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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언론사 조사 발표 공방/ 稅추징 여야시각 ‘극과 극’

    여야는 21일 전날에 이어 국세청의 23개 중앙언론사 세무조사결과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며 2라운드 공방을벌였다. ■여야 움직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세정의 차원에서 세무당국이 법절차에 따라실시한 조사로서 발표 이전에 당정협의 등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나라당이 언론기업세무조사에 대해 언론 길들이기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비판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충남 홍성 기독교청년회 주최강연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언론탄압’ 운운하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또 다시 시작했다”며 “이는 이총재 스스로 ‘타락한 주류’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당3역 간담회에서 “비판적 언론을 죽이려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언론 세무사찰은 정상적인 세무조사에 비해 형평의 도를 지나치게 넘은것으로 설득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재경위 설전=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발표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25일로 잡혀 있는 국세청 보고를 앞당길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요구하면 국세청은 구체적과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94년에 이뤄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당시 야당이던 우리가 96,97년에 계속 공개를 요구했지만당시 국세청과 여당도 안된다고 했다”며 반박했다. 진념 재경부장관은 “언론사의 투명성 확보, 제도개선을위한 불가피한 조사였다”면서 “언론의 길들이기라는 시각은 94년처럼 조사를 해놓고 부과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장기실업자 창업 1,500만원 지원

    정부는 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방안을 상반기에마련해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자발적 장기실업자에대해서도 실업급여 지급을 검토,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3월 실업률이 4.8%로 전달의 5%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실업자 수는 두달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정부는 16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실업대책관련 간담회를 갖고 향후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5월부터는 장기실업자가 창업할 때 점포임대자금으로 지원하는 5,000만원 외에 추가로 1,500만원의 초기시설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6월1일부터는 실업자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등에 취업하면 실업급여의 잔액을 모두 지급받는다. 청년 인턴 1만명의 추가 채용을 이달 중에 끝내고,19차례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여는 한편,대졸 실업자 2만명에 대한정보기술(IT) 교육을 이달 중 시작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JP “나는 활활 타 재만 남을 장작 될것”

    정치적 수사에 능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4일에는 ‘장작론’을 제기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 강당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치사를 통해 “나는 타다남은 나무토막처럼 추악한 꼴로 있기 싫다”면서 “훨훨 타서 재만 남아야 한다”며 향후 행보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이어 “살아있는 동안은 쉬지 말고 일해야 하며 죽은 후천년 만년 쉬면 된다”고 강한 의욕을 과시했다. JP의 이날 발언은 지난 1월9일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석양에 지는 해지만 서쪽 하늘을 전부 벌겋게 물들이고 싶다’는 언급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킹메이커’ 역할과도통하는 대목이다. ‘장작론’은 JP가 전날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의‘한반도재단’ 출범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반면 비슷한 시각에 열렸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후원회 행사에는 화환과 함께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을 대신 보낸 뒤끝이어서속내에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정치권내에서는 JP의 언급과 앞으로 전개될 여권의대권구도간 함수관계를점치느라 분주했다. JP가 공동여당의 2인자로서 위상이 재정립된 올들어 벌써여러차례 정국 향방을 암시하는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기 때문이다. 또 김중권(金重權)대표,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물론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 심지어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등 여권내 핵심들과 미묘하면서도 의미가 담긴 관계를 공공연히 보여주고 있는 탓이다. 실제 JP는 지난달 15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소속의원 만찬에서 ‘3개의 화살론’을 거론하며 3당 연정을 기반으로 한개각을 시사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역사왜곡’ 일본 정재계 보수우익 망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일본 극우 진영의 최선봉이다.‘이론의 산실’인 셈이다. 만화가이자 이 모임의 이사인 고바야시 요시노리는 ‘전쟁론’ 등을 지어 일본 사회 저변에 그들의 논리를 침투시키고 있는 이론가이다.산케이(産經)신문은 이들의 대변지로선전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재무장을 가능하도록 헌법 9조의 개정을 꾀하는 개헌조직으로는 ‘일본회의’가 있다.서로의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이들은 치밀하게 얽혀 있다.특히 일본회의와 새 교과서 모임의 48개 전국 지부는 구성원이 일체화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국사관을 포장한 ‘자유주의 사관연구회’와 우익단체인일본청년협의회, 일본교육연구소 등의 회원도 이중삼중으로겹쳐져 있다.새 교과서 모임의 다카하시 시로(高橋史朗) 부회장은 이들 단체의 회원이기도 하다. 정계에서는 자민당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이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 등이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히라누마 다케오,에토 세이치의원 등이 핵심인물이다.지난해중의원 선거 등을 통해 새 교과서 모임의 지부장 7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만큼 정계에서 우익세력의 뿌리는 깊다. 놀랍게도 후지쓰,캐논,도시바 등 대기업의 경영진들 다수가 새 교과서 모임의 회원이라고 왜곡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넷트 21’은 주장하고있다. 또 PHP 연구소,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일본문화연구회,마쓰시타 정경숙 등 내로라 하는 재계의 연구소 등의 관계자 상당수도 이 모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왜곡 역사교과서 저지·강행 2인 인터뷰. ◆ '어린이와…' 사무국장 다와라 요시후미.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드려는 세력은 결코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저지운동을 최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넷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사무국장은 “이런 교과서가일본에서 사용된다면 일본은 아시아에서 고립될 것이며 일본 정부는 물론 일본 국민 전체가 비난받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와라 국장은 “한국 등의 비판을 의식해 문부성이 일부내용을 고쳤겠지만 그들(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역사인식 그 자체는 교과서에 그대로 반영돼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배려해 역사를 기술해야 한다는 ‘근린제국조항’은 거의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중·일 관계 악화를 걱정했다. 