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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대서 「북방송지령문」 적발/경찰,한총련본부 수색

    ◎「구국의 소리」 2건 압수/13개대에 김일성추도현수막/시위용품등 백점 수거… 집회 강제해산 경찰은 김일성장례식날인 19일 한양대 한총련본부에서 대남 지하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해 작성한 「방송안내문」과 「지령문」등 2건의 문건을 적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 부산대등 전국 18개 대학에 내걸린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와 대자보등 41개를 즉시 제거하고 학생들의 집회를 강제해산시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한양대 구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학생회관 5층 총학생회사무실 캐비닛에서 18절지 용지에 양면복사돼 있는 「구국의 소리」방송 청취안내문과 「구국의 소리」 방송지령문등 2건의 비밀문건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문건들이 한총련 배후 조직인 「정책국」이나 「조통위」의 「구국의 소리」방송청취팀이 북한방송 지령문을 녹취한 뒤 각 대학 총학생회에 보낸 것으로 보고 현재 구속수사중인 한총련 간부들을 상대로 대학내 「주사파」에 대한 본격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문건에 「쌀시장 개방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여러분들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행통과시키려는 정부의 책동을 기여코 분쇄하고…」등의 내용이 게재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 문건이 한총련의 투쟁지침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국의 소리」방송은 북한 평양에서 보내는 대남공작방송으로 북한은 이를 남한의 지하당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에서 자체적으로 보내는 방송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일성애도 플래카드와 유인물등 1백여점을 찾아내고 학생 39명을 연행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국 각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 서울시립대 심우일군(24·제어계측 4년)등 대학생 3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며 적극 가담자의 경우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동조혐의등을 적용,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김일성추모식이 끝나는 20일이후 운동권 서클이 있는 각 대학에 공권력을 일제히 투입,압수수색에 나서는 한편 철저한 수배자 검거활동을 펴고 앞으로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각종 운동권의 집회및 시위에 대해서는 국기확립차원에서 초기에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날 ▲부산대·경성대·창원대등 부산·경남지역 6개 대학 ▲서울시립대·명지대등 서울지역 2개 대학 ▲강원대·한림대등 강원지역 2개 대학 ▲한양대 안산분교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 16개를 내걸었다. 이밖에 김일성사망을 애도하는 대자보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경상대등 7개대학에서 18개가 나붙어 학교측이 자체 철거했으나 경상대의 경우 경찰이 들어가 제거했으며 대학생 3명과 시민 1명등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중이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6시 연세대등 전국 8개 대학에서 동시에 「국보법 철폐및 공안정국 분쇄 결의대회」를 가졌으나 경찰의 봉쇄로 참가학생이 적어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다.그러나 경찰은 연세대에서 학생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회를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교내 도서관안에 사과탄을 던져 공부중이던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편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전남·조선대등 23개 대학은 이날 김일성장례식과 관련,일체의 조의표시를 하지않는다고 발표했다. 서총련은 이날 하오2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일체의 김일성 조문·추모행사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압수 북지령문 녹취내용/쌀개방 반대투쟁으로 현정부 타도/보안법 철폐·안기부 해체 가열차게 북한 구국의 소리 지령문 녹취문구는 다음과 같다.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면서 이북을 압살하기 위해 광분하는 김영삼정권의 호전적인 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세차게 벌여나가야 할 겁니다. ­쌀시장개방 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 김영삼 역적의 목을 조이는 투쟁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당면해서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압통과시키려는 김영삼 역도의 책동을 기어코 분쇄하고 쌀시장개방반대투쟁의 파고를 계속 높여나감으로써 김영삼정권의 파멸을 위기에 몰아넣고 우리 농촌,우리 쌀을 지켜내야 할 겁니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파쇼악법과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 철폐투쟁은 김영삼 문민파시스트의 수족을 얽어매는 투쟁입니다. 청년학생들은 국가보안법과 일체의 반민주악법들을 철폐하고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투쟁을 더 세차게 벌여 파쇼악법과 폭압기구를 휘둘러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김영삼 역도의 통치기반을 허물어 버려야 할 겁니다.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이 모든 투쟁을 김영삼 타도투쟁으로 지향시켜 나감으로써 김영삼 역도의 파멸을 촉진시켜야 할 겁니다.
  • 북,김 대통령 비방 재개/“대자보·조문 막지말라” 선동

