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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1인가구 전입 청년에 ‘웰컴키트’

    관악구, 1인가구 전입 청년에 ‘웰컴키트’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는 1인가구 전입 청년에게 ‘웰컴키트’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 웰컴키트에는 ▲ 응급 의약품(15종) ▲ 천연 수세미 ▲ 캐릭터 장바구니 ▲ 전입 환영 엽서 등 1인가구 청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자취 용품’을 담았다. 전입 환영 엽서에는 관악구와 서울시의 청년정책·시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담았다. 웰컴키트는 청년친화도시 관악의 새 네이밍(청춘대로, 관악)과 캐릭터(관악이, 별냥이)를 활용한 스페셜 굿즈로 제작됐다. 이달 1일 이후 다른 시군구에서 전입한 주민 중 1986년 1월 1일부터 2006년 말까지 출생한 ‘청년 1인 가구’에 제공된다. 관악구는 청년 전입 비율이 높은 상위 5개동(행운·청룡·서원·신림·대학동)에 전입 신고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물품 소진 시까지 시범 배부한 뒤 내년부터 21개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 신고해야 받을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 청년 인구 비율은 4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관악구에 첫 둥지를 마련하는 청년의 정착을 돕는 것이 곧 관악구의 미래와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기업 절박한데... ‘노력하겠다’는 관행적 답변 질타”

    이제영 경기도의원 “기업 절박한데... ‘노력하겠다’는 관행적 답변 질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1일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과원의 안일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인들이 절박함을 호소하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감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행감 자료 요구를 최소화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나 “의회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과원의 후속 조치 보고와 예산 편성은 현실의 절박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노력하겠음” 식의 관행적 답변, 실적과 숫자로 답해야 이제영 위원장은 지난해 행정감사에서 지적한 ‘여성·장애인 기업 등 우선구매’ 조치 사항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도내 업체 계약이 아닌 다른 지역 업체 계약이 40% 이상을 차지해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조치 보고서에는 ‘더욱 높여 가도록 노력하겠음’이라는 추상적인 답변만 담겼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장애인 기업 구매율 3%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지금 장애인 기업은 매출 급감으로 인건비도 해결 못 한다고 아우성치고 있는데, 11월에 와서야 ‘노력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실무자들의 관행적인 행동”이라고 질책했다. 라이즈(RISE) 사업, “나눠주기식 아닌 선별과 도태 필요” 이 위원장은 올해 처음 시행된 라이즈(RISE) 사업의 1차 선정 과정에도 쓴소리를 했다.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한 이 위원장은 “1차 선정은 사실상 ‘나눠주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라며 “이는 지역 특성을 살려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라는 사업 본래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과원에 “1차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부터는 경쟁을 통해 잘하는 곳은 더 주고 아닌 곳은 도태시키는 ‘선별’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이 사업의 전국적인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예산 삭감은 기업의 희망 자르는 것... 절박함으로 예산 확보하라” 이제영 위원장은 2025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가장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과원이 요청한 핵심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감이 훼손되면 어떤 기업도 경기도를 믿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위중한 때에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기업의 마지막 희망을 잘라버리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는 결국 기업 도산, 해외 이전, 청년 실업 악화, 세수 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라고 경고하며, “경과원이 내부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이 예산이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라는 수준의 절박함으로 예산을 재편성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그렇게 절박한 안을 위원회에 요구하면, 예결위와 대표단 협의를 통해서라도 증액을 위해 싸우겠다”라며 경과원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강력히 주문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DMZ 페스티벌 20년째 제자리... 평화 콘텐츠로 확장해야”

    조성환 경기도의원 “DMZ 페스티벌 20년째 제자리... 평화 콘텐츠로 확장해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12일 열린 평화협력국 행정사무감사에서 “2005년 시작된 DMZ 페스티벌이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시와 콘서트 중심의 단조로운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평화를 이야기하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DMZ는 경기도 평화정책의 상징이자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문화자산”이라며 “시·소설·영화·에세이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평화를 표현할 수 있도록 ‘DMZ 평화문학상’과 ‘DMZ 평화영상상’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미 제주4·3평화문학상, 여수·순천10·19평화문학상 등이 전국적 관심을 얻고 있다”며 “도의회가 제정한 「DMZ평화상 조례」의 취지를 살려, 경기도의 평화정책을 문화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 운영의 기본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국립신포니오케스트라’로, ‘예술의전당’을 ‘예술의 전당’으로 오기(誤記)하는 등 기본적인 검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런 사소한 실수가 행정의 성의 부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지난 8대 도의회 당시 본인이 제정한 「경기도 DMZ평화상 운영에 관한 조례」가 수년째 실제 시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행정의 책임 회피이자 도민 신뢰의 문제”라며 “이제는 평화를 ‘행사’가 아닌 ‘문화’, 보여주기가 아닌 ‘참여와 창작의 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DMZ 페스티벌이 도민과 예술인, 청년이 함께 만드는 창작 중심의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기도가 ‘평화를 행정이 아닌 문화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부채 0원’ 안산시, 2조3,299억 원 규모 내년 예산안 제출…‘민생·성장’ 우선

