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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비정규직, 국제기준 적용땐 8%↓”

    국내 비정규직 비율이 국제기준 적용 때는 알려진 것보다 8%포인트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의 30%가량은 자발적으로 근로형태를 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기존 비정규직 연구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내용이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비정규직 문제와 정책 방향’이라는 논문에서 2009년 3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국내 비정규직 비율은 25.5%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 때(33.4%)보다 적은 수치다. 논문은 “OECD 기준에는 시간제근로자, 용역, 특수고용 및 가정 내 근로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기간제와 파견 등 중복으로 계산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은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도 30% 정도가 자발적으로 근로 형태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가 구직의사가 있는 청년층과 가사 부담이 있는 여성층은 비정규직의 자발적 선택비중이 높았다. 또 개인 및 사업체의 특성을 모두 고려할 때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보다 6.5~8.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개인 또는 사업체 특성 중 하나만을 고려한 기존 분석에서 나타난 임금격차의 30~40%에 불과한 것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자살률 농촌 >대도시 왜?

    자살률 농촌 >대도시 왜?

    ‘서울 21.6명’ ‘임실 76.1명, 횡성 73.9명, 단양 65.3명’ 보건복지부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3일 발표한 인구 10만명당 2008년 자살자 수다. 스트레스가 자살의 주요 원인이라면 대도시 시민들이 농촌 주민들보다 자살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최근 6년간 농촌의 자살률이 도시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통계 역시 농촌의 자살률이 서울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신경정신과 교수 등 자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농촌 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로 ‘황혼자살’의 증가를 꼽았다. 고령화된 농촌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외로움을 느낀 노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농촌의 자살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경란 연세의료원 정신과 교수는 “7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청년층의 3배에 달한다.”면서 “도·농 간 빈부격차 등 경제적 문제가 노인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노인이 주를 이루는 지역사회 구조상 자연히 통계적으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족한 의료 체계와 여가시설, 정서적 외로움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도 있다. 신영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기획홍보이사는 “노인들은 각종 신체적 질환을 겪으면서 2차적으로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은 데, 시골은 병원 접근성이 떨어져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고, 이 때문에 생긴 신병 비관이 자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가족화, 가족 해체 등 노인의 고립이 심화되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은정 부연구위원은 “외국도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대도시보다 사람들과 왕래가 뜸하고 소통이 적은 시골 지역에서 자살률이 높다.”며 “농촌은 문화센터 등 여가활동을 즐길 시설이 적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극복할 기회가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통과] 美 100년 숙원 ‘전국민 건보시대’ 열다

    [美 건보개혁안 통과] 美 100년 숙원 ‘전국민 건보시대’ 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이 21일(현지시간) 하원 표결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사실상 전국민건강보험시대가 열리게 됐다.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은 지난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서 시작돼 100년 가까이 추진됐다 번번이 실패한 숙원 중 하나다.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회보장제도와 함께 전국민건강보험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현재의 건강보험체계의 기틀이 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에 대한 ‘메디케이드’를 실시하면서도 이 부분은 빠졌다.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건강보험개혁법안은 의회에서 폐기되며 좌절됐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지 못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이번 기회에 떨쳐버리게 된 셈이다. 건보개혁은 오바마 대통령의 중점사업이었다. 상원에서 23일부터 하원의 수정안이 반영된 건보개혁안을 심의,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면 이를 다시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되면서 입법작업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51표만 얻어도 되는 조정 절차를 발동해놓고 있어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건보개혁안은 저소득층에게는 정부가 주는 건보혜택인 ‘메디케이드’ 대상을 확대, 중산층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국민 가운데 3200만명을 추가로 수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때문에 건보개혁안이 시행되면 현재 54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무보험자는 절반 이하인 2200만∼2300만명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원 수정안을 기준으로 할 때 정부의 지출은 앞으로 처음 10년 동안 9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는 데다 위반하면 개인에게 연간 695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사업자의 근로자 보험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자가 근로자들에게 건보혜택을 주지 않으면 30명을 초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보험비를 1인당 2000달러씩 지급토록 했다. 가입자의 기존 질병을 이유로 한 보험회사의 일방적인 보험 가입 거부하거나 연간 보험료 지급한도를 제한하는 행위, 보험회사의 갑작스러운 보험료 인상을 막는 등 보험사의 횡포를 제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부모의 보험에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을 26세로 연장, 청년층의 단독 보험가입에 따른 부담도 줄여줬으며, 처방약품에 대한 보험 혜택도 늘렸다. 이와 함께 재원 마련을 위해 비싼 보험료를 내고 보장내용이 좋은 보험에 가입한 고액 소득자들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고, ‘메디케어’ 관련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개혁안이 법제화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1조 3000억달러의 재정적자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공화당은 재정적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대졸 여성백수 20만명 육박

