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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층 줄었는데 취업준비생 늘어

    청년층(15~29세) 인구는 줄어드는데 실업자와 취업준비생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은퇴 후에도 노후를 즐기지 못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업 경기 좋아져 구직자 되레 증가”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15~29세) 및 고령층(55~7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61만 4000명(15세 이상인구 4100만 3000명의 23.4%)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5000명(-1.1%) 감소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도 537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4000명 줄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자는 31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7000명(13.5%) 늘었고 취업시험 준비생은 58만 8000명(10.9%)으로 4만 8000명(8.9%) 증가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 중 ‘기능분야 및 기타’는 27.8%, 일반기업체는 20.6%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 포인트, 3.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일반직 공무원은 29.8%, ‘고시 및 전문직’은 11.4%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 포인트, 4.5% 포인트 감소했다.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개월 걸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은 감소하고 있지만 제조업 등 기업들의 경기사정이 좋아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일반직공무원(31.7%), ‘기능분야 및 기타’(25.9%), 일반기업체(24.6%) 순이며 여자는 ‘기능분야 및 기타’(30.0%), 일반직공무원(27.6%), 일반기업체(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층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소요 기간은 4년 1개월로 전년 동월보다 1개월 증가했다. 졸업·중퇴자 중 88.7%가 취업경험이 있으며,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1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개월 늘었다. ●실버취업 증가… 2명 중 1명 재취업 고령자들은 대개 50대 초반에 그동안 다녔던 직장을 떠났지만 생계비 마련 등을 위해 재취업해 2명 중 1명은 현재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현재 55~79세 이상인 고령층의 취업자 수는 505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2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0.8%로 지난해 동월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자리에서 은퇴할 나이인 65~79세의 고용률도 35.7%에 달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제조업체 6만곳 하도급 서면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부터 제조업 분야 6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서면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1999년부터 불공정 하도급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돼왔던 조사이나 이번부터는 업종별 심층조사를 위해 제조업과 건설·용역업을 분리, 격년제로 실시된다. 청년실업률 7.3%… 작년比 0.9%P↑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66만 1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5만 5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3.2%로 지난해 5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지난해 5월보다 0.9% 포인트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난은 여전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봐도 20대와 30대가 각각 9만 8000명, 1만 5000명이 감소했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회복에 따라 구직활동이 증가하고 지난해 6월 실시됐던 지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올해는 5월에 진행돼 청년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년층 절반이상 “70세 넘어야 노인” 중장년층 세대는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시니어사업 컨설팅업체인 시니어파트너즈와 4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4.4%가 70~74세는 돼야 노인 세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75세는 넘어야 한다는 답변이 14.4%였고, 65~69세라는 의견이 26.5%, 60~64세라는 답은 4.7%였다. 한국형 헤지펀드 최소 가입액 5억원 금융위원회는 15일 한국형 헤지펀드의 개인 투자자 최소 가입액을 5억원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애초 헤지펀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의 최소 가입 금액을 10억원으로 정할 방침이었으나 업계의 반발을 수용해 한도를 낮췄다. 헤지펀드 차입한도는 종전 순자산의 300%에서 400%로 상향 조정됐다.
  • 부모세대 은퇴 준비기간 美의 절반

