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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최악’ 통계 발표 날 발 빠르게 ‘수출 활력’ 대책 내놓은 정부

    ‘수출 최악’ 통계 발표 날 발 빠르게 ‘수출 활력’ 대책 내놓은 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신성장 수출 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하고, 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음을 보여 주는 수출입 통계 발표에 맞춰 정부의 대응책을 발 빠르게 공개한 것이다. 정부는 내리막길을 걷는 수출을 다시 증가세로 되돌려 놓기 위해 반도체·배터리(2차 전지)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 대외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이번 대책이 당장 수출과 무역수지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수출 활로를 찾고자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기업,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분야를 신산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력산업에는 ‘수출 효자’로 불리는 반도체와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조선, 원전, 방위산업, 에너지 등 한국의 전공 분야가 포함됐다.기재부는 반도체 분야 지원에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 규모는 당초 계획한 1만 5000명에서 2만 6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과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관련 유망기술 연구개발(R&D) 지원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과 손잡고 배터리 소재 원료인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수입선을 다변화한다. 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과 방산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 분야 수주액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각종 세제 지원 등 벤처투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도 이달 중으로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창업 청년농 3000명 육성과 스마트농업 유니콘 기업 5개 육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K컬처를 융합한 K관광 홍보에 나선다.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을 위한 ‘K컬처 연수 비자’도 신설한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선 입국 시 일괄 심사 방식을 도입해 편의를 제공하고, 숙박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조치를 2025년까지 3년간 연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으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방안’과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가 신약개발 사업 등 5조 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지난달 27일 생중계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 “모스크바 거리에 여자만 있다”…동원령 후 ‘또’ 소집

    “모스크바 거리에 여자만 있다”…동원령 후 ‘또’ 소집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30만명 동원을 마친 러시아에서 정례 가을 징병이 시작됐다. 징병은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부터 가을 징병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가을 징병에선 지난해보다 7500명이 적은 12만명이 소집될 예정이다. 지난 봄철 징병 때는 13만 4500명이 소집됐었다. 러시아는 계약을 통해 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함께 징병제도 유지하고 있다. 18세∼27세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징병이 이루어진다. 러시아군 총참모부는 앞서 올해 가을 징병으로 소집되는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전에서 심각한 병력 손실을 보고 있는 러시아가 징병 군인들을 우크라 전장으로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발령한 것도 이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동원령 발령은 없다던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 발표를 뒤집고 전격적으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남자가 없다…동원령으로 한산해진 모스크바 거리 문제는 이 동원령 이후 수도 모스크바의 거리엔 여인들만 넘쳐난다는 것이다. 현재 모스크바는 ‘남성들이 사라졌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와 함께 여자만 남은 도시가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모스크바에 남성이 사라진 현상에 대해 “많은 이가 정부의 동원령 발표 이후 강제로 끌려갔거나 이를 피하고자 외국 등지로 떠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 체인 바버샵의 모스크바 지점장은 “지금쯤이면 미용실 내부가 꽉 찼어야 한다”면서 남성 고객이 사라지며 고객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바버샵은 금요일 오후엔 손님이 가득한데, 이때는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4개 좌석 중 1곳만 손님이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사진작가인 스타니슬라바는 “이제 여성들의 나라가 된 것 같다. 이제는 가구를 옮길 때 도와줄 남자친구가 없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한편 현재까지 부분 동원령으로 인해 징집된 러시아 청년 예비군은 22만 명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소 20만 명의 러시아인이 자국으로 건너왔다고 봤다. 또 인접 국가인 핀란드,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으로 수만 명의 러시아인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 감사원 “LH 경기본부, ‘위법 건축물’ 공공임대주택용 매입” 시정 통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을 추진하면서 위법 건축물을 사들인 탓에 되레 주거 불안정을 초래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일 발표한 ‘공공임대주택 운영 관리 및 매입임대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LH 관련자를 문책하고 군포시와 협의해 시정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135호실 규모 기숙사 건물을 193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이 건물은 군포시의 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업의 종업원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매입임대주택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감사원은 LH 경기지역본부 직원 A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기숙사 매매 관련 신청을 반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LH는 기숙사를 매입해 임대주택 운영에 들어갔고, 해당 임대주택 입주자 132명 중 131명이 해당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업 종업원이 아니어서 법률을 위반하고 있는 상태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이 건물은 모든 호실에 취사 시설이 있는 구조여서 ‘공동 취사시설을 쓰는 세대가 전체의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숙사 시설 요건도 위반했다. 이에 감사원은 “LH는 관련 법을 위반한 데 따른 벌칙·시정명령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상태로는 입주자 131명의 재계약도 어려워 주거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7월 A씨 등 관련자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낸 상태다. 감사원은 또 서귀포시에 있는 LH 공공임대주택의 관리업체 직원이 관리비 1억 4400만원을 횡령하고, 연체된 전기요금 1100만원은 관리비에 부과해 입주자에게 전가한 사실도 포착했다. 감사원은 LH 제주지역본부에 “위탁업체가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앞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참고하라”고 통보했다.
  • 제주도 이달말까지 애도 모드… 행사 잇따라 축소 조정