    경제 위기로 고학력 여성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2월 대졸 여성 실업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대졸 여성 실업자는 19만 6000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대졸 학력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졸과 전문대졸도 지난 2월 실업자가 역대 최대였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여성 실업자 수는 10만 7000명, 전문대를 졸업한 여성 실업자 수는 8만 8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여성 실업자 45만 9000명 가운데 40% 정도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대졸 여성 실업자는 전월(15만 2000명) 보다 4만 4000명이 급증해, 올 대학 졸업 여성 중 상당수가 ‘백수 신세’ 로 전락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경우 여성 대졸 실업자는 무려 57.5%나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2월 전체실업자(70만 9000명) 가운데 34%인 24만 4000명이 대졸 실업자로 조사됐다. 어학 연수 등을 마친 대졸 여성들의 취업 연령기라고 볼 수 있는 25~29세 여성 실업자는 8만 8000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대졸 이상 여성의 실업률은 5.6%로 2004년 4월의 5.7% 이래 6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전문대 졸업 여성의 실업률은 6.6%, 대졸 여성은 5.0%로 각각 전월에 비해 0.9%포인트와 2.3%포인트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의 경우 2월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대거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자가 많이 생기는데 특히 여성에게 타격이 컸던 것 같다.”면서 “최근 들어 여성 대졸자가 많이 배출되면서 실업자가 급증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여성 비중이 높은 인문계열 출신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유급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3월까지 훈련희망자와 훈련희망직종을 조사한 뒤 개인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훈련 과정을 제공하며 교육 후에는 우수 중소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취업알선을 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뉴스&분석] 경제 지표 들쭉날쭉 동력저하? 속도조절?

    [뉴스&분석] 경제 지표 들쭉날쭉 동력저하? 속도조절?

    최근 하루 간격으로 쏟아지는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인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도 경제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대해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설비투자 느는데 경기동행지수↓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국내 전체 산업의 설비투자는 1년 전에 비해 20.4%가 늘었다. 지난해 10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다가 11월 10.2%, 12월 21.1% 등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기계수주에서 공공부문이 27%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 20% 늘어난 것을 보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 96.6으로 전월에 비해 떨어져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통상 6~9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1월,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져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올 하반기 경기 회복세 둔화를 예고한다는 의미다. 엇갈린 상황은 17일 발표된 2월 고용동향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이 4.9%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10.0%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자는 2286만 7000명으로 200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의 성장 추동력 저하가 최근 지표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던 우리 경제가 올들어 재정 확장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28조 4000억원의 슈퍼 추경예산을 편성, 조기 집행을 통해 2~3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하반기 재정지출이 축소되면서 성장세 역시 둔화되는 양상이다. ●재정약발 다해 vs 정상궤도 신호 장재철 씨티그룹 조사부 상무는 “각종 지표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우리 성장을 주도했던 재정과 수출의 약효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재정 건전성이란 제약 속에서 민간투자가 재정투자를 빠르게 대치하지 않으면 하반기 5%대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신호라는 시각도 있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별로 3%씩 경제성장을 했는데 우리의 잠재성장률에 비춰 이런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면서 “최근의 경제지표는 오히려 속도조절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차영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닌 만큼 물가나 금리, 환율 등 거시변수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는 단기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한국경제의 장기성장 측면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매월 발표되는 지표보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이나 부실기업 퇴출 등 장기 경쟁력 강화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만 유대근기자 oilman@seoul.co.kr
  • 실업자 두달연속 100만명

