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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중무휴 문화 복지·입체적 도시 개발… 노원, 행복한 자족도시로”[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연중무휴 문화 복지·입체적 도시 개발… 노원, 행복한 자족도시로”[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전문 문화 기획자’라고 할 정도로 문화 사업이나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민선 7기 4년간 권역별로 힐링 타운을 조성하고 곳곳에 산책로, 무장애 숲길 등을 마련한 오 구청장은 민선 8기에는 이 공간에서 본격적으로 ‘문화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덕에 지난 1년간 노원구는 빛 조각 축제 ‘달빛산책’, 거리 퍼레이드형 축제 ‘댄싱노원’, 거리예술제, 수제 맥주 축제, 야외 음악회 등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들썩였다. 주민의 ‘현재’를 행복하게 하는 문화 복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오 구청장은 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장기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서도 부지런히 달렸다. 2018년부터 노원구가 국토교통부에 여러 차례 개선을 건의해 온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2022년 대폭 완화되면서 기존 기준으로는 통과할 수 없었던 단지 14곳이 지난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베드타운을 벗어나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바이오 의료 단지 조성 사업과 지역의 신경제 중심지가 될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 지난달 21일 구청 집무실에서 오 구청장을 만나 노원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물었다.-지난 1년간 선보인 문화 콘텐츠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원년이었다. 수제 맥주 축제부터 댄싱노원, 달빛산책 등 감각적인 축제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도전했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주민 반응도 뜨거웠다. 1년 내내 문화가 흐르는 도시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이 경험을 토대로 새해에도 공세적으로 다양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봄을 알리는 ‘불암산 철쭉제’에 이어 가을에는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드론 300~500대가 비행하는 ‘노원 드론 쇼’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새해 ‘문화 도시 노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레포츠 복합 체험 시설인 ‘점프’를 오는 8월 착공한다. 암벽 등반 체험, 14m 높이의 공중 로프 체험, 실내 카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산소 같은 명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화랑대 철도공원에 조성한 미니어처 전시관인 노원기차마을의 이탈리아관은 10월 공사를 시작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도심에 들어서는 ‘수락산 자연 휴양림’도 하반기에 완공한다. 약 6m 높이에서 산림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트리 하우스’가 핵심 콘텐츠다.”‘현재’ 행복 위한 문화 콘텐츠댄싱노원·달빛산책 등 브랜드화불암산 철쭉제·노원 드론 쇼 추진아동 레포츠 시설 ‘점프’ 8월 착공초안산 수국동산 등 힐링타운도 ‘미래’ 향한 장기적 도시 계획작년 14곳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난개발 막고 균형감 갖춘 도시로 바이오 의료단지로 일자리 창출‘新경제 거점’ 광운대역세권 개발 -도시 곳곳에 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도 조성 중인데. “우선 경춘선 숲길을 연장한다. 현재 화랑대 철도공원부터 녹천중 부근까지 조성돼 있다. 광운대역까지 단절된 870m 구간을 연장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다. 중랑천과 만나는 열린 공동체 공간인 ‘어귀숲마당’, 좁고 긴 선로를 따라 조성한 꽃길 ‘철길정원’ 등 총 5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상반기에는 ‘초안산 수국동산’도 개장한다.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 초안산과 어우러지는 생태 연못이 중심이다. 수국동산 상부에 숲속 힐링 피크닉장과 맨발 걷기 길, 숲 놀이터 등이 추가로 조성되면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 경춘선 힐링타운에 이어 다섯 번째 힐링타운이 완성된다.” -2023년 재건축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수년간 노원구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 단지가 2~3개밖에 안 됐는데 지난 한 해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만 14개다. 저희로서는 꿈같은 일이다. 재건축 자격을 얻으면서 주민들에게도 도시 개발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앞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려면 주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주민 만족도를 높이면서 난개발은 막고, 도시 전체가 균형감 있게 발전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기존 성냥갑 모양의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이 아닌 입체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주요 개발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의료 단지 조성 사업의 진행 현황은. “7만 5000평 규모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서울 노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직주 근접의 자족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지역 핵심 사업으로 노원의 100년 미래가 달렸다. 2026년 2월이면 현재 창동차량기지가 경기도 남양주 진접으로 이전하고, 창동차량기지는 2027년 6월 철거된다. 최근 도봉면허시험장 이전과 관련해 의정부시 측에서 장암역 인근에서 장암동 군부대로 위치를 변경하는 안에 동의하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담팀을 구성해 바이오 기업과 연구 병동 등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에 대한 주민의 기대도 큰데. “광운대역 내 물류 부지를 포함한 15만 6581㎡를 업무·상업·주거 시설이 어우러진 신경제 거점으로 복합 개발한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 부지는 공공용지, 상업 업무 용지, 복합 용지로 나눠 개발한다. 공공용지에는 도서관, 청년창업지원센터, 월계3동 주민센터,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상업 업무 용지에는 호텔·업무·상업 시설이 들어선다. 복합용지는 최고 49층 높이에 약 3173가구 규모의 주거 시설, 상가, 다목적 체육 시설, 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광운대역에 정차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개통하면 광운대 역세권은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 삼척에 축구장 5배 규모 ‘온실’ 짓는다

