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년층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완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누락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엔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2
  • 농촌에 외부 ‘수혈’ 확대, 청년 후계농 2000명 지원

    농촌에 외부 ‘수혈’ 확대, 청년 후계농 2000명 지원

    정부가 창업예정자, 비농업계 졸업자 및 귀농인 등 농업분야 외부 수혈을 확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올해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 200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 및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66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선발해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소득 증대와 영농기반 확대 등 성과에 근거해 전년(1800명)보다 200명 늘려 지원자를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지원자 3451명 중 중위소득 120% 이상을 제외하고 신청인의 영농의지와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선발자들의 영농 경력을 보면 창업예정자가 70.5%를 차지했고 경영 1년차(23.5%), 2년차(4.5%), 3년차(1.5%) 등의 순이다. 창업예정자는 첫해 42.5%에서 매년 상승하는 등 농업분야 창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또 비농업계 졸업생 비중이 73.5%로, 농고·농대 등 농업계 학교 졸업생(26.5%)의 3배에 달했다. 선발된 청년농에게는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 지급하고 창업자금과 영농기술 교육 등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독립경영 1∼3년차 591명은 이달부터 영농 정착지원금을 받고, 창업예정자는 농지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경영체 등록하면 지원한다. 또 청년 후계농은 3억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2%의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고, 농지은행(www.fbo.or.kr)에서 비축농지 우선 임대 혜택도 받는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청년들이 농업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지원 사업에 청년농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지원 효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줄잇는 출사표…춘천시의원 선거전 ‘후끈’

    줄잇는 출사표…춘천시의원 선거전 ‘후끈’

    6·1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자 강원 춘천시의회 입성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까지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32명에 이른다. 선거구별로 보면 다선거구(후평3동·석사동)가 8명으로 가장 많다. 다선거구에는 4선 고지를 노리는 윤채옥 의원과 송광배·김운기 의원 등 현직 3명이 포진해 있고, 이에 맞설 신성열 민주당 춘천지역위 교육연수위원장, 최상훈 춘천시체육회 이사, 김진옥 강원자영업자총연합회 춘천지회장, 안영수 국민의힘 춘천갑 청년지회장,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위원장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춘천에서 최대 인구밀집지인 퇴계동과 효자2동으로 이뤄진 아선거구에서는 박순자 의원과 김종곤 도지사 사회적경제특보, 정재예 전 도교육청 교육시설 외부자문위원, 배숙경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기획전략위원, 박노일 국민의힘 춘천을 소상공인위원장, 엄재철 전 도지사 복지특보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춘천의 강남과 강북을 걸치고 있는 사선거구(소양동·근화동·신사우동)에서는 유홍규 전 춘천시 토지정보과장, 임금석 전 의원, 김용갑 신사우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경승현 전 춘천시 공무원, 김영배 춘천번개시장협동조합 대표 등 5명이 뛰고 있다. 나선거구(동산면·신동면·동내면·남면·남산면)에도 이희자·김진호 의원과 유환규 한국유네스코 도청년위원장, 홍재기 동내면자율방범대장, 남일수 강촌마을협동조합 사무국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농촌인 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으로 묶인 바선거구에서는 권주상·이대주 의원과 박제철 전 춘천시이통장연합회장, 오흥삼 춘천농민회 신북지회장 등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선거구(약사명동·효자1동·강남동)에는 정경옥 의원과 박남수 민주당 춘천갑 청년위원장, 이종관 강남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마선거구(교동·조운동·후평2동·효자3동)에서는 김보건 의원과 황찬중 전 의원, 성현주 전 춘천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라선거구(동면·후평1동)에서는 김현섭 민주당 춘천갑 소상공인위원장이 각각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경희, 김지숙, 이교선 의원 등 다수의 현직을 포함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입지자 10여 명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선거구별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의원 중 상당수가 불출마하거나 ‘체급’을 올리는 것은 입지자들에게 그나마 희소식이다. 4선 중진인 이원규 의원과 황환주 의장은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췄음에도 불구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용퇴를 결심했다. ‘젊은 피’로 불리며 청년층 대변에 앞장서고 있는 김양욱 의원은 일상으로 돌아가 바닥 민심을 살핀다는 뜻에서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상민, 한중일 의원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고, 박재균 의원은 도의원 선거로 체급을 올려 출마한다.
  • “정부가 대신 내줄 테니 취업하면 갚아라”…일본판 新 장학 제도 나올까