    ‘부채 0원’ 안산시, 2조3,299억 원 규모 내년 예산안 제출…‘민생·성장’ 우선

    경기 안산시는 2조 3,299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2조 2,598억 원 대비 702억 원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2조 534억 원, 특별회계는 2,765억 원이다. 안산시는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의 한계와 녹록지 않은 재정 상황에도 불구, 미래산업 및 성장 기반 분야와 민생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정 5대 핵심 목표인 ▲시민중심도시 ▲첨단혁신도시 ▲복지문화도시 ▲미래교육도시 ▲교통환경도시 조성을 중점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민근 시장과 주민 간 현장 대화에서 시민들이 요구한 생활편의, 주거환경 개선, 생활안전과 관련해 총 249여 건의 주민숙원사업 예산(156억 원)을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청년기본소득 (57억 원) ▲청년 월세 지원(50억 원)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1억 원) ▲청년 이사비 지원(4천만 원) 등 청년 정착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한다. 첨단혁신도시 조성과 기업의 성장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 애로상담센터 운영(3억 원) ▲강소기업 육성지원 사업(10억 원) ▲중소기업 수출물류비(5천만 원) 등을 지원한다. 반월국가산업단지 구조개선을 위해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10억 원)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지원(4억 2천만 원) ▲미래산업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회 복지분야에서는 일반회계의 51.35%를 차지하는 1조 54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상 연령 확대에 따른 ▲아동수당(319억 원)을 반영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생계급여(1,222억원) ▲장애인 연금(157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건강검진비를 신규 지원해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강화한다. 미래 교육도시 분야에서는 교육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진로진학 상담센터운영(2억 원) ▲초등학생 입학준비금(3억 2천만 원) 지원 등 신규사업 예산을 편성한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30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연결 등 교통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신안산선 한양대 출입구 신설(30억 원) ▲GTX-C 상록수역 신설(44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지원(107억 원) ▲어르신 무상 교통비 지원(20억 원) ▲버스 공공관리제 운영(94억 원) 등으로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재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세입 여건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안산시는 부채를 제로로 유지하면서 중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배달특급 역차별과 청년창업 예산 축소 등 도 산하기관 간 정책 불일치 비판

    이채영 경기도의원, 배달특급 역차별과 청년창업 예산 축소 등 도 산하기관 간 정책 불일치 비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상인 육성사업의 예산 축소와 공공앱 ‘배달특급’의 정책적 역차별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도 산하기관 간 정책 일관성 부재와 청년·소상공인 지원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전체 세출예산 689억 9,300만 원 중 청년 대상사업은 13억 5,000만 원으로 전체의 약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전통시장 점포주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고 청년층이 4%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청년대상 예산 감축은 명백한 정책 후퇴”라고 꼬집었다. 또한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와 푸드창업허브 등 주요 청년사업에서 이월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의 체계적 관리와 실효성 제고를 위해 단기성과 위주의 지원을 넘어, ‘빈 점포 리모델링–창업승계–멘토링’이 연계된 지속가능한 청년상인 육성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영 의원은 이어 “도비가 투입된 ‘통큰세일’ 사업에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만 제외된 것은 명백한 정책 불일치”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한 통큰세일 소비쿠폰 사업은 민간앱 ‘땡겨요’와 ‘먹깨비’만 참여하고, 공공앱 ‘배달특급’은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영 의원은 “같은 도비 재원으로 한쪽에서는 공공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공공앱을 제외한 것은 공공성 훼손의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모든 소비촉진사업에서 공공앱이 민간앱과 동등하거나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채영 의원은 “‘배달특급’은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플랫폼임에도, 민간앱과 차별화된 경쟁전략 없이 예산 의존형 구조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4년 기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누적적자가 30억 원에 달하고, 배달특급 예산만 118억 원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공공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콘진, 도민 참여형 독립영화 3편 크라우드펀딩 ‘성공’

