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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회장님은?...정의선 현대차 회장 뜬다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회장님은?...정의선 현대차 회장 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장기 발전안 가운데 ‘국민 소통’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에서 2030세대들과 이야기를 나눌 ‘1호 회장님’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등장한다. 전경련은 오는 5월 25일 서울 시내에서 열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자리에 정 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함께 MZ세대 30명과 만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정 회장, 박 대표, 노 대표는 청년층과의 소통, 재능 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의 행사 취지에 공감에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이라는 주제로 참석한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이에 대한 해법, 철학을 공유할 예정이다. 2시간 동안 이어질 이날 행사는 사전행사와 멘토가 멘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질의응답, 자유 대화, 인증서·선물 전달, 기념 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하고 싶은 청년들은 전경련 홈페이지에 3개월 안에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고 오는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영향력, 실현 가능성 등이 선발 기준이다. 이상윤 전경련 사회공헌활동(CSR)본부장은 “MZ세대가 본인의 롤모델일 수 있지만 평소 만나기는 어려운 기업인을 만나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MZ세대가 선호하는 리더는 소통형 리더십을 지닌 리더이고, 이것이 이 시대의 화두인 만큼 앞으로도 전경련이 더욱 적극적인 소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러軍 기습공격, 대공세 신호탄? “대학생 표적 징병” 2차 동원 공포 [월드뷰]

    러軍 기습공격, 대공세 신호탄? “대학생 표적 징병” 2차 동원 공포 [월드뷰]

    러軍, 새벽 틈타 우크라에 순항 미사일 퍼부어수도 키이우 50일 만에 미사일 공격중부 우만 아파트 민간인 등 피해영유아 및 어린이 5명 등 최소 23명 사망동부 드니프로선 31세 엄마와 2세 딸 숨져젤렌스키 “충분한 고성능 무기만이 사람 구한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중부·남부 지역의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공격으로 최소 2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주요 도시에 20발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공습한 건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이다. 지난달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90발에 가까운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은 중부 체르카시주 우만이었다. 미사일 2발이 9층 아파트에 내리꽂히면서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29일 오전 기준 영유아 및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시신 22구의 신원 확인 과정에서 18개월 남아와 16세 소년, 8세·11세 여아와 14세 소녀 등 5명의 영유아 및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여성 1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대응팀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뒤지며 매몰자 구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만 외에 동부 드니프로에서는 31세 엄마와 2세 딸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충분한 양의 고성능 무기만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가 쏜 미사일 23발 중 21발을 격추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무기만이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충분한 양의 고성능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어떤 추가적 지원이 필요한 지 설명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예비군이 전장에 투입되기 전 머물던 숙소를 겨냥한 공격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만 아파트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 들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모두 군사 목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습 미사일 공격, 대공세 신호탄?“정례 봄 징병, 모스크바 대학생도 표적”푸틴 ‘전자 징집’ 서명…통지서 발부 시작정례 징병 맞물린 징집 시스템 고도화러시아 청년층 2차 동원령 공포 확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이번 기습 미사일 공격이 대공세의 신호탄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드니프로강 도하 작전을 펼치며 크림반도 탈환을 노리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경고 성격이 강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러시아에선 정례 봄 징병에 맞춰 징집 시스템 현대화를 이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차 동원령을 발령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예비역이 아닌 만 18세∼27세 러시아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대에서 복무해야 한다. 징병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이루어진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4만 7000명 규모의 병력을 소집하는 정례 봄 징병령에 서명했다. 병역 대상자들은 오는 7월 15일까지 소집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이달 14일 징병 통지를 전자화해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 따라 국가의 전자 서비스 포털에 징병 통지서가 게시되면 병역 대상자가 징병 통지서를 직접 받지 않았더라도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징병 통지서가 게시된 이후에도 입대하지 않은 대상자는 출국이 금지되고, 운전면허가 정지되며, 아파트 등 자산을 팔 수 없게 된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상황에 대응해 러시아도 빠르게 군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한 셈이다. 이전까지 러시아는 소집 대상 징집병과 예비군에게 징병 통지서를 직접 전달했다. 그러나 이 경우 등록된 주소지가 아닌 곳에 머무는 사람은 징집을 회피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하는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을 때, 수십만명의 러시아 남성들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혼란이 일어났다.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법안 서명 며칠 만에 러시아에서는 본격적인 전자 징병 통지서 배포가 시작됐다. 문제는 정례 징병과 전자 징집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일면서 2차 동원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이번 봄 정례 징병에서 러시아군은 모스크바 대학생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한 양심적 병역 거부 단체는 모스크바국립대학교(MSU)를 포함한 최소 3개 학교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징병 통지서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은 학업의 연속성 보장 차원에서 정례 징병에서 보통 제외됐었다. 라리사라는 이름의 양심적 병역 거부 활동가는 이 같은 흐름이 정례 징병으로 소집된 병력도 전쟁에 동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러시아 독립언론 7X7은 이미 복무를 마친 예비군에게 정례 징병 전자 통지서가 날아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볼고그라드 38세 예비군 남성은 전자 통지서를 받은 후 입대 사무실을 찾았지만 관계자들은 통지서만 확인했을 뿐 자신이 예비군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정부가 마구잡이식으로 징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신체검사와 입대를 미루고 진단서를 제출하려던 남성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데려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자 징집 제도로 병역 회피를 원천 차단한 러시아군이 대학생과 예비군을 마구잡이로 징집,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하는 이유다.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학생 징병과 관련해 21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듣는 얘기”라며 “크렘린궁에서 동원령에 관한 얘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전에도 작년 부분 동원령 당시 있었던 혼란을 줄이고 징집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을뿐, 동원령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유출 문건에서는 러시아가 병력 모집에 몰두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을 인용, 지난 2월 중순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40만명의 추가 병력을 “조용히 모집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제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일일 정보 업데이트로 분류된 이 문서는 도·감청 신호정보(SIGINT)를 토대로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WP는 전했다. CIA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전쟁에 40만명을 모집한다는 목표와 별개로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올해 41만 5000명 이상의 계약 군인을 모집하는 내용의 ‘푸틴의 지원계획’을 보고했다. WP는 “해당 정보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2026년까지 군 병력을 115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팬데믹 후 노동생산성 저하… ‘저성장 고착화’ 경고등 켜져

