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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 대학이 바뀌어야 나라가 산다

    진념 경제부총리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대학기부금입학제 허용’과 ‘학생 선발권 대학에 일임’ 등 ‘대학진입장벽 철폐’를 겨냥한 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학교육정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진 부총리와 KDI의 제언은 고교평준화 정책의 연장 선상에서 획일적인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현재의 대학생 선발방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국제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재계는 그동안 ‘풀빵 찍어내기식’ 대학교육의 문제점을숱하게 지적해 왔다.서열도 특징도 없는 대학교육으로 인해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더라도 2∼3년간 재교육을 시켜야만 원하는 수준의 생산성에 이를 수 있다는 게 기업들의하소연이었다. 기업의 이같은 푸념은 신규 채용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결과를 낳았다.지난 96년 30대 재벌기업과 공기업·금융산업 등 주요 기업집단의 채용자 구성비율에서 신규 채용이 65%,경력직이 35%였으나 2000년에는 26%,74%로 완전 역전된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학은 흘러간 노래를 고집하는 사이에 기업은 ‘필요한 시점에 필요로 하는 인력을 뽑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지난해 12월의 전월대비 실업자 증가분의 80% 이상이 청년층 실업자였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볼 수 있다. 대학교육의 후진성은 여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해 49개국을 대상으로 대학경쟁력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5∼34세 연령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34%로 5위를 기록,양적인 지표에서는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경제수요 부응도는 47위,교육시스템의 경제수요 부응도는 44위를 기록,질적인 지표에서는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이는 대학 교육과 노동시장이 그만큼 괴리됐다는 뜻이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취업자 중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 경우는 29.3%에 불과했다.80∼90년대 대학정원의 증가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이공계보다는 교육공급자의편의에 따라 인문사회계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력수급에서 양적·질적 불일치와 함께 인력난과 과잉공급이 병존하는 문제를 낳은 것이다. 따라서 대학도 이제는 ‘규모의 경제’라는 논리에만 집착,모든 상품(학과)을 나열하는 백화점식 경영에서 탈피해야한다.어차피 2004년이면 대학입학 대상연령인 18세 인구(63만명)는 현재의 대학정원(65만 5000명)을 밑돌게 된다.2009년부터 18세 인구가 대학정원을 다소 웃돌다가 2016년부터본격적인 감소세로 돌아서 2030년에는 정원의 73% 수준까지떨어지게 돼 있다. 최근 만난 지방대학의 한 교수는 일용직보다 나을 바 없는취업까지 합쳐 ‘졸업생 80% 취업’이라는 현수막을 자랑스럽게 내거는 오늘의 대학 현실을 개탄했다. 곧 대학의 본격적인 학위수여식이 시작된다.사회에 첫발을내디디는 졸업생들이 ‘실업’이라는 멍에를 지고 대학문을나서지 않게 하려면 교육당국과 대학은 이제라도 기업이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요구가 아무리 가혹한구조조정일지라도 그 길만이 살 길이다. 우득정 사회기획팀장
  • 대한매일 참여연대 공동캠페인-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참여연대 회견 지상중계. “우리나라는 더이상 ‘ROTC’가 아니어야 합니다.이는공익제보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인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25일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 활성화 시민행동 선포’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를 ‘ROTC’라고 부른다는 세간의우스갯소리를 먼저 소개했다. ‘ROTC’란 ‘총체적 부패 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이라는 뜻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90년대 대표적 내부고발자인 이문옥(李文玉·현 민주노동당 부대표) 전 감사관과 이지문(李智文·현 내부고발자보호센터 소장) 전 중위도 참석,공익제보자 보호시대의 출범을 감격스럽게 지켜봤다. 참여연대는 이날 회견을 통해 변호사 20명을 포함,교수·노무사 등 80여명에 이르는 공익제보지원단을 꾸리겠다고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공적 자금과 벤처 비리 관련 제보가 쏟아질 것을 기대했다.군납 비리와 건강보험 운영을둘러싼 문제점도 접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연대와 공동으로회견을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위원장 車奉정·전공련)은 “오는 3월 24일 노조 출범에 앞서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를 출범시켜 부패 척결을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공련 안병순(安秉淳)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도 중요하지만 공무원 스스로 의식개혁과 자정(自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부패 척결은 요원하다.”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내부의 강력한 감시자와 고발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공련은 다음달 중 대규모 설문 조사를 통해 공직자의비리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공익제보자 10계명. ◆가족과 상의한다. 내부고발 후 심적으로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은 가족이다. ◆조직 내부에 부정·부패를 조정,시정하는 절차가 있다면 그 절차를 먼저 밟는다. 섣불리 내부 고발에 나섰다가 시정은커녕,조직이 부정을 은폐할 기회를 주고 자신은 신분이 노출돼 고립될 수 있다.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다. 뜻을 같이하는동료가 있다면 문제해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언제든지 당신의 지지세력이 될 수 있다. ◆매일 기록을 남긴다. 기록은 조사과정이나 법정에서 큰효과를 발휘한다.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명확하게 정리한다. 상담자는 이 문서를 토대로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당신의 신뢰성을 점검한다. ◆증거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증거자료의 확보는 당신의주장을 공론화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도움을 줄 만한 시민단체,언론사,국회 등을 알아본다. 당신의 뜻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 때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보복 가능성,대응방안,문제해결 수단을 함께 점검한다.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동안 제보 사례를 감안할 때 고발당하는 조직이나 사람들은 모두 변호사를 선임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공익제보자 보호헌장. ◆국민 누구도 진실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받지 아니한다. 국민은 자신이 목격한 부정을 공개했다는 이유로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국민은 부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 부패를 거부하거나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행위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부패 척결을 위한 용기있는 행위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국가는 공익제보자에게 보복행위를 가하는 조직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는 공익적 노력에 합당한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거대한 조직의 보복 앞에 직면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는 것은 공공선을 지향하는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사회 각계각층은 공익제보자에게 가해지는 배신자라는 ‘편견’과 ‘조직의 보복’,일체의 ‘신분상 불이익 조치’를 막기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노력을 다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에게 닥칠 고난과 어려움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고도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내부고발 지원체계.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하는 공익제보 캠페인은 내부고발의 활성화와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부패방지법 제정과 공익제보의 공론화에힘써온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金昌俊 변호사)은효과적인 캠페인 진행을 위해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부고발 환경조성을 위해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공익제보지원단은 우선 내부고발자의 신분보장과 법적 대응을 위해 20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박원순,이상희,고지환,장유식,최수영 변호사 등 13명이 변호인단에 참가했다.변호인단은 1인 1건 책임제로 운영되며 무료 소송에 나선다. 과거 내부고발을 경험했던 인사들과 사회 원로로 구성된‘양심지원모임’은 공익제보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극복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양심지원모임에는 신광식 공익제보단 실행위원(약사),박상증 참여연대대표,이문옥 전 감사관,이지문 전 중위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서바이벌 북=공익제보에 대해 고민하는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존전략을 담은 ‘서바이벌 북’은 오는 4월 초 발간돼 전국의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배포된다. 공익제보의 중요성과 의의 및 대상,행동수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제보 처리절차,고발자 보호조치,보상규정,사례분석 등도 책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내용으로 책을 꾸미기 위해 현장의 공직자,공익제보자 보호단체 활동가,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 등을상대로 수차례 공청회도 갖는다. ◆공익제보 환경조성 캠페인=네티즌에 대한 공익제보 홍보와 청렴교육을 위해 사이버캠페인(www.yangsim.org)을 전개한다. 웹사이트에는 공익제보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넷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또한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야후’,‘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와 사이버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공직사회의 내부고발을 독려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담당할 전문강사단 ‘교육·홍보 지원모임’도 꾸려진다.이 모임에는 내부고발제도를 학문으로 정착시킨 박흥식 중앙대 교수,권진관 성공회대 교수,김성천 중앙대 교수,이상수 자치정보화지원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단 김창준 단장은 “제보가 접수되는 즉시 지원변호인단과 양심지원모임이 가동된다.”면서 “제보단은아직 미흡한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과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이문옥 前감사관의 소감.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면 공직사회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공익제보에 나서야 합니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익제보자 보호헌장’을낭독한 이문옥(李文玉·63) 전 감사관은 줄곧 상기돼 있었다. 지난 90년 감사원의 대기업 부실 감사를 폭로해 한국 사회에서 내부고발의 물꼬를 텄던 이씨는 “12년 전 밤새워눈물을 흘리며 고민하던 그날이 생각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직장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기도 했던 이씨는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용감한 고발자들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후배들의 용기를 촉구했다. 정부중앙청사 주변에서 펼쳐진 거리캠페인에 동참한 이씨는 앞으로 내부고발자들을 위해 상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가 부패척결기구로서의 역할을제대로 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작정이다. 이창구기자. ■‘軍투표비리 폭로' 이지문씨. 지난 92년 14대 총선 당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 출범과 ‘호루라기 불기 운동’은 역사와 사회 발전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내부고발자보호센터를 만들어 활동을 벌여왔던 그는 “이제 공익제보자 보호가 본격적인 사회 이슈가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발효된 부패방지법은 한계도 많고 부패 방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반쪽짜리법”이라면서 “성급하다는 지적이 있을지 모르지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미흡하긴 하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부패방지위원회의 활동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면서 “만약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도 시민단체와 함께 일한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98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부패구조 척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록삼기자.
  • [기고] 건설인력 대란 막으려면