    제주도 이달말까지 애도 모드… 행사 잇따라 축소 조정

    제주도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각종 축제 및 행사 일정이 축소·조정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을 전후로 이달 말까지 도내에서 계획된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은 190여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2개 행사는 취소되고 23개 행사는 연기됐다. 일정을 변경하지 못해 축소한 행사도 46건에 이른다. 특히 3~4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비롯, 행정안전부 주최 권역별 릴레이 걷기(11일), 2022년 제주세월호생존자 작품 전시회(2일), 제26회 연합회장기 전도노인게이트볼대회(4일), 제7회 청소년동아리문화올림픽(5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20주년 기념식(11일), 제2회 전국생활체조 제주대회(13일) 등 12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4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명예도민우정의날 행사는 12월로 잠정 연기됐으며, 4일 예정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10일로 변경했다. 제주국제청년포럼도 12월 10일로 미뤄졌다. 오늘 개관 예정이었던 이타미준미술관 개관은 아예 변경 날짜를 못잡았다. 이처럼 계획된 일정을 연기한 행사만 23개다. 반면 일정을 변경하지 못한 46건은 안전조치 강화 조건을 내걸어 규모를 축소해 열린다. 행사의 축사나 환영사, 만찬, 축하공연 등을 제외하거나 참석인원을 애초보다 줄였다. 또 일부 대회는 개회식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에 따른 묵념과 추모 리본을 착용한 채 치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가 애도기간이 오는 5일까지지만, 이달 말까지는 축제 등을 자제하자는 취지에서 행사 규모나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래형 모빌리티 드론 전문가 양성한다

    미래형 모빌리티 드론 전문가 양성한다

    영남이공대 HiVE센터가 평생직업교육을 통해 7명의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2종)를 배출했다. 영남이공대 HiVE센터는 지역 청년 및 신중장년을 대상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드론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드론 조종·정비·촬영 3가지 과정을 통합해 드론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구 지역 최초로 기획 및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의 항공드론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과 평생교육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습자가 참여한 교육에는 드론정비사 2급과 드론조종항공촬영전문가 2급에 전원이 합격했다.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2종 국가자격증 시험에 7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박명남(60세) 씨가 이번 교육을 통해 자격증 3종을 모두 취득했다. 영남이공대 류창수 HiVE센터장은 “앞으로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을 통해 지역민이 대학과 함께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2022년 11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52일간의 일정으로 제315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제315회 정례회 개회식에 앞서,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올렸다. 개회사를 통해, 이태원 사고에 대해 서울특별시의회를 대표해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 또한 조속히 일상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많은 청년들이 희생됐고, 이들을 먼저 떠나보낸 많은 부모님들도 계시다며, 어떠한 위로도 가슴에 닿지 않겠지만, 너무 힘들때는 혼자서만 이겨내려 하지말고 공공에 손을 내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슴 아픈 잇단 사건들로 인해 소중한 청년들을 잃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는 ‘다중 운집행사 경비 및 안전 확보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을 찾아온 외국인들의 희생도 있었다며, 외국인 희생자 가족들도 상심을 더 겪지 않도록 서울시에 조치와 지원을 당부했다.
  • 경산지식산업지구 혁신생태계협의회개최

    경산지식산업지구 혁신생태계협의회개최

    경산지식산업지구 혁신생태계협의회가 1일 열렸다. 이번 협의회는 “경산지구 혁신생태계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경산지식산업지구 혁신생태계 협의체 간의 기관별 협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경산지구 혁신생태계협의회의 그간의 추진실적을 공유하고,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에서 최근 지정된 ▷차세대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에 대해서 설명하였으며, 경산산학융합원이 ▷경산산학융합지구 조성 추진현황을 설명한 후 ▷혁신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으로 진행하였다. 경산지식산업지구 혁신생태계협의회는 2019년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가운에 최초로 출범된 혁신생태계협의회로 대구경북경자청, 경상북도, 경산시, 6개 연구기관, 3개 대학교, 경산상공회의소, (사)경산지식산업지구CEO협회, ㈜경산지식산업개발 등 15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협의회는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것과 아울러 입주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기업과 대학·고등학교를 연계한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공급을 통한 청년취업 지원 등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기업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혁신생태계협의회가 산·학·연·관 간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경산지구 기업지원 및 신산업 혁신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조롱한 베트남 ‘시신 코스프레’?…논란의 진실

