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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붙들고 직장체험?

    전화 붙들고 직장체험?

    김모(17·고3)양은 지난 8월 KT의 한 지사에서 직장체험 연수를 시작했다가 불과 이틀 만에 그만뒀다. 체험의 취지와 동떨어진 텔레마케팅 업무에 배치된 탓이다. 김양은 “생생한 직장 체험을 할 수 있을 줄 알고 갔지만 하루 종일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단순노동밖에 안 주어졌다.”고 말했다. 김양처럼 올들어 KT에서 연수를 한 학생들은 대부분 요금 납부일자 변경안내, 반송고지서 주소확인, 고객불편 청취 등 전화 업무만 해야 했다. 노동부의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사업 시행지침’에 따르면 연수생들에게 텔레마케팅이 맡겨져서는 안 된다. ●2개월간 전화교환원만 시켜 올 3월부터 한 고용지원센터에서 일한 박모(17·고2)양도 2개월간 전화교환원 노릇만 하다가 연수를 끝냈다. 김모(17·고3)양은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2개월 내내 컴퓨터 자료 입력만 했다. 1일 제종길(열린우리당) 의원이 국정감사에 맞춰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운용실적(2002년∼올 7월)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 대부분이 체험연수라는 근본 취지와 달리 단순노동에 투입돼 사실상 해당기관의 사무보조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수생 31만 7187명의 53.8%인 17만 560명이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공공 부문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지침에는 공공 부문 투입은 가급적 전체의 35%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돼 있다. 공공 부문에 투입된 연수생의 78% 이상이 ‘총무직’ 혹은 ‘사무보조직’이었다. ●공공기관선 하루종일 컴퓨터 입력만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청소년에게 다양한 현장 연수를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경력을 키워 준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통상 하루 4시간 근무에 월 30만원을 받는다.‘인턴취업지원제’와 ‘연수지원제’로 나뉘어 시행돼 오다 인턴취업지원제는 각종 부작용 때문에 없어지고 올해부터 연수지원제만 남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공기업에서 연수받은 이모(18·고3)양은 “나를 포함한 연수생 150여명이 대부분 전화교환, 잔심부름만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 지역 고용지원센터의 경우 전체 30명 중 14명을 연수생 기관배치나 직업상담 업무에 투입했다. 한 정부 산하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11명 중 5명은 하루 종일 컴퓨터 입력만 했다. ●“실업난해소 도움” 원래 취지 살려야 대기업 등 민간부문에서 연수를 한 학생들도 부적절하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수생들은 “1일 4시간, 월 30만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로 일을 했을 뿐 연수를 받았다는 느낌은 없었다.”,“연수생으로 들어갔지만 하는 일은 정규직과 똑같았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제종길 의원은 “청년층의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직장체험과 연수라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의 취지는 좋으나 본래의 목적에 맞게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이래도 고구려가 중국역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한국 역사는 기원전 23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5000년 역사는 곳곳에 유구한 문화를 형성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28일자 5면에 비친 한국 역사의 일단이다. 한국 역사 교과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내용은 계속 이어진다. “한국에는 단군신화가 있다. 단군은 천자의 아들로 곰을 토템신앙으로 하는 부락 여인과의 사이에서 탄생했다. 단군은 한국 역사상 첫 왕국을 건설했다. 역사학자들은 이 역사 시기를 ‘고조선’ 시대라고 부른다….” “기원전 100년 전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정립하는 시대를 이루었고….” 이 글은 ‘중·한(中·韓) 두 나라의 조화(和諧) 발전’ 에세이 콘테스트 특등(特等)작이다. 중국 전역에서 응모한 1만 2000여명 가운데 칭화대 철학과 박사 저우궈원(周國文)의 ‘내가 본 한국 민족문화의 찬란함’(我眼中紛的韓國民族文化)이 뽑혔다. 중국청년보 국제부와 한국 주중 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저우씨가 ‘한국 1주일 방문’이 부상으로 걸린 특등상을 타기 위해 한국 역사 교과서를 참조했는지의 여부는 별로 중요치 않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글이 중국청년보에 게재된 것 자체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중국청년보는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인 공청단(共靑團) 중앙위원회 기관지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핵심 정치세력인 공청단원, 인민해방군, 경찰, 대학생 등 청년층이 주된 독자층으로 이들에 대한 뉴스와 정보 제공 및 의식교육을 위해 발간된다. 전국에 배포되며 중국의 중앙 일간지 중 세번째의 구독률을 자랑한다. 심사과정에서의 한국측 영향도 미미했다.5명의 심사위원에도 한국인은 주중 대사관의 위계출 홍보공사 1명뿐이다. 나머지는 중국청년보 총편집 리어량(李而亮), 난타이대학 세계문제연구소장 팡중잉(龐中英),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위원 리수핑(李甦平), 중국청년보 국제부 주임 천웨이민(陳爲民) 등이다. 특히 35개 작품을 골라내는 1차 심사는 중국청년보가 독자적으로 마친 것이다. 물론 저우씨의 글이 전부 한국 역사교과서와 같은 내용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다.“중국 고대 역경의 팔괘에서 나온 태극은 한국 국기의 기본 도안”이라거나 “한국의 유교이론은 중국의 전통 유교이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라며 원류(源流)로서의 중국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jj@seoul.co.kr
  • [Local]