    실업자 두달연속 100만명

    2개월 연속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 5%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등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 4000명이 늘었다. 2월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 1월 실업률(5.0%)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두 자릿수로 치솟아 2000년 2월 10.1% 이래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시즌을 맞은 청년층의 민간부문 구직활동 증가에 따라 청년실업률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월 취업자는 228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 5000명 늘어 2008년 8월 15만 9000명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통계청 은순현 고용통계과장은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취업시즌을 맞은 청년층이 민간부문 구직활동에 나선 것이 실업률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취업자 증가는 미미하지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보건·사회복지, 운수업, 제조업 등 비농림어업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윤증현재정 관훈클럽 토론

    윤증현재정 관훈클럽 토론

    윤증현 장관이 5일 아파트 미분양 문제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경기회복 국면에서) 금리나 아파트 미분양 문제는 같이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경기가 확 풀리면 부동산 시장이 준동할 우려가 있다. 미분양 문제를 어떻게 풀지 정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미분양 문제, 금리와 연계 필요 윤 장관은 또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4대강 사업 시행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세종시 부처 이전은 수요자나 공급자 입장에서 모두 비효율적”이라면서 “과천에서 광화문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 두 번만 오면 얼이 빠진다. 실무자도 결재서류를 가지고 광화문까지 와야 해 이 비용을 계량화한다면 말로 할 수 없다.”고 전했다. ●4대강사업은 미래 위한 투자 윤 장관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홍수예방 및 수질개선 등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이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강력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률적 정년 연장은 반대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반대한다. 선별적으로 해서 청년층 취업을 막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며 무상급식 확대 주장 등을 그 예로 들었다. 또 최근 자금난에 빠진 금호그룹에 대한 회생 지원에는 노동조합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동계올림픽 선전을 계기로 비인기 종목에 지원하는 기업에 비용공제 등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무위도식 청년 40만명 넘어

    무위도식 청년 40만명 넘어

    일할 의지 없이 무위도식하는 청년층을 뜻하는 이른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지난해 4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확산과 더불어 부양인구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취업에 실패했거나 구직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 중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들, 즉 니트족은 43만명으로 추산됐다. 니트족 수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에 15~34세 인구 비중을 곱해 추정한다. 니트족은 2004년 33만명을 기록한 뒤 해마다 늘어 왔다. 연도별로 2005년 38만 5000명, 2006년 39만 1000명, 2007년 39만 7000명, 2008년 39만 9000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니트족은 전년보다 7.6%(3만명) 늘어 예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5~34세 인구는 2004년 1534만명에서 지난해 1419만명으로 5년 새 115만명(7.5%) 감소한 반면 니트족은 같은 기간 33만명에서 43만명으로 10만명(30.3%)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이 36만 5000명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했다. 5년 전(27만 5000명)과 비교하면 9만명이 증가했다. 여성은 6만 5000명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난해에 전년 대비 5000명이 늘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자는 적당한 일자리만 주어지면 경제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자발적 취업 거부자인 니트족과 다르다.”면서 “니트족이 늘면 노동력의 양과 질이 모두 떨어지고 사회에 오랜 기간 부양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이 정도 대책으론 청년실업 못 푼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상경비와 축제 관련 경비를 절감한 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없는 149개 시·군·구에 일자리 센터를 설치하고, 지자체별 일자리 조성목표와 실적을 공개하는 일자리 공시제도가 도입된다. 어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용이다. 올해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정부가 내놓은 대책 치고는 초라하다. 한마디로 절박감이 없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단계에 진입해 있다. 공식실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고 사실상 실업자는 400만명을 헤아린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청년층의 고용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의욕을 상실하고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은 청년층이 43만명으로 추산됐다. 2004년에 비해 1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야 할 청년층이 ‘놀고먹는’ 사회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8.5%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하지만 고용률을 보면 2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숫자 채우기 식의 단기적 일자리 대책보다는 청년들이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도록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유통, 디자인, 마케팅 등 서비스산업 육성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구인난과 구직난의 부조화를 감안해 구직·구인정보망 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지원에도 힘써야 한다. 젊은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임기응변식 대응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기고]취업희망자 코드 맞춘 교육을/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인재개발센터장