    ‘이태원 참사’ 조롱한 베트남 ‘시신 코스프레’?…논란의 진실

    1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국내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선 넘은 베트남’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핼러윈을 앞둔 지난 주말 베트남 호치민 응후옌 후에 거리에서 시신이 길에 놓여있는 것처럼 꾸며진 코스프레와 그 앞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돗자리가 바닥에 눕혀진 무언가를 덮고 있고, 그 옆에는 향도 피워져 있다. 길거리에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연상케 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베트남이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조롱했다’며 분노했고, 이후 해당 사진은 ‘혐오주의’, ‘베트남 선 넘는 코스프레’ 등의 제목으로 퍼져나갔다.실제로 페이스북에서 검색한 결과, 총 3곳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해당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의 사진들은 지난 주말 호치민 거리에서 핼러윈 코스프레를 한 시민들이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도 사실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내 일부 네티즌의 주장처럼, 현지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를 코스프레 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에는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 현재 ‘이태원’이 포함된 댓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인’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댓글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이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현지인은 "(이런 지나친 핼러윈 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100명이 넘게 숨졌다"면서 간접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는 동시에 과도한 핼러윈 축제 분위기를 지적했다.  이 밖에도 지나친 코스프레가 불쾌하다는 글과 댓글은 쉽게 볼 수 있다. 현지 언론도 핼러윈의 과도한 관심을 우려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탄니엔, 단비엣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31일 “한 청년이 전날 저녁 응우옌 후에 거리에서 죽은 척 돗자리를 덮고 향을 피우는 장면을 연출했다”면서 “독특하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터무니없고 선을 넘었으며 불쾌감을 자아낸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이를 두고 ‘말도 안 되는 농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지 시민과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회사원이라고 밝힌 25세 시민은 탄니엔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동안 SNS에서 젊은이들에 대한 무섭고 부정적인 소식을 많이 봤는데, (호치민의 핼러윈 코스프레 같은) 농담이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든다”면서 “코스프레에 활용할 캐릭터가 많은데도 그런 공격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에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도 포함돼 있다. 유일한 베트남 국적 희생자인 이 여성은 2년 전 홀로 한국에 들어와 대학교에 진학했고, 친구와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尹 “인파관리 체계적 연구 부족…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해 보완”

    [속보] 尹 “인파관리 체계적 연구 부족…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해 보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지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따질 것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대다수가 아들딸같은 청년들인데 더욱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심정은 오죽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 최우선은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다. 관계 기관은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한 분 한 분 각별히 챙기고 유가족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왔다.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외국인 사상자도 우리 국민과 다름 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위원 여러분, 최근 산업안전 사고와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광산 매몰 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어 사고와 재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라는 인파 통제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우리 사회는 인파 군중 관리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부족한 실정인데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적인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형 참사 발생 이면도로뿐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과 공연장도 확실한 인파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과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 시스템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는 준비를 잘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기간(11월 5일까지)에 온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 하고 계시다”며 “슬픔을 함께 나눠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최재란 의원 “서울시 청년 주거 지원 정책,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준비 필요”

    최재란 의원 “서울시 청년 주거 지원 정책,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준비 필요”