    고령·여성 등 비정규직 증가 저출산 고령화 가속화 되면노동생산성 하락 지속 우려“노동시장 구조적 개선 필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성과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이 늘면서 양적 지표는 개선됐지만 노동생산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돼 청년의 노동 공급이 줄고 고령층 노동 공급이 느는 상황이 계속되면 노동생산성 하락으로 저성장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한은 통합별관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의 ‘노동시장 상황과 통화 정책적 함의’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4~2019년)과 팬데믹(2020년), 회복기(2021~)의 노동시장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 60.7%에서 회복기에 61.4%로 늘고 실업률은 3.7%에서 3.2%로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0%에서 63.4%로 증가했다. 특히 실업률은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올해 1~3월에는 2.7%로 자연실업률(3.3%)을 밑돌았다. 반면 노동시장의 ‘긴장도’는 주요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노동시장의 긴장도가 높으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 팬데믹 이후 노동생산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을 총노동시간으로 나눈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팬데믹 이전 2.45%에서 이후 1.70%로 줄었으나 미국은 0.38%에서 1.25%로 개선됐다. 서 위원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고령층과 여성의 저임금 노동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베이비붐세대가 노동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 5년간 늘어난 전체 취업자수 중 60세 이상이 49%를 차지하며, 팬데믹 이후 저출산과 늦은 결혼이 확산되며 여성 청년층의 취업이 늘고 노인돌봄, 간병서비스 등의 일자리에 여성 고령층이 뛰어들었다. 이들의 일자리 중 정부의 공공일자리 또는 시간제나 비정규직이 상당수이고,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가 아닌 저부가가치 일자리에 몰려 있는 탓에 노동의 생산성이나 질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서 위원은 “올해 고용시장에서는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가 맞물려 긴장도가 완화되고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 위원은 “출산율이 낮아져 청년 노동 공급이 줄고 노동생산성의 하락이 지속되면 저성장·저물가 체제로의 회귀가 불가피하고 통화정책적 부담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 채무자대리인 신청 2030 비중 73%로 껑충…대부분 ‘최고금리’ 초과·불법 추심 동시 호소

    채무자대리인 신청 2030 비중 73%로 껑충…대부분 ‘최고금리’ 초과·불법 추심 동시 호소

    불법사금융 채권 추심에 시달리다 금융당국에 채무자대리인 지원을 신청한 청년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채무자대리인이란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빌린 채무자가 선임한 변호사 등 대리인으로 대부업체는 직접 채무자에게 접촉해 채무 변제 독촉을 하지 못하고 채무자대리인과 협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불법 추심 피해자를 위한 채무자대리인 무료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채무자대리인 지원 신청자 가운데 20~30대 청년층 신청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채무자대리인 신청자 수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57.8%에서 2021년 68.3%로 늘더니 지난해 73%에 달했다. 지난해 채무자대리인 지원을 신청한 사람은 1238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3.2%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청년층이 대폭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177명), 서울(93명), 인천(48명) 등 수도권 거주 신청자가 6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고금리 초과와 불법 채권 추심 피해구제를 함께 신청한 건이 98.6%(455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를 당한 채무자 4510건(1001명)에 대해 무료 법률 대리가 이뤄졌다. 불법 추심 피해자는 금융감독원이나 불법사금융신고센터 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신청하면 변호사를 통해 채무자대리인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금융위는 채권 추심자가 가족이나 친구 등 제3자에게 채무사실을 알리거나 빚을 갚도록 요구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라고 밝혔다. 반복적으로 채권 추심자가 채무자에게 전화하거나 주거지를 방문하는 것은 불법 추심에 해당한다.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에 전화해 상환을 독촉하는 것도 불법이다. 협박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추심도 안 된다. 현재 연 20%인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자는 무효다. 이자를 이미 지급했다면 원금 변제로 갈음하거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 “고령·여성 중심의 저임금 노동 증가 … 저물가·저성장 낳는다”