    지방공항들, 제주항공에 러브콜 ‘우리도 소형여객기 좀 띄워 주세요.’공항이 있는 지방 중소도시가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경남 진주시와 사천·통영·거제시 상공회의소가 최근 진주노선 취항을 건설교통부와 제주항공측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전북 실무진이 제주항공을 방문, 군산노선 취항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목포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이 목포노선 취항을 요청했었다. 부산 광역권채용박람회 새달 20일 부산시는 30일 지역 노동청과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제3회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를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층에만 국한되던 기존 행사와는 달리 계층별 채용관을 별도로 마련, 전 계층의 구인·구직자가 함께 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채용 희망기업도 확대돼 400여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한다. 행사장에서는 면접을 통한 취업기회 제공과 이력서 및 면접 클리닉, 직업심리검사, 이력서 출력 서비스 및 무료 사진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의 (051)888-4874. 光州 시내버스 내일부터 파업할듯 오는 9월1일 새벽 4시부터 광주 시내버스가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시내버스노조는 29∼30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9%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파업에 대비,65개 노선에 비상 운행용 전세버스 500대를 확보하고 지하철 13편 52량을 증편 운행할 방침이다. 또 광주시 경계를 벗어나는 구간 등은 시·군 농어촌 버스로 대체하고 8200대의 택시부제도 해제한다. 光州, 문화중심도시 본궤도 집입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주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2조여원 등 모두 5조 748억원이 투입돼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 ▲7대 문화지구 조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기반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문화산업과 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100만평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울산에선 남구가 서울 강남 ‘울산 남구는 서울의 강남.’ 울산시는 30일 시민 의식구조와 생활수준을 파악해 시정에 참고하기 위해 191개 표본조사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인구·주택·소득·소비 등 8개 분야에 걸쳐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이주계획을 갖고 있는 가구(35.7%)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주지역은 남구가 4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주군·중구·북구·동구 순이었다. 남구는 학부모들 사이에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면서 아파트 가격도 다른 구·군보다 상대적으로 비싸 서울로 치면 강남인 셈이다.
  • 청년실업 해결위해 금융·물류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은 ILO 아태총회 환영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고용정책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양질의 일자리 부족, 청년층 취업난, 비정규직 근로자의 증대 등 지역 내 여타 국가와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정부는 지식과 기술혁신에 기반을 두고 고용·성장·분배가 함께 하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성장잠재력 확충에 토대가 되는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양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IT,BT 등 차세대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인 중소기업의 혁신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04년 7월부터 중소기업 정책을 근본적으로 개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학력 청년층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물류 등 고급서비스산업 육성과 보건, 의료 등 사회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 서비스 제공, 지역차원의 고용네트워크 구축 등 고용지원 서비스의 선진화를 국가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근로 빈곤층 10억… 하루 2달러도 못벌어

    근로 빈곤층 10억… 하루 2달러도 못벌어

    ILO 아태지역 총회 참석자들은 ILO 사무총장의 보고서를 토대로 앞으로 5년간 아태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아태지역 40개 ILO회원국의 정부, 사용자 및 근로자 대표들은 경쟁력 제고, 생산성 향상, 노동이주 관리,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시아 각국의 노동시장 동향과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짚어본다. ●신규 근로자 2억 5000만명 ILO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앞으로 10년 동안 약 2억 5000만명의 신규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역, 투자 및 생산의 활발한 성장은 노동력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실업률 증가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아시아의 10억 이상 근로빈곤층은 1인당 1일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1일 1달러 미만의 극빈자 생활을 하는 인구도 3억 3000만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ILO 후안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간의 격차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초래하고 빈곤감소 노력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실업 4160만명 ILO는 아태지역의 가장 심각한 노동문제로 청년층의 실업증가를 꼽았다.2005년 아시아의 청년 실업률은 48%로 총 4160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2005년 청년 노동인구는 전체의 20.5%를 차지하는 데 반해, 실업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7.7%가 청년층이라는 것이다. 청년실업률은 동아시아가 7.8%, 남아시아 11.3%, 태평양 군도국가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무려 16.9%에 이른다. 대부분 국가에서 15~24세의 청년실업률은 25세 이상의 성인실업률의 최소 2배에 이른다. 인도, 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는 3배를 웃돌고 있고 방글라데시, 태국, 스리랑카의 경우 4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LO는 청년실업률을 반으로 줄일 경우, 동아시아 국가 GDP가 1.5∼2.5%, 동남아시아는 4.6∼7.4%, 남아시아는 4.2∼6.7%씩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조 가입률 갈수록 떨어져 ILO 보고서는 노조의 쇠락을 우려하고 있다. 공통적인 현상으로 노조가 세계화, 구조조정, 민영화, 일자리의 비정형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태지역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노조가입률은 낮은 수준이며 그나마도 계속 줄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노조가입률은 평균 3∼8% 수준에 머물고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등 높은 지역도 16∼19%에 불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의 단체교섭 역량도 갈수록 제한되고 있고 사용자 단체 또한 사용자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다국적 기업의 증가로 노사관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ILO는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태지역에서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각국에 노동시장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결사의 자유와 관련된 상황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몇몇 국가는 노동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간과한 채 경제나 교역 목적에만 맞추어 노동법을 개정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근로자 290만명 외국으로 ILO는 아시아 노동자의 이동은 송출국내 노동력 증가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지역 근로자 260만∼290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본국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 노동자의 50% 이상이 남아시아 출신으로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지가 고향이다. 나머지는 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 출신이다. 이들 이주노동자의 40% 정도를 역내에서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신규 이주노동자가 일본, 타이완, 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로 유입되고 있다.ILO 보고서는 “비정형·비공식 근로 합의하에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착취와 학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면서 이들의 보호대책을 회원국에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0&30] 이직 “삶 업그레이드 위해 그래~ 옮기는 거야”

