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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AI인재 양성 빅테크 캠퍼스 8곳으로 확대

    서울시는 현재 3곳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인공지능(AI) 특화 캠퍼스를 8개로 늘리고 ‘빅테크 전담 캠퍼스’로 운영한다. 시는 기존 AI 특화 캠퍼스에 동작·서대문·송파·노원·관악구 캠퍼스를 추가해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재 양성 규모는 연간 600명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포구 캠퍼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AI 서비스 개발자와 인프라 엔지니어 70명을, 서대문구 캠퍼스에서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생성형 AI와 딥러닝 기반 AI 전문가 60명을 양성한다. 종로구 캠퍼스는 인텔·CJ올리브네트웍스, 중구 캠퍼스는 세일즈포스, 동작구 캠퍼스는 오라클·KT와 협업한다. 각 과정은 4, 5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5세 이상 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 살더라도 서울 소재 대학·대학원에 다니거나 3년 내에 졸업한 사람, 기업에 근무한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올해 1차 교육생은 1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이수연 시 경제실장은 “청년이 AI 시대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성장·행복 모두 막아선 서울 집값… 보유세 높이고 공급 대폭 늘려야” [월요인터뷰]

    “성장·행복 모두 막아선 서울 집값… 보유세 높이고 공급 대폭 늘려야” [월요인터뷰]

    부동산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소득 대비 집값, 뉴욕·도쿄의 두 배보유세는 최대 5분의1 수준 그쳐저출산·빈부격차·성장 둔화 불러‘1기 신도시 설계자’의 집값 해법3기 신도시 분양 앞당겨 공급 확대단독·다가구 재개발로 양극화 완화보유세 강화해 투기 수요 억제도원로 경제학자의 성장 해법출산율 높이고 외국인·로봇 활용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국력 집중부동산 아닌 기술 투자 이어져야40억원 넘는 기부 이끈 철학 ‘나’보다 ‘우리·사회적 이익’ 우선타인·사회 배려로 얻는 행복 더 커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배려해 보길집 한 채를 향해 돈이 몰리면 경제는 다른 길을 잃는다. 공장으로 가야 할 자금은 아파트로 향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청년의 시간은 대출 상환에 묶인다. 결혼은 늦어지고 아이 울음은 줄어든다. 성장률 둔화와 저출산, 빈부격차. 따로 노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곳에서 시작된다. 집값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부동산 수렁에 빠졌다.”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수석과 건설부 장관으로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를 설계해 ‘주택 200만호 시대’를 연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의 진단은 단호했다. 그는 집값 문제를 공급과 유동성, 두 축에서 모두 다뤄 본 인물이다. 신도시 개발로 공급을 늘리고, 과열기에는 통화정책으로 균형을 맞추며 집값 안정을 설계해왔다. 1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만난 그는 한국 경제의 병목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답했다. “소득 대비 집값을 절반으로 낮춰야 합니다.” 소득 대비 집값(PIR)은 연 가구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서울은 24 수준인데, 뉴욕은 11, 도쿄는 10이다. 쉽게 말해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24년을 모아야 중간 수준의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래 걸리는 셈이다. 집값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성장과 분배, 삶의 질을 동시에 회복하는 ‘경제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전 총재의 해법은 명확하다.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 재개발과 3기 신도시 조기 분양으로 공급을 늘리고, 보유세를 강화해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 결국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기대 자체를 끊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까지 60년 가까이 정책의 최전선에 서 온 원로 경제학자. 그의 경제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회적 윤리’다. 개인의 행복은 작고, 타인과 사회의 행복은 크다는 철학을 갖고 학자와 공직자로 일생을 보낸 박 전 총재는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왔다. 다음은 박 전 총재와의 일문일답.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장률은 20년 전 5%대에서 10년 전 3%대로, 지금은 2% 내외까지 떨어졌고 이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0%대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과 독일이 이미 같은 길을 걸었다. 일본은 장기 저성장에 빠졌고 독일도 최근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섰다. 경제가 성장을 멈추면 분배와 복지도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원인은 분명하다. 생산 노동력이 줄고 있고,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국내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 출산율 제고와 외국인 노동력 활용 그리고 로봇의 생산현장 투입을 통해 노동력 감소에 대처해야 한다. 다음으로 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국력을 집중해 첨단 과학기술이 성장 약진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을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 세계 3대강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은 매우 바람직하다.” -K자형 성장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고소득 저생활국’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1인당 소득이 3만 6000달러 수준의 선진국이지만,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높고 출산율과 국민행복지수는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행복지수는 33위로 하위권이다. 소득 수준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분명하다. 집값이 너무 비싸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데 있다.특히 한국은 성장할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심에도 부동산 문제가 있다. 한국의 빈부격차는 소득 격차보다도 자산 격차가 근본 문제인데 최대 원인은 집 문제다.” -부동산이 왜 문제인가. “높은 집값은 결혼 기피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이고, 빈부격차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따라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의 정상화를 위한 기본 과제가 된다. 그래야만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다. 소득 대비 집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정책적으로는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건드려야 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의 재건축을 국책적으로 적극 추진해 주거 환경 개선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이는 저소득층 지원과 양극화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3기 신도시 분양을 앞당겨 대규모 물량 공급을 실감토록 해야한다.수요 측면에서는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국민 저축이 부동산으로 가는 길을 차단해 국내 투자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서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은 수요쪽에서 종부세에 손대지 않고 있는 점, 공급쪽에서 3기 신도시 공급을 늦추고 있는 점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투기 목적의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빈부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소비세보다 자산세를 강화하는 것이 불평등 해소에 더 효과적인데, 그 중심이 바로 부동산 보유세다. 셋째는 사회정의의 문제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부담해야 사회적으로 떳떳하고, 사회적 형평성에도 이것이 맞다.지금 한국은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문제가 있다. 보유세 수준이 선진국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뉴욕은 시가 대비 약 1.3%, 도쿄는 1.7% 수준인데 서울은 0.3%에 그친다. 시가 10억원 주택 기준으로 보면 미국 휴스턴은 재산세 500만원과 교육세 1000만원을 합쳐 연 1500만원 수준인데, 서울은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해도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과세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총 보유가액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이 맞다. 서울의 70억원짜리 한 채와 지방의 5000만원짜리 여러 채를 단순히 주택 수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 한국 증시와 환율 흐름은 어떻게 평가하나. “그동안 한국 증시는 선진국 대비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였는데,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AI 산업 확산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정부 정책이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현상으로 본다. 이러한 상승은 일정 부분 지속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 환율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기초 체력이 견고한데도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이란 전쟁, 대미 투자, 해외 투자 확대 등 일시적 외화 수요 때문으로 본다. 이러한 특별 수요는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말에는 환율이 1300원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와 로봇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나. “앞으로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합되면서 생산 현장에 로봇이 빠르게 투입될 것이다. 로봇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보상이나 휴식이 필요 없으며 노동 분규도 없다. 이런 변화는 생산비를 낮추고 물가를 안정시키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활 수준과 실질 소득을 높일 것이다.다만 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일자리 감소와 실업 문제, 불평등 심화, 윤리와 보안 문제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다.” -리더십 철학이 있나. “언제나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한다. 작은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다. 불편하더라도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조직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택하는 것이 쌓이면 결국 개인의 길도 열린다.정책은 항상 갈등을 동반한다. 분당·일산 등 1기 5대 신도시를 건설할 때의 일이다. 현장에서는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도로 점거와 시위가 이어졌으며 국회에서는 백지화 결의안까지 통과됐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후퇴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지금의 불편과 손해보다 미래의 사회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됐고, 나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그 때 일은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다.”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 이유는. “나 자신의 큰 행복을 위해서다. 하늘을 보고 별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 때마다 개인적인 행복은 작고 좁은 행복이고, 남과 사회를 배려하는 데서 오는 행복은 크고 넓은 행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폐교 위기에 있던 전북 김제의 한 농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고 장학기금을 마련해 주었는데, 이 학교가 다시 살아나 최근에 4개 학급을 증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큰 행복이다.젊은 세대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 삶도 힘든데 어떻게 남과 사회까지 생각하느냐’고 묻지만,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주변을 배려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태도를 가지면 된다.” ■박승 前한은 총재는 193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중앙대 교수, 대통령 경제수석,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학계를 넘나들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가진 사람이 더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철학을 실천해왔으며, 모교와 농촌 학교, 공익재단 등에 40억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해왔다. 201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에 최초로 부부가 함께 가입해 100억원이 넘는 유산을 펀드 형태로 사회에 환원한 권준하·조강순 부부가 박 전 총재의 처남인데, 그의 기부 철학에 영향을 받아 실천에 나선 사례로 꼽힌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 결혼 친화 환경 조성해야