    북한은 15일 김일성 사망이후 처음으로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방방송을 재개하는등 대남 선동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당국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평양방송은 15일 상오 유령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빌려 『미국과 일본의 정상들까지도 김일성주석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때에 정상회담의 상대방만이 조폭하고 경망스럽게 행동하고 있다』며 김영삼대통령을 비난했다. 북한측은 이어 김일성이 김영삼대통령을 만나려고 한 것은 『민족을 위한 대범한 아량으로 한국당국자에게는 벼랑끝에서 받은 은공이나 다름없다』고 강변하면서 우리측에 『조의부터 표시하는 예의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또 한국의 일부 대학가에 「애도 대자보」가 나붙고 정치권 일각에서 「김일성 조문」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지극히 의로운 소행』이라면서 『김일성을 추모하여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청년학생들을 탄압하지 말아야 하며 조문단과 조문객의 북행길을 막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 김일성사망 북한방송발표 요지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우리의 전체 노동계급과 협동농민들,인민군 장병들,지식인들과 청년학생들,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와 조선노동당중앙군사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와 중앙인민위원회,정무원은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1994년 7월8일 2시에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쳐우시었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융성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나라의 통일과 세계의 자주화를 위하여 쉼없이 정력적으로 활동하시던 우리의 경애하는 어버이 수령님께서 너무도 애석하게 우리곁을 떠나시었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찍이 어리신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서시어 80고령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을 현명하게 영도하시어 우리 민족사와 인류역사에 영원히 빛날 위대한 업적을 쌓아올리시었다.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빛나게 구현하시어 혁명과 건설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오신 걸출한 사상이론가이시고 영도의 천재이시었으며,인민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오신 위대한 인민의 수령이시었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오로지 그것을 위하여 한평생을 받쳐오신 조국의 통일과 주체의 혁명위업의 완성을 보시지 못하고 애석하게도 서거하시었으나 우리 혁명의 계속 승리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가장 위력한 무기와 반석같은 토대를 마련해 주시었다.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당과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시며,우리 혁명무력의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일동지께서 서 계십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심장은 비록 고동을 멈추었으나 어버이 수령님의 거룩한 존엄과 인자하신 영상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되어 있을 것이며 수령님께서 쌓아올리신 위대한 혁명업적은 역사와 더불어 천년만년 길이 빛날 것이다.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중앙인민위원회,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무원. 1994년 7월8일
  • 한총련간부 90명 검거령/대검

    ◎“조통위는 이적단체… 10명 보안법 적용”/정책위·선전국 「이적」 규정 검토/출범식때 친북유인물 뿌린 80명 추적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을 조종하고 있는 「조국통일위원회」 간부 10명등 한총련간부 90명에 대한 검거령이 내려졌다. 대검 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는 7일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의장 이종욱군(24·한양대 사학과4)과 「한총련」대변인 설충석군(24·중앙대 체육교육학과4)등 「조통위」의 핵심간부 10여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이번주안에 발부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국통일위원회」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한편 「정책위원회」 「선전국」등 2개 핵심산하조직에 대해서도 이적단체규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7일부터 사흘동안 광주 조선대에서 개최된 「한총련」출범식에서 이적표현물과 친북성향의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한 「정책위」와 「선전실」의 나머지 간부 80여명도 검거및 내사대상자로 분류해 추적토록 전국 검찰과 경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들의 활동상을 지켜본 결과 지난해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바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과 사실상 동일조직임이 드러났으며 출범식에서 배포한 유인물등을 통해 핵사찰반대,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안을 주장하는 등 이적단체 규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김현준한총련의장(24·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양동훈조통위위원장(22·조선대 총학생회장) 등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제작·반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 한총련 핵심 37명 검거령/이적·용공혐의

    ◎명단 확보… 연고지 수사반 급파 한총련의 이적·용공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일 한총련 출범식에서 선언문과 전시물등의 채택·제작과장에 깊이 관여했을 한총련 핵심간부및 배후세력 37명의 명단을 확보,이들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있다. 경찰은 이미 수배를 받고 있는 한총련 의장 김현준군(25·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조국통일위원장 양동훈군(22·조선대 총학생회장)등을 비롯해 「남총련」등 9개지역 총련의장과 조국통일위원회의장,주동세력,만수대 의사당등 북한 건축물 모형을 만든 K대 건축학과 학생,김일성 사진등 전시에 가담한 C대 학생등 37명의 명단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연고지에 수사전담반을 보내는 한편 검거 즉시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한총련의 핵심간부들이 이른바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남측본부」의 의장단을 맡고 있다』면서 『따라서 수사대상은 한총련의 핵심간부를 포함,출범식때 나온 이적·용공행위의 유인물등 제작등에 적극 개입한 학생등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한총련 투쟁전략 정당”/반정부·통일투쟁 선동/평양방송 논평