    [기고]취업희망자 코드 맞춘 교육을/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인재개발센터장

    경기 회복 전망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각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공고와 더불어 졸업예정자들의 발길도 바빠졌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정해진 학제 내에 졸업하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즉, 졸업과 더불어 바로 취업을 위해 재학 중에 군 복무를 완료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거나 이른바 ‘스펙’ 등을 쌓기 위해 휴학을 하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해 이렇게 노력함에도, 올해 취업 통계조사에 의하면 전국 평균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86.5%(정규직 57.7%), 대학이 68.2%(정규직 39.6%)이다. 이는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치로, 이전에 졸업했으나 미취업 상태인 이들을 합하면 이태백·장미족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근 취업난 등으로 20~30대 젊은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취업준비를 위해 비용을 투자한 청년층이 결국 늘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거리로 나서거나 계속되는 취업 도전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이 ‘무기력증’으로 표출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스펙’을 위해 심지어 학력, 경력, 외국어 인증시험 점수를 위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구인난에 시달리는 현장도 많다. 특히 젊은 기능 인력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회사를 찾은 입사 지원자들도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근무 여건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청년 백수 100만 시대. 대학 졸업자는 취업 걱정에 한숨 짓고, 기업에서는 쓸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노동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고용대책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 못지않게 이들의 사회 진출에 주안점을 두어 학생 역량을 개발,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 성공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직자 자신의 의지와 준비이다. 최근 매우 우려되는 상황 중 하나는 가족이나 타인에 의존해 취업 의지나 목표를 상실한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책임지는 젊은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어려움을 체험·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또한 직업 세계에 대한 구직자의 눈높이를 현실적으로 조절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원하는 취업을 위한 도전이 취업 성공의 목표 달성으로 종결되기도 하지만, 그 험난한 과정을 옆길로 돌아가면서 극복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 개인의 흥미·성격·적성·직업선호도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 중·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직업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입시 위주의 교육과 직업세계에 대한 왜곡된 고정관념이 특정 대학과 특정 학과, 특정 직업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사회 환경에 대해 모두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더불어, 향후 산업 동향과 필요인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국가차원에서 제공되어 취업희망자들이 코드를 제대로 맞추어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 [생각나눔 NEWS] 베이비붐 세대 정년연장… 세대간 일자리 전쟁 부르나