    부모세대 은퇴 준비기간 美의 절반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결혼 연령도 늦어지면서 부모 세대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은퇴 준비기간이 8.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 준비기간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3.4년까지 축소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 이지선 연구원은 14일 ‘캥거루 자녀, 부모의 은퇴 준비기간 단축시킨다’ 보고서에서 “자녀의 독립시기와 은퇴연령,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 자녀 독립 후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지난해 기준 8.7년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12.4년), 미국(15년) 등의 은퇴 준비기간보다 현격히 짧은 수준이다. 보고서에서의 부모 세대는 첫 직장을 잡는 연령대의 자식을 가진 이들을 뜻한다. 2010년의 경우 자식이 신규 취업자 평균 연령인 25.2세인 부모가 분석 대상이 됐다. 이 연구원은 “은퇴 준비가 미흡한 이유는 생활비 부담과 주택마련 자금, 그리고 무엇보다 높은 사교육비와 대학 등록금 등 자녀 교육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월 생산자물가 6.8% 상승, 청년고용 39.9%로 0.3%P↓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6%대 이상의 고공 행진이다.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 취업 한파는 여전해 청년층의 체감 경기는 아직 겨울이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3월(7.3%)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3월을 빼고는 2008년 11월(7.8%) 이후 가장 높았다. 올 1월(6.2%)부터 4개월째 6%대 이상이다. 농림수산품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공산품과 서비스는 전월과 비슷한 규모의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 중 채소류(-16.6%)와 수산식품(-3.9%)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렸지만 곡물(18.4%)·과실(49.7%)·축산물(11.7%)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상여건이 좋아지고 구제역이 진정되고 있지만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8.9% 올랐고, 서비스는 2.3% 올랐다. 특히 서비스물가는 1월 1.8%, 2월 1.9%, 3월 2.1%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취업자 작년보다 37만9000 명 늘어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7만 9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부진했다. 청년 고용률은 39.9%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지만, 20대 고용률만 0.4% 포인트 내려갔다. 취업자 수도 20대(-2.7% 포인트)와 30대(-0.3% 포인트)만 줄어들었다. 청년 실업률 역시 8.7%로 전년 동월 대비 0.1% 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25세 이상 인구 감소, 중·고교생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등이 청년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부는 “인구효과를 제외할 경우 청년 취업자는 약 2만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0.3% 포인트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구직 포기 11%P 증가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144만 2000명으로 17만 5000명(13.8%)이나 급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9만명(23.4% 포인트)이 늘어 최대폭을 보였고, 청년층(15~29세)에서도 2만 7000명(11% 포인트) 늘어났다. 고령층 대상의 공공근로 사업이 줄어든 데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 ‘니트족’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김경두·황비웅기자 golders@seoul.co.kr
  • 2월 취업자 46만명 늘었다

    2월 취업자 46만명 늘었다

    2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 9000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가 20만 3000여명 늘어나 취업자 증가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큰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취업자는 233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 9000명 증가해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어업 부문에서는 구제역과 한파의 영향으로 5만 1000명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에서 52만명이 증가해 지난해 5월(67만 3000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농림어업 분야 중 제조업에서 26만 2000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에서 22만 7000명이 늘었다. 이 중 보건·복지서비스에서 무려 20만 3000명이나 늘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 추세로 인해 간병·요양 관련 복지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월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 4000명 줄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지난해 2월의 10.0%에서 1.5%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해 12월(8.0%) 이후 3개월째 8%대를 기록하고 있어 청년 실업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경기 회복과 함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시적 차원에서 고용지원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일자리 현장 지원단 운영계획’을 보고했다. 고용부는 지역특화산업, 신규사업장, 산업단지 등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5월까지 일자리 중점 지원사업장 1만곳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국의 지방관서 공무원들은 이들 사업장을 직접 방문, 구인정보와 일자리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 중 장관 직속 ‘일자리 현장 지원단’이 설치되며 전국 47개 지방관서에 청장 직속 ‘일자리현장 지원반’이 구성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주말 기획] 장애인 실업 일반인 2배 IT분야 취업자는 단 17명