    【내외】 경찰이 한총련의 용공·이적행위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북한은 한총련의 투쟁구호와 전략전술은 『현실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북한은 지난 30일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한총련이 최근 제2기 출범식 행사에서 각종 반정부투쟁 구호를 제시한 것은 『그들이 역량을 집중해서 현실적으로 절박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는 방법으로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라면서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투쟁방향을 옳게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내세운 투쟁구호와 전략전술은 옳은 것이라고 투쟁방법도 현실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의 실현투쟁을 과감히 벌임으로써 대중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부추겼다.
  • 「이적·용공」 배후·주동자 검거 총력/한총련 수사 배경과 방향

    ◎북주장 수용,민주주의에 도전 규명/남총련 등 9개지역 의장 깊이 개입 경찰이 한총련 출범식에 나타난 이적·용공행위를 발본색원키로 한 것은 이들의 주장이 북한의 선전을 여과없이 받아들인데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김화남경찰청장이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한총련 출범식행사에는 용공·이적행위가 표출되어 왔지만 이제는 우리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정면도전,파괴하려는 책동으로써 방치할 수 없다』는 말에서도 이번 한총련에 대한 수사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경찰의 수사방향은 먼저 제2기 한총련 출범식에 나타난 ▲한총련 출범 선언문등 6종류의 유인물 ▲북한 정권의 성립과정을 정당화하는 사진전 ▲북한이 선전용으로 이용하는 1백5층 유경호텔등 모형 건물전시 ▲북한의 생활상을 담은 비디오 상영 ▲북한 김책대학등과의 불법통신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행위로 규정,관련자 색출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유인물과 전시물 제작등에 관여한 학생들을 유형별로 분류,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김현준군(25·부산대 총학생회장)등 핵심간부 10여명에 대한 검거및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는 경찰이 한총련 출범식때 나온 유인물과 전시물등을 채택·제작·배포하는 과정에는 한총련의 핵심간부들이 반드시 관여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한총련 대의원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모든 정책집행은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의장 김군과 전남·광주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등 9개지역 의장을 반드시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한총련의 핵심간부인 의장과 9개지역 의장은 이른바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의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의장단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범청학련은 이미 92년과 93년 두차례에 걸쳐 서울지법으로부터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데다 「한총련의 상급조직」으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한총련은 범청학련과 접촉하며 북한을 찬양하고 고무하는 행위를 전혀 이적·용공행위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한총련 출범식 기간동안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의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남·북·해외 청년학생통일대축전」을 제의했다. 경찰은 한총련 핵심간부의 수사와 함께 한총련 산하 조직인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서부·동부·북부등 하부 조직 26개지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의 한 고위간부는 이와관련,『한총련의 조직에 관여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이적·용공행위를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번 한총련 수사는 반국가적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제재이기 때문에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배후세력으로 한총련 출범식에서 수배중인 전 한총련의장 김재용군(25)이 학생들을 선동하는 연설을 한 것등으로 미루어 현재 국가보안법 혐의로 수배중인 93년도 한총련 간부 10명이 깊이 개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전시된 사진과 상영된 비디오테이프등의 입수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여 지난달 23일 조선대 교지편집위원장 차재덕군(25·경영학과 4년)등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총련 「조통위」 전면수사/북 연방제 주장… 이적단체 규정