    삼척에 축구장 5배 규모 ‘온실’ 짓는다

    강원 삼척시가 축구장 5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온실단지를 지어 청년 농업인에게 임대한다. 시는 온실단지 인근에 주거단지도 조성해 청년 유입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통해 원덕읍 산양리에 4ha 규모의 온실단지를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온실단지 조성에는 국비 140억원, 도비 16억원, 시비 42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선 지난 2022년 12월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온실단지는 오는 3월 공사에 들어가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온실은 불소필름을 피복재로 해 광 투과율이 높고, 반영구적이다. 온실 내부에는 물, 비료 공급과 온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설치된다. 시는 내년 1월 공모를 통해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농업인에게 온실단지를 임대한다. 1인당 임대 면적은 1300㎡이고, 임대료는 추후 결정된다. 임대 기간은 최초 3년이고, 1년씩 최장 3년을 연장할 수 있다. 재배 작물은 청년 농업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시는 국비 40억원, 시비 40억원 등 80억원을 들여 온실단지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청년 농업인이 거주할 주거단지도 만든다.
  • 1기 신도시 찾은 尹 “징벌적 과세는 잘못…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1기 신도시 찾은 尹 “징벌적 과세는 잘못…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용적률 완화,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건축 착공을 약속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경기 고양시 일산의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백송마을 5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는 폴라티를 입고 나와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 살면서 관사에서 지냈는데 얼마나 불편한지 청소하시는 분한테 다섯 차례 맡겨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안 가셨다”, “수도를 틀면 녹물이 계속 나와서 5분을 틀어놔야 녹물이 빠졌다”고 말하는 등 검사 시절 노후 아파트를 관사로 썼던 경험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주택자를 집값 올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징벌적 과세를 해 온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그 피해를 서민들이 다 입게 됐다”며 다주택자 중과세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무리 발언에서도 영국 국빈 방문 당시 대당 72억원인 벤틀리 승용차를 탔던 것을 언급하며 징벌적 과세의 문제점을 재차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고가 차량 중과세 해야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사실은 중산층과 서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80여분간 진행된 업무보고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열렸으며 일정 전체가 생중계됐다. 신혼부부, 청년, 임대사업자 등 일반 국민은 자신들이 겪은 정부 주택정책의 문제점을 직접 지적했고, 이에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정부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사무관, 주무관 등 현장에 계신 분들이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을 설명해 주실 수 있겠느냐”고 하자 이에 즉석에서 자신을 30대 공무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 사무관이 “도심 속 다양한 소형 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 50세 이상이 절반인 부산… 장·노년 맞춤 통계 만들었다