    [20&30] 이직 “삶 업그레이드 위해 그래~ 옮기는 거야”

    ‘평생직장’이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이 첫 직장에서 근무하는 평균 기간은 1년 9개월. 첫 번째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평균적으로 무려 12개월이나 걸리지만,2년도 안돼 과감히 뿌리치고 나온다. 그들이 이직이라는 모험을 감행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입사 3년이 못돼 직장을 옮긴 2030들의 다양한 속내를 들어봤다. ●“10년 뒤의 내 모습을 떠올려봤지요” 석달 전부터 한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29·여)씨가 전 직장을 버린 이유는 자기계발 때문이었다. 김씨는 10년 뒤를 내다보고 당장의 안정을 과감히 버렸다. 김씨는 2004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했다. 남부럽지 않은 연봉에 사내 복지 등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10년 뒤 미래를 생각했을 때 떠오른 영상은 꼭 ‘맑음’이 아니었다. 여전히 여성으로서 대기업 임원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적었고 전문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기에도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김씨는 지금 직장에서 충분히 자기계발을 해가며 전문 컨설턴트로서 이름을 날릴 미래를 꿈꾸고 있다.“대기업에선 결국 하나의 부속으로 종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 회사에선 경영 컨설팅 등을 직접 해가며 기업의 미래를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어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채모(28·여)씨도 중견 기업 회장 비서직을 1년만에 훌쩍 내던졌다. 영문학과를 졸업한 채씨에게 비서직은 당초 원하던 직업이 아니었다.3000만원이 넘는 연봉과 불확실한 미래가 발목을 잡았지만 질끈 눈을 감고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2년 동안 호주의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지금, 채씨는 고객 회사들에 대해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을 하면서 보람도 얻고 고액의 연봉도 손에 쥐고 있다.“아마 지금까지 비서 일을 해서 3년차가 훌쩍 넘었다면 그만두기 힘들었을거예요. 나이도 있고 2년간 유학으로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으면 지금같은 직장 구하기도 힘들었을 테니까요.” ●“상사가 지독하게 싫어서….” 직장 상사와의 트러블도 중요한 이직 사유 가운데 하나였다. 외국계 무역회사에서 일하던 이모(29·여)씨는 40대 여자 부장과의 트러블을 참지 못하고 1년 만에 회사문을 박차고 나왔다. 외국 바이어들과 만나 수출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이씨에게 부장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았다. 한번은 실수로 단순 계산이 틀린 이씨에게 부장은 “넌 수학도 못하니. 아니 이건 수학이 아니고 산수지 산수.”라며 굴욕을 안겼고 동료와 외모를 비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취직이 급해 들어간 직장에서 나름대로 보람을 찾고 있었지만 괴팍한 상사와 싸우다 보니 세상사는 게 참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늦기 전에, 더 나이들기 전에 새로운 길을 찾아야할 것 같아 1년 공부 끝에 좋은 회사에 재입사했죠.” ●“쥐꼬리만한 월급이 지겨워…” 2002년 대학을 졸업하고 의료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입사한 오모(27·여)씨. 오씨는 전공인 생물학을 살리기 위해 벤처기업을 선택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하루 12시간 몸바쳐 일해도 돌아오는 월급은 한달에 80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연구개발에서 보람을 찾으려해도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5명밖에 안되는 직원들 때문에 빈자리가 너무 커보여 이직을 망설였지만 6개월 만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지금은 대학교 사무직으로 직장을 옮겼다.“함께 일하던 직원들과의 정 때문에 회사를 등지기가 쉽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 정도의 월급으론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웠죠.” ●“이직은 ‘삶의 업그레이드’수단” 홍모(25·여)씨는 잡지사에 다니다가 최근 사보 제작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지 1년 반밖에 안됐지만 이번이 세 번째 직장이다. 홍씨가 생각하는 직장상은 주5일제와 초과근무에 대한 적정한 보상, 쾌적한 근무환경 등 세 가지. 첫 직장은 모두 갖춰지지 않았지만 취직을 해야겠다는 급한 마음에 들어가 1년 3개월 동안 일했고, 두 번째 직장은 조건이 얼추 맞았지만 상사와의 충돌을 견딜 수가 없어 한달 반만에 그만뒀다. 이번 직장은 세가지 조건에 거의 맞는데다 꽤 만족스럽지만 그는 3∼5년정도 경력을 쌓은 뒤에 다시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제게 있어서 이직은 삶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하나의 방편이기 때문이죠.” ●“유유자적한 삶을 위해서…” 삶의 여유를 생각하는 2030도 많았다. 남부럽지 않은 IT관련 대기업에 다니던 김모(29)씨가 2년 반 만에 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재충전 시간의 부족 때문이었다. 김씨에게 재충전 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지만 잘 나가는 그의 회사는 명목상만 주 5일제일 뿐 사실상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는 회사에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재충전 시간을 놓치는 것을 수당과 분위기 때문에 참고 넘어간다면 언젠가 후회할 것 같아 과감하게 사표를 내던졌죠.”그는 경력을 희생해서라도 근무시간이 명확한 한 은행으로 최근 재입사했다. 2002년 대학을 졸업한 장모(31)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한 증권사 IT담당 애널리스트로 뽑혔다. 하지만 매일 이어지는 야근에 주말조차 바쳐야하는 애널리스트 일을 하면서는 도저히 사람답게 살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국 장씨는 수천만원대 연봉을 뿌리치고 직장을 나와 한 재수학원에서 1년간 공부를 거쳐 지난해 한의대에 입학했다.“정신없이 살다보니 일에 치여 사는 내 삶이 이해되지 않아 좀더 안정된 삶을 찾고 싶었죠. 한의학 공부로 미래를 개척하면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돼요.” 이재훈 서재희기자 nomad@seoul.co.kr ■ “인간적 신망 잃지말고 떠나라” 근속자들의 충고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한 ‘근속 직장인’들은 3년도 안돼 직장을 옮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대구의 한 시내버스회사에서 40년 동안 근속한 이상한(63)씨. 그는 요즘 젊은이들의 이직은 새로운 트렌드로 꺼릴 것이 아니하고 생각한다. “60∼70년대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형성되지 않아 한 회사에 충성을 다하며 신임을 얻지 않으면 생계수단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자기 적성과 보다 높은 임금을 찾아 이직하는 것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씨는 이직을 하더라도 전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에서 신망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직장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언제 어디서 다시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동료들이 ‘배신당했다.’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적절한 이직 이유 등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개인 사업을 하더라도 결국 자기가 일했던 직종과 관련한 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죠.” 올 해로 15년째 한 식품회사 홍보팀에 다니고 있는 조모(40)씨도 “발전적인 이직은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왜 직장을 옮기려 하는가는 중요하다고 본다. 적어도 특정 상사와의 충돌 때문에 회사를 옮기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자기가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이를수록 좋고 선배 입장에서도 적극 권장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직 사유중 상사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던데 이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기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떤 직장이냐보다 오히려 운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적극적으로 부서를 옮기거나 조직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20년 동안 한 대기업에 다니다가 90년대 말 외환위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퇴사한 김형태(가명·58)씨는 너무 잦은 이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회사에 너무 애착을 갖는 것도 문제지만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이 그만두는 젊은이들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특히 몇 개월마다 직장을 옮겨다니며 공백기를 갖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회사에 불만이 있어도 일단 그만두고 보자는 생각보다는 일을 하면서 자립할만한 기반이나 대안을 찾아야 하죠.” 서재희 이재훈기자 s123@seoul.co.kr
  • 직장인 절반 “노후자금 준비 못해”