    김재훈 경기도의원,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 결혼 친화 환경 조성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9일 경기도청 가족정책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추진과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저출생 심화와 결혼 기피 현상 증가 속에서 과도한 결혼 비용과 형식 중심의 문화가 청년층의 결혼 진입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김 의원은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과도한 비용과 사회적 부담이 결혼을 포기하게 만드는 환경은 개선돼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 문화 조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은 결혼식 등 간소하고 건전한 결혼 문화 확산과 함께, 예비부부를 위한 교육 및 정보 제공,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 지원 확대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결혼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출발로 인식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청년 갭이어’ 600명 모집에 2469명 몰려…최대 500만원 지원

    ‘경기청년 갭이어’ 600명 모집에 2469명 몰려…최대 5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2026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600명 모집에 2469명이 지원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1.75대 1, 2024년 3대 1, 2025년 3.28대 1에 이어 올해는 4.1대 1을 기록하며 참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며, 25~29세가 33%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여성 54%, 남성 46%로 나타났다. 지원 동기는 진로 고민, 구직 및 창업 준비가 34%로 가장 높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싶은 것으로는 진로 탐색 및 구체화 40%, 도전에 대한 자신감 향상 30% 등이었다.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2단계로 진행된다. 서류심사에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4월 28일과 29일 면접심사를 거쳐 1.2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탐색과 발견’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뒤 6월 초 최종심사를 거쳐 600명을 확정한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1인 최대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함께 자아탐색 프로그램, 적성검사, 전문가 멘토링, 취·창업 특강 등이 제공된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의 높은 참여 열기를 통해 진로 탐색 기회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제9회 지방선거 3선 출마 공식 선언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제9회 지방선거 3선 출마 공식 선언

    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하남시의회의원선거 다선거구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부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책임과 사명의 길을 다짐드린다”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제8대, 제9대 하남시의원을 역임한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이 아닌 결과로 답하는 정치’를 의정 철학으로 삼아왔다. 특히 제9대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후반기에는 부의장직을 맡아 의회 운영의 중심을 잡으며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 지역위원회 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김용만 국회의원과 함께 ‘찾아가는 아파트 민원의 날’, ‘학교 방문 간담회’ 등을 추진,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해 왔다. 정 부의장은 재선 기간 동안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굵직한 입법 및 정책 성과를 남겼다. 입법 성과로는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조례 ▲축제 발전 및 운영 조례 ▲발달장애인 보험 지원 조례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옥외행사 안전관리 조례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 조례 등 다수의 민생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시설 개선 ▲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 ▲미사문화거리 정비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대형 참사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이러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더불어민주당 우수정책·우수조례 경진대회 당 대표 2급 특별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3선 도전을 선언하며 정 부의장은 하남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교통망 확충] ▲9호선 빠른 개통 ▲GTX-D 노선(황산 경유) 추진 ▲광역버스 노선 확대, [교육 및 보육] ▲AI 교육 기반 미래 인재 양성 및 특성화 중학교 신설 ▲(가칭)청아고 조기 개교, [문화·체육 인프라] ▲하남시 국가정원 조성 ▲미사문화거리 랜드마크화 ▲하남 대표 축제 발굴 및 관광자원화 ▲선동 체육시설 재구성 ▲반다비 및 멀티체육관 건립 ▲미사숲공원 테마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무엇보다 값진 성과는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라며 “정치는 반드시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고 더 강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보답하는 ‘일 잘하는 힘 있는 3선’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부의장은 “하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부탁드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전남도, ‘전남형 청년마을’ 3개소 공모…최대 3억원 지원

    전남도, ‘전남형 청년마을’ 3개소 공모…최대 3억원 지원

    전라남도가 청년 활동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전남형 청년마을’ 3개소를 공모한다. ‘전남형 청년마을’은 5명 이상의 청년이 향토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활동공간을 조성해 운영하는 청년단체 및 기업이다. 공모 참여를 바라는 청년단체·기업은 오는 24일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단체와 기업에는 개소당 연 1억 원씩 3년간 총 3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 지원 종료 이후 지속성 부족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실효성과 지역 상생, 일자리 창출, 창업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현재 13개 시군에 17개 마을을 조성했으며, 참가자 총 4191명 중 68명이 지역에 유입·정착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청년마을을 통해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청년마을 종료 이후에도 마을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청년 자립마을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민형배 “전남광주 청년 ‘특(特)수저’시대 선언…빚 없이 시작하는 도시”