    ◎대검/「정책위」 함께… 의장 등 2명 사전영장 대검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는 19일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실제 조종하고 있는 산하조직인 「조국통일 위원회」(조통위)와 「정책위원회」가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그대로 수용키로 하는등 친북·이적성향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이들을 이적단체로 규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우선 김현준한총련의장(24·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양동훈조통위 위원장(22·조선대 총학생회장)등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제작·반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조직및 지도체계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정책위」의 조직및 지도부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내부부·교육부·국가안전기획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국장급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총련출범식대책 공안관련 기관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의 첫 총회가 「한총련」출범식과 동시에 열린다는 점을 중시,양 단체의 연대관계를 파악키로 했다. 92년에 발족한 「범청학련」은 국내 대학생 조직중 유일한 이적단체로 독일 베를린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북한·해외동포·남한 대학생 각 2백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검찰은 「한총련」의장이 「범청학련 남측본부」의장을,조통위원장이 부의장을 겸임하고 있어 사실상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의 지도부가 「한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전국 1백98개 대학총학생회 연합의 모임인 「한총련」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이들 두 핵심 조직을 파헤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북 김책대­일 조선대와 전남대총학 결연추진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총학생회가 북한의 김책공업대학과 일본의 조선대등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대총학생회는 12일 『지난달 25일 재일교포 학생들이 다니는 조선대학생위원회로부터 편지교환과 학술·문화교류 등을 원하는 자매결연 사업안을 베를린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 전쟁경각심 고취 군중집회/개성·해주서/패트리어트 한반도배치 비난

    【내외】 북한은 최근 휴전선 인근의 개성과 해주에서 패트리어트미사일 한국배치를 비난하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군중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지방 당·정기관과 근로단체,노농적위대,지식인,청년학생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석한 이들 군중집회에서 연설자들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요구하는 민족의 염원에 난폭한 도전』,『정세를 고의적으로 긴장시켜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용납못할 민족 멸살행위』등으로 비난했다. 한편 이 집회에서는 한국민들의 반전·반핵·반정부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 지난해 「영웅」만 1백여명 양산(북한 이모저모)

    ◎“「김정일에 충성」 강조후 숨져” ○김일성대교수 강단서 ○…북한에서는 최근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교수가 강의를 하다 흑판에 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숨을 거둬 화재. 화제의 주인공은 김일성정치대학 강좌장인 문정화 교수로 지난해 8월 간암으로 인해 극도로 쇠약해진 몸으로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필과 강의활동을 강행해 왔는데,강의시작 15분만에 언어장애가 일어나고 의식이 혼미해지자 흑판에 『학생동무들,우리의 생명이고 생활이고 운명이며 미래인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장군님을 잘 받들어 모셔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는 것. 노동신문은 최근호에 문정화교수의 사진과 함께 임종시 남긴 글을 게재하는등 그의 행적을 한면 전체에 걸쳐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이같은 사실을 확산시켜 주민들로 하여금 따라 배우도록 하고 있다고. ○이인모노인 등 포함 ○…북한에서는 지난 1년간 이인모를 비롯한 1백여명의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최근호에서 지난 한햇동안 1백수십명의 영웅이 나왔다고 전하고 지난해는 「영웅이 많은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오늘의 시대는 영웅이 많이 나오는 흥하는 시대이므로 이들의 행적을 본받아 누구나 영웅적 모범을 보일 것』을 촉구. 이 신문은 큰 위훈을 세운 이들 영웅이 보통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군인,노동자이며 협동농장원,지식인등이라면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으며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 올라 높은 곳에 이르듯 어느 한 순간도 빛을 잃지않고 삶을 윤택하게 가꾸어 빛나게 사는 것이 영웅들의 인생항로』라고 주장. 이어 이인모노인과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전우들을 구한 군인 류경남,6번의 제대명령에도 전역하지 않고 37세가 되도록 독신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황영준을 비롯한 대표적인 인물들의 삶을 소개. ○시 등 2백60편 창작 ○…북한은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취임(90.12.24)이후 2년동안 김정일의 군사분야활동을 중심으로 김의 업적을 찬양하는 서정시와 가사작품 2백60여편을 창작했다고 중앙방송이 12일 보도. ○쿠바 여법률가와 모임○…북한에 체류중인 쿠바 여성법률가 칸델라니아 로드리게스와의 친선모임이 11일 「조선­쿠바 친선 평양모란봉 제1고등중학교」에서 북한주재 쿠바대사와 조선­쿠바단결위원회 부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 김진범,교직원,학생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고 중앙방송이 12일 보도. ○새유압식 굴착기 개발 ○…북한의 낙원기계연합기업소는 전자유압조절 체계와 부하조절 장치등을 갖춘 새로운 유압식 굴착기를 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13일 보도. ○「왕재산악단」 공연 성황 ○…지난 3일부터 평양대극장에서 시작된 왕재산경음악단의 공연이 열흘동안 3만명의 근로자·청년학생이 관람하는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15일 보도.
  • “남총련시위 정당” 반정부투쟁 선동/사로청 등 연일 설명