    오세훈 시장의 세대별 주거 지원 공약이 청년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은 주택정책실이 제출한 제38대와 제39대 공약이행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오 시장의 역세권청년주택, 청년공공주택 확대 공급 공약은 실현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선거용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의 세대별 주거 지원 공약은 청년주택 대상 및 공급확대, 청년공공주택 확대 공급, 청년월세 지원 확대, 청년 전월세보증금 이자 지원, 공공분양주택 청년가구 공급, 청년주택의 2030 스마트홈 대변신 등 온통 “청년”이다. 그 외 노장청 쉐어하우스 공급, 3대(조부모, 부모, 자녀) 거주형 주택공급 추진으로 중창년층을 위한 공약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장년층 1인가구 수요반영, 클러스터형 주택 공급은 그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청년만 서울시민이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내용을 보면 먼저 청년주택 대상 및 공급확대다. 서울시는 역세권청년주택 입주대상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로 확대하고 1인 청년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을 임기 내 10만 9천호 공급하겠다는 공약이행계획을 수립했다. 2021년과 2022년 실적을 보면 청년주택으로 8,100호와 1,867호 등 9,967호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공급은 874호와 431호 등 1,305호로 계획 대비 13.1%에 그쳤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최근 5년 공급한 임대주택이 총 수가 70,609호라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 5년 평균 공급 임대주택의 92.3%를 평균소득 120% 이하 청년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진다. 또한 이를 위해 5년간 국고 2조 5,778억원, 시비 3,952억원 등 2조 9,73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 또한 2022년 주택정책실 본예산 중 모든 유형의 주택 건설, 매입 관련 국고보조가 8,674억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현실적이지 않다. 청년공공주택 확대 공급은 청년 매임임대와 청년주택 SH선매입을 통해 반기별로 각 500호씩, 매년 2천호를 공급한다는 공약이행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280호에 불과하고 SH공사는 올해 전체 유형의 매입임대 목표 4,950호의 매입 실적이 396호에 그쳐 청년매입임대만 1천호씩 공급한다는 계획에 크게 못 미쳤다. 한편 청년월세지원 확대는 보증금 5천만원, 월세 60만원 이하,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만 19세 ~ 39세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원씩 최대 10개월동안 200만원의 임차료를 생애 1회 지원하는 사업을 연간 5천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는 공약으로 대상 청년의 신청을 받아 월세를 지원하면 되는 비교적 손쉬운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집행률이 80.6%이고 2022년 예상 집행률 또한 40.5%에 불과하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의 청년 주거 지원공약은 지난 26일 국토교통부가 2027년까지 34만 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청년에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계획과 괘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청년들이 실현 불가능한 선거용 공약에 쉽게 속아 넘어간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이어 “청년 주거 지원 정책 및 사업 종류가 너무 많아 자신에게 맞는 정책 선택조차 어려워하는 청년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준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고두심, 3개월 시한부 선고…남편 두고 재혼한 과거사 [커튼콜]

    고두심, 3개월 시한부 선고…남편 두고 재혼한 과거사 [커튼콜]

    성동일이 강하늘에게 연극을 제안했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1회는 1950년 12월 23일 흥남부두에서부터 시작됐다.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을 메리디스 빅토리호로 이동시켰던 흥남철수작전은 굳센 여인 자금순(하지원 분)이 남편 리종문(강하늘 분)과 아들까지 연달아 생이별을 하게 되면서 평생 가슴에 가족을 품고 살아가게 된 이유를 알려줬다. 배에 올라타지 못해 인생이 갈려버린 두 사람이 마지막 인사로 서로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장면에서 1인 2역으로 분한 배우 하지원과 강하늘의 호흡이 빛났다. 자금순은 1953년 전쟁이 끝난 뒤 인천 연안에서 국밥을 파는 여인이 됐다. 2020년대로 넘어와 초라했던 낙원 여관이 전국에 대형 체인점을 거느린 거대한 호텔 낙원으로 변모됐다. 노년이 된 자금순(고두심 분)의 막내 손녀 박세연(하지원 분)은 할머니의 젊은 시절 미모를 쏙 빼닮은 세련된 모습으로 호텔 낙원의 총지배인으로 성장했다. 박세연은 개관식 당일 큰 오빠 박세준(지승현 분)이 호텔 매각건으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충격을 받았다. 박세준이 매각 체결을 추진하려던 찰나, 투병 중인 할머니 자금순이 나타나면서 일이 어그러졌다. 박세준은 할머니와 여동생의 반대에도 호텔 매각 추진을 중단하지 않았다. 자금순은 굴곡진 인생에서 여러 번 고비를 넘겼지만 3개월 시한부 판정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아픈 와중에도 북에 두고 온 남편 종문과 아들 영훈이를 그리워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먹먹한 슬픔을 안겼다. 특히 2002년 제4차 이산가족상봉 장면에서는 50년 만에 만난 모자의 애끓는 정이 그려졌다. 무명 연극배우 유재헌(강하늘 분)의 첫 등장은 새로운 사건의 탄생을 알렸다. 유재헌은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척척 끝낸 것도 모자라 소극장에서 연극까지 무리 없이 해내는 밝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자금순의 오른팔이자 호텔 낙원의 전 지배인인 정상철(성동일 분)은 자금순의 한과 아픔을 누구보다 안쓰럽게 바라봤다.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은 자금순의 마지막 소원을 떠올리며 깊은 상념에 빠졌다. 정상철은 흥신소를 운영하는 장태주(한재영 분)에게서 자금순의 손자 리문성의 행적을 알아냈다. 리문성은 돈 되는 일이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문제 청년으로 성장해있었다. 북한군 특수부대원으로 변신한 유재헌이 무대에서 연극하는 모습을 지켜본 정상철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무대에서 연극해보자’는 은밀한 제안을 건넸다. 이에 정상철의 제안한 연극은 무엇인지 유재헌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기고] 복합 경제위기 中企 대응력 길러 줘야/이상훈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기고] 복합 경제위기 中企 대응력 길러 줘야/이상훈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복합적으로 얽힌 경제위기가 중소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시중 유동성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위기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파도로 다가왔다. 거기다 미국의 강경한 금리 인상 기조로 ‘킹달러화’ 현상과 함께 국내 금리 역시 치솟으면서 수입 기업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이 시급한 기업 모두 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고질적 고민거리인 인력난 해결도 여전히 요원하다.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임금 격차로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등 중소기업의 부족 인력은 59만 8000명에 이른다. 신규 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운데 주 52시간제와 같은 규제 중심의 노동 정책은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개별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복합적 충격에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역부족이다.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생능력을 갖추도록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할 시기다. 먼저, 갑작스러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가 우선과제다. 대·중소기업 간 협상력 격차를 고려해 별도 요청이 없더라도 자동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납품단가에 반영되게 해 원자재값 부담이 중소기업에 불공정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자재 비축 물자 확대, 품목별 수급 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선제 조치 역시 요구된다. 기업부채 연착륙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야 한다. 비상 상황에서 기업은 부채자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기업 대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다면 과도한 금리 인상 및 귀책사유가 없는 선의의 피해 업체가 발생할 수 있다. 업종별 회복 기간을 고려한 금리 인상 규제와 회생 계획이 확실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등 기업부채 정상화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노동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행복한 일터,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업종별 현장 상황을 도외시한 일괄적인 규제는 정책의 취지를 달성하지 못할뿐더러 기업의 고용 자체를 위축시킨다. 주 52시간제의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외국 인력 도입 쿼터 폐지 등 현장 상황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기업의 부담만 늘리는 규제 위주의 정책 방향도 바꿔야 한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생산과 고용의 근간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사후적인 조치에 몰두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이 위기에 대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자생적인 생태계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
  • ‘제임스웹’도 포착 못 하는 캔버스 위에 우주의 시간

