 병 최전선서 한밤 4명이 사투… 생명 지킨 보람에 버텨’ 등의 기사가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한국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심도 있게 짚었다고 호평했다. ‘일상이 된 괴물 기후… 재난대응 판 바꾸자’ 등 연일 이어졌던 이상기후를 종합적으로 짚은 기사도 타 신문과는 다른 각도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창간 기획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시리즈에 대해서는 주제는 참신했으나 근거로 제시한 설문조사의 타당성과 청년 블루칼라 인터뷰이의 대표성 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인사청문회 기사에서도 서울신문만의 독자적인 관점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①에너지 패권 전쟁 생생하게 취재‘여행이 곧 기부’라는 제목 와닿아6일 자 ‘마음의 병 최전선서 한밤 4명이 사투… 생명 지킨 보람에 버텨’ 등의 기사는 한국인의 마음건강 문제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준 보도였다.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찾아 현장의 직원들이 직접 마음건강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줬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25일 자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기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경북 지역을 탐방한 내용이었다. 2개 면을 할애해 보도했는데 실제로 한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 곧 기부’라는 소제목도 와닿았다. 사진도 훌륭했고 기사에 시적인 표현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었다. 23일 자로 보도한 기획취재팀의 ‘정쟁 외풍에 멈춰 선 韓풍력… 에너지굴기 바람 탄 中풍력’은 에너지 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 현장을 취재한 기사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궁금한 부분을 긁어 주는 기사였다. 시각화된 도표도 눈에 잘 들어오고 여러모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 ②‘괴물 기후’ 기획, 재난 보도 틀 깨‘쌀 개방’ 등 관세 보도 준비 잘해21일 자 ‘일상이 된 괴물 기후… 재난대응 판 바꾸자’는 계속되는 폭우 상황을 중계하며 대응 체계를 지적한 기사인데 여타 신문과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신선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도 적절했으며 기존 기후 재난 보도의 틀을 깬 기사였던 것 같다. 9일 자 ‘새달 25% 트럼프 서한… 좋은 안 내라 여지 뒀다’ 등 1면부터 4면까지 연이어 보도한 관세 협상 관련 기사는 미국이 한국 등 14개국에 보내는 상호관세 부과 통보 서한을 공개한 바로 다음날 나왔는데 서한 공개 후 신문 제작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을 텐데도 사안의 핵심을 잘 정리해 전달했다. 서한 내용의 분석에 더해 일본 등 주변국의 반응, 정부의 대응 방향과 경제계 입장 등을 깊이 있게 전했다. 16일 자 ‘소고기 대신 쌀 추가 개방… 대미협상 카드 부상’ 등의 기사는 비관세장벽 현황과 쟁점을 전한 것으로 그간 서울신문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보도였다. 18일 자 ‘예수의 생애 다룬 ‘킹 오브 킹스’… 시작은 디킨스였다’ 기사는 미국에서 흥행한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모티프로 했는데 일반적으로 영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수의 생애에 문학적으로 접근한 동서양의 문호들과 작품을 일별했다. 기자가 상상력을 갖고 파고들어 독자의 인문학적 지식을 넓혀 준 보도였다. 24일 자 1면에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한 내용을 담았는데 전날 벌어진 일을 따라가는 정도였다. 그가 사퇴한 여러 배경이 있었을 텐데 정부와 여당 등이 어떻게 말했는지 발언을 따옴표 처리해 보도하는 것에 그쳤다. 23일 자 최광숙 대기자의 칼럼 ‘노무현의 인사청문회 글래디에이터論’이나 14일 자 강윤혁 기자의 ‘인사청문회는 죄가 없다’ 등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관점이 드러난 칼럼이 있어 다행이었다. 김재희 변호사 ③성 착취 다룬 인터뷰, 현상 잘 짚어이슈 따라가기식 보도는 지양하길14일 자 ‘기지촌에서 N번방까지… 25년차 인권운동가 “디지털 성범죄 중장기 계획 절실”’은 대한민국 성매매 근절 운동의 ‘대모’라고 불리는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를 인터뷰한 기사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성 착취가 이뤄지고 있는지, 특히 미성년자 성매매의 구조와 관련한 부분을 상세히 짚었다. 서울신문이 이 분야에 지식과 관심이 깊다고 느꼈다. 다만 이 분야에 관해 잘 모르는 독자가 읽었을 때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맥락은 박스 기사 등을 통한 보조적인 서술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보도가 있을 때는 피해자들이 어디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센터의 연락처 같은 것도 아울러 기사에 전해 줬으면 좋을 듯싶다. 