    경콘진, 도민 참여형 독립영화 3편 크라우드펀딩 ‘성공’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경콘진)은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크라우드펀딩’ 사업의 첫 성과로, 지원 대상 3편이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펀딩 사업은 도민이 직접 독립영화 제작에 참여해 지속 가능한 지역 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다큐멘터리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이일하 감독) ▲〈바람이 전하는 말〉(양희 감독) ▲극영화 〈만남의 집〉(차정윤 감독) 등 총 3편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10월 한 달간 후원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모두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양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은 목표액의 250%를 달성하며 약 1천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고, 극영화 <만남의 집>과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도 각각 목표 대비 112%와 110%를 모았다. 3편의 총후원자는 232명, 모금액은 2천만 원이다. 펀딩 성공작에는 최대 250만 원의 성공보상금을 지원하며 시사회 개최 및 관객 리워드(기념품)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경기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세 작품이 모두 목표를 달성한 것은 지역 공동체와 독립영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창작자와 함께 영화 제작과 유통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영화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환경 조성 ”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환경 조성 ”

    “아이키우기 좋은 광진, 어르신이 안전한 광진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전은혜 광진구의회 의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전과 돌봄 부담은 누군가의 선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고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랜 기간 광진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보육 현장을 지켜온 전 의장이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광진맘택시를 도입할 때 임산부도 가족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원하자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어르신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에도 관심이 높다. 전 의장은 “아이들의 웃음과 부모님의 안심이야말로 지역사회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했다. 향후 공공형 키즈카페와 문화센터를 활성화해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공공형 보육시설 확대는 가계 부담과 돌봄 격차를 줄이는 실질적인 해법일 뿐만 아니라, 저출산 해소의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인프라가 집중된 광진구의 청년세대를 위해 ‘대학생 정책기획단’ 운영 활성화도 추진했다. 청년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 관련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전 의장은 의회 안에서 인격적 선을 지키며 존중하는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민주주의의 뿌리를 가꾸는 구의회인 만큼 일방적인 갑을 관계가 아닌 법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발로 뛰는 영등포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490건 시정 요구

    발로 뛰는 영등포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490건 시정 요구

    서울 영등포구의회가 ‘더 나은 미래와 지역 발전’이라는 기치 아래 현장 중심 의정 활동으로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단순히 안건을 처리하는 대신 생활 현장을 챙기고, 지역 문제를 선제적으로 연구해 대안을 마련하면서 일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9대 구의회는 총 17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4선인 정선희 의장을 중심으로 3선·재선 의원 5명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초선 의원 11명의 열정이 조화를 이루며 균형 잡힌 의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열린 의정·정책 의정·바른 의정’을 구의회 운영의 나침반으로 삼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년간 구의회는 정례회 7회, 임시회 21회 등을 열고 582건의 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 중 의원 발의 조례안은 239건으로 8대 구의회와 비교해 약 48% 늘었다. 플랫폼 노동자 보호, 가정 밖 청소년 지원, 지하 안전 관리, 마약류 오남용 방지 등 생활 안전과 복지 분야 조례 제정이 두드러졌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490건의 시정을 요구했으며, 구정질문 28건·5분 자유발언 105건을 통해 ▲교통안전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민 요구를 집행부에 꾸준히 전달했다. 정책 연구 활동 역시 활발하다. 구의회는 매년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2023년에는 ‘미래 환경 연구회’가 환경 정책을 주제로, ‘영등포 역사 미래 정책 연구회’가 지역 정체성 확립 등을 주제로 각각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영등포 역사 미래 정책 연구회는 영등포 근현대사 자료집 발간과 기념 시설 현황 목록화 등 지역 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조례 정비 연구회’가 구 전체 조례 422건을 전수 분석해 법적 정합성을 확보하고, 실효성 있는 조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2023년에 이어 영등포 역사 미래 정책 연구회도 현장 조사 및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연구 성과를 종합한 ‘영등포 근·현대사와 지속 가능한 미래 정책’을 발간했다. 올해는 ▲미래 재정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건전 재정 연구회’ ▲1인 가구 정책 수요를 분석하는 ‘1인 가구 정책 연구회’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 연구회’ 등 3개 연구모임을 구성해 활발히 연구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최종 보고회를 통해 올해 연구 활동을 마무리했다.
  • 청년 예술인 ‘문화 둥지’로… 서울 지자체 상생 플랫폼 구축