    ‘제임스웹’도 포착 못 하는 캔버스 위에 우주의 시간

    허수영 작가가 그린 버섯, 곤충, 식물,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두꺼운 과학도감을 쫙 펼쳐 놓은 듯하다. ‘미알못’(미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평소 과학과 자연에 관심만 있다면 그림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사실 그의 작품 속 생물체들은 절대 한곳에 모일 수 없는 것들이다. 작가가 캔버스라는 하나의 공간 속에 시간이나 장소성을 달리하는 생물체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OCI 미술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는 등 주목받는 그의 개인전이 6년 만에 서울 종로구 학고재 스페이스1에서 열렸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난 7월 청년작가전 ‘살갗들’에서 선보인 신작을 포함해 23점이 전시되고 있다.다양한 이미지를 나열하고 중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재능을 이번에 내놓은 ‘우주’ 연작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허 작가는 지난해 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해 지구로 전송한 모든 이미지를 한 폭의 캔버스에 담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 냈다. 높이 162.1㎝, 가로 227.3㎝ 크기의 ‘우주 03’에는 성간 구름, 초신성 폭발의 순간, 블랙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제트, 블랙홀의 경계면인 사건의 지평선(이벤트 호라이즌) 등 다양한 우주 현상이 곳곳에 담겨 있다. 그 많은 이미지를 어떻게 다 집어넣을 수 있었을까 경탄이 나온다. ‘모래알처럼 많은 별들’이란 말을 모티브로 행성과 별(항성), 은하를 해변의 모래알처럼 표현해 낸 작품인 ‘우주 02’와 ‘무제 20’ 앞에 서면 기발한 아이디어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허 작가는 “우주 시리즈는 우주의 다양한 이미지를 나열하고 중첩시킨 새로운 우주”라며 “수많은 색을 겹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의 누적을 갖고 있는 우주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버섯이나 곤충을 그릴 때 식물도감과 곤충도감을 활용했다. 단순히 도감 속 사진을 사용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하나같이 자신의 시간을 갈아넣어 만든 노동 집약적 작품들이다. 높이 162㎝, 가로 390㎝의 거대한 크기의 ‘버섯’이라는 작품도 몇 번이고 덧그렸다. 처음에는 버섯도감에 나오는 모든 버섯을 그려 넣었다가 몇 년 뒤 숲과 폭포 같은 풍경을 그려 넣고 다시 나비와 나방이 날아들고 곤충이 기어 다니는 모습을 그렸다. 허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지만 한 작업이 보통은 몇 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이어진다. ‘이제 끝났다, 더이상 못 그리겠다’며 손을 놓은 그림도 나중에 다시 덧그리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오래 묵은 장맛이 난다. 잘 숙성시킨 반죽으로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빵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허 작가의 그림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전체를 조망하면서 오랜 시간을 두고 꼼꼼히 봐야 비로소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 복지의 영등포… 청년 1인가구 주거관리 도우미로

