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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2만5000명 고금리 빚에 ‘허덕’

    고금리로 돈을 빌리고서 갚지 못하는 대학생이 2만 5000명에 이르지만 지원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현실적인 신청 기준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는 지난해 6월 18일부터 12월까지 청년·대학생 2924명의 고금리 대출 198억 1620만원을 저금리로 바꿔 줬다. 저축은행, 대부업체, 캐피털사 등에서 학자금·생계비로 쓰려고 돈을 빌린 청년층이 저금리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준 것이다. 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 3년 목표액을 월평균 69억원씩 총 2500억원으로 잡았지만, 실제 승인된 금액은 한달에 30억원대로 목표액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원실적이 저조하자 신복위는 지난해 8월 생계비 범위를 확대하고 나이 제한을 없애는 등 신청 자격을 완화했다. 하지만 최근 1년 내 연체가 없어야 하는 등 여전히 신청자격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시행하는 ‘대학생 채무상환 유예제도’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 대학생 채무상환 유예제도는 돈을 빌린 대학생이 졸업하고서 돈을 갚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최장 유예기간인 2년을 넘긴 ‘대졸 백수’들이 많아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청년일자리 ‘산학 벤처’ 육성서 찾아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벤처 어게인’(벤처 부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청년층의 벤처 창업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청년 체감 실업률은 20%를 웃돌아 사실상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대졸 이상의 실업자는 2000년 30%에서 2011년에는 49.4%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일자리만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벤처 부활 정책의 큰 방향은 맞다고 본다. 인수위의 정책 방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기업의 증시 상장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엔젤 펀드’ 활성화와 함께 정부와 기업이 공동 출연하는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며,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청년층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기획사’를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중소기업 육성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무너진 ‘벤처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같은 정책 방안이 성과를 거두려면 먼저 학문과 산업이 접목된 실험실 벤처 모델이 많이 나와야 한다. 대학을 ‘창업 기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거점 대학들에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벤처’를 설립해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창업 인재에게는 자금을 지원해 창업의 걸림돌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전문 지식을 습득해 청년창업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좋은 스펙을 갖춰 대기업의 취업문만 두드리려는 분위기가 만연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도전정신이 자라날 토양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의 창업 기지화는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에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전후해 벤처 활성화 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과 벤처기업인의 일탈된 투기 행태도 적잖이 봤다. 창업 벤처의 생태계가 그만큼 취약했다는 얘기다. 산학 협력 벤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리콘 밸리의 지하 단칸방 등에서 도전정신 하나로 창업에 뛰어들어 성공신화를 쓴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의 사례가 이를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 [주말 인사이드] 엘리트·부자 부모는 자녀에게 ‘직업 지위’ 어떻게 세습할까

