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년 간담회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2
  • JP, 이번엔 어디로…/도미노 탈당 시름잊고 모처럼 희색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의 얼굴이 모처럼 펴졌다.적어도 기자는 그렇게 느꼈다. 그동안 자민련의 탈당 도미노를 겪으면서 짓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자민련 입장에선 오랜만에 맞이하는 ‘덧셈정치’인 때문일까.민주당을 탈당한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입당을 예고하는 그의 목소리엔 힘이 실려 있었다. 이인제 의원이 총재를 맡게 되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냐는 식으로 떠보자 “내가 왜 은퇴하나.”라고 단호히 일축했다.그러면서 “후생들이 올라오는 것을 격려할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그가 정치적 고비마다 미국의 시인프로스트의 시구를 인용해 되뇌던 “잠들기 전에 몇 마일 더 가겠다.”는 태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증은 남았다.대통령후보를 내지 않은 ‘불임(不姙)’정당으로서 자민련이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이에 대해서 JP는 “솔직히 나 자신도 아직 대상을 못 정했다.대상들이 마음에 안 찬다.”고 연막을 피웠다. 그러면서도 “지지선언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엔 “그렇다.”라고 전제하면서,“그런데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듣기에 따라서 양강구도인 이번 대선판에서 어느후보로부터 보다 강력한 ‘러브콜’을 기다리겠다는 뜻처럼 들렸다. JP의 이같은 ‘안개 행보’의 종착점이 어디일지에 대해선 자민련 의원들의 의견조차 엇갈린다.다만 한 지역구 의원은 “지구당 청년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이회창 후보 지지를 예고했다.정작 이인제 의원은 이날 자민련입당에 유보적 입장을 밝혔지만,결국엔 그가 총재직을 맡은 뒤 이회창 후보지지를 함께 선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JP의 ‘남은 몇 마일’에 대해 섣부른 예단은 금물인지도 모른다.무엇보다 대선 판도가 아직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JP는 언제나이기는 쪽에 베팅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구본영기자 kby7@
  • 盧 비판했다…옹호했다 韓대표 ‘오락가락’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12일 소속 의원 오찬간담회와 선대위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잇따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지지 입장을 공식 밝히면서도 노 후보측의 재정권 요구,색깔에 따른 구분짓기 등 태도를 비판하는 등 쓴소리도 퍼부었다. 한 대표는 이날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간담회 서두에 의원탈당사태 등을 들며 올 한 해가 정치인생 중 가장 곤혹스러운 해였다고 회고하고 “이런 여건에서 대표로서 당을 지켜야 하는가란 자괴심도 느꼈다.”면서 “모멸감을 느낄 정도의 경험도 속으로 삭이고 있다.”고 최근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측이 탈당의원들에 대한 잔류 설득 노력 부족,색깔에 따른 의원 성향 구분 등의 태도도 비판했다.특히 그는 선대위의 재정권 요구에 대해 “후보 지명 이후 뽑아보니 10억원 이상 지원했다.”면서 “노 후보는 1원도 당에 내놓은 게 없는데 나도 당비로 2억 5000만원 내놓았다.”고 주장했다.또 “우리당은 중대결단의 기로에 서 있다.나도 할 얘기가 많지만 참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에 선대위 홍보본부장인 김경재(金景梓) 의원이 “최후의 오찬이 될지 모르겠으나,대표가 자리에 없는 후보에 대해 말씀이 지나치다.”고 불만을 표시한 뒤 “저 양반 유치하게…”라고 불평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노 후보와 갈라서려는 게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돌자 한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중간에 보도진에게 “오늘을 계기로 당이 단합,(탈당사태 등이)진정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면서 “(노 후보를)후회없이 밀겠다.”고 다짐했다.또 청년위 발대식에도 참석해 “노 후보의 단일화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진화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風 주춤하자 새 둥지로”“탈당 배후는 단일화 民心”/임종석-김민석씨 ‘이적’공방

    민주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이 최근 국민통합21로 당적을 옮긴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에 대해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386세대 선배인 김 전의원의 탈당 직후 “동지의 이름에서 그를 지우고 싶다.”며 화살을 꽂았던 임 의원은 최근 간담회에서 김 전 의원을 ‘철새정치인’의 전형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대위 청년특보단장인 임 의원은 24일 한 인터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풍(盧風)이 뜨지 않았으면 김 전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의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풍의 가장 큰 수혜자가 노풍이 꺼지자 또 다른 따뜻한 둥지를 찾아갔다.”고 혹평했다. 그는 최근 국민참여운동본부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전 의원을 겨냥,“철새정치인이 떠난 지구당을 항의방문하고 추방 서명운동 및 인터넷 시위,정치후원금 반환소송 등을 펼치겠다.”며 칼날을 세웠다.노 후보가 제기한 탈당 ‘배후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냉전회귀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결단이었으며 탈당에 배후가 있다면 단일화 민심”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지난 17일 탈당 직후 운동권 출신인 허인회 오영식 이인영 우상호씨 등에게 “욕먹을 각오는 하고 있다.그러나 크고 길게 보자.비판은 하되 애정을 갖고 해달라.”고 전화했다.그러나 임 의원과는 통화를 못했다. 김미경 박정경기자 chaplin7@
  • 3龍 주말행보/ 鄭 찜질방·대학로 ‘대중속으로’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사우나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 의원은 20일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 등과 함께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청년회의소(JC)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찜질방을 찾아 이용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오후에는 대학로로 나가 윤석화(연극인) 노영심(가수) 한젬마(미술평론가) 김규환(CF감독)씨 등 문화예술인들과 오찬을 함께했다.거리에서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찜질방에서 정 의원은 흰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1시간 가량 이용객 100여명과 환담했다.정 의원이 사우나를 찾기는 대선출마 선언 이후 지난 19일에 이어 두번째.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우나는 자주 가지만 찜질방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안사람이 쿠폰을 얻어 친구들과 찜질방을 다녀온 뒤 ‘참 좋다.’고 해 찾았다.”고 인사했다.이어 “앞으로도 계속 목욕탕에 다닐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방에 가서 대중탕을 찾으면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주더라.”