    [생각나눔 NEWS] 베이비붐 세대 정년연장… 세대간 일자리 전쟁 부르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대규모 퇴직에 맞춰 정부가 이들의 은퇴 연착륙을 돕기 위해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을 감소시켜 세대 간 일자리 전쟁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 때문에 말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중고령자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의 관계를 보완재로 보느냐 혹은 대체재로 보느냐에 따라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보완재냐 대체재냐 고령층이 종사하는 일자리와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년 연장에 따른 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철선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은 국가기관이나 공기업, 대기업 등을 선호하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아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일자리 잠식 효과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정년 연장으로 고령인력이 생산해 내는 부가가치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총고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전병유 한신대 교수(경제학)는 “고령자 고용촉진정책이 청년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체 일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노동총량의 오류’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 결과를 보면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은 2005년부터 2년간 청년 고용이 평균 20.3명 늘어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17.9명 줄었다. 전 교수는 “고령자와 청년 간 숙련도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자리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자·청년 일자리 ‘보완재론’에 반론을 펴는 쪽도 통계를 근거로 든다. 2008년 중고령 임금근로자 수가 2003년 대비 29.5% 늘어난 반면 청년 임금 근로자 수는 8.9% 줄어들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중고령자의 인구증가율과 청년층의 인구감소율을 뛰어넘는 수치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고령자가 청년층 구직에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태원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선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평균연령이 최근 10년 사이 2.1세 증가하는 등 인력의 신진대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이나 공공행정 분야 등 ‘좋은 일자리’에서는 세대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공감한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전쟁론’의 찬반을 떠나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있는 정년 연장 외에 이·전직 지원 등 다양한 중고령자 고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비부터 철저히 해야 추병호 공인노무사는 “대기업의 퇴직인력들이 국내 중소기업이나 개발도상국의 기업으로 이·전직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5세 이상 정규직 노동자를 기간제로 바꾸고 이를 통해 줄인 근로시간에 청년 실업자를 채용하도록 한 이탈리아나 대기업 등의 청년고용할당률을 정해놓은 벨기에 등처럼 세대 간 일자리 공유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동계 임금피크제 논란2제] 아들 일자리 뺏어 아버지 주나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찬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일자리 전쟁’이란 시각에서 중고령층과 청년층의 이해관계도 충돌한다. 정부 내에서도 임금피크제를 통한 정년연장이 청년층의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란 주장도 맞서고 있다.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한 노동부의 관련법 개정 움직임에 노조가 제동을 걸고 있어 향후 파열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년 고용 감소” “경제 활력” 맞서 기획재정부는 국내 최대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지난달 임금피크제(정년연장형) 도입을 결정한 뒤 이 제도를 통한 일률적 정년연장에 반대해왔다. 만성적 청년실업난을 겪고 있는데 중고령층의 정년을 연장하면 신규채용이 위축될 것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한전은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예년수준보다 줄일 전망이다. 재정부는 공공기관 사이에서 정년연장 바람이 거세지자 다음달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표준모델’을 내놓고 기관 및 근로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도를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반면 노동부는 긴 안목으로 볼 때 고령자 취업이 경제에 활력을 가져와 되레 일자리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험에 비춰봐도 고령자 고용률이 증가할 때 청년층 고용률도 함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년 실업률이 높은 건 구인·구직 미스매칭과 경력직 채용선호 등 노동시장의 구조변화 때문”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단시간 일자리를 늘리는 등 정년연장 때문에 발생할 단기적 악효과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국내 전체인구의 15%에 달하는 베이비부머들이 대책없이 퇴직하면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용 연장은 필요하다.”고 전제, “다만 일자리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업과 근로자, 사회가 윈윈할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 근로기준법 위반 반발 ‘개인별 임금피크제’ 도입을 놓고 노동부와 노동계도 정면 충돌 중이다. 노동부는 임금피크제 확산을 위해 근로자 개인의 동의만으로 고용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려면 노조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도록 한 현행 관련법을 바꿔 사용자와 해당 근로자만 찬성하면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용자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제안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경우가 많다.”면서 “개인별로 고용연장형 임금피크제 적용 여부를 선택하게 하면 제도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한국노동연구원의 ‘임금피크제 실태조사’ 에서도 ‘개인별 임금피크제 도입이 제도 확산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105명)의 65.7%(69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정부의 방침에 “위법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조건의 저하가 생기는 제도 도입 때는 반드시 노조나 근로자대표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임금삭감을 전제로 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근로자 개인의 뜻만 물어보는 것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김종각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정년 연장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노동조합과 사용자 간 공감대를 이룰 때만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새달 표준모델 발표

    지난 1월 한국전력 노사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불거진 공공기관의 일률적인 정년연장 움직임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임금피크제 도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경력이나 숙련도를 배제한 채 정년을 늘리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3일 “일률적인 정년 연장은 청년층의 신규 채용을 막는 등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에 발표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표준모델을 발표해 임금피크제와 관련된 정년 보장이나 정년 연장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관별 특수성을 고려해 정년 보장형과 정년 연장형, 고용 연장형(정년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되 정년 이전부터 임금 조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각각의 모델별로 임금 삭감 비율과 연장 기간, 보수 규정 등을 자세하게 규정할 방침이다. 특히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정년의 연장·보장, 고용 보장 등을 합의하더라도 일률적으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인력 수요와 경력, 숙련도에 따라 선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명예퇴직, 희망퇴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퇴출시스템을 보완해 정년 연장이 신규 채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 발표 이전에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공공기관까지 소급 적용은 어렵지만 4월 이후에 시행 예정인 기관은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한 한전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전 노사는 1954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정년은 58세에서 60세로 늘어나며, 임금은 56세부터 절반 정도 줄어든다.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은 한전 이후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일률적 정년 연장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정년퇴직이 가시화되면서 정년 연장을 통해 숨통을 터줄 필요성은 있지만 무분별한 정년연장이 이뤄지면 신규 채용문이 좁아져 가뜩이나 심각한 청년실업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공공기관들이 임금피크제를 인력 감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청단위 5개기관 행정인턴 미달