    “고령·여성 중심의 저임금 노동 증가 … 저물가·저성장 낳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성과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이 늘면서 양적 지표는 개선됐지만 노동 생산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돼 청년의 노동 공급이 줄고 고령층 노동 공급이 느는 상황이 계속되면 노동 생산성 하락으로 저성장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한은 통합별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노동시장 상황과 통화 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4~2019년)과 팬데믹(2020년), 회복기(2021~)의 노동시장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 60.7%에서 회복기에 61.4%로 늘고 실업률은 3.7%에서 3.2%로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0%에서 63.4%로 증가했다. 특히 실업률은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올해 1~3월에는 2.7%로 자연실업률(3.3%)을 밑돌았다. 반면 노동시장의 ‘긴장도(타이트함·tightness)’는 주요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노동시장의 긴장도가 높으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 팬데믹 이후 노동 생산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을 총 노동시간으로 나눈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팬데믹 이전 2.45%에서 이후 1.70%로 줄었으나 미국은 0.38%에서 1.25%로 개선됐다. 고령층·여성의 저임금·저부가가치 고용 늘어 … 생산성 하락 서 위원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고령층과 여성의 저임금 노동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동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 5년간 늘어난 전체 취업자수 중 60세 이상이 49%를 차지하며, 팬데믹 이후 저출산과 늦은 결혼이 확산하며 여성 청년층의 취업이 늘고 노인돌봄, 간병서비스 등의 일자리에 여성 고령층이 뛰어들었다. 이들의 일자리 중 정부의 공공일자리 또는 시간제나 비정규직이 상당수이고,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가 아닌 저부가가치 일자리에 몰려 있는 탓에 노동의 생산성이나 질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서 위원은 “올해 고용시장에서는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가 맞물려 긴장도가 완화되고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출산율이 낮아져 청년 노동 공급이 줄고 노동생산성의 하락이 지속되면 저성장·저물가 체제로의 회귀가 불가피하고 통화정책적 부담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 ‘민생사기 근절 특위’ 출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특위는 ‘민생사기로부터 사회적 약자와 청년 보호’를 목표로 3개월 동안 대안을 모색한 후 오는 7월 중 발표할 방침이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출범식에서 “민생사기는 청년층에게는 출발부터 좌절을 주고 노년층에게는 노후 생계를 망가뜨리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혀 공동체를 와해시킨다”며 “특위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구현을 위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인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특위에는 사기방지연구회 부회장인 서준배 경찰대 교수와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정보통신 전문가인 이상학 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및 현장 전문가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이사장, 이병화 농협은행 팀장이 참여한다.
  • 자민당, 기시다 테러 선거구만 패배… 국정운영 긴장

    자민당, 기시다 테러 선거구만 패배… 국정운영 긴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진 지난 23일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5석 가운데 4석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각별히 공을 들인 와카야마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유일하게 패배하면서 국정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개표 완료 결과 전날 5곳의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은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 등 4곳에서 승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여당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한 것을 확실히 완수하라는 격려를 받은 것”이라고 보궐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선된 의석수만 보면 여당의 승리이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1곳이 기시다 총리가 직접 뛰며 화력을 집중했던 선거구이자 ‘보수의 왕국’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자민당 내 긴장감이 커졌다. 와카야마 1구에서는 전직 시의원인 일본유신회의 하야시 유미 후보가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 의원을 6000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이 선거구는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가 지원 유세 직전 폭발물 투척 사건이 터진 곳으로 투표 전날까지 총리가 찾아가 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자민당이 패배한 이유로 극우인 일본유신회의 세력 확장이 증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카야마현을 포함해 오사카부, 나라현 등 보수 세력이 강한 간사이지방에서 텃밭 오사카를 기반으로 일본유신회가 세력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일 전반부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를 포함해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지사(광역자치단체장)를 배출한 데다 이번에 와카야마현 중의원 의석까지 확보하면서 일본유신회는 전국 정당으로의 입지를 확보했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아사히신문에 “총리 관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오사카에서 자민당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 것을 봤을 때 앞으로 국회 운영 방식도 바뀌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일본 지방선거 사상 역대 최연소인 26세 시장이 선출됐다. 효고현 아시야시 시장에 당선된 다카시마 료스케는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18세 의료비 무상화와 공교육 개혁 등을 공약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세로 청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 청년 모셔야 인구 늘죠… 월세 1만원 ‘파격’