면서 “그 지역의 대중탕을 열심히 다니는 것이 우리의전략”이라고 받아넘겼다.그는 지난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TV토론과 관련,“이 후보의 토론을 지켜봤다.”며 “이 후보가 연신 ‘뭘 그런 걸 물어보느냐.그만하자.’고 두세차례 대답하던데 나도 다음부터 그렇게 해야겠다.”고 뼈 있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昌 정책투어 재개, 오늘 계명대서 청년실업 간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정책투어를 재개한다. 21일 대구 계명대를 찾아 취업준비생들과 청년실업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근처 공단과 재취업 교육센터 등도 방문한다.그의 정책투어는 지난 6·13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이 후보는 민심탐방과 관련,관계자들에게 “사진찍기용 전시성 탐방 일정은 잡지 말라.”는 주문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간의 탐방이 대외과시적인 측면도 적지 않았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기도 하지만,앞으로 같은 행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이 후보로서는 대단히 이례적으로 ‘외지에서의 1박’을 받아들인 것도 이같은 의욕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향후 일정도 가급적 탐방 현지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탐방의 성격은 ‘메시지가 담긴 투어’로 이 후보가 직접 규정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리스닝(Listening) 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탐방이 민심 ‘청취’에 주력한 것이라면,이제부터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이런 점에서 이번 행보는이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가도에 올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첫걸음이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최근 이 후보는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후문이다. 병풍(兵風) 파문 탓이다.“비리가 드러난다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천명을 해놓은 터라 의혹 방어에 직접 나서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을 ‘포지티브’로 상쇄하겠다는 이 후보의 계산이 주효할지 주목된다. 이지운기자 jj@
  • 진보세력 대선후보 단일화 합의

    진보진영이 연말 대선을 대비한 단일후보 선출에 시동을 걸었다.민주노동당(대표 權永吉)과 민주노총,전국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노총,한국청년연합,교수노조 등 범진보진영의 10개 주요단체 지도부는 최근 간담회를 갖고후보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이를 위한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당장 8월말까지 ‘진보진영 단일후보선출을 위한 범국민추진기구(범추)’를 구성키로 했다.단일 후보는 경선을 통해 뽑을 방침이다.범추는 이 경선을 관리하는 기구가 된다. 여러 정당·단체가 모인 만큼 단일후보는 ‘진보정당’의 이름으로 출마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 선택 6.13/ 유세 이모저모 - 비방은 ‘홍수’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9일 전국적으로 유세에 총력전을 펼치며 비난·폭로전을 이어갔고,상대당 후보에 대해 금권·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선거전이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흐르고 있는 데 따른 책임 전가 의도로 풀이된다. ●불법선거 논란=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지난 7일 내 지역구인 여주지구당에 민주당원으로 추정되는 20여명의 괴청년이 난입해 여성당원 등을 폭행하고 차에 감금했다.”고 주장하며,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을 ‘정치적 훌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상득(李相得) 총장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패배가 예상되자 무정부적 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미국과의 축구경기를 전후한 9∼11일 선관위와 우리당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대대적인 금품살포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막말·폭로·비방전은 구제역보다 더 나쁜 정치 전염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의 불법,부정선거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각 지역에 벌어진 한나라당 후보 관련 불법선거 사례를 유형별로 공개했다.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르게 되자,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부정선거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부정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94∼95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이라고 표기한 학력이 1년 전문가 과정으로 밝혀졌다.”면서 허위학력 기재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도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해 ▲1월말 출판기념회를 빙자해 대학동문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불법서신 발송 ▲4월24일 잠원동아파트 주부들에게 책자배포 ▲5월16일 신정2동 주민 200명과 간담회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등의 사례를 들며 이후보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유세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는 영등포 유세에서 “지금까지 국정을 잘못 이끈 이 정권에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보여줄 기회로 삼자.”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유권자들이 부패정권을 심판하는 결정골을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경기도 광주에서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안기부 예산 2억원을 받았으면서도 ‘기억이 없다.’‘안 받았다.’는 등 말을 계속 바꾸고 있다.”면서 ‘후보 자질론’을 집중 부각시켰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양천구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온 나라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말했는데,썩은 냄새는 이 후보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 후보는 국세청을 동원해 세금을 걷어다 대선자금으로 썼고,안기부 예산을 총선자금으로 썼다.”고 공박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지방선거 특정정당 강세지역 가다/ 대구시장,광주시장,경남지사,경북지사,전북지사,전남지사