    민형배 “전남광주 청년 ‘특(特)수저’시대 선언…빚 없이 시작하는 도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은 “전남광주에서 태어난 수저가 곧 금수저가 되는 ‘특(特)수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민 후보는 10일 정책발표를 통해 ‘주거·취업·창업·일상·신혼·청년자치를 아우르는 3대 테마 6대 청년 종합 정책’을 공개했다. 민 후보는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기회의 부재와 초기 자본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부모의 재력이 청년의 시작을 결정짓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할 수 있는 전남광주(주거·창업) ▲살기 좋은 전남광주(취업·일상) ▲함께하는 전남광주(신혼·청년자치) 등 3대 테마를 제시했다. 우선 주거와 창업 분야에서는 ‘빚 없는 시작’을 지원한다. 특별시가 보증금을 직접 부담해 청년은 시세보다 낮은 월세만 내는 ‘보증금 0원’ 구조를 설계하고, 권역형 만원주택과 무이자 보증금 대출을 연계한 ‘청년 주거안심 3보장제’를 시행한다. 창업의 경우 빈 점포와 빈집을 활용한 무상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기획서 하나로 초기 자금을 즉시 지급하는 ‘실전 시드랩’을 도입해 도전의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취업 및 일상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권역별 전략산업과 청년을 직접 연결하는 ‘신성장 청년 커리어패스’를 운영하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계약학과를 확대한다. 또한 ‘청년 한끼 제휴 네트워크’로 식비 부담을 줄이며, 혼자 사는 청년을 위한 ‘1인 가구 안심제’와 마음회복 패스 등 일상의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신혼·육아 및 청년자치 분야에서는 ‘청년결정정부’ 구상을 내놓았다. 결혼 준비 비용 거품을 걷어내는 ‘스드메 정찰제 바우처’와 AI 기반 육아 돌봄 퀵매치 플랫폼을 도입한다. 특히 청년사업 예산 100%를 청년이 직접 편성하는 ‘청년예산제’와 ‘전남광주청년정책의회’ 상설화를 통해 청년이 정책의 주인이 되는 자치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골목 창업부터 신성장 산업까지, 청년이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도 빚 없이 출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다시 모이는 도시로 전남광주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 올해 佛아비뇽 초청언어는 ‘한국어’…한강 소설 낭독 등 9편 무대에

    올해 佛아비뇽 초청언어는 ‘한국어’…한강 소설 낭독 등 9편 무대에

    오는 7월 4~25일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축제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대표작과 입센상 수상자 구자하 작품 등 한국 공연예술이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아비뇽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이 공식 초청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로 80회를 맞는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공식 초청작 47편 중 9편이 한국 작품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를 ‘초청언어’로 선정했다. ‘초청언어’는 특정 언어권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 티아고 호드리게스가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주빈국 형식으로 시작했다.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에 이어 한국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호드리게스 예술감독은 “언어를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의 풍부한 창작성과 다양성이 ‘초청언어’ 선정의 핵심 기준”이라며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 미식을 통해 전 세계에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 문화로 통하는 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원작 낭독 공연이 우선 눈길을 끈다. 7월 15·16일 페스티벌 대표 공간인 교황청 명예극장에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낭독자로 나서 작품을 발표한다. 이 작품을 기반으로 창작된 이탈리아 연출가 다리아 데플로리안의 신작 ‘끔찍한 고통 그리고 사랑’(The Dolore Terrible e L’amore)도 무대에 오른다. 한강 작가는 공연에 앞서 7월 12일 독자들과의 대화에도 나선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이경성 연출의 ‘섬 이야기’, 제주 해녀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이진엽 연출의 ‘물질’, 기후 위기의 현실을 풀어낸 허성임 안무가의 ‘1도씨’, 전통예술 기반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공연 ‘긴: 연희해체프로젝트Ⅰ’,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눈, 눈, 눈’이 공연된다. ‘연극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입센상을 수상한 구자하 작가의 세 작품도 페스티벌에서 공연된다. 대표작인 하마티아 3부작 중 ‘쿠쿠’와 ‘한국 연극의 역사’가 선정됐고, ‘하리보 김치’가 관객들을 만난다. 조직위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일)은 현지에서 한식, 한국어, 문학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장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아비뇽 페스티벌의 공식 파트너 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 공연단체의 아비뇽 페스티벌 참여, 공동 기획 프로그램 운영, 청년 예술가 대상 ‘트랜스미션 임파서블’(Transmission Impossible)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된 것은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한국 예술의 확장성을 세계에 소개하고 한국 공연예술의 글로벌 유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전 공공기관 상반기 통합 채용…내달 23일 필기시험