    “정부가 대신 내줄 테니 취업하면 갚아라”…일본판 新 장학 제도 나올까

    일본 정부가 값비싼 등록금을 내지 못해 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등록금을 대신 내주고 취업 시 돌려받는 새로운 개념의 장학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교육 미래 창조 회의’를 열고 ‘취업 후 지불’ 방식의 새로운 장학금 제도를 만들 것을 문부과학성에 지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인재를 육성하고 사람에 대해 투자하는 건 성장의 원천”이라며 이러한 제도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취업 후 지불 방식이란 호주 등에서도 도입한 것으로 정부가 등록금을 대학에 대신 지불하는 것이다. 지원받은 학생은 졸업 후 일정한 수입 기준이 되면 소득에 따라 정부가 냈던 등록금을 급여 공제로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대학 등록금은 신입생 기준 1년에 국립대는 약 900만원, 사립대는 약 2000만원 수준이다. 일본의 장학금 제도는 급부형과 임대형이 있다. 급부형은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정부가 등록금을 내주지만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 제도다. 반면 임대형은 급부형 신청이 불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이자를 붙여 취업 후 갚아야 한다. 취업을 해도 소득이 낮아 등록금을 상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자민당 내에서는 연소득 300만엔(약 3000만원)부터 상환을 시작하도록 하는 등 세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부모의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 등 고등 교육에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목적으로 취지는 좋지만 재원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와 여당이 올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청년층과 중산층에게 호소하는 정책을 내놓겠다는 의도도 있다”라고 말했다.
  • 30대 이하 청년, 지난해 5대 코인거래소에 19조원 넣었다

    30대 이하 청년, 지난해 5대 코인거래소에 19조원 넣었다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30대 이하의 청년들이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한 금액이 19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투자자금은 모두 52조 8155억원이다. 이중 20대 이하 투자자의 투자자금이 4조 2425억원, 30대 투자자의 투자자금이 14조 8036억원 등 청년층의 투자자금이 약 19조 461억원(전체의 약 36%)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3조 6426억원, 10조 6639억원 늘었다. 이는 투자자가 원화 거래를 통해 매수한 가상화폐의 가치와 거래소 계정에 예치한 현금을 잔액 기준으로 합산한 수치다.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연령층은 40대였다. 40대 투자자의 보유 금액은 모두 17조 5394억원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50대 투자자는 11조 8860억원(22%), 60대 이상은 4조 3440억원(8%)을 보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중 30대 이하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1월 말을 기준으로 이들 5개 거래소의 회원 수를 연령별로 구분한 뒤 단순 합산해보면 20대 이하가 246만 2795명, 30대가 285만 6738명 등 30대 이하 투자자가 531만 95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926만 8698명 중 57.3%에 달하는 수치다. 거래소 직원들을 연령별로 봐도 20∼30대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업비트와 빗썸의 직원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30대 이하인 직원 비중은 각각 67%(300명), 70%(223명)였다. 특히 코빗의 경우 20∼30대 직원의 비중이 87%(92명)로 젊었고, 코인원(81%·112명)과 고팍스(82%·69명) 역시 80%를 넘겼다. 윤창현 의원은 “코인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고 거래소 종사자 대부분도 청년들”이라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전략이야말로 최고의 청년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후유증 방치하면 안돼 ”... 회복 치료센터에 환자 발길 끊이지 않아