    노후대비 자금을 준비하지 않는 직장인이 약 절반이나 된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노후준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42.4%,‘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직장인은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는 직장인은 모두 44.9%인 셈이다. 이는 14개월 전 같은 조사때보다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상의는 “최근 들어 노후대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취업난에 따른 청년층의 사회진출 시기 지연’(20대),‘결혼과 주택마련 연령의 상승’(20∼30대),‘사교육비 및 세금 증가’(40∼50대) 등의 이유로 실제 노후에 대비할 경제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양질의 일자리 창출’ 모색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사·정 대표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부산지방 노동청은 28일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지역 총회’가 새달 29일부터 9월1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총회에는 후안소마비아 ILO사무총장을 비롯해 아·태지역 국가원수 4∼5명과 43개 회원국 노동부 장관, 노·사 단체 대표,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 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이다. 주요 의제로는 ▲세계화 시대와 경쟁력·생산성·고용증진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관리 ▲밀레니엄 세대,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ILO 다자체제 실행을 위한 지역적 전략 등 4대 주제가 다뤄지게 된다. 아·태지역 총회는 지난 13차까지 아·태지역 사무소가 있는 태국의 방콕에서만 개최됐으며 다른 국가에서는 개최 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1년 가입후 2003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과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숙박, 관광, 수송 등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부산의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보인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ILO는 1919년 설립된 이후 노동자의 근로조건 및 지위를 개선해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설립된 국제연합 산하의 전문기구이다. 현재 아·태, 미주, 아프리카, 유럽연합, 아랍 등 5개 지역별로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4년에 한번씩 지역총회(아랍은 아·태에 포함)를 개최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발언대] 젊은이들이여,중소기업을 바로 보자/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직업이 없으면서도 직업 훈련을 받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통칭하는 말로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Employment or Training)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1990년대 경제상황이 나빴던 영국 등 유럽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 현실을 보자.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5월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 실업자가 33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비경제 활동인구 중에서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필요한 사람을 제때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중소기업을 흔히 볼 수 있다.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보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술·기능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하소연을 자주 듣곤한다. 한 쪽에선 청년 실업이 넘쳐나고, 또 다른 쪽에선 청년 인력이 부족한 이같은 기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보수나 복리 수준이 낮아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막연하게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젊은이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 자체를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도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 같다. 청년층의 취업과 중소기업의 기술·기능 인력난 해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청년층의 취업은 중소기업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청년층의 취업에 해답이 있다는 의미이다. 2004년 현재 우리나라 사업체 종사자는 약 1204만명으로 이 중 1042만명이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다. 취직이라고 하면 으레 대기업을 생각하지만 실제 기업에 취직한 사람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의미이다.1997년부터 2004년까지 대기업 종사자는 122만명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종사자는 216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만이 일자리를 만드는 유일한 대안임을 실증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청년층과 중소기업을 연계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공과 대학생이 하계 방학 기간중에 우수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2학기부터는 성공한 혁신기업 대표가 이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장점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1학기 동안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갖고자 한다. 이런 과정에서 대학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 자연스럽게 기업가 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자. 전세계 PC 운영체계를 주름잡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작은 중소기업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을 기억하자. 창의와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선호하고, 스스로 사업을 경영하려는 의식 자체가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원인의 하나라는 점을 상기하자. 애플 컴퓨터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는 말한다.“당신은 행동해야 하고 기꺼이 부서지고 망가질 준비를 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당신은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실의에 빠진 니트족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그래서 미래의 기업가를 꿈꾸는 우리 경제의 당당한 주역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 [공직초대석] 서울종합고용센터 권오일 센터장