    [주말 인사이드] 엘리트·부자 부모는 자녀에게 ‘직업 지위’ 어떻게 세습할까

    ‘엘리트·부자 부모의 자녀가 좋은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이 최근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이구백’(20대의 90%가 백수), ‘청백전’(청년백수 전성시대) 등으로 표현되는 극심한 청년실업이 계속되면서 구직 시장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헬리콥터 부모(헬리콥터처럼 자녀 주변을 맴돌며 사사건건 개입하는 부모)들은 자녀를 원하는 직장에 입사시키려고 사교육으로 학벌·영어성적 등 ‘스펙’을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급할 때는 인맥까지 총동원해 좋은 직장에 취업시켜 준다. 계층별 부모들이 자녀의 취업을 돕기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전략을 살펴봤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김종성 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청년층 노동시장 이행의 계층화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국노동패널조사 10년치(1999~2009년)를 분석해보니 부모의 직업지위가 20~30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었다. 노동패널은 국내 가구를 대표하는 표본 구성원(5000 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조사로 계층별 가정의 소득과 소비, 교육, 직업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기초자료다. 분석 결과 전문 관리직·고용주(CEO) 자녀의 직업지위 점수 평균이 48.60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노동자 48.09점, 자영업자 45.19점, 숙련 노동자 44.15점 등의 순이었다. ‘화이트칼라’ 계층 자녀의 직업지위 점수가 다른 계층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직업지위 점수는 사회·경제적으로 해당 직업이 얼마나 인정받는지 수치화한 것으로 직업의 사회적 위신, 고용 상태 등을 토대로 매긴다. 예컨대 법조인이나 의사, 교수 등은 점수가 높고 일용직 노동자 등은 점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식이다. 특히 직업지위가 높은 부모를 둔 자녀일수록 취업 뒤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개인발전 가능성’을 지표로 나타내 보니 전문관리직·고용주 자녀는 3.26점(5점 만점)이었고 사무직 노동자 3.21점, 자영업자 3.10점, 숙련 노동자 3.09점, 비숙련 노동자 3.05점, 농업 노동자 3.01점 순이었다. 분석 대상인 20~30대 직장인들이 중·장년이 됐을 때는 어떤 부모를 뒀느냐에 따라 직업지위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부자·엘리트 부모에게는 다른 계층의 부모와 달리 직업 지위 세습을 위한 뭔가 특별한 전략이 있다는 얘기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층을 대표하는 20~30대 청년 취업자 33명을 심층 면담해 부모의 전략에 대해 물었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직원 정모(27·여)씨는 어린 시절 부모가 했던 말이 지금껏 귓가에 맴돈다. 판사 아버지와 의사 어머니는 TV에 여의사, 여성 변호사 등이 나올 때마다 딸을 불러 “봐봐, 너도 저런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여자도 좋은 직업 가져야 대접받는 세상이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정씨의 어머니는 딸의 진로계획서 희망직업란에 직접 ‘변호사’라고 써서 제출하기도 했다. 변리사인 이모(32)씨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부모는 어린 이씨에게 “직업에도 다 귀천이 있는 거야”라고 말하고 또 말했다. 또 딸과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 참 멋있지? 가운도 좋고. 너도 나중에 꼭 의사돼야 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소득이 높은 변리사를 직업으로 택한 건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직·CEO 등 부자·엘리트 부모의 자녀들은 면접에서 “성장기에 부모님이 늘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을 구분해 질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일상적으로 강조했다”고 답했다. 아이가 지위가 높은 직업을 가질 수 있게 고급 사교육과 정보, 인맥을 동원한 구직 지원 등 알려진 방식 외에 ‘의식화 전략’도 구사한다는 것이다. 위신이 높은 직업을 가지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설명해 환상을 자극하고 반대로 낮은 지위의 직업을 가질 때 불편한 점을 설명해 자녀의 목표의식을 자극하는 식이다. 김모(32·출판사 직원)씨 역시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사고를 주입받았다. 출판사 대표인 부친은 어린 아들과 아침 밥상에 마주 앉아 ‘왜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일장 연설을 곧잘 했다. “사회에서 대접받으려면 사(士)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그 효과 때문인지 형과 누나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모(29·회사원)씨는 특정 직업을 경계하는 부모의 말을 들으며 자랐다. 교장 선생님이었던 아버지는 “쓰레기 치우는 사람, 똥 푸는 사람이 하고 싶어서 그 일을 하겠니. 그러니까 열심히 공부하라”고 자주 강조했다. 일용직 근로자 등 사회적 지위가 낮은 직업을 가진 부모도 자녀에 “질 좋은 직업과 안 좋은 직업이 있으며 직위가 낮은 직업을 갖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부모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 ‘아버지처럼 살기 싫으면 공부하라’고 말하는 등 체계적으로 의식화하지 않고 순간순간 언급하는 정도여서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데 큰 효과가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귀천 의식을 주입해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국내 사회구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김안나 이화여대 교수(교육학)는 “잘 정비된 복지제도 덕에 직업 간 위신의 차이가 적은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직업별로 삶의 질 차이가 크다”면서 “자녀에게 좋은 직업에 대한 선망을 자극할 수 있는 건 이런 사회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능력 있는 부모들이 직업지위의 대물림을 위해 전통적으로 활용하는 도구는 교육이다. 어머니는 탄탄한 재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사교육을 진두지휘한다. 학부모 모임은 사교육 정보의 장이기 때문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 대형 학원이 부족한 지방에서는 서울의 스타 강사를 고액에 데려와 그룹과외를 하기도 한다. 영어 교육을 위해 엄마·아빠를 따라 외국에 3~4년 머물다 들어오는 일도 흔해졌다. 전문 관리직 부모들은 자녀의 공부습관이나 부족한 과목 등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사교육을 시킨다. 이 점에서 ‘강남 엄마 따라하기’로 일관하는 숙련노동자, 사무직 노동자와 전략상 차이가 난다. 수입이 괜찮은 숙련노동자 부모는 돈과 사교육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있지만 전략이 부족해 TV광고에 나오는 대형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식으로 모방하는 전략을 편다. 다니는 학원 수는 많지만 효과는 전문관리직 부모의 자녀만큼 크지 않다. 자녀의 학업 성적이 부모의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취업에 직접 개입하기도 한다. 공공기관에 다니는 신모(28·여)씨의 사례가 그렇다. 고위공무원인 아버지는 신씨에 공부를 강요했지만 딸이 받아들이지 못하자 이후 전략을 바꿨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한 신씨는 아버지 지인의 도움으로 공공기관에 입사했다. 아버지가 자기 회사로 자녀를 취직시키는 경우도 있다. 김모(32)씨는 회계사와 세무사 시험에 계속 떨어지자 아버지 회사에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면접 결과, 부모의 지원이 든든한 자녀는 취업 뒤에도 경력 계발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고위공무원의 자녀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김모(32)씨는 “고위 공무원 딸이라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인지 그 딸을 챙겨주려는 사람이 많더라”고 말했다. 또 경영학 석사(MBA) 유학 등 재력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덕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직업지위가 낮은 부모의 자녀들은 대기업 등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면 거기서 목표가 사라져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직업지위가 대물림되는 데 우려하며 청년층의 계급 이동을 돕기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기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은 그저 빨리 취업하는 것뿐 아니라 좋은 일자리로 보낼 수 있는 복합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인재 유입을 위해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도 대학처럼 다양한 채용방식을 마련해야 다채로운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 “토익과 학점 위주의 채용이 아니라 잠재력, 협력성, 진취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재 64%… 매년 1%P↑ 무리 질 낮은 한시 일자리 양산 우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 공약인 ‘늘·지·오’(새 일자리를 늘리고·기존 일자리는 지키고·일자리의 질을 올리는 정책) 정책을 통해 ‘고용률 70%’ 달성을 제시했지만 고용 통계와 현실을 감안하면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률 70% 달성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는 일자리 로드맵 마련’과 관련,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시 조치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고했다.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주무 부처도 인정한 셈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실질적인 고용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 고용률은 이명박 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 63.8%였다. 2009년 62.9%, 2010년 63.3%, 2011년 63.9%로 고용률은 해마다 ‘±1%’ 포인트 안팎으로 움직였다. 이명박 정부는 정권 초부터 ‘잡셰어링’을 비롯해 대대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지만 결국 OECD 평균 고용률(2011년 64.8%)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다.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1% 포인트씩 상승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고용률 0.1% 포인트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고용률 70% 달성을 막는 요인이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학생과 주부, 노인,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 등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2010년 1584만명, 2011년 1595만명, 2012년 1608만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고용률 수치에 매달리다 보면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근로 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2008년 7.6%에서 2012년 10.3%로 5년간 2.7%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고용률도 오르지 않고 일자리의 질만 나빠졌다는 것을 뜻한다. 박 당선인의 청년층 해외취업 공약인 ‘K-Move’도 이명박 정부의 해외 취업 장려정책과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아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근본적인 경제 구조 개혁 없이는 이명박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공공근로와 같은 한시적 일자리로 중·장년층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 5% 유지와 대기업 노조의 결단 등 기득권의 양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용률 70%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늘·지·오 공약에서 ‘늘’과 ‘지’는 배치되는 측면이 있는데 기득권층의 일자리를 지키다 보면 신규 일자리를 늘리기가 어려워진다”면서 “해고되더라도 고용보험 지원금이 크게 늘어나 기존 생활에 타격을 적게 받는 등 사회안전망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열린세상] 강원도·울릉도·독도의 냉가슴/김정기 한양대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

    [열린세상] 강원도·울릉도·독도의 냉가슴/김정기 한양대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