    “코로나 후유증 방치하면 안돼 ”... 회복 치료센터에 환자 발길 끊이지 않아

    코로나19 격리기간이 끝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치료센터’.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들이 대기실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장인이라고 밝힌 30대 초반 여성은 격리기간이 끝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목이 붓고 잔기침이 나와 매우 힘들다”며 “기침을 할 때마다 주변이 의식돼 눈치가 보인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진료 의사는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링거를 맡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는 “ 후유증이 심한 환자는 협진을 하고 입원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남녀 구분없이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한 6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개월이 됐는데도 피로감과 무기력, 열감, 가래, 잔기침이 계속 돼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지만 그때뿐”이라며 “코로나 후유증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힘들게 말했다. 3개월 전 코로나에 걸렸던 40대 여성은 “도무지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일상생활이 너무나 불편하다”며 미각과 후각 장애를 호소했다. 대다수 코로나19 걸린 사람들이 후유증과 두 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지속하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피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인지장애, 기침, 후각·미각 상실, 발열, 우울·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브레인 포그 현상도 간혹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달 이상 후유증이 이어지는 ‘롱 코비드’ 환자도 많이 나오고 있다. 확진 후 80% 이상이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도 있다. 이처럼 완치 아닌 완치자가 80% 이상 달하지만, 아직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 대부분 후유증을 앓은 사람들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버티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와 코로나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행히 최근 코로나 후유증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부 병원에서는 회복치료센터 또는 클리닉 센터를 운영,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1일 전국 처음으로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치료센터를 개설하고 환자들을 중점 치료하고 있다. 내과· 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8명의 전문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협력 진료시스템을 갖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90개의 음압 병상과 양압 수술실에도 음압시설을 갖춰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임종수 병원행정 원장은 “전문치료센터 개소 후 하루 30~40명의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찾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은명 센터장은 “ 확진 후 격리기간은 치료가 아닌 코로나 전파차단기간”이라며 “후유증 발생 시 병원을 방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코로나 후유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고압산소 치료와 함께 고용량 비타민제 처방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기독병원도 지난 29일 ‘코로나 후유증 치료 클리닉’을 개소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격리 해제 후에도 지속하는 이상 신체 증상,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 롱 코비드 증후군, 건강 염려증 외에도 다양한 증상에 대한 진료와 함께 코로나 회복기 병동 입원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유성선병원도 지난 28일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 [시론] 청년고용 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청년고용 지원 강화를 위한 제언/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 경제가 맞고 있는 가장 중대한 대내외 환경 변화는 빠른 속도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진보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요약될 수 있다. 노동시장의 심각한 이중구조로 대기업 및 공공 부문에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지역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청년 취업 수요가 집중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미충원 인원은 10만 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미충원율도 1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미충원 인원 1만명, 미충원율 6.4%와 비교하면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시·경력직을 채용하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재학 시기 일경험 및 직무훈련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부담도 가중되고, 구직 의욕이 저하된 청년 니트(NEET)의 비중이 늘면서 확장 실업률도 25.1%로 급증한 상황이다. 구직 단념과 오랜 취업준비 기간으로 불안과 우울 등 심신장애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실업난은 다양한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한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구직활동지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의 제도를 통해 한시적인 재정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대책은 청년고용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관리하는 등 양적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고 단기 금전적 지원을 위주로 대응한 측면이 있다. 우리 경제는 구조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유사한 감염병 등 재난 및 경제 위기가 청년에 대한 고용 충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청년의 취업준비 기간이 장기화되고, 노동시장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위한 단계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청년고용정책은 통합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의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 우선 적극적인 조기 개입으로 고교 졸업 및 대학 입학 단계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지식과 기술 및 경험을 취득하고 일자리를 매칭할 수 있도록 특화된 청년고용서비스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MZ세대는 비대면 디지털 기술 활용에 능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를 고려해 온라인 청년센터 기능을 개선해 실시간으로 양질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향상된 AI 기반 통합청년고용서비스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청년들의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협력해 현장중심형 일경험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산업수요 맞춤형 혁신 인재를 육성하려면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하는 첨단기술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일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숙련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턴십을 실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성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 및 근로자 교육훈련 지원, 일터 혁신, 디지털 전환 등 패키지 형태의 정책 지원도 절실하다.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부처 통합 종합지원 대책도 빠뜨릴 수 없다. 취업난과 더불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주거·금융 비용으로 청년층 부담이 갈수록 가중된다. 사회 초년생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플랫폼 종사자, 1인 자영업자, 한시적 아르바이트 등 취약계층으로 노동법제도 및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노출된 청년들이 많다.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청년들이 중장기 자산 형성이 가능하도록 전월세 지원 같은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중산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때다.
  • 민간부채, 무려 GDP의 2.2배… “27만 자영업자, 1년도 못 버틸 것”

    민간부채, 무려 GDP의 2.2배… “27만 자영업자, 1년도 못 버틸 것”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거듭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27만 가구가 1년 내 파산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계·기업 빚은 사상 처음으로 4500조원을 돌파하며 경제 규모의 2.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과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의 ‘2022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적자가구 가운데 적자를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성 위험가구’는 27만 가구로, 이들 가구의 금융 부채는 7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14.6%에 달하는 규모로 2020년 3월 59조원보다 13조원 늘어났다. 금융 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가구는 약 78만 가구로 전체 자영업 가구의 16.7%로 추정됐다. 이들 적자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총 177조원으로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36.2%를 차지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했지만 올해 경기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성 위험가구의 금융 부채는 지난해 말 대비 1조~10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의 신용위험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한 선제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간(가계·기업) 부채는 4540조원으로 1년 새 409조원이나 불었다. 가계 부채는 2180조원, 기업 부채는 2360조원으로 2020년 말보다 각각 181조 7000억원, 227조 6000억원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20.8%로, 1년 전보다 7.1% 포인트 상승하면서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약차주의 신용 리스크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대되는 모습을 띠었다. 연령별 차주 중 취약차주의 비중을 보면 청년층 취약차주는 지난해 말 6.6%로 다른 연령층 평균(5.8%)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청년층 취약차주의 연체율도 이 외 연령층과 달리 지난해 1분기 말 5.0%에서 4분기 말 5.8%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일하는 신분·지위(종사상 지위)로 나눠 보면 취약차주 중 자영업자 비중은 차주 수(12.1%)와 대출잔액(21.2%) 기준 모두 2년 전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4.4%로 여타 취약 차주(5.8%)보다 낮지만, 이는 금융지원 등에 따른 결과로 앞으로 지원 종료 등 정상화 과정에서 부실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해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 효과는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대출 수요가 큰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섣부른 DSR 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DSR을 완화해 주면 당장 숨통을 틔울 수는 있어도 결국 부채를 더 늘리게 된다”며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부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게 아니라 부채 자체를 줄여서 악순환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코로나 이후, 결국 사람이 해답이다