    광주 전남·북은 민주당,대구 경남·북은 한나라당의 안방으로 아직까지 통한다.해당지역의 상대 후보들에게는 그만큼 취약지인 셈이다. 선거전 열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덜해 보인다. 그러나 주민 경선 후유증이나 노풍(盧風),유권자 들의 ‘바꿔’ 열망 등을 감안할 때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 6개 지역 판세를 살펴본다. ■대구시장 대구시장 선거전은 3선이 유력했던 문희갑(文熹甲) 현 시장이 수뢰혐의로 전격 구속됨에 따라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59) 전 시장과 무소속 이재용(李在庸·47) 전 남구청장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지역정서 탓에 아직 후보 윤곽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구속 이후에도 수뢰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문 시장의옥중출마 여부가 관심거리다.문시장은 일단 불출마 쪽으로입장을 정리했으나,명예회복 차원에서 출마를 종용하는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조 후보는 창원시장,대구시장,총무처·내무부장관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정부를 두루 거친 풍부한 행정경험을 집중부각한다는 선거전략을 세웠다.탄탄한 중앙인맥을 바탕으로자신만이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있다며 차별화를 시도한다.조 후보는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한나라당 후보라는 우산 속에서 독주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문시장의 출마 가능성을 놓고 득실을 따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무소속 이 후보는 지난 4월 남구청장직을 사퇴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이 후보는 지역정서에는 아랑곳없이 2차례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남구청장에 당선되는 등 개인 인기도가 만만치 않다는평가다.구청장 재임시 양지로 퇴폐업소를 척결했고 미군기지 주변 주민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미군 관련 민원 해결에 추진력을 발휘했다.그러나 조 후보에비해 인지도나 경력면에서는 한수 밀리는데다 조직의 열세도 약점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경남지사 경남은 ‘노풍(盧風)’에서 한발짝 비켜서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부산서 일으킬바람의 영향권에 들어갈지 두고 봐야 안다.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63) 현 지사에게 민주당 후보인 김두관(金斗官·43) 전 남해군수와 민주노동당임수태(林守泰·49)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노 후보는 지난 16일 창원 기자간담회에서 “노풍을 재발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김 전 군수를 치켜세웠다.이처럼 경남지사 선거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초반 판세는 영 기대밖이다.지난 14일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지사의 지지율은 51.4%로 김 전 군수(9.4%)와 임 후보(2.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판세를 가늠케 했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느긋하지만 언제 불어닥칠지 모를 노풍을 의식,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지지율격차를 줄여나가 막판에 뒤집기를 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임명직으로 부임한 이후 8년여동안 재임해왔다.“너무 오래한다.”는 지적도 있지만,대체로 “잘 한다.”는 평을 받는다.‘살맛 나는 경남’ 건설을 위한 기술·정보·지식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김 전 군수는 지방자치제가 만들어낸 스타.94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돼 ‘튀는 행정’으로 재선됐다.소외받는 여성과 노동·복지 및 환경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다함께 잘사는 경남’ 건설을 약속했다.임 후보는 사회복지예산을 두배이상 늘려 노동자,농민,영세상인 등 일하는사람들의 힘을 모아 평등과 자치로 충만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외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전북지사 전북지사 선거전은 민주당의 아성에 여타 후보가 도전하는형국이다.민주당 강현욱(姜賢旭·64)후보와 한나라당 라경균(羅庚均·43)·무소속 손주항(孫周恒·68) 후보간 3파전이다. 지난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최근 수지김 사건과 관련,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선고받음에 따라 21일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민주당내 경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공천권을 거머쥔 강 후보는 전북지사와 농림수산부장관 등을 지낸 지명도 등에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선은 확실하며,득표율이 문제라고 자신한다.“도민들이 무엇을원하는지 잘 알고 있고 전북을 다시 일으켜세울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현욱의 사전에 시행착오가 없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라 후보는 “한나라당 불모지인 전북에서 민주당1당 독재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변화와 개혁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청년도전정신으로 낙후된 전북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나선 손 전 의원은 “전북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해바라기성의 나약한 정치인보다는 색깔있는 경륜과무게가 실린 정치력,폭발적 추진력을 겸비한 기백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일편단심 손주항의가시밭길’등 자신의 민주화 투쟁경력을 강조하며 “300만전북도민 상주인구와 5조원 예산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공약을 내걸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경북지사 경북지사 선거전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이의근(李義根·64) 현 지사와 박준홍(朴埈弘·55) 자민련 경북도지부 위원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박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선전략에 따라 반드시 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적임자를 고르지 못해 고민이다.당에서는 은근히 정동윤(鄭東允) 영천지구당 위원장의 출마를 원하고 있으나 본인이 “준비가 안돼있다.”며 고사하고 있다. 이 지사와 박 위원장은 지난 95년 경북지사 선거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다.당시 후보등록 직전에 전격 출마를 선언한박 위원장이 이 지사에 10%포인트정도 뒤지는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일반적인 분석이다.95년 민자당 후보였던 이 지사는 반YS 정서라는 역풍을 안고 싸웠으나 지금은 오히려 한나라당이라는 순풍을 타고 있다.여기에다 2차례 민선지사를 지낸 프리미엄까지 업고 있다. 이 지사측은 당락보다는 도민에게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데 더 신경을 쓴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최근 선거캠프에외국 유명대학에서 지방행정을 전공한 브레인들을 대거 영입했다. 박 위원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현재의 판세를바꿀 수 있다고 자신한다. 