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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경제전문가 “中企부실화 금융불안 유발 우려”

    경제연구소장과 교수 등 경제전문가들은 한계 중소기업의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21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소기업들이 중국 기업들의 부상,양질의 노동력 확보 애로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이는 한국경제의 신규 고용흡수력을 낮추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금융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아울러 산업공동화가 아직은 심각한 단계가 아니지만 지금부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한국경제의 대외경쟁력이 몇년 안에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등 5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43%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 등 10대 기업의 비중도 43%에 이르는 등 품목과 업체의 편중도가 심한 만큼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 성장에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 노동계가 일자리 독점을 해소하고 고임금을 자제해 경제난 해결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노동정책과 노동운동은 실업자보다는 취업자를 위한 것이었다고 규정하고 대기업 노조의 경직성은 청년층의 고용 위축과 중소 하청업체에 대한 임금억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대기업-중소기업,모기업-하청기업,정규직-비정규직간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요인에도 해당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간담회에는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곽태원 서강대 교수,조하현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외동포 NGO 한자리에

    재외 동포의 권익보호 활동을 펴는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오는 9월 서울에 모인다. 18일 지구촌동포청년연대(KIN)에 따르면 오는 9월 6∼11일 ‘재외동포 NGO 서울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3월 국내외 재외동포 관련 NGO들에 대회 개최 제안서를 발송했으며,오는 6∼7월 신청자 접수와 함께 참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KIN은 NGO 서울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대회 준비위원회를 서울에 구성키로 했으며,매년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NGO 대회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활동하고 있는 수십여개의 NGO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재외동포 현실과 정책 과제 등을 주제로 한 포럼과 재외동포 정책 간담회를 비롯해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과 통일체험 등이 열릴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를 요청하기 위한 각 당 대표 및 청와대 방문,문화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KIN 관계자는 “지난달 말 열린 1차 준비모임에서 오는 9월 재외동포 NGO 대회를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자리는 정부의 재외동포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외동포의 권익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법 제도나 정책,기구정비 등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해 NGO 활동가들의 연대가 절실하다.”면서 “이 대회는 국내외 재외동포 NGO간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를 위해 열린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 이념보다 민생법안 우선처리

    여권은 17대 국회가 진보 성향의 의원들이 상당수를 점해 이념적 급진성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을 감안,새 국회 초기에는 이념 관련 법안보다는 경제 회생 등 민생 및 국회개혁 관련 안건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8일 “개혁의 절대적 기준은 국민 요구”라면서 “국민 요구에는 우선 순위가 있으며 지금은 민생 경제를 살리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 아니냐.”고 말했다. 국가보안법이나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이념적인 법안 처리보다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 등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해결 과제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앞날은 실용주의 노선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념적인 접근은 맞지 않고 17대 국회에서는 신용불량자나 청년실업 문제 등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경 의원도 “개인적으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지만 지금 그런 문제를 들고 나와 논쟁이 오가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새 국회는 민생 등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19일 예정된 당선자 간담회 등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안정감 있는 정치 ▲야당과 싸우지 않는 상생의 정치를 한다는 것을 결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도 파병 원칙은 유지하되 시기·장소 등은 신축적으로 검토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이번주내 당내에 국회개혁추진단을 구성,17대 국회 전면쇄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동영 의장은 “17대 국회의 법률 1호는 불법자금 국고환수법,의원소환제,국회의원 특권 제한 등 정치개혁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겸손한 국회로 가야 하고,상생과 통합의 정치,개혁정치 측면에서는 제헌국회라는 