    코로나 이후, 결국 사람이 해답이다

    이기적 인류의 공존 플랜 미노슈 샤피크 지음/이주만 옮김까치/324쪽/1만 7500원 개인뿐 아니라 기업, 사회, 국가는 서로 협력해 공공복리 시스템을 확립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사회계약이라 한다. 사회계약은 고정불변이 아니다. 전환기의 여러 변수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를 예로 들자. 현재진행형인 이 감염병은 인류에 여러 문제들을 안겼다. 그중 하나가 세대 갈등이다. 노인층은 코로나의 최대 피해자였고, 젊은층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제, 사회적으로 희생해야 했다. 코로나와의 전쟁 탓에 발생한 막대한 부채는 앞으로 청년층이 갚아야 한다. 기후 위기도 마찬가지다. 기성세대는 산업, 인적 자본 등은 남겼지만 자연 자본은 후대에 남겨 주지 못했다. 파괴된 환경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이 반영된 새 사회계약이 필요하다. ‘이기적 인류의 공존 플랜’은 21세기에 요구되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모색한 책이다. 미래의 사회계약은 기술 발전에 의한 실업자, 직장 여성, 은퇴 노인 등은 물론 우리 세대의 선택으로 삶의 조건이 결정될 미래 세대 등 종전의 사회계약이 포용하지 못한 사람들의 문제를 함께 다뤄야 한다. 각각의 문제들은 얽히고설켜 단일한 해결책으로는 결코 풀 수 없다. 중요한 건 우리가 서로에게 의무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상호 이득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적과 원칙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저자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모두에게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 여기에는 의료 서비스, 교육, 연금 등 인간다운 삶을 위한 조건들이 포함된다. 둘째, 시민들의 역량 강화에 최대한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는 평생에 걸친 교육과 훈련을 보장하고, 보육 지원 사업을 통해서 여성의 노동을 장려해야 한다. 셋째, 위험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효율적이고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 저자는 “우리는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역사적 시점에 서 있다”며 “핵심은 복지국가 건설이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고, 위험을 공유해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높이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27만 자영업자 1년 내 파산 위기...작년 가계·기업 빚 4500조 돌파

    27만 자영업자 1년 내 파산 위기...작년 가계·기업 빚 4500조 돌파

    코로나19 여파로 적자를 거듭하는 자영업자 가운데 27만 가구가 1년 내 파산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계·기업 빚은 사상 처음으로 4500조원을 돌파하며 경제 규모의 2.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과 함께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 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의 ‘2022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적자가구 가운데 적자를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성 위험가구’는 27만 가구로, 이들 가구의 금융 부채는 7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14.6%에 달하는 규모로 2020년 3월 59조원보다 13조원 늘어났다. 금융 부채를 보유한 자영업 가구 중 적자가구는 약 78만 가구로 전체 자영업 가구의 16.7%로 추정됐다. 이들 적자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총 177조원으로 전체 자영업 가구 금융 부채의 36.2%를 차지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했지만 올해 경기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성 위험가구의 금융 부채는 지난해 말 대비 1조~10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의 신용위험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한 선제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간(가계·기업) 부채는 4540조원으로 1년 새 409조원이나 불었다. 가계 부채는 2180조원, 기업 부채는 2360조원으로 2020년 말보다 각각 181조 7000억원, 227조 6000억원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은 220.8%로, 1년 전보다 7.1% 포인트 상승하면서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약차주의 신용 리스크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대되는 모습을 띠었다. 연령별 차주 중 취약차주의 비중을 보면 청년층 취약차주는 지난해 말 6.6%로 다른 연령층 평균(5.8%)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청년층 취약차주의 연체율도 이 외 연령층과 달리 지난해 1분기 말 5.0%에서 4분기 말 5.8%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일하는 신분·지위(종사상 지위)로 나눠 보면 취약차주 중 자영업자 비중은 차주 수(12.1%)와 대출잔액(21.2%) 기준 모두 2년 전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4.4%로 여타 취약 차주(5.8%)보다 낮지만, 이는 금융지원 등에 따른 결과로 앞으로 지원 종료 등 정상화 과정에서 부실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해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 효과는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대출 수요가 큰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섣부른 DSR 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DSR을 완화해 주면 당장 숨통을 틔울 수는 있어도 결국 부채를 더 늘리게 된다”며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부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게 아니라 부채 자체를 줄여서 악순환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횡성 근로자복합문화센터 만든다…45억 들여 2024년 완공