    청년 모셔야 인구 늘죠… 월세 1만원 ‘파격’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파격적인 주거·교통 지원책을 내놓으며 ‘청년층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청년층이 늘어나면 경제활동인구 증가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데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불균형을 해소하고 출산율 제고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전남 화순군은 올해부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순군이 화순읍에 있는 66㎡(20평) 면적의 임대아파트를 빌린 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만 받고 입주시키는 것이다. 한 가구당 4800만원인 임대보증금도 화순군이 부담한다. 화순군은 올해 100가구를 비롯해 4년 동안 모두 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집이 없는 미혼 청년에게 주거비를 최장 48개월간 지원한다. 매월 지원하는 주거비는 임차료 10만원,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 등 최대 15만원이다. 강원 춘천시는 남숙희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안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시로 주소를 이전하는 대학생에게 1학기당 전입장려금 30만원씩 4년간 총 240만원을 지급한다. 남 의원은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이 타지로 나가지 않고 춘천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고 출산까지 하면 인구 정책의 효과가 배가된다”며 “청년 인구를 늘려야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선 지자체도 많다. 전남 해남군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주택 매입 또는 전세 임대를 위해 빌린 대출금의 이자 2%를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남 창원시는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전세 자금을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남 의령군도 중고차 구입비, 운전면허 취득비, 이사비, 주택 수리비 지원 등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중고차 구입비 지원은 중위소득 180% 이하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지원액은 최대 150만원이다. 조윤구 의령군 청년정책담당은 “청년이 있어야 지역의 생산성, 지속성, 성장성을 높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들은 타 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교통비도 지원하고 나섰다. 강원 원주시는 올해부터 다른 지역에 직장을 두고 원주로 전입한 청년에게 대중교통비와 승용차 유류비를 지원한다. 실비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12개월간 지원한다. 강원 영월군도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에게 매월 10만원씩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종훈 영월군 공보팀장은 “인구 증대를 위해선 중장기 정책뿐만 아니라 당장 삶의 터전을 옮기려고 고민 중인 주민들의 마음을 붙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원희룡 “경매로 쫓겨난 피해자도 지원”

    원희룡 “경매로 쫓겨난 피해자도 지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총체적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집값 하락기에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는 구분 짓겠다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24일 인천과 경기에 있는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차례로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인천 미추홀구는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가 큰 지역으로,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동탄에서는 오피스텔 250채를 보유한 부부의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터졌다. 원 장관은 “현실적으로 800만개의 전세계약 모두에 대해 미반환 사태 우려된다고 국가가 다 지원할 수는 없다”면서 “전세사기 피해와 집값 하락기에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현상을 구분 지어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전세사기 피해와 동일선상에서 지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1385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1년 이후 계약된 전세 만기가 올해 속속 도래하며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현실화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전폭적 지원을 언급하며 긴급히 입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별법에는 주거권 보장을 위해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집 구매를 원하지 않는 임차인에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주택을 낙찰받고 장기간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 장관은 이사를 가고자 하는 경우 저리 대출 지원, 청년층에 대한 1년간 월세 지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취업 알선 등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종합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매가 끝나 퇴거당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제도가 한발 늦었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배제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구제받는 피해자에 준하는 보완 대책을 시일 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이 임차보증금 반환채권을 매입해 피해자에게 일부 보증금으로 돌려주고 추후 회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재차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앞으로 사기범죄 피해액을 국가가 떠안아야 한다는 선례를 대한민국에 남길 수 없다”며 “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인구 감소 해법 찾는다

    전남도, 인구 감소 해법 찾는다

    연내 인구 180만 명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전남도가 인구 감소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전남도는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 청년층 유출 등 인구 감소가 계속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인구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5월 9일까지 도청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우리의 문제는 인구가 답이다는 ‘우문인답’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안 분야는 주거와 문화, 인프라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생활 양립 및 가족 친화 환경 조성, 중장년 행복 시책, 임신·출산·양육 등 경제적 부담 경감, 청년 유입 및 정착 유도 등이다. 특히 엠지(MZ)세대 직원의 톡톡 튀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전남형 인구 대응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 말부터 문금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14개 실국이 참여하는 인구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으로 4월 말에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직원의 작은 관심과 제안이 인구 정책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자”며 “전남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 추진하고 제도 개선 사항은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공공기관 전남 이전과 스마트 농어업인 1만 명 육성,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중장기 계획 수립, 인구영향 평가 도입,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 전남품애(愛) 주소갖기 운동 등 다각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폭발물 테러까지 겪었는데…日 기시다는 왜 ‘보수왕국’에서 패배했을까