그는 ‘새 교과서 모임’이 궁극적으로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 만들기를 꾀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 한국과 중국에 대한 행위를 침략전쟁으로 보는가’라는 NHK의 여론조사에서 ‘그렇다’(51%)는 응답이‘그렇지 않다’(11%)는 응답을 크게 웃돌은 사실을 들면서“새 교과서 모임은 역사를 왜곡시켜 교사와 학생을 바꾸고일본 사회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새교과서…' 사무국장 다카모리 아키노리. “우리들이 마치 우익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한국 등에서 말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곡된 역사기술로물의를 빚고 있는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다카모리 아키노리(高森明勅) 사무국장은 “우리들의 목적은 시민의 편에서 다양한 역사인식을 가진 교과서가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채택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강변했다. 다카모리 국장은 “교과서 검정에 관한 사무 절차는 끝났다”면서 “얼마전 문부성으로부터 온 검정 의견에 대해서는 집필자나 출판사 편집부 측에서 모두 수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문부성의 수정의견에 대해서는 “역사인식이 잘못됐다고해서 수정한 것은 없으며 중학생들이 읽어서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중국측의 반발에 대해 “현 시점에서 내정간섭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약간의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본 언론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의 일부를단편적으로 인용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가장 자극적인 부분만을 떼어내 소개하는 바람에 반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정부 ‘日 역사왜곡’ 시각·대책. 정부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제출한 내년도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최종 통과할 것에대비, 결과 수준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는 검정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일본 정부의노력한 흔적이 보일 때 발표할 ‘유감 표명’에서부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기될 ‘재수정 요구’까지단계별로 대처할 방침이다.또 일본 정부로부터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정부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이용,‘교과서 불채택 운동’도 전개한다는 복안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역사교과서 검정상황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다만 정부는 역사교과서 최종검정 결과가 나오고 문제가 있는 왜곡된 부분이있을 때에는 이에 대해서 재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82년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 당시 정부는 시정이 필요한 부분을 ‘즉각 시정필요’ 등 3등급으로 나눠 일본측에 재수정을 요구,반영시킨 바 있다”고밝혔다. 그렇다고 지난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 등을 무효화하는 극단의 조치는 취하지않을 방침이다.북한·중국과의 공동 대응도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역사교과서 문제 하나로 98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후 순조롭게 진행돼온 한·일 우호·협력분위기가 손상되는 것이 우리로서도 그리 이익될 게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동산 景氣 살린다

    정부는 기업 소유 부동산의 매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부동산투자회사(REITs),구조조정 부동산펀드,은행신탁 등 세 가지 방식으로 2조여원 가량의 부동산 매수 기반을 조성키로했다.정부는 진념(陳^^)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17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구조조정 부동산펀드와 은행신탁으로 각 1조원,부동산투자회사 설립으로 2,000억∼3,000억원의 기업 부동산이 소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르면 5∼6월쯤 구조조정 부동산펀드가조성될 것”이라며 “기업구조조정이 촉진되고 침체돼 있는부동산시장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말했다. 진 부총리는 현재 IT 분야의 부족 인력이 14만명이고 청년층 실업자 수는 15만∼20만명이기 때문에 청년층 IT교육으로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여야 상황실·지도부 표정

    여야 지도부는 개표에 들어가면서 예상 외로 접전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밤새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다.그러나 개표결과,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로 나타나자 자민련과 민국당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못했다. ■민주당. 한마디로 ‘맑은 뒤 흐림’이었다. 시작은 대단히 고무적이었다.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원내1당’이 유력시된다는 예측이 나오자 일제히 환호하며 미리 승리의 기쁨을나눴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나라당보다 의석수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실망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특히 수도권 현역 중진들의 부진이 현실로 나타나자 안타까워하면서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이 표로 나타난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 386후보들이 엎치락뒤치락할 때에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손에땀을 쥐었다.지도부는 “방송사간 지역구별 당락이 서로 엇갈리고 막판까지지켜봐야 당락을 알 수 있는 선거구가 많으니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당직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이 때문에 밤 10시로 예정됐던 김한길 선거기획단장의 브리핑도 연기해야 했다. 자정 무렵에서야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단장은 “출구조사에 거품이 있을것이라는 내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분발하라는 뜻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단장은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었다.당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부탁했을 때,목표는 지역구 100석이었고,이를 달성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지역구도를 깨지는 못했지만충청·강원·제주 등에서의 약진을 통해 전국 정당화의 기반을 확보했다는점에도 큰 의미를 두었다.수도권의 압승도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당. 개표가 시작되면서 한나라당 분위기는 반전을 거듭했다.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선 많게는 20석 가까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직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그러나 개표가 시작되면서 민주당과 대등한 수로 1위를 달리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밤 12시가 넘으면서 압승이 예상되자 당은 축제 분위기로 돌아섰다.개표상황을 줄곧 지켜보던 홍사덕 선대위원장,이한구(李漢久)정책위원장,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 등 지도부들의 얼굴도 한결 밝아졌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가회동 자택에서 TV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환한 웃음을 머금고 밤 11시30분쯤 당사 상황실로 돌아왔다.이 총재는 “수고가 많았다”면서 당직자들을 격려했다.이어 이 총재는 상황실을 지키고 있는 당직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는 등 승리를 자축했다. 이 총재는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그러나 홍 위원장은“혼전 지역이 많아 끝까지 가봐야 한다”면서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당직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나라당이 앞서나가자 “그럼 그렇지”라며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출구조사에 대한 부정확성을 신랄하게 비난했다.