    건설현장에 보기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보통 건설현장 일거리는 12월말부터 줄어들어 1월과 2월이면 건설근로자 대부분은 실업상태에 놓이거나 공공근로에 의존해야만했다.그런데 올 겨울은 인력수요와 임금상승이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상대적으로 젊은 숙련공을 중심으로 쟁탈전이 이어지고 한번 오른 임금은 좀처럼 가라앉지않고 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가오는 5월이다.경기부양 차원에서엄청난 건설물량의 투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부족이극에 달하면서 건설산업의 회생을 가로막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설인력 부족에 따른 대란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한마디로 말하면 청년층의 자발적 진입을 촉진하고 이들을 숙련공으로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한다. 먼저 건설근로자의 직업전망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처음에는 고생을 해도 나중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무언가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자격증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현장에서의 임금과 지위에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예컨대 최고 자격 단계인 기능장의경우 건설기술자 범위에 명시,현장의 관리자나 감리자로서의 지위를 부여, 교육자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가있어야 한다. 그리고 근로복지의 개선이 요구된다.다른 근로자들이 누리는 정도의 기본적인 사회보험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근로자’로서 자신의 신분과 경력을 입증할 수있어야 한다.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확대 적용을계기로 건설 기능인력을 피보험자 관리 전산망에 포함시킬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비정규근로자인 건설인력의 특성을 감안해 산업차원의 근로복지 확충이 요구된다.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함과 함께 휴가,건강검진,주택자금 융자 등을 개별 기업차원이 아닌 산업차원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또 악명 높은 건설현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유해한 작업환경,장시간 근로,극심한 고용불안 등을 치유함으로써 건설근로자에 대한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이렇게 직업전망 및 근로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층 진입을 촉진하고 동시에 이들을 숙련공으로 양성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교육·훈련체계또한 건설산업 전체 차원에서 운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즉,건설생산의 특성에 맞는 직종 및 등급 내용을 설계하여 현장과의 괴리를 막아야 한다.현재 1만5000여명에달하는 건설관련 공업고등학교 교육을 ‘이론-실기-현장’이 일치된 훈련체계로 재편함으로써 숙련공 양성의 기본축으로 삼는 일 또한 급선무다. 이 모든 일을 장기적 과제로 미룰 수 있을 만큼 현재의상황이 한가한 것이 아니기에 단기적인 응급처방도 생각해볼 수 있다.건설근로자로서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체계적 교육이 부족한 기능공을 대상으로 단기이지만 실질적인 훈련과정에 참여시켜 숙련공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1월과 2월,그리고 봄철의 저녁시간에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이론,실기,경험을 겸비하고 있는 기능장에게 교육을 담당케 함으로써 높은 질의 숙련공을 배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규범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실업률 3개월째 증가