전체적으로 기사의 편차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슈가 너무 많을 때는 따라가기 급급하다는 느낌이 든다. 7월은 특히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많다 보니 서울신문만의 강점이 보이지 않았다. 창간 기획으로 다뤘던 18일 자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시리즈는 차별성이 있었다. 주제를 잘 선정했다. 다만 사례로 언급한 여성 블루칼라의 경우 과연 이분들이 ‘여성 블루칼라’를 대표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과거보다 여성 블루칼라가 더 많아질 수 있는 시대인데 거기에 맞춰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 ④‘공직 감사 포비아’ 취재 강점 보여용인경전철 배상 의미 다 못 담아18일 자 ‘“적극 행정? 정권 바뀌면 줄감사”… 공직사회 잡는 감사 포비아’는 서울신문이 공직사회에 강점이 있다는 걸 보여 주는 아주 좋은 기사였다. 기사에서 그간의 정책과 그 이후 감사의 내용을 망라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으나 이에 관한 분석과 대안 제시는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 17일 자 1면에 보도한 ‘대법 용인경전철 당시 시장 등 214억 물어야’는 상당히 좋은 기사를 의미 있게 배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어지는 12면 기사에서 의미 있게 다루지 못했다. 선거 때마다 지방자치단체, 국회의원들의 포퓰리즘 공약이 이어진다. 여기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더 크게 다룰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바로 다음날인 18일 자 사설에서는 국책연구기관의 중립성 확보 등 해결 방안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이 기사에도 담겼다면 평면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진 않았을 것 같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 ⑤자극적인 부분만 떼낸 통계 불편제목·내용 괴리 있어 개선했으면2일 자 ‘세계 인구 6분의1 외로움 경험… 시간당 100명씩 年87만명 숨져’는 외로움이라는 개념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고 정의가 불명확한데 관련된 설명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죽음으로 이어지는지 근거도 부족하다. 통계에서 너무 자극적인 부분만 가지고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해결책인 ‘휴대전화 내려놓기’, ‘이웃에게 인사하기’ 등을 대안으로 가져왔는데 교과서적인 것보다는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10일 자 ‘수류탄 같은 백악관의 비선실세… 트럼프 쥐고 흔드는 인플루언서’는 제목만 보면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이지만 제목과 내용에 괴리가 있다. 이 인플루언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 소개가 없으며 관련된 배경 설명도 부족했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 ⑥‘청년 블루칼라’ AI 함께 다뤘어야신문 색감 강렬하게 바뀌면 좋겠다18일 자 ‘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주제 자체는 굉장히 좋았다. 다만 인공지능 시대로 가고 있는 만큼 거기에 대한 분석도 곁들여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직이 다 사라진다는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면 관련 사안에서 앞서가는 기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일본 내 최대 이슈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거취 문제다.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이시바 총리 퇴진을 놓고 자민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그런데 독자 중에서 과연 참의원, 중의원 등 일본의 정치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 내용을 알기 쉽게 원고지 2매 정도로 요약해 정리해 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눈에 머릿속에 들어올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이달 서울신문에서 전체적으로 마음건강 문제를 잘 짚어 줘 아주 좋았다. 다만 이 문제가 과연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마약 문제와 관련이 없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을 눈여겨보면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신문의 색감이 아쉽다.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면 좋겠다. 특히 문화면 등 색감이 주는 강렬한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칙칙한 것 같다.