    [주말 기획] 장애인 실업 일반인 2배 IT분야 취업자는 단 17명

    ‘13%’. 장애인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젊은 층인 15~29세의 실업률이다. 같은 연령대 전체 인구의 실업률이 6.4%인 것과 비교하면 청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두 배나 높다. ‘17명’. 지난해 4분기 정보통신과 관련한 직종에 취업한 장애인 숫자다. 이 기간 전체 장애인 취업자 중 0.25%에 불과한 규모다. 신형진(28·연세대 컴퓨터공학과졸)씨가 앞으로 전공을 살린다면 말 그대로 험난한 취업 환경을 극복한 또 하나의 ‘인간승리’나 다름없다.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고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장애인 구인·구직 취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장애인 취업자 수는 6612명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4424명) 대비 49.5%가 증가했다. 취업자는 늘었지만 직종별로는 주로 저임금 일자리에 장애인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 취업자가 10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746명, 경비·청소 관련직이 70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정보통신 관련직은 17명, 금융·보험 관련직은 5명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고교졸업이 52.3%(3459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졸업은 16.5%(1090명)에 불과했다.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열악한 장애인 고용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처음으로 입수한 ‘201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237만명으로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91만 5217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2010년 5월 15일을 조사기준 시점으로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경제활동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40~49세 女장애인 실업률 18%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5%였고 고용률(생산가능인구 대비 취업자 비중)은 36%였다.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1.9%, 고용률은 60%인 것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포인트나 낮았다. 반면 장애인 실업자는 6만 59명, 실업률은 6.6%였다. 전체 인구의 실업률이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인 30~54세 장애인의 실업률은 7.2%, 고령층인 55세 이상은 5.1%였지만 15~29세 실업률은 13%로 월등히 높았다. 전체 인구의 청년층 실업률은 6.4% 수준이다. 가장 활발히 노동시장에 뛰어들어야 할 젊은이들이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히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 인구와 비교해 실업률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고용시장의 중심축인 40대였다. 40~49세 장애인의 실업률은 8.9%로 전체 인구(2.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장애인의 고용 환경이 더욱 열악했다.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4.6%로 48.4%인 남성 장애인보다 크게 열악했다. 남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전체 인구 여성(50.5%)과 비교하면 더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남성이 6.1%, 여성 7.8%였다. 특히 40~49세 여성 장애인의 실업률은 18.1%로 나타나 성별·연령을 불문하고 가장 높았다. 같은 연령대 여성 인구의 실업률은 1.8%에 불과하다. ●장애인 고용 외면하는 수도권 대부분 장애인들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이번 조사에서도 통계로 확인됐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전체 취업자의 84.7%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1~4인 사업장 종사자의 비율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취업자가 몸담고 있는 직장을 산업별로 보면, 농업·임업·어업 및 광업이 19%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4.6%), 도·소매업(11.5%) 등의 순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임금근로자의 경우 수도권 근무자가 46.4%, 광역시권 19.4%, 기타 중소도시가 34.3%였다. 전체 인구보다 수도권 근무자는 6.3%포인트 적었지만 중소도시 근무자는 오히려 7.4%포인트 높았다. 일자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장애인들이 직장을 얻지 못하고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은 134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은 194만 7000원, 비정규직은 100만 4000원이었다. 사회보험가입 여부와 관련, 임금근로자 중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정규직이 9%, 비정규직이 50.3%,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정규직 2.7%, 비정규직 14.5%였다. 고용보험은 정규직은 22.4%가, 비정규직은 57.6%가 각각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해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 또 장애인 중 구직을 단념한 것으로 조사된 사람은 6만 489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4.4% 수준이며 구직단념자를 실업자에 포함한 실업률은 12.7%에 이른다.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은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적지 않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었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창업 융자금 지원 등에서 대상자 선정과 예산 배분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취업자 32만명 늘었지만…

    취업자 32만명 늘었지만…

    지난해 수출·내수 등 경기 개선에 힘입어 취업자가 6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지만 청년 실업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2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1차 고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올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55만여개 일자리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82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2만 3000명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4년 41만 8000명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25만명+α’를 웃돈 수준이다. 공공근로 등 공공부문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제조업과 민간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고용률은 58.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기 개선으로 구직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실업률도 0.1%포인트 올라간 3.7%를 기록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8.0%로 전체 실업률의 2배 이상이다. 청년 고용률도 40.3%로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청년층 고용여건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50대로 전년보다 29만 4000명이 늘어났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의 91%를 차지한다.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준비를 하거나 구직을 단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취업 의사나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구직 단념자가 전년보다 5만 8000명(36.0%)이 늘어난 22만명이다. 학원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도 62만 5000명에 달한다. 올해 정부가 고용 정책 예산에 투입하는 예산은 8조 8000억원이다. 이 중 2조 5000억원이 행정 인턴, 공공 근로 등 직접 일자리 55만 5000개를 만드는 데 쓰인다. 정부는 이 중 39만개(70%)가 취업 취약계층에 제공되도록 지자체에 사업별 취약계층 고용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설정하도록 지시했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일자리 창출 전도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에 듣는다

