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년학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니콜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상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장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8
  •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의 월드스타들 - 北 스포츠 영웅들 몰려온다

    ‘북한의 스포츠 영웅들이 몰려온다.’함봉실(여자마라톤) 계순희(여자유도) 리성희(여자역도) 김현희(여자탁구) 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아시아를 넘어 세계속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들은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전망이다.‘남남 북녀’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북한은 여자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함봉실은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에서 북한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스리랑카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1만m와 5000m 등 장거리 2개 종목 정상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마라톤에 출전,일본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함봉실은 최근 “남한 선수와 힘을 합쳐 일본 선수를 제치고 우승하고 싶다.”면서 우승에 대해 강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마라톤은 북한이 집중육성 종목으로 지정할 만큼 관심도가 높은 종목이다. 함봉실은 99세비야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정성옥,98방콕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창옥 등과 함께 북한 여자마라톤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슈퍼스타.99마카오대회에서 2위,2000런던마라톤에서 12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악조건속에서도 2시간27분7초로 8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지난해 4월 2시간26분23초로 북한 최고기록을 세운 뒤 베이징 하계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유도 52㎏급의 계순희는 우리나라에도 팬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월드스타.48㎏급으로 출전한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일본의 자존심’다무라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시드니올림픽에서 52㎏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준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패로 동메달에 그쳤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건재를 과시했다.계순희의 뒤를 이어 48㎏급의 새 강자로 떠 오른 리경옥은 일본의 다무라와의 접전이 예상된다.리경옥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다무라에게 1-2로 아깝게 판정패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여자역도 58㎏급의 리성희도 금메달을 노린다.시드니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실력은 아시아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용상 세계기록(131.5㎏) 보유자로 시드니올림픽 우승을 놓친 뒤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세계적 수준의 중국 선수들과의 한판 대결이 관심거리다.48㎏급의 최은심도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인상 세계주니어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북한의 여자탁구는 제2의 중흥기를 맞아 선전이 기대된다.리분희 이후 뚜렷한 스타가 없던 북한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기점으로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세계 랭킹 11위 김현희는 지난해 카타르오픈 단식에서 만리장성을 넘고 우승했다.또 김향미와 짝을 이룬 복식도 한국 중국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여자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격파하고 우승했다.리금숙-진별희 콤비는 브라질의 황금듀오 ‘호나우두-히바우두’에 비견될 만큼 여자축구 최고의 투톱으로 평가받는다.리금숙은 15골로이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중국전에서 두골을 터뜨린 진별희도전혀 뒤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탄탄한 조직력과 맏언니 조성옥의 경기 조율 능력도 돋보인다.남자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레슬링과 복싱 등 격투기에서 강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국제무대 출전이 뜸해 정확한 전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체조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뜀틀 금메달리스트인 손은희와 92바르셀로나올림픽 안마 우승자 배길수의 ‘후계자’김현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pjs@ ■안골체육촌 어떤 곳/ 8만평규모 ‘체육일꾼' 산실 안골체육촌은 북한 ‘체육일꾼’의 산실이다.우리 식으로 말하면 태릉선수촌인 셈. 안골체육촌은 평양시 외곽인 안골에 자리잡고 있다.임수경씨가 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방북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19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축전) 준비를 위해 건설됐다.88년에는 북측의 서울올림픽 공동개최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표적 시설로 내세워지기도 했다.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며,로동당 시대의 대건축물·만년 대계의 민족적 재부’라고 치켜세울 만큼 북한에서는 중요 시설로 꼽힌다. 북한 선수들은 평소 시·도 체육선수단에 소속돼 있다.중요 국제경기가 있을 때마다 선수들을 수시로 입촌시켜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이를 통해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전력의 집중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체육촌 안에는 종합운동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부지 면적은 175만㎡,연 건축면적은 26만 7000㎡이다.5만 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몸집만 보면 부지면적 30만㎡,연 건축면적 6만 6000㎡인 태릉선수촌을 훨씬 뛰어 넘는다.안골체육촌의 주경기장은 2만 5000석 규모의 안골경기장이다.서산축구장이라고도 한다.또 선수촌 안에는 탁구 배구 역도 수영 등 10개 종목의 체육관이 자리잡고 있고,체육인식당·피로회복관 등의 부대시설도 있다. 특히 지난 92년에는 태권도의 대중화와 대내외 경기를 치를 목적으로 대회건설총회사에 의해 2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태권도 전당’이 건설됐다.북한은 지난 93년 9월 제8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이 전당에서 대회를 치렀다. 교통 편의를 위해 입구에는 총 연장 1270m의 3중 교차식 ‘안골 입체다리’가 세워져 있다.안골체육촌 준공 뒤 이 일대 명칭도 ‘청춘거리’로 바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대학가 통일축구 열기

    “통∼일한국,오∼통일 코리아!” 9월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와 9월29일 개막되는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강을 맞은 대학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대다수 대학들은 총학생회 주도로 ‘ONE COREA’(하나의 한국)라는 문구가 적힌 하늘색 티셔츠와 하늘색 바탕에 한반도를 그린 ‘단일기’를 공동 응원복과 응원기로 사용키로 했다.남북간 축구가 열리는 상암동 경기장에서는 하늘색 대형 단일기를 선보인다. 서울 시청앞과 상암동 경기장 주변 등 도심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도 준비하고 있다.월드컵의 붉은 물결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하늘색 물결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또 북한측과 공동응원을 펴기 위해 응원가는 ‘아리랑’으로,응원구호는 ‘통∼일한국’,‘오∼통일 코리아’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은 경기가 열리는 7일 교내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주민들을 초청해 남북 선수들을 공동 응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경기를 관전하며 각자의 소망을 적은 종이학을 모아 오는 10월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청년학생통일대회 때 북한 학생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교내 만해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남북통일축구대회를 응원키로 했다.학생들에게 하늘색 티셔츠와 단일기도 나눠준다. 총학생회장 주완진(27·국어교육 4년)씨는 “지난 6월의 월드컵 열기를 되살려 서해 교전 이후 냉각된 남북관계를 호전시키고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경희대와 국민대 총학생회도 각각 교내에서 전광판 응원을 펼친다.서울 거리 곳곳에 하늘색 단일기 달기 운동도 벌인다. 국민대와 광운대,숭실대 총학생회 등은 길거리 응원에서 사용할 하늘색 티셔츠와 단일기를 학생과 시민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부산대,경성대 등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600여명규모의 ‘갈매기 응원단’을 구성,경기장에서 북한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이들도 ‘ONE COREA’가 적힌 티셔츠를 입는다. 이밖에도 전국 각 대학의 단대 학생회와 동아리들은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을 펴기로 했다. 대학생들과 함께 응원을 준비하고 있는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관계자는 “대학생과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통일문화공연과 길거리 통일응원을 벌일 것”이라면서 “단일기를 본뜬 문구와 옷,게임 등을 현장에서 나눠주고 학생·시민에게 한반도 등을 얼굴에 그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8·15민족통일대회 결산/ “”획기적 만남”” “”원론수준”” 평가 엇갈려