    “나는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나는 귀엽고 예쁜 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인기 코미디프로인 개그콘서트에서 일주일에 한 번 사람들의 꼴불견 행위를 고발하는 고정 에피소드의 리드 멘트이다. 스토리, 표정, 감정이입이 잘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지만 얼짱 외모지상주의에 빠져드는 세상의 편견에 대한 통렬한 고발이다. 점점 더 심해지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태도의 범람. 성형을 사회 안착을 위한 통과의례 과정으로 여기는 풍조. 권장은 할 수 없지만 무시하기도 어려운 미묘함을 지닌 외모를 중요시하는 세태에 대한 개그 풍자는 그 적확함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유머러스한 반어법으로 얘기해서 그렇지, 그의 얘기는 보이는 외양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참 못생긴’ 우리 사회에 대한 비애감을 담고 있다. 못생긴 모습은 외모 문제만이 아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노출되었다. 또 드러난 특정 지역에서의 특정 후보 지지도 그러하다. 까놓고 말하자면 경상도와 전라도에서의 몰표 현상이다. 민감한 문제라 잘 언급되지 않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통계를 살펴보면 오랫동안 변함없이 타성처럼 되풀이되어 온 일그러진 선거 자화상이다. 민주주의가 통제되던 시대를 청산하고 민간인 출신 대통령을 선택하기 시작한 1992년 14대(김영삼·김대중 후보), 1997년 15대(김대중·이회창), 2002년 16대(노무현·이회창), 2007년 17대(이명박·정동영), 2012년 18대(박근혜·문재인) 대통령선거에서도 두 지역의 특정 후보 몰아주기는 극단적인 대조를 보인다. 예를 들어 대구의 경우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는 70~80% 선인 반면에 상대 후보자는 한 자릿수(최저 6.00%)이거나 최고 20%를 넘지 못한다. 광주에서도 마찬가지다.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는 대부분 90%를 훨씬 넘고, 상대 후보자는 한 자릿수 이내(최저 1.71%, 최고 7.76%)에 머문다. 국회의원선거도 거의 판박이였다.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투표는 복합적인 요소에 대한 판단을 수반하는 고도의 의사결정 행위이므로 본질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의 양적 결과만을 가지고 비판하기 어려운 대상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지나친 몰표의 지속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지지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당선자로 결정되는 민주주의 대의제도의 핵심인 종다수결 제도가 지니는 한표 한표의 의미를 훼손한다. 공동체를 지향하는 합리적인 투표행위의 신성함에 대한 부정이다. 지방자치제의 실시가 상징하듯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가치가 대세인 21세기에 특정 지역들이 정치적 편향성을 답습하는 것은 시대착오이다. 묻지마 식 찬성이나 반대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협한다. 대한민국에 경상도와 전라도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우리가 맞고 있는 새로운 시대는 낯선 곳마저 찾아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노마드(유목민) 시대이다. 국경이나 인종 같은 물리적인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과거와 연관한 전부나 전무(all or nothing)의 특정 정서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칭기즈칸의 말을 빌리면 견고한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번성한다. 권위주의시대를 지나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데 경상도와 전라도의 희생과 기여를 존중하지 않을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방식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특정 정당에 대한 몰표는 미래로 가야 하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잘못된 선민의식이다. 그럼 강원도, 울릉도, 독도며 다른 지역은 언제까지 냉가슴을 앓아야 하는가.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중원, 중산층, 청년층, 장년층을 잡아야 한다는 요란한 정치공학적 분석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공동체를 남과 북만큼이나 멀어지게 하는 극단의 몰표와 극단의 주장을 진정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 퓨전 국악단 별모래의 ‘모던 가야금 앙상블’을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6712-0532. 17일까지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5명을 추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일자리정책과 3423-5566. ●강동구 18일까지 2013년도 스포츠 바우처 신청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며 1인 1강좌에 대해 월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체육과 3425-5263. ●강북구 구청이 주관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산악인 엄홍길씨, 지역 중학생 50여명과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화천군에 있는 군부대에서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교육지원팀 901-6291.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은 17일, 22일,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기념관 3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짝반짝 한지 등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6000원. 겸재정선기념관 2659-2206. 허준박물관은 1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토요 영화 상영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무료로 볼 수 있다. 허준박물관 3661-8686 ●관악구 16~18일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을 모집한다. 조사원은 25일가량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통계 조사 업무를 맡게 된다. 총 52명 모집. 18세 이상 고졸 학력 이상이 대상이다. 기획예산과 880-3106. 18일 보건소 2층에서 ‘보건소 건강음악회’를 개최한다. 조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보건행정과 881-5515. ●광진구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450-1664. ●구로구 16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도봉·금천·종로·용산·노원구 주민 오케스트라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공연 시간은 100분이며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860-2585. 18일까지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일할 보육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6명을 모집한다. 보수는 일일 기준으로 4만 5600원이다.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보육업무 및 행정보조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동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구청 보육지원과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보육지원과 860-3020. ●금천구 6월과 12월 두번에 나눠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31일까지 미리 납부하면 연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5%를 추가 감면해 준다. 구청 세무2과나 서울시 ETAX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무2과 자동차세팀 2627-2352. ●노원구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김성환 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 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행정지원과 2116-3081. ●동대문구 2013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신청 접수를 18일까지 마감한다. 방문 접수는 근무 시간 내, 우편 접수는 18일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도착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자치행정과 2127-4047. ●동작구 21일까지 재활보조기구가 고장나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도울 재활보조기구 수리 위탁업체를 공모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장애인지원팀 820-9308. ●마포구 16일까지 방문 건강 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간제 간호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일부터 올해 말까지 근무하며 취약 계층 건강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건소 지역보건과 3153-9062. ●서대문구 21일부터 31일까지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3 스포츠바우처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다. 대상자 명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세대주 명의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330-1938. ●서초구 18일 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테너 신동호&보헤미안싱어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곡을 공연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5. ●성동구 설 명절을 맞아 18일까지 지역 내 설 성수식품 제조 업소 및 판매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보건위생과 2286-7155. 18일까지 노인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 기관 신청을 받는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성북구 조선미 아주대 교수를 초청해 17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성적과 행복, 정서지능에 달렸다’는 주제로 열린 특강을 실시한다. 300여명까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920-2980. ●송파구 매주 월~금요일 구청 앞 사거리 지하보도 매장에서 ‘헌책·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헌책, 교복을 기증하거나 동일 품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헌책은 권당 200~400원, 교복은 1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클린도시과 2147-2866. ●양천구 22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양천예술무대 ‘평양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휘파람과 물동이춤 등의 북한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20-3404. 17~21일 ‘2012년 기준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 47명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2620-3198. ●영등포구 21~24일 당산1동 주민센터 제1정보문화센터와 대림1동 주민센터 제2정보문화센터에서 구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한글, 엑셀, 인터넷, 파워포인트, 디지털카메라 편집 등이다. 수강료 1만원. 전산정보과 2670-4266. 영등포문화원(www.ydpcc.co.kr)에서 3월까지 진행하는 문화학교 회원을 모집한다. 전통음악, 악기, 노래 교실, 어학, 손글씨,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수강료 월 1만~5만원. 영등포문화원 846-0155~6. ●용산구 21일부터 2013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4급 이상 공무원, 감사·세무·주택·건축·환경·토목·치수방재·보건위생과 5~7급 공무원이 재산 등록 의무 대상자다. 감사담당관 2199-6265. ●은평구 보육정책 확대 시행 예정에 따라 17일까지 보육 사업 업무를 보조할 보육 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7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351-7103. 효율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 2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노인복지과 351-7153. ●중구 21일까지 사회단체 구정 참여 지원 사업을 신청받는다. 신청 자격은 지역의 공익 목적 단체 가운데 최근 1년 이상 공익 사업 실적이 있는 단체나 구에서 권장하는 필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다. 관광공보과 3396-4954. 3월 개관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의 운영체를 모집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접수받는다. 장애인복지팀 3396-5372. ●종로구 18일까지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40세 미만 남녀로 복지·컴퓨터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여성가족과 2148-2314. ●중랑구 22일 오전 9시 30분~낮 12시 망우본동 ‘중랑 숲 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연중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중랑구 거주 생후 6~7개월 영아~취학 전 아동이다. 성장 단계별 책꾸러미를 제공하고 독서 지도 관련 육아교육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숲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jnsuplib.seoul.kr)를 참고하고 신분증과 아기 수첩, 건강보험증, 등본 등 아이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6235-1151, 구청 교육지원과 2094-1913. ●경기 가평군 6급 공무원 28명으로 구성된 민원후견인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노약자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대신해 7일 이상 걸리는 가족 묘지 설치 허가 등의 복잡한 민원 64종을 끝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031)580-2133. ●경기 고양시 중학교에 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신분증과 통장을 가지고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031)8075-2280.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시민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7일까지이며 이메일(flower@flowe.or.kr)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031)908-7757. [공연]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2월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광석을 사랑하는 가수들이 매년 그의 기일에 맞춰 여는 헌정 공연.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박효신, 엠씨더맥스 외에 엠넷 ‘슈퍼스타K 4’ 출신 홍대광, 포크 듀오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다. 3만 3000~11만원. 1544-1555. ●레이철 야마가타 내한공연 2월 23~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가 새 미니 앨범 ‘헤비 웨이트’ 발매를 기념해 공연한다. 발라드, 포크, 얼터너티브 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극장 무대에서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8만 8000원. (02)3143-5156. ●연극 ‘템페스트’ 17~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목화가 셰익스피어 원작에 ‘삼국사기’의 가락국기를 엮고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 등의 한국적 소리와 몸짓을 넣어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식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과 제1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3만원. (02)745-3966. ●연극 ‘남아있는 나날들’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프랑스 극작가 장 폴 벤젤의 ‘머나먼 아공당주’를 원작으로 하일호가 윤색, 연출했다. 은퇴한 노부부의 이야기 속에서 노인이 겪는 고독, 성, 가족 등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2만 5000원. 010-9243-5086. ●뮤지컬 ‘더 프라미스’ 2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전쟁통에 생사를 함께한 전우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지나 연출, 서윤미 극본. 지현우, 김무열, 이특, 윤학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락스타패키지,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락스타패키지는 VIP티켓(10만원)과 공연 프로그램 책자(1만원)를 묶어 6만원에 판매하는 상품. 패키지 구매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31일까지 중고교 및 대학 신입생은 VIP석 3만원, R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6만~10만원. 1588-5212.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 2월 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테디베어, 백조, 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이 아름다운 발레를 선사한다.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마티네 공연을 준비했다. 4만~5만원. 1577-3363. ●국악놀이극 ‘꼭꼭 숨어라’ 16~19일, 23~2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 천과 둥, 별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친구 악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전래놀이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국악단체 ‘별악(樂)’과 관객이 놀이를 즐기는 시간. 1만원. (02)747-3809. [전시] ●‘르포르타주’전 2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LIG아트스페이스. 기록자는 단편적인 기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름의 이야기를 깔고 기록을 이어 나간다. 그 종합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관람객과 작가 간의 소통이다. 구현모, 나현, 이기일, 임주연, 정재철, 하태범 등이 참여했다. (02)331-0007~9. ●이화순 ‘취’(醉)전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어떤 쓰임새가 있던 것들이었으나 이제는 버림받아 쓰임새가 없어져 버린 존재들을 다시 가공해 그것만의 물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치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주로 가죽 제품들이다. (02)734-7555. ●‘뷰’(VUE)전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비케이. 강민수, 장현주, 조태광 등 작가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인지해 세상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세계의 다양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보여준다. (02)790-7079. [영화] ●잭 리처 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 출연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역 없이 열연한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 연기와 숨 가쁘게 그려진 자동차 추격 장면이 돋보인다. 130분. 17일 개봉. 15세 관람가. ●더 임파서블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니.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와츠, 톰 홀랜드.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사상자가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쓰나미를 재현한 영화. 쓰나미 속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한 가족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113분.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몬스터 호텔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목소리 출연 정찬우·김태균. 인간은 출입이 금지된 몬스터 호텔에 들어간 인간 소년과 몬스터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를 통해 기괴한 생김새를 한 몬스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91분.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 노후준비 못해…일하는 노년층 OECD 최고, 일자리 못 구해…일하는 20대 27년만에 최저