    청년 예술인 ‘문화 둥지’로… 서울 지자체 상생 플랫폼 구축

    서울 자치구들이 지자체 문화재단 등을 통해 어린이, 학생 등 미래세대와 젊은 문화영재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반영해 문화예술과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방안을 찾으며 이들 젊은 예술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예술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의 둥지’ 역할을 하는 서울 지자체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서초 서리풀청년예술단 2년 지원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청년예술인 육성 프로그램인 ‘서리풀청년예술단 서초M.스타즈’를 운영하고 있다. 단발성이 아닌 2년간의 장기적 지원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올해에는 예술가곡 중심으로 제5기 단원을 선발했다. 물질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멘토’를 붙여 전업 예술가로 성장을 돕는 것도 ‘서초M.스타즈’의 특징이다. 5기 단원을 가르치는 음악감독으로는 황수미 소프라노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스타 연주자에만 쏠려 있는데 반해 대다수 청년예술인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서초M.스타즈’는 이같은 여건에서 문화 지원 체계의 사각지대를 채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예술의전당 인근 서초음악문화지구를 오가는 수많은 청년예술인들이 서초구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며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2018년 개관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관내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작가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600여명의 청년작가들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를 통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기획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예술의전당 등에서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을 해마다 열고 청년작가들이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송파구는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인 ‘더임팩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지원하고 주민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해에는 시각예술 분야 청년작가 9명과 공연예술 분야 28개 팀(명)이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활동하는 주무대는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아뜰리에’ 등 석촌호수 인근 문화공간이다. 송파 ‘더 임팩트’ 청년-지역 협업 2023년 문을 연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센터는 풍납동 문화유산 보상 완료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어졌으며, 연면적 약 390㎡ 규모 공간에 창작 공방 1실과 공동작업실, 전시실, 작가라운지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입주작가로 선정된 예술인들은 1년 간 센터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도 호흡한다. 젊은 작가들이 지원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는 게 송파구의 설명이다. 영등포·강북재단도 예술사각 지원 영등포구가 지난 4월 조성한 ‘문화라운지 영’도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와 같이 청년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메인 라운지, 전시공간, 작업공간 등이 조성돼 청년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 창작·창업 특강 등을 진행한다.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지자체들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강북문화재단은 관내 청년예술가들의 네트워킹 모임인 ‘청년예술가의 밤’을 기획하고 10월부터 연말까지 세차례 운영하고 있다. ‘청년예술가의 밤’에서는 장르에 관계없이 ▲강북구에서 청년예술가로 활동하기 ▲강북구 예술생태계 이야기 나누기 ▲강북구 청년예술가의 미래 등을 주제로 서로의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한다. 서울여대·교대 등 대학과 손잡기도관내 대학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노원문화재단과 서울여대 아트앤디자인스쿨은 지역 문화예술과 청년예술이 상생할 수 있게 하자는 공통의 이해관계에 따라 손을 잡았다. 젊은 예술인을 지원하는 문화재단 사업에 대학이 참여해 워크숍이나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력이 이뤄진다. 지난 8월 서울교대 샘미술관에서 열린 서초청년작가 특별전시회도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한 사례다. 서초청년작가 특별전시회는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 일상 공간을 ‘작은 미술관’으로 만드는 서초청년갤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며, 올해는 서울교대에서 진행됐다. 마포문화재단도 지역작가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홍익대 회화과와 청년작가전을 개최했다. 참여 학생들은 전시 기획부터 전 과정을 도맡아 실무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에는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문화나 여가에 대한 주민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지자체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춘 행정을 고민하고 있다”며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지원도 이같은 취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대·지역·경제·환경’ 정책 개발 머리 맞대는 송파구의회

    ‘세대·지역·경제·환경’ 정책 개발 머리 맞대는 송파구의회

    2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제9대 서울 송파구의회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기초의회다. 많은 의원 수 만큼 의회가 운영하는 의원연구단체도 4개나 된다. 앞서 상반기에 구성된 이들 연구단체는 세대, 지역경제, 환경 등 각자 주제를 정해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12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올해 운영된 의원연구단체는 ▲송파청년연구회 ▲송파관광특구활성화연구회 ▲송파구 자연친화 공원설계를 위한 정책개발연구회 ▲송파의정연구회 등이다. 우선 송파청년연구회는 청년참여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 주제로 삼아 추진됐다. 송파구에 증가하는 청년층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만들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지역 사회와 청년층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송파관광특구활성화연구회는 송파를 찾는 관광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이 단체는 송파관광특구의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연구해 송파구만의 차별화된 관광특구 전략을 모색한 후 이를 법과 제도로 정비해 왔다. 주요 현장행보로 연구회는 마포구 대표 관광지인 홍대입구와 성수동 일대 로컬 상권 등을 찾아갔다. 지난달 말에는 방이시장과 송리단길 등 관내 대표 상권을 찾아 보행 환경과 편의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이를 통해 관광특구 확장 로드맵 구상 및 상권 연계 프로그램 설계, 규제개선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친화 공원설계를 위한 정책개발연구회는 도심 속 녹지공간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어린이 공원의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성, 편의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공원 설계를 목표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자연친화적 공원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중간점검회에서는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송파의정연구회는 지역 상권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연구한다. 앞서 지난 5월 성동구를 찾아 착수보고회를 열고 활동의 시작을 알린 의정연구회는 송파구 내 업체의 상권과 사업 특성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연말까지 도출한다. 의정연구회는 2023년에는 자치법규 일제 정비, 2024년에는 관광도시 송파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 ‘청년의 날’ 신설 추진…14만 풀뿌리 입법 매진