    복지의 영등포… 청년 1인가구 주거관리 도우미로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청년건축학교에서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청년 주거관리 특강’(포스터)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최근 증가하는 청년 1인가구의 주거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개설됐다. 건축학교는 특강을 통해 이미 독립했거나 독립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주거관리 이론 및 실내 인테리어 실습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은 청년주거 기초교육(집 구하기 A to Z)과 집수리 및 실내인테리어 기술교육(원룸 꾸미기 A to Z)으로 구성된다. 교육생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집을 구하는 요령뿐만 아니라 계약서 해석, 분쟁 대처법 등을 익히고 주거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주거 공간을 꾸미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워 방 꾸미기를 직접 실습해 보는 기회도 얻는다. 교육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건축학교에서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희망하는 청년은 8일까지 우주관이나 건축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중복 신청도 가능하며, 신청서 제출 시 과정별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력도 운영도 ‘중구난방’… 지자체 청년정책 통합관리 시급하다

    청년정책을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 청년센터의 컨트롤타워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업과 결혼 등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청년센터가 만들어졌지만 정작 이를 통합 관리할 구심점이 없어 지역마다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들이 원하는 사업이 있더라도 자신의 거주 지역 센터에서 운영되지 않으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인천·부산·전북·전남·경남·제주 등은 공공위탁으로 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서울·대구·울산·광주·대전 등은 청년센터 운영을 민간에 위탁했다. 위탁 기관도 (재)서울현대교육재단, (재)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재)인천테크노파크, (재)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복지재단, 청년내일센터 등 전부 다르다. 센터 인력 역시 적게는 5명에서 많은 곳은 32명까지 천차만별이다. 문제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없다 보니 일관된 청년정책 수행은 물론 지역마다 산재해 있는 센터별 연계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부 지역 의회에선 예산 및 인력 등의 한계로 지역센터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 정책과 기관별로 천차만별인 청년 기준에 따라 사각지대에 놓인 30대 후반 청년을 위한 각종 시책과 지원을 위해서도 센터 운영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청년기본법’상 청년은 19~34세다. 지자체에선 39세까지 청년으로 보는 곳도 있다. 거주 지역에 따라 혜택도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 또 일부 민간위탁 센터에선 사업의 지속성 유지와 고용 불안을 토로하고 있다. 청년센터가 지자체 산하기관일 경우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업무를 맡을 수 있지만 민간위탁은 계약이 끝나거나 정책이 바뀌면 고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청년’을 정부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역대 정부 최초로 청년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했다. 최근에는 국무총리실에서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범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분야별 맞춤 정책을 추진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춘 취업서비스를 민관 협업으로 확대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지역에서 운영 중인 청년센터를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설치와 운영 기준은 빠졌다. 한 지자체 청년센터 담당자는 “청년센터가 지역별로만 운영되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역, 지역 센터 간 연계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에게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기 걸고 분향소 차리고… 슬픔 동참하는 지자체