    폭발물 테러까지 겪었는데…日 기시다는 왜 ‘보수왕국’에서 패배했을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진 23일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5석 가운데 4석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각별히 공을 들인 와카야마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유일하게 패배하면서 국정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개표 완료 결과 전날 5곳의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은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 등 4곳에서 승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여당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한 것을 확실히 완수하라는 격려를 받은 것”이라고 보궐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당선된 의석 수만 보면 여당의 승리이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1곳이 기시다 총리가 직접 뛰며 화력을 집중했던 선거구이자 ‘보수의 왕국’으로 평가받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자민당 내 긴장감이 커졌다. 와카야마 1구에서는 전직 시의원인 일본유신회의 하야시 유미 후보가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 의원을 6000여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특히 이 선거구는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가 지원 유세 직전 폭발물 투척 사건이 터진 곳으로 투표 전날까지 총리가 찾아가 적극 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자민당이 패배한 이유로 극우인 일본유신회의 세력 확장이 증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카야마현을 포함해 오사카부, 나라현 등 보수 세력이 강한 간사이지방에서 텃밭 오사카를 기반으로 일본유신회가 세력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지난 9일 전반부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를 포함해 창당 후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지사(광역자치단체장)을 배출한 데다 이번에 와카야마현 중의원 의석까지 확보하면서 일본유신회는 전국 정당으로의 입지를 확보했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아사히신문에 “총리 관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오사카에서 자민당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 것을 봤을 때 앞으로 국회 운영 방식도 바뀌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선거에서 일본 지방선거 사상 역대 최연소인 26세 사장이 선출됐다. 효고현 아시야시 시장에 당선된 다카시마 료스케는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18세 의료비 무상화와 공교육 개혁 등을 공약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세로 청년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 원희룡 “전세사기 피해와 보증금 미반환 구분해 지원”

    원희룡 “전세사기 피해와 보증금 미반환 구분해 지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총체적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집값 하락기에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는 구분 짓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경매가 끝나 퇴거당한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구제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4일 인천시 부평구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찾아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인천 미추홀구는 이른바 ‘건축왕’ 남모씨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가 큰 지역으로, 최근 전세사기 피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실적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총 928명이 접수해 2519건의 상담을 받았다. 피해 유형은 보증금 미반환 299건(32%), 경매낙찰 80건(9%), 비정상계약 68건(7%) 등이다. 상담 이용자는 20·30대가 570건으로 전체의 62%에 달했다. 이날 원 장관은 “현실적으로 800만개의 전세계약 모두에 대해 미반환 사태 우려가 된다고 국가가 다 지원할 수는 없다”면서 “전세사기 피해와 집값 하락기에 나타난 보증금 미반환 현상을 구분 지어서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전세사기 피해와 동일선상에서 지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1385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1년 이후 계약된 전세 만기가 올해 속속 도래하며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현실화했다.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전폭적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당정 협의를 통해 방침을 확정했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재가해주셔서 긴급히 입법하고자 한다”고 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해선 세입자가 우선 매입할 기회를 주고, 자금이 부족하면 장기저리 융자를 충분한 거치 기간을 두고 자기 소유로 해 피해를 회복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대출이 있거나 물건에 대해 장기 보유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자체 등에서 경매 가격으로 우선 매수하고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장기간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이사를 가고자 하는 경우 저리 대출 지원, 청년층에 대한 1년 간 월세 지원,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 취업 알선 등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종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매가 끝나 퇴거당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인천의 경우 경매가 끝나 퇴거당한 분들이 240가구 정도 신고돼 있다”면서 “제도가 한발 늦었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배제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 구제받는 피해자들에 준하는 보완대책을 시일 내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공이 임차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자들에게 일부 보증금으로 돌려주고 추후 회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재차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앞으로 사기범죄 피해액을 국가가 떠안으라는 선례를 대한민국에 남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 측에선 “소통이 필요하다”, “정책이 나와도 다 못 쓸까 봐 불안하다”, “불안을 잠재워달라”고 원 장관에게 항의했다. 회의에 앞서 원 장관을 만난 다른 피해자는 “사건이 안 터지면 만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수원시, 청년들에 ‘도심 역세권 주택’ 83호 공급