    제9대 서울 송파구의회는 미래세대인 청년을 위한 풀뿌리 입법 활동에 매진해 왔다. 송파구 인구는 약 65만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고, 이 가운데 청년인구는 14만 2000여명에 이른다. 12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청년정책위원회 신설의 근거를 담은 ‘송파구 청년정책 기본조례 개정안’은 다양한 전문가와 청년이 위원회에 참여해 지역의 청년 정책을 심의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에는 청년 5명 이상이 포함돼 과반을 이루도록 하고, 기존 청년네트워크위원회를 청년정책네트워크로 개정해 청년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도록 했다. 아울러 ‘청년의 날’을 신설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송파구 청년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 지원 조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어학이나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송파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미취업 청년이 대상으로, 청년 1인당 생애 1회에 한해 예산 범위에서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의회는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청년의 홀로서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는 집행부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자립정착금이나 주거 지원사업, 진로진학 교육 및 취업사업, 경제적 자립과 자산 형성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송파구의회는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청렴도 제고를 위한 자정 노력에도 나섰다. 이 조례에 따라 의회는 관련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고, 청렴도를 진단・평가할 수 있다.
  • [사설]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퇴직 후 재고용·임금체계 개편을

    [사설]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퇴직 후 재고용·임금체계 개편을

    60세 이상 근로자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놓고 정년 연장과 재고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단체는 정년을 65세로 높여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사용자단체는 새로운 계약으로 재고용하는 방식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노년 일자리와 젊은층 취업 가운데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있을 리 없다. 이럴 때는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한 해 전보다 19만 3000명 증가했다. 문제는 전체 취업자가 늘어났음에도 15~29세의 청년 취업자는 16만 3000명이나 줄었다는 데 있다. 청년층 취업률의 하락세는 벌써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60대 이상 취업은 33만명이나 늘어났다. 청년 취업자 감소는 필연적으로 국가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마당에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당이 법정 정년을 65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년 연장 입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 취업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노동정책이 강성 노조단체의 목소리에 휘둘리기보다 전체 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달 30대의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늘어난 33만 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갈 수 있는 일자리 숫자가 줄어들어 젊은층은 아예 취업 의욕마저 잃었다는 의미다. 60세 이상 근로자 입장에서도 중요한 것은 정년 연장이니 재고용이니 하는 제도 문제가 아니라 일정 기간 수입이 보장된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재고용 제도를 수용해도 임금이라는 실익을 확보하면 된다. 국가의 앞날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답은 나와 있다.
  • 장세일 영광군수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장세일 영광군수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군민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제게 큰 보람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끊임없는 격려와 성원이 제가 행정을 이끌어 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전남 영광군수에 당선된 장세일 군수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1년의 성과와 원동력이 군민들의 성원 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의 당시 득표율은 41.09%로 2위 진보당 후보(30.72%), 3위 조국혁신당 후보(26.56%)와 각축전을 벌였다. 호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것에 비하면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지만 그만큼 값진 승리였다. 장 군수는 취임 후 군수 부재로 지연됐던 주요 현안들을 정리하며 제일 먼저 군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 장 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인 1인당 100만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으로 지역경제를 살렸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됐다”며 “1년간 104억원의 도비 지원금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영광군은 지역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수소특화단지와 RE100 국가산단은 영광의 미래 100년을 바꿀 핵심 사업이다. 이는 인구 소멸지역에서 벗어나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장 군수는 “유치 자체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정착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수소특화단지에는 생산·저장·운송·활용이 모두 가능한 수소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RE100 국가산단에는 친환경·저탄소 기업을 유치해 청정에너지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교육·문화·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여건 개선 협의체 운영과 도심재생,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자족형 도시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인재 양성과 지역 연계 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 군수는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소·에너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이 산업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산학 일체형 채용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3월부터 RE100 국가산단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해 후보지 선정과 중장기 전략 마련을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군수는 “햇빛과 바람을 연계한 영광형 기본소득이 자리를 잡고,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이 본궤도에 오르면 영광군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부러움을 사는 모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구직자 면접 정장 걱정 마세요”… 청년 취업 돕는 지자체들