    일하는 노년층은 늘고 노는 청년층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생계에 내몰리는 노인은 많은데 일자리를 찾지 못한 20대가 노동시장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65∼69세 고용률(해당 연령 인구 대비 취업자 수)은 41.0%다. OECD 32개국 평균(18.5%)의 2.2배이며 아이슬란드(46.7%)에 이어 두 번째다. 2006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사회)에 진입한 일본(36.1%)보다도 높고 미국(29.9%), 캐나다(22.6%), 영국(19.6%) 등 주요 7개 선진국(G7)을 크게 앞질렀다. 연금 등 노후 소득 보장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노후에도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 은퇴 연령도 높다. 특히 1970년대 초보다 실질적 은퇴 시점이 늦춰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OECD가 집계한 2011년 기준 ‘유효 은퇴 연령’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남성 71.4세, 여성 69.9세로 멕시코(남성 71.5세, 여성 70.1세)와 함께 32개국 중 선두권이었다. OECD는 고령 근로인구가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평균 나이, 즉 실질적 은퇴 시점을 ‘유효 은퇴 연령’으로 정의하고 있다. 반면 노동시장 활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0대(20~29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60% 선마저 위태로운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연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구직기간 1주 기준)은 60.1%였다. 이는 1986년 2월(59.6%) 이후 근 27년 만에 가장 낮다. 외환 위기 직전에는 68%대까지 올랐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20대 후반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대학원 진학, 취업 준비 등으로 경제활동을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세대 차이와 갈등 치유의 길/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세대 차이와 갈등 치유의 길/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12년을 뜨겁게 달궜던 선거도 끝나고 새해가 밝았다.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세대 갈등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생각해 본다. 서울신문 12월 26일 자 ‘한국사회 2030 vs 5060 양분화’ 기사는 세대 갈등의 단면을 잘 보여 주지만, 사실확인이 안 된 추측성 표현이 있다. 예컨대, ‘가난한 2030세대와 돈, 권력, 지위를 가진 5060세대’란 말에는 직장에서 쫓겨나 자영업을 시도하다 실패한 5060세대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또한 ‘젊은 층은 일자리가 없고…50대는 대부분이 안정적인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에서도 ‘대부분이 안정적’이란 말의 근거가 없다.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으면 편견이 담긴다. 빈곤층 노인 비율과 자살률을 청년층의 것과 정확히 비교한 자료를 제시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치매 등 질병으로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자살하는 노인도 있고, 수입 없는 독거노인이 극심한 생활고로 유명을 달리하기도 한다.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는 현실이 불만스러워 이를 바꾸려고 투표했고, 5060세대는 국가 정체성의 위기를 걱정하며 불안감에 투표장에 나왔다. 젊은 층은 ‘달라지면 좋겠다’는 열망은 강했지만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다. 반면, ‘달라지더라도 그런 방향으론 안 된다’는 마음이 50대의 90%를 투표장으로 이끌었다. ‘말’에 능한 SNS 신세대를 기성세대가 묵묵히 투표라는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신세대의 투표도 개념 있는 행동인 만큼 기성세대의 투표도 개념 있는 행동이다. 본인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만 개념 있는 사람들로 분류하고 그러지 않는 사람은 개념 없는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야말로 통합보다 분열을 가져오는, 개념 없는 행위다. 이제 이분법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모든 소통이 그렇듯 신구 세대 간의 갈등 치유도 서로의 장점을 잘 아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신세대의 장점은 솔직함과 순발력, 기성세대의 장점은 인내심과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신세대는 그래서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반대’를 거리낌없이 주장하지만 기성세대는 그냥 참는다. 동전의 양면처럼 이 장점들은 상대의 단점에 해당한다. 기성세대는 참고 배려하느라 솔직함과는 거리가 있는 이중성을 지닌다. 반면 신세대는 시원스럽게 표현하지만 눈앞의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고통을 참아내며 극복하는 데 약하다. 세대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관계다. 단절적 관계가 아니라 연속적 관계다. 옛날 수메르인도 세대차를 걱정했듯이 세대차는 우리나라, 현 시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한국사회의 변화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 격차가 크다는 것이 해결을 어렵게 하지만, 불치병에 걸린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다. 22년 전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란 영화가 있었다. 지난 30년간 한국인의 가치관변화 연구를 보면 남녀차는 줄고 세대차는 커졌다. ‘단지…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것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모두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기만 해도 상대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다. 무엇보다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다. ‘나도 틀릴 수 있다, 상대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겸허한 마음이 소통과 통합의 시작이다.
  •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의 과제] (4) 일자리 창출