사촌인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의 지원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업을 계승할 후보는 자신밖에없다는 점을 부각시켜 지역 바닥에 흐르는 박정희 정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전남지사 전남지사 선거전은 새 주자를 내세운 민주당이 텃밭의 이점을 살려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단일화에 실패한 여산 송씨문중 무소속 두 후보가 틈새를 비집고 뒤쫓는 모습이다.3명모두 전남 경제를 살리는 경제 전문가를 자임하며 이미지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 박태영(朴泰榮·61) 후보는 현 허경만 지사를 경선에서 따돌린 여세를 몰아 내친 김에 대세론으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산업자원부장관과 실물경제 경험을 살려 외자 및 첨단기업 유치와 기초소재 산업의 생산기지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남경제 활성화,친 환경농업 육성,동북아 관광거점 도시정착으로 광주와 전남이 상호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송재구(宋載久·61)후보는 전남 부지사,광주 부시장,목포·여수 시장 등 30년의 일선현장 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전남 부국론’을 주창한다. 목포권에 정치적 국제자유도시,광양만권에 경제적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해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각 5개 시·군을 묶어 광역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한다. 무소속 송하성(宋河星·48) 후보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청와대와 경제기획원,공정거래위원회(심판관리관)에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전국에서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고 소득수준이 낮은 전남경제를 살리기 위해 교육·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고,농·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시장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당내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다고 여겨진다.그런 만큼 최근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도 과열돼 금품 살포와 불공정 시비로 얼룩졌다.이정일(李廷一·57) 전 서구청장이 고재유(高在維·63) 현 시장을 76표차로누르고 후보로 확정됐으나 경선 후유증이 심각하다. 고 시장측은 “선거인단 중 주민등록번호가 맞지 않는 사람이 1000명이 넘는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다.고 시장은 “무소속 출마 여부 등 최종 입장을 조만간 정리하겠다.”고 밝혀 그의 향후 행보가 이번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무소속 정동년(鄭東年·59) 전 남구청장과 정호선(鄭鎬宣·58) 전 의원,민주노동당 박종현(朴鐘賢·44)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 최근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 후보의 지지도가 36.5%로 가장 높았다.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25.5%,민노당 박 후보는 4.5%로 나타났다.민주당 이 후보는 “첨단산업 육성 등을 통해 광주 발전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며 표밭을 누빈다.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광주를 민주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국제 평화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무소속 정호선 후보는 “돈버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광(光)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박 후보는 “노동자·서민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대학생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민주 경선 또 먹구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종합누계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8일 음모론을 재점화하고,경선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결별을 시사하는 등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예정됐던 전남지역 경선(14일 순천)을위한 득표활동도 전격 취소해 ‘중대결심 재임박설’ 등 억측이 난무하자 “오전 회의를 주재하느라 갑자기 일정이 변경됐을 뿐”이라고 측근을 통해 해명했으나 의혹은 가시지않았다. 확인 결과 이 후보는 특보,자문교수단 등 30여명이 참석한대책회의를 주재했고, 그는 이 자리에서는 물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경선 완주를 다짐하긴 했다.이같은 이 후보의 심상치 않은 행보때문에 민주당에선 남은 경선일정이 제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아울러 경선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해도 노무현,이인제후보간 극한 감정대립 때문에 경선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는것은 물론 후유증이 매우 클 것이란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있는 형국이다. [음모론 재점화] 이 후보측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캠프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잠잠했던 ‘음모론’을 재점화했다.“민주당경선에 대통령 친위조직이자 당 공식조직인 ‘연청(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이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지난 5일 오후 부산 서면 한 갈비집에서 열린한화갑(韓和甲) 고문 초청 연청 부산시지부간담회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연청이 나서 제주도에서 한 고문을 1등으로 만들어 대세론을 눌렀고, 광주에서는 노풍을 연청의힘으로 이끌어 냈다. 강원도에서는 절대 열세인데도 불구하고 연청의 힘으로 7표차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연청 부산시지부 사무차장 노인환씨의 친필 자술서”라고 밝힌 2쪽자리 문건을배포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술서에는 문 의원의 발언이라며 “개혁을 완수하려면 대통령 뜻에 반대하지 않고 잘 따르는 후보를 밀어야 한다.”,“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고 미·일본과 외교적인 채널이폭넓은 한 고문이 당대표가 돼야 개혁완수를 이룰 수 있다. ”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특보는 또 “여기에 대해 당과 관계자들은 훼손된 공정성을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해 묻고싶다.”면서 “연청은 현재 10만 회원이며,이중 10%인 1만명 가량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별 시사] 이 후보는 이날오전 MBC SBS 라디오에 출연,노무현 후보가 “급진좌파 노선을 갖고 있다.”며 “노 후보는 자기 노선을 갖고 가야 하고,저는 중도개혁노선을 갖고당에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특히‘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지원할 것이냐.’는질문에 “미국 예비경선에서도 존 매케인 후보가 밥 돌 후보에게 진 뒤 지원연설을 하지 않았다.”