    “구직자 면접 정장 걱정 마세요”… 청년 취업 돕는 지자체들

    취업난 속에서 지자체가 청년 구직자를 위해 추진하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적인 청년 취업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올해 지난달 기준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 이용자가 950여명, 누적 대여는 1400건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성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며 연간 5회, 회당 3박4일 동안 재킷·바지·스커트·셔츠·넥타이·벨트·구두 등 정장 일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첫 이용 시 성남시청 일자리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후에는 온라인 예약 후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시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청년들이 면접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인 ‘취업날개’가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도입 첫해 이용자가 4032명에서 지난해 5만 6668명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는 32만여명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취업날개 지점이 없던 노원·강동·영등포구에 1곳씩 늘려 총 12곳을 운영 중이다. 청년들은 연간 10회까지 3박4일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택배 수령·반납도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면접 복장이 취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날개는 청년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시행하는 ‘드림옷장’ 이용자 수는 사업을 시작한 2018년 5700여명에서 지난해 8400명으로 늘어났다. 15~39세 구직 청년에게 3박4일 동안 정장과 소품은 물론 맞춤형 코디까지 지원해 3년 연속 만족도 98%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면접정장 대여뿐 아니라 이미지 컨설팅, 스타일링까지 연계하면서 올해 들어 이날 현재 5000명이 넘게 이용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월부터 8500만원을 들여 정장 대여 등 면접 준비 프로그램인 ‘청나래’을 운영해왔으나 1500여명이 몰리면서 예산이 8월에 바닥났다. 지자체의 청년 면접정장 대여 사업은 이처럼 이용자가 늘면서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이용자가 “정장 구매 비용 부담이 줄어 면접 지원 횟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취업 준비생 김모(26)씨는 “면접을 여러 차례 다니다 보니 매번 20만~40만원 하는 의상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면접을 미루려 한 적도 있다”며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 은평, 17일 고립·은둔 청년 위한 정책 포럼

    은평, 17일 고립·은둔 청년 위한 정책 포럼

    서울 은평구는 오는 17일 외로움과 고립 위험에 취약한 청년을 대상으로 ‘고립·은둔 정책 포럼’(포스터)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구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지역 청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구는 이 결과를 기조 발제로 삼아 고립 및 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조 발제자는 정은정 명지대 통합치료대학원 상담심리학과 교수다. 토론은 권일남 명지대 청년지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에는 김연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장과 윤철경 지엘 청소년연구재단 학교밖청소년연구소장, 김정애 은평구 녹번종합사회복지관 부장과 최선희 은평구 통합돌봄과 주무관 등이 나선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고립을 넘어 연결로, 은평구 청년 실태와 민관 협력의 길’이라는 포럼 주제와 같이 지역 청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이번 토론을 계기로 민관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하나둘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33.4만명… 2.4만명↑청년층 고용 16.3만명 줄어 최대치전체 취업자 1년 새 19.3만명 늘고건설업 12.3만명↓, 18개월째 감소“직무 재설계 등으로 부작용 줄여야” 지난달 취업자가 19만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만명 넘게 줄었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은 ‘65세 법정 정년 연장’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처럼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딜레마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은 12만 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5만 1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 절벽은 여전했다. 60세 이상(33만 4000명)과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는데, 특히 청년층은 16만 3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대는 15만 3000명 쪼그라들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 8000명, 1만 9000명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청년 고용률은 역주행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1%로 역시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 포인트 떨어지며 18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 5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불어난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고쳐 썼다. 청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이 늘어나면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정년 연장으로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 근로자는 0.4~1.5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일수록 청년고용 감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정년 연장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의 해법인 만큼, 대상자에 대한 임금피크제나 직무 재설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국힘 광역단체장 한자리에… “지방선거,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