    지난 16일 폐막된 8·15 민족통일대회에 대한 통일연대·민족화해협의회 등 참석 단체들의 평가 작업이 한창이다. 참석자들은 분단 이후 처음 서울에서 열린 민간행사가 큰 갈등이나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들은 또 서해교전으로 긴장상태에 있던 남북이 이번 행사를 통해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등 한반도 정세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노동·통일·청년·여성 등 남북 실무자들이 9개 분야별로 각각 모여 진행한 ‘부문별 모임’의 평가는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일부 여성·청년 단체들은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도출해 냈다.”며 후속조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청년모임의 문성순 청년학생위원회 총무는 “오는 25일 실무자회담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합의를 이뤘다.”면서 “북측이 통일대회와 관련해 제안문까지 준비해와 내실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여성모임도 다음달 12,13일 금강산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과 평화를 위한 남북 여성통일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실속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자평했다.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현숙 상임대표는 “산후 휴가,탁아소 문제 등에 대해 북측 대표단이 거리낌없이 답변해 실상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도 “남북 민간이 크게 웃고 서로 농담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농민통일대회나 여성기독교인 교류 등 남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북한 대표단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아 뚜렷한 결론을 맺지 못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상대방을 비판할 수 있을 정도로 남북이 가까워지긴 했지만 공식 의제가 없었던 만큼 곧바로 성과를 얻기는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종단모임에 참석했던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도 “1시간 남짓 상봉 시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아쉬워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적었던 것은 민감한 사안은 가급적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한 사전 합의 때문이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노동계 모임에 참석한 백순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민간 교류의 첫번째 서울행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었다.”고 귀띔했다. 민족의 진정한 축제가 돼야 할 행사가 지나치게 축소돼 아쉬움이 남는다는의견도 많았다.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북측 대표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떠나기 직전 ‘환송인파 중 경찰의 수가 가장 많다.’는 농담을 건넸다.”면서 “민족통일대회가 호텔내 행사로 국한돼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최대 결점”이라고 지적했다. 통일연대 김성윤 대변인은 “첫술에 배부를 리는 없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미흡했던 점이 안타깝다.”면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민간 단체들이 다양한 제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영규 이세영 박지연기자 anne02@
  • 8.15 민족통일대회/폐막식 이모저모/””통일의 아침 곧 올것… 또 만나요”

    8·15 민족통일대회가 폐막된 16일 남북 대표단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통일과 재회의 날을 기약했다. *부문별 모임- 이날 오전 남북 대표단 530여명은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종단,민화협,노동,여성 등 9개 부문별로 모임을 가졌다. 노동부문 모임에서 최창만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장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이북의 한 노동자는 분통이 터져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노동자들이 자주통일의 기관차가 되자.”고 주장했다.종단모임에서 강영섭 조선 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믿는 사람들이 합심하면 내일이라도 통일을 이룰 수 있다.”면서 “반대하는 사람 없느냐.”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문예 모임에서 남측 영화관계자가 “대종상 영화제 외국작품 부문에 북측작품을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제상철 평양예술단 단장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화답했다.청년학생 모임에서 최휘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는 “행사 장소가 호텔 내로 한정돼 많은 사람을 접촉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청년학생 모임은 내달 초 금강산에서 통일대회를 갖기로 하고 오는 25일 실무자 회의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모임 참석자들은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민족의 정’을 듬뿍 나눴다. *폐막식-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은 폐막식에서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 마음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곧 통일의 아침이 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허혁필 민화협 부위원장의 폐회선언과 함께 아리랑음악이 장내에 울려퍼지자 단일기가 무대 왼쪽으로 퇴장했다. 기수로 활약한 조최화윤(23·동아대 4년)씨는 “조명애씨 등 북측 기수단원들이 ‘또 만나자.’며 말을 걸어와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폐막식 직후 남측 대표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호텔 현관까지 두 줄로 늘어서 북측 대표들에게 손뼉을 치고 꽃다발을 건넸다.남북 대표들은 “또 만나자.”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고궁 관람에 나선 북측 대표단은 오후 4시 20분쯤 창덕궁 서쪽 금호문 앞에 도착,인덕전 등을 둘러봤다.김영대 단장은 창덕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유물을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송만찬- 남북 대표단과 초청인사들은 이날 오후 7시 무궁화볼룸에서 열린 환송만찬에 참석,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별의 술잔을 들었다.서울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고려민항기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간다. 유영규 이세영 박지연기자 anne02@
  • 8·15 민족통일대회 폐막