    [박근혜 정부 대한민국의 과제] (4) 일자리 창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747’ 공약을 내세워 승리했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7% 성장과 1인당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을 성사시키겠다는 거창한 공약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별다른 거시 목표를 내놓지 않았다. ‘임기 내 고용률 70% 달성’이 유일했다. 유세 과정에서 내세운, 새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의 질을 ‘올(오)’리겠다는 ‘늘지오’ 정책은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저성장 저고용’이라는 우리 경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먹고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당선인 기자회견문)가 실현될 수 없다는 여론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는 고용 문제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체 취업자는 2494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5만 3000명 늘어났다. 하지만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는 7만 9000명 줄었다. 여기에 ‘사실상 백수’인 취업준비자는 5만 2000명, ‘실제 백수’인 구직단념자는 1만 5000명씩 늘었다. 그 결과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68.0%로 1년 만에 2.3%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20대 초반(44.3%)과 30대(73.5%) 고용률은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높아졌다. 2010년 한해 동안 늘어난 임금근로 일자리 53만 3000개 중 50대 일자리는 26만 9000개다. 반면 20대 일자리는 14만 1000개 줄었다. 전체 일자리 중 20대 비율은 17.8%로 1년 전보다 1.7% 포인트나 줄면서 50대 점유율(18.1%)보다 뒤처졌다.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경기 불황에 대해 신규 고용 축소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청년 실업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9월 상장기업 500개사에 물어본 결과 올해 설비투자 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2011년 29.6%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이다. 설비투자가 정체되면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는커녕 줄일 가능성이 높다. 청년들, 특히 대졸자들의 ‘눈높이’가 고용 현장과 맞지 않는다는 점도 청년 실업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기술·기능직(57.8%)을 선호했지만 청년 구직자들은 사무직(50.3%)을 원했다. 희망 연봉 역시 중소기업(2184만원)과 4년제 대졸자(3299만원)의 격차가 상당했다. 청년 실업에 따른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청년층이 취업 전선에 나서는 시기가 뒷걸음질치면서 혼인 연령대 역시 상승하고, 이는 저출산 추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층이 위 세대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가질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가처분소득 역시 적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소득은 407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겨우 10만 6000원(2.6%) 올랐다. 증가율은 2010년 4분기 5.3%에서 반 토막이 났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7.4% 오른 468만 4000원을, 50대는 8.4%가 증가한 462만 4000원을 벌어들였다. 이러한 소득의 ‘상후하박’(上厚下薄) 추세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번 벌어진 소득 격차는 쉽게 좁혀지기 어렵다. 세대 간 일자리 양극화가 세대 간 소득 양극화로 악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청년 일자리만 많이 만들어지면 분배나 복지 등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불러온 논쟁은 대부분 해소될 것”(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일자리 문제도 청년 실업 못지않게 심각하다. 대부분 정년을 맞은 베이비붐 세대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 은퇴 뒤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낮은 부가가치 산업에 쏠리고 있다. 2010년 11월 이후 1년간 50대 자영업자는 14만 8000명 늘었다. 그러나 음식·숙박업과 도소매·건설업을 시작한 경우가 각각 4만 2000명, 4만 1000명에 달했다. 자영업 부문의 경쟁 심화로 최근에는 영세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베이비부머의 재취업도 크게 늘고 있다. 재정부 분석 결과 5~9인 제조업체의 50대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월에는 2만 1000명 줄었지만 11월에는 2만 8000명으로 되레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자영업자 증가 폭은 13만명에서 3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기존 제조업과 대기업에서가 아닌 서비스업과 중소기업 쪽에서 일자리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구도가 유지되면 청년층은 질 좋은 직업을 찾을 수 없고, 중장년층은 저임금에 불안정한 일자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음식·숙박업 등이 아닌 금융, 여행, 의료, 교육 등 질 높은 서비스업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나온다면 일자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의 ‘사다리’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재교육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괜찮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과 더불어 청년들이 건실한 중소기업을 찾아갈 수 있는 중소기업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베이비붐 세대에 대해서는 재교육 프로그램 정비를 통해 전직이나 이직, 혹은 효과적 창업을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망실업 46만명 포함땐 실업률 4.5%로 ‘껑충’