    【내외】 북한은 최근 남총련의 폭력시위(11·3)를 계기로 연일 한국청년학생들의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남총련의 시위를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며 옹호한 이래 방송·신문의 논평이나 각 단체 명의의 「성명」등을 잇따라 발표,한국정부의 강경대응입장을 비난하면서 시위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에서 남총련의 시위투쟁이 『남조선의 현실로 보나 통일과 단합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염원으로 보나 참으로 정당한 것』이라면서 한국정부의 강경대응을 『파쇼광들만이 할 수 있는 폭압소동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반민족·반통일집단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낸 것』등으로 말했다. 이어 10,11일 사로청및 범청학련 북측본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남총련시위와 관련한 한국의 내무·범무·교육부장관 합동기자회견 등을 『파쇼적 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한국민들에게는 『문민정권과 개혁에 더이상 기대할 것 없이 오직 문민정권과 총결산을 해야할과제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남총련조통위 이적단체 간주

    ◎대검/화염병시위 주동 주사파 3∼4명 검거령/전남대생 4명 보안법 위반혐의 구속 대검찰청은 지난 3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주최로 열린 광주 아메리칸센터 앞에서의 격렬한 반미시위 및 대학구내에서 「반미 반외세 결의대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남총련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최치원)를 이적단체로 잠정결론짓고 최군등 핵심간부 3∼4명을 긴급 검거토록 관할 광주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총련 조통위는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북한에 대한 핵사찰 압력등 외세배격을 주된 행동강령으로 삼아 소위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대중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아래 북한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노선」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폭력투쟁도 불사하는,소수 주사파 학생들이 주도하는 이적단체라는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남총련 명의로 대학가와 광주 동구 금남로등 가두시위 과정에서 살포된 유인물 및 검찰이 입수한 비밀문건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하고 주동자들이 검거되는대로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이적동조·통신) 혐의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통위가 팩시밀리를 이용,「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 베를린본부」를 통해 반국가단체인 범청학련 북측본부 산하 김책공대 및 김향직사법대 관계자들과 조선대·전남대 사이에 자매결연을 빙자한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공동집회등을 개최한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결론짓고 다른대학에서의 유사한 통신행위도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공안부(권태호부장검사)는 이와관련 6일 하오 마삼진(22·전남대 행정학과4년)·김상우군(20·〃2년)과 박현정양(20·〃)등 전남대 학생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김일성 정권수립 45돌행사 불참(북한 이모저모)

    ◎흥남비료공장 생산공정 현대화 ○각종행사 규모 대폭 축소 ○…북한은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과 관련해 올해가 소위 「꺾어지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규모나 내용면에 있어 지난 88년 40주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권수립 기념일 하루전에 거행된 경축보고대회의 경우를 보면 지난 88년 40주년때에는 김일성이 직접 참석,「주체의 혁명적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제하의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총력경주를 강조했으나 올해 45주년에는 김일성은 불참하고 총리 강성산의 보고로 대신했다. 또한 행사의 규모나 내용면에 있어서도 40주년때에는 각종 기념전시회·전람회는 물론 「9·9절」 직전 3일간에 걸쳐 평양서 「전국영웅대회」(9월2∼4일)를 개최했으며 그해 2월부터 전개한 「2백일 전투」를 통해 거의 1년내내 정권수립 40주년을 대대적으로 맞이하자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었으나 올해는 영화상영주간·이동미술전시회·청년학생들의 웅변 및 연단대회 등이고작이다. 해외사절단의 경우도 88년 40주년때에는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당시 소련 KGB의장 체브리코프,후사크 체코대통령,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10여명의 국가수반급을 포함,1백30여개국 3백60여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으나 올해의 경우 「국제김일성상」위원회 관계자들과 조총련 방북단 등을 제외하고는 「9·9절」사절단은 전무하다. ○풍서호등에 여객선 운항 ○…북한은 지난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를 맞아 양강도내 풍서호 및 초도섬 주민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객선 「은정 18­2호」,화물선 「은정 18­2호」,화객선 「사양산호」등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일 명의로 하사된 이들 선박들 가운데 「은정 18­1호」와 「은정 18­2」는 대규모 댐건설로 수위가 높아진 풍서호수 상류의 문조리·임서리·노흥리(이상 풍서군)주민들과 풍서임산사업소산하 8개 벌목작업소 사람들,광산촌 사람들의 교통난을 해소,과거 풍서읍으로 가기 위해 1백40여개의 굴을 통과해야만 하던 것을 80리 뱃길을 이용,30분이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사적지가 있는 사양산의 이름을 단 화객선 「사양산호」의 경우는 4백㎦ 규모의 초도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련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선진 질소정류 설비 갖춰 ○…북한 최대규모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함흥소재)변류직장 현대화공정이 완료되어 7일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변류직장 현대화 공정 조업과 관련,노동당중앙위 명의의 축하문을 전달했는데 변류직장 현대화 공사는 『새로운 선진적인 질소정류설비를 설치해 이전의 공정을 현대화한 거창한 공사』라고 밝히고 오는 「10월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설계를 맡아 조작이 편리하고 효율이 높은 수십대의 현대적인 전해형 규소정류기를 만들고 이를 직접 조립하는 한편 수천점의 낡은 설비를 해체,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고 변압기를 개조해 능률을 높이는 공사를 진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흥남비료공장의 변류직장이 현대화됨으로써 ▲위생적이고 문화적인 작업환경을 보장해 주고▲전력과 경영용 자재를절약하며▲비료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전체 비료공장 종사자들에게 생산공정의 현대화에 주력할 것과 자체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고 표준조작법을 제대로 지켜 비료생산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 임종석씨 한양대 복학(조약돌)