    ‘일자리 창출 전도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에 듣는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과천 내에서 ‘일자리 창출 전도사’로 불린다. 일회적인 고용대책이 아닌 선진고용 시스템 창출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그는 지난 8월 30일 장관 취임 이후 현 정부의 최대 고민인 일자리 문제를 놓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08년 출범부터 정권 인수위원회를 시작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을 거쳐 최근 고용부의 수장을 맡은 지 80여일이 흘렀다. 최근엔 정권 화두가 된 공정사회의 착근을 뒷받침하는 현장 지휘자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워크 홀릭’(일중독자)이라는 별명답게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난 그는 인터뷰 중에도 자신의 철학과 열정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정 노사관계 기틀 확립 주력 →우리 사회 고용문제의 근본적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지. -상당수 근로자들은 장시간 일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일부 근로자들은 시간제 일자리라도 애타게 찾고 있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근로자의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면 1석 5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자리 증가와 삶의 질 제고, 산재 감소, 노동생산성 증가, 가족 가치의 복원 등이다. 우리가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기위해서는 과거 1960~70년대의 개발연대의 고용시스템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탄력적인 선진 고용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따라서 내년에 ‘시간제 근로자 고용촉진법’을 제정해 보다 유연한 고용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법과 제도적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 →시간제 근로 활성화 방안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일과 가정을 병행하려는 여성은 물론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1955~63년생)들, 학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청년층들도 전일제보다 시간제 근로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임금격차 문제와 노사 간의 부정적 시각 등이 시간제 근로 확산에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파트 타임제도’가 정착된 서구 선진국처럼 우리도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임금 및 근로조건에 있어 시간비례 원칙 및 차별금지 원칙을 명시하고 사업장의 준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고용노동정책의 선진화 논의도 적지않은데.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고용노동 분야도 선진화된 제도와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하기 어려운 청년, 여성, 고령자, 근로빈곤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동시에 진정한 일꾼으로 키우는 역할도 한층 강화하겠다. 근로자의 기본권익을 보장해 차별없는 일터를 만드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병행하여 상생의 노사관계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도 튼튼하게 하겠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공정사회를 위한 고용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87년 체제’를 뛰어넘어 자율과 책임 그리고,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높은 사람보다 오래 일한 사람이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경직적인 연공급(年功給) 체계의 불공정성을 시정하고 대기업-중소기업, 원청-하도급, 정규직-비정규직, 노조-비노조 간 처우가 다른 불공정성도 없애야 한다. 공정한 노사관계의 기틀을 제공할 근로시간면제제도와 복수노조제도의 연착륙, 성과를 높이고 일자리를 더하는 생산적 노사문화의 확산에도 주력하겠다. ●7만 일자리 2차 프로젝트 곧 발표 →최근 발표한 ‘2020 국가고용전략’ 가운데 기간제법 상 비정규직 근로자 사용기간 적용 예외대상 추가를 놓고 노동계에서는 우려가 많은데. -이번 국가고용전략은 일자리 창출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고용규제를 합리화한다는 취지다. 구인도 어렵고 기업 운용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신설기업에 기간제한을 연장한다든지, 용역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 청소나 경비 업무의 경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없다. 좀 더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예외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법원 판결(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간주)에 따라 사내 하도급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떤 대책이 있는가. -지난 7월 22일 현대자동차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불법파견 형태로 운영되는 사내하청 관행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모든 사내 하도급이 불법파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선 제조업 중심으로 사내하도급 실태점검을 실시 중이다. 자동차, 전자 등 5개 업종 29개 사업장에 대해 실태점검 중이다. 하지만 최근 금속노조 등 일부 사업장에서 실태 조사를 거부하는 등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불법파견으로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하되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원청사업주로 하여금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지도하겠다. 내년 초까지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보호하는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겠다. →우리사회의 경직적인 연공서열의 임금체계에 대한 개선방향은. -‘연공급 임금체계’는 1960~70년대 공업화와 고도성장 시대를 반영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열심히 일한 성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근무 연한대로만 임금이 결정되는 임금 체제는 문제가 있다.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중 61.8%가 연봉제를, 36.5%가 성과 배분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성과와 연동된 임금체계로의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 ●내년 시행 복수노조제 정착 노력 →최근 2012년까지 7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향후 추가계획은. -7만 1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목표 가운데 20%(1만 4000명)는 공공부문에서, 나머지 80%(5만 7000명)는 민간부문에서 만들어질 계획이다. 앞으로 발표될 2차 프로젝트에서는 일자리 나누기,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 증진, 고용정보와 서비스 등 인프라 강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럼 신규 일자리 고용 형태에 대한 우려가 많다. 고용률이 낮고 청년실업이 줄어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없다는 것인데. -구직자의 입장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근로조건도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와 ‘일자리 창출’이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은 공공기관 선진화의 틀 내에서 추진하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할 것이다. 신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증원이 필요한 분야와 의료서비스 등 국민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를 위주로 증원할 계획이다. →최근 KEC 사태처럼 타임 오프제에 대한 갈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타임오프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방향은. -일부에서의 노사갈등이나 이면합의는 있지만 10월말 현재 도입률이 79.5%에 달한다. 이중 법정 한도를 준수한 사업장이 97.2%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노조 활동에 대한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 노조운영의 투명성이 증대되고,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기능이 강화되는 노사문화 선진화의 토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 점검시 이면합의나 탈법적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복수노조에 대해 현재 정부차원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정착 과정에서 일부 혼란은 예상되지만 노조법 개정 후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까지 모두 마무리하였다. 세부 매뉴얼이 준비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노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강화시켜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내년 고용전망과 사업계획은. -내년은 경기회복과 경제성장 지속 등으로 실업률은 3.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 취업자수 증가도 연평균 20만명 내외에 달해 노동시장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청년 및 취업애로계층의 취업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도 사실이다. 노사관계는 내년 7월 1일 복수노조 제도 시행을 둘러싸고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 내년에는 고용친화, 지역주도, 시장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취업취약계층별 취업지원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담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고용 훈풍… 10월 취업자 31만명↑