    청년실업이 부쩍 늘면서 실업률이 3개월 연속 높아졌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실업자 수는 전월보다 5만명 가량 늘어난 76만2,000명,실업률은 0.2%포인트 높아진 3.4%로 나타났다.실업률은 10월 3.1%,11월 3.2% 등 9월(3.0%)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20대 청년층 실업률이 지난달보다 크게 뛰어 10대는14.5%로 11월(9.4%)보다 5.1%포인트,20대는 7.5%로 0.4%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는 2,134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46만3,000명 줄었다.취업자가 준 것은 겨울을 맞아 농림어업(-18.7%) 건설업(-2.3%) 등의 고용이 줄어든 탓이다.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0.4%)과 도소매·음식숙박업(0.3%)은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은 “절대 실업률은 높아졌지만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실업률은 3.3%로 11월보다 오히려 0.2%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 청년실업 어떻게 줄이나/ 14만5,000명 유급직훈 ‘혜택’

    17일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취업에는 전혀 도움이안된다는 학교 교육을 보완해 주기 위해 2,290억원을 들여14만 5,000여명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려는 것이다. [일자리 15만개 창출]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5만명이 직장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인턴 취업 지원 사업으로 모두 375억원을 들여 1만5,000여명의 청소년이매달 50만원씩 3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3만5,000여명에게 1인당 월 25만∼30만원을 3∼6개월간 지급한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맞아 신규 인력이 필요한 통역,생활체육지도사,문화유산 해설사 등을 통해 5,000여명이 새 일자리를 얻게 된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공근로를 통해서도 4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줄 계획이다.중앙정부 차원에서 모집하는 1,402명은 국가기록물관리,교통DB구축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월 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일하게 된다. ‘장기실업자 고용촉진 장려금제도’를 활용해 장기 실업청소년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1인당 월50만원씩 6개월간지원해 준다.2만2,000여명의 장기 실업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초·중등학교 전산보조원 및 교무보조인력으로 5,500명을 채용한다.일본 IT업체에 취업하려는 청소년 700명에게는 교육비의 70%를 지원하며 미국·인도 등 IT선진국들에1,000여명을 연수보낼 예정이다. [15만여명에게 직업 훈련 기회 제공] 전산 프로그래머,선물거래사 등 취업 유망분야 중심으로 8만6,000명등 총14만5,000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훈련생들은 1인당 월 40만원을 지급받는다. 인력 수요가 시급한 반면 공급이 달리고 있는 기계설계·제작,특수 용접 등 우선직종 훈련에도 1만2,000여명이 투입된다.훈련생들은 월 50만원을 훈련수당으로 받는다. 저소득 가구 청소년 2만6,000명은소프트웨어 기술 교육을무상으로 받게 되고,5,000여명에게 국제공인과정 중심의 IT전문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광고,디지털방송영상,게임,출판,프로듀서,영화감독 등 2,214명의 문화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한다.해외에 나가있는 국내기업 현지 지사에도 500여명을 파견,무역 전문 인력으로 키울 예정이며,대학생 창업동아리및 벤처 창업 지원을 통해 1만5,000명이 직업을 갖게 된다. [중소기업 취업 유도 및 산학 연계 강화] 취업난 속에서도구인난을 겪고 있는 ‘3D’산업 등 영세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청소년의 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클린 3D’사업에 내년에만 365억원이 투입돼 업체당 최대 4,5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게 된다.제조업 등 인력부족직종의 직업훈련 수당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대학을 직접 찾아가 구직등록을 받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구인 현황을조사해 이들을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청년실업 얼마나 심각한가. 지난 11월 현재 15∼29세 청소년 실업률은7.3%로 34만1,000여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청소년 실업률이 IMF때인 지난 98년 11월 12.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분석했지만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소년이 많아지면서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게다가전체 실업률이 98년 11월 7.3%에서 현재 3.2%로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청소년 실업률은 42%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체감 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취업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2,590명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력서를 51회 이상 낸 사람은 응답자의 20%(519명)에 달했다.이 가운데 100번 이상 이력서를제출한 사람도 293명으로 전체의 11%나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미취업기간은평균 15.5개월로 대졸자의 경우 졸업후 첫 일자리를 얻는데까지 평균 8.4개월이 걸렸으며 전문대졸은 12.7개월,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지난 9일 광주시 모 여관에서 모전문대 2년생 길모씨(20)가 “가정 형편도 어려운 데 취업이 안돼 괴롭다”며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년 구직자 중 특히 대졸자들은 양적으로 크게 늘어 경쟁률이 폭증한 데다 어학능력,학위 등 질적으로도 크게 높아져 ‘괜찮은’ 구인마당에는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면접일정이 늦춰졌다.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 1만1,600명이 몰렸으며 LG텔레콤 120대 1,KOTRA 110대 1 등 웬만한 기업체에 입사하려면 1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고졸실업률은 더욱 심각해 지난 10월 현재 고졸 실업자는35만4,000명으로 대졸 실업자 18만7,000명보다 2배나 많았다. 류길상기자.
  • 청년실업 5%대로 낮춘다