    대전 공공기관 상반기 통합 채용…내달 23일 필기시험

    대전시는 10일 올해 상반기 산하 9개 공공기관 직원 80명을 통합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합 채용 기관은 대전도시공사·교통공사·관광공사 등 공사·공단 4곳과 청년내일재단·신용보증재단 등 출연기관 5곳이다. 채용인원은 일반직 50명과 공무직 30명이다. 기관별로는 교통공사 22명, 도시공사·시설관리공단 각각 20명, 관광공사·신용보증재단 각각 6명, 고암미술문화재단·효문화진흥원 각각 2명, 문화재단·청년내일재단 각각 1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5월 4일 오후 6시 대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http://daejeon.saramin.co.kr)에서 접수하며, ‘1인·1기관·1분야’에만 지원할 수 있다. 1차 필기시험을 대전시 주관으로 통합 시행하고, 2차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은 각 기관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내달 23일 실시한다. 대전은 응시자 편의를 높이고 공정한 채용 문화 정착을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채용을 통합해 상·하반기 연 2회 정례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개 기관에서 186명을 선발한 바 있다. 채용 관련 문의는 필기는 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 2차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은 해당 공공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CJ올리브영, 비수도권 1238억 투자… “지역 경제·청년과 성장”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내년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출점 및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을 위해 1238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리브영은 이번 투자로 비수도권 상권의 질적 성장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신규 출점 및 리뉴얼 예정인 330㎡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절반 이상인 43개가 비수도권에 위치한다. 지역별 특색을 극대화하고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K뷰티 랜드마크’를 조성해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역 거점 매장인 ‘타운 매장’은 인근 상권의 인구 유입을 이끌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부산 서면·강릉 상권에 타운 매장이 문을 연 후 6개월간 해당 지역 전체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5% 증가했다. 지역 물류 인프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경북 경산센터 물류 설비 투자를 확대해 대구·경북 권역에 24시간 이내 배송을 강화했으며, 연내 제주 지역에 특화 빠른 배송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비수도권 투자는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로도 이어진다.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 출신”이라며 “인재 육성 체계를 비수도권 매장으로도 확산해 지역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직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일자리·주거·문화 한곳에… 고창,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일자리·주거·문화 한곳에… 고창,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축구장 7배 대규모 ‘청년스마트팜’스마트폰으로 온도·수분·비료 조절일터 바로 앞에 공공임대주택 건설버스터미널, 대형 복합센터 재탄생창업·문화 중심지 ‘청년 1번가 ’주목청년이 직접 정책 기획·주도해 성과전북 고창군이 젊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청년 유입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자리와 주거, 문화공간 등 3박자 정책으로 지역 활력 불어넣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축구장 7개 크기의 임대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에게 도전의 장이 되고 있고, 문을 닫은 터미널 부지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 거점으로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창군은 현재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연소득 1억 넘는 청년농업인 육성 지난 1일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 모내기를 앞두고 흙이 갈아엎어진 논 사이로 거대한 온실 6개 동이 줄지어 서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온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리 천장 아래로 키 2~3m의 토마토 ‘숲’이 펼쳐진다. 아직 바깥 날씨는 차가웠지만 작물은 24~25도의 온기 속에서 푸른 잎을 자랑하며 열을 맞춰 서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스마트팜 교육을 받는 이진한(37)씨는 스마트폰 하나로 온실의 천창을 여닫고 난방 파이프의 온도를 조절한다. 작물이 필요로 하는 수분과 비료의 양은 1% 단위까지 제어한다. 과거 농업이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이었다면, 그의 농업은 철저히 계산된 ‘과학’이다. 그는 앞으로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글로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과 주요 백화점 납품이 목표다. 고창군 청년스마트팜은 예비 청년 농업인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임차해 재배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 스마트팜에는 12개 팀 27명이 입주해 수박, 멜론, 딸기,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고창군 청년스마트팜의 가장 큰 특징은 직주근접성이다. 스마트팜 바로 앞에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사업’으로 저렴한 임대주택 46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청년형 주택과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다자녀형 주택으로 지어지면서 일터인 스마트팜과 연계해 지역에 정착하고, 아이도 키우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고창군은 촘촘한 현장 중심의 청년창업농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청년창업농의 영농 정착률이 96.8%에 이르는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턴 ‘청년 CEO 육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경영·마케팅·스마트농업 교육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해 연 1억원 이상 소득을 창출하는 부농 청년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이 없는 신규 청년농업인을 위한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창에서 활동 중인 토착 청년농업인이 멘토가 되어 귀농·귀촌 청년과 경험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상생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H와 손잡고 주택 공급 총력전 교통·주거·청년창업 등을 엮은 고창의 중심지 재편도 본격 진행 중이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고창버스터미널이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고창터미널 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다. 사업비는 1777억원이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공개된 ‘터미널 복합센터’ 조감도는 명쾌한 동선 계획과 공간 구성, 도시 활력 거점으로서의 상징성 확보, 건축물 용도에 맞는 생동하는 공간들로 표현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터미널 1층에는 버스승강장과 대합실, 2층에는 판매시설과 각종 식당이 자리하고 3층에는 청년문화 공간과 기업체들의 회의실이, 4층에는 소규모 컨벤션 시설이, 5층과 옥상에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군은 동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시행 업무협약도 완료했다. LH는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전용면적도 36㎡(16평형), 46㎡(20평형), 55㎡(23평형), 84㎡(32평형)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 활력 산단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200세대)’, ‘청년특화주택(40세대)’ 등을 따내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도시 조성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년 1번가’는 고창군 청년 창업의 출발점이자 대표적인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고창군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인 선운사도립공원 초입에 자리 잡은 이곳은 청년들로만 구성된 고창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운영을 맡아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복분자에이드, 꽃차, 보리커피, 땅콩빵 등 다양한 음료, 디저트와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청년이 직접 생산한 가공품으로 구성한 청년꾸러미 선물 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북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년잇다’(고창읍 모양성 마을)와 연계해 로컬벤처, 문화기획 등 다양한 정책도 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고수면 원더 청년단체에서 전통 옹기, 씨간장 등 고창 옹기를 활용한 장 담그기 체험과 씨유산 헤리티지(씨간장 발효 과정), 숲마루 헤리티지(숲속놀이터에서 자연체험), 족보 헤리티지(가족과 공동체 유산 기록)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정책의 핵심은 청년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정책구조다. 군 산하청년정책위원회가 각종 정책 설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년 1번가 등 거점 공간은 창업·문화·네트워크 중심의 청년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정책 모니터링단’을 운영하여 정책 점검과 개선을 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도시 조성’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주거, 일자리, 참여, 문화 등 4대 분야의 25개 청년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친화도시가 조성되면 청년 친화적 정책 추진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사업비 5억원이 지원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고 스스로 기회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고창군의 역할”이라며 “청년정책을 고창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펜싱 국가대표 출신’ 이신미씨, 전통주로 고창의 매력 알린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이신미씨, 전통주로 고창의 매력 알린다

    “귀농을 원하는 청년이 있다면, 고창이 답입니다.” 전북 고창군 청년 농부인 이신미(43)씨.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 수상자인 이씨는 선수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5년 전 전북 고창으로 왔다. 귀농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고창의 전통주 연구가 이상훈 선생을 알게 됐고 고창의 풍부한 귀농 정책에 매료돼 이곳에 정착했다. 이씨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고창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여기서 나온 곡식을 양조장의 손길을 거쳐 술로 완성되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고창을 담은 술’인 전통주 ‘사시주(四時酒)’는 청정 고창의 물, 국내산 밀로 만든 전통 누룩, 직접 재배한 고창산 쌀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그가 만든 사시주는 지난해 말 전북도 주관 ‘2025년 청년혁신가 예비창업 지원사업’에서 총 33개 참여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전통주를 통해 고창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제품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경쟁력 있는 전통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시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감성을 맛과 향으로 표현한 독창적 양조 방식을 더해 지역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췄다. 봄바람, 여름구름, 가을노을, 겨울여울 4종으로 구성해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미와 양조의 깊이를 단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통주에서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호평받았다. 전문가들은 실제 시장 진입 가능성과 향후 브랜드 확장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했다. 이씨는 “고창이 지난해 ‘청년혁신가 예비창업 지원사업’에서 다른 시군보다 많은 4팀이 선정된 데에는 고창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창에는 수박, 멜론, 복분자 등 다양한 특화작물이 있고 농사에 대한 교육과 정착 지원을 해주는 기술센터, 일정 기간 농촌살이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창업지원센터도 있어 청년농을 꿈꾸는 이들이 도전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 수줍은 고백같은 ‘연인의 성지’ 불과 바람이 빚은 ‘신들의 그릇’

    수줍은 고백같은 ‘연인의 성지’ 불과 바람이 빚은 ‘신들의 그릇’