    고용 훈풍… 10월 취업자 31만명↑

    취업자 증가폭이 한달 만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실업률과 실업자가 조금 늘어났지만,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이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경기회복의 흐름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회복세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10일 ‘10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가 2417만 2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31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한달 만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희망근로 사업의 종료로 공공행정 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20만 7000명이 줄었지만,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공공행정 이외의 부문에서 52만 3000명이 늘어나는 등 민간 주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인구주택총조사원(11만 6000명) 선발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인구주택총조사 방문조사가 1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0월에는 조사요원이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로 분류된 탓이다. 이에 따라 10월 실업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3000명(4.2%) 늘었다. 청년(15~29세)실업률은 7.0%로 지난해 10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39.5%로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 등의 요인이 청년층의 취업자를 감소시키고 고용률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인구효과를 제거하면 청년취업자는 약 4만 5000명 늘었고, 고용률도 약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도 민간고용이 확대되고 인구주택 총조사원이 취업자로 반영되면서 30만명대 중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4만명’ 9월 취업자 증가세 주춤

    ‘+24만명’ 9월 취업자 증가세 주춤

    9월 취업자 숫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여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 탓이지 고용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해석이다. 통계청은 20일 9월 취업자가 240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90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3월 26만 7000명을 기록한 이후 4~8월에는 줄곧 30만~50만명대를 유지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추석 때문에 5만개 정도 일자리 변수가 있었으며 비가 많이 내려 건설 일용직 자리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라면서 “계절적 요인을 빼면 양호한 고용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니며 10월에는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고용률은 59.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지만, 8월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에 문의를 했거나 신청을 한 16만 5000명 중 8만명가량은 기존의 취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새롭게 실업자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7.2%로 8월(7.0%)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취업자는 5만 8000명 감소했고, 청년고용률은 39.6%로 지난해 9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여건이 나빠졌다기보다는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이란 게 정부의 분석이다. 실제로 9월 청년층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4000명이나 줄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지속 가능한 청년일자리 더 창출하라

    청년실업은 만성적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현 정부 들어서도 대책을 꾸준히 마련했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도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2012년까지 에너지·연구개발(R&D)·방재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일자리를 7만 1000개 이상 늘리겠다고 한다. 전시성에 그친 행정인턴을 없애고 중소·중견기업에 청년취업 인턴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채용실적 기관평가와 대학 구조조정, 특성화 고교 지원,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등 대책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책의 실효성에 선뜻 동의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만큼 청년실업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역대 정부의 온갖 처방이 먹히지 않은 탓이다.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꿈과 희망을 잃는다면 나라의 미래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청년고용 대책의 성과를 위해 끈기를 갖고 일자리에 질적 지속성과 안정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러려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협조를 꼭 이끌어내야 한다. 특성화 고교 졸업자들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곧잘 찾아가지만 대졸자들은 그러지 못한다. 학력 과잉에 따른 구직·구인 미스매치에다 대학교육의 산업 연계성이 낮은 측면이 있으나, 산업자동화 여파로 대졸자가 희망하는 일자리가 기본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이다. 그럼에도 중견·대기업이 아니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 별로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취업 촉진을 가로막는 고용관련 법안을 적극적으로 손질해서라도 기업에 고용창출 여력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올해 상반기 체감실업률(실업자·단기취업자·취업준비자·‘쉬었음’ 등 취업애로층 비율)이 23%에 이르렀다고 한다. 청년층 네명 중 한명이 마음에 드는 직업을 얻지 못했다는 얘기다. 젊은이들이 이렇게 놀고 있으면 국가·기업의 경쟁력 약화, 세수(稅收) 차질, 만혼에 따른 저출산 등 국가적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건다는 각오로 청년실업 해소에 나서야 할 이유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일자리 40만개 줄고 대졸자 23만명 늘고