    횡성 근로자복합문화센터 만든다…45억 들여 2024년 완공

    강원 횡성 우천농공단지 인근에 근로자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횡성군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2년 노후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우천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7억원을 포함 총 45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1184㎡ 규모로 근로자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근로자복합문화센터는 북카페, 커뮤니티 아트홀, 비즈니스 지원센터, 스파 및 샤워장, 야외무대, 식당, 카페 등으로 이뤄진다. 군은 근로자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되면 근무 환경이 개선돼 청년층 근로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광식 군 기업경제과장은 “센터를 통해 근로자 뿐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다양한 문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우크라 보고 놀란 대만인 약 80%, “군복무기간 늘려야”

    [대만은 지금] 우크라 보고 놀란 대만인 약 80%, “군복무기간 늘려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중국의 대만에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의 우려가 커지면서 군 복무 기간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 그러한 가운데 22일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는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응답자의 약 80%가 군복무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대만의 군복무기간은 4개월이다. 민의기금회가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징집병이 4개월의 군사훈련만 받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에서 14.8%만 합리적이라고 답한 반면 76.8%가 불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청년층 응답자에서는 합리적이라고 답한 이가 25%, 불합리적이라고 답한 이가 53%에 달했다. 유잉룽(游盈隆) 민의기금회 회장은 “이러한 결과는 중국 공산당의 무력 위협이 일상화되고 우크라이나 상황에 자극을 받아 대만인 75% 이상이 현 4개월 군사제도에 불합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군복무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이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에 75.9%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는 17.8%에 그쳤다.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의 관점에서도 볼 때 정당과 관계 없이 모두 복무 기간은 최소 1년은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잉룽 회장은 군복무기간의 연장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지지 정당을 떠나 강한 위기 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야후 타이완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군복무기간 1년 연장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한 이가 83.3%에 달했다. 반대는 16.7%에 그쳤다.  최근 대만에서는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대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면서 군복무기간을 9개월, 1년, 1년반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복무기간 확대를 검토 중이다. 뤄빙청 행정원 대변인은 18일 "적절한 복무기간 연장은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군 복무제도 조정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궈정 국방부장은 이와 관련해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 발표 후 평가기간을 거쳐 1년 후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대만 민스는 군입대를 앞둔 대학생들은 복무기간 1년 연장 검토에 너무 길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군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병역 훈련 내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LTV 완화 외친 새 정부, 7월 ‘DSR 3단계’ 연기 가능성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대출액 1억원 이상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있으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더 줄어든다.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 조정 없이는 소득이 낮은 청년층 등은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DSR 규제가 앞당겨 시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무주택자나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으로 가려진 부실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1년 전보다 0.14% 포인트 하락한 0.50%였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7.6% 포인트 상승한 165.9%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LTV완화해도 DSR 안 풀면 내 집 마련은 어려워”…가계부채 우려에도 DSR 완화할까

    “LTV완화해도 DSR 안 풀면 내 집 마련은 어려워”…가계부채 우려에도 DSR 완화할까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으로 시행됐던 대출 총량규제를 폐지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조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나 자영업자 등은 LTV를 완화해도 DSR 규제를 일부 조정하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이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토대로 대출을 내주는 DSR 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부채 급증, 잠재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는 오는 7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적용하는 3단계가 시행된다. DSR은 연소득 대비 전체 금융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현행 규제는 DSR 40% 규제가 적용돼 연소득이 6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4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대출자의 소득이 낮으면 아파트 등 담보물의 가치가 커도 대출액이 제한되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역·집값과 무관하게 LTV를 70%로 높이면 7억원짜리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로 4억 9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소득이 6000만원인 대출자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연 4.0% 적용)로 4억 20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신용대출이 5000만원(연 4.5% 적용)있다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2억 1000만원까지 줄어든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어지기 때문에 청년층과 자영업자 등의 대출 문턱은 LTV가 완화돼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7월부터는 DSR 규제 대상이 총 대출액 1억원이 넘는 대출자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계대출 이용자 1990만명 중 593만명이 규제 대상이 된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DSR 규제는 당초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가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당초 올해 7월 시행 예정이었던 DSR 규제 2단계를 1월로 앞당기고, 내년 7월 시행 예정이었던 규제 3단계는 올해 7월로 앞당겼다. 아울러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에 대한 DSR 적용 예외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를 조기 시행했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기 때문에 원래 예정대로 3단계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인수위 보고 준비하는 국토부…주택공급·규제완화에 집중