    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 수가당초 계획보다 50% 늘어나는 등 모두 15만5,00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모두 5,246억원의 예산을 들여 30만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등을 실시하는내용의 청년 실업대책을 확정했다. 김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청소년 실업률이 금년 11월 현재 7.3%로 외환위기 직후 수준(98년 11월 12.6%)보다는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외환위기 이전 수준(97년 11월 6.1%)에 비해서는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실업률이5%대까지 낮아지도록 청소년 실업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청소년 인력 양성이 지식기반 경제 구축과 관련된 분야,특히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차세대 산업분야에 필요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날 확정된 청소년 실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미취업 대학 졸업자와 재학생 등 5만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를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 2,956억원을 들여 15만5,000명에게 새로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대방안에는 내년도 신규채용 공무원을 당초 6,000명에서 9,000명으로 50% 늘리고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7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인턴 취업 및 연수생 지원 5만명 ▲청소년 공공근로사업 4만7,000명 ▲겨울철 중소기업현장체험 활동 1만명 ▲월드컵 통역안내와 문화유산 해설등5,000명 ▲초·중등학교 교무 전산보조원 채용 5,500명등이포함돼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290억원을 투입,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취업유망 분야 8만6,000명,소프트웨어 기술분야 2만 6,000명,비진학 청소년 대상 우선직종 훈련 1만명 등 모두 14만5,000명의 청소년에게 다양한 유급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교육에 참가한 청소년에게는 월 40만∼50만원씩 장려금이 지급된다. 청소년의 중소기업 취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제조업 등인력부족 직종 직업훈련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50명 미만 중소기업 재직자 가운데 직업능력개발 희망자 전원에게 수강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오일만·유길상기자 oilma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청년층 취업난에 대한 斷想

    12월,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이지만 이제 학교문을 나서는 많은 청년들에게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졸업생들의 취업이 무척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실업문제를 책임지고 있는장관으로서 새내기들의 첫 출발이 무척이나 안쓰럽게 생각된다.본인도 아직 막내가 대학 4학년에 다니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문제가 이렇게 어려워진 것은 물론 경기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구조적인 데도 원인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그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우선 대학진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내년 2월 대졸자수(전문대 포함)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또한산업현장에서는 이공계 수요가 더 많으나 대학정원은 증원이 쉬운 인문계가 더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반면,기업은특별한 훈련없이 채용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직을 더선호하는 쪽으로 채용관행이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가? 그동안 정부는 실업위기 상황 하에서 정부지원인턴제와 청소년 적합공공근로,눈높이 취업알선 등을 해왔지만 이러한대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문제가 구조적인데 있는 만큼 처방 또한 구조적인 것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학교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그간 대학입학을 지상과제로 삼아왔던 우리의 교육현실을 반성하고,앞으로는 대학입학이 문제가 아니라 졸업 후 진로까지 염두에 둔 학교와 학과 선택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대학별·학과별 취업실태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되어야 하겠으며 이를 위한 통계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또한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시장의 변화에 부응하여 재학중 직장체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활성화해야 하겠다.노동부가 내년부터 도입하려고 하는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도 공공기관,사기업체 등에서직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이러한 필요를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아울러 정보산업,문화관광,환경산업 등 급속한 성장이 가능한 신산업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여 신규 일자리를창출함과 동시에,이러한 분야의 인력이 적시에 양성될 수 있도록 훈련투자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청년인력은 국가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이다.이들이 잠재역량을 최대한 개발하고 원하는 직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을 재편하고,적절한 직장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청년 개개인들도 일자리를 찾는데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소질과 적성에 맞추어 눈높이에 맞는 취업을 하여 경력을쌓아 나가야 한다.일자리도 궁합이 맞아야 하겠지만 궁합찾는 일이 너무 길어져 유능한 인재들이 제때에 활용되지못하는 것은 크나큰 사회의 낭비이기 때문이다. 유용태 노동부장관. ***알림. 12월5일자부터 공직자에세이 필진이 바뀝니다.내년 2월까지새 필진으로 지면을 빛내줄 분들은 유용태(劉容泰)노동·김동태(金東泰)농림 ·유삼남(柳三男)해양수산부장관, 손학래(孫鶴來)철도청장입니다.
  • 졸업후 첫 직장 잡기까지 15.5개월