    일자리 40만개 줄고 대졸자 23만명 늘고

    지난 15년간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등의 일자리는 약 40만개 줄어든 반면 대졸자는 2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청년고용률 제고 방안’에 따르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국가기관 및 대기업의 일자리는 외환위기 전인 1995년 412만 7000개에서 2008년 372만 4000개로 40만 3000개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0인 이상 대기업 일자리는 251만 1000개에서 208만 9000개로 급감했다. 외환위기를 거치며 산업·금융계가 재편된 결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5분의1 가까이 사라진 셈이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1995년 51.4%에서 2008년 83.8%로 높아지면서 대학 졸업생 수는 33만명에서 56만명으로 23만명 늘어났다. 정부가 50여개의 청년고용대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려도 청년고용률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수급 구조라는 뜻이다. 이 보고서는 청년들이 실업난에 허덕이는데도 중소기업은 25만명의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층 실업난을 해소할 근본 방안으로 ▲서비스업과 중견기업 육성 ▲교육제도 개선과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정부 지원 정책의 초점이 제조업 대신 대졸 신규 취업자의 77.5%가 일자리를 찾는 서비스업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또 중견기업을 일본 수준인 2.7%로 높이면 약 47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중견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작년 청년고용률 40.5% 사상최저

    작년 청년고용률 40.5% 사상최저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이 40.5%로 1982년 경제활동인구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고 27일 밝혔다. 극심한 취업대란을 겪었던 1998년 외환위기 때(40.6%)보다도 낮은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청년 1000명 중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405명이라는 뜻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1995년(46.4%)과 비교하면 1000명당 60명가량 취업자가 줄었다는 얘기다. 특히 직장 새내기 연령대인 25~29세의 고용률은 1995년 34.6%에서 지난해 22.9%로 떨어졌다. 청년 남성의 고용사정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 여성 고용률은 1999년 37.5%에서 지난해 41.8%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44.0%에서 39.0%로 떨어졌다. 특히 고졸 이하, 25세 미만 남성은 고용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고졸 이하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36.8%에서 22.5%로 낮아졌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전공·경력 등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은 지난해 9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26.3% 늘었다. 고용부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 감소, 청년층 감소를 포함한 인구구성 변화, 고(高)학력화 등에 따른 노동의 수요와 공급 불일치 때문에 장기적인 청년층 고용부진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 구조조정, 산업 수요에 맞는 구직자 능력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부문별 과소공급 및 초과 공급을 해소해야 청년층 고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용 수요 측면에서는 고학력자에게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조업發 고용훈풍… 청년층엔 ‘무풍’

    제조업發 고용훈풍… 청년층엔 ‘무풍’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200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제조업 취업자도 400만명을 웃도는 등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2개월 연속 전월보다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통계청은 11일 ‘7월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해 7월보다 23만 8000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2000년 7월(31만 2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전월 대비로는 2만 3000명이 증가했다. 2007년 1월(404만 6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가동률이 2월 이후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함께 본다면 수출, 내수 등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고 물건을 더 만들어 팔기 위해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 516만명을 정점으로 100만명 이상 줄어든 제조업 취업자의 추세적인 감소세를 반전시킬 만큼은 아니지만 제조업이 살아난 것은 확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온기가 20대에게 전달되지는 못했다. 20대의 실업률은 8.2%로 지난해 7월(8.0%)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또 7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3000명 증가했지만 20대 취업자 수는 오히려 6만 7000명이 줄었다.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20대 취업자 감소를 2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7월의 20대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0명 증가했다. 아울러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5월 6.4%에서 6월 8.3%, 7월 8.5% 등으로 2개월 연속 전월보다 늘어났다. 물론 청년실업률이 증가한 데는 여름방학에 구직활동이 늘어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애로계층은 지난달의 180만명은 넘지만 200만명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청년층 취업난은 눈높이 문제 때문에 고용에 애로 사항이 많아 노동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 다시 커져