이들은 “지금까지 재·보선 출구조사는 크게 10%까지 실제 개표결과와 차이가 났다”면서 관련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상황실에 들렀지만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형편없이 나오자 서둘러 당을떠났다.이 총재는 “더 두고 봐야한다”는 말만 남겼다.이 총재는당사 근처에서 식사를 한 뒤 가회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박준석기자. ■자민련. 저녁 10시를 넘어서도 1위로 앞서가는 지역이 11곳에 지나지 않는 등 참패가 확실해지자 마포 중앙당사 지하 1층 상황실은 초상집 같은 분위기였다.당지도부들도 대부분 자리를 떠나 30여명의 실무자들만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일부 당직자들은 개표상황을 중계하는 TV 화면도 애써 외면했다.더구나 ‘텃밭’인 충청권에서도 절반 가까이 뒤지며 고전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듯모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이긍규(李肯珪·보령 서천)총무와 김현욱(金顯煜·당진)사무총장도 낙선 위기에 몰리자 일부에서는 “이러다가 총무와 총장이 다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탄식도 새어나왔다. 반면 기대를 별로 안했던 경기 평택갑의 조성진(趙成珍)후보가 1위로 치고 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선두자리를뺏겨 또다시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한편 7층 총재실에서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비례대표후보 등과 함께방송을 지켜보던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오후 7시 조금 넘어 상황실로 내려왔다.이 총재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는 등 출구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민국당. 민국당은 결국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참패했다. 승부처였던 부산에서조차 한나라당에 완패가 확실해지자 당 전체가 침체 분위기에 휩싸였다.비례대표 역시 1번 강숙자(姜淑子)씨만 당선되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초반 1·2위를 다투던 김동주(金東周·부산 해운대기장을)후보와 이수성(李壽成·경북칠곡)후보는 중반 이후 패배가 짙어지면서 상황실을 메운 당직자들도 하나둘 자리를 떴다.자정이 지나 마지막까지 1위 다툼을 했던 한승수(韓昇洙·강원춘천)후보에게 마지막 희망을 거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강릉에서 귀경한 조순(趙淳)대표도 오후 8시쯤 당사에 들러 당직자들을 격려했지만 보도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는 등 ‘침통’ 그 자체였다. 그러나 조 대표와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윤원중(尹源重)사무총장 직대 등당 수뇌부들은 저녁 늦게 시내 모처에 모여 향후 대책을 숙의하는 등 활로마련에 골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군소정당. 초조하게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군소정당은 현실의 벽을 실감한 듯 침통한분위기였다. 첫 원내 진출 가능성을 기대했던 민주노동당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허탈한분위기였다.당관계자들은 울산 북구에 출마,줄곧 1위를 달리던 최용규(崔勇圭)후보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2위로 밀려나자 당황해했다.또 그러면서도최 후보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의 선전에 마지막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경남 창원을에 출마한 권영길(權永吉)후보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를달리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청년진보당 출마자 46명 전원은 개표가 시작되자 연세대 학생회관에 모여 TV개표상황을 지켜봤다.개표결과 자민련과 민국당 후보들을 제치고 3위를 고수하는 후보들이 많이 나오자 위안을 삼는 분위기였다. 한국신당은 충남 보령·서천에 출마한 김용환(金龍煥)의장 혼자만이 당선되자 실망하는 눈치였다.그러나 당직자들은 “국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공적자금 투입銀 추가減資 없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공적자금 투입으로 정부가 대주주가 된 은행들의 추가 감자(減資)는 없다”고 말했다.세금부담이 따르는 사실상의 국가채무는 108조여원 가운데 57조여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월의 실업자수는 1월의 112만명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기관장 인사에 대한 정부 개입은 결코 없을 것이나,일부 금융기관들이경영혁신을 외면한 채 수신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추가 감자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는 감자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일부 금융기관들이 시장으로 나오는 대우채 환매자금을 확보하고 수신고를 통해 우량은행임을 알리기 위해 수신금리를 올려 지난 1월 역마진 현상도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은행들이 곧 수신금리를 1%포인트 내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가채무 규모 논쟁과 관련,“국가채무 108조여원 가운데 세계은행(IBRD)으로부터의 전대자금(轉貸資金) 18조여원과 국민주택채권,외평채 등31조여원은 일반재정에서 세금으로 부담하는 채무가 아닌 만큼 사실상 국가채무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한 뒤 “국민들이 국가채무에 대해 크게 걱정할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률은 2월에 피크를 이루는게 일반적인 패턴”이라면서 “정부의청년실업대책,공공근로사업 등에 따라 지난 2월의 실업률은 전월보다 다소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
  • [김삼웅 칼럼] 2·8독립선언과 노애국지사들

    “3·1운동은 우리 근대사의 서리고 서린 산맥 가운데 위연히 솟은 한 고봉(高峰),이 봉우리 위에 서서 보면,외세의 침노 속에 끈질기게 저항하면서 생성 발전해온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멀리 가까이 제자리를 드러내면서 부각된다.3·1운동은 우리 근대민족운동사의 큰 호수,이 이전의 모든 근대 민족운동의 물줄기가 이리로 흘러들고,이후의 모든 근대 민족운동이 여기서 흘러나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천관우,‘3·1운동 50주년 기념논문집’ 편집후기) 3·1운동은 근대 민족운동사의 거대한 호수다.그렇다면 3·1운동의 발원지는 어디인가? 바로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YMCA)에서 일본에 유학중이던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것에서 비롯한다.재일 유학생들은 11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하여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하고 2월 8일 오전 독립청원서와 독립선언서를 도쿄 주재 각국대사관,일본정부,중의원,조선총독부에 보내고 오후 2시 500여 회원의 환호속에서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유학생 거의 전원이 모인 이날 독립선언회의에서 학생들은 독립실행방법을토의하려다가 일경에 강제해산당하고 실행위원들은 체포되었다.이에 앞서 송계백과 최근우가 선언서 일부를 국내로 반입하여 현상윤·송진우·최남선 등에게 전달,3·1운동의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었다.재일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 YMCA 건물은 그동안 부채로 존폐의 위기에 있던 것을 지난 연말 정부가 21억6,000만원을 지원하여 은행빚과 건물지하공사비를 갚게 되었다. 스가모감옥터의 노애국지사들 2월 8일 도쿄 YMCA 회의실에서는 2·8독립선언 81주년 기념행사가 조촐하게 거행되었다.재일본 한국 YMCA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에서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과 이강훈(李康勳) 전 회장 등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후손 40여명이 참석하여 기념식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 동경한국학교 초등부 어머니합창단이 ‘독도는 우리 땅’을 불러 참석자들을 숙연케 만들었다.행사후 가진 간담회에서 유학생 대표들은 활자로만 읽었던 노애국지사들과의 대면을 감격스러워하면서 새로운 한·일관계와 학생운동의 진로 등을 물었다. 다른 외국에 비해 ‘재일유학생’의 존재는 유별하다.그것은 한말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파견된 유학생중에 매국노로 변신하거나 2·8독립선언을 주도한 학생중에 악질 친일파가 된 경우, 일제시대 많은 유학생들이 총독부 관리나 법관이 되어 일제의 주구노릇을 하고 해방후에는 독재정권의 앞잡이로 전락한 때문이다.