  • “도봉산 관광타운·캠핑수목원… 年 수만명 찾는 문화도시로 도약”[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도봉산 관광타운·캠핑수목원… 年 수만명 찾는 문화도시로 도약”[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할 일 너무 많아서 좋다는 ‘해결사’관광타운 등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동북권 최대 복합힐링공간 발돋움경전철 연장·창동민자역사도 속도늘 현장서 답 찾는 ‘도봉의 오 서방’양말 산업 육성 등 소상공인들 지원중랑천 데크·황톳길 진통만큼 명품 일상 속 체감 정책으로 변화 이끌 것서울 도봉구의 성장과 변화는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구민을 찾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양말 산업 육성과 중랑천 데크길·황톳길 사업 등 서민 밀착형 행보로 구민들에게 친근한 ‘오 서방’으로 불리는 그는 최근 ‘신성장 거점 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서울 동북권의 외곽도시에서 연 수만명이 찾는 관광특구이자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물꼬를 틔웠다. 구의 숙원인 재건축·재개발 등 굵직굵직한 사업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오 구청장은 여전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좋다’고 말한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3년 동안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의미 있거나 기억에 남는 것은. “딱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다소 침체해 있던 도봉구의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먼저 말씀드린다. 고도 제한 규제 완화라든지, 하반기 착공을 앞둔 경전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지하화 확정, 창동 민자역사 공사 재개 등 눈에 보이는 큰일뿐만 아니라 밀착형 사업인 경원선 방음벽 녹지공원 조성사업, 창4동의 구립 어린이집 진입 출입로 해결 등 수도 없다. 끌어낸 많은 변화를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에 한국매니페스토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나 ‘2024 도봉구 정책 설문조사’ 등 지표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신성장 거점 사업에 2건 선정됐다고 들었다.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다. “문화·경제 중심 도시로 행정의 방향성을 세우고 도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관광특구화 과정 중에 있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 시가 추진 중인 강남북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신성장 거점 사업에 우리 구의 ‘도봉산 관광타운 조성사업’과 ‘캠핑수목원 조성사업’이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 도봉산 일대 교통시설 부지를 지하화해 관광호텔 등 여러 특화시설을 도입하고 복합관광타운화 하는 것과 창포원, 다락원체육공원, 평화문화진지 등 기존 인프라를 연계해 동북권 최대 규모의 복합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적인 유산이 많고, 교통의 요지이며, 부지 개발에 나선 도봉구의 특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도봉산 인근 화학부대, 아진교통 부지도 큰 틀에서는 사업에 포함될까. “문화 특구로서의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아진교통이 도봉산 입구, 화학부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지금도 데크길로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어 쉽게 연계할 수 있다. 특히 2023년 9월 화학부대 훈련장 부지는 ‘한옥마을 조성’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상태다.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신성장 거점 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볼거리·먹거리·기반 시설 마련 등을 통해 연간 50만명의 외국인이 찾을 수 있는 관광특구, 문화도시를 이뤄 내겠다.” -청년창업, 인턴십 등 청년지원 사업 관련 최근 중점 사항은. “민선 8기 들어서 조례를 개정해 청년 연령을 39세에서 45세까지로 올렸다. 청년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민을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렸다. 특히 올해는 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5개의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 기업 인턴십 등 도봉형 청년 인턴사업을 운영하고, 도봉구 청년취업지원센터를 통해서는 현직자 멘토링부터 면접 스피치, 정장 대여 등을 해 왔다. 지난해 5월 씨드큐브 창동에 청년창업센터를 개소하고 현재 26개 청년기업이 입주해 개소 6개월 만에 30억원의 매출 달성과 8억원의 투자자금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양말 육성 사업이 인상 깊다. 다른 소상공인 지원책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도봉 양말 디자인 그림 공모전’은 대표 행사 중 하나이며, 양말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비즈니스에도 적극 나섰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다. 도봉구는 올해 들어 미용실이든, 식당이든 와이파이 무선통신망 비용을 자치구 최초로 월 9만원씩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른 체감 정책으로는 주차 단속 유예제도가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반,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속하지 않는다. 공약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주차 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자영업자를 직접 찾아 부탁과 설명을 해 꾸준히 이어지도록 문화를 조성했다.” -현장행정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안다. 정책 아이디어도 현장에서 얻는지. “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1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주민들이 체감하는 게 더 중요하다. 생활의 불편함에서 나오는 민원에 집중하거나 수시로 아이디어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25개 자치구, 서울시 관련 기사나 지방·해외 출장 등에서도 소소한 정책을 확인해 도봉형으로 바꾸려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동주민센터, 지하철역 등 구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 -인상 깊었던 현장행정 사례를 뽑자면. “중랑천 데크길·황톳길 사업을 뽑을 수 있다. 고맙다는 인사를 가장 많이 들은 사업이지만 과정에서 진통도 많이 겪었다. 자전거 도로와 운동 공터 인근에 황톳길을 마련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시작하고서는 멀쩡한 곳을 왜 뒤집느냐, 씻는 곳은 왜 없느냐, 땅을 고른 뒤에는 돌멩이 때문에 다쳤다 등 수많은 민원이 쏟아졌었다. 그러나 2022년 착수 이후 수개월에 걸쳐 주민들과 대화하고 민원을 해결하자 결국에는 지저분하고 냄새난다는 평을 듣던 중랑천이 명품이 됐다. 다양한 아이디어도 샘솟기 시작하면서 상시 공연이 가능한 1000석의 야외무대가 생겼고, 심어 놓은 양귀비꽃도 머지않아 만개한다.” -남은 1년간 꼭 이루고 싶은 ‘변화’를 듣고 싶다. “새로운 사업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사업들을 단기적으로는 내년 6월, 중기나 장기 계획을 잘 세워 두는 게 우선 목표다. 또 여전히 저는 구를 위해 할 일이 많아 좋다. 다만 지금 도봉구는 단추가 어설픈 모습으로 다 끼워져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간 방학역 노후 역사 개량(신축) 사업,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에서부터 용역 결과가 잘 나온 신성장 거점 사업, 준공을 앞둔 창동 민자역사 등 모두 직원들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구민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지만 끝맺음이 남았다. 앞으로는 제가 서울시와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세일즈에 적극 나서 잘 마무리 해내겠다.”