    청년층이 학교졸업 후 첫 직장을 잡는데 평균 15.5개월이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일자리를 더 빨리 구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홍서연 연구위원이 만15세 이상 30세 미만의 청년중 최종 학력을 마친 1,615명을 대상으로‘청년층의 첫 일자리 진입’을 조사한 결과 미취업 기간은남성이 21.6개월, 여성이 11.3개월 등 평균 15.5개월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졸업후 첫 일자리를 취득하는데 소요되는기간은 평균 8.4개월이었고 전문대졸은 12.7개월, 고졸이하는 18.5개월에 달했다.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취업하는 비율은 남성 49.6%,여성 67.4%였고 미취업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비중은 남성이 33%,여성이 15.4%로 전반적으로 여성의미취업 기간이 남성보다 짧았다. 청년층의 21.4%는 학교를 마치기 이전에 일자리를 구했고졸업전 취업비율 또한 여성(23.5%)이 남성(18%) 보다 높았다. 오일만기자
  • 경제정책 조정회의 함축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청년층의 구직난완화와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집중 논의됐다.내수진작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15∼24세 청소년들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전체 실업자중 청소년 실업자의 비율은 25.4%로 거꾸로 3.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도입,4만여명의 취업준비생(고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3∼6개월의 예비취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월드컵·문화관광축제 등 행사요원 2,996명,생활체육지도자 928명 등 5,000여명에게는 문화체험 명목으로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7만7,000여명에게는 IT(정보기술)·선물거래·기계장비 등 취업훈련을 시켜주기로 했다. 프랜차이즈를 유통산업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프랜차이즈 진흥법’도 추진한다.또 체인사업 가맹점 표준화,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는 업체에는 관련경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물류 혁신 5개년 계획’도 수립,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인력양성,규제완화등 지원책도 시행한다. 내수진작 효과를 높이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법무·아웃소싱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행정관료,기업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고급 은퇴인력 1만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활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인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택배,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CLEAN 3D] 울산 화학·폐기물 업체 르포

    ‘우우웅,우우웅…’ 울산시 남구 용연동 화학제품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공단지역의 한 페인트 제조업체.150여평 남짓한 허름한 공장 입구에 도착하자 기계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와 메스꺼운 기름냄새가 보통이 아니었다.고막을 때리는 소음에다 콧속으로 파고드는 기름냄새 때문에 곧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띵해졌다. 그러나 공장 건물안에서 일하는 4∼5명의 근로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페인트 원료를 휘젓고 갖가지 색을 섞어 완성된 페인트를 용기에 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모두 40대 중반이 넘는 근로자들이었다.20년이 넘게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모씨(56)는 “수십년동안 온종일 기름냄새를 맡다보니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며 “하루일이 끝나면 온통 기름과 페인트로 범벅이 되지만 막노동보다는 힘이 덜 드는 편이며 아직까지 건강에도 별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부사장 정모씨(51)는 “영세한 페인트 제조업체에서 화공관련학과 출신의 젊은 인력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며 “요즘은 기술을 배우려고 취직하는 청년층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페인트 제조업의 경우 영세한 업체들끼리 한정된판매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가격경쟁을 하다보니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30년 넘게 해온 업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공단 안에 있는 모 폐기물처리업체.폐유,페인트,합성수지 등 각종 화학제품 폐기물을 고열로 태워 재로 만든 뒤 지정된 매립장에 묻어 처리하는 소규모 업체다.이같은 폐기물처리업체도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종 가운데 한곳으로꼽힌다. 200여평쯤 되는 공장안으로 들어서자 고약한 냄새가 코를찔렀다.작업복을 입은 근로자 5∼6명이 소각로시설 주변에서 지저분한 폐기물을 태우기 쉽게 기름과 섞고 소각로로보내 태운뒤 차에 싣는 일을 하고 있었다.작업복도 얼굴도온통 시커먼 모습이었다. 소각로시설 주변은 자주 물로 씻고 청소를 한다고 했지만군데군테 남아있는 시커먼 찌꺼기와 소각로 앞에 풀어놓은온갖 종류의 폐기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겼다. 소각로를 비롯해 폐기물 처리시설은 3∼4명의 근로자들이하루 3교대를 하며 24시간 가동한다.근로자들은 3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의 고령층이다. 이 공장이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일을 하고 있다는 최모씨(44)는 작업환경이 지저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힘이 많이 드는 일은 아니라 그런대로 할 만하단다. 소각로가 가동되면 섭씨 1400도가 넘는 고열이 발생하기때문에 특히 무더운 여름철은 일하기가 좀 벅차다고 했다. 이 공장 근로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박모씨(55)는“20∼30대 젊은사람들이 일하러 왔다가 며칠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벌어 먹고 사는 데 어찌 편한일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처음에는 어렵지만 참고 버티다 보면 곧 견딜 만해 진다고 했다. 관리부장 장모씨(39)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일 자체가 각종 지저분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업체라 하더라도 지저분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대기업체보다야 못하지만 그런대로 대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40대 후반이 넘는 근로자들은 들어오면 오래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산업안전과 변원수 감독관은 “규모가 큰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의 경우 장치산업으로 대부분의공정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돼 작업환경이 좋지만 영세한 일부 화학제품 제조업체는 자동화 설비를 갖출 수 없기 때문에,또 폐기물처리업체는 일 성격상 작업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전문가 대책 제언/ 화학물질 취급·응급조치 지식 필요. 우리나라의 50인 미만 화학제품제조업의 현황은 1만3,925사업장에서 11만5,659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전체 화학제품제조업에 대해 50인 미만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사업장수는 93.4%,근로자수는 46.5%에 달한다. 또한 50인 미만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의 재해율이 1.16으로 50인 이상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의 재해율 0.28보다 무려 4.1배나 높다.이는 전국의 평균 재해율보다도 1.6배 높은 수치다. 50인 미만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협착 45.1%,전도 9.7%,충돌 8.5%,추락 7.6% 및낙하·비래(飛來) 5.3% 등 후진국형의 단순 재해가 76.2%를 차지하고 있다. 동종 사업장에서의 사망재해의 원인을 분석하면 화재폭발20%,협착 16%,추락 12%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화학제품제조업은 화학물질을 취급함으로써 화재 폭발에 의한 사고가 매우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사업주의 입장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설비가 갖고 있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현재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클린 사업장 조성 및 안전보건 기술지원사업을 활용하면 필요한 자금도 보조받을 수 있고 또한 이에 필요한 기술 지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둘째로 근로자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주위에는 항상 위험한 요인이 함께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가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항상 주의하고 안전·보건에 필요한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셋째로 이런 사업장에서의 재해는 설비의 유지·보수시 많이 일어나므로 이러한 작업 시작전에 안전조치를 철저히 실시하고 확인해야 하며 또한 근로자에게 안전수칙을 교육,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가 취급 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근로자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의실시와 작업장에는 물질안전보건정보(MSDS) 시트를 항상 비치,위험물질의 취급·응급조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작업전에 안전을 조금만 신경쓰면 예방할 수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작업 중에는 사소한 사항이라도 안전매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작업 후에는 작업장을 정리정돈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할 때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은 유지될 수 있다. 김기영 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장
  • 취업 기상도/ 취업시장과 비정규근로