자세로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예산90% 상반기 배정” 수도권 3단체장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고용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전체 사업비의 90% 이상을 조기 배정키로 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안상수 인천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탄핵정국과 관련한 조찬 간담회에서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상반기 중 사업의 80% 이상을 발주하며,발주액의 60% 이상을 곧바로 집행하는데 합의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당초 올해 일자리 창출 규모를 3만 1000개에서 서울 5000개,인천 3000개,경기도 5000개 등 모두 1만 3000개를 추가,4만 4000개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년층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취업박람회를 3개 시·도 합동으로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예산의 60∼70%를 상반기에 배정하면 몰라도 무려 90%를 배정한다는 것은 총선을 앞둔 선심용 정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李부총리 “LG카드 처리 부실” 질책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LG카드 처리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은행장들을 호되게 질책했다.그러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관련해 미국의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사태 처리 방안을 자세히 소개했다.취임식 때 “시장은 어린애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신용불량자와 가계부채 등의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부총리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LG카드 처리가 종합적이고 철저하지 못했으며 그렇다고 시장친화적이지도 않았다.”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주거래은행(우리은행)이 제역할을 못했다.”면서 “초기 상황에 매달려 유동성 위기만 넘기면 된다는 판단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꼬집었다. 이 부총리는 “LG카드를 교훈삼아 시장친화적이고 종합적이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1차 대책으로 끝내야지 2,3차로 확대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LG카드의 채권 은행들의 부실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자율적으로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다.그렇더라도 정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협조를 부탁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은행들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문제와 관련,“은행장 차원에서 신용불량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소액연체자나 청년 신용불량자들은 거래 기업의 일자리 소개를 통해 상환능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만기를 연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부총리의 질타가 이어지는 동안 은행장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부총리의 말을 경청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외환·제일·조흥은행장을 제외한 국책·시중·지방은행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한나라 “崔대표 先퇴진” 요구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최병렬 대표와 ‘반(反)최’ 진영간 대립으로 치닫고,민주당도 공천과 조기 선거대책위 구성을 둘러싸고 주류측과 소장파들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정국이 더욱 혼미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들의 ‘구당모임’과 중진 및 대구·경북출신 의원 대표들은 20일 국회 대표실에 모여 최 대표의 ‘선 퇴진,후 수습’으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영남권 대표인 신영국 의원은 대표직을 유지하되 ‘2선 후퇴’해야 한다고 반대했다.이 자리에는 홍사덕 총무 등 당 3역도 참석했으며,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이 이날 개진된 의견들을 최 대표에게 전달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을 어떻게 제대로 치러야 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가장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방향으로 결론내겠다.”고 말했다고 임 비서실장이 전했다. 임 비서실장은 “최 대표는 모처에서 하루 더 머문 뒤 일요일인 22일 당사에 나와 말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최 대표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최 대표가 퇴진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으나 비상대책위 구성과 전당대회 개최 여부,선거대책위 발족문제 등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의 의견이 제시돼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최 대표가 퇴진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아직까진 굽히지 않아 내분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소장파인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이 공천 작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을 단독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조기발족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날 민주당사 안팎에서는 양측 지지 당원들간에 심한 말다툼과 비방전 끝에 주먹다짐까지 벌어지는 등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조순형 대표는 오전 긴급 소집된 상임중앙위원 간담회에서 추 의원을 향해 “총선을 앞두고 분당 책임을 논하는 것은 또다시 4분의1로 쪼개자는 거냐.”고 비난했다. 박대출 박정경기자 dcpark@ ˝
  • 민주도 ‘집안싸움’ 격화