독립운동에 참가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일본유학생들은 이 부분에서 갈등을 느낀다고 했다.그래서 말했다.같은 물을 소가 먹으면 젖을 만들지만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든다,어찌 일본유학생들뿐이겠는가.국내외의 명문대학 출신들이 친일파가 되고 독재의 주구노릇을한 다른 쪽에서는 의로운 길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다,역사가 어느 쪽을승자로 기록할지는 자명하지 않은가라고. 방일 첫날 노애국지사들은 일제식민지 시대 많은 한인애국자를 수감하고 처형한 스가모(巢鴨)형무소를 방문했다.지금은 공원으로 바뀐 이곳은 이봉창·김지섭 의사 등이 옥고를 치르다 사형이 집행된 곳이다.이강훈 옹도 13년 옥살이를 했다.노애국지사들은 만감이 서린 표정으로 구석구석을 살피고, 우리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는 생존 지사들의 흐느낌이 배어 2월의 차디찬 스가모 공원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이곳에서 숨진 선열들을 기리는돌비석 하나라도 세웠으면. 도쿄헌책방의 노애국지사들 유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학생이 물었다.생존애국지사들이 대부분7,80 고령인데 사후 광복회의 존립문제와,일제와 맞서 싸운 세대가 아직 생존해 있는데도 독립운동사가 먼 망각의 역사로 퇴락하고 있는 터에 이를 잇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것이 어찌 일본유학생들만의 의문일까만 나는 예상외의 장소에서 ‘해답’을 얻었다.행사를 마치고 도쿄 번화가에 즐비한 헌책방에서 삼삼오오로 만난 우리 노애국지사들의 형형한 눈빛에서 그리고 그들이 찾는 일제시대의 자료와 일본을 알아야 한다면서 푼푼이 모은 용돈으로 일본현대사의 신간을 사는 모습에서,“노병은 사라질지언정 죽지 않는다”는 것을.-일본 도쿄에서[김삼웅 주필]
  • 다양한 행사로 이미지 제고

    새천년민주신당 준비위원회가 참신한 이미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그동안은 국민토론회 등을 통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수렴해왔다.이제는 신당의 이미지를 제고할 때라는 판단이다.다양한 행사와 이벤트에 역점을 두고 있다.여성,노인,대학생,군인,경찰,재래시장 상인 등 모든 유권자군이 홍보의 대상이다. 신당의 창당 이벤트는 12월말을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다.‘2000 주부 모니터단 발대식’으로 아줌마 부대를 결성했다.노인무료급식 봉사,경찰서,전방부대 위문 등 종횡무진이다. 이제부터는 대학생들도 함께한다.신당 386청년위원들이 각 대학에서 학생들과 토론회를 갖는 것은 물론 ‘아시아는 내친구’라는 신세기사절단을 구성했다.새해가 되면 85명의 대학생들이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을 순방하면서 9박10일간 해당국의 정치 문화 등을 시찰한다. 단발성 행사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IMF를 극복한 사람들’‘중소기업인 토론회’등 그동안 개최된 간담회의 결과가 신당 정책에 반영된다.언론에보도된 만큼 일반인들은경제 극복을 실감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31일에는 새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행사를 영등포상가에서 갖는다.신당준비위원들이 새천년의 꿈을 상징하는 복조리 2,0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신당 1차추진위원이었던 연주자 정영훈(鄭泳薰)씨가 KBS홀에서 새천년 연주회를 마련한다. 새해 아침에는 여의도 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새천년을 맞이한다.이날단배식에는 신당과 국민회의가 함께 참여한다.이어 국립묘지,4.19묘지를 찾아 참배식을 갖는다. 새천년에도 신당은 서민층에 다가간다.택시기사 가스충전소 등 삶의 현장방문 이벤트가 계속 이어진다. 주현진기자 jhj@
  • [오늘의 눈] 외국서도 못버리는 지역감정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쪽 상업지역인 플로레스 구(區) 카라보보 거리.몇년전까지 109번 시내버스의 종점이 있어서 ‘109지역’으로 불리는 이곳에 아르헨티나의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다. 70년대의 서울 신촌거리를 연상시키는 이 거리에는 알록달록한 한국말 간판이 200m정도 이어져있다.한국인 교회의 붉은 십자가가 높이 반짝이고 한국식당,식품점,노래방,비디오대여점,미장원,한국인 학교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3만명이 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의 모임인 ‘재아한인협회’도 바로 이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페르난도 델 라 루아 신임대통령 경축사절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1일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슴 뭉클하다”며 눈시울을 적실 정도로,아르헨티나의 한국인들은 이민 30여년만에 현지 사회의 중요한 일원이 되어 있었다. 우리와는 지구의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까.아르헨티나는 여러가지면에서 우리와는 다르다.그들은 콧물이 흐르면 밑에서 위로 닦는다.숫자를셀 때는 주먹을 쥔 뒤 새끼 손가락부터 펴기 시작한다.그런저런 관습과 풍토의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 교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류산업의 60%를 장악할 정도로 성장했다.또 최근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청년교민들이 중심이 돼공개적으로 델 라 루아 야당연합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확대해나가고 있다.쉴틈없이 일하는 한국인들 때문에 24시간 편의점이 생기고 토요일에 문을 여는 상점이 있을 정도다.한국 교민들이 조국에서부터몸에 익혀온 부지런함에 현지인들은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국인들은 고국을 떠나며 떨쳐버렸어야 할 고질병(痼疾病) 하나를 그대로 짊어지고 온 것 같다.최근 이곳의 경남향우회와 경북향우회가 영남향우회로 통합했다고 한다.그 이유는 “요즘 잘나가는 호남향우회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고.3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영·호남,충청,경기 등 도단위 향우회는 물론이고 수화회(수원과 화성 향우회) 등 시·군별 향우회까지 있다고 한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야 누가 탓하겠는가.그러나 조국을 떠나 지구의 가장먼 곳으로 이민와서도 지역별로 무리를 지으려는 움직임에는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도운 정치팀 기자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 신당 ‘21세기 희망의 열차’ 서울-부산 달렸다

    여권 신당이 오는 25일 창당준비위를 앞두고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여권 신당추진위원회 청년위 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의원과 신당내 ‘젊은 피’인 우상호(禹相虎)·임종석(任鍾晳)·오영식(吳泳食) 추진위원등은 5일 서울역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대전·동대구·부산에서 지역청년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21세기로 가는 희망의 열차 투어’를 가졌다. 청년회의소·시민단체 등의 청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는 뜨거운열기 속에 진행됐다.참가자들은 비판·격려와 함께 많은 궁금증을 쏟아냈다. 신당의 정강정책과 방향,여성 정책,합당설 등이 주 관심사였다. 한 참석자는 “개혁적인 인사들도 정치권에 들어가면 현실정치에 매몰되기쉽다”고 꼬집었다.참석자들은 ‘우리 자손들때에도 신당이 이어졌으면 좋겠다’,‘정치관행에 퇴색되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도 했다. 이인영(李仁榮)위원은 “신당에 참여한 것은 개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재벌개혁 등 개혁을 바라는 우리의 초심(初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의원은 “신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을 지향하지만 아직그 제도적 방안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전국정당이되기 위해서는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동영의원은 “정치와 언론분야만 개혁되지않고 있다”면서 “신당을 통해 사회 모든분야의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추진위는 각계 청년 100명으로 ‘21세기 국제사절단’을 구성,세계 주요국가를 돌면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21세기 청년지도자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신당 ‘민심잡기 투어’ 어제 인천서 지역토론회