    국힘 광역단체장 한자리에… “지방선거,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 패배는 곧 이재명 정권의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1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및 시·도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11개 광역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은 독재자다. (지방선거는)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라며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직함을 생략하고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총선·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할 경우 정권에 대한 견제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암흑의 시대가 시작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가 해체 작업은 매우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단체장들도 여권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권과 민주당은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여당은 물론이고 총리와 장관까지 나서서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무분별·무차별한 공세에 대해서는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탈환을 노리는 여권이 ‘오세훈 때리기’에 나선 만큼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오 시장은 비공개 회의 때 개혁신당과의 조속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선거 전략을 써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복수의 참석자들은 “과거의 선례를 볼 때 늦게 공천할수록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가급적 공천을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외부 영입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더 많은 훌륭한 인재가 공천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장 대표도 인재 추천에 대해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더 많은 좋은 사람을 발굴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세대와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당에서 활동할 공간을 넓히자는 것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 한자리 모인 野 광역단체장…“지방선거,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

    한자리 모인 野 광역단체장…“지방선거,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 패배는 곧 이재명 정권의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1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및 시·도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11개 광역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법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독재자일 것”이라며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 (지방선거는)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라며 지방선거 승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연일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직함을 생략한 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총선·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할 경우 정권에 대한 견제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암흑의 시대가 시작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가 해체 작업은 매우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단체장들도 여권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권과 민주당은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 돌입했다”며 “당에서도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무분별·무차별한 공세에 대해서는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탈환을 노리는 여권이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과 한강버스 사업을 고리로 ‘오세훈 때리기’에 나선 만큼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만일 내년 지선마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에 자리를 모두 내주게 되면 그 자체가 국가 포획 사태를 더 심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미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을 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다. 투철한 애당심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당에서 지방정부가 가진 어려움 특히 예산, 재정, 인사 그리고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도 당에서 더 많이 가져달라”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지선에 대비해서라도 대표가 지역 전체를 돌아보고 지역에 맞는 정책을 차이가 나게 적용해 줬으면 좋겠다”며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주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는 뭉쳐야 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울 때 ‘왜적하고 싸우기보다 조정하고 싸우기가 더 힘들더라’는 말씀을 하셨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기도 어려운데 내부 총질이나 내부 결속이 안 돼서 전력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김대중 민주당 정부가 만들어질 때 87명이었다. 굳건히 싸워서 상대도 안 되는데 이기더라. 그런 정신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정신을 가다듬고 밑에서 커 올라온 사람이 말해야 한다. 쉽게 말해 태권도 4단보다는 싸움꾼이 낫다”고 발언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의 조속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중도를 아우를 수 있는 선거 전략을 써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외부 영입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더 많은 훌륭한 인재가 공천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장 대표도 인재 추천에 대해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더 많은 좋은 사람을 발굴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세대와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당에서 활동할 공간을 넓히자는 것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테크노파크 현장 행정 사무감사… 경영·사업·인사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북테크노파크 현장 행정 사무감사… 경영·사업·인사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1일 경산에 소재한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회의실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의 내부 감사기능 강화, 효율적 조직 개편,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 장비활용도 제고, 영남대학교 부지 임대 문제, 기관운영 독립성 확보 등 기관 운영의 전반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점검했다. 김창혁(구미) 위원은 정부의 ‘5극3특’ 전략에 경북 주력산업인 반도체·방산·원자력이 빠진 것은 명백한 실패라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경북도의 핵심 산업정책을 충분히 건의·협의하지 못한 점을 질타했다. 또한 경북 소공인 광역전담기관 지정사업처럼 대규모 수탁사업을 테크노파크가 맡는 데 대해 “TP의 본질은 기술고도화와 창업지원에 있는 만큼,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해 각자가 잘하는 사업에 집중해야 효율과 성과가 높아진다”라고 조언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경북형 미래전략사업에 대해 “사업이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고 일부 시군은 연계사업이 전혀 없이 배제됐다”라며, 22개 시군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균형발전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박선하 위원은 “기관이 수탁사업 위주로 운영되면서 산·학·연·지자체 간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본래 취지에서 동쩔어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감사기능 강화와 관련해 “감사실의 본부 격상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기관 규모에 맞게 정관 개정을 통해 상근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기순손실이 50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 부실이 심각하다”라며, 금고 간 예치 경쟁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효율적으로 자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장비 활용률과 관련해 “도비와 국비 수천억원을 투자하고도 김천·영천 등 일부 지역은 노후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가동률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고 지적하면서 “유휴공간은 기업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장비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에 대해서는 “장비 설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이를 활용할 기업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라며 조언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징계 대상자를 경미하게 처리하는 등 감사 기능 강화 요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감사 인력 부족과 회계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조직진단 용역에 1억 2천만 원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조직개편을 주문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지난해 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원 근태관리와 회계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사기진작을 통해 조직이 리더십 부재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기획 용역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라며, 사업 집행뿐 아니라 정책개발 기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명강 위원은 “인권경영위원회 외부위원 비율이 낮고 회의 개최도 불규칙하다”라며 위원회 기능 정상화를 촉구했고, 직원 이직률이 높은 문제와 관련해 “연구원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큼 주거비 지원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자동차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부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주의 미래모빌리티본부가 미래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청렴도 2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의 일탈이 여전하다”라며 출장비 부정사용과 감사지적 미이행을 지적했다. 또 “‘징계 기준이 공무원보다 느슨하고, 노조 동의 없이는 제도 개선이 어렵다는 점’은 부당하며, 이는 행안부 지침 위배이자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아울러 영남대 부지 임대 문제와 관련해 “영남대가 부지 무상 제공 확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TP가 재산세까지 부담하는데, 정작 영남대 총장이 TP 공동이사장 겸임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구조는 대단히 모순적이다”라며 정관 개정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수탁사업 확대에 따라 재위탁이 늘어나면서 사업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책임성이 약화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재위탁 시 경북도의 사전 승인 절차와 비율·범위에 대한 제한 규정의 존재 여부를 질의하고 “재위탁 관리지침 제정과 이행점검 제도 도입을 통해 명확한 재위탁 기준을 세우고, 부당한 수의계약의 반복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TP가 운용 중인 13개 펀드(총 4145억원) 가운데 8개는 회수 중이고 5개는 투자 중임에도 불구하고 세부 성과 분석이 미흡하다”라며, 특히 “‘인라이트3호펀드’의 경우 설립 5년이 지났음에도 투자액 대비 회수액, 지원기업의 성장 현황 등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고, “펀드의 실질적 관리와 성과 분석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 부친 발인날 “내일 출근할거야?” 카톡 문자… 30대 쿠팡 노동자의 예견된 비극