    추미애 의원의 ‘최후통첩’을 기화로 민주당내 갈등도 끓어오르기 시작했다.추 의원이 전날 전면적인 재공천과 호남 물갈이를 주장한데 대해 조순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0일 “또 다른 분열이자 분파적 행동”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오전 상임중앙위원 간담회에서는 “당기위에 회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정면충돌로 치닫는 양상이다. 오전 상임중앙위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는 작심한 듯 돌아가며 추 의원을 비판했다.추 의원은 불참했다. 조순형 대표는 “공천의 기준과 원칙이 없다는데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다 마련하지 않았느냐.”“개혁공천을 촉구했는데 그럼 우리 당원 대다수가 반(反)개혁이라는 말이냐.”고 추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분당 책임자 공천불가 주장에 대해서도 “당을 2분의1에서 4분의1로 쪼개자는 얘기”라고 받아쳤다.‘부역(附逆)’‘역사의 박물관’ 등 추 의원이 쓴 표현에 대해서도 “말은 참 잘해…,하지만 이런 말은 피해야지….여기 앉은 분들은 모두 역사의 박물관으로 들어가려 모였느냐.”고 혀를 찼다.유용태 원내대표는 “추 의원이 그동안 싸가지없는 행동을 할 때도 일절 대꾸하지 않았는데…,당 회의에는 나오지도 않으면서 언론에만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김경재 의원은 “이렇게 안정감이 없으면 안 되는데…,탈당을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장파들도 물러서지 않았다.장성민 청년위원장은 “당 지지율이 5%대로 떨어졌다.수도권 전멸은 물론이고,전국에서 20석도 못 얻을 상황”이라며 전면적인 공천 재검토를 주장했다.유 원내대표와 강운태 사무총장의 즉각 사퇴,추 의원 선대위원장 체제 전환도 촉구했다. 비호남권 중도파 의원들도 가세했다.송훈석 의원은 “후단협쪽 분들은 2선으로 후퇴하고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설훈 의원도 “민주당이 몸부림을 쳐야 중앙돌파가 가능하다.”고 가세했다.그러나 김성재 총선기획단장은 “국회 선거법 개정논의가 마무리돼야 선대위 발족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김상우 서울 광진갑 지구당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성토하며 당원 300명과 함께 탈당했다. 추 의원은 이날 침묵했다.그러나 그의 ‘마지막 요구’가 묵살됨에 따라 조만간 입장표명이 뒤따를 전망이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정치개혁·일자리 창출 총력”정동영 우리당의장… 盧대통령 입당땐 주례회동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진력할 것임을 선언했다.“민생과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연두 기자회견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향후 당·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그는 “노 대통령이 입당하면 주례회동을 갖고 그 자리에서 과감히 정책적 건의사항과 쓴 소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쓴 소리는 여당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정 의장과 김혁규 지명직 상임위원을 포함한 6명의 상임중앙위원들은 18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당·정 관계 조율에 나선다. 정 의장은 이날 정치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지난 11일 자신이 제안한 1대1 TV 토론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거부한 데 대해 “4당이 참여하는 1대3 토론도 가능하다.”며 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선거관계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의원정수 문제는 뒤로 돌리더라도 나머지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안을 패키지로 몽땅 받을 것을 최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깎아내리는 발언도 했다.“우리당과의 정체성 경쟁에서 탈락했다.”면서 “민주당은 정치개혁법 협상 과정에서 개악으로 몰아간 한·민·자 동맹을 즉각 탈퇴하고 우리당과 공조하자.”고 꼬집었다. 민생회복을 위한 ‘경제정당’을 표방한 그는 실업해소 의지도 강하게 보였다. 이를 위해 경총,전경련,민노총,한국노총,대학총장,여야 4당 대표,시민사회 대표,경제부처 각료 등이 참석하는 ‘범국민적 실업극복을 위한 대책기구’ 발족을 제안했다.또 “현재 정부의 ‘청년 인턴 및 연수제도’를 2003년 5만명 90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10만명 2000억원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이공계 청년층 채용을 확대하는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정부의 조세지원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이공계 중심의 신규채용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당 차원에서는 전(全) 당원 ‘1일 민생봉사’나 ‘빈곤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김근태 원내대표와 정세균 정책위의장,남궁석 의원 등은 정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교육·노동부 등과 갖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막오른 정동영체제/남대문시장서 아침식사 정의장 첫날부터 ‘민생행보’

    열린우리당 정동영 신임 의장이 당선되기가 무섭게 의욕적으로 ‘현장 정치’를 선보이고 있다.그는 12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고,13일에는 택시기사들을 만나기로 했다.또 조만간 지방대학 도서관을 방문,청년실업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날 새벽 신기남·이부영·김정길·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및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에 헌화한 뒤 “개혁으로 보국하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이어 점퍼 차림으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모닥불에 몸을 녹이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악수를 건넸다.길거리에서 떡과 어묵을 사먹고 바닥을 기어다니며 구걸하는 장애인의 손을 덥석 잡으며 “힘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정 의장은 시장 안의 한 해장국집에서 상인 대표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시장바닥을 다니고 끝나면 감감무소식인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설 전에 전국 재래시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겠다.”는 약속도 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죽겠는데 TV만 켜면 100억이니 하는 소리가 나온다.억 소리만 빼면 다 도와주겠다.” “일자리 창출도 좋지만,정치가 개혁되면 더 바랄 게 없다.”며 ‘정치개혁’ 주문을 쏟아냈다.몇몇 상인들은 정 의장에게 “TV보다 실물이 더 잘 생겼다.”며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정 의장은 당에서 첫 상임중앙위원회를 주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물갈이’ 내홍 민주당/“호남중진 용퇴를”