면서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니,이인제에게 다른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못박아 경선후 노 후보와 협력 가능성을 일축,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씨 “聯靑이 경선개입”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8일“경선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위조직이자 대통령의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이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다시 제기한 뒤 “이는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김 대통령의 뜻과는 정반대 현상이니 만큼청와대는 이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MBC와 SBS 라디오 프로에 출연,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 “급진좌파 노선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노 후보는)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니,이인제에게 다른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해 경선후 노 후보와의 협력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서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한화갑(韓和甲) 고문 초청 연청 부산시지부 간담회 자리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광주와 강원에서 연청이 노풍을 만들어냈다는 취지의 언급을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연청 부산시지부 사무차장 노인환씨의 친필 자술서라며 문건을 공개했다.이에 연청등 당사자들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도적 조작”이라며 이후보측의 ‘역 음모론’을 제기했다.문 의원은 “연청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을 뿐”이라며 이 후보측 주장을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후보가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를 거듭 문제삼고, 이인제 후보가 노 후보의 언론관을 비판하는 등 언론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내 언론관은 모두 공개돼있으며 국유화와 폐간은 전혀 사리에 닿지 않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악의적인 기사를 쓴다.”고 비판한 뒤 언론관련 발언에 대한 토론회 참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선·동아일보에 대해 ‘경선에서 손을 떼라.’고 언급한 것과관련,“(두 신문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악의적으로 기사를 쓴다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다.”며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면 신문인지 노무현죽이기인지 구분이 안가게 사실적 근거없이 도배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저녁자리에 참석했던 기자중 한 명이 양심선언하듯이 자세하게 (언론 국유화 등을)얘기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하면 증거를 제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청년실업 대책과 취업 눈높이

    정부가 엊그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발표한 청년실업대책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모두 5,246억원을 투입해 청년실업자 3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을 시키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초·중등학교의 전산보조원 및 교무보조인력으로 5,500명을 채용하겠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인턴제 실시를 비롯해 대부분은 그동안 나왔던 대책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또 공무원의 채용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작은 정부’지향과는 맞지도 않는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7.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998년 11월의 12.6%보다는 낮지만 전체 실업률인 3.2%를 크게웃돌고 있다.게다가 내년 1,2월의 졸업시즌이 되면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이번 대책은 정부가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상의 실업률만을 낮추려고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수단에만 주로 초점을 둔 것 같다. 물론 미국·일본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린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또 단기적인 대책도 나름대로 필요한 면이 있다.하지만 정부는 실업률수치를 낮추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대학 등에서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는 게 실업의 주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학교교육이 취업과 연계되도록 교육과정을 현실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전기전자·정보기술 등의 인력은 부족하지만 인문계쪽의 인력은 남아도는 게 현실이다.취업정보를자세히 공개해 시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학교에서 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면서일자리를 늘릴 필요도 있다.경기부진 탓에 쉽지는 않지만 청년들의 취업대책에 범(汎)정부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젊은 세대의 충원이 없이는 어떤 사회나 조직도 제대로 발전할 수 없지 않은가. 또 구직자들도 대기업만 고집할 게 아니라 눈높이를 낮춰유망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요즘 웬만한 대기업의 경쟁률은 100대 1을 훨씬 웃돌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는 곳도 적지 않다고 한다.사무직과 일부 서비스 업종에는 구직난이,생산직에는 구인난이 심각한 것도 비슷한 현상이다.기업들도 경력사원 채용을 종전보다 선호하는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 구직자들도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에 관심을 갖는 게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청년실업 5%대로 낮춘다

    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 수가당초 계획보다 50% 늘어나는 등 모두 15만5,0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모두 5,246억원의 예산을 들여 30만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는내용의 청년 실업대책을 확정했다. 