    50세 이상이 절반인 부산… 장·노년 맞춤 통계 만들었다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부산시가 고령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50세 이상 장·노년 현황과 생활실태 등을 파악하는 자체 통계 작성에 나섰다. 부산시는 10일 ‘2022년 기준 부산 장노년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신중년(50~64세), 노년(65세 이상) 인구의 건강, 소득, 대인관계 등 8개 분야 100개 항목을 조사한 통계다. 시는 2017년부터 베이비부머(1955~ 1963년생) 통계를 작성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중장년 통계로 대체하기로 했다. 2021년 10월 부산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노년을 준비하는 신중년의 생애 재설계, 노인 복지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신중년은 83만명, 노년은 70만 2000명으로 시 전체 인구 329만 5700여명 중 각각 25.2%와 21.3%를 차지했다. 중장년이 인구의 4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부산 다음은 대구 44.1%, 울산 41.6%, 서울 41% 순이다. 특히 부 산은 총인구는 감소하지만 노인은 꾸준히 증가해 2035년이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높은 고령화율은 6·25 전쟁 때 임시수도였던 만큼 베이비부머 비중이 높고 교육과 일자리 등을 찾아 이탈하는 청년, 중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요약된다. 2020년 기준 7대 도시 세대별 인구 구성을 보면 부산은 베이비부머 비중이 15.8%로 가장 높았고 이들의 자녀인 에코세대(1979~1992년생) 비중은 18.1%로 대구(17.8%) 다음으로 낮았다. 2000년 이후 연평균 1만 9000명이 순유출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청년층(15~34세)이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지역 장노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9점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이 신중년은 6.5%에 불과했으나 노인은 38.4%나 됐다. 노후 준비율은 신중년 86.5%, 노인이 67.4%였다. 장노년의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7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예금·저축성 보험 48.4%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직면한 초고령 사회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도록 장노년을 위한 일자리와 노후 준비 등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 주면 좋겠다. 안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창업·주거 지원에…청년 인구 늘고 전국적 명소 등극, 노인이 노인 돕는 ‘정부표 혁신’… 복지·일자리 다 잡아

    창업·주거 지원에…청년 인구 늘고 전국적 명소 등극, 노인이 노인 돕는 ‘정부표 혁신’… 복지·일자리 다 잡아

    #고령화와 청년층 이탈로 몸살을 앓던 충남 예산군이 들썩이고 있다. 하루 평균 100명가량이 찾던 예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입소문을 탄 국숫집 앞에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명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이제 일상이 됐다. #전북 군산시에는 주말마다 막걸리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타지 청년들이 모인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조용했던 동네가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로 활기를 띤다. ‘술익는마을’이 군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면서다. 타지에서 온 청년들이 양조 창업 교육을 받고 군산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고민하고 있다. #평일 아침이면 강원 삼척시에서는 노인들이 손에 빨래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골목길 곳곳을 돌아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및 노인들의 빨래를 걷어 간다. 빨래가 없는 날에도 찾아가 안부를 묻고 말동무가 돼 준다. 주변 마트에서 생필품이나 우유를 구입해 배달해 주기도 한다.지방소멸 우려가 갈수록 커져가는 가운데 최근 들어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들의 성공 사례가 눈길을 끈다. 지역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해법도 여러 가지다. 민관 협력으로 살린 예산시장외식업체 더본, 상인들 창업 돕고예산군, 인프라 구축 등 행정 지원 당장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것이 없던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은 이제 전국에서 가장 ‘핫한’ 전통시장 중 한 곳으로 변신했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예산시장의 새출발은 외식업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등의 민간 노하우가 더해져 가능했다. 더본이 사업을 주도하고 예산군은 인허가 등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하는 방식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더본은 시장 상인과 창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 교육부터 점포 리모델링 등 전반적인 지원을 하고, 예산군은 상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지를 마련했다. 또 시장 인근에 버스터미널을 만드는 등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을 높였다.지난해 방문객 300만명을 기록한 예산시장을 필두로 지역의 다른 관광지들까지 덩달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늘어난 관광객만큼 일자리도 증가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고 있다. 단순히 ‘전통시장 살리기’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다. 군산 청년이 살리는 지역산업청년들 ‘술익는마을’ 사업 브랜딩양조장 창업 교육에 인구도 늘어 전북 군산시의 ‘술익는마을’ 사례도 흥미롭다. 군산시가 행안부 주관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게 단초가 됐다. 시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주거 공간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했다. 2022년부터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술익는마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양조 사업에 비용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술익는마을은 2022년부터 양조문화 수업·전통주 제작·술빚는 주말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청년 양조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술익는마을 덕에 군산을 찾는 생활인구도 늘어났다는 게 군산시의 분석이다. 2022~2023년 술익는마을로 유입된 생활인구는 75명이고, 이 중 17명은 군산에 뿌리를 내렸다. 강원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노인이 노인 빨래 돕고 안부 확인수혜자·참여자 만족도 90% 넘어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는 강원 삼척시 노인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노노(老老)케어’ 사회공헌 서비스로, 독거노인의 빨래 세탁과 안부 확인 등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1500가구가 이용했으며 60세 이상 90명이 새 일자리를 얻었다. 삼척시 설문조사 결과 수혜자와 참여자 모두 90%가 넘는 만족도를 보였다. 삼척시가 인건비와 빨래방 운영 예산을 담당하고, BGF리테일 등 민간 기업들은 우유와 생필품을 싼값에 공급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배달 차량도 민간 기업이 후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근무 지침 제작, 교육 등 노인 일자리 사업을 총괄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정부혁신 방향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과 민관 협업을 통해 국민들께서 어디서나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앙·지방은 물론 민간 부문과도 함께 정부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분증 요구에 끌려가 감금·폭행”…女배달라이더의 고백