    [공직초대석] 서울종합고용센터 권오일 센터장

    지난 14일 권오일(51) 노동부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장은 ‘취업캠프’가 열리고 있는 경기 광주시 한국노동교육원을 찾았다. 그는 캠프에 참여한 성균관대 4년생 60여명에게 취업전략과 고용지원센터의 활용법을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난도 면접 등을 경험했다. 삼성,LG,SK,CJ 등 대기업의 인사과장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만큼 더할나위없이 유익한 자리가 된 것이다. 지난달에는 5명의 학생이 현장에서 선발되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권오일(51) 노동부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장은 ‘취업캠프’가 열리고 있는 경기 광주시 한국노동교육원을 찾았다. 그는 캠프에 참여한 성균관대 4년생 60여명에게 취업전략과 고용지원센터의 활용법을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난도 면접 등을 경험했다. 삼성,LG,SK,CJ 등 대기업의 인사과장이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만큼 더할나위없이 유익한 자리가 된 것이다. 지난달에는 5명의 학생이 현장에서 선발되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요즘 권씨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바로 이날처럼 대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일이다. 그는 여름방학기간동안 매주 40∼60명에게 ‘취업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중요한 또 하나의 업무는 중소기업을 위한 채용대행서비스. 청년층이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중소업체는 일할 만한 청년층을 찾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센터가 접수, 시험, 면접을 대행하고 업체는 최종선발과정에 관여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로 KTX 발권업무를 대행하는 ㈜코넬서비스가 이런 방식으로 10여명의 신규직원을 선발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고용지원센터의 역할은 여건이 열악한 중소업체를 알선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저학력 여성이나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80∼90%가 대졸이상이다. 구인을 의뢰하는 업체들도 300인이상 500인 이하의 대기업 수준이 많다. 이제는 구직자뿐 아니라 직원을 채용하려는 업체들도 고용안정센터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올들어 서울센터에 찾아온 취업희망자는 모두 7788명. 이 가운데 326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니 취업률은 41.9%에 이른다. 어떤 취업지원기관보다도 취업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권씨는 1998년 서울센터의 전신인 종로고용안정센터장,2001년에는 서울강남고용안정센터장을 역임했다. 고용지원센터장으로만 세번째가 되는 지금 자리에는 지난 3월 부임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용지원센터에 근무하며 취업시킨 사람을 모두 합치면 최소한 1만명은 될 것”이라며 웃었다. 고용지원센터는 전국에 모두 83곳이 있다. 그동안에는 실업급여 지급이 센터의 주요 업무였지만 앞으로 조직개편이 끝나면 직업능력개발 등 취업지원과 기업지원 업무가 크게 강화된다. 권씨는 16일 “고용지원센터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최일선 국가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가장 큰 선(善)을 베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취업자수 증가폭 또 20만명대로↓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5월에 이어 20만명대에 머물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50만 1000명으로 1년전보다 1.1%,25만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28만 6000명에 그쳤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달에 더욱 낮아진 것이다. 올들어 월별 취업자수 증가폭은 1월 39만 3000명,2월 32만 7000명,3월 27만 2000명,4월 30만 7000명 등으로 상반기 중 3월,5월,6월 등 절반의 기간에는 30만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성별 취업자수 증가폭을 보면 남자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명(0.4%)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여자는 20만 6000명(2.1%)이 늘었다. 취업자수는 30대 이상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늘었으나 20대 이하에서는 오히려 줄었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지만,15∼29세 청년층은 8.0%로 0.2%포인트 높아졌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류통신] 젊음도 따라하기