김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청소년 실업률이 금년 11월 현재 7.3%로 외환위기 직후 수준(98년 11월 12.6%)보다는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 수준(97년 11월 6.1%)에 비해서는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실업률이5%대까지 낮아지도록 청소년 실업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청소년 인력 양성이 지식기반 경제 구축과 관련된 분야,특히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차세대 산업분야에 필요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날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대방안에는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을 당초 6,000명에서 9,000명으로 50% 늘리고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7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인턴 취업 및 연수생 지원 5만명 ▲청소년 공공근로사업 4만7,000명 ▲겨울철 중소기업현장체험 활동 1만명 ▲월드컵 통역안내와 문화유산 해설등5,000명 ▲초·중등학교 교무 전산보조원 채용 5,500명등이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290억원을 투입,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취업유망 분야 8만6,000명,소프트웨어 기술분야 2만 6,000명,비진학 청소년 대상 우선직종 훈련 1만명 등 모두 14만5,000명의 청소년에게 다양한 유급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교육에 참가한 청소년에게는 월 40만∼50만원씩 장려금이 지급된다. 청소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제조업 등인력부족 직종 직업훈련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50명 미만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직업능력개발 희망자 전원에게 수강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오일만·유길상기자 oilman@
  • 17일 경제장관 간담, 청년실업 대책 논의

    정부는 17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대학졸업 예정자 20만명의 취업문제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년실업에 대한 대책이 논의된다. 20대 실업률은 연말을 맞아 급상승,전체 실업자중 비중이10월 38%에서 11월에는 43%로 올라갔다.재경부는 또 최근국내외 경제동향과 내년 성장전망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올 3분기 경제 1.8% 성장…청년실업 5,000억원 투입

    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8%,4·4분기에는 3%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5%대 잠재성장률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경제활력 회복시책을 적극 펼 필요가 있다고 보고 현재 30만명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5,000억원의 재정을 연말연초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CEO포럼’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당초 1%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과 달리 3분기 성장률이 1.5%를 웃돈 데 이어 4분기에는 3%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3.5%로 예상되나 실업률을 3% 정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5%대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재정의 조기집행,금리 하향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2002년 경제전망’책자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물가는 3%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기록하는 데 반해 실업률은 4%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은 올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치겠지만 내년 상반기 2.5%에서 하반기 4.8%로 나아져 연평균 3.7%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소비자물가는 환율·원자재 값의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올 전망치 4.1%보다 낮은 3.5% 가량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풍연·박건승기자 ksp@
  • 내년 SOC 투자 5조 증액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을 5조원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5%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부총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의 간단회에서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SOC 예산이 5조원 가량 증액되면 성장률을 4%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비관적으로는 3%,낙관적으로는 5%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중 상반기 3%,하반기 5% 성장해 평균 4% 성장하는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진 부총리는 또 “30대기업집단지정제도를 3년간 과도기를두고 해결해 나가되 기업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보완작업을 계속하겠다”면서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자 문제와 관련,“기업들이 청년실업자 구제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고용확대에 적극 나선다면 정부도지원하겠다”면서“기업들이 연수생·인턴방식으로 실업자흡수에 노력하면 월 50만원씩 3개월동안 지원하는 교육훈련비·인건비의 지원 액수 및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함께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연구개발과 미래를 향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투명·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의 실천에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년인력에 대한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전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관광객을국내로 적극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진 부총리의 30대기업집단지정제 3년간 한시적 운영 방침은 3년 뒤 폐지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는 “3년간 대기업에 대한 기본틀은 유지하되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개선해 나간다는 뜻”이라면서 확대해석을경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 부총리와 권 차관보, 손 부회장,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 부사장,LG 조일권 상무,SK 김창근 사장,현대차 정순원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궁장관 “문화분야 5,000명 고용창출”

    문화관광부는 1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전문인력을 늘리거나 자리를신설해 내년에 총 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진(南宮鎭)문화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150여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전문인력고용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2월부터 시간제 생활체육지도자 928명을 뽑아 노인과 어린이 복지시설 등에 배치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스포츠지도 등을 맡길 계획이다.또초·중·고에서 실시하는 국악강사 풀(pool)제를 확대하여40명을 추가 채용하고 연극에도 강사풀제를 도입하여 새로104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전후한 내년 상반기에 월드컵지정숙박시설 3,800곳에 2,660명,주요 관광안내소 100곳에 300명의 통역 안내원을 배정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정치 뉴스라인