    ‘설국’ 작가의 데뷔작 ‘이즈의 무희’ 백석도 책 읽고 홀로 여행 갔을 듯그 시대 관통하는 정서 만나는 일흩어져 있는 일곱 폭포의 계곡 지나묵직한 일본의 근대사와 만나기도파도가 깎아 만든 해식 동굴 수두룩파괴와 창조의 신 머무는 오무로산오름 안에 ‘300m 평지형 바닥’ 유명 감탄사만 나오고 묘사할 방법 없어 ‘해발 0m 온천’ 등 아타미도 가 볼 만네 남자가 오래전 노르웨이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담당 업무만 같았을뿐, 속한 회사나 나이, 성격 등은 판이한 이들의 여행이었다. 당시엔 노르웨이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다. 좌충우돌하며 다니다 ‘어마무시한’ 장소를 발견해 버린 과정을 당시 동행한 후배가 글로 썼다. 그 재기발랄했던, 그러면서 묵직하기까지 했던 글을 지금 오마주하려 한다. 무대는 일본 시즈오카로 바뀌었고, 일행 역시 초로의 친구들로 변했다. 그래도 ‘원동기의 마력’에 기대 가없이 시원한 자유를 만끽했다는 것만은 그대로다. 일본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태평양을 향해 삐죽이 뻗어 내린 이즈반도는 오래전부터 문학과 낭만의 땅이었다. 소설 ‘설국’으로 196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가 소설의 무대로 삼은 적이 있고 조선 땅에서 건너온 청년 시인 백석이 홀로 걸었던 곳이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은 사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한 시대를 관통한 정서와 만나는 일이다. 그 길에 문학의 ‘문’ 자도 모르는 네 남자가 섰다.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영어가 능숙한 사람도 없다. 걸핏하면 휴대전화를 꺼내 번역기를 돌려야 했고, 밥 먹고 나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만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했다.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라든가 ‘오이시캇타 데스’(맛있었습니다) 같은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뇌를 지나 입 밖으로 나올 기미가 없었다. 거의 우격다짐이나 다름없는 1박 2일이었다. 이즈반도는 도쿄 사람들의 쉼터다. 승용차나 기차로 1~2시간 거리인 데다 무수히 많은 온천이 있어 근교 여행지로 딱이다. 시즈오카현에 약 2500개의 원천(源泉)이 있는데, 그중 약 2300개가 이즈반도에 집중돼 있다. 거기에 바다는 또 얼마나 푸른가. 도쿄 맞은편 거대 산업도시 나고야 사람들도 너댓 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는 곳이다. 이즈 여정의 초점은 (물론 목표는) 문학 기행이다. 가와바타가 걷고, 백석(1912~1996)이 뒤이어 방문했던 공간들을 찾는다. 그 코스가 다행히 이즈반도 여행의 모범 답안과 같다. 1930년대 도쿄 서점가는 가와바타의 데뷔작 ‘이즈의 무희’ 열풍이 불고 있었다. 당시 도쿄 유학 중이던 백석이 이 소설을 읽지 않았을 리 없다. 그는 1930년대 초 어느 겨울방학 때 혼자 이즈반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의 배경에 ‘이즈의 무희’가 있었을 거란 추정은 자연스럽다. 당시 도쿄에선 기선(氣船)으로 이즈반도 최남단 시모다까지 오가는 것이 유행이었다. 물론 요즘처럼 기차로 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백석이 택한 건 기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소설 속 무희의 연희패가 걸었던 코스를 돌아보려면, 그러니까 소설의 출발지였던 아마기 고개를 넘고, 금귤 익는 마을을 지나 시모다항에 이르려면 정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배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시모다항에 내린 백석은 그러나 화려한 항구에 머물지 않았다. 그가 택한 곳은 인근의 작은 어촌 가키사키였다. 대나무 울타리 너머로 파도 소리와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포구와 가까운 민박이었다. “저녁밥때 비가 들어서/ 바다엔 배와 사람이 흥성하다// 참대창에 바다보다 푸른 고기가 께우며 섬돌에 곱조개가 붙는 집의 복도에서는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즉하니 물기에 누굿이 젖은 왕구새자리에서 저녁상을 받은 가슴앓는 사람은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웠다// 어득한 기슭의 행길에 얼굴이 해쓱한 처녀가 새벽달같이/ 아 아즈내인데 병인(病人)은 미역 냄새 나는 덧문을 닫고 버러지같이 누웠다”(백석 ‘시기(柿崎)의 바다’) 1936년 출간된 백석의 시집 ‘사슴’에 실린 ‘가키사키의 바다’라는 시로, ‘시기’의 일본어 발음이 가키사키다. 그의 작품이 대체로 그렇듯, 평안도 사투리가 알알이 박혀 있는 이 시를 통해 백석은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 말리는 파란 고기와 왕골자리의 습기, 저녁 비 내리는 포구의 냄새를 그대로 담아냈다.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워하던 ‘가슴앓는 사람’은 시인이었을까, 병든 어부였을까. 백석의 이즈행을 이끌었을 ‘이즈의 무희’는 가와바타가 1927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스무 살의 도쿄 제국대 엘리트가 이즈 여행을 하다가 떠돌이 연희패와 우연히 동행하며 열네 살 무희 가오루와 순수하고 애틋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곳이 장돌뱅이 연희패에게 고향과 같았던 시모다항이었다. 이른바 ‘문학기행’은 이즈반도 중심부의 가와즈에서 시작된다. ‘가와즈 나나다루’(河津七滝)라는 일곱 폭포가 약 1.5㎞ 구간에 흩어져 있는 계곡이다. ‘다루’는 폭포를 뜻하는 ‘타키’의 가와즈 지방 사투리다. 소설 속 연희패가 넘어온 아마기산은 오늘날에도 차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군데군데 위험한 비포장길이다. 주로 20㎞ 길이의 ‘오도리코(무희) 트레일’을 걷는 트레커나 아마기산 등산객이 걸어서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온 네 명의 남자들 역시 여느 관광객처럼 잘 정비된 계곡길로만 다니기로 결정했다. 초로의 몸은 소중하니까. 첫 번째 폭포인 오다루 옆에 작은 노천온천이 있다. 아마기소라는 료칸에서 운영하는 온천이다. 폭포는 공공 지역, 온천은 사유지다. 여기서 ‘이즈의 무희’ 동경제대 학생이 주인공 가오루의 벌거벗은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는 장면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온천 료칸 측이 ‘연인의 성지’라 공공연하게 홍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광객 대부분은 보통 네 번째 폭포인 쇼케이다루까지만 다녀온다. 소설 속 어린 무희와 함께한 시간들을 놓아보내고 아주 자연스럽게 제국의 중심부로 되돌아가는 학생의 청동상이 방문객을 이야기의 세계로 이끈다. 쇼케이 폭포 등 ‘나나다루’ 전경을 보기 위해 좀 더 위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갈 곳 많고 시간 없는 여행자에겐 언감생심이다. 이즈반도 남단, 시모다 일대의 풍경이 무척 곱다. 그리 진하지 않은 파란 바다와 화산이 만든 근사한 풍경이 어우러졌다. 이런 풍경을 마주할 때마다 초로의 남자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감탄의 문장이란, 대개 이런 꼴이었다. “이야, 이 XX들, 잘해놨네! 으아… 진짜, 이건 뭐 XXX….” 이야, 으아, 진짜 등 감탄사에다 욕설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품은 풍경은 곱지만 짊어진 일본 근대사의 무게는 묵직하다. 시모다는 1854년 이른바 ‘검은 배’(구로후네)가 닻을 내린 항구다. 미일화친조약 이후 일본 최초로 서구에 문을 연 개항지로, 당시 들어온 미국 함대의 검은 배는 지금도 이 도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포구 뒷골목에 ‘페리 로드’가 있다.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협상 중에 걸었다는 700m 길이의 골목이다. 버드나무가 늘어서고 검은 벽에 흰 다이아몬드 무늬를 입힌 ‘나마코카베’ 양식의 전통 건물들이 즐비하다. 골목 끝에 미일 최초의 외교 관계를 상징하는 료센지 사원이 있다. 이즈반도 남단에는 해식동(海食洞)이 많다. 파도가 절벽의 연약한 지층을 오랜 세월 깎아 만든 동굴이다. 이 가운데 천장 일부가 무너져 하늘이 드러난 형태를 천창(天窓)이라 부른다. 류구쿠츠(龍宮窟)는 이즈반도에 산재한 천창동 가운데 최대 규모다. 우리 말로는 ‘용궁굴’인데, 안으로 내려서면 황갈색 화산재 지층이 층층이 드러난 벽면과 코발트블루 바닷물이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깥 길로 돌아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닥이 하트 모양으로 보인다. 여기도 으레 ‘연인의 성지’다. 동굴 옆 사구는 이른바 ‘샌드 스키장’으로 쓰인다. 동쪽 해안길을 따라 반도를 거슬러 오르면 이토시 어름에서 오무로산과 만난다. ‘신들이 사는 그릇’이라 불리는 곳. 마치 누군가 거대한 그릇을 뒤집어 이즈의 해안에 살며시 올려놓은 듯하다. 여기쯤에서 다시 시작된 육두문자 퍼레이드. 침과 욕을 감탄처럼 뿜어낸다. 네 남자의 어휘력으로는 도무지 오무로산의 자태를 온전히 묘사할 방법이 없었던 거다. 약 4000년 전, 오무로산은 화염을 토했다. 분화구 주변에 스코리아(화산분출물)가 산처럼 쌓였고, 용암은 이즈반도의 지형을 다시 그렸다. 이후 오무로산은 이즈 사람들에게 파괴와 창조의 신이 머무는 산으로 각인됐다. 오무로산은 제주도 아부오름과 같은 화산체다. 규모가 두 배가량 크다. 아부오름이 해발 301m, 오무로산은 580m이다. 화구 깊이는 각각 78m, 70m로 별 차이 없지만, 깔때기 형태인 아부오름에 견줘 오무로산은 지름 300m 정도의 평지형 바닥이 있는 시루 형태다. 이 안에 신사와 도리이, 활터 등이 있다. 국가 천연기념물이어서 등반은 불가하고 리프트로만 오를 수 있다. 초봄을 앞두고는 제주의 명소인 새별오름처럼 불을 놓는 행사가 오무로산에서 일종의 제의처럼 열린다. 시즈오카에선 이를 ‘야키야마’라 부른다. 멀리 떨어진 두 지역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봄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묘하게 반갑다. 이즈반도에선 온천과 음식이 한 쌍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35분이면 닿는 아타미는 복고풍 온천 마을이다. 1908년에 지어진 기운카쿠 옛 료칸 등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있다. 이토는 일본에서 온천수가 가장 많이 솟는 도시다. 1928년 지어진 목조 3층 료칸 도카이칸 등에서 당일치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홋카와 온천의 노천탕 구로네이와는 ‘해발 0m 온천’으로 불리며 태평양이 수평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역시 당일치기 입욕이 가능하다. 가와즈, 아마기유가시마, 시모다 등에도 개성 있는 온천이 즐비하다. 이즈반도 음식의 중심에는 금눈돔(긴메다이·金目鯛)과 와사비가 있다. 시모다항은 일본 최대 금눈돔 어획지다. 금눈돔 조림이 대표 요리. 두툼하게 튀겨 빵 사이에 끼운 ‘시모다 버거’도 인기다. 와사비는 아마기산 기슭의 청정한 계곡물에서 재배된다. 갓 간 와사비를 얹은 아마기 와사비 덮밥, 와사비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명물이다. 아마기산 사슴 카레도 있다. [여행수첩] -백석(白石)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시인이다. ‘남에는 정지용, 북에는 백석’이라 불리는 한국 근현대시의 태두다. 1930~1934년 도쿄 유학 중 이즈반도를 여행해 ‘가키사키의 바다’, ‘이즈국의 가로를 달리다’ 등의 시와 산문 ‘해빈수첩’을 남겼다. 서울 성북동의 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다 법정 스님에게 맡겨 길상사로 재탄생시킨 김영한과의 애사로도 유명하다. -삼국시대 백제계 신을 모신 미시마 타이샤, 차와 로프웨이로 오를 수 있는 주코쿠 패스 등도 꼭 여정에 넣길 권한다. 이즈반도가 시즈오카시, 하코네시 등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있다. 반도 동쪽의 고무로야마 릿지워크 미소라는 태평양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전망대다.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 도카이칸은 1928년에 문을 연 온천 여관이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온천,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무로산 인근 카도와키 현수교도 이즈반도의 명소 중 하나다. 다만 최소 30~40분 정도 해안길을 걸어야 한다. 반도 서쪽에선 ‘연인의 절벽’이란 뜻의 고이비토 미사키가 유명하다.
  • 2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데이터 다 써도 안 끊긴다