    [한류통신] 젊음도 따라하기

    지난주 수업을 마치고 교정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귀에 익은 리듬이 들렸다.“어디서 들었더라?”귀를 쫑끗거리며 기억을 더듬다 “아∼,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삽입곡이었지.”하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다시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옆을 지나던 앳된 여학생이 역시 귀에 익숙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고 있는 것 아닌가. 중국 전역의 안방극장을 석권했던 한국 연속극 ‘대장금’의 주제가였다. 대학가에서만 한국노래가 유행하는 게 아니라 초·중등학교 학생부터 직장인, 퇴직 중년층까지도 한국 연속극 주제가며 영화 삽입곡 등 한국노래에 어느새 깊이 빠져 있었음을 새삼 발견하게 됐다. 한국 대중음악은 한류 가운데선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한다. 초기에는 대개 한국 영화나 연속극에 끼어서 중국 대륙에 상륙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 위력은 터진 봇물처럼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초로 중국을 뒤흔들었던 한국 가수들은 H.O.T였다. 안칠현, 문희준, 장우혁, 토니 안, 이재원 등으로 구성된 H.O.T는 중국음악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들은 1998년 들어 중국대륙을 뜨겁게 달궜고 2000년 베이징 콘서트는 중국 역사상 유례 없이 뜨겁고 감동적이며 센세이셔널한 반향과 돌풍을 일으킨 ‘일대 사건’이었다. 이어서 N.R.G와 베이비복스, 장나라, 보아 등 젊은 한국 가수들이 잇따라 중국대륙에 상륙했고 중국인, 특히 젊은이들의 가슴을 흔들어댔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청년층에선 한국 가수들처럼 옷을 입고, 귀고리나 액세서리를 하고 비슷한 머리모양을 하는 게 유행이 됐다. 한국 대중음악은 중국 가수들에게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것은 율동의 선사였다. 한국음악이 대륙에 상륙하기 전에 중국가수들은 그저 가벼운 스텝이나 손을 움직이는 게 고작인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한국정도는 아니지만 율동과 춤을 꽤 따라하게 됐다. 여기서도 한국 따라하기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 대중음악은 한국 젊은이들의 활력과 힘을 전해주는 매개체로서 중국인들에게 다가온다. 이들 한국 가수의 노래는 그것이 연속극 주제가든 영화의 삽입곡이든 간에 젊음의 활력과 생명력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잡아 끈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다이내미즘을 상징하는 그 무엇으로 다가온다. 한국 대중음악은 중국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비쳐지는 한국 젊은이들과 이어주는 마음의 가교가 아닌가 싶다. 쑨커즈 중국 푸단대학 교수
  • 청년 4명중 1명 졸업후 취업재수

    청년 4명중 1명 졸업후 취업재수

    우리나라 청년 4명 가운데 1명은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이후 첫 직장을 잡기까지 1년 넘도록 ‘취업 재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한 청년의 절반 가까이는 첫 직장을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취업 준비생의 절반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청년층)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15∼29세 청년 4695명 가운데 25.8%는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10.2%는 3년 이상 걸렸다. 반면 53.5%는 3개월 안에 취업에 성공했다.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은 1년으로 2004년 11개월, 지난해 10개월보다 더 늘어났다. 학교 졸업 또는 중퇴 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44.6%는 1년이 안돼 첫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직 사유로는 41.1%가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을,10.3%가 전망 부족을 꼽아 절반 이상이 직장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이나 가족적인 이유는 21.3%로 조사됐다.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청년층 가운데 24.3%를 차지하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0.3%인 12만 9162명은 취업 준비자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0.6%는 7·9급 일반직 공무원,7.9%는 교원임용고시 등 절반 가까이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었다. 이밖에 16.2%는 일반기업체를,11.5%는 고시 등 전문직을,9.1%는 언론사와 공영기업체 시험을 각각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고령층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55∼79세의 평균 퇴직 나이는 54세로 1년 전보다 1개월 늘어났다. 정년 퇴직까지 직장을 다닌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또 가장 오래 근무했던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평균 20년 9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줄어들었다. 남성이 23년5개월로 여성의 18년3개월보다 5년2개월 많았다. 고령층의 50.3%는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부분 농림어업(29.9%)이나 단순노무직(38.0%)에 집중돼 있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57.9%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가 지난해보다 2.6%포인트 높은 34.3%로 가장 많았다.‘일하는 즐거움’은 3.0%포인트 떨어진 17.4%였다. 고령층이 앞으로 취업을 할 경우 원하는 임금 수준은 월 평균 50만∼100만원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5.7평 이하 민간분양아파트 2008년부터 청약가점제