    민주당에도 ‘물갈이’ 논란이 거세지기 시작했다.호남 중진을 겨냥한 용퇴론과 수도권 출마론 등이 뒤엉키면서 호남 중진과 비호남 소장파간 대치가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그러나 양측 모두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하는 대신 언론을 상대로 한 공중전에만 매달리고 있어 “무늬만 물갈이 논란”이라는 비아냥도 없지 않다. ●“우리도 물갈이 하자” 소장파인 장성민 청년위원장은 7일 오전 중앙위 회의에서 “지역주의에 안주하면서 당과 정치의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세력들을 교체해야 한다.”며 호남중진 용퇴론을 제기했다.그는 “호남 전역에 걸쳐 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교체 여론이 지지여론의 2배 이상 나온 인사는 자진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전북도지부 부위원장도 “한나라당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을 보면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호남지역을 경선특구로 지정,여론조사로 후보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호남 중진을 전국구 후보로 돌리는 ‘지역구 명예퇴직’도 주장했다.조재환 의원은 국민경선을 통한 물갈이를 주장했다.“100% 국민경선을 통해 호남중진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호남출신 초·재선 의원의 경우 신진인사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전원 수도권에 출마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우리가 동네북이냐” 소장파의 공세에 호남권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이훈평 의원은 “왜 선거 때만 되면 호남의원을 들먹이느냐.호남의원들이 뭘 잘못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정균환 의원도 “뭘 어쩌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정 의원과 이협 의원 등 호남권 중진 3∼4명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중진의원의 측근은 “논란만 부추길 것 같아 소장파들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으나 지금처럼 자신들의 입지확대를 위해 공세를 계속한다면 가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던 오전 중앙위 회의는 공천방식 등에 대한 논의만 이뤄졌을 뿐 비교적 조용히 끝났다.물갈이론을 폈던 의원들도 정작 중앙위에서는 별 언급을 하지 않았다.대신 김경재·조재환·이훈평 의원 등이 기자실을 잇따라 방문,간담회를 통해 간접 공방을 펼쳤다.이를 두고 당내에선 “물갈이에 대한 절박함이나 위기의식이 한나라당에 비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태완 의원의 불출마 선언 민주당에서도 불출마 선언 ‘1호’가 나왔다.비례대표인 장태완(73) 의원이 주인공으로,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진을 위해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것으로,새삼 불출마 선언이라 할 것도 없다.”면서 “물갈이 논란 자체는 좋은데 모두들 네탓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김영환 대변인은 “드디어 민주당도 스스로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을 갖게 됐다.”고 반겼다.그러나 한나라당과 같은 ‘불출마 도미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장 의원 외에 비례대표 L·C의원 등이 거명되는 수준이다. 진경호기자 jade@
  • [日열도에 뿌리내리는 신보수](2)퇴조하는 호헌세력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자위대 파병을 각의에서 결정한 엿새 뒤인 지난 12월15일 국회와 의원회관 사이의 보도에서 조그만 집회가 열렸다.중의원에서 개최 중인 외교방위위원회의 자위대 파병 심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집회였다.청년 노동자,학생들로 구성된 ‘월드 액션’ 집회의 참가자는 20명을 넘지 않았다.이들은 확성기로 호소하고,전단을 나눠주기도 했으나 지나는 시민들은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았다. 풀뿌리 신보수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사회민주주의 세력을 포함한 중도,좌파진영의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보수화 진전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자,시민들에게 파고들지 못한 이들 진영의 전략 부재,노력 부족이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퇴조를 불렀다. 패전 후 일본 정치 ‘55년 체제’의 한 축을 이뤄온 사회당의 후신인 사민당 당사는 일본의 ‘여의도’에 해당하는 도쿄의 한복판 나가타초에 널찍히 터를 잡고 있다.자민당 당사를 뺨치는 커다란 당사이지만 국회의원은 중·참의원 합쳐 12명에 불과하다.의원 253명의 대부대를 거느렸던 사회당 시절(1959년),90년대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적도 있는 ‘좋은 시절’과 비교하면 이만저만한 격세지감이 아니다. 작년 총선에서 현역 12명이 낙선하는 바람에 의원을 포함,의원 1명당 3명의 비서가 한꺼번에 ‘실직’했다.정당보조금도 깎여 45명의 직원이 있는 당 본부 운영도 큰 부담이다. 지난달의 당 대회에서 제1야당 민주당과의 통합 제안도 나왔을 만큼 당의 진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도이 다카코 당수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후쿠시마 미즈호 체제가 출범했으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후쿠시마 당수는 “유사법제에 찬성한 민주당과는 하나가 될 수 없다.사민당에는 사민당의 길이 있다.”고 통합에 극력 반대이다. 민주당(제1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지켜보고 있다.”고 하지만 통합도 생각하는 눈치다.