    2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데이터 다 써도 안 끊긴다

    2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가 새로 출시된다.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다 써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최소한의 속도로 데이터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음성·문자메시지가 무제한 제공된다. 이런 통신 요금 개편 작업은 상반기 내에 마무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데이터 요금 부담을 완화해 기본적인 소통과 정보 접근에서 소외당하는 국민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데이터 250MB가 기본 제공되는 2만 7830원짜리 5G 요금제가 신설된다. 기존 최저 요금제 3만 9000원보다 1만 1170원 저렴한 가격이다. 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적용된다. QoS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쓴 뒤에도 약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소 느리지만 기본적인 메신저와 인터넷 검색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월 55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 통신 3사는 “QoS가 요금제에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717만 이용자가 혜택을 누리고 연간 3221억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요금제 구조도 단순화된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와 5G 요금제가 통합된다. 청년과 65세 이상 노인은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연령별로 주어지는 혜택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요금제 종류는 현재 약 250종에서 절반으로 줄어든다.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음성·문자메시지를 무제한으로 기본 제공한다. 약 140만명이 혜택을 받고 연간 59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재헌 SK텔레콤·박윤영 KT·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만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SK텔레콤과 KT의 새 대표가 취임한 이후 배 부총리와 통신 3사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공동선언문에는 보안 체계 강화, 기본 통신권 보장, 통신 및 인공지능(AI) 네트워크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배 부총리는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TF 회의에서 교육부는 ‘학원 교습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교습비를 더 받으려고 수업 시간을 부풀린 학원에 매출액의 최대 50%에 이르는 과징금을 물리고 학원 불법 행위 신고 포상금을 최대 10배로 올리기로 했다. 교습비 허위 표시에 대한 과태료 상한도 기존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한다. 앞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지난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교습비가 상위 10% 이내인 학원 등 1만 5925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선 결과 2394건의 불법 사교육 행위가 적발됐다. 서울 송파구의 한 학원은 등록한 교습비 단가보다 2배를 초과해 징수했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학원은 한 달 교습비를 무려 75만원 초과 징수하다 적발됐다. 교육부는 적발된 학원에 대해 고발과 수사 의뢰 58건, 등록 말소 24건, 교습 정지 69건, 과태료 707건(9억 3000만원)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계의 학원비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집중 점검과 단속을 통해 위법 사항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PC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불용 처리된 PC 가운데 폐기된 2만 2000대 중 약 58%를 수리해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했다.
  •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판 흔드는 ‘청년 간담회’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판 흔드는 ‘청년 간담회’