    ○…지난 89년 전대협 3기의장으로 평양에서 개최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남측대표로 임수경양을 파견,큰 반향을 일으켰던 임종석씨(27·사진)가 모교인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4학년에 복학해 눈길. 임씨는 지난 89년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채 구속되면서 장기휴학생으로 분류처리 돼오다 지난17일 한양대 공대 교학과에 복학원서와 수강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23일 개강과 함께 4학년2학기 학과수업에 참석하고 있다.
  • 임수경양 외대졸업/입학한지 8년만에(조약돌)

    ○…지난 89년 7월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당시 전대협대표로 참가했던 임수경양(26·외대 용인캠퍼스 불어4·사진)이 20일 입학한 지 8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해 12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3년6개월의 형을 산 뒤 교육부의 제적학생 복적조치에 따라 지난 4월 재입학한 임양은 뒤늦은 졸업에 대해 『그동안의 시간과 과정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결코 늦은 졸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범민족대회 강행 생떼… 선전공세 강화(오늘의 북한)

    ◎“불법단체서 추진” 정부 불허에 원색적 비난/정부­재야 운동권 이간… 핵대화 회피도 겨냥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기로 예정돼 있는 제4차 범민족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대남선전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우리 정부가 이 대회를 추진하는 주체인 「범민련」을 불법이적단체로 간주,서울대회 불허방침을 세우자 북한측은 각종 선전기관을 총동원해 비난공세를 펴는 한편 무산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서울에서의 대회 강행을 추진하고 있다. 범민련은 범민족대회 개최를 위한 상설기구로 지난 90년11월 베를린에서 북한의 원격지원아래 열린 남·북·해외동포 3자대표회담에서 남북 및 해외의 3개본부로 조직됐으나 이미 대법원에서 불법단체로 판결이 내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범민련 중앙위원회 의장단회의를 소집하고 범민련이 일방적으로 6일 서울서 열기로 한 남·북·해외 3자실무회담에 북측대표를 파견키로 결정했다.그러나 우리측의 불허로 이 회담이 무산되자 북한 당국은 중앙방송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지향하는 겨레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라면서 우리 정부를 「분열주의 파쇼집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범민련의 청년전위조직인 「범청학련」의 북측본부 의장인 허창조는 6일 성명을 통해 이번 범민족대회와 제3차청년학생통일대축전에 범청학련 북측대표 1백50명을 파견하겠다면서 한총련에 대한 탄압중지와 북측대표의 서울 방문허용을 요구하기도 했다.범민련 북측본부측은 한술 더 떠 『남측과의 공동투쟁으로 판문점을 과감히 돌파해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사뭇 도발적인 자세로 북측대표 3백명을 오는 13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대회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북한당국은 이번 서울대회가 성사되면 김일성의 10대강령 등을 이용한 체제선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성사되지 않더라도 우리측 재야운동권과 정부를 분열시키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서울대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측의 이같은 공세가 구태의연한 대남혁명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즉 「주적이(당국) 아닌 모든 세력과 연합해 주적을 타도한 뒤 연합한 제2의 적까지 무너뜨리는 방식」의 통일전선전술을 답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총련을 비롯한 우리측 재야에 손길을 뻗치고 있는 북측의 범민련이 표면적으로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기구를 표방하고 있으나 의장단이 노동당과 그 외곽단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같은 정부의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더욱이 범민련의 강령에는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고려연방제의 실현을 비롯하여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 소집및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주한미군철수등이 명문화되어 있다. 지난 90년이후 1·2·3차 범민족대회를 추진해온 바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번 제4차대회의 서울 개최가 우리 당국이 불허하는 한 성사되기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범민족대회를 강행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데는 핵통제공동위 개최등 남북대화를 통한 핵문제해결의 초점을 흐리려는 속셈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서울대회개최가 실패할 경우 판문점에서 대회를 갖고 남한당국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한편 김일성이제시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지지하는 각종 메시지를 채택하는 식으로 대내외적 선전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 8·15「남북 인간띠 잇기대회」/과격재야·운동권 개입 차단