올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다시 의석이 줄어든다면 사민당의 앞날은 그야말로 깜깜하다.공산당(중·참의원 29명)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미국계 통신사의 일본인 기자인 히토미 가오리(30·여)는 “평화헌법을 지킨다는 호헌(護憲)은 중요하지만 연금 같은 현실적 문제에 사민·공산당이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없었다.”고 말했다.사민·공산당의 패인이 호헌만을 전면에 내걸었을 뿐,정작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주간지 중 거의 유일한 좌파 성향인 ‘슈칸긴요비(週刊金曜日)’는 지난해 8월 ‘패전으로부터 58년,되살아나는 내셔널리즘’이란 21쪽짜리 특집기사를 꾸몄다.6월의 유사법제 통과,이라크 파병의 배경에는 내셔널리즘의 부활이 있다고 본 때문이다. 일본 사회의 우편향을 걱정하는 이 주간지의 야심찬 특집에도 불구하고 반향은 적었다. 편집장 오카다 모토하루는 “3만부의 부수로는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한숨을 내쉰다.1993년 창간 당시 5만부로 출발한 이 잡지의 쇠락은 중도·좌파 진영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오카다는 “90년 이후 경제번영이 끝나고 일본이 침체에 빠지면서 답답한 마음이 커졌다.그런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강한 일본,강한 국가를 바라는 사람이 늘어났다.”면서 “이런 경향을 우파의 논객,정부가 이용하고 우파 잡지들은 그 틈새에 부수를 늘렸다.”고 풀이한다. 슈칸긴요비의 대칭축에 있는 우파성향의 ‘사피오(SAPIO)’는 지난달 슈칸긴요비의 특집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의 애국심-어디가 나빠’라는 26쪽짜리 특집을 내놓았다. ‘김정일이 납치를 시인함으로써 일본의 애국심은 눈을 떴다’는 기고를 포함한 이 특집은 서문에서 “분출하는 ‘일본 내셔널리즘’ 비판의 와중,전후 58년간 터부시돼 온 ‘나라를 위해 싸우는 마음’이 시험받고 있다.”고 쓰고 있다.이 잡지는 최근 3만부를 늘려 15만부가 됐다.불황 속의 출판계에서 이례적인 부수 증가다. 호헌이 편집 방침인 슈칸긴요비의 퇴조,‘내셔널리즘 비판’을 비판하며 애국심을 전면에 내세운 사피오의 활기는 변화하는 일본의 축소판이다. 릿쿄대학의 이종원 교수는 “호헌,혹은 사민주의 세력은 반전 평화에 기반을 두고 있었지만 일본에서 시대적 역할이 끝난 것 같다.”고 풀이한다.그는 “낡은 사고,낡은 언어만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가지 못했고,새롭게 태동한 내셔널리즘,지역주의(동아시아)를 적극 평가하면서 일본의 새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4일 선거 출마자와 당 간부가 참석한 사민당 간담회.출석한 43명 중 38명이 낙선자였다.이들은 “‘호헌’이라는 말을 젊은층들은 잘 모른다.”면서 사민당의 슬로건인 ‘호헌’의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선거 결과만을 놓고볼 때 사민세력의 부활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반드시 ‘종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이오 준 정책대학원대학 교수는 “사민·공산당 지지자의 고령화가 현저해 두 당이 세력을 늘리기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사민 세력의 종언이라고 하기도 어렵다.”면서 “여당인 자민·공명당에도,야당인 민주당에도 사민세력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들 사회민주주의적 사고를 살려나갈지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marry04@ ■저널리스트 우오즈미의 진단 |도쿄 황성기특파원|저널리스트인 우오즈미 아키라(魚住昭)는 “그렇게 되면 안되겠지만 사민주의 세력이 없어질 가능성이 꽤 높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다.그는 “혼네(본심)와 다테마에(입장)가 일치하는 새로운 사민주의,즉 가난하고 약한 사람도 행복하게 먹고 살아갈 수 있는,전쟁만은 안된다는 사상을 분명히 갖춘 세력,지금의 사민당을 대체할 세력이 나오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총선 결과는 일본 유권자가 사민주의 세력을 퇴장시키려고 한 것인가. -내셔널리즘의 만연이라고 할까,그런 현상이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일어났다.9·17 북·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납치사건 시인도 사민주의,사민당적인 것에 대한 반감을 강화했다.그런 의미에서 사민주의는 필요없다는 생각이 급속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아사히신문 조사(2003년 11월)에서 갓 당선된 중의원의 70%가 개헌에 전향적이었다. -산업의 공동화라고 할 정도로 일본 기업이 해외로 가고 있다.그만큼 일본에 있어서 해외 권익이 중요하게 되고 있다.그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군사력이다.이라크 파병은 미국의 요구도 있지만,한편에서는 장래 해외 권익을 지키려는 일본 경제계의 속셈도 깔려 있다.헌법 9조 개정도 연동하고 있다.당연히 개헌이 일어날 것이다.우리처럼 개헌이 “위험하다.”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니까,(개헌을 막기에는)상당히 절망적 상태다. 그만큼 절망적인가. -예를 들어 동해에서 일본 어선,화물선이 북한 공격을 받아 침몰됐다고 하자.지금의 여론은 절대 북한을 용서할 수 없다.그런 일이 일어나면 일본 여론은 들끓을 것이다.정당방위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해외 공장에서 일본 권익이 침해되거나 몇명이 살해된다든가 하면,과거의 상하이사변같은 일들이 지금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전쟁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이시하라 신타로 같은 망언을 하는 사람이 300만표를 얻는 일은 10년 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지금 일본 상황은 굉장히 위험하다.더욱이 일본인에게는 과잉 동조(同調) 성향이 있어서 학교,회사 같은 조직이 요구하는 이상으로 동조해 간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구조개혁’과 내셔널리즘과의 관련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다. -못사는 사람도 생활할 수 있도록,계층 대립이 나오지 않도록 한 것이 전후 일본 시스템이었다.고이즈미는 부자와 못사는 사람을 분명히 가르는 미국식 시장원리주의를 일본에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전락해가는 사람이 많다.자영업자,농민,직업이 없는 젊은이들은 불안감을 갖게 되고 갈 곳이 없는 분노는 내셔널리즘으로 흐르게 된다. 정치건 미디어건 중도·좌파의 힘이 없다. -태만의 결과다.이들 진영의 정치가,지식인들은 목숨걸고 헌법 이념을 지켰어야 했는데,그렇게 하지 않았다.이념을 유지해 가는데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자민당도 그렇지만 민주당(제1 야당)은 더 안된다.오히려 젊은 민주당 의원들이 더 무섭고 과격하다. ●우오즈미는 1951년생.히토쓰바시 대학 법학부 졸업.교도통신 기자를 거쳐 1996년 프리랜서로 독립.저서로는 ‘도대체 이 나라는 어떻게 돼버린 걸까’,‘특수검찰’ 등.