    ‘청년 간담회’가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판을 흔들고 있다. 이달 초 김관영 지사가 청년 간담회에서 대리비 명목의 현금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나 낙마한데 이어 비슷한 구성원의 간담회와 이원택·안호영 의원까지 연루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원택 의원은 9일 최근 제기된 정읍 청년 간담회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경쟁자인 안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김관영 지사와 자신이 진행했던 청년 간담회와 비슷한 성격의 모임 개최 여부를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나섰다. ●간담회 요청, 식사 비용 대납은 사실이 아니다 거듭 강조이 의원은 이날 “저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책임 있게 임하겠다”며 “2025년 11월 29일 해당 간담회를 제가 요청하거나 비용 대납을 지시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는 청년 및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자리였고, 특정 지지모임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는 지역 청년 등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일정이고 일정 요청자는 김슬지 도의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간담회 참여 요청 과정에서 “다른 출마 예정자들과는 간담회 일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원택 의원과의 일정만 없다”는 의견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간담회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가 다음날인 11월 30일 김관영 전북지사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자신과의 간담회 참석자 일부는 안호영 의원과의 간담회 참석도 추정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근거로 당일 간담회 도착 당시 한 참석자가 “안호영 의원은 늦게 도착했는데, 이원택 의원은 제시간에 왔다”며 박수를 유도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 청년 간담회가 이 의원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민주당 도지사 경선 예정자들에 대한 정책 및 소통 자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간담회 도중 이석 여부 진실규명 위해 CCTV 복원 요청간담회 도중 이석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당일, 사전에 예정된 다음 일정으로 간담회 도중 이석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석 전 현장에서 일부 참석자들의 요청으로 식당 앞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사진 촬영 후 참석자들이 식당으로 이동했기에 자신이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당시 상황은 이를 목격한 시민이 SNS에 게시한 내용과 프레시안 기사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 관련 의혹 제기는 민주당 중앙당에도 사실 그대로 소명해 일단락 됐다”며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CCTV 복원 및 공개, 거짓말 탐지기 등을 통한 참여자 전원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안호영 후보 청년 간담회 개최 여부 밝히라 공개 질의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는 단편적인 주장에 근거하고 있어 경선을 왜곡하고 도민과 당원의 합리적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안호영 의원도 청년 간담회 개최 여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당시 간담회를 요청한 일부 청년들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출마 예정자들과는 이미 간담회가 진행되었다고 밝힌 사실을 제시하며 안 의원을 압박했다. 이는 안 의원이 청년 간담회를 개최했다면 그 모임의 성격과 식대 등을 누가 어떻게 부담했는지 명확히 밝히라는 의미가 깔려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9일 기자회견에서 “이원택 의원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객관적 근거와 증거에 기반한 주장이라면, 검증 과정 또한 회피할 이유가 없는데 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느냐”며 공정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요청했다. 앞서 안 의원은 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을 받는) 이원택 의원의 해명은 거짓”이라며 민주당 중앙당의 재감찰을 요구했다. 이어 “(동석자인) 김슬지 도의원이 ‘이 의원이 청년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라며 청년들의 참석을 요청했다는 게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도의원은 앞서 “정읍·고창 지역의 청년들이 이 의원과 만남을 원해 성사된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이 의혹은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모 언론은 술과 식사비를 제3자가 대납했다고 보도했으나 이 의원은 “저와 수행원의 식사비를 별도로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슬지 도의원은 사흘 뒤 도의회 업무추진비와 사비로 식대를 결제했다.
  •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톡 1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1초보다, 삐삐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러 뛰어가던 1분이 더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2013년 10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21부작 드라마로,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입니다. 신원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출연진으로는 배우 고아라, 성동일, 이일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차선우, 민도희 등이 나와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으며,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나정이 남편, 칠봉이, 쓰레기, 빙그레, 매직아이 등 여러 요소와 OST까지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 작품입니다. ● 시청 포인트 1 “사투리 살아있네~” 구멍 없는 연기력 특히 등장인물들의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가 작품의 생생함을 더했는데요. 극 중 성나정(배우 고아라) 일가는 딸의 대학 입학과 아버지(배우 성동일)의 코치 일을 위해 마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가족으로 그려집니다. 고아라는 자신이 실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 점이 캐스팅에 도움이 됐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빙그레 역의 그룹 비원에이포 바로는 전라도 광주 출신, 조윤진 역의 민도희는 여수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청 포인트 2 쓰레기 vs 칠봉이…나정이 남편은 대체 누구? ‘응답하라’ 시리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극 중 여자주인공의 ‘남편 찾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입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배우 고아라), 쓰레기(배우 정우), 칠봉이(배우 유연석)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의대 본과 3학년인 쓰레기는 성나정의 세상을 떠난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로,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반면 대학야구 최고 에이스이자 정통파 우완 투수인 칠봉이는 쓰레기와는 반대로 다정하고 세심한,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응답하라 1994’가 마지막 2회분을 남기자 나정이의 남편이 누군지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저마다 나정이의 남편을 추측하는 글들과 증거들을 올리며 격론을 벌였습니다. ● 시청 포인트 3 인형이 살아있다? 복선 가득한 소품들 방송 직후엔 항상 복선을 포착한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응답하라 1994’의 ‘인형 복선’은 절묘한 배치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습니다. ‘응답하라 1994’ 속 어느 장면에서든 인형이 무심하게 등장하는데요. 인형 가운데 강아지는 ‘칠봉’, 물개는 ‘나정’, 고릴라는 ‘쓰레기’를 의미했습니다. 드라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개와 물개, 고릴라가 칠봉, 나정, 쓰레기 세 사람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 닥칠 상황 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90년대 신촌 하숙집서 피어난 촌놈들의 청춘…지금은? 1990년대 대학가 풍경으로 사라진 듯했던 하숙집이 최근 대학생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의 숙식 공간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숙식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2024년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합친 금액은 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사회 경제 실태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18~34세 청년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85만원이었습니다. 2017년 기준 약 75만원에서 4년 새 10만원 오른 것입니다. 대학가 월세 인상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세사기 공포와 대출 규제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소형 원룸이 밀집한 대학가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월세가 급등한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월세 가격 지수는 기준 시점인 지난해 3월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12월 101.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대거 유입에 따른 월세 수요 급증은 대학가 월세를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유학생은 30만 8838명으로, 2024년 같은 달(26만 3775명)보다 17.1%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물가가 뛰고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에 하숙집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1인실은 보통 매월 60만원을 내고 쓸 수 있으며 주 6일 밥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든 이들에게 하숙집의 ‘집밥’은 영양가 높고 따뜻한 한 끼가 되고 있습니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그때 그 시절, 느리지만 뜨거웠던 청춘에 다시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동대문구,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 추진…고미술·영화·상권 함께