    이르면 2008년부터 25.7평 이하 민간분양 아파트에 대해 ‘청약가점제’가 도입될 방침이어서 1주택을 소유한 청약예·부금 가입자와 건설업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공택지내에서 지어지는 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와 민간이 자체적으로 택지를 개발해 짓는 25.7평 이하 일반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가구주의 연령,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가점을 주는 ‘청약가점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는 22일 건설회관에서 주택청약제도 개편방안 세미나 등을 거쳐 조만간 시행시기 및 방법을 확정한다. 가점제란 기존 추첨식과 달리 가구주 연령, 가구 구성원 수, 무주택기간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당첨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가구주의 나이와 가족수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긴 청약자일수록 당첨 기회가 높아지는 반면 나이가 어리고 핵가족인 청년층과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그러나 민간 아파트에 가점제가 도입되면 다세대 빌라나 18평 미만 아파트 등 소형 1주택을 소유한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은 25.7평 이하 주택으로 늘려갈 기회를 사실상 박탈당하는 것이어서 역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A건설사 관계자도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민간 업체가 택지를 개발해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가점제를 적용하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얘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언대] ‘외모바꾸기’ 비판 받을 일 아니다/인현진 고운세상 네트웍스 이사

    몇년 전 모 카드사 CF의 “부자 되세요.”라는 카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인구에 회자됐다. 또 서울시민 대다수는 20억원 이상을 소유해야만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잡을 수 없는 ‘부자’의 개념을 좇다 보면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회의가 들게 마련이다. 현명한 현대인들은 모아서 소유하고 축적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소비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 떠오르는 부의 상징화는 물질에 대한 소유의 문제가 아닌,‘로하스(LOHAS)’ ‘프라브(PRAVS)’등 무엇에 대해 가치기준을 두고 소비할 것인가에 대한 명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20∼30대 청년층은 자신의 만족과 건강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며 ‘명품 인생’을 꿈꾼다.40∼50대 중년층은 끊임없는 자기자신의 구조조정을 위해 소비하며 ‘롱런 인생’을 계획한다.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꿈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외모 지상주의’와는 궁극적인 목적이 다르다. 이는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가지고 있는 개성과 매력을 승화시켜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치소비’이기 때문이다. 부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더 이상 허리띠 졸라매고 안 먹고 안 입어가며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일군 부자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인생의 최종 목표는 ‘부자되기’에서 ‘행복하게 살기’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얼마나 가졌는가.’보다는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한 시대로 변화했다. 젊은 층에서는 금전이나 물질의 소유보다는 자신의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투자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자기개발이 가장 가치 있는 소비로 자리잡고 있다.‘스스로 업그레이드’ 풍토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는 웰빙 열풍에서 시작되어 최근의 몸짱과 동안(童顔)열풍에서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 실속있는 저가의 생활필수품을 구입할지언정 자신을 위한 요가나 피부, 체형관리 등 건강과 미용에에는 지출 중 상당액을 투자한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세태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실생활에서 아름답고 보기 좋은 외모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곳은 사실상 없다.40대 이후 중년층에서는 젊은 외모를 가꾸어 경쟁력과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평생 직장과 정년의 의미는 점차 흐려지고 있기 때문에 직장내의 위태로운 입지에서 중년들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외모관리는 이유있는 노력으로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주변환경이 급변하고 전문화될수록 사람들은 한 사람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때문에 그들은 사회의 구조조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로니컬하게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구조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2006년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저축’이나 ‘재테크’ 같은 ‘소유’의 개념보다 끊임없는 자기자신의 구조조정을 통한 ‘자기개발과 외모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외모에 대한 투자가 자기자신에게 ‘후광 효과’로 되돌아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진정한 부자의 개념은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업그레이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해 본다. 인현진 고운세상 네트웍스 이사
  • 해외 구직신청 16% 급증 취업 성공률은 4.8% 저조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직장을 찾는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준비부족 등으로 실제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구직자는 10명 중 채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 취업을 희망한 구직 신청자는 8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59명에 비해 16.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이 6374명으로 작년 동기의 3761명보다 69.5%나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이는 청년층이 고학력화 추세속에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체 해외 구직 신청자의 희망 직종으로는 사무서비스가 6005명(7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기술(IT) 660명, 기계·금속 609명, 전기·전자 199명, 건설·토목 197명, 의료 156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구직 신청자들은 준비 부족, 희망 직종과 일자리가 있는 직종간 불일치 등으로 취업 성공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올해 구직 시청자 8320명 가운데 취업 성공자는 403명(4.8%)에 그쳤다. 취업 국가로는 일본(191명)과 중국(115명), 아랍에미리트(43명), 미국(18명), 호주(12명) 등이었다. 최병기 공단 해외취업지원센터 팀장은 “취업 성공률이 낮은 것은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해외 취업 시장에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라면서 “어학능력과 자격증 취득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시험감독 1200명 교실 500개 필요