    199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8.4%일 때 실업률은 2.4%였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경제성장률은 -7.9%로 곤두박질쳤고 실업률은 6.8%로 치솟았다. 그러나 성장률과 실업률의 반비례를 뜻하는 ‘오쿤의 법칙’은 최근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 최근 들어 성장률과 실업률이 동조화됐기 때문이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0년 6.2%에서 2011년 3.6%, 지난해 2.1%(추정)로 낮아졌다. 실업률도 11월 기준으로 2010년 3.0%, 2011년 2.9%, 지난해 2.8%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통계가 노동시장의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직단념자·추가취업희망자 등 ‘실질실업자’를 더하면 실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실업지표와 체감지표의 괴리가 너무 커 실업률 통계 신뢰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통계에서 인정되는 실업자는 ‘4주간 구직활동을 하였고, 즉시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자’다. 일은 하고 싶지만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 구직 활동을 등한시하는 사람들은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고학력 청년층이나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조기 퇴직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현실과 안 맞는 통계 때문에 호주·일본·캐나다 등에서는 ‘실망실업자’ 개념을 쓰고 있다. 실망실업자는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없더라도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실망실업자는 46만 7000명이다. 공식실업자까지 합하면 117만 8000명, 실업률은 4.5%로 뛴다. 우리나라 통계청은 실망실업자보다는 조금 엄격하게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를 구직단념자로 정의, ‘실질실업자’로 보고 있다. 이 인구(19만 3000명)만 실업 인구에 포함해도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3.5%로 높아진다. 특히 20대 청년층이나 고학력 유사 실업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세 이하 구직단념자는 4만 5000명으로 2년 사이 4000명 늘었다. 실망실업자는 9만 3000명에서 10만명으로 7000명 늘어났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증가폭이 더 크다. 구직단념자는 2만 6000명(4만 1000명→6만 7000명), 실망실업자는 2만 4000명씩(10만 6000명→13만명)씩 늘어났다. 통계청이 ‘추가취업희망자’로 정의하는, 당장 일거리가 없어서 혹은 경제적 이유로 임시로 주 36시간 미만 시간제근로(알바)를 하는 ‘불완전취업자’도 실질실업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노동기구(ILO)의 1998년 16차 국제노동통계회의에서는 ‘현재 상태보다 더 많이 일하고 싶고 일이 있다면 추가로 일할 수 있으면서 기준기간 중 일정시간 이하로 일하였던 자’를 불완전취업자로 규정한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80만 3000명, 1년 전보다 0.8% 늘었다. 박 위원은 “공식실업자 수는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하향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유사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실상의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고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실업자 4주간 구직활동을 했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못 얻은 사람으로 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 ■구직단념자 취업의사와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된다. ■실망실업자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더라도 취업희망과 취업가능성이 있는 인구다.
  • [4일 TV 하이라이트]

    ■빅 피쉬(KBS1 밤 12시 20분) 에드워드 블룸은 한때 세일즈맨으로 집 밖을 전전하다 지금은 병약한 노인이 되어 죽음을 기다린다. 그는 아들 윌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모험담을 들려주곤 했다. 윌은 아버지의 흥미진진하고 맛깔나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자랐다. 그러나 어른이 된 윌은 아버지의 허황된 이야기들이 그저 못마땅하기만 한데…. ■명랑직장백서 열정시대(KBS2 오후 5시 30분)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는 가라. 이제부터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다룬 본격 직장 다큐멘터리의 시대가 온다. 제품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강 부서 개발팀. 하지만 팀원은 단 두 사람뿐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직장인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아본다. ■스포츠 매거진(MBC 밤 1시 5분) 떠오르는 뱀띠 스타, 부산아이파크 박종우 선수의 매력을 파헤쳐 본다. 또 작가로 변신해 자신의 야구 인생이 담긴 책을 펴낸 봉중근 선수에게 관중석과 중계석도 모르는 숨겨진 야구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내 간판 탁구 스타 오상은, 석하정을 비롯한 탁구계의 샛별들과 ‘탁구의 신’도 만나본다. ■착한 성장 대한민국 1부(SBS 밤 11시 25분) 새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비정규직 축소 등의 일자리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업과 근로자, 장년층과 청년층,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정책 집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새 정부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 요소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집중 토론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폐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폐동맥 고혈압은 폐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려 호흡 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질환이다.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폐 이식뿐이다. 하지만 폐 이식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콘서트 고백-내 젊음의 낮은 음자리(OBS 밤 11시 5분) 1990년대 초 훤칠한 외모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심신이 함께한다. 그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의 노래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한다. 한편 ‘칵테일 사랑’을 부른 마로니에가 함께 출연한다.
  • 입학 대신 서울대 취업… “고졸 성공신화 보여줄 것”

    입학 대신 서울대 취업… “고졸 성공신화 보여줄 것”