  • “盧에 뺏긴 정권 꼭 되찾을것”/‘대선1년’ 씁쓸한 민주당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민주당은 19일 분당정국에서 타의에 의해 야당으로 전락한 때문인지 착잡함과 씁쓸함이 뒤엉킨 분위기였다. 조순형 대표는 이날 서옹 스님 다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대선승리 몇 개월만에 집권당이 분당되고 대통령이 탈당함으로써 민주당은 하루아침에 야당이 되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링컨 대통령을 숭배하고 책까지 썼는데 요즘 우리나라 (국론분열)상황이 1865년 남북전쟁 후와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당초 기자회견을 통해 1주년 소회를 직접 밝히는 방안이나,노풍(盧風)의 진원지인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방안 등을 건의받았으나 “지역주의 조장 우려가 있다.”며 단호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차원의 기념식은 열지 않았다.대신 김성순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국민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빼앗긴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 동의안,부안 원전센터 건립문제,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청년실업문제 등 각종 민생 현안들을 몇 달씩 질질끌며 국정을 대혼란에 빠뜨렸다.”고 몰아붙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총선편승 내년 노사갈등 심화”경제동향 간담회

    노사갈등이 현재 경기침체의 주 원인이며,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 등에 편승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진단했다.외국의 유명 컨설팅업체 대표는 ‘겁을 먹게 만드는’ 강성(强性) 노조가 지난 3년간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21일 한국은행에서 박승 총재와 민간 경제연구소장,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 경기침체는 순환(경기사이클)적인 요인보다 구조적인 요인에 지배적인 이유가 있으며,경제보다는 정치·사회 부문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들어 노사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으며,특히 내년 초에는 노조 지도부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사회적 일정이 맞물려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이들은 “불경기와 심각한 청년실업 사태 속에서도 (강력한 노조 때문에)올해 임금 상승률이 두 자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곽태원 서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세계경영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회 외국인 CEO-한국인 CEO 공동포럼’에서도 노사갈등이 주된 이슈였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도미닉 바튼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한국은 일본·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경쟁국들과 비교했을 때 일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3년간 경쟁력이 약화돼 왔다.”고 단언하면서 그 이유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겁을 먹게 만드는’ 강성 노조의 명성,정부의 과도한 규제,정부의 변화 및 유연성 부족,책임의식 결여 등을 꼽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교육비 줄여 소비 활성화/경제장관 간담회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私)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또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금융 억제,재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및 과표현실화,주택분양제도 보완 등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여파로 경제정책의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경제 현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키로 하고 경기부진의 주요인인 소비위축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진작책의 일환으로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로 했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중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3만 110원으로,지난해 2분기의 9만 1528원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2분기(52.1%)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간담회는 또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료,스포츠 부문에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국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시장 개방과 고급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소득층의 소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 만큼 정부는 수요·공급측면에서 종합 프로그램을 가지고 부동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공급률이 115%가 될 때까지 수요분산 및 억제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을 조이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말까지 신청한 448개 특구,3239건의 규제 특례 조치도 부처별로 적극 검토하고 관련 특구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