    수원시, 청년들에 ‘도심 역세권 주택’ 83호 공급

    경기 수원시는 도심 호텔과 숙박시설, 고시원 등을 리모델링해 청년층에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으로 확보된 권선구의 수원시청역 인근 주택 83호를 관내 거주 청년들에게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며 입주 대상자 모집도 LH가 전국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에서는 지난해 85호가 처음 공급됐는데 당시 전국의 청년 1500여명이 몰렸다. 이에 시는 2024년까지 관내에 공급될 예정인 비주택 리모델링 청년주택 932호 중 30%인 277호에 대해서는 수원시가 직접 입주 대상자를 모집하기로 지난해 7월 LH와 협의했고, 공급하는 주택을 ‘새빛 청년존’으로 이름 붙였다. 이번 수원시청역 인근 주택의 입주 대상자 83명은 수원시가 처음으로 모집·선정한 새빛 청년존 1호 주택 입주 대상자들이다. 시는 관내 기업을 창업했거나 관내 기업에 취업한 청년, 예술인 청년, 아동복지시설 등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청소년쉼터 퇴소 청년 등 자체 기준을 마련해 신청자 620명 중 최종 입주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주택 보증금·임대료는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커뮤니티실에서는 청년을 위한 진로상담, 교육,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주택은 애초 숙박시설이던 것을 LH가 지난해 12월 사들인 뒤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23∼27㎡의 주택 83호와 커뮤니티실이 있는 청년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시 관계자는 “관내 청년과 청년 예술인 등이 비주택 리모델링 청년주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빛 청년존을 도입했다”며 “지자체가 비주택 리모델링 청년주택 입주자를 모집·선정한 것은 수원시가 처음으로 새빛 청년존 2호 주택은 약 200호 규모로 올해 10월 비슷한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들 의견을 반영해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 공간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입주 청년들이 새빛 청년존에 꿈을 키우길 바란다”며 “LH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빛 청년존과 같은 혁신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일상 속 쉼터, 10년 된 ‘문화가 있는 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일상 속 쉼터, 10년 된 ‘문화가 있는 날’/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올해로 ‘문화가 있는 날’이 시작된 지 10년이 됐다. 2014년 처음 생겼을 땐 ‘그게 뭐야?’라며 낯설어하던 시절도 있었다. 도입 초기 전국의 영화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만 파격 할인되는 티켓값 덕에 청년층 사이에 먼저 입소문을 타게 됐고 10년이 흐른 지금은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유적지 등 전국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10년 전부터 집중해 온 사업인데 쉽게 말하면 선진국 반열에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이제는 문화를 선택이 아닌 권리(문화권)로서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줄여서 ‘매마수’. 뭐든 짧게 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줄여서 부르기 시작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하루만 하기 아깝다며 요즘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을 포함해 진행되고 있다. 공연장,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고 장르로는 영화, 전시, 공연을 비롯해 서커스·마술, 축제, 스포츠·레저까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장르가 ‘매마수’를 통해 지금도 전국 어디에선가 시민을 만나고 있다. 유료도 있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 전국의 부지런한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다. 예를 들면 매마수에 동네 도서관에 가면 도서 대출을 두 배로 받을 수 있고, 영화 할인에 어린이를 위한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도시별로 펼쳐진다. 그중에 가장 추천하고픈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예술단체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준비하는 톡톡 튀는 지역특화 사업들이다. 예를 들면 거제도의 해변에서 펼쳐지는 랜드아트, 전남 곡성의 섬진강 변에서 만나는 증기기관차 안 연극, 경북 김천의 주민들에게 빠짐없이 ‘예술도시락’을 만들어 주겠다며 재치 있게 이름까지 바꾼 김천의 ‘월간 김촌극장’, 서로 인사도 안 하는 동네 사람들을 한데 모아 보겠다는 울산의 ‘문화점빵’, 시민들의 생활 속에 15분 내에 문화공간을 접하도록 만들겠다는 대구 남구의 ‘15분 예술동네 프로젝트’ 등 열 살 된 ‘매마수’를 기념하기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들이 지금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거제도의 경우는 굳이 이런 문화프로그램이 없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도시지만, 알고 보면 외지 관광객들은 이름이 알려진 일부 해수욕장만 잠시 보고 간다는 게 현지인들의 말이다. 예를 들면 거제도에는 대표 해수욕장이 무려 17개가 있고 작은 리아스식 해변도 7개나 될 만큼 멋진 바다뷰가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올해는 ‘매마수’ 프로그램을 섬 곳곳에 흩뿌려 1년 내내 재미있는 예술섬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거제의 해수욕장 모래 위에 그려질 거대한 랜드아트. 어떤 그림이 나올까. 해외에서도 주민들이 마을 박물관, 미술관 등을 자주 방문하라는 의미에서 매월 주민을 위한 무료입장 요일을 정하는 등 ‘매마수’와 같은 취지의 시도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집 앞을 나서면 누구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바로 그날. ‘매마수’ 혜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가 바로 5월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집 근처에 예술이 있다.
  • 日, 지방의원 무투표 당선 30%… 풀뿌리 민주주의 위기