    인수위 보고 준비하는 국토부…주택공급·규제완화에 집중

    24일 또는 25일 인수위 업무보고주택가 하향안정 국면이나 여전히 불안윤 당선인, 250만호 공급 로드맵도 담아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무원 파견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에 존재감이 밀려 자존심이 상한 국토교통부가 이번 주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임기 5년 내 250만호’ 주택 공급 계획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완화 방안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인수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부의 인수위 업무보고는 24일이나 25일에 이뤄진다. 인수위 업무보고는 크게 현안 보고와 공약 이행계획 보고로 나눠진다. 현안 보고에는 주택시장 동향 등 국토부 담당 업무 중 주요 현안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또, 공약 이행계획에는 윤 당선인의 공약 중 국토부 소관 정책을 어떻게 시행할지 구체적인 방안도 담는다. 부동산 정책의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최대 현안은 주택 매매·전세 시장의 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적으로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국지적 불안 요소는 남아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수위 보고서에서 강조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1월 넷째 주 -0.01%로,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된 뒤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연초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되는 등 불안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공약 이행계획 보고에는 이런 시장 동향과 함께 집값 안정을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계획, 새 정부의 공약 이행 방안 등이 상세히 담길 전망이다. 윤 당선인의 대표적인 부동산 공약인 임기 내 주택 250만호 공급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을 분석한 내용도 보고서에 담길 전망이다. 또, 구체적인 공급 계획과 일정 등이 담긴 ‘로드맵’도 보고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청년층을 위한 청년원가주택 30만호 공급 계획이나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반값 주택인 ‘역세권 첫 집’ 20만호 공급 계획에 대한 검토 의견도 포함된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 방안도 보고 대상이다. 윤 당선인은 수요가 많은 서울 등 도심에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도록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면제를 추진하고 현 정부가 높여 놓은 안전진단 평가 기준을 낮추는 등 재건축 규제의 허들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 결혼 안 하는 중국인? 못하는 중국인...10년 사이 절반으로 ‘뚝’ 이유는

    결혼 안 하는 중국인? 못하는 중국인...10년 사이 절반으로 ‘뚝’ 이유는

    중국의 혼인율이 역대급 감소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혼인 건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불과 10여 년 사이에 결혼하는 청년들의 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2021년 기준 중국인 혼인 건수가 역대급 하락을 기록한 총 763만 6천 쌍이 결혼에 골인하는데 그쳤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민정부가 공개한 지난해 중국의 혼인 신고 공식 수치는 763만 6천 건으로 이는 지난 2019년(약 927만 건) 1000만 건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20년(약 814만 건)에 900만 건 선 아래로 급감했고, 이번에는 700만대로 주저앉은 셈이다. 특히 혼인 건수 8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매체는 지난 1986년 내무부가 연도별 혼인 건수를 공식적으로 집계, 공개해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혼인 건수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1323만 6천 건, 56.6%)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혼인 건수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 이 매체는 결혼 적령기 인구의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0년 동안 중국의 출생 인구수는 큰 변화 폭을 보였는데, 한 자녀 정책이 강제된 지난 1987년 가장 많은 출생인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80~1990년대생 출생 인구가 크게 줄면서, 사실상 결혼을 전제로 하는 청년 인구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한 것이 혼인율 급감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와 농촌을 떠나 도시 생활을 하는 청년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국인들의 전반적인 혼인 연령이 크게 늦춰진 점도 혼인율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시기 후베이성 상양시의 초혼 연령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35.23세, 33.96세였고, 안후이성 남녀 초혼 평균 연령은 각각 31.89세, 30.73세로 모두 3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결혼 자체를 거부하는 비혼족도 큰 증가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중국 매체 광밍러바오가 결혼 적령기(18~26세) 미혼 청년 약 3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분의 1(25.1%)에 해당하는 이들이 ‘결혼을 할지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결혼에 대한 의지가 크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답변자의 무려 43.92%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해 혼인에 대한 여성들이 가진 부정적 인식이 드러난 바 있다. 이는 같은 시기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남성이 비율보다 무려 19.29% 이상 높은 수치였다. 이에 대해 인구전문가이자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둥위정 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초혼 연령이 급격히 늦어지면서 그 원인 중 하나는 고등교육을 받는 청년 인구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대도시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면서 “도시화 과정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대도시로 몰려들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도시에서 감당해야 하는 생활비 압박은 매우 크고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다. 이로 인해 혼인 적령기 청년들이 쉽게 결혼을 강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둥위정 원장은 이어 “결혼에 대한 가족들의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청년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을 결정하는 주체 의식은 높아졌다”면서 “상당수 청년이 독신을 선택할지언정 배우자 선택 기준을 낮추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반정부 시위 참가했다고 징역 30년…쿠바의 황당한 중형 선고