    “신분증 요구에 끌려가 감금·폭행”…女배달라이더의 고백

    대학생 지수씨는 낮에는 공부하고 오후에는 음식 배달일을 했다. 한 번은 50대 남성이 음식값을 주지 않고서 줬다며 구타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고, 술을 시킨 미성년자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집에 끌려가 두개골에 금이 갈 정도로 맞기도 했다. 지수씨는 다행히 스마트폰 경찰 신고 기능 덕분에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여성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황당하고 폭력적인 사례들이 전해졌다. 10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일하다 아픈 여자들: 왜 여성의 산재는 잘 드러나지 않는가?’가 출판됐다. 이나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등 저자 6명은 산재 위험에 노출된 여성 노동자 19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관련 통계를 분석해 책에 담았다.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18~24세 청년의 산업재해 사망 1위 직종은 배달 라이더다. 전체 사망자 72명 중 44%를 차지한다. 불안정한 고용조건, 건별로 책정되는 치열한 경쟁, 묶음 배달 등이 산재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성 배달 라이더들은 이런 산재나 공상처리(회사에서 치료비만 받는 것)를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폭행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는 경우도 적다. 그들은 ‘여자애들이 꼭 배달하다가 저런 사고 쳐서 그걸로 회삿돈 타 먹는다’, ‘여자애들은 운전도 못 하면서’, ‘맨날 배달 늦게 온다고 고객 불만도 심한데 왜 채용하는지 모르겠다’ 등 동료 남성들의 시선도 받아야 한다.이 외에도 장애 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일하다 아픈 여자들’의 산재 문제를 지적했다. 저자들은 “여성 노동자의 산업재해가 아픈 몸이라는 자책과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으로 주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여성 노동자의 건강에 자본과 국가의 책임을 다시 묻는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민주당 장애인위원장 별세…“몸이 부서져라 꿈꿔”

    조연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지난 8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지난 20여년간 희귀 난치성 근육병을 앓아왔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의 친누나 조혜진씨는 지난 9일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분들께서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할 일이, 하고 싶은게, 해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이렇게 말하던 동생이었다”며 “아직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동생이 너무나도 그립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씨는 “몸이 부서져라, 장애인의 삶이 좀 더 나아지길 꿈꾸며 달려왔던 조 위원장의 모습을 기억해달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를 지키고자 했던 의지, 꼭 함께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10대 때 희귀성 근육 질환을 얻어 점점 온몸이 굳게 된 후천성 최중증 장애인이다. 유년 시절엔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지만 점점 병이 악화되면서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조 위원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건국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복수 전공한 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희귀질환 권익지원위원 활동을 하면서 정치권에도 문을 두드렸다. 2022년 대선 때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장애인위원회 청년위원장,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청년위원회 SNS본부 공동부본부장 등을 동시에 맡으면서 정당 활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대선 이후 민주당 당무위원, 중앙위원에 차례로 임명됐으며 같은 해 11월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에 당선됐다. 조 위원장은 생전에 ‘정치의 존재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투신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장애인 가족에게 돌봄 부담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 장애인이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제22대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시위 등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기보다 직접 정치 무대에 올라 장애인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이루고자 했다고 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저에게는 민주당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장애인 친화정당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은 장애인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다. 장애인 문제를 최우선 민생 과제로 여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조 위원장의 부고를 전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 및 퇴원, 당내 분열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 위원장에 대한 공식 부고 논평 등은 사망 이틀이 지난 이날도 전무한 상황이다. 민주당 당원 봉한나씨는 페이스북에 “정말 무릎 꿇는 심정으로 민주당에게 간곡히 부탁 드린다. 전국 장애인 당원에게 부고 문자를 보내고, 부고 기사를 내고, 부고 논평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던 최중증 근육 장애인 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에서 힘겨운 목소리로 권익을 말했던 대변인을, 누군가의 자랑스런 아들이었고, 담대한 용기를 주는 동료였던 사람을 이리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대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 1기 신도시 찾은 尹 “재건축 규제 확 풀 것”

    1기 신도시 찾은 尹 “재건축 규제 확 풀 것”