    사회 전반의 취업난이 심회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사무처 8급 직원 채용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1000대1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회 사무처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4회 8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최근 마감한 결과 20명 모집에 1만 9582명이 지원,97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쿼터 1명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1011대1(19명 모집에 1만 9216명 지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18대1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 때문에 시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려 국회 사무처는 새달 11일로 예정된 필기전형을 치르기 위해 500여개의 교실과 1200여명의 감독관이 필요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감독 인원 보충을 위해 관할 구청 등에 공무원 지원을 요청했으며, 시험장 확보와 관련해 대학 1개교와 중·고교 10개교를 섭외 중이다. 공채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1일 발표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의 위상 강화로 국회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안정적 직장을 바라는 청년층의 구직 성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원자가 급증한 이유를 설명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인구 강남구로 몰린다

    인구 강남구로 몰린다

    서울 강남구로 인구가 몰리고 있다. 서초·송파 등 다른 강남권에서조차 강남구로 집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역삼동 등지의 재건축 입주민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유세 강화 등 이른바 ‘세금폭탄’을 감수하고라도 교육여건이 좋은 강남구에 살겠다는 세태를 반영했다는 지적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강남구의 순 유입인구는 분기별 사상 최대치인 1만 694명을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했다.1998년 시·군·구 전출입 인구를 조사한 이래 강남구가 분기별 순 유입인구 10위권에 든 것은 처음이다. 올 1·4분기 강남구의 순 유입인구는 지난 한해 동안의 순 유입인구 8332명을 웃도는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2∼2003년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면서 강남구를 빠져나갔던 주민들이 재건축이 끝나자 지난해 말부터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도곡동 렉슬아파트 3000가구와 역삼동 푸르지오 아파트 738가구가 대표적이다. 특히 서초구에서 4023명, 송파구에서 500명이 강남구로 순유입돼 땅값 상승의 진앙지인 강남권에서도 강남구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파구 잠실 저밀도 주공 아파트들도 재건축사업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도 강남구로의 인구유입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보유세가 크게 늘고 오는 2009년까지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율이 100% 적용돼 보유세가 3배 이상 늘어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강남구로의 인구집중을 꼭 재건축 입주만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보다는 강남구의 교육환경과 교통여건을 선호하는 추세에다 보유세 강화에도 부동산 값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강남 ‘불패신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이외에 순 유입인구가 많은 지역은 대전 유성구(9551명), 경기 파주시(9282명) 등의 순이다. 반면 순 유출인구가 많은 곳은 경기 광명시(5910명), 대전 대덕구(3364명), 경남 합천군(3249) 등이다. 한편 1·4분기 중 읍·면·동을 넘어 이동한 사람은 257만 8000명으로 2002년 같은 기간 257만 9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인구이동은 직업과 주택 때문에 일어나는데 경기가 활성화할수록 활발해 진다.”면서 “1·4분기 우리 경제가 전년 대비 6.2% 성장한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인구 이동자의 주연령층은 청년층인 20∼30대가 44.2%를 차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길 안보이는 ‘청년실업’

    길 안보이는 ‘청년실업’

    청년과 노인층의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은 조금 낮아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지난달보다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8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8000명(6.4%) 줄었다. 그러나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올해 2월과 3월에 이어 세달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 고용시장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60세 이상 노인층의 실업률은 1.6%로 전년 동월보다 오히려 0.4% 높아졌고,20대(20∼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8.0%의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취업자 수는 23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7000명(1.3%) 증가했다. 정부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규모는 35만∼40만명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0만 5000명에서 올해 1월 39만 3000명으로 늘어난 뒤 2월 32만 7000명,3월 27만 2000명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폭을 보면 제조업이 전년 동월 대비 8만 3000명(1.9%)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은 8만 7000명(4.5%), 도·소매업은 2만 1000명(0.6%) 감소했다. 반면 통신업은 4만 1000명(15.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사업서비스업(9.4%), 건설업(1.6%), 숙박음식점업(0.2%)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한편 경제활동인구는 240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육아 휴직 만3세까지로 확대

    2008년부터 부인이 출산했을 경우 배우자도 3일간 간호 휴가를 갈 수 있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연령은 현재 만 1세에서 만 3세 미만까지 확대 된다. 육아휴직 급여는 올해 40만원에서 내년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일자리만들기 당정공동특위를 열고 여성 고용촉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제’의 경우 3일간의 단기휴가로 법제화해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무급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2008년부터 만 3세 미만의 영아를 둔 근로자를 대상으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단축범위는 하루 또는 일주일간 근로시간의 2분1이내다. 육아휴직 기간에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매달 20만∼30만 원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비정규직 여성이 임신이나 출산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임신 34주 이상이나 산전후 휴가 중인 근로자를 1년 이상 재고용한 사업주에게 6개월간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청년층 고용대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다니다 중도에 탈락한 사람들이 직업훈련 전문학교인 한국폴리텍대학 1년 과정을 이수하면 고졸 학력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3년 이상 근무한 고졸 근로자가 대학이나 평생교육 시설에 진학할 경우 최대 800만원까지 학자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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