    반정부 시위 참가했다고 징역 30년…쿠바의 황당한 중형 선고

    지난해 쿠바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줄지어 중형이 선고됐다. 무자비한 보복성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정에 선 시위 참가자들에게 선고된 징역을 합산하면 2000년에 육박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바 대법원은 16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 대한 재판 결과를 요약한 보도자료를 냈다.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법정에 선 피고는 모두 129명. 이 가운데 127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무죄 석방된 사람은 단 1명, 유죄가 인정됐지만 징역 없이 교화 노동형에 처해진 사람은 1명이었다. 두 사람은 1%가 채 안 되는 비율로 기적처럼 옥살이를 면했다. 하지만 나머지 127명에겐 혹독한 징역형이 줄줄이 선고됐다. 2명에게 각각 징역 30년이 선고된 가운데 징역 26년 1명, 징역 25년 3명, 징역 23명 8명, 징역 22년 3명, 징역 21년 3명, 징역 20년 11명 등 31명이 20년 넘는 감옥생활을 하게 됐다. 최장 30년부터 최단 2년에 이르기까지 127명에게 선고된 형량을 합산하면 장장 1916년에 이른다. 중남미 언론은 "쿠바 대법원이 징역이 확정된 피고들의 나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청년층이 대거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사실을 감안할 때 청년 때 교도소에 들어가 중년이 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은 공공질서 불안을 유발하고 국민의 평안과 안전을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중대한 소요를 일으켰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쿠바 대법원은 "피고마다 참가의 정도, 자행한 행위의 폭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정의롭게) 사법처분의 수위를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요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피고들에게 배상의 책임을 물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쿠바가 재판이라는 형식을 빌어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중남미 각국의 인권단체들은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20~30년 징역을 사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록 재판이라는 형식을 갖췄지만 국가폭력에 가까운 인권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윤석열 인수위, 서울대·남성이 대세…2030은 없어

    윤석열 인수위, 서울대·남성이 대세…2030은 없어

    인수위원 24명 분석…평균 57.6세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는 서울대 출신 인사들이 가장 많고, 평균 연령 57.6세에 남성이 다수를 차지해 ‘서오남’(서울대 50대 남성)이 주류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인선이 완료된 인수위원 24명 명단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졸업한 인수위원은 총 13명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와 연세대 출신이 각각 2명으로 그다음을 기록했고 성균관대, 서강대, 경기대, 광운대, 명지대, 육군사관학교, 한국항공대가 각각 1명이었다. 직업별로는 현직 교수 출신이 절반에 가까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역 국회의원이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균 연령은 57.6세로 집계됐다. 최고령이 64세(박성중 의원), 최연소가 45세(남기태 교수)다. 20·30대 청년층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 인수위원은 총 4명이다. 출생지역은 서울이 11명(45.8%)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경북, 부산, 경남이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와 강원, 경기, 충북, 전북, 인천은 각 1명이었다.윤 당선인 측은 인수위에 이명박(MB)계, 호남 출신, 국민의당 추천 몫 인사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그룹의 경우 박근혜 정부 출신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한때 영입했던 인물까지 포함해 ‘능력’과 ‘실용’ 우선 원칙을 반영했다는 것이다. 대변인단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과 윤 당선인의 측근이 나란히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안철수계’로 통하는 신용현 전 의원이, 수석부대변인에는 윤 당선인 선대본부 출신인 최지현 변호사,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이 각각 합류했다. 직제상 위에 있는 대변인에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 1명을 앉히는 대신 수석부대변인에 윤 당선인 측 2명을 임명하면서 ‘절묘한 균형’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녹차향 그윽한 보성에서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녹차향 그윽한 보성에서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녹차향이 그윽한 전남 보성의 다향울림촌에서 도시민들의 농촌 살아보기가 시작됐다. 보성군은 지난 15일부터 회천면에 위치한 다향울림촌 농촌체험 휴양마을에서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도시민들이 귀농, 귀촌을 실행하기 전에 농촌에 거주하면서 생활 환경과 일자리, 지역 주민과 교류 등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다향울림촌의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참가자들이 높은 정착률을 보인 상위 40% 마을로 선정돼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전남도 외의 동(洞)지역 거주자이며, 구직급여 수령자, 가족 단위 참가자, 귀농 귀촌 교육 10시간 이상 수료자 등으로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참가자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주거와 영농기술 교육,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 교류, 지역 탐색 등 농촌 환경 전반에 관한 교육과 생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월 15일 이상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면 월 30만 원의 연수비도 지급된다. 참가 희망자는 귀농귀촌 누리집(www.returnfarm.com)에서 신청 가능하며 선정 심사를 위해 진행하는 전화 또는 면접에 참여해야 한다. 현재 보성군 다향울림촌에는 9가구, 11명의 도시민들이 들어와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시작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귀농·귀촌으로 제2의 삶을 꿈꾸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농촌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청년층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민의 귀농, 귀촌이 안정적인 이주와 정착으로 이어져 지역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도약계좌 형평성·저소득층 역차별 논란… 꼼꼼히 설계해야[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청년도약계좌 형평성·저소득층 역차별 논란… 꼼꼼히 설계해야[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청년도약계좌’는 대선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이지만 재원 조달 문제부터 세대별 형평성, 실효성 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도약계좌가 한시적 금융상품이 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실제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 1억 통장’이라 불리는 청년도약계좌는 10년 만기를 채우면 최대 1억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만 19~34세(1987~2003년생)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 저축을 할 때 정부가 소득 기준에 따라 최대 40만원씩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성향에 따라 주식형·채권형·예금형 등의 투자 운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장기 휴직 등의 사유가 있을 땐 중도 인출과 재가입도 가능하다.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정부가 연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예산이 얼마나 들지, 어떻게 예산을 마련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유사한 금융상품으로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청년희망적금도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수요(38만명)의 8배(290만명)가 몰리면서 예산도 2년간 1조 440억원 규모로 늘었다. 윤 당선인 측은 기존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도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16일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의 확장판으로 대상 범위와 지원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결국에는 세금으로 운용되는 것인데 한정된 정부 수입에서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희망적금의 사례처럼 시중은행에 비용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형평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장 중장년층에서는 ‘우리는 세금만 내고 청년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맞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소득별 혜택을 달리하기는 했지만 가입 대상을 소득이 아닌 나이로 제한한 데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층이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소득 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청년이 아닌 저소득층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상 센터장은 “특정 그룹을 콕 집어서 지원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소외 그룹이 나온다”면서 “그렇다고 계속 두더지 잡기 식으로 맞춤형 지원책을 내놓을 수는 없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소득이 있고 저축이 가능한 중산층 청년을 위한 정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보배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연소득 2400만원 기준 월 30만원씩 저금해야 하는데, 과연 청년층이 그만큼 저축할 수 있는 삶을 사는지 의문”이라면서 “실질적인 최대 혜택 층은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갖춘 청년이 될 가능성이 커 ‘역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거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수도권에서 월세를 내며 살아가는 청년층은 월 수십만원을 10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이 내건 또 다른 금융공약으로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는 높이면서 수신금리는 더디게 올려 예대금리차로 과도한 이익을 올렸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윤 당선인은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제도를 도입하고, 필요 가산금리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서지용 교수는 “최근 금리 조회 비교 사이트 등이 많아서 소비자들이 알아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단순히 공시만 한다면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민금융은 기본적으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부채 상환 연기, 이자 부담 완화 등은 복지정책으로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게 맞고, 그 밖의 금융상품이나 시장은 민간의 경쟁 원리에 따라 돌아갈 수 있도록 풀어 주는 게 역설적으로 금융소비자를 위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 빚, 개인 선택 아냐… 작업대출 단속 강화해야”