    80분간 생중계 진행…尹, 폴라티 차림 참석“일산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꿀 것”업무보고 앞서 노후아파트 현장 점검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용적률 완화,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건축 착공을 약속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경기 고양시 일산의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백송마을 5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4일 첫 신년 업무보고 때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맸던 윤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는 폴라티를 입고 나와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 살면서 관사에서 지냈는데 얼마나 불편한지 청소하시는 분한테 다섯 차례 맡겨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안 가셨다”, “수도를 틀면 녹물이 계속 나와서 5분을 틀어놔야 녹물이 빠졌다”고 말하는 등 검사 시절 노후 아파트를 관사로 썼던 경험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이곳 일산을 비롯해 노후 계획도시를 국민 누구나가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꿔놓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는 영국 국빈 방문 당시 대당 72억원인 벤틀리 승용차를 탔던 것을 언급하며 징벌적 과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보유 자체를 갖고 과세하고, 있는 사람한테 뜯어내야 한다는 식으로 하면 일자리 손실을 보고,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기회를 놓친다”고 말했다. 이날 80여분간 진행된 업무보고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열렸으며 일정 전체가 생중계됐다. 신혼부부, 청년, 임대사업자 등 일반 국민은 자신들이 겪은 정부 주택정책의 문제점을 직접 지적했고, 이에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정부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사무관, 주무관 등 현장에 계신 분들이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을 설명해주실 수 있겠느냐”고 하자 이에 즉석에서 자신을 30대 공무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 여성 사무관이 “도심 속 다양한 소형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 홍준표 “나도 이재명 싫지만 헬기 이송 양해해야”

    홍준표 “나도 이재명 싫지만 헬기 이송 양해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과 관련해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헬기를 탄 것’이라고 지적하자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토픽감”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흉기를 숨기고 접근한 김모(66)씨에게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는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이용하기 힘든 헬기를 이용했다는 점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에도 그는 기존 의견을 고수했다. 홍 시장은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면서도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다.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옹호한 다른 누리꾼의 게시글에는 “진영논리만 따르면 세상은 양극단으로 간다”고 답했다. 또 다른 게시글엔 “틀튜브들의 난동으로 보수진영이 궤멸될 수도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피습 8일만인 10일 퇴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기준금리 3.5%에도 주담대 45조원 더 끌어당겼다 …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 뜬다

    기준금리 3.5%에도 주담대 45조원 더 끌어당겼다 …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 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연 3.5%의 기준금리를 1년 내내 유지했음에도 오히려 일반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을 45조원 더 끌어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내놓고 은행권을 압박해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한 결과다. 통화당국은 올해도 가계부채와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세의 도화선이 된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26조원 규모의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계부채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가계대출 10조원 증가 … 주담대 45조원 ↑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2023년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0조 1000억원(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한은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한 2020년 112조 3000억원(8.0%)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107조 5000억원(7.1%)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이 2022년 1년 사이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끌어올리자 가계부채가 8조 8000억원(0.5%) 줄었지만, 불과 1년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의 총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8%로 2021년(105.4%)과 2022년(104.5%)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폭 역시 앞선 8년 연평균(83조 2000억원)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자극해 통화당국의 긴축 효과를 반감시킨 것은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은행권(+51조 6000억원)을 중심으로 45조 1000억원(4.7%) 증가해 전년(27조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지난해 주담대 증가 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본격화된 2019년(+30조 6000억원)의 1.5배에 달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가운데 일반 개별 주담대(+16조 8000억원)를 포함한 은행 자체 주담대는 4조 2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모기지는 29조 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이 10조원 증가에 그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5조원 줄어든 데 따른 ‘착시효과’인 셈이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가운데 일반 개별 주담대(+16조 8000억원)를 포함한 은행 자체 주담대는 4조 2000억원 줄어든 반면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정책모기지는 29조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0월(+6조 2000억원)과 11월(2조 6000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주담대(+5조 1000억원)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중단된 영향으로 은행권에서 크게 줄어들면서 전월(+5조 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기타대출(-4조 9000억원)은 연말 상여금이 유입되는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3조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스트레스 DSR’로 억제한다는 가계부채, ‘신생아 특례대출’로 달아오를까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5대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권 사무처장은 “그간 누적된 가계부채로 인해 취약 차주 등 중심으로 상황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해왔다”면서 향후 가계부채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상 성장률 이내가 되도록 관리하고 가계대출 전반에서 차주의 미래 상환능력을 고려하는 대출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며, 스트레스 DSR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권 사무처장은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가계부채 억제책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복병은 올해 26조원 규모로 출시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다. 지난해 이후 출생한 신생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최저 1.6%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정책금융상품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해당 상품이 수도권의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에는 청년을 대상으로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연 2.2% 금리·최장 40년 만기로 대출해주는 ‘청년주택드림 대출’도 출시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질 때마다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과 가계부채 경감 사이에서 금융당국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예산 편성을 하며 주택 관련 금융대출 지원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려 하면서 ‘부동산 불패’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정부가 가계에 빚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백경현 구리시장“정치·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서울 편입 시민과 고민할 것”