    예전에는 취직이 되면 일단 별일 없으면 정년퇴직할 때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것으로 안심하는 분위기였다.즉 정규직으로 들어가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우리취업시장의 보편적 행태였다. 그러던 것이 80년대 후반,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심각한취업난과 함께 비정규근로가 확산되기 시작하였다.특히 최근의 비정규화는 여성,청년층,고령층,저학력자에 집중되고있다. 비정규근로는 정규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임금이낮고 고용이 불안정하며 각종 복리후생 혜택에 있어서도소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희망자들은 당장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경우에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비정규근로를선택한다. 물론 비정규근로 형태라도 일단 노동시장에 진입해 능력과 경험을 축적한 후에 향후 정규근로로 전환할 가능성을추구할 수도 있다.이같은 경우 비정규근로는 정규근로로가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근로는 ‘함정’이 될 가능성도 크다.지금처럼 노동시장이 정규·비정규형태로 분절화되어 있고 비정규직의 특성상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기업측의 기대치와 근로자의 적성 등 서로 원하는 것이 정확히 부합하기어려운 상황에서는,일단 비정규노동시장에 편입되어 한번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 노동수요가 감소되고 실업예비군이 급증하는 현재의 어려운 취업시장은 사용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취업희망자에게는 임금 및 근로조건협상에서 협상력을 약화시킨다.그러나 기업이 단순한 노무관리전략 차원에서 비정규근로를 선호하는 경우 취업자에게는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직이 잦은 비정규근로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조직내의 전반적인 팀워크를 깨뜨리고생산성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므로 오히려 장기적으로는기업에 불리하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적응을 위하여 비정규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경기변동에 따라 시장환경이 호황으로 국면전환할 경우를 예상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변동에 따르는 인적자원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비정규근로가 정규근로로 가는 가교 내지 초석이 되고,노동시장의 순기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취업알선기능이 강화돼야 한다.특히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의 경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찾아주는데그쳐서는 안되며 적성에 맞고 능력개발을 통해 평생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직장을 찾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들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비정규근로자를채용할 때 근로조건을 명시적인 문서로 작성하도록 하고,사용자와 근로자,근로감독기관이 관련 자료를 보관토록 하는 절차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김소영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 5월 실업률 급감 안팎

    지난 2월 106만명까지 치솟았던 실업자가 5월 들어 70만명대로 크게 감소한 것은 경기 회복 조짐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연관이 깊다. 최근 기업들의 사원모집 공고가 활발해지는 데서 드러나듯고용창출이 많이 이뤄져 실업률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2월 이후 석달째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5월 들어 실업자가 크게 준 것은 경기가 서서히 풀리면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건설업·서비스업종에 취업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계절적으로 5월은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는 시기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소폭이지만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임시·일용직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거의 전 계층에서 실업자수 감소=50대를 제외한 전 계층에서 실업자가 줄었다. 30대에서는 1만9,000명이 줄었는데 건설업·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이 늘었기 때문이다.40대에서도 실업자가 2만7,000명 줄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제조업 등으로 많이 직장을 얻어 나갔기 때문이다. 15∼24세의 청년층 실업자도 전월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고졸·대졸 실업자들이 주로 서비스업에 취업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여건은 다소 나빠져=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의 비중은 49.0%에서 48.6%로 낮아졌다.반면 임시직은 34.3%에서 34.5%로,일용직은 16.7%에서 16.9%로 높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임시·일용직)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했거나 근무가 가능한 근로자의 비중은 76.0%로 1.1%포인트가하락해 고용의 질은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가 전달에 비해 많아지고 전체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도 부정적인 측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無職청년 100만 넘었다