    올 들어 속도를 내던 고용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 청년 고용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가 100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 8000명(3.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달 민간부문 피보험자 수는 지난해 6월보다 45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 5월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폭(48만 6000명)보다 둔화했다. 공공부문 피보험자는 지난달 30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만 5000명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20~29세)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청년층 피보험자 수 감소폭은 지난 1월 6만 2000명에서 3월 3만 6000명, 5월 1만 8000명으로 점차 줄었으나 6월 2만 8000명에서 지난달 3만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달 희망근로 등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이 종료되면서 공공부문 피보험자 수가 줄었고 인구감소와 만성적 청년실업난으로 청년 취업자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양천, 행사예산 줄여 일자리 창출

    양천, 행사예산 줄여 일자리 창출

    양천구는 저소득층과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행사성 예산과 경상경비 예산 절감 등을 통해 본격적인 일자리 마련에 나선다. 3일 양천구에 따르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 각종 행사성 예산을 절감해 마련한 25억원(구 12억 500만원, 시 12억 9500만원)으로 482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명품 녹색길 조성,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구축, 스쿨존 어린이 안전개선, 향토자원 조사, 다문화 가족지원, 폐자원 재활용 등 8개 분야 13개 사업이다. 대상자는 사회적 취약계층, 청년 미취업자, 전문기술인력 등 3개 계층이다. 사회적 취약계층이란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인 근로능력자(외국인등록번호를 소지한 자 포함)로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주민으로 총 고용인원의 70% 정도를 선발한다. 나머지 20%는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소득·재산에 상관없이 만 29세 미만의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 이들은 전문기술인력의 보조요원으로 활용,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부여한다. ‘지역향토자원조사 및 복원사업’의 경우는 청년 미취업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6일까지 주민등록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9~12월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일당 3만 3000원에 수당이 별도 지급되며 4대 보험도 가입된다. 65세 이상 참여자는 1일 4시간 근무하며 일당은 1만 6500원을 지급한다. 단 이번 사업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공무원의 배우자와 직계가족, 통장이나 직능단체 임원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청년기업’ 올 3200개 육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말까지 청년 창업기업 3200개를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1만 2800개를 만든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 759억원이 연말까지 지자체에 지원된다. ●제5차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 행정안전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부단체장과 지자체 일자리센터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지역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청년 일자리 창출 종합대책 수립 ▲청년창업 지원 ▲중소기업 취업지원 ▲청년 해외취업 중점 지원 등 4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추진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단기 일자리가 아닌 대졸과 고졸 미취업자에게 맞는 특화된 지역맞춤형 일자리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39억원(시·도별 평균 21억원)을 들여 3200개(시·도별 평균 200개)의 청년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1만 28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인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개념을 소개한 뒤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지원대책을 제안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는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제품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20∼30대 청년에게 창업공간이나 1대1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창업에 성공할 경우 월 70만∼100만원씩 활동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본격 시작해 예비 청년 창업가 1000여명 중 400여명이 사업자 등록을 마쳤고 지적재산권 등록도 300건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턴 1명당 월 70만원씩 지원 또 중소기업에 청년 인턴 4760명을 취업시키기 위해 인턴 한 명당 월 70만원씩 6개월간 총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용을 활발히 한 기업엔 시설보수 비용 120억원과 대출 금리 보전비용 100억원 등 모두 220억원이 별도 지원된다. 고졸 이하 미취업 청년층 지원을 위해선 지역일자리센터를 통해 1대1 상담 등 개별종합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학교육 등 해외취업도 강화 청년 해외취업지원도 강화된다.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인턴 선발 후 어학교육을 실시해 해외에 파견하는 해외취업지원사업이 확대된다. 부산시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49개국에 3402명을 파견해 1962명을 취업시키기도 했다. 올해는 40개국에 60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말에 시·도 청년 일자리 창출 실적을 평가한 뒤 총 100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지자체 일자리센터 취업지원활동 등을 통해 13일 현재 7만 1000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행안부는 추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용시장 봄바람 불어도 20대는 ‘한겨울’

    고용시장 봄바람 불어도 20대는 ‘한겨울’