    조기 걸고 분향소 차리고… 슬픔 동참하는 지자체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마련한 합동분향소에 하루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는 등 전국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특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31일 오후 광주시청 1층과 전남도청 1층 ‘만남의 광장’에 각각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시·도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도 광주세월호상주모임과 청소년촛불모임 등이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해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 광주시는 이번 압사 참사로 광주에 연고를 둔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2명의 거주자가 이태원을 찾았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가 도청 신관 민원실 앞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시는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밖에 부산과 경남, 경북, 대전, 울산, 충남, 경기, 인천, 세종, 강릉 등 사실상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이날부터 조기를 게양하고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는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참사 희생자들은 대부분 ‘청운의 꿈’을 품고 사회에 막 진출한 20~30대 청년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광주에선 동갑내기 20대 단짝 여성 A씨와 B씨의 영정사진이 광산구 한 장례식장에 함께 놓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던 이들은 서울에서 각각 은행 직원과 백화점 직원으로 취직해 상경한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 왔다. 은행 정규직 전환과 백화점 직원 승진을 꿈꾸던 이들은 핼러윈을 맞아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인파에 휩쓸려 참변을 당했다. 단짝 친구의 부모들도 함께 슬픔을 나누며 두 손을 잡았다. A씨의 어머니는 “인파가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통제도 하지 않을 수 있나”라며 울먹였다. 대전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는 디자이너가 꿈이던 스무 살 C씨의 영정사진이 빈소에 걸렸다. 3남매 중 막내딸인 C씨는 지난 29일 서울에 다녀온다고 밝게 외치며 집을 나섰다가 하루도 못 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장례식장을 찾은 C씨의 친구들은 “언젠가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 거라고 자주 말하곤 했는데, 한다면 하는 친구라서 그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뿌듯했다”며 “이제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울먹였다. C씨의 아버지는 “2022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부모가 죄인이죠. 아빠가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흐느꼈다.
  • 조기 걸고 분향소 차리고… 슬픔 동참하는 지자체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마련한 합동분향소에 하루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르는 등 전국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31일 오후 광주시청 1층과 전남도청 1층 ‘만남의 광장’에 각각 설치한 합동분향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시·도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참사로 광주에 연고를 둔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2명의 거주자가 숨졌다. 모두 7명의 연고자가 희생된 전북도는 이날 오후부터 도청 청사 1층에 분향소를 열고 조문객을 맞았다. 충북도가 도청 신관 민원실 앞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시는 달서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밖에 부산과 경남, 경북, 대전, 울산, 충남, 경기, 인천, 세종, 강릉 등 사실상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이날부터 조기를 게양하고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는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청운의 꿈’을 품고 사회에 막 진출한 20~30대 청년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광주에선 동갑내기 20대 단짝 여성 A씨와 B씨의 영정사진이 광산구 한 장례식장에 함께 놓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던 이들은 서울에서 각각 은행 직원과 백화점 직원으로 취직해 상경한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 왔다. 은행 정규직 전환과 백화점 직원 승진을 각각 꿈꾸던 이들은 핼러윈을 맞아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인파에 휩쓸려 참변을 당했다. 경기 고양시 한 장례식장에는 배우 이지한(24)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뒤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씨는 최근에는 2023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공중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씨의 동문인 동국대 연극학부 친구와 지인들이 조문을 올 때마다 “우리 지한이가 좋아했던 친구 아니냐. 우리 지한이 불쌍해서 어떡하냐”며 함께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대전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는 디자이너가 꿈이던 스무살 C씨의 영정사진이 빈소에 걸렸다. 3남매 중 막내딸인 C씨는 지난 29일 서울에 다녀온다고 밝게 외치며 집을 나섰다가 하루도 못 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장례식장을 찾은 C씨의 친구들은 “언젠가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 거라고 자주 말하곤 했는데, 한다면 하는 친구라서 그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뿌듯했다”며 “이제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울먹였다. 전국 종합
  • 먹먹한 눈물만 흘립니다

    먹먹한 눈물만 흘립니다

    “나와 친구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참사였습니다. 부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3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검은색 재킷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백팩을 멘 20대 청년이 국화꽃을 헌화한 뒤 무릎을 꿇었다. 이내 참고 있던 울음이 터지면서 마스크를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또래 청춘들에 대한 위로이자 비통함의 눈물이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인근 녹사평역 광장 등 전국 곳곳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집 교사의 손을 꼭 잡은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 백발의 노인, 외국인까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비슷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청년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이날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뒤 가장 먼저 조문을 한 고재호(27)씨는 “내 또래인 20·30대가 희생자로 이런 일을 당해 마음이 아팠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동안 억압받고 답답했던 일상에서 하루 재미있게 보내려고 했다가 비극적인 참사를 당해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대학생인 김민영(23)씨는 “희생자들이 대부분 또래라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안전 대책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방명록에 ‘하늘에서는 마음껏 하고 싶은 것들 다 하시면서 편하게 사시길 빌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추모객들 모두 사는 곳과 연령대는 달랐다. 하지만 누군가의 가족 혹은 친구, 또 누군가가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을 위로하는 마음은 같았다. 강승희(70)씨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에서 출발해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는 “십여년 전부터 가정 보육으로 돌보던 아이들이 이맘때면 ‘할머니, 핼러윈은 가면 쓰는 날이에요’라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났다”면서 “자식 같은 아이들이 희생됐다기에 마음으로라도 추모하고 싶어 혼자 왔다”고 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리단길에 사는 강경호(77)씨는 “꿈도 못 펼쳐 보고 떠난 젊은이들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분향을 마치고 나오는 시민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시울을 붉히거나 땅이 꺼질 듯 한숨을 몰아쉬는 시민들도 있었다. 지난 7월부터 경기 남양주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랜디(24)는 “친구들이 한국의 핼러윈을 보여 주겠다고 해서 지난 주말 이태원으로 여행을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제때 구조받지 못하는 상황을 보며 무기력하고 슬펐다”면서 “자주 가던 거리에서 또래 친구들을 잃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밤잠을 설쳤다”며 울먹였다. 대학생 박영화(26)씨는 “세월호 참사 때는 고등학생이라 직접 추모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꽃 한 송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면서 “누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겠느냐”며 고개를 숙였다. 택시기사 원종선(41)씨는 “내가 태웠던 승객 중에 희생자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3년 전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서 승객을 태워 봤기에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테니 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해 달라는 민원 하나 넣지 못했다”며 손글씨 편지를 남겼다.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후 5시 기준 4038명이 다녀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도 이날부터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구청 광장, 구청사 로비 등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이날 녹사평역 광장을 포함해 자치구마다 설치된 합동분향소 28곳에는 총 533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종교계도 추모 물결 “아픔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 함께하겠다”