    日, 지방의원 무투표 당선 30%… 풀뿌리 민주주의 위기

    오는 23일 치러지는 일본 지방의원 선거에서 투표 없이 ‘자동 당선’될 예정인 지방의원 규모가 전체의 30.3%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51년 이후 최다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와 정치 혐오 등이 얽히고설킨 현상으로 일본 ‘풀뿌리 민주주의’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전날 고시된 도쿄도 등을 제외한 373개 지방의회 및 촌장 선거에는 4126명을 뽑는 데 4564명이 입후보했다.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입후보자 수는 211명이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373개 선거구의 약 3분의1인 123개 선거구에서 입후보자가 부족해 투표가 치러지지 않을 예정이다. 무투표로 자동 당선되는 지방선거 후보자는 1250명(전체의 30.3%)에 달한다. 지방의원 급여를 올리는 대책도 큰 효과가 없었다. 군마현 가와바 선거구는 현내 최저 수준이었던 지방의원 급여를 3만엔(약 29만원) 증액한 월 18만엔(177만원)으로 인상했지만 의원 정수 10명에 10명이 지원했다. 4년 전에 이어 연속으로 무투표 당선자들로 지방의회를 꾸리게 됐다. 일본 사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에 지방선거에 출마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청년층의 씨가 마른 데다 정치에 대한 혐오나 무관심으로 선거 자체를 기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홋카이도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1100명의 쇼산베쓰 선거구는 촌장 선거를 시작한 1971년 이후 반세기 넘게 무투표로 촌장을 뽑는 실정이다. 일본의 선거제도를 둘러싼 혐오와 불만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폭탄 테러 용의자 기무라 류지(24)의 계정 트위터에 “기시다 총리는 세습 정치인”이라는 글이 게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무라는 지난해 6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시다 총리도 세습 3세”, “세습이 판치는 원인은 300만엔(2940만원)씩 공탁금을 요구하는 위헌인 공직선거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같은 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공직선거법상 참의원의 피선거권을 30세 이상 등으로 규정한 건 위헌’이라며 고베지방법원에 국가를 상대로 10만엔(98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라는 그해 11월 자신이 제기한 소송이 기각되자 오사카고등법원에 항소했고, 다음달 2일 선고가 예정된 상태였다. 기무라는 지난해 8월 ‘#통일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국정선거에 입후보해도 싸울 상대는 종교단체의 조직표, 무보수 선거운동원이 붙은 기존 정치인”이라며 현행 선거제도에서는 일반 시민이 정치인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은 “경찰은 이러한 기무라의 트위터 내용이 범행 동기와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가 대신 갚아 준전세 대출 대위변제 60%가 2030 청년층

    정부가 대신 갚아 준전세 대출 대위변제 60%가 2030 청년층

    올해 2월 기준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을 못 갚아 정부가 대신 갚아 준 금액(대위변제) 중 약 60%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증금 사기와 금리 상승 등으로 타격을 받은 청년들이 급격히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세자금 보증 가입자 중 올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금액은 598억원으로 이 중 59.5%(356억원)가 2030세대가 빌린 돈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위변제 금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한 비율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급격히 늘고 있다. 2017~2020년 대위변제금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2021년 46.7%로 늘더니 2022년 55.8%까지 치솟은 후 올해 들어 약 60%로 최고치를 찍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집값이 폭등할 때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를 한 사람들이 집값이 폭락하면서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2030세대는 집을 살 여력이 안 돼 전세 사는 비율이 높다 보니 피해자 측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벌어진 대대적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청년층이 많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청년층의 상환 능력이 악화한 탓도 있다.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전체 금액도 2021년 2166억원에서 지난해 3053억원으로 900억원 가까이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GH, ‘천원의 아침밥’ 지원 동참…수도권 11개 대학 지원

    GH, ‘천원의 아침밥’ 지원 동참…수도권 11개 대학 지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미 소비를 촉진하고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11개 대학을 포함해 전국에서 4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GH는 “경기도 농산물 소비 진작과 청년층 대상 양질의 식사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 중인 수도권 11개 대학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대상자와 참여 대학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내용은 ‘1식당 1천원’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수도권 내 11개 대학에 2000만원 상당의 경기미 혹은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와 별도로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지원금액은 2억2000만원이다. 김세용 사장은 “이번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해 더 많은 대학생이 건강한 식사를 하길 바란다”라며 “경기도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시도 행정 통합, 중앙이 화답할 때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도 행정 통합, 중앙이 화답할 때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수도권 일극 체제의 폐해가 미래를 짓누르고 지역을 소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시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제 살을 깎는 행정 통합의 경쟁 대열에 나섰다. 대구·경북은 2020년 이철우 경북지사의 제안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적잖은 진전을 보였으나 중앙의 무관심과 대선 일정 등 외부 요인에 막혀 중단됐다. 그에 뒤질세라 광주·전남도 행정 통합을 추진했지만 도지사의 변심 등 내부 갈등으로 일정을 접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부산·경남이 경제 연합을 포기하고 행정 통합을 선언하면서 꺼져 가던 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중앙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일회성 쇼라는 시선마저 없지 않다. 여태껏 국내 성공 사례가 없으니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해외에서도 기초단체끼리 통합한 사례는 여럿 있으나 광역단체 간 통합은 프랑스 레지옹을 제외하면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일본은 2003년 47개 도도부현을 통합해 도주(道州)로 개편하는 담대한 구상을 밝혔으나 후속 조치가 없었고, 오사카 부·시가 행정 통합을 위해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주민투표에 부쳤지만 근소한 차이로 실패했다. 선례가 없다고 단념하기는 이르다. 지금부터 성공 사례를 만들면 된다. 광역 통합의 첫 번째 성공 조건은 주민이 공감할 만한 선명한 효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대개 광역 통합의 효과로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나 이는 기구·정원과 재정력 감축으로 읽힐 수 있다. 광역 통합의 최대 효과는 지방분권과 일자리 확대에 있다. 하나로 합쳐진 지방정부에 권한과 재원을 더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다. 또한 지방분권(기업규제권의 이양)은 다국적기업을 유인해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다. 그에 따라 광역 통합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지방정부의 역량이 커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층이 머무는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조건은 시도의 의견 차를 좁히는 것이다. 시도지사는 숙의 공론화를 통해 명칭, 신청사, 상생발전 이슈를 정리해야 한다. 명칭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할 때 특별자치도와 특별광역시가 유력하다. 특별자치도는 광역시의 지위 하락과 그에 따른 자치구 폐지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의 수용을 얻기 어렵다. 특별광역시는 도를 폐지하고 그 밑에 시를 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제도 개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신청사는 추가 건설 비용과 입지 갈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2~3개 복수 청사를 검토할 수 있다. 상생발전은 농촌발전기금 조성, 조세 및 재정조정제도 개편을 통해 풀어야 한다. 마지막 조건은 중앙정부의 선제적 결단이다. 중앙정부는 주민투표 건의, 행재정 특례 부여, 법률 제정을 통해 광역 통합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주민투표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시도지사에게 건의해야 한다. 그래야 시도지사가 통합 찬반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행재정 특례 수준이 중요한 것은 시도민들이 주민투표에서 통합의 장단점, 행정 권한 이양, 재정특례를 꼼꼼히 따져 보기 때문이다. 법률 제정의 위력은 광역 통합이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지방정부 창설법의 제정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직 광역 통합에 관한 절차법이 없으므로 중앙정부는 ‘시도 통합 절차 및 특례법’부터 제정해야 한다. 광역 통합은 시도 합의, 주민투표, 법률 제정의 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중앙이 주도하면 첫걸음도 떼지 못하고, 지방이 주도하면 최종 관문을 넘기 어렵다. 그래서 ‘지방 주연, 중앙 조연’의 찰진 호흡이 필요하다. 지방이 통합을 주도하면 중앙은 두툼한 특례로 화답해야 한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에 대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천명했던 문재인 정부는 시종 침묵했다. 부산·경남의 행정 통합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중앙이 화답해야 할 때다.
  • 우리은행, 복잡한 조건 없이 만기 유지 땐 고금리… 돈 굴리는 ‘WON 예금·적금’