    ■이총무 서울시장 출마 시사.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27일 “내년 6월로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달 말쯤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의정보고서를 2주에 1회씩 발간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聯靑, 선거체제로 전환. 민주당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약칭 연청)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대비,새 지도부 구성과 조직정비를 하는 등 선거체제로의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연청은 28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3차 전국대표자대회’를 열고 김덕배(金德培) 회장의 후임으로 배기선(裵基善) 의원을 14대 회장에 선출했다.배 신임회장은 이날취임 일성으로 “2002년 양대 선거의 승리와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연청의 성숙된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청은 이와 함께 현재 약 30만명인 회원을 내년 초까지45만여명으로 늘리고,읍·면·동 지회를 3,500여개로 확대하는 한편,통·이(里) 책임자를 9만1,500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연청 명예회장인 김홍일(金弘一) 의원 등 관련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연청의 물량적 조직 확대와같은 낡은 방식이 21세기 첫 대선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비판론도 나오고 있다. ■건강증진법 개정안 곧 제출.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담배와 골프장 이용료,주세 등에 일정액의 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 법안은 담배 한갑당 80원의 건강증진 기금을 부과하고 주세와 골프장에 대한 특별소비세액,유흥음식점 또는 단란주점 음식료,호텔 목욕장 입욕료에도 각각 15%의 부담금을 징수토록 했다. 김 의원은 28일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보건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여성과 어린이 건강증진 사업,공공의료시설 확충·운영 등에 사용토록 하고 특히 오는 2006년까지 기금의 40∼80%를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實名정국’압수수색 일파만파/ “”정권테러”” “”적반하장””

    ■한나라당 공세. 한나라당은 제주도지부의 심야 압수수색 이후 22일 대여공세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문건 유출 관련당사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사필귀정”이라며 여권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논평에서 “현 정권에 의한 무리한 구속영장청구임이 입증됐다. 대통령과 현 정권은 즉각 비열한 야당 탄압행위를사과하라”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또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킨 민주당의 공식사과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유봉안(柳奉安)제주경찰청장의 즉각 해임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이 야당의 비리의혹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야당파괴 행위라는 시각을 보였다. 야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오는 25일 재보선과 향후 정국흐름에 영향을 미치려는 여권의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야당 당사 급습은 민주당과 청와대,검찰 등 정권 수뇌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본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는 새벽부터 비상연락망이 가동됐고,총재단·당3역 연석회의와 원내외 위원장 규탄대회가소집됐다.이재오(李在五)총무,현경대(玄敬大)제주도지부장을 중심으로 항의방문단도 구성,제주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추궁했다.이어 당 3역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지부 압수수색은 정치적 폭거이며 야당탄압”이라고 규정, 관련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심야 압수된 3건의 문건이 ▲청년 진보당 제주지구당 창당 준비 동향 ▲경찰공무원 인사 명단 ▲국회의원 축구단 제주 방문 등 통상적인 문건이라는 점을 들어 “압수수색은 야당을 옥죄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오전 규탄대회를 통해 “대정부질문에서 특정인을 거명했다고 야당 기물을 압수수색하는 현 정권이 민주정권인지 독재로 가는 정권인지 알 수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당 역공. 민주당은 22일 제주경찰서 정보보고 문건유출 사건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다짐하며 한나라당의 ‘야당탄압’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관련자 2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하자야당의 역공을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와 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위원장 鄭東泳)를 잇달아 열어 문건유출 사건 대책을 논의했다.오후에는 진상조사를 위해 정 위원장을 단장으로 배기선(裵基善) 박주선(朴柱宣) 송영길(宋永吉) 조배숙(趙培淑) 의원 등을 위원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제주도로 급파,제주경찰청과 제주지검에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제주지방경찰청 방문 뒤 기자회견에서 “조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정보과 형사를 개입시켜 의혹을 부풀리고 재·보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진행한 정치공작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프락치 공작설’을 주장했다.박주선 의원은 제주경찰청 조사에서 “문건이 한나라당의 요구나 금품수수 유혹으로 인한 주문생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건 자체가 김홍일(金弘一)의원 일행이 제주도에 도착한지난 8월초 작성했던 것을 토대로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진 뒤 임모 경사가 신문기사 등을 근거로 재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경찰조사 결과가 이같은 주장들의 주된 근거였다. 그러나 관련자 2명의 영장기각과 함께 대응수위가 현저히약화됐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법원이 한나라당 제주시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혐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모두 사법부의 독립적인판단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검경의 수사과정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정당한 법 집행도 야당탄압이라고 비난하고 유리한 결과에 대해서는 이를 대여공격에 활용하는 이중적 태도를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으나 수위는 약했다.영장기각 뒤 추후 대응방침에 대해서도 고발검토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이춘규 제주 홍원상기자 taein@.