    ‘책상물림’의 형식적 교육은 취업을 보장하지 못한다.이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청년실업’을 양산하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3년 전에 대학을 졸업한 A씨(28·93학번)는 현재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그는 한번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없어 공식적으로는 실업자가 아니다. 대졸자 B씨(26·여) 역시 2년 전 사회에 나왔지만 전공(불문학)을 살린 일자리를 찾지 못해 6개월 전부터 정보통신(IT) 관련 직업훈련 학원에 다니고 있다.“벤처 기업이 선호하는 ‘전문인력’이 아닌 까닭에 실업자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장래를 불안해했다. 우리 청년층 가운데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직업이 없는유휴인력이 105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청년실업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양상이다.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열린 ‘청년실업의 원인과 대책 정책토론회’에서 전병유 박사팀은 “남자는 15∼29살,여자는 15∼24살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전체 청년층 인구의 12.2%가 일하지 않는 유휴인력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식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이 33만3,000명,교육훈련을 받지도 않고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이 7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특히 고졸자의 경우 실업자가 20만3,000명,비경제활동 인구가 48만4,000명 등 모두 68만7,000명으로 전체 청년층 유휴인력의 66%에 달했다. 노동연구원측은 “청년 실업자 증가의 근본적 원인은 경기침체에 앞서 교육시장의 인력양성 체제가 노동시장의 수요구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 때문”이라며 “노동시장의 수요자 중심적인 직업훈련 시스템을 구축하지않는 현재의 교육체제를 개혁하지 않을 경우 청년실업 문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동전문가와 전경련측 등은 교육시장 개혁방향으로 ▲산학협동체계 구축 ▲수요자 중심적 직업훈련 시스템 구축 ▲학교·노동시장 전환과정의 유연화 등을 제시했다.학교와기업간 효과적인 연계 프로그램 개발,교과과정 개편,특수목적고 확대 등의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대학의 학과별 취업률을 공개,경쟁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산학협동위원회’(가칭)를 활용하는 등 미시적 정책 전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청년실업 원인과 대책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원인을 우리의 잘못된 교육시스템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20일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한 ‘청년실업의 원인과 대책에 관한정책 토론회’에서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는 노동시장의 수요를 외면하고 과거 고도성장기에 짜인 공급자 중심의 교육체제가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 이병희 박사는 “전체 실업자 가운데 60%이상이 청년층임에도 불구,지금까지 청년층 고실업에 대한특별대책없이 고도성장에 의존해 실업문제를 해결한 측면이강하다”고 비판했다. [원인] 노동수요는 상품시장에서 파생하는 수요인 만큼 극심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노동연구원 전병유 박사는 “산업구조가 IT 중심으로 급변함에도 불구,현재의 교육시스템은과거 산업구조에 따른 인력수급 체계에 머물러 있어 청년층실업을 가속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불일치’와 하향 취업도 비슷한 맥락이다.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가구 2000년 패널’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이 첫 일자리가 자신의 교육수준과 기술·기능수준보다 낮다고 대답했다.대학에서의 전공이 취업과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대학 4년 졸업후에 취업교육이 다시필요한 것이다. 산업수요와 교육제도가 연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취업’을 강요하는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향후 잦은 이직 등으로 이어져 노동시장의 불안을 야기하는주요 원인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대책] 노동수요 변화가 교육인력양성 체계로 직접 전달되는 정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전 박사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시장에 경쟁과 평가기능이 활성화돼야 하고 학교와 기업간 효과적인 연계 프로그램의 개발과 교과과정 개편 등이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과 기업의 산학연계 체제구축이 보다 실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기업은 전문화된 직종의 인력을 요구하는 반면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력은 학과 중심의 일반직종인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는것이다. 현재 사후적·단기적으로 운영되는 정부의 청년층실업자 대책도 시정되어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독자의 소리/ 내년 지방선거·대선때 꼭 주권행사 하길

    내년에 실시할 양대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 사이에 벌써부터 물밑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선거는 대의제 민주주의하에서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중앙로이며,“총탄대신 투표”라는 말과 같이 투표권행사는국민에게 정치문제해결의 가장 공식적인 수단인 것이다.그런데 지난 98년 실시한 4개 지방선거와 2000년의 16대 총선투표율이 각각 52.7%와 57.2%로 민주화이래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냈다.특히 20∼30대 청년층의 기권율이 높아 참여민주주의의 본질을 무색케하고 있다. 투표는 정치권력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가 되므로기권하는 것은 주권자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과 같다. 참된 민주발전과 정치발전에 저해가 되는 행위인 것이다.내년 상·하반기에 각각 실시하는 4개 동시지방선거와 16대대선은 선거권자 모두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표로서 심판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보여줄 때이다. 이인철 [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 ‘청년실업’ 자격증 나름