    부친 발인날 “내일 출근할거야?” 카톡 문자… 30대 쿠팡 노동자의 예견된 비극

    “수고했어. 오늘까지 쉬고 내일 출근할거야?” “내일까지만 부탁드릴게요ㅜ. 아버지상이라 힘드네요” 지난 10일 새벽배송 현장으로 돌아간 30대 쿠팡 택배노동자가 과로 끝에 숨지기 전, 부친상을 당해 발인하던 날인 7일 카카오톡으로 팀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의 일부 내용이다. 문자를 주고받는 그 여백에서 쿠팡의 근무 시스템이 얼마나 열악한 지 엿보는 듯해 더더욱 씁쓸하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고인은 심각한 과로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유족의 동의로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쿠팡 전용 근무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한 결과, 그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하루 평균 11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하며 주당 69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고인은 법적 과로사 인정 기준에 따라 야간시간에 30%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하면 주 평균 노동시간은 83.4시간을 근무한 셈이다. 산재 인정 기준상 야간근무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업무시간 산출시 30%의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된 고(故) 정슬기 씨의 주 평균 노동시간(74시간 24분)을 웃도는 수치다. 고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부친상을 치른 뒤, 하루만 쉰 다음 날인 9일 다시 출근했다. 그리고 9일 오후 7시 출근해 10일 오전 배송 중 캠프로 복귀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하루 평균 300개 이상 물품을 배송했으며, 사고 전 주(10월 27일~11월 2일)에는 299~345개를 꾸준히 처리했다. 제주 쿠팡 노동자들은 통상 ‘2차 새벽배송’ 체계로 운영돼, 새벽 시간대에 두 차례 배송을 반복한다. 근무 형태 또한 타 지역보다 강도 높다. 제주 쿠팡 캠프의 출근 시각은 오후 6시30분으로, 타 지역보다 평균 1시간 30분 이상 빠르다. 노조는 “고인은 야간 장시간 노동과 함께 잇단 가족상으로 정신적 압박이 극심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송경남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장은 “고인의 근무 데이터를 직접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 정도의 노동강도는 상상하기 어렵다. 사고 전날도 300개 넘게 배송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쿠팡과 직접 고용 계약을 맺지 않은 특수고용직 간접노동자로, 근로기준법상 노동시간·휴게시간 보호를 받지 못한다. 노조는“ 법적 보호망의 사각지대에서 또 한 명의 청년 노동자가 희생됐다”며 “쿠팡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친환경 기업이라고 쓰고 반노동 기업이라고 읽어야 할 만큼 노동자의 몸을 갉아먹는 새벽배송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며 “특히 부친 장례를 치른 뒤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노동 현장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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