    여권 신당이 대규모 여론몰이에 나섰다.지역순회 토론회를 재개하고 직능·분야별 간담회를 잇따라 연다.창당준비위원회가 열리는 내달 25일까지 신당바람을 몰고 간다.서민 속으로 파고들겠다는 설명이다. 신당추진위는 22일 서울 제주에 이어 인천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지역토론회를 개최했다.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과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의 발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의 질의와 응답이 어어졌다.강화출신의 전KBS아나운서인 박용호(朴容琥)추진위원이 사회를 맡아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기대 이상이라는 호응을 얻었다. 신당추진위 내 청년위(위원장 鄭東泳)는 내달 5일 김민석 추미애(秋美愛)등 현역의원과 이인영(李仁榮)임종석(任鍾晳)우상호(禹相虎)오영식(吳泳食)씨등 80년대 학생운동 대표주자들을 주축으로 ‘21세기로 가는 희망의 열차 투어’ 노상홍보대회도 갖는다. 경부선 남행열차를 타고 천안·대전·대구에서 각각 한두 시간씩 머물며 각 지역의 청년들을 상대로 홍보물을 배포,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청년과의 약속’이라는 홍보물에는 신당 청년 추진위원들의 각오와 다짐이 담겨있다. 신당의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20∼30대 청년층의 지지를 얻어낸다는 게 이 대회의 취지라는 설명이다.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호남선 등을 활용한 열차투어 토론회와 백범묘역 등 ‘민주성지’순례 토론회도병행할 계획이다. 마라토너 황영조(黃永祚),벤처기업가 장영승(張永昇),장애인운동가 이일세(李一世)씨 등 386세대 위원들도 가담해 홍보활동에 힘을 싣는다. 신당추진위는 이날 열린 인천토론회와 춘천(26일) 마산 창원(29일)에 이어11월중에는 청주 대구 대전 부산 수원에서 각각 토론회를 갖는다. 직능·분야별로는 27일 경제·금융분야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과학·정보(28일) 노동자·농민(11월 3일) 법조(11월 4일) 보건·의료(11월 10일) 언론·방송(11월 11일) 안보·외교(11월 17일) 재야·인권(11월 18일)종교(11월 20일) 학계(11월 21일)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주현진기자 jhj@
  • TJ 대구민심 추스리기, 청년지도자대회등 참석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가 20일 대구를 찾았다.자민련 대구지역 청년지도자 선언대회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TJ의 ‘대구나들이’는 ‘반여(與)’정서가 강한 영남권을 추스리기 위한성격이 짙다.당내 영남권의 좌장격인 TJ로서는 일부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흘러나오는 ‘TK신당설’ 등 반발 움직임을 다독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합당문제를 둘러싸고 김종필(金鍾泌)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TJ는 이날 행사에서도 영남권이 선호하는 중선거구제 관철 등 정치개혁의 당위성에 목청을 높였다. 박총재는 “어느때보다 정치의 변화가 시급한때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를 엄숙한 역사의 분수령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고비용정치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고쳐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돈으로 하는 선거가 혁파되지 않으면 젊은이들의이상은 좌절될 것”이라며 “정치인 스스로가 병폐를 치료하는 의사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철언 부총재는후원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K신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부총재는 “정치개혁도 안되고 대통합도 안된다면 심각한 고뇌에 빠질 것이고 TK를 중심으로 영남권은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면서 연말쯤영남권 신당창당여부를 결정지을 뜻을 밝혔다. 박부총재는 “중선거구제 도입,1인 보스체제 청산 등 정치개혁을 한 뒤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일부,신진 양심세력 등의 4자 대통합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일단은 여권 신당창당 과정을 지켜볼 의사를 피력했다. 행사에는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이양희(李良熙)대변인과 김동주(金東周)김종학(金鍾學)박구일(朴九溢)강종희(姜宗熙)의원,그리고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김성수기자 sskim@
  • 李총재‘강원도 민심잡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내년 총선에 대비,‘민심잡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지난주부터 지방순회에 나선 이총재는 12일 춘천을 방문,강원도 민심을 파악했다. 이총재는 지난주 여권의 텃밭이랄 수 있는 광주·청주·대전방문에서 민심의 변화를 느끼고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다는게 측근들의 평이다. 이총재는 이날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3김정치 청산을 위한 강원도지부 청년위·여성위 발대식 및 후원회’행사에도 참석,3김정치의 폐해 등을 맹렬히 비난했다.이총재는 발대식에 앞서 가진 지역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강원도는 항상 미래의 땅으로 남아있으며 그만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서 “강원도의 현안이 전국의 현안이 되고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현정권에 대한 비난의 고삐를늦추지 않았다.이총재는 “권력분립을 인식하지 못한 집권자의 인식과 태도때문에 오늘과 같은 정책난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과 관련,“고비용 정치구조 해소가 핵심인 만큼 선거구제보다정치자금과 선거관리 공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행할 예정이었던 당내 ‘강원도 맹주’격인 조순(趙淳)명예총재는 국정감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박준석기자 pjs@
  • 한나라 이틀째 “내사랑 嶺南” 목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텃밭인 영남권을 이틀째 공략했다.이총재는 16일 경북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경북청년위원회 발대식 및 국정평가대회’에 참석,‘TK(대구·경북) 내사랑’을 구가(謳歌)했다.이날 행사에서 지도부는 “청년의 힘으로 3김정치를 청산하자”면서도 구태정치의 표본인 지역감정을 한껏 부추겼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우리 당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며 “대구·경북의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뒷받침됐다”고 지역정서를 다독였다.“나라가 어려울 때 운명을 구한 대구·경북의 기백이 당을 구하고 앞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총재는 “우리 당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정당,어느 지역에 꽉 막혀 있는 정당이 아니라 활짝 열린 정당”이라며 제2의 창당 정신을 부각시켰다. 앞서 이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내 일부 계파의 16대 총선 공천지분 요구 움직임과 관련,“공천 과정에서 자기 계파를 심으려고 고집하는 양식 없는 사람은 당내에 없을 것”이라며 “당의 발전과 변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엄정한 공천 기준을 지키겠다”고 쐐기를 박았다.5공세력의 정치재개 움직임에는 “어떤 사람이 새로운 정치에 가장 부합하고 어느 정당이 역동적이며 미래의 운명을 개척하는 정당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당내에서 우리 당이 영남당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영남은 항상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당을 선택해 왔다”고 주장했다.비주류인 강재섭(姜在涉)의원도 연사로 나서 “현 여당은 새정치국민회의가 아니라 흑백시대 TV를 그대로 틀고 있는 헌 정치 노인회의”라며 “일단 이총재를 중심으로 3김정치를 청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칠곡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회의, 젊은 개혁인사들 각종 모임 활기