    정부가 청년 실업자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정인턴제도’ 지원자가 급감, 각 청단위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줄이 재공모에 나서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상반기 7100명을 뽑는 지방자치단체에는 7849명이 지원해 간신히 모집 인원을 넘겼다. 부산은 42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311명만 지원해 미달됐고, 전남(395명 모집에 366명 지원)과 충북(303명 모집에 288명 지원)도 마찬가지다. 정부대전청사 5개 기관이 채용한 행정인턴은 56명으로 상반기 채용계획(128명)의 44%에 불과하다. 지난해 32명 모집에 평균 1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산림청은 상반기 23명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10명 선발에 그쳤다. 관세청도 1월 60명을 공모했지만 30%인 18명을 선발하는 데 그쳐 재공모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 속에 ‘줄’까지 동원하며 치열한 선발 경쟁을 벌였던 현상이 1년 만에 사라진 것이다. 채용기간이 지난해 11개월에서 5개월, 주 30시간 근무 체제로 축소되면서 인턴의 매력이 떨어졌다. 월~목요일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면서 받는 급여도 69만 90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주 40시간을 근무하면서 98만 8000원을 받았다. 각 기관의 인턴 활용도 소극적이다. 채용기간 5개월은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기간으로 현재 단순업무 수행만 맡기고 있다. 지난달부터 행정인턴으로 근무 중인 A씨는 “급여를 줄여 채용을 유지하는 방식은 기관이나 인턴 모두에게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행정인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분야와 기간 등을 기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인턴과 각 기관이 자체 선발하는 정책 관련 일자리의 통합 운영 방안도 거론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량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행정인턴을 2개월가량 특별 파견하고 우수하면 정식으로 채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라면서 “행정인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년층의 관심을 더 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 단위를 포함한 전국 53개 중앙행정기관이 선발하는 행정인턴은 3061명으로 7500명이 지원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2월8일 기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임주형기자 skpark@seoul.co.kr
  • 취업애로계층 200만

    취업애로계층 200만

    고용 시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취업애로계층이 연초부터 2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취업취약계층을 188만명 수준에서 묶겠다고 공언한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이 힘든 계층을 포함한 취업애로계층은 200만명 초반대로 추정됐다. 지난해 평균인 182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1990년대 외환위기 후 처음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뽑아 보지는 않았지만 실업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1월 고용 지표 악화로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2월부터는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애로계층은 정부가 고용 실상 점검을 위해 ▲실업자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능력이 있는 사람 ▲주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로 추가적인 취업희망자 등을 선별해 만든 체감지표다. 지난 1월에는 214만~220만명 정도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실업자가 121만 6000명,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이 42만~45만명, 단기근로자 중 추가 취업희망자가 51만~52만명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평균과 마찬가지로 여성과 청년층(15~29세)에서 고용감소가 가장 많았고 30~40대 중년층의 고용 여건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초 고용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는 구직단념자도 20만명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19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 1000명(19.0%) 증가했고, 전월보다 2만명(11.4%) 늘어났다. 이는 2000년 2월(23만 2000명) 이래 10년 만에 최대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최대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공 일자리 사업이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되면서 참가자들이 대거 실업급여를 신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8일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1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위기로 경기가 좋지 않던 지난해 같은 달의 12만 8000명보다도 1만 1000명(8.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월 전년대비 36.2% 증가하면서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이후 계속 줄어 10월에 6만 7000명까지 떨어졌지만 11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공공·사회보장 행정 부문에서 일하던 근로자의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했다. 이 분야의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만 2500명으로 전년 동기의 7400명에 비해 무려 202.3% 치솟았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이 5만 9200명으로 82.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3만 3300명에서 1만 7843명으로 46.4% 감소했다. 연령별로 51~65세 실업급여 신청자가 5만 516명으로 전년동기보다 29.7%, 21~25세가 9865명으로 22.5% 각각 늘었다. 반면 26~50세는 7만 8300명으로 3% 줄었다. 노동부는 50세 이상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중 상당수는 정부의 희망근로사업 참가자였다고 설명했다. 25세 이하 청년층 신청자 가운데는 청년인턴사업 참가자 비율이 높았다. 또 지난 1월 실업급여는 38만 7000명에게 3064억원이 지급돼 전년보다 지급자 수는 9.3%, 지급액은 11% 각각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밖에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면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억 6000만원(2.6%)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어 2월 집계부터는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씁쓸한 장애인 고용증가 질낮은 일자리만 늘었다