    북측의 대규모 민간대표단의 첫 남측 방문 행사인 ‘2002 8·15민족통일대회’가 막을 내렸다. 남북 대표단 540여명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청년·여성·종교 등 8개 부문별 상봉모임과 독도 주제의 학술토론회 뒤 폐막식을 가졌다.북측 대표단 116명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고려민항기를 타고 평양으로 돌아간다. 16일 오전 열린 부문별 모임에서 청년부문은 다음달 7∼8일 금강산에서 청년학생통일대회 개최를 최종합의한 뒤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여성부문 역시 다음달 12∼13일 금강산 여성통일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접촉을 하기로 합의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8.15 민족통일대회/北참석인사 좌담/“사회주의 원칙 포기 아니다”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좌담회에 참석한 북한의 김지선 민화협 중앙위원과 황명철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박사,김해남 조선 기록영화 촬영소 기사,김지영 조선신보 기자,장연희 조선 학생위원회 지도원 등 5명은 대한매일이 준비한 4개 주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했다.북한이 최근 실시중인 경제개혁 조치,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부산 아시안게임 남북한 공동참가,이번 8·15민족통일행사 성과 등에 대해 기자가 의견을 물으면,각자 답변하는 형식으로 좌담은 진행됐다.북측 인사들은 무작위로 선정됐음에도,경제개혁 등 껄끄러운 주제에 대해 “사회주의 원칙의 포기는 아니다.”는 식으로 뚜렷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이와 함께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는물론 안정환 선수의 ‘오노 세리머니’를 먼저 거론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어,북한당국의 주민 통제가 상당히 유연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北경제개혁조치 *김지선-올 7월부터 노임(임금)과 상품 판매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됐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은 아니고,그냥 정책으로 시행된 것이다.그렇다고 근본적인 게 바뀐 것은 아니다.원래 우리 사회주의는 일한 만큼 노임을 받는 게 원칙인데,그동안은 이게 잘 안됐다.이번에 그것을 확실하게 시행하는 쪽으로 바로잡은 것이다. 지금은 직장끼리는 물론,같은 직장의 노동자끼리도 노임이 일일이 틀리다.하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다들 불만이 없고,좋게 생각한다. *황명철-인민들의 자발적인 의사와 요구를 공화국이 받아들인 것이다.노동자와 농민들의 임금이 많이 올랐다. 그만큼 ‘잘 살아보겠다.’는 인민들의 의욕도 고취됐다.북조선 사회주의 체제의 공고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인민들도 좋아한다. *김지영-남측 언론에서는 자꾸 북조선 경제가 악화돼 어쩔 수 없이 경제를 개방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모르는 소리다.북조선은 과거 러시아처럼 사회주의를 포기한 것도 아니고 중국식 사회주의와도 다르다. 이번 조치는 안팎에서 공화국에 가해지는 위협으로부터 공화국을 보위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인민들의 광범위한 동의에 기반하고 있다. *김해남-미국의 경제 압박과 방해,그리고 자연재해 등이 겹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달정도 진행된 이번 조치로 주민들은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실제 노동자의 임금이나 쌀값 조정 등으로 생활이 훨씬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장연희-여성의 한명으로서,가정경제가 나아진 점을 바로 느끼고 있다.우리의 조치는 사회주의적 원칙을 중심으로 나가는 것이다.결코 자본주의로의 전환이라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또한 ‘개혁’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그간의 역사상 북조선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길을 걸어 왔다. *김지선-노임과 상품 판매가격이 올랐다.현실에 맞게 가격을 높인 것이다.하지만 가격을 상인 개인이 맘대로 정하지는 못한다.공화국에서 공급받은 상품인 만큼,가격도 공화국에서 정하는 게 당연하다.평양시내에 얼마전 설치된 상품 매대(판매대)는 지난번 아리랑축전때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이것을 계속 둘지,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다. *김지영- 물가가 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전부터 형성돼 있던 가격을 양성화한 것이다.대신 근로자들의 임금도 많이 올렸다.그만큼 공화국이 인민을 위해 부담을 진 것이다.인민들은 이 조치를 열렬히 환영한다. ■한국 ‘월드컵 4강신화' *김지선-남측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간 것을 북한 인민들도 잘 알고 있다.다들 텔레비전으로 남조선의 경기를 구경했다.정말 놀랐던 것은 광화문인가 종로인가 하는 거리에 수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었다. 특히 다들 붉은 색 옷을 입고 모였기에,우리들끼리 “남쪽에서는 붉은 색에 거부감을 갖고 두려워한다는데 이상한 일이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황명철-북조선 텔레비전에서 중계를 해줘 인민들도 남조선 선수들이 잘 싸운 것을 알고 있다.나도 몇번 시청했는데,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가 보여준 스케이팅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지영- 인민들도 남조선 축구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안정환 선수가 가장 유명하고 유상철,황선홍 선수도 잘 알려져 있다.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선수의 스케이팅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자 장난삼아 흉내내는 인민들도 있었다.물론 “저거 연습할 시간 있었으면 축구연습이나 더 하지.”라고 농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해남-북한 주민들도 남조선이 월드컵에서 잘 한 것을 기뻐하고 있다.무엇보다 미국전을 이겨줬으면 했는데 아쉽다.북조선에선 한반도가 반미의 기치를 올렸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장연희-축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게임이나 중계를 해서 잘 알고 있다.우리쪽 주민들은 모르고 있을 것이라 걱정하지 마라.모두 잘 알고 있고,너무 기뻐하고 있다. ■北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황명철-실무자가 아니라서 얼마나 준비가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인민들도 아시아경기가 남조선의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과 북조선도 참가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김지선-얼마전 나온 내용이라 아직 알려진 내용은 없다.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김해남-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을 중앙방송을 통해 봤다.북과 남이 힘을 합친다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김지영-행정적인 실무는 잘 모른다.하지만 선수들은 남쪽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좋은 성적을 올려 민족의 우수성을 떨치자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유도·레슬링·체조 등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뿐 아니라 축구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기대하고 있다.국가의 지원도 충분하고 세계선수권(월드컵축구대회)에서 남조선이 거둔 성적에 고무돼 ‘우리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결의가 대단하다.그동안 국제대회를 자주 갖지 못해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북조선 축구 실력도 대단하다. *장연희-최근 일이라 정확히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표단을 구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북조선은 특히 여성들의 운동부분이 발달돼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조선 사람들이 월드컵에서 남조선을 응원했듯이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남조선도 열렬히 응원해줬으면 한다.하나되는 응원을 기대한다. ■민족통일대회 평가 *김지선-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만 민간 대표 모임이 열렸고 남쪽에서는 한번도 안 열렸는데,이번에 처음 열리게 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한다.이번 기회에 북과 남이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황명철-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일단 만났고 이후 교류일정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서운한 감정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서울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북측이 발표한 성명서를 봐라.모두가 서울시민 앞으로 보내는 것이다.그만큼 우리는 서울시민들을 많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통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김해남-북남이 하나가 돼 남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것으로 본다.하지만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솔직히 이곳에 내려오면서 남조선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가고 싶은 것이 우리의 욕심이었는데 통제가 심한것 같다.남조선 청년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장연희-우선 만족하고,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붙이고 싶다.하지만 좀더 대중적인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남조선의 일반인들과 만나 서로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이길 바란다.하지만,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리 김상연 유영규 이세영기자 carlos@
  • 8.15 민족통일대회/ “개최에 의미” 첫출발 합격점

    남북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로는 분단 이후 처음 남한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첫날 일정이 15일 비교적 큰 탈 없이 치러졌다. 이번 행사가 민간단체끼리의 행사란 점에서 특별한 ‘성과’보다는 행사 개최 자체에 더 의미를 둔다고 할 때,첫 출발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이는 행사를 추진한 남측 대표단 등 진보세력이 6·29 서해교전 이후 악화된 대북 여론을 의식해 신중한 행보를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한총련 등 대학생들의 행사장 주변 시위도 없었다. 그러나 북측의 일방적인 체제 선전성 자세와 이에 철저히 대처하지 못한 우리 대표단의 엉성한 준비로 행사에 차질을 빚은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날 오후 전시회에서 북측은 김일성 주석과 북한체제를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사진 및 사진설명을 게시하려다가 우리측 대표단의 완강한 제지를 받는등 승강이가 벌어졌다.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7월 준비접촉 때 북측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결론을 내지 못한 채 행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개막식 때 공동호소문을 채택,낭독했던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북측이 우리와의 사전 협의를 어기고 자신들이 주장했던 ‘금강산에서 9월7∼8일 청년학생통일대회 개최’ 문구를 낭독,일방적으로 날짜를 명시한 것은 호소문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호소문 낭독 후 우리측이 즉각 항의함에 따라 이 일정이 지켜질 가능성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북측에 비해 남측이 청년학생통일대회의 날짜를 명시하길 꺼린 것은,무엇보다 한총련 등의 방북이 남한의 대북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측은 16일 학술토론회를 갖고 독도 문제와 관련한 사상 첫 남북 공동호소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공식 입장이 주목된다.북한은 기회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면서 ‘조선영토’란 점을 강조해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망 여중생’ 49재 전국 시위