    “청년 빚, 개인 선택 아냐… 작업대출 단속 강화해야”

    금융 상담·교육 제공 협동조합김영재 센터장 “금융 격차 커져불필요 종신보험도 덜컥 가입사각지대 발굴해 멘토링 진행”“학자금, 주거비 등 센터를 찾는 청년들이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다양합니다. 학자금·주거비 대출을 단순히 청년들의 개인적 선택이라고 치부하는 건 청년들의 절박함을 이해하지 못한 단견입니다. 청년들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에서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에 ‘비자발적인 부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청지트)에서 만난 김영재(35) 센터장과 백승훈(31) 사무국장은 금융 취약계층인 청년들이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비자발적으로 빚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지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2015년 설립됐다. 김 센터장은 이달 초 신청이 끝난 ‘청년희망적금’과 관련해 “가입 기준인 ‘연 소득 3600만원 이하’를 충족하는 청년들이 사회초년생을 제외하고도 290만명이나 몰렸다”며 “연 소득 3600만원은 결코 높은 수준의 소득이 아니다. 그만큼 청년들의 저소득 현상이 심각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년들이 ‘빚의 덫’에 빠지게 되는 사례도 언급했다. 백 사무국장은 “청년들은 ‘입출금 작업으로 거래 실적을 만들어 대출해 주겠다’는 유혹에 혹해 ‘작업대출’에 휘말리거나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불필요한 종신보험에 덜컥 가입하기도 한다”면서 “버젓이 광고되고 있는 작업대출 단속 강화와 피해자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센터에서는 내담자가 공개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공하는 컨설팅 프로그램과 자립준비청년, 미혼한부모 청년, 북이탈청년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청년세대 안에서도 격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세습 자본으로 인해 출발점이 달라지면서 세대 간 격차뿐 아니라 청년세대 내 금융 격차도 커졌다”며 “사각지대를 발굴해 멘토링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년층의 빚이 ‘남의 일’이 아니라 청년 누구나 ‘나의 일’이 될 수 있기에 청년 금융 지원에 나섰다. 김 센터장은 한때 사업을 하다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도움받을 곳을 찾아 헤매다 청지트에 닿았던 청년이었다. 백 사무국장은 과거 채권추심 일을 하며 스무 살 남짓한 청년들에게 빚 독촉 전화를 하다 청년 부채의 심각성을 깨닫고 센터에 합류했다. 김 센터장은 “빚에 허덕이는 2030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주고 싶다”며 “청년 부채 문제가 해결돼 청지트가 없어져도 괜찮은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