    종교계도 추모 물결 “아픔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 함께하겠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각계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고인과 유족들을 위로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유가족에게 10억원의 위로금을 전하기로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성경의 말씀처럼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이 일에 함께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전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는 데 전략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전임 회장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꽃잎은 져도 향기는 지지 않길 기도합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남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라며 “한국교회는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립니다. 또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참사로 생명을 잃은 모든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며 “모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더 이상 이런 비극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불교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날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고인들을 위로했다. 조계종은 “하늘 위에 하늘 아래 생명보다 존귀한 가치는 없습니다”라며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도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당한 분들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불보살님 전에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종단 차원에서 희생자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부상자를 포함한 그분들의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 되도록 기도 발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며 “대한불교천태종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고인을 위로한 원불교 교정원장 나상호 교무는 “정치권도 모든 정쟁을 멈추고 이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합력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라며 “원불교는 교단의 모든 역량을 다해 희생자들의 해탈 천도를 위한 기도와 유가족을 향한 애도와 지원의 손길을 거두지 않고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심가에서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참사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며 특히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축제를 즐기려던 젊은이들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참담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교지도자들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포토]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찾은 ‘세월호 어머니의 눈물’

    [포토]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찾은 ‘세월호 어머니의 눈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 4·16연대 소속 유가족 등 27명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묵념한 뒤 정부에 이같이 요구했다. 김종기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갑작스러운 비보로 고통에 잠겨있을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같은 아픔을 먼저 겪은 아빠로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사는 막을 수 없었던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고 대비하면 막을 수 있던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끝으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8년 넘게 싸워왔는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수습과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이후 모든 상황을 희생자와 유가족 입장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묻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또다시 국민이 비극적 참사의 유가족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국가의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 “그 꽃다운 나이에...가슴이 미어집니다.”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국화꽃으로 가득 찬 분향소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친 영혼들의 넋을 기렸다. 일부 시민은 한동안 고개를 떨군 채로 흐느끼기도 했다. 갓난아기가 새근새근 잠든 유모차를 끌고 분향소를 찾은 젊은 여성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왔다는 대학원생 정원우(25) 씨는 “광주 사망자 3명 중 1명이 같은 동네 사람”이라며 “관련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소중한 생명이 갑자기 꺼져서 슬프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주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을 털어놨다. 침통한 표정의 이혜령(44), 박영모(46) 부부는 “그동안 청년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안 그래도 힘든 사회를 살아가는 그들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우리 같은 사람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태원과 가까운 녹사평역 앞 합동분향소에도 오전부터 찾아온 추모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다 휴가차 한국에 왔다는 이모(59) 씨는 “아들이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이태원에서 자주 놀아 남의 동네 같지 않다”며 “숨진 아이들이 내 아들 또래여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왔다”고 했다. 이태원 주민 김성옥(74) 씨는 헌화하며 줄곧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김씨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왔다. 사고 당일 직접 현장도 갔었다”며 “희생된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 꽃다운 나이에…”라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전날 마련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에는 이날도 무겁고 침통한 공기가 내려앉았다. 역 한쪽은 시민들이 두고 간 꽃과 술, 희생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한 분이라도 더 살렸어야 했는데 죄송할 뿐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용기가 없어서 못 도와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등 당시 생존자가 직접 쓴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국화꽃 한 무더기를 두고 간 추모객은 “그때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 이 거리에 온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닥친 불의의 사고에 마음이 미어진다”고 적었다. 그는 “앞으로 더는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해 딱 154송이의 국화꽃을 헌화한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던 구본영(48) 씨는 “아이들은 그냥 좀 즐기러 나왔을 뿐인데 그걸 탓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우리는 (젊을 때) 안 놀았었나. 젊은 날 이 거리에서 함께 즐겨보지 않은 이가 얼마나 될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결국 안전을 미리 챙기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가슴이 너무 미어지고 먹먹했다. 모두 편안한 곳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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