    ◎시민통일운동 교란행위 막게/범민족대회·통일대축전 불허/치안장관회의 정부는 오는 8월15일 광복 48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남북 인간띠잇기대회」에 편승,이적단체및 일부 과격재야세력·학생운동권이 불법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단호히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불법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 후원하는 「범민족대회」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면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정부는 범민련이 뒷받침하고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주최하는 「범민족대회」가 사실상 북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범민족대회는 물론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등이 기도하고 있는 「통일대축전」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상오 황인성총리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후원하에 KNCC가 주관하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가 범민련,범청학련주최의 불법대회와 관련지어져,행사 본래의 취지가 왜곡되고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적극 방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인간띠잇기대회가 민간차원에서 자발적 평화통일의지를 과시하는 범시민적 통일운동이라는 점을 감안,불법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한 정부 관계부처와 KNCC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하는 KNCC를 통해 불법화된 「범민족대회」와의 차별성을 일반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함으로써 인간띠잇기대회가 무사히 치러질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행사를 강행하거나 KNCC행사에 편승해 불법·폭력시위를 벌일 경우 내무·법무부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엄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총리이외에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이민섭문화체육·오린환공보처장관등이 참석했다. 한편 KNCC의 인간띠잇기대회는 6만여명의 시민이 참여,독립문에서 임진각까지 손에 손을 잡아 인간사슬을 연결함으로써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행사이다. 범민련은 지난 90년 11월 독베를린에서 북한대표와 친북한 해외동포및 남한재야대표가 모여 결성한 기구이며 정부는 이 단체를 북한의 지원을 받는 이적단체로 규정해왔다.92년2월 일본도쿄로 본부를 옮긴 범민련은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제4차 범민족대회개최를 추진해왔다.범청학련은 범민련의 청년전위조직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단체이다.
  • 베를린 범청학련에 한총련,대표 파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재용한양대총학생회장)은 15일 「범민족대회」준비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와의 유대강화를 위해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남측 상주대표로 서울대 최정남군(24·원예학과)을 지난 4일 파견했다고 밝혔다.
  • 밀입북기도 2명 검거/독일서 북인사 수차례 접촉/서노협간부 등

    국가안전기획부는 21일 독일을 통해 밀입북을 기도한 「서울지역 노동조합」(서노협)조직부장 박동수씨(28·고려대 경영학과 4년 제적)와 「북부 노동자회관」대중사업 기획부장 정인근씨(29·전서울철도차량 정비창 직원)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음모및 회합·통신)혐의로 구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특히 이들이 밀입북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재야 및 노동운동권의 핵심 인물들과 접촉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배후세력및 북한측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안기부는 이들이 지난 4월22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뒤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북측대표인 북한조선학생위원회 소속 최경철(30)과 「범민련」유럽본부 사무국장 장일중씨(50)등과 수차례 접촉, 밀입북을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과정에서 북한측으로부터 「8·15 범민족대회」를 추진중인 시점에서 밀입북할 경우 남한측이 이를 구실로 「범민족대회」를 저지할 우려가 있으므로 밀입북을 유보하라는 지시에따라 지난달 17일 귀국했다가검거됐다고 안기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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