    백경현 구리시장“정치·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서울 편입 시민과 고민할 것”

    “서울시 편입이 구리시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해소 해법이 될 수 있지만,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리시민의 뜻입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0일 오전 11시 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나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이다”며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문제에 관해 구리시는 조만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시민 대상‘서울시 편입’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이 구리의 서울 편입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이를 통해 서울시 편입이 지역발전의 큰 기회라고 판단,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임을 밝혔다. 백 시장은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에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시의 해묵은 과제인 주차문제 관련 ‘주차장 1만대 확충’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별내선 환승주차장 등 민·관에서 총 19개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는 구리시 전체 사업자의 96%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구리시 지역경제의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추진, 계층별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과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특히 행복원가주택을 추진해 청년의 주거 안정 실현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갈매동 산마루공원에는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며 아차산 도심관광 활성화,관광 테마길 육성 등 관광·문화 사업도 활발히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소부장기업에 83% 분양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소부장기업에 83% 분양

    “원익IPS, 솔브레인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용인에 입주할 것입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0일 기흥구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연말까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분양 대상 37개 필지의 83.8%인 31개 필지에 29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히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단지는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부지 인근 55개 필지 45만1000㎡에 조성된다. 이 중 37개 필지(31만6000㎡)는 분양 대상, 18개 필지(13만5000㎡)는 임대 대상이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원익IPS와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엘케이엔지니어링, 큐알티, 보부하이테크, 넥스틴, 램테크놀러지, 에이치제이피엔에이, 피티씨, 파크시스템스, 세아그린텍, 에이피티씨, 와이씨켐, 펨트론, 세오 등 소부장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특히 29개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은 울산, 충남, 충북 등 비수도권에 있는 공장 외에 용인 협력화단지에 공장을 추가 설립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건의를 통해 비수도권에 있는 소부장 기업도 기존 공장을 이전·축소하지 않고 증설할 경우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협력화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시는 향후 비수도권에 있는 더 많은 기업이 용인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 시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팹(Fab) 건설이 시작되면 국내외 소부장 기업의 용인 입주 러시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 이동·남사 710만㎡에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과 설계기업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50여개 소부장 기업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며, 이들 산단 인근지역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L자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대해 “세계적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들이 용인으로 몰리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목표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작년 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도 17호선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보개원삼로 4차로 확장공사가 지난 연말 착공돼 내년까지 진행된다”며 가시화하는 산단 관련 도로개설 계획들도 소개했다. 용인 중심부와 국가산단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국도45호선 확장과 국지도 82호선 확장 및 국지도82호선 대체도로(남사읍 북리~원삼면 학일리간 15㎞) 신설, 지방도 321호선 확장 등의 사업을 국가산단 계획 승인 때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밖에 이 시장은 올해 ▲경강선 연장 사업,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 ▲지역 균형 발전 및 생활문화 공간 확충 ▲저출산 고령화 대응 ▲청년층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비하해 표현해 논란이 된 박은식 당 비상대책위원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며 “김구? 폭탄(이나)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32년 5월 4일 일제의 상해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예심관이 자신의 조부(윤봉길)를 심문한 내용을 인용해 “폭탄 던진 분이 과연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라며 박 비대위원을 저격했다. 