  • [사설] 투자 우선순위 일자리에 둬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채용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한 5.7%에서 4.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평균 실업률을 2.9%에서 3.3%로 수정했다.당초 전망보다 실업자가 5만명가량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인터넷 채용정보업체인 잡코리아도 올해 대기업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2.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이처럼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금융산업 등 일부 산업에서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취업문은 좁아지는데 신규 실업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장관이 지난 5일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대기업의 올해 채용 규모를 50% 늘려달라고 당부한 것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층의 취업난을 감안한 조치로 이해된다.하지만 대기업들은 채용을 늘리자면 투자도 비례해서 늘려야 한다며 노사 불안과 규제 완화 등 기업 외적인 장애 요인부터 제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어찌보면 기업들로서는 당연한요구라 할 수 있다.그러나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이익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부와 줄다리기에만 매달릴 일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경영 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국가 차원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삼성이 적극 나서자.”고 강조한 대목에 주목한다.성장의 동력은 바로 인재인 것이다.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서되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 총리 3월 판공비 6938만원

    고건 국무총리가 지난 3월 한달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판공비) 규모는 693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리실이 5일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연합회에 제출한 ‘3월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각종 행사 참석 및 격려(19회) 비용으로 3625만원(전체 판공비 사용액의 52.5%)을 사용했다. 이라크사태 관계장관회의 등 회의 경비로 532만원,각종 간담회(16회) 등의 음식 접대 비용으로 1515만원,경조사(22회) 목적의 꽃값 288만원 등을 지출했다. 1회 평균 ‘행차비용’은 190만원,간담회 1회당 비용은 95만원 정도인 셈이다.외국대사 접견 등 의전행사 때 주는 기념선물 비용으로 977만원어치(총구입비는 3015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달 중 총리훈령을 제정해 업무추진비 공개는 물론 각종 행정정보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1000㏄미만 새 輕車 5년간 판매유예될듯

    자동차업계간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 규격 기준의 경차(輕車) 판매가 5년간 유예될 전망이다.이렇게되면 소비자들은 2008년 7월부터 새 경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실상 GM­대우차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유예기간 3년을 주장해온 현대자동차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인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통상적으로 자동차 규격이 바뀌면 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행정관행이지만 GM­대우측에서 그간의 경차투자비 회수를 위해 유예기간을 5년간 달라고 건의해 왔다.”면서 “지난 6일 이 문제와 관련해 경제장관들간에 토의가 있었으며 GM­대우 협력업체들이 걱정안하도록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혀 유예기간 연장을 강력히 시사했다. 하지만 현대차측이 유예기간 3년을 계속 고집하고 있어 ‘4년’으로 절충될 가능성도 있다. 재경부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최종 방안을 확정,올 상반기중에 자동차관리규격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에너지전략을 위해 경차 기준을 현행 800cc 미만에서 1000cc 미만으로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경기둔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해 추경 편성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균형재정은 3년 정도 중기 기준으로 이뤄져야 하며,경제가 어려우면 적자재정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여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추경예산은 대환대출(기존 대출금을 갚기 위해 빌리는 돈) 활성화 및 영세·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청년실업 해소 등에 중점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1개월 미만 연체자도 앞으로는 최고 500만원까지 무보증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올해말까지 산업단지 입주계약(MOU)을 맺는 첨단업종의 외국인 투자기업은 공장 신설 등 수도권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받지 않도록 공업배치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으며,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9일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부동산 투기억제책,물가안정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내일 경제점검회의 / 경기부양·서민 생활대책 초점