    지식·정보화 시대는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고 있다.청년층 고실업 시대를 맞아 20대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유망 자격증을 소개한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사무처리용 컴퓨터 및 컴퓨터 통신의운용을 중심으로 모든 사무자동화 실무와 관련이 있다. 응용프로그램,사무자동화기기,뉴미디어 등의 사무정보기기를 활용,사무능률을 극대화하도록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지역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뉴미디어 개발·보급 등 사무정보기기의 이용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공인된 자격을 갖춘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관공서와 공공단체,일반기업의 전산실,전송실,통제실 등에서 사무자동화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정보처리사 컴퓨터를 사용하는 정보처리 분야에서 공학적기술이론 지식으로 업무를 분석,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작성하는 등 복합적인 정보 처리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체 전산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관공서,언론기관,교육 및 연구기관,금융기관,보험업,병원 등 컴퓨터 시스템 개발 및 운용 등 정보처리 시행업체에 주로 진출한다.취업시가산점을 주거나 병역특례 혜택도 있다. ◆실내건축산업기사 건축공간을 기능적·미적·계획적으로구성하는 도면을 제작하고 현장의 시공을 관리하는 업무를한다.지식사업의 하나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상업,주거,전시,사무,의료,레저 등으로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건축설계 사무실과 건설회사,인테리어사업부,인테리어 전문업체,백화점,방송국,전문시공업체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본인이 직접 개업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수질환경기사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을 관리 보전하는 전문기술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수질오염상태를 측정,다각적인 연구와 실험분석을 통해 오염방지 시설을 설계,시공,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의 환경관련 공무원,환경관리공단,한국수자원공사 등유관기관,화공,제약,도금 등 오폐수 배출업체 등으로 진출가능하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기술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시각적으로 형상화시켜 채색은 물론 조형을 제작할수 있는 숙련기능 인력이 필요하다.컴퓨터그래픽은 건설,영화·방송,애니메이션,광고 업체 등 다양한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광고제작업체,프로덕션,방송사,게임제작업체,프리젠테이션제작업체,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있다. 문의는 노동부 자격지원과(02-503-9758),한국산업인력공단검정계획부(02-3271-9202∼5). 오일만기자
  • 대졸실업자 2만명 IT교육

    다음달부터 대졸 실업자 2만명에 대해 정보기술(IT)분야 교육을 실시,IT산업 인력으로 흡수하는 등 올해 1,950억원을들여 실업자 17만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정부와 여당은 23일 국회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김호진(金浩鎭) 노동부 장관,민주당 남궁석(南宮晳)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업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진 부총리는 “2003년까지 청년층 10만명에 대해 IT교육을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이 문제를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앞으로 5년간 14만명의 IT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대학의 IT학과 정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4월부터 청년 인턴제와 청소년 재취직훈련 인원을각각 1만명씩 늘리고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청소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임금 지원도 당초 1만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했다. 40∼50대 중장년층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는 기업이 전직예정자를 위한 재취업교육이나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실시할경우,운영경비의 3분의 1∼3분의2를 고용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년 실업자가 고용효과가 큰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창업할 경우 1,000개사에 한해 모두 5,000억원 규모의 기술신보 보증지원과 기업은행 금융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생계형창업자의 1억원 이내 대출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지원하는 생계형 창업신용 보증제도의 적용시한도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키로 했다. 실업자의 직업훈련비를 보조하는 직업훈련카드제를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특별실업대책 금주중 발표

    정부는 20일 청·장년 실업자 지원강화와 IT(정보기술)분야의 취업확대를 골자로 하는 특별실업대책을 이번주 중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40∼50대 장년층 실업자는 실직 후 3∼4개월간 모두120만원 가량이 지급되는 재취업훈련비와 훈련수당의 지급기간과 지급액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대졸예정자등 청년층 실업자들을 인력난을 겪고 있는 IT분야로 대거 흡수하기 위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동산 景氣 살린다

    정부는 기업 소유 부동산의 매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부동산투자회사(REITs),구조조정 부동산펀드,은행신탁 등 세 가지 방식으로 2조여원 가량의 부동산 매수 기반을 조성키로했다.정부는 진념(陳^^)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17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구조조정 부동산펀드와 은행신탁으로 각 1조원,부동산투자회사 설립으로 2,000억∼3,000억원의 기업 부동산이 소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르면 5∼6월쯤 구조조정 부동산펀드가조성될 것”이라며 “기업구조조정이 촉진되고 침체돼 있는부동산시장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말했다. 진 부총리는 현재 IT 분야의 부족 인력이 14만명이고 청년층 실업자 수는 15만∼20만명이기 때문에 청년층 IT교육으로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총리 “물가 3%대 안정”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5일 ”국가보안법 문제는 앞으로 각계의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여야와도 긴밀히 협의,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처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 출석,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 등은 올 상반기 중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밝혔다. 그는 정부 부처와 기관,공기업 등의 인사쇄신책과 관련,“특정 지역·학교 등에 편중되지 않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인 실업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업자 특성에 맞는 취업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청년층이 오랫동안 실직상태로 방치되지 않도록 정부지원 인턴제와 정보통신기술 훈련,창업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준조세 정비를 위해 상반기 중 ‘부담금정비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으며 올해 소비자물가를 3%대에서 안정시키도록 공공요금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4대보험과 관련,“국민연금 납부 예외자와 미신고자를 축소하고업무상 스트레스도 산재보험 수혜범위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등 재정안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선 무엇보다 굳건한 안보태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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