    4월 고용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민간부문의 고용 활력이 살아나면서 상용근로자(1년 이상 계약) 숫자가 78만여명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봄이 온 것은 아니다. 20대에게 올 4월은 여전히 겨울이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상용근로자는 1001만 1000명이었다. 지난해 4월보다는 78만 4000명이 늘었다. 지난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75만 2000명이 늘어난 데 이어 증가폭이 더 커진 셈이다. 상용근로자의 증가는 산업분류상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6만여명이 늘어난 데다 제조업에서도 14만여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4월 상용근로자 작년보다 78만명 늘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선 순환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다 기업들의 고용 관행이 연(年) 단위로 정착되면서 상용근로자 통계에 잡히는 인구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 통계청에서는 1년 이상 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는 상용근로자로, 1달 이상 1년 미만의 근로자는 임시근로자로, 1달 이내는 일용근로자로 분류한다. 하지만 4월에 20대(20~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6000명이 줄어 373만 5000명에 그쳤다. 고용률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가 줄어 58.4%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8.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고용 훈풍’ 속에 20대만 추위에 떠는 이유는 무얼까. 우선은 저출산 여파로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2009년 4월에 415만 2000명이었던 20대 경제활동인구(조사대상 기간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는 올 4월에 407만 7000명으로 7만 5000명이 줄어들었다. 4월에 줄어든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8만 6000명의 상당 부분이 설명된다. 물론 구인자와 구직자의 ‘미스매치(수급불균형)’ 등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구인-구직자 ‘미스매치’도 영향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더불어 청년층의 미스매치 영향도 큰 것 같다.”면서 “청년층에 일자리 지원이 집중되고 경기회복으로 민간 일자리도 늘었지만 20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노동시장에 나와 있는 일자리가 서로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계절적 요인을 빼고 보면 지난달보다는 20대 취업자가 4만 8000명이 늘었다.”면서 “전체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청년층의 고용사정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고용한파 고비 넘겼나

    올해 들어 상용직 취업자가 대폭 증가했다. 새 일자리를 구한 연령층은 대부분 40~50대였다. 1년 이상 고용계약을 한 상용 근로자가 늘면서 고용한파가 고비를 넘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9일 ‘분수령을 지난 고용시장’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5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늘어난 상용직 취업자의 64%에 해당하는 48만명은 40~50대 연령층이었다. 고용정보원은 이를 두고 경기 회복의 훈풍이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불면서 지난해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었던 40~50대들이 점차 직장에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호전되면서 기업들이 기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을 연장시켜 늘어난 일감을 해결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제조업 분야의 상시 고용근로자가 14만 5000명 늘어난 데 반해 임시 일용직은 7만 6000명 감소한 것이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주당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감소(2만 6000명)했으나 주당 36~53시간 일한 근로자는 5만 4000명 늘었고 54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10만 5000명 증가했다. 2008년 11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여성 취업자도 지난 2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3월에도 12만 3000명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다. 고용정보원은 그동안 취업하고 싶지만 힘들 것 같아 스스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했던 구직단념자가 2월 66만 5000명에서 3월 60만 6000명으로 줄어든 점도 고용시장이 호전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박명수 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층의 고용회복이 더딘 점은 우리 사회가 계속 풀어야 할 숙제”라면서 “청년 고용시장이 회복하려면 경기전망이 확실해져 기업이 정규직 신규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 실업률, 선진국보다 왜 낮을까요?

    통계청이 내놓는 고용통계가 ‘체감기온’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그동안 끊임없이 되풀이됐다. 실업률이 대표적이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궁금증은 더하다. 우리나라의 1월 실업률이 4.8%인데 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7%, 선진 7개국(G7)은 8.3%, 유럽연합(EU)은 9.5%였다. 최근 국회 일자리특위에 제출된 통계청의 ‘고용통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은 이유는 산업구조의 차이와 인구·사회학적 구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선진국보다 농림어업 및 자영업 비중이 월등히 높다.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체의 7%, 자영업자는 24.3%에 달한다. 반면 미국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1.5%, 자영업자는 7.0%에 불과하다. 일본 역시 각각 3.9%, 9.5%에 머물고 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농한기에 다른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대기하는 경향이 강하며 자영업자도 취업자에서 이탈할 때 다른 일을 적극적으로 찾기보다는 비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중 육아·가사·고령 혹은 취업준비 등으로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로 편입되는 경향이 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른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도 실업률이 선진국보다 낮게 나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2005년 9.1%, 2008년 10.3%, 2009년 10.7% 등 고령층 인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여성은 가사·육아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층은 기업의 경력자 선호와 구인·구직 간 부조화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숫자가 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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