    국민회의엔 요즘 ‘젊은 개혁그룹’이 화두다.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의 수혈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최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들의 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이들 그룹이 16대 총선을 앞두고 ‘인력풀’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24일 간담회를 갖고 발족하는 ‘국민정치연구회’.설립취지는 정치개혁의 실현과 개혁추진세력 형성,나아가 개혁정치세력의정치적 활동을 지원하고 개혁적 인사와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에 있다. 정치권 진입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구성원들이다. 정치권·시민단체 등에 흩어져 있는,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인사 200∼300명이 망라돼 있다.李在禎 성공회신학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李敦明변호사,李愚貞전의원,金祥根 민주개혁 국민연합대표,咸世雄신부 등 내로라하는 재야인사 16명이 고문·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국민회의 金槿泰부총재,李海瓚교육부장관 등 현역의원 11명과 원내 진입을 노리는 金賢美·尹昊重국민회의 부대변인,許仁會당무위원 등 각계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4월 8일 결성되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청년모임’과 지난해말 구성된 ‘21세기 젊은 경제인 포럼’도 마찬가지다.‘…청년모임’은 국민회의 金民錫의원을 중심으로 80년대초 운동권에 몸담았던 ‘386세대’가 주축이다.許仁會당무위원을 축으로 한 ‘…경제인 포럼’은 당시 운동권 출신 경제인들의 구성체다.또 지난 95년 시민단체와 전문직에 종사하는 민주화운동세력으로 구성된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 연대’도 최근 산행 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이들 그룹의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단체나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개혁지향세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李노동 12개대학 총학생회장과 간담회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15일 “인턴사원제와 자격증 취득훈련 등에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약 10만명의 고학력 미취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장관은 이날 낮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12개 대학총학생회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학생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정리해고 제도가 구조조정을 단지 인원조정으로만 해결하려는 발상으로 여겨진다”고 우려하고 “이로 인해 신규채용도더 위축되고 있지 않는가”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李장관은 “정리해고는 기업구조조정차원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인원 감축은 기업경쟁력 회복에 더 큰 의미가 있으며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정위원회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대표들은 “15∼29세 청년실업자 수가 61만명에 이르지만 이들의 권익보호장치가 없다”면서 “실업자 노조결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장관은 “실업자들은 교섭의 상대가 없기때문에 노조설립이 현실적으로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李장관은 학생대표들의 취업연령제한제도 폐지 주장에 대해선 “법적으로 금지할 사안이 아니므로 회사 자율에 맡기는 것을원칙으로 하되 보완책을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해 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학생대표들은 또 최소생계비 마련 차원에서 신규실업자를 고용보험적용 대상에 포함시키자고 건의했다.李장관은 “신규실업자는 보험료를 내지 않으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정부로선 대신에 실업급여를 늘리는 데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金美京 chaplin7@
  • 친일의 군상/前 이화여대 총장 金活蘭(정직한 역사 되찾기)

    “아세아 10억 민중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결전이 바야흐로 최고조에 달한 이 때 어찌 여성인들 잠잣코 구경만 할 수가 잇겟습니까.이 날을 위한 마음의 준비는 이미 벌서부터 되여 잇섯습니다.내지(일본)학도들과 함께 전문대학 법문계(문과) 반도(조선)학도들은 우렁찬 진군을 이르키어 특별지원병으로서 오는 1월20일에는 영예의 입영을 하게 되엿습니다.이번 반도학도들에게 열려진 군문으로 향한 광명의 길은 응당 우리 이화전문학교 생도들도 함께 거러가야될 길이지만 오직 여성이라는 한가지 리유 때문에 참렬을 못하는 것입니다.…아프로는 결전하의 국가목적에 쪼차 한사람이라도 더만히 우수한 지도원을 양성하기에 전력을 다할 각오가 잇슬 뿐입니다.” 金活蘭(1899∼1970)이 1943년 12월25일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每日新報)’에 기고한 ‘男子에게 지지안케­皇國女性으로서의 使命을 完遂’라는 제목의 기고문 중 한 대목이다. ◎이대 키운 공 크지만 ‘여성계 상징’으론 논란 여지/3·1운동 당시 한때 지하 독립운동 조직과 연계/1936년 이화학당 부교장 시절부터 변절 첫 걸음/동포청년 전쟁에 내몰고도 사과 한마디 없어/“비상시국에 있어 기독교 여자청년들도 내선일체의 깃발 아래로 모여 시국을 재인식하는 동시에 황국신민으로서 앞날을…” 일제하 지식인이 신문에 쓴 친일성향의 글 한 두편을 통해 그의 삶 전체를 평가받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거대한 감옥’또는 ‘노예선’으로 불리는 일제 식민지시대에 쓴 글이라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여기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우선 생명에 위협이 있었느냐,그리고 나중에 자신의 행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했느냐 하는 점 등이다. 모든 지식인들에게 지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몇몇 의사·열사가 이에 속할 뿐이다.그러나 지식인이라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그러나 거의 모든 친일 지식인들은 자신의 친일행위를 반성하지 않았다.친일 지식인들이 더 비난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 때문이다. 일제시대 여성 지식인이었으며 최근 그의 이름을 딴 상(賞)제정 문제로논란이 되고 있는 김활란은 역사 앞에서 용서받을 수 있을까?답은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이유는 그가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그의 이름을 딴 상 제정은 지식인 사회에서 여러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흔히 김활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수식어 가운데 하나는 ‘여성박사 제1호’다.그는 학사·석사·박사를 따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5년간 미국유학을 했다.귀국해서는 미국인 선교사 아펜절러(당시 이화여전 교장)의 뒤를 이어 1939년 이화여전 교장에 취임했다.굳이 나눈다면 그는 친미(親美)인사로 분류되는 사람이다.그런 그가 ‘대동아전쟁’이 터지자 친일,반미(反美)인사로 돌변하였다. ○전쟁 터지자 반미로 돌변 “저 흑노(黑奴)해방의 싸움을 성전(聖戰)이라 했고 십자군의 싸움도 성전이라고 했다.…제일선 장병과 보조를 같이 하여 도의를 무시한 물질제일주의의 서양문명을 박차버리고 동아(東亞)의 천지로부터 미영(美英)을 격퇴하여 버리자”.김활란은 조선임전보국단 주최 ‘결전부인대회’결성식(1941.12.27,부민관 대강당)에서 ‘여성의 무장’이란 주제로 미영 타도를 외쳤다. 그러나 해방이 되자 일제하 대부분의 친미·기독교계 인사들(白樂濬·申興雨 등)이 그러했듯이 그 역시 다시 친미인사로 변신했다.그는 미군정 시절 초대 이화여대 총장에 취임했고 이승만정권 하에서 한미(韓美)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3·1만세의거 당시 김활란은 이화학당 대학과를 마치고 모교의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그 무렵 지하독립운동 조직과 연결돼 활동하고 있었다.‘7인의 전도대(傳道隊)’를 만들어 기독교 포교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단순한 전도활동 수준을 넘는,일종의 민족운동이었다.20년대 후반 좌우 민족진영의 통합으로 신간회(新幹會)가 결성되자 뒤이어 27년 4월 여성계 민족단체로 근우회(槿友會)가 결성되었다.그는 근우회 창립멤버로 참여하여 활동하다가 이듬해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유학을 떠났다. 31년말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농촌교육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듬해 귀국했다.귀국후 문맹퇴치·봉건잔재 타파 등을 내걸고농촌운동에 주력하였는데 이는 미국유학을 한 인텔리 여성의 소박한 조국에 대한 헌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일제 침략전쟁 미화·선전 그의 친일행보는 36년 이화학당 부교장으로 있던 시절 첫걸음을 내딛는다. 그해 말 총독부 사회교육과 주최 ‘가정의 개선과 부인교화운동의 촉진’을 위한 사회교화간담회에 참석하였다.37년 1월 그는 총독부 학무국의 알선으로 ‘조선부인문제연구회’를 결성하였고 7월 들어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애국금채회(愛國金釵會)’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이 단체는 한일병합후 일제로부터 작위를 받은 자들의 부인들이 주동이 돼 전쟁물자로 바칠 금비녀·가락지를 모으기 위해 결성한 친일 여성단체였다.이후 여러 친일단체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방송선전협의회,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임전대책협의회,조선교화단체연합회,조선임전보국단,조선언론보국회 등등. 