군법회의 내용에 따르면 당시 예심관은 윤 의사에 ‘폭탄 투척이 과연 독립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윤 의사는 “1~2명의 상급 군인을 죽여서 독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폭탄 투척 목적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에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지금은 세계 사람은 조선의 존재를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조선이라는 관념을 세계인의 머리에 새기는 것도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비대위원이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폄훼하자 윤 의원이 자신의 조부인 윤 의사 또한 ‘폭탄 던진 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박 비대위원의 언행을 지적한 것이다. 윤봉길 의거, 독립운동 판도 바꾼 ‘게임 체인저’ 원래 상하이 임시정부는 사제폭탄 사용을 금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김구는 이 원칙만 고수해선 임정은 존재감을 상실해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임을 잘 알고 과감히 노선을 바꾼다. 1931년 10월 임정 주석이던 그는 일본군에게 타격을 주고자 김원봉(1898~1958)을 단장으로 한 무장투장단체 의열단을 모델로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5개월간 6건의 암살, 폭파를 기획했지만 대부분 실패하거나 미수에 그쳤다. 그럼에도 1932년 1월 이봉창(1900~1932)이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에 수류탄을 던져 한국인들의 저항의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봉창 의거 뉴스를 듣고 상하이 훙커우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허름한 차림의 동포 한 명이 김구를 찾아왔다. 자신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으니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다. 충남 예산에 아내와 세 자녀(1녀 2남)를 남겨두고 혼자 상하이로 건너왔다는 스물네 살 청년 윤봉길(1908~1932)이었다. 일본이 파시즘으로 치닫던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의 생일 축하연이 열렸다. 일제가 점령지 한복판에서 보란 듯 승전고를 울리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말할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윤봉길이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1869~1932) 등 일본군 수괴들을 한꺼번에 처단했다. 그의 희생으로 한국 독립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각지에서 지원금이 쇄도하며 임정의 권위가 되살아났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모욕을 한국인이 대신 갚아준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때부터 두 나라는 항일 역사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도 이때부터 임정을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대하기 시작했다. 국민당 지도자 장제스(1887~1975)는 임정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중국군관학교 뤄양분교에 한인특별반을 마련했다. 이곳 출신들은 1940년 9월 임정 최초 정규 부대인 한국광복군의 주축이 됐다. 장제스는 일본의 패망이 유력하던 1943년 전후처리를 논의하려고 연 카이로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의 반대에도 한국 독립 약속을 받아냈다. 임정 연구의 권위자인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919년 임정이 세워진 뒤로 수많은 지도자가 있었다. 하지만 (항일투쟁의 최종 목표인) 군대 편성 계획을 실현한 이는 김구뿐이었다”며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충칭에서 광복군을 만들어 낸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윤봉길이 훙커우 공원에서 던진 폭탄이 끝없이 추락하던 임정의 판도를 극적으로 바꿔 놓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 윤봉길의 의거가 없었다면 임정 존속과 한국 독립 또한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박 비대위원은 자신의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활발한 의정활동 인정받아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1월 4일,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인 의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최 의원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음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최 의원은 상임위원회인 주택공간위원회에서는 서울시 주택정책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서울시민의 주택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그리고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조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근거 조례, 아파트 경로당 면적기준 상향 조례 등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매진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2024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꼼꼼하게 심의하여 축소된 예산으로 인해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도록 노력하여, 대폭 삭감된 청년수당이 전액 복원되는데 기여했다. 2023년 6월부터는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서울시에서 중앙정부에 법령 제‧개정 건의 시 의회에 바로 보고하도록 의무화, 서울시 인사권 남용 지적 등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또한, 양천구의회 구의원 출신답게 양천구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서울시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해결에 앞장섰다. 목동아파트 1~3단지 종상향, 신정차량기지 이전, 목3동 초등학교 신설 등 지역구의 황희 국회의원과 함께 양천구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몰두했다. 최재란 의원은 “그간의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인정해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2024년은 물론 앞으로도 계속 서울시민과 양천구민을 위한,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겠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 전남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어촌 활성화 기대