    지난 6월13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故) 신효순·심미선 양의 49재추모제와 반미 시위가 31일 밤늦게까지 서울과 경기,부산 등지에서 잇따라 열렸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정문 앞에서 시민,대학생,각계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를 열고 미국의 형사재판관할권 포기와 부시 미 대통령의 사과,살인미군 구속,불평등한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전면 개정 등을 촉구했다. 경찰은 행사장과 주한 미 대사관 주변 등에 25개 중대 2500여명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기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마을 주민과 일반 시민 300여명이 사고현장을 찾아 추모제를 가졌다.오후에는 한양대에서 7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구혜영기자 koohy@
  • 남북청년학생 통일대회 9월 7·8일 금강산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의 청년들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지난 20∼23일 평양에서 실무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2002민족공동행사 남측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 관계자는 29일 “남북의 청년학생들 500여명이 9월7∼8일 금강산에서 ‘청년학생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다음주초 남측 청년학생단체 대표자 회의를 갖고 준비단을 꾸려 대표단 선정과 구체적 실무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측은 지난해에도 남북청년학생 통일대회를 준비했으나 ‘만경대 파문’ 등으로 인해 불발에 그쳤었다.하지만 추진본부측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정부가 그동안 방북을 불허하며 문제삼았던 범청학련,한총련 관계자들과도 합의를 원만히 마쳐 어렵지 않게 방북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추진본부 실무회담 대표단은 남북여성통일대회를 남북 각각 200∼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9월14∼15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박록삼기자
  • 한총련 이적성·보안법 개폐 ‘뜨거운 논란’ 일듯/김준배씨 민주화 인정 파장

    지난 97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김준배(당시 27·한총련 투쟁국장)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됨에 따라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와 국가보안법 개폐 논쟁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한총련과 재야단체는 규명위의 결정을 크게 반겼으나,보수단체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민주화 인정 근거-김씨가 실정법인 국가보안법을 어기고,적법하게 발부된 사전구속영장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숨졌음에도 규명위는 김씨의 행위를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다.규명위는 “권위주의적 통치를 반대하는 행위는 권위주의적 실정법에 저촉되는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독재정권의 잔재인 악법질서가 법의 실질적 정의에 앞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총련과 관련해 규명위는 “사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의 활동을 규명위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김씨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한총련에 가입했으며,이적단체에 가입했다고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규명위 관계자는 특히 “학생운동을 대표하는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은 대학생 전체를 이적학생으로 규정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위법한 공권력 행사-규명위는 김씨의 사망 원인을 추락과 폭행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추락 직후 김씨를 밟고 몽둥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경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사건을 처리한 검찰·경찰 공무원들을 경찰과 검찰이 자체 감찰할 것을 권고했다. 규명위는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특진제를 남발했으며,김씨를 유인하기 위해 선·후배를 매수했다.”면서 “이는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장-한총련은 국가보안법 관련자에게 최초로 의문사 판정이 내려짐으로써 한총련의 정체성이 공론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5기 한총련 의장이자 ‘한총련 합법화를 위한 범사회인 대책위원회’집행국장인 강위원(32)씨는 “7월 청년학생 통일대회와 8월 한총련 의장 공판 등을 앞두고 최근 전국적으로 15명 가량의 한총련 대의원들에게 소환장이 발부되는 등 갈수록 강화되는 한총련 탄압에 제동을 거는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재야·종교·학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집회,기도회,문화제 등을 잇따라 열어 한총련 합법화 운동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반면 민주참여네티즌연대 신혜식 대표는 “규명위의 결정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위헌적이며 초법적인 국가기구로 변한 규명위의 활동에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창구 구혜영기자 window2@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경남

    ●김혁규(한나라)= 그동안 경영행정으로 이룩한 성과를 환경·복지·문화·생활행정으로 옮겨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 세계일류 경남을 건설하겠다.경남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밀어달라. ●김두관(민주)= 경남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택의 기회다.정당을 보지 말고 인물을 선택해야 도의 마인드가 바뀐다.많은 주민들이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 ●임수태(민주노동)= 이제는 지역정서를 뛰어 넘어야 할 때다.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지방자치에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다.청년학생,노동자 등 젊은 세대들이 꼭 투표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
  • 선택 6.13 표밭현장/ 섬만 25개… 옹진군수 후보들 ‘악전고투’

    월드컵축구대회 한국-폴란드전이 벌어진 4일 각 후보들은 대형 전광판 주변 등에서 선거운동을 펴거나 아예 선거운동을 접고 응원에 열을 올렸다. ●선거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수원시장 후보들이 상대후보 흠집내기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김용서 후보는 이날 개인연설회에서 현직 시장인 무소속 심재덕 후보를 겨냥,“지난해 3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7개월동안 시정을 돌보지 못했으나 시민들에게 공식사과가 없었다.”고 비난. 민주당 유용근 후보도 “심 후보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다음달 1일부터 취임은 물론 출근조차 못하게 되어있어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집중 홍보.심 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클린 시티’를 주창해 왔는데 만약 뇌물을 받았다면 후보로 나올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 ●이날 강원도 태백시 태백청년회의소에서 열린 태백시장 후보초청 정책토론회에서 한나라당 홍순일 후보와 민주당 김영규 후보가 태백관광개발공사와 오토레이스장등 지역현안을 놓고열띤 설전. 홍 후보는 태백시의 관광개발공사 설립과 관련,“결국 현금 출자는 관철될 것이며 국비인 석탄가격 안정지원금의 현금출자가 어렵다면 강원랜드 투자이익금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 이에 김 후보는 “산업자원부가 이미 현금출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태백시가 현금이냐 현물이냐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다가 시기를 놓쳤다.”며 “강원랜드처럼 제3섹타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 인천 옹진군수에 출마한 후보들이 관내 전체가 섬으로만 이뤄진 특성때문에 선거운동에 난항.전체 유권자가 1만 4000여명에 불과해 인천 도심의 1개 동보다도 적지만 25개 섬을 순회하려면 선거운동기간 16일이 턱없이 부족.특히 여객선 항로가 7개 면별로 따로 육지와 연결돼 1개 면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뒤에는 인천으로 되돌아왔다가 다시 다른 면의 섬으로 이동해야 하는등 큰 불편. 현 군수인 민주당 조건호 후보는 “한 섬에 들어갔다가 기상악화로 며칠씩 발이 묶이면 선거운동에 치명타를 입게 돼 날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고 어려움을 하소연. ●충북 제천시 천남동 현재의 시청사와 청전동 옛청사가 이번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재이전 논란으로 뜨거운 이슈로 부상. 무소속 김전한 후보는 “청전동 옛 청사로 이전후 현 청사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면 인구 유입이나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자신이 제일 먼저 주장한 청사 재이전 문제를 다른 후보들이 써 먹고 있다고 주장. 한나라당 엄태영 후보는 “옛 청사나 현 청사에 국립 암센터나 국립재활원,노인전문병원 등 대형 국책병원을 유치하겠으며 이를 이회창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역설. 민주당 정운학 후보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옛 청사로 재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 시청사에는 종합병원을 유치해야한다.”고 강조. 경북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일제히 5일장이 열리는 곳을 따라 돌며 장터 민심잡기에 총력. 무소속 이원식 후보는 이날 경주 안강읍에서 열린 5일장을 찾아 “평소 노인복지사업에 꾸준히 힘쓴 결과 농촌지역 여론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백상승 후보는 지난달말부터 장날을 순회하며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 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심판하자.”며 한표를 부탁. 미래연합 박헌오 후보 역시 “장터민심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라며 장터 공략에 집중. ●제주지사 후보들은 이날 제주지방개발공사가 생산하는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의 기업 가치를 놓고 공방.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는 “세계적으로도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 제주 삼다수를 프랑스 ‘에비앙’을 능가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삼다수의 기업 가치가 5000억원 정도인데 주식시장에 상장해 지분 49%를 매각,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 뒤 기업 가치를 7000억원의 대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주장.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신 후보가 제주 삼다수의 기업 가치를 5000억원으로 주장했으나 이는 매출성장률이 과대 추정됐고 매출 원가 대비,제조원가 비율이 비현실적으로 계상되는 등 엄청나게 부풀려 진 것”이라고 지적.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대학교수가 바쁜 선거운동 일정에도 불구,학과 수업을 빠지지 않고 학기 마지막 수업까지 모두 마쳐 화제. 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김석준 부산대 일반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제1사범관 402호에서 일반사회교육학과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학’ 수업을 진행하고 1학기를 종강.그는 앞서 지난주에도 ‘사회조사 방법론’과목의 수업을 마쳐 이번 학기에 자신이 맡은 2개 과목 수업을 모두 소화.김 후보는 “지방선거 후보로 나섰더라도 맡은 바 의무는 다해야 한다.”며 “지방정치는 생활정치라는 사실을 유권자인 청년학생들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한마디. 특별취재단
  • 북녘은 지금 ‘축제의 봄’