    새해를 하루 앞두고 값진 선물을 받은 이들이 있다. 서울대가 법인화 1년 만에 뽑은 첫 9급 공채시험에서 당당히 고졸자로서 합격한 김민규(18·세명컴퓨터고)군과 장하얀(18·서울여상)양이다. 서울대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의 조기 사회진출을 위해 고졸 채용을 추진, 서울시내 모든 특성화고로부터 학교장 추천을 받은 뒤 두 차례 면접 전형을 거쳐 행정과 전기 방송요원 분야에서 1명씩 합격자를 선정했다. 서울대는 고졸 채용 외에도 2636명의 지원자 가운데 전산 ,회계 등 10개 직렬에서 8·9급 43명을 더 뽑았다. 김군은 합격통보 소식에 “카페에서 확인했는데 수십명의 손님이 쳐다보는 가운데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양도 “합격자 수험번호를 보고 믿기지 않아 가족들이 번갈아가며 재차 확인했다”며 웃었다. 합격증을 쉽게 거머쥔 건 아니다. 김군은 직무와 관련된 방송엔지니어 동아리를 1학년 때 앞장서 만들고 실무감각을 익혔다. 축제 때면 조명 및 음향 기기 관리를 도맡았다. 처음 5명에 불과했던 동아리 인원도 김군의 실력이 널리 알려져 현재 25명에 달한다. 총학생회에서 학급별로 의견을 모아 학교 측에 건의하는 등 전교부회장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김군은 “면접에서는 낯선 사람들과 만났던 3년간의 학교 홍보 도우미 활동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양은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약 200명의 고교생이 참가한 동서울대학교 주최 고교생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장려상을 받았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선생님들이 발표를 준비하거나 업무가 너무 많을 때면 장양에게 도움을 구할 정도다. 장양은 “다방면에서 훌륭해야 인정받는 사회라 회계·경영 등 전공 공부뿐만 아니라 웹디자인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좋게 봐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신규 직원 연수로 시작될 첫 조직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김군은 “솔직히 서울대라는 이름에서 오는 자부심이 있지만 그만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상사와의 관계 설정 등이 제일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장양은 “같이 뽑힌 동료들이 회계사 등 뛰어난 분들이라 나보다 업무 습득이 빠를 것 같다”면서 “학생 때보다 개인의 책임이 커진 상황에서 내 실수로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점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새내기만의 희망찬 포부는 빼놓지 않았다. 김군은 최고의 음향과 조명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무대를 만드는 ‘미다스의 손’ 엔지니어가, 장양은 서울대 학생들의 ‘친절 도우미’를 꿈꾸고 있다. 이들은 “이미 취업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졸자는 아직 국내에서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야간대학을 다니는 등 끊임없이 배워 고졸 취업자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복지예산 첫 100兆 돌파… 재정균형 유지

    1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342조원) 가운데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새해 예산의 총지출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인 342조 5000억원보다 5000억원 줄었지만 복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에서 4조 4000억원이 늘었다. 반면 국방, 기금예산 등이 4조 9000억원 감액되면서 ‘재정균형’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분야 예산은 2012년보다 4조 8000억원 늘어난 97조 4000억원이지만, 여기에 민간위탁 복지사업까지 합치면 사실상 복지예산은 103조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총지출 중 복지지출 비중은 30%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사병월급 인상 등 복지확충에 방점을 둔 ‘박근혜 예산’을 넣으면 복지예산 규모는 더욱 커진다. 국회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박근혜 예산’은 2조 4000억원 증액됐다. 하지만 ‘박근혜 예산’ 마련을 위해 검토해온 국채발행 계획은 재정부담 등을 우려해 백지화됐다. 복지예산은 전 계층에 만 0~2세 아동 보육료와 만 0~5세 아동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안이 통과돼 보육료와 양육수당 예산이 각각 2조 5982억원, 8810억원으로 늘었다. ‘반값등록금’ 예산이 대폭 늘어 국가장학금 규모가 정부 예산안 대비 5250억원 늘어난 2조 7750억원으로 확정됐다. ‘렌트푸어’ 지원대책인 중산층과 서민에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1조원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보증규모를 13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노후공공임대주택 개보수 지원도 당초 788억원 규모에서 850억원으로 확대했다. 경로당에 동절기 난방비로 293억원을 지원하고 장애인 활동보조 지원도 3829억원으로 강화했다. 청년층과 장년층,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도 늘었다. 취약계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정부안보다 1만 2000개 늘려 총 60만 1000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는 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장애인활동지원, 아이돌봄지원 등이다. 건설일용근로자 맞춤 훈련과정도 신설해 총 4200명에게 월 32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해외취업성공수당도 신설, 2000명에 최대 3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 예산도 정부안보다 3710억원 증액된 24조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국제경기대회를 위한 지원도 줄줄이 증액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도시 원정 진료비 10조 돌파

    의료 시설과 인력이 집중된 대도시 등을 찾아 다른 지역에서 치료를 받는 데 전체 진료비의 5분의1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5개 주요 대형 상급종합병원은 다른 지역 환자의 진료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11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대상 인구 5000만명이 쓴 총 진료비 51조 3539억원 중 19.8%인 10조 1476억원은 환자가 거주지 외 시·도에서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3조 9748억원), 경기(1조 6780억원), 대구(6695억원), 부산(6613억원) 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의 다른 지역 환자 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에서 진료받은 환자 1365만명 중 466만명은 다른 지역에서 온 환자였다. 특히 이른바 ‘빅5’인 서울 소재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연세대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는 진료비와 내원 일수 기준으로 각각 55.1%와 49.2%의 다른 지역 환자가 몰렸다. 입원 환자만 따질 경우 이 병원들의 다른 지역 환자 비중은 각각 55.3%(진료비 기준)와 54.1%(내원 일수 기준)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국 의료보장 인구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볼 때는 전북 부안(185만원), 경남 함평(174만원) 등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의 평균 진료비가 높은 반면 경기 수원 영통구(71만원), 경남 창원 성산구(78만원) 등 청년층 생산 인구가 많은 지역은 낮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일자리싸움 청년층 ‘KO패’

    일자리싸움 청년층 ‘KO패’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임금근로 일자리는 53만 3000개다. 50대 일자리가 26만 9000개 늘어나는 등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돌아갔다. 반면 20대 일자리는 14만 1000개 줄었다. 일자리 점유율도 50대가 20대를 처음 추월했다.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벌인 세대 경쟁에서 20대가 완패한 셈이다. 정년 연장 등 새 정부의 고용정책을 두고 세대 간 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임금근로 일자리는 1459만 8000개로 2010년 말(1406만 5000개)보다 3.8% 늘었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국세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다. 연금·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취약층이 빠져 고용통계상 임금근로자 수보다 300만여개 적다. 연령별로는 30대 일자리가 443만 3000개(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8%), 50대(18.1%), 20대(17.8%) 순이었다. 2010년에는 20대(19.5%)가 50대(16.9%)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강종환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20대 인구가 전년보다 9만 9000명 줄어 그만큼 취업자 수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대 일자리 감소 폭(14만 1000개)은 인구 감소 규모를 뛰어넘었다. 특히 2010년부터 같은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지속 일자리’는 20대에서 14만 7000개 줄었다. 반면 50대(16만개), 40대(11만 2000개), 60대 이상(2만 5000개) 순으로 지속 일자리가 늘어났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저비용 인력관리를 선호해 청년 신규고용은 줄이고 중장년층 경력자 고용을 늘리고 있어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도 “20대에서 줄어든 일자리가 50대에서 늘어나는 현상은 최근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50대 일자리 대부분이 질 나쁜 일자리”라면서 “세대 간에 감정다툼을 할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령화시대 2제] 자영업자 4명중 1명 환갑 넘겨