  • 김문수·장동혁 “반미는 망국”’ 안철수 “특검, 내란당 낙인 시도”

    김문수·장동혁 “반미는 망국”’ 안철수 “특검, 내란당 낙인 시도”

    김문수 “이재명 정권 폭치 막는 게 혁신”“내부총질, 혁신 이름으로 정당화 불가”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9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여권의 반미 기류를 맹폭하며 보수 지지층에 호소했다.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당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주진우 의원은 계파간 틈을 파고들며 차별화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근 한미의원연맹 방미단장으로 방미했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미하던 분들이 총리도 돼 있고, 형님은 미군 철수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악담을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형 김민웅씨의 반미성향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김씨는 “트럼프의 미국은 양키 제국주의의 끝판”, “한미동맹은 우리의 목에 건 족쇄”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정권의 폭치를 막는 게 혁신이지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혁신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107명이 똘똘 뭉쳐 폭치와 잘못된 입법을 막아야 하는데 내부에 총질하고 우리끼리 싸우는 건 혁신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야당으로서 대여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장동혁 “‘반미·친중·친북’, 한국 최대 리스크”“安, 탄핵·특검 당론 어긴 정치적 책임져야” 장 의원도 김씨 발언을 발췌해 “‘양키 고홈’은 ‘자주’로 포장된 ‘반미·친중·친북’ 노선”이라며 “결국 ‘반미·친중·친북’ 노선이 이재명 정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가 되고 있다. 망국의 길로 치닫고 있는 대한민국 폭주열차의 탈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국민 뿐”이라고 했다. 한미동맹 중요성을 공감하는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다. 장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역할을 소화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공세를 비판하는 동시에 공중전을 통해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다. 장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안 의원을 향해 “무게가 비교도 되지 않는 탄핵·특검 당론을 어긴 본인의 정치적인 책임은 어떻게 할지 먼저 결정하셔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31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安 “혁신 당대표 될 것…李 정치폭주 맞설 것”“무분별한 정치 수사·야당 탄압 즉각 중단해야”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상징석 앞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 당 대표가 돼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이재명 민주당의 정치 폭주에 맞서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이날 내란 특검이 자신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임명한 특검이 오늘 저에게 문자를 보내 ‘내란에 대한 수사가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다”며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에 경고한다. 무분별한 정치 수사와 야당 탄압을 지금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라며 “그 경고를 무시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중도보수 간담회’서 청년층 의견 청취오세훈·박형준 이어 유정복등 광역단체장 회동 당내 인적 쇄신 필요성과 ‘혁신파’ 후보 간 단일화를 주장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2030 중도보수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층의 의견을 청취했고, 30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등 혁신에 공감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연이어 회동하는 것이다. 당장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는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만나 당내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주진우, 계파색 옅은 점 적극 활용‘국회의원 다면평가’ 공약 내세워 주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점을 활용해 다른 주자들에 대한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주 의원은 “김문수·장동혁 예비후보는 ‘전한길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한다. 보수의 외연을 줄여 강력 지지층 먼저 결집하려는 의도”라며 “두 분이 전한길 씨와 경쟁적으로 교감하는 사이 우리 당 지지율은 반토막 났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조경태 예비후보도 인적 쇄신을 말할 때는 구체적 범위와 계획이 있어야 한다. 정치가 무책임해서는 안 된다”며 “개헌저지선이 깨져도 정말 상관없는가”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당헌·당규에 ‘국회의원 다면평가’를 명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6·3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재원 전 의원은 “이재명 정권을 강력히 견제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 보수최강의 공격수를 자청하고,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추스리고 나라를 바로잡겠다”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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