    북한은 지금 축제중이다.지난 15일에는 김일성 주석 출생 90돌을 맞아 태양절 잔치가 열렸고,오는 25일은 조선인민군 창설 70주년이다.앞서 14일에는 10만명이 참가하는 대집단체조·예술공연인 ‘아리랑’의 시연이 있었다. 특히 태양절을 맞아 14일에 열린 중앙보고대회를 비롯,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평양미술축전 산업미술전람회,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미술축전 국가미술전람회,제4차 김일성화 전시회,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야회,개천 혁명사적지 및 청진시 라남구역 김일성동상 건립,장성급 54명 승진인사 등의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긍정적이고 밝은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과거보다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준비됐다. 중국 정보문화대표단,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시장,브라질·스웨덴 등의 사회주의 정당 대표단 등을 초청하고 문화행사인 ‘4월 봄 친선예술축전’에 60여개국,100여개 예술단을 유치한 것은 북한이 대외지향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 총련 방한단 왜보내나/ 월드컵 관광객 주고 北아리랑 손님 받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월드컵 대회기간 중 대규모 방한단을 보내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관계,북·미 관계가 꽁꽁 얼어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조총련이 내놓은 민간 교류 카드로서는대단히 파격적이다. 조총련은 당초 월드컵 대회에 응원이든 관광이든 일절 재일본 조선인(북한 국적) 동포를 남한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가 돌연 방침을 바꾸었다.이같은 방침 변경은 조총련이 단독으로 내렸다기보다는 평양 당국이 결정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조총련 관계자는 “남한 관광 희망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4월부터 북한전역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제’ 성공을 위한 사전 포석의성격이 짙다. 북한은 지난달 현대아산측에 아리랑 축제 참가를 공식제의하는 등 남한측의 ‘협력’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나아가월드컵과의 연계 없이는 아리랑 축제의 성공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올림픽 이듬해인 89년 북한이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한 것과 같은 경쟁적 측면보다는 월드컵을 보러온 관광객들을 북에도 끌어들이겠다는 외화벌이의 성격이 강하다.남한 관광객을 아리랑 축제에 1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의 측면도 있다. 따라서 월드컵과 아리랑 축제를 연계시키려는 북한측 의도가 월드컵 대회 중 조총련 동포의 대규모 방한단 파견으로표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500∼600명에 이르는 방한단 규모도 사상 최대일 만큼 파격이다. 지난해 5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세계타이틀전 때 북한 국적의 홍창수(28)를 응원하러 서울에 온 조총련계 응원단 230여명의 두 배 가까운 숫자다. 2000년 9월부터 시작된 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단이 지난해 12월까지 6차까지 진행돼 지금까지 830여명이 남한을 찾은 것을 감안한다면 방한단 규모는 이례적인 숫자로 이들이한국의 응원단과 함께 한국팀의 예선전을 응원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marry01@
  • [김삼웅 칼럼] 월드컵과 평양 아리랑 축전 연계하면