    정부는 6일 재정경제부 주재로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소비위축과 투자감소 등에 따른 경기부양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한다. 회의에서는 물가·부동산가격안정 등을 포함한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청년실업자 구제,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확충,이라크전쟁 복구사업과 관련한 기업 지원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규모가 이번 회의에서 대략 나오면 이번주 경제장관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국회에 4조∼5조 규모의 추경편성안을 제출한다. ●이라크 복구참여 기업도 지원 가장 역점을 두고 지원할 부문은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이다.경기하강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영업,소형화물운송업자 등이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른 대졸자 등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확충 방안도 추경편성에 반영된다.지원 규모는 당초 2300억원 가량 예상했었으나 5000억원선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4만 4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정보기술(IT) 등 분야의 직업교육 기회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투자활성화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신규사업보다는 내년도 계속사업을 앞당겨 시행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라크 복구에 따른 국내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한 자금지원도 대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편성 논란 예상 정부는 추가로 편성될 예산을 경기부양 효과가 높고,올해 안에 시행가능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SOC사업 등은 야당 등으로부터 내년 총선을 앞둔 선심성 지원이란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커 국회 처리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때문에 정부 일각에서 연간 10조원 안팎의 예산불용액(해당 연도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업무계획 수정 등으로 쓰지 못하고 남은 돈)을 활용하는 문제를 검토하자는 얘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예산불용 대상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고,그 규모도 알 수 없는 점을 감안해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추경안 새달 국회 상정”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경기부양책과 관련,“5월중 추가경정예산의 사용처에 대한 부처간 논의를 거쳐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추경은 중산 서민층의 생계형 내수업종 부양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5면 김 부총리는 또 룸살롱 등의 고급 유흥업소 및 골프장 등에서의 접대비에 대한 손비(損費) 불인정 여부에 대해 “세법의 시행규칙 등을 손질해 접대비가 관련 업무에 쓰였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사후입증 책임을 명확히 하고,전체 접대비 한도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부양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같이 정책방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사용처에는 중산·서민층과 청년실업 구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세 인하를 위해 관련 세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시행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기획예산처의중기재정계획과 재원확보 등을 감안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은행장 인사개입 지적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증권집단소송에 대해서는 “5월중 공청회에서 소송의 남발을 방지할 장치에 대해 논의한 뒤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정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늘 韓美외무회담… 미국인 시각 “한국 새대통령 美國 싫어한다”

    |워싱턴 김수정 특파원|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 오전) 한·미 외무장관 회담 취재차 워싱턴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내린 미 시카고 오헤어 공항. 입국 수속을 담당한 20대 초반의 백인 청년이 취재 비자를 확인한 뒤 심각한 표정으로 “뭘 취재하나.주제는 뭐냐.양국 관계가 좋으냐,나쁘냐.한국 기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그는 여행객의 늘어선 줄도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런대로 좋은 게 아니냐.”고 답하자 정색을 하고 되받았다.“아니다.한국의 새 대통령은 미국을 싫어한다.지금 한·미 관계는 나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한미군 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북핵 해법을 둘러싼 노무현 새 정부와 미 행정부의 이견 등으로 심화된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모두들 씁쓸해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행보도 그동안 쌓인 한·미간 오해의 골을 메우려는 데 치중한 듯 보였다.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5월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게 이번 방미의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도 “경제·에너지·군사적으로 얽혀 있는 북핵 논의 과정에서 북·미 양자대화만 고집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노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한·미간 공동 접근법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장해온 ‘대등한 한·미관계’ 요구를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우리의 목표라고 볼 때,한·미 동맹 강화는 전략적·중장기적으로 더욱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회를 양국관계 재정립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의지는 미국측에서도 묻어났다. 한국의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공항 영접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의 몫이었지만,이번에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나왔다. 윤 장관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미국의 기대가 크고,잘해 보자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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