그의 활동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기독교 활동이다.38년 6월 조선YWCA의 회장으로 있던 그는 “비상시국에 있어 기독교 여자청년들도 내선일체의 깃발아래로 모여 시국을 재인식하는 동시에 황국신민으로서 앞날을 자기(自期)하는 의미에서…”(매일신보,38년 6월9일)라며 일본YWCA에 가맹을 발표하였다.당시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다가 학교가 폐교를 당하고 구속자·순교자가 잇따르던 때였다. 39년 4월 이화여전 교장에 취임한 이후 그의 친일행각은 본격화되었다.물론 그 배경에는 학교를 지키기 위한 목적도 없지는 않았다.그러나 김해 김씨인 그의 문중이 본관을 따라 ‘김해(金海)’로 창씨를 한 것과는 달리 그는 독자적으로 ‘천성활란(天城活蘭·아마기 가쓰란)’으로 창씨개명하였다.‘어차피 창씨를 해야한다면 정말 (일본식으로)창씨를 해서 자신의 독립된 일가를 세울 생각’이었다.(金貞玉의 저서 ‘이모님 金活蘭’중에서) ○순풍에 돛단 배처럼 살아 ‘대동아전쟁’ 개전(41.12.8) 이후부터는 강연·방송은 물론 가두로 나서서 일제의 침략정책을 미화,선전하였다.특히 여성들을 대상으로 ‘어머니나 딸·동생으로서’ 징병·징용·학병 등 인력동원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촉구했다. 43년8월1일 조선인에 대한 ‘징병제’가 실시되자 그는 “황국신민의 무쌍(無雙)한 영광인 징병제는 드디어 우리에게도 실시되었다.…일시동인(一視同仁)의 황공하옵신 성지(聖旨)에 다시금 감사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나라를 위하여 불덩이 같이 끓는 피와 몸을 통털어 바쳐 성은(聖恩)에 보답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렸으며 반도 남아의 의기를 뵈일 기회는 드디어 왔다.이 얼마나 기쁜 일이며 수 천년 역사 이래 모처럼 보는 거룩한 감격…”(‘매일신보’1943년 8월7일)이라고 썼다. 그는 해방직전 심한 눈병으로 고생하고 있던 자신을 문병차 찾아온 조카(金貞玉 전 이대교수)에게 “남의 소중한 아들들을 전쟁터에 내보내라고 연설을 하고다닌 죄값”이라고 술회한 적이 있다.(김정옥의 앞의 책 중에서) 당시 여기자 崔銀喜는 그를 두고 ‘모질고 악착한 역경을 맛보지 않고 순풍에 돛단 배처럼 산 행운아’라고 평했다.식민지 시대와 격동기를 산 지식인의 일생이 대체로 고뇌와 아픔으로 점철됐겠지만 그는 상류층의 한 층을 이루는 생애로 일관하였다. 그가 60년 가까이 이화인(梨花人)으로 살면서 일제하와 건국기에 학교를 지키고 가꾼 공로는 인정할만 하다.그러나 그를 여성교육계,나아가 한국여성계의 상징으로 내세우기에는 그의 일생 가운데 ‘흠결’은 큰 편이다.이대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보기에는 그의 친일활동이 적극적이었다.이대측의 ‘김활란상’ 제정 추진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보다는 그의 떳떳하지 못한 삶이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활란 연보 1899년 인천 출생 1914년 이화학당 대학과 졸업 1918년 이화여전 교수·부교장 1928년 ‘근우회’ 발기인으로 참여 1931년 미국 컴럼비아대 철학박사(‘여성박사 1호’) 1937년∼45년 애국금차회·임전대책협의회·조선언론보국회 등 친일 단체 간부로 활동 1939년∼70년 이화여전 교장·이화여대 총장·이화학당 이사장 1948년∼65년 한국대표로 유엔총회 6회 참석 1950년 공보처장 1952년 ‘코리아타임스’ 사장 1954년∼61년 국제기독교선교위원회 부위 원장 1955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1959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1963년 대한민국장·막사이사이상·다락방상 수상 1965년 대한민국 순회대사 1970년 별세,망우리 금란동산에 묻힘.대한민국 1등수교훈 장추서 1996년 추모문집 발간,그의 친일 논쟁을 계기로 ‘인터넷 반민특위’이 등장 1998년 이대측의 ‘김활란상’ 제정 계획 발표로 찬반논란
  • D­1:3당 막판전략

    ◎“서울·부산 공략” “지키면 이긴다” “사표심리 차단”/한나라당/안정·정도의 정치 차별성 부각/최대승부처 경·부 마지막 공세 ○…선거전을 이회창·김대중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몰아가며 이인제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을 가중했다.조순 총재와 최병렬 선대위원장,맹형규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와 성명을 통해 “선거판세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회창·김대중 양자대결 굳어졌다”면서 “안정이냐,혼란이냐의 선택만 남았다”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이인제 후보는 애국적 결단을 내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이인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부인 김은숙씨 소유의 강원도 홍천군 중방대리 소재 임야(2만1천평)로 통하는 경기도지역 비포장도로를 확장,포장해줘 임야값을 10배 이상 폭등케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신당측이 국내 언론사와 미국 CNN방송,미디어리서치등의 명의를 도용,이인제 후보가 지지율 1위라고 조작한 홍보물을 기업체와 지하철,주택가에 마구 뿌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김대중 후보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조기·일괄 지원문제를 거론조차 않은 것은 김후보가 재협상 주장을 공식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서툰 경제지식과 외교적단견은 국가에 불행만 안겨준다”고 공격했다.또 구범회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호남지역에 내린 4시이후 투표지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우회적으로 영남지역의 정서를 건드렸으며,조항복 부대변인은 “김후보는 복용약물을 포함한 처방전 일체와 진료기록을 공개하라”고 건강문제를 계속 거론했다. ○…이회창 후보는 남은 일정을 이번 대선 최대의 승부처인 부산과 서울지역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17일 상오 서울 서대문 주거 지역과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뒤 부산으로 직행,대규모 유세를 펼친다.이어 이후보는 하오 9시 비행기편으로 상경,명동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부산지역에서 ‘6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유세에서 바람을 일으켜 최근 이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인제 후보에게 맞불을 놓는다는전략이다.세확산을 위해 이후보쪽은 부산 유세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연예인단도 대거 동원된다.대구 경북과 경남지역에서 이미승기를 장악한 한나라당은 부산 공략의 결과에 따라 적어도 1백만표 이상 차이로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 이틀전인 16일 현재 각종 비공식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전체 판세가 이후보에게 기울고 있다고 판단,남은 기간동안 안정감과 정도의 정치 등 이후보의 차별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지구당별 공정선거감시반에 비상 대기령을 내려 흑색선전 유인물살포 등을 집중 점검토록 했다. ◎국민회의/돌발변수 차단… 지지율 지키기/막판 영남정서 자극막기 부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문제와 신한국당 총재로서 경제위기를 초래한 책임문제를 마지막까지 집중적으로 파고 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정연씨가 고의로 체중을 줄였다고 양심선언한 전 병무청직원 이재왕씨가 요구한 정연씨와의 대질을 한나라당이 묵살하고 있다”면서 “계속 대질을 거부하면 이씨가 곧 소록도로 정연씨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해 막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면서 이씨가 정연씨를 소개했다는 6촌동생 침모씨와 ‘병역문제가 부담스러워 정연이와 못만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전화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 “이회창 후보가 당 대표로 8개월동안 수많은 당정협의를 했음에도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을 끝가지 강조하기로 했다.이날 장성민 부대변인이 ‘이후보가 경제청문회에 서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국회의원 부인 등에게 구찌,샤넬 등 고가의 외제핸드백을 돌렸다”고 주장하면서 “온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맨 마당에 특권귀족층의 전형임을 고백한 것으로,아들 둘을 병역기피시킨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비난하는 등 마지막까지 경제책임과 병역문제를 한데 묶어 공격한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의 막판 전략은 ‘지지율 높이기’가 아니라 ‘지지율 지키기’다.상대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판단하고 있는 만큼 돌발변수를 막는 것이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최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신경을 쓰는 변수는 이른바 북풍 공세와 ‘우리가 남이가’식의 ‘유권자들의 사표줄이기 심리 부추기기’로 압축된다. 16일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한과 한나라당이 비밀공작을 벌여왔다’고 주장한 것도 막판 북풍공세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역북풍을 노린 것이다.