    씁쓸한 장애인 고용증가 질낮은 일자리만 늘었다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대부분 단순 노무직 등 여건이 좋지 않은 일자리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8일 내놓은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장애인 상시 근로자는 모두 10만 4132명(전체 대비 1.73%)이었다. 장애인 상시근로자 수는 2006년 7만 9480명(1.37%), 2007년 8만 9546명(1.54%)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구직 장애인이 늘고 있는 것은 장애인 의무고용제 적용 사업장이 2007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정부의 보조공학기기 지원 확대 등으로 인해 장애인 근로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한 사업장은 장애인고용부담금(미만 인원 1명당 월 51만원)을 내야 한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올해 2%에서 2.3%(공공기관은 3%)로 높아져 앞으로 장애인 고용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인 실업률은 비장애인과 비교해 여전히 높다. 2008년 6월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실업률은 10.6%로 전체 인구의 실업률 3.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24.4%)이 높았다. 또 종사상 지위별로는 전체 장애인 취업자(75만 7000명) 중 임금근로자 59.7%(45만 2000명), 비임금근로자 40.3%(30만 5000명)로 나타났다. 특히 무고용 영세 자영업자는 20만 7000명(27.3%)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22%)이 가장 높았고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직(34%)이 가장 많았다. 장애인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희망자는 약 29만 6000명으로 전체 미취업자의 27.1%에 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윤증현재정 “일률적 정년연장은 안돼”

    “일률적인 정년 연장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고용을 연장할 수 있어야 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임금피크제를 통해 고용연장 효과를 가져오되 무조건 적용하면 안 된다.”면서 “경륜과 특수 기술을 가진 사람은 괜찮지만 전부 정년을 연장하면 인력순환이 안 된다.”고 말했다. 고령자가 더 일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청년층 등 다른 연령대의 취업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서 정년을 연장하기로 한 ‘한전식 모델’을 염두에 둔 언급이다. 한전은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서 1954년생 직원부터 임금피크제 선택 시 정년을 만 58세에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을 빚은 KB 금융지주 회장 인선과 관련, “은행장이 완전히 사외이사의 포로가 됐다.”면서 강도 높게 사외이사들의 행태를 문제 삼았다. “어느 순간 사외이사들이 권력집단화해서 직업윤리까지 무시하면서 은행장들과 유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치’라는 시각에 대해 “제조업은 망하면 자기만 망하지만 금융은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파장이 너무 크다”면서 “금융은 모든 나라가 규제하는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다만 향후 KB금융지주의 회장 선임과 관련해 “오해를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관(官) 출신 인사가 임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출입銀, 고용창출기업 우대금리

    수출입은행은 고용 창출 우수 기업에 금리 인하와 여신한도 확대 등 인센티브를 준다고 31일 밝혔다. 상시 고용자 수 증가율이 3% 이상인 기업에 최대 0.7%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여신 지원 한도도 최대 30%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대출 심사 기준에 ‘고용 창출’을 중요한 항목으로 추가하는 한편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때 가산점도 주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시설투자에는 추가로 45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중소기업 참여비율이 일정수준 이상인 대기업에는 최대 0.3%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주는 한편 청년층이 선호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들에 추가로 0.2%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
  • 대졸자 43.5% “일자리 보상보다 보람 우선”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회사보다 고용을 위해 빵을 파는 회사가 필요하다.” 청년실업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대거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회적 기업 육성을 취약계층 일자리 대책으로만 여기는 정부가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육성 정책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 열였다.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외형적 보상보다 성취감 등 내재적 보상 추구 경향이 강한 청년층에게 사회적 기업 일자리를 제공하면 구직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의 ‘학력별 직업선택요인 조사’ 결과 20대 대졸자의 43.5%가 일자리 선택 때 보람 등 내적 보상을 우선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사회적 기업의 임금이 일반 기업의 60~80% 수준이지만 가족부양부담이 적은 청년에게는 오히려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사회적 기업 260곳이 지난해 고용한 유급 근로자 수는 5000여명으로 영국(5만 5000명)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다. 박 연구원은 “현행 인건비 2년 지원 등 일률적 지원책을 버리고 건전한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택해야 고용창출력을 갖춘 기업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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