    북한이 4월 29일~6월 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전과 금강산관광을 연계시키기 위해 이 기간동안 남측관광객에게 금강산~원산~평양의 육로를 개방하겠다는 제의를 해왔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남한에서 열리는 월드컵행사와 북한의 아리랑축제를 연계하자는 움직임도 보인다. 두 행사가 겹치는 관계로 이를 연계하면 침체된 화해협력 분위기를 돋울 수 있고,중국 관람객이 육로로 평양을 거쳐 서울로 오도록 경의선을 연결하면 남북 양측의 외화벌이는 물론 한반도를 종단하는 대륙철도 시대를 열게 된다. 남한 주민의 평양공연 관람과 월드컵 개막행사에 '아리랑’을 포함시키는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올해 한반도는 분단이후 최대의 축전을 맞게 될 것이다. 북한이 설혹 아리랑축전을 남한 월드컵행사의 ‘맞불’의도에서 준비하는 것이라 해도 서울 올림픽때 개최한 세계청년학생축전의 주체사상과 같은 이념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민족정서 아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은 평가할만하다.그것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체제찬양의정치색채가 아닌 한민족의 역사 형상화에 더 치중할 것이라하니 우리도 이에 합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분단시대에 남북한 사람이 만나면 스스럼없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아리랑이고 각종 회의나 행사에서 적대감을 보이다가도 끝자락에 이 노래를 합창하면 얼싸안고 하나되는노래가 ‘아리랑’이다.망국시대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만주벌판과 시베리아 빙원에서 국가나 군가처럼 부르며 왜적과싸운 노래다. 그래서 조선총독부는 1929년 ‘아리랑’노래의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에 민요가 하나 있다.그것은 고통받는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운 옛 노래다.(…)한국이그렇게 오랫동안 비극적이었듯이 이 노래도 비극적이다.(…)이 애끊는 노래가 한국의 모든 감옥에 메아리치고,만주벌판 어디서나 모두가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이 노래를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징역살이를 한 사람도 상당수 된다. 일본인들은 ‘위험한 노래’를 ‘위험한 사상’만큼이나두려워한다.” 1930년대 중국 옌안에서 미국 작가 님 웨일스는 한국 독립운동가 김산과 만난 대담의 기록 ‘아리랑’에서 그의말을 이렇게 전했다.김산뿐이었을까.독립운동가나 해외 이주자들은 슬플 때나 즐거울 때면 아리랑을 부르면서 한민족의 뿌리를 확인하고 동족의 정체성을 함께 나누었다.러시아 동포사회의 ‘키르추크 아리랑’,미국 동포사회의 ‘민들레 아리랑’,일본 동포사회의 ‘아리랑 야곡’ 등 한민족이 사는 전세계 어디에도 아리랑이 있다. 통일의 날이 오면 온 겨레가 함께 부를 첫 노래도 아리랑이 아닐까.통일국가의 국가로 선정한대도 반대는 많지 않을 것이다.현재 아리랑은 127개국 70여종에 가사는 5000여수나 된다.하나의 노래가 이처럼 다양하게 불리는 것은 보기드문 현상이다.유네스코는 2000년 11월 소멸 위기에 있는 세계 각국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포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보존하는 데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상금3만달러를 주기로 하고 상의 이름을 ‘아리랑 상(ARIRANG PRIZE)’으로 정했다.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노래이고 민족 전체를 하나로 묶는 생명의 소리”로서 “민족의 수난을 노래로 극복”한 점을 인정해 아리랑이 비록 한 나라의 노래이지만 국제적인 상 이름으로 제정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일제 암흑기에 영화 ‘아리랑’을 만들어 민족정신을 되살린 나운규 선생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한국‘2002년 아리랑축전 추진위원회’는 4월 말 판문점에서아리랑 축전을 연다고 한다.남북에서 준비하는 아리랑 축전을 부분적으로나마 공동개최하고 남북 교환공연하는 길은 없을까. 분단 직후에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삼팔선 고개에가마귀 운다/삼팔선 고개는 못넘는 고개/삼천만 원한이사무치고나”란 ‘아리랑 삼팔선’이 불리고, 6·25전란시에는 “사발그릇이 깨지면 세 조각이 나는데/삼팔선이 깨지면 한덩어리된다”는 ‘정선 아리랑’이 유행했다.역사의 흐름에 따라 애국가·혁명가·군가·유행가·통일의 노래로 겨레의 구심점이 돼 온 ‘아리랑’의 축전과 월드컵이 한데 어우러지는 민족의 대축전을 기대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北, 경의선 연결에 나서라

    북한이 1년여 동안 중단했던 경의선 복원 공사를 재개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북한이 2000년 9월 처음으로 경의선 공사에 착수했던 봉동 남선골 일대에 다시 병력이 들어와 천막을 견고하게 보수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3월 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무기 연기되면서 북한은 경의선 현장에서 병력을 철수시켜 황해도의 토지정리 사업에 투입했다.이 사업이 이제 끝난 것도 경의선 복원 공사에 대한 기대를 높여 준다. 그러나 북한의 경의선 공사 재개에 회의적인 분석도 만만찮다.겨울철에 공사를 착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필수적으로 남북간 군사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아직 이에 따른북측의 요청이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이번에 다시 투입된병력은 중장비를 동원하지도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의 움직임이 관심을 끄는 것은 남북의 요즘 상황이 화해의 상징인 경의선 복원에 고강도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북한은 남한의 월드컵과 거의 때를 같이해 ‘아리랑’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서울 올림픽을 의식해 1989년 개최했던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떠올리게 한다.그러나 내막은 전혀다르다.학생축전이 해외 참가자의 체재비까지 대주며 마련한 정치 행사였다면,‘아리랑’은 남한의 월드컵 관광객까지도 염두에 둔 ‘경제 행사’로 보여 진다.이번에는 북한이 체재비는 커녕 관람석을 4등급으로 나누어 최고 300달러(39만원)까지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아리랑’ 관람과 함께 묘향산 등을 관광할 수있는 패키지 상품까지 만들어 벌써부터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나아가 남한의 월드컵 관광객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북한을 최근 방문했던 대북지원 관계자는 북측이 “월드컵 관광객을 ‘아리랑’에유치하는 방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한다.중국도한국에서 열릴 월드컵 중국 경기를 보려는 자국민의 편의를 위해 북한에 철도 연결을 권유한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부진에다 일본의 조총련 수사로 외환 사정이 어렵다.또 2월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키로되어 있어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의 국면 전환을시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맞고 있다.북한은 이제라도경의선 복원에 나서 남북 화해의 결실을 구체화해야 한다. 지뢰를 제거하고,북측 구간 14㎞ 철길을 놓으려면 시일이촉박하지만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 노동력을 조합시키면 월드컵과 ‘아리랑’에 때맞춰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북한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
  • 北 ‘아리랑’ 공연 대해부