    전남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어촌 활성화 기대

    기반시설이 낙후된 전남지역 어촌 어항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2024년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10개소가 선정돼 국비 527억 원 등 총사업비 838억 원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뉴딜 300사업 후속으로 어촌과 어항에 대한 경제와 생활 거점을 조성하고 어업 기반시설 정비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어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전남도는 진도와 여수, 신안이 각 2개, 고흥과 보성, 무안, 함평이 각 1개씩 10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지역 특성에 따라 경제플랫폼과 생활플랫폼, 안전 기반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경제플랫폼 사업에 선정된 진도군 서망항에는 30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쾌속카페리 등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물류창고와 청년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수산물유통과 판매시설, 관광복합센터, 산책로 및 공원 등 경관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해 수산업 중심의 여객과 관광, 산업이 융복합된 어촌 경제거점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플랫폼 사업에는 고흥 죽도·지죽도항과 함평 주포항 2개소가 선정돼 지역문제를 분석하고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앵커조직이 구성, 운영된다. 어촌의 생활 여건과 일자리를 개선하기 위해 각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자, 돌봄과 의료, 문화 등 생활서비스 복합시설과 어항시설 보수보강 등을 추진한다. 안전기반 개선 사업에는 여수시 임포항 등 7개소에 어촌과 어항의 최소 안전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각 50억 원을 투자, 방파제와 물양장 등 어업 필수시설과 생활안전시설 등을 개선한다. 전남도는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전남이 많이 선정된 것은 전남 어촌의 항포구시설과 어촌 정주 여건이 낙후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개 어촌마을이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431억 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선정으로 전남 어촌과 어항의 혁신적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촌 재생사업을 통해 어촌 활력과 어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청년 창업인·음악인 대상 ‘일자리 연계형 주택’ 19호 공급

    도봉구, 청년 창업인·음악인 대상 ‘일자리 연계형 주택’ 19호 공급

    서울 도봉구가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창업·일자리 복합 지원 시설인 ‘창동 아우르네’ 내에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주택은 창동 아우르네에 조성된 창동 아우르네빌리지 4~5층으로 총 48호 가운데 19호를 청년 창업인(12호)과 청년 음악인(7호)에게 공급한다. 전용 면적은 15㎡이다. 주택 도보 5분 이내에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이 있고, 인근에는 서울창업허브 창동, 씨드큐브 창동 오피스, 도봉구 청년창업센터,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 등 청년 창업을 위한 공간과 음악 창작 스튜디오가 자리 잡고 있다. 임대 조건은 임대 보증금 3500만원에 월 임대로 12만 7000원이며 거주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미혼인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창업인·청년 음악인 누구나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달 22일까지 입주 신청서 등 서류를 갖춰 이메일이나 도봉구 청년미래과로 보내면 된다. 최종 입주자는 활동 경력과 계획서 심사, 입주 자격 조회·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5월에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인과 청년 음악인에게 이번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이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청년의 안정적인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30년 이상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尹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30년 이상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尹, 일산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 주제로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토론 전 일산 신도시 최초 준공단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다주택자 규제를 완전히 바꾸겠다. 집값을 올리는 부도덕자라고 징벌적으로 중과세하는 것을 철폐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주택자에 징벌적으로 과세를 하면 약자인 임차인에 그대로 조세가 전가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를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자유로운 재산권의 행사, 선택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정치와 이념에서 해방시키고 경제와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작동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내 재건축 공사 착공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30년 이상 노후화 주택은 안전진단이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산을 비롯한 노후 계획도시를 국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으로 ▲미래도시 펀드 조성 ▲안전 진단 면제 ▲최대 500%까지 용적률 상향 ▲공공 이주단지 우선 조성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재건축 관련, 토론회 전 방문한 일산 신도시 내 최초 준공단지인 백송마을 5단지를 거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겉은 칠해서 멀쩡해 보이는데 지하 주차장, 주택 안은 말이 아니었는데 안전진단을 하면 괜찮다고 해 재건축을 못 한다.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집합적 자기 재산권을 행사하겠다는데 그걸 가로막는다면 정부도 한심한 상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법적 대처도 하고 국회의 협조를 얻어 입법을 빨리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한 “살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집에 사는 것은 국민 기본 권리”라면서 “주거는 청년, 저출산 등 우리 미래에도 막대 영향 끼치는 문제다. 국민이 바라는 주택 문제를 빠르고 확실하게 풀어내고 튼튼한 주거 희망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저와 정부가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버팀목이었던 위탁가족 덕분”…홀로서기 시작한 청년 셋의 이야기[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버팀목이었던 위탁가족 덕분”…홀로서기 시작한 청년 셋의 이야기[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은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단비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다희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은비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단비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다희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은비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안다희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 지난해 취업자 수 32만↑…고용률 ‘역대 최고’

    지난해 취업자 수 32만↑…고용률 ‘역대 최고’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 7000명(1.2%)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21만 8000명 감소한 뒤 이듬해인 2021년엔 36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2022년은 81만 6000명 늘어 2000년(88만 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 3000명 줄었다. 2022년 13만 5000명 늘어난 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도소매업에서도 3만 7000명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 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 4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나이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늘었다. 50대(5만 9000명), 30대(5만 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9만 8000명, 40대에서는 5만 4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포인트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일상 회복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3년 연속 계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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