  • 평양축전 이모저모

    [평양 공동취재단·박찬구기자] 16일 평양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은 전날 개막식에 이어 이날 저녁폐막식 참석 문제를 둘러싸고 또 다시 내부 갈등과 진통을겪어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했다. ◆이날 폐막식 참석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던 방북단은 80여명의 인사가 폐막식 직후 야회(夜會)행사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일단락됐다.이들은 오후 9시20분쯤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10분만에 행사장에 도착했다.그러나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들이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9시27분쯤 폐막선언을 마친 상태였다. 나머지 대표단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2㎞ 남짓 떨어진 ‘낙랑구역 통일다리’ 부근에서 야회를 마친 북측 대표단과 만나 마무리 행사를 가질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앞서 방북단은 오후 폐막식 참석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통일연대 공동의장 신창균씨 등 일부 인사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연출됐다.이 과정에서 폐막식 행사가 열리는 오후 9시가 가까워지자,집행부 결정을 기다리던 인사들중 일부가 집행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올랐다. ◆남측 추진본부는 이날 북측 준비위원회 앞으로 유감 서신을 보냈다.추진본부는 “평양 출발에 앞서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우니 장소 변경을 요청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청년모임에는 우리 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이 참석,눈길을 끌었다.한총련 대표들은 정부의방북승인 불허에도 불구하고 남측 각 대표단에 끼어드는 방법을 통해 평양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15일 대축전 개막식과 만찬 등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김 비서는 밤 10시45분쯤 만수대 예술극장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행사에 참석,임수경씨를 포옹하며친근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남북측 공동주최로‘일제 침략 및 역사왜곡 전시회’가 열렸다.이는 일본의과거사 문제에 대응하는 최초의 남북 공동전시회로,인민문화궁전 내벽을 따라 남측이 준비한 패널 41개와 북측의 사진 70여종이 전시됐다. 이어 부문별·계층별 간담회에서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북·해외대표 37명이 처음으로 만나 ‘연방제’강령을 ‘6·15 공동선언’으로 바꾸는가 하면 남북 농민단체들은 ‘남북 농민연대를 준비하는 기구 구성’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ckpark@
  • NGO/ 재미동포, “전태일 영화 보며 고국 배워요”

    “하루 하루가 감동의 연속입니다.다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19박20일의 일정으로 지난달 31일 조국을 찾은 재미동포청년 12명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검게 그을린 얼굴이다.어디에서 본 듯한 친근한 한국 청년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KEEP(Korea Exposure & Education Program) 2001’ 행사에 참가한 미국국적의 재미동포 2,3세들이다. 시카고,뉴욕,LA 등 미국 전역에서 모인 이들은 대학생,사회복지사,회사원,교사,독립영화 감독 등 직업과 연령대가다양하다. 그러나 한민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바램,혈연적 정체성만이 아닌 사회 정의와 세계 평화를 향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열정,한반도와 미국 사회의 연대를 통해이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다. KEEP은 지난 94년 만들어진 미국내 한인 사회 청년단체. 뉴욕과 LA에 동·서부 지부를 두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의 끈을 잇고 있다.또 국내 단체들과 연대사업을 통해 세계 평화와 정의,인권을 위한 활동을한다. 지난 95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조국을 찾아 3주 동안 조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연대도강화하고 있다. UCLA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재미동포 2세김혜란씨(24·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투쟁,통일문제,인권 상황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7년째 한국 땅을 밟으면서 시민단체들과의연대사업,미국 사회내 영향력 확대 등 많은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일정의 절반인 열흘이 지나는 동안 이들은 벌써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다. 도착 이틀째 서대문 형무소 방문에 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종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집회 참석,인권운동사랑방 방문,민가협 목요집회 참석,새만금 갯벌 탐방,광주 망월동 열사공원 참배,나주 3박 4일 농활,민주노총 방문,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全順玉·47·영국 워릭대 사회학 박사)박사와의 간담회,부평 대우차노조방문,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주한미군범죄 규탄집회 참가…. 한국말보다 영어가 훨씬 익숙한 이들은 지난 9일 전순옥씨를 만나 영어로 자막처리가 된 영화 ‘전태일’을 본 뒤한국 노동운동과 계급운동의 역사,전망 등에 대해 얘기를나눴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과 하루 16시간의 작업 등 열악한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모두 숙연해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터인 ‘나눔의 집’ 방문,동성애자인권연대 방문,매향리주민들과의 만남,미군 기지촌 여성공동체인 세움터 방문,비무장지대 철책선 기행,비전향장기수와의 간담회,한총련 대의원과의 만남….앞으로 해야 할일 역시 만만치 않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일정에 몸은 지쳤지만 누구도 투정을부리거나 피곤을 호소하지 않는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발길 내딛는 모든 곳이,하나 하나의 활동이 모두 감동을 줘요.왜 피곤하겠어요?” 뉴욕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 김은희(金銀姬·32·여)씨는 도리어 되묻는다.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간 자신을 ‘1.75세대’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이 2세대이고 한국에서 열살 남짓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적 사고와 정서가 남아있는 이들이 1.5세대라면 자신처럼 어중간한 나이에 이민간 사람은 그 중간이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다. “어렵게 찾은 조국인데 눈 크게 뜨고 많이 보고,많이 만나고,많이 느끼고 갈 겁니다. 미국에 돌아가면 한반도 문제가 한반도만의 것이 아님을미국내 한인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김씨는 얼굴을 활짝 펴며 웃음을 지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