    “아리랑을 놓친다면 평생을 두고 후회할 것이다!” 북한은 오는 4월29일부터 두 달 동안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펼쳐질 ‘10만명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대해 이렇게 선전하고 있다. [어떤 공연인가] 10만여명이 출연하는 아리랑은 김일성 주석 출생 90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북한은 아리랑을 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장르라고 선전하고 있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해 11월18일자 보도에서 “체육과 예술이 하나로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라며 “10만여명이 동원되는데그 가운데는 국내·국제콩쿠르 수상자도 있고 인민배우 ·인민예술가·공훈배우·공훈예술가·국제경기에서 입상한체육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름있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원형특수무대,‘천변만화의 조화를 다 부리는’ 배경대,대형 화면과 레이저조명 등이 활용되며 무용수와 체조선수,교예배우들도 참여한다.컴퓨터 등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된다. [무엇을 노리나] 북한은 이 행사를 통해 체제결속은 물론돈벌이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아리랑은 한·일 월드컵에 대응하는 성격이 강하다.내용은 2000년 공연된집단체조의 최고봉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처럼 4개 장과서장·종장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정치적 색채보다 우리민족의 역사 형상화에 더 치중할 전망이다.한국·일본·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의 거부감을 줄이기위해서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이름도 김일성주석을 상징하는 ‘첫 태양의 노래’에서 아리랑으로 바꿨다. 평양의 고려·양각도·청년호텔 등은 관광객을 맞이하기위한 준비에 바쁘다.북한 방송은 “관람객들이 희망할 경우북한의 여러 지역을 관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한 예술공연도 볼 수 있다.”면서 “국가관광총국, 조선국제여행사,조선국제청소년여행사 등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이어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과 단군릉 등 명소와 혁명가극 ‘피바다’ 등을 관광코스로 추천했다. [북한,경제에 눈 떴나] 아리랑의 관람료는 특등석이 미화 300달러(약 39만원)인것을 비롯해,1등석 150달러(19만5000원),2등석 100달러(13만원),3등석 50달러(6만5000원) 등이다.서울올림픽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썼던 89년세계청년학생축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당시에는 모든것이 무료였으며 북한은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일본·중국 등에서 이미 외국관광객들을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북한은 월드컵 축구대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공연기간 인천∼순안공항간 직항로를 개설,월드컵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남쪽 인사들에게 “아리랑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달라.”고요청했다는 게 최근 방북자들의 전언이다. 아리랑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분위기’ 조성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태에서는 붐이 일기힘들다. 때문에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아리랑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조만간 남북 및 북·미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北, 집단체조 어떻게 만들어지나. 북한이 자랑하는 집단체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지난 71년11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산하에 세워진 집단체조창작단이창작부터 공연까지 전담한다. 노동당 선전부의 지도를 받으며 대학에 ‘집단체조과’도 있다. 통상 평양에서 펼쳐지는 집단체조에는 고등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 동원된다.평양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이면누구나 집단체조에 한두번쯤 참여한 경험이 있다.집단체조단은 관중석에서 종이로 다양한 그림을 만드는 ‘배경대’와 경기장에서 몸짓을 하는 ‘체조대’로 나뉜다.작품이 완성되면 창작단은 수백쪽의 밑그림을 참여학교에 배포한다. 배경대 학생들은 밑그림에서 자기가 맡은 부분을 찾아 신문용지 절반 크기의 색지가 붙은 ‘배경책’을 제작한다. 구석에 배치된 학생들은 그림을 자주 바꿀 필요가 없어 배경책이 수십∼100여장에 그치지만,가운데는 400쪽이 넘는다.특히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얼굴 부분을 맡은 학생들은더욱 긴장해야 한다.그림이 자주 바뀌는 데다 공연중 실수로 ‘오자(誤字)’라도 나오면 본인은 물론 부모와 교사까지 곤욕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학생들은 1시간 이상 걸리는 공연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기 위해 국물이나 물을 아예 먹지 않기도 한다. 미사일이 날아가는 장면 등 ‘동영상’을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려면 6개월 정도의 연습기간이 소요된다.집단체조에 동원되는 학교는 아예 오후 수업을 전폐한다.행사날이가까워지면 밤 늦게까지 연습한다. 오는 4월말 공연에 들어가는 ‘아리랑’은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준비에 돌입했다. 북한의 집단체조가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공연으로자리잡은 것은 지난 58년 공연된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부터다.2000년 노동당 창당 55주년을 맞아 10만여명이 출연한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집단체조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김수조(70) 피바다가극단 총장이 지휘한 이 작품은 당시북한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 등이 관람한 것으로 유명하다.
  • ‘남북관계 전망’전문가 대담/ “”북·미 꼬일수록 대북정책 일관성 중요””