폭로내용은 ‘한나라당의 정재문 의원과 이명박 의원이 북경을 오가며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일이 이후보를 내년 3월 평양으로 초청하고,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며,남한동포의 북한관광을 허용한다는 ‘이후보 당선 후원대책’을 북측에 상당한 대가를 주기로 하고 협의했다’는 것이다. 또 이회창 후보가 16일 광주 송정리에서 가진 유세를 ‘밀가루 뿌리기와 돌팔매 등의 자작극으로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기도’라면서 전날부터 대비한데 이어 이후보가 17일 부산유세를 갖는데 대해서도 ‘영남단결론을 외치며 상대후보의 표 훔치기를 자행할 것’이라면서 막바지 영남정서를 자극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았다. ◎국민신당/병역·경제 이회창 흔들기 총력/젊은 유권자의 투표참여 호소 ○…상대를 한번에 거꾸러뜨릴 비장의 무기는 없다.우선은 선거 막판의 사표거부심리를 차단하는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된다’는 주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1%만 더 지지해달라’는 호소도 같은 맥락이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기득권층의 두터운 지지를 깨는데 막판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6일 김충근 대변인은 한나라당 당직자의 제보라며 익명의 문건을 공개한 뒤 “이회창 후보는 집권후 정치권과 공직자,언론 등에 대한 대대적인 ‘피의 숙정’을 벌일 것”이라며 기득권층의 동요를 부추겼다. 포지티브(적극적)전략으로는 예의 ‘일꾼대통령론’을 앞세운 젊은 층 공략이다.김충근 대변인은 “세 후보가 현재 10%내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결국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당은 이를 바탕으로 ‘부재자 투표에서 00%가 이인제 후보를지지했다’는 식의 유인물을 통해 젊은 층의 투표참여와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신당청년본부는 이날 ‘이 땅의 청년들에게 간곡히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구태정치 청산을 위한 투표참여를 촉구했다.“확 바꾸겠습니다”라는 선거광고 카피로 경제난에 따른 민심이반을 최대한 흡수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와의 승부가 대선결과를 결정짓는다고 보고 16일 당내 ‘입’들이 모두 나서 이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종전의 병역시비에서 나아가 경제파탄책임론,국정혼란론 등을 앞세워 ‘이회창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 김충근 대변인은 한나라당 당직자가 제보했다는 문건을 바탕으로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출신고교 인맥을 전면배치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대대적으로 숙청할 것”이라며 “경제부도사태는 아랑곳않고 정적에 대한 보복만을 생각하는 이후보가 어떻게 국민을 통합할 수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최철규 부대변인은 한나라당내 민주계를 겨냥,“이회창 후보의 당선을위해 죽도록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이미 자신들이 숙청의 우선순위에 올라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파탄,국정파탄이 지속될 뿐 아니라 대선자금,청와대지원,정경유착,정언유착 등으로 심각한 선거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며 “빈사상태에 빠진 나라를 확실히 사망시키는 길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게 다시 국정을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눈·비 맞으며 바닥표 잡기 총력전/3당후보 행보

    ◎이회창­“3김 부패정치 추방을” 역설/김대중­경제살리기 12개 대안 제시/이인제­부산·대구서 시민 직접 접촉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8일 부산과 수도권에서 밑바닥표 잡기에 들어갔다.특히 이회창·이인제 후보는 나란히 부산을 방문,PK표를 상대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경남·대구·충청지역 순방에 들어갔다.이날 아침 비행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이후보는 곧바로 사상구 서부터미널 앞에서 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영도구 영남시장,부산역광장,민락동 회센터,리베라 백화점,서동 정책이주지역,부산대 지하철역,연산로타리,태화백화점 등을 돌며 무려 10차례의 연설회를 가졌다.이후보는 연설회에서 “최근 업무가 정지된 9개 종금사 가운데 부산지역의3개사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부패한 3김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뒤 “낡은 정치인을 몰아내고 깨끗하고 참신한 새 정치인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이후보는 이어 “부산시민은 지난 경선이후 어려울 때마다 제 곁에 있었다”면서 “경제의 어려움을 굳건히 헤쳐나가는데 부산시민이 한번 더 도와주길 간청한다”고 호소했다.이후보는 유세 중간에 합판 생산업체인 성창기업을 방문,생산라인을 둘러봤으며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지역의 20·30대 젊은표를 잡기위해‘젊음의 거리’인 광복동의 호프집을 찾아 청년들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 임진각 망배단에 헌화한후 자유의 다리 남문초소를 방문,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군 장병과 미군 병사들을 격려했다.이후보는 한 장병에게 “이유야 어찌됐든 내 아이들이 군대에 가지 않아 군에 복무하는 여러분들에게 특히 미안하다”고 두 아들 병역면제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경기북부의 거점도시인 일산과 의정부를 찾아 본격적인 거리유세에 나섰다.2차례의 TV 합동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수권능력과 경륜을 부각시킨 만큼 선거막바지까지 유권자들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확실한 표로 묶어 둔다는 전략이다. 김후보는 비와 눈이 간간히 섞여 내리는 일산시장을 돌면서 “IMF 국치를딛고 1년 반 이내에 경제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약속한 뒤,‘경제파탄 책임’을 앞세워 “경제를 망친 집권당 2인자 이회창 후보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구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로 자리를 옮긴 김후보는 제일시장 네거리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식’에 참여한 뒤 지하상가 한 식당에서 중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회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서 당선된 뒤 필요하다면 김영삼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통해 정권 인수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경제난국 해소에 힘쓰겠다”며 건실기업에 대한 대출금 재연장방안 등 12개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후보등록이후 두번째로 부산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영남권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보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감전동 새벽시장에 들러 시장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이어 동아대 입구와 신평시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배에 구멍을 낸 사람들에게 맡기면 구멍이 하나더 생겨 배가 영원히 가라앉는다”면서 “(국가부도사태에 대해)김영삼 대통령과 현 정부,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그는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다고 (한나라당에서) 퍼뜨리지만 이회창 후보를 찍으면 김후보가 당선된다”면서 “당선되면 이 나라를 2년안에 정상궤도안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어 “부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김대통령이 고향에 못다한 효도를 열배 백배 갚겠다”고 주장했다.위천공단문제에 대해서는 “부산·경남,대구·경북,중앙정부가 합의하기 전에는 안된다”고 말했다.이후보는 이날 입당한 박찬종 전 의원이 부산에 도착하자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곧바로 구포시장과 남포동 일대를 함께 돌며 지지세 확산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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