    [고령화시대 2제] 자영업자 4명중 1명 환갑 넘겨

    자영업자 4명 가운데 1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퇴직 후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자영업자의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통계청의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143만 8000명으로 지난해 8월 기준 136만 3000명보다 5.5%(7만 5000명) 늘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60대 자영업자 증가율과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30대는 4.5%(3만 5000명), 50대는 3.5%(5만 9000명) 늘었고 청년층(15~29세)과 40대는 줄었다. 자영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2007년 22.1%에서 해마다 0.1~0.4% 포인트씩 늘어 2010년 22.8%로 상승했다. 그후 2011년 24.0%에서 올해는 24.8%로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졌다. 환갑을 넘긴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 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129만 1000명으로 해당 연령대 자영업자의 90%를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의 1인 자영업자 비중이 30대 62%, 40대 64%, 50대 74%인 점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새로운 미국인의 전형”이라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젊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첫 대통령으로 그는 정치적 인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이런 이유로 오바마가 청년층과 히스패닉, 대학 졸업 여성, 소수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이 변화의 속도에 절망하고 있고 경제 역시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타임은 여성의 교육권 등을 주장하다 탈레반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던 파키스탄 소녀 말라라 유사프자이(14)를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 연구진 등이 오바마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차점자였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설] 표심만 바라보는 ‘묻지마 국방공약’ 안 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그제 군인복지 공약을 한보따리씩 풀어 놓았다. 오늘과 내일 군·경 부재자투표를 겨냥해 표심을 노린 것 같다. 두 후보는 병사들의 월급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한다. 박 후보는 군복무 기간을 공무 수행으로 인정해 경력에 반영하고, 복무기간만큼 정년을 더 늘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전역 병사에게 ‘희망준비금’을 주어 사회 적응을 돕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아예 복무기간을 3개월 줄이는 등 입대를 앞둔 청년층이 더욱 솔깃해할 만한 공약을 내놓았다. 지난 10일엔 양심과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에 대해 대체복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고생하는 병사들의 월급을 올려주고, 각종 처우를 개선해 주려는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나라의 곳간 사정은 살피지도 않고 대뜸 약속부터 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월급을 두 배로 올리려면 당장 5000억원이 필요하다. 박 후보는 전역 병사에게 50만~100만원의 희망준비금을 준다는데, 전형적인 선심성 공약으로 비쳐진다. 문 후보처럼 군복무를 3개월 줄이면 연간 2만 7000명의 전력 공백이 생긴다고 한다. 이를 전문 부사관 1만 5000명으로 대체하겠다는데, 그럴 경우 3000억원이 들어간다. 양심과 신념에 따른 병역 거부를 허용하면 국방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은 휴지가 되고 병역 기피가 만연할 것이란 우려는 수도 없이 나왔다. 표가 될성부른 공약을 졸속으로 쏟아내면 국방은 만신창이가 된다. 후보 개인의 돈이라면 ‘퍼주기 공약’을 그리 쉽게 못할 것이다. 경제 침체로 국민은 하루하루 삶이 고달프다. 그런데도 공약마다 혈세로 때우겠다고 한다. 사기가 드높은 군대는 돈과 복무기간 단축이 아닌, 병역의무의 형평성과 애국심에서 나온다. 표심만 바라보는 후보들만 이를 모르는 듯하다.
  • 20대 후반 고용시장서 ‘샌드위치 신세’… 1년새 취업 7만 9000명 ‘뚝’

    20대 후반 고용시장서 ‘샌드위치 신세’… 1년새 취업 7만 9000명 ‘뚝’

    고용한파가 20대 후반(25~29세) 청년층에 유독 매섭다. 1년 새 20대 후반 취업자는 7만 9000명이 줄어든 반면,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각각 5만 2000명, 1만 5000명 늘었다. ‘샌드위치’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졸자 채용 확대와 경력직 선호로 ‘동생’(20대 초반)한테 치이고, ‘형님’(30대)에게 밀린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취업자는 249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3000명 늘어났다. 두 달째 30만명대 증가세로, 지난해 9월(26만 4000명)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68.0%로 1년 만에 2.3% 포인트 낮아졌다. 20대 초반( 44.3%)과 30대(73.5%) 고용률이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초반은 고졸 채용 영향으로 고용 사정이 괜찮지만, 이 때문에 20대 후반 채용문은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좁아졌다.”면서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대학 및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지다 보니 졸업이 늦어져 취업연령이 늦어지는 것도 (20대 후반 취업난)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요·공급이 맞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도 20대 후반 고용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이날 밝힌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현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기술·기능직(57.8%)을 선호했지만, 청년 구직자들은 사무직(50.3%)을 원했다. 연봉도, 중소기업은 2184만원을 제시했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3299만원을 받길 원했다. 11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김을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과 중소기업 인식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면서 “청년들은 도전적 직업관을 가질 필요가 있고 기업들은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괜찮은 일자리 부족이 20대 후반 취업난의 근본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직업탐색 기간은 늘어나지만 선호하는 일자리는 줄어들어 20대 후반 고용률이 감소했다.”면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이 16만 4000명(4.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 1000명(5.3%)씩 늘었다. 반면 20대가 선호하는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는 5만 1000명(-7.0%),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부문에서는 4만 3000명(-4.5%)이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졸 180만명 교육투자비도 못번다

    대학 졸업장을 받을 때까지 투입되는 교육비는 늘고 있는 반면 대졸자 중 180만명은 교육 투자비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교육투자비용 회수하지 못하는 대졸자 늘고 있다’라는 보고서에서 대학교육을 투자라고 가정해 졸업 후 기대소득과 교육비 지출을 비교해 도출한 대학교육 내부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지는 대졸자 수를 추정한 결과 67만명에 달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지선 연구원은 “소득이 낮아 대학교육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대졸 근로자가 지난해 67만명에 달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직’ 대졸자까지 합하면 숫자는 최대 180만명까지 늘어난다. 이는 1995년(59만명)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등록금과 대학에 다니는 4년 동안 포기해야 하는 임금소득을 비용으로 고려할 때 1995년 10.6%에서 2010년 15.2%까지 올랐던 대학수익률은 2011년 14.6%로 떨어졌다. 여기에 사교육비를 더하면 4년제 대학 평균 투자 수익률은 12.5%로 낮아진다. 가장 큰 원인은 대졸자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수가 크게 늘지 않는 데 있다. 2000년대 들어 고용유발 효과가 높지 않은 일부 첨단제조업이 경제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고졸자 이하 근로자들이 하던 일에 종사하는 대졸자들이 늘면서 임금 수준도 낮아졌다. 현재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게다가 2000년 초 80%를 넘었던 대졸자와 고졸자 간 임금격차는 지난해 50%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연구원은 “과도한 대학 선호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실 대학을 정리해 대학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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