    지난해 남북관계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 속에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북·미관계 경색과 9·11 미 테러사태에 따른 국제정세의 악화가 이어지면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월드컵 축구대회와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국내외 일정 속에 국민의 정부 마지막해인 올해 남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풀어야 할 과제는무엇인지 등을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와 조명철(趙明哲)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좌담을 통해 조망해 보았다.조 연구위원은 북한 김일성종합대 교수 출신으로 94년귀순했다. [조명철 연구위원] 2001년 남북관계는 99년과 비교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희망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릅니다. 과거엔 대화가 단절되고 협력이 끊기면 곧 대결국면이 조성됐으나 현재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비록 대화가 끊기고협력수준은 낮아졌지만 남북이 대결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을보이지 않고 있어 앞날에 대한 희망마저 잃은 상황은 아닙니다. [서동만 교수] 과거 7·4공동성명이나 91년 남북기본합의서채택 때도 상당한 감격이 있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중단되면서 대립상태로 갔습니다.상호비방과 비난이 판치는 국면이었죠.그러나 지금은 남북 모두 비난을 자제하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남북관계의 조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전히 대화의 진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조 위원] 클린턴 미 행정부와 비교해 상당히 강경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기조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진전을 멈추게 한 직접적 동기가 됐습니다.물론 이는 북한측의 입장에서 본 평가입니다.북한으로서는 미국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요구를 들어줬고 클린턴 행정부는 이를 인정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엄격한 원칙에비춰볼 때 북한의 행동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보다 포괄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핵·미사일·재래식 무기감축에 이어 9·11 테러사태 이후 생화학무기와 반테러협약에대한 요구까지 더해지는 상황입니다.북한이 준비없이 받아들이기엔 너무 큰 요구들입니다.북한은특히 미국이 자신들의 체제를 붕괴시키려 한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서 교수] 북·미관계가 남북관계를 크게 제약하는 원인이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북한으로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클린턴 정부 때와 180도 바뀐 것이죠.굉장히 당황했을것으로 보입니다.때문에 대외관계 전반을 재검토할 수밖에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것이 지난해 3월 이후 6개월간남북관계 공백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남북관계 자체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남한의 대북경제지원,특히 금강산 관광사업이 벽에 부딪혔는데 이는 북한에는 굉장한 타격입니다.또 하나는 전력지원입니다.아무튼 남한 정부의 대북지원 능력이 한계를 보이면서 북한으로선 대화의 큰 매력을 못느낀 것이 사실입니다.남한내 정치상황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조 위원] 최근 남북관계가 당초 북한이 남한에 대해 가졌던 기대심리를 많이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굴러간 것이 사실입니다.사실 전력문제는 남측이 먼저 꺼냈고,북한의 기대는매우 컸습니다. 민간 부문의 지원에 대한 기대도 마찬가지입니다.그런데 두가지가 모두 기대에 못미쳤습니다.전력지원은 거의 협의가 불가능한 단계이고,금강산 관광 외에도많은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했지만 별다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남쪽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바람이나 종교적 바람,풍요로운 모습을 북쪽에 보여줬습니다.결국 북측은 체제위험 부담을 일정부분 감수하면서까지 문을열었으나 실익은 별로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서 교수] 김정일 위원장은 99년부터 군사지도자에서 경제지도자로의 변신을 꾀했습니다.중국 푸둥을 방문하고 신사고를 주창하며 뭔가 해보려는 자세를 보였죠.그런데 북·미관계가 꼬이고,남쪽에서 별로 얻을 게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중국도 별 지원을 안 해주니까 큰 구도가 어그러진 게아닌가 싶습니다.결국 군사지도자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에게도 현재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결코 강경으로 갈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어떻게든 북·미,남북관계를 풀어보려고 할 것입니다.미국이어떻게 나오느냐가 문제입니다.북한이 먼저 강경으로 가는일은 없을 겁니다.미국이 강경으로 나오면 강경으로 대응하겠지만,상당히 신중할 것입니다.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어떻게 될 것이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조 위원] 솔직히 국제상황은 대단히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테러사태 이후 북한은 한반도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속의 문제가 됐습니다.이라크나 리비아와 같은 무리 속에 북한이 포함될 위험성이 커진 것이죠. 미국내 여론이 안 좋습니다.부시 대통령으로서도 북한에 대한 요구조건을 자꾸 늘려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결국 부시의 변화 가능성은 대단히 적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서 교수] 남한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에 북한에서는 아리랑축전이 열립니다.아리랑 축전은 월드컵에 대한 경쟁적의미도 있을 겁니다. 다만 남북대화를 중단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금물이므로,민간차원의 대화라도 이어나가려할 겁니다.남북의 두 행사가 보완적으로 결합되면 재미있는양상이 될 겁니다. 북한으로서는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쓰고있는 입장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이를 희석시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조 위원] 경험으로 볼 때 월드컵 대회는 솔직히 남북관계에 좋지 않습니다.아직도 남북은 미묘한 부분에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월드컵이 남한에서 열린다는 것은 북한 지배층으로서는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대단히 기분안 좋은 것입니다. 89년에도 북한은 서울올림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13차 세계 청년학생축전을 유치,성대하게 치렀습니다.이번에아리랑축제를 크게 열려는 것은 주민들에게 ‘우리에게도이렇게 흥겨운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아리랑축제가 북한 집권자의 생일과 연결된 점도 우려됩니다.남측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경우 남한내 보수세력들이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결국 두 행사는 긍정적으로 연계되기보다 부정적인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큽니다. [서 교수] 올해 남북관계는 솔직히 뾰족한 수가 보이지는않습니다.금강산 관광이나 경의선 연결은 모두가 북한에 이익이지만 비무장지대(DMZ)를 열어야 하는 군사적 문제가 있습니다.개성공단 조성은 평양의 앞마당을 여는 것으로,북한으로서는 훨씬 부담이 큽니다. 실마리를 어디서 잡느냐가 문제인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남북관계에 매진할 수 있느냐가관건입니다.결국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좀더 대담하게 나오려면 이를 위한 명분을 남측이 먼저 제시해야 합니다.다만 북측이 임기말의 김 대통령 행정부를 얼마나 신뢰할지문제입니다. [조 위원] 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의 원동력은 정치적 신뢰보다는 남한의 경제력에 기초한 대북지원이었습니다.이런 측면에서 올해에도 이런 원동력이 작동할지가 관건인데 지난해부터 ‘퍼주기론’과 함께 국회의 견제가 심해졌고,DJ 정부도 임기말이라 큰 목표를 이루려는 의욕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이 경우 북한은 다음 상황에 대비하는 준비를 하면서,당장은 정치·군사적으로 힘을 축적하고 이를 과시하는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서 교수] 북·미관계가 진전되지 않더라도 우리 정부가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부시가 아무리강경해도 남한 정부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실현가능한 과제를 현실적 목표로 두고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금강산 육로관광,경의선 연결,개성공단 공사착수 등 3대 과제는가능성을 두고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조 위원] 북측도 3대 과제에 있어 제도적으로 양보하고 물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대담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특히금강산 관광의 장점을 스스로 높여야 합니다.조속히 특구로지정하고 보다 관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육로를 열지 않아도 됩니다. 북한은 또 남한이 전력이나 비료 등을 지원할 명분을 줘야합니다.이런 명분을 주지 않고 강짜로 내놓으라 하면 남한정부도 내부를 설득할 수 없습니다.이산가족 문제에 적극나서면서 지원을 요청하면 남한의 보수세력들도 수긍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서 교수] 북한이 최근 6개월간 대화를 중단한 것은 대단한실책입니다. 남한사회의 동력을 과소평가한 것이죠.북측도이제는 남북대화를 계속 이어가야 남북 모두에 경제적으로도 이익이고 체제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합니다. 정리 진경호기자 jade@
  • 北 平祝합의 실무협의 제의 배경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평양축전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자고 28일 제의함에 따라 민간부문의 남북교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다만 향후 추진될 분야별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의 돌출행동이나 정치색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측 제의배경] 실무협의는 평양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이다.남북은 지난 21일 발표한 공동보도문 4항에 ‘…축전기간협의한 문제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그럼에도 북측이 먼저 제의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무엇보다 북측은 평양에서의 돌출행동에 대한 남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크게 우려한 듯 하다.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남한내 보수세력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짙다”고 분석했다. [남측 반응]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측은 29일 논평을 내고 “북측 제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밝혔다.추진본부측은 국내 여론과 통신사정을 감안,금강산이나 평양보다는 베이징 등 제3의 장소를 협상 장소로 희망하고 있다. 추진본부와 달리평양축전의 후유증을 호되게 치르고 있는정부는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실무협상 제의 자체는 환영하지만 정치적 의도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평화촌 행사나 10월 단군제 등 평양축전에서 합의된 많은 민간행사들이 북한의 통일전술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무협의 과정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평양축전에서와 같은 돌출행동 가능성이 점쳐질 경우 행사 자체를 엄격히 규제한다는 방침이다.통일부 당국자는 “행사참가자에 대한 방북승인도 보다 엄격해 질 것”이라며 “다만 명확한 승인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않아 고심중”이라고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평양축전 합의 내용. 8·15 평양 통일대축전에서 남북은 대표단 합의에 따른 공동보도문과 부문별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공동행사 방안을마련했다. 공동보도문에 명시된 합의사항으로는 ▲내년 8·15행사 동시 공동개최 ▲일제만행에 대한 공동조사 ▲독도영유권에 대한 학술토론회 등이 있다.또 각분야별로는 ▲2001 평화촌행사 ▲개천절 단군제 ▲남북여성통일대회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 ▲남북노동자회의 ▲남북어민대동제 등이 합의됐다. 공식 합의는 못했지만 ▲서울∼백두산 삼지연 직항로 개설▲이산가족 추석선물 교환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환경조성 등도 양측이 노력키로 한 부문이다. 이중 가장 먼저 개최될 행사는 10월에 있을 개천절 단군제와 2001 평화촌 행사다.평화촌 행사는 10월 6일부터 닷새간경의선철도 연결지점인 비무장지대(DMZ)의 도라역에서 열릴예정이다.남북을 비롯,분쟁을 겪고 있는 세계 10여개국의 문화예술인 등 연인원 2만명이 참석,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한 토론 및 문화행사 등을 벌인다. 진경호기자
  • 범청학련 남측 대변인 ‘국보법위반’ 구속 기소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澈俊)는 5일 이적단체의 간부로활동하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을 유포한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부의장 겸 대변인 황선(黃羨·27·여)씨를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98년 한총련 대표로 밀입북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8·15특사 때 석방된 황씨는 같은해 11월 범청학련 남측본부 부의장 겸 대변인으로 선출된 뒤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는 글을 인터넷의 한총련 사이트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