    우리은행, 복잡한 조건 없이 만기 유지 땐 고금리… 돈 굴리는 ‘WON 예금·적금’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WON플러스 예금’과 ‘WON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만기까지 유지하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WON플러스 예금은 신규일 당시 우리은행 영업점과 스마트뱅킹 등에 고시된 계약 기간별 금리를 따른다. 시장금리와 연동해 일 단위로 금리를 고시해 고금리 시기에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1년 만기에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WON플러스 예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가입만으로도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입 기간도 1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1인 1계좌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만기를 달리해 분산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우리은행 뱅킹앱인 ‘우리WON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액은 1만원 이상이다. 목돈 마련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WON 적금 역시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 월 저축 한도는 50만원, 기본 금리는 적립 방식에 따라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모두 동일한 금리가 제공된다. WON통장이나 우리꿈통장을 통해 신규 가입한 경우 0.1% 포인트, 우리 오픈뱅킹서비스에 가입하고 유지할 경우 0.1%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복잡한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고령층을 위한 점포 신설과 이체 수수료 면제 등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고령층 특화 점포인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을 열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서울 성북구 돈암1호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역들은 고령층 고객 비율이 높은 곳으로, 일반 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설치해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글씨가 크고 용어가 쉬운 ‘시니어 전용 ATM’이 설치됐으며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애플리케이션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리 인하와 이체 수수료 면제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청년 등을 위한 연간 2050억원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고금리에 신음하는 고객을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 포인트 인하했다. 청년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대출과 이자 면제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청년층에는 자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을 지원하며 1만명을 대상으로 금융바우처도 제공한다.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을 상환해 23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도 함께 줄인다. 소상공인에게는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과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을 제공한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신규 보증서 대출 시 첫 달 이자 전액 감면 등도 포함됐다. 고령층을 위한 혜택으로는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은행 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를 제시했다.
  • 빚에 빠진 청춘들... 1년새 4만명 늘어 46만명

    빚에 빠진 청춘들... 1년새 4만명 늘어 46만명

    30대 이하 청년층 가운데 다중채무자인 동시에 저신용, 저소득 대출자가 1년새 4만명 늘어 4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이다. 한은은 3곳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대출자를 취약차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고금리시대 대출 상환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차주들이다. 청년 취약차주는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에 달했다.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취약차주 수는 1년 동안 6만명 증가했는데,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만 4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취약차주 대출 규모는 93조 9000억원으로 전년 92조 8000억원 대비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 연령대에서 다시 오르는 추세다. 연체율은 30일 이상 연체 전액 합계를 30일 이상 대출 잔액 합계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30대 이하 0.5%, 40·50대 0.6%, 60대 이상 0.7%로 집계됐다. 모두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연체가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다중채무자의 연체액은 6조 4000억원으로, 1년 전(5조 1000억원) 대비 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진선미 의원은 “고금리 추세에서 취약차주의 대출과 연체가 늘면서 청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크게 높아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국민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민생금융 위기 대응책 시행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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