    동대문구,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 추진…고미술·영화·상권 함께

    서울 동대문구는 답십리 일대의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상권을 한 축으로 묶는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전국 최대 규모로 꼽히는 답십리 고미술상가와 한국 영화의 옛 기억을 품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흩어진 공간을 연결해 걷고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문화벨트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답십리는 이야기가 많은 동네로 꼽힌다. 1970년대부터 골동품과 고미술 상점이 모여들며 지금의 상권이 형성됐고, 1960년대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끈 답십리 촬영소의 흔적도 남아 있다. 2022년 문을 연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상영관과 영화전시관, 시네마 라이브러리, 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영화·미디어 예술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공간 연결’, ‘체험 콘텐츠’, ‘상생 생태계’라는 세 갈래로 풀어갈 계획이다.특히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중심으로 현대시장, 간데메공원,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잇는 ‘오각형 문화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고미술상가와 현대시장 사이 보행 환경을 손보고, 헤리티지 디자인 특화거리와 전통 콘셉트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5개 거점을 순환하는 투어버스, 지능형 폐쇄회로(CC)TV 확대, 특별청결구역 지정까지 더해 방문객의 이동을 더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유도할 계획이다. ‘답십리 무비워크’,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등 마련또 고미술과 영화 자산을 활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답십리 무비워크, 레트로 콘셉트 축제와 영화제, 스탬프 투어, 문화해설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10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상권 매출 50% 증가, 점포 생존율 90% 이상 유지, 신규 일자리 800개 창출 등을 이루고자 한다. 답십리를 성동구 성수동이나 종로구 익선동처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머무는 서울의 문화명소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상권이 살아나는 과정에서 기존 상인이 밀려나는 일을 막는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임차인과 임대인, 구가 함께하는 상생협약, 공공안심상가 조성, 청년 창업과 크리에이터 유입 지원, ESG 기반 지역경제 지원체계, 카페 탈플라스틱 지원 등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답십리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개선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과거의 유산을 미래의 자산으로 바꿔 답십리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문화·관광·상권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면담 …글로벌 협력 방안 논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면담 …글로벌 협력 방안 논의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8일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와 면담과 오찬을 갖고 국내외 주거시장과 도시 개발의 방향, 양측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페로와의 교류 차원에서 이뤄졌고, 양측은 서로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정 회장은 국내외 주택시장 변화에 대해 “한국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페로는 “프랑스 또한 청년 주거층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고 특히 파리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주요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주거 문제에 대해 공감했다. 정 회장은 또 “대우건설이 강점을 보유한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츠(DPA)’의 디자인 역량이 결합한다면 국내 주거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페로는 “도시의 맥락과 주민의 삶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정비사업에서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은 해외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 중인 도시 개발 사업에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페로는 “아시아 신흥 도시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의 도시 설계가 중요하다”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로는 ‘땅과 빛의 건축가’로 불릴 만큼 자연과 도시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건축 철학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로, 건축을 통해 도시의 흐름을 연결하고 공공 공간의 역할을 넓히는 데 집중해 왔다. 2021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는 등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페로는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며 국내 대표적인 프로젝트 사례로 이화여대 ECC를 언급했다. 그는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축을 녹여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여수 장도 설계에 대해서도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친환경 설계”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검증된 시공 역량에 더해 디자인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건축가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주요 사업지에서 차별화된 설계와 공간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미니크 페로는 1953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출생으로, 파리 에콜 데 보자르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30대 초반 프랑스 국립도서관 설계 공모에 당선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미스 반 데 로에 어워드, 프랑스 건축 대상, 프레미움 임페리얼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받았다. 또한 2021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으며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건축 철학인 ‘그라운드스케이프(Groundscape)’는 건축물을 단순히 세우는 것이 아니라 땅과 통합시키는 개념으로, 비움의 미학과 자연광 활용, 장소성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시 공간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완도군 4월 13일부터 ‘반값 여행’ 추진

    완도군 4월 13일부터 ‘반값 여행’ 추진

    전남 완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 사랑 휴가 지원(반값 여행)’ 시범 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오는 13일부터 추진하는 ‘완도 반값 여행’은 관광객들이 완도에서 숙박, 식사, 체험,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해 지출한 비용의 50%를 완도사랑상품권(모바일)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인접 지역(해남군, 강진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완도로 여행을 온 관광객이다. 여행 경비를 지원받기 위한 최소 소비 금액은 10만원이다. 지원 금액은 개인(1인) 기준 최대 10만원, 청년(19~34세)은 최대 14만원, 팀(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 단체(가족, 최대 5인)는 50만원이다. 가족과 함께 완도에서 전복 요리를 먹고 숙박하는 데 40만원을 지출했다면 20만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반값에 완도 여행을 즐기는 셈이다. 반값 여행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행을 오기 최소 1일 전에 ‘완도 반값 여행’ 누리집을 통해 5월 여행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여행이 끝나면 10일 이내 완도군 대표 관광지에서 촬영한 사진 2장(신청자 및 동반인 필수 포함) 이상과 영수증을 증빙하면 5일 이내에 완도사랑상품권(모바일-chak 어플)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4월 13일부터 운영되는 ‘완도 반값 여행’ 누리집과 완도군청(고시공고)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반값 여행을 통해 완도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치유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지역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 간담회 개최

    경북도의회 ‘지역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 간담회 개최

    경북도의회 ‘지역인재채용 활성화 정책 연구회’(대표 조용진 의원)는 지난 8일 경북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인재채용 활성화 정책연구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조 대표의원을 비롯해 경북도청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지역 인재의 고용 확대 및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정책 토론회에서 도출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 채용 과정에서의 현장 애로사항과 제도적 한계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용현 경북연구원 박사는 ‘공공기관 지역 이전 효과와 2기 이전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단순한 비율 증가에 그쳐서는 안 되며, 교육·의료·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 간 연계 강화, 채용 제도 개선,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 지원 확대 등 다양한 현실적 과제가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채용 확대를 넘어, 지역 내에서 인재가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조 대표의원은 “지역인재 채용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법률 개정 건의와 정주 여건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어촌 특별전형 제도 개선과 지역 고교 출신 인재 채용 확대 등 